최근 수정 시각 : 2024-12-25 15:07:25

할로 포인트

할로우 포인트에서 넘어옴
1. 개요2. 특징3. 기타4. 매체에서의 등장

1. 개요

<bgcolor=white>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40SW.jpg <bgcolor=white> 파일:attachment/할로 포인트/acp.jpg <bgcolor=black> 파일:OATH_12GA_JHP.jpg
.40 S&W JHP
발사되어 명중한 후, 발사되기 전.
.45 ACP JHP 12게이지 슬러그 JHP
Hollow Point (HP). 할로 포인트, 할로우 포인트, 홀로 포인트. 줄여서 'HP'탄으로 부르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파생형으로 Jacketed Hollow Point (JHP)가 있다. 탄자 앞부분을 파낸 형태의 탄이 HP탄이고, JHP는 탄두 외부에 구리를 덮은 탄이다.

파일:aff6ddd82f85c7171d703fb0d585e8f3.gif
RIP 탄은 이 JHP 중에서 구리로 코팅한 파편들을 뾰족하게 만들어 살상력을 극대화한것이다.

인도의 공업도시인 덤덤[1]에서 최초로 개발, 생산했다고 하여 일명 '덤덤탄'(dumdum bullet)이라 부르기도 한다. 1897년 영국이 식민지 인도의 내란 진압용으로 개발하였다고 한다.

현재 민수용 탄약의 주류. 군용으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헤이그 협약에 의해 군용으로의 사용이 금지되어 있을 뿐 아니라[2], 특성상 관통력이 약하고[3] 관리가 귀찮아 군용으로는 부적합하기 때문. HP탄에 비해 FMJ 탄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라 민간 슈터들은 플링킹용으로 FMJ를 주로 사용하며, 실제 총격전을 대비한 호신용은 대인저지력이 좋은 HP탄을 장전해 놓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호신용으로 총기를 사용할 때 상정하는 적은 보통 방탄복 등의 보호장구를 갖추지 않기 때문에 이 정도로만 해도 대비하기는 충분한 편이라고 한다.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에서는 범인이 HP탄을 사용했는데 한국 언론에서 이 탄을 인마살상용 특수탄인 것처럼 보도하기도 했다.[4] 미국에서 HP탄은 호신용, 수렵용으로도 팔리는 탄종 중 하나이다. 물론 몸에 맞으면 깔끔하게 관통하는 철갑탄류보다 더 큰 고통은 줄 수 있을 테니 '인마살상용' 같은 이미지는 어쩔 수 없다.

물론 .22구경탄이나, 하드캐스트 HP탄 류에서는 재킷을 안 입히는 경우도 자주 있다.

군인이 본 총탄을 사용하는 것은 국제형사재판소에 의해 금지된 무기를 사용한 전쟁범죄로 규정되어 있다.

2. 특징

탄두 전면이 화산 분화구처럼 파여 있는 형태다. 이러한 형태의 탄두는 목표물에 착탄할 경우 총알이 지닌 압력이 탄자의 빈 공간을 누르고, 연질의 내부 탄자(일반적으로 납)가 바깥 방향으로 터져 나오며 탄의 외경이 늘어나게 된다. 쉽게 말해 탄이 납작하게 찌그러진다.

영미권에서는 보통 mushrooming 혹은 blooming이라고 한다. 탄이 찌그러지면서 생기게 되는 모양이 마치 버섯이나 꽃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이렇게 찌그러진 탄두는 관통력이 줄어들어 대상의 체내에서 멈추게 되며, 운동에너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여 대인 저지력이 극대화된다. 권총탄의 경우는 탄이 찌그러지는 수준에서 끝나지만, 훨씬 탄속이 빠른 소총탄의 경우 탄이 찌그러지다 못해 깨지게 되어 파편화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소총탄의 경우 대인 저지력 증가를 위해 HP를 쓰기도 하지만 정확도 향상을 위해 HP를 쓰는 경우가 더 많고, 실제 상당수 매치 그레이드 탄약은 HP로 나온다.

탄두는 납이나 철 등으로 된 탄심에 구리로 된 피갑을 기계적 압력을 가해 붙이는 클래딩 공정을 통해 제작한다. 더욱 압력을 가해 잡아 늘리고 다듬으면서 탄두 앞부분의 스피처나 탄두 뒷부분의 보트 테일 형상을 만든다. 이때 탄두 앞부분의 스피처를 균일하고 똑같이 만들기가 어렵다. 따라서 탄두 앞 끝부분에 아예 구멍을 파서 불균일함을 제거해 버리면 비교적 간편하게 정밀한 탄약을 만들 수 있다. 다만 형상 자체가 탄도역학적으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어도 다소 저항이 크고 불안정하므로, 가장 좋은 건 FMJ로 제대로 만들거나 전면에 캡을 씌우는 것이다. 실제로 할로포인트는 캡을 씌워 나오는 탄약도 많다.

아예 잘 퍼지라고 탄두에 칼집을 내는 경우도 있고,[5] 이 경우 관통력은 더 떨어지나 그만큼 충격 전달력은 더 좋아지므로 충격에 의한 장기 파괴 및 쇼크사 가능성이 더더욱 높아진다.

널리 쓰이게 된 건 19세기 말 영국이 .303 MK.3탄을 개발하면서부터라고 한다. 이유가 밑에도 있듯 30구경급 구리코팅 무연화약탄 을 쓰다보니 사람 대상으로는 관통력이 너무 좋아서 코팅을 깎아 쓰던 것. 물론 사냥꾼들은 이전부터 개인적으로 탄자 앞부분을 까서 쓰기도 했었다. 기존의 소총 및 그 탄약들과 비교해 봤을 때 쏘기도 편하고 잘 맞는 데다 위력도 잘 나오다 보니 순식간에 유명해졌다.

그러나 7.62 mm, 12.7 mm는 경우에 따라 파편이 생기지 않고 깔끔하게 통과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구경(탄자 질량)도 탄자 속력도 높아서 운동량 자체가 워낙 큰지라,[6] 목표물( 사람이나 장애물)이 그 에너지를 다 수용하지 못하면 남아 넘치는 잉여 에너지 때문에 관통해 버리기 때문이다. 사실 총알에 의한 관통은 다 이렇게 일어나는데, 이건 관통력을 낮추고도 이 모양이라는 거다. 물론 저런 게 '관통'하더라도 한 방에 나가 떨어지는 건 당연한 이야기라고 한다.

이런 현상은 부수적인 것이고, 원래 원리는 총탄이 관통하지 않고 빠르게 멈추기 때문에 운동 에너지를 집중시키는 것이다. 게다가 총알이 부풀어오르면서 접촉 면적도 넓어진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FMJ 같은 총탄은 날카로운 창이라면 HP(SP도 마찬가지)는 해머라고 한다.

군용 권총탄으로는 잘 사용하지 않으며 FMJ에 비하면 대인저지력이 좋고 과잉 관통 걱정이 적어서 보통 인질극/대테러 상황에서의 범인 제압용이나 사냥용, 자기 방어용으로 판다. 범인이 총 맞고도 헤롱거리면서 방아쇠를 당기고 있으면 참사가 벌어질 수 있으니 확실히 뭉개 버릴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FMJ는 관통이 곧잘 되어서 뒤에 인질이 있을 경우 인질도 피격당할 수도 있으므로 위험하다. 또 여객기 기내 경비원 등도 관통으로 항공기 벽을 뚫지 않도록 사용한다. 단, 21세기에 접어들면서부터는 방탄복 입고 일을 벌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테러용으로도 HP탄은 도로 별로가 되었다.

그런 이유로 전통적인 기관단총 대신 애초에 방탄복을 입은 적과 교전할 때를 대비해서 만든 PDW 단축형 돌격소총(MAR)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개중 FN P90이나 H&K MP7 같은 '소구경 초고속탄' 총기들은 단단하지만 가벼운 탄자를 이용해 방탄복 관통성은 높이면서 인체 관통성은 줄인다는 참신한 컨셉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그래서 다루기는 쉬웠지만 어중간한 관통력과 기대에 못 미치는 대인저지력, 이미 군용 생산 라인을 갖추고 펑펑 찍어내는 FMJ에 비하면 비싼 총알 값 때문에 보수적인 군경에게 크게 어필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미군의 경우 M17/18 권총을 도입하면서 HP탄 역시 정식 보급 체계에 넣어 보급하기 시작했다. HP탄이라도 장약을 좀 더 많이 담으면 일반 FMJ 정도의 관통력은 낼 수 있는 경우가 많고, 민수/법집행 기관 시장에서 보편적이라 단가도 거의 차이나지 않기 때문이다.

HP 권총탄의 경우 방탄복 앞에서는 대단히 취약해서 어지간한 소프트 스킨 방탄복에조차도 막히기 십상이다. 과잉 관통도 문제지만 관통을 제대로 못 해도 피해량이 줄어드는 건 마찬가지이므로 확실한 단점이다. 물론 근접 상황에서 12게이지 슬러그탄쯤 되는 물건을 맞는다면 관통 못해도 방탄복째 아작이 날 수는 있을 것이나, 일반적인 권총탄 체급으로는 무리가 있다.[7]

9×19mm 파라벨럼의 위력이 과소평가되던 것도 FMJ 탄자를 썼을 때 얘기고, 잘 고른 HP 9mm는 .45 ACP FMJ에 비등하거나 능가하는 대인저지력을 내기도 한다. 사실 .45 ACP의 대인저지력이 매우 거품 가득하게 과장된 탓도 있다. HP로 비교하든 FMJ로 비교하든 결국 9mm나 .45나 엇비슷한 위력을 내게 된다.[8] 호신용으로나 여겨지던 .32 ACP 같은 소구경 권총탄들도 마찬가지로, FMJ가 주류이던 시대에는 위력이 굉장히 약하다고 여겨졌지만 요새 HP를 쓰면 이것도 상당히 무서운 탄이 된다. 당연히 .40 S&W급만 되면 일반적인 사람은 단 한 방에 저지되며, .45 ACP라 해서 유의미한 차이는 생기지 않는다.[9]

관통 능력이 낮다는 점은 상황에 따라선 장점이기도 하다. 탄이 미국 가정집처럼 벽이 얇은 건물[10]을 관통하기 힘들어 부수적인 피해를 덜 입히고, 테러리스트가 방탄복을 입은 경찰관에게 피해를 입힐 위험이 덜하다.

군용으로 HP탄을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1899년 헤이그 협약에 의해서 전쟁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흔히들 제네바 협약인 줄 알고 있지만, 제네바 협약(1863)은 전쟁 포로와 민간인의 인도적 대우에 대한 협약이다.

이 문제를 빌미로 1940년에는 무장친위대 장교가 영국군 포로를 약식 군사재판을 거쳐 총살한 적이 있고, 같은 이유로 총살당한 군인이 상당히 많다. 이렇게 총살당한 군인은 주로 영국군이다. 영국군이야말로 할로 포인트와 같은 확장형 탄자를 후장식 라이플에서 쓴 최초의 군대고, 그들의 습관은 제2차 세계 대전 때까지도 남아 있었다. 덤덤탄이란 이름도 영국이 인도 내란 진압용으로 사용한 덤덤 조병창의 할로 포인트 총알에서 나왔다. 다만 저격수용 총에 제대로 맞고 죽은 것을 '개조한 탄환을 쐈다' 면서 죽여버린 사례도 있긴 하다.

현재는 국제형사재판소에 관한 로마규정 제8조 제2호 (b)목 (19)가 "총탄의 핵심부를 완전히 감싸지 않았거나 또는 절개되어 구멍이 뚫린 단단한 외피를 가진 총탄과 같이, 인체 내에서 쉽게 확장되거나 펼쳐지는 총탄의 사용"을 "확립된 국제법 체제 내에서 국제적 무력충돌에 적용되는 법과 관습에 대한 기타 중대한 위반"으로서 전쟁범죄 중 하나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 현대 전장에서는 저 헤이그 협약이 무서워서 못쓴다기보다는 화염방사기처럼 합리적인 이유때문에 잘 쓰지 않는다. 전쟁은 지면 뒤가 없는 극단적 외교행위이기에 반드시 이겨야만 하며, 이런 상황에서 국제법이고 뭐고 눈에 들어올 리는 없고, 사소한 것 하나하나 지키면서 싸우는 나라도 없다. 국제법 어기는 정도로는[11] 정치적으로 트집잡을 목적이 아닌 한 동맹/우방끼리는 암묵적으로 봐 주는 경우가 많다. 집속탄 금지 협약이 버젓이 존재함에도 미국, 이스라엘, 한국 등 그 무기가 정말로 필요한 나라들은 가입조차 하지 않고 완전히 무시하며 집속탄 쓴다. 국제법에 의하면 사실 1996년 가결된 특정재래식무기협약 지뢰의정서에 의해 지뢰조차도 전쟁에 쓰면 안 되지만, 현실은 다들 알듯이 그런거 개무시하고 너 나 우리 할 거 없이 다들 즐겨쓰고 있다. 이는 국제법을 어길 시 반드시 처벌하는 주체가 없기에 실질적인 구속력이 없는 탓이다.[12] 즉, 실전에 잘 안 쓰이는 무기는 누가 금지한다고 못 쓰는 게 아니라 보통은 그냥 성능이 별로 안 좋아서 안 쓰이는 것이다.

HP탄은 앞서 말했듯이 방탄복 등을 잘 관통하지 못하고 탄 걸림도 FMJ에 비해서 잦아, 멀쩡한 군대 상대로는 장점이 많이 없는데 단점만 크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총열에 납 찌꺼기가 더 쌓일 수 있는 등 몇 가지 문제가 더 있으며, 이런저런 이유로 정상적인 군대끼리의 교전에서는 거의 의미가 없는 탄종이라 굳이 찾아 쓸 필요가 없다. 고작해야 광신도나 약물 중독자를 상대로 지근거리, 특히 실내에서 총격전을 벌여야 하는 소수 경우(=대테러작전)에나 의미가 있다. 물론, 군 소속이라 하더라도 대테러부대는 임무 특성상 쓸 가능성이 있다. 사실 현실에서는 할로 포인트가 아닌 일반 FMJ나 철갑탄도 열심히 살상력을 올리기 위한 연구 개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살상력을 위해 할로 포인트를 금지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별 의미가 없는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HP 소총탄 자체는 군용으로 FMJ만큼은 아니어도 상당히 널리 쓰이고 있다. 헤이그 조약은 우리나라, 미국 등 이 조약에 서명하지 않은 나라들도 상당히 많아서[13] 우리는 상관 없다고 무시해버리는 나라들도 많고, 고정밀 매치탄은 앞서 적은대로 HP 탄으로 만드는 것이 가성비가 좋기 때문이다. 미군 특수부대들이나 해병대는 저격수가 아닌 일반 대원들도 5.56mm Mk.262, Mk.318 등 HP 탄약을 거리낌 없이 쓰고 있고 국군도 K-14 소총 등을 장비한 저격수에겐 7.62mm HP 매치탄을 지급하고 있다.

요즘에는 탄두 끝에 플라스틱 캡을 씌워 명중률을 더 높인 물건도 개발됐는데, 주로 사냥용 HP 소총탄이 이렇게 나온다.

또한 미국 민수 시장에는 5.56mm 할로 포인트 총탄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실제 사용되는 총탄의 상당수에 속한다. 일부 주나 카운티에서는 오히려 사슴 사냥시에는 반드시 할로 포인트 총알만 쓸 수 있다는 법까지 있는데, 군용과 같은 FMJ 탄환을 사용할 경우 사슴이 천천히 죽어서 고통이 크며 총알이 관통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다른 사냥꾼이 위험해지기 때문이다. 이는 영국에서도 마찬가지이나, 민간인이 할로 포인트 탄을 소유하면 안 된다는 총기 규제법과 서로 상충되기 때문에 예외적으로 사슴/유해 조수 사냥용 목적으로는 사용해도 좋다고 따로 단서가 붙은 상태이다.

HP 탄자 시장도 상당히 경쟁이 센 분야로 더 날카롭게 더 크게 파열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 궁리를 많이 한다. JSP에 비해 탄도 성능이 낮아지는 점을 만회하기 위해 패인 부분에 플라스틱 팁을 씌운다든지, 탄두에 미리 빗금을 내놔서 파열 시 날카로운 각을 뜨면서 벌어지거나 단단한 외부 재킷과 그 안의 부드러운 재킷의 2중 재킷을 사용해 2중으로 벌어지는 구조라거나. 일부는 너무 파열 성능이 심해서 경찰용 시장에만 판다고 홍보하는 것, 또는 연철 심과 납 할로 포인트를 겸해서 탄자의 일부는 관통 효과, 일부는 팽창 효과를 내는 탄도 있다. 할로 포인트의 관통력을 개선하기 위해 착탄 시 탄자를 둘러싸고 있는 파편들이 확산되어 박히고 탄자 자체는 그대로 관통해버리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현재 나오는 대부분의 총기들은 HP 사용을 기본으로 고려하지만, HP가 대중화되기 전의 구식 군용 권총들[14]은 FMJ에만 최적화된 급탄 구조를 가지는지라 HP를 사용하면 평평한 탄두 탓에 잼이 나는 경우가 다발한다. 전문 기술자에게 맡기거나 애프터마켓 부품으로 손질을 좀 해줘야 한다. 사실 요즘 나오는 총도 일부 HP 탄과는 궁합이 맞지 않아 피딩 잼이 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HP 탄을 쓰려면 몇 백 발 정도 충분히 시험 사격을 해서 총과 잘 맞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3. 기타

노르웨이 연쇄 테러에서 우토야섬 학살때 이 탄환이 사용되었다고 국내 언론에서 테러범의 잔혹함을 강조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보도하였지만, 사실 위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별 의미 있는 내용은 아니다.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쏠 때 사용한 탄환인데. 입수경로는 거사 동지인 윤치종이 칼로 탄두에 홈을 냈고 그걸 안중근이 가진 일반탄과 교환을 했다. 게다가 거사의 성공을 기원하며 탄두에 십자가를 새겨넣었다는 설도 있지만 진위여부는 불명확하니 이런 얘기가 있다 정도로만 알고 있자. 참고로 저격에 사용된 총은 FN M1900이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 탄두에 십자가를 새긴 .32 ACP탄을 FN M1900으로 발리스틱 젤에 발사하여 시행한 테스트에 따르면, 이같은 십자가 홈은 인체 착탄 시에 파쇄성을 높이는 효과는 없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존 레논을 살해한 마크 채프먼이 범행 당시 이 탄환을 사용했다. 할로 포인트 탄의 특성상 한 발만 맞아도 생명이 위험한데, 그는 일부러 타격력이 높은 이 탄환을 선택했다며 자랑했다.

마블 코믹스 MCU에 등장한 티모시 덤덤 듀건의 덤덤도 이 탄환의 별명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2024년 윤석열 정부 비상계엄 당시 수방사 1경비단 제35특수임무대대는 계엄령 선포 당일 산탄총용 할로포인트 슬러그 탄환 30발을 불출하였다. # 자세한 목적은 알 수 없으나 방탄복을 착용한 목표 대상으로 효율이 극히 떨어지는 산탄총용 슬러그탄, 그것도 할로포인트 탄환을 불출한 것으로 보아 국회 문을 따기 위해서 불출했거나, 당시 계엄이 발효된 이후 민간인 대상으로 사용하려고 하였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4. 매체에서의 등장

곰이 주인공인 영화 베어를 보면 사냥꾼 중의 한 명이 납총탄을 나이프로 끝을 갈라 놓는 장면이 있다. 그렇게 가른 총탄을 고목 나무에 시범 삼아 쏘는데, 고목 나무를 관통하던 일반 총탄과 달리 아예 나무를 박살 내 놓는다.

영화 택시 드라이버에서도 주인공이 최후의 결전을 준비하면서 44 매그넘의 앞부분에 칼자국을 내는 장면이 나온다.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리볼버 캐논은 이 탄을 쓴다. 괜히 관통하거나 폭발해서 주변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철갑탄이나 고폭탄을 사용할 수 없는 도시라는 환경에서, 레이버의 내부를 분쇄해 무력화시키면서 주변에 피해를 끼치지 않을 물건은 이것 뿐이기에 그렇다고.

콜 오브 듀티: 워존에 출연하는 일부 기관단총은 할로우 포인트 탄약 부착물을 사용해 점사나 단발로 개조할 수 있다.

아서 코난 도일 경의 셜록 홈즈 시리즈 중 단편 모음집 셜록 홈즈의 귀환의 1번 수록작인 빈 집의 모험에서, 홈즈를 저격하려 한 세바스찬 모런 대령 공기총으로 이 탄을 쏜다.[15]

재기드 얼라이언스 2에서도 등장한다. 탄종에 부여된 색상은 파란색. 방탄복에 대미지가 0.7배, 방탄복을 뚫었을 때 대미지가 1.3배로 페널티에 비해 괜찮을 듯 하지만, 노비스만 해도 10일 좀 넘기면 서서히 방탄복 차고 돌아다닌다. 역으로 HP탄을 가지고 방탄복 입은 아군을 쏘는 경우엔 총 맞고 5도 안 닳는 피해에 고마울 지경. 고로 방탄복 없는 상대를 죽일 때 빼고는 쓰지 않는데, 이런 상대에겐 굳이 HP탄 아니라도 대미지가 잘 박히니 초반부터 버려도 무방한 탄이 돼버린다.

애매하기는 하지만 아예 용도가 없는 건 아닌데, 고성능 방탄복을 입은 상대에게 연사 다구리를 놔서 기절시키고 무기를 터는 용도로 쓰이기도 한다.(…) 오리지널(1.12까지)에선 적을 죽이면 무기를 뺏을 수 없기 때문에(아주 가끔 무기를 떨구고 죽는다) 이 방법이나 스텔스 모드로 피 말리게 접근해서 격투(나 빠루)로 기절시키고 무기를 뺏아 아군의 무장을 강화하는 수법도 썼다. 심지어는 빈사(DYING)상태의 적병에게 죽어라 뛰어가서 총알이 빗발치는 한가운데서 적병을 응급처치하고 한 턴간 그대로 뻗어있는 사이 무장을 털어내고 죽이기까지….

또 동물들은 장갑이 없는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블러드캣[16] 사냥과 광산 괴생명체 제거 퀘스트에서 대량으로 들고 가서 갈겨주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1.13 모드에서는 더 극단적인 HP탄인 글레이저( Glaser Safety Slug)도 등장한다. 플랙 재킷만 입어도 피해가 시궁창이 되지만, 반대로 무장갑을 상대로는 매우 강한 피해를 입힌다.

폴아웃: 뉴 베가스에서도 플레이어가 제작 가능한 탄종 중 하나로 존재한다. 다른 특수 탄종들처럼 작업대와 충분한 양의 탄이 있다면 이를 분해 후 재조립하는 과정을 거쳐서 만들 수도 있고, 그냥 상점에서 사다 쓸 수도 있다. 강한 대인저지력과 취약한 관통력을 반영해서 공격력이 75%나 증가하는 대신 상대의 방어력(DT)을 3배로 계산하는 단점이 따라온다. 즉 방어력 1인 상대에게 이것을 쓰면 상대의 방어력을 3으로 계산하는 것. 방어력이 약한 적에게는 특효약이지만, 방어력이 높은 적에겐 다소 불리하다. 현실과 마찬가지로 DT가 낮은 적은 할로 포인트가 아니라도 잘 죽지만 DT가 높은 적은 할로 포인트로 못 죽이기 때문에 비슷한 특수탄종인 AP탄에 비해 선호도가 낮다. 다만 난이도가 올라가면 적이 입는 대미지는 반절로 줄어들고 적의 체력은 두 배로 뻥튀기되기 때문에 75%라는 무지막지한 공격력 상승이 꽤 도움이 되는데다, 단발 DAM이 높은 무기로 은신 크리티컬을 띄운다면 어지간히 DT가 높은 적이 아닌 이상 대미지 증가가 DT 페널티보다 더 높아지기 때문에 쓸만하다.

메이플스토리에서도 등장, 총기류 해적 직업군이 사용한다. 이 쪽은 총알에 흠집을 파 만들어 쏘는 형식.

던전앤파이터에서도 등장. 단종된 에픽 자동권총인 콜트 하이웨이 패트롤맨은 이 할로우 포인트를 사용한다는 설정. 그 때문에 관통력은 0이며 대신 물리공격력이 좀 더 높다.

공의 경계 소설 원작에서 흉악한 무기 중에 하나로 토우코가 언급한다. 어찌 된 영문인지 같은 타입문 세계관 작품인 MELTY BLOOD에서 시온 엘트남 아틀라시아(풀문 스타일)의 기술 이름으로 쓰이기도 했다. 배럴 레플리카에 넣어서 사용하는 듯.

브레이킹 배드에서도 등장한다.

월야환담 채월야에서는 한세건이 풋내기였던 시절, 보통 탄환에 은을 납땜질 형식으로 땜질해 일종의 JHP탄환을 만드는 장면이 나온다. 본인은 해보지도 않은 부업하는 기분이었다나... 흡혈귀들과의 격전을 마구 거치면서 여러가지 총을 얻게 되고 자금이 늘어나서 이런 묘사는 줄어든 듯한... 사실 나중에는 넘처나는 자금력으로 셀룰러탄을 쓰게 된다. 월야환담 창월야에서는 아르곤 오리콘포탄에 십자로 칼집을 내 한 방이라도 맞기만 하면 흡혈귀도 한 방에 보내는 무지막지한 물건을 쓰기도 했다.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 사용할 탄환을 FMJ와 JHP 중 하나 선택할 수 있다. 방탄복을 입은 부위에 JHP로 사격을 가하면 몇십 발을 쏴도 적이 쓰러지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FMJ의 경우 몇 발만 쏴도 적이 쓰러진다.[17] 단, 방탄복을 입지 않은 부위에는 JHP가 FMJ에 비해 훨씬 더 큰 피해를 적에게 준다. 다만 최신작인 레인보우 식스 시즈부터는 탄환 선택 시스템은 사라졌다.

루팡 3세(애니메이션 2기)의 한 에피소드에서 주요 물품으로 등장하는데, ICPO에서 비밀리에 파견한 청부살인업자가 루팡 사살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루팡과 대결할 때 비장의 무기로 사용하지만 다행히 탄환이 명중되는 건 피할 수 있었다.[18]

킬링 플로어 2에선 코만도의 4티어 스킬로 등장한다. 효과는 공격력 증가와 반동 감소로 상당히 좋은 스킬이다.

인서전시에서도 등장하는데, 안보지원군은 라이트 아머라도 무료이기 때문에 반군이라면 쓰지 않는 것을 추천하지만 반군 상대라면 어느정도 먹히긴 한다. 다만 방탄복을 입은 반군이라면 그대로 끔살당할 확률이 높다. SMG에 HP를 장전하는건 자제하는게 좋다. 중갑을 입은 상대에게는 한 탄창을 몸통에 다 박아도 불꽃만 튀기고 멀쩡히 살아서 돌아다니는 어이가 없는 상황이 나올수도 있다. 물론 머리나 팔다리를 맞추면 데미지가 박히지만 차라리 그냥 FMJ나 AP를 쓰는게 낫다.

키노의 여행에서도 초기에 등장한 적이 있었는데 사용법이 심히 괴악하다. 할로 포인트가 앞이 뚫려 있는 걸 이용해서 그 공간에다 농축 액체화약을 채워넣고 뚜껑으로 뇌관을 씌워놔 대상에게 착탄하는 순간 폭발하는 유탄으로 만들었다.

소녀전선에서는 권총, 기관단총 전용 장비로 등장. 고증에 맞게 화력이 증가하는 대신 관통 능력치가 줄어드는 페널티가 있지만, 장갑을 두른 타겟은 등장이 한정돼있기 때문에 사실 그다지 의미있는 페널티는 아니다. 장착해도 몇몇 딜링형 인형을 제외하면 화력자체가 의미없다.

Grand Theft Auto Online에서 벙커 연구를 마치면 Mk II 무기에 장착할 수 있는 특수탄 중 하나로 있는데, 방탄복을 안 입은 사람이나 유저에게 더 큰 피해를 준다.

Phantom Forces 3.4.0업데이트로 ap탄과 함께 추가되었다. 근거리 피해량을 늘리는 대신 원기리 피해량, 탄속, 관통력을 줄인다. 주로 근거리에서 사용하는 기관단총에 많이 쓰이는 편.

더 헌터: 야생의 부름에서 쓰이는 소총탄과 권총탄은 죄다 할로 포인트 기반이다. 소프트 팁, 폴리머 팁, 하드캐스트 탄 등도 쓰지만 결국 전부 공기역학적 형상 등을 위해 변형을 가한 할로 포인트류 팽창탄의 변종이다. 팁이 따로 없는 할로 포인트 탄들은 관통력이 낮은 대신 팽창성이 좋아 주요 장기까지 도달하는 데 성공하면 더 큰 피해를 주며, 폴리머 팁이나 하드캐스트 탄종은 관통력이 높아 가죽과 살, 뼈를 뚫고 주요 장기까지 도달시키기가 쉽다. 아무리 팽창이 좋아 봐야 그냥 살이나 뼈에 박히면 치명상이 나오지 않아 지루한 추격전을 시작하거나 사냥감을 그냥 포기해야 하므로, 보통은 급소 맞히기가 쉬운 관통력 치중 탄종을 쓰게 된다.

Escape from Tarkov에도 5.56mm HP같은 소총탄부터 9×19mm 퀘이크메이커나 CCI등의 권총탄까지 여러 종류의 할로우 포인트 탄약들이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12게이지 슬러그와 9mm, .45 ACP탄의 RIP탄이 주목할만한데 관통력이 전무하여 1등급 방탄장비조차 뚫지 못하지만 대신 피해량이 극도로 높아 상대방의 다리만 집중 공격하는 전술에 간혹 사용되곤 한다. 그외의 일반적인 HP탄은 실전에서 거의 사용되지 않는 편.

Apex 레전드에서 추공탄(Hammerpoint)이라는 이름으로 패러디가 되어 등장한다. 권총인 P2020과 소드오프 샷건인 모잠비크에 부착이 가능한 연장 파츠로 설정되어 있으며, 효과는 다른 매체에서 나오는 것처럼 아머가 없는 적에게 추가데미지를 주는 효과로 설정 되어있다.

Surviv.io에도 나온다. 코발트 이벤트의 돌격병 전용으로 Hollow-Point라는 퍼크로 등장하는데, 모든 탄을 챔버드화 시킨다! 챔버드 탄은 피해량이 1.5~2배 증가하고, 총알의 색깔이 훨씬 선명해진다. 샷건과 SR은 1.5배 증가한다고 한다. 다른 총은 모두 2배. 격발음도 둔탁해진다. 이거 먹으면 맥이 스카가 된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피스메이커가 애용하는 데저트 이글에 들어가는 탄환도 바로 이것. 하지만 블러드스포트가 사용한 특수 소형 탄환에 꿰뚫리는 바람에 오히려 피스메이커 쪽이 총알을 맞아 패배하게 된다.

서바이벌 호러 게임 DAYMARE: 1998에도 등장. 플레이어블 주인공들의 기본 권총들인 GK-22 권총이나 BH-98F 권총의 특수 탄환으로 등장한다. 이 게임 시스템 특성상 일반탄으로는 제압이 힘든 좀비나 변이체에게 더 강한 피해를 입히는 용도의 탄환 아이템으로 등장한다.

SCP:SL 게임의 11.0.0 버전 패치로 방탄복 아이템이 추가되고 이에 따라 일부 총기는 이 탄약과 철갑탄 중 하나를 선택해 장착할 수 있다.

영화 버드맨의 주인공 리건 톰슨이 무대위에서 자살하기 위해 사용하였던게 이탄이다(!)

존 윅 4에서 총알에 칼집 넣는 장면이 있다. DJ이자 오퍼레이터인 흑인 여성이 라디오 방송을 시작할 때 나타난다.

아이언사이트에서는 '저지탄'이라는 이름으로 등장. 원래 아이언사이트는 피격 대상의 에임이 흔들리는 효과가 있지만, 이 탄약을 쓰면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

스나이퍼 엘리트 5에서도 특수탄으로 등장한다. 여기서는 소프트포인트 탄으로 불리며 원래는 독일군들, 특히 독일군 저격수들이 자신들의 점령지에 처들어온 연합군과 레지스탕스들을 효과적으로 상대하기 위해 생산되었지만 이게 그들로부터 노획 당해버려 오히려 독일군들이 역효과를 당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이는 다른 특수탄들도 마찬가지이다.

블루 아카이브에서는 프롤로그 튜토리얼 시작 전에 하야세 유우카가 불량배들이 날린 JHP에 맞고는 불법 탄환을 쓴다며 이걸 맞으면 상처 흉진다고 투덜대는 장면이 지나간다. 이를 곁에 있던 하네카와 하스미가 보고는 할로 포인트는 키보토스에서 불법으로 규정된 적이 없다고 지적하지만, 유우카는 앞으로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에서는 불법으로 규정해버릴 거라며 화를 낸다. 총격 따위는 단 한 명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장난감 취급하는 세계관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

Arena Breakout에서 9x19 구경 탄환으로 ‘덤덤(Dumdum)’이란 명칭과 함께 존재하며 관통 레벨은 0이지만 저격용 탄환 급의 데미지를 지니고 있어 대부분 상대의 팔이나 다리만 공략하는 전략에 쓰인다.
이로 인해 익스트랙션 슈터라는 장르 특성상 무장에 신경 쓸 수록 유리한 점이 많아야 할 게임 내에서 ‘보라색‘ 등급의 탄환이고 수요가 높은 편임에도 웬만한 똥탄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의 헐값으로 플리마켓에서 거래되는 데다가, 너무 높은 데미지 + 연사가 빠르지만 역시 저가로 충분히 모딩하여 무장할 수 있는 9x19 구경의 자동권총이나 기관단총에 쓰여 부담이 굉장히 적다는 이유로 인해 무장 밸런스 붕괴 문제에 있어 핵심적인 존재로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1] 콜카타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2] 그러나 여기에는 함정이 있는데, 헤이그 협약에 서명한 국가간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탈레반 등에게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 미군이 후술된 바와 같이 M17/M18 권총탄 중 HP탄을 도입한 이유이기도 하다. [3] 하지만 요즘 나오는 방탄복은 아무리 약해도 9x19mm 정도는 너끈히 막으므로 관통력의 상대적인 부족이 어차피 못 뚫을 거 살에 맞았을 때 더 위력이 센 JHP를 못 쓸 이유가 되진 않는다. [4] 이건 범인인 조승희가 NBC 방송국에 공개한 사진의 영향도 있는데, 9mm HP 탄을 책상에 하나하나 세워 놓고 찍은 사진이 있었기 때문이다. 총기가 민간에 널리 보급된 미국에서는 총기 애호가들도 많아서 이런 사진 하나쯤 찍는 것이 딱히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찍은 사람이 하필이면 총기살인범이니... [5] 영화 택시 드라이버와 베어, 심지어 어린이용 영화에 가까웠던 베토벤에서도 이렇게 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6] 흔히 7.62mm라고 하면 7.62x51mm NATO탄을 지칭하는데, 이 탄환의 경우 운동에너지가 못해도 3500J을 넘어간다. 일반적인 9mm 파라벨럼이 500J을 잘 넘지 못하고 .45 ACP조차 550J을 약간 넘는 정도에 그친다는걸 생각해보면 얼마나 운동에너지가 강력한지 알 수 있다. 심지어 7.62mm도 이정도인데, 12.7x99mm NATO의 경우 15000J~20000J에 달한다. 때문에 12.7mm의 경우 현재 그 어떠한 방탄복도 12.7mm를 막을 수 없다(정확히는 관통 자체는 막을 수 있는데, 몸으로 전달되는 충격이 너무 커 막아내더라도 이걸 맞은 사람은 죽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7] 소총탄은 HP여도 소프트 스킨 방탄복 정도는 우습게 뚫는다. 소총용 HP탄은 대부분 매치탄이라 아예 장약량까지 약간 더 늘린 경우도 많고 말이다. [8] 사실, ' 대인저지력의 차이'라는 개념 자체도 논란과 논쟁에 휩싸이고 아예 부정당하기까지 하는 있는 듯 없는 듯한 유령 같은 개념이다. [9] 다만 사람이 아니라 사람보다 큰 동물이라면 차이가 생길 수는 있다. 하지만 그런 동물을 잡는 경우라면 .45 ACP 정도가 아닌 그보다 훨씬 더 큰 소총을 들고 갈 것이다. [10] 두께도 두께지만 벽에 어지간하면 콘크리트를 바르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의 건물은 그냥 목조 벽[19]으로 두는 경우가 많아 FMJ탄은 자칫하면 관통할 가능성이 크다. [11] 심지어 그게 민간인 학살, 원자 무기, 독가스 등 중대한 위반 사항이라 해도 [12] 일반적인 사회에서는 법원 및 정부가 처벌의 주체를 담당하지만, 전쟁에서는 그런 거 없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아무도 못 건드릴 정도로 강하면서 동시에 전쟁에서 승리했다면, 독가스를 쓰던 백린탄을 민간인에게 마구잡이로 투하하던 뒤에서 욕만 날리지 앞에서 제지할 만큼 간 큰 나라가 없으니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13] 위에서 언급했듯 어차피 FMJ도 텀블링이니 파편화니 하며 살상력을 높이기 위한 장치가 들어가 있는데, 아예 작약을 때려 박아 펑펑 터뜨려 주거나 불을 질러 주는 12.7mm Mk.211, 7.92mm Patrone B, 7.62mm PZ(구소련, 러시아의 7.62×54mm R 저격용 폭발 탄) 등의 탄약도 저격수나 특수 부대에는 지급되었거나 지급되고 있으니 HP탄 정도를 진지하게 문제 삼는 건 의미 없는 짓이다. 그래서 재래식 무기 관련 협약의 많은 부분들은 보통 사문화 되어있다. 미국과 남미가 민간에서 총격전이 다발하는 특수한 경우이긴 하지만, 어쨌든 미국과 남미 민간에서는 HP탄으로 수많은 사람이 고통받으며 죽어가고 있는데 군대에서만 HP탄을 문제삼는것도 또 현재 실정과는 맞지 않는 부분들이 상당해졌고... [14] 대표적으로 1911 등이 있다. [15] 이 무기가 왜 무섭냐하면 특수한 공기총으로 권총탄을 쏘기 때문에 도대체 어디서 날아온 건지 알 수가 없고, 덤덤탄을 사용해서 살상력을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즉, 당시에는 범죄에 이 무기를 사용하면 범인을 특정하기가 매우 곤란했다. [16] 그룸 근처의 소굴과 메두나의 투기장에서 등장하는, 호랑이 비슷한 생명체. 방탄복은 당연히 없는 대신 체력이 많고 이동 속도가 빠르며 근접 공격이 매우 아프다. [17] 정확한 횟수는 어떤 탄환의 FMJ냐에 따라 달라진다. [18] 지겐이 혼자서 결전을 벌이러 간 루팡을 뒤쫗을 때 재빨리 끈끈이 탄환을 발사한 덕에 탄환이 용액에 가로막혀 최악의 상황을 막아내긴 했지만, 자칫 늦었다면 팔다리도 남아나지 않고 죽을 처지에 놓였을 것이다.


[19] 한국 특유의 여름엔 덥고 습한 환경과 장마,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태풍 및 건조하고 추운 겨울에 비해 미국의 경우 허리케인만 아니면 대체적으로 온화한 기후이기 때문에 집을 지을 때 최대한 값싼 재료인 목재가 들어가는 것이다. 또한 한국과 다르게 퍼스널 플레이스(personal place)란 개념이 강하고 자동차 문화가 대중적이기에 1층 단독주택에 마당딸린 집을 선호하는 경향도 어느 정도 존재하기 때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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