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2 11:05:59

페이드 로타 하코넨

<colcolor=#fff><colbgcolor=#5980e7> 듄 시리즈의 등장인물
페이드 로타 하코넨
Feyd-Rautha Harkonnen
파일:페이드 로타 파트 2.jpg
본명 페이드 로타 라반 하코넨
Feyd-Rautha Rabban Harkonnen
출생 10174 AG, 란키빌 (19세)
소속 하코넨 가문 (10174 AG ~ 10193 AG)
직위 남작 후계자[1] (과거 ~ 10193 AG)
신장 183cm
머리카락 주황색 (1984년 영화)
흑발 (2000년 드라마)
대머리 (듄: 파트 2)
가족 애불러드 라반 (아버지)
에미 라반 (어머니)
블라디미르 하코넨 (백부)
글로수 라반 (형)[2]
마리 펜링 (딸)[3]
배우 스팅 듄 (1984)
맷 키슬러 듄 (2000)
오스틴 버틀러 듄: 파트 2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오오츠카 호츄[4] 듄 (1984)
파일:일본 국기.svg 키무라 스바루 듄: 파트 2

1. 개요2. 소개3. 작중 행적
3.1. 브라이언 허버트의 외전
4. 미디어 믹스5. 능력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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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듄 시리즈의 등장인물.

2. 소개

하코넨가의 일원답게 잔인한 성품을 지녔으나, 그냥 포악할 뿐인 형 글로수 라반과 달리 머리가 좋아 교활한 데다가 대담성까지 갖춘 인물이다. 작중 나이는 17세(1~2부), 19세(3부). 로타라는 이름은 외할아버지인 로타 라반에서 따왔다.

남작과는 달리 동성애자는 아니다. 남작을 암살하려고 시도했다가 발각되어 남작으로부터 "네 손으로 평소에 네가 놀아나는 위안소의 여자들을 다 죽여라"는 벌을 받기도 했다.

3. 작중 행적

랭키베일의 총독 애불러드 라반[5]과 에미 라반 사이에서 태어났다. 폴 아트레이데스와 마찬가지로 베네 게세리트가 수 세기 동안 만들어온 계획에 의해 의도적으로 탄생한 인물이다. 위로는 형인 글로수 라반이 있다. 아버지가 블라디미르 하코넨의 명을 받은 형 글로수 라반에 의해 살해당한 후, 블라디미르에게 입양되어 기에디 프라임에서 자랐다.

작중 페이드 로타의 대담함과 교활함을 볼 수 있는 장면으로 기에디 프라임에서의 한 검투 경기를 들 수 있다. 여기에서 페이드는 투피르 하와트와 작당하여 일부러 마약에 취하지 않은 아트레이드 출신의 검투사와 맞붙어[6] 고투 끝에 승리하고, 승자가 패자의 목을 자르는 관습을 무시하고 자신이 쓰러뜨린 검투사를 온전한 모습으로 장례지내주라는 명을 내린다. 그리고는 이 상황을 '아트레이드의 한 가신이 주군의 원수를 갚고자 스스로 검투사로 위장하여 페이드 로타를 암살하려 했으나 페이드 로타의 검술 실력 앞에 쓰러졌고, 페이드 로타는 비록 자신에게 패배하기는 했으나 가신의 그 기개만은 높이 사 차마 목을 베지 못했다.'며 포장한다. 처음에 기디 프라임의 사람들은 페이드가 패자의 목을 베지 않는 것에 의아해하였으나,[7] 이런 사건의 '전모'를 알고서는 평상시의 말초적인 폭력과는 다른 이런 멋진 모습에 더욱 감명을 받는다.

그리고 이렇게 기만적인 일화에 또 하나의 기만이 숨겨져 있었으니, 사실 페이드 로타는 온전히 자기 실력만으로 검투사를 이긴게 아니었다. 미리 검투사에게 최면 암시를 걸어놔서 특정한 키워드를 들려주면 몸의 근육이 잠시 동안 굳어버리게 되는 조치를 취해 놓았었고, 그 다음 싸우다가 정말 위기에 몰리자 싸움 중에 자연스럽게 트래쉬 토크를 거는 척하며 최면 효과를 불러오는 단어를 말해서 상대를 굳어지게 만들고 재빨리 죽여버린 것.

이렇듯 단순한 잔인성 외의 요소도 여러모로 고려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작중 그를 본 펜링 백작은 아트레이데스 가문 같은 곳에서 교육받았다면 용기와 훌륭한 성품을 지닌 인물로 자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평했을 정도.[8] 이런 총명한 성품 탓에 페이드 로타는 남작의 사랑을 받았으며, 남작은 이미 페이드 로타를 남작 후계자(na-Baron)로 점찍어두고 글로수 라반은 버리는 카드로 생각하고 있을 정도였다.[9]

폴 아트레이드 프레멘의 황위찬탈 쿠데타 때 황제 샤담 4세와 숙부와 동행했다가, 황제의 면전까지 쳐들어온 폴과 결투를 하며 1부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폴이 원래 체구가 왜소했기 때문에 건장한 페이드 로타와의 싸움에서 밀릴까 우려했던 레이디 제시카는 폴에게 하나의 계책을 조언하는데, 베네 게세리트는 우주 정계에서 중요하게 활동할 것 같은 인물이 있으면 미리 접근해서 최면 암시를 걸어놓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페이드 로타 역시 하코넨 가문의 젊은 후계자로서 교단측에서 미리 손을 써놨을 수도 있는 인물이니 결투 중에 밀리게 되면 이때 교단의 공통 최면 키워드[10]를 말함으로서 최면을 한 번 시도해볼만하다는 계책이었다.

폴은 완전히 똑같은 수단을 작중 초반부에 쏠쏠하게 써먹은 페이드 로타와는 달리 그런 비열한 수단으로 승리할 생각은 없었으며, 페이드 로타에게 밀리면서 죽을 위기에 처하고 최면을 시도해보려는 유혹이 강해지자 '난 그 단어를 말하진 않겠어!'라며 혼잣말을 하면서까지 최면을 쓰지 않으려고 한다. 그런데 페이드 로타는 위에서도 언급했듯 딱 그런 수법으로 결투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었으며, 폴이 저런 혼잣말을 하는걸 듣자 설마 자기 자신이 옛날에 자기가 검투사 상대로 했던 것처럼 자신도 모르는 채 최면에 걸려 있는 것이고 지금 그런 비열한 뒷공작을 통해 죽을 운명인가 하고 두려움과 의심에 휩싸여 몸이 굳어진다. 그 틈을 놓치지 않은 폴이 검으로 페이드 로타의 턱 밑을 찔렀고, 칼끝이 뇌를 관통하면서 결국 사망한다. 정황상 페이드 로타는 최면을 당하진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순전히 자신의 비열한 과거가 업보가 돼서 돌아온 것.

3.1. 브라이언 허버트의 외전

블라디미르 하코넨의 막내동생이자 글로수 라반의 아버지인 애불러드 하코넨은 남작 곁에서 성장한 아들 라반의 포악함에 학을 떼고 있었다. 한편 베네 게세리트 레토 아트레이드 1세 레이디 제시카의 딸을 하코넨의 아들과 짝지어주려고 계획하고 있었다. 아이를 하나 더 낳아 착하게 키워보려는 애불러드와 라반으로는 안되겠다고 생각한 베네 게세리트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애불러드의 부인인 에미 라반[11]의 나이 60세가 넘어 극적으로 낳은 아이가 바로 페이드 로타다.

그러나 스스로 후계자를 생산할 수 없는 남작[12]은 옳다구나 하고 페이드 로타마저 빼앗아오고, 글로수 라반은 그 과정에서 심지어 아버지를 죽이는 패륜을 저지른다.[13] 이후 기디 프라임에서 자라는데 아기 페이드 로타를 놓고 남작과 라반, 파이터 드 브리즈 세 명이 육아에 골머리를 앓는 부분은 마치 "세 남자와 아기바구니" 같은 귀여움을 주어서 하코넨의 이미지에 흠집을 낸다.

4. 미디어 믹스

파일:페이드로타하코넨1984.jpg
파일:페이드로타하코넨2000.jpg
1984년 영화
스팅
2000년 드라마 ⟪듄⟫
맷 키슬러
1984년 영화에서는 스팅이 분하였다. 함께 등장한 형인 글로수 라반이 제대로 된 대사도 없는 짐승같은 이미지로 묘사되는 것과는 달리 그보다는 조금 더 비중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작중에서는 남색을 탐하는 블라디미르 하코넨이 페이드 로타를 바라보는 시선이 매우 미묘한데, 단순히 자신의 잠정적인 후계자로서 총애하는 것을 넘어서 그에게 성적인 욕망까지 품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14] 페이드 로타는 그런 블라디미르에게 복종하면서도 그를 내심 두려워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15] 스팅의 본업이 배우는 아니다보니 그의 연기에 대해서는 부자연스럽고 이상하다는 평이 많았는데, 그것이 되려 데이비드 린치의 영화 분위기에 은근히 잘 맞아떨어진다는 평도 있다.

2000년 드라마에서는 맷 키슬러(Matt Keeslar)[16]가 분했다. 80년대 영화판에서 스팅이 연기한 페이드 로타보다도 더욱 다부진 근육질 체형에 짧은 스포츠 머리를 한 잘생긴 청년으로 묘사되지만 원작처럼 성격은 사악하다. 작중에서는 특히 대단한 전투력의 소유자로, 무앗딥으로 각성해서 사다우카 전사조차 가볍게 제압할 정도의 실력을 지닌 폴 아트레이데스와도 거의 대등한 실력을 자랑한다. 마지막 결투에서 폴과 막상막하로 겨루다가 허리띠에 숨겨둔 독침으로 거의 죽이기 일보직전까지 밀어붙였으나 싸움 중에 폴 아트레이데스가 폭로한 충격적인 진실[17]에 놀라서 잠시 멈칫한 틈에 빈틈을 보여 죽고 만다.

4.1. 듄: 파트 2

파일:로타 하코넨.jpg
<rowcolor=#fff> Hans Zimmer -「Harkonnen Arena」
오스틴 버틀러가 캐스팅되었다. 배우의 언급에 따르면 페이드는 "정신병적인 연쇄 살인범이자 올림픽 검 마스터(Olympic sword-master crossed with a psychotic serial killer)"로 묘사될 거라고 했으며, 영화에서는 원작보다 잔인함이 한층 강화되고 소시오패스적인 모습 또한 보여준다. 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변의 시종들을 거리낌없이 베어버리며, 그 시체를 여종들에게 먹이로 주는 엄청난 악취미를 가지고 있다.[18] 하코넨 가의 일원들이 머리를 민 것으로 각색됨에 따라 민머리가 되었는데, 여기에 이를 검게 물들이는 화장을 해 섬뜩한 인상을 준다.

이렇듯 비주얼부터 파격적으로 바뀌면서 원작의 페이드 로타 하코넨과 행적과 캐릭터 성격 등 여러가지 면에서 각색이 되었는데, 우선 투피르가 1편 이후 등장을 하지 않기 때문에 첫 등장인 아트레이데스의 검사와의 결투는 순전히 블라디미르 하코넨의 계책이었던 것으로 변경되었다.[19]

우선 결투 당시 아트레이데스 검사 셋을 상대로 싸우게 되었는데 다른 두 검사들을 가볍게 베어 쓰러트리는데 마지막으로 남은 검사[20]와 싸우던 도중, 이 검사는 나머지 둘과 달리 약에 취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것이 하코넨 남작의 수작임을 눈치챈다. 하지만 가소롭잖다는 듯한 조소와 함께 홀츠만 방어막 생성기를 스스로 떼어냄으로써 동등한 조건에서 싸울 것임을 관객 앞에서 천명한다. 이후 마지막 아트레이드 검사의 맹공에 순간 페이드가 밀리는 듯 하자 결투 보조인이 방해하는데[21] 물러서라며 일갈한 후 순수 본인의 실력으로 아트레이데스 검사를 쓰러뜨리고, 죽어가는 검사에게 '잘 싸웠다, 아트레이데스'라는 말을 남긴다.[22]

결투 이후 하코넨 남작에게 찾아가서 수작질에 대해 정면으로 따지나, 남작이 그를 황제로 만들어줄 계책이 있다고 하자 관심있게 들으며 표정으로 야심을 드러낸다.[23][24]
파일:남작과 페이드.jpg
가이우스 헬렌 모히암의 말에 의하면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장본인이라고 하며, 그렇기 때문에 '어머니'를 상징하는 자신보다는 성적 유혹이 잘 먹힐 마고트 펜링을 보냈음이 밝혀진다. 이는 원작 소설에는 없는 설정으로, 글로수 라반이 남작의 명령을 받아 아버지를 죽였다는 브라이언 허버트의 설정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것으로 보인다.

이후 남작의 계획에 따라 아라키스로 오게 되며, 군사적 능력 면에서 라반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라반이 스파이스도 제대로 못 지키고 무모하게 적을 공격하다 도망치는 추태를 보이는 반면, 페이드 로타는 바로 시에치를 찾아내 건쉽 폭격으로 파괴하는 등 적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가 온 이후 스파이스 생산량이 회복되었다는 언급까지 나온다. 이를 통해 라반을 몰아낼 명분을 확보하며 입지를 굳히게 된다.
파일:폴 vs 페이드.jpg
May thy knife chip and shatter.
그대의 칼이 쪼개지고 부서지기를.
이후에는 원작의 전개대로 황제를 공격한 폴과 일대일 결투를 벌이게 된다. 최면 암시를 이용한 승리가 삭제된 만큼 폴과의 결투 또한 각색되었다. 폴과 막상막하의 승부를 벌이지만 페이드가 조금 더 우세를 보이다 결국 폴의 복부에 검을 찔러넣게 되는데, 폴은 오히려 자신의 부상을 역이용하여 그의 목을 겨누는 페이드의 검을 어깨로 받아내고 복부에 박혀있던 검을 빼내어 페이드의 가슴팍에 찔러넣는다. 패배한 페이드 로타는 '잘 싸웠다, 아트레이데스' 라는 유언을 남기고 사망한다.[25]

전체적으로 잔인하고 사이코스러운 본편의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자신의 운명 앞에 고뇌하는 폴과는 다르게 대담성으로 상황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가 되었다. 특히 평소에는 그냥 미친놈이지만 결투에 있어선 사람이 완전히 달라지는데, 평상시에는 새 칼을 시험해 본다고 지나가던 시녀를 그어버리고 말대꾸를 했다고 부하를 쓱싹해버리는 등 정신나간 소시오패스의 모습[26]을 보여주는 반면 결투에 나설 때에는 강자를 존중하고[27] 상대방과 동등한 위치에서 싸우려 하거나[28] 비열한 수를 쓰지 않으려 하는 등 전사로서의 긍지를 가진 모습을 보여준다. 허리띠에 숨겨둔 독침이나 최면 암시 같은 비겁한 기술을 쓰지도 않는 것으로 바뀌어서 원작보다 좀 더 비열함이 줄어든 느낌도 있다.[29][30] 마코트 펜링의 평가는 '소시오패스적이지만 목표지향적이고 추진력이 있으며 지능이 높고 명예욕이 강하다. 고통을 주는 것을 즐기지만 받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성적인 욕망에 취약하기 때문에 그것으로 조종할 수 있다' 였다.

5. 능력

파일:페이드 vs 폴 2.gif
파일:페이드 vs 폴.gif
폴과 대등한 접전을 벌이는 페이드
하코넨 가문을 넘어 은하계에서 가장 강력한 전사 중 한 명으로 폴 아트레이데스와 유일하게 대등한 승부를 나눌 수 있는 실력자였다. 당시 폴은 던칸 아이다호의 골라가 후에 자신조차 능가했다고 인정하는 최강의 전사였는데, 그런 폴마저 죽기 직전까지 몰릴 정도로 고전시켰다. 이러한 강함의 비결은 어렸을 때부터 하코넨 남작이 실전에서 굴렸기 때문인데, 소설에서는 무려 수천 번이 넘는 검투사 경기를 치렀다고 한다. 덕분에 19세라는 젊은 나이에도 던칸이나 거니 같은 노련한 전사들조차 뛰어넘는 천재 검사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전사에게 죽기 직전까지 몰린 행적 때문에 전투력 논란이 어느정도 있기도 한데, 당시에 페이드와 싸웠던 전사가 매우 강력했다는 언급이 나온다.[31] 드니 빌뇌브의 듄: 파트 2에서는 최면 같은 꼼수를 벌이지 않고 정당하게 맞붙어서 승리하는 장면으로 각색되었고, 싸운 전사도 듄: 파트 1에서 등장한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근위대장이라는 설정이라 소설보다는 처지가 휠씬 나아졌다. 애초에 프랭크 허버트가 등장인물들의 능력 묘사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아서[32] 같은 소설 내에서도 설정 충돌이 상당한 편이다.

6. 기타

  • 코나미에서 제작한 어드벤처 게임 스내처의 등장인물인 랜덤 하질은 1984년판 영화의 스팅이 연기한 페이드 로타에게서 거의 그대로 따왔다. 특유의 복장도 그대로 가져왔다.
  • 게임 엠퍼러: 배틀 포 듄에 등장하는 하코넨 남작 라칸의 차남인 건셍 하코넨은 여러모로 80년대 영화판에 등장한 페이드 로타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이다. 날카로운 외모는 물론, 금발머리와 헤어스타일조차도 판박이이다.
  • 70년대에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가 제작하려다 무산된 영화의 컨셉아트에서는 장발을 치렁치렁하게 기른 여성적인 외모의 청년으로 묘사된다. 조도로프스키는 본래 당시에 락스타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던 믹 재거를 캐스팅할 생각이었으나 결국 불발되었다.


[1] '나-바론'이라고 불린다. 국내 자막에선 소남작으로 번역했다. 힘만 강하고 절제력이라고는 거의 없던 멍청한 형과는 달리 냉철하고 노련하면서 동시에 현명한 인물. 퀴사츠 해더락으로 각성한 폴 아트레이데스와의 1 : 1 대결에서도 호각을 다투었을 정도로 뛰어난 전투력의 소유자이며, 심지어 외모 면에서도 미남이라 묘사되기 때문에 가히 인성과 성격을 제외한 모든 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인물이라 할 수 있다. [2] 다만 나이차가 40살이나 되기 때문에 나이로만 따지면 형제가 아니라 부자지간이라 해도 별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3] 하코넨 가문의 혈통을 보관하기 위한 베네 게세리트의 계략으로 하시미르 펜링의 부인인 레이디 마고트의 유혹에 넘어가 태어난 사생아. 다른 작품에선 등장하지 않다가 'Paul of Dune'에선 암살자로 자라나 폴을 암살하려 했다가 엘리아에게 살해당했다. [4] 2021년작 과 2024년작 듄: 파트 2에서는 거니 할렉 담당. [5] 애불러드는 하코넨의 성씨를 버리고 아내의 성씨 라반으로 갈아탔다. [6] 참고로 여기에서 하와트가 공모해주는 척하며 일부러 아주 강한 상대를 내보내는 것으로 페이드를 죽게 만들 수 있었으며, 페이드 본인도 그런 위험성에 대해서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상태였다는 묘사가 있다. 말 그대로 목숨을 걸고 한 짓이란 것. [7] 경기를 지켜보던 남작은 승자가 머리를 베지 않는 건 관객에 대한 모독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8] 물론 베네 게세리트는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 없었다. 퀴사츠 해더락에게 하코넨의 충동적인 유전자를 도입하여 베네 게세리트의 통제하에 두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9] 남작은 라반을 우선 아라키스에 보내 그 잔학함으로 최대한 거주민들의 원성을 사게 한 후, 페이드를 보내 아라키스를 해방시키고 거주민들이 페이드를 구원자로 찬양하게 만드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남작의 계획이 성공할 가능성이 한 없이 낮은 것이 이미 무앗딥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무앗딥은 페이드와는 달리 조작된 구원자가 아니다. 애초에 프레멘은 외부인이라면 싸잡아 싫어할 정도로 하코넨을 증오하며, 하코넨이 다른 하코넨을 대신한다고 해서 순순히 찬양할 만큼 멍청하지도 않다. [10] 그 중에서도 가장 자주 쓰이는 키워드는 '우로슈노(Uroshnor)'라고 알려준다. 단어 자체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11] 라반은 어머니의 집안 이름. [12] 본래 동성애자인데다가 극심한 여성혐오 증세까지 있어서 아예 여성과의 성행위를 구역질나는 것으로 생각했다. 이렇다보니 정치적인 이유로도 여자와 동침하지 않는 인물. [13] 이 사건 이후 글로수 라반은 '짐승(Beast)'이라는 호칭아닌 호칭을 달게 되었다. [14] 증기로 샤워를 마치고 반나체 상태로 걸어나온 페이드 로타의 모습을 본 블라디미르가 굉장히 이상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아름답다" 운운하는 모습은 특히나 그렇다. [15] 블라디미르가 쾌락을 위해 한 소년의 심장 플러그를 뽑아 죽이는 장면이나 자신을 욕망에 가득찬 눈으로 바라보는 장면에서 페이드 로타가 겉으로는 미소를 지으면서도 눈을 휘둥그레 뜨며 숨을 헐떡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점이 이를 보여준다. [16] 잘생긴 외모와 더불어 준수한 연기를 보여주었으나 재정적 어려움과 잘 이뤄지지 않는 캐스팅으로 인해 결국 2010년에 연기를 그만두었다. 이후 뜻밖에도 생물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꾸준한 노력 끝에 의사보조사 겸 오리건 보건과학 대학교의 비뇨기과 교수가 되었다. [17] 폴의 어머니인 레이디 제시카가 실은 블라디미르 하코넨의 딸이었다는 사실. [18] 여자를 여러명을 두고있는데 이는 애인보다는 사실상 애완동물 취급이며, 또한 직접적으로 묘사되진 않았지만 페이드가 이들에게 내장중에서 어떤 걸 먹고 싶냐고 물어보는 장면과 시체를 먹이로 주겠다는 장면들을 보아, 정황상 이들에게 먹이로 인육을 주는것으로 추측된다. [19] 작중에서 직접 언급되지는 않지만, 페이드 로타의 후계자 자격을 테스트하려 했다는 의도가 암시된다. [20] 랑빌, 듄: 파트 1에 등장한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근위대장이다. [21] 장대에 달린 칼날로 등을 찔렀다, 이때 깃털 술이 달린 칼날이 아트레이데스 검사의 몸에 박힌 채 장대에서 떨어지는데 이는 마치 투우를 연상케 하는 부분. [22] 이 말을 하면서 옅은 웃음을 짓는다. 이는 평소에 짓는 비웃음의 웃음이 아닌 진심어린 만족감의 웃음으로, 결투를 끝낸 뒤 페이드의 웃는 버릇이 이 영화에 나온다. [23] 1편부터 라반 앞에선 시종일관 굳은 표정을 짓던 것과 달리, 페이드 앞에선 항상 대견해하며 부드러운 미소를 짓는다. 대놓고 페이드 쪽을 편애하고 있었다는 것. [24] 이후 아라키스 총독 임명식에서 하코넨 남작에게 키스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오스틴 버틀러의 말에 의하면 이는 애드립이었다고 한다. 출처. 아라키스에 도착한 뒤에는 라반을 강제로 꿇리고 "내 발에 입맞춤을 하라"고 칼을 들이밀며 협박하는데, 남작과 페이드는 동등한 위치에 있지만 라반과 페이드의 관계는 명백히 페이드가 우위에 있음을 묘사하는 부분이다. [25] 이때 희미한 미소를 띄우는데, 평소에는 잔인한 미치광이이지만 전투만큼은 예우를 지킨 무인의 모습으로 전사한다. [26] 사실 작중 묘사를 보면 이 정도는 평균적인 하코넨 가문의 행태이긴 하다. 라반도 자기에게 대꾸하는 부하의 얼굴을 지도에 쳐박아버리거나 생명반응을 놓친 부하의 목을 꺾어 죽여버렸고, 남작도 라반을 불러 꾸짖기 전에 여종을 죽이고 있었는지 문 안에서 날카로운 여자의 단말마가 들리고 라반이 방에 들어오자 널브러진 2구의 시신이 묘사되는 식이다. [27] 폴이 프레멘식으로 결투 선언(그대의 칼이 쪼개지고 부서지기를)을 하자 처음 들었을텐데도 그대로 따라하며, 결투의 승패와 상관없이 잘 싸웠다며 예우를 갖춘다. [28] 결투 보조인의 개입을 막거나 홀츠만 방어막 생성기를 떼는 등. [29] 2000년작처럼 폴의 사촌 드립을 듣고 방심해 최후를 당하는 것도 변경되어, 나름 명예롭게 전사하였고, 2000년작과 달리 폴의 사촌이라는 말에 오히려 흥미롭다는 듯이 듣는 등, 정신적으로도 원작에 비해 크게 성숙해진 느낌이다. 사실 성숙이라기보다는 그냥 태연하게 '어 정말? 그런데 뭔 상관이냐. 혈육 죽이는 게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라고 반문하는 걸 보면 그냥 흥미있는 것 외에는 신경쓰질 않는 싸이코패스적 면모가 더 돋보인다. [30] 반면 원작에서의 악당이지만 영리한 모략가였던 설정이 흔한 사이코패스 검투사 악당 설정으로 바뀐 데에 대한 원작 팬들 일부의 불호도 꽤 큰 편이다. 특히나 자승자박꼴의 대가를 치른 최후를 단순히 주인공에 밀리는 악당 최후로 바뀐 결말도 더더욱 그렇다. [31] 사실 던칸이나 거니처럼 특출난 강자들을 제외해도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평균 군사력은 모든 가문들을 통틀어서 최상위권이었다. 그 중에서도 강한 상대를 고른 것이니 고전하지 않는 게 이상하다. [32] 퀴사츠 헤더락 같은 중요 설정들은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