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2 23:38:29

투승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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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유래3. 상세
3.1. 투승3.2. 타타
4. 반응5. 선수들에게 있어 투승타타란?6. 관련 문서

1. 개요

"수는 , 자는 ."의 앞글자만 딴 준말로 야구에서 투수는 승리, 타자는 타점이 가장 중요한 지표라는 뜻이다.

야구라는 스포츠는 상대보다 점수를 더 많이 내야 이기는 종목이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 사람들은 투수는 자기 팀의 리드를 뺏기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여겼고, 타자는 팀의 득점을 직접 만드는 행위를 중요시했다.

그러나 현대 야구에서 투수의 승수와 타자의 타점은 선수 개개인의 실력보다는 외부 상황에 더 큰 영향을 더 받는다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따라서 승수와 타점은 지금껏 그 중요성이 실제보다 과대평가되었다는 의견이 대다수며, 이제는 구시대적 취급을 받고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2. 유래

해외야구 갤러리에서 유래한 드립으로, 엠엘비파크를 비롯한 다른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팬사이트에서 세이버메트릭스에 대한 논의가 벌어지며 투타 본연의 기량만으로 얻어지는 스탯이 아닌 승과 타점을 쳐다볼 가치도 없는 쓰레기 스탯으로 취급하는 풍조가 나타나자, 그 논리를 인정하지 못하는 反세이버메트릭 계열 유저들의 정신승리 양상을 비꼬는 드립이 해야갤에서 창시되었으니 그것이 바로 투승타타다. 간혹 투승타점이라고도 한다.[1]

3. 상세

3.1. 투승

선발 투수 패전투수는 비자책점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팀이 최소 1실점을 했다는 것이고 5이닝 이하를 소화했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승리 투수는 5이닝 이상 투구를 마쳤고 등판 중 무실점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보면 승리가 많은 투수는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더 적은 실점을 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선발 투수의 '승리'만으로는 절대 투수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할 수 없다. 일단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려면, 적어도 내가 5이닝 이상을 투구하고 내려갈 때 팀이 이기고 있어야 하며, 뒤이어 나오는 불펜투수들이 동점을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2] 따라서 같은 내용의 투구를 했더라도 전력이 강한 팀의 투수가 승리를 쌓기 유리하다. 극단적으로 8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상대타선을 틀어막는 괴력투를 하고 내려가도 그때까지 팀이 점수를 1점도 내지 못하면 승리투수 요건을 만족하지 못하므로, 승리투수가 될 수 없다. 뒤집어 말하면, 일단 5이닝 이상을 던졌긴 한데 대량 실점하며 탈탈 털렸더라도 내가 강판될 때 자신의 팀이 상대 팀보다 더 점수를 많이 낸 상태면 승리를 얻어낼 수도 있다. [3]

결론적으로, 약팀의 선발투수는 상대적으로 승리를 쌓기가 어렵다. 그래서 가을야구를 가지 못한 팀의 소속인 선발투수가 다승왕을 차지한 경우는 정말 찾기 어렵다. KBO를 예로 들면, 1982년부터 2022년을 기준으로 하여 총 41시즌 중 위의 케이스에 해당하는 선수는 1988년의 윤학길, 1996년의 주형광[4], 1999년의 정민태, 2001년의 손민한[5], 2005년의 손민한, 2009년의 윤성환[6]으로 단 6명에 불과하다. 롯데만 4번이다 비단 다승왕이 아니더라도 매 시즌 승리 수가 최상위권에 자리한 선수들은 보통 가을야구에 갈 실력이 되는 강팀인 경우가 많다. 본인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등판한 경기를 잘 이끌어갈 팀원들의 존재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것.
<rowcolor=#fff> 선수명 경기 이닝 실점 자책점 볼넷 삼진 평균 자책점 WHIP WAR
이민호 26 12 8 119.1 77 73 43 73 5.51 1.58 -0.71
알버트 수아레즈 29 6 8 173.2 61 48 50 159 2.49 1.16 5.29
위의 표는 KBO 2022 시즌 2위팀 LG 트윈스의 선발 투수 이민호와 7위 팀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의 기록이다. 이민호가 수아레즈보다 두 배가 넘는 승수를 쌓고 승률도 높지만, 평균자책점 WHIP, WAR은 수아레즈가 압살한다. 이는 승리 숫자가 투구의 내용보다는 팀 전력에 훨씬 더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심지어 수아레즈는 이민호보다 65이닝 가량을 더 던지고도 꼴랑 6승에 그쳤으며, 이민호의 WAR은 -0.71로 엘지는 이민호를 기용해서 오히려 0.71승을 까먹었다.
<rowcolor=#fff> 선수명 경기 이닝 실점 자책점 볼넷 삼진 피안타율 평균 자책점 WHIP
콜 해멀스 31 17 6 215.1 80 73 52 216 .237 3.05 1.12
클리프 리 30 6 9 211.0 76 74 28 207 .255 3.16 1.11
심지어 '승리'는 같은 팀이면서 투구의 내용이 비슷함에도 크게 차이 나는 경우도 간혹 발생한다. 위의 표와 같이 2012시즌에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두 좌완 에이스인 콜 해멀스 클리프 리는 해멀스가 볼넷이 24개 많은 것을 제외하면 거의 차이가 없는 성적을 기록했다. 해멀스는 17승을 달성했고 리는 6승에 그쳤다.

정말 극단적인 예로 2점대의 평균자책점과 9이닝당 탈삼진 개수가 10개를 넘어가고 WAR 6 이상을 기록했지만, 답이 없는 한화의 수비와 불펜의 방화로 9승에 그치며 7년연속 10승이라는 대기록 달성에 실패한 2012년 류현진의 경우도 있다.
이와 완벽하게 대조되는 예시는 2018년의 유희관인데, 잠실을 홈구장으로 쓰면서 무려 6.7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탈탈 털리고 WAR은 -0.51로 음수였는데도 강력한 두산 타선에 힘입어 10승을 기록하였다. [7]

그리고 전문가가 아닌 대중들에게도 현대 야구에서 투수의 승수가 얼마나 가치가 떨어지는 지표인지 확인시켜준 결정적인 예시가 생겼으니, 그 이름하여 제이콥 디그롬이다. 아래의 표는 디그롬의 2017~2019년 성적을 나타냈다.
<rowcolor=#fff> 연도 경기 이닝 실점 자책점 피홈런 볼넷 탈삼진 평균 자책점 WHIP fWAR bWAR
2017 31 15 10 201.1 87 79 28 59 239 3.53 1.187 4.1 4.2
2018 32 10 9 217.0 48 41 10 46 269 1.70[8] 0.912 9.0 9.5
2019 32 11 8 204.0 59 55 19 44 255[9] 2.43 0.971 6.9 7.2
2017년은 그냥 준수한 이닝이터의 모습 정도였다면, 2018년의 퍼포먼스는 MLB 역사에 남을 시즌 중 하나로 손꼽히며, 2019년은 18년보다는 기량이 조금 떨어졌다지만 여전히 리그 최상위 퍼포먼스로 두 시즌 모두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그럼에도 디그롬은 2018년에 10승, 2019년에 11승으로 겨우 10승 턱걸이를 했으며, 심지어 2018년에는 계속 9승에 머무르다 마지막 경기에서 간신히 10승을 달성했다. 리그를 이정도로 지배하는 성적을 내고도 정작 승리 숫자는 그냥 무난한 선발이었던 17년보다 훨씬 적다. 심지어, 디그롬이 2018년에 그렇게 죽어라 던져도 메츠의 타선이 잠수를 타서 2실점 패배 1실점 ND가 밥먹듯 나왔던 것에 비해, 반대편의 루카스 지올리토는 무려 6.13의 ERA를 기록하고도 똑같이 10승을 기록했다(...).

결론은 선발 투수가 좋은 투구를 하면 승리를 할 확률이 높아진다. 하지만 승리할 확률이 선발 투수를 제외한 나머지 팀의 전력에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선발 투수의 승리 횟수가 다른 팀의 투수와 비교를 위한 적절한 지표라고 볼 수 없다. 심지어 같은 팀의 투수끼리도 비슷한 성적을 기록했어도 승수가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같은 팀의 투수와 비교를 위한 적절한 지표라고도 볼 수 없다. 다시 말해 선발 투수의 승리 수가 정말 적절한 지표라면 같은 내용의 투구를 했을 때, 비슷한 승 수를 기록해야 한다.

따라서 실제 현장에서 승리지표를 평가하는 방식과는 별개로, 승리 횟수 자체로는 투수의 퍼포먼스를 평가하는 지표의 기능을 점점 잃어가고 있으며, 이닝소화력이나 탈삼진 갯수 등이 더 가치 있는 지표로 평가받는다.

투승타타라고 묶이지만 예나 지금이나 (실제 가치와는 별개로) 타점보다 존재감도 크고 높게 평가받는 지표이다. 여전히 선발투수의 승수나 승리 여부 등에 중점을 두는 기사가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으며 선발투수 본인들도 아직까지 승리에 대한 언급을 자주 하는 편이다.

3.2. 타타

타자가 타점을 기록할 수 있는 상황에서 타점을 기록하지 못했거나 다른 타자들보다 적은 타점을 기록했다는 것은 높은 확률로 아웃되었거나 진루를 적게 했다는 뜻이다. 폭풍 삼진이나 병살은 본인의 책임이 매우 큰 데다가 팀에게나 본인에게나 전혀 도움이 안 돼서, 투수에게서 한 타석에 10구 이상 소모시키지 않는 한 세이버메트릭스적 입장에서도 답이 없다고 깐다(…). 즉, 동일한 조건에서는 타자가 타격으로 많은 타점을 생산하는 것이 당연히 좋으며, 하다못해 희생타라도 쳐서 타점을 올리면 어쨌든 점수를 낸 것이므로 그래도 괜찮은 편이다.

타점 역시 자신이 타석에 설 때 베이스에 나가 있는 주자의 수와 주자들의 주루능력이 천차만별이므로 타자가 개인의 역량으로 좌우하기 힘든 요인이 타점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똑같은 상황에서 한 루를 더 진루할 수 있는 주자의 스피드나 주루센스는 굉장히 중요하며, 이게 바로 대주자를 기용하는 이유이다. 주자 2루상황에서 외야로 떨어지는 안타를 쳤는데도 2루주자가 이대호 최준석같은 느린 주자면 타점없이 그냥 단타로 둔갑하며, 반대로 주자 1루 상황에서 조금 깊숙한 안타를 날렸는데 1루주자가 박해민이나 김혜성같은 준족이면 과감하게 홈으로 파고들어 득점을 노릴 수도 있다. 반대로, 주자 1루 상황에서 1루주자가 도루를 시도했다가 2루에서 아웃되고 직후에 홈런을 때렸다면, 나의 의지와 완전히 무관하게 나는 1타점을 손해보는 상황이 된다.

따라서 타점만 가지고는 타자의 생산력을 제대로 판단하기 어렵다. 타점이 높은 타자면 대체로 다른 일반적인 성적도 좋은 경우가 대다수이지만, 반대로 타점이 낮은 경우에는 함부로 단언할 수 없다. 한 예로, 2012년의 김태균은 그 시즌에서 독보적으로 강력한 타자였음에도[10] 하필 팀이 암흑기를 달리던 한화였기에 타점이 꼴랑 80타점으로, 6위에 그쳤다.
<rowcolor=#fff> 선수명 타수 타점 득점 안타 홈런 볼넷 타율 출루율 장타율 wRC+ WAR WPA
황대인 476 91 40 122 14 36 .256 .315 .401 100.0 1.08 -1.18
채은성 467 83 48 138 12 27 .296 .354 .437 127.3 2.89 -0.22
위 표는 2022년 KIA 타이거즈의 1루수 황대인과 LG 트윈스의 1루수 채은성의 성적이다. 황대인이 채은성보다 더 높은 타점을 쌓았지만, 그 외의 모든 스탯은 채은성이 압살한다. 특히 WPA는 채은성보다 더 많은 타점을 쌓은 황대인이 더 낮다. 타점 역시 타자의 생산력을 논하기 부적절한 지표라는 증거. 다만 둘 다 WPA가 마이너스라 이 둘을 비교하기는 애매하다.

요약하자면 타점은 승수보다는 가치가 있지만, 타점을 통해 선수의 생산성을 논할 생각이라면 팀의 전체적인 타격 능력, 득점권 타석 수, 득점권 타율[11] 등을 같이 보며 판단해야 하는 지표이다. 득타율이 낮음에도 팀 타자들 덕에 득점권 타석에 많이 들어서 타점이 높을 수도 있고, 그 반대도 당연히 있기 때문.

4. 반응

그런데 이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은데, 이들의 논쟁 양상을 보면 결국 답정너 또는 정신승리의 양상임을 알 수 있다. 세이버메트릭스 애호가들에 대한 비호감을 가진 유저들과 反세이버메트릭 유저들에 대한 비호감을 가진 유저들이 세이버메트리션들이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 이길 줄 아는 승리투수와 타점을 낼 줄 아는 클러치 히터를 어떻게든 추켜세우려는 모습을 보였고, 그러한 행태를 비꼬기 위해 투승타타 드립이 탄생했다. 이게 더 발전되면 투세타결, 즉 투수는 세이브, 타자는 결승타 외에는 가치가 없다는 드립까지 존재한다. 물론 당연히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불펜투수에 적용하는 세이버메트릭스인 ‘셧다운(Shutdown·SD)’과 ‘멜트다운(Meltdown·MD)’을 적용하면[12] 세이브, 홀드수 순위에 없던 선수와 실제 경기에선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한 투수가 순위권에 등장하는 일이 생긴다. 관련 기사

비슷한 예로 수비를 측정할 때 UZR[13], DRS를 논하지 말자면서 에러를 논할 것이냐 필딩율을 볼것이냐, 레인지 팩터를 볼 것이냐로 논쟁이 있기도 했고, 득점권 타율과 결승타에 주목하는 이들도 늘어났으며, 심지어 이쪽 부류의 끝판왕으로 카스포인트 짱짱맨을 외치는 이까지 나타났다.

엠엘비파크 MLB타운에서도 세이버메트릭스에 대해 부정적일 뿐만 아니라 편견을 갖고 아집을 부리다 못해 모르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기까지 하는 유저들이 많아지며 많은 유저들이 불만을 토로했고, 해야갤러들이 많이 활동하는 엠엘비네이션에서 활동하던 親세이버메트릭 성향의 엠팍 유저들이 이 드립을 엠팍으로 가져가 사용하며 업계 전반으로 퍼지게 되었다. 중독성이 쩔고 간결하면서도 세이버메트릭스 계열이 비판하는 스탯을 역설적으로 풍자하는 성격의 사자성어(?)로서 널리 사용된다. 다만 이걸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투승타타 드립을 어그로를 끌고 분탕질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한다고 착각하는 이들이 있는데, 여타 논쟁에서 세이버메트릭스 계열의 입장을 대변하던 유저들이 오히려 이 드립을 즐겨 사용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웃고 넘기는 목적으로 써야 할 것이다. 애초에 해야갤러들도 이 드립을 진지한 논쟁이 벌어질 경우에는 들먹이진 않는다.

2020년대 시점에서는 투승타타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기보다는 스찌 밈의 연장선상에서 이기지 못하는 투수나 점수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잘 치는 타자,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발된 팀의 에이스 선수들을 까는 용도로 소환하는 일이 많다. 단순히 승리나 타점만을 중요시하기보다는 영양사 드립과 결합하여 주자가 없을 때나 승부가 기울었을 때의 타점은 스찌질이라고 욕하는 일이 자주 보인다.

다만 포스트시즌 단기전으로 가면 투수건 타자건 내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전력을 다하기에 삼진이나 안타 같은 파인 플레이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진다. 당연히 이때는 전 세계적으로 투승타타가 진리로 통하며, 이 부분은 영원히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14]

5. 선수들에게 있어 투승타타란?

투승타타가 의미가 있는 것은 선수 본인이다. 선발투수가 잘 던지는데도 득점지원을 전혀 못받아 승 없이 패만 쌓이게되면 그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하며, 이들은 종종 ERA 좀 나빠져도 좋으니까 제발 이겨보고 싶다는 인터뷰까지 한다. 이런 경향이 시즌 내내 계속되면 잘 던지던 투수들도 스트레스 때문에 슬럼프가 올 정도. 심수창의 18연패가 좋은 예. 대부분 주 1회의 기회를 받는 선발투수에게 있어 내가 나왔을 때 팀이 이겼냐 졌냐는 심리적으로 꽤나 큰 문제이다.

돈을 주는 구단주와 사장들은 현장만큼 야구를 잘 알지 못한다. 현대 미국 야구는 그래도 상당히 현장이 세이버매트릭스를 확실하게 받아들여서 더이상 승,패,타율,타점같은 Raw stat만 가지고 연봉고과 산정을 하지 않는다. 문제는 그렇다고 해도 최종적으로 연봉 계약 체결을 승인할 구단주를 직관적이지 않은 세이버스탯으로 설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여전히 보수적이고 통계분석이 발달하지 못한 일본, 한국 야구는 승수가 연봉에 반영되거나 큰 액수의 옵션 계약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선수의 동기부여에 가장 중요한 금전 면에서 투수의 승수가 매우 중요하다.[15] 시장 가치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 FA나 연봉 계약 시 ERA가 비슷하면 다음 비교 대상은 승수다.

다만 이건 계약 시에 승이 적지만 기량은 비슷한 선수를 싸게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지, 팀 내부 전력 평가에서조차 승 수를 따져서 차이를 두는 선수 가치 평가의 경우는 현대 야구엔 없다고 봐도 된다.

단순히 계약 시에 낮은 승으로 인한 '대중적인 평가'를 끌어들여 금액을 후려치고 계약할 수 있을 뿐이다. 물론 투수 입장에서는 결국 승을 올려야만 좋은 계약을 할 수 있는 것은 변함이 없지만. 다만 시간이 흐르면서 승의 이러한 영향력마저도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그나마 의미가 있다면 여전히 타이틀홀더를 뽑을 때 다승과 승률에서도 뽑기 때문에 타이틀홀더가 될 수 있다는 점 정도이다.

타자의 경우에도 3, 4번 클린업들은 타점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인터뷰시에도 그걸 느낄 수 있는데 대부분의 타자들은 세이버매트릭션에서 중요시하는 출루율보다 자신의 타점 생산능력에 대해 자랑한다.[16] 좀더 정교한 세이버매트릭스 분석을 통해 미국 야구는 홈런의 가치가 중요하고 타점은 아무리 노력해도 스스로 올릴수 없는 스탯이란 걸 알기에 이제는 타점에 관심이 없다.

그 대표적인 현상이 바로 강한 2번타자론. 그나마 의미가 있다면 여전히 타이틀홀더를 뽑을 때 타점에서도 뽑기 때문에 타이틀홀더가 될 수 있다는 점 정도이다.

6. 관련 문서


[1] 이 경우엔 타점과 득점이 함께 묶이기도 한다. [2] 동점을 허용하는 순간 이후 팀이 다시 점수를 쌓더라도 그 시점의 불펜투수가 승리투수가 된다 [3] 이에 대해 호투를 하고도 팀이 약팀이라 승을 대부분 따내지 못하는 불운의 투수에 관해 팬들은 윤석민상을 수여한다. [4] 구대성과 공동 수상 [5] 꼴찌팀에서 다승왕을 수상한 유일한 사례이며, 신윤호와 공동 수상 [6] 아킬리노 로페즈, 조정훈과 공동 수상 [7] 2018년 정규시즌 우승팀 두산은 2위 SK와의 승차가 14.5경기나 날 정도로 엄청나게 강력한 팀이었다. [8] 리그 1위 [9] 리그 1위 [10] wRC+가 무려 195.6이며, 투고타저 시즌이었음에도 OPS가 10할이 넘는 괴물이었다 [11] 득타율도 가치가 없는 지표로 여겨지나, 득타율이 높으면 WPA도 높아지는 경향이 매우 크므로 완전히 무쓸모한 지표는 아니다. [12] SD는 WPA +0.06이상, MD는 -0.06 이하다. SD/MD의 비율이 높을수록 훌륭한 구원투수다. [13] Ultimate Zone Rating [14] 당장 KBO리그만 해도 역대 단일시즌 한국시리즈 최고의 투수로 1984시즌의 최동원을 꼽는데에는 세이버메트리션들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15] 그 외에 KBO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은 10승을 선발 투수가 후보 자격에 들어가는 최소한의 요건으로 해놓았다. 즉 10승을 못한 선발 투수에게는 후보에 들어갈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 수비율로 수상자를 고른 82년, 선발 투수가 아니었던 정명원과 손승락을 제외하면 투수 수상자 전원이 당해 10승 이상을 했다.(구대성과 선동열은 선발 투수로 보기 애매할 수 있으나 이 두명도 수상 시즌마다 10승 이상 했다.) [16] 대표적으로 알버트 푸홀스. 에인절스 이적 이후 푸홀스의 성적은 정말 목불인견의 참사에 프랜차이즈 역대 최악의 먹튀 1위를 계약기간 절반시점에 이미 확정지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에 대한 비판 여론에 '난 100타점을 쳤다'며 정신승리를 하였다. 사실 푸홀스는 자기 유리할 때로 말바꾸기를 시전하는 인간이라 그렇지만. [17] 클래식 스탯과 달리 세이버 스탯이 크게 떨어졌던 대표적인 타자. 유독 높았던 15시즌의 타점과 득타율 때문에 필맘재계약 지지자들이 클러치능력을 필의 장점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16시즌의 필은... [18] 삼진 85개 볼넷 13개. 샌더스와 같은 해에 뛰었는데 둘의 성적은 완전히 정 반대다. [19] 위의 브릭스과는 정반대로 타율이 2할 4푼대였지만 볼넷이 안타보다 많을 정도로 선구안이 뛰어났으며 홈런 40개를 때릴 만큼 장타력도 좋았던 전형적인 OPS 히터. 하지만 세이버매트릭스가 인정받지 못할 때라 공갈포라는 소리만 들으며 떠나게 되었다. [20] 승수는 투수만의 기록이 아니라는 것을 쉽게 증명한다. [21] 승수가 많으면 성적에 관계없이 레어카드가 되는 경우가 파다하다. [22] 세이버메트릭스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3] 아들이 알려주기 전에 저스틴 벌렌더의 처참한 월드시리즈 기록도 몰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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