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ion The Gravewalker
무덤걸이 탈리온[1]
As long as I have breath in my body, my fate is my own.
나의 몸이 살아 숨쉬는 한, 나의 운명은 내 것이다.[2]
나의 몸이 살아 숨쉬는 한, 나의 운명은 내 것이다.[2]
1. 소개
레젠다리움 세계관 게임 시리즈인 미들 어스 시리즈의 주인공. 성우는 트로이 베이커. 본래 검은 문을 지키던 곤도르의 순찰자로 가족인 아내와 아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으나, 다시 돌아온 어둠의 군주의 군대의 의해 검은 문이 함락되면서 사우론의 수하인 검은 손의 의해 가족과 함께 살해된다.하지만 어떠한 이유로 죽지 않는 저주에 걸리게 되고, 그와 마찬가지로 사우론에게 원한을 가진 한 원령과 함께 힘을 합쳐 자신의 가족을 죽인 검은 손과 그 주인인 사우론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게임에서는 주로 인간 측 인물들에게는 순찰자(Ranger)로 불리며 오르크과 모르도르의 종족에게도 순찰자, 혹은 무덤걸이(Gravewalker)라 불리며 두려움의 대상이다.[3]
2. 작중 행적
2.1.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
본래 탈리온은 순찰자로서 모란논에서 아내인 이오레스와 아들인 디르하일과 함께 평화로운 삶을 살고 있었다. 이 당시의 모르도르는 사우론이 마지막 동맹 전투에서 패배한 이후 악의 세력도 소수의 오크만 출현할 정도로 잠잠했을 뿐 더러 운명의 산도 휴화산 상태에 들어갔기 때문.[4] 그러나 사우론이 돌 굴두르에서 모르도르로 귀환하는 그 순간 화산이 재분화, 순식간에 모란논으로 사우론의 우루크 군세가 화산폭발과 동시에 몰려오기 시작했다. 탈리온과 순찰자들은 어떻게든 저항했지만 처참하게 몰살당했고 최소한 가족이라도 탈출시키려던 탈리온의 발버둥조차 실패하게 된다.결국 탈리온과 그의 가족은 '사우론의 손'이라고 불리는 모르도르의 고위 지휘관과 그의 오크에 의해 사로잡혔고, 이후 그는 아들과 아내가 희생 제물로서 처참하게 살해당하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고 만다. 그는 증오와 슬픔에 사로잡혀 사우론의 손을 노려보지만 그대로 목에 칼이 그이며 죽음에 이르게 된다. 탈리온 입장에선 이렇게 최선을 다해 발버둥 쳤어도 억울하게 죽었어도, 최소한 죽음 이후에도 아내와 아들과 함께 있을 수 있다는 일말의 기대는 있었지만… 어째서인지 탈리온의 영혼만 아르다 너머로 날아가지 않았다.[5]
탈리온이 아내와 아들의 시신 사이에서 매우 당황하고 있을 무렵 어떤 요정 군주의 망령에게서 이에 대한 해답을 얻게 된다. 모란논 성벽에서 사우론의 손이 사악한 의식을 시행했고, 그 결과 탈리온의 영혼 또한 자신과 마찬가지로 죽음에서 추방당했다는 것. 요정 군주는 탈리온이 다시 안식을 찾는 방법은 이 저주의 시행자인 사우론의 손을 죽이는 것 뿐이기에 같이 협력하자고 제안한다. 이에 따라 탈리온은 사우론의 손에 대해 복수를 하고 다시 한 번 죽음에 빠짐으로써 가족과 재회하기 위해 그와 협력해서 나아가게 된다. 죽음에서 추방당했기 때문에 이후에 다시 죽음을 경험해도 특정 위치에서 멀쩡히 되살아난다. 덕분에 그를 죽인 오크들은 널 분명 내가 죽였는데 어째서 살아있느냐 식으로 반응한다.
"저희가 저주에 걸렸다고 말했잖습니까, 날 속이다니."
"사우론이 한 짓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당신이 한 짓이야! 난 가족과 함께 죽었어야 했다고!"
"사우론이 한 짓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당신이 한 짓이야! 난 가족과 함께 죽었어야 했다고!"
그러나 탈리온을 죽음에서 추방한 건 사우론의 손이 아니라 요정 군주 켈레브림보르였다.
본래대로라면 사우론은 모르도르의 이빨탑에서 강력한 저주와 어둠의 마법을 통해 켈레브림보르를 소환한 뒤 그를 자신의 대리인인 '사우론의 손'에 빙의시킴으로써 자신의 힘과 권능을 회복하려고 했다. 그런데 이렇게 소환된 켈레브림보르는 반지만 없을 뿐이지, 암흑 군주 다음 가는 또 다른 반지의 주인인지라[6] 사우론의 손 같은 한낱 악의 하수인이 손쉽게 통제할 수 있는 망령이 아니었다. 결국 소환된 뒤 마땅한 빙의 대상을 찾던 켈레브림보르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죽어가던 탈리온 몸에 자기 마음대로 빙의해 버린 것.
결국 검은 문의 타워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된 탈리온은 켈레브림보르에게 분노를 퍼붓는다. 하지만 켈레브림보르는 자신이 언제든지 떠날 수 있지만 아직 사우론의 손이 살아있지 않느냐고 탈리온을 부추기고, 그는 이에 마지못해 수긍하며 마지막 추적을 시작하지만… '사우론의 손'은 이번엔 자신을 제물로 삼아 저주받을 의식을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탈리온은 반지 제작자가 사우론에게 반지를 끼고 저항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반지에게 배신당한 뒤 가족과 함께 살해당한 기억을 보고 만다.
결국 탈리온이 아닌 '사우론의 손'의 시신에 켈레브림보르의 영혼이 깃들었고, 정말 요정 군주가 탈리온의 몸에서 떠나버리자 탈리온의 목에서 다시 피가 솟구치며 그토록 그가 원하던 죽음이 최악의 상황에서 찾아오기 시작한다. 결국 암흑의 군주는 사우론의 손의 육체와 켈레브림보르의 영혼을 통해 검은 문에 강림하고, 다 죽어가는 탈리온을 확실히 끝장내기 위해 그를 공격한다. 그러나 그 순간 켈레브림보르의 영혼이 그에게 저항하고 빈틈을 놓치지 않은 탈리온이
하지만 모든 것이 끝난 뒤 탈리온은 "검은 손도 쓰러뜨렸으니 이제 죽음이 우릴 부른다, 난 사우론과 맞서 싸우려고 했지만 불가능한 일이었다."라고 초연하게 말하는 켈레브림보르를 보며 마음이 흔들리게 된다. 이에 탈리온은 정말 그가 영원한 안식에 들 수 있겠느냐며 사우론을 쓰러뜨리기 위해 다시 한 번 손을 잡기로 맹세한다. 그 결과 한몸이 된 둘은 운명의 산을 응시하며 새로운 반지의 시대가 왔다.라고 읊조리며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는 끝나게 된다.
2.2. 섀도우 오브 워
켈레브림보르와 함께 새로운 절대반지[7]를 만들어 사우론에게 대항하려 했으나, 반지가 완성된 순간 그 충격파로 탈리온과 켈레브림보르간의 영혼의 연결이 일시적으로 끊겨 영혼이 분리되었으며, 이를 놓치지 않고 중간계의 위험을 감지한 쉴롭의 간계에 휘말려 켈레브림보르의 혼을 빼앗긴다. 켈레브림보르의 빙의가 풀린 탈리온은 죽어야했으나 그 순간 새로운 반지가 날아와서 탈리온의 손에 끼워지고, 이후 운신이 자유로워져서 켈레브림보르를 찾으러 다닌다.우여곡절 끝에 쉴롭을 찾아갔는데 쉴롭은 켈레브림보르를 돌려주는 대신 반지를 내놓으라 요구하고 결국 탈리온을 이를 수락해 켈레브림보르를 되찾는다. 이후 쉴롭의 예지 능력을 빌어 미나스 이실의 전투 및 다양한 사건들을 보며 이를 막으려고 애쓴다. 이 과정에서 미나스 이실 따위 멸망하게 놔두고 팔란티르만을 확보해야한다며 주장하는 켈레브림보르와 계속 충돌하게 된다. 하지만 결국 미나스 이실은 함락되어 미나스 모르굴로 타락하고 탈리온 역시 나즈굴들, 특히 마술사왕에 의해 죽거나 혹은 나즈굴처럼 반지의 망령으로 타락할 뻔하나 힘의 반지를 감시하는 엘타리엘이 등장, 그를 구해준다.[8] 이후 새로운 절대반지를 확보하기 위해 쉴롭을 습격하려는 나즈굴을 엘타리엘과 함께 물리치는데 어째선지 쉴롭은 갑자기 순순히 절대반지를 탈리온에게 돌려주며 켈레브림보르, 사우론, 나즈굴이 엮여있는 환영을 보여준 뒤 사라진다. 이후 반지를 파괴하자는 엘타리엘에게 이걸로 사우론을 물리칠 수 있다며 거부하고 다양한 지역을 점령하며 사우론과의 전투를 준비한다.
그 후 절대반지를 통한 오크 지배로 여러 곳을 점령하고, 풀어난 발록을 다시 봉인하기도 하고 감히 자신을 배신한 올로그 하이인 브루즈를 끝까지 추격해서 정신을 붕괴시켜버리기도 하고 엘타리엘과 나즈굴을 추격하기도 하는 등 이런저런 준비를 마치고 마침내 바랏두르로 진격한다. 그리고 나즈굴로 타락한 이실두르[9]를 쓰러트리는데 나즈굴마저 새로운 절대반지로 지배하려는 켈레브림보르의 모습에 탈리온은 넌더리를 치며 이실두르에게 죽음이란 이름의 안식을 준다. 이에 켈레브림보르는 크게 반발하며 또한 지원해주러온 엘타리엘은 이제까지 반지의 타락을 경계하더니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나즈굴까지 지배할 수 있다는거에 큰 기쁨을 표한다. 나즈굴을 넘어 정말 사우론마저 지배할 수 있다면 악을 완전히 봉인할 수 있다고 생각한것.[10] 탈리온은 그건 단지 모르도르를 지배하는 지배자가 바뀌는 것 뿐이지 않냐며 이건 자신이 원하던 결말이 아니었다고하자 켈레브림보르는 처음부터 너는 수단일 뿐이었다며 절대반지를 빼내어 엘타리엘에게 건넨다. 엘타리엘이 그걸 받아 들자 켈레브림보르의 혼도 떠나고 새로운 반지도 없는 탈리온의 육체는 운명대로 다시 죽어가기 시작한다.
죽어가는 탈리온은 다시금 쉴롭과 만나게되는데 쉴롭이 본 미래는 켈레브림보르와 탈리온이 서로 반발하지 않으면 사우론은 결국 패배해 노예가 되고 빛의 군주가 이끄는 모르도르의 군대가 가운데땅을 침공한다는 것. 그걸 막기 위해 탈리온에게 타락한 켈레브림보르의 본성을 알게하기 위해 잠시 반지를 떨어트려 놓았던 것이다. 절망하는 탈리온에게 쉴롭은 가운데땅이 무사하려면 모르도르는 빛과 어둠이 균형이 이루어 끊임없이 싸움이 벌어져야 한다며 미나스 모르굴을 점령해서 모르도르의 군세와 싸우라 말한다. 방법을 찾는 탈리온에게 처음 대면했을 때 했던 질문인 어디까지 희생할 수 있는지 물으며 질문이 끝나고 다시금 현실로 돌아온 탈리온은 "나의 몸이 살아 숨 쉬는 한, 나의 운명은 내 것이다."를 외치며 이실두르의 힘의 반지를 착용, 반지의 망령이 된다.
힘의 반지를 끼고 반지의 망령이 된 모습[11]
"난 하나다, 그러나 우리는 많지."
이실두르의 능력이었던 목숨과 지배의 능력, 그리고 죽은 자를 되살리는 힘[12]을 가지게 된 탈리온은 죽은 곤도르의 병사들의 영혼을 이끌고 미나스 모르굴을 점거한 앙그마르의 마술사왕을 몰아낸 뒤[13], 그곳을 점령한다. 이때 팔란티르를 통해 사우론과 켈레브림보르가 융합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14]
이후 미니스 모르굴을 거점으로 어둠의 세력에 대항하면서 수십년간 그림자 전쟁을 치르게 된다. 그리고 이 수십년간의 전쟁은 게임 내에서 3차에 걸친 그림자 전쟁 퀘스트로 묘사된다.[15]
그러나 자신의 생명과 그림자 전쟁을 유지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반지의 능력을 사용할 수 밖에 없던 탈리온은 결국 타락하게 되고, 9명의 나즈굴 중 하나가 된다. 이후 사라진 절대반지를 찾아 헤매다 새로운 반지 전달자가 등장하면서 그 뒤를 쫓다가, 결국 반지 전달자에 의해 절대반지가 파괴되면서, 이로 인해 일어난 운명의 산의 분화에 휘말려 사망하게 된다.[16]
파일:섀도우 워 엔딩.png
게임 내에서 일정 횟수 수성전에 승리하면 진엔딩이 오픈되는데 결국 반지의 속박에서 벗어난 탈리온의 영혼은 평화로운 들판에서 순찰자 시절 입었던 망토, 완갑, 검을 하나씩 내려놓으며 빛이 있는 곳[17]으로 향한다. 부러진 검[18]을 마지막으로 땅에 박아넣고 마침내 평화를 찾은 듯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빛으로 걸어가는 탈리온의 뒷모습을 비추며 미들 어스 시리즈는 끝을 맺게 된다.
2.2.1. 갈라드리엘의 검
엘타리엘 : 넌 사우론을 섬기는군.
탈리온 : 난 가운데땅을 섬긴다.
탈리온 : 난 가운데땅을 섬긴다.
첫번째 이야기 확장팩인 갈라드리엘의 검에 등장한다. 해당 확장팩은 엘타리엘을 주인공으로 하는 신규 네메시스 모드 확장팩이며 이야기 시작 시점이 엘타리엘의 사우론과의 결전에서 승리하지 못한 시점 직후 이어지는 만큼 이실두르의 반지를 낀지 얼마 안된 시점에서 재조우 한다. 일단 나즈굴로 타락하는 경계에 서있는 만큼 시작하자 마자 엘타리엘과 한판 붙고 그녀를 제압한 뒤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은 아직 어둠에 떨어지지 않고 가운데땅을 지키고 있다고 호소한다. 이를 보여주기 위한 장치인지 컷신에서 본래는 노랗게 빛나는 저주받은 눈이 잠시나마 멀쩡한 사람의 눈으로 돌아온다. 확장팩 스토리 시점은 그림자 전쟁 초기로 보이며 각지에서 오크들을 이끌며 새로운 적들을 막아서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꽤 고전하는 모습을 보인다.
엘타리엘을 조력자로 끌어들인 뒤 키리스 웅골 방비 강화를 엘타리엘에게 맡기고 세레고스트를 지키러 떠난다. 이후 키리스 웅골에서 적들을 성공적으로 막아내면 드레이크를 타고 나타나서 세레고스트가 함락됐음을 알린다. 나즈굴 자매가 나타나 조롱하고 떠난 뒤 엘타리엘에게 세레고스트를 탈환할 여력이 없다고 말한다.
이후 등장이 없다가 고르고로스 공성전 때 다시 등장해 엘타리엘과 함께 싸운다.
고르고로스 요새를 점령한 뒤, 힘의 반지에 정신이 잠식되어 가는지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엘타리엘에게 그 시간이 온 것 같다며 자신을 곤도르로 데려가달라고 부탁한다. 엘타리엘은 처음엔 갈라드리엘의 명령에 따라 그 자리에서 탈리온을 죽이고 반지를 빼앗으려 했지만 저주받은 땅에서 죽게 내버려두지 말라는 탈리온의 말에 흔들려 그를 부축해 미나스 모르굴로 돌아온다.
엘타리엘 : 그 반지. 언젠가 때가 오면 해야 할 일을 할 거라고 했지. 이제 반지를 내게 줘.
탈리온 : 그래. 물론이지.
(반지를 바라본다.)
이 조그만 것을… 내가 이걸 왜 포기해야 하지?
탈리온 : 그래. 물론이지.
(반지를 바라본다.)
이 조그만 것을… 내가 이걸 왜 포기해야 하지?
탈리온이 마술사왕을 물리치긴 했지만, 이실두르가 사용하던 힘의 반지에 의해 타락하지 않고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 로딩창 문구
- 로딩창 문구
갈라드리엘의 검 DLC 최종 보스
탈리온은 엘타리엘에게 켈레브림보르와 붙어먹은 배신자라며 쏘아붙이고 자신이 홀로 그림자 전쟁을 치르는 동안 무얼 했느냐고 분노한다. 감정이 고조됨에 따라 점점 더 암흑의 기류가 불어닥치기 시작하자 엘타리엘이 너는 혼자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이 반지는 내 거야.
탈리온은 더는 존재하지 않아.
탈리온은 더는 존재하지 않아.
바로 이때가 그가 반지에 완전히 타락하여 나즈굴로 타락하는 순간이었던 것. 이후 신참을 반기러 다른 나즈굴들도 속속들이 미나즈 모르굴에 나타나면서 최종보스전이 시작된다. 완전히 타락하여 엘타리엘과 검을 나누며 위대한 눈이 널 집어삼킬 것이니 자신은 어둠이니 등등의 대사를 하며 결국 엘타리엘에게 패배하지만 실질적인 전투력은 탈리온이 우위인 것으로 묘사된다. 엘타리엘은 그가 죽길 바랬지만 이미 나즈굴로 타락해버린 만큼 죽지 않고 단지 다른 나즈굴처럼 잠시 외계로 쫓겨난다. 쫓겨날 때 다른 나즈굴들처럼 탈리온의 인생을 돌아보는 컷신으로 본편 인게임 컷신이 등장하는데 1편부터 시작된 인생이 고스란히 요약되어있다.(…)
3. 업적
사우론으로부터 가운데땅을 구원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한 영웅으로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존재가 되어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전쟁을 홀로 수십 년간 수행했고, 종국엔 반지의 악령으로 타락하고 말았지만 그 전까지 미나스 모르굴을 점령하고 버틴 덕분에 사우론은 바랏두르에서 나가지 못한 채 허송세월을 보내야 했다. 또한 사우론의 군세 역시 탈리온에 의해 억제당해 프로도가 반지의 사자의 사명을 갖고 샤이어를 출발하기 직전이 되어서야 겨우 움직일 수 있었다. 사실상 사우론의 패망의 기반을 다져놓은 셈으로, 비록 종반에 타락하여 빛의 적이 되었지만 그 행보는 영웅이라 불리기에 어울렸으며, 사우론의 몰락과 함께 해방됨과 동시에 영원히 저승에서 가족의 영혼과 함께 살게 되는 것으로 보상을 받았다.4. 전투력
기본적으로 롱소드 검술을 사용하며, 어떤 자세에서든 공격동작과 패링을 할 수 있을 만큼 숙달되어 있다. 또한 단검술도 뛰어나서 뛰어다니면서도 슥슥 가볍게 급소를 그어내는 것은 물론 상당한 정확도로 투척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동력도 뛰어나 웬만한 지형은 가볍게 넘어다닐 수 있고, 발소리를 죽이고도 거의 무소음 상태로 전력질주와 비슷한 속도를 낼 수 있다. 약초학도 수준이 높아 황폐한 모르도르에서도 필요한 약초들을 찾아내고 응급처치용으로 즉시 사용하는 등 체력 유지도 쉽게 해낸다. 전체적으로 과연 곤도르의 순찰자 대장이라 납득할 만한 스펙이지만, 스테미나가 무한한 점이나 궁술의 경우엔 신체상태의 특이성과 켈레브림보르의 백업이 있으므로 100% 본인의 것인지는 미묘.사용하는 무기는 곤도르제 장검인 우르파엘, 켈레브림보르의 활 아즈카엘, 부러진 검 아카른[19]이다. 순찰자 시절 입고 있던 갑옷을 그대로 착용하고 있으며 아내가 직접 짜준 망토를 걸치고 있다. 섀도우 오브 워 후반부에서 켈레브림보르에게 배신당하고 반지의 망령이 된 이후에는 아즈카엘 대신 헬름의 망치를 대신 사용한다.
켈레브림보르까지 합쳐진 인게임상의 모습은 가히 마검사라 부를 만 하다. 화살을 레일건마냥 원거리에서 직사할 수 있고[20], 그 화살을 매개체로 삼아 순식간에 원거리를 이동할 수 있으며, 위험하다 싶은 높이에서도 영체상태인 켈레브림보르와 몸을 겹치면서 피해 없이 뛰어내릴 수 있다. 또한 켈레브림보르/반지의 권능으로 그라우그같은 괴수는 물론 상당한 지능을 가진 오크들도 간단히 정신지배가 가능하다. 또한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땐 주변에 충격파를 분출하는 등 강력한 물리력을 행사할 수 있어 전장을 쉽게 헤짚고 다닐 수 있다. 무엇보다, 이미 죽은 몸이라 계속해서 다시 일어난다.[21] 다만 이러한 능력을 모두 더하더라도 필멸자 한명에 불과한 만큼 한계가 있어, 끝없이 몰려오는 오크들 상대로는 결국 몸을 뺄 수 밖에 없고[22] 강적들에게는 고전하는 모습도 종종 연출된다. 때문에 미리 자신의 세력을 잔뜩 만들어두고 한 지역을 통째로 뒤집어버리는 설계가 되어있지 않은 이상은 철저하게 게릴라전으로 사우론의 군세에 맞서고 있다.
스토리상 켈레브림보르로부터 독립하고 반지의 망령이 되었을 때부터는 최전성기가 펼쳐지는데, 그 유명한 앙그마르의 마술사왕과 나즈굴 일당을 상대로 승리해 추방시켜 빼앗겼던 미나스 모르굴을 다시 탈환했고, 무려 약 50~70년동안 사우론의 오크 군대와 전쟁을 벌였으며 스스로 나즈굴이면서도 사우론의 지배를 받지 않는 독특한 개체가 되어 사우론의 최강 병력들을 억제하는 등 이 때의 탈리온의 독자적인 전투력은 가히 어마어마한 수준. 탈리온도 불사의 능력을 이용한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이 때의 그는 반지의 힘을 반 정도 지배하고 있었고, 나즈굴처럼 스스로 언데드 군세를 일으켜 세우고, 사우론의 힘이라 할수 있는 그의 군대를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23] 작중 그가 방어한 요새는 키리스 웅골의 탑, 누르넨, 세레고스트, 고르고로스, 미나스 모르굴까지 총 5개이며, 이 다섯 요새를 빼앗긴 시기가 있을지언정 바로 되찾고 반지전쟁의 이야기가 시작되기 직전까지 철저하게 지켜냈다.
5. 여담
누르넨에서 목공예품 유물을 발견하면 알 수 있는 사실로 젊을 적 목공예에 꽂혀서 목수가 될까 고민했던 적이 있다고 한다. 켈레브림보르는 '목수 탈리온이라. 그것도 나쁘진 않았겠군.' 하고 긍정적인 평을 내린다.반지의 망령이 된 이후에는 가족에 대한 기억이 상당히 흐려진 듯 하며 전설 세트로 강화되는 탈리온의 무기 설명도 암울하게 바뀌고 빠른 이동 등으로 탑 등에 이동하면 출력되는 랜덤 대사에서도 이를 암시하는 듯한 대사가 나온다.
[1]
톨킨 번역지침에 따른 명칭. 실제 게임상에서는 음차한 그레이브워커로 불린다.
[2]
탈리온이라는 인물을 상징하는 대사로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 섀도우 오브 워 모두 매우 중요한 순간에 사용되었다.
[3]
마찬가지로 순찰자이자 성큼걸이(Strider)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아라고른의 오마쥬가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다. 두네다인과는 연관이 없지만 곤도르 출신의 순찰자인 것은 같으며, 장검을 주무장으로 사용하는 등. 검은 머리칼과 수염 등 영화에서 묘사된
비고 모텐슨의 아라고른과 외형적인 유사점도 보인다.
[4]
덕분에 오프닝 부분이긴 하지만 평범한 휴화산 상태의 운명의 산과 모르도르가 최초로 영상화되었다. 누가 보면 이게 그 중간계를 몇 번이고 위협에 빠뜨렸던 악의 소굴이라 보기 힘들 지경.
[5]
레젠다리움 세계관에선 인간은 죽으면 일루비타르의 인도하에 아르다 너머로 혼이 해방되는 축복인
일루바타르의 선물을 받았다. 즉 가운데땅에서 인간이 죽은 뒤에도 유령 형태로 남아 있는 상황 자체가 무언가 잘못되어도 단단히 잘못됐다는 얘기.
[6]
이 게임에서 켈레브림보르는
절대반지를 만드는 최후공정을 한 사람이라, 절대반지가 또 하나의 주인으로 인정한 것이다.
[7]
말 그대로 또 하나의 절대반지로 사우론의 것처럼 사용자를 타락시키는 부작용과 투명화를 제외하면 오리지널과 완벽히 동일한 힘을 지녔다. 절대반지의 빛의 쌍둥이라 해도 될 듯.
[8]
다만 그 구해준다는 게 나즈굴이 몰려드는 상황에서 탈리온을 보호하기가 여의치 않자 탈리온에게 칼빵을 놔서 죽였다가 다시 부활시키는 것(...)
[9]
본작 오리지널 설정으로 이실두르는 죽은 뒤 오크들에 의해 시체가 회수되어 사우론에게 보내졌다. 이후 힘의 반지를 통해 강제로 되살아나 사우론의 나즈굴로 타락한 것.
[10]
후반 나즈굴 추적 도중 나즈굴을 많이 상대해봤지만 이긴 적은 없을 거라는 켈레브림보르의 말에 긍정하면서 악과의 싸움은 때론 비기는 것이 승리일 때도 있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결실없는 싸움에 지친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여기서...
[11]
이 때부터 모습이 시네마틱 영상에서 입고 나오는 장비가 '반지의 망령' 세트로 고정되며 눈은 주황색으로 물들고 핏발이 서는등 굉장히 음침하게 변한다. 인게임에서도 연출이 많이 바뀌는데 켈레브림보르가 떠났기 때문에 그를 상징하는 파란색 영체 이펙트가 전부 어두운 녹색으로 변경되고 그림자 일격이나 망령 처형 등에 나왔던 켈레브림보르의 모습도 전부 탈리온으로 바뀐다. 손에 낀 반지 역시 이실두르의 힘의 반지로 바뀌어져 있다.
[12]
게임상에선 '죽은 자 일으키기'라는 스킬로 구현되며 사용시 일정 범위 내에 죽은 오크가 언데드로 부활해 아군이 되어준다. 반지의 망령 세트 중 검과 단검의 경우 아예 죽인 적을 일정 확률로 언데드로 부활시키는 전용 옵션을 가지고 있다.
[13]
힘의 반지를 끼고 반지의 망령(=나즈굴)이 된 상태인지라, 앙그마르의 마술사왕과의 결전 이벤트 중 마술사왕이 탈리온을 형제라고 부름과 동시에 동족으로 인식하고 함께함을 권유한다. 하지만 이 시점의 탈리온은 아직 이성을 유지하고 있었기에, "난 아직
어둠의 존재가 아니다. 그리고 네 형제는 더더욱 아니야."라고 단칼에 거부하고 적대한다.
[14]
쉴롭이 본 미래였다면 사우론은 켈레브림보르와 탈리온에게 패배해 그대로 지배되어 노예가 됐어야 했다. 그러나 엘타리엘에게 빙의한 것이 오히려 악수가 되어 사우론은 지배되는 척 하고 마치 자신이 이실두르에게 당했던 것처럼 엘타리엘의 손가락을 잘라서 새로운 반지를 떨어트리게 만들고 갈 곳 잃은 켈레브림보르의 영혼을 흡수한다.
[15]
그림자 전쟁을 진행하면서 나즈굴로 타락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인지, 그림자 전쟁을 진행할때 마다 전설급 나즈굴 망토(가면)를 하나씩 얻게 된다. 총 5개인데 각각 탈리온, 헬름, 술라단, 이실두르, 나즈굴 자매의 가면이다. 성능은 다른 전설급 장비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 리스폰이나 빠른 이동 시, 켈레브림보르가 사우론과 같이 있는게 느껴지지만 상관없이 어둠의 세력을 막겠다던가, 스스로 힘이 점점 약해지는걸 느끼면서도 최대한 저항하겠다는 등의 독백들이 나온다.
[16]
피터 잭슨의 영화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편에 나온 영화속 장면을 그대로 게임에 이식했다. 운명의 산이 폭발하며 나즈굴 하나가 암석에 맞아 죽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나즈굴이 탈리온이라는 설정.
[17]
인간에게 약속된 선물인 '
아르다를 떠나 그 밖의 어딘가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는 것'.
일루바타르가
인간에게 준 선물이 죽음인데, 복수와 반지의 저주 때문에 박탈당한 그 선물을 드디어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재미있게도 위 사진 속의 저 장소는
회색항구로, 요정들이
발리노르로 돌아갈 때 배를 타는 곳인데, 실사영화에서
골목쟁이네 프로도가
발리노르에 가는 것을 저승 혹은 천국으로 가는 것처럼 묘사한 것처럼 탈리온도 이 곳을 통해 저승으로 가는 것으로 연출한 모양이다. (또한 인간의 영혼은 아르다를 떠나기 전에
만도스의 궁정에 잠시 머무는데, 만도스의 궁정은 아만에 있다. 그리고
세상의 개변 이후 아만은 물리적으로 갈 수 없고 요정들만이 아는 직항로로만 도달할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이 게임에서는 인간의 영혼도 회색항구를 통해 아만으로 갈 수 있는 것으로 설정한 듯 하다.)
[18]
게임상에서 암살이나 처형 시 꺼내는 단검. 아들 디하엘이 쓰던 검으로 원래 장검이었지만 오크들의 모란논 습격 때 부서져버렸다. 이름은 아카른(Acharn),
신다린이며 뜻은 복수이다. 아들과 아내의 복수를 위해 죽음에서 벗어나 무덤걸이(Gravewalker)로 불리며 죽어도 무덤에서 기어나오던 탈리온이 결국 모든 것을 끝내고 복수를 내려놓았다고 생각 할 수 있다.
[19]
본래는 단검을 사용했지만, 가족의 죽음 이후 부러진 아들의 검을 대신 사용하고 있다. 영화상의 나르실과 비슷한 형태로 부러져 있어 충분한 절삭력을 낼 수 있을만한 길이로 묘사된다. 스킨에 따라서는 멀쩡한 단검을 사용하기도 한다.
[20]
물질적인 화살이 아닌 켈레브림보르의 영력으로 만들어낸 활과 화살이기에 가능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 아니면 요정 특유의 궁술이던가.
[21]
이게 적들 입장에서는 공포가 따로 없는데, 함정을 파거나 총력을 다해 어찌어찌 죽인다고 해도 얼마 안 있어 죽음에서 돌아오기 때문에 탈리온을 감당할 수가 없다. 그야말로 나즈굴들의 인간 버전.
[22]
인게임에서도 플레이어의 실력이 좋고 체력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한 자리에서 수백 수천의 오크를 학살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결국 그래봐야 전투가 영원히 끝나지 않으므로 몸을 빼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23]
이 점은 정상적으로 병력을 손에 넣을 수 없었던 탈리온에게 있어서 매우 강력한 어드밴티지가 되었다. 병사들이 필요하면 죽여서 언데드로 만들거나 지배해버리면 그만이었기 때문. 특히 언데드로 만드는 건 실제 게임 내에서도 수적인 열세를 빠르게 뒤집는 히든카드로 사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