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7 22:04:28

총알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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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시전설
1.1. 도시전설인 이유
2. 마술3. 실제로 총알을 잡는 행위
3.1. 창작물에 나오는 총알 잡는 캐릭터3.2. 관련 문서

1. 도시전설

여러 가지 버전이 있으나 요약하자면 제1차 세계 대전 중에 미국 전투기 파일럿이 비행 도중 옆에 날아가는 뭔가를 발견하고 잡았더니 그게 총알이었다는 이야기다. 음속에 가까운 속도로 날아서 총알과 속도가 비슷해졌기에 가능했다고 하며, 파일럿은 손에 화상을 입었다고 한다.

1.1. 도시전설인 이유

  • 총알도 중력의 영향을 받는다. 항공기의 속도가 몇이었든 500km/h 이하의 속도에서 총알이 항공기와 나란히 날고 있었을 가능성은 없다. 탄환의 지면과 평행한 방향의 속도가 항공기의 속도과 같을 정도로 느려졌다면 일반 라이플 탄환이 최대 사정거리에서도 음속을 넘거나 근접한다는 점을 봤을 때 유효사정거리는 이미 아득히 넘었다는 소리고 탄환이 지면으로 떨어지는 속도는 이미... 상대적으로 최고점에 늦게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 경우엔 동체에 부딪혔을 것이다. 반대로 수직속도가 비슷한 상황이라면 수평속도가 전혀 달라진다. 비슷한 사례로는 자기가 쏜 총알에 자기가 맞아 격추된 전투기가 존재한다. 사격 후 급강하했는데 하필이면 탄도의 낙하궤도와 자신의 급강하 각도가 정확히 일치하면서 맞은 경우. 이것만 봐도 수평비행상태로 총알을 잡는다는 게 현실성이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
  • 캐노피가 없는 개방된 복엽기가 천음속으로 날고 있었다는 게 의심스럽다. 1차대전 당시 기술력으로는 수평비행 도중 음속에 근접하는 게 어려웠기 때문.
  • 화상을 입었다는 것도 의심스러운데 조종사들은 장갑을 낀다. 1, 2차 세계대전 기준으로 가죽장갑을 착용했기 때문에[1] 설령 탄환이 뜨거웠다 하더라도 화상을 입을 이유가 없다.
  • 결정적으로 이 소문은 제1차 세계 대전, 제2차 세계 대전, 한국 전쟁, 심지어 베트남 전쟁 버전까지 다양한 버전의 소문이 돌고 있다. 잡았다는 파일럿 이름도 불명부터 각 전쟁의 에이스 파일럿 이름까지 다양하게 나온다. 아마도 40~50년대 제트기 및 이후 등장한 초음속기와 관련하여 총알과 같은 속도(비유적) 혹은 그보다 빠른 속도(실제) 같은 이야기가 와전되어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 일본의 버라이어티 방송인 '탐정 나이트 스쿠프'라는 방송에서는 총알이 아니라 날아가는 야구공을 잡아보고 싶다는 의뢰자가 있었는데, 총알이 공으로 바뀌고 속도가 한참 줄어들었지만(150km/h 정도) 기본은 이 도시전설과 동일했다.[2]
하지만 크기가 훨씬 커진 야구공이고, 속도도 150km정도임에도 불구하고 몇번이나 실패를 한다. "진짜로 눈 앞에서 멈춰서있는 것 처럼 보이는지라 잘 하면 될 수 있을것 같은데"라며 몇번이나 도전했지만 역시나 실패. 한국의 호기심 천국에서도 동일한 실험을 했으나 몇번이고 실패하다 성공하긴 했는데 잡았다기보단 쳐내서 차 안으로 들어오게 한 셈이었다. 속도가 같기 때문에 멈춰 있는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양측이 모두 움직이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야구공 크기의 물건도 잡기 힘들다고 한다. 당연히 그보다 몇배나 빠르고 크기도 작은 탄환을 잡는다는 건...
  • 편대원의 오발사가 아닌 이상 총알이 날아온다는 것은 전투상황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그 와중에 편안히 캐노피를 열고 있다가 총알을 잡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설령 캐노피가 없던 시절이나 전간기 조종사들 처럼 캐노피를 열고 전투에 임한다 해도 총알이 기체와 나란히 날고있다는 것은 무방비 상태로 일직선으로 날아가는 동안 정후방에서 조준사격을 해야 겨우 가능한 수준인데 불가능 하다고 볼 수 있다.

2. 마술


총알먹기
이은결이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총알잡기를 선보이는 장면.

날아오는 총알 인간이 잡아내는 것. 현실에서는 고전 마술의 하나로 19세기 후반부터 시작되어 마술 중에서는 고전 중에 고전에 속하며 Bullet catch라는 이름으로 아예 고유명사가 되었다. 굉장히 어려운 일을 비유할 때 쓰는 명사이기도 한다.

마술쇼의 총알 잡기는 공포탄과 마술사가 미리 숨겨 놓은 총알을 이용하는 당연한 눈속임이었다. 전장식 총기에 탄환을 안 넣고 그냥 장약만 넣어 터트리고 마술사가 감춰놓은 총알을 손 혹은 입에서 뱉어내는 수법인데, 굉장히 간단한 눈속임이라서 금방 유행을 탔다. 영화 프레스티지에서 이 수법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다.

하지만 그러다 보니 관객들도 쉽게 속지 않게 되자 결국 실탄을 쓰는 무리수를 감행하는 마술사들도 나왔다. 어쨌거나 실탄을 진짜로 잡을 수는 없기 때문에 미리 총신을 살짝 구부려 놓는 꼼수[3]를 부려 관객들 눈에는 총구가 마술사를 향한 듯 보여도 발사한 실탄은 마술사에게 안 맞게 하거나, 총열을 이중으로 만들어서 관객들 앞에서 실탄을 장전한 쪽의 장약은 터지지 않고 미리 준비한 장약만 넣어둔 쪽의 화약이 터지게 하는 식으로 조치를 해놨다. 그리고 전자의 경우 마술사는 조명을 어둡게 하거나 검은 커튼을 등지고 총알을 받았는데 관객들에게 빗나간 총알이 맞아 생기는 구멍을 안 보이게 하기 위해서였다.

문제는 이런 짓을 해도 실탄이 진짜로 마술사에게 맞는 사고가 종종 일어났다는 것. 결국 사망자가 나오는 등 안전상의 이유로 금지되었다. 이 마술로 죽은 대표적인 마술사가 청링수[4]로 1918년 3월 24일 런던 공연 중 오발 사고[5]로 사망했다. 물론 현대의 발전한 기술로는 상기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지만 총알잡기 자체가 고리타분한 소재가 되어버려서 대단히 특이한 무대를 마련하지 않는 한 마술쇼에서 잘 등장하지는 않는다.

3. 실제로 총알을 잡는 행위

현실적으로 절대 불가능하다.
  • 가장 느린 총알조차도 음속에 가까운 속도를 낸다. 빠른 경우는 음속의 2배를 돌파하기도 하는데, 이는 소리가 들리기도 전에 몸에 총알이 닿는다는 소리와 같다.[6] 이론상 그럭저럭 가능한 칼날 잡기와 달리 좋은 청력, 동체시력과 반응속도를 가진 사람이라도 총알이 발사되었음을 채 확인하기도 전에 총알이 몸에 먼저 닿고 만다는 것이다.

    또한 초인적인 감각으로 총알의 발사를 확인했다 하더라도 인간의 육체로는 총알에 버금가는 속도를 낼 수 없다. 위에 언급된 도시전설이 퍼진 것도 전투기가 음속에 가깝게 난다는 사실이 영향이 컸을 것이다.
  • 인간의 연약한 신체로는 총알을 잡기 힘들다. 흔히들 매체에서는 손가락이나 치아로 총알을 잡는 장면을 묘사하곤 하는데, 실제 상황이라면 손가락이나 치아는 총알을 붙들 정도로 튼튼한 물체가 아니기에 붙들기는 커녕 그냥 뚫고 지나갈 장애물밖에 되지 않는다.

    미국의 호기심 해결 프로그램인 Mythbusters에서 기계로 만든 이빨로 총알을 잡을 수 있나 실험해본 적이 있으나 결과는 당연히 실패였다. 인간의 반응속도로는 잡는 타이밍부터 맞추기 힘들고, 타이밍을 맞추었어도 치아 강도는 총알을 잡아내기에는 너무나 약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기계의 도움을 받지 않는 한 절대 불가능한 기술. 예전에 모 프로에서 무술 유단자에게 안전장비를 갖추고 총알 잡기를 시켜본 적이 있는데, 이전에 이 유단자는 연습용으로 BB탄을 쏴서 몇 번의 시도 끝에 거의 다 잡아냈으나 결국 총알은 잡아내지 못했다. 참고로 총알은 BB탄이 날아가는 속도보다 몇십 배는 빠르다. 이 영상에서는 유단자가 손을 위아래로 벌린 상태에서 빠르게 닫으면서 BB탄을 잡아냈다. 하지만 역시 총알을 잡는 건 불가능했다. 총알을 잡을 신체능력[7]을 가진 캐릭터가 있으면 그냥 총알을 옆으로 피하는게 훨씬 쉽고 빠르고 안전하다. 물론 피하는 것도 현실에선 불가능하다.

다만 창작물에서는 꽤나 인기가 있는 소재인데, 총알을 잡거나 쳐내는 행위 자체가 캐릭터가 지닌 초인적인 육체능력을 보여주는 일종의 클리셰로 쓰이기 때문에 각종 창작물 등지에서는 총알을 맨손으로 잡거나 쳐내는 캐릭터가 심심찮게 등장한다. 총기가 장난감 취급이 될 정도로 신체능력이 강력한 존재들이 나오는 창작물의 경우에선 애초에 잡을 필요도 없이 그대로 '맞아도'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맞아서 멀쩡한 것과 잡아내는 능력은 신체능력을 과시하는 분야나 정도가 다르기에[8] 서로 다른 연출로써 이용된다. 이 때문인지 총알 자체엔 피해를 입지만 총알 잡기는 가능한 사례라거나, 총알에 맞아도 멀쩡한 캐릭터가 총알을 잡지 못하는 변칙적인 연출도 흔히 나온다.

3.1. 창작물에 나오는 총알 잡는 캐릭터

약간 다른 경우이기는 하지만, 초전자머신 볼테스 V 고우 켄이치가 자신에게 향한 총의 탄도를 예상해서 양손에 든 돌로 총알을 억지로 막아내는 장면이 있다. 이건 총알은 직선으로 나간다라는 개념도 합해진 경우로 볼 수 있다.

3.2. 관련 문서



[1] 여압이 안 되거나 아예 개방형인 조종석에서 맨손으로 조종간을 비롯한 장비들을 만지다간 고공의 저온으로 인해 손이 오그라들어서 제대로 된 조종을 할 수가 없다. [2] 이 의뢰자는 차를 타고 일정 속도에 달했을 때 뒤에서 피칭 머신으로 공을 쏘는 것으로 대신했다. [3] 경품 사격장의 공기총도 이런 식이다. 육안으로는 잘 안 보일 만큼 총신을 약간 비틀어놔서 정조준을 하고 쏴도 경품에 잘 안 맞게 해 놓는다. [4] 程連蘇, 예명으로 본명은 윌리엄 엘스워스 로빈슨(William Ellsworth Robinson). [5] 이중총열이 지나치게 마모된 것을 모르고 있다가 실탄과 공포탄이 동시에 발사되어버렸다. [6] 영화 라이언 일병구하기가 이 사실을 잘 묘사하고있다. 작중에서 저격을 당한 이후에 총소리가 들리는데, 역으로 이 점을 이용해서 상대 저격수의 거리와 위치를 특정하는 장면도 그려진다. [7] 동체시력, 판단 및 반응속도, 민첩성, 악력, 완력, 신체 내구력 등 [8] 맞아서 멀쩡한 것은 신체 내구도가 매우 강인하다는 의미로 쓰이는 반면, 잡아내는 것은 내구도에 더해 반응속도와 민첩성이 높다는 의미를 추가로 지닌다. [9] 총알의 속도를 초능력으로 늦추어 잡는다. [10] 애니메이션 2기 오프닝 한정. [11] 총알을 이빨로 잡아내거나 권총을 발포하여 날아드는 총알을 격추시키기까지 한다. [12] 염마도를 휘둘러 날아드는 총알들을 잡아내 바닥에 일렬로 흩뿌려 놓은 후 그 총알들을 염마도로 골프하듯이 튕겨내 되돌려준다. [13] 대표적으로 첫등장 당시 라데츠 전투력 5의 농부가 발포한 엽총의 탄환을 잡아낸 뒤 그대로 튕겨서 농부를 쓰러트리는 장면이 있다. [14] 다만 Z전사들은 일반인과 비교도 안 되는 강자들이거나 아예 외계인이라서 가능한 것이고, 전투력이라고 해봤자 종합격투가 수준에 불과한 미스터 사탄은 총에 맞아 중상을 입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15] 눈을 깜빡여서 눈꺼풀 힘으로 총알을 잡아낸다. [16] BB탄이긴 했지만 무려 방독면까지 쓰고 잡아냈고 그걸 다시 되받아치기까지 했다. [17] 손을 음속으로 움직여서 총알을 잡는다. 이로도 총알을 물어 잡는다 심지어는 총알을 잡아서 궤도를 180도 돌리기도 한다. [18] 손으로 총알을 팅겨 버린다. [19] 이로 물어잡았다. [20] 이쪽은 아예 스피드가 총알이 아니라 빛의 속도보다 빠르다… 총알의 속도정도는 달팽이 정도라는 수준… [21] 슈퍼맨은 엄청난 속도와 단단한 몸을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사실 스펙을 보면 눈알에다 총알을 맞아도 총알이 구겨져서 튕겨나오는 놈이라 진짜 이건 퍼포먼스 이상의 의미는 없다. [22] 원작 한정으로 마츠리바야시편에서 하뉴에게 날라오는 총알을 집았다. [23] 빠르게 회전하면서 나아가는 걸 맨손으로 잡다보니 손바닥이 피투성이가 된다. [24] 몸이 고무라서 대포든 등근 총알은 당연히 쉽게 받아낸다.... [25] 정확히는 총알물기를 시전. [26] 사실 강서연이 잡은 건 개조된 비비탄 알이다. [27] 키지마 마타코가 쏜 총알 3발을 손가락과 이로 잡아냈다. [28] 날아가는 총알을 손으로 밀어(!) 경로를 바꾼다. [29] 심지어 유도탄이었다. [30] 고무탄이긴 했지만 날아오는 고무탄을 잡았다. [31] 유저가 자기 머리에 직접 쏜 총알(!!!)을 두 손가락으로 부서뜨리지 않고 잡아냈다. 이 마저도 유저가 직접 명령을 내린 것이다. 역시 마왕님 참고로 이 스타 플래티나는 칼날 잡기 또한 시전한 바가 있다. [32] 일반적인 총알잡기와는 조금 다른 케이스. 날아오는 총알을 그대로 잡아낸 것이 아니라 시간을 멈춘 후 정지된 총알을 잡았다. [33] 총알 3개를 손가락 사이에 하나씩 잡아내는걸로 총 3알을 잡았다. 그러나 마신의 힘을 얻어서 가능했던것. [34] 이로 물어서 막았다. 발포자는 라스 알렉산더슨.그래 라스. 그렇게 패륜아가 되어가는 거야. 철권에선 총든 졸개들을 맨몸으로 쓰러트릴수 있을정도의 실력자들이 많은만큼 철권왕인 헤이하치가 총알잡기가 가능한건 충분히 가능할만하지만 그래도 작중 총알잡기를 사용한건 헤이하치가 유일하다. 날아오는 미사일을 주먹이나 발로 튕겨낸다던지 심지어 총을 쏜 상대는 총든 졸개들을 맨몸으로 쓰러트리고 유탄발사기에서 발사된 로켓도 손으로 잡아서 되돌릴정도인 라스 알렉산더슨임에도 총알잡기를 했다. [35] 이거 가지고 반응을 한다는게 웃길 수 있지만 총몽세계관은 인류가 태양계의 행성들을 테라포밍한, 굉장히 진보된 SF세계관이며 라칸 역시 사이보그다. [36] 심지어는 엉덩이로 발생시킨 충격파로 날아오던 산탄의 운동 에너지를 죽이기까지 한다. [37] 야수, 양소룡이 연기. 이쪽은 오른손으로 총을 잡고 자기 관자놀이 가까이에서 쏘고, 그걸 왼손의 검지와 중지로 잡았다. [38] 죽을 때까지 따라붙는 마탄을 이빨로 물어 잡는다. [39] 로보캅 3 초반에 루이스가 맞을 뻔한 것을 잡는다. [40] 잡은건 아니고 탄도를 예상해서 날밑으로 막았다. 작중에서 이런 짓을 한건 켄신밖에 안나오지만, 이 만화에서 캐릭터들의 신체능력을 볼 때 최강 반열의 캐릭터들(히코, 사이토, 아오시, 시시오, 소지로, 에니시 등)은 다 가능할 듯. [41] 매트릭스 안에서는 코드에 직접 개입할 수 있기 때문에 총알을 잡는다기보다 날아오는 총알을 앞에서 멈추게 한다. 이렇게 쏟아지는 총알을 모두 멈춘 뒤 한 발을 손으로 잡아 들고 떨어뜨리자 나머지도 우수수 떨어지는 장면이 있다. 현실세계에서는 물론 못잡는다. [42] 포스 능력으로 블래스터 탄환을 잡아 내거나, 잡아 뒀다 상대에게 되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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