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쿠리의 다이묘 오뎅
59년 전, 당시 와노쿠니의 쇼군 ' 코즈키 스키야키'의 외동아들로 태어났다. 신체능력 하나는 될성부른 나무였는지 돌도 되기 전에 자신의 유모를 내던졌고 2세 때 토끼 두 마리를 동시에 잡는 놀라운 다릿심을 보였다. 4세 때는 큰 바위를 던져서 곰을 격파하기까지 하였다. 이때 도공 시모츠키 코자부로에게 명검 엔마도 선물받았다. 그런데 그 뒤로는 이 기질이 폭주해서 명색이 쇼군의 적장자라는 인간이 어지간한 시정잡배만도 못한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불과 6세 때부터 성의 돈으로 유곽을 쏘다니질 않나, 8세 때는 도박장을 넘나들다 술기운에 도박꾼들과 크게 싸웠고 이듬해 와노쿠니의 야쿠자들이 자신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도박장 출입을 금지하자 열받아서는 도박장에 불을 질러 야쿠자를 상대로 한바탕 난투극을 벌였다.[1] 결국 10세 때 폭행상해 사건으로 체포당해 채석장에서 죄수로서 복역했는데, 의외의 재능을 발휘해서 석공 우두머리까지 올라갔다. 복역 후 제딴에는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을 돕는답시고 강을 꺾어서 도시에 물을 댔다가 대규모 수해를 야기했다. 거기에 수해를 틈타 법으로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출국'을 시도한 것이 발각되어 결국 다시 체포명령이 떨어졌다. 이때 오뎅의 나이 14세.
다음 해에는 어느 절을 점령해서는 밤마다 임자가 있든 말든 도시의 여인들을 납치해서 그곳을 하렘으로 만들었는데, 그 여자들은 모두 자유의 몸이었지만 오뎅의 매력에 빠져서 아무도 돌아가지 않았다고 한다. 부친인 스키야키에게도 요괴나 할 짓이라고 까였다. 당연히 납치된 여인들의 부모, 남편, 연인들은 분노해서 오뎅에게 달려들었지만 사무라이들의 도움에도 번번이 격퇴당했다. 이것의 소위 말하는 '하렘의 난'이다. 이 사건 이후로 오뎅이 거리에 나타나면 주민들은 모두 여자들을 숨기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게 되었다.[2] 그 외에도 와노쿠니가 고집하는 쇄국에 의문을 품고 항해에 재능도 없으면서 총 37번의 위법출항을 시도했다.
결국 18살이 되었을 때, 아들의 기행에 지칠 대로 지친 스키야키는 오뎅을 호적에서 파기로 결심했다. 한편 오뎅은 38번째 출항 시도에 실패하고 꽃의 도읍으로 돌아와 술약속을 했지만 먼저 세상을 떠난 '카츠조'라는 노인의 화장식에 난입해서 유족들의 거센 항의에도 불구하고 카츠조의 유골 위에 냄비를 올려서 오뎅탕을 끓여먹었다.
다만 식사가 끝난 후 술이 든 표주박을 공양한 뒤 "다음에 마시는 건 저세상에서다." 라고 말하고 나간 것을 보면 정황상 더는 함께할 수 없는 고인과의 마지막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본인 나름대로 애도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 고인 또한 과격한 성격이었는지 냄비 아래의 뼈가 달그락거리고 해골이 미소짓는 모습으로 비춰지는 등 그의 추모에 화답하는 듯한
더욱 기묘한 점은, 바로 전까지 아버지에게서 떨어지라며 거세게 항의하던 유족들이 오뎅이 고인에게 건넨 말과 주변 인물의 '오뎅은 설명이 부족한 사람이니 이해해달라'는 몇 마디만 듣고 바로 멋있다며, 그것도 여성들은 아예 얼굴을 붉히고 눈물을 흘려가며 반했다는 것이다. 그것도 고인의 시신이 음식의 땔감으로 쓰이는 모욕을 당하고서도. 심지어 이것은 오뎅이 직접 등장하는 첫 장면이었다. 때문에 오뎅의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기행과 유족들의 더욱 이해할 수 없는 작위적인 반응 때문에 독자들의 첫인상은 최악을 달렸다.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던 구제불능의 망나니에서 천하를 호걸하는 영웅이 된 그의 모티브를 볼 때, 작가 또한 구제불능이던 오뎅의 모습을 모티브에서 따왔을 가능성이 높다. 또 방법이 잘못되었을 뿐 오뎅의 행동은 생전 고인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었다. 그러나 시신을 땔감 삼아 음식을 해먹기보다는 시신 옆에서 홀로 술을 기울이거나, 하다못해 모닥불을 따로 피워 조용히 음식을 해먹는 연출이 나았을 것이다. 그럼 항의하던 유족들이 오뎅의 진의를 깨닫고 감동하는 묘사가 더 자연스럽게 다가왔을 것이기 때문. 그러나 이 모든 선택지 대신 화장한 시신 위에 냄비를 올리고, 엄숙해야 할 장례식장에서 시끄럽게 소리를 내 가면서 음식을 해먹었다는 것은 고인을 향한 결례에 지나지 않는다. 이 장면 하나 때문에 오뎅이라는 인물 자체와 그 에피소드를 싫어하는 독자들이 많은 걸 고려하면 이 부분은 연출 실패다. 후술할 행적들로 오뎅의 서사 자체는 괜찮게 보는 독자들도 이 오뎅탕 사건이 폭탄이라는 건 부정하지 않는다.
그 뒤 킨에몬이 데리고 있는 자신의 새끼를 구하기 위해서 꽃의 도읍을 습격한 거대한 멧돼지 '산의 신'을 일도양단하여 도시를 구원했다.[3]
직후 산의 신을 불러들인 것이 자신이라고 고백하려는 킨에몬의 입을 막은 뒤, 덤덤하게 스키야키가 보낸 절연장과 도시추방 명령을 받아들이고 꽃의 도읍을 떠나 자신을 따라온 킨에몬, 덴지로와 함께 시모츠키 야스이에가 다스리는 '하쿠마이'로 향했다.[4] 그리고 거기서 야스이에의 몸종으로 일하던 쿠로즈미 오로치와 처음 만났다. 야스이에의 저택에 머무는 동안 야스이에가 부하들의 전의를 복돋아주는 모습을 보고 "과연 와노쿠니 최강의 사무라이들이다."라고 감탄했다. 이에 야스이에가 명색이 쇼군의 아들이 언제까지 이런 곳에 있을 생각이냐고 묻자 능청스럽게 호적에서 파였다고 대꾸하면서 "다들 말하더라. 코즈키 스키야키의 후계자는 오뎅이 아니라 야스이에라고!!"라고 말했다.
결국 이 말에 뿔이 난 야스이에에게 "사랑의 채찍이라고 생각하고 견뎌내라!!"라고 꾸짖음을 듣고 꿀밤을 맞았다. 그럼에도 나는 바다에 나가고 싶다, 너무 답답하다는 말을 늘어놓다가 결국 또 맞았다. 야스이에의 손맛이 매운지 호적에서 파였다면서 "내가 누군지 아느냐!!"고 소리를 질렀다. 그 후 와노쿠니의 암이라고 불리는 '쿠리'에 아슈라 동자라는 괴물이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이유로 와노쿠니 곳곳을 떠돌며 쿠리로 향했다. 도중에 이조 & 키쿠 형제, 칸주로, 라이조를 만나 부하로 거두었다.[5] 쿠리 인근에 도착한 오뎅은 부하들을 남겨두고 혈혈단신으로 꼬박 하루동안 싸움을 벌여 쿠리의 모든 무법자들을 굴복시키는데 성공했다.[6]
너무나도 '갑갑한' 쿠리의 현실을 몸소 체험한 오뎅은 이 어쩔 도리가 없는 쓰레기들의 왕이 되기로 결심하고 지옥과도 같았던 쿠리를 2년 만에 사람이 살 수 있는 활기 넘치는 도시로 탈바꿈시켰다. 본인은 가신들이 알아서 해준 것일 뿐이지 자신은 아무것도 못했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인다. 이 쾌거를 인정한 스키야키는 오뎅과의 절연을 풀고 20살이 된 아들을 쿠리의 다이묘로 삼았다.
2. 오뎅의 모험
33년 전, 우연히 이누아라시와 네코마무시, 그리고 카와마츠가 괴물이라고 놀림 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구해주었다.[7] 코즈키 가문과 밍크족의 약속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두 밍크족 아이와 덤으로 카와마츠를 성으로 데려와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난생 처음으로 수인을 보고 오뎅은 언젠가 바다로 나갈 날이 기대가 된다며 작별 인사를 했지만 이 셋은 갈 데가 없어서 결국 그대로 오뎅 곁에 눌러 앉았다.30년 전, 가신들을 이끌고 병에 걸려 자리에 누운 아버지를 뵈러 꽃의 도읍으로 상경했다. 야스이에의 설교를 듣고 양아치에서 번듯한 사무라이로 거듭난 오뎅의 가신들의 그 늠름한 모습에 꽃의 도읍의 주민들은 일제히 감탄했다.[8] 스키야키 역시 무척이나 훌륭하다고 아들을 칭찬했다. 그리고 이때 오뎅이 가신들 덕분이라고 겸양을 보이자 오뎅이 남에게 감사를 한다며 뒤로 넘어갔다. 오뎅은 생각보다 쾌활한 아버지를 보고 안심했지만 이게 부자간의 마지막 만남이었다.
같은 해, 쿠리 족제비 항구에 거대한 해적선이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곧바로 해안가로 달려갔다. 그 해적선은 바로 흰 수염 해적단의 해적선 모비딕 호였다. 멀리서 달려오는 오뎅의 어마어마한 기척을 느낀 '흰 수염' 에드워드 뉴게이트는 무라쿠모기리를 들었고 이에 오뎅은 검을 날리면서 누군지는 모르지만 자신을 배에 태워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흰 수염은 오뎅이 남의 아래로 들어갈 타입이 아니라는 것을 간파하고 그런 것들이 팀을 꾸리면 어떻게 되는지 너무 잘 알고 있다며 단칼에 거절했다.
애니에서는 흰 수염에게 냅다 덤벼들었다가 어느정도 교전 후, 지진펀치 한방에 제압당한다. 이후에도 자기도 데려가달라고 달려들었지만 되려 나가떨어졌다.
2주 후, 정비를 마친 흰 수염 해적단은 답례로 보물상자를 내려놓고 오뎅을 피해 밤에 몰래 출항에 나섰지만 미리 대기하고 있었던 오뎅이 모비딕의 돛대에 쇠사슬을 건 뒤 그것을 잡고 바다에 뛰어들었다. 말리려는 이조도 같이 따라온 것은 덤. 흰 수염은 이조만 따로 건지고 오뎅에게 3일, 즉 72시간 동안 사슬을 놓치 않고 버틴다면 배에 태워주겠다고 약속했다. 오뎅은 그 말을 믿고 끈질기게 버텼으나 어느 섬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아마츠키 토키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72시간을 불과 몇 십분 남겨두고 주저없이 사슬을 놓고 그녀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바닷물에 부어오른 탓에 제대로 몸을 가누지도 못하는 상태였지만 토키와 대치하던 '타코토퍼스 해적단'은 오뎅을 우미보즈로 착각하고 겁에 질려 도망쳤다. 다음 날 정신을 차린 오뎅은 흰 수염의 배를 타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드디어 자신의 모험이 시작되었다고 기뻐하는 동시에 토키에게 돌봐줘서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직후 인의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야망을 굽힐줄 아는 오뎅의 그릇을 인정한 흰 수염이 나타나 리벤지를 노린 타코토퍼스 해적단을 제압한 뒤 '아들'이 아닌 '아우'로 오뎅의 승선을 허락했다.[9] 덤으로 밀항한 이누아라시와 네코마무시, 코즈키 토키도.
오뎅은 와노쿠니 밖 세상의 모든 것에 신기해하고 흥미를 보인다. 그리고 이내 흰 수염 해적단에서 명성을 떨치게 된다.[10]
965화에서 그가 에이스 이전의 2번대 대장이었다는 것이 알려졌다.[11][12] 덤으로 정식 해적이 아니라고는 해도 일단 흰 수염 해적단에 소속 중이다 보니 당연하게도 해군 본부에 의해 현상수배까지 받아 현상금이 걸리기도 한다.[13] 그리고 토키와 가까워져 둘 사이에서 모모노스케와 히요리 남매가 태어난다. 그리고 곧이어 흰 수염 해적단은 새로운 견습생으로 티치라는 소년을 거두게 되었다.
966화에서는 로저 해적단이 주둔 중인 섬에 냅다 뛰어들어 로저 해적단을 공격했지만 사무라이가 왔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뛰어온 로저의 기술 카무사리에 피를 토하고 날라간다.[14] 멀리 나가떨어져 부딪친 나무들이 박살날 정도였지만 그마저도 오뎅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게 조절해서 공격한 것이었고 오뎅은 다시 달려들지만, 그 순간 로저와 흰수염이 서로에게 휘두른 무기가 닿지도 않았는데도 패기가 서로 충돌한 것처럼 공간이 깨지고 갈라지는 광경에 경악한다. 전투가 마무리 된 뒤의 술자리에서 로저는 정부가 가지말라고 하는 최종의 섬에 가기 위해서 포네그리프를 해석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했는데, 오뎅이 포네그리프를 새긴 석공의 후예라는 사실을 알고 도게자까지 하면서 부탁해 1년간만 빌리는데 성공한다. 이 과정에서 라프텔을 탐험한 후 자신의 계획을 밝히는데, 아무래도 여기에 크게 매료된 듯하다. 그 후 하늘섬 스카이피아에서 로저가 남긴 것으로 추측되었던 포네그리프 글도 오뎅이 로저의 말을 그대로 새겨준 것으로 밝혀졌다. 사실상 밀짚모자 해적단의 로빈같은 고고학자 포지션이었던 셈.
967화에서는 흰수염 해적단에 있었던 것처럼 모험 중에 일어나는 일들을 보여준다. 어인섬에서는 두 개의 포네그리프를 해독하며 고대병기 '포세이돈'에 대한 이야기도 듣는 등 딱 니코 로빈 포지션. 토키의 병간호겸 포네그리프 사본 때문에 잠시 와노쿠니에 들르지만 마음을 다잡기 위해 가신들은 커녕 와노쿠니조차 제대로 돌아보지 않고 몇 시간만에 떠난다. 이때 보지 않았지만 와노쿠니의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다. 제발 돌아와달라는 가신들의 요청을 기어이 뿌리치고 가자 자신들에게 반했었던 가신들이 이 쓰레기!!라며 욕하고 로저도 살며시 "쓰레기"라며 놀린다. 조에서는 로저와 함께 즈니샤의 목소리를 들으며 괴로워 하는 모습도 보이고, 코즈키 문양이 있는 포네그리프를 보며 코즈키와 밍크족의 인연을 실제로 확인하며 놀란다.
끝내 모든 로드 포네그리프[15]의 내용을 해독한 로저 해적단은 라프텔에 도달하고 조이보이가 남긴 원피스의 정체를 알게 된다. 이때 원피스를 보고는 로저를 비롯해 대부분의 선원이[16] 함께 박장대소를 하여 섬의 이름을 '웃긴 이야기'라는 뜻의 라프텔(Laugh Tale)이라고 부르게 된다. 그리고 오뎅은 D의 일족, 공백의 100년, 고대 병기를 비롯한 세계의 모든 것을 알게되었다고 기록한다. 또한 지금은 쇄국한 와노쿠니가 과거에는 개국한 상태로 세계의 역사와도 연관되었음을 남긴다.[17]
3. 귀환과 최후
로저 해적단이 해산하며 그 역시 와노쿠니로 귀환하게 되었다. 로저가 가장 먼저 떠났었는데 오뎅의 회고록을 보면 '남자의 이별에는 눈물이 없다. 로저 해적단은 울지 않는다'라고 썼지만, 오뎅은 물론 선글라스를 벗은 적 없는 스코퍼 가반도 이 때만큼은 선글라스를 벗고 펑펑 울고, 다른 로저 해적단 단원들도 펑펑 울었다. 또한 언젠가 나타날 조이보이를 위해서라도 와노쿠니를 개국시키겠다고 결심을 굳힌다.복귀 이후 이상하리만큼 자신의 인기가 높은 것에 의아해하는데,[18] 토키가 오뎅의 모험담과 긍정적인 모습들을 계속 설파해서 과거의 행동들은 점점 잊혀지고 좋은 이미지만 남았다고 한다. 과거의 악행과 욕을 먹던 행적을 생각하면 어이없는 부분[19]이지만 일단 떠난지 시간이 꽤 되었고 토키의 미화 활동과 쿠리에 대한 헌신적인 활동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모양처의 정석을 보여준 토키의 활약과 더불어 오로치와 카이도에 의한 행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서 정통 후계자로서 오뎅을 환영하게 된 것도 있다.[20] 오로치에 의해 쿠리가 공격받고 토키가 상처를 입은데다 모모노스케를 노렸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분노하여 바로 오로치의 성에 단신으로 쳐들어간다. 자신을 베면 카이도가 움직일 것이라는 오로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베고 생각한다"라며 오로치를 공격하려 든다. 이에 오로치는 생각을 안 하는 녀석이었지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전대 배리어배리어 열매 능력자인 쿠로즈미 세미마루의 베리어에 의해 공격이 쉽게 막혀버렸고, 오로치와 복사복사 열매의 능력을 지닌 쿠로즈미 히구라시에게 조롱당한다. 사람들은 오뎅이 카이도와 오로치를 몰아내고 와노쿠니의 새로운 쇼군이 될 것을 기대했지만 상황을 기다리던 와중 누군가 쏜 독화살 때문에 사람들은 혼란에 빠지고 사람들이 모두 집안으로 숨어들어갔는데, 그 와중에 마을 하늘의 구름 속에서 큰 용이 나타났다고 한다.
몇 시간 뒤 나타난 오뎅은 오로치의 성 앞에서 알몸으로 춤을 추고 오로치와 부하들에게 푼돈을 받았다. 그렇게 알몸으로 춤추는 짓을 매주 되풀이했고, 그에게 기대하던 사람들은 오뎅에게 분노하고 실망한다. 오로치와 부하들은 비웃으며 놀려대기 일쑤였고 오뎅의 가족들과 가신들, 그리고 효고로와 시모츠키 야스이에를 비롯한 극히 일부 사람들만이 오뎅을 믿었다. 실제로는 오뎅이 알몸으로 춤을 추는 것을 조건으로 오로치와 무언가 약조를 한 것이었다.[21] 그 뒤 오로치에게 굽실거려서 해외 신문을 받게 되어 로저의 처형 소식을 접하고 슬퍼했지만, 동시에 대해적 시대의 개막을 알게되면서 로저는 역시 대단한 인생을 살았다면서 기뻐한다. 레일리도 로저의 처형 소식을 듣고 그 날만큼 울고 그 날만큼 웃었다고 했었는데 똑같은 반응이다.[22]
그러다 5년 뒤 오로치는 오뎅과의 약조를 어기고 효고로의 처분을 카이도에게 맡겨 그 과정에서 효고로의 아내와 효고로의 부하들은 카이도의 부하들에게 살해당한다. 오뎅은 결국 참았던 분노를 터뜨리고 자신의 아홉 명의 심복들과 함께 카이도를 치러 간다.
코즈키 오뎅은 카이도가 술독에 빠져 잠들어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몰래 목을 치러 갈 생각이었는데 예상과는 달리 카이도는 총병력을 준비한 채 오뎅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오뎅쪽에 오로치가 심어놓은 스파이의 밀고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스파이는 현재까지도 계속 암약하고 있었다.[23] 5년전 오뎅이 오로치를 공격하러 갔을 때 카이도와 오로치는 모종의 계약을 맺었고,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으나, 오뎅이 얌전히 알몸으로 춤추는걸 5년만 이행한다면 자신들은 얌전히 와노쿠니에서 나가줄거라는 약속이라도 한 듯하다. 하지만 이것은 와노쿠니 시민들과 오뎅 가족을 카드로 이용한 카이도의 블러핑이었고, 당시의 카이도는 병력이 제대로 모이지도 않고, 와노쿠니의 실권도 제대로 장악 못한 상태였기에 오뎅이 소문대로의 미친 남자라 전 와노쿠니의 사무라이와 같이 싸울 생각이었으면 카이도 본인 입장에선 불리한 싸움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자신의 블러핑대로 오뎅은 로저나 흰 수염과 같이 동료를 생각하는 바보였다며 조롱하고, 오뎅은 과거의 실수는 됐으니 검을 뽑고 천명의 백수 해적단과 전쟁을 벌인다. 백수 해적단에는 지금의 킹과 퀸도 있어 장기전이 되어 오랜시간을 싸웠지만[24] 마침내 오뎅이 카이도 앞에 도달하여 도원 도츠카로 용 모습의 카이도의 복부에 십자모양의 깊은 상처를 입힌다. 치명타로 들어간 일격에 카이도는 잠시 쓰러지지만 오뎅이 "와노쿠니를 떠나 돌아오지 마라."라고 말하면서 마무리를 지으려는 순간 백수 해적단이 모모노스케로 변신한[25] 오로치의 심복 히구라시와 인질 연극을 벌여 오뎅의 마음을 흐트러지게 만들어 한순간 카이도를 신경쓰지 못하게 되어버린다. 틈을 찾은 카이도가 인간 형태로 변해 몽둥이로 오뎅의 뒤를 침으로써 오뎅이 지고 전쟁이 끝났다.[26]
오뎅은 민중에겐 아무 진상도 알려지지 않은 채 "5년동안 헛짓거리 하다가 뭐 이제와서..." 라는 소문만 퍼진 채 반역죄를 선고 받았고, 솥에 끓여 죽이는 팽형을 선고받았다. 감옥에 갇힌 상태에서 원피스에 대한 것을 말하라고 심문을 받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심지어 가신들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대신에 자신의 항해 일지를 아무도 모르게 몰래 쿠리에 숨겨놓았다.
오뎅의 처형식 당일이 찾아오고 오로치의 성앞 광장[27]에서 오뎅은 팔팔하게 끓는 기름솥[28]에 끓여 죽이는 처형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들어가기 직전 오뎅은 자신은 살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고 하며[29], 열 명 모두 오로치나 카이도가 임의로 정한 시간동안 솥에 들어간 채로 살아남기만 한다면 살려달라고 요청한다. 오로치는 애초에 끓는 기름이라면 순식간에 죽을 것이라며 조롱하지만 카이도는 1시간 동안 솥에서 살아남는다면 말 돌리기 없이 조건을 받아들이겠다고 했으며[30] 카이도가 보는 앞에서 오뎅은 자신의 가신 9명을 모두 널빤지 위에 올려태워 버텨낸다.[31] 들어가자마자 타죽을 줄 알았던 오로치나 구경꾼들은 오뎅이 1분, 5분씩 버텨내는걸 보자 오뎅의 내구력에 치를 떨거나 아무일도 일어나질 않으니 지루하다고 투덜대는데[32] 그 장면을 몰래 지켜보던 시노부가 바보 나리라고 놀리던 사람들에게 소리지른다.[33]
5년전 오뎅과 오로치와의 대화는 시노부도 모두 엿듣고 있었는데, 오로치는 쇼군이나 독재자조차 아니며, 오랜 예전 오로치의 할아버지가 다른 다이묘들을 죽이는 죄를 저질러 할복을 하고 가문이 망했었다. 오로치도 그것까진 상관없다고 이해했으나, 쿠로즈미 일족은 '다이묘 살해자'라는 멸칭이 덧씌워져 바보였던 꼬마인 오로치 본인도 죄인으로 취급받으며 쿠로즈미 인간들 대다수가 살해당했으며, 심지어 이 때 쿠로즈미 가의 사람들을 학살하는 이들은 웃고 있었다.[34] 어린 나이에 공포에 떨어 잠도 제대로 못 자는 나날을 보냈었다. 그런 인생을 살아온 오로치는 자신의 운명을 알았던 날 와노쿠니 전체를 멸망시켜서 복수하겠다는 다짐을 했으며 이걸 위해 카이도와 손을 잡기 위해 와노쿠니의 시민들을 유괴하고 헌상금 등을 모았다. 이 말을 들은 오뎅은 그때 찾아온 카이도와 싸우려고 했지만 오로치 측에서 한가지 제안을 하는데, 매주마다 쿠로즈미 일족에게 바치는 사죄의 알몸 춤을 추면 하루에 100명의 인질을 해방하고, 5년동안 하기만 하면 자신이 카이도에게 바친 헌상금으로 배를 만들어 카이도와 같이 와노쿠니를 나가줄 것이라는 약속이었다. 과거의 깡패 오뎅이었다면 이런 제안은 받아들일 이유가 없었지만 와노쿠니 시민 100명씩의 안전[35]을 무시하면서 전쟁을 벌인다면 승패와 관계없이 잃게 되는 무고한 생명이 많은 관계로 오로치의 제안을 받아들여 5년동안 와노쿠니를 남몰래 지켜온 바보나리가 된 것이다. 그리고 이 사실을 알고 있었던 시노부는 와노쿠니의 시민 모두에게 오뎅 덕분에 얼마나 큰 위험에서 지켜지고 있었는지 폭로해낸다. 물론 오로치 역시 거짓말을 하지 않고 오뎅이 사죄의 알몸 춤을 추면 정말로 납치한 백성을 100명씩 풀어줌으로써 오뎅이 의심을 사지 않게끔 하였다.
오뎅의 지난 5년간의 기행의 진실을 알게 된 국민들은 오뎅을 욕한 것을 사과하고[36][37][38] 오로치에게 처형을 중지해달라 요청하지만 그 국민들을 닥치는 대로 공격하는 오로치와 카이도의 부하들 때문에 계속 팽형이 진행되었고, 그 난리통에 오뎅은 결국 1시간을 견뎌낸다.
그러나 오로치는 약속따위 지킬 리 없고, 1분 전에 일족 전원을 총살형하는 것으로 계획이 바뀌었다며 오뎅과 가신들을 죽이려 하지만, 오뎅은 마지막 힘으로 가신들을 솥 밖으로 던져 탈출시키며 "와노쿠니를 개국하라!"라는 말을 남긴다.[39]
가신들을 도망치게 해줬지만 오뎅의 육체는 이미 빈사 상태까지 도달해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했고[40], 카이도는 명예로운 죽음을 위한 마지막 자비라며 자신이 직접 죽이겠다고 총을 들었다. 하지만 오뎅은 오히려 자신의 혼은 죽지 않는다며 자신의 말버릇인 "삶아야 마땅히~ 오뎅이로다!!"라는 유언을 남기며 총살당해 가마솥에 완전히 담궈졌고, 웃으며[41] 최후를 맞이한다.[42]
죽기 전에 토키에게 편지와 자신의 보검들을 남겼으며, 자신이 카이도를 이기지 못한다면 당장은 카이도를 쓰러트릴 수 있는 이가 나타나지 않지만, 20여 년 뒤에 세계에서 '대해를 가를 거대한 전쟁'이 벌어질 것이고, 약 20년 뒤에 그 대전쟁의 주역들이 신세계로 몰려올 것인데, 그들이 카이도를 무찌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 날을 위해 가신들과 자기 자식을 미래로 날려줄 것을 부탁했다. 물론 토키의 능력을 알고있었기에 약속한 날을 보고 싶다면 그녀 또한 20년 뒤로 가서 봐달라고 했는데 남편을 버리고 달아나라고 받아들인 토키는 거꾸로 화내며 끝까지 오뎅의 시대에 남는다. 그녀는 오뎅의 사후 그의 가신들이 20년 뒤에 나타나 와노쿠니를 되찾을 것이란 예언[43]을 하고 백수 해적단 측이 보낸 암살자의 총에 맞아 숨을 거둔다.
동시에 오뎅이 마지막까지 남은 힘을 짜내 가신들을 모두 도주시키면서 아무도 잡히질 않자 오로치는 언젠가 그들이 돌아와 자신을 죽이러 올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목욕물이 팔팔 끓는데도 목욕물이 너무 춥다고 묘사할 정도로 공포에 휩싸여 벌벌 떨게 되었다.
그렇게 오뎅은 죽었으나, 그의 아들, 딸과 사무라이들은 모두 살아남아 20년 뒤 루피, 로, 키드, 마르코, 이조와 연합해 오니가시마에 쳐들어가게 된다. 한편 그의 처형식을 보던 카이도의 자식 야마토는 깊은 감동을 받았고, 오뎅이 몰래 쿠리에 숨겨놓은 항해일지를 발견해 아버지에게 보여주지 않고 성경으로 삼으며 혼자 간직하고 있었다. 그리고 머나먼 미래에서 야마토는 루피에게 항해일지를 보여주면서 오뎅의 의지를 이어서 와노쿠니를 개국하고 싶다고 말한다.
4. 죽어서 전설이 되다
1001화에서는 카이도가 인정하는 강한 해적으로 로저, 록스, 흰수염, 샹크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자로 서는 위엄을 보였다.[44]누군가에 의해 부상을 치료받은 아카자야 9남자 앞에 20년 전 모습과 성격 그대로 나타난다.[45] 그는 자신이 시간시간 열매로 과거에서 미래로 날아왔다고 주장하나, 사실은 아직 숨이 붙어있었던 칸주로가 그려서 조종하던 그림.[46] 칸주로는 아카자야 9남자에게 최대한 가까이 접근시킨 상태에서 안에 감춰둔 폭탄을 기폭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가짜임을 직감으로 알아본[47] 슈텐마루가 몸을 던져 동귀어진하는 바람에 실패하고 만다. 이후 칸주로는 다시 오뎅의 모습으로 튀어나와 키쿠노죠를 동요시켜 베지만, 킨에몬에 의해 썰리고 만다.
1041화에서는 모모노스케에 의해 언급되는데, 항해 일지에서 라프텔에 관련된 내용이 적혀있는 페이지를 찢어놨다고 한다.
1044화에선 히요리의 회상속에서 매일 알몸으로 춤을 추면서 사람들이 놀리는 것을 보고 슬퍼하자 자신에겐 가족들이 있다면서 히요리를 달래주는 모습이 나왔다.
결국 1050화에서 루피가 카이도를 쓰러트리면서 본인이 남겼던 말대로 이루어졌고[48] 끝내 1052화에서 모모노스케가 새로운 쇼군에 즉위해서 본인의 한을 풀어주었다.
1054화에서는 언급만 되었다. 사황이 된 로저 해적단 시절 동료 샹크스가 와노쿠니 근해에 도달했을 때 그와 헤어졌었다는 말과 함께 그립다고 독백한다.
1055화에서는 매우 큰 떡밥이 던져졌다. 평범한 섬이었던 와노쿠니는 공백의 100년 시기에 갑자기 장벽에 둘러쌓인 현재의 괴상한 섬이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고대병기 플루톤은 지하에 완전히 봉인당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동안 오뎅이 외치던 '와노쿠니의 개국'이란 바로 그 벽의 파괴, 즉 '고대병기 플루톤 해방'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렇게 아버지의 의지를 이어 나라를 개국해야 한다고 했던 코즈키 모모노스케가 아버지의 일지를 본 후 지금은 개국하고 싶지 않다고 한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것.
[1]
이 과정에서 전성기 시절의
효고로랑 안면을 튼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그렇게 보이지 않지만,
효고로는
이 당시 나이 19세다.
[2]
후술할 패륜적인 행위의 진의를 알고는 여성들이 오뎅에게 반해서 떠나가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숨기라는 게 스스로 오뎅을 따라갈까봐 숨긴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오뎅에게 반한 컷에서 성인 여성들뿐 아니라 어린 여자아이도 눈에 하트를 띄운 모습을 보였고, 하렘을 펼쳤다는 컷에서도 여자들은 자유로웠다고 묘사하며 같이 즐기는 듯이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즉, 여성들이 납치되었다기보다 오뎅에게 감화되어 자발적으로 따랐을 수도 있다는 것.
[3]
여담으로 산의 신은 죽지 않았다. 몸이 위와 아래로 나뉘어서 완전히 분리되었는데 그걸 완전히 꿰매 산의 신을 붙여놓았다. 100권 SBS에 의하면 오뎅의 칼 솜씨가 너무 깔끔했던 나머지 그대로 붙여놓았더니 저절로 아물었다나 뭐라나. 애니메이션에서는 일도양단을 하고도 살아있는게 너무 무리수라고 판단했는지 그대로 베어 죽이는 걸로 끝이다.
[4]
이때 꽃의 도읍의 시민들은 그런 오뎅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고마워해야 되는데 악인이라 생각하는 등 내적으로 갈등하며 발이 움직이질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꽃의 도읍이 기울었다나 기울지 않았다나" 하는 나레이션이 나온다.
[5]
차례대로 링고, 키비, 우동에서 만났다. 사실 오뎅은 딱히 부하를 만들 생각이 없었지만 이 4명이 킨에몬, 덴지로처럼 멋대로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6]
오뎅도 슈텐마루와 쿠리의 수많은 무법자들을 상대하기는 버거웠는지, 옷은 다 찢어지고 반쯤 피투성이가 되고 화살 2발을 맞는 등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7]
처음에는 이 셋을 괴롭히는 사람들을 제압하고 설교한 뒤 곧바로 자리를 뜨려고 했다.
[8]
비록 오뎅 본인은 교양을 갈고닦는 가신들을 보며 기분 나쁘다고 말했지만.
[9]
이 때 오뎅이 시로킷짱이라 부르자 이에 오글거린다는 듯한 뉴게이트의 표정이 백미.
[10]
해적단 생활을 하면서 흰수염이 예견했듯이 멋대로 날뛰기도 하면서 곤란한 상황이 나오기도 했다. 적선과 만나자 다짜고짜 배를 두동강 내버린다거나 딱 봐도 위험해 보이는 장소에 무턱대고 가버리는 등.
[11]
오뎅이 대장이 된 거의 30년전의 시기와 에이스가 대장이 된 3-4년전의 시기가 너무 텀이 길어서 확실하진 않다. 다만 2번대 대장이 한동안 공석이었다는 점, 흰수염이 전 대장인 오뎅을 형제로서 아꼈다는 점, 오뎅이 1년간 항해하고 돌아오겠다고 했던 점 등을 보면 일부러 공석으로 남겨뒀다고 봐도 무방하다. 에이스도 와노쿠니를 다녀왔으니 오뎅의 죽음 정도는 흰수염이 알았을 가능성이 높고,
추모의 의미로 남겨두었던 것으로 보인다.
[12]
다만 딱히 앉힐만한 인물이 없었던 것도 공석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노블 A에서 언급되길 2번대 대장에 가장 가까웠던 게 다름아닌
마샬 D. 티치였는데, 티치는 개인적인 목적으로 힘을 숨기고 명성을 피하던 중이라 이를 사양했다. 가족애로 끈끈한 흰수염이나 다른 대장들 입장에선 웬만한 대장들보다 최고참인 티치를 무시할 수 없는 노릇이었고, 티치 이외를 대장으로 올리기엔 짬은 둘째쳐도 실력적으로도 힘을 숨기던 티치보다 뛰어난 놈들이 없어서 공석으로 놔뒀다고 봐야한다.
[13]
이조도 이 점을 지적하며 와노쿠니로 귀환할 때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14]
여담으로 이때 "여, 사무라이!"라고 인사하고 카무사리를 날린다. 카무사리의 어원(신과의 작별'인사')을 생각해보면 발음이 비슷한 것끼리 드립을 좀 친 듯.
[15]
와노쿠니의 1개, 조의 1개, 이전에 링링에게서 훔친 사본 1개, 어인섬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1개.
[16]
최후의 섬으로 떠나기 직전, 버기가 병으로 몸져 눕게되고 샹크스가 그를 혼자 놔둘 수 없다며 간호목적으로 남았다. 이때 샹크스는 훗날 자신이 선장이 되어 동료들과 함께 최후의 섬에 가면 된다며 애써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17]
애니판에서는 이 과정을 일지로 쓰는 씬에 배경음악으로 원피스 1기의 엔딩송 'Memories'를 삽입하여 아련함이 더해진다.
[18]
다만 가신들의 반응은 "어서 오십쇼, 인간 말종."이라고 대놓고 말할 정도였다.
[19]
상술했듯이 오뎅 본인도 자신이 인기인이 된 것에 영문을 몰라할 정도였다.
[20]
작품 외에서는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캐릭터지만, 작품 내에서는 이미 산신을 제압할 때 오뎅을 좋아하는 듯한 묘사가 많이 나왔다. 한창 평이 안좋을 때도 그랬으니 시간도 꽤 지나고 오로치의 민폐, 그에 반한 토키의 선행이 더해져서 자연스레 이미지가 고쳐졌을 것이다.
[21]
가신들도 토키도 효고로도 야스이에도 알몸 춤이나 추는 오뎅을 믿었지만 정작 오뎅이 믿은 건 자신의 가족과 지인들이 아닌 오로치와 카이도의 약속 뿐이였다. 물론 당연히 오뎅의 신하들과 지인, 토키도 오뎅을 믿는거 말고는 아무것도 안하고 한심하게 오뎅이 처형당할때까지 그냥 이 상황을 지겨보기만 했다.
[22]
처형식에 직접 참석한
샹크스나
버기 정도를 제외하면 아마 로저 해적단 전체가 같은 반응이었을 듯 하다.
[23]
결국 974화에서 그 스파이의 정체는
또 다른 쿠로즈미 가문의 후예임이 밝혀졌다.
[24]
잭은 당시에 없었다.
[25]
복사복사 열매의 능력으로 상대 모습을 카피하려면 해당 상대의 뺨을 만진 적이 있어야 한다. 즉 히구라시는 모모노스케를 한 번 만진 적이 있다는 소리다. 이미 히구라시가 오뎅의 모습을 복사했으니 어느틈엔가 오뎅으로 변신해 접근했던 모양.
[26]
애니에서는 치명타는 아니었기에 카이도도 다시 일어나 계속해서 싸우려고 했고, 오뎅도 거기에 맞춰 덤벼들었으나 서로 일합을 주고받으려는 찰나의 순간 모모노스케가 나타나는 바람에 카이도의 일격을 피하지 못하고 진 것으로 나온다.
[27]
현재 시간대에서
시모츠키 야스이에가 처형당한 장소.
[28]
직접 언급이 되기 전까진 독자들 모두 끓는 물에 담겨 죽은 줄 알아서
임펠 다운의 100도 입욕식은 뭐였냐며 오뎅을 놀리는 밈이 나왔었는데, 현실에서 기름의 끓는점은 물과 차원이 다른 수백도로, 작중에서도 차원이 다르게 연출된다. 오뎅보고 빨리 들어가라고 찔러대던 잡졸은 혼자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여기에 빠졌다가 순식간에 온몸이 불타올랐고, 솥에서 나와 발광한지 몇초도 안되어 눈, 입 모두 탄 채로 증발했고 피부까지 벗겨져서 백골이 되었다. 애니에서는 심의 상 불에 타서 쓰러지는 장면까지만 나왔다. 거기다가 나레이션상으로 700도를 한참 넘는 온도라고 나왔다.
[29]
모모노스케에게 포네그리프 해독법, 세계의 비밀을 알려줘야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30]
이런 면에서 카이도는 흰 수염과 꽤 성격이 비슷하다. 흰 수염도 오뎅에게 사흘 동안 버티면 해적선에 태워 주겠다고 했으니...
[31]
오뎅의 모델 중 하나로 여겨지는
이시카와 고에몬이 팽형당할 때, 같이 처형당하게 된 아들을 살리기 위해 아들을 들어올린 채 버티고 있는 그림과 구도가 비슷하다.
[32]
아래의 쿠로즈미 가의 인간들을 향한 학살건을 즐거워하는 것과 더불어 피해자로만 비춰졌던 와노쿠니 민간인들이 얼마나 잔혹한지 보여주는 모습이기도 하다.
[33]
시노부는 전쟁 당시 오뎅 편을 들어 같이 싸웠고 오뎅이 패배했을 때 백수 해적단에게 잡혔지만, 전쟁 당일날 몰래 배신했던 것이여서 같이 잡혀있던 오뎅이 매복하고 있던 쿠노이치냐고 매도하는 식으로 안배해준 덕분에 빠져나올 수 있었다.
[34]
정의의 사도라 자칭하나 실제로는 그냥 학살을 저지르면서 즐거워하는 것이었다.
돈키호테 도플라밍고와 비슷한 케이스라 할 수 있다.
[35]
어차피 카이도의 해적단이 와노쿠니에 있으므로 궁극적으로는 와노쿠니의 모든 시민에 해당한다.
[36]
이에 시노부의 말 한 마디에 너무 쉽게 믿는다는 비판도 제법 있는데 "갑자기 오뎅이 구해줬다고 머리로 따라잡기 힘들다." 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태세전환이 너무 빨라 독자+작중 인물의 입을 빌어서 "
5년 동안 욕하다 이제와서 뻔뻔하게" 라는 반응을 보였다. 정작 뒤늦게 사과받은 오뎅은 원망같은건 하지 않고 고맙다고 받아주었다.
[37]
와노쿠니 에피소드 초반에
슈텐마루가 처음 나왔을 때 토키의 예언을 믿고 기도하던 할머니가 오뎅의 죽음 이후에도 등장하는데, 오뎅이 죽고 백수 해적단이 코즈키 일가를 말살하려 하자 "코즈키 가문과 오뎅님을 믿지 못한 우리(=와노쿠니)에게 천벌이 내린거다."라고 한탄하는 모습이 나온다. 잘못된 정보에 쉽게 선동당하는 민중들과 극소수의 현자 캐릭터 인물이 묘사되는걸 보면 비단 와노쿠니의 백성들만 이 모양인게 아니라 다른 에피소드에서도 곧잘 나오던 모습이다.
[38]
애니에선 납치된 사람들 중 한사람이 당시 상황을 회상했는데 눈, 입을 포박된 상태에서 오로치와 대화를 나누는 사람이 오뎅인 걸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나왔고 시노부의 해명을 듣고 그제서야 오로치와 협상한 인물이 오뎅이었음을 깨닫는 장면이 나온다.
[39]
이때 가신들에게 "먼 옛날 와노쿠니를 쇄국한 것은 코즈키 가문으로, 이는 '거대한 힘'으로부터 와노쿠니를 지키기 위함이었고, 언젠가 약속의 때가 되어 세계가 기다리고 있는
어떤 인물이 나타나면 그를 받아들이고 협력하기 위해 그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알려준다.
[40]
해당 기름의 온도는 사람 한 명이 순식간에 불타 녹아버릴 정도로, 일반적인 튀김 기름보다도 월등히 높은 온도였다.(실제로 200도 이상의 기름에 재료를 넣으면 튀겨지는게 아니라 순식간에 분해되어 까만 잿가루만 남는다.) 해적왕의 부하다운 강력한
무장색 패기로 어찌어찌 버티긴 했으나, 사실 이 시점에선 굳이 카이도가 총을 들지 않아도 곧 죽을 운명이었다.
[41]
현재 와노쿠니 편 전체를 관통하는 비극 중 하나가
스마일 열매를 먹어서 평생 웃을 수 밖에 없는 것을 '비극'이라고 생각해보면 의미심장하다. 전 선장 로저가 자신의 사형식을 대 해적 시대의 개막식으로 만들고 웃은 것처럼 오뎅도 와노쿠니의 미래를 바꿀 전환점을 만들고 웃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한 부분.
[42]
오뎅 본인은 유언을 남기기 전에 "삶아야 마땅히~"까지 말하다 총살당해버렸기 때문에 "오뎅이로다!!"는 사형을 지켜보는 국민들이 외쳤다.
[43]
이것은 오로치의 자의적인 해석. 구체적인 진의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44]
한 가지 특기할 만한 점은 오뎅이 나란히 언급된 강자들 중 록스를 뺀 나머지와 모두 인연이 깊다는 것이다.
[45]
1007화.
[46]
1008화
[47]
우선 적지에서 너무나도 뜬금없이 나타나 태연하게 접근을 시도하는 점, 무엇보다 끓는 기름에 의한 화상자국도 없었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두 자루 검의 코등이가 원래와 다르다.
[48]
의미심장한 부분은 오뎅은 '총(gun)'을 맞은 이후 끓는 기름솥 속에서 최후를 맞았고, 카이도는 루피의 바쥬랑'건(gun)'에 직격당해 패배한 이후 팔팔 끓는 마그마 속으로 빠졌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