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2 02:01:14

카토비체 국제 전시장 지붕 붕괴사고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파일:external/failures.wikispaces.com/Katowice%20Fair%20Building%20Collapse%20graphic.jpg

1. 개요2. 상세3. 사고 조사4. 유사 사고5. 둘러보기

1. 개요

Katowice Trade Hall roof collapse

2006년 1월 28일 오후 5시 15분 폴란드 카토비체의 국제 전시장이 붕괴된 사고.

2. 상세

2006년 1월 28일 오후 5시 15분 당시 폴란드엔 폭설이 일주일 넘도록 지속되고 있었고 이는 남부지역의 카토비체도 마찬가지였다. 카토비체의 국제 전시장에서 열린 전서구 전시회가 56주년을 맞이했으며 전서구 경주대회를 비롯한 각종 전시 활동을 했다. 국제 전시장인 만큼 이웃나라 독일 벨기에에서 찾아온 남녀노소의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문제는 2주 전에 이 전시장 지붕에 쌓인 눈을 한 번 치우고 무너지기 직전까지 치우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결국 폭설로 인해 쌓인 50cm 두께의 눈의 무게를 못 이긴 알루미늄 천장이 10m 아래에 있었던 500여명의 관중에게 무너져내렸다. 첫 붕괴가 일어나고 약 60분 뒤 2차 붕괴까지 일어나면서 피해가 커졌다.

전시회 마감 2시간 전이라 사람이 많이 몰렸기 때문에 피해가 심각했다. 피해자만 200여 명 가까이 추정된 가운데 103개 팀의 소방관[1]들과 203명의 경찰과 구조견, 산악 구조원, 그리고 특수부대들까지 동원해 가면서 구조물들을 맨손으로 치우고 생존자 수색에 나섰으며 생존자들을 구조하면서 당시 사고로 새장에 갇혀 있었던 1,000여 마리의 비둘기들도 구조했다. 하지만 마지막 생존자가 발견되고[2] 6시간 넘게 생존자가 나오지 않자 "영하 17도에 폭설까지 내리고 있으니 더 이상 생존자가 있을 수 없다." 는 판단하에 구조작업을 포기하고 붕괴된 구조물들을 철거했다.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은 사고 당일인 28일부터 2월 1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선포했고 카토비체 국제 전시장 주변에는 추모객들이 몰려와 꽃다발과 촛불로 사망자들을 추모했다.

31일엔 붕괴 구조물 철거 중 시체가 더 나오면서 사망자 수가 67명으로 늘었으나 사망자의 신원을 잘못 파악한 것이 밝혀지면서 다음날엔 사망자 수가 63명으로 정정됐다. 이후 11일과 14일에 시체가 발견되면서 총 사망자 수는 65명에 이르렀다. 2월 19일에는 22일간 새장에 갇힌 채 생존한 비둘기 2마리도 발견됐다.

3. 사고 조사

사고 이후 건물 기술자와 건물주를 포함한 3명이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되었다. 200여명의 목격자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건물 지붕이 이미 2002년에 폭설로 쌓인 눈으로 피해를 여러번 입어 붕괴 직전까지 갔음에도 임시방편으로 조치만 취했을 뿐 제대로 된 조치는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거기다 조치를 대충 취하고 이를 조사하러 온 건물 조사관에게 건물이 무너질 뻔했단 사실을 알리지 않았으며 건물을 지을 때도 폭설로 인해 잠시 지연된 적이 있지만 정작 지붕이 버틸 수 있는 눈의 양은 계산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건물을 지으면서 예산을 삭감하고 그만큼 약하게 지어진 건물이 화를 부른 것이다. 결국 건물 붕괴의 최종 원인은 건물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006년 6월 26일 월요일에는 국제 전시장 건물을 건축한 건축가 3명이 체포되었고 건물을 소유한 회사 사장은 약 30만 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졌으며 건축가 중 한 명은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2007년 5월엔 법이 개정되어 큰 빌딩은 해마다 2번씩 안전검사를 실시하고 건물이 버틸 수 있는 한계를 반드시 측정하게 되었다.

4. 유사 사고

이 사고와 비슷하게 폭설로 지붕에 눈이 쌓이다가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 사례로는 니커보커 극장 붕괴사고,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바트 라이헨할 아이스링크 붕괴사고가 있다.

5. 둘러보기

역대 폴란드의 대형 사고 및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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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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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000> 사망 사건명
2010년 4월 10일
99 폴란드 공군 Tu-154 추락 사고
[ 2000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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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18일
20 우젝 슬라스크 광산 폭발 사고
2009년 4월 13일
23 카미엔 포모르스키 노숙자 호스텔 화재
2008년 1월 23일
20 미로스와비에츠 비행기 추락 사고
2007년 7월 22일
26 2007년 라쁘리 램프 버스 추락 사고
2006년 11월 21일
23 2006년 할렘바 광산 참사
2006년 1월 28일
65 카토비체 국제 전시장 지붕 붕괴사고

[ 1990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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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000> 사망 사건명
1995년 4월 17일
22 그단스크 가스 폭발 사고
1994년 5월 2일
32 1994년 그단스크 버스 충돌 사고
1993년 1월 14일
55 얀 베웰리우츠호 침몰 사고
[ 1980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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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000> 사망 사건명
1987년 5월 9일
183 LOT 5055편 추락 사고
1985년 2월 8일
24 부스코즈드루이호 침몰 사고
1981년 6월 4일
25 오시에크 열차 충돌사고
1980년 10월 31일
55 고로나 그루파 정신병원 화재
1980년 8월 19일
67 오틀로친 열차 충돌사고
1980년 3월 14일
87 LOT 007편 추락사고
[ 1970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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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000> 사망 사건명
1979년 2월 15일
49 1979년 바르샤바 가스 폭발 사고
1978년 11월 15일
30 지비에츠 버스 사고
1976년 11월 3일
26 율리앙카 철도 참사
1971년 6월 26일
37 체호비체지에지체 유류저장소 폭발 사고

[ 1960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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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000> 사망 사건명
1969년 4월 2일
53 LOT 165편 추락 사고
1962년 12월 19일
33 1965년 바르샤바 LOT 항공기 추락 사고
1962년 10월 9일
34 피오트르쿠프트리부날스키 철도 참사
1961년 12월 13일
22 마리아코노프니츠카호 침몰 사고
[ 1950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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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000> 사망 사건명
1955년 5월 11일
80 ~ 120 바바라 비즈볼레녜 광산 폭발 사고
1954년 3월 21일
58 빌로폴 스크신스키 극장 화재
1952년 2월 9일
150+ 레즈핀 철도 참사
[ 1940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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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000> 사망 사건명
1949년 10월 22일
200+ 노부 드보르 마조비에스키역 열차 참사
1948년 7월 18일
25 가드노 호수 보트 전복 사고
1946년 9월 28일
21~23 로즈 칼리스카역 열차 충돌 사고
1945년 7월 6일
50~70 예인선 크랩 침몰 사고
1945년 1월 30일
9343 빌헬름 구스틀로프호 침몰사고
1945년 1월 24일
31+ 포드고제 열차 폭발 사고
1944년 11월 24일
60~134 바르왈드 세르니디 열차 충돌 사고
1944년 8월 13일
300+ 바르샤바 탱크 폭발 사건
1944년 8월 2일
22 사녹 폭발 사고

[ 1930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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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 8월 28일
22 타르누프 폭탄 테러
[ 1920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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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000> 사망 사건명
1926년 6월 29일
41 포부르스크 참사
1925년 4월 30일
29 스타로가르트그단스키 철도 참사
[ 1910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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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000> 사망 사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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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 팀당 10명 남짓해서 총 1,000명을 넘었다. [2] 안타깝게도 이 생존자는 병원에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