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06년 1월 2일 독일 바이에른주 오스트리아 국경 인근의 바트 라이헨할에 위치했던 아이스링크가 무너진 사고.
2. 사고 당시
당시 신년을 맞이해 관광객 약 50여명이 마지막 휴가를 즐기고 있었는데 하루 전부터 적설량 30cm의 엄청난 양의 눈이 내렸다. 하필 알프스 산중에 있어 폭설을 맞았는데 눈이 지붕에 쌓여도 눈을 치우지 않아 아이스링크 지붕에 많은 양의 눈이 쌓였다. 혹여나 싶은 마음에 이곳에서 훈련 예정이었던 유소년 아이스하키 팀은 훈련을 빠지긴 했으나 관광객들은 남아 있었다. 결국 오후 4시경 가로 60m, 세로 30m의 지붕이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다.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피해자들을 구조하러 독일은 물론이고 오스트리아에서도 구조대가 출동해 약 700여명이 투입되어 구조작업에 들어갔다. 구조견들도 대량 투입됐고 밤새 작업을 위한 조명용 헬기와 구조물을 들어올리기 위한 크레인도 6대 투입됐다. 하지만 추가 붕괴 위험 때문에 구조에 난항을 겪어야 했다.
결국 이 사고로 15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을 입었는데 부상자의 상당수는 골절상을 입었고 사망자 중 12명은 어린이였다.
3. 사고 원인
사고 전 유소년 아이스하키 팀은 붕괴 위험을 이유로 아이스링크 훈련을 취소했으나 관광객들은 계속해서 남아 있게 한 것이 논란이 됐으며 현지 언론들은 아이스링크가 지어진 1971년부터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며 비판했다. 사고가 발생한 아이스링크는 여러 번 시청에서 구조 보강 지시를 받고 재건축을 해야 한다는 소리를 들었으나 몇 번이고 미뤄 온 것으로 드러났다.븡괴 전 아이스링크
원래 이 아이스링크는 적설량 30cm는 거뜬히 견뎌야 했다. 사고 이후 시장도 그렇게 해명했고 그래서 대피가 미뤄졌다. 문제는 아이스링크를 대충 만들어서 사태가 커졌다는 것이다. 아이스링크는 1972년에 건설을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건설하면서 박스형 대들보를 사용했는데 원래 규칙상 박스형 대들보는 높이가 1.2m를 넘어서는 안 됐지만 이를 훨씬 넘어선 2.87m 높이의 박스형 대들보를 사용했고 이 때문에 내부 빈 공간에 습기가 조금씩 차면서 부식이 시작됐다. 원래는 짓기 전에 엔지니어가 먼저 계산을 해야 했으나 하지 않아 이런 일이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아이스링크 특성상 수분이 당연히 많이 생기고 이에 수분을 막는 접착제를 써야 했는데 건설 당시 수분을 막지 못하는 요소포름알데히드 접착제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4. 추모
아이스링크장은 사고 이후 철거됐고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비가 설치됐다. #5. 유사 사고
전부 지붕에 쌓인 눈의 무게를 못 이긴 건물이 무너진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