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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선수 경력/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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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1년 2012년 2013년

1. 시즌 전2. 페넌트 레이스
2.1. 4월2.2. 5월2.3. 6월2.4. 7월2.5. 8월2.6. 9월
3. 2012년 한국시리즈4. 관련 문서

1. 시즌 전

이전 시즌과는 달리 3번 타자로 이승엽이라는 핵우산을 얻게 되었다. 그런데 둘이 붙여만 놓으면... 또한 전지훈련부터 시범경기 때까지 뛰어난 타격감을 보이며 정규시즌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이 때에 컨디션이 워낙 좋아서 오히려 시즌이 시작할 때 타격 컨디션이 떨어질까봐 걱정된다고 인터뷰했는데, 정말 그렇게 되었다.

2. 페넌트 레이스

2.1. 4월

정규시즌 시작 후 4월이 지나가는 시점 당당한 타율 꼴지에 OPS는 뒤에서 2등(...) 16경기에서 타율 .164에 4타점 0홈런 OPS .436의 완벽한 잉여스탯을 보여주며 4월 삼성 부진의 원흉으로 낙인찍히고 있다. 같이 부진한 채태인과 삼성팬들의 욕을 나눠 먹다 4월 26일 채태인이 첫 홈런 개시한 이후로는 혼자서 욕을 독점하고 있다.

2.2. 5월

5월에도 여전히 무홈런에 OPS 5할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심각한 삽질 끝에 결국 5월 21일 배영섭과 함께 아름다운 2군행. 일설에는 5월 20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이재용, 이부진 삼성그룹 가문의 사람들이 직관했음에도 패한 것이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한다.

5월 31일 한화전에 배영섭과 함께 1군으로 돌아왔고, 6번 좌익수로 선발출장했다. 그런데 첫 타석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날려버렸다! 이날 성적은 3타수 3안타 1사구(死球) 1타점으로, 팀의 3:2 승리와 함께 이날 수훈선수로 선정. 또한 팀은 이번 승리로 인해서 5할승률을 드디어 맞췄다.[1] 삼성 팬들은 승리 투수 차우찬과 1.2이닝 4삼진 퍼펙트 세이브를 거둔 오승환과 함께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 모습에 한층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2.3. 6월

6월 12일 한화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쓰리런 포함 3안타와 2득점, 그리고 6타점을 쓸어담으며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로 대호투한 배영수를 제치고 경기 MVP로 선정되었다. 3루타, 단타, 홈런을 치며 사이클링 히트도 눈앞에 뒀으나 홈에서 후공이라 마지막 타석이 돌아오지 않아 2루타를 노려보지도 못하고 경기 종료. 경기 종료 후, 전 경기까지 0.235였던 타율을 0.247까지 끌어올려 다시 잘하나 싶었지만...

그 뒤 다시 잉여모드로 회귀, 2할 2푼대의 타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4. 7월

그러던 중 7월 7일 롯데와 반 게임차 아슬 아슬한 상황에서 맞이하는 2연전의 첫 경기를 화려하게 말아 먹었다. 그래도 간간히 희플 등으로 타점이라도 올려줬는데 이 날은 1회 1사 만루 찬스에서 병살, 3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아웃, 심지어 수비에서도 무리한 슬라이딩으로 2루타를 만들어줘 실점의 빌미 등등. 그 전 10경기 동안 33타수 3안타로 클린업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놀라운 처참한 타율을 기록한 그를 꾸준히 상위타순에 배치하는 류중일 감독의 믿음의 야구에 팬들은 이제 최형우를 괴롭히려고 그러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 이 날 삼성 라이온즈 갤러리에서는 최혐오, 최식물이라는 별명으로 까였다.

7월 12일 LG전에서 5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하였는데, 4번타자 박석민두번이나 거르고 최형우에게 승부를 걸었다. 전년도 홈런왕의 굴욕. 작년 자신을 거르고 채태인 박석민을 상대했던 것과는 반대상황. 5회 투아웃 상황의 첫 번째 기회에서는 볼넷으로 출루. 6번타자 이지영이 플라이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하였다. 3:3 동점의 7회말 2아웃 2루 상황에서 다시 한번 고의사구로 최형우를 상대하자 팬들은 "자존심도 없냐"며 신나게 까기 시작했는데 개인 통산 100호를 달성하는 3점 홈런이 터져 버렸다. 2012 시즌 4호 홈런이자 상술한 6월 12일 이후 한 달만의 홈런. 8회초 권혁 권오준이 무난히 막고 9회초 오승환이 2점을 실점했지만 어쨌든 세이브를 거두면서 6:5로 승리. 그리고 경기 MVP로 선정되었다.

2012 전체적으론 못하는데 치는 날은 엄청나게 몰아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월 29일 넥센전에선 절정의 몰아치기를 발휘했는데, 무려 4타수 3안타 2홈런. 우천취소와 올스타 브레이크로 경기가 없는날이 거듭된 7월에 무려 5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고 있다.

2.5. 8월

8월 21일 사직 야구장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회초부터 삼진, 1루수 땅볼 2개로 계속 침묵하다 5:0으로 승부를 뒤집기 어려워진 9회말이 되어서야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결국 조동찬의 1타점 2루타가 마지막 타점이 되었고, 팀은 5:3으로 패배. 때문에 홈런을 치고도 스탯관리만 한 꼴이 되고 말았다.

2.6. 9월

9월 18일 포항 야구장에서 진행된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20호 병살타를 기록, 역대 좌타자 중 최초로 한 시즌 20병살타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후로 병살타를 추가하진 못했지만, 시즌 병살타 1위를 차지했다. 참고로 가장 최근에 좌타자가 시즌 병살타 1위를 차지한 것은 1996년 OB 베어스 김형석. 근데 부진에 빠진 성적이 14홈런 77타점 타율 0.271......[2]

3. 2012년 한국시리즈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시리즈 MVP가 되겠다라고 발언한 데다가, 10월 24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4타석 4타수 3뜬공 1삼진을 기록하여 더욱 까였다(…). 팀은 스코어 1:3으로 승리하였다. 최형우가 비록 1차전에서는 무안타였지만 하지만 타구질 자체는 괜찮았다. 첫 타석은 거의 담장 앞에서 잡힌 깊은 플라이볼이었고 세 번째 타석은 김강민이 잡은 것이 기적이라 할 정도로 거의 안타성 타구였다.

아니나다를까, 10월 25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팀이 스코어 0:2로 앞선 2사 만루 두 번째 타석에서 만루홈런으로 타격감을 증명하였다. 한국시리즈 만루홈런은 통산 3번째이며 삼성 라이온즈 소속 선수로는 최초였고, 게다가 2012시즌 삼성의 첫 만루홈런이다.[3] 참고로 나머지 두 개의 한국시리즈 만루홈런은 모두 두산(OB 시절 포함)가 삼성 상대로 터뜨린 것이었다. 이날 최형우는 4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팀은 스코어 3:8로 승리했다.

10월 28일 문학 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 이승엽의 2타점 적시타 박석민의 찬물로 팀이 스코어 3:1로 팀이 앞선 3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 3점홈런이자 2012년 한국시리즈 개인 2호 홈런을 작렬하며 SK의 두 번째 투수 채병용을 강판시켰다. 최형우는 이날 5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2차전에 이은 3차전의 홈런으로 MVP발언이 진짜가 될 수도 있었으나, 팀이 투수진들의 연이은 불쇼로 1028 대첩으로 남는 병경기를 시전하다 스코어 8:12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빛이 바랬다.

하지만 11월 1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1회초 1사 2, 3루에서 선제 결승 희생플라이를 쳐서 팀의 스코어 7:0 대승의 물꼬를 텄다. 2012년 한국시리즈에서 선취점을 올린 팀이 모두 승리한 사실을 감안하면 최형우가 올린 선취점의 의미는 제법 컸다고 볼 수 있었다.

최형우는 2012년 한국시리즈에서 1, 2, 3, 4차전은 선발 지명타자 겸 5번타자, 5, 6차전은 선발 지명타자 겸 4번타자로 출전하여 22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 2홈런 9타점, 타율 .136, 장타율 .409, 출루율 .160을 기록했고, 팀은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하여 2년 연속 페넌트레이스&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최형우는 2012년 한국시리즈에서 타율이 심히 낮았으나 클러치 히터답게 3안타 중 2안타가 홈런이었고, 그 두 개의 홈런도 쓰리런만루 홈런이었다. 홈런만 7타점에 희생플라이 두 개로 올린 2타점을 포함하면 승부처에서 중심 타자다운 클러치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상대팀 같은 고등학교 선배가 똑같은 1할에 타점도 달랑 1점만 뽑을 정도로 엄청나게 부진한 것과 더욱 비교가 된다.

4. 관련 문서


[1] 류중일 양준혁이 6월 전에 5할을 맞춰놔야 그 이후에 순위싸움이 된다고 했는데 진짜 6월 들어가기 직전에 5할 승률을 맞춰 놓았다. [2] 2014년, 2015년의 타신투병의 트렌드 때문에 묻힐 수 있는 사실이지만, 2012년에는 저 성적이 타율은 28위이지만 홈런 11위, 타점 8위이다. 저 정도 성적이면 저 당시의 웬만한 팀 4번 타자들보다 낫다. [3] 삼성의 좌투거포는 2012시즌 만루홈런을 3개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