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18:51:36

체스/기보 표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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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
2.1. 수 평가2.2. 포지션 평가와 결과
3. 예시4. FEN 기보 표기법5. 설명 표기법 (Descriptive Notation)

1. 개요

체스의 게임 진행을 문자로 간략히 나타내는 방법. 본 표기법은 대수 기보 표기법(Algebraic chess notation)이다. 이 외에도 설명기보법 등 몇 가지 다른 방법들이 더 있지만, 대수 기보 표기법이 전세계적으로 표준으로 사용되므로 여기서도 이 방법을 설명한다.

체스판에서 기물을 놓는 사각형 자리 하나하나를 '칸', 칸들이 모인 가로줄을 '행(行)', 세로줄을 '열(列)'이라 부른다.[1] 행에는 아라비아 숫자, 열에는 로마자로 이름을 매기는데, 칸의 좌표는 열-행 순으로 조합하여 표시한다.[2]

참고로 '대수 기보 표기법'이란 명칭은 수학의 대수(Algebra)와는 아무 상관이 없기 때문에 잘못된 작명이다.

2. 설명


a
b
c
d
e
f
g
h
a
b
c
d
e
f
g
h
  • 체스판의 칸들은 백의 왼쪽 아래(검은 칸[3]이고 a1칸)를 기준으로 열(파일)은 좌에서 우로 로마자 a부터 h까지, 행(랭크) 아래에서 위로 숫자 1~8까지를 조합해서 나타낸다. 예를 들어 e1은 5번째 열의 첫 번째 행. 즉, 처음에 백킹이 있는 자리를 말한다. 제일 밑 줄의 왼쪽에서 5번째 칸이다.
    • 왼쪽 위 구석은 흰 칸[4]이고 a8이다.
    • 오른쪽 위 구석은 검은 칸이고 h8이다.
    • 오른쪽 아래 구석은 흰 칸이고 h1이다.
  • 각 말들은 약자로 다음과 같이 적는다.
유니코드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 K (King) R (Roi, 왕) R (Rey, 왕)
♕♛ Q (Queen) D (Dame, 왕비) D (Dama, 여왕)
비숍 ♗♝ B (Bishop) F (Fou, 광대) A (Alfil, 코끼리)
나이트 ♘♞ N (Knight)[5] C (Cavalier, 기사) C (Caballo, 말)
♖♜ R (Rook) T (Tour, 탑) T (Torre, 탑)
[6] ♙♟ P (Pawn) P (Pion, 보병) P (Péon, 보병)
  • 비영어권 언어로 쓰인 문헌에서는 해당 언어에 맞춰 약자를 쓰기도 한다. 프랑스어권에서 킹을 R로, 다양한 슬라브어권에서는 Кр(Король)로 표기하는 것이 그 예이다. FIDE 공식 규칙에서도 이렇게 기보를 작성함을 허용한다.
  • 말이 이동하면 움직인 말의 약자를 적은 뒤 움직인 자리의 좌표(열-행)를 붙여 표기한다. 단, 폰만은 약자 없이 바로 움직인 자리의 좌표를 적는다. Ke2는 킹이 e2로 이동했다, e5는 폰이 e5로 이동했다는 뜻이다.
    • 만약 같은 말 2개 이상이 그 칸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경우, 그 말의 열을 먼저 표기한 후 움직인 칸을 표기한다. 기물들 좌표의 열이 동일하다면 행을 적는다. Nge2는 g열의 나이트가 e2로, R5e6는 5행의 룩이 e6로 움직였다는 뜻이다.
      • 일반적인 게임에서는 거의 나올 일이 없긴 하지만, 열 또는 행만으로는 움직인 말을 특정할 수 없는 상황 또한 분명히 있다. 이런 경우에는 열과 행을 모두 표기한다. 같은 기물이 3개 이상이어야 하므로 폰이 다른 기물로 승격했음을 전제한다. 예를 들어 퀸이 e4, h4, h1 이렇게 3군데에 있다고 해보자. 퀸 세 개가 모두 e1으로 갈 수 있지만 h4 퀸을 e1칸으로 움직였다면 Qh4e1으로 표기한다.
  • 백과 흑이 번갈아 한 번씩 두는 것을 합쳐서 한 수(move)라고 하는데,[7] 게임상 몇 수째인지를 적고 백의 움직임이라면 '.', 흑의 움직임이라면 '...' 로 표기한다. 단 흑은 백의 움직임과 병기할 경우 생략할 수 있다.
    • 1.e4, 1...e5는 첫 수에 백은 폰을 e4칸에, 흑은 폰을 e5칸으로 이동했다는 뜻이다.[8]
    • 1.e4 e5라고 적었을 경우에도 위와 같은 의미가 된다.
  • 이동하여 말을 잡았을 땐 기물의 약자와 좌표 사이에 x를 넣는다.
    • 폰이 말을 잡았다면 (해당 칸으로 갈 수 있는 폰이 유일하더라도) 폰이 있던 열을 표기해준다. fxe5라면 f열에 있던 폰이 e5칸으로 움직이며 말을 잡았다는 뜻이다.
  • 체크를 하면 +, 체크메이트면 #를 넣는다. +와 #은 표기 맨 뒤에 적는다. 더블 체크[9]가 된 경우에도 '+'라고 적지만 '++'로 적는 경우도 있다.
    • Bxe5#는 비숍이 e5칸에 있던 무언가를 잡고 체크메이트로 게임이 끝났다는 뜻이다.
  • 특수 행마법의 표기는 다음과 같이 한다.
    • 프로모션은 =을 적거나 생략한 뒤 승격한 기물의 기호를 붙인다. "a8=Q", "a8Q". FIDE 표준 규칙에서는 =가 무승부 제안을 의미하는 기호로만 사용하고, 승격했다는 의미로는 =를 적지 않도록 규정하였다. 그러나 체스계에서는 =를 승격의 의미로 사용하는 표기도 여전히 많이 쓰인다.
      • 폰이 1행/8행에 있는 상대의 기물을 잡으면서 승격한 경우, 폰이 상대의 기물을 잡았을 때의 규칙과 승격했을 때의 규칙을 모두 적용하여 적는다. 가령 e2에 있던 흑 폰이 d1에 있던 백 비숍을 잡고 나이트로 승격했다고 해보자. 이런 경우 기보에는 exd1=N 또는 exd1N이라고 기록한다.
        • 아예 이걸로 체크메이트가 되었다면, exd1=N# 또는 exd1N# 이라고 기록한다.
    • FIDE에서 규정한 캐슬링의 표기법은 숫자 0을 사용해서 킹사이드인 경우 0-0, 퀸사이드인 경우 0-0-0로 적는다.[10] 다만, 1993년 정의된 컴퓨터용 표기 포맷인 PGN 형식에서는 숫자 0 대신 대문자 O를 사용한다.[11]
    • 앙파상은 뒤에 e.p. 등을 표기하거나 생략한다. "gxf6 e.p.", "gxf6 e.p", "gxf6 ep", "gxf6/ep", "gxf6".
  • 체스 퍼즐 등 포지션이 셋업된 체스에서 말의 배치를 나타낼 때는 @라는 기호를 사용한다.
    • K@e8은 킹이 e8칸에 있다는 뜻. 이때는 폰도 생략하지 않고 P@f7처럼 P를 표기하기도 한다.
    • 버그하우스 체스 등 말을 새로 놓는 것이 가능한 변형 체스에서는 새로운 말을 놓았다는 의미로 사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P@f7이면 이번 수에 폰을 f7칸에 새로 집어넣는 수를 두었다는 뜻.

하지만 초기 배치를 알리려는 목적으로는 그냥 그림으로 보여주거나, FEN(Forsyth-Edwards Notation)이라는 별개의 표기법을 더 많이 사용한다. FEN 표기법은 체스가 어느 정도 진행된 뒤 게임 속 상황을 로마자와 숫자, 기호만으로 기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체스가 20수 진행된 뒤 상황을 재현하고자 한다고 가정해보자. 대수기보법으로 씐 기보만 있다면, 첫 수부터 20수까지 하나 하나 놓아가며 진행을 따라가야 한다. 하지만 FEN 표기법으로 기록한 기보가 있으면, 곧바로 20수가 진행된 뒤 상황을 재현할 수 있다. FEN 표기법에선 기물들의 배치뿐만 아니라 어느 쪽이 둘 차례인지, 흑과 백이 저마다 캐슬링이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킹 사이드/퀸 사이드인지, 앙파상으로 상대의 폰을 잡을 수 있는 칸이 좌표가 어디인지 기록하도록 한다. 체스가 취미인 사람이라면, 비단 대수기보법만이 아니라 FEN 표기법도 숙지한다면 좋다.

2.1. 수 평가

기보
!! 탁월한 수. 경기의 흐름을 뒤바꾸는 수.
! 훌륭한 수. 가장 좋은 최선의 수.
!? 흥미로운 수. 최선은 아니지만, 경기의 흐름을 흥미롭게 이끄는 수.
?! 부정확한 수. 평가하기 애매한 수라고도 하며, 좋지 못한 약한 수로도 평가한다.
? 실수. 나쁜 수를 의미한다. 기회를 놓치거나 포지션을 악화시키는 수.
?? 블런더, 최악의 수. 공짜로 기물을 뺏기거나 상대에게 체크메이트 기회를 주는 악수.
강제수. 둘 수 있는 유일한 수. 이때는 평가를 하지 않는다.
TN[12] 신수(新手). 이론적으로 연구가 되지 않은 수.[13]

2.2. 포지션 평가와 결과

  • '∞' 는 한쪽이 유리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비대칭 상황에서 사용된다(폰 구조가 깨졌지만 기물들이 활성화되는 등의 상황).
  • '=' 는 동등한 상황. '∞' 와는 달리 대치 상태에 사용한다.
  • '+/=' (또는 ⩲)는 백이 약간 유리한 상황, '=/+'(또는 ⩱)는 흑이 약간 유리한 상황을 말한다.
  • '+/−' (±)와 '−/+' (∓)는 각각 백 흑이 명확히 유리한 상황을 말한다.
  • '+−' / '-+'는 각각 백, 흑이 승기를 완전히 가져간 상황을 나타낸다.
  • 엔진은 포지션이 어느 쪽에게 얼마만큼 유리한지 나타낼 때 숫자를 사용하여 표기하며, 이를 evaluation이라 한다. 0은 완전히 동등한 포지션,[14] +값으로 커질수록 백에게 유리, -값으로 커질수록 흑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한다. 1의 수치는 대략 폰 1개의 값이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평가치가 -2.5면 흑이 폰 2.5개 정도만큼 유리하다는 뜻이다. 이 수치의 절댓값이 0.5 이내면 동등한 포지션, 0.5~ 2정도면 한쪽이 조금 유리한 포지션, 2~4 정도면 한쪽이 꽤 유리한 포지션, 4가 넘어가면 그냥 앞서는 쪽이 이겼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경기를 뒤집을 가능성은 매우 적다.[15] 이 evaluation을 흰색과 검은색으로 된 막대그래프를 사용하여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를 evaluation bar, 종종 줄여서 eval bar라고 한다. 이때 강제 체크메이트가 가능하다면 체스닷컴은 M(필요한 수), 리체스는 #(필요한 수)와 같이 표기하는데, 바가 완전히 한쪽으로 채워지는 것을 볼 수 있다.
  • 백 승리는 1-0로, 흑 승리는 0-1로 나타낸다.

3. 예시

짧은 체스 경기들의 예시. 체스 초기 배치에서 가장 약한 기물은 백에게는 f2폰, 흑에게는 f7폰인데, 이 기보들은 모두 초기에 이 약점을 후벼 파는 날빌 공격이다.
1.f3 e5 2.g4 Qh4#
1.e4 f6 2.Qe2 g5 3.Qh5#
1.d4 f5 2.Bg5 h6 3.Bh4 g5 4.e4 gxh4 5.Qh5#
1.e4 e5 2.Nf3 Nc6 3.Bc4 Nd4 4.Nxe5 Qg5 5.Nxf7 Qxg2 6.Rf1 Qxe4+ 7.Be2 Nf3#
1.d4 Nf6 2.c4 e5 3.dxe5 Ng4 4.Nf3 Nc6 5.Bf4 Bb4+ 6.Nbd2 Qe7 7.a3 Ngxe5 8.axb4 Nd3#

유명한 체스 게임인 1851년 '임모탈 게임'을 텍스트로 표기할 경우 아래와 같다.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는 위키백과 문서 참고.
1.e4 e5 2.f4 exf4 3.Bc4 Qh4+ 4.Kf1 b5 5.Bxb5 Nf6 6.Nf3 Qh6 7.d3 Nh5 8.Nh4 Qg5 9.Nf5 c6 10.g4 Nf6
11.Rg1 cxb5 12.h4 Qg6 13.h5 Qg5 14.Qf3 Ng8 15.Bxf4 Qf6 16.Nc3 Bc5 17.Nd5 Qxb2 18.Bd6 Bxg1 19. e5 Qxa1+ 20. Ke2 Na6
21.Nxg7+ Kd8 22.Qf6+ Nxf6 23.Be7# 1-0

4. FEN 기보 표기법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FEN 표기법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5. 설명 표기법 (Descriptive Notation)

위의 대수 기보 표기법 전에 쓰던 기보 표기법. 대수 기보 표기법이 설명 표기법을 좀 더 간략하게 다듬은 것인만큼 큰 차이가 나지는 않고, 사람의 언어에 더 가깝긴 하지만 더 헷갈린다. 1981년부터 설명 표기법은 FIDE가 인정하지 않기에 사장되었지만 옛날 체스 책을 읽고 싶다면 알아야 한다. 퀸스 갬빗에서도 대수 기보 표기법 이전의 시대이기에 이 설명 표기법을 사용한다.

대수 기보 표기법을 안다는 전제 하에 설명 표기법이 그렇게 이해하기 어렵지는 않다. 우선 기물을 적을 때에 폰의 P를 생략하지 않는다는 것, (시대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나이트를 N이 아닌 Kt로 쓰기도 한다는 것, 기물 기호와 칸의 좌표 사이에 하이픈(-)을 넣는다는 차이점이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칸의 좌표이다. 대수 기보 표기법에서는 어떤 칸의 좌표는 백 입장이든 흑 입장이든 동일하다. 하지만 설명표기법에서는 같은 칸이라도 백 입장과 흑 입장의 좌표가 다르다.

설명표기법에서는 열은 알파벳(a~h)이 아니라 시작 시점에서 1행에 있는 기물의 이름으로 매긴다. 룩, 비숍, 나이트는 퀸 사이드/킹 사이드로 나누어 K와 Q를 앞에 붙여준다. 또한 행은 언제나 흑과 백이 자기 입장에서 가까운 행을 1행으로 삼아 헤아린다. 예를 들어 e열에는 시작 시점에 왕(King)이 있으므로 백은 e4를 K4, 흑은 K5라고 부른다. 즉 같은 칸이라도 백 입장의 좌표와 흑 입장의 좌표가 다르다. 즉 a, b, c, d, e, f, g, h 열은 설명 표기법으로 각각 QR, QKt, QB, Q, K, KB, KKt, KR이 된다. 다만 오해의 소지가 없을 때는 킹사이드/퀸사이드를 생략하기도 한다. 캡쳐는 x로 같지만, 잡은 칸이 아니라 잡은 기물을 표시한다는 것이 다르다. 앙파상은 P x P e.p. 로 앙파상임을 명시해야 한다. 대수 표기법에서는 앙파상 표기가 선택적인 것과는 다르다. 체크는 + 대신 ch라고 뒤에 쓰며, 체크메이트도 # 대신 그냥 mate라고 영어로 쓴다.

예를 들어 루이 로페즈 오프닝-모피 디펜스가 설명 표기법으로는 아래와 같다.
1. P-K4 P-K4 2. Kt-KB3 Kt-QB3 3. B-Kt5 P-QR3
3. B-QKt5가 아닌 3. B-Kt5인 이유는 B-KKt5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퀸사이드임을 명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같은 디펜스를 대수 기보 표기법으로 표기하면 아래와 같다.
1. e4 e5 2. Nf3 Nc6 3. Bb5 a6

언뜻 보면 복잡하지만 장점이 없지는 않다. 흑과 백이 스퀘어를 다르게 부름으로써 대칭성을 더 쉽게 알 수 있기 때문. 예를 들어 오픈 게임인 '1. e4 e5'는 대수기보법으로는 대칭성이 드러나지 않지만 설명표기법으로는 '1. P-K4 P-K4'는 흑과 백의 표기가 같다! '백과 흑 모두 킹 앞의 폰을 두 칸 밀었다.'는 사실이 확연히 드러난다. 또 백과 흑이 모든 비숍을 피앙케토하면 "비숍이 Kt2 칸에 있다." 하고 기물 4개 위치를 좌표 하나로 말할 수 있다. 또, 기물을 잡을 때, QGD 익스체인지에서 4수째에 폰을 교환하는 것을 대수기보법으로 쓰면 cxd5 exd5이고(4.는 생략), 설명표기법으로 쓰면 PxP PxP로 단순해진다. 말로는 "백과 흑 모두 폰으로 폰을 잡았다."라고 하지 "백은 c열의 폰으로 d5 칸에 있는 폰을 잡았고, 흑은 e열의 폰으로 d5 칸에 있는 폰을 잡았다."라고 표현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더 "설명적"이다.

또한 체스 격언이나 용어들도 대수 기보 표기법과는 맞지 않을 때가 많다. 예를 들어 흔히 "룩은 7행에 침투했을 때 강하다."라고 하고 7행에 침투한 룩을 영어로도 "Rook on the seventh Rank"라고 표현한다. 그런데 대수 기보 표기법에 따르면 백 룩은 7행으로, 흑의 룩은 2행으로 침투해야 한다. 설명 표기법으로는 백이건 흑이건 7행에 침투하는 게 맞는다.

전술했듯이 두 표기법은 아예 다른 것이 아니라 대수 기보 표기법이 설명 표기법을 (많이) 개량한 것이다. 설명 표기법도 시간에 따라 점점 간략해졌다. 더 과거에는 e4를 "폰이 킹의 네 번째로 (Pawn to King's fourth)"라고 일일히 말로 풀어서 썼다. 19세기에는 좀 더 간략해져서 "P. to K's 4th'라고 쓰다가 이게 더 간소화되어 'P-K4'가 된 것. 그래도 말로 풀어 쓰는 것을 조금씩 간소화하는 추세였는데, 대수 기보 표기법은 아예 칸의 좌표를 하나로 고정하고 기호를 도입하여 대폭 간소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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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어로는 각각 스퀘어(square), 랭크(rank), 파일(file)이라고 한다. [2] 수학 시간에 배우는 ' 행렬'이라는 표현이 익숙할 텐데, 체스 기보에서는 '행렬'이 아니라 '열행' 순이 된다. 엑셀 파일이나 평면좌표에서도 열행 순으로 좌표를 매긴다. [3] 다크 모드에서는 붉은색 계열로 보이니 참고. [4] 다크모드에서는 갈색 계열로 보이니 참고. [5] 앞선 방식대로라면 Knight의 앞글자인 K를 써야 하지만 그건 이미 킹이 사용하고 있으므로 쓰지 못하고 대신 N이 쓰인다. 맨 앞 K가 어차피 묵음이다. [6] 거의 항상 생략된다. 대신 이 경우 폰이 기물을 잡으면 (기물을 포획하기 전 폰의 열)x(잡힌 기물의 행렬)의 식으로 표기한다. e열에 있던 폰이 d4에 있는 기물을 잡았다면 exd4이라고 적는 식. [7] 즉, 바둑의 한 수와는 의미가 다르다. 만약 두 색을 반드시 분리해서 말할 필요성이 있을 때는 half move라고 칭한다. 즉 반(半)수. [8] 이 경우 오프닝은 C20: 오픈 게임이 된다. [9] 기물 두 개가 동시에 체크를 하는 경우 [10] 1811년 요한 알가이어(Johann Baptist Allgaier)가 숫자 0을 사용한 0-0 표기를 사용한 것이 처음이다. # 1981년 FIDE가 대수표기법을 유일한 공식 표기법으로 지정했을 때도 표준으로 포함되었다. [11] 이 때문에 온라인 체스 플랫폼 대부분이 캐슬링을 O-O(킹사이드), O-O-O(퀸사이드) 형식으로 표기한다. 또한 캐슬링으로 인해 체크나 체크메이트가 된 경우 O-O+, O-O# 이라고 기록하며, 퀸사이드도 마찬가지. [12] theoretical novelty의 약자 [13] 체스 역사가 오래된만큼 어지간해선 잘 나오지 않는다. [14] 어느 한 쪽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더라도 불리한 측에서 무승부를 강제할 방법이 있다면 동등한 포지션으로 평가한다. [15] 이건 마스터 레벨의 이야기이고 레이팅 1600 정도까지만 해도 4점 이상 앞서던 경기가 블런더로 뒤집히는 경우가 왕왕 있다. 심지어 초보자 레벨에서는 +M1(백 1수 메이트 가능)이었던 바가 바보 같은 수 때문에 -M1(흑 1수 메이트 가능)로 바뀌는 등 매우 역동적인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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