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02:10:02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2014년 9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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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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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트위터 추모 리본 이모지.svg 세월호 사고 일지/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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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임라인2. 상세

1. 타임라인

9월 4일
01시 11분 정조 시각(간조)
06시 39분 정조 시각(만조)
13시 11분 정조 시각(간조)
20시 22분 정조 시각(만조)

2. 상세

소조기가 시작되면서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전날밤 피항했던 바지선과 함정들이 모두 복귀하면서 이날 새벽부터 재개, 오전 두차례 정조시간에 수중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수중수색부터 3층 선수 다인실과 4층 선수 다인실, 선미 다인실에 대한 장애물 제거와 수색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해상수색에는 군경관공선 60척, 민간어선 34척, 항공기 14대가 동원된다. #1, #2,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과도기 안전관리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이 한계에 도달한 후에는 (인양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두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김 차관은 세월호 인양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인양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실종자 수색작업이 물리적으로 한계에 도달했을 때 수색의 대안으로서 인양을 고려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기술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김석균 해양경찰청은 "장시간이 흘러 세월호 내부 붕괴위험이 있는데다 가을·겨울철이 되면 날씨 변수로 작업할 수 있는 날이 제한된다"고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수색시한과 관련해서는 "시한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마지막 실종자 한 명까지 찾겠다는 각오로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진도 실내 체육관에 남아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대부분 이 소식을 듣고 당혹스럽다는 분위기를 보였다. 실종된 단원고 양모 교사의 부인은 JTBC와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 마지막 한명까지 찾아주겠다고 약속하셨고, 범대본 이주영 장관께서도 마지막 한명까지 찾겠다는 신념으로 매일 실종자 가족에게 말씀해주셨습니다."고 하면서 인양에 대해 "저희 실종자 가족들의 숨통을 막는 것입니다. 인양이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차관님에게 분노를 표하고, 실종자 가족을 힘들게 하는 것이고요. 5개월 가까이 가족을, 자식을, 부모 형제를 찾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가족 찾아가는 마음 자세로 죽음 일보 직전입니다. 인양이라는 말은 상상할 수 없고, 마지막 한명까지 찾아줬으면 합니다."고 밝혔다. #

전남지방경찰청은 이날 유병언의 사체를 발견해 신고한 매실밭 주인 A(77)씨와 송치재 별장내 비밀공간 존재 가능성을 제보했던 B(55)씨에 대해 신고보상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은 지급 불결정의 이유로 '범인검거공로자' 규정에는 범인이 검거되기 전에 경찰공무원에게 범인 또는 범인의 소재를 신고해 검거하게 하거나 범인을 검거해 경찰공무원에게 인도한 자 및 범인검거에 적극 협조한 자로 돼있다며 2명 모두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

광주지검 해경 수사 전담팀(팀장 윤대진 형사2부장)은 최 차장이 언딘 소속 바지 리베로호가 세월호 침몰 사고에 출동하도록 개입한 정황을 확인하고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복수의 해양경찰관도 기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

세월호 사고 당시 운항을 지휘한 3등 항해사 박모씨는 이날 광주지법 형사 13부(임정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청해진해운과 우련통운 등 관계자 11명에 대한 공판에서 "조타기 고장을 알리는 알람이 수시로 울렸다. 평소에도 조타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보고서 작성과 안전교육은 선장과 1등 항해사의 책임으로 돌렸고 운항관리실은 허위 보고서를 제대로 점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이날 밤 8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어떠한 세월호 특별법인가'라는 주제로 시국 토론회를 열었다. 시민 300여 명이 자리했고,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6명이 토론자로 나섰다. 김희수, 권영국 변호사와 박재동 화백 등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 세월호 참사가 유가족이 아닌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제 2의 세월호 사고를 막기위해 철저한 진상조사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는 농성 14일째인 이날 오후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10일 광화문광장에서 퀴즈대회, 윷놀이, 촛불문화제, 공연 등 특별법 제정 관련 행사를 열 계획이라며 시민 참여를 호소했다. 대책위는 "추석 연휴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따뜻한 시간 보내시기를 바란다"며 "혹시나 세월호 가족에게까지 마음이 닿는다면 광화문광장에서 함께 한가위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추석 당일인 8일 오전 9시 안산합동분향소에서 희생 학생들이 생전 좋아했던 음식을 상에 올리는 '가족합동기림상'을 차리고 함께 헌화한다. 광화문광장에도 기림상을 마련해 시민들이 음식을 가져다 놓고 희생 학생들을 기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책위는 귀성이 시작되는 5일 서울역과 용산역, 안산시외버스터미널 등 전국 38개 도시 80여곳에서 세월호 특별법을 알리는 활동을 할 계획이다. #

일베저장소 회원들이 9월 6일 광화문 광장에서 각종 먹거리 집회를 예고했다. 최근 일베에는 세월호 유가족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예고하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일부 일베 회원들은 유가족이나 시민, 경찰들과의 충돌을 우려해 경호를 나가겠다고 인증을 했다. 또 촬영을 지원하겠다는 회원들도 나타났다. #

세월호 참사 직후 경찰은 희생자 가족들을 울리는 악의적인 소문과 전쟁을 하겠다고 밝혔고 현역 국회의원 등의 문제가 된 발언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음에도 처벌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JTBC 취재결과 확인됐다. "가족 행세를 하는 선동꾼이 있다"는 글을 올렸던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은 본인이 잘못을 인정했는데도 경찰은 검찰의 지휘를 받아 불기소처분 의견을 냈다. 증거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를 했다는 이유다. '세월호 집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일당 6만원을 받고 동원됐다'던 방송인 정미홍과 '시체장사'라는 표현을 썼던 지만원에 대해서도 경찰은 곧 내사 종결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

안산단원경찰서는 8월 23일, 안산시민광장과 단원구 고잔동의 한 놀이터에 있던 세월호 관련 현수막을 무단 철거한 단원구 고잔신도시의 한 유흥업소 사장 A(52)씨를 포함한 3명의 고잔동 상인, 자영업자 B(55)씨를 각각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장사가 안되는 것이 세월호 현수막 때문이란 생각에 사로잡히자 슬그머니 부아가 치밀었다."고 밝혔고, B씨는 "세월호 사고로 이웃들이 계속 우울해하는 것 같아 현수막을 떼어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 최대 피해지역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제거한 것은 너무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한편으론 생계곤란을 겪는 상인들이 오죽했으면 이런 일까지 했을까, 안타깝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