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6 16:02:21

차드호


파일:지구 아이콘_White.svg 세계의 호수
{{{#!wiki style="margin: -0px -10px -5px; min-height: 26px; word-break:keep-all"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한반도
경포호 · 광포 · 궁남지 · 대청호 · 동궁과 월지 · 만포 · 보령호 · 삼지연 · 상사호 · 서번포 · 석촌호수 · 소양호 · 수풍호 · 시화호 · 아산호 · 안동호 · 임하호 · 영랑호 · 우포 · 옥정호 · 영천호 · 운문호 · 용담호 · 의암호 · 진양호 · 주암호 · 탐진호 · 천지(백두산) · 청초호 · 청평호 · 춘천호 · 충주호 · 풍호 · 파로호 · 팔당호 · 합천호
아시아
가오유호 · 갸링호 · 그레이트비터호 · 나마크호 · 달호 · 둥팅호 · 디퍼빌호 · 랜 오브 쿠치호 · 바베호 · 박테간호 · 베히세히르호 · 바이칼호 · 반호 · 발하슈호 · 밴 사가르호 · 뱀바나드호 · 보잉각호 · 부르두르호 · 부이르호 · 비와호 · 사해 · 사라가미시호 · 세반호 · 슈마리나이호 · 슨타롬호 · 신지호 · 아랄해 · 알라콜호 · 에이르디르호 · 우르미아호 · 우브스호 · 웨이샨호 · 엘링호 · 이나와시로호 · 이식쿨호 · 차오호 · 칭하이호 · 카간호 · 타이호 · 테르타르호 · 토야코호 · 토바호 · 트리안호 · 판공초호 · 포양호 · 하르어스호 · 하문호 · 하말호 · 하바니야호 · 하우저사디야호 · 한카호 · 할라호 · 함마르호 · 해호 · 후룬호 · 훕스굴 호 · 훙쩌호
유럽
네미호 · 네스호 · 노이지들러호 · 뇌샤텔호 · 니이호 · 더그호 · 도이란호 · 데흐 생트코크호 · 라도가호 · 레만호 · 리호 · 마르카르호 · 멜라렌호 · 뮈리츠호 · 베네른호 · 벌러톤호 · 부르제호 · 보덴호 · 볼세나호 · 브라치아노호 · 비스토니다호 · 비스툴라석호 · 사이마호 · 슈베린호 · 슈타른베르크호 · 알바노호 · 애그블래트호 · 에이설호 · 오네가호 · 오흐리드호 · 안시호 · 암머호 · 옐마렌호 · 왈헤렌호 · 울스워터호 · 카라차이호 · 코리브호 · 콜핀호 · 킴호 · 트라시메노호 · 펀시나호 · 페이푸스호 · 포고호 · 폰디호 · 프레스파호 · 프스콥스코예호 · 플라우호 · 플레센호 · 헤비츠호
아프리카
게메리호 · 교가호 · 나세르호 · 나트론호 · 누비아호 · 니앙가이호 · 랑가와호 · 룩와호 · 마이은돔베호 · 말라위호 · 므웨루호 · 뱅웨루호 · 볼타호 · 빅토리아호 · 샬라호 · 세인트루시아호 · 아바야호 · 아베호 · 아비자타호 · 아오관도우호 · 아팜보호 · 에드워드호 · 에토샤호 · 엘버트호 · 엘제리드호 · 월루프호 · 지와이호 · 차드호 · 차모호 · 쵸멘호 · 츄 바히르호 · 카리바호 · 카오라바사호 · 코시호 · 키부호 · 타나호 · 탕가니카호 · 투르카나호 · 툼바호
북아메리카
가우어호 · 골드샌드호 · 구이자호 · 그레이트베어호 · 그레이트솔트 호 · 그레이트슬레이브호 · 니카라과호 · 니피곤호 · 러셀호 · 레인디어호 · 로사호 · 마나과호 · 매니토바호 · 모레인호 · 미스타시니호 · 슈스왑호 · 서던 인디언호 · 시더호 · 애서배스카호 · 오대호 · 오파추아나우호 · 월라스톤호 · 웰스호 · 우즈호 · 위니펙호 · 위니피고시스호 · 이던호 · 이사발호 · 줌팡고호 · 카무카위호 · 타호 호 · 텍스코코호 · 페텐이트자호 · 폰차트레인호 · 하이락호
남아메리카
가예투예호 · 라코차호 · 리니우에호 · 문다석호 · 발렌시아호 · 부디석호 · 빌러리카호 · 우루우루호 · 카부르과호 · 토타호 · 티티카카호 · 파투스석호 · 푸우푸호 · 헤레라호 · 후닌호
오세아니아
디서포인트먼트호 · 맥케이호 · 블랑쉬호 · 실베스터호 · 아마테우스호 · 에어호 · 카네기호 · 타라불호 · 타우포호 · 토런스호 · 프롬호
남극
보스토크호 }}}}}}}}}

{{{#!wiki style="margin: -5px -10px; padding: 10px 10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002664 33%,#fecb00 33%,#fecb00 66%,#c60c30 33%)"
 
{{{#002664 {{{#!wiki style="margin: -26px -10px -5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002664 33%,#fecb00 33%,#fecb00 66%,#c60c30 33%);"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word-break: keep-all;"
<colbgcolor=#c60c30><colcolor=#fecb00> 상징 국가
역사 카넴-보르누 제국 · 와다이 술탄국 · 바기르미 술탄국 · 실루크 왕국 · 프랑스령 적도 아프리카( 프랑스령 차드) · 차드 내전
정치·치안·사법 정치 전반 · 대통령
외교 외교 전반 · 아프리카 연합 · 프랑코포니(국제기구) · 이슬람 협력기구
경제 경제 전반 · CFA 프랑/중앙아프리카
국방 차드군
문화 문화 전반 · 요리 · 차드 축구 국가대표팀 · 프랑스어 · 카누리어 · 풀라어 · 하우사어 · 아랍어( 차드 아랍어) · 차드어군 · 카스카라
인물 프랑수아 톰발바예 · 이센 아브레 · 이드리스 데비 · 마하마트 데비 이트노
지리 은자메나 · 차드 호 · 사하라 사막 · 사헬
민족 카누리족 · 사라족 · 투부족 · 풀라족 · 바까라족
}}}}}}}}}}}} ||

차드호
파일:lake chad.jpg

1. 개요2. 역사3. 사막화와 생태 재앙

[clearfix]

1. 개요

아프리카 중앙에 있는 내륙 호수로서, 차드, 니제르, 나이지리아, 카메룬까지 무려 네 나라에 걸친 거대 호수이다. 차드라는 국명의 어원이 된 곳으로, '차드'는 카누리어 단어 '사더(Sádə)'에서 유래했는데 '큰 물', 즉 호수를 가리킨다. 따라서 '차드'는 호수라는 뜻이다. 나일강의 '나일'이 고대 이집트에서 강을 뜻했던 것과 비슷하다.

건조한 사헬 지대에 있으면서도 워낙 호수의 규모가 커서 3천만 명에 이르는 주민들의 식수원으로 사용할 만큼 일대에서 필수적인 식수원이나, 1960년대 이후 사헬 지대가 급격히 사막화되면서 현재는 원래 수량의 95% 이상이 줄어들고 있어서 호수 자체가 소멸하고 있는 상태다. 중앙아시아 아랄해, 이란 우르미아 호와 함께 자연 파괴의 비극으로 불리는 대표적인 사례이지만, 접근이 쉽고 강대국 근처에 있어 미디어의 노출 빈도가 높은 위의 두 호수와는 달리, 호수를 낀 네 나라(나이지리아, 니제르, 차드, 카메룬) 모두 내전으로 접근이 힘든 막장 국가인지라 이러한 비극이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다.

차드호는 건기와 우기에 따라 유역 면적이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유명하여, 호안선은 거의 대부분 습지로 이루어져 있다. 실제로 지금보다 유량이 더 많았던 1960년대에도 10,000 ~ 25,000㎢ 정도의 심한 면적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유량 변화로 인해 생태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쳐, 늪지에 사는 수많은 생물들에게 중요한 삶의 터전을 제공하였다. 이로 인해 차드호는 유역 전체가 람사르 습지 협약에 등록되어 있다.

2. 역사

차드호는 원래는 거대한 내륙 바다였던 'Paleolake Mega-Chad'의 남은 흔적이다. 아프리카 위성 지도를 보면 차드호를 중심으로 북쪽 인근에 분지처럼 평탄한 지형이 보이는데, 이 모든 구역이 원래는 바다였다. 그러나 아프리카 대륙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내륙에 갇히면서 알 수 없는 이유로 내륙 바다는 민물 호수로 변하였고, 사하라 사막이 잠시 초원으로 변했던 BC 5,000년경에는 무려 1,000,000㎢[1] 영역이 호수였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당시의 영역은 니제르 동부 - 차드(동부 제외) - 나이지리아 북동부 -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북부 일부까지 잠식했고,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의 좁은 협곡을 통해 고대 콩고호(Lake Congo)와 연결되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BC 5,300~3,500년경에 진행된 사하라의 급격한 사막화는 차드호의 유량을 급격히 감소시켰다. 그럼에도 차드호는 여전히 아프리카 최대 호수로서 1960년대 당시보다 규모가 훨씬 컸으며, 고대 로마에까지 차드호의 존재가 알려져 이미 기원후 1세기 로마 군인 상인에 의해 탐사가 이루어졌다.

이처럼 차드호는 아랍의 사하라 사막 무역로가 지나가는 곳으로서 고대부터 그 주변이 크게 번성했다. 매우 광범위한 건조 지대인 사하라 사막으로 인해 아프리카 북부와 중부는 완전히 다른 문화권으로 단절되었으나, 그나마 이 둘을 이어주는 주요 교통로가 나일강, 팀북투 그리고 차드호였다.

그 외 원주민들인 코토코족, 부두마족들이 거주하기도 했다.

1823년 유럽의 탐사 팀이 처음으로 이 호수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실시하여 세계에서 가장 큰 호수로 간주되었다. 사하라의 사막화 이후로도 일정 수준의 유량을 유지했고, 이것이 적어도 19세기까지는 유지되었다는 뜻이다.

3. 사막화와 생태 재앙


그러나 산업 혁명 이후 지구의 환경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이 극적인 속도로 변화하였고, 1900년대 이후의 의료 환경 개선 등으로 아프리카 인구가 폭증하면서 주변은 무리한 관개 농업이 이루어졌다. 이는 땅의 지력을 소진시켜 일대를 급격히 사막화시켰고, 초원에서 사막으로 변한 땅에서 불어닥치는 모래바람 및 잡아두지 못하고 떠나간 물로 인해 악순환이 이어져 현재는 아랄해와 마찬가지로 거의 다 말라버렸다.[2] 이러한 사막화는 이 일대에서 재앙 수준의 환경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차드호에는 85종의 어류와 25가지의 고유 어종이 있으며, 수많은 호수 안의 섬에는 44종의 조류를 비롯해 나일악어, 하마, 아프리카코끼리, 목도리도요, 녹슨 종달새 등의 고유종이 살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물이 거의 다 말라버려 어종의 상당수가 멸종되었거나 멸종 위기에 몰리고 있으며, 이들을 먹고 서식했던 새들의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악어, 하마, 코끼리는 이미 이 지역에서 소멸해 버린 지 오래다. 늪지대와 갈대밭이 펼쳐졌던 호숫가는 모래밭으로 변하여 사막으로 변한 지 오래고, 물고기를 잡고 살던 어부를 비롯해 식수, 빨래 등등 생활 전반을 기댔던 일대 주민들 역시 생존 위기에 내몰려 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하여 차드 호는 유엔 농업 식량 기구에 의해 생태 재앙으로 분류되었다.

이 때문에 1960년대부터 콩고강으로 흐르는 우방기강과 차드호 사이에 운하를 연결하여 물을 보충하려는 계획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고, 나이지리아가 특히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랄해와 마찬가지로 차드호 복구 계획이 존재한다.

파일:attachment/차드/aral-lake-chad-comparisons.png

26,000km²짜리 호수가 1,350km²로 쪼그라들었다. 1963년부터 50년 사이에 차드호는 본래 수량의 95%를 잃었다.

2018년 기준으로 일단 상황은 안정되어 있지만, 보코 하람 때문에 제대로 된 복구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

한편 사막 기후이다 보니 농사짓기가 매우 힘든 상황으로 우기가 끝나고 건기가 오기 직전일 때에는 비교적 곡물과 나무 등이 살아있으나, 건기가 본격화한 후에는 농사짓는 곳들이 모두 모래밭으로 변해 남아있는 작물을 찾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 1988년 NHK 제작 '지구 대기행' 9편 '움직이는 사막'에서 나타난 1987년경 차드호 주변의 모습. 불과 1달 전까지도 호수였던 곳이 급격하게 말라붙어 주민들이 배를 수레에 싣고 호수까지 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아랄해와 비슷한 양상.


[1] 이게 어느 정도 크기냐면 현재 지구에서 가장 큰 내해인 카스피해의 2.7배, 가장 큰 담수호인 슈페리어호가 포함된 오대호 전체 면적을 합한 크기의 4배나 된다. [2] 그나마 아랄해는 20세기 말부터 현재까지 카자흐스탄 정부에 의해 복구 사업이 추진 중인 반면에 차드호는 내전에 휘말려 경제가 초토화되어 복구를 진행하기 힘든 정신없는 상황이라 매우 암울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