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9 00:53:59

문법적 성

중성명사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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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개념
명사 인칭
동사 시제 ( 어휘상) 서법
통사 어순 품사 굴절
의미 의외성 유표성

1. 개요2. 주의점
2.1. 사물이 아니라 단어의 성이다2.2. 자연적 성과는 다르다
3. 명사 분류(Nominal Class) 체계4. 성중립적 언어운동5. 영어에서6. 기타

1. 개요

/ Grammatical gender

문법에서, 명사를 분류하는 형식[1]. 즉 단어를 남성(男性, masculine)/여성(女性, feminine) 양성이나 남성/여성/중성(中性, neuter) 3성, 통성(通性, common)/중성 2성, 활동성(活動性, animate)/비활동성(非活動性, inanimate) 2성으로 구분하고, 문장구성이 거기에 맞춰 바뀐다는 것이다. 인도유럽어족 아프리카아시아어족에 특히 광범위하게 존재한다. 그나마 메이저한 인도유럽어족 중에서 문법적 성이 없는 언어는 영어, 아프리칸스어, 아르메니아어, 페르시아어, 벵골어 정도로 정말 몇 안 된다.[2]

한국어에는 이러한 성 개념이 없다. 또한 한국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외국어이면서 보통 유치원-초등학교 때부터 배우는 영어[3], 보통 중학교 때부터 배우는 중국어· 일본어에도 성 개념이 없기 때문에 아예 이런 개념이 존재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4] 한국인들은 주로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러시아어 등을 배우면서 처음 접하게 된다.

성 개념이 없는 언어 화자에게는 매우 생소한 개념이라 처음 접할 경우 이해하고 익숙해지는 것이 매우 어렵다. "대체 왜 멀쩡한 단어에 성을 붙이고 지지고 볶는거야?"라는 근본적인 물음부터 문법적 성이라는 이름처럼 단순히 성질이 부여되는 정도를 넘어서 문법적 표지가 함께 변화하므로 그것을 외우고 숙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단순히 남성, 여성을 분류해서 표지를 붙이는 것 초과인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독일어라면 남성/여성/중성에 해당하는 관사를 붙이고, 명사가 격변화를 할 때 그에 맞추어서 남성/여성/중성의 관사가 각각 다른 형태로 변화한다. 남성/여성/중성 * 4가지 격변화 * 정관사/부정관사 = 3×4×2 = 24. 24가지 경우에 따른 관사 변화를 외워야 한다. 영어의 the, a, an 3가지와 비교해보면... 그리고 이, 저, 나의, 너의, 모든 등등의 수식어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형용사도 명사 앞에 오면, 관사처럼 성별과 격에 따라 각기 다른 어미 변화를 일으킨다.

성 개념이 있어서 도움이 되는 점 중 하나는,한 단어의 의미가 어떤 의미로만 쓰여야 하는지를 설명하거나, '아름다운 꽃의 씨앗' 같은 문장에서 무엇이 아름다운지 상당부분 특정할 수 있는 등 중의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라틴어로 semen floris pulchrum heri vidi(나는 어제 아름다운 꽃의 씨앗을 보았다)라는 문장을 보자. 여기서 '아름답다'고 설명한 대상은 꽃일까, 아니면 꽃의 씨앗일까? 물론 우리는 상식적으로 '꽃'을 아름답다고 표현했으리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상식을 머릿속에서 지우고 언어의 구조만 보자. 한국어 번역문에서는 아름답다고 표현된 대상이 꽃일 수도, 씨앗일 수도 있다. 하지만 라틴어로 씨앗(semen)은 중성명사, 꽃(flos)은 남성명사이다. 그런데 여기서 형용사 pulchrum(아름다운)이 중성의 형태를 취했기 때문에, 화자가 아름답다고 묘사한 것은 꽃이 아니라 씨앗임을 알 수 있다.

물론 문법적 성만으로는 중의성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하지만 이렇게 명사에 '성'이라는 범주를 몇 가지 부여함으로써 상당부분 해소할 수는 있다.

2. 주의점

2.1. 사물이 아니라 단어의 성이다

헷갈리기 쉬운 사실이 있으니, 성은 단어에 붙이지 사물에 붙이지는 아니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똑같은 바다지만 독일어에서는 남성(Der Ozean)[5]일 수도, 중성(Das Meer)[6]일 수도, 여성(Die See)[7]일 수도 있다.

한편 어떤 사물이 한 언어에서 남성이라고 다른 언어에서도 남성이라는 법도 없다. 가령 똑같이 ' 시계'라는 뜻이어도 프랑스어 horloge는 여성명사, 이탈리아어 orologio와 스페인어 reloj는 남성명사이다.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는 모두 라틴어에서 갈라진 로망스어이거니와, 저 단어들은 어원이 같은데도 말이다. 게다가 nariz는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로 둘 다 ''라는 뜻인데 스페인어에서는 여성명사, 포르투갈어에서는 남성명사이다.

모음 -a로 끝나는 명사들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에서는 대부분 여성명사인 반면, 힌디어에서는 남성명사이다. 언어마다 이렇게 성이 다른데도 논리는 찾으려야 찾을 수가 없다. 그러니 혹 두 언어를 같이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같은 대상을 지칭하는 어휘라도 언어에 따라 문법적 성이 달라질 수 있음을 충분히 고려하고 단어를 외워야 한다.[8]

한 단어에 뜻이 두 가지 이상 있는 경우, 즉 다의어라면 어떤 뜻으로 쓰였느냐에 따라 성이 다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스페인어 capital은 자본이란 뜻으로 쓰일 때는 남성명사지만 수도(首都)라는 뜻으로 쓰일 때는 여성명사이다.[9] 심지어 프랑스어에서 espace는 남성명사로서 사용되면 공간을 뜻하지만, 여성명사로 쓰이면 인쇄 상의 간격을 뜻한다. 이렇듯 우리에게는 번역된 뜻이 유사한데도, 굳이 차이를 표기하여 다르게 사용하는 단어들조차 있다. 즉, 엄밀히 말하자면, 문법적 성이란 단어에 붙는다기보다도 단어의 사용에 붙는다고 해야 할 것이다.

2.2. 자연적 성과는 다르다

유의할 것은 문법적 성은 자연적 성, 즉 남자나 여자의 성과는 전혀 관련없는, 단지 명사를 문법적으로 분류하는 방식이란 것이다. 물론 실제로 남성이나 여성과 관련있을 때에는 ('소년' '어머니' '아버지' 뭐 이런 명사) 그에 맞는 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고 언어마다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독일어에서 소년을 뜻하는 Junge는 남성명사지만[10] 소녀를 뜻하는 단어 Mädchen은 중성이다.[11] 불어에서는 사람을 뜻하는 personne은 여성명사지만 남성에게도 상관없이 쓸 수 있다. 러시아어는 대부분은 자연적 성을 문법적 성과 일치시킨다. 예를 들어 '할아버지'를 뜻하는 'дедушка'는 '-а'로 끝나는 여성명사의 꼴을 하였으나 남성명사로 분류한다. 다만 격 변화를 할 때는 여성명사와 같은 꼴로 한다. '할아버지의 시계'라면 'часы дедушки'가 되는 것. 익혀가면 갈수록 이러한 '예외'들이 오히려 더 많아 보이기도 할 정도로 이러한 사례들은 수도 없이 많다. 한마디로 모두 외워야 한다는 이야기. 또한 '-a'로 끝나는 명사들은 유럽권 언어에서는 대부분 여성명사로 분류되는 반면, 인도아대륙권 언어에서는 남성명사로 분류된다.

이렇게 性(gender)이라는 말을 쓰지만 정작 진짜 '남성', '여성'의 요소와는 관련이 없고, 이런 구분이 거의 모든 단어에 존재할 때 문법적 성이라 할 수 있다.[12] 그래서 영어에서 성이 없는 특정 사물에 대해 남성 혹은 여성으로 취급해 그에 맞는 문법 활용을 하는 것이나 중국어 일본어에서 남성 및 여성의 인칭대명사가 일부 다른 것은 문법적 성이라고 할 수 없다.

3. 명사 분류(Nominal Class) 체계

문법적 성을 가진 언어를 인구어의 테두리를 벗어나 세계 여러 언어를 시야에 넣고 보면, 문법적 성이란 것은 세계 여러 언어에 있는 더 일반적인 명사 분류(Nominal Class) 체계의 하나로 이해될 수 있다. 감정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토씨를 조금 다르게 하기도 하고, 물건을 셀 때 길쭉한지 납작한지에 따라 단위가 '자루'인지 '장'인지가 달라지기도 한다. 이것은 한국어 나름의 논리로 사물들을 분류하고 있는 것이다.[13] 이렇게 본다면 인도유럽어의 문법적 성이 자연적 성과 논리적으로 대응되지 않는 현상은, 한국어의 단위 명칭 중에서 현대 한국인이 그 논리나 어원을 이해하기 힘든 것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 현상이라고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어에서 문법적 성과 비슷한 명사 분류라면 유정/무정의 구별을 들 수 있다. 일반적인 경우 구별되지 않으나 수혜격 조사 '-에/에게'로써 구분된다. 유정 명사에는 '-에게'로, 무정 명사에는 '-에'로 실현되는데, 이를 반대로 실현하면 '*친구에 돈을 주다'나 '*벽에게 물을 뿌리다'와 같이 어색한 문장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이렇게 조사 좀 바뀌는걸 포함한다면 이보다 확실한 체계가 있는데 바로 받침의 유무이다. 어미에 따라 대부분의 조사가 2가지 형태[14]를 오가는 점에서 한국어는 2분류 체계라 할 수 있다.

방대한 명사 분류 체계를 가진 언어의 또 다른 예는 동아프리카의 스와힐리어이다. 여기에는 18개의 명사 분류가 있다.

4. 성중립적 언어운동

2000년대 중반대에 들어 서양권에서 페미니즘 물결이 생겨나며 문법적 성은 남성형이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다는 점, 언어에서 굳이 성의 구분을 두고 있다는 점 등에서 공개적으로 비판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들은 문법적 성이 있는 언어권에서 문법적 성을 없애고 언어를 성중립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들의 움직임이 실제로 반영되어 영어에서 경찰관을 뜻하는 말로 Policeman이라는 용어가 있지만 성평등을 중시하여 Police Officer라는 표현이 생기고 Miss, Mrs 같은 여성 호칭들이 전부 Ms로 일원화된 것처럼 말이다.

프랑스에서는 남성형이 여성형보다 우선되는 기존 프랑스어 철자법을 성중립적으로 고치자는 주장이 있는데 이것이 실제로 초등학교 교과서에 반영되기도 했다. 관련 기사

그런데 앞서 예시로 든 영어는 문법적 성이 없는 언어이므로[28] 몇몇 명사만 바꿔주면 성중립을 추구할 수 있지만, 문법적 성이 있는 언어는 이를 성중립적으로 바꾸려면 많은 명사, 더 나아가 문법 체계까지 뒤집어엎어야 한다는 문제에 직면한다.(...) 그래서 이런 점을 지나치게 신경쓰다보면 언어의 능률이나 효용성이 떨어질 수 있어 저런 운동이 문법적 성이 있는 언어를 쓰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저 위의 성중립적 프랑스어 철자법도 프랑스어의 정서법 규정을 정하는 아카데미 프랑세즈와 언어 보수주의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현재 이런 문법적 성이 있는 언어에서의 성중립 언어운동은 전통적으로 한쪽 성에 몰려 있는 직업이나 칭호여서 남성명사나 여성명사 형태로만 되어 있는 단어에 반대 성에 해당하는 단어를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예로 프랑스어에서 교사는 professeur[29]인데 이는 남성명사이기 때문에 성평등을 위해 최근에 여성명사인 professeure가 생겼다.

스페인어의 경우, 2010년대 말부터 아르헨티나 등 남미 국가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성중립적 언어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들은 기존에 -o로 끝나던 남성명사와 -a로 끝나던 여성명사 대신, 모든 명사를 -e로 끝맺는 말투를 사용한다.

5. 영어에서

영어는 유럽 국가들의 언어 중에서는 드물게 문법적 성 구분이 없다.[30] 고대 영어 시대에는 성 개념이 있었다가 11세기 이후 프랑스어 어휘가 대거 들어오면서 성별에 혼선이 일어나 결국 사라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대 영어가 남성, 여성, 중성에서 가산성(countable), 불가산성(uncountable)으로 대체되었을 뿐, 완전히 사라진 게 아니라고 보기도 한다.

고대 영어에는 물론 문법적 성의 개념이 있었다. 예를 들면 현대 영어의 정관사 the 고대 영어에서는 남성형 정관사는 se('세'라고 발음), 여성형 정관사는 sēo('세-오'라고 발음)이다. 고대 영어로 는 Sunne라고 하는데, 고대 영어에서 해는 여성형 명사이므로 The Sun은 고대 영어로 Sēo Sunne이다. 현대 정관사 the는 고대 남성 정관사 se의 후손이다. 인도유럽조어 só ☞ 게르만조어 sa ☞ 고대 영어 se ☞ 중세 영어 þe [31] 현대 영어 the 테크트리.

현대 영어에서 문학적인 표현으로 자연(Nature), 바다(Sea), 배(ship) 등의 일부 자연물을 여성으로 지칭하는 것은 의미론적으로 무언가를 품는다는 의미에서 유래한 은유적 성(metaphorical gender)으로, 문법적 성과 일치하는 개념은 아니다.

문법적 성 구분이 있는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 영어를 쓸 때 흔히 실수하는 문법이 있다. 자국어에서 남성/여성 명사인 사물을 대명서로 받을 때 it 대신 he/she로 받는 것.

6. 기타

  • 그리스에서는 이름이 스(ς, s)로 끝나는 남자들이 많은데, 남자 이름들은 남성 명사로 취급되기 때문에 그리스어의 남성형 어미가 되기 그렇다. 마찬가지로 여자 이름들은 여성 명사로 취급되기 때문에 여성형 어미인 -아(α, a)가 있는 형태가 된다. 별명은 예외이다. 성씨도 이런 어미가 붙는다. 기사. 고대 로마에서도 남자 이름에 흔히 라틴어의 남성형 어미인 -우스(-us)가, 자 이름은 그리스와 마찬가지로 여성형 어미인 -아(-a)가 있다.
  • 고대 인도유럽어족의 특징을 가장 잘 간직하기로 유명한 리투아니아어는 외래어에도 성에 해당하는 어미를 붙인다. 예를 들어서 서울은 Seulas(세울라스), 평양은 Pchenjanas[32]가 된다. 기사. 가끔 김해(Kimhė)처럼 원래 발음에 따라 여성 명사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름도 바꿔버리기 때문에 버락 후세인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Barakas Huseinas Obama, 김정일은 Kim Čen-Iras가 되며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는 Margareta Tečer가 된다. 단, 성씨에는 성에 해당하는 어미를 붙이지 않는다.
  • 라트비아어 리투아니아어와 마찬가지로 외래어에도 성에 해당하는 어미를 붙이는데, 리투아니아어와는 달리 성씨마저 성에 해당하는 어미를 붙인다. 남성 명사는 무조건 s로 끝나야 하고 여성 명사는 무조건 e나 a로 끝나야 한다는 법칙이 있는데, 이는 외국인의 인명에도 적용된다. 예를 들어 반기문은 Pans Kimuns, 조지 W. 부시는 Džordžs V. Bušs, 김정일은 Kims Čenirs, 힐러리 클린턴은 Hilarija Klintone, 박근혜는 Paka Kinhje라고 한다.
  • 남성명사와 여성명사, 중성명사가 생기게 된 이유를 설명하는 유튜브 내용. 학자들이 연구한 논문을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으니 참고삼아서 봐 두면 문법적 성을 왜 쓰는지에 대한 논리가 설명이 될 것이다. 남성명사와 여성명사가 생겨난 이유
  • 놀랍게도 인도유럽어족과는 먼 거란어에서도 거의 비슷한 개념이 있다. # 이는 일본의 언어학자 오타케 마사미가 밝혀낸 사실로, 우연의 일치거나 인도유럽어족계 민족과 접촉해서 문법적 성이라는 문법요소를 받아들인 결과라는 설은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불명이다.


[1] 언어에 따라서는 대명사나 형용사, 동사에서도 적용된다. 이때 대명사는 대신한 명사의 성을, 형용사가 수식어로 쓰일 때는 피수식 명사의 성을, 형용사나 동사가 서술어로 쓰일 때는 주어의 성을 따라간다 [2] 이 언어들도 먼 과거에는 그런 개념이 있었는데 없어진 경우가 많다. 그런 언어들은 배워보면 지금도 흔적은 남아있다. [3] 고대에는 있었지만 상술했듯 사라져 흔적만이 남았다. [4] 남자와 여자에 대해 따로 칭하는 말이 있어도 이런 것은 문법적 성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5] 이 단어와 어원을 공유하는 영단어가 ocean. [6] 이 단어의 어원이 된 라틴어의 '바다'라는 뜻인 Mare도 중성명사이다. 참고로 라틴어 Mare는 영단어 marine의 어원이 된다. 스페인어 mar와 프랑스어 mer도 여기서 나왔다. [7] 이 단어와 어원을 공유하는 영단어는 sea. 독일어에서 See는 호수라는 뜻도 있는데, 호수는 남성명사(Der See)다. [8] 그러므로 단어에 성이 있는 언어를 하나만 공부하면 될 때보다 두개 이상을 공부해야 할 때 그 고충이 배가된다. 히브리어와 그리스어를 공부해야 하는 신학생들 고생이 많다. [9] 굳이 논리성을 찾자면 스페인어로 사람이 발을 디디고 서는 '땅'과 관련된 명사는 대체로 여성이다. 집(casa), 도시(ciudad), 수도(capital) 등. 이는 태고적에 '만물의 어머니'로서의 '땅'의 개념이 '사람이 사는 곳'과 결부된 이후 사회가 발달하며 관련된 새로운 낱말이 나오면서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어만 봐도 본래 '벌(벌판)', '들(들판)' 등은 고구려어, 신라어 등에서 '사람이 사는 곳' 정도의 뜻이었으나 점차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이 개념들이 '성(城)' 등 땅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사회적인 뜻을 가진 한자로 가차되기 시작했다. 만약 한국어에 문법적 성이 있었다면 스페인어와 마찬가지로 '땅', '벌(판)', '들(판)', '마을', '고을', '현', '도', '시/군/구' 등이 모두 같은 문법적 성을 공유했을 것이다. [10] Junge는 der junge Mann(어린 남자)의 형용사 junge를 명사화한 것이기 때문에 남성명사다. [11] 소녀/여종이라는 뜻인 여성명사 magd에 '작은 것'을 뜻하는 중성형 지소사 -chen과 합쳐진 단어이다. 이때 지소사 -chen이 중성이기 때문에 Mädchen 또한 중성으로 변하였다. [12] 독일어의 문법용어에서는 문법적인 성을 Genus, 생물학적인 성을 Sexus라 하여 구분하고 있다. [13] 이는 완전히 적합한 예는 아니다. 다만 한국어에는 존재하지 않는 문법 성분의 이해를 위해 그나마 유사한 바를 들고 있는 것이다. 직접 본문에서 설명하고 있듯이, 의존성 단위명사 '자루'와 '장'의 계열 분류는 아직 논리적 해명이 가능한 어휘이다. 문법적 성과 비견되려면 의미와의 단절이 더 확실한 문법성분이어야 한다. 현대 한국인에게 어원이 잊혀졌을 뿐이지 연역을 통해 학문적으로라도 의미와의 관계를 해명할 수 있는 대부분의 어휘와 문법성분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문법적 성을 나타내는 성분과 어휘와의 관계는 비논리성이 이 성분이 지닌 논리성의 전모로 규정될 정도로 자의적이다. 프랑스어에서 어휘의 끝에 따라 문법적 성을 알아볼 수 있는 것도, 그 어휘의 성에 따라 그 어휘의 끝이 그렇게 명기되었기 때문인 것이지, 그 반대로 그 끝 글자에 따라서 어휘 전체의 성이 정해진 것이 아니기에, 역시 근원적으로 비체계적이라고 보아야 한다. [14] 은/는, 이/가, 을/를 등등 [15] 지시대명사의 경우 3분류 체계에 속한다. [16] 북부 방언 기준. 남부 방언에는 성 구분이 없다. [17] 중성이 있으나 사실상 사라졌다. [18] 원래는 독일어처럼 3분류 체계였으나 점차 통성/중성 체계로 변화한 경우이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학술적이거나 전문적인 문건을 다룰 때는 3분류 체계에 따라 남성/여성/중성을 모두 분류한다. [B] 서부 유틀란트 방언의 경우는 영어처럼 성개념이 없음. [A] 일부 지역의 방언들은 남성/여성/중성 3분류 체계를 나타내기도 함. [21] 유정/무정에 따라 소유격 조사가 다르게 실현되었다. 유정 명사에는 '-ᄋᆡ/의', 무정 명사에는 '-ㅅ'가 붙었다. [22] 한국어처럼 유정/무정을 구분한다. 동사 '있다'의 경우, 주어가 유정명사일 경우에는 いる로, 무정명사일 경우에는 ある로 쓰인다. [C] 일부 지역의 방언들은 통성/중성 2분류 체계를 나타내기도 함. [24] 라틴어에서 중성명사였던 단어들의 파생어는 대부분의 로망스어에서 남성명사로 편입되었다. [25] 그러나 대격(=직접목적격) 격 변화에서는 활성/불활성 여부를 나눈다. 단수 대격의 경우 남성 활성명사는 단수 생격과 모양이 동일하며 불활성의 경우에는 단수 주격과 동일하다. 여성의 경우에는 단수에서 활성/불활성을 따지지 않는다. 그러나 복수 대격의 경우에는 남성, 여성 모두 활성/불활성을 구분하며, 활성의 경우에는 복수 생격, 불활성의 경우에는 복수 주격형과 동일하다. [26] 지시대명사의 경우 남성/여성 2분류 체계에 속한다. [27] 특히 굴절어 특성으로 악명높은 동사의 변화에다가 명사의 성에 대한 변화와 변수까지 추가된다면... [28] 고대 영어에는 있었지만 지금은 사라졌다. 그 때문에 문법적 성이 있는 언어를 모어로 쓰는 사람들은 영어를 쓸 때 문법적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 사물을 대명사로 지칭할 때 it 대신 (자국어에서 해당 사물을 가리키는 단어의 문법적 성에 맞추어서) he/she를 쓰는 것. 하지만 영미권에서도 여성화 남성화 표현을 쓰므로 아주 틀린 표현이라고 볼 수는 없다. 예를 들면 선박을 칭할 때는 she같은 여성 대명사를 사용한다. [29] 딱 봐도 알겠지만 영어로는 professor, 교수라는 뜻이다. [30] 그래서 반 농담으로 영어가 세계 공용어로 등극할 수 있던 데에 이게 한 몫을 했다는 얘기가 있다. # # [31] þ는 일명 번데기 발음이라 불리는 /θ/과 똑같다. [32] 러시아식 표기인 Пхеньян(Pkhyen'yan)에서 나왔다. 원칙적으로는 '폔얀' 정도로 옮겨야 하지만 실제 러시아인들은 '피냔' 정도로 읽는다. 강세가 я에 있기 때문. 한국어 음가와 최대한 비슷하게 옮긴 표기는 Пхёнъян(Pkhyon'yan, 푠얀)이지만 ё(yo, 요) 대신 е(e, 예) 표기가 정착된 것. Пх는 프흐가 아니라 ㅂ의 거센소리, 즉 ㅍ임을 의미한다. 비슷하게 한국어의 예일식 로마자 표기법에서는 한국어의 평음-격음을 k-kh, p-ph 등으로 구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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