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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colbgcolor=#8B0000> 워드 베어러 Word Bear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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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단번호 | 17번 (XVII) | ||||
프라이마크 | 로가 아우렐리안 | ||||
카오스 로드 | 에레부스 | ||||
모성 |
지구 (이전) 콜키스 (파괴로 인한 이주) 시카루스 (아이 오브 테러), 갈메크 (마엘스트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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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함 |
신실한 법률 Fidelitas Lex[격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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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단 상징 |
펼쳐진 로가의 서 + 불꽃 (헤러시 이전) 악마의 얼굴 + 카오스 언디바이디드 (헤러시 이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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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단 색상 | 짙은 회색 → 적토색 / 흑철색 | ||||
전투 함성 | 로가의 서에 적힌 구절을 반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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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때
인류의 황제에게 광신적으로 충성을 다하던 워드 베어러는
대성전 당시 제일가는
우상 파괴자들이었다. 이들은 거짓된 우상을 뜯어내렸으며 도리를 벗어난
컬트와 외계인들에게 물든 행성에 내린 재앙과도 같았다. 허나, 이들의 주인인
프라이마크
로가는 결국 그의 군단과 그들이 정복한 행성들로 하여금 황제를 신으로 섬기게 하는 과오를 범하고 가혹한 질책을 받게 된다. 처벌의 여파로 워드 베어러는 그들을 위해 놓인 올바른 길로 나아가는 듯 해보였으나 워드 베어러의 심장은 남들은 모르는 악의와 억울함으로 곪아터진 상태였으며
이마테리움의 사악한 힘의 교묘한 책략에 넘어가
인류제국의 심장에 자리잡은 궤양이 되고 말았다.[2]
타락의 궤양이 군단에 뿌리를 내리기 전의 워드 베어러 군단은 황제의 이름 아래 싸우며 화합과 이타적인 자기희생으로 이름높은 이들이었다. 이들이 더욱 오래되고 악몽같은 신들을 섬기게 되자 군단의 일부는 워프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전투가 벌어지기 전 끔찍하기 그지없는 의식을 거행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워밴드들은 머지않아 가장 추악하고 비정상적인 악에 물들게 되었고 그들의 새로운 주인을 기쁘게 하기 위해 형제들의 피와 영혼을 바쳤다.[3]
"우상을 끌어내려라! 신전을 파괴하라! 사제들을 죽여라! 저 바보들이 믿는 것은
썩어빠진 시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줘라!"
Cast down the idols! Destroy the temples! Slay the priests! Show these fools that they worship nothing more than a rotting corpse!
- 다크 어포슬 하르잔(Harzhan)
Cast down the idols! Destroy the temples! Slay the priests! Show these fools that they worship nothing more than a rotting corpse!
- 다크 어포슬 하르잔(Harzhan)
Warhammer 40,000에 등장하는 인류제국의 17번째 스페이스 마린 군단이자 최초의 반역파 군단.[4] 호루스 헤러시의 발단이 된 군단으로 한때 황제를 누구보다도 신성시했으나 지금은 증오하게 된 군단이다.[5] 더 중요한 것은 이들은 숭배하는 대상만 바뀌었을 뿐, 타락하기 전에도 타락한 뒤에도 여전히 광신도 집단이라는 것. 그래서 이들은 작중에서도 현실 팬덤에서도 사이비 종교, 그리고 종교극단주의의 대표적인 집단으로 꼽히고 있다.
2. 설명[6]
만약 배신에 위계란 것이 있다면, 워드 베어러는
가장 상석에 앉게 될 것이다.
워드 베어러들은
어둠의 신들의 가장 신실한 종들로 카오스의 종으로서 총애를 받고 있음에 자부심을 가진다. 이들은 자신들의 저주받은 깃발을 높게 들어올린채로 저주받은
아이콘들 아래에서 진군하며 적들을 향해 증오의 교리문답을 외치고
컬티스트들이 내리치는 전쟁의 북소리는 심장을 때리는 천둥과도 같다. 이들이
기괴한 워프의 동맹을 끌어들인 악마적인 계약을 맺기 이전에도 워드 베어러의 진군은 차마 눈뜨고도 보기 두려운 광경이었다.워드 베어러는 광신도들의 군단이며 이들의 역사는 피로 물들어있다. 이들은 종교에 미친 광신자들로 신념이 너무나도 확고하여 그들을 최고의 용기로도 혹은 악행의 나락으로도 밀어 넣을 수 있다. 이들의 강력한 군단은 깊고 낭랑한 목소리로 헌신의 찬송가를 부르며 전장으로 몰아치며 그들의 신앙 앞에 놓인 모든것들을 분쇄한다.
로가 아우렐리안의 양부이자 퍼스트 캡틴인 코르 파에론과 퍼스트 채플린이자 다크 어포슬인 에레부스 |
이런 프라이마크의 영향을 받아 워드 베어러 또한 군사 집단이라기 보다는 그저 전투도 가능한 전투 사제 집단에 가까웠다. 그리고 이러한 구조는 타락 이후에도 변하지 않았다. 타락 전이나 후나 워드 베어러는 신실한 전투 사제 집단이였고 단지 숭배의 대상이 바뀌었을 뿐이였다. 다만, 아무리 기도해도 아무 축복도 기적도 내려주지 않던 인류의 황제와는 달리, 워드 베어러의 새로운 신앙의 대상인 카오스 신들은 신도들이 기도할 때 마다 그에 상응하는 축복과 마법, 때로는 하수인들을 보내주었고, 이 덕분에 워드 베어러는 배반자 군단들 중 가장 카오스와 가깝고 가장 카오스에 능통한 군단이 되었다. 다른 카오스 세력들의 경우, 특정 신만 중점적으로 숭배하는 사우전드 선즈, 엠퍼러스 칠드런, 월드 이터, 데스 가드는 자신들이 숭배하는 특정 신의 악마나 축복, 마법만 사용할 수 있으며, 나이트 로드와 알파 리전, 아이언 워리어는 신앙심 때문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전술적인 이점만을 위해 순전히 유용한 도구로서 카오스의 악마나 축복, 마법을 적당히 쓰고 마는 반면, 워드 베어러는 카오스를 향한 신실한 신앙심 때문에 가리지 않고 모든 신들의 악마와 축복 그리고 마법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비견할만한 세력은 마찬가지로 모든 신들의 악마와 축복 그리고 마법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블랙 리전 정도가 있지만, 이들 또한 전략 전술적인 이점을 위해 카오스의 힘을 사용하는 이들이기 때문에, 군단 전체가 기본 기조로 카오스 전체를 신실하게 숭배하는 건 워드 베어러 뿐이다.
3. 역사
3.1. 대성전
과거 프라이마크 로가 아우렐리안이 콜키스로 날아간 뒤 그의 진 시드를 이용하여 창설한 군단 '임페리얼 헤럴드'는 황제를 향한 가장 깊은 신심을 지닌 군단이였지만 이 때 까지만 해도 황제를 숭배하는 수준은 아니었다. 오히려 황제가 '제국의 전령'이라는 이름을 창설시부터 내린 것으로 알 수 있듯이, 17군단의 창설 목적은 모든 종류의 종교의 근절을 비롯한 사상통제를 도맡는 것이었다. 통합 전쟁기부터 주로 종교 집단의 평정을 맡은 임페리얼 헤럴드는 우선 17군단 내에서도 제국의 진리를 특히 신봉하는 해골 투구와 검은 갑옷을 입고 독수리 철퇴를 든 전사를 사절로 보내 항복을 제안하고, 거절한다면 사절은 복귀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죽을 때 까지 적과 싸우며 이후 군단이 진군해 제압하고는 모든 종교인과 종교 기록을 색출해 불태우고 신전 같은 구조물도 죄다 때려부수고 나서야 다른 곳으로 떠났다. 비록 진군 속도는 느렸으나 대신 '불온한' 기록과 인물은 남김없이 제거했다. 17군단의 초기 신병은 황제가 이미 멸절시킨 적의 자식들을 징집했고, 부모의 죄값을 대신 치러야 한다고 교육받은 초기 17군단원들은 다른 군단원들에게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며 그저 우직하게 적을 섬멸하고 임무를 수행하기만을 원했다. 사상통제를 위해 만든 군단이니만큼 전투라는 것은 17군단이 해야 할 것중 하나에 불과했기에 전술적인 특색조차도 거의 없었다. 이런 면모 때문에 자그마치 창설 당시부터 황제가 직접 내려준 '임페리얼 헤럴드'라는 공식 명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국의 구성원들은 17군단을 우상파괴자(Iconoclasts)라고 부르는 게 일반적이었다.임페리얼 헤럴드가 지금의 모습으로 바뀌기 시작한건 대성전 도중 인류제국이 로가의 모행성 콜키스를 찾아내고 회수된 로가가 임페리얼 헤럴드의 지휘권을 양도받고 나서다. 대성전이 별과 별 사이로 뻗어나가며 제국 신민들의 눈에 황제는 신성성을 지니게 되었다. 허나 인류의 주인의 목적은 광신이 아닌 논리와 이성이 은하를 지배하게 되는 것이었기에 그런 비이성적인 생각을 금하였다. 그러나, 황제가 콜키스에서 로가와 상봉을 하였을 당시에 펼쳐진 광경은 크나큰 헌신과 환희였다. 자신들의 영적인 아버지를 향한 큰 헌신을 느꼈고 그들의 존경심은 숭배의 영역으로 들어서게 되었다. 그들의 성례는 너무나도 거대해서 황제가 견디지 못할 정도였고 황제는 숭배가 아닌 전쟁을 하도록 요구해야 할 정도가 되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로가는 자신에게 주어진 군단을 별들 사이로 이끌었다.
이미 종교 집단이 지배하던 콜키스에서 사제로서 살던 로가에게 황제는 드디어 눈 앞에 나타난 신이었고, 자신의 아들로서 받은 17군단을 천천히 바꿔 나갔다. 당연히도 외골수같은 성격에 종교 타도를 업으로 삼던 17군단을 한 순간에 황제 숭배자로 돌변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걸 이해하고 있던 로가는 사제이자 프라이마크다운 달변으로 군단 수뇌부를 시작으로 근처 사람들을 하나하나 개종했고, 그렇게 개종된 자들도 각자 친구나 부하들에게 황제 신앙을 전파하기 시작했으며, 거기에 원래 적에게 항복을 제안하던 전령에게 사기 진작과 정훈 등을 담당하는 권한을 추가적으로 부여해서 목사 직책으로 개편함으로서 군단 수뇌부와 목사 등의 개종된 자들이 내부에서부터 황제 신앙을 퍼트렸다. 거기다 군단의 체계 또한 구성은 차이가 없어도 용어를 은근히 종교 색체가 있는 용어로 수정해 17군단 내부를 갉아먹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종교 타도가 창조 의의였던 17군단은 무의식적인 성격상 이성적인 판단이 아닌 무언가 믿고 싶은 대의명분을 갈구했고, 그 대의명분이 무엇이든 간에 그걸 품고 있는 게 중요했던 자들이었다 보니, 창조 목적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보다도 종교에 깊게 빠져들기 좋은 자들이었다는 것도 이런 참극의 근원이었다. 또한 대성전을 진행함에 따라 우상파괴자 시절을 경험한 지구 출신의 군단원은 한둘씩 줄어들고 반면 로가가 가르친 황제 숭배 사상을 배운 콜키스 출신이 늘어감에 따라, 제국의 진리를 제대로 들어먹지도 않았기에 자연스럽게 황제 신앙에 빠지는 콜키스 출신의 비중이 늘면 늘수록 전도 속도가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수십여년 넘는 작업 끝에 결국 모든 로가의 아들이 황제 숭배자가 되었을 때 이를 기념해 군단의 이름을 '말씀을 받고 이를 전하는 자', 한때 로가 자신의 별명이기도 했던 '워드 베어러'로 개명했다. 제국의 다른 이들이 보기엔 우상 파괴자들이 여전히 제국의 진리를 전파한다는 뜻이라 여겼으나, 로가에게 이것은 계획의 한 단계를 끝냈다는 선언이나 다름없었다.
이 시기부터 워드 베어러는 단순한 정복군만이 아니라 황제를 숭배하는 사상을 전파하는 전도사의 역할 또한 자처하였는데, 그로 인해 순종한 곳 여기저기에 황제 신앙이라는 독을 풀고는 정벌한 곳에 정성껏 신전 등을 만들었기에 진군 속도도 늦어졌다. 제국의 다른 성전군이나 관리들은 그저 소문만을 접했고, 황제와 제국군 수뇌부는 조금은 미심쩍긴 했으되 안 그래도 정복할 곳도 많고 연락도 바로바로 하기 힘든데다 수많은 성전 함대를 죄다 관리해야 하다 보니 단순히 뭔 의식 같은걸 하더라 같은 수준의 가벼운 소문 정도로 군단 하나가 통째로 돌변했다는 의심을 할 수도 없어 그래도 당장은 큰 문제가 없으리라 믿고 놔둬버렸다. 하지만 워드 베어러의 탈선의 부작용 탓에 순종 속도가 늦어져 버렸고, 수 년이 지나고 나서 순종 속도가 눈에 띄게 뒤쳐지자 수뇌부측에서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조사단을 보냈으며, 그제서야 워드 베어러가 저질러 놓은 황제 숭배 전도의 결과를 발견했다.
그로부터 무언가 제제가 떨어지는 건 그저 시간 문제였다. 이 당시의 기록은 거의 없지만, 아마도 황제가 첫 보고를 받고는 생각에 잠겼다가 워드 베어러가 순종시킨 행성 여러 곳에 조사단을 보냈다는 이야기 정도는 남아있다. 당시 황제의 의도나 생각은 알 수 없고, 자기 아들이 저지른 짓을 믿을 수 없었던 것인지, 정말로 사실이라는 걸 확인하고 싶었는지, 그저 뭔가 하기 전에 상황 파악을 하고 싶었던 것인지 추측을 할 수 있을 뿐이다. 일설에는 황제가 이 당시 로가를 만나 황제 숭배 전도를 그만두라고 이야기했다고 하나 확실한 것은 아니다.
+워드 베어러 군단이여, 내 말을 귀 기울여 들을지어다.
나의 모든 군단 중 너희들만이 실패의 죄를 지었노라.
13군단을 제외하면 가장 숫자가 많음에도, 정복 속도는 가장 느리며 거두었다고 일컫는 승리는 공허하기만 하도다.+
백금색 사이킥 불꽃에 휩싸이는 형체를 똑바로 바라보기란 생각보다 고통스러운 행위였다. 군단을 다그치는 그의 목소리는 마치 천둥과도 같았다.
+ 너희는 승리를 거둔 뒤에 다른 곳으로 떠나는 게 아니라 그곳에 머물며 사람들에게 거짓된 신앙을 퍼뜨리는 데 시간을 허비했도다. 너희가 숭배라고 부르는 행위가 무고한 그들을 우상과 거짓으로 이끄는 기만행위임은 말할 필요도 없으리로다. 이는 실로 무가치한 결과이매, 곧 너희가 대성전 동안 행했던 모든 것들을 이르노라. 다른 군단들이 제국에 빛나는 번영과 성공을 가져오는 동안 너희들만이 유일하게 나를 실망시켰다.+
로가가 한 손으로 눈을 가리며 황제로부터 물러났다.
+너희가 만들어진 목적대로 행하기를 명하노라. 전쟁을 개시하라. 인류의 제국에 봉사하라. 오늘의 일을 교훈 삼아 너희가 태어난 순리에서 벗어나지 말지어다. 지금 군단이 이 행성의 폐허 위에 무릎을 꿇은 것은 그 거짓된 길의 종말을 의미하리니, 이를 군단이 재탄생하였다는 증표로 삼으라.+
The First Heretic #
백금색 사이킥 불꽃에 휩싸이는 형체를 똑바로 바라보기란 생각보다 고통스러운 행위였다. 군단을 다그치는 그의 목소리는 마치 천둥과도 같았다.
+ 너희는 승리를 거둔 뒤에 다른 곳으로 떠나는 게 아니라 그곳에 머물며 사람들에게 거짓된 신앙을 퍼뜨리는 데 시간을 허비했도다. 너희가 숭배라고 부르는 행위가 무고한 그들을 우상과 거짓으로 이끄는 기만행위임은 말할 필요도 없으리로다. 이는 실로 무가치한 결과이매, 곧 너희가 대성전 동안 행했던 모든 것들을 이르노라. 다른 군단들이 제국에 빛나는 번영과 성공을 가져오는 동안 너희들만이 유일하게 나를 실망시켰다.+
로가가 한 손으로 눈을 가리며 황제로부터 물러났다.
+너희가 만들어진 목적대로 행하기를 명하노라. 전쟁을 개시하라. 인류의 제국에 봉사하라. 오늘의 일을 교훈 삼아 너희가 태어난 순리에서 벗어나지 말지어다. 지금 군단이 이 행성의 폐허 위에 무릎을 꿇은 것은 그 거짓된 길의 종말을 의미하리니, 이를 군단이 재탄생하였다는 증표로 삼으라.+
The First Heretic #
여지껏 한 노력이 아무런 소용이 없음을 깨달은 황제는 로부테 길리먼을 불러 독대했고, 프라이마크는 이날 아버지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으나 길리먼의 행동으로 볼 때 무슨 이야기가 오갔을지는 뻔했다. 그러고 나서 자신의 군단을 이끌고 워드 베어러가 순종시킨 행성 쿠르에 간 길리먼은 워드 베어러가 특히나 공을 들여서 가꿔 완벽한 도시라 했던 모나키아를 약 일주일간의 피난 유예 기간을 주고 나서 잿더미로 만들었다. 뒤늦게 총독에게서 긴급한 연락을 받고 황급히 워프를 뛰어넘어서 온 로가와 17군단 앞에는 자신들이 가꿨던 모나키아의 폐허와 그 앞에 서 있던 울트라마린이 보였고, 광분한 로가가 말카도르의 설득을 들은 척도 안하고 후려쳐 날려버리자 황제가 그들 앞에 나서서 로가와 17군단이 벌인 우행을 꾸짖는다. 로가를 비롯한 워드 베어러의 전 군단원들을 울트라마린 앞에서 강제로 무릎 꿇리고, 로가에게 자신이 신이 아님을 설파하지만 로가가 끝까지 거부하고는 오히려 황제 스스로가 신이라는 것을 인정하라고 나오자 도저히 참을 수 없었는지 호통치며 로가와 17군단을 나무라고는 물러났으며, 감시역 삼아 자신의 경호원을 붙여주었다.
3.1.1. 가해자의 사정
여담으로, 후에 부활한 울트라마린의 프라이마크인 로부테 길리먼이 사석에서 이 이야기를 언급할 때, 이 당시 황제의 명령인지라 칙명을 받들긴 했었으나 내심 불쾌했었다고 밝혔다. 로가의 배신을 마지막의 마지막에서야 알아차린 것도 이때의 일로 로가한테 미안한 마음을 품었기 때문이었다 . 로가와 워드 베어러 시점에서 보는 퍼스트 헤러틱에서는 모나키아가 불타서 제대로 빡친데다 황제에게 대놓고 면박당한 로가가 황제가 물러가고 나서도 무뚝뚝하게 서 있는 길리먼에게 너같으면 타렌투스, 에스판도르, 칼스같은 행성이 타올랐으면 가만있었겠냐고 길리먼의 500세계중 유명한 행성을 언급하며 광분하며 따질 때도 태연해 보였기에 로가를 경멸하는 걸로 보였으나, 실제로는 명령 때문에 자기 손으로 형제가 좋다고 일군 곳을 박살내야 했고 형제가 아버지한테 망신당하면서 혼나는 못볼 꼴을 바로 앞에서 봤다 보니 얼굴이 굳은 채로 보고 있었던듯하다. 대성전기에 길리먼이 부관인 마리우스 게이지와 대화할 때를 다루는 대목에서도 그 당시에 황제에게 면박당한 로가의 기뻐하길 바라면서 한 일 탓에 아버지에게 혼난 아들의 괴로움이 담긴 슬픈 표정을 길리먼이 쭉 잊을 수 없었다는 언급이 나올 정도로 엄청나게 충격을 받았다.물론 로가가 본색을 드러낸 뒤에는 쌍욕과 패드립을 섞은 선전포고를 때려버렸다만, 그렇게 화난 것도 난데없이 비열하게 기습당한 것도 있었지만 바로 직전까지 로가에게 원한이 있거나 우습게 본 것이 아니라 로가에게 미안해서 쭉 저자세로 나왔다는 점이 그대로 배신감으로 돌아와 진지하게 열받았기 때문이었다. 모나키아 사건 당시 따지던 로가가 화를 참지 못하고 일루미나룸으로 길리먼의 가슴을 제대로 후려쳤는데도 기겁해 서로 볼터를 겨누는 쌍방의 군단병과는 달리 반격하기는커녕 그냥 일어나서는 이제 다 징징댔냐고 한마디 하는 걸로 끝내기도 했는데, 이 말 자체는 되먹지 않은 막말이긴 하나 대놓고 가슴을 노리고 공격했는데도 고작해야 쌍욕 한마디 하는 걸로 끝내는 거면 오히려 엄청나게 참았다고 볼 수 있다. 심지어 나중에 누세리아에서 길리먼과 직접 마주본, 그리도 길리먼을 증오하고 있던 로가조차도, 길리먼에게 자신이 모나키아에서 당한 것만 같은 아픔을 안겨주고 난 지금에서야 자신이 품은 원한 탓에 길리먼이 쭉 자신을 우습게 여기거나 화내고 있었다 여겼던 것은 자기의 착각일 뿐이었고 길리먼이 이제서야 자신에게 진심으로 증오를 품고 있음을 깨닫고는, 조금이나마 죄책감을 느끼고 이 모든게 인류를 계몽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고 마음 속으로 자기합리화를 할 지경이었다.
길리먼만 그런게 아니라, 일단은 종교를 퍼트리는 짓을 별로 좋게 생각하진 않았고 막긴 했어야 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저 틀린 사상을 들어서 속은 것이나 다름없을 뿐인 도시를 직접 짓밟아 버린데다 엄연히 아군인 17군단을 자기 손으로 모욕한 것이나 다름없었기에, 길리먼 휘하의 13군단원들도 기분이 영 좋지 않긴 매한가지였다고 한다. 길리먼에게 왜 이미 전장이 민간인도 하나 없는 썩 좋지 않은 환경임에도 화학병과에 가까운 부대인 디스트로이어를 투입하는 것을 꺼리는 것이냐고 부관인 마리우스 게이지가 물어보자 길리먼이 우리는 부수는 게 아니라 창조를 위해 생겼으니까 설령 그게 죽은 도시라 할지라도 지키고 싶다고 하니, 마리우스는 "우리가 부순 것 때문이군요."라면서 모나키아를 불태움으로서 멀쩡한 도시를 자기 손으로 부수고 형제 군단을 모욕한 탓에 풀이 죽어있던 13군단을 격려하고 싶다는 길리먼의 뜻을 깨닫는다. 다만 왜 굳이 우리가 지목되었을까 하고 마리우스가 한탄하자 길리먼도 '앙그론에게 시키는 게 나았겠냐?' 같은 소리를 하는 등 차라리 타 군단에 비하면 자기들이 저지르는 게 그나마 덜 잔혹한 결과를 냈다는 건 은근히 인정하고 있었다. 독자들의 추측 중에는 황제가 길리먼과 울트라마린에게 이 짓을 시킨 이유가 오히려 이 짓을 하는 걸 가장 싫어할 거라 그랬지 않겠냐는 주장도 있을 정도다. 실제로 행성 단위 학살이 난무했고 학살 한번 안 해본 군단이 하나도 없는 대성전 와중에도 길리먼과 13군단은 타 군단에 비해서도 유난히도 민간 피해를 꺼리는 경향이 컸다.
3.2. 호루스 헤러시
울트라마린을 공격하는 워드 베어러와 월드 이터의 연합군 |
3.3. 헤러시 이후
다크 어포슬의 지휘 아래 러스티드 클로 컬트의 진스틸러 컬트와 대치한 워드 베어러 카오스 마린들 |
로가의 챔피언들 중 많은 이들이 잔혹한 전쟁 지도자와 종교적 영감을 얻은 카오스의 전도사가 융합된 다크 어포슬의 자리에 올랐으며 각각의 다크 어포슬들은 스페이스 마린의 '챕터'와 거의 유사한 규모의 '호스트'를 하사 받았다. 워드 베어러가 공격하는 행성엔 카오스의 신들을 위한 커다란 기념비가 세워지고 신심 깊은 자들의 찬송가가 로가의 이름아래 제물로 바쳐진 자들의 비명소리와 뒤섞여 들려오는 하늘 높이 치솟은 성당이 들어선다. 워드 베어러는 인류제국을 상대로한 전쟁에 총력을 기울이며 이는 워드 베어러를 배신한 황제의 모든 아이콘들이 그들의 발치에 산산조각나 뒹구는 그 날 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워드 베어러의 다크 어포슬들은 그들의 형제들에게 엄격한 종교적 레짐의 준수를 강요한다. 모든 워드 베어러들은 하루의 상당 부분을 의식적인 희생행위, 오컬트에 대한 공부 또는 예배행위에 하루의 상당 부분을 할애할 것이 요구된다. 워드 베어러들은 광적으로 전투에 임한다, 그들은 카오스에 바쳐진 무수한 형태의 거대한 배너 아래에서 행진하고, 싸우는 와중 교리를 읊으며, 정의의 길을 따르지 못한 적들을 살해한다. # 이들의 군대에 정복당한 이들에게 강제 개종은 공통적으로 처해지는 운명이며 이는 대개 카오스의 신들을 위한 거대한 신전을 건설하는 노예 노동자로서의 짧고 잔혹한 삶을 살게될 것임을 알리는 전조일 경우가 많다. #
워드 베어러의 그레이터 포제스드 |
4. 다른 매체에서의 등장
4.1.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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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OS GATE OST - Word Bearers March 카오스 게이트 ost - 워드 베어러 행진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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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hammer 40,000: Fire Warrior에서 후반부에 적으로 등장한다.
PC 게임 Dawn of War 시리즈에서는 원작 소설의 카오스 주력 진영이 알파 리전인 관계로 등장하지 않을 것 같았지만, 두번째 확장팩인 Warhammer 40,000: Dawn of War - Dark Crusade에서 계승자 엘리파스가 이끄는 워드 베어러 군단이 카오스 세력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당연히 패배했고, 이후 엘리파스는 블랙 리전에 투신해버렸다. 이후로는 엘리파스를 중심으로 한 블랙 리전의 이야기만 줄창 나오는 관계로 비중이 전혀 없다. 멀티에서 컬러링을 워드 베어러로 하는 것 정도는 가능하지만 아무 의미가 없다.
이렇게 오랫동안 공기 취급을 당하다가, Warhammer 40,000: Dawn of War 2 - Retribution의 DLC로 워드 베어러 스킨이 데스 코어 오브 크리크와 함께 나왔다. 광신도답게 탱크고 갑옷이고 온몸에 카오스 성서 페이지를 붙이고 다니는 모습이 특징. 초창기에 나왔던 다크 엔젤이나 임페리얼 피스트 DLC와는 달리,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울트라마린 스킨 DLC와 데스 코어 오브 크리그 스킨 DLC 처럼 모든 유닛들이 완전히 새로 고쳐지는 정성이 많이 들어간 DLC이다. 문제는 유닛들이 대체적으로 꾀죄죄해서 스킨을 적용하기 전보다 보기 안좋아지는 바람에 상당히 좋지 않은 평을 받았다. 심지어는 꼴랑 영웅 스킨 한두개나 바꿔주고 마는 다크 엔젤과 임페리얼 피스트 DLC보다도 혹평이 넘칠정도. 특히 카오스 로드의 간지가 상당히 죽어버린게 뼈아픈 변경점.[10] 유저들의 불만을 종합해보면 대략 "웬 브락스 민병대가 있나요?" " 누가 이따위 걸 돈 주고 받나요?" 정도.
배틀플릿 고딕 아르마다 2에서 카오스 캠페인 DLC의 주인공 세력으로 나온다. 아무래도 특정 카오스 신에 헌신하는 마크드 리전이 아닌, 언디바이디드 성향의 헤러틱 아스타르테스 중에서도 가장 네임드 리전이기도 해서 휘하에 카오스 4대신과 관련된 인물들을 부릴 수 있기 때문이다.
5. 기타
사실 헤러시 이후 점차 광신과 미신으로 점철된 인류제국을 생각해보면 만일 로가와 워드 베어러가 헤러시 이후로도 계속 충성파로 남아있었다면 그토록 바라던 광신적 신앙과 종교 활동을 거리낄 껏 없이 양껏 할 수 있었을 것이다.특히 표면적으로는 황제에 충성하지만 결국은 챕터의 프라이마크와 형제들을 선택하는 아스타르테스의 본질을 생각해보면 위아래를 막론하고 한마음으로 열렬히 황제를 신앙한 헤러시 이전 워드 베어러는 황제교의 존재가 크게 자리잡은 현 제국에서는 고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황제에게 진심어린 신앙을 바치던 시절엔 모진 박해를 받고 정작 광신적인 신앙을 권장하는 때가 왔더니 황제를 배신하고 누구보다 앞장서서 모독하고 있으니 아이러니 할 따름.
카오스 세력 자체가 비도덕적인 면이 강한 악의 세력이긴 하나, 개중 워드 베어러는 종교신봉자라는 포지션 때문인지 종교의 가장 나쁜 부분들만 집대성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어서 그런지 작품 외적으로 반역파 군단들 중에서 아스타르테스가 아닌 인간에 대한 취급이 가장 나쁜 군단이라는 평가가 있다.[11]
그런데 광신도 집단이라는 컨셉이긴 해도 우습게도 이들의 광신적인 면모는 오히려 자신들의 최고 적대 세력인 황제교의 광신적인 면에 비하면 그닥 두드러지지 않는 좀 묘한 면도 있다. 워드 베어러에 대해 주로 묘사되는 장면들은 비겁한 계략을 써서 상대를 함정에 빠뜨리거나, 부귀영화를 누리기 위해 아군을 통수치거나, 이러다가 다 말아먹고 죽을 위기에 처하면 황급히 카오스 신들의 축복을 바라며 울부짖다가 비참하게 도살당하는 등 약자들만 비웃고 괴롭히면서 자기보다 강한 자에게는 금세 숙여버리는 졸렬하기 짝이 없는 소인배적인 모습들이 주로 묘사된다. 되려 워드 베어러가 제국령 행성을 침공해서 황제교 교회를 공격했더니 개조시술은커녕 늙어서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오늘내일하는 골골한 신세인 나이 든 사제가 황제께서 나를 보우하신다고 마구 외치면서 눈이 뒤집혀서 겁대가리를 상실한채로 워드 베어러에게 달려들었다가 피곤죽이 되어 죽는 등 워드 베어러가 신사로 보일만큼 훨씬 더 광기어린 모습을 보여준다.
작품 외적인 측면에서 블러드 레이븐이 사우전드 선즈의 후계 챕터라는 설이 호루스 헤러시 관련 작가들의 답변으로 논파 및 부정된 이후, 워해머 팬덤 일각에서 워드 베어러를 블러드 레이븐 챕터의 기원이 된 군단으로 추정하는 경우가 있다. #[12]
참고로, 이들은 임페리얼 피스트 못지않게 황제가 직접 쓴 교범인 '프린키피아 벨리코사'를 매우 충실히 따랐던 군단이다. 그 임피마저도 벨리코사의 편제를 로갈 돈의 입맛에 따라 바꿔 적용했는데, 워베는 칼스 전쟁 이전까지 거의 그대로 따랐을 정도다. 이는 애초에 사상 통제에 관심이 많았던 군단인 만큼 전법은 그냥 교본대로만 하다 보니까 특색이란게 딱히 안 나왔기 때문이다.
워드 베어러가 악마 제압하는 방법.
신앙에 관해 문답하는 워드 베어러. 요약하면 자유의지에 관한 썰을 풀고 있는데 이들이 그토록 원하는 승천을 하면 자유의 ㅈ도 가질 수 없는 카오스 신의 꼭두각시로 전락한다는 것이 아이러니. 결국 이 소설에 나오는 워드 베어러는 신앙의 부질없음에 스스로 목을 긋는다.
이용한다고 믿는 악마에게 이용당하는 경우도 있다.
5.1.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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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러시 이전 | 헤러시 도중[13] | 헤러시 이후[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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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러시 이전 | 헤러시 도중 | 헤러시 이후 |
6. 유명 인물
- 로가 아우렐리안 - 프라이마크
- 에레부스 - 다크 어포슬
- 코르 파에론 - 프라이토르
- 자르두 라약 - 다크 어포슬
- 아르겔 탈 - 챕터 마스터
- 야룰렉 - 다크 어포슬
- 바르투사 나렉 - 리전 리커니선스 스쿼드
- 마르두크(Marduk) - 다크 카운슬의 일원. 워드 베어러 3부작 소설의 주인공이다. 시기상의 첫 등장은 Mark of Calth이며 이때 당시의 마르두크는 일개 서전트 수준의 군단원 이었으나 소설 Dark Apostle에서 에레부스에게서 공을 인정받아 그의 심복이 되어 워드 베어러 군단의 명실상부한 실세중 하나가 된다. 워기어로는 보르그'아쉬(Borhg'ash)라는 이름의 악마들린 체인소드를 사용했고 후에는 워몽거가 물려준 터미네이터 아머와 워몽거와 야룰렉의 손을 거친 저주받은 크로지우스를 사용한다.
- 전쟁광(The Warmonger) - 본명은 소르 탈그론. 호루스 헤러시 시리즈에서 그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소설 The Purge 내 묘사에 의하면, 콜키스 출신이긴 하나 기도 따위는 해본적 없는 순수한 군인이었으나[15] 울트라마린을 공격하던 중 신비한 체험을 한 이후 카오스 광신도가 되었다고 한다. 이후 부상을 당해 드레드노트에 안치되었다. 아직도 호루스 헤러시가 진행된다고 믿고 있는 것만 제외하면 의외로 제정신을 유지하고 있던 인물이였으나, 네크론 로드와 싸우다 전사하고 만다. 이후 빈 드레드노트에는 포제스드 마린 뷰리아스가 처벌로 들어가게 된다.[16]
- 시레니 발란티온 - 모나키아의 거주민이었다. 행성 정화 이후 워드 베어러에게 거둬진 민간인 여성. 헤러시에서 여러 굵직한 행적을 남겼다.
- 앵커라이트(Anchorite, 은둔자) - 40번째 천년기에 알려진 충성파 군단원. 호루스 헤러시 당시 칼스 전투 도중 이 모든 것이 카오스 신의 흉계에 의한 것임을 깨닫고 울트라마린에 투항했다. 그는 죽음으로 속죄받길 바랬으나 길리먼의 자비로 테라의 검은 감옥에 은둔 겸 수감 생활을 하던 중, 수치심에 자결을 시도했다가 컨뎀터 드레드노트에 안치된 뒤 알마스라는 행성에 은둔하고 있었다.[17]헤러시 이후 자신을 앵커라이트, '은둔자'로 자칭하면서 알마스의 제국교 추기경에게 렉티티오 디비나투스를 전해주면서 황제교 전파에 일익을 담당하게 된다. 대균열 직전 몇 세기 동안은 알마스에서 관계가 소원해져 은둔 생활이 길어졌으나, 대균열이 열린 후 그의 존재를 알아챈 워드 베어러가 그를 '구출'하기 위해서 알마스로 여러 스페이스 마린 병력을 보내자, 길리먼 역시 임페리얼 피스트 프라이머리스 루테넌트 헤이드가 이끄는 타격대를 파견하여 앵커라이트를 보호하려고 한다. 처음에는 로드 커맨더의 명령으로 행성을 방어하는 줄 알았던 헤이드는 앵커라이트가 워드 베어러와 길리먼의 목적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18]. 전투가 격화되면서 황제교 추기경이 참전을 요청하지만, 옛 '형제'들을 해칠 수 없다며 한사코 거부하다가 자신을 발견한 다크 어포슬을 보고 "페니키아에서 일어난 일은 황제 페하께서 우리의 신앙을 시험하시기 위해 내리신 시련"이었다면서 회개하라고 말하지만, 다크 어포슬은 제국의 손아귀에서 구해주려고 왔다면서 어서 군단으로 돌아가자고 말한다. 결국 참다못해 분노한 앵커라이트는 자신의 반역자 형제들이 보는 앞에서 황제의 기적을 일으키고 승천하며 이들을 '구원'하기 위해 전투에 참가하여 알마스에서 워드 베어러를 패퇴시키게 된다. 이때 자신을 포위한 카오스 데몬들마저 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광휘에 휩쓸려 워프로 추방당하는 등 그야말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때 악마들이 워프로 쫓겨날 때 아나테마라고 외친 걸로 봐서 황제가 개입했음이 확실해 보인다.
- 하르잔 - 다크 어포슬
- 계승자 엘리파스 - 다크 어포슬이자 카오스 로드였으나 블랙 리전으로 전향하였다.
- 짐란 - Warhammer 40,000: Chaos Gate에 등장하는 워드 베어러 카오스 로드.
- 앙그라 마이뉴 - 설정상으로 존재하는 네임드 카오스 스폰. 한때는 워드 베어러의 데몬 프린스였으나 어느 전투 도중 미쳐서 지휘를 개판으로 해 이길 수 있던 전투에서 패배한 대가로 카오스 신에게 벌을 받아[19] 스폰으로 퇴화당했다. 이는 어느 미니어처 게임의 결과가 공식 설정으로 편입된 사례다.
- 므카르
7. 도색
워드 베어러 리전(MK IV) 공식 도색 강의 | 워드 베어러 리전(MK VI) 공식 도색 강의 |
워드 베어러 스피드 페인팅 공식 도색 강의 |
[격침]
[2]
출처
[3]
Ibid.
[4]
워드 베어러와 여타 배반자 군단들과의 차이점은 배반자 군단들은 호루스 헤러시 이후, 아이 오브 테러로 후퇴한 이후 카오스로 전향한 반면 워드 베어러는 헤러시 이전에 이미 카오스로 전향했다는 점이다.
[5]
아이러니한 게 이를 제공한 장본인이 바로
황제였다는 것.
[6]
출처: Codex - Heretic Astartes Chaos Space Marines "Word Bearers"
[7]
나중에 자신이 사이커인 걸 각성해서 뒤늦게 초능력이나 악마술에 심취했으나 그건 한참 나중의 일이다. 그나마 프라이마크라서 그런지 확실히 로가의 사이킥도
상당히 강력하게 묘사되었다.
[8]
후일 로가가
아르겔 탈을 그토록 신임한 까닭은 자신의 주변인이라는 점을 내세워서 군단의 실권을 쥐락펴락 하는 속물 근성을 지닌 양부와 스승과는 달리 자신에게 일말의 사심 없이 신실하게 복종하고 따르는 아르겔 탈의 충성심을 높이 샀기 때문이였다. 후일 탈이 에레부스의 흉계로 인해 죽자 로가는 분노했으나, 그렇다고 에레부스를 직접 단죄하지는 않고 탈의 친우였던 칸에게 이를 알리기만 하며 에레부스는 분노한 칸에게 중상을 입지만 살아남는다. 수하들간에 발생하는 갈등과 그로 인해 생겨나는 유무형의 피해를 조율해야 하는 리더로서의 덕목 또한 부재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볼수있다.
[9]
그러나 극소수의 워드 베어러 마린들은 여전히 황제에 대한 신앙을 버리지 않았고 이들 중 살아남은 이들은 황제교의 초기 교리 정립에 여러 조언을 하였다. 물론 이들 충성파들은 후에 모두 숙청당하지만.
[10]
사실 맨얼굴을 내놓는 카로는 레트리뷰션 싱글의 엘리파스도 마찬가지인데 엘리파스는 제법 간지나게 생긴 반면 워드 베어러 스킨 카로는 영 좋지 못하게 생겼다. 어차피 엘리파스가 워드 베어러 출신임을 감안하면 그냥 엘리파스 얼굴로 내놓았어도 될걸 굳이 새로 만들어서 망한 케이스.
[11]
이들은 타락하기 전에는 황제에 대한 신앙을 받아들인다는 전제조건하에 필멸자들을 따뜻하게 대해주고 보살펴 주었지만, 카오스를 추종하게 된 이후로는
선민사상에 빠지게 되어서 아스타르테스를 제외한 모든 필멸자들을 하찮은 미물이자 생물학적으로만 인간인 가축으로 여기게 되었다. 워드 베어러 소속
다크 어포슬 (또는 제1복사) 한 명이
데스 가드 군단에 구조되어 해당 군단의 요새에 머물고 있을 당시, 해당 인물은 정작 데스 가드 소속 아스타르데스들이 역병으로 부패하여 흉측해진 외모를 지니고 있는 것을 보고도 역겨워하기는커녕 카오스 신의 은총을 받은 것이라고 여겨서 경애하는 시선으로 보었으나, 그 데스 가드 소속 아스타르테스들이 너글을 믿는 필멸자들을 온정적이고 자상하게 대해주면서 아스타르테스가 아닌 인간들을 마냥 가축 취급을 하지 않고 오히려 사람 취급과 동시에 인격적인 대우를 해주는 풍경을 보고는 역겨워했다.
[12]
사우전드 선즈와 다르게 블러드 레이븐은 진 시드가 꽤 안정적이면서도 싸이커 발현율이 높은데, 타락 이전의 워드 베어러 역시 싸이커 발현율이 높음에도 진 시드 자체는 안정적이다. 거기다 게임적 설정인지 몰라도 블러드 레이븐의 창고에 '로가의 서'가 있고, 모병행성인 아우렐리아 서브섹터의 행성명에도 워드 베어러의 '
로가 아우렐리안'과 '
시레니 발란티온'을 본뜬 듯한 명칭들을 붙인데다, 워드 베어러는 가장 신앙심이 깊은 챕터였는데, 블러드 레이븐은 설정 상 자신들의 기원을 몰라 그만큼 황제를 더 신실하게 믿고 섬긴다는 설정과
계승자 엘리파스가
데비안 툴을 형제라고 부르는 등 워드 베어러 출신으로 의심할만한 증거가 꽤 많다. 물론 사우전드 선즈 때에도 많은 사람들이 의심했으나 부정됐듯이, 워드 베어러 설도 공식은 아니다. 거기다 헤러시 당시 워드 베어러는 충성파들을 숙청하였기 때문에 충성파 생존자들도 얼마 안남아서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 오히려
알파 리전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편.
[13]
회색이던
파워 아머를 붉게 물들이며 로가의 서 위에 더해진 울부짖는 악마의 얼굴은 워드 베어러가
누구를 진정으로 섬기게 되었는지를 나타내며 이 상징은 'Latros Sacrum'이라 불린다. 파워 아머에도 악마적인 문자들을 빼곡히 적어놓아 언제든지 워프에 노출되어 악마로 승천할 수 있도록 했다.
[14]
과거에 사용하던 상징들과 혼용되기도 함.
[15]
The Purge 에서 로갈 돈은 정체가 드러나지 않은 소르 탈그론에게 진심으로 로가가 자네같은 훌륭한 인재를 먼저 선수친게 너무 아쉽다고 직접 말했다, 이때 소르 탈그론은 로갈 돈이 비록 적 프라이마크 임에도 황송해서 대답을 곧바로 하질 못했다.
[16]
에레부스를 섬기는 친우이자 상관인 마르두크로부터 너의 실력은 인정하지만 코리파우스로의 진급은 아닌 것 같다며 모욕을 받자 앙심을 품고 비밀리에 배신한 후 코르 파에론을 따르는 브라더후드에 빌붙었으나 봉기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지금의 코리파우스인 콜 바다르는 마르두크와의 사이는 나쁘지만 헤러시 시절부터 소르 탈그론의 밑에서 카타프락티 서전트로 복무했던 상당한 고참이고 뷰리아스는 아이콘 베어러다. 근데 뷰리아스는 마르두크가 제1복사에서 다크 어포슬로 승진하면 당연히 사이가 나쁜 전 코리파우스를 내치고 개인적인 친구인 자신에게 그 자리를 인계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자 앙심을 품은 것.
[17]
한두번이 아니라 수십차례나 시도했으며 마지막 시도에서 마침내 죽을 수 있을만큼의 자해를 해냈지만 결국 컨템터 패턴 드레드노트에 안치되면서 그때서야 일단 자발적인 자결을 멈췄지만 그럼에도 수치심과 정신적 고통으로 여전히 죽고 싶어했다. 여담으로 황제교 관련한 타락전 로가의 저술을 대부분 정리해 황제교의 대부분의 교리를 정리했던 것도 이사람이 해왔다.
[18]
처음에는 공경하는 시선으로 바라보다가
그 정체를 알게 되자 순식간에 험악해진 태도를 보이는 헤아드가 "네놈이 말하는 신은 대체 뭐냐?"고 묻자 한숨을 푹 쉬고는 "
황금 옥좌에 계신 그 분 말고 다른 신이 어디있단 말인가, 젊은이?"라고 말해서 헤아드를 벙찌게 만들었다.
[19]
정확히는 카오스 신들이 축복을 싹 몰수해가서 워프를 받아들인 대가만 몸에 남아 부작용이 밑둑 터지듯 쏟아지기 시작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