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2020년 | → | 2021년 | → | 2022년 |
1. 시즌 전
2월 23일 전직 메이저리거 추신수가 같은 팀으로 오면서 본인이 사용 중이었던 등번호 17번을 내줘야 할 수도 있게 됐다.[1] 만약 추신수에게 17번을 주게 된다면 현재로서는 선수단 등번호 중 유일하게 비어있는 28번을[2] 달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3]그리고 바로 다음 날, 아무 미련 없이 추신수에 17번을 양보하고 등번호를 15번으로 교체했다. 본래 남는 등번호를 쓸 생각이었지만 구단이 높은 등번호를 주는 것을 꺼려서 결국 외야수 채현우가 달 예정이었던 15번으로 결정되었다고 한다.[4]
3월 11일 연습경기 시작전 등번호를 양보해준 감사의 표시로 추신수에게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시계를 받았다. 이에 죽을 때도 차고 죽어야 되겠어요는 감사의 말을 남겼다. 여담으로, 대한민국에 하나밖에 없는 시계라는 이야기가 알려지자, 시계의 출처에 대해 추신수가 해외에서 사왔다는 이야기가 돌았고 덕분에 국세청에서 조사가 나왔다고 한다. 결론적으로는 로저드뷔 한국지점에서 받은 물건이며, 관세 관련해서는 문제가 없지만 증여세 10%는 내야 한다고.
2. 페넌트레이스
2.1. 4월
4월 4일 개막전 8회 1점차 상황에 올라와서 공 7개로 깔끔한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홀드를 챙겼다. 같은 날 등판한 다른 불펜들과는 차원이 다른 안정감을 선보여서 시계 값을 한다는 평가를 들었다.4월 6일 친정팀 한화전 8회말 1점차 상황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4월 8일 한화전 8회초 동점 상황에 올라와 삼진 한 개를 기록한 후 안타를 내줬으나 김민하의 1루수 직선타 병살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또다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8회말 팀의 득점과 김상수의 세이브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4월 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6회말에 등판하여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1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ERA 2.25를 기록하였다.
4월 17일 KIA 타이거즈와의 문학 홈경기에 3-3으로 맞서던 팽팽한 10회초에 등판하여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10회말에 이흥련이 멋진 끝내기 안타를 뽑아내면서[5] 구원2승째를 신고했다.
4월 23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8-4로 크게 이기던 7회말 2아웃에 등판하여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였다.
4월 24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3 동점으로 맞서던 7회말에 등판하여 1이닝을 삭제하며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였다.
2.2. 5월
5월 5일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7회말 7-7 동점 상황에서 등판하여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였고, 이후 팀이 추가점을 낸 후 추격당하다가 13:12로 겨우 승리하면서 시즌 3승을 거뒀다. 현 시점 팀 내 다승 1위.5월 9일 DH 1차전과 2차전 모두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하루에 홀드 2개를 챙겨갔다.
5월 13일 롯데 자이언츠의 원정경기에 등판했다. 김태훈이 제구불안으로 조기강판되어 들어온 것인데, 하필이면 자신의 번호를 가져갔던 추신수가 후반에 경기를 거하게 말아먹으며 패를 안겨버리고 말았다.
5월 18, 19일의 기아 타이거즈 전에서는 불안한 경기를 보여줬다. 특히 19일에는 아웃카운트를 1번밖에 잡지 못한채로 만루를 만들고 강판되는 바람에 이 경기 한정 평균자책점이 54.00까지 오르는 기이한 현상을 만들어버렸다.
5월 22일 LG전에선 8회초 등판해 채은성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중 로진을 집어던지며 식빵(...)을 굽기도 했다.
5월 26일 kt전에 8회말에 잠깐 나왔다. 이날은 양팀 모두 불펜총력전이었고, 게임을 끝내지 못한채 내려왔다. 그리고 다음날 말소되었는데, 아파서 내린게 아니라 최근 평균자책점이 오르다보니 조급해하는 마음도 들어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거 같아 휴식 차원에서 말소했다고 한다.
5월 29일 전 소속팀인 한화의 김태균의 은퇴식에 함께하기 위해 엔트리에 제외되었음에도 유니폼을 입고 참여했다.
2.3. 6월
말소 후 10일을 채운 6월 6일, 다시 엔트리에 돌아왔다.선발진 문제가 있기 때문에, 어깨 부상을 당한 이건욱 대신 이태양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올린다고 한다. 선발 경험이 있는건 맞지만, 불펜에서 활약했던 날들이 더 많아졌기에 조영우처럼 3-5이닝을 맡아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6월 15일 KIA전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경기가 우천으로 연기되어 16일 DH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황대인에게 피홈런을 허용했지만, 5이닝 1실점 경기를 하며 정말 오랜만에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었다. 최근 선발승이 2017년 6월18일의 kt wiz전인 것을 생각하면, 4년만에 선발승 달성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이후 10:1로 대승하며 무려 1,459일 만의 선발승을 달성했다.
또한 이태양도 이번에 4승째를 기록하며, 박종훈-서진용-오원석과 함께 다승 선두 경쟁을 치열하게 만들게 되었다.
6월 22일 LG전에 선발로 나섰다가 김현수에게 2번, 이형종에게 2번, 문보경에게 1번 홈런을 맞아 5이닝 9실점을 기록했다.
6월 27일 NC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동안 70구를 던지고 무실점을 기록하여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8] 승리 요건을 갖추었지만 다음 투수인 김택형이 불을 지르며 승패없이 물러났다. 더 던졌으면 하는 아쉬움을 사기도 했으나 나중에 김원형 감독이 밝힌 바에 따르면 손가락에 작은 물집이 잡혀 일찍 내렸다고 한다. 어쨌거나 무너진 선발진에서 대체선발로써 계속 5이닝 이상 던져주고 있기에 큰 전력이 되어주고 있다. 6이닝 70구 소화는 SSG 랜더스가 쓴 첫 기록이며, 조영우가 작년 SK 시절 KIA전에서 6이닝 70구 무실점을 기록한 적이 있다.
2.4. 7월
7월 4일 롯데전에서 5이닝 2실점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었으나, 또 김택형이 불을 질러 노디시전을 기록했다.7월 9일 문학 한화전에 선발 등판,[9] 4.2이닝동안 3실점을 하면서 선발 전환 이후 처음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했으나 2014년 8월 27일 NC전 이후 오랜만에 9K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이태양 이후 올라온 김상수가 1실점을 한 다음에 김태훈이 5실점을 하는 등 불펜이 불을 질러 0:9까지 팀이 3:9로 패하면서 아쉽게 패전 투수가 되었다.
7월 31일 서머캠프 퓨처스리그 고양전에 6-8회에 나왔고, 3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했다. 선발 전환 후 가끔씩은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현재의 국내선발이 처음으로 로테이션을 도는 신인 선수인 오원석과 최민준인지라, 이태양의 경험과 조언이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
2.5. 8월
8월 14일, KIA전에 등판하여 이의리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비록 동점 상황에서 7회 최형우를 출루시키며 내려갔으나 6이닝을 버텨주어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 후속 투수가 실점하지 않으면서 6이닝 1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 성적은 올림픽 브레이크 이후 SSG 선발진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으로(...) 타선과 선발진의 상태가 최악인 상황에서 정식 선발투수가 아닌 땜방 선발투수가 팀에 큰 기여를 해준것이기에 더욱 돋보이게 되었다.8월 20일 삼성전에서도 6이닝 3실점 QS 투구를 했으나, 이 안에는 홈런 2방을 맞아 뼈아픈 역전패를 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얼굴에도 포진이 생겨 컨디션도 좋지 않아보였다.
8월 26일 kt전에 등판, 샘 가빌리오 차례였지만 눈썩는 투구를 볼 수 없고 승이라도 챙겨야하니 이태양을 올렸다. 5이닝 4실점으로, 2:2 동점이었지만 황재균의 2루타- 강백호의 홈런으로 추가실점하며 물러나 장지훈과 교체되었다.
2.6. 9월
9월 1일 NC전에 등판, 초반부터 2실점, 알테어에게 홈런을 맞은 것 말고는 괜찮았으나, 6회에 3실점을 더하며 6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구위가 떨어지고 투구수는 2017년 이후 3자리수를 돌파했는데, 더블헤더 변수가 있었기에 계속 마운드를 지킨 것으로 보인다.지난 전반기 NC전 선발등판 때도 그러했듯, 손가락 물집 문제로 등판 일정을 조정한다고 조은혜 기자가 소식을 전했다. 우천취소로 인해 5피홈런의 굴욕을 안긴 바 있는 LG전 등판은 다행히도 피해갔고, 주말 kt전에 등판 예정이라고 한다. 최근 선발 보직 변경 후 자신의 역할을 다해주고 있는 이태양이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우려되기도 한다. [10]
9월 12일 KT전 DH 1차전에 등판했으나 5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투구수가 적었지만 손 문제 때문에 일찍 내려갔다. 뒤이어 등판한 김태훈과 신재영이 격차를 벌여놓았고 패전조 조요한과 서동민이 등판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상대선발 고영표가 완봉을 하면서 결국 6연패를 기록하였다.
9월 18일 삼성전에 등판, 오재일에게 연타석홈런과 강민호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다른 타자들에게도 열심히 맞아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4이닝 7실점을 기록하고 서동민과 교체되었다. 이후 신재영이 실점하고 역전하지 못하며 연패기록을 7연패를 이어나갔다.
9월 24일 롯데전에서는 한화 시절 이후 7년만[11]에 7이닝 소화를 했다. 이는 2021년 4월 29일 박종훈이후 5개월만의 SSG 국내선발진의 7이닝 소화이기도 하다. 한화 출신 지시완이 이태양의 공을 잘 공략했고, 6회에 이대호가 실투를 받아쳐 3점 홈런을 맞았으나 곧바로 타선이 지원을 해주고, 그에 힘입어 7회도 등판해 막아 7이닝 7피안타 3실점 2K 무사사구(QS+)를 기록하고 7연패를 드디어 끊어내면서 시즌 5승을 거뒀다.
9월 30일에 NC전에 선발등판했는데, LG전 5피홈런의 악몽을 재현하는 듯이 애런 알테어 1번, 나성범 2번, 양의지 1번 정말 열심히 맞았다. 피홈런도 박세웅과 타이였는데 그새 격차를 벌리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2.7. 10월
10월 6일 LG전 DH 1차전에는 6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서건창과 김현수에게 홈런을 허용했고, 6회에 구위가 떨어지며 안타를 많이 허용했다. 이번 시즌 SSG의 국내 투수 중 첫 100이닝을 채웠다.10월 7일 휴식차 말소되었다. 이후 10일을 채우고 다시 등록되었다. 그 사이 웨이버 공시로 한화 이글스를 떠나게 된 김진영과 서균 등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댓글 등을 남겼다.
10월 17일 롯데전에서 7회에 등판, 1이닝 3실점 했다.
10월 20일 NC전에서 2회에 등판, 김주원에게 홈런을 맞고 1.2이닝 1실점했다.
10월 30일 KT전(최종전)에 9회초 등판했다.
3. 총평
성적이 뛰어나지 않았지만 팀의 선발진이 완전 망가진 상황에서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았다는것만으로도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평가하고 있다.4. 관련 문서
[1]
선후배 위계질서가 강한 한국야구 문화상 본인보다 선배 선수가 선호하는 등번호를 달라고 요구하면 번호를 양보하고 선배가 밥을 사주거나 야구용품을 선물로 주는 경우가 많다.
추신수는
부산고 재학 시절부터 시애틀, 클리블랜드, 신시내티, 텍사스를 거치면서 17번을 줄곧 달았다. 심지어 실제 수령하는 연봉 금액 17억원도 등번호 17에 맞췄다는 이야기까지 있을 정도다. 더구나 이태양이 현재 17번을 달고 있는 것도 본인이 원해서 이 번호를 달았던 것이 아니라 트레이드 맞상대였던
노수광의 번호[12]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달았다. 따라서 이태양이
추신수보다 8년 후배인 만큼 17번을 조용히 양보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그가 과거부터 선호하던 등번호도 다른 주인이 있는데 번호 주인이 본인보다 선배이거나 팀에서 어느 정도 입지를 갖춘 후배라는 점이다. 한화 시절에는 그의 롤모델이던
정민철을 닮고 싶어서 55번을 달았고 이후에는 숫자 55를 뒤집은 22번을 달았다. 현재 55번은 이태양보다 한 달 먼저 이 팀에 온 1년 선배
이흥련이 달고 있고 22번은 이태양보다 이 팀에 팬이 훨씬 더 많은 불펜 핵심
서진용이 달고 있다. 또
정민철의 영구결번이던 23번 역시 이 팀의
연고지 출신 선발 유망주인
이건욱이 달고 있다.
[2]
원래는 음주운전 사고 후 자숙을 마친
강승호가 팀에 복귀하면서 달게 됐으나
최주환의 보상 선수로
두산 베어스 이적이 결정되면서 결번이 됐다. SK에서 28번은
전병두 코치가 현역 시절 달았던 번호다. 그러나 현재는
정상호가 사용하는데, 정상호의 42번은 문승원이 사용 중이다.
[3]
주인이 없는 28번과 결번 처리된
26번,
29번을 뺀 나머지 등번호는 1번부터 85번까지(
0,
00번 포함) 모두 꽉 찼고 세 자릿수 번호는 육성선수나 신인급 선수의 등번호다. 물론 90번대 번호도 몇 개 비어있기는 하지만 주전 불펜 투수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90번대 등번호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4]
이 번호는 2020년
닉 킹험이 썼는데(SK 시절은 킹엄이었다.)... 킹험은 2021년에 2020년 6월 18일까지 이태양이 속했던 한화로 갔다. 그리고 채현우는 94번으로 교체되었다.
[5]
사실 2루주자가 발이 느린 김성현이어서 이흥련의 짧은 안타에 홈을 파기에는 무리수가 아닐까 했지만, 전형도 3루 주루코치는 과감하게 팔을 돌려버렸고 기아 포수
김민식의 실책성 포구(...)가 나오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6]
이번 시즌 LG 상대로 승운이 따랐던 오원석을 털어버린 이후로, 아무래도 윈나우 기조로 대권을 노리고 있는 LG의 특성상 후자가 맞다는게 재평가되고 있다.
[7]
이태양도 경기 후 기사를 통해 이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이 민준이가 내가 아는 민준이인가?' 하며 잠시 고민했었다고.
[8]
한화 이글스 재적 당시 투구한 2017년 5월 30일 두산전에 QS를 기록한 이후로 203경기, 1489일만의 기록이다.
[9]
여담으로 이 날 상대 선발은 이태양이 한화 시절에 사용했던 등번호를 사용하고 있는
라이언 카펜터.
[10]
이번 시즌 SSG에 합류한
신재영도 한때 손가락 물집 문제로 고생을 한 케이스다.
[11]
정확히는 256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