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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일 |
2024년 5월 15일(
스팀) 2024년 9월 18일(PS4, NS) |
제작 | AQUA STYLE |
장르 | 던전 RPG( 로그라이크[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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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상한 환상향 -FORESIGHT-》은 2024년 5월 15일에 출시된 이상한 환상향 시리즈중 하나다. 스팀 평가의 경우 현재 2024년 5월 21일 기준 50% 긍정적일 정도로 유저들은 게임에 비판적이다.2. 문제점
이 게임을 플레이한 사람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AQUA STYLE 특유의 캐릭터 디자인과 음악 빼고는 앞서 해보기 수준의 퀄리티를 보여줘서 플레이할 가치가 전혀 없다고 말한다. 이걸 하느니 차라리 TOD나 LLR을 플레이하라는걸 권장할 정도로 정 하겠다면 할인할 때 사라고 적극 권장한다.2.1. 로그라이크가 아님
본작은 죽어도 레벨이 유지된다. 이전 작품은 죽으면 레벨이 초기화되지만 이 작품만은 레벨이 그대로 유지되어서 RPG로 분류되는게 맞지만 문제는 이 게임이 스팀에서 대놓고 로그라이크로 홍보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둘째 치더라도, 이상한 던전 시리즈의 그 맛이 사라졌다는 비판은 피하기 힘들다.신규 유저 유입을 위해 시스템을 대폭 물갈이한 취지는 좋았지만 그 큰 문제가 발매 직후부터 일어나버렸다. 바로 이 게임의 핵심 시스템인 '이자나기 강화'로 필드에 드랍되는 이자나기 물질을 수집해 그것을 합성시켜 플레이어의 능력치를 영구적으로 증가시켜버린다. 정통 로그라이크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시스템이라 보통 로그라이트에 적용하는게 올바르지만 이상향 환상향 자체가 정통 로그라이크 시스템을 지닌 풍래의 시렌에서 따온 것이라 해당 시스템을 적용하려면 아예 처음부터 로그라이트로 가닥을 잡았어야 했다. 게다가 이 이자나기 강화 시스템 자체가 노잼을 유발시켜서 게임을 오래 붙잡을 이유조차 없어진다.
랜덤하게 드랍되는 아이템의 성능은 이전작보다 강하게 너프...아니, 밸런스 붕괴가 일어났다.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여러가지 아이템이 전부 물갈이되었고 그나마 전작에서 나오는 아이템들은 구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었다. 따라서 도감 컴플리트 난이도가 급격하게 치솟아 몇 백시간을 투자해도 확률조작을 의심해봐야 할 정도로 드랍율이 짜게 설정되어져 있다. 업데이트로 아이템이 추가되었지만 이마저도 구매가가 개당 5만이라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가격을 내놓았다. 더군다나 은행 시스템이 없어서 기껏 모은 돈 전부를 잃고 다시 시작하면 구매조차 못한다. 즉, 죽지 않아야 겨우 구경할 수 있을까 말까할 수준인 존재가 되어버렸다.
몬스터 역시 계속 진출함에 따라 점진적인 레벨 증가를 보여줘야하지만 방금 전까지 20레벨짜리가 등장했던 몬스터풀이 갑자기 40레벨짜리가 대거 등장하는 불합리스런 모습을 보여주면서 로그라이크라는 장르의 형평성을 흔들리게 만들었다.
2.2. 불합리한 몬스터 능력
이미 전작에서 등장하는 몬스터의 우려먹기는 매 작품마다 이랬기 때문에 그런갑다싶겠지만 가장 문제가 된 것은 몬스터의 능력이다. 과거작에서는 '초경(超硬)'이 일정체력 이하일 때 발동하는 효과였지만 본작에서는 해당 효과가 수백 단위를 찍는 체력을 지닌 몬스터에게도 적용된다. 당연히 충분히 강화시키거나 조낸 쎈 무기를 들고있지 않는 이상 아무리 때려봤자 흠집 하나도 안 난채 체력만 날릴 뿐이다. 한 마디로 들고 있는 무기가 진심 펀치급 피해량이 나올 때까지 무한 경험치 파밍을 해야 한다.여기에다 보스 몬스터는 이보다 더한데 체력이 낮으면 강력한 공격을 한번만 날리는게 아니라 연속으로 날려댄다. 그것도 매 턴마다 이 짓거리를 해서 아무리 잘 키웠어도 끔살당하는게 확정이다. 이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이 특공이 붙은 무기와 저항이 붙은 방어구를 들어야하는 것 이외에는 무수한 조합 대신 획일적인 빌드로만 클리어할 수 있다. 이 문제점은 위의 아이템 드랍율 문제와 환장할 조합을 이뤄서 로그라이크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무작위성이 아예 성립되지 않게 된다.
그나마 전작인 LLR은 DLC로 몬스터를 추가시켜 다양성을 꾀했지만 이 게임의 경우 DLC가 레이무 의상 변경 밖에 없기에 더 까이고 있다.
2.3. 부실한 콘텐츠
초기 시작 캐릭터가 레이무 단 한 명 밖에 없다. 나중에 플레이할 수 있는 캐릭터조차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해금해야하기 때문에 다양한 캐릭터를 선택할 수 없다.전작의 단점을 보완했다고 하지만, 정작 출시일 기준 이상한 던전 시리즈의 진수라고 할수 있는 미반입 99층 던전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하다못해 발매 극초기 상태의 풍래의 시렌6도 최소한의 고인물들 배려차원에서 미반입 99층 던전인 토구로지마의 신수가 존재했는데,[2] 이쪽은 그마저도 존재하지 않는다. 하쿠레이 신사의 오래된 우물이 있긴 하지만 스토리 후반부에야 해금되고 그쯤되면 스토리 엔딩보고 게임 자체에 손대지 않을 확률이 높아진다.
업데이트로 미반입 99층 던전이 추가되었으나 그놈의 이자나기 강화로 플레이어 능력치가 영구적으로 상승한 상태에서 진입하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 능력치도 리셋되어야 하지만 그렇게 안해서 고인물을 그냥 쩌리로 만들어버리는 배려심없는 던전이 되어버렸다.
업적 달성은 그냥 스토리 깨거나 탄막을 1000번 쏘거나 백귀야행을 100번 맞이하면 끝이다. 플레이어를 만렙으로 만들거나 아이템 도감을 다 채우는 것을 엔드게임으로 정해도 상술했듯이 확률을 뚫지 않는 이상 구경조차 못할 가능성이 너무 커서 이상한 환상향 시리즈 전통(?)이라 할 수 있는 '발매 당일날에 아이템 도감 완성'을 할 수 없다.
2.4. 캐릭터 비중 문제
스토리 모드에선 TOD처럼 레이무가 개쳐발린 후부터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타마츠쿠리 미스마루가 등장하는걸 보면 시점은 동방홍룡동 이후로 보이겠지만 정작 진행하다보면 홍요영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What if라는 것이다. 물론 부제인 FORESIGHT가 예지란 뜻이 있어서 드래곤볼 제노버스 시리즈처럼 시간선에 직접 개입하는 늬앙스로 들리겠지만 그걸 막지도 못하고 개쳐발리는 레이무가 불쌍하다 싶을 정도로 굴렁쇠 취급받고 있다. 스토리를 더 진행하다보면 정작 주인공은 뒷전이고 조연이 더 부각되는 주객전도가 일어나버렸다.그럼 플레이어 캐릭터는 밸런스가 맞나 싶겠지만 불행하게도 여기에서도 밸붕이 일어났다. 상술한 불합리한 몬스터 능력에다 지독하게 나오지 않는 아이템+획일화된 전략에 아무리 캐릭터를 바꿔서 플레이한다해도 스탯에 변화를 주지 않는 이상 게임 자체가 지루함을 넘어선 수면을 유발하는 게임이 되어버렸다.
파트너 캐릭터는 이 문제에서 자유롭다 생각하겠지만 그것도 아니다. 오히려 성능이 너무 뛰어나서 다른 파트너 캐릭터는 거들떠보지도 않게 된다. 해당 사항에서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녀석이 바로 레밀리아 스칼렛으로 혼자서 드래곤볼 Z를 찍는 무쌍을 보여준다.
3. 결론
이상한 환상향 시리즈 중에서도 흑역사로 취급해야 할 정도로 돈값 못하는 게임 취급하고 있다. 이 게임을 개선시킬 업데이트가 9월 20일 이후부터는 끊겼기에 관심있다면 유튜브 에디션으로 먼저 보고 직접 해보라고 말할 정도로 처참하다. 해당 게임이 나오고 5개월 후에 발매된 라이덴 NOVA도 신규 유저를 위해 과감한 시스템 변경으로 골수팬들의 반발이 심했지만 최소한 원작 시리즈를 리스펙트하려는 노력을 보였던 것과는 달리 이상한 환상향 -FORESIGHT-는 원작 존중은 커녕 피폐물에 가까운 전개를 보여주고 더불어 시리즈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이 게임을 기점으로 터져버렸다.골수팬은 상술한 문제점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으며 이 게임으로 입문하는 유저는 초장부터 터져나오는 불합리한 면에서 멘탈이 터져 뉴비 유입이 아니라 뉴비 배척을 하기 위해 만들었을거란 합리적 의심까지 들게 만든다. 이 사항은 이상한 환상향 TOD -RELOADED-부터 플레이했던 중국 유저들이 분노해 풍자를 곁들인 리뷰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 한국, 영미권쪽에서도 '이런 퀄리티가 4만원이란 가치를 가질 수 없다'란 의견이 플레이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주류 의견이다. 극단적으로는 이 게임 살 바에 원작 게임, 서적, 음악CD를 구매하는게 훨씬 낫다라는 말은 양반으로 보일 정도고 복돌이로 하는게 낫다는 의견이 욕을 먹지 않을 정도로 민심이 흉흉한 상태다. 어떻게 보면 10년 동안 제자리걸음만 하다 아예 퇴보한 에일리언 슈터 2 이후의 작품처럼 된 셈이다.
AQUA STYLE은 이런 상황에 봉착했어도 풍래의 시렌4처럼 욕먹은 부분을 개선하고 보완하면 민심은 제자리로 돌아갈테지만 제작진이 플레이어의 의견을 무시한채 더 이상의 개선 없이 차기작에서도 이런 식으로 발매한다면 이상한 환상향 시리즈는 오와콘으로 전락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전적으로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아들여야 살아남을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이상한 환상향 시리즈를 통해 동방을 입문하는 풍래의 시렌 시리즈 팬들도 있을텐데, 차기작에서 이들을 만족시킬만한 작품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