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네스 발레스테나 데 페레즈 Ines Valestena de Pere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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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1e1e1e,#000000><colcolor=#ffffff,#ffffff> 이름 |
이네스 발레스테나 데 페레즈 → 이네스 에스칼란테 데 페레즈[1] |
신분 |
발레스테나 공녀 에스칼란테 소공작부인 |
신체 | 170cm |
나이 | 23세 → 24세 |
가족 |
아버지 레오넬 발레스테나 데 페레즈 어머니 올가 발레스테나 데 멜리야 오빠 루시아노 발레스테나 데 페레즈 |
남편
카셀 에스칼란테 데 에스포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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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소설 이 결혼은 어차피 망하게 되어 있다의 여주인공. 흑발녹안의 미녀. 현 발레스테나 공작 레오넬과 발레스테나 공작부인 올가의 1남 1녀 중 둘째.[4]2. 특징
오르테가의 최고 명문가를 이르는 17가문의 대귀족(그란데스 데 오르테가) 중에서도 5개밖에 되지 않는 공작가이자[5] 손꼽히는 명문가인 발레스테나 공작가의 영애, 동년배인 공작가의 자녀들 중에서는 유일한 여인이기 때문에 오르테가 사교계의 결혼 시장에서 가히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최고의 혼인 매물(?)이었다. 이네스와 비교해도 만만치 않게 높은 신분인 카셀 에스칼란테 데 에스포사[6]를 여섯 살에 멋대로 결혼 상대로 찍을 수 있었고, 에스칼란테 공작가에서도 무례하다고 볼 수 있는 이 혼사를 군말없이 받아들인 것도 저 독보적인 이네스의 신분 때문이다.[7]이처럼 귀족 영애들 중에서도 비할 데가 없는 황족 다음가는 완벽한 혈통과 지위 덕분에 카예타나 황후는 진작에 이네스를 눈여겨보고 자신의 아들(오스카르)이나 조카( 카셀)의 짝으로 못 박아놨을 정도다.[8] 게다가 카셀과의 결혼 이후로 보이는 모습은 뛰어난 미모에 지적이고 사교술까지 만렙인 팔방미인이기 때문에 작중에서 마리아 노리에가[9], 알리시아 바르카[10], 돌로레스[11]를 비롯한 많은 여인들에게 질투를 받는다.
3. 작중 행적
6살 때 황태자 오스카르와의 약혼도 저버리고 세상에서 가장 잘생긴 남자와 결혼하겠다며 직접 카셀 에스칼란테를따라서 이네스가 선택했는데도 오히려 카셀이 어릴 때부터 이네스를 신경쓰고 이네스는 카셀에게 별다른 애정이 없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13] 6살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상복을 연상시키는 검은색 옷만 입고 지내서 발레스테나의 까마귀라는 멸칭으로 불린다. 또한 그 누구와도 친분을 쌓으려 하지 않는다. 어머니 올가 발레스테나는 원래 체벌과 정신적 학대를 동원하며 자식들을 완벽한 귀족에 걸맞게 교육하는 인물로 저런 옷차림을 결코 허용할 인물이 아니지만, 이네스는 여섯살 때부터 발악을 하며 올가한테 반항해서 기가 질린 올가는 손을 놓게 된다. 하지만 카셀과 결혼한 이후에는 사교계의 귀부인에 걸맞게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다녀 모두를 놀라게 만든다. 카셀이 자신에게 최대한 빨리 질리게 하려 했던 계획과 다르게 격정적인 초야를 치른 이네스는 카셀과 함께 카셀의 임지인 칼스테라로 가서 신혼 생활을 시작한다.
이네스는 카셀의 불륜을 유도해 귀책사유를 잡아 이혼하기를 원하지만, 자신에게 깊은 사랑에 빠져버린 카셀의 모습을 보고 죄책감을 느낀다. 처음에는 작은 어촌마을인 칼스테라가 주는 평안에 안주해 방심하고 늘어지고, 카셀이 예상치 못하게 자신과의 잠자리를 자주 하자 이것도 이혼을 위한 큰 그림의 일부라고 생각해 버린다. 카셀의 애정이 전혀 식을 기미가 안 보이고 자신의 마음도 흔들리기 시작하자 위기감을 느낀 이네스는 카셀이 더 이상 자신에게 빠지지 않도록, 다른 여자에게 눈을 돌리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하다가 정작 중요할 때 독하게 나가지 못하는 스스로한테 모순을 느낀다. 그러던 중 자신에게 옮긴 열감기로 카셀이 앓아눕고, 카셀을 죽도록 걱정한 것을 계기로 자신 또한 카셀에게 사랑에 빠졌고 결혼 생활에서 행복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더 이상 이혼을 노리지 않게 된다.
3.1. 전생
이네스는 두 번 회귀해 세 번째 생을 살고 있었다. 회귀는 자살이라는 죄악을 저지른 자들에게 신이 내리는 형벌로, 처음이라면 자살한 시점에서 10년이 되돌아가고, 두 번째부터는 회귀한 시점부터 10년이 되돌아간다. 운명에서 벗어나 수명을 채우지 못하고 자살이 아닌 방법으로 죽은 자들은 전생을 기억하지 못하는 대신 부활의 사도 아나스타시오[14]가 소원을 들어주며[15] 출생부터 온전한 삶을 다시 살게 하지만, 자살로 죽은 자들은 전생을 기억하는 형벌[16]을 내리며 처음부터 사는 것이 아니라 10년만을 되돌린다.
첫 번째 생에선 황태자비의 삶을 살았으며, 이때의 이름은 이네스 발렌자 오르테가 데 페레즈. 오스카르의 구혼으로 여섯 살에 약혼을 한다. 장차 황태자비가 될 몸에 함부로 손을 댈수 없다는 이유로 원래 교육이라는 명목으로 자식들을 병적으로 괴롭히던 올가 발레스테나는 이네스를 체벌하지 못하게 됐고, 오스카르의 옆에 있을때는 아무리 못마땅한 일이라도 티를 내지 않는다.[17] 올가의 구속에서 보다 자유로워진 이네스는 모든 생을 통틀어 가장 자유롭고 행복한 유년 시기를 보낸다. 이 시기에 오라비 루시아노와의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았으며, 오스카르보다 훨씬 몸 쓰는 일은 잘하던 카셀과 사냥으로 경쟁하기도 했으며[18], 오스카르도 이 시기에는 이네스에서 친절하게 대했다. 하지만 오스카르와 결혼하여 황태자비가 된 이후 발레스테나와의 연결고리는 거의 끊기고 자유를 잃게 된다.[19] 그럼에도 결혼 초반에는 그럭저럭 순탄했지만 이네스는 임신과 유산을 거듭하고, 오스카르는 점점 매춘과 남색에 빠지며 이네스를 성적으로 학대하면서 인생이 나락으로 빠진다. 황후 카예타나는 이네스가 유산을 거듭하자 이네스를 험담하고 깎아내리기 시작했으며 어렸을 때부터 가족에게 악담만을 일삼던 어머니 올가는 이네스에게 아무런 위안도, 방패도 되어주지 못해 이네스는 멘도사에서 홀로 고통받는다. 10년의 끔찍한 결혼 생활 끝에 오스카르가 보는 앞에서 그가 선물했던 사냥용 장총[20]으로 자살한다.[21] 이때 나이는 스물여섯.
자살하고 10년을 회귀해서 열여섯의 나이로 두 번째 생을 시작한다. 오스카르의 결혼을 4달 앞두고 초상화를 그리려 하는데 화가의 조수인 에밀리아노가 이네스의 눈을 사로잡는다. 오스카르의 결혼을 피하기 위해서는 2주 후 멘도사로 떠나기 전에 무언가 해야 했고, 전생의 기억은 있지만 마음은 열여섯으로 돌아온 이네스는 미청년인 에밀리아노와 낭만적인 사랑에 빠져 야반도주를 하게 된다. 에밀리아노는 헌신적인 인물이었지만 이네스와 에밀리아노는 가난에 시달렸고 발레스테나의 사병들에게 쫓기며 4년동안 지냈다. 둘은 루카라는 이름의 아들도 낳았지만 결국 칼스테라의 작은 항구에서 붙잡히고[22], 에밀리아노는 현장에서 루시아노 발레스테나에게 살해당한다.[23][24] 그럼에도 루카를 살리기 위해 이네스는 나이 많은 알메나라 백작의 후처로 들어가기로 하지만 사실 아버지 레오넬이 루카를 살려줄 생각이 없다는 것을 엿들은 후 이네스는 자신의 손으로 루카를 죽인 후 자살하게 된다. 처음 회귀했던 열여섯살로부터 다시 10년을 회귀하고, 이로 인해 본편의 세 번째 생이 여섯살에서 시작된다.
[1]
에스칼란테 공작가의 장남인 카셀과 결혼한 이후로 에스칼란테 공작가의 일원이 되었지만 친정인 발레스테나 공작가의 위상도 만만치않게 높아서 보통 여인들과는 달리 출신지인 페레즈를 함께 쓴다.
[쌍둥이]
[쌍둥이]
[4]
작중에서는 고명딸이라고 하지만 고명딸은 아들 여럿에 딸 하나 있는 경우에 쓰는 말이라 적합하지 않다.
[5]
다른 하나는
카셀의 에스칼란테 공작가. 이쪽은 아예 황실의 외척이다.
[6]
발레스테나 공작가에 버금가는 명문가인 에스칼란테 공작가의 후계자이자 카예타나 황후의 조카다.
[7]
아예 제국에서 황후 다음으로 가장 고귀한 여인이라고 언급될 정도. 막시밀리아노 황제의 딸인 돌로레스는 취급만 황녀일 뿐 사생아에 불과해서 공식적으론 황족은커녕 귀족도 아니며 오스카르의 약혼자인 알리시아도 같은 그란데스 데 오르테가의 영애이지만 발레스테나 공작가보다 한참 격이 낮은 바르카 후작가 출신이다보니 오스카르와 혼인하여 황태자비가 된 뒤에도 이네스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다.
[8]
본인만큼이나 잘난 출신을 타고난 이네스지만 회귀 후 이상한 행동으로 까마귀로 소문났기에 오스카르가 이네스를 따라다니는 걸 석연찮아 해도, 정작 다른 가문의 일원이 되는 것만은 절대로 두고 보지 못하고 있던 도중 딱 좋게 친조카 카셀의 약혼녀가 되어 거슬릴 것도 없이 효용만 남게되자 매우 기뻐했다고 한다.
[9]
카셀의 은사 노리에가 대령의 손녀이자 카셀의 추종자.
[10]
바르카 후작의 조카로 황태자 오스카르의 약혼녀.
[11]
막시밀리아노 황제의 사생아딸이자 오스카르의 이복여동생으로 카예타나 황후의 양녀.
[12]
그렇다고 남편의 사망을 노리는 것은 너무 큰 죄라 생각해 이혼을 노린다.
[13]
어릴 때는 짝사랑인 척을 하기 위해 편지와 선물 공세를 펼치기는 했지만 정작 대면했을때 태도는 딱딱했고 진정성이 별로 없었다.
[14]
신의 여덞 사도 중 하나. 최초의 자살자로, 신에게 자살한 죄를 용서받는 대신 인간의 감정을 가진 채 인간으로 살아가며 늙지 않지만 죽고, 죽으면 다시 깨어나지만 다시 태어나지도 않는 형벌을 받고 있다.
[15]
다만 소원으로 전생의 기억을 달라고 할 수는 있으며, 행복은 부활의 사도의 권한이 아니라 들어주지 못한다.
[16]
전생을 기억하는 것이 왜 형벌이냐고 할 수 있지만 작중에서 전생의 기억이 회귀자들을 얼마나 괴롭히는지 여과없이 드러난다.
[17]
이때의 이네스는 오스카르 덕분에 자유로워질 수 있었기 때문에 오스카르를 진심으로 좋아했다.
[18]
당시의 이네스는 눈치채지 못했지만, 이때의 카셀도 이네스에게 호감이 있었음이 회상을 통해 드러난다.
[19]
이는 0번째 생에서 발레스테나 가문의 반역으로 죽임을 당했던 오스카르가 의도한 바이다.
[20]
카셀과 오스카르의 조부인 칼데론 제독의 유품. 사실 카셀이 물려받았던 총이지만, 이네스와 함께 사냥을 하며 이네스에게 가벼운 총이 필요하다고 느낀 카셀이 오스카르에게 이네스한테 주라며 자발적으로 넘겼던 것으로 드러난다. 이네스는 이 총을 카셀에게 자랑하지만 카셀은 자신의 마음을 숨기려고 처음 보는 총인 척 한다.
[21]
원래는 오스카르를 죽이고 싶어 했지만 가족들의 안위를 생각해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그의 추악함을 까발려 매장시키는 방법을 택한다. 이네스의 계획은 적중하여 그간의 엽색 행각이 죄다 들통난 오스카르는 부모인 막시밀리아노와 카예타나에게마저 버림받아 실각하고, 이네스의 죽음으로 분노한 루시아노와 카셀에게 납치당해 사지를 오랜 기간에 걸쳐 하나씩 절단당하는 잔인한 고문을 받다가 자살한다.
[22]
이네스가 아끼는 사람을 죽일 수 없었던 카셀은 에밀리아노를 잡고도 두 번이나 놓아줬지만, 이네스에게 원래 삶을 돌려줘야겠다고 느낀 에밀리아노는 결국
자발적으로 붙잡힌다.
[23]
이는 세 번째 생에서 이네스가 유년 시기동안 루시아노를 멀리하는 원인이 된다. 두 번째 생에서 에밀리아노와 함께 지냈던 시기인 16~20살의 기간 동안에 세번째 생의 이네스는 수시로 발작을 일으키는
정신병에 시달렸으며, 이때의 이네스는 루시아노의 얼굴만 보면 발작을 일으키는 수준이었다. 성인이 된 이네스는 전생에서 그렇게 자신을 아껴주고 같이 추억을 쌓았던 루시아노를 현생에서는 거부하고 상처줬다는 이유로 루시아노에게 큰 부채감을 느낀다.
[24]
이후 오스카르 역시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이네스는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이 때 일을 되돌아보는데, 그녀가 아는 루시아노의 본래 성격으로는 아끼는 여동생인 이네스가 사랑하는 사람과 그녀가 직접 배아파 낳은 조카를 절대 해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를 바탕으로 당시 발레스테나 공작가가 황태자에게 엄청난 압박과 협박을 받고있었다는 것과, 에밀리아노가 붙잡히고 죽은 장소에서 루시아노의 행동을 감시하는 황태자의 눈들이 많았다는 것을 알아챈다. 루시아노는 단순히 귀족적인 자존심이나 순간의 분노로 에밀리아노를 죽인 것이 아니라 가문의 존폐여부와 사랑하는 여동생 이네스의 목숨이 달린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