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55:31

윤성빈(스켈레톤)/선수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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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유년 시절3. 입문 ~ 국가대표 데뷔4. 2012-13 시즌5. 2013-14 시즌6. 2014-15 시즌7. 2015-16 시즌8. 2016-17 시즌9. 2017-18 시즌
9.1. 월드컵 시리즈9.2. 2018 평창 동계올림픽
9.2.1. 올림픽 준비9.2.2. 올림픽 경기
10. 2018-19 시즌11. 2019-20 시즌12. 2020-21 시즌13. 2021-22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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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의 선수 경력을 정리한 문서.

2. 유년 시절

유소년 시절 학교 축구 대표로 뽑히기도 했고, 초등학교 3학년 땐 육상 포환던지기·높이뛰기 종목 남해군 대표로 도민체전에 출전했다.[1] 초등학교 4학년에 올라가선 방과 후로 배드민턴을 했으며, 고등학교 때는 종종 점심 시간에 농구를 했다고 한다.

고등학교 3학년 대학에 갈 생각은 없었고 그저 흘러가는대로 학교 생활을 하고 있었을 뿐이었지만, 운동 신경 하나만큼은 남달랐다고 한다. 특히 순발력이 일품이었다. 유년 시절 배운 배드민턴을 고등학교 때까지 잘 쳤는데, 교사 한 분께서 윤성빈을 당시 신림고등학교 체육교사였던 김영태 서울 봅슬레이· 스켈레톤연맹 이사에게 소개를 하였다. 엘리트 농구선수 출신인 김 교사는 윤성빈을 눈여겨봤고, 윤성빈에게 "너 운동해 볼래?"라고 넌지시 물은 뒤 자신이 담당한 체대 입시반으로 데려왔다고 한다.

그리고 제자리 멀리 뛰기, 팔굽혀펴기, 단거리 등 체대 입시에 필요한 기초 체력을 테스트한 김 교사는 크게 놀랐다. 신림고에 있는 경사 15~20도 정도 되는 언덕길에서 체대 입시반 학생들과 함께 윤성빈을 뛰도록 했는데, 다른 체대 입시반 학생들이 윤성빈을 따라잡지 못했다고 한다. 농구장에서는 제자리 점프를 해서 골대를 잡는 것을 보고 다시 한 번 뛰어보라고 했는데 또 다시 골대를 잡는 것을 보고는 그의 잠재력, 특히 하체 근육이 남다르다고 판단한 김 교사가 윤성빈을 집중적으로 키웠다.

3. 입문 ~ 국가대표 데뷔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 대한민국 썰매의 개척자’ 강광배 한국체육대학교 교수를 만나 알고 지냈던 김 교사에게 강광배 교수는 지속적으로 "좋은 재목이 있으면 추천해 달라”고 부탁하고 있었는데, 2012년 6월 국가대표 선발전 및 이사회가 열리던 날 이 부탁이 떠오른 김 교사는 강 교수에게 고등학생도 괜찮냐고 물었더니 ‘좋다’고 이야기해서 당장 윤성빈에게 전화해서 국가대표 선발전에 불러냈다. 당시 윤성빈은 낮잠을 자고 있었는데, 김 교사는 해가 중천에 떴는데 잠자고 있냐며 당장 운동화를 챙겨 한국체육대학교로 오라고 지시했다. 결국 영문도 모르고 나온 윤성빈은 한국체육대학교에 도착하고 나서야 스켈레톤 국가대표 선발전임을 알게 되었으며, 아무런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맞는 러닝화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급작스레 달리기 테스트를 받았다. 전체 인원 중 10위 정도를 기록했으나, 뛰어난 순발력과 운동 신경을 알아본 강광배 교수는 테스트가 끝난 뒤 윤성빈을 따로 불러 “잠시 남아 있으라” 라고 전달한 뒤 국가대표 상비군에 포함시켰다.

그 당시에는 구체적인 꿈을 정하지 못했던 윤성빈이었지만, 강광배 교수의 제안으로 썰매, 특히 이름도 생소한 스켈레톤으로 인생의 반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 자신감이 생겼다. 윤성빈은 그렇게 강광배 교수에게 자신의 인생을 맡겨보기로 했다. 한국체육대학교에 합류하여 그해 가을까지 대학생 선배들과 함께 전지훈련을 시작했고, 강광배 교수는 주말에는 윤성빈을 자기 집으로 데려가서 숙식을 함께하며 스켈레톤을 가르쳤다. 스켈레톤 입문 3개월 만인 2012년 9월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윤성빈은 고등학생 신분으로 대학생 선배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당당하게 스켈레톤 국가대표 선발전에 합격하면서 태극마크를 달게 되었다. 당시부터 대학생 선배들보다 스타트 기록이 1초 이상 빠를 정도로 탁월한 운동 능력을 뽐냈다.[2]

반면, 이 기간 동안 정말로 피나는 노력을 했기에 가장 힘들었던 시기라고 한다. 스켈레톤이라는 종목이 생소했던건 윤성빈도 마찬가지이거니와, 스켈레톤에서 요구하는 신체적 조건이 자신에겐 하나도 맞지 않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스타트 기록이 빨랐던 것은 역시 재능이 밑천이 되어 노력으로 일구어낸 결실이라 볼 수 있다. 이 시기의 노력과 최적화된 훈련이 병행되어 향후 스켈레톤에 최적화된 체형과 파워스타트를 보유하게 되었다. 윤성빈도 처음에는 스켈레톤을 훈련할 때 썰매를 타고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너무 무서웠다고 한다.

2018년 당시 윤성빈의 체형은 스켈레톤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리가 길지 않은데 팔이 길다. 긴 허리를 숙여 긴 팔로 썰매를 잡고 스타트를 하기 때문에 최대 파워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스켈레톤 전문자의 분석이다. 여기에 63cm(24.8인치) 일반 여성의 허리 둘레와 맞먹는 허벅지 두께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스퍼트도 무시할 수 없다. 2018년 5월부터 매일 두 시간여의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하체를 단련한 결과다. 또 윗몸일으키기를 1000개씩 하여 단련된 근력으로 체중이 10kg 늘어난 것도 중력가속도를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타고난 순발력의 파워풀한 스타트가 윤성빈의 몸에 맞게 적응되면서 경기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강력한 스타트를 보유하게 된 것이 윤성빈의 피지컬적인 장점이다.

4. 2012-13 시즌

국가대표 데뷔 후 첫 시즌인 국제 봅슬레이 스켈레톤 연맹(IBSF) 아메리카컵 1차 대회에서 23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였고, 7차 대회에서는 8위를 차지했고 입문 1년도 안 된 고등학생 선수가 이 대회 10위권에 진입했다. 8~9차 대회에선 각각 5위, 4위에 오르면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시즌 전체 IBSF 랭킹은 70위를 기록하였다.

2012년 11월, 미국 유타 주 파크시티의 올림픽 파크의 얼음 슬라이딩 트랙에서 고등학교 3학년이던 윤성빈은 제대로 된 헬멧도 없이 스키 헬멧에 턱 끈을 붙여 쓴 채 스켈레톤 썰매에 엎드린 채 생애 처음으로 1,335m를 미끄러져 내려오게 되는데, 난생 처음 온몸으로 경험한 ‘공포의 질주’에 어쩔 줄 몰라서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어머니는 그간 힘든 내색 한번 안 하던 아들의 목소리에 놀랐으나 침착함을 유지하고 “한 번만 더 생각해보고,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해라. 엄마는 네 결정을 존중한다”며 아들을 다독였다고 한다. 어머니의 말에 마음을 다잡은 아들은 다시 썰매에 올라탔으며, 이렇게 해서 윤성빈 선수가 탄생하게 되었다. 현재는 어머니께서도 힘든 걸 참고 견딘 윤성빈 선수를 보고 어른스러운 성빈이를 통해 내가 어른이 되는 것 같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많은 걸 배웠다고 한다.

5. 2013-14 시즌

가능성을 확인한 후 더욱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기량을 갈고 닦았다. 그 결과 아메리카 컵 3~4차대회 3위, 5차대회 2위에 오르며 메달권에 진입했고, 스켈레톤 입문 1년 5개월이 채 되지 않은 2014년 1월 7일에 열린 대륙간컵 4차 대회에선 1위에 오르며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5.1.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이렇게 나날이 일취월장해 가던 윤성빈이었지만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훈련하다가 썰매를 타는 게 너무 무섭다고 포기하고 뛰쳐나갔다고 한다.[3] 강광배 교수는 윤성빈에게 '일단 집에 가서 쉬면서 생각하라’고 말했다. 그 뒤 강광배 교수는 윤성빈의 어머니를 통해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가고 개척해야 성공한다. 성빈이는 그럴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간곡히 설득했다고 하며, 마음을 다잡은 윤성빈은 스승의 한 마디에 다시 용기를 내 훈련장에 복귀했다. 이렇게 참가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스켈레톤을 시작한 지 1년 7개월 만에 16위를 기록했으며, 전체 IBSF 랭킹은 22위를 기록했다.

6. 2014-15 시즌

이후 계속 성장하더니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드디어 월드컵 대회 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월드컵 5차 대회에서 은메달, 8차 대회에서 다시 동메달을 획득하는 파란을 일으켰으며, 세계 랭킹도 5위로 끌어올릴 만큼 급성장했다. 그를 지도한 강광배 교수는 “순발력이 타고난 데다가, 기술 습득력이 좋아서 마치 흰 도화지 위에 그림을 그리는 듯 했다”고 하였을 정도였다. "지도자의 말을 이해하고 경기력으로 소화하는 능력이 탁월했으며 그렇게 빠르게 성장하는 선수는 외국 선수들을 통틀어도 처음 보았다"고 회상했다.

7. 2015-16 시즌

2016년 2월 5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7차 월드컵 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우승하고 금메달리스트가 되었다. '스켈레톤의 황제', '스켈레톤의 우사인 볼트'라고 불리며 약 10년 간 이 종목을 지배하며 정상의 자리에 있던 라트비아 마르틴스 두쿠르스를 2위로 밀어내고 스켈레톤 입문 3년 8개월에 불과한 선수가 월드컵 금메달 리스트가 된 것이다. 마르틴스 두쿠르스는 이 시즌 8차례 월드컵에서 이 대회만을 빼고 나머지 전 대회에서 우승했는데, 윤성빈 본인이 우상이라고 밝힌 두쿠르스의 한 시즌 모든 월드컵 대회 우승을 막아 낸 것이다! 이게 얼마나 예상을 뒤엎는 놀라운 일이었냐 하면, 대한민국 선수의 우승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대회 주최 측이 애국가를 준비하지 않아 시상식이 30분 가량 지연되었을 정도였다. 주최 측에서 부랴부랴 애국가를 인터넷에서 찾아서 틀었지만 어느 부분에서 끊어야 할 지를 몰라 꼼짝없이 4절까지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고 한다. 비슷한 시기인 2016년 1월 23일 봅슬레이 2인승의 원윤종- 서영우 조도 봅슬레이 월드컵 대회 1위를 기록하면서 향후 한국 썰매 종목의 전망을 밝게 했다.

기세를 몰아 2016년 2월 18일에 열린 세계 선수권에서 2위에 올라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윤성빈은 이 시즌 전체 세계 랭킹 2위에 올랐다. 월드컵 1위를 차지한 선수가 두쿠르스 외에는 윤성빈뿐이니 대단할 따름이다.

8. 2016-17 시즌

2016년 12월 4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휘슬러에서 열린 1차 월드컵에서 생애 2번째 월드컵 금메달을 따냈다.( 마르틴스 두쿠르스는 4위를 기록했다.) 이어 2016년 12월 17일 열린 시즌 2차 월드컵에서는 동메달을 따내면서, 2개 월드컵 대회 연속 메달에 성공했다. 이전과 같이 스타트에서 강점을 보이며, 1차 레이스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2차 레이스에서도 좋은 스타트를 보였지만 경험 부족으로 4번째 커브에서 실수를 하며 3위로 내려갔다. 아쉽게 실수를 하기는 했지만, 경기 후 인터뷰에서 코칭 스태프와 본인 모두 "좋은 경험으로 삼겠다"고 밝혔다.[4] 시즌 전체 IBSF 랭킹은 2위를 기록했다.

9. 2017-18 시즌

9.1. 월드컵 시리즈

1차 월드컵 대회 은메달로 예열을 시작하더니, 2017년 11월 29일 미국 파크시티에서 열린 2차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1차 월드컵에서는 두쿠르스에 0.11초 차로 밀려 2위였지만, 2차 월드컵에서는 두쿠르스를 0.63초 차로 크게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더욱 더 놀라운 것은 1차 시기 기록 48초 82, 2차 시기 기록 48초 50으로 모두 1위였으며 스타트 기록 또한 각각 4초 51, 4초 52로 모두 1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완벽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차 시기 기록 48초50은 트랙 신기록이었다. 이로써 마르틴스 두쿠루스와 시즌 성적 동률(금1, 은1)로 시즌 세계 랭킹 공동 1위에 오른다.

이어 2017년 11월 26일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연거푸 우승하며 2개 대회 연속 월드컵 금메달을 달성했다! 1차 시기에서 51초 99의 기록으로 2개 대회 연속 트랙 신기록을 세우며 1위에 오른 윤성빈은 2차 시기에서도 52초35로 선두에 자리했다. 합계 기록 1분 44초34로, 2위 니키타 트레구보프에 0.75초 앞섰다. 3위 토마스 두쿠르스[5]와는 0.99초 차이다. 100분의 1초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스켈레톤 종목에서는 압도적인 승리였다. 이로서 생애 최초로 2개 월드컵 대회 연속 우승을 일궈낸 윤성빈은 마르틴스 두쿠르스를 제치고 세계 랭킹 단독 1위에 올라섰다. 해당 시점까지 월드컵 통산 49회 우승을 차지하며 스켈레톤의 황제라 불리고 있던 마르틴스 두쿠르스조차 스켈레톤에 입문한지 12년이 지나서야 세계 1위에 올랐는데, 입문 5년 5개월에 불과한, 혜성같이 등장한 신예 선수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이다. 이번 대회 결과로 단독 1위(660포인트)로 올라섰으며, 아시아 출신 스켈레톤 선수가 월드컵 무대에서 2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것 또한 윤성빈이 최초다.

북미에서 열리는 3개 대회를 마무리하고 유럽으로 건너간 윤성빈은 2017년 12월 8일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4차 월드컵 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하였다. 1차 시기에서 56초62의 기록으로 1위에 오른 후 2차 시기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기상이 악화되어 2차시기가 9일로 미뤄졌으나 9일에도 기상이 회복되지 않아 1차시기 기록만으로 우승이 확정되었다. 이날 세계 랭킹 1위 선수가 입고 경기하는 노란 조끼를 입고 경기한 윤성빈은 북미와 유럽 등 개최지 대륙을 가리지 않고 3개 대회 연속 우승하는 세계 랭킹 1위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시즌 랭킹포인트는 885점으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유지하며 2위인 821점인 두쿠르스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2017년 12월 15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5차 월드컵에서는 아쉽게 은메달을 기록하였으나 이 인스브루크 트랙은 마르틴스 두쿠르스가 2009/10 시즌 이후 7차례 시즌동안 단 한 번도 우승을 놓친 적이 없는 대회일 정도로 두쿠르스가 완벽하게 꿰고 있는 트랙이다. 1차 시기 및 2차 시기 모두 윤성빈이 스타트 기록 1위를 기록하였으며, 시즌 월드컵 대회에서 두쿠르스에게 한 차례도 스타트에서 밀리지 않았고 스타트에서 대부분 1위를 기록하였으며 한 차례도 2위를 벗어난 적이 없을 정도로 시즌 내내 세계 최정상의 스타트 실력을 보여주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2018년 1월 5일과 12일에 연달아 열리는 6차 및 7차 월드컵에 참석하기 위해 2017년 12월 30일 스켈레톤 대표팀이 출국하였다. 출국 인터뷰에서 이용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총 감독은 빡빡한 일정에 대해 “윤성빈은 세계에서 가장 파워풀한 선수다. 스켈레톤을 미는 힘은 아무리 지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성빈도 다른 선수를 신경쓰기 보다는 평창 트랙 자체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지금 경기력을 계속 유지하여 어느 트랙에서 경기해도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선수라는 생각이 들게끔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출국하였다. 한편,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은 6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개띠 해로, 2018년에 만 24살이 되는 개띠인 윤성빈에 대한 특집 인터뷰 기사가 2018년 1월 1일 공개되었다. 인터뷰에서 윤성빈은 상대를 의식하기보다 본인과의 싸움에 집중하겠다고 이야기하였으며, 또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경기가 열리는 날이 설날이기에 국민들께서 설 당일에 웃을 수 있게 해 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8년 1월 6일 새해 처음으로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열린 6차 월드컵에서 1차 시기 57초 24, 2차 시기 57초 04으로 전체 1분 54초 28 이라는 뛰어난 기록으로 다시 1위를 차지했다.[6] 2차 시기 주행 알텐베르크 코스는 무려 17개의 커브가 있어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다고 알려진 코스로, 스켈레톤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 경험이 적은 윤성빈이 그때까지 입상해본 적이 없던 트랙이었는데, 드디어 그 알텐베르크 대회에서 1위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1차 시기 윤성빈이 기록한 57초 24의 기록을 두쿠르스가 2차시기에 57초 13을 기록하며 넘어섰는데, 뒤이어 2차 시기를 맞은 윤성빈은 스타트 구간을 4초 94로 가볍게 통과하더니 57초 04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심리적으로도 강해진 강철 멘탈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용 총 감독이 알텐베르크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평창에선 윤성빈이 원하는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할 정도로 어려운 코스에서 스타트는 물론이고 17개 커브 모두에서 단 한번도 부딪치지 않을 정도로 주행 실력까지 완벽해진 모습으로 시즌 네 번째 정상에 올랐다. 윤성빈 또한 난이도가 높은 알텐베르크 트랙이라 결과보다는 구간 하나하나 미숙했던 부분에 신경 쓰며 실수 없이 주행하려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알텐베르크 트랙에서는 최근 5년새 두쿠르스가 4차례나 월드컵 우승을 차지할 정도였는데, 이 대회마저 윤성빈이 1위를 접수하면서 두쿠르스의 독주에 종지부를 찍게 되었으며 세계 각국의 경기 해설진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이제 윤성빈의 시대가 왔다 평가했다.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올림픽 시즌 들어 윤성빈이 6개 대회 중 무려 4차례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라며 "이번 우승으로 2위 두쿠르스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고 호평했다.

1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2018년 1월 12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열린 7차 월드컵에서 윤성빈은 1차 시기 1분 07초 58을 기록하며 2위 선수를 0.42초나 앞서며 트랙 레코드를 작성하더니, 2차 시기에서도 1분 07초 19로 1차 시기보다도 더 빨라진 모습으로 하루에만 트랙 레코드를 두번이나 경신하는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며 합계 2분 14초 77로 2위 선수와 0.87초 차로 우승을 차지했다.[7] 2차 시기 주행 생모리츠 때는 윤성빈이 2015년 2월 월드컵 첫 은메달을 따고 2016년 2월에 생애 최초의 금메달을 기록했던 곳으로 1904년에 공식 개장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썰매 전용 경기장이다.[8] 이 약속의 땅에서 윤성빈은 평창 동계올림픽 전 마지막 리허설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7차례 월드컵 대회에서 5번 우승하고 나머지 2개 대회 또한 2위에 오르며 금5개, 은2개로 세계 랭킹 1위를 질주했다.

스켈레톤 루지, 봅슬레이와 같은 썰매 종목은 경기장마다 전부 트랙의 경로와 길이가 다르며 특성도 제각각이기에 세계기록 대신 해당 경기장의 트랙 레코드만 존재하는데, 윤성빈은 2017년-2018년 시즌 들어 참가한 7개의 월드컵 대회에서 트랙 레코드만 3번을 경신[9]하는 괴물같은 기량으로 5개의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을 쓸어담으며 자신이 코스를 가리지 않는 최강자로써 무적 아이언맨으로 진화하였음을 세계에 알렸다. 또한 2017-18 시즌에는 모든 대회에서 1차 시기보다 2차 시기의 순위가 더 높거나 1, 2차 시기 모두 1위를 유지하는가 하면 7차 월드컵에서 자신이 1차 시기에서 기록한 트랙 레코드를 2차 시기에 다른 선수가 경신하였음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곧바로 이를 갈아치우고 새로운 기록을 세울 만큼 흔들리지 않는 철옹성 같은 멘탈까지 보여주었다. 이제는 경기장에서 윤성빈이 지나갈 때마다 외국 선수들이 먼저 다가와 말을 붙이며 세계 랭킹 1위 선수와 친해지고 싶어하게 되었을 정도라고 한다.

7차 월드컵을 마친 윤성빈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에 집중하기 위하여 독일 쾨니히스제에서 열리는 8차 월드컵에 참여 하는 대신 귀국길에 올라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하였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26일 앞둔 2018년 1월 14일 세계랭킹 1위인 상태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윤성빈은 귀국 인터뷰에서 "(이렇게 인천공항에 취재진이 몰려나와 있을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올 시즌 비약적인 발전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스스로는 특별히 어느 부분이 발전했는지 잘 모르겠고 매년 똑같이 최선을 다할 뿐인데 경쟁 선수들이 경기 내용에서 흐트러진 면이 있는 것 같다"고 겸손함 가득한 대답을 하였다. 두쿠르스와의 경쟁에 대해서도 아직 두쿠르스를 넘어섰다고 평가하는 건 이르다고 조심스러워하면서 올림픽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월드컵 결과에 별다른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며, 그저 올림픽 실전 연습을 잘 마쳤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하였다.

7차 월드컵까지 랭킹 포인트 1545점인 상태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 8차 월드컵에 불참하였으나, 8차 월드컵까지 참여한 다른 선수들 중 최종 랭킹 포인트가 가장 높은 선수조차 총합이 1507점에 그치며 윤성빈은 2017-18 시즌에서 세계 랭킹 1위를 확정지었다. 마르틴스 두쿠르스는 2009-10 시즌부터 2016-17 시즌까지 무려 8 시즌 연속 정상에 올라 있었는데, 9시즌 만에 새로운 왕관의 주인공이 나타난 것이다.[10] 윤성빈은 2017-18 시즌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를 획득하여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기록한 두쿠르스를 훨씬 앞서며 스켈레톤 종목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세계 스켈레톤 역사를 새로 썼다. 이로서 윤성빈은 세계 랭킹 1위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게 되었다.

9.2.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윤성빈은 대한민국에서 개최된 평창 올림픽에서 아시아 최초의 썰매 종목 금메달을 획득하며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결승전 경기 영상은 여기서 볼 수 있다.
9.2.1. 올림픽 준비
한국스포츠개발원을 통해 썰매에 올라타는 위치와 보폭에 변화를 주며 실험한 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탑승 방법을 찾아냈으며, 스포츠 과학을 적용한 맞춤 훈련을 통해 2017/2018 시즌 참가한 7차례 월드컵 대회에서 13번 주행할 동안 스타트 기록이 10차례 1위 (나머지 3차례도 2위)에 랭크될 정도로 신체 능력을 성장시켰다고 한다.

2018년 1월 14일 귀국 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실전 훈련을 소화했다. 코스당 2~3일씩에 걸쳐 철저히 분석하며 트랙 공략법을 찾아 최적의 주행 라인을 몸으로 익혔다.

2018년 1월 31일 열린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윤성빈은 지난 해 10월 훈련할 때와 현재 트랙의 얼음 상태가 완전히 같지 않다며 월드컵 7차 대회를 마치고 들어와서 훈련할 때 트랙이 이전과 달라진 점을 알아가는데 시간이 걸렸으나 지금 막바지 훈련이 다 끝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저는 완전히 준비가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시즌 월드컵들을 잘 마무리 해 기쁘지만 경계해야 할 대상이 두쿠르스 한 선수만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알았다며, 두쿠르스와 멋진 대결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용 총감독 또한 “윤성빈은 자기 자신과 싸움”이라고 말했다.

1월 15일부터 31일까지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훈련을 마치고 이어서 진천선수촌으로 옮겨서 스타트 능력을 최고로 끌어올리기 위한 막바지 체력 강화 훈련에 집중하였다. 열흘 가량의 진천선수촌 훈련을 마무리한 후 2월 11일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 인근 숙소에 짐을 풀고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다.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2월 12일부터 2월 14일간의 공식 연습 기간 중 13일 하루에만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하는 2번의 연습 주행을 가졌다. 압도적인 스타트 실력을 자랑하는 윤성빈이 두 차례 연습 주행에서 각각 20위와 23위의 스타트 기록이었을 정도로 확연히 힘을 뺀 채 임했음에도 완성에 가까운 코스 주행 능력으로 16개 커브를 매끄럽게 주행하며 두 번의 시기 모두 각각 2위에 올랐다. 리허설을 마친 윤성빈은 “오늘은 얼음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파악하기 위한 훈련이었다”며 “스타트에 비중을 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습 주행을 하면서 원하는 느낌을 찾으려고 하였으며, 또한 얼음 상태가 매우 좋다는 소감을 밝힌 뒤, 실전에서는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틀 뒤 결전을 다짐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경기는 15일 오전 10시에 1차 주행이 열리며 2차 주행은 오전 11시 30분에 시작한다. 다음 날인 16일에는 오전 9시 30분 3차 주행, 오전 11시 15분에 4차 주행이 열린다. 윤성빈은 1차 시기에 30명의 선수들 중 6번째로 주행에 나서며, 2차 시기에는 25번째로 평창 트랙을 질주하게 되었다.
9.2.2. 올림픽 경기
"이제, 대한민국은 ' 피겨여왕', ' 빙상여제'에 이어 ' 썰매 황제'를 보유한 나라가 됐습니다!"
SBS 배성재 캐스터, 4차 시기를 끝내고 금메달을 확정지었을 때의 멘트.
"가가가가가가가가가!!!!!!!"
MBC 김나진 아나운서, 강광배 해설, 4차 시기에서 윤성빈이 출발할 때 "가!"를 반복했다.[11]
2018년 2월 15일 알펜시아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스켈레톤 1차 시기에서 윤성빈은 전체 선수들 중 6번째로 주행을 시작했다. 스타트 레코드는 4.62초로, 2017년 3월 테스트 이벤트 당시 자신이 세웠던 4.61초에 불과 0.01초 뒤진 기록이다. 최고 속도는 124.2km/h로 트랙을 미끄러지듯 내려간 윤성빈은 결승선을 50.28초만에 통과하며 첫 주행에서부터 테스트 이벤트 당시 두쿠르스가 세웠던 50초 64의 트랙 레코드를 0.36초라는 큰 폭으로 가뿐히 경신했다. 2위 선수와도 0.31초의 큰 차이의 기록이었다.

1차 시기의 역순으로 전체 선수들 중 20번째로 2차 시기 레이스에 나선 윤성빈은 힘찬 스타트로 주행을 시작하였으며 2차 시기 스타트 기록은 4.59초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스타트 레코드를 갱신하며 4.5초 대의 경이로운 스타트 기록을 보여주었다. 스켈레톤 국가대표 선수로 윤성빈과 룸메이트를 하기도 했던 김준현 KBS 해설 위원이 "4초 59가 어떻게 나오죠?"라며 말을 잇지 못할 정도였다.

경이적인 스타트에 이어서 별다른 실수도 없이 최고 129.3km/h의 압도적 속도로 트랙을 질주한 윤성빈은 50.07초라는 믿기 힘든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불과 1시간 만에 자신이 1차 시기에서 세웠던 트랙 레코드를 또 한 번 갱신하면서 선두를 질주했다. 1, 2차 시기 합계는 1분 40.35초로, 2위 선수보다 0.74초 크게 앞선 기록이며 0.01초 차로 승부가 갈리는 스켈레톤 종목에서 이 정도 차이는 100m 달리기에서 7m 앞서 있는 것과 다름없다. 2차 시기 주행 영상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

마르틴스 두쿠르스조차 까다로운 트랙이라고 언급한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 트랙을 무결점에 가까운 모습으로 하루에만 트랙 레코드를 두 번이나 경신하고 스타트 레코드까지 새로 세우며 경이로운 질주를 보여주었다. 이에 그는 자신의 주행에 대해 완벽한 모습이 아니었다며 만족스럽지는 못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기록을 더욱 단축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나온 말일 것이다.

자신을 응원해 주시는 팬들의 응원 함성에 힘이 났다며 감사함을 표한 윤성빈은, 그간의 훈련 과정이 떠올라 감정이 북받친 듯 눈시울이 붉어진 모습으로 "몸 관리를 잘해서 내일도 손색없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결의를 다시 한 번 다졌다.[12]

다음 날인 2018년 2월 16일 열리는 3, 4차 시기 주행은 1, 2차 시기 합산 기록 순서대로 주행에 나서기 때문에 3차 시기에서 가장 처음 주행에 나선 후, 4차 시기에는 가장 마지막으로 주행에 나서게 된다. 이에 그가 자신이 2차 시기에 기록한 50.07초의 트랙 레코드를 또 한 번 경신하며 49초 대의 불멸의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다.

1, 2차 시기를 마친 2위인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단(OAR)의 니키타 트레구보프보다 1, 2차 합계 기록이 0.74초 앞서 있었다. 미세한 실수로 인한 0.01초로도 순위가 갈리는 종목 특성상, 이 정도 차이라면 윤성빈의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단, 이번 대회 루지에서 유력한 남자 1인승 우승 후보였던 독일의 펠릭스 로흐가 마지막 4차 주행에서 실수하면서 1위에서 5위로 추락해 메달을 목에 걸지도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방심은 금물이라고 봐야 한다. 다만, 펠릭스 로흐에 비해 2위 선수와의 기록 차가 크긴 하다.

큰 흠결 없이 3차 주행을 마친 윤성빈은 지속적으로 1위를 지키면서 4차 주행을 시작했다. 앞서서 2위를 하고 있던 마르틴스 두쿠르스가 실수를 하여 4위로 떨어졌다.[13] 이로 인해 4차 시기 때 트레구보프와 미세한 차이로 뒤져서 사실상 메달이 날아갈 것으로 예상해 펑펑 울고 있었던 영국의 돔 파슨스가 최소 동메달을 확보하게 되자 환호하는 모습이 옆에 2위를 기록한 트레구보프가 파슨스에게 친히 알려 주었다. 왼쪽 상단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아직 윤성빈은 4차 주행을 하기 전이다. 당시 1, 2위가 이 둘인데, 2위한테 3등이라고 할 정도였다. 그리고 진짜로 동메달리스트가 되었는데, 이는 1948 생모리츠 동계올림픽 이후 70년 만에 영국 선수가 획득한 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메달이라고 한다.

이전부터 큰 흠결이 없던 그는 다시금 힘찬 스타트와 함께 4차 레이스를 시작했다. 시작할 때 부터 2등과 이미 1초 넘게 차이났지만, 트랙을 달리면서 이 차이는 점점 벌어지면서 압도적인 주행을 했다. 더욱 안정된 모습으로 주행한 윤성빈은 2018년 2월 16일, 4차 시기 50.02의 트랙 레코드를 다시 기록하면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스켈레톤 종목에서, 아니 썰매 전 종목을 통틀어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14] 이로서 대한민국은 스켈레톤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국가가 된 것이다.

또한, 1~4차 시기에서 모두 1위를 찍은 것도 모자라, 4번의 시기를 모두 통합한 기록에서 1~4위를 모두 휩쓸어버리는 어나더 레벨 경기력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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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스켈레톤계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서 혜성처럼 나타난 윤성빈은 이전의 치열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무려 1.6초가 넘는 압도적인 차이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윤성빈은 금메달을 확정짓고 난 뒤 관중들과 국민들에게 설날맞이 겸 금메달 획득에 대한 감사 인사차 큰절을 올리며 금메달 공약을 이행했다.

일본에서는 아시아 최초 썰매 종목 금메달이라는 것에 큰 의미를 두었고, 독일은 새로운 챔피언의 탄생, 그리고 미국 아이언맨이 나타났다고 하며 국민영웅이 되었다는 등 반응도 다양했다.

10. 2018-19 시즌

올림픽 우승 이후 부상 치료와 휴식을 가진 후 2018년 12월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였다. 라트비아 시굴다에서 열린 1차 월드컵에 참가하여 처음으로 주행하게 되는 새로운 트랙에서 경기를 진행했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트레구보프와 시굴다를 홈으로 둔 마르틴스 두쿠르스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차 월드컵에서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알렉산드르 트레티야코프의 압도적 주행에 밀려 3위로 마무리했다. 3차 월드컵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4차 월드컵은 본래 폭설로 인하여 경기가 취소되었으나 7차 월드컵이 끝나고 다시 열려 은메달을 땄다. 오스트리아 이글스에서 열린 5차 월드컵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6차 월드컵에서는 금메달을 따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7차 월드컵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8차 월드컵에서도 우승하며 모든 월드컵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2019 세계 선수권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11. 2019-20 시즌

1차 월드컵에서 7위, 2차 월드컵에서 6위를 기록했다. 3차 월드컵에서는 우승했다.[15] 4차 월드컵에서는 동메달, 5차 월드컵과 6차 월드컵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7차 월드컵에서는 4위를 하며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8차 월드컵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하며 월드컵 시리즈를 마쳤다. 2020 세계 선수권에서는 6위를 기록했다.

12. 2020-21 시즌

코로나로 인한 자가격리 기간과 해외 체류 비용 문제로 인해 1차~5차 월드컵은 불참했다. 스위스에서 열린 6차 월드컵에 참가하며 시즌을 시작했다. 상대적으로 대회에 많이 참가한 다른 선수들에 비해 몸이 무거웠음에도 불구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독일에서 개최된 7차 월드컵에서 1차 시기 첫 주자로 출전하여 49.90으로 트랙 레코드를 작성하며 2등 선수와는 0.01초 차이로 1위를 기록했다. 2차 시기에서는 마지막 순번으로 등장했으며 아쉬운 실수 끝에 은메달을 획득했지만, 그래도 이는 6차 월드컵보다 한 계단 오른 성적이다. 8차 월드컵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2021 세계 선수권에서는 17위를 기록했다.

13. 2021-22 시즌

13.1. 월드컵 시리즈

1차 월드컵 6위, 2차 월드컵 13위, 3차 월드컵 26위, 4차 월드컵 9위, 5차 월드컵 13위, 6차 월드컵 17위, 7차 월드컵 6위, 8차 월드컵 10위를 기록했다.

13.2.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본인의 스타트 부진과 경쟁자들의 기량 발전 등이 최근 몇 년간 겹치면서 솔직하게 인터뷰에서 "지금 성적으로는 메달 획득이 힘들다"고 언급하며 "이 부진함의 탓은 온전히 본인의 책임이며 누굴 탓할 것도 없다"고 했다. 1·2차 시기에서 합계 2분 2초 43으로 12위를 기록했다.

3차 시기에서는 1분 1초 03을 기록하며 4차에 진출했고, 4차 시기에서는 몸이 풀렸는지 1분 0초 63를 기록하면서 가장 좋은 기록을 보여줬다. 그러나 직전 주행 시기에서 부진한 기록을 낸 탓에 총합 4분 04초 09초로 종합 12위를 기록했다. 해설도 4차 주행에서 비교적 좋은 주행을 선보인 윤성빈을 응원하면서 1, 2차 시기 때도 이렇게 탔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베이징 올림픽 이후론 지친 선수 여정과 지속되는 저조한 성적에 따라 썰매는 내려놓으며 휴식기를 가지는 중이라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썰매보다는 헬스 벌크업에 흥미가 생겼다면서 유튜브 개인 채널로 종합 스포츠를 체험하는 컨텐츠를 제작하는 중이기도 하며 더 이상 스켈레톤에 미련이 없으면 선수 은퇴를 할 가능성도 넌지시 언급하기도 했다. 유튜브 영상[16]

그리고 예술체육요원으로서의 복무가 종료되고 난 이후 22-23 시즌에 출전하지 않았다. 현재 공식적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아직은 불명이지만 일단은 은퇴를 할 가능성이 높은듯 하다. 그리고, 유튜버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데다 넷플릭스의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100에 출연했을 때 “스켈레톤 탔던 윤성빈입니다.”라고 자기소개를 하면서 사실상 현역 은퇴를 했음을 암시했다.

강형욱의 보듬TV 개스트쇼 게스트로 출연해서 前 스켈레톤 선수라고 언급하고 은퇴했다고 밝혔다. 유튜브 영상 베이징 올림픽 이후 1년 휴식기동안 스켈레톤 종목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으면 복귀하려고 했는데 1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미련이 없어 정말 내려놓을 때가 됐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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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윤성빈 선수가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본인의 나무위키의 서술이 잘못 쓰여있다면서 해명하였는데, 그 당시 2주 연습을 하고 출전했는데 군 단위 대회에서는 1위를 했지만 도 단위 대회에서는 1위를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고작 2주 연습으로 엘리트 선수들을 경쟁에서 이기고 군 단위 대표로 뽑혔을 정도였으니 어릴 때부터 운동 신경은 대단했던 모양이다. [2] 특히나 윤성빈이 이번 올림픽에서 출전한 스켈레톤과 같은 종목은 100분의 1초를 다투는 스포츠인 만큼 윤성빈이 이 당시부터 달성한 1초의 기록 단축은 생각보다 훨씬 더 대단한 업적이라고 볼 수 있다. [3] 올림픽 썰매 종목은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 중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기준 최고 속도 1위~3위, 소치 동계올림픽 기준 2위~4위에 랭크될 정도로 (1위는 알파인 스키) 엄청난 스피드가 특징인 종목이며, 이 중 스켈레톤은 제동장치(브레이크)도 없는 썰매에 엎드려서 아파트 40층 높이를 머리부터 질주하며 내려오는 경기다. 역대 최고 속도 기록은 시속 150km에 가까울 정도이며 최대 5G에 달하는 엄청난 원심력까지 견뎌내야 한다. 트랙에 바싹 엎드린 채 머리부터 내려오기에 사람이 느끼는 체감 속력은 모든 스포츠 종목 중 가장 빨라서 자동차를 타고 시속 400km/h로 달리는 것과 비슷하다고 한다. [4] 2차 월드컵에서 5위 안에 들어간 선수들은 모두 1985년 이전 생이다. 1994년생인 윤성빈이 얼마나 슈퍼 루키인지 보여준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대회에서의 실수도 좋은 경험으로 쌓을 수 있다. [5] 마르틴스 두쿠르스의 형이다. [6] 1차 시기 주행 영상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 [7] 1차 시기 주행 영상 해당 영상은 링크에서 볼 수 있다. [8] 생모리츠는 1800년대에 스켈레톤 종목이 발상한 지역이고 정규트랙이 공식 개장하기도 전인 1884년에 처음 스켈레톤 경기가 열린 곳이다. 또한 스켈레톤이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것도 제 2회 생모리츠 동계올림픽과 1948년 생모리츠 동계올림픽 때였을 정도로 매우 뜻 깊은 곳이다. [9] 2차 파크시티, 3차 휘슬러, 7차 생모리츠 대회에서 트랙 레코드를 경신 [10] 마르틴스 두쿠르스가 만 33세까지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였던 점이나 그의 친형 토마스 두쿠르스가 만 37세인 2018년까지도 세계랭킹 3위에 자리하고 있는 점을 생각해 보면 시즌 세계랭킹 1위를 확정한 2018년 1월 시점에 아직 만 23살에 불과한 윤성빈은 향후 약 10년 간은 스켈레톤 종목을 지배할 수 있는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11] 여담으로 미국 선수 출전 시에는 GoGoGoGoGoGo 거렸고 독일 선수가 나왔을 땐 GehGehGehGehGehGeh거렸다. 또한 중국 선수가 출발하자 하는 말이 중국어로 "가"가 뭐냐고 물어보기도 하였다. [12] 후일담으로, 이 때 자신의 힘들었던 시기들이 순간적으로 머릿속에 스쳐지나갔기 때문이라고 한다. [13] 4번 커브에서 결정적으로 썰매가 들리는 바람에 속도를 못 냈고, 그 이후에도 계속 벽에 부딪히는 바람에 50.76초에 통과했다. 이게 충격적인 이유는 2, 3차 시기에서 50.30초에 가까운 기록을 찍어서 이 기록으로만 들어왔어도 마르틴스는 은메달이 확보되는 상황이었다. [14] 이 금메달로 우리가 최초로 얻어낸 것은 빙상 종목 이외에서 나온 첫 메달이기도 하며, 아시아 최초의 썰매 종목 금메달이라는 기록과 전술하듯이 빙상 외 종목에서 나온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즉, 첫 번째 빙상 외 종목에서 나온 메달이 금메달이라는 뜻이 된다. [15] 같이 출전한 김지수는 6위, 정승기는 9위를 차지해 대한민국 3명의 선수 모두가 10위권 이내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16] 때마침 베이징 올림픽이 폐막하고 9일이 지난 당해 3월에는 예술체육요원으로서의 복무가 모두 종료된다. 즉, 해당 기간 동안 성실하게 복무를 했다면 만료 처분 이후에 스켈레톤 선수에서 은퇴해도 국가가 막을 방법이 없어진다. 따라서 선수 본인의 의지와 결단만 있다면 아무런 논란을 불러일으키지 않고 은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