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0 10: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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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405FBE><colcolor=#ffffff> 레젠다리움의 등장인물
울모
Ulmo
<nopad> 파일:울모.jpg
투오르의 앞에 나타난 울모
본명 Ullubōz / Ulmo
울루보즈 / 울모
이명 King of the Sea
바다의 왕
Dweller of the Deep
심연의 거주자
성별 남성
종족 아이누 ( 발라)
거주지 엑카이아
직책 Lord of Waters
물의 군주
Aratar
아라타르
출생 아이눌린달레 이전

1. 개요2. 이름
2.1. 별칭
3. 작중 행적
3.1.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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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external/orig02.deviantart.net/the_rage_of_ulmo_by_ralphd-d2ocako.jpg

실마릴리온에 등장하는 발라.

아이누들에 의해 아르다가 창조될 때, 세상의 모든 물을 상상해냈다. 포세이돈 같은 해신에 해당되는 포지션이다. 물은 아르다의 모든 곳을 흐르기 때문에 악에 고통받는 인간과 요정의 탄원은 모두 울모에게 알려진다고 한다.

놀도르의 망명 이후 가운데땅의 상황에 거의 개입하지 않는 다른 발라와 달리 지속적으로 가운데땅에 관여하며 멜코르에게 적극적으로 대항한다. 특히 실마릴리온의 결말부인 분노의 전쟁 투오르 곤돌린에 보내고, 에아렌딜 엘윙 부부의 여정을 돕는 등 모두 울모의 지원과 계획 아래에 이뤄졌다. 특히 발리노르의 요정만 챙기고 인간을 등한시하는 것처럼 보이는 다른 발라와는 달리, 울모는 인간도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최대한 도움을 줬다.

2. 이름

  • 울루보즈(Ullubōz)[V]/울모(Ulmo)[Q] - '(물을) 붓는 자(the Pourer)'라는 뜻이다. UL[3] + -mo[4]

2.1. 별칭

  • 바다의 왕(King of the Sea)
  • 물의 군주(Lord of Waters)
  • 깊은 곳에서 거하는 이(Dweller of the Deep)

3. 작중 행적

보통 육체를 지니지 않고 세상의 물들을 통해 자유자재로 아르다 어디든지 살피지만, 매우 가끔 의인화된 모습으로 요정 인간들 앞에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의인화된 모습은 중무장한 거인의 형상으로, 머리에는 투구를 쓰고 거대한 뿔피리를 분다고 한다.

배우자 없이 혼자 사는 발라이다. 봉신으로 마이아 옷세를 두고 있다. 문제는 옷세가 종종 제멋대로 행동해서 배를 좌초시키기도 한다. 한번은 옷세가 멜코르의 유혹에 빠져 사우론인 양 타락할 뻔한 적도 있다.[5]

발라들 중 일루바타르의 자손들에게 가장 우호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 인간들이 처음으로 가운데땅에 등장했을 때, 무관심했던 다른 발라들과는 달리 인간을 걱정하여 강과 바다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려고 했다. 하지만 인간들은 왠지 모를 울렁임만 느낄 뿐, 이렇게 전해지는 울모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나마 투오르는 울모의 속사임을 듣고 네브라스트의 바닷가로 이끌린 적이 있다. 그리고 어지간히 답답했던지 울모가 직접 투오르 눈 앞에 나타나서 자신의 의사를 직접 말해주었다.

발리노르에 머무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발라들끼리 중요한 회의가 아니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6] 그래서 그런지 일루바타르의 첫 번째 자손들이 발리노르에 이주하는 걸 반대한 발라이다. 울모의 걱정대로 발리노르에 요정들이 이주해서 보석전쟁이라는 참사가 벌어진다.[7]

만웨와 굉장히 사이가 좋으며[8] 일루바타르에 대한 충성심 또한 만웨에게 뒤지지 않는다. 게다가 권능도 굉장하여 모르고스는 아예 울모의 영역인 바다는 건드릴 생각조차도 못했다. 실제로 모르고스나 사우론 모두 해군을 가진 적이 없다.[9] 모르고스는 키르단 팔라스림이 대규모 선단으로 자유민들을 후방지원하고, 사우론은 누메노르 곤도르의 강력한 해군이 자신을 몇 번이나 물먹이는데도 둘 다 바다에서 뭘 막을 시도를 안 했다. 설정만이 아니라 정말로 울모가 두려워서 바다 자체에서 활동할 생각 자체를 안 한 것.[10]

단순히 바다 뿐 아니라 작중 여러 악역들이 물을 두려워하는 묘사가 많다. 반지의 제왕에서 나즈굴들도 대장인 마술사왕의 인도 없이는 흐르는 물을 건너지 못하고, 스마우그 에스가로스가 위치한 긴 호수가 자신보다 강력하다고 경계하며, 모리아의 발로그 간달프와 싸우다가 지하호수에 빠지자 그 힘이 확 줄어들었다는 묘사가 있다. 시리온 하구에 모르고스에 저항하는 요정과 인간 유민들이 모여있었는데도 모르고스가 이를 쉽게 건드리지 못했는데, 이 곳은 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인지라 울모의 힘이 강해서 모르고스의 군세가 감히 다가가지 못한 탓이다.

제1차 동족살상이 벌어지자 분노해서 바다에 풍랑을 일으켜 놀도르 망명자들의 항해를 방해했다. 그래도 놀도르가 반역을 일으켜 발리노르를 떠났을 때에도 관심을 꺼버린 다른 발라들과는 달리 제1차 동족살상의 업이 없는 자들에 한해서는 지속적인 도움을 주었다. 투르곤에게 툼라덴 골짜기의 위치를 가르쳐줘 곤돌린을 세우게 한 것도 울모였고, 투오르에게도 곤돌린의 위치를 알려주어 그 몰락을 경고하게 하기도 했으며, 곤돌린이 멸망한 후 유민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던 보론웨에게 여러 조언을 해주었고, 엘윙의 비극적인 죽음을 막아주고 그녀를 물새로 변할 수 있게 해주었다. 무엇보다 에아렌딜이 발리노르에 도착하기 전에 스스로 일루바타르의 자손들을 위한 탄원을 하기도 했다.

반대로 울모의 경고를 무시한 자치고 끝이 좋은 자도 없다. 투르곤은 울모가 투오르를 통해 곤돌린을 포기하라는 경고를 무시하다가 결국 곤돌린이 멸망할 때 전사하고, 나르고스론드도 울모가 새로 지은 다리가 오히려 독이 될 터이니 파괴하라고 했지만 무시하다가 처참하게 멸망하고 만다.[11] 신이나 되는 인물이 경고를 해주는데 이를 무시하는 오만의 대가를 받은 것.

3.1. 여담

발라 중에서 가장 인간을 걱정한 이답게 실마릴리온에서 가장 마음고생이 심한 발라라고 할 수 있는데, 멜코르에게 맞서 가운데땅을 지키자는 주장해도 다른 발라들은 거부했고, 요정들의 국가인 나르고스론드 곤돌린은 막판에 자신의 경고를 무시해서 멸망했으며, 인간들은 아예 자기 말을 알아듣지도 못했다. 이에 본인이라도 직접 멜코르에게 맞서고 싶어하지만, 가운데땅이 멜코르의 악에 물든 탓에 바다를 떠나서는 힘을 쓸 수도 없는 처지라서, 투오르를 바닷가로 유도해서 자신의 대행자로 삼아야 했다. 그나마 도리아스 곤돌린 유민들이 시리온 하구로 모여들자 자신의 힘으로 이들을 지켜주었는데, 정작 멜코르 세력이 아닌 페아노리안이 쳐들어와서 학살을 저지르며 시리온 하구를 멸망시켰다.


[V] 발라린 [Q] 퀘냐 [3] Pour/Flow(붓다/흐르다)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이다. [4] -er(-하는 사람). 남성형 접미사. [5] 옷세의 야성적인 기질을 멜코르가 자극한 것인데, 다행히 아울레의 부탁으로 온 우이넨의 설득으로 타락을 막을 수 있었다. [6] 이 때문에 작중에서 발라들이 회의를 할 때 울모를 심해에서 불러냈다는 언급이 꼭 나온다. 또한 권능들의 전쟁 이후 다른 발라들은 발리노르를 떠나지도 않는 것에 비해, 울모는 종종 가운데땅 해안에 직접 나타나곤 한다. [7] 만도스 또한 발리노르에 요정들이 이주하면 재앙이 초래된다는 걸 알고 있었으나 그의 직책으로 인해 침묵했다. [8] 울모의 권능인 물과 만웨의 권능인 바람은 상성이 굉장히 좋다. [9] 사우론은 자신에게 충성하는 움바르 해적들이 있었지만, 엄밀히 말해 그건 해군이라고 부를 수 없는 조무래기였다. [10] 다만, 반대로 울모 또한 바다를 떠나서는 제대로 활동할 수가 없었다. 곤돌린의 몰락에서 울모가 직접 투오르에게 말하기를, 자신도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멜코르에게 맞서고 싶지만, 가운데땅 그 자체가 멜코르의 악에 물들어서, 바다 근처 외에는 힘을 쓸 수가 없다고 설명한다. [11] 크고 넓게 지은 다리 때문에 적들이 손쉽게 침입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