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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직설법은 어느 국가의 언어든 비슷하기도 하지만 완곡어법은 그렇지 않다.2. 나라별 완곡어법
2.1. 일본
일본의 완곡어법은 많은 외국인들이 일본 문화를 어려워하고 직설적인 성격을 갖춘 사람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이다.[1] 특히 일본에서는 혼네와 다테마에라는 가치관 때문에 일상적인 대화가 완곡어법이나 반어적인 표현들 때문에[2] 일본의 전형적인 완곡어법을 배우지 않아서 일본어 화자들과 소통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3]직설법을 쓰지 않고 돌려 말해서 거절하는 여자의 대답도 거절로 인식하지 못하고 들이대기를 서슴지 않는 남자에 대해, 그 여자 역시 책임소재가 있지만, 비난은 보통 남자가 받는다. 똑같은 잣대로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는 일본인보다 오히려 일본 문화를 알지 못하는 외국인이 책임져야 함을 뜻한다.
2.2. 대한민국
한국인들의 일반적인 화법은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직설적이고, 일본어의 완곡어법보다 난이도가 더 낮아,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이 어법을 완곡어법으로 여기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이 화법을 제법 실용적으로 여기기도 한다.하지만 완곡어법은 직설법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외국인들이나 소수의 한국인들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한국어의 완곡어법을 세계적인 관점에서 보면 서양인들의 일반적인 화법보다 매우 완곡한 편이다. 서구권 고객과 거래하면서 한국인의 완곡어법을 거짓말로 여기면서 분노하기도 한다. 주로 게르만계 사람들이 이 경우에 해당한다. 한국인들이 동북아시아에서는 제법 직설적인 어법을 가장 잘 구사하지만 체면 문화가 강해 실리 또는 원리나 원칙을 따르는 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완곡한 편이다. 그리고 이 어법에 관련된 책임소재는 화자가 아니라 청자가 지닌다.
중국이나 일본 비즈니스에서 상대가 점잖게 돌려 말한 것에 대해 계약이 성사된 줄 알고 기뻐하는 사례도 있다. 하지만 외국인이 한국인의 완곡어법을 알지 못해서 멍청하게 여기거나 한국인이 외국인의 완곡어법을 알지 못해서 외국인이 한국인을 속이는 것으로 여기면 한국인이 무례함을 드러내는 것이다. 예를 들면 만약 외국인이 한국인에게 언제 집을 한 번 놀러오라 해서 정말로 그 외국인이 한국인의 집을 놀러와도 한국인이 당황해서 외국인을 무례하게 여기면 외국인이 아닌 한국인이 무례한 것이다.
2.2.1. 미묘한 화법
이 어법은 완곡어법과 직설법의 중간 정도에 해당한다. 흔히 중장년층 사이에서는 부드러운 말투나 표현으로 부른다. 비속어나 거친 표현을 쓰지 않고 될 수 있으면 화자의 감정을 표출하지 않도록 억누른다. 이 어법이 가진 고유의 어감을 문체에 비유하면 문어체에 가깝다.[4] 화자의 감정을 드러낼 때에 구체적인 이유를 직접 설명하고 정중하고 직설적인 말투를 쓴다. 예를 들면 화자가 상대의 무례함으로 감정이 상했을 경우 욕설을 쓰지 않고 화자가 특정한 이유로 기분이 상했다며 직접적으로 말하면서 상대를 질타한다.화자의 감정을 절제해서 직설법은 아니지만 화자의 감정을 숨기지 않아서 일반적인 완곡어법과 매우 다르다. 대한민국 사극 드라마에서 선비들이 쓰는 어법과 비슷하다. 화자의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완곡어법이 되고 청자의 감정을 배려하지 않고 화자의 의사를 직설적으로 반영하면 직설법이 된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욕설, 공격적이거나 원색적인 표현들, 악의적인 완곡어법, 또는 막말을 직설법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이런 어법을 직설법으로 오해하는 한국인들도 많지만 완곡어법도 아니고 직설법도 아니어서 한국인들 사이에서 미묘한 어법으로 비판받기도 한다. 정치적 올바름( PC)에 비판적인 사람들은 완곡어법과 이 어법을 정치적 올바름 같은 어법으로 여기기도 한다.
이 어법은 화자의 의도를 명확히 전달하는 일에만 치중해서 일반적인 완곡어법과 다른 사무적이고 기계적인 어법으로 평가받는다. 중장년층에게는 어투가 부드럽다며 호평받지만 청년층에게는 화자의 입장만을 중시하는 편으로 청자의 의견을 묻지 않는 딱딱한 어법으로 인식한다. 하지만 가끔 청년들 사이에서는 화자가 이렇게 감정을 절제하며 점잖은 어법을 사용해서 화자의 속내를 드러내거나 사실관계를 전달해도 직설법으로 여기지 않아서 솔직하지 못하다며 지적하기도 한다.
2.3. 서구권
서양인들은 직설적으로 말한다는 편견이 제법 크지만 동양권에서처럼 완곡어법이나 반어법을 자주 사용한다. 특히 영국인의 스테레오 타입 중의 하나도 반어법을 많이 쓰는 것일 정도로 그런 언어 문화가 발달했다.서구권에서 쓰는 완곡어법의 책임소재는 청자가 아닌 화자가 지닌다. 완곡하게 말해도 화자의 의도는 오해의 여지가 없도록 전달하는 편이다. 일반적으로 헛기침이나 눈빛, 또는 손짓 같이 화자의 의도가 명백한 제스처를 활용한다. 완곡어법을 사용해도 문장에서 핵심적인 정보에 대해 직설적으로 말한다. 또한 확인의문문을 쓸 때 부가의문문을 더 많이 쓰기도 하는 이유 역시 이 때문이다. 필요 이상으로 완곡하게 말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2.3.1. 영어권
한국에서도 알려진 일례로는 영어권의 'I'm not a big fan of...'가 있다. 만약 화자가 청자에게 자신은 로맨스 영화를 좋아한다며 설명했을 때 청자가 이렇게 대답하는 건 '로맨스 영화는 관심이 별로 없다'가 아니라 '미안하지만 자신은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의도이다.영미 언어학의 화용론 및 언어철학에서 격률연구는 격률위반(flouting)이 인도유럽어권 언어들에서 사용하는 완곡어법의 주요 전략이라고 본다. 한국어를 포함한 동북아 언어들은 격률위반이 완곡어법으로써 잘 사용되지 않는다. 장동민의 사례와 같이 화자가 유쾌하고 자연스럽게 격률을 위반해서 청자에게 유머를 유도하는 사례도 있다. 진리값에서는 화자의 생각과 반대되는 거짓말을 완곡어법으로 사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영어를 포함한 서유럽 언어들은 의도적 격률위반을 통한 완곡어법이 매우 발달했다. 예를 들면, 픽업 아티스트가 길을 걷는 여자를 꼬시기 위해 "당신 너무 예쁘다. 어디 출신이냐?"의 질문에, 여자가 "금성에서 왔다."로 대답하는 것이다. "나는 너한테 관심이 없어. 말걸지 말아줘."라는 의도를 돌려서 표현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이론언어학 중에서도 코퍼스 연구결과에 따르면 'particularly'나 'necessarily' 등의 부사구들이 수식하는 부정문들은, 원어민들에게 완곡어법으로 받아들여진다고 한다. 예를 들어 "I do not particularly fancy Korean food.(나는 한국 음식을 특히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는 표면상으로는 한국 음식을 특별히 좋아하지는 않는 것을 의미하지만, 실은 한국 음식을 싫어함을 완곡하게 표현한 것이다. "Your solution does not necessarily work everytime.(당신의 해결책은 필연적으로 항상 일하는 것이 아닙니다)"는 청자의 해결책이 화자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의 완곡어법이다. 영어권에서는 이런 표현들이 완곡어법으로 자주 사용되기에 사회적으로도 완곡어법으로 받아들여진다.
3. 예시
3.1. 의사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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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속이 좀 안 좋아서...
→ 나 똥 싸고 올테니 날 찾지 말아라.
컨디션이 많이 안 좋은 경우에는 구토를 하고 오겠다는 의미인데, 보통 이 경우는 "집에서 전화가 왔다/전화 한통화만 하고 오겠다"는 식으로 완곡하게 표현하기도 하며 돌아왔을 때 상대방이 괜찮냐고 걱정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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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한 대 피우고 합시다. / 커피 한 잔 마시러 갑시다.
→ 힘드니까 잠시 좀 쉬었다 하자.
보통 일하는 도중 휴식이 필요할 때 잠시 흡연 타임을 가지거나 커피 등을 마시는 경우가 많으므로 완전한 완곡어법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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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편찮으십니까? / 불편하신 점 있으십니까?
→ 아프냐? (서비스업 종사자의 경우)나한테 뭐 불만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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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포교활동에) 죄송해요. 제가 바빠서... / 일이 있어서...
→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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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독특한) 맛이었어.
→ 여기 맛 없다. 다신 오지 말자.
메뉴가 맘에 들지 않으나 차마 이를 표현할 수 없는 상황[5]에서 메뉴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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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 부탁드립니다.
→ 거 좋게 넘어갑시다.
여기에서 불리한 내용을 줄줄이 나열해놓고 양지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나오는 경우에는 사실상 "그렇게 알고 닥치고 따라라"라는 수준까지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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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꼬거나 심드렁한 말투로) 재미있네요(흥미롭네요).
→ 말같지도 않은 소리 하지마라.
3.2. 립서비스
청자를 기분좋게 할 목적으로 쓰는 완곡어법이자 겉모습만 꾸미는 일을 가리키는 단어이다. 부정적인 뜻이지만, 직설적인 대화법을 잘 쓰지 않는 영어권에서 틀에 박힌 대답을 할 때도 립서비스라고 한다. 순우리말로 말치레라고 하기도 한다.[6]-
언제 한번 밥 같이 먹어요.[7] / 언제 한번 술 한 잔 해야죠. / 언제 한번 놀러오세요. / 편하게 연락 주세요. / 다음에 시간날 때 한번 봐요. / 그동안 즐거웠습니다. 헤어진 후에도 우리 자주 만나요.
→ 안녕히 가세요. / 이런 인사치레를 진담으로 믿고 정말 약속을 잡을 생각을 하면 곤란하다.[8] 진짜로 밥이나 술을 같이 먹거나 만나고 싶을 때는 위쪽에 나온 것처럼 두루뭉술하게 말하는 일은 절대 없고, "혹시 OO일 OO시 정도에 시간 되시나요?"라는 식으로 상대의 스케줄부터 확인하거나, 당장 구체적인 스케줄을 잡기는 애매한 상태라면 '다음 주중에' 또는 '이번달 안에', 하다못해 'OO가 마무리되고 나서' 라는 식으로 구체적인 약속으로 이어질 실마리라도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는, 진지하게 "진짜로 먹자"고 강조해서 말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시간을 잡지 않더라도 정말로 같이 밥을 먹자는 뜻일 수 있다. 요컨데 큰 의미 없는 인사치레로 '언제 한번 보자, 밥이나 먹자'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흔한 한국 문화권에 속한 사람들이라면 반대로 정말 '다시 한번 만남과 식사자리를 갖자'고 말할 경우 그것이 진심임을 확실히 전달하기 위해 추가적인 내용을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한편 비즈니스의 경우 단지 사적인 모임이 아니라 공적인 모임을 가지고자 이러한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9], 실제로 한국인이 중국인에게 이런 인사치레를 했다가 그 중국인이 부하 직원까지 대동하고 온 사례도 있다. 완곡어법/사회생활 참조. 단, 습관처럼 평상시에도 '다시 만나자'를 인사어로 대신 사용하는 경우도 제법 있으니 분간을 잘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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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말 좋은 분들과 함께 해서 무척 기쁘네요. / 오늘 모임/강연/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어 정말 즐거웠습니다.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 덕분에 많은 것들 배우고 갑니다.
→ 상대에 대한 적의가 없음을 드러내기 위해 하는 말이다. 즉 그 자리에 참석해서 크게 불편하거나 문제를 겪은것이 아니라면 의례적으로 할법한 인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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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우리 팀에서 최고야, A씨 덕분에 잘 해결되었어.
→ 앞으로 맡길 일도 계속 열심히 하게. / 물론 A가 뭔가 잘못을 했다면 저런 소리조차 들을 수 없겠지만[10], 정말 크게 잘한 것이 아니라 그저 자기 일을 성실하게 해서 큰 문제 없이 꾸준한 성과만 내고 있을 경우에도 격려삼아 할 수 있는 인사치레이다. 이런 인사치레를 진담으로 믿고 '저 분이 나를 대단하게 생각하는구나, 저 분은 내 편이야' 같은 식으로 혼자 착각하는 것은 무척 위험한 생각이니 피해야 한다. 그 생각이 당시에는 정말 맞았을지라도, 앞으로의 성과에 따라 생각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으므로 좋은 태도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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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생각)해 보겠습니다. / 당신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 그 자리에서 딱 잘라 거절하면 왠지 매몰차보일까봐 에둘러 거절하는 표현으로 종종 사용되는 표현. 비꼬아 말하자면 내가 진짜 고려 했는지 안했는지는 내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이니 너는 알 수 없을 것이고, 고려 결과는 거절일수도 있으니 받아들일 생각이 전혀 없는 제안에 대해 저렇게 대답해도 거짓말은 아니며, 적어도 최소한 거짓임을 증명 가능한 말은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이 유형의 완곡어법은 사회생활, 특히 비즈니스에서 더 자주 보이는 전형이지만, 일상생활에서도 종종 마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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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대기업 직장인 앞에서) 의사 망했어. 변리사 망했어. 행정고시 붙어도 전혀 좋은 게 없다. 네가 더 부러워. 정말 망했다니까? 네가 현실을 모르네. 다 죽게 생겼다. 우리도 힘들어. 우리 좋았던 시절 다 갔다.
→ 그냥 겸손을 드러내는 말이다. 물론 좋은 직업을 가졌다고 해서 힘든 일이 전혀 없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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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앞에서 동네 장사꾼이) 저희가 이 가격으로 드리면 손해보는 거 뻔히 알면서도 드리는 겁니다. ㅠㅠ
→ 손님이 저렴한 가격으로 잘 샀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립서비스이다. 사실은 바가지를 씌우는 장사꾼이 되려 이런 소리를 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 요컨데 상인의 입장에서 '내가 파는 물건은 저렴하다'고 어필하기 위해 사용하는 립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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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괜찮아요/괜찮습니다
→ 이런 일로 분위기 깨고 싶지 않다. / 사회생활 할 때 실수할 경우나 상대를 여러 이유로 귀찮게 만들었을 때 돌아올 수 있는 답변 중 하나. 말은 괜찮다고는 하지만 일종의 달래기식 완곡어법인지라 속은 안 괜찮을 확률이 있다.[12] 자주 누적될수록 상대 쪽에선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더 많이 쌓여간다는 증거이므로[13] 웬만해선 한두 번 듣는 상황에서 더 나아가지 않도록 행실을 조심하거나 실수 안 하게 조심해야 한다. 물론 정말 화난 경우라면 이러한 말조차 나오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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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나 살쪘나 봐!
ㅠㅠ / 나 살쪘어? / A. 맞아. 지금은 약간
흑역사야. (잠시 후) 너는 진짜 그거빼고 다 좋아. 같이
다이어트 하자.
→ 완곡어법으로 분류되는 대표적인 질문이자 여자어다. 위 답변자는 솔직하게 말하고, 뒤에 덧붙이는 립서비스를 함으로써 솔직함과 배려 두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 워낙 수많은 남녀를 혼란에 빠뜨리는 질문이라 연애 문단에서도 다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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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교사들은 학부모 면담 때 아이의 단점은 말하지 않고 몇 가지 장점만 나열해 여기에 약간의 픽션을 보태 아이가 천재라는 식으로 말한다.
→ 사실 이는 진짜 천재라서 말하는 게 아니라 그 학부모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다. 유치원 교사는 어떤 아이가 평소에 심한 장난을 치더라도 조금 개구쟁이라고 말할 뿐이며, 어떤 아이가 지나치게 조용하고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으면 매우 의젓하고 말을 잘 듣는 아이라고 말한다. 이것 또한 문제로 불거지고 있으나 그렇다고 아이를 상대로 문제를 지적하고 비판할 수 없어서 최소 초등까지는 이 관행은 쭉 이어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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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기록부 역시 위 유치원 사례와 마찬가지로 단점을 장점으로 포장하는 사례가 많다. (from
학교대사전)
→ 예: 잠이 많다 → 과묵함, 문제아 → 창의성이 뛰어남. 활발하고 교우 관계가 좋음, 자폐아[14] → 성실하고 말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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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는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 해요.
→ 내 자식이 공부를 못하는 건 내 탓이 아니니까 날 우습게 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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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씀드리면...
→ 완곡어법으로 말할 테니 잘 눈치채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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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으면 죽어야지...
→ 나에게 어른 대접을 제대로 해 다오. 자조일 수도 있지만 상대 무례에 대한 완곡한 비판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3.3.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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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 많이 좋아졌다? /
나 어릴 때는 말이야, 어?
→ "넌 틀렸고 내가 옳다. 네 입장 따위는 중요하지도 않고 존중할 이유도 없으니까 무조건 내 식대로 따라라." / 자기 자신에게 불리한 규칙이라면 수십 년 전의 규칙을 그렇게 무리하게 적용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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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얼마인데 이런 것도 모르냐? / 대학 나왔는데 이런 것도 모르냐? / 군대 갔다왔는데 그런 것도 모르냐?
→ 실제로는 당연히 모를 수밖에 없는데 모르는 것에 대한 책임을 서열 관계 하에서 전가하기 위한 멘트로 작용한다. 이럴 때는 대충대충 죄송한 척을 하면 넘길 수 있다. 괜스레 자존심 지키겠다고 "모를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라고 반문하면, 사회부적응자, 패배자의 흔한 변명이다, 사회성이 떨어진다 등의 격한 비난으로 돌아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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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그 자리에 올 필요가 없어요.
→ 너 같은 게 괜히 와서 방해하지 말아라. / '올 필요까지는 없지만 오든 말든 상관없다'는 뜻이 아니라 '네가 낄 자리가 아니니 오지 마라.'라는 뜻이다.[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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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자리에 그쪽이 있어도 되나? 자리가 불편하지 않으시냐?
→ 상대방이 눈치가 없고 어리버리해서 이 자리에서 빠지길 바랄 때 나올 수 있는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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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블브래그
→ 쉽게 말해서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음식이랑은 상관없는 명품이나 외제차키를 올리는 경우이다. 음식은 소재일 뿐 본래 의도는 '내 명품백 혹은 외제차를 부러워해라' 라는 뜻. 자랑은 하고 싶은데 대놓고 하면 속물처럼 보일 것 같아 돌려 말하는 것. 따라서 위 글을 보고 자랑글임을 파악했다는 것을 댓글에 표현해버리면 작성자는 이를 상대의 열등감을 자극했다고 생각하고 좋아한다. 이는 부러움이나 격분은 물론 '난 이거 자랑글인 거 알아' 같은 인지의 표현까지 모두 아우른다. 글쓴이의 의도를 알아줬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여초 사이트에서는 이러한 험블브래그의 역사가 오래된지라 이골이 났기 때문에 이런 글이 올라오면 의도를 모르는 척하거나 맞대응을 하거나[16] 진심으로 부럽다는 선의의 멘트를 보내면서 상대방의 자랑질에 열폭하지 않았다는 뜻을 드러내곤 한다.
여기에 대해 면역이 없는 사이트는 정말 속뜻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열폭하여 난리가 나기도 한다. 면역이 없는 사이트에 험블브래그를 시행했을때 댓글에 벌어진 키배를 잘 살펴보자. 글쓴이는 30대 여성으로, 오빠가 30대 중반에 장가도 못 가는 오덕이니 뭐니 걱정하는 척 하지만 실제로는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17]의 오너에 취미 생활까지 한껏 즐기고 살 정도로 경제력이 있음을 자랑하는 글이다. 자기 방의 사진을 올려야 하는 갤러리의 글에 뜬금없이 차량 내부 사진이 올라온 이유.[18] 여지없이 사람들이 홀라당 낚인 채로 만선을 이루고 있다.[19] 지나친 짜증을 유발하고 속물을 인증하는 짓이기 때문에 요즘에는 그냥 대놓고 당당하게 자랑하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는 험블브래그와 양립하고 있는 추세이다.
여기에 대해 면역이 없는 사이트는 정말 속뜻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열폭하여 난리가 나기도 한다. 면역이 없는 사이트에 험블브래그를 시행했을때 댓글에 벌어진 키배를 잘 살펴보자. 글쓴이는 30대 여성으로, 오빠가 30대 중반에 장가도 못 가는 오덕이니 뭐니 걱정하는 척 하지만 실제로는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17]의 오너에 취미 생활까지 한껏 즐기고 살 정도로 경제력이 있음을 자랑하는 글이다. 자기 방의 사진을 올려야 하는 갤러리의 글에 뜬금없이 차량 내부 사진이 올라온 이유.[18] 여지없이 사람들이 홀라당 낚인 채로 만선을 이루고 있다.[19] 지나친 짜증을 유발하고 속물을 인증하는 짓이기 때문에 요즘에는 그냥 대놓고 당당하게 자랑하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는 험블브래그와 양립하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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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맘에 안 들죠?
→ 너 내가 X같지? 나한테 왜 지랄이냐? / 거의 여자들만 쓰며, 남자들이 완곡어법으로 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보통 이 지경까지 왔다면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지나치게 갈굼헤서 참다못해 나왔거나, 아랫사람이 그냥 싸우고 싶은 경우이다. 이 발언 이후로는 분위기가 매우 험악해지며,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일이 커지기 전에 말리려고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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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앞에 놓고 말끝마다 '언니'라는 호칭이나 상대 여자에게 나이가 많음을 티가 나게 강조할 경우
예시
→ 나이가 많아 부담스럽다. / 남자들의 세계에서 '형'이나 '형님'은 상대를 높이는 존중의 의미를 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눈 앞에서 이걸 보면서도 공격 발언이라고 이해하지 못한다.존중하는 척 존중하지 않는 것이다저 '언니'라는 단어를 '아재(늙은이)'라고 바꾸면 그나마 해석이 될 것이다. 한편 여성도 둔감하다면 '얘가 날 연장자로서 존중해주는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다. 바로 위의 발언과 엮어서 가장 갈등이 적고 좋은 대처법은 극도로 눈치가 없는 척을 하여 상대를 데꿀멍 시키는 것이다.음? 아닌데? 난 너 마음에 드는데?최소한 몸싸움으로 번지는 일은 막을 수 있으며, 발언을 들은 본인도 완곡어법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마음이 편하고 상대만 부글부글 속이 끓을 것이다. 이 경우 친구들이 와서 난리치는데 본인은 '아 그래?'하면서 별 반응이 없어 싸워주려던 친구들을 허탈하게 만들 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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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생을 살아라
→ 넌 자존심도 없냐? / 상대방이 자존심이나 승부욕이 없고 어리버리한 것을 비하하기 위한 것이다. 자존심과 승부욕이 강하고 체면에 예민한 성격일수록 현생에 충실한 경우가 많다. 또한 덕질 등을 하는 모습이 어린 시절부터 경쟁을 하며 자랐던 다둥이 출신이거나 혹은 부모로부터 어른스러움을 요구받았던 비장애형제의 시선에는 아니꼽게 보일 수 있다.
3.4. 대답
대답에서 완곡표현을 쓸 때는 대답을 직접 하기에는 꺼리지만 관행적으로 다들 하고 있는 것과 같다.-
(대답해 주지 않고 다들 웃기만 함)
→ 아직 모르다니 우습고 어처구니가 없지만 내 입으로 알려주고 싶지는 않다. or 아직 그 질문에 대한 내용을 알 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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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니에요.
→ 알려주고 싶지 않으니까 물어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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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A는 B로 알고 있는데요. / 이: A가 B라고 누가 그럽니까? 하다하다 별 희한한 소문이 다 도네요.
→ 불리한 질문에 대응하는 완곡표현이다. 여기서 이씨같은 대답을 들었다고 해서 A가 B가 아니라고 안심하면 안 된다. 이씨가 'A는 B가 아니다'라는 확답을 해준 건 아니기 때문이다. 나중에 A는 B라고 밝혀지면 이씨는 몰라서 그랬다고 우기면 되기 때문에 이러한 대답을 하는 것이다. 만약 정말 A가 B가 아니라면 "A는 B가 아닙니다." 등의 확실한 대답이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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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어떤 질문에 대한 답변성 댓글 'A'에 대해) OO 집단에게 물어보는 건 전혀 도움이 안 돼요. / OO 사이트에서 물어보는 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세요? / 이런 곳에서 듣고 중요한 결정을 하기는 너무 위험하다는 생각 들지 않으세요? / A 쓴 사람 정말 한심하고 멍청하네요. / 정말 가엾고 딱합니다. / A 쓴 사람은 돈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이네요. / A는 신입이 아무 것도 모르고 쓴 것이 분명합니다. 선배들이 몰라서 안 쓰는 것이 아니고, 후배들에게 안 알려주고 싶어서 안 쓰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 이런 건 직접 현장에 가서 알아봐야 하는 거예요.회사 내부의 정보는 수백 수천명이 볼 수 있는 이런 게시판에 활자화시킬 수 있는 내용은 아닙니다. / A 완전 헛소리이고 틀렸네요. / A는 정확하지 않은 정보예요. / A같은 거짓말을 믿고 잘못된 선택을 할 어리석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불쌍합니다. 이런 거 읽고 진실이라고 판단하지 마세요. 고작 카더라로 들은 것을 믿지 마세요. 아무것도 모르고 쓴 것입니다. 이 글에는 부정확한 정보가 많습니다. 내용도 상당히 틀렸습니다.
→ 틀린 점을 교정하는 내용은 나타나지 않고 틀렸다고 비난하는 내용만 달린다면 이 내용은 실제로 틀렸다기보다는 불편한 진실에 가깝다. 이런 식으로 비꼬기만 하면서 일부러 가르쳐주지 않고 정확한 정보의 유통을 방해하는 이유는 그것이 불편한 진실을 숨기는 사람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대개 부당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의 진실이 외부에 드러나면서 여론의 비난을 받거나, 담합을 통해 이익을 유지하고 있던 것이 외부에 드러나면서 공정한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거나 등의 실제 이유가 있다. 대표적으로 다단계 판매에서 부정적인 답변이 나올 때 사용하는 수법이다. 부정적인 답변을 하위라인이 믿고 탈퇴하게 되면 상위직급의 계급이 떨어짐과 동시에 받는 수당이 줄어들고, 최악의 경우에는 내가 받은 수당을 다시 뱉어내는 경우까지 생겨서 망해버리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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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빠 장난감 사주세요 / A: 아빠가 생각해 볼게
→생각해 보겠다=거의 거절의 의미지만 잘한 게 있을 경우 사 줄 확률도 있다. 또는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앞으로 정말 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생각을 바꾸겠다는 의미인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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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도 돼[20]
→ 넌 알 필요 없어. / 넌 알지 않았으면 좋겠어.
3.5. 조언과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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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헴! (상대방이 말하는 도중 헛
기침)
→ 말 조심해! / 지금은 네가 나서야 할 때가 아니다. / 끼어들지 마라. / 네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우리 사이에서 불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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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너 잘 되라고 하는 말이야/이게 다 너 생각해서 하는 말이야.
→ 넌 내 말만 들어야 해. / 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한 말을 시작할 때 쓰는 말이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가스라이팅의 대표적인 예이기도 하다. 이 표현을 사용하는 모든 경우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며 진심으로 충고나 조언을 하기 위한 경우도 많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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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하는 말 기분 나쁘게 듣지 마.
→ 기분 나빠도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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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를 하려거든 잘 생각해 보아라.
→ A를 가급적 하지 않는 쪽으로 생각해보아라. 정 하겠다면 A를 할 때에는 신중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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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좀 더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 네 생각만 고집하지 말고 다른 사람 말도 좀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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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 씨는 참 시크하다.
→ 시크함의 이유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면 돌려말하기가 아니다. 반대로, 시크함의 이유에 대한 설명 없이 시크하다고만 하고 말을 마친다면 '내 비위를 맞춰 주지 않아서 짜증난다'의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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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건 네가 알아서 해야지.
→ 윗사람으로서 아랫것들이 잘 되는 꼴은 못 보겠다. 잘 되면 그 공은 다 내가 가져가고, 잘못되면 네가 나 대신 욕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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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겠으면 물어보라고 했잖아?
→ 자신 있는 척 다 하더니 꼴 좋다.[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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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생각보다 너 신경 안 쓴다.
→ 나대지 마라. / 잘난 척 하지마라. / 여기서 남들이 신경 안쓰는 데에는 규율을 잘 지키고 눈에 띄는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한마디로 침묵 및 동조와 복종을 강요하는 것. 애초에 이 말 자체의 유래가 얀테의 법칙에서 나온 것이다. 사실 이 말을 액면 그대로 해석하고 남 눈치 안봤다가 낭패를 많이 보기도 한다.[23] 즉, 남들하고 잘 지내기 위해서 오히려 신경을 써서 노력하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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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
→ 겉모습은 물론이고 내실에도 신경써라. / 겉모습에 아예 신경쓰지 않는다면 보통은 알맹이를 보여줄 기회조차 오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3.6.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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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싶니?
→ 나는 ~를 먹고 싶다. 하지만 명시적으로 말하지는 않겠으니 네가 알아서 주문해라. / 책임회피를 반평생 해오다보니 음식 메뉴를 정하는 사소한 일에조차 책임회피가 본능적으로 묻어나는 현상. 이런 완곡어법을 사용하는 사람은 직설적으로 무엇을 먹고 싶은지 물어봐도 제대로 된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다.피자, 파스타, 수제버거를 일주일쯤 돌리면 부모의 원수를 보는 듯한 시선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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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줄까?
→ 내가 ~를 해야겠느냐. 알아서 해라. / 청소나 식탁에서의 수저 배치, 음식 분배 등 사소한 일에서 흔히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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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 유행이라더라.
→ ~를 가지고 싶다. / 그나마 선물로 무엇이 좋을까 같은 대화가 진행되는 와중에 나온 표현이라면 이해하기 쉽지만, 뜬금없이 사용되면 캐치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3.7. 소개팅
주선받기 전 단계[24] |
- 남자 측에서 주로 쓰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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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얼굴은 상관 없고 몸매좋은 여자가 좋아
→ 얼굴도 적당해야 하고 몸매는 죽여줘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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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일에 애착이 있는 여자가 좋아
→ 취집은 절대 싫다.
- 여자 측에서 주로 쓰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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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있는 남자, 꿈이 있는 남자, 자기계발에 열정적인 남자
→ 연봉을 높게 받을 남자, 길어도 2~3년 이내에 고소득이 보장된 전문직, 고시 및 전문자격 합격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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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이 먼 남자는 소개하지 마라.
→ 학생(대학원생, 학부생, 수입이 생길 때까지 최소 2년 이상 남은 전문직), 취업준비생, 시험준비생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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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나 나이는 별로 따지지 않아요.
→ 대신 얼굴, 나이를 뺀 나머지 조건들(몸매, 재력, 스타일 등)이 아주 뛰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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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외모나 돈보다는 성격이나 스타일.
→ 대신 나를 설레게 해줄 수 있는 차도남 나쁜남자 같은 매력이 있으면서 나만 바라보고 내 말은 다 들어줄 수 있어야 하며, 스타일은 키가 크고 비율이 좋으면서 날씬한, 소위 말하는 '옷빨'이 좋아야 한다. 간단히 말해, 나한테 대하는 행동과 패션 스타일이 매우 뛰어난 남자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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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작으면 스킨십 할 때 허리 아프고 무릎 구부려야 해서 불편해(기타 신체적인 불편함 호소)
→ 자기보다 키가 작은 남자는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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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남자, 무난한 남자가 좋아요.
→ 최고는 아니더라도 상위권은 돼야지. 중간이라고 해서 진짜 중간밖에 못 가는 어중이떠중이들은 꺼져라. / 가장 많이 구사하는 대표적인 완곡어법이다. 학벌, 직장, 돈, 외모, 성격 등 '여러 면'에서 '평범'할 것을 뜻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평범한 남자란 평균 초과 최고 이하, 사실상 상위권 위치의 남자를 뜻한다. 학벌은 4년제 인서울 or 지거국급[25]에 직장은 공직이나 중견기업급 번듯한 곳에 정규직으로 재직하면서 돈은 신혼집으로 수도권 주요 지역에 소재하고 브랜드 건설사가 세운 아파트에 최소 전세급으로 들어갈 수 있는 정도가 있으며 외모는 175cm 정도의 키[26]에 얼굴에 잡티는 없고 요새 유행하는 스타일을 추구하고 성격은 밝으면서 나에게 관대하고 잘 맞춰줄 수 있는 남자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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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있는 집 남자
→ 액면상으로는 부잣집 출신. 신혼집은 서울특별시 or 경기도 내 신도시 혹은 광역시 내 신축에 역세권 아파트의 자가로 시작할 수 있는 남자. 구축은 지역에 따라 케바케이지만 일반적으로 경기도에서도 신도시가 아니거나 광역시에서도 신축이 아닌 곳, 전/월세는 여유있는 집 남자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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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남자가 없어 / 주변에 남자가 없어
→ 생물학적 남성은 있는데 자신이 설렐만한 남성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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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예전 남자친구가 좋은 곳 데려다 주고 맛있는 거 사줘서 좋아하는 거 아니었는데? 분식이나 국밥을 먹고 싶은데 오히려 오빠가 비싼 레스토랑 데리고 갔다고요. 선물도 내가 굳이 싫다는데 오빠가 막무가내로 준 거였고. 오히려 내가 오빠한테 초콜릿도 만들어주고 그랬는데요? 오빠 스펙이 싫은 건 아니었지만 그런 건 부담스러워요. 그냥 평소에 편안하게 해줘서 좋은 거지
→ 스펙 좋고 부유한 남자가 익숙하다는 자랑질이다. 진짜로 분식에 국밥 먹고 수제 초콜릿을 선물로 주는 남자를 소개해주면 큰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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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남자가 없다
→ 다가오는 남자는 여럿 있었으나 '여자의 마음에 들지 않는 남자'는 대시한 걸로 치지 않기 때문에, '여자의 마음에 드는 남자'가 대시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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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안 봅니다.
→ 외모만 안 보는 거고, 다른 조건에서는 까다롭다. 또는 '내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기준치'는 넘어야 한다. 그것만 넘으면 외모는 딱히 안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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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많은 남자
→ 돈도 많으면서 라이프스타일까지 멋진 인싸남. / 고급 아파트 거주와 외모 관리는 기본인 데다가 여행도 많이 다니고, 골프, 캠핑, 슈퍼카, 제트스키, 암벽 등반 등 여러 레저 활동들이나 취미생활을 적극적으로 하는 남자를 말한다. 이러한 남자들은 모임에서도 소위 인싸로 통하며 연애에서도 여자를 재미있게 해주는 경우가 많다. 그저 돈많은 남자를 원한다고 해서 통장잔고나 부동산 등 재산은 많지만 취미생활 없이 짠돌이로 사는, 즉 2020년대임에도 1970년대를 살아가는 시골 땅부자집 아들을 소개 시켰다가는 낭패를 볼수 있다.
주선자가 쓰는 말 |
- 소개해 줄 만한 여자/남자가 없어. 내가 주변에 아는 동성이 없다.
→ 넌 정말 인기없는 사람이니까 소개팅으로 사귀려고 하지 마라.
- 너보고 좋은 사람 생길 거라더라.
→ 걔는 포기해.
소개팅 현장에서 |
- 뭐 타고 오셨어요? → 일단 차는 있는 정도인지?
- 어디 사세요? → 사회 계층 파악
- 아~ 저 거기 잘 아는 곳이에요! → 이 사람 좋은 곳 사네 or 일단 좀 괜찮은데? or 친해지고 싶다 (긍정적 의미)
- 아.. 저는 어딘지 잘 모르겠네요.. → 높은 계층은 아닌 걸로 1
- 회사 다니기 힘들지 않으세요? → 높은 계층은 아닌 걸로 2
- 저희 집하고는 거리가 좀 있네요. → 면전에서 이 얘기를 들었을 경우, 당신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 부모님하고 같이 사세요? → 서울 출신이에요, 아니면 지방에서 상경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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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식사 감사합니다."
→ 소개팅을 해서 "즐겁다."라는 표현을 언급하지 않으면 사실 밥 한번 얻어먹은 것이다. 보통 즐거웠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간접적으로 상대 측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을 생각해보게 한다. 그런 이야기가 없으면 사실 흥미가 없다는 것이다. - 부담스러우면 연락 안 하셔도 됩니다. / 주선자 때문에 그러시는 거면 괜찮으니까 연락 안 주셔도 됩니다. → 연락하지 마세요. 상대방이 부담스러운지 아닌지는 궁금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부담스럽다는 뜻이며, 연락 하든 말든 괜찮다는 뜻도 아니다.
- 약속이 있어서 먼저 일어나 봐야 할 것 같아요. → 당신과 더 이상 소개팅 계속할 생각이 없습니다. / 소개팅을 잡을 때는 몇 시간이 될지 가늠할 수 없어서 뒤에 약속을 잡지 않는 게 보통이다. 정말 소개팅 당일 전에 약속이 있었으면 미리 얘기해서 날짜를 바꾸고, 상황이 정말 애매해서 소개팅 날짜도 바꾸기 힘든 상황이면 최소한 소개팅날 이전에 먼저 양해를 구한다.
3.8. 고백 및 연애
썸 ~ 연애 이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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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은 바쁩니다. 약속이 있어요. / 마땅히 먹을 만한 게 없는데요. / 토요일은 친구랑 식사할 수도 있어요. 아니면 일찍 갈 수도 있고요. / 요즘 아파서 나갈 힘이 없어. 다 나으면 한번 보자. 요즘은 계속 바빠서 누굴 만날 시간이 안 되네요.
→ 당신과 만나기 싫습니다. / 스케줄 조절해 보겠다는 뉘앙스나 확실한 날짜, 시간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그 대답을 듣는 순간 마음 접는 게 좋다. 아무리 바빠도 마음 있는 사람이라면 1시간이라도 시간 내서 만나는 게 사람 심리고 진짜 정 바쁘면 아래처럼 먼저 자신이 시간이 날때를 제시한다. 아마 당신에게만 시간이 없었고 실제로는 가족 행사, 친구 및 이성과의 만남도 꼬박꼬박 챙겼을 것이 분명하다.애초에 매일같이 다른 일 때문에 바쁘다면 연애하기도 어렵다직접적으로 싫다고 말하기에는 부담스러워서 대신 하는 말이기 때문에 이러한 대답을 들었을때 2번 정도 거절 당한다면 그만 물어보도록 하고 마음을 접자. -
cf. 그날 같이 식사요? 음.. O요일에 말씀드려도 될까요? / 지금은 바빠서 안 되는데 XX일 이후에는 괜찮아. 그때 만날래? / "지금은 바빠서 미안. 내가 나중에 연락할게." + "너 혹시 XX일에 시간 되니?"
→ 한 번 다시 만나볼까? or 정말로 다시 만나보고 싶은데 하필 그날 일정이 겹치네. 어떻게든 스케줄을 변경해서 약속을 잡아봐야겠다. / 정말로 스케줄이 겹친다면 거절을 하더라도 향후에 약속을 잡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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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을 듣고) 너무 네가 착해서 거절하는 거야. / 내 타입(취향)이 아니라서 거절하는 거야. / 매력을 잘 모르겠어서 거절하는 거야. / 자신을 사랑하지 않아서 거절하는 거야. / 아직 연애할 준비가 되지 않았어. / 넌 나에게 너무 부담스럽고 과분해. / 그런 마음이 있는지 몰랐고 지금 너무 당황스럽다. / 좋은 선배, 좋은 친구, 좋은 동생 사이로 지내자. / 친구 이상으로 생각해 본 적 없다. / 넌 좋은 사람이지만 남자/여자로 보이지 않아. / 한 번도 남자/여자로 생각해 본 적 없어. / 요즘 남자/여자를 사귈 생각이 들지 않아.
→ 내 기준으로 봤을때 너는 결함이 있어서 너와 사귀고 싶지 않다. 적절한 핑계로 그나마 너의 좋은점을 설명하면서 거절하지만, 나에게 다시 고백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 중요한 것은, 이 거절 멘트에서 물어보더라도 상대방의 진짜 결함에 대해서는 얘기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종합적으로는 고백한 사람이 상대방에게 매력이 없다는 얘기가 되며, 매력이 없는 요인으로는 못생김, 키가 작음, 뚱뚱함, 왜소함, 성격이 나쁨, 지나친 집착, 재미없음, 관심사가 맞지 않음, 말을 더듬음, 가식적임, 욕설... 등등 여러가지 요인이 될 수 있지만 고백받은 측에서 그걸 직접 얘기해주지 않기 때문에 그 결함에 대해서는 고백을 거절당한 측이 직접 찾아나가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요소가 그 사람에게는 오히려 매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일수도 있다. 혹시 위와 같은 멘트로 고백을 거절당했다면(...) 남자친구 문서나 여자친구 문서를 참고하며 배워보자. 참고로 다시 고백하는 것은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니다. 만약 상대방이 마음이 바뀌었다면 다시 붙잡으러 올테지만, 아마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
참고로 고백 거절에 대한 가장 확실하고 예의바른 말은 저는 그쪽과 사귈 마음이 없습니다. 미안합니다 이다. 확실하면서도 예의를 지키며 정중하게 거절하여 서로 피곤하거나 감정이 상하게 될 일을 최소화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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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가 왔는지 몰랐다. / 미안 일찍 잤어. / 미안 자느라 못 봤어. / 미안, 내가 오늘 급한 일이 있어서 문자 못 할 것 같아. / 1이 없어짐, 그러면서도 상황 설명이나 사과 없음 (읽씹) / 1이 없어지지 않음. (안읽씹, 차단)
→ 아 진짜 귀찮다. 말 좀 걸지 말았으면. / 남자 측에서 올 경우 완곡어법이 아닌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27] 여자 측에서 저렇게 답변했는데 완곡어법이 아니라면 아마 ㅠㅠ 등의 감정표현이 많이 들어갈 것이다.[28] 하지만 상대 측에서 선톡이 절대 오지 않는다면 100% 당신이 귀찮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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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네~… / 아~… 고마워~ / 아~… 좋겠네~ (이후 대화가 계속 이어지지 않음)
→ 이 재미없는 대화를 중단하고 싶은데 상대방이 계속 말을 꺼내니까 반응은 해줘야겠고... / 정말로 동의하는 경우에는 상대방의 말에 대해 리액션, 웃음, 관심있는 표정, 잦은 아이컨택을 보인다. 즉, 호감이 없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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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이트에서 저에게 온라인 데이팅을 신청한 사람들 중에 이상한 쪽지를 보내오거나 약속을 파투내는 등 진상이 많았어요. 그래서 참다 못해 회원을 탈퇴하려고 합니다. B씨에게는 소개팅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 B씨 (잔뜩 분개하여) 이런 천인공노할 놈들! 이상한 쪽지를 보내고 약속을 파투를 내!? 이 놈들을 용서할 수 없다.
→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연락을 끊는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B씨 마음에 들지 않아서 연락을 끊는 것이다. 하지만 보통은 이렇게까지 돌려말하지 않고 맨 위의 거절멘트를 사용한다.
이성 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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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첫번째 장점으로 착한 것을 꼽았을 때(걔 정말 착하다 / 걔 매력? 음, 일단 착한 거?)
→ 짧은 시간 안에 내면까지 파악해서 상당히 성격 좋은 호감형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뜻이거나(큰 호감) 딱히 외면으로는 플러스 요소는 없다는 말(호불호 없음)이다. 만약 착하기만 하다면 뒤에 부정적인 표현이 반드시 따라나온다. 혹은 성격은 그저 그렇고, 일단 이성으로서의 매력은 없어서 남자/여자 사람 친구 이상으로는 바라보지 않는다는 뜻. 정말로 성격이 매력적이고 착하다고 하더라도, 호감이 생길 정도로 좋은 경우라면 보통은 착하다는 말 보다는 외모 등의 다른 장점이 먼저 나온다. "성격은 좋은데 남자친구가 될 만한 성적 매력은 딱히 없다" 라는 발언과 똑같다.사실 착하다는 말은 칭찬이 아닌 경우가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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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참 재미있다, 웃긴다. / 너랑 있으면 재미있어, 웃기고
→ 호감이 있다는 뜻이다. 한편 미팅자리 등에서 혼자 웃겨서 분위기 띄워놨는데 정작 커플성사는 외모되는 사람끼리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다.즉 시정마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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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감으로는 괜찮을 것 같아.
→ '는'이라는 조사가 중요하다. 저기에서 조사가 빠져있으면 호감이라는 뜻이고 조사가 붙어있으면 연애하기에는 별로라는 뜻이며, 나중에 결혼하자는 말이 절대 아니다. 조사 하나 차이로 뜻이 거의 정반대로 달라진다. 그런데 보통은 상대편과 직접적으로 대화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신랑감 발언은 잘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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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정말 듬직(든든)하고 묵직해
→ 발언자가 여자일 경우, 상대 남자가 행동이나 말하는 것으로 보았을때 인품은 합격이라는 뜻이다. 다만 이것만 가지고 호감이 있는지 없는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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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남자다. 그런데 내 기준에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 겉으로 볼 때에는 괜찮은데 아직 대화를 제대로 해보지 않아서 성격에 관해서는 판단을 유보하겠다는 뜻이다. 완전한 거절의 의미와는 다소 거리가 있을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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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자기자신의 외모에 대해 셀프디스를 시전했을때)너 정도면 괜찮지 / 네 외모가 뭐 어때서 / 귀여워 / 너 같은 사람이 왜 애인이 없는지 이해가 안 가 / 소개팅 시켜줄까? /
→ 그걸 왜 나한테 묻니? 내가 너랑 사귈 것도 아니고, 네 외모가 객관적으로 어떻든 내가 알 게 뭐야? / 여자가 딱히 해줄말이 없을때 예의상으로 던져주는 말일 경우도 있다. 자길 깎아내리니 뭐라 말은 해줘야겠고 하지만 사귀거나 썸타긴 싫으므로. 사람 친구 정도의 사이라면 "너 못났어"라는 말은 절대 쉽게 할 리가 없다. 예의상이나 위로 목적으로 던지는 멘트일 경우도 있으니 오해하지 않도록 주의하길 바란다. 특히 남자에게 귀엽다는 말은 통통하거나 키가 작을때 사용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진짜 남자의 외모가 나쁘지 않다면 괜찮지 정도가 아니라 "너 정도면 잘생겼지"가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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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거 이쁘다 / 목소리 좋다 / 멋있어 / 잘 생겼다 / "이성적으로 매력있는 사람이다."
→ 남녀 불문하고 이렇게 말했을 때에는 합격이라는 뜻이다. 정말로 미소와 목소리에 대한 칭찬이 아니라 합격을 돌려 말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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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친구 많이 사귀었을 것 같다
→ 이성적으로 매력이 있다는 뜻이다. 다만 바람기에 대한 우려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그래도 긍정적인 의미가 더 강한 것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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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니 남친/여친 괜찮냐? / A. 아니, 못 생겼는데?
→ 내 애인을 이성으로 생각하여 접근하지 말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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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배우자는 미혼 시절 아재/아짐이었는데 지금은 나 만날 때보다 더 총각/아가씨 같아.
→ 내 배우자는 나를 잘 만나서 호강하고 있다. or 옛날에 비해 내 월급/연봉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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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 사랑할 거야.
→ 이왕 부부로 살아가는 사이인데 나를 좀 더 살갑게 대해 봐.
이성 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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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톡으로) 뭐해?
→ A 연락할 시간 되니? / B 왜 먼저 연락 안 하냐? /C 진짜 뭐하는지 물어봄
사실 굉장히 비슷한 뉘앙스긴 하지만 전자는 기꺼이 내가 먼저 연락할 의향이 있음을 나타내고 후자는 연락은 하고 싶은데 내가 먼저 하긴 그렇고 먼저 안 하니까 연락을 안 하네? 싶어서 기다리다 못해 연락한 경우. 오늘은 A여도 내일은 B일수 있으니 잘 구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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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으로) 안 자고 뭐 해?
→ A같이 카톡하자 / B너무 졸린데 다음에 카톡하자 / C너와 대화하기 싫다 / 선톡으로 이걸 보냈다면 A에 해당한다. 만약 밤에 카톡을 보냈는데 이게 바로 답변으로 왔다면 B나 C인데 헷갈릴 때에는 시험삼아 선톡을 끊어보자. 대화가 끊기면 C에 해당하고 계속 이어지면 B에 해당된다. "지금 졸려서 그러니 다음에 이야기하자" 라는 카톡도 선톡을 끊었을때 대화의 이어짐 유무로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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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옷 좋아하나 보네? / 이런 스타일 좋아하나봐?
→ 제발 패션 테러 일으키지 마요! / 제발 앞으로 그렇게 입고 다니지 마. / 그거 입지말고 버려!물론 서로 터놓고 사는 커플이면 완곡어법 안쓰고 직격탄이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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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남자/여자들은 그런거 안 좋아할걸?.
→ 자신이 그런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완곡어법.[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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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커플에서) 우리 너무 학생 데이트 하는 것 같아서 싫어.
→ 비싼 것도 좀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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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저 여자 진짜 예쁘다~
→ 남자가 저 발언을 한다면...죽는다...가 아니라 애초에 예의상 저런말을 잘 안한다.여자가 저 말을 한다면 '내가 더 예쁘다고 말해'라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 별 생각 없이 여신 미모를 가지고 있다는 칭찬이 대부분이다. 애초에 지나가는 행인 A를 굳이 저격하여 싸움을 걸 이유가 없다면 별 의미는 없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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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머리 했어/옷 새로 샀어
→ 새로 머리를 하거나 옷을 사면 자랑하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서 비난그 옷 좋아하나 보네?같은 것을 끼얹으면 싸울 뿐이다. 그렇다고 그냥 멋있다 혹은 예쁘다 같은 식상한 단어로는 진실성이 없어보일 수 있으니 칭찬과 동시에 "잘 어울린다" 등의 말을 추가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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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디 달라진 곳 없어?
→ 나에게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지고 있는지 한 번 떠볼까? / 가장 유명한 완곡어법 중 하나이다. 하도 유명해져서 이제는 서로 사용을 자제하고 있는 말. 상대에게는 너무 어려운 질문이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하도록 하자. 지금까지 나온 모범 답안은 평소보다 더 멋져/예뻐 이다. 하지만 만약에 이 질문을 받았다면 단호하게 "몰라."보다는 "잘 모르겠는데에? 더 살빠진거? 더 잘생겨졌네? 더 예뻐진건가?" 이렇게 능청을 떨면서 빨리 다른 화제로 전환하는 것이 서로에게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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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살찐 거 같지 않아?
→ 역시 가장 유명한 완곡어법 중 하나. 너무 유명해서 광고까지 만들어졌다. 인터넷에 이 질문이 퍼진 이후 많은 사람들이 집단지성의 힘을 발휘하여 치열한 고민을 했는데, 일단 현재까지의 모범 답안으로는 "잘 모르겠는데?"라고 능청을 떠는 것." 혹은 빠진 줄 알아서 맛있는 거 먹으려고 했는데?라고 결론을 내린 상태다. 또 하나는 대놓고 쪘어. 하고 가슴이 쪘어. 라고 답하는 것이다.[30] 33초부터 보자. 남녀노소 누구나 이 질문을 들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짜증나는 질문이다. 자신이 정말 살쪘는지 아닌지 궁금하다면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에서 체성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기억하자. 상대방이 관련된 의사가 아닌 이상 애초에 비전문가인 상대방은 겉으로 BMI가 정상인지 아닌지, 마르기만 했는지 마른 비만인지 판단할 수 없다.
물론 이 질문에 대해 어떻게 대답하더라도 헤어진다는 내용은 대중매체가 낳은 과장이다. 하지만 진짜 어떻게 대답해도 삐지는 사람이 있긴 한데, 그럴때는 그런거 가지고 너무 고민할 필요 없다고 다독여주자. 여기에 "나는 네가 어떻든 간에 너를 사랑한다"라는 말로 위로해주면 퍼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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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중 어떤 것이 좋겠냐는 질문에) 아무거나~
→ 사실 둘 중 한 쪽으로 더 마음이 기운 경우가 많다. 여기에서 더 마음이 기운 쪽으로 사게 되면 사지 못한 물건에 대해 아쉬움이 남고, 덜 마음이 기운 쪽으로 사게 되어도 역시 아쉬움이 남는다. " 둘 다 사자" 라고 대답했으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할 바에는 애초에 둘 중 하나로 선택권을 주지 말고 마음가는 걸 먼저 하나 집은 뒤에 "(해맑은 순진한 목소리로)이걸로 하자"라는선빵의견을 제시한다. 그렇게 되면 상대편 측에서 "좋다", "싫다"를 명확히 밝힐 것이다. 이때 상대편이 하고싶은 대로 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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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열대에 상품을 보고) 이거 정말 괜찮지?
→ A. 나한테 잘 어울린다고 동의해줘. B. 갖고 싶으니까 살래. / 보통은 A쪽이다. B로 오해하고 진짜 사주면 상대방이 부담을 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보통 정말 갖고싶은 경우에는 같은 물건을 여러차례 언급하거나, '정말 괜찮아서 사고싶다' 등으로 좀 더 구체화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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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아플 때 상대가 걱정하여) A. 같이 있어 줄게 / B. 아니야. 괜찮아. 그럴 필요 없어.
→ 진짜 괜찮으니 너 볼 일 봐. or 같이 있으면서 말동무 해줬으면 좋겠는데 미안해서 그렇게 말은 못 하겠어. / 정말 저렇게 대답하면 상대가 갈등하게 되므로 진짜 상대가 같이 있어줄 필요가 없다면 그 이유를 상대에게 자세히 설명해 주는 것이 좋다.[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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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아플 때) 늦었는데 방에서 자고 가.
→ A. 아파서 너무 힘들어. 간호도 해주고 잘 때까지 토닥여주고 도와 줬으면 해. / B. 예의상 그렇게 말하긴 했지만 내가 이렇게 아픈데 네가 자고 가면 손님 챙기기까지 하느라 내가 힘들 거니까 거절해 줘. / C. 라면 먹고 갈래? / B로 해석할 경우, 아픈 애인을 귀찮다고 버려두냐면서 비난받을 우려가 있다. 따라서 B로 해석할 때는 그 이유를 자세하게 설명하는 게 좋다. 아니면 B로 해석하더라도 확인을 위해 "난 이렇게 생각하는데 너는 어떠니" 같은 반응도 좋다. B로 해석했다가 비난받을 경우, "난 네가 걱정돼서 그랬어. 지금이라도 갈게. 기다려줘"라고 하면 비난을 줄일 수 있다.
이성과의 말다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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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목소리로) 우리 얘기 좀 해, 여기 잠깐 앉아 봐.
→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거짓말하지 말고 나에게 모든 걸 다 털어놔. / 이때 발언하는 측은 상대방이 잘못을 했는데 솔직하게 털어놓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완곡어법의 문제점에서도 밝혔듯이, 가까운 사이일 수록 돌려 말하는 것이 많은 것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사실 얘기 좀 하자는 말은 일상생활이든 사회생활이든 상관없이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내용이 긍정적인 경우는 거의 없다. 게다가 꼭 낮은 목소리 톤으로 얘기한 것이 아니어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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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A. 뭐가 미안한데?
→ A. 근데 넌 나한테 미안하지도 않냐? 너도 미안하다고 어서 말해! / B.일단 상대방이 화가 난 것 같으니 최대한 진심을 다해 사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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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화났는지 알기나 해? / 내가 왜 보자고 했는지 모르겠어? / 뭘 잘못했는데? / 뭐가 미안한데?[32]
→ 다짜고짜 물었을때 상대방이 모르면 서로가 참 당황스럽다. 그렇다고 상대방이 잘못을 알아서 이러이러한 점을 잘못했다고 하면 "그렇게 잘 알면서 왜 잘못했는데?"라고 맞받아치기 십상이다. 정말 미안하다는 표정을 짓고 상대편이 화났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고 가만히 있자. 물론 이건 긴급 대책이고 가장 먼저 저 질문을 상대편에게 잘못을 맞추라고 하지 말고 "내가 이러이러 한 이유로 너에게 화가 났다."로 솔직하게 시작하자. 화가 났을 때는 '나'로 부터 시작되는 발화가 화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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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아니란 말은 안하는구나.
→ 네 잘못이 100% 확실한데 변명도 안 해? / 논리적 오류 중 힘에 의거한 논증 오류이다. 사례가 너무 많아서 여기에 다 적을 수는 없겠지만, 사소한 일이라면 어느 정도 져주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다 카더라. 하지만 이게 반복되면 문제가 있기 때문에 잘잘못을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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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괜찮아 / 괜찮다니까 / 나 화 안 났어
→ 분노를 이성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상태니까 괜찮다고 말한거야 / 실제로 이 상태를 괜찮은 상태로 판단한다.[33] 물론 이 상태에서 계속 화가 났냐고 물어보면 당연히 더 화를 돋구는 일이고(...) 30분 정도 조금 어색한 침묵 시간을 가져서 서로가 진정한 후에 싸움 화제를 제외한 다른 화제로 먼저 말을 꺼내보는 것이 좋다. 달달한 초코바를 사와서 같이 나눠먹는 것도 좋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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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어. 나 집에 갈래 / 넌 항상 이런 식이야
→ 싸웠으니까 계속 얼굴보기도 뭐하고 그냥 빨리 집에나 가자. / 분명 "붙잡나? 안붙잡나?" 하는 심리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싸우고 가는 사람을 바로 붙잡으면 바로 싸운 상태에서 어색하기 때문에 뿌리치고 갈 확률이 매우 높다. 일단은 "야, 가지마!"하고 붙잡지는 말고 외침으로써 상대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드러내자. 그리고 떠나보낸 후 30분 ~ 1시간 사이[34]에 문자나 카톡으로 싸워서 미안하고 다시 보고싶다는 의사를 확실히 밝히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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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도... (한숨) 아니야, 말을 말자.
→ 말을 해도 못 알아들으니 솔직히 이길 자신이 없다 / 남자나 여자나 저런 말을 한다는 것은 위험 신호. 과거부터 뭔가 쌓인 게 있다는 것에 더해 '말해봤자 소용없다' 는 식의 체념의 의미가 들어있다. 이때 제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말은 직접적으로 안 했어도 쌓인게 꽤 있는 상태여서 위태로운지라) 나중에 깨질 확률이 비약적으로 상승한다.[35]
이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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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 대한 확신이 안 들어.
→ 외모나 성격 또는 기타 뭔가 내 힘으로 고칠 수 없는 부분이 마음에 안 들어." / 이렇게 돌려 말하는 이유는, 특정 조건이 마음에 안 든다고 말하면 속물로 보일까봐이다.그러나 이렇게 감추면 가식적이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남자들은 대부분 말 그대로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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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잠시 시간을 갖자. 생각이 정리되면 연락줄게.
→ 헤어져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중이다. 근데 네가 매달리면 들어는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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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더 이상 남자/여자로 느껴지지 않아. / 난 누굴 사랑할 준비가 아직 안 되어 있나 봐. / 넌 나한테 너무 과분한 사람이야.[36]
→ 헤어지자. 그리고 연락하지 마라.
4. 여자어
일본어의 여성적 말투에 대한 내용은 일본어/여성어 문서 참고하십시오.
2011년 게시글 캡쳐 짤방에서 비롯된 유행어로, 여성이 완곡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지칭하는, '여자들만 쓰는 말'이라는 뜻의 신조어 단어이다.
'여자어' 단어를 유행시킨 게시글 캡쳐본. |
유행을 타고 페이스북 등의 SNS 등지에서 여자어에 해당된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붙여 점차 살을 불려나가기 시작했고, 여자어라고 불리는 리스트는 점차 길어지기 시작했다. 급기야는 '여자어 사전' 이라는 안드로이드 어플까지 등장하며 유행의 정점을 찍었다.
리스트의 특징은 일부 남성들이 알아듣지 못하며, 여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완곡어법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 문서의 '일상에서의 완곡어법' 문단을 보면 알겠지만, 남녀가 상대적으로 많은 대화를 나누는 소개팅 등 주로 이성간 연애와 관련된 상황에서 쓰이는 완곡어법 중 여자어로 치부되는 말이 집중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다. 한 번 올라오면 기록이 오랫동안 보존되는 인터넷의 특성상 인터넷에 올라온 사례들이 모여 여러개의 짤방이 생겨나게 되었고, 이 완곡어법들이 '여자어'라는 하나의 단어로 매듭지어진 것이다. 이에 대응하는 남자어 밈도 있는데 말이 말 그대로 숨겨진 뜻이 거의[38] 없다는 것을 풍자하는 경우이다.
물론 모든 여성이 완곡어법을 구사하는 것도 아니고 모든 남성이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도 아니다. 실제로 돌려 말하는 행위 자체는 남녀 다 하지만, 그 빈도는 여자가 더 높다고 학술 연구에서 많이 언급되고 있다. 완곡어법이 여성의 화법에서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요인이 제시되고 있으나 상세한 건 여전히 불분명하다.[39]
[1]
여자들이 쓰는 완곡어법을 뜻하는 여자어 또한 같은 여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없다. 굉장한 눈치와 빠르고 정확한 이해력이 있어야 한다.
[2]
하지만 지역에 따라서 다르다.
오사카에서는 일본에서 특이하게 취급될 정도로 직설법을 선호하지만
교토에서는 직설법을 사용하지 않고 필요 이상으로 돌려 말한다. 일본의 다른 지역들은 대개 오사카와 교토의 중간 어디쯤에 속하는 성향을 띄지만 기본적으로는 직설법을 쓰는 습관을 들이지 않고 완곡어법을 활용한다. 예를 들면, 바닥에 떨어진 비닐을 밟고 미끄러질 수 있는 상황에서, 화자가 청자에게 비닐 떨어졌다고 하고, 비닐 주워달라는 직설적인 요청도 좀처럼 하지 않는다.
[3]
예를 들어서, 일본 기업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말은 대개 상대방의 제안을 거절함을 뜻한다. 화자가 상대방의 제안을 수락할 경우, 단순히 수락하지만, 결정권자가 아닐 경우, 상사와 이야기하고 특정한 기간까지 청자와 다시 연락하겠다며 구체적인 약속을 잡지, '검토해보겠다'는 두루뭉술한 표현도 쓰지 않는다.
[4]
일반적인 완곡어법이나 직설법에서도 문어체가
구어체보다 더 잘 쓰이기도 한다.
[5]
얻어먹었거나 업주가 아직 있는 등
[6]
‘입치레’ 역시 립서비스와 같은 뜻이지만 속된 말로 취급된다.
[7]
이건 문화적 차이도 있다.
[8]
다만 저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자신과 친한 사이일 경우에는 예외. 만약 만날 생각이 없는 상태에서 저런 말을 했다고 해도, 자신이 먼저 약속을 잡거나 상대방 쪽에서 생각이 나서 먼저 연락을 해올 수도 있다.
[9]
이 경우, 진짜 '개인적'인 모임이라면 '개인적', '사적'이라는 단서를 붙인다.
[10]
아무리
반어법이라고 해도 크게 잘못이 있다면 저런 식의 반어법을 쓰지는 않는다.
[11]
팁문화가 일상화된 미주와 달리 한국에서는 자칫 팁이라는 말을 직설적으로 꺼내 얘기하면 '거지에게 적선하냐' 내지는 '건방지다'라는 부정적 시선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팁을 주더라도 '팁'이라는 단어를 입 밖으로 꺼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2]
물론 진실되게
사죄하고 상대방이 이를 잘 받아주면 원만하게 마무리되므로, 진짜 괜찮다는 의미일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괜히 직설적인 의미로 해석해서 상대방의 기분이 불쾌하다고 판단하고 계속해서 사과하다가 오히려 없던 화나 짜증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 또한 상대방이 속으로 많이 안 괜찮더라도 적당히 사과하고 넘어가는 게 오히려 나은 경우도 많다.
[13]
왜냐하면 저 말 앞에 ~해서 죄송합니다, ~미안해 하는 식의 사과가 먼저 따라오는데 사과가 나올 정도라면 '잘못한 게' 혹은 '실수한 게' 아니면 '상대를 귀찮게 만들거나 곤란하게 만든게' 선행되기 때문이다.
[14]
물론 실제로 자폐증을 가졌다는 뜻은 아니다. 보통 학교에서 '
장애인' 취급받는 사람들의 다수는 실제로는
사회적(실용적) 의사소통장애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15]
영어로 치면
don't have to로 쓰고 must not이라고 읽는 셈이다.
[16]
댓글을 달지 않든지, 다른 단점을 콕 집어내어 매도해버리든지, 더 부자임을 인증하는 글을 올려서 글쓴이를 조롱하는 식.
[17]
세금포함 2.5억 가량의 어마어마한 고급 세단이다.
[18]
그것도 마세라티 엠블럼이 보이도록 아주 부자연스러운 각도에서 찍은 사진이다. 마영전 브랜드샵에서 샀다는 헬프 쿠션이 본론인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그건 상기한 명품백 앞의 커피 같은 수단일 뿐.
[19]
댓글엔 '자랑도 못 하나요? 글쓴이 무안하겠네요.'라는 반응도 있지만 천만에 말씀. 이렇게 키배가 벌어지고 글쓴이를 성토하는 글이 많아질수록 더 좋아한다. 그만큼 부러워하는 사람이 많다는 반증이니까.
[20]
"몰라." 도 포함될 수는 있으나, 눈치채는 것이 굉장히 힘들다. 상대방이 진짜로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알고 있으면서도 숨기려고 하는 것인지를 알아내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애초에 후자의 의미는 완곡어법이 아니라 그냥 거짓말이다.
[21]
타인의 말을 그저 충고로만 생각하라고 말하거나, 너 스스로의 생각과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며 주관성을 키워준다면 가스라이팅이 아니다. 또한 상대방이 잘못한 행위에 대해서 지적하면서 저런 말을 붙이는 것도 가스라이팅이라고 볼 수 없다.
[22]
사실 사회생활 단계로 넘어가면 모르면 물어보라는 말을 한다고 해서 진짜로 물어보면 그것도 모르냐는 이유로 욕을 먹는 경우도 많다.
[23]
초등학교나 유치원에서 들었던 '합죽이가 됩시다. 합!'과도 같은 의미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24]
완곡어법 문제가 있는것을 고려하면 남자의 예시가 적은건 당연하다. 애초에 남자는 스펙이 받쳐주지 않으면 평범한 여성과 같은 빈도로 주선받기 어려우니 돌려 말할 처지가 못 된다. 즉 완곡어법으로 말했더라도 그 완곡어법에 해당하는 요구를 받을 수 없고 겉으로 나온 말에 해당하는 것만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25]
최고
SKY(대학교)급 명문대에서 최저
지잡대의 중간치
[26]
대한민국 20~30대 평균 키는 174cm.
[27]
다만 완곡어법이 아니라 진짜 그런 상황이라면 다량의 미안하다는 뉘앙스의 양해를 뒤늦게라도 구하기 마련이다.
[28]
물론 사람에 따라 아닐 수도 있다.
[29]
진짜로 나는 좋아하는데 동성의 다른 사람들이 싫어하는 경우라면 처음부터 다른 동성의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굳이 싫어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꺼내서 듣는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할 필요가 없기 때문.
[30]
실제로
우문현답 문서에 기록이 되어 있긴 하다.
[31]
예 - "안 그래도 아프고 피곤한데 나하고 시간 보내면 네 건강은 어떻게 챙겨? 나도 너하고 정말 오래 있고 싶지만 나 때문에 신경쓰이는 건 안 돼."
[32]
연애 문서에 나와있는 그 윤리 선생님 曰, 가장 어려운 문제 1위는 상대가 뭘 잘못했는데라고 물어볼 때의 대답으로 적절한 것은?이라고...
[33]
이성이 뚝 끊기는 순간 그건 진짜 괜찮은 것이 아니라고 보면 된다.
[34]
30분 보다 짧은 시간은 상대방이 혼란스러운 상태이고 1시간 이후는 상대방 반응이 없어서 불안해진다.
[35]
현재 상황과 이전에 싸웠던 상황을 쭉 되짚어보라. 아예 모르겠으면 나중에 왜 화가 났는지 묻는 것도 좋다. 단, 오랫동안 싫은 소리 들을 각오를 할 것. 이것을 들어주지 못한다면 헤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참아라.
[36]
헤어질 때 한정이다. 단순한 대화 중간에 이런 말을 꺼낸다면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단 뜻이니 감사하게 받아들이면 된다.
[37]
두 짤방의 게시글 글씨체가 다른 것으로 보아 같은 사이트는 아닌 듯하다. 하단 짤방은
네이트 판 글씨체로 보이지만 확실하지 않다.
[38]
예외적으로 '나 이제 출발하려고'는 아직 씻지도 않았다는 뜻(...)이라고 한다.
[39]
권영수, 성별에 따른 언어행위 차이 해석, 현대문법연구 70권, 현대문법학회,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