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12:19:51

여존남비(클리셰)

1. 개요2. 게임3. 소설·애니메이션·만화
3.1. 트렌드의 변화
4. 방송·연예, 드라마
4.1. 캐릭터성
5. 묘사되는 작품 예시

1. 개요

대중문화에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권리를 남성보다 우월하게 묘사하는 여존남비의 양상을 드러내는 사례를 정리한 문서. 어디까지나 현상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여러 주장들이 기재되어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유의해야 한다. 이와 반대되는 대중매체에서 묘사하는 남존여비의 사례는 해당 문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2. 게임

게임 매체에서는 사회상과 무관하게 남성 캐릭터의 캐릭터 조형과 서사가 여성 캐릭터보다 대우가 박한 경우를 지칭하거나 단순히 등장인물의 성별 비율과 출연 빈도에서 남성 캐릭터가 여성 캐릭터보다 낮은 경우를 일컫는다.

대한민국에서는 "동아시아권 게임에서 미형의 여성 캐릭터가 많고 남성 캐릭터에 비해 커스터마이징의 풀이 넓은 현상"을 비판하는 여론이 존재한다. 이러한 현상을 비판하는 측에서는 주 소비층이 대부분 남성이며, 게임 기획자나 프로그래머 등 게임을 제작하는 인원이 거진 남성이기 때문에 대다수의 게임은 남성향에 가까울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남성 게이머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대체로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하게 되었다고 바라본다.
  • 예쁜 여캐 남캐보다 강한 성능으로 만들어 여캐의 수요 상승
  • 여캐의 을 남캐보다 훨씬 예쁘게 만들어 여캐의 수요 상승

앞서 언급한 전략이 쓰이지 않았어도 남성 캐릭터의 대우가 박한 경우에는 아래와 같은 주장이 등장하였다.
  • 남캐의 경우 실험적인 디자인을 시험삼아 도입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여캐의 경우 대부분 이상적인 디자인으로 통일되는 경향이 강하다.
  • 여캐는 외견상으로 젊게 묘사하거나 나이가 어린 편이다.
  • 의상의 경우 남성복보다 여성복의 종류가 더 많고 배리에이션이 더 다양하다. 남성복의 경우 앞선 실험적인 요소로 인해 마이너스 시너지를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복의 경우 아무리 괴상한 복장이 있더라도 기존에 존재하는 여러 복장이 존재하기에 남성 캐릭터에 비해 큰 페널티를 갖지 않는다.

앞선 의견에서 나아가 "남성 캐릭터의 대우가 여성 캐릭터보다 박한 동양권의 온라인 게임과 다르게 현장감과 몰입감, Role Playing와 Lore를 중요시 여기는 서양 게임의 경우에는 장르에 따라서 플레이어블 여성 캐릭터가 아예 없는 경우까지 있으며 남성 플레이어가 캐릭터를 자신이 몰입할 수 있는 남성 캐릭터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또한 "거대 자본이 투자되는 서양의 게임들 대부분이 남성 플레이어를 타겟층으로 잡고 만들기 때문에 남성 플레이어들이 동조할 수 있는 남성 캐릭터가 알맞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한다.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의 여캐가 경제적인 이유로 삭제되었을 때 한창 조이 퀸 스캔들이 일어날 때라 성차별 논란이 일었으나, 많은 게이머와 리뷰어들은 이를 성차별이 아닌 단순히 이 게임을 사서 플레이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남자이기 때문에 남자 캐릭터가 나오는 것이라고 일축한 사례를 제시한다.

앞선 주장에 따르면 남성이 여성 캐릭터를 플레이하는 경향이 동아시아권이 남다르다는 결론에 다다르나 장르마다 중요하게 여기는 핵심 요소가 다르고 작품마다 내러티브와 각 인물의 비중과 활약상의 차이가 존재하며, 수집형 게임의 국가별 성별 비율과 매출 같은 사례 등을 고려하면 해당 명제가 언제나 타당하다고 확언할 수 없다.

덤으로 플레이 경험과 무관하게 매출을 위해 성적 어필을 내세우는 걸 비판하는 의견이 존재하며, 앞선 건설적인 의견과 관계없이 그저 노출이 등장한다고 문제를 삼는 사례도 존재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성 상품화가 나쁜지에 대한 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잣대에 따라 달라지므로 차치하고 해당 요소는 남성향과 여성향을 가리지 않고 어떤 장르냐에 따라 비중이 달라진다. MMORPG 대전 격투 게임 같은 장르에서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에 집중되어 있기에 섹스 어필은 부가적 요소에 지나지 않으며, 연애 시뮬레이션이나 수집형 게임 같이 캐릭터와의 상호작용 자체가 핵심인 장르의 경우에는 섹스 어필은 핵심적인 요소로 들어간다.

성능이 차이나는 경우라면 소울 칼리버, 데드 오어 얼라이브 시리즈 등이 대표적이며 디자인 수준의 차이가 나는 경우라면 과거의 몬스터 헌터 시리즈 블레이드 앤 소울 등이 존재한다.

2.1. 사례

2.1.1.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자신의 분신으로 생각하고 멋진 남성 캐릭터를 생성하여 플레이하는 이도 있고, 여러 MOD를 깔아서 아름다은 외형을 가진 여성 캐릭터와 연애하는 플레이어도 있는 등 플레이 양상이 다양하다.

2.1.2. 던전앤파이터

여성 캐릭터가 남성 캐릭터보다 성능이 더 좋은 경우가 많았다. 스토리 설정 내에서도 악하거나, 스토리가 더 가혹한 쪽은 거의 대부분이 남성으로 묘사되는 편이다.[1] 분명 같은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남녀 간의 밸런스차가 심한 이유는 같은 직업이라도 남,여의 스킬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나마 거너와 격투가는 직업은 같지만 이후 이성직업이 출시된 캐릭터의 경우에는 완전히 다른 직업이다. 그런데 그나마도 소울브링어를 제외한 귀검사와 마법사는 남성캐릭터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여법사는 업데이트로 보나 성능으로 보나 네오플의 딸이라는 별명까지 붙을 정도. 재미있게도 던파에는 원래 의미의 여존남비 사회상을 지닌 나라가 실제로 있다. 바로 지벤 황국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여캐라도 암울하거나 가혹한 설정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몇가지 예시를 들자면 여자 스트리트 파이터는 독기에 침식되어 죽을 뻔 했지만 겨우 겨우 제어에 성공해 진 각성의 경지에 오른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우반신이 독에 침식 되었고 제어를 했음에도 뿜어져 나오는 독기가 어마어마해서 사람과 접촉 자체를 할 수 없는 수준까지 가버렸다. 던파의 모험가 캐릭터들은 기본적으로 선량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어서 자신이 가진 힘이 올바르게 사용되게 하고자 하는데 자신의 독기가 너무 심해 지켜야 할 사람들마저 해칠 수준이 되자 결국 문주임에도 용독문파를 떠나게 된다.

여성 프리스트는 공통적으로 검은 교단의 거짓된 성흔을 받고 위장자가 될 뻔 했던 아이들이라는 어두운 설정을 가지고 있다. 여자 귀검사는 데 로스 제국의 전이 실험에 인체 실험 대상자로 강제 참여한 노예로 전이 에너지에 휘말려 전이 에너지가 깃든 팔 마수를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소드마스터와 블레이드는 데 로스 제국을 갈아버리려고 복수의 칼을 가는 중이다.
소환사는 세컨드 팩트 시절 세컨트 팩트에서 마계의 달 델라리온에 얽힌 전설을 확인하겠다고 고서, 민담, 동화등 온갖 곳에서 지식을 다 끌어모아서 무형의 존재를 불러내는데 성공하지만 무형의 존재는 고통과 분노를 부르짖으며 다짜고짜 살육을 시작하고 그 무형의 존재가 소환사들과 소환수를 집어삼키면서 함께 삼켜진 수많은 지배의 고리 덕에 겨우 상태가 안정화된다. 무형의 존재는 라모스였고 델라리온에 서식하는 벌레 식(蝕)에게 육신을 잃고 사념만 남은것이었다. 살아남은 일부는 라모스와 계약했지만 그 학살의 현장에 있었던 탓에 그때 죽지 못했던 것을 후회한다. 허나 세컨트 팩트의 간부들은 그들의 희생을 전부 외면하고 그저 자신들의 도구로 삼으려 했고 이에 분노한 생존자들은 전부 세컨드 팩트를 탈퇴하고 스스로를 이클립스라 칭한다.
그나마 플레이어블 캐릭터인 모험가 소환사는 자신의 힘을 통해 라모스를 소환하여 지배의 고리로 그를 안정시킨 후, 계약을 진행하게 된다. 덕분에 라모스와 식의 힘을 기반으로 지배의 고리로 인해 점차 난폭해지는 소환수들의 움직임을 더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되었으나, 대신 식의 영향으로 점차 불안감에 휩싸여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케이트에게 조언을 들으러 갔다가 세컨드 팩트가 또 식을 소환하는 사고를 치려하자 저지하려다 소환진에 휘말려 마계의 달 델라리온에 역소환 된다. 그런 소환사 앞에 나타난 라모스는 그자가 널 부른거 같다고 이야기해주고 곧 소환사 앞에 라모스를 포함해 포함한 마계의 모든 식들이 한 데 모여 모험가로서는 상상조차 못했을 정도로 막대한 힘을 뿜어내며 포식의 델라리온이라는 강대한 존재의 화신체를 구현하는 것을 직접 목도하게 된다.
델라리온은 모험가 소환사를 두고 '갉아먹을 것도 없이 갸냘프고 나약한 존재'라며 자신의 식들을 빌려줬음에도 그 일부일 뿐인 라모스조차 버거워하는 것을 매우 실망스럽게 여겼다. 하지만 소환사는 라모스가 너의 일부라면 너 역시 나와 계약한 거니 조건을 바꿔 새롭게 계약하자고 제안하며 소환의식 주문을 읊는다. 모든 부정한 것들을 삼키게 해주겠다는 계약의 내용이 퍽 흡족스러웠는지, 델라리온은 그녀가 언젠가 자신의 목적을 이뤄줄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에 기꺼이 계약을 받아들이고 그녀를 돌려보낸다. 이 존재를 직접 목도한 탓에 가뜩이나 마음이 피폐해져 있던 소환사는 아예 공허함 속에서 잠시라도 정신을 놓으면 델라리온에게 잡아먹힐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그 대가로 얻은 건 델라리온의 힘을 부릴 권리였으니 무작정 나쁘다고 할 것은 못 되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언제 파멸할지 알 수 없어졌다는 점에서 소울브링어나 사령술사와 같은 암울한 결말이 예정된 셈.

비질란테는 요기에 감염되어 인귀가 되려는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여 인귀 대신 요수로 살아남고 그때부터 비극이 시작된다. 요수화를 한번 겪은 이들은 정체성에 혼란을 겪으며 순간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이성을 잃고 요수화해 소중한 이들을 무참히 살해하기도 한다. 내적으로는 요기에 잠식당하지 않고 인간으로서의 자아를 유지하기 위해 언제나 평정심을 가져야 하며, 외적으로는 요수로서의 모습을 들키지 않도록 자신을 숨길 수 밖에 없는 삶을 살게 되지만 닥쳐온 비극을 견디지 못하고 멘탈이 무너져서 아예 사람의 삶을 버리고 요수로 살아가는 이들도 있을 정도다. 그나마 모험가 비질란테가 진 각성의 경지에 오르며 내면의 요수를 온전히 인정하고 받아들여 요수이면서도 신수에 가까운 존재가 되었으나 모험가 비질란테는 목숨이 여러개라도 모자랄 험난한 여정과 시련, 싸움으로 단련되어 오른 경지라 해법이 되지 못한다.

2.1.3. 워킹 데드

여기선 조금 다른 방향으로 남성 캐릭터와 여성 캐릭터 중 한 명을 구할 수 있을 때 여성 캐릭터를 구조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챕터가 끝난 이후 다른 사람들의 선택지를 백분율로 보여주는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양권에서 여성과 아이를 먼저 구하는 원칙이 남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2.1.4. 테일즈런너

코디 목적의 장비 아이템이 여성 캐릭터 위주로 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베라라는 여성 캐릭터의 체형을 기반으로 하는데, 이와 비슷한 체형의 여성 캐릭터는 코디에서 호평이 많은 반면 남성 캐릭터는 헤어 아이템도 성의가 없고 반바지 코디가 많아서 담연처럼 어린 남성 체형의 캐릭터가 아닌 이상 어색하게 대충 만들었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이쪽은 성인 체형의 여성 캐릭터도 코디가 어린 캐릭터 체형에 맞춰진지라 옷 길이만 늘려서 입히기도 해서 부자연스러운 경우가 생긴다. 이게 얼마나 심한지는 이 영상을 확인하면 된다.

2.2. 혼성향으로의 변화

남성 캐릭터의 캐릭터 조형과 서사, 꾸미기 요소 등을 기존의 여성 캐릭터 수준으로 비등하게 만들어서 기존의 남성 게이머 층뿐만 아니라 여성 게이머도 만족하게 만들어 매출과 흥행을 모두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변화한 게임이 많이 등장하였다. 이들은 남성향으로 시작된 작품에 여성 게이머층이 유입되면서 점차 혼성 팬덤으로 변화하는 수순을 밟는 경우가 많고 그 반대는 극히 드문 편이다.

그러나 2010년대 이후 대한민국에서 대두된 정치적 올바름 래디컬 페미니즘 강세로 젠더 갈등이 심화되어 갔고 해당 사안은 단순히 성별 비중을 동등하게 만드는 것을 넘어서 새로운 갈등 요소로 부상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남성향과 여성향을 향유하는 소비자층에서 서로의 기호에 대해 극단적인 경우, 각종 혐오 발언을 하거나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해외 게임은 툼 레이더 시리즈, Life is Strange처럼 여성이 주인공인 경우, RWBY, 스컬걸즈처럼 동양권 대중문화에 영향을 받은 경우로 나뉘므로 동아시아권 게임과는 다른 추이를 보인다. 여성이 등장하지 않는 작품은 시대적 배경상 등장할 수 없는 경우가 많고 여성이 미형으로 묘사되지 않는 작품은 양키 센스의 대상이거나 현실성을 강조한 것이며, 여성 캐릭터의 외양이 미형인 동아시아권 게임과는 달리 서양 게임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정치적 올바름에 매몰되어 현실적인 외견을 묘사한다는 본래 목적을 넘어서 오히려 불쾌하고 비호감인 캐릭터들까지 나오고 있다는 의견이 존재해 왔으며, 2024년에 스텔라 블레이드 이후 논란의 IGN 프랑스 리뷰 기사가 나오고 나서 해당 이슈가 거론되었다.

3. 소설·애니메이션·만화

러브코미디 계열 남성향 같은 경우에 주인공 역할을 맡고 있는 남캐는 여캐들한테 잡혀 사는 경우가 많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러브히나 4월은 너의 거짓말. 그리고 주인공의 경우에는 나름의 대우를 받아서 그나마 덜 하지만 주인공이 아닌 그 외의 조연이나 악역 남캐들은 정말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거나 대우가 흉악한 경우가 많다.[2] 보통 여자 악역 캐릭터는 갱생해서 주인공의 동료로 합류하거나, 어느정도 간지나는 비중과 인기가 보장 되지만 남자 악역은 악역으로서 패배하거나 그럭저럭 그나마 괜찮은 결말을 맞이해도 그후 작품에서의 비중이 삭제된다.

여성향 역하렘물에서 우월한 남자들 여럿이 상대적으로 평범한 여자한테 목 매달고 들이대며 떠받드는 연출은 꽤 자주 보이는 클리셰이다. 소비자(여성)들 중에는 이건 남존여비 클리셰가 아니냐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단 설정상으로는 남자들이 우등한 존재라서, 그리고 그 남자들이 매력적이니 남존여비라는 게 이유. 우월한 남캐들이 평범한 여자 한 명에게 집착하는 것이니 이것도 일종의 여존남비 클리셰라 할 수 있겠다.

겉보기에는 배경상 여성의 지위가 우월하므로 남성향 여존남비와 여성향 여존남비는 동일해 보이겠으나 내용상 차이가 있다.
  • 남성향 여존남비는 작중 여캐를 돋보이거나 특별한 지위를 부여하고 남캐를 지위상 낮은 위치로 만드는데 극중 상대적으로 평범한 남성에게 매력적인 여성이 끌리는 플롯이 다수를 차지하며 하렘물에 속하는 경우도 많다.[3]
  • 여성향 여존남비는 남성 캐릭터의 매력을 높게 묘사하거나 캐릭터 조형에서 개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남성 캐릭터가 여성 캐릭터에 비하면 단순하게 묘사되는 경우가 있으며 여성 캐릭터는 일련의 사건을 통해 남성 캐릭터와 긴밀하게 이어지는 플롯이 많다.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예시를 들자면 남성향으로는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여성향으로는 아메리카노 엑소더스가 있다. 둘 다 여성만이 가능한 능력 때문에 여존남비 사회가 되었고, 그 능력을 사용 가능한 남성 주인공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전자의 경우 여성들만 조종 가능한 장비를 조종할 수 있는 유일한 남자가 나타나니 여자들이 그 남자를 독식하려고 달려드는 광경을 볼 수가 있다. 후자는 여자들만이 마력을 쓸 수 있다고 알려졌기에 주인공이 남자인 것 자체가 멸시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숨겨야 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아멜에게 관심있는 여자들인 경우 이미 약혼녀 정도가 아닌 이상에야 그냥 동료일 뿐이다. 작중 전개는 남성들을 배제한 여성들만의 서사가 중점이 되며, 아멜조차도 여성으로 변장한 상태이기 때문에 전개에 낄 수 있을 뿐 남성으로서 조명받지 못한다.

쉽게 말해 여성이 우대를 받는 배경을 가진 작품 내에서, 전자에서는 남성 독자층이 여성 캐릭터에게 끌리게 하는 장치로서 기능하며, 후자에선 남성보다 우월한 지위를 지닌 여성이 활약하는 플롯, 여성 독자층이 만족할 만한 플롯을 만드는 장치로서 기능한다. 결론적으로 여존남비라는 배경이 각기 다른 타깃층의 니즈를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는 바가 크다.

3.1. 트렌드의 변화

2010년대를 기점으로 정치적 올바름, 정체성 정치 등의 대두로 페미니즘의 목소리가 커졌다. 때문에 한국에선 2015년부터 대한민국의 젠더 분쟁이 점차 심화되어 갔고 이전과 달리 여성의 지위가 남성보다 높은 여존남비라는 장치가 남성들에게 탐탁지 않은 요소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는 시대가 변하며 젠더 갈등에 매우 예민해진 것이 원인이다.

4. 방송·연예, 드라마

대한민국의 방송·연예계와 드라마의 경우 작품을 소비하고 향유하는 인구 집단과 업계에 종사하고 제작하는 인구 집단 모두 여성이 주류이므로 전반적으로 여성향에 가깝다.

4.1. 캐릭터성

정치적 올바름의 입김이 강한 작품에서는 일반적으로 여존남비가 두드러진다. 주요 논지는 여성이 남성보다 우월한 능력을 가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일종의 문화적 어퍼머티브 액션성을 띄는 메세지를 전하고자 하는 작가들의 의도와 달리 이러한 작가들이 만들어낸 창작물에서 여성 캐릭터는 오히려 무능력하면서 주변에 척 하는 질낮은 캐릭터가 많다. 이러한 캐릭터가 만들어지는 대표적인 이유는 여성 캐릭터를 띄워주는 방법이 여성 캐릭터를 유능하게 묘사하는 게 아닌, 다른 남성 캐릭터들의 수준을 하향시키므로 상대적으로 유능해 보이게 만들기 때문에 남성 캐릭터들은 발언과 행동만 일삼으며[4] 여성 주인공은 이런 멍청한 행동들에 정상인이라면 너무 당연한 일침과 대응을 함에도, 마치 미디어에서는 여성이라 엄청난 일을 해낸 것처럼, 엄청난 능력이 있어서인 것처럼 띄워준다. 히어로가 돋보이는 가장 큰 이유가 히어로의 강함에 걸맞은 빌런임을 생각해본다면, 이러한 방식은 여성캐릭터의 능력을 띄워주기는커녕, 당연한 걸 하면서 똑똑한 척 하는데 그다지 유능하지도 않은 멍청한 여성캐릭터만 남기는 법이다.[5] 입체적이고 강인한 여성캐릭터를 원하지만, 정작 본인들의 창작물의 여성캐릭터들은 평면적이며 단순하기까지 하다는 게 아이러니.[6]

이러한 멍청한 캐릭터가 계속해서 등장하는 것은 이러한 캐릭터를 원하는 수많은 소비자들의 니즈가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다. 그 자체로 완전한 캐릭터성을 띄기 때문에 여존남비 사상을 끼워넣기 힘들고, 멍청한 남자들의 빻은 발언들에 일침을 가하며 이리저리 논리를 펼치며 성차별을 주장하는 사이다형 여성캐릭터가 이입이 더 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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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묘사되는 작품 예시

  • 교과서 학습 만화, 뉴스의 삽화 등에서 남성의 대우가 박한 경우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교과서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짓을 하는 사람은 대부분 남자로 묘사된다는 점이 학교대사전에도 '남성 열등인자의 법칙'으로 소개된 바 있다.
  • 마녀의 여행
    남자와 여자 모두 마법사의 적성이 있지만, 마법사의 재능은 여자쪽이 압도적으로 높다. 그래서 상위 계급인 마녀 견습생이나 마녀가 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여자뿐이다. 그러나 백합 장르이기 때문에 남성을 이야기의 중심에서 배제하기 위한 장치에 지나지 않는다.
  • 눈물을 마시는 새
    4대 선민종족 중 하나인 나가가 여존남비의 극한을 보여준다.

    가문을 잇는 것은 여자이며, 남자는 22세에 성인식을 치를 때까지는 가문에서 보호하지만 심장을 적출한 이후로는 가문에서 추방되어[7] 숲에서 살아가게 된다. 도시에 머물기 위해서는 어느 가문에 잠시 방문하는 형식을 취해야 한다. 그리고 이 때 가문의 나가 여자들과 관계를 가져 여자를 임신시킬 수 있다. 물론 가문에 남자가 여럿 방문해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나가 여자가 아이를 낳더라도 아버지가 누구인지는 알 길이 없다. 즉 정자 셔틀 취급이고, 실제로 나가 사회에서는 '아버지'라는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남자를 물이나 공기처럼 아이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 정도로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남자가 자신을 낳은 가문에 다시 방문하지 않는다는 묘사를 볼 때 근친상간이라는 최소한의 금기 정도는 존재하지만 선을 넘나드는 사이코가 동침을 원할 경우 남성은 저항하기 어려운 듯하다.

    이런 사회에서 남성 나가가 여성 나가들과 어느 정도 대등한 위치에 올라설 수 있는 방법은 발자국 없는 여신을 모시는 성직자 수호자가 되는 것뿐이다. 위의 비아스 마케로우 역시 그 남동생이 견습 수호자라는 직위를 명분으로 거절하자 멈췄다. 하지만 제정일치 사회가 아닌 나가 사회에서 수호자가 된다고 딱히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다른 남자들에 비해서 최소한 존경은 얻을 수 있는 명예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마저도 규율상 여성과 관계를 가지면 안 되기에 일생 독수공방을 해야하는 게 원칙이다.

    이러한 사회적 불평등은 남성 나가들, 특히 수호자들에게 상당한 불만 요소가 되어 왔으며, 그런 상황 속에서 터진 게 제2차 대확장 전쟁이다. 물론 이 전쟁에는 그 밖의 요소들도 숨어있지만[8], 주동자인 나가 수호자들의 목표 중 하나는 남성 나가의 권리 신장이었다. 이 전쟁 당시 생겨난 나가의 대표, 그리고 이후 피마새 시점에서 나타난 나가 도시 연합인 '시련'의 대표를 남자인 대수호자가 맡게 된 모습으로 볼 때 어느 정도 권리 신장은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을 듯 하다. 피마새에서는 나가의 비중이 어마어마하게 낮아서 확신할 수는 없지만.
  • 엘더스크롤 시리즈
    •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광기의 데이드릭 프린스 쉐오고라스의 휘하 상급 데이드라 골든 세인트가 이러한 속성을 보유하고 있었다. 소환 마법을 통해 소환된 골든 세인트는 무조건 여성이며 남캐인 드레모라보다 훨씬 더 강력했다. 물론 이건 마법 자체가 골든 세인트 소환 마법이 드레모라 소환 마법보다 더 상급였던 점도 감안해야겠지만 말이다.
    •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확장팩 쉬버링 아일즈
      쉐오고라스의 휘하 상급 데이드라인 골든 세인트 다크 세듀서는 아예 종족 특성 자체가 여성이 더 강력하고 남성이 더 약하게 나온다. 남성은 심지어 필멸자보다도 약하다. 그래서 여성 세인트와 세듀서들은 군 내에서 높은 요직 및 주요 병과 자리를 구성하고 있고 남성은 정찰, 파발마,장군의 부관, 선발대에서만 쓰이고 있다. 그리고 상기한 장군의 부관이라는 것도 말이 좋아 부관이지 여성이신 장군께서 결정하면 의견 존중이고 뭐고 없다. 남성은 그 개체수마저도 여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적다.

      남성이 더 강력한 다른 종족들에 비해 이들이 왜 이렇게 꼬여(?) 있는지 그 이유는 밝혀진 바가 없으나 이들의 주인인 쉐오고라스가 '변화, 광기, 창조' 를 주관하는 데이드라의 군주임을 생각해보면 '남성이 더 강한 기존 세계의 규율' 을 정 반대로 뒤집어 놓아서 이들을 창조해냈기에 그런 것이 아닐까 추측할 수 있다.
    • 보스머
      아예 종족 특성부터가 남자보다 여자가 더 큰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자세한 건 해당 문서 참고.
  • 네이버 웹툰 아메리카노 엑소더스
    작품의 설정상 남자는 마력이 아무리 많아도 마법을 쓸 수 없고, 여성만이 사용 가능하다. 때문에 자연스레 여자와 남자의 지위가 현실세계와는 반대로 나타난다. 각 지방의 영주나 중앙의 요원들은 모두 여자이며, 일처다부제가 성립한다. 영주와 결혼한 남자는 안주인이라는 칭호를 사용했다. 완결 시점에선 남자도 마법을 쓸 수 있게 되었다.
  • 모여라! 시튼 학원
    해당 작품에서의 여성 수인들은 모두 동물귀 달린 인간형에 색상도 알록달록한 화사한 비주얼을 가지고 있지만 반면 남성 수인들은 전원 짐승의 모습을 인간형으로 반영하여 다소 투박하거나 흉한 외모를 가진데다 성격도 괴팍하기까지 하는 등 남녀의 묘사, 취급이 심하게 극과 극이다.
  • 전희절창 심포기어
    해당 작품에선 연금술사들이 전원 남자였다가 성전환을 했는데 이유가 무려 남자는 생물학적으로 불완전한 성별이기 때문에 여자가 되어 완전해졌다는 희대의 여존남비가 철철 넘치는 설정을 자랑한다.


[1] 이를 가장 크게 드러내는것이 격투가 직업군인 넨마스터로, 여성은 자연적으로 넨의 능력을 습득하는 반면, 남성은 불법 문신 시술로 인해 넨의 흐름을 강제적으로 뒤틀어서 습득하는 방식이다. 여성 넨마스터는 신체에 부담이 없는 대신 강해지는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남성은 단기간에 강해지지만 무려 수명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남성 넨마스터는 이후 2차 각성, 진(眞) 각성을 거치며 여성과 마찬가지로 자연의 넨을 터득하여 잃어버린 수명까지 되찾는다. [2] 예를 들자면, 수호천사 히마리에서 인간들에 대한 복수를 꾀하였던 슈텐동자는 리타이어 당했지만, 이 슈텐동자보다 더 사악했던 타마는 아무런 의심도 받지 않고 주인공 일당과 함께하게 된다. [3] 여성 캐릭터에게 특별한 지위를 부여하는 것이 타인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진입장벽이 되는 대신 주인공인 이성에게는 문제되지 않기에 다른 인물에게 이성을 빼앗기는 NTR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존재한다. [4] 이러한 남성캐릭터들의 비하적 표현은 여러 창작물에서 개그코드로 자주 등장한다. 그럼에도 유독 PC영화에서만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는 이러한 비하적 표현이 단순한 개그코드가 아닌 여성의 우월성 강조, 사상의 강요 등 눈에 보일 정도로 다른 목적이 있음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5] 이러한 여성캐릭터를 요약하면 쓸데없이 고집은 센데 자기 주장만 강하고, 상대방의 성별에 따라 차별적인 발언과 대우를 하며 맞지도 않는 똑똑한 척을 하며 시종일관 남을 가르치려는 태도로만 일관하는 캐릭터가 되는데, 성별을 바꾼다면 페미니스트들이 싫어하는 전형적인 성차별적이고 가부장적인 남자꼰대이다. 과할 정도로 띄워준 결과, 성평등, 유능함과는 아예 정반대로 넘어가버린 것. [6] 이러한 클리셰를 탈피하고 입체적이며 강인한 여성상을 보여주었던 매드 맥스의 퓨리오사는 그가 여성임을 영화에서는 굳이 강조하지 않는다. [7] 피치 못할 사정으로 적출하지 못하더라도 그냥 추방된다. 심장 적출을 하지 않은 나가는 '비에나가'라 불리며 동족이 아닌 먹잇감으로 취급되지만 그냥 추방해버리는 것. [8] 예를 들어 신들은 마지막 한 명의 신을 일깨우기 위해 전쟁을 방임했고, 나가의 대장군 갈로텍은 어느 북부인에 대한 개인적인 원한이 있었다. 나가 여자들은 처음에는 협박과 선동에 의해서, 나중에는 약탈품으로 이뤄진 부의 유입에 취해서 전쟁에 동조했다. 또한 여자 중에서도 사회적 지위가 낮아 전쟁에서 사회적 지위 상승을 노리는 케이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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