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21:04:17

엘가임

1. 중전기 엘가임의 주역 헤비메탈
1.1. 모형화
2. El-Gaime

1. 중전기 엘가임의 주역 헤비메탈

파일:LGaim01.jpg

백색의 A급 헤비메탈. 다바 마이로드의 애기.

두정고 20.7m, 공중량 19.1톤, 전비중량 31.1톤인 M프레임 헤비메탈로, 동력은 펜타고나의 항성들로부터 태양광을 받아 동력으로 전환하는 태양광 발전인데, 이 작품에 나오는 태양광 발전은 현실의 태양광 발전을 아득히 상회하는 물건이라 엘가임의 출력은 무려 200,000 마력이다.[1]

금속제인 M사이즈 무버블 프레임에 순백색 진플라스틱( 합성수지의 일종)제 장갑을 씌운 전투용 거대 로봇으로, 약간의 반중력 발생이 가능해서 이를 이용한 고속 호버링 이동을 할 수 있다(시속 150km). 호버링 시에는 다리 측면 장갑을 외측으로 개방하는데 이를 랜덤 슬레이트라고 부른다.

처음엔 이처럼 호버링만 했지만 극이 진행되며 다양한 옵션 장비를 사용한다. 특히 행성 중력하에서 비행을 하게 해주는 랜드부스터 "라이트"를 많이 이용했으며, 그 외에도 우주 백팩을 비롯한 다양한 장비가 있다.
파일:LGaim02.jpg
엘가임의 각종 무장 설정화
주로 사용하는 무장은 손목에 내장된 세이버(레이저 검), 탈착식 레이저포인 파워런쳐, 안티빔 코팅이 되어 있는 방패, 투척식 폭탄인 S미네 등이 있다. 또한 팔의 장갑의 선단이 날카롭게 가공되어 있어 이를 백병전 무기로 활용하기도 한다. 그 외에 세이버를 꺼내지 않고 수납한 상태로 빠르게 근거리로 레이저포로 발사하는 경우인 핸드런처로도 쓸데도 있다.

바인더( 방패)는 처음부터 가지고 있던 무장인데, 레이저 빔을 분산시켜버리는 안티빔코트가 발라진 명품이다. 엘가임 자체는 미완성이니, 수제품이니 폄하하는 적들도 엘가임의 바인더만은 과분한 고급품이라며 높게 평가했다. 또한 바인더 반대면에 S미네 2개와 파워런처 두 문(이 상태에서 발포가 가능하다), 예비 세이버를 고정하는 거치대가 마련된 편의장비이기도 하며, 바인더의 선단은 아큐트라 하여 백병전에서 타격무기로 쓸 수 있게 가공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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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 런처의 레이저를 바인더 하나로 막아내는 엘가임

엘가임의 바인더 버스터 런처의 직격을 막아낸 적이 있다. 물론 바인더는 왼팔과 함께 소멸했지만, 버스터 런처의 직격을 받으면 헤비메탈이 통째로 증발해버리는 것이 정상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방어력인 셈.

파워런처 등의 주변장비를 사용하기 위한 파워 콘센트가 3개 있어서, 여기에 파워런처나 버스터런처의 동력선("에너지 튜브")을 접속시켜 사용한다. 그런데 이런 무기를 사용하는 중에 동력선이 절단되면 해당 무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될 뿐더러, "쇼트( 합선)"가 발생하며 헤비메탈 본체에도 충격이 온다고 한다. 퓨즈나 차단기도 없는 모양

엘가임은 다른 헤비메탈과 달리 스파이럴 플로우 플로서 시스템을 갖고 있어서, 머리가 위로 올라가고 가슴 장갑 부분이 열리면 오토바이만한 비행 머신인 플리커가 콕핏 안에 들어가 조종석 역할을 한다.[2] 플리커가 없이도 엘가임을 조종할 수는 있지만, 플리커가 완충 시트 기능을 하기 때문에 플리커 없이 콕핏의 간이의자에 앉아 조종을 하면 기체의 모든 충격이 그대로 파일럿에게 전달되어 굉장히 힘든 모양이다.

콕핏에는 전방위 모니터 시스템이 있다고 하는데 극중에서는 앞쪽만 표시되는 것을 보면 불완전한 시스템인 듯 하다. 후속기인 엘가임 마크 투는 제대로 된 360도 모니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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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새하얗고 깔끔한 미니멀리즘 디자인으로 보이지만, 극중에선 아무 도색도 되어있지 않은 조잡한 미완성품처럼 보이는 모양이다. 때문에 사사건건 엘가임을 조잡한 쓰레기라면서 씹어대는 이들이 많다. 작중에서는 그런 세세한 디테일은 표현하기 힘들기 때문에 잘 묘사가 안되지만, 디자인이나 마감 같은 부분에서는 주인공의 양부인 다바 핫사 혼자서 만든 헤비메탈이니 조금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막강한 출력을 보고나면 대부분이 놀라워한다. 집채만한 바위가 떨어지는 것을 한 손으로 받아내는가 하면, 플로서의 힘만으로도 점프하여 발사된 우주선에 매달리기도 한다. 심지어는 콕핏 해치가 닫히는 힘만으로도 적 헤비메탈의 매니퓰레이터를 박살낼 정도[3] 출력이 차고 넘친다. 파워 런처의 에너지 튜브가 절단되어 합선이 발생했는데도 곧바로 기능이 회복되는 저력을 보여준 적도 있다[4]

하지만 극이 진행되며 적들도 B급이 아니라 A급 헤비메탈들을 몰고 나오고, 이들 A급들은 하나하나가 헤비메탈 설계의 대가인 올도나 포세이달이 만든 기체였으니, 다바 핫사 혼자서 개발한 엘가임은 당연히 이들을 상대로 고전한다. 기체 성능만으로는 전처럼 우위를 점할 수 없었고, 다바의 실력과 동료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버텨나가는 상황이 이어지다 엘가임이 갸브레의 자폭에 크게 파손된 것을 계기로 결국 다바도 차세대 기종으로 갈아타게 된다. 그 다음에는 판네리아 암이 타게 되는데 암의 실력이 늘었던 점도 있고 해서 마지막까지 그룬도 한 방에 격추시키는 등 활약한다.

외형상의 특징인 커다란 흉부 구조물[5]은, 엘가임을 크레인으로 들어올려 웍스[6]에 싣을 때 크레인을 걸거나, 라이트 부스터를 여기에 고정하기도 하고, 우주용 조명등을 설치하는 등 이런저런 용도로 사용한다. 또한 이 구조물은 앞뒤가 분리되며, 앞부분에는 와이어 발사기가 달려 있다. 이 상태에서는 평소엔 구조물로 감춰지는 흉부의 각인이 드러나는데, 왼쪽에는 "AHAMESS 0021"이라는 원본 기체의 코드번호가, 오른쪽에는 "FATIMA CLOTHO L-GAIM"이라는 의미불명의(?) 문구가 새겨져 있다. 단 이는 설정화에만 수록된 내용이며 극중에서는 전혀 볼 일이 없다.

엘가임의 정체는 멸망한 야만 왕조의 기술이 집약된 오리지널 헤비메탈 가이람의 개조기다. 그 중에서 야만 왕조 멸망 시 다바 핫사가 가지고 나온 왕가용의 아하메스 0021을 개조한 기체[7]. 특히 야만 왕조의 기체라는 것을 숨기기 위한 외형의 개조와, 반 포세이달 군의 주력기가 될 고성능 B급 헤비메탈의 프로토타입으로서 간소화 개조가 가해져 있다. 다시 말해 엘가임은 걸어다니는 설계도로, 오리지널 헤비메탈이 사실상 모두 소실된 시대에서 오리지널 헤비메탈, 그것도 펜타고나 3대 헤비메탈로 이름높은 명 기체의 실물을 참고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중한 자료인 셈이다. 때문에 이를 참고해 고성능 B급 헤비메탈인 디자드가 만들어질 수 있었으며, 올도나 포세이달도 놓칠새라 이를 참조해 크루츠 템플 아몬듈 스택이라는 신형 헤비메탈을 설계했다.[8]

간소화의 영향으로 본체 성능은 오리지널 가이람보다 뒤떨어지지만 조종 계통은 한층 간편하면서도 안전하게 개량되어 있다. 겉보기에는 소박한 수제품 헤비메탈임에도 A급으로 분류되는 파워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본바탕이 오리지널 헤비메탈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이후 다바 핫사의 뜻대로 B급 HM인 디자드로 양산화되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다.

일설에는 밧슈와 같은 프레임을 사용한다고 한다. 밧슈의 장갑을 모두 제거하고 엘가임의 장갑을 그대로 씌울 수도 있다고.[9] 그런데 이 작품은 나중에 출판된 설정집의 내용과 작중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매우 많으므로 확실한 정보는 아니다.

올도나 포세이달과의 대결에서 MK2가 파괴된 후 다시 다바가 탑승하여 엘가임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엘가임의 이름은 ELGAIM이 아니라 L-GAIM(L-가임)으로 표기하는데, 이는 원판에 해당하는 헤비메탈인 가이람(GILAM)의 이름을 아나그램으로 뒤섞은 게 아닌가 하는 팬들의 추측이 있다.
파일:Alon.jpg
기획 단계에서의 초기 디자인. 이 때는 이름이 "아론"이었다. 이 아론이라는 이름은 양산형 B급 헤비메탈 아론이 물려받는다.

슈퍼로봇대전에서는 4차와 F&완결편에서 초반 다바의 전용기로 등장하고 엘가임 MK2를 얻은 후에는 판네리아 암이 탑승한다. 단, 4차에서는 엘가임과 칼바리 템플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이벤트가 있다.

F&완결편에선 선택 이벤트로 버스터 런처를 장착가능하다.
GC/XO에서는 처음부터 버스터 런쳐를 장비하고 등장한다. 중반부에서나 동료가 되느니만큼 이전까지의 로봇대전에서 보여왔던 초반 기체 특유의 나약함은 벗어버리고 꽤 강력한 스펙으로 돌아왔다. 합체기 더블 버스터 런처도 사용가능하다.

파이브 스타 스토리 쥬논(리부트 이후로는 하이레온)이 엘가임과 닮았다. 파이브 스타 스토리의 2부가 엘가임을 기본으로 하는 이야기이고 쥬논은 그 주역 모터헤드인 만큼 닮을 수 밖에.

1.1. 모형화

토미노 요시유키 나가노 마모루가 같이 참여한 80년대 선라이즈 리얼 로봇물의 대표작 중 하나인 중전기 엘가임의 주역 메카로 인기가 좋기 때문에 상품화가 많이 되었으며, 특히 완성품으로 여러가지 제품들이 나왔고, 2020년대에도 간간히 계속 상품화가 되고 있는 편이다.

조립키트로는 방영 당시 1/144 및 1/100 스케일의 프라모델로 각종 헤비메탈 들이 반다이에서 발매 되었는데 이중 1/100 스케일 키트는 금속과 고무를 비롯한 여러 소재들을 사용한 고급 키트로 만들어져서 당시에는 상당히 화제가 되었다. 이후 2000년 접어 들어 반다이가 1/144 스케일의 HG 프라모델로 헤비메탈 키트 수 종[10] 을 신규 발매하였는데, 이때 당연히 엘가임도 발매되었다.[11] 2021년 3월에는 이전의 HG 키트들을 20여년만에 리뉴얼 하며 몇몇 부분이 업그레이드[12]되어 발매되었다.[13] 2007년 반다이에서 RRR 시리즈로 엘가임 Mk-II가 1/100 스케일로 나왔을 때, 엘가임의 발매도 기대되었으나 무산되어 아쉬워한 팬들이 많았다. 그외에 웨이브 등 다수의 개러지 키트 메이커들이 레진 키트등을 발매하였다.

완성품으로도 매우 많은 제품들이 발매되었는데, 반다이에서 1/100 하이메탈 액션피규어[14] 및 1/144 하이컴플리트모델 액션피규어로 먼저 발매하였고, 이후 2000년대로 들어오면서 인액션 오프슛, 혼 SPEC, 로봇혼의 세 개의 별도 브랜드로 각각 완성품 액션피규어를 내놓았다. 특히 로봇혼 엘가임은 첫 제품이 나온 후 최종결전사양, 스파이럴 부스터 사양으로 두 번 더 나왔다. 2020년에는 Hi-Metal R 브랜드로 1/100에 해당하는 사이즈로 다시 발매하였다. 이외에 메가하우스에서 리미티드 모델 액션이라는 이름의 시리즈로 1/100에 해당하는 사이즈로 액션 피규어가 밧슈와 같이 발매 되었다.

2023년에는 센티넬에서 RIOBOT 카테고리로 엘가임의 발매를 예고했다. 거의 대부분의 기존 엘가임 완성품이 반다이나 반다이의 계열사인 메가하우스에서 나왔는데 반다이가 아닌 서드파티에서의 발매는 뜻밖의 상황. 개라지 메이커 RED FOX의 다카노리의 레진 피규어의 조형 권리를 받아서 생산하는 것으로 애니의 프로포션이 아닌 원형사의 어레인지한 프로포션으로 나온다고 한다. 각 부분에 다이캐스트 합금 사용과 작중 사용한 무장이 전부 동봉되어있다. 센티넬 샵 특전은 파일럿이 탑승하지 않은 스파이럴 플로우 플로서. 발매는 2024년 7월 예정. 가격은 33,000엔(부가세 별도). 디자인이 매우 날카롭게 리파인되었는데, 사진을 본 엘가임 팬들은 “이건 엘가임이 아니라 파이브 스타 스토리 쥬논이다”라는 반응이 많다.

2. El-Gaime

판타지 소설 칠성전기에 등장하는 신. 생명과 출산, 시작과 사랑을 주관하는 위대한 생명의 여신 엘가임.

이 신의 신자 중 주요인물은 대신관 안톤 니헤르만과 성창기사단장 엘가임의 첫번째 창 헤르디크 드 케이미온 경이 있다.

여담이지만 고전게임 프로토코스: 신들의 예언서(1996)에 등장하는 12신 중 하나가 엘가임이며, 엘가임의 구슬은 회복을 담당한다.


[1] 참고로 미 해군 원자력 항공모함들이 대개 출력이 28만 마력이다. 겨우 20m짜리 인간형 로봇 한대가 300m를 넘어가는 거대한 항공모함에 준하는 막강한 출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2] 이 시스템은 디자드 누벨 디자드, 엘가임 MK2에도 계승되었다. [3] 그라이아를 타고 해치가 닫히는 걸 막은 갸브레가 "이제 끝났다 ㅋ"하면서 의기양양하다가 "저런 시스템에도 파워가 있는거냐?"고 식겁했다. [4] 다른 기체들은 대개는 이럴 경우 그냥 작동불능이 된다고. [5] 팔과 몸통이 맞닫는 부분에 있는 집게같은 부분 [6] 헤비메탈의 운반과 정비를 위한 대형 호버크래프트 트럭. [7] 당시 설정화에서 몸체에 기체명인 아하메스 및 탑재 파티마인 클로소의 각인이 남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8] 재미있는 점은, 엘가임의 원본은 가이람이란 HM인데 풀 플라트가 가이람을 30대나 창고에 숨겨두고 있었다. 포세이달이 이 가이람이 아니라 엘가임을 참조해야 했다는 것은 풀 플라트가 가이람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포세이달이 몰랐거나, 알았지만 풀 플라트가 자기에게 가이람을 보여주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음을 암시한다. [9] 이 설정을 반영한 것인지, 파이브 스타 스토리에서는 밧슈 더 블랙나이트 베를린의 형제기인 것으로 나온다. 베를린은 디자드의 파이브 스타 스토리 버전이며 디자드는 엘가임의 양산형이므로, 밧슈와 엘가임이 서로 관계가 있다는 설정인 셈. [10] 엘가임, 아톨, 오지 [11] 일반판, 코팅버전(글로스 인젝션 사출) 두 가지로 발매. [12] 머리와 팔, 무기 부분의 설계와 색분할을 업그레이드. [13] 이 때 기존 HG 3종 외 엘가임 Mk-II가 신규 발매 [14] 다이캐스트 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