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 루트에 나오는 이벤트. FGO 출시 이전 Fate 시리즈에선 가장 유명한 떡밥이었으며 페이트 팬덤 전체를 통틀어 가장 뜨거웠던 VS논란이었다.S/N이 현역이었을 당시엔 몇 안 되는 국내 타입문 팬사이트였던 타입문넷이 하루 종일 불타올라 꺼지지 않는 불길이 마치
에미야 시로의 고유결계 언리미티드 블레이드 워크스(이하 UBW)와 길가메쉬의 보구 게이트 오브 바빌론(이하 GoB)의 싸움을 다룬 것.
2. 작중 묘사
모르겠나? 천 단위가 넘는 보구를 가진 넌, 영령 중에서도 정점에 위치한 자겠지. 하지만 너는 왕이긴 하나, 전사는 아니야. 하나의 보구를 극한까지 단련시키는 길을 선택하지 않은, 나와 마찬가지인 반푼이다!
다른 서번트가 상대였다면, 이런 세계를 만들어봤자 상대할 수 없었어. 무한의 검을 가졌다 한들 궁극의 하나를 가진 상대에게는 대항할 수 없어. 하지만 네가 상대라면 먼저 검을 준비하고 있는 내가! 한 발 앞을 나아간다!
에미야 시로
다른 서번트가 상대였다면, 이런 세계를 만들어봤자 상대할 수 없었어. 무한의 검을 가졌다 한들 궁극의 하나를 가진 상대에게는 대항할 수 없어. 하지만 네가 상대라면 먼저 검을 준비하고 있는 내가! 한 발 앞을 나아간다!
에미야 시로
원작에서는 Unlimited Blade Works 루트에서 에미야 시로와 토오사카 린이 길가메쉬를 상대하기 위한 유일한 수단으로 아처의 투영 마술을 언급하며[1], 최종전에서 시로가 무한의 검제를 사용해 길가메쉬와 맞붙는다. 초반에 고유 결계를 발동하지 않고 연속 투영으로 싸웠을 때에는 일절 GoB의 상대가 되지 못했지만, UBW를 전개하자 GoB의 공격을 전부 똑같은 무기로 상쇄하고 길가메쉬를 궁지로 몰았다.[2][3] 이에 당황한 길가메쉬가 에아를 꺼내려 했으나 이를 빠르게 파악한 시로에 의해 팔이 잘리면서 저지당하고, 이어서 시로가 마무리를 지으려던 찰나에 파괴된 성배의 영향과 마력 부족으로 인해 고유 결계가 깨지고 전투는 종료. 이후 길가메쉬가 성배의 구멍으로 빨려들어가면서 사실상 시로의 판정승으로 끝난다.
애니메이션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에서도 원작과 비슷하게 전개되는데, 여기서는 단순하게 검격전으로 싸우는게 아닌 서로 보구 투척으로 싸우는 장면 등이 추가적으로 묘사되면서 전반적으로 전투씬이 화려해졌다.[4] 길가메쉬가 에아를 꺼내드는 장면도 길가메쉬가 잠깐 망설이는 모습이 추가되면서 시로가 손쉽게 길가메쉬의 팔을 잘라버리는 장면이 보다 자연스러워졌으며, 마지막에 성배의 영향으로 전투가 종료되는 장면 역시 마력 부족으로 인해 고유 결계가 먼저 철거되면서 길가메쉬가 시로의 강함을 인정하는 장면이 조금 더 추가되었다.[5]
극장판 Fate/kaleid liner 프리즈마☆이리야: 설하의 맹세에서도 UBW vs GoB의 싸움이 등장하는데, 여기서는 GoB를 시전한 사람이 길가메쉬가 아닌 안젤리카 에인즈워스로 마지막에는 에아를 사용해서 승리했다.
이 외에 Fate/EXTRA CCC에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길가메쉬를 선택한 후 히든 보스 에미야를 만나면 맞붙을 수도 있긴 한데, 보구 관련 특수대사는 딱히 없다. 다만 전투시작할 때 "호오? 아무래도 어딘가의 시공에서 유린했던 애송이로 보이는군. 좋다, 설욕을 풀어보도록 하여라. 그 위조품으로 가능하다면 말이다."라고 말하긴 한다.
2.1. 미우라 감독의 인터뷰 내용 논란
시로와 대결할 때(#23, #24)에, 길가메쉬는 "왕의 재보(게이트 오브 바빌론)"를 열었습니다만, 시로에 대해서는 C랭크의 보구밖에 날리지 않았습니다. 버서커와 싸웠을 때(#15)에 썼던 A랭크의 보구는 쓰지 않았어요. 그러한 프라이드가 있지요. 그러니까 시로의 투영으로도 길의 보구를 쳐서 떨굴 수 있었다 합니다. 길가메쉬가 진심이 되어서 A랭크 보구를 쏘았다면, 시로는 투영이 뒤늦어져서 산산조각이 되었을 거라고, 나스 씨한테 들은 기억이 있군요. 그것이 시로가 이긴 포인트라고요. - Fate/stay night [Unlimited Balde Works] Visual Guide의 감독 인터뷰 내용 |
초반까지는 길가메쉬의 자존심도 있고 하니 C랭크 보구만 쓰는 것이 어색하지는 않지만, 이후 진심을 내지 않으면 안 된다니...! 라고 언급했음에도 계속 C랭크 보구를 사용했다는 것은 대단이 어색하며, 그게 밀리니 평소 물 쓰듯이 난사하던 A랭크 보구는 하나도 꺼내지 않고 곧바로 에아를 뽑아 쓰려했다는 것도 길가메쉬라는 캐릭터의 성격상 말이 안되는 부분이다. 더군다나 같은 가이드북의 스토리 파트 설명문에서는 당시 상황을 전력을 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감독의 발언과 상반된 내용을 언급하고 있다.[6]
사실 이 발언은 GoB와 UBW의 대결 장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시로가 UBW를 쓰기 전 류도사 지붕 위에 있는 길가메쉬가 무기를 쏘고 시로가 마당에서 투영으로 그것을 막는 장면에 관한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다. 위의 발언에서 시로와 대결하는 에피소드를 #23, #24로 표시하고 있는 것이 그 증거.[7] 애초에 위에 언급된 진심 운운도 UBW를 펼친 뒤에 나온 말이다. 아래쪽에도 설명되어 있지만, UBW가 일단 펼쳐지고 나면 '꺼내서 쏜다'라는 과정이 필요한 GoB 상대로 절대적인 선공권이 있기에 투영이 늦어진다는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3. 성능의 비교
두 보구는 '수많은 무구를 투척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공통점 때문에 비교가 많이 되는 편이다. 특히 왕의 재보(게이트 오브 바빌론)는 작중 언급 및 각종 설정집과 인터뷰 코멘트 등에서 길가메쉬가 최강자로 군림할 수 있는 원천처럼 소개되기 때문에, 이에 비견되는 능력을 지닌 무한의 검제 역시 팬들에게는 그만큼 강력한 보구로 인식되었고, 이는 저격 최강론과 더불어 한때 아처(에미야) 최강론이 대두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8]사실 겉으로만 보면 여러 무기를 사용한다는 공통점이 있긴 하지만, 본질적으로 두 보구는 전혀 다른 메커니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각자의 장단점을 어떻게 살리느냐에 따라 UBW가 더 강할 수도 있고, GoB가 더 강할 수도 있다. 이는 애초에 대량의 무구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을 뿐, GoB는 '수많은 재보들의 집합(창고)'이고 UBW는 '무구를 복제하는 마술(고유 결계)'이라는 엄연히 근본적으로 전혀 다른 성격의 보구이기 때문이다. 원작에서 UBW가 GoB을 압도한 것도 UBW의 장점이 최대한으로 발휘되었고 그 부분에서 GoB을 압도했기 때문이지, UBW가 GoB보다 강한 보구이기 때문은 아니다.
3.1. 게이트 오브 바빌론의 강점
- 처음부터 모든 것의 원전이 들어있는 게이트 오브 바빌론에 비해서 아처의 무한의 검제는 자신이 본 보구, 특히 무구(검)에 전적으로 특화되어 있다. 따라서 범위를 단순 검에만 한정한다면 무한의 검제에는 게이트 오브 바빌론에 비견되거나 그 이상의 보구가 저장되어 있는 셈이지만, 검이 아닌 다른 병장기, 방어구, 마술 예장 등으로 범위를 넓힌다면 무한의 검제는 게이트 오브 바빌론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9]
- 범위를 검으로만 한정하더라도 무한의 검제가 완전하게 우위는 아닌 것이, 무한의 검제에서 파생되는 투영 마술로는 신조 병장의 투영이 불가능하다. 원작에서 시로가 불완전하게 엑스칼리버를 투영한다거나, EXTRA 시리즈에서 아처가 엑스칼리버 이마주를 투영해서 사용하는 등의 모습이 나오기도 하지만, 이 역시 원본 엑스칼리버에 비하면 성능이 많이 떨어진다. 반면, 게이트 오브 바빌론에는 인조 병장 이외에도 무수히 많은 신조 병장이 존재하며, 그중에는 엑스칼리버에 비견되거나 그 이상되는 무구 역시 여럿 존재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특히, 길가메쉬의 비장의 수단인 에아는 대계 보구라는 특성상 고유 결계를 일격에 철거시킬 수 있는데, 신조 병장이라서 투영으로 상쇄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위력도 최소 엑스칼리버 이상이라서 막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무한의 검제의 하드 카운터나 다름이 없다.
- 무한의 검제로 투영한 물품은 복제되는 순간 능력치가 1랭크 감소한다. 즉, 아무리 동일한 무구를 복제해서 사용할 수 있더라도 그 성능은 오리지널에 완전하게 미치지는 못한다. 작중에서 UBW와 GoB가 맞붙었을 때는 투영으로 능력치가 내려가기는 했어도 같은 무구끼리 맞부딪쳤고 GoB의 사용자인 길가메쉬의 무구술 소양이 비교적 평범했기 때문에 서로 완전히 상쇄되었지만, 이러한 특수한 상황이 아닌 일반적인 경우라면 완전한 오리지널을 보유하고 있는 게이트 오브 바빌론이 무한의 검제보다 우위에 있다.
- 무한의 검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8소절의 영창이 필요하며, 기본적으로 현실을 침식하는 대마술인 고유 결계는 그것을 유지하는데도 대량의 마력이 필요하다. 반면, 게이트 오브 바빌론은 별다른 영창이나 준비 없이 곧바로 사용이 가능하며, 전개와 투척만으로는 마력 소모가 거의 없다.[10]
- 보구가 아닌 사용자 간의 격차이지만, 길가메쉬의 마력량은 시로나 아처를 훨씬 뛰어넘는다. 따라서 보구의 진명 개방, 즉 대량의 마력을 소모하는 화력 승부로 가게되면 아처(시로)는 길가메쉬를 이길 수 없다.[11] 특히, 5차 성배전쟁에서의 길가메쉬는 수육까지 끝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아처가 수호자로서 억지력의 백업을 받는 상태가 아니라면 소모전에서 길가메쉬가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3.2. 무한의 검제의 강점
- 원작에서도 언급되는 부분이지만, 게이트 오브 바빌론은 '창고에서 물건을 꺼내고 사용한다'는 공정이 필요한 반면, 무한의 검제는 결계 내부에 이미 검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공정 없이 준비된 검을 사용하기만 하면 된다. 즉, 둘의 싸움은 기본적으로 이미 무구가 대량으로 꺼내져 있는 무한의 검제 쪽이 무조건 선제권을 쥐게된다.
- 고유 결계가 전개되면 직전까지 사용자가 본 무구들 뿐만 아니라 내부에서 사용된 무구들까지 복제해서 저장한다.[12] 따라서 무구(검)에 한해서 무한의 검제는 언제나 게이트 오브 바빌론과 동일한 숫자의 보구를 준비할 수 있으며[13], 선제권까지 갖고 있기 때문에 게이트 오브 바빌론의 공격을 모두 상쇄하고 무용지물로 만드는게 가능하다.[14]
- 게이트 오브 바빌론은 모든 것의 원전이 들어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저장된 물건들은 파생품 없이 무조건 원전 하나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반면, 무한의 검제는 투영시 능력치가 1랭크 내려가는 패널티가 있기는 하지만, 원전은 물론이고 후대에 열화된 파생품까지도 복제가 가능하며, 동일한 물건을 중복해서 여러 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덕분에 저장된 무구가 파손되더라도 다시 투영하면 그만이며, 브로큰 판타즘 같은 과격한 수단까지도 부담없이 사용이 가능하다.[15]
- 무한의 검제로 복제한 무구들은 사용자가 변형하거나 개조하는게 가능하며, 이렇게 변형하거나 개조한 보구들은 모양이 달라지더라도 그 위력과 특성이 변화하지 않다. 덕분에 본래 강력한 마검을 화살로 개조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원작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칼라드볼그 2와 흐룬팅이 대표적인 예.
- 무한의 검제에서 파생된 투영 마술은 단순하게 무구만 투영하는 것이 아닌, 무구에 깃든 원 소유자의 기억까지 읽어 그 경험과 힘까지도 복제하는 게 가능하다. 따라서 무한의 검제 사용자는 처음 다루는 무기라도 본래의 소유자처럼 능숙하게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며[16], 자신이 본래 지닌 기량을 훨씬 초월해서 싸울 수 있다. 반면, 게이트 오브 바빌론은 단순한 창고에 불과하기 때문에 아무리 원전이 들어 있더라도 이를 다루는 기량은 전적으로 사용자에게 의지한다.[17]
- 게이트 오브 바빌론에 저장된 물품은 어디까지나 신대에 길가메쉬가 수집한 물건에만 한정되기 때문에 후대에 등장하는 파생품이나 그 자체가 원전인 물품들은 별도로 수집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 사용할 수 없다.[18] 또한, 보석검 젤레치 같은 외계 수준의 지식에 해당되는 물건은 아무리 게이트 오브 바빌론이 '인류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담긴 창고라고 해도 원전이 있을 수가 없다. 반면, 무한의 검제는 시대에 관계 없이 소유자가 시인하고 설계도를 저장할 수만 있다면 어떤 물건이든 투영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19]
3.3. 아처 vs 길가메쉬
사실상 이 문서가 생성된 가장 큰 원인으로, 본편에서 아직 미숙했던 시로의 무한의 검제로도 길가메쉬에게 판정승을 따내는게 가능했는데, 시로보다 훨씬 능숙하게 고유 결계를 사용하는 아처가 길가메쉬를 상대했다면 어땠을지는 오랜 떡밥이기도 하다. 아처와 시로의 기량은 못해도 최소 10년 이상의 격차가 존재하는데다가, 아처에게는 수호자로서 활동했던 경험까지 존재한다. 더군다나, UBW루트에서 아인츠베른 성에서 아처와 길가메쉬가 대치했을 때 아처가 "(지금 나와 싸운다면)여기서 죽는다, 길가메쉬"라고 언급하며 길가메쉬를 협박하는 장면까지 존재하기 때문에, 아처가 길가메쉬를 손쉽게 압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팬들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위에서 언급된 '아처 최강론'의 연장선인 셈.다만, 원작에서 시로가 길가메쉬에게 승리한 것은 능력의 상성뿐만 아니라 주인공 보정에 의한 형용하기 어려운 일종의 대우주의 법칙이 작용한 결과물에 가깝다.[20] 즉, "원작에서 시로가 길가메쉬에게 이겼으니 아처도 당연히 길가메쉬에게 이길 것이다."는 식의 논리는 성립되지가 않으며, 무한의 검제와 게이트 오브 바빌론의 상성 관계도 엄밀하게 따진다면 서로 유불리가 존재하기 때문에 무조건 무한의 검제가 이긴다고 장담할 수도 없다.
애초에 진지하게 논한다면 둘의 싸움은 기본적으로 에아를 지닌 길가메쉬가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을 수 밖에 없다. 당장 페이트 제로 마테리얼에서 길가메시가 진지하게 임할 경우 후유키 시의 성배 전쟁은 단 하루만에도 종결난다고 언급된바 있으며[21], UBW TVA BD 박스2 부록 일문일답의 나스와 타케우치의 대담에서도 UBW 루트에서 후반부에 아처가 죽은 척 하면서 몸을 숨기고 있었던 이유는 길가메시가 진지하게 나선다면 승산이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라고 언급된다.[22] 사실상 '진지하게 임한다'는 전제가 붙으면 다른 외부 변수가 없는 한 길가메시의 승리는 변함이 없는 셈이다.
다만, 통상적으로 길가메시의 전투력을 논할 때 그의 성격상 에아는 별개의 전력으로 보는 편이 많기 때문에 에아를 사용하지 않는 통상의 길가메시가 상대라면 아처에게도 분명 승산이 존재한다.[23] 마테리얼이나 각종 인터뷰 코멘트에서도 통상 길가메시와 '진심의 길가메시'를 구분해서 언급하기도 하고.
- 무기술에 대한 소양은 아처가 길가메시를 확연히 압도한다. 본편에서도 언급되는 부분이지만, 길가메시는 천의 무구를 지니고 있는 소유자이기는 하나 이를 극한까지 다룰 수 있는 기량이 없다. 반면, 아처의 백병전 능력은 세이버나 랜서와도 어느정도 맞상대가 가능할 정도로 뛰어나며, 아처의 투영 마술은 무구의 기억을 읽어 그 주인의 기량까지도 복제한다. 따라서 접근전이 벌어진다면 무조건적으로 아처가 우세하다.
- 고유 결계 없이 단순 연속 투영만으로는 게이트 오브 바빌론을 상대할 수 없다. 하지만 고유 결계가 전개된다면 무구의 사출을 통한 싸움에서는 확실하게 무한의 검제 쪽이 유리하다. 다만, 고유 결계를 전개하기 위해서는 8소절의 긴 영창이 필요하기 때문에 '고유 결계를 어떻게 전개하느냐' 역시 승패의 갈림길이 된다.[24]
- 단순하게 무구(검)를 사용하는 싸움에서는 확실하게 무한의 검제가 우세하다. 그러나 게이트 오브 바빌론에는 단순 무구 뿐만 아니라 고대 핵폭탄이나 신대 마술 예장 같은 물건들도 존재하며, 길가메시가 고랭크 보구의 진명개방을 사용해 화력전으로 밀고갈 경우에는 아처에게 불리하다.[25]
4. 결론
보구의 범용성이나 성능을 따진다면 게이트 오브 바빌론이 우위에 있지만, 단순하게 무구를 전개해서 싸우는 능력에 한해서는 무한의 검제가 게이트 오브 바빌론을 능가하며, 이러한 측면에서 무한의 검제는 Fate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몇 안되는 게이트 오브 바빌론의 천적이다.[26]다만, 둘의 싸움은 단순하게 원작에서 묘사된 것 이외에도 복잡한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에 온전하게 어느 쪽이 무조건 이긴다고 확단할 수가 없다. 애초에 원작에서 둘의 싸움은 내용이 지나치게 적고, 그 묘사에 허점도 많다. 당장 날아오는 보구를 시로가 시인해서 똑같은 무구를 투영해 처낸다는 것 자체가 본래 시로의 기량으로는 택도 없는 일이며[27], UBW가 GoB보다 공격 속도가 더 빠르고 투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무구의 수도 더 많다면 굳이 백병전을 벌일 것도 없이 단순 투척 싸움만으로도 길가메쉬를 압도했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원작에서 묘사된 둘의 싸움은 어디까지나 서로 동일한 수의 무구를 꺼내들어 호각인 상황에서 시로가 백병전으로 길가메쉬를 제압하는 것이었다.[28] 결국 이러한 묘사의 허술함이 UBW vs GoB의 논쟁을 심화시킨 근본적인 원인인 셈이다.
5. 여담
-
해당 떡밥은 한참 나중에
페스페가 연재되면서 다른 의미로 이야깃거리가 좀 생겼는데, 길가메쉬의 게이트 오브 바빌론을 이슈타르가 열쇠검을 이용해 강제로 봉쇄해버리면서 "이걸 시로가 열쇠 보고 투영했으면 싸울 것도 없이 GoB 막을 수 있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와버렸다(...).
다만 열쇠검을 투영할 수 있는지부터가 불분명한데다가, 열쇠검으로 창고를 여닫는 것은 인지를 초월한 계산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체스로 아틀라스 원 최고의 호문클루스를 가지고 노는 길가메쉬나 이슈타르급의 신령 수준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UBW로 열쇠검을 복제해낸다고 하더라도 아처나 시로 수준으로 문을 여닫는 것은 시도조차 불가능하다. 애초에 나스나 타케우치가 이런 식의 공략이 가능하다고 상정하고 설정을 만들었을 가능성 자체가 없기 때문에 의미없는 수준의 설정놀음에 가깝다.
6. 관련 문서
[1]
「하지만, 그 녀석의 강함은 그런 『개인』으로서의 강함이 아냐. 아무리 뛰어난 병사라도, 전쟁 그 자체에는 이길 수 없잖아. 그 녀석은 그런 류의 영령이야. 대항하려면, 같은 전쟁이 아니면 삼켜져」…(중략)…「……그래. 그 녀석은 너희들을 가짜라고 했지만, 그건 적으로서 위협을 느끼고 있어서겠지. 그 녀석은, 영령 에미야에 대해서만은 호각으로 싸우지 않을 수 없으니까」 -UBW 루트 中
[2]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고유 결계가 전개되면 지금까지 사용자가 시인한 무구뿐만 아니라 내부에서 누군가 사용한 무구까지 모조리 복제하고 저장하기 때문이다. 즉, GoB에서 무구가 소환되면 곧바로 고유 결계 내에도 동일한 무구가 복제된다. 원작 내의 서술에 의하면 길가메쉬가 GoB에서 무구를 꺼내들자마자 시로 역시 곧바로 똑같은 무구를 고유 결계 내에서 끌어당겨 사용한 것으로 나온다.
[3]
과거에는 완전히 동일한 무기를 동일한 위력으로 투척하면 두 무기가 상쇄되어 파괴된다는 일명 '상쇄 현상'이 존재한다는 루머가 있었으나, 원작은 물론이고 각종 인터뷰나 마테리얼 어디에도 이러한 내용의 언급은 존재하지 않는다. 애초에 원작에서 동일한 무구를 투영해서 싸운 이유는 무구의 숫자가 동등하면 힘은 길항하니 그 숫자를 맞추려면 상대의 것을 복제하는게 가장 손쉬운 일이기 때문이지, 저런 상쇄 현상이 존재해서가 아니다.
[4]
원작과
극장판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에서는 그냥 검격전을 벌인 것으로 묘사된다.
[5]
원작에서도 "지금은 네가 더 강하다"고 인정하는 장면은 있으나, 직후 성배의 영향으로 급작스럽게 길가메쉬가 자멸해버리면서 어중간하게 끝난 느낌이 있다.
[6]
너무 궁지에 몰리니 "이 상황을 타파할 유일한 수단"인 에아를 자기도 모르게 찾은 것이라는 의견도 있으나, 정말로 C랭크 보구만을 썼다면 그냥 쓰는 보구의 랭크를 올리면 그만이니 굳이 에아를 찾을 이유가 없으므로 전제부터 어긋난다.
[7]
UBW TVA에서 시로의 UBW는 24화에만 등장한다.
[8]
즉, 원작에서 반푼이로 언급되는 시로가 무한의 검제를 사용해 길가메시를 이겼으니, 그럼 시로보다 더 뛰어난 아처가 무한의 검제를 사용하면 최강 아니냐는 것. 특히, 당시 아처는 캐릭터 자체의 높은 인기와 더불어 Fate루트의 vs 버서커 전에서 보여준 의문의 6GH라던가 할로우 아타락시아에서 저격전으로 세이버를 압도하는 장면, EXTRA 시리즈에서 엑스칼리버를 투영하는 모습 등 비밀스러운 강자라는 느낌이 많았기 때문에 그만큼 신격화가 크게 될 수 밖에 없었다.
[9]
특히 할로우 아타락시아, 제로, 엑스트라CCC, 스트레인지 페이크 등의 이후 시리즈에서 게이트 오브 바빌론이 고대 비행정, 어려지는 약, 술잔(?), 고대 머신건, 고대 핵탄두, 자동방어보구 등등 갖가지 보구를 선보이고 점점 설정이 추가되면서 거의 없는 게 없는
도라에몽의
4차원 주머니화(...)해버렸기에 무한의 검제와 많은 차이가 생겼다.
[10]
다만, 게이트 오브 바빌론도 완전 공짜는 아니라서 마력량이 줄어든 꼬마 길가메쉬는 한번에 전개할 수 있는 무구의 수가 감소했다.
[11]
아처나 시로의 마력량은 엑스칼리버를 열화해서 사용하는 것 만으로도 자멸을 각오해야 한다. 반면, 길가메쉬의 마력량은
세이버에 비견될 정도로 파격적이며, 1번의 전투에서 에누마 엘리쉬를 연발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12]
무한의 검제 - 언리미티드 블레이드 웍스. 랭크 : E~A++ / 종류 : ???. 고유결계라 불리는 특수 마술. 일정 시간 동안 현실을 심상품경으로 바꾸고, 지금까지 술자가 눈으로 확인한 무기, 그곳에서 사용된 무기를 순식간에 복제해서 비축한다. 단, 복제한 무기는 랭크가 한 단계 내려간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 캐릭터 소개
[13]
엄밀히 따지면 에아 등 도저히 복제할 수 없는 무구도 일부 존재하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통상의 무구형 보구에 한한다.
[14]
UBW TVA에서의 묘사를 보면 게이트 오브 바빌론의 포문이 열리자마자 똑같은 무구로 전부 상쇄해버렸다.
[15]
물론 길가메쉬도 필요하다면
멜람무 딘기르 같은 과격한 수단을 사용할 수는 있다. 다만, 이건 길가메시가 그냥 터져도 신경 안쓰고 쏘는 것이라서 수복이 불가능하다.
[16]
물론, 이러한 기량의 투영은 완전한 것이 아니라서 본래 사용자와 비교하면 다소 떨어진다. 일례로 헤라클레스의 부검과 근력을 투영해봤자 진짜 헤라클레스에게는 상대도 안된다.
[17]
이때문에 UBW 루트에서 에미야 시로는 길가메쉬를 상대로 백병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본래라면 인간과 영령의 격차는 절대적이기 때문에 아무리 능력 상성상 무한의 검제가 게이트 오브 바빌론 보다 우위에 있더라도 인간에 불과한 시로가 백병전에서 길가메쉬를 몰아 붙인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하지만, 길가메쉬의 무구술 소양은 다른 달인급 서번트들과 비교해서 부족한 편이었기 때문에 기량까지도 복제하는 무한의 검제의 강점이 최대한으로 발휘될 수 있었다.
[18]
예컨대 '선정의 검'으로 언급되는 무구는 후대에 그람이나 칼리번 등 여러 종류의 파생품이 존재하지만, 게이트 오브 바빌론에는 오직 원전으로 언급되는
마르두크 단 하나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19]
다소 극단적인 예시지만, 후대에 게이트 오브 바빌론에 저장된 물품들을 모두 능가하는 물품들이 탄생하고, 무한의 검제 사용자가 이를 모두 결계 내에 저장한다면 이론상 무한의 검제가 게이트 오브 바빌론을 완전히 압도하는 것도 가능하다.
[20]
"Fate 본편에서는 "최후엔 반드시 사랑이 이긴다"는 우주의 법칙에 무릎을 꿇었지만, Zero에서는 그 치트스런 최강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페이트 제로 마테리얼
[21]
성실하게 성배를 추구해준다면 성배전쟁은 하룻밤 만에 종료됐겠지만, 방심자만이란 왕기(王氣)의 일부. 고작해야 원망기(願望機) 따위에 진지해진다는 것은 어른스럽지 못하다는 왕의 체통은 결코 양보할 수 없다. 그러한 결점도 감안하면, 일단 전력의 밸런스는 성립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나?" -페이트 제로 마테리얼
[22]
Q. 아쳐가 최종결전까지 현계할 수 있던 것은 카르나씨같이 의지의 강함으로 견뎠던 겁니까, 그게아니면 캐스터로부터 받았던 마력이 많았던 겁니까? / 나스: 이미 마력이 텅텅비었었지만, 그건 그거대로, 승산이 있는 본고장 영령. 아인츠베른의 숲의 짐승을 죽여 살아있는 간을 먹어서 (마력의) 굶주림을 견뎌내고, 여러 곳에서 숨겨져 있던 예장을 회수, 어떻게든 활을 쏠 수있는 성능을 유지해서 은밀행동을 하고 있던 것입니다. / 타케우치: 클래스 서바이버의 탄생입니다. 모습을 감추고 있던 건 어째서? / 나스: 길의 눈을 속이기 위해서. 아쳐가 그대로 「린 일행의 전력」으로써 등장했다면, 길도 역시나 본심을 내버린다. 아쳐는 아슬아슬할 때까지 그 존재를 숨기지 않으면 영웅왕은 쓰러뜨릴 수 없다고 생각한 거에요. 그리고 뭐, 실제, 이미 백병전을 할 수 있을 정도의 힘은 없었고. / 타케우치: 과연. 그건 그렇다치고, 본고장 영령이라니 매력적인 프레이즈구만. 뭔가 상품화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 -Fate/Stay night UBW TVA BD 박스2 부록 일문일답
[23]
비슷하게 4차 버서커가 길가메시의 천적으로 언급되는 것도 따지고 보면 그놈의 성격 문제로 에아를 사용하지 않고 단순하게 보구 투척으로만 상대하기 때문이다.
[24]
본편에서야 길가메시가 크게 방심하고 있었기 때문에 먼저 로 아이아스를 발동해 충분하게 시간을 끌 수 있었으나, 아처가 상대일 때도 이렇게 방심해줄지는 알 수 없다.
[25]
에아를 사용할 필요도 없이, A랭크 이상의 대군/대성 보구를 진명 개방으로 사용해버리면 아처에게 대응 수단은 로 아이아스 뿐이다. 무한의 검제로 투영한 보구도 진명 개방은 가능하지만, 이에 필요한 마력량은 별개라서 아처의 마력량으로는 대군/대성 보구를 사용하는 화력전에서 길가메시를 이길 수 없다. 그나마 브로큰 판타즘이라면 어느정도 비벼볼 수는 있겠지만 이것도 한계가 있다.
[26]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게이트 오브 바빌론의 상성으로 언급되는 보구는 무한의 검제와
나이트 오브 아너 단 둘 뿐이며, 그중에서도 나이트 오브 아너는
사용자와의 시너지에 힘입은 바가 크다. 따라서 순수하게 보구만의 능력으로 게이트 오브 바빌론의 천적인 보구는 사실상 무한의 검제가 유일하다.
[27]
아처나 시로보다 훨씬 뛰어난 기량과 능력을 지닌
랜슬롯조차 GoB에서 투척된 보구를 시인하고 잡아낸 것은 그의 파격적인 기량과 더불어 광화의 혜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언급된다.
[28]
애초에 원작에서 시로와 린이 길가메쉬를 상대할 수 있는 수단으로 아처의 투영 마술을 생각해낸 것도, 대량의 보구를 지닌 길가메쉬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이쪽도 동일한 숫자의 보구를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에서였지, 무한의 검제로 길가메쉬가 지닌 보구보다 더 많은 숫자의 보구를 준비할 수 있어서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