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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선정 위대한 앨범 커버들 |
1. 개요
Album Art, LP와 CD에 포함되는 앨범의 겉표지 앞면에 인쇄되는 그림이나 사진을 이르며 Album Cover(앨범 커버)라고도 한다. 과거 한국에서는 앨범 자켓(재킷)이라고도 불렀다.2. 역사
앨범 포장 자체는 78 rpm 레코드가 등장한 1910년대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했으나, 대부분 마분지 봉투에 제목이나 뮤지션 이름을 적는 정도였다고 한다. 앨범 포장에 뮤지션에 관련된 이미지를 넣거나 디자인한다는 개념은 1938년 컬럼비아 레코드에서 알렉스 스타인와인스를 고용해서 디자인을 맡긴 게 그 시초라 본다. 스타인와인스는 그 점에서 앨범 아트/앨범 아트 디자이너의 선지자라 불린다.앨범 커버 디자인의 제작은 클래시컬 음악 앨범들과 영화 사운드트랙 앨범, 뮤지컬 앨범, 재즈 앨범을 중심으로[1] LP가 중요한 음악 감상 매체로 부상하기 시작한 2차 세계 대전 이후에 더욱 보편적으로 정착하게 된다.
다만, 그때까지도 앨범 커버 디자인의 내용 자체는 1960년대 이전까진 아티스트의 사진이나 그림에다가 앨범 제목과 곡명을 적는 게 전부였고 그 이상의 큰 신경을 쓰지는 않았었다. 다만 1950년대 후반부터 재즈 음악계에서는 블루 노트 레코드사가 바우하우스에 영향 받은 간결하고 인상적인 재즈 앨범 커버 아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당시의 로큰롤, 팝 음악, R&B 등 대중음악계에서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레코드같이 신경 쓴 멋진 커버 디자인이 간혹 나왔던 예외를 제외하면 별 다른 발전 없이 머물러 있었다.
그러다가 앨범 커버를 하나의 예술 작품의 일부로 인식하고 야심차게 커버 디자인 제작을 하기 시작한 건 비틀즈부터였다. 제일 초반에는 다른 뮤지션들과 크게 다르지 않게 뮤지션 사진만 들어간 단순한 커버에서 시작했지만, 1964년 앨범 A Hard Day's Night에서 마치 영화 필름의 연속 스틸을 늘어놓은 듯한 사진 이미지를 커버에 배열하는 신선한 아이디어의 앨범 커버를 선보였고[2], 이후 1965년부터 내놓은 거의 모든 비틀즈 앨범들의 커버 아트들이 록 음악 역사상 중요한 아이콘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앨범 커버 아트웍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Rubber Soul은 제목 글자 디자인과 사진 구도가 "물렁물렁한 고무 영혼"이라는 제목이 주는 느낌에 딱 어울리도록 묘하게 구부러져 있는 디자인이고, Revolver에서는 콜라쥬 기법을 사용하여 마치 만화같은 느낌을 연출했다.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에서는 유명한 역사상 인물들 수십 명의 밀랍인형을 마치 자기들의 조연처럼 세워놓는 익살스런 파격을 선보이더니, 화이트 앨범에서는 자신들 전작 앨범커버들의 꽉 찬 느낌과는 정반대로 한쪽에 조그맣게[3] 박혀있는 밴드 이름 앰보싱 외엔 아무 것도 없는 텅 빈 커버를 내놓아서 대조적인 시도를 했다. 마지막 발표 앨범인 Let It Be 커버에서 배경이 4분할 되어 멤버 개개인의 얼굴이 따로 담겨 있는 구도가 이후 여러 다른 뮤지션들의 앨범들에서도 모방되었고, Abbey Road의 횡단보도 앨범 커버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앨범 커버로 꼽힌다.[4]
비틀즈 이후로 롤링 스톤즈, 더 후, 핑크 플로이드, 레드 제플린, 데이비드 보위, 퀸 등 여러 유명 아티스트들도 이어서 각기 인상적인 앨범 커버를 선보였다. 그 중에서도 핑크 플로이드의 앨범 커버가 유명하다. 핑크 플로이드는 커리어 대부분의 앨범 아트를 당대의 유명 디자인 그룹 힙노시스와 협엽했고 그 외에도 미술학도였던 멤버 시드 바렛과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제럴드 스카프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밴드의 앨범 아트에 참여했다. 정규 앨범 뿐만 아니라 컴필레이션, 라이브 앨범의 커버에도 공을 들여 후대에 많이 패러디되기도 했고, The Dark Side of the Moon, Wish You Were Here, The Wall과 같은 전설적인 앨범 아트를 남겼으며 데뷔 앨범인 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도 당시 특이한 앨범 커버로 아주 유명했다.
과거 196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는 CD나 MP3가 아닌 LP 위주였으므로, 큰 그림으로 앨범 커버를 감상할 수 있어서 현대의 CD 그림이나 MP3 태그에서 보는 작은 이미지로는 구현해 낼 수 없는 강렬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CD의 시대로 들어가는 시점부터는 LP의 커다란 앨범 커버가 주었던 시각적인 아우라를 잃게 되었다고 아쉬워하는 음악팬들이 많다.
대한민국에서는 1980년대부터 앨범 커버에 신경쓰는 풍조가 생기기 시작해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발전하게 된다. 한대수의 멀고 먼 길이 한국 앨범 커버 아트의 효시로 꼽히며, 김광석의 다시 부르기 1의 캐리커처 앨범 아트[5]를 비롯해 산울림의 크레파스로 그린 아이 그림 같은 앨범 아트도 발매 당시 인기를 탔다. [6] 이후 시나위의 Down and Up이 일대 혁명을 일으켰다고 평가받는다. 유명 앨범 커버 디자이너로는 전상일(전시공)을 꼽는 편이다. 패닉이라던가 서태지 음반 디자인이 그의 작업물이었다. 2000년대 이후론 김기조도 유명해졌다.
3. 역할
앨범 아트는 곧 앨범에 수록된 노래들의 이미지를 결정하게 해주는 아주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해준다. LP 혹은 CD를 구입했을 때 최초로 마주치는 비주얼 아트이기 때문에 신경을 쓰는 뮤지션들이 많다. 물론 과거의 대한민국처럼 가수의 증명사진을 넣는 경우도 있지만 말이다.그런데 커다란 LP 비닐레코드 시대를 지나서 조그마한 CD시대가 된 후로는 커버 아트의 맛을 제대로 느끼기 어렵게 되었다.
최근 들어 스트리밍으로 바뀌면서 몇몇 아티스트들은 타이틀 싱글은 앨범 커버 아트를 아예 만들지 않기도 한다.
4. 디지털 시대의 앨범 아트
디지털 음원의 경우에는 파일의 태그[7]에 포함되는 사진이나 그림을 일컫는다. 대부분 정사각형 이미지이다.[8][9] 웬만한 유료 음원 사이트에 등록된 디지털 음원에는 앨범 아트가 삽입되어 있다. 또한 불법 음원들 또한 앨범 아트를 붙여 배포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지는 추세이다.CD의 경우 표준 이외의 요소를 집어넣은 특수한 몇몇 CD를 제외하면 오디오 데이터만 담겨있기 때문에 CD에서 리핑한 음원의 경우 기본적으로 앨범 아트를 비롯한 어떤 태그도 들어있지 않다. 만약 있다면 리핑에 사용된 프로그램이 알아서 다운로드해 입력한 것이다.
윈도우즈 미디어 플레이어, 알송(2.0 버전 이후에 적용되었다. 이 버전 업 이후로 앨범 아트가 추가된 것 말고도 태그 정보에서 일본식 한자나 스페인어 등 지원하는 문자가 증가하여 편해졌다. 이전에는 텍스트가 많이 깨지는 현상이 발생했었다.) 등 앨범 아트가 표시되는 미디어 재생 프로그램으로 음악 파일을 재생하면 볼 수 있다.
최근 나오는 MP3 플레이어 등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들 역시 앨범아트 표시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아이팟이나 iPhone에 노래를 넣으면 앨범 아트를 크게 볼 수 있어서 뿌듯해진다. 그리고 앨범 아트가 안 들어간 노래를 재생할 땐 약간 허전한 느낌이 들게 된다. 앨범 아트가 예술적으로 훌륭한 사진이나 예쁜 그림일 경우 파일에 안 붙어있으면 아쉽다.
또한 대체적으로는 해상도가 작은 이미지가 쓰이기에 (크기가 커봤자 320x320 혹은 500x500), 갤럭시 탭이나 아이패드 같은 넓은 스크린을 가진 기기로 재생하면 앨범 아트가 기본 해상도 이상으로 확대되어 보이기에 신나게 깨지는 이미지를 간혹 볼 수 있다. 물론 고해상도 앨범 아트에는 해당 사항이 없는 이야기이다. (iTunes에서 판매되는 음원의 앨범 아트는 1500x1500 사이즈이다.)
참고로 일부 스마트폰 등에서는 음악 파일 중 앨범명이 같으면 타이틀, 아티스트에 상관 없이 앨범 아트가 동일하게 나온다. 안드로이드 기본 음악 재생 앱의 문제로, doubletwist, pulsar 등의 다른 음악 재생 앱을 이용하면 해결된다.
대한민국 음반들의 앨범 커버들은 발표할 당시에 그 앨범에 대한 간략한 내용이 담겨있는 한편, 일본 음반들의 앨범 커버들에는 대부분 그 아티스트 이름과 앨범 제목 밖에 안 적어놓는 것이 큰 차이점이다. 또한 모든 일본 음반들(싱글/미니/정규)의 앨범 커버들은 아티스트의 얼굴이 들어가 있기도 하다.
애니송이나 일본 쪽 음악의 양질의 앨범 아트를 구하고 싶으면 일본 아마존을 이용하면 좋다. 여기엔 웬만한 음반은 화질이 깔끔하고 해상도가 적당한 정사각형의 앨범 아트가 올라가 있다. 다만 PNG 파일로 올라오는 경우가 많으니 음악 태그에 삽입할 때에는 JPEG로 변환하는 것이 좋다. PNG 파일을 앨범 아트로 삽입하면 휴대용 기기에서 표시 안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실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재생할 때의 앨범 아트 정도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손쉽게 바꿀 수 있지만, 그렇게 해서 바꿔넣은 앨범 아트는 이전의 것만큼 선명하지 않다. jpeg, png 상관없이 앨범 아트로 떠오른 이미지는 해당 이미지의 원본보다 훨씬 흐릿하다.[10]
고해상도의 앨범 아트를 구하고 싶다면 이 웹사이트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iTunes Store의 DB를 긁어오기 때문에 자료가 방대하다. 특히 Album Cover 음악 등은 iTunes에만 업로드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에 앨범 아트를 구하기 좋다. iTunes에 업로드가 되는 음원은 600x600 해상도이지만 서버에는 원본 이미지가 등록되는 것인지 4000x4000 이상의 고해상도 이미지도 다운로드를 할 수 있다. 또한 구글 이미지 검색 시 뒤에 spotify 등을 붙이면 640x640 표준 해상도의 커버 이미지를 찾기 용이하다. 국내 음원은 벅스에서 구하는 방법도 있다. 위 웹사이트와 달리 곡명, 가수명으로 앨범을 찾을 수도 있고, iTunes보다 해상도가 높은 경우도 있다. 벅스는 타 국내 음원 서비스에 비해 앨범 아트에 신경을 꽤 쓰는 편이어서, 원본급은 아니더라도 충분한 화질이다.
위의 웹사이트에서 찾은 Album Art에 노이즈가 생긴다면 이 웹사이트를 통해 노이즈를 제거할 수 있다. jpeg 형식으로 포맷된 이미지에 최적화 되어 있으니 참고할 것.
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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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출처 | }}}}}}}}} |
[1]
이 외의
팝과
록 음악 등,
대중음악계는 1960년대 초반까지도 LP가 아닌
싱글 레코드 위주로 소비/감상이 이루어지는 게 일반적이었다. 이 흐름이 제대로 바뀐 것은
비틀즈의
Rubber Soul부터이다.
[2]
이는 같은 해에 비틀즈가 동명의 영화에도 출연했기 때문에 영화같은 이미지를 앨범 커버 아트에도 반영한 것이다.
[3]
그것도 반듯하지가 않고 기울어져 있다.
[4]
런던에 방문한 음악팬들이 그 앨범 사진의 실제 배경인
애비 로드 스튜디오 앞 횡단보도에서 비틀즈와 똑같이 흉내내며 건너는 기념사진을 찍는 것이 하나의 문화적 패러디 퍼포먼스처럼 정착되었을 정도이다.
[5]
이창우작품
[6]
김창완이 전부 그렸다고 한다.
[7]
ID3v2부터 앨범 아트를 지원한다.
[8]
왜냐하면 LP 케이스가 정사각형이었기 때문이다.
[9]
가끔씩 좌우가 더 긴 앨범 아트가 있긴 하다.
[10]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가 해당 이미지가 너무 고화질이라서 그렇다면, 이는 다운샘플링이 일어나서 그런 것이다. 앨범아트의 권장 해상도는 1000×1000이다. 따라서 1000×1000 이하의 해상도를 가진 앨범아트가 딱 적당하다. 다만 그렇다고 1000 × 1000 이하의 이미지라면 바꿔 끼운다고 흐려지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고, 흐려짐이 다소 덜한 것 뿐이다. 게다가 흐리멍텅한 이미지를 앨범 아트로 끼워넣는다고 선명해지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해상도가 낮으면서 동시에 선명한 이미지를 끼워넣어야 앨범 아트가 제대로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조건 참 빡치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