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9 12:51:49

안쿠

파일:ankou2.png
죽음을 관리하는 운명을 농락하는 남자
Toying with his fate to keep watch
死を司る運命を翻弄する男
將死亡玩弄於股掌間的男人
파일:virche_twitter_icon_06.png
이름 안쿠
アンクゥ 安庫 Ankou
CV 오키츠 카즈유키
THEME 비밀
연령 ???세
생일 12월 1일 #
인간관계 세레스 (쌍무 관계) {{{#!folding 스포일러 주의
나와의 약속을 지킨다면,
……널 【평범한 여자아이】로 다시 태어나게 해주지.
영혼이 【죽음】으로 가득찬 너와, 【죽음】을 관장하는 나――
그야말로 【동포】라 부르기에 걸맞아. 그렇지 않은가?

1. 개요2. 작중 행적
2.1. 본편
2.1.1. 제1막 1장2.1.2. 제1막 5장2.1.3. 제3막 1장2.1.4. 제3막 2장2.1.5. 제3막 3장2.1.6. 제3막 4장2.1.7. 제3막 5장2.1.8. 제3막 6장 12.1.9. 제3막 6장 2
2.2. -EpiC:lycoris-
2.2.1. Side Story -Interlude-2.2.2. Tradition -Drifter-2.2.3. Virche de La coda -Émotion-
2.2.3.1. Désespoir2.2.3.2. Salut
2.2.4. Virche de La salut -Ankou-
3. 기타

1. 개요

본편 캐릭터 무비 영판 공식 트레일러
《죽음의 파수꾼》이라 자칭한 신출귀몰한 존재.
종원의 뷔르슈 -ErroR:salvation-의 공략 캐릭터. 아돌프와 루트를 공유한다. 공략 제한이 있어 처음에는 공략할 수 없다.

멋대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걸 반복하고 가끔씩 그의 말에 노이즈가 끼긴 하지만, 나타날 때마다 세레스의 고민을 들어주고 그녀에게 사건에 대한 단서도 주는 등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다.

상처가 나도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이 있어, 칼날을 맨손으로 잡아 피가 나도 곧바로 아문다. 또 그의 피는 세레스의 저주를 잠시 억제할 수 있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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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본편

본편 플레이 무비
죽음을 다스리는 운명을 농락하는 남자 - 안쿠

2.1.1. 제1막 1장

파일:virche_ceres01.jpg
나와의 약속을 지킨다면,
……널 【평범한 여자아이】로 다시 태어나게 해주지.
세레스가 자기 목을 단검으로 찌르려 했을 때 이를 막으면서 첫등장. 손에 난 상처를 보고 세레스가 물러서라 하지만 그 사이에 나아서 그녀를 놀라게 만든다. 그녀를 '죽음의 소녀'나 '공주님'이라 부르면서, 자신과의 계약을 지켜주면 그녀를 평범한 소녀로 환생시켜 주겠다고 제안한다.

2.1.2. 제1막 5장

세레스가 자신의 현재 지내는 모습에 만족하는 사이 오랜만에 다시 등장한다. 자신이 그 날 밤 세레스의 자살을 막으면서 그녀의 저주를 잠시 억누른 것이라고 사정을 설명한다. 그렇지만 억누르는 것도 한계가 있었기에 세레스의 저주를 완전히 없애려 그녀에게 계약을 제안한 거라 설명한다.

사형집행인을 잡고 일주일 뒤 다시 세레스 앞에 등장한다. 세레스에게서 그때 사형집행인에게 염산을 뿌린 게 자신이냐고 추궁도 당하지만 부정한다. 세레스가 또 다시 자기비하를 보이며 안쿠가 말했던 계약을 거절하자...

지금까지 잘못된 선택을 고른 적이 있을 경우, 그녀를 단검으로 죽인다. 자세한 내용은 문단의 '죽음의 포옹' 내용 참고.

잘못된 선택을 고른 적이 없는 경우, 그녀에게 그러면 스스로 죽음의 진상을 밝혀내라고 다그친다. 그리고는
그런 【죽음】에게 너에게 있어 소중한 자들의 영혼을 빼앗기고
.......이 나에게, 명계로 인도되고 싶지는 않잖아?
진흙투성이가 되면서도, 힘껏 발버둥쳐 봐.
......나와 재앙의 꽃 리코리스는, 널 언제든지 곁에서 지켜보고 있을게.
라고 세레스를 응원한다.

2.1.3. 제3막 1장[1]

해금 조건: 이브 루트에서 절망 엔딩 '검은 색의 사랑' 달성
――형체가 있다면, 미워할 수 있었던 것을.
1막의 전개 중 세레스와의 첫만남에서, 그녀가 자살을 막지 말라고 하자 어깨를 잡고 그런 대답을 들으러 여기까지 온 게 아니라고 한다.
  • 이름을 부른다(名前を呼ぶ/Say his name)[리코리스]: 세레스는 안쿠의 이름을 소리치고, 제정신을 차린 그는 세레스를 풀어준다.
  • 억지로 떠난다(強引に離れる/Force myself free): 세레스는 안쿠의 손에서 벗어나려 안간힘을 쓰다, 제정신을 차린 그가 세레스를 풀어준다.

안쿠는 반드시 세레스가 자기 제안을 받아줘야 한다며, 다음을 기약하고 사라진다. 날씨는 어느새 비가 내리고, 세레스는 홀로 골목을 걸으면서 아돌프와 처음 만난 날을 떠올린다.

세레스가 아돌프와 함께 있는 사이, 안쿠는 리코리스 몇 송이를 꺾다가 이브가 나타나자 몸을 숨긴다. 그가 리코리스를 돌보는 걸 보고서는 자기도 해야 할 일이 있다며 사라진다.

아돌프가 자기보다 먼저 죽을 거란 사실에 좌절한 세레스. 그녀 앞에 아돌프는 그녀를 지킬 권리가 없는 거짓말쟁이라면서 등장한다. 저번에 언급한 계약에 대한 대답을 들으러 온 안쿠. 세레스는 평화로운 삶을 살고 싶어 그와 협력하기로 한다. 그러자 안쿠는 이제 밝혀낼 불가사의는 위험하다면서 자기도 돕겠다고 하는 와중...

아돌프가 세레스에게서 떨어지라고 소리친다.
파일:virche_ankou02.jpg
그리고 안쿠에게 검을 겨뉘는데, 안쿠는 정작 아무렇지도 않다. 오히려 그녀의 수호자라고 허세를 떤다며 아돌프를 당황시킨다.

파일:virche_ankou01.jpg
안쿠: 아아...... 드디어, 드디어다......! 너라면 나의 손을 잡아 줄 거라고, 믿고 있었어......!
다시 한번――이라고.
안쿠: ――지금 한 말로써, 계약은 정식으로 맺어졌다. ......이제부터 나와 너는, 운명공동체. 앞으로 어떤 고난이 닥칠 지언정, 계속해서 곁에 붙어 있을 것을 맹세하지――후후...... 사신을 죽음의 파수꾼이 따라다닌다니, 꼭 희극이 아닌가.
세레스가 안쿠의 제안을 받아들이자 기뻐하지만, 아돌프가 계속 간섭하자 짜증이 나 싸우기 직전까지 간다. 세레스가 중재한 끝에 안쿠는 아돌프의 집에서 살면서 그와 힘을 합치기로 한다. 하지만 집에 가서도 계속 아돌프랑 티격태격한다.

2.1.4. 제3막 2장

――이것은 과거에, 어느 나라를 다스리던 어리석은 여자의 긴 이야기.
아돌프가 외출한 뒤 집안 곳곳을 살핀다. 이때 세레스의 질문으로 옛날 이브의 조상에게 리코리스 느와쥬를 지켜봐달라 부탁한 '사신'이 안쿠임을 알게 된다. 하지만 자신은 알페셰르를 저주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원래 리코리스는 명계에서 피던 꽃이지만 지상에서 핀 모습에 반해 꽃들을 지켜봐달라 부탁한 것. 안쿠가 그와 계약을 맺었을 때에도 이미 알페셰르는 저주에 잠식되어 있었다. 당장 저주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없었지만, 동시에 안쿠가 저주의 근원이 아닌 것도 안 세레스는 안심한다. 그리고...
  • 멋지네요(素敵ですね/It's so wonderful.)[리코리스]: 세레스는 안쿠에게 이브의 조상과 친한 사이였냐고 묻는다. 안쿠는 지금은 그를 잊었지만, 그가 없었다면 자기도 존재할 수 없었을 거라고 한다.
  • 다음에는 이브를 만날까요?(今度、イヴに会いませんか?/Let's go see Yves.)

세레스의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리코리스를 지키려고 했냐는 질문에는 애매한 태도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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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가 엉망이 된 집을 보면서 다툼이 일어난다. 그러면서도 세레스가 저녁을 치우려고 하자 바로 싸움을 멈추고 저녁밥을 먹는다. 원래 자신은 ■■■■를 먹어왔다면서 오랜만에 따뜻한 음식을 먹어본다고 좋아하는데, 자신만 알고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정보만 ■로 가져지자 세레스는 자신들이 직접 진실을 밝혀내면 된다고 해결책을 도출해 낸다. 아돌프가 시안이 뭔가 알 수도 있다고 언급하자 자기는 생명을 우롱하는 사람과는 상종하기도 싫다고 한다.

이후 이브의 통신으로 세레스는 한 환자의 대화 상대가 되어 달라는 의뢰를 받는다.[4]
  • 의뢰를 받고 싶다(依頼を受けたい/Accept the work order)
  • 내가 병원에 가는 것은 걱정(私が病院に行くのは心配/Consider the consequences)[노이즈]: 선택 시 중도 배드 엔딩 '■■■'를 보게 된다. 내용은 아래 중도 배드 엔딩을 참고.

아돌프와 세레스가 왕실 보관소에 잠입할 때 동행, 아돌프와 역사서를 조사한다. 그런데 중간에 세레스에게 다가와 아돌프와 무슨 일 있었냐고 물어본다.
  • 상담한다(相談する/Tell him what happened)[리코리스]: 세레스는 안쿠에게 그저께 아돌프와 나눈 대화를 전해준다. 그와 자신이 서로 다른 세계에 사는 것 같다고 느끼는데, 안쿠는 세레스의 삶 속에서 아직 그가 어떤 역을 맡을 지 정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 조용히 있는다(黙っている/Don't say anything)

대화하면서 세레스가 아돌프를 각별히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린다. 안쿠 자신으로서는 최상의 선택지가 아니었지만 중요한 건 세레스가 느끼는 것이었으니 그냥 넘어간다. 그런데 마지막에 자신을 죽음의 번인이라 자칭하지만 해왔던 건 말 그대로 죽음을 지켜보는 것밖에 없었다고 쓸쓸한 듯이 말한다.

보관소를 다 들쳐봐도 도움이 되는 단서가 나오지 않자 일단 돌아가려는 일행. 그런데 세레스 앞에 갑자기 알 수 없는 문양이 빛나더니 숨겨진 통로가 드러난다. 내려간 곳에 있는 건 낡은 서고. 그곳엔 저주에 대해 연구한 자료들이 있었는데, 시안을 협력자라고 하는 걸 보아 누군가 연구실로 쓰던 곳이었다. 세레스는 다른 책들보다 더 낡은 일기 하나를 발견하는데, 일기의 주인은 크리스틴 레브포워르.

크리스틴의 일기 1
>【미워】
미워, 미워, 미워, 미워, 미워, 미워, 미워, 미워, 미워, 미워.
이 땅을 저주하고, 무고한 백성을 명계로 계속 이끄는 사신이 미워......!
하지만――가장 미워해야 할 진정한 죄인은.
자신들만의 목숨을 위해 백성을 버리고――저주와 그에 항거하는 신을 이용해, 사복을 채우는――
우리들, 알페셰르 왕가겠지.
나는 언젠가――. 피로 이어진 이 악인들을, 저주와 함께 단죄해 보이겠어.

세레스가 놀라자 아돌프와 안쿠도 일기를 들여다본다.

크리스틴의 일기 2
>――내 이름은, 크리스틴 레브포워르.
전왕인 오라버니가 저주로 죽고, 18살에 그 왕위를 이어받아 즉위한 알페셰르를 이끄는 여왕으로서――.
이 나라를 뒤덮은 사신의 저주를, 이 세상에서 가장 미워하는 여자이다.
――나라는, 백성――
왕이란, 백성을 다스리는 자가 아닌.
백성들의 헌신에 감사하고, 예로써 수호하는 자여야 한다.
19살 당시에 결혼한――사촌의 가르침에 따라 집정하는 나는......
자기보신과 사욕에 빠진 왕족들 가운데, 이질적인 존재였다.
23년 밖에 살지 못하는, 사신의 저주.
그로부터 유일하게 벗어나는 수단으로서, 시안 브로피워즈가 확립한 생명 연장을 위한 기적, 신의 업――리라이버 기술.
18세 즉위 당시, 이미 확립된 그 기술은 분명 획기적이었지만――
이미 선대――오라버니의 명령에 의해, 왕족들은 리라이버 기술을 정치 도구로 이용하기 시작했다.
연구소를 지원하고 뒷받침함으로써, 온 국민의 생명을 장악.
리라이버화의 권리를 방패로 삼아, 시안이 이끄는 연구자들을 제외한 백성들에게 불합리할 정도의 압정을 강요했다.
소장인 시안 브로피워즈의 기분만 상하지 않는다면, 놈들은 어떤 무도한 일이라도 해냈다.
......리라이버가 되기 위해 필요한, 터무니없는 액수의 돈. 시설의 유지비라고 칭한, 불합리할 정도로 고액의 세금 징수.
억지로 돈을 마련하기 위해 탄생한 빈민가의 굶주림을 돌아보지 않고, 온갖 사치를 부렸다.
가장 어리석은 행위는――
부탁받지도 않았는데 시안에게 실험체를 제공하고자, 친척이 없는 사람을 살해해 버린 것이겠지――.
......최종적으로는. 무의미하고 무가치한 희생을 싫어하는 그에게 코웃음을 들은 것 같지만.
――즉위한 지 3년 후. 이 상황을 걱정한 나는, 곧바로 행동에 나섰다.
리라이버에 관한 법률을 마련하고, 굶주림으로 또 다른 이른 죽음에 임박해 있던 백성들에게 일을 주면서――.
『그 기술에, 결코 의존해서는 안 된다.』
『한 번에 생산할 수 있는 수가 한정되어 있는 이상, 반드시 사라질 생명이 생긴다.』
『그러므로, 모든 백성을 구하기 위해서라도――』
『왕족의 귀무로서, 우리는 【사신의 저주】의 정체의 해명을 위해서 움직이기 시작해야 한다.』
나는 같은 피가 흐르는 자들에게, 그렇게 호소했다.
부패한 왕족에게 정이 떨어진 충신의 가문도, 내 편이 되어 주었지만......
가장 중요한 왕가는, 남편을 제외하고는 누구 하나 움직이지 않고.
오히려 어째선지――저주의 진실을 밝혀내려는 나를, 막무가내로 막으려 하고 있었다.
시안에게는 자유롭게 연구를 허락하고 있는데, 어째서?
불온함을 느낀 나는 비밀리에 조사를 실시하고, 그 끝에――이곳에 숨겨진 역사서와 수기를 발견.
수백 년 전 건국 당시――.
외부와의 교류가 막히기 직전. 세계적인 규모로 일어난 대전 전후에, 사신의 저주가 생겨났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것을 알아차린 순간――.
나는 같은 피가 흐르는 동포로부터, 암살자를 맞았다.
다행히 얼굴에 상처를 남긴 정도면 그만, 백성을 구하기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리라이버화로 인해 그것도 사라졌지만......
『이렇게까지 나를 방해한다는 것은, 혹시 왕족들은 저주의 원인에 대해 뭔가를 알고 있고, 그것을 숨기려고 하는 건가......?』
그런 의심을 품었던 나를, 놈들은 결코 놓치지 않을 것이다.
만일의 경우 지하통로를 통해 탈출해서, 협력자와의 선례로 그 리코리스 꽃밭의 중심에서 만날 예정이지만......
살 수 있을 지는, 반반의 확률.
결코 포기하지 않고 도망칠 것이지만, 만약 내가 살해당해 버린다면――.
아마 유전자도 기억의 백업도 왕가에 의해 소거되고, 리라이버로서 부활하는 건 불가능해지겠지.
『그때는 하늘에게 버림받았다고, 패배를 인정하자......』
하지만, 하지만. 유일한 아쉬움이라면 20살 때, 남편을 병으로 잃기 직전 낳은――그와의 결정체.
『■■■. 나의 소중한...... 유일한 자식.』
암살의 주모자인 숙부와 그의 딸은 나라를 차지하기 위해, 왕위 계승권을 가진 이 아이의 목숨마저 노릴 것이다......
『제발 너만은, 살아남아 주기를......』

죽음의 저주와 왕실이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에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더군다나 크리스틴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르고 있었는데, 안쿠마저 소문으로만 들었을 뿐 이름은 몰랐다. 한때 알페셰르를 다스렸던 건 확실하지만 재위 기간이 짧았던 데다 그녀의 업적은 다음 왕에 의해 없던 게 되어버렸기 때문. 옆에 있는 역사서에는 '크리스틴 여왕은 얼굴에 큰 상처를 입은 뒤 공식 석상에서 물러났고, 남은 초상화도 없었다', '재위 말기에 역병에 걸려 왕세자인 아들과 함께 죽었다'고 기록되어 있었다.

보관소를 나온 세레스는 죽음의 저주와 인간의 악의 둘 중에서 어느 게 진정으로 나라를 좀먹은 걸까 생각에 빠진다.

2.1.5. 제3막 3장

――이것은 과거에, 어느 교단을 다스리고 있었던 어리석은 여교주의 이야기.
세레스와 아돌프, 다훗이 보관소에서 얻은 결과를 공유하는 사이 홀로 구석에서 다훗을 지켜보고 있었다.

다훗은 연구소로 돌아가기 전 생각나는 아군으로 이브를 추천하고는 왕실 중 누군가와 연관돼있을 수 있다며 세레스의 피를 검사용으로 조금 가져가려 하는데, 갑자기 안쿠가 앞을 막고는
............너는......
.........대체, 누구지?
――■한 【그】의 곁에, 너 같은 소년은 없었을 텐데.
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하지만 곧 "신경쓸 것 없겠지. ■■■■에 의해 ■■■ 이상 살아남은 인간의 아이일 것이다"라고는 집으로 들어가 버린다.

이후 세레스가 사형집행인에게 죽을 위기에 처하자 나타나 그를 저지하는데, 잘려나간 손이 다시 재생되자 사형집행인도 놀라 뒤로 물러선다. 자신의 천사에게 다가가지 말라고 소리치는데, 세레스는 사형집행인의 목소리를 듣고 그의 정체를 깨닫는다. 안쿠와 사형집행인이 싸우려 하는 순간 위에서 화살이 날아오는데, 안쿠는 피하지만 사형집행인은 복부에 화살을 맞는다. 화살을 쏜 사람은 놀랍게도 살로메. 불리한 상황임을 깨달은 사형집행인은 후퇴한다.

살로메는 세레스가 살아있다는 것에 안도하고 세레스도 그녀에게 가려 하지만 안쿠가 막아선다. 살로메가 안쿠한테 또 화살을 쏜 것이었다. 세레스는 그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하지만 살로메는 그녀에게 실망했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사실 살로메는 아돌프가 위험한 일을, 그것도 경멸하던 시안과 같이 있었다는 것에 그에게 화살을 쏠 정도로 화가 나 있었다. 그녀는 세레스와 아돌프를 잠시 창고에 가둬나야겠다고 말하지만, 안쿠가 세레스를 인질처럼 대해 자신의 협력을 얻어내려 하는 거라고 대신 속내를 밝힌다.[7] 그리고 연막탄을 던져 세레스와 같이 현장을 빠져나간다.

하지만 살로메는 포기하지 않고 두 번 다시 자기 아이를 잃을 수 없다며 세레스를 되찾으려 한다. 저주와 비슷해보이는 병을 유도하는 세레스, 저주의 진행 속도가 느린 아돌프, 불멸의 몸을 가진 안쿠. 그들을 모두 차지한다면, 지금까지 성과가 없었던 그녀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모두를 구할 수 있을 터였다. 그 생각에 지금까지 아돌프와 세레스에게 베풀었던 사랑은 이제 그들에 대한 집착으로 변해간다.

지하 연구실에서, 뤼카는 심각한 상처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카퓌시느의 발길질에 당하고 있었다. '조력자'의 요구에 맞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뤼카를 질책하는 카퓌시느. 그에게 주사했던 세뇌약에도 불구하고 뤼카는 아직 이성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카퓌시느가 그의 머리를 들어 올리자 뤼카도 카퓌시느의 눈을 보고 그가 리라이버임을 깨닫는다. 자기와 나디아도 긴 삶을 원했던 그는 세레스의 이번 명령에 따를 수 없다고 약하게나마 항의하지만, 머리에 발을 맞고 쓰러진다. '조력자'가 잠깐 그를 쉬게 하고 다음 번에 안쿠를 잡아오면 되지 않겠냐는 말도 거부한 뤼카는 결국 세뇌약이 든 주사를 맞고 만다. 그 뒤 '조력자'는 카퓌시느에게 피 분석을 도와줄 것과 죽어도 상관없는 사람 몇 명을 모아달라고 요청한다.

시점이 전환되고, 한 아기가 태어났을 때 아기의 앞에는 한 남자가 있었다. 마치 길고 긴 길을 넘어 마침내 잃어버린 사랑을 찾은 여행자처럼. 이는 세레스의 꿈으로서 자연스럽게 아돌프 파트로 넘어간다.

살로메에게서 벗어난 후 세레스는 리코리스 느와쥬로 향했다.
파일:virche_ankou03.jpg
리코리스 꽃을 아무렇지도 않게 꺾어서 먹는 안쿠를 멍하니 지켜보다 다가가는데, 그는 리코리스를 먹지 않으면 지상에 존재할 수가 없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준비한 게 아니었냐는 질문에는 명확한 대답을 내놓지 않는다. 세레스의 부상을 보고 아돌프도 쓸모없는 사람이라 여기는데, 세레스가 함부로 비난하지 말라고 하자 자신에게 있어 제일 중요한 여자가 그 때문에 다쳤는데 용서가 쉽겠냐고 반문한다. 그리고 아돌프는 믿으면서 자기는 신뢰하지 않는 거냐고 속상한 듯이 묻는다.
  • 그런 의미는 아니예요(そういう意味ではない/That's not what I mean.)
  • 신뢰하고 있어요(信頼してます/I do trust you.)[리코리스]: 세레스는 안쿠를 믿지만 가끔씩 어떻게 대답해야 할 지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고 대답한다.

이어서 세레스는 자신에게 베푸는 친절이 단순히 파트너 정도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자...
파일:virche_ankou04.png
자신은 영원하다 느껴질 정도로 오랜 시간을 살아오며 세레스가 리코리스 느와쥬에서 태어나는 날만을 기다려 왔다고 말한다. 좀 더 일찍 만날 수 있었으면 좋았다며 너를 구하고 싶었지만, 그 밤이 되기 전까지 어찌할 수 없었다고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그리고 세레스를 도와주지 못했다며 사과한다. 지금까지 절망 속에 살았지만 세레스가 처음 자기한테 말을 건 순간 모두 사라졌다며, 삶을 포기하지 않아서 진심으로 고맙다고 한다. 세레스도 생전 처음으로 타인이 그런 말을 해 줘서 눈물을 흘린다.

세레스의 눈물을 닦아주는데, 안쿠의 옷에서 아돌프의 단검이 떨어진다. 세레스가 떨어트린 이후로 안쿠가 계속 소지하고 있던 것. 가지고 있던 중 실수로 흠집을 조금 내서 그가 아돌프에게 직접 돌려주기 전까지 이 일은 비밀로 하기로 약속한다.

2.1.6. 제3막 4장

――이것은 과거에, 리코리스 꽃밭에서 죽은 어리석은 여왕의 이야기.
브누아 왕과 그의 딸 마리에트 왕녀는 시안의 죽음에 통쾌해한다. 그들에게는 불멸의 몸을 갖게 해 줄 '조력자'가 있었다. 조력자는 과거 브누아에게 죽은 또 다른 왕족이었지만, 브누아는 계약대로 조력자의 왕족 지위를 회복시켜 주겠다고 한다. 조력자는 감사하면서도 왕을 더 보좌하기 위해서는 '리코리스의 성녀'를 희생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서민구에 사는 그 성녀는 왕실이 만든 독을 흡수할 수 있다고 설명하자 모두 얼굴이 창백해지는데,[9] 조력자는 과거의 원한은 리라이버가 되면서 사라졌다며 안심시킨다. 현재 조력자에게는 성녀의 희생과 그 불멸의 괴물의 피만이 필요할 뿐이었다.

아돌프와 세레스와 함께 콤의 연설을 듣다가, 그가 저주를 정화할 수 있는 성녀 세레스를 찾아달라고 하면서 위기에 놓인다. 리코리스의 성질에 대해서는 시안과 이브만이 알고 있는 건데 어떻게 왕실이 그 정보를 입수했냐며 분노하고는 순식간에 은신처를 나간다.

리코리스 느와쥬에 있는 표류자의 무덤을 찾은 안쿠. 무덤은 도난당한 상태였고, 구멍 주위에는 리코리스에 손을 대 죽은 도굴꾼들의 시체가 있었다. 이브도 현장을 보고는 안쿠가 범인이라 생각하지만, 곧 그가 자기 조상과 계약을 한 사신임을 알고 순식간에 우호적으로 변한다. 그런데 이브가 리코리스를 선물하고 싶었던 여자가 세레스 아니냐고 하자 당황한다. 게다가 기대에 부푼 이브가 아무 생각 없이 리코리스를 만지려 했다.
도굴꾼들이 왕실 아래 일하는 걸 알고는 이브에게 할아버지에게 무덤에 관해 들은 게 없냐 물어본다. 그도 무덤 속의 잔해 빼고는 아는 게 없었는데, 구멍 속으로 들어간 이브가 한 철상자를 발견한다. 상자 안에 있는 책은 외국어로 적혀 있어서 읽을 수 없었다. 사라진 건 이 책의 번역본. 즉 지금 가진 책을 이브가 읽을 수 있게 된다면 상황을 바꿀 수 있었다. 책을 향해 손을 뻗지만 몸에 방해가 걸려 실패한다. 안쿠는 대대로 번역을 맡아 왔던 클로드 가의 저택으로 향하고, 이브도 그를 쫓으려 하는데...

사형집행인으로서 움직이는 뤼카가 나타난다. 이브와 안쿠가 대항할 겨를도 없이 그는 무기를 휘둘러 리코리스를 피로 물들인다.

2.1.7. 제3막 5장

5장은 스크립트가 없다.

세레스가 성녀로서 죽음을 맞이할 날. 갑작스런 왕족들의 죽음을 틈타 탈출한 세레스는 시안의 연구실에서 아돌프의 무기들과 시안의 통신기를 챙긴다. 하지만 정작 찾아야 했던 안쿠는 머리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눈을 뜬 그는 몽롱한 정신 속에서 그녀에게 미안하다고 한다.
――――세레스.
.........구해주지 못해서――. 미안, 해......
제발――나를...... 용서하지, 말아줘...
............돌아왔다, 그런데도.
또...... 너를 힘들게 하는 건...... 알고, 있었어.
......그래, 도. 어떻게 해서든. 나, 는......
네가...... 태어나 줘서, 다행이라고...... 천진난만하게, 웃는 모습을――
............눈으로, 보고 싶었어.
......비록. 나의 모든 것을...... 희생시킨다...... 해도.
그 녀석 때문에...... 시간이, 부족해.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완벽한 【항체】가―― ......완성, 됐었을 텐데.
힘이 빠진 안쿠가 다시 눈을 감고, 세레스는 아돌프가 있는 감옥으로 향한다.

안쿠의 머리를 들고 아돌프까지 빼낸 후 탈출하려는 일행. 하지만 다훗의 머리카락으로도 뒷문 보안이 해제되지 않자 위기에 빠지는데, 통신기로 시안의 목소리가 나온다. 다행히 시안과 마티스는 죽지 않았고, 이브와 장과 같이 클로드 가 지하 연구실에 있었던 것. 그는 지하 수로를 통해[10] 자기들이 있는 곳까지 오라고 한다. 이동하면서 일행은 이브의 사명, 세레스의 능력, 저주의 근원, 메모리 붕괴, 사형집행인의 정체, 카퓌시느의 계략, 안쿠의 불멸, 아돌프의 비밀 같이 알고 있던 모든 정보를 공유한다.[11]
세레스가 버려진 연구 장비들을 발견하자, 시안이 그것들은 장이 쓰고 버린 거라고 한다. 마티스가 설명을 이어나간다. 지하 수로는 자살이 일어난 왕궁 알현실, 사형집행인을 부리는 오티의 지하 연구실, 그리고 장이 인조인간을 만드는 데 사용한 지하 연구실 등 여러 곳으로 이어져 있었다. 이때 장도 스스로 자기 계획을 고백하는데, 사실 왕실과 카퓌시느와는 성과를 공유하는 조건으로 지원을 받고 있었다고 한다.

이브는 뤼카가 안쿠의 몸을 가져갔다고 한다. 그러다 안쿠의 불멸이 언급되자 시안은 이미 리라이버 기술로 불멸을 이루지 않았냐고 묻고 이어서 안쿠에 대해 이상한 점을 말하려 하지만, 통신이 끊겨버린다. 가만히 있다가는 카퓌시느에게 잡힐 수도 있었기에 세레스와 아돌프는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일단 나아가기로 한다.

시안 쪽도 통신이 끊어지자 직접 행동에 나서기로 한다. 그의 말에서 뭔가 이상함을 느낀 이브가 범인이 평소 시안과 자주 보던 사람이냐고 묻자, 시안은 오티는 흑막이 아니라 장처럼 이용당한 것 뿐이라고 밝혀 모두를 당황스럽게 한다. 그동안 언급되던 '조력자'는 오티를 조종해 사익을 챙기던 왕실의 일원. 시안은 오티가 리라이버화를 금지당했는데도 왜 살아남아 연구를 계속할 수 있었는지, 왜 그가 '조력자'에 대해 기억을 못하는 지 이유를 밝혀낸다. 불멸의 삶도 '조력자'가 왕실을 꾀어내기 위한 수작 중 하나. 그는 장처럼 백업 없이 죽은 사람을 완벽한 상태로 되살리기를 원했다.

백업이 없어 리라이버로 되살리지도 못하는 가장 소중한 사람이 있었던, 기억과 감정 모두 보존된 채 되살리기를 원했던, 그리고 이 목표를 대담하게 드러냈던 그 '조력자'의 정체는......

마리에트: 네, 놈이...... 우리들을, 배신, 해......?!
: 어, 째서...... 너는...... 왕실에 복귀하기, 위해. 우리들의 소원을, 이루어 준 게 아니었나......
――등불이 켜지고, 시야가 넒어진다.
바닥에는, 무참하게 찢어진 사지와――
여러 개의 인형을 엉성하게 이어붙인 듯한 육체를 가진, 꿈틀거리는 육체――
이상한 빛이 밝혀지는 실험기구에는――
――피를 토하고, 전신을 검게 변색시키면서 절명하고――
조각이 되어, 붕괴하는 몸.
하지만, 몇 초 지나지 않아――
일그러진 고깃덩어리로 모습을 바꿔 되살아난다――
잔혹하게.
처참하게.
상상을 뛰어넘는 고통에, 절규하면서도――
반영구적으로 죽고, 살아나기를 반복한다――
우리들을 계속 괴롭혀온, 왕족들이 갇혀 있었다.
시몽: ......!
한 사람이 우리의 모습을 보고,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손을 뻗지만――
벌을 받는 것처럼, 온 몸이 숯덩이처럼 검게 물들어 절명.
하지만 몇 초 뒤, 원치 않는 부활을 받았다.
――죽여달라고, 사람의 모습을 잃은 그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세레스&아돌프: ............
???: ――『죽여줘』?
그 중앙――실험 기구에 의해 비춰진 장소에.
아름답게 서 있는 그림자가, 하나.
???: 싫은데~, 농담도 지나치네. 지금까지...... 불로불사가 되고 싶어했잖아?
???: 겨우 소원을 이뤘으니, 더 더욱 밝고 귀여운 미소로 기뻐해야지!
???: 아니면 아직도――불로불사가 된 실감이...... 부족해?
파일:virche_supporter.png
그러면, 더욱 죽이고 죽이고, 죽여서――
고통받으며 죽는 기억과 감정을 간직한 채로, 다시 되살려줘야 되겠네......?
지금까지의 모든 사건들을 조종하던 '조력자'의 정체는 바로 지금까지 다훗이라는 가명을 써 왔던 전 크리스틴 여왕의 아들, 리암 레브포워르.
나의 비밀 연구실에 어서 오세요. 제2의 표류자――
그리고, 리코리스 느와쥬의 공주.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과 마찬가지로, 리코리스 꽃밭에서 태어나줘서 고마워요.
그 힘으로――잃어버렸을 어머니의 유전자를 구해줘서 고마워요.
그 기적에 감사와 경의를 표하며――다시 한 번 【진짜】 자기소개를.
――내 이름은 【리암 레브포워르】.
이것들에게 암살당한 명군, 크리스틴 레브포워르의 제1왕자로서――
절대로 해낼 수 없는 신의 업보 중 하나, 【망자의 소생】을 실현한――
동시에...... 괴물 투성이의 이 알페셰르를, 심판하고 멸할――최후의 왕입니다★

2.1.8. 제3막 6장 1

나레이션 없이 리암의 과거를 보여주며 시작된다.

생명의 존엄함을 추구하던 크리스틴 여왕은 레브포워르 왕실 내 유일한 명군이었다. 태어나기 전 아버지를 잃은 리암에게 있어 그녀는 자상한 어머니였고, 왕세자로서 그녀를 따라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왕이 될 거라는 다짐이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어머니 편인 줄 알았던 친척들이 배신, 리암 앞에서 그녀를 고문하고 리코리스 꽃밭에 시신을 버렸다. 리암도 같이 죽는 줄 알았지만 여왕을 받들던 당시 클로드 가 당주 덕에 1년 동안 투옥되는 것으로 겨우 생존했다. 이후 여왕의 편이었던 그 당주와 근위대장[12]은 사직, 왕실의 곁을 떠났고, 리암도 팔이 잘리는 등 고문을 감내해야만 했다. 1년이 지나자 몰래 탈출한 리암은 생존하기 위해 방법을 가리지 않다 한 부유구 남자에게 입양된다. 하지만 15살이 되자 그를 죽이고, 그의 재산으로 사지가 멀쩡한 리라이버로 되살아나 '다훗'으로서 살아가게 됐다.
연구소에서 부소장 직위까지 오른 뒤, 자기 목표를 위해 '조력자'가 되어 각 방면에 대해 연구하던 다른 사람들의 연구 결과를 수집했다. 자기를 몰락시켰던 왕실도 시안의 퇴출과 불멸을 미끼로 삼아 아군으로 전향시켰다.

리암은 카퓌시느가 뤼카를 사형집행인으로 키워내게 한 것도 자기라고 밝히고, 세레스 일행은 왕실처럼 죽고 살리고 하지 않을 거라면서 그들을 아직 친구로 보고 있다고 한다. 또 일행에게 왕실이 권력 말고도 저주를 가만 놔둔 또 다른 이유를 말해 주는데, 바로 알페셰르에 산재한 독의 근원이 바로 왕실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몇백 년 전, 죽음의 저주도 없고 알페셰르라는 이름도 없었던 과거에 큰 세계대전이 발발, 이 섬도 피해를 받을 상황에 놓였다. 나라를 지킬 인구가 부족했기에, 당시 레브포워르 왕실은 나라에 장벽을 쳐 외부 공격을 막고 독을 이용한 생체무기도 만들었다. 문제는 독의 성질이 너무 강해 외부에 사용하기도 전 국내에 독이 퍼진 것. 이 사실이 알려졌다가는 권력을 잃을 게 뻔했기 때문에 왕실은 독을 '죽음의 저주'라고 포장한 것이다.

하지만 아돌프가 크리스틴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그녀의 피와 유전자도 필요할 거라 하자, 다훗은 어머니가 격세 유전[13]이라 현재 왕족들의 유전자를 쓸 수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세레스가 표류자의 책에 묘사된 것과 같은 힘을 가진 걸 보고, 이후 그녀가 크리스틴의 피와 유전자를 흡수했다는 걸 알아낸다. 보관소에서 숨겨진 길이 나타난 이유도 세레스 안에 있는 크리스틴의 유전자 때문. 리암은 어머니를 되살린 뒤, 세레스의 타감 작용을 증폭시킨 클론을 땅에 묻고 아돌프의 세포로 독에 대한 항체를 만듦과 동시에 리라이버 세포의 성장도 촉진시킬 계획이었다.

갑자기 누군가의 공격으로 바닥이 부너지고, 세레스가 안쿠의 머리가 든 통을 다시 잡으려 가는 길에는 사형집행인이 있었다. 게다가 다훗이 통을 가져가고, 안쿠를 자기에게 넘기는 조건으로 아돌프를 풀어주겠다고 제안한다. 명계에 사는 그와 평범한 인간이 대체가 되겠냐는 말에 리암은 어쩔 수 없다는 듯 반응하고는 세레스를 자기에게 넘겨달라고 요청한다. 하지만 아돌프가 너는 왕실과 다를 바 없다고 격렬하게 분노를 쏟아붇자, 리암은 미친 듯이 웃더니 자신은 그 말을 듣고 싶었다며, 아돌프가 이 나라에서 가장 정상적인 사람이고 자신은 정반대로 가장 미친 사람이라며 그를 질투한다. 그러고서는 사형집행인을 이용해 둘의 탈출을 막으려 한다.

그때 안쿠의 머리가 들은 병이 깨지더니, 안쿠의 몸이 재생된다. 리암의 목을 조르지만 사형집행인에게 몸이 잘려 나가고, 곧바로 재생된다. 아돌프를 비롯한 일행은 지하 수로로 탈출하지만, 사형집행인이 쫓아오는 상황에서 안쿠가 미끼가 된 동안 아돌프와 세레스가 빠져나가기로 한다.
  • 모처럼 재회할 수 있었는데(せっかく再開できたのに/But we finally reunited.)[리코리스]: 안쿠는 걱정할 필요 없다며 세레스를 막는다.
  • 그래도 저지한다(それでも阻止する/(Try to stop him))

일행이 흩어지려는 와중 갑자기 수로가 흔들리고 물이 넘쳐오려 하자, 일행은 서로를 꽉 붙들어 맨다. 하지만 어느새 사형집행인이 아돌프의 오른손을 잘라버리며 나타난다. 세레스도 움직일 새도 없이 사형집행인에게 잡혀 버리고, 뒤이어 진흙 섞인 물이 아돌프와 안쿠를 밀어낸다. 이를 지켜보던 리암은 아돌프를 평범한 인간이라며 조롱한다.

갑자기 아멜리가 '엑소시즘'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으로 전환된다. 새로 새워진 교회 안에서 한 여자가 저주에 맞설 사람들을 모아 엑소시스트 교단을 만들었지만, 얼마 못 가 교단을 빼앗긴다. 그녀를 되살린 남자는 방법을 바꿔 보라고 하지만 그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깨끗해진 실험실에서 눈을 뜬 세레스. 다훗은 아돌프와 안쿠는 바다로 떠밀려갔을 거라 하고는 연구에 집중한다. 그가 조작하고 있던 기계는 바로 알페셰르인들을 몰살하기 위한 것. 작동하자 연구소 입구에 깊은 구멍이 생겨, 아직 자리를 떠나지 않았던 사람들이 추락하기 시작한다. 휴고를 비롯한 자경단이 구조를 시도하려는 찰나 다훗이 3초 뒤엔 생존자가 없을 거라며 개입한다. 그의 말대로 3초가 지나자 피비린내와 약 냄새가 섞여 올라오고, 화면은 물에 빠진 시신들을 보여준다. 이를 본 시안 일행도 모두 얼어붙는다.
뒤이어 리암이 자기 연설을 시작, 브누아를 비롯한 왕실이 저지른 악행들을 보여주자 사람들은 모두 그를 새 왕으로서 환영한다. 하지만 그는 바로 말을 바꿔, 자기 어머니가 추구하던 이상을 잊어버린[15] 그들을 향해 사형선고를 내린다. 추락한 사람들이 죽은 물에는 리코리스에서 추출해낸 독이, 그것도 2배로 강화된 독이 섞여 있었다. 리암은 자정이 되면 전국에 있는 폭탄을 터트려 사람들을 몰살시키고, 그 위에 '정상적인 사람'만이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통보한다.

같은 시각, 살로메는 리암의 연설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어쩔 줄 몰라하는 밀로를 진정시키는데, 이때 사실 밀로가 발랑드 가 당주의 아들이라는 게 드러난다.[16] 살로메는 이제 이 정원에 숨어있을 때는 지났다며 고아원을 나선다.

리암은 세레스에게 이번에 죽은 사람들은 평소 그녀를 비난하고, 성녀라는 이름으로 성에 끌고 간 족속들이라고 알려준다. 또 알페셰르인들을 몰살하려는 이유도 말해주는데, 만약 쇄국 정책이 끝나거나 리라이버 기술이 외국으로 유출되면 전세계의 사람들이 생명에 대한 존엄성을 버릴 것이기 때문. 리암과 세레스는 아돌프와 동료들이 언젠가 돌아올 거라는 걸 알고, 그 전에 한 사람을 보기로 하는데... 그 한 사람은 바로 나디아였다.

한편 시안 일행은 아돌프와 안쿠를 구해내, 안쿠의 은신처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 일행은 리암에 맞서 싸울 계획을 생각해내는데, 수로에 흐르는 독은 안쿠의 힘으로 약화시키고, 시안과 마티스, 장이 수로의 구조를 알아내기로 한다. 남은 아돌프와 이브, 휴고는 리암의 군단을 처리하게 되는데, 군단 중에는 사형집행인. 즉 뤼카의 클론도 있을 거라는 게 문제. 진짜 뤼카는 아직 행방불명이었다. 안쿠는 그가 이성을 되찾으면 아군이 될 거라면서 뤼카도 염려에 둔다.
리암이 있는 곳으로 가는 통로는 연구소와 클로드 가 저택 2가지. 일행은 두 갈래로 나뉘어 한 쪽이 미끼 역할을 하고 다른 한 쪽이 세레스를 구하기로 하는데, 계속해서 그녀를 구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아돌프가 미끼를 자처한다.

홀로 리코리스 느와쥬에서 자기혐오에 빠진 아돌프. 자신의 무력함을 한탄하며 차라리 리암의 실험체로 쓰이는 게 더 나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빠진 그때 이브가 다가온다. 그의 격려를 들은 아돌프는 평범한 소녀가 된 세레스에게서 고백의 대답을 듣고 싶다며, 자기가 미끼가 되겠다는 말을 철회한다. 이브가 돌아간 뒤에도 혼자 꽃밭에 남아 있던 와중 안쿠가 나타난다. 그런데 세레스의 저주를 없애지 못하는 것 때문에 안쿠가 특별한 생명체가 아니라 그저 인간이라는 걸 들키고 만다. 게다가 모습을 감추고 사라지는 방식도 마법같은 게 아니라, 그냥 연막탄으로 시야를 가린 사이 적당한 곳에 몸을 숨긴 것이었다. 오랜만에 분위기가 가벼워진 이때 둘은 세레스의 저주를 없앤다는 같은 목표를 가진 걸 확인하고, 그동안 티격태격해왔던 관계도 진정된다.

한편 나디아는 세레스에게 뤼카의 행방을 묻는다. 리암이 뤼카를 이용하기 위해 그녀를 인질로 잡은 것이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휘말리지 않기 위해 일부러 떨어트린 것도 있었다.[17] 나디아를 다시 돌려보낸 뒤 리암은 자신에게 맞서는 사람이 있나 화면을 전환한다. 지하 수로에는 안쿠 덕에 독에 둔해진 아돌프 일행이 오고 있었고, 리암은 나라의 유일한 '사람'인 아돌프에게 도전한다. 시안도 처음엔 구조를 알아내는 데 차질을 겪지만, 마티스가 갖고 있던 표류자의 책[18]과 번역 지침을 갖고 장과 마티스한테 실시간 번역을 맡긴다.

카퓌시느는 다훗이 정체를 밝힌 이후 연구소에서 추방, 그의 하수인 신세로 전락해 있었다. 관리하던 시스템에서 갑자기 공격이 들어오고, 화면에는 이해할 수 없는 글자들이 뜬다. 시안이 새 시스템을 제작해 정보들을 빼간 것이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시안은 오히려 기계를 역조종해 카퓌시느가 있는 연구실에 폭발을 일으킨다.[19] 로잘리의 시신이 있는 위치까지 알게 되자 마티스가 장한테 같이 찾으러 가자고 부추긴다.[20]
시안도 보안에 시시해하면서,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저주에서 도망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반성한다. 뤼카의 클론들이 나타남에도 그저 안쿠의 피를 담은 병을 던지는데, 이를 제정신을 되찾은 진짜 뤼카가 잡는다. 그의 새 주인이 된 시안은 뤼카에게 클론들을 없애버릴 것을 명령한다.
뤼카도 이제 신이 아닌 자기가 직접 만든 운명이라면서, 원래 가문의 사명대로 구제를 위해 힘을 쓰겠다고 다짐한다.
아돌프와 안쿠 앞에는 사형집행인이 나타나지만 이브와 휴고가 그를 대신 상대한다. 이때 휴고가 갑자기 가슴에 통증을 느끼기도 하지만, 이브 루트와 다르게 죽지는 않고 자기가 느끼던 감정을 인정한다.[21]

그 시간 세레스는 실험관 안에 넣어진 후였다. 세레스는 리암한테 질문을 던져 자신이 요즘 꾸던 꿈이 크리스틴의 기억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게 된다. 또 생전 그녀는 다정했지만 쉽게 오해를 사고, 가끔씩 극단적으로 보였다, 보호본능이 강했다는 정보를 얻는다.[22] 세레스가 지금 아들이 하려는 짓을 알고도 그녀가 행복해할까 묻자, 자신은 엄마가 죽었을 때 아직 어린아이여서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엄마를 도울 거라고 한다.
리암이 반대로 세레스에게 왜 살고 싶냐고 묻자, 세레스는 끝까지 살아남아서 아돌프에게 고백에 대한 대답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때 화면에 이브와 뤼카가 나타나자 세레스는 뤼카가 무사한 걸 보고 안도하지만, 리암은 수단을 가리면 안된다며 독을 3배로 강화시킨 물을 방출한다. 이에 강화된 폐를 갖고 있던 시안과 독에 영향을 안 받는 안쿠와 아돌프 빼고 모두 숨이 막혀온다.

안쿠는 사람들이 모두 그에게 대항하지 않고 용서만 빈다면서, 리암이 사람 다루는 능력이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바닥에 있던 무기를 갖고서는 그가 실험으로 뭔 짓을 할 지 모른다면서 아돌프 곁에서 모습을 감추고 있겠다고 한다.
리암과 세레스가 있는 곳에 도달한 아돌프 일행. 사실 아돌프도 알페셰르의 사람들을 경멸하고 있던 걸 안 리암이 그럼 왜 여기까지 왔냐고 묻자, 아돌프는 오직 세레스만을 구하러 왔다고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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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관에 든 세레스 앞에서 아돌프는 당당하게 자신의 감정을 고백하고, 이를 지켜보던 리암마저 아름다운 고백이라고 인정한다. 그때 사형집행인이 나타나지만, 이번에는 뤼카의 아버지인 베르나르의 클론이었다. 그의 힘을 잘 알고 있었던 아돌프는 그저 피하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그러다 안쿠를 떠올린 아돌프는 자기를 위협하는 사형집행인한테 자기 오른팔을 잘라 던지고, 직후 그를 검으로 찔러 처치한다.

안쿠 덕에 실험관에서 나온 세레스. 카퓌시느의 실험 덕에 안쿠의 세포 일부가 아돌프에게도 이식, 아돌프도 약하게나마 재생 능력을 갖게 된 것이었다. 그러자 리암은 아돌프마저 변했다 생각해 분노하지만, 조금이라도 저항했다가는 죽을 걸 알고는 결국 자기 손으로 실험관을 파괴한다. 동시에 자정에 사람들을 몰살하려는 계획도 물거품이 된다. 리암은 자기한테 뭔 짓을 해도 좋다고 하지만 세레스와 아돌프, 안쿠는 그에게 복수하려 들지 않는다.[23] 아돌프가 시안과 연락하려 그에게 신경을 끈 이후에도 리암은 탈출할 기미가 없다.

그러다 리암이 갑자기 홍채 인식이라는 걸 아느냐고 묻는데, 그 직후 사람들이 죽어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다훗이 다시 세레스를 인질로 잡고 크리스틴을 되살리려 하는 순간...
――그렇다면. 상냥한 이 아이들을 대신해서, 제가 당신을 심판하겠습니다.
그것이――당신을 계속해서 미아인 채 두었던...... 어리석은 여왕의 마지막 의무니까요.
리암은 갑자기 날아온 화살에 심장을 맞고 쓰러지고, 살로메가 등장한다.
세레스: ......엄마?
살로메: ――――아니, 틀렸어.
리암: ............
리암: ......이, 목소리는......?
살로메: ――나의 진짜 이름은, 크리스――
살로메: 크리스틴 레브포워르.
크리스틴: 과거 알페셰르를 다스리던,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어리석은 【여왕】으로서――
크리스틴: 리암 레브포워르. ――수많은 무고한 백성을 손에 쥐고, 나라를 멸망시키려 했던 당신을......
크리스틴: 여왕으로서, 제가 심판하겠습니다.
살로메의 진짜 정체는 리암의 어머니이자 과거 알페셰르를 군림했던 여왕 크리스틴 레브포워르.

대략 60년 전, 크리스틴은 리코리스 느와쥬에서 죽을 뻔했지만 시안에 의해 구조되었다. 리라이버가 된 그녀는 엑소시스트 교단을 세웠지만 오티에게 죽고 바다에 버려졌다. 또 다시 시안에게 살아난 뒤에는 고아원을 세워 시안에게 보낼 아이들을 키우게 되었다. 하지만 아이들을 키우면서 그들에 대한 애정을 키우게 됐던 것. 크리스틴이 리라이버로 되살아났다는 사실은 리암의 계획을 모두 의미없게 만들어 버렸다. 리암은 생전 외형과 너무나 달라져 있던 어머니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크리스틴도 기억 일부가 손상되어 아들의 얼굴을 기억할 수 없었다. 지금까지 시안과 살로메가 편지를 주고받은 것도 만약에 대비해 그녀가 다시 리라이버로 되살아날 수 있게 한 것이었다.

크리스틴은 자기도 같이 벌을 받겠다며 리암에게 새로운 리라이버로 되살아나자고 한다. 하지만 엄마를 다시 만나 기뻐하는가 싶던 리암은 진짜 엄마는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면서 숨을 거두고, 동시에 새로운 리암이 크리스틴의 목에 단검을 꽃는다. 그리고 세레스를 실험관에 집어넣고 그녀의 능력을 변형시킨다.

변형이 끝나고 부서진 실험관에서 나온 세레스. 하지만 그녀의 몸은 리코리스의 색으로 변질되어 있었다. 독을 공기로 방출하던 성질이 전환되어 이제 세레스가 공기 중의 독을 모두 흡수하게 된 것이다. 안쿠는 자기 피로 항체를 만들라고[24] 리암을 압박하지만, 그녀의 몸에 쌓이는 새로운 독에 대해서는 효과가 없다는 절망적인 사실만을 듣는다. 이대로 냅뒀다가는 처참한 몰골로 죽음을 맞을 운명의 세레스.
파일:virche_ankou05.jpg
안쿠가 자기 피를 먹여보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는다. 리암이 리코리스의 공주에게 어울리는 죽음이라고 조롱하자 분노한 안쿠가 그를 죽이려 드는데...

만약 지금까지 리코리스가 뜨는 선택지를 일정 수 이상 선택하지 않았다면, 절망 엔딩 '죽여줘'을 보게 된다. 내용은 아래 문단 참고.

파일:virche_liam_death.jpg
리코리스가 뜨는 선택지를 일정 수 이상 골랐을 경우, 남아 있던 힘을 짜내 다시 일어난 크리스틴이 리암을 화살촉으로 찌른다. 리암 자신도 평범한 인간이 되기 위해 여분의 신체를 남겨두지 않았기 때문에 더 이상 되살아날 수도 없었다. 그녀에게 마지막 저주를 날리려는 찰나...
크리스틴: 미안해...... 정말, 미안해......
리암. 확실히 네 말이 맞았어.
처음에 되살아났을 때는...... 너와의 추억을 가슴 속에 두고,
한 순간을, 1초를, 소중하게 살고 있었을텐데......
어느새 부턴가......【죽어도 다음이 있으니까】라는 생각에...... 응석 부려서.
오티에게 살해당했을 때도, 【또야】라는 생각밖에...... 나지 않았어.
내 일은...... 어떻게 되든 좋아. 나에게, 엄마로서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싹트게 해 준......
새로운...... 가족의 생명을, 소중히 여긴다면...... 그걸로 된다......고.
검붉은 피에 젖은 손가락으로...... 길게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크리스틴: 후후, 귀여워.
내 아들은...... 어떻게 이렇게 귀엽고 자랑스럽게 자랐을까......
리암: .........!!
크리스틴: 분명 지금의 나에게, 너를...... 사랑한다고 말할 자격은...... 없겠지만――
이런 멋진 아들에게...... 나라를 멸망시키는 걸, 주저하지 않을 정도로...... 생각되고 있었다니.
과거의, 내가...... 부러워서...... 질투가 나.
크리스틴: .........다, 훗...... 지금 이대로. 지금 너의――
......엄마가, 되고 싶었......어............
리암: .........
............최후의, 최후까지.
당신은 여왕이 아니라...... 정색하게 【살로메】로서, 가는 건가.
나는...... 【크리스틴】을 본받아서. 왕족다운...... 더 훌륭한 최후가 되도록, 대사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런 말을, 들어버리면――이제...
평범한 【부모와 자식】으로서, 같이 죽을――수 밖에 없잖아...
......움직이지 않게 된 어머니를, 떨리는 손으로 다시 껴안았다.
――가지고 있던 힘은, 모두 사라졌다.
알페셰르의 최후의 왕, 리암 레브포워르는 여기에서 패배와 죽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리암: 이런...... 방식으로. 안기고 싶지는, 않았어...
이렇게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한심하게 마지막 말을 남기게 될 줄은, 예상도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세계나 이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거나 하는 것보다.
――분명, 【보통의 인간】다운 최후일 것이다.
이 세상에 남은 유일한 소원을, 나는 미련으로서 뒤에 남긴다.
리암: ――나디아.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친구.
리암이 아닌――【다훗】이. 처음으로 자신의 의지로, 손에 얻은...... 보물.
약속을 어겨서...... 미안해요.
.........네가 살아갈, 앞으로의 알페셰르가...... 조금이라도, 다정한 나라가......되기를.
나디아: 다훗...?

괴로워하는 세레스에 비해 평온하게 죽은 리암을 본 안쿠는 단검으로 그의 시신을 난도질한다. 세레스를 대신해 아돌프가 그를 말리는 와중 안쿠와 아돌프가 동시에 같은 단검을 갖고 있음을 발견한다. 아돌프 때문에 분풀이도 못하게 된 안쿠는 세레스를 데리고 밖으로 나간다.

2.1.9. 제3막 6장 2

안쿠가 세레스를 데려간 곳은 바로 그녀가 태어났던 리코리스 느와쥬. 세레스를 내려놓고 안쿠는 자기 목을 단검으로 여러 번 찌르지만 모두 회복된다. 그녀와 같이 죽지도 못하자 안쿠는 이번엔 뭐가 잘못된 거냐며 무력함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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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은 오직 세레스가 새 삶을 살게 하기 위해 이때로 돌아온 거라며 슬퍼하는 안쿠. 그의 말과 행동에서 익숙한 누군가가 떠오르는데, 이내 안쿠의 정체가 다른 시간에서 온 아돌프임을 깨닫는다.[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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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돌프는 세레스를 찾아 리코리스 꽃밭까지 왔지만, 이미 그녀는 자살한 뒤였다.

당시 알페셰르의 최대 수명은 18살이어서 아돌프에게 충격은 더욱 크게 다가왔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8살 넘게 사는 걸 들켜서 시안한테 실험체로 이용당했다. 그 결과 아돌프는 불멸의 몸이 되고, 수명을 연장시키는 약이 개발되어 곧 쇄국 정책도 폐지됐다. 리라이버가 된 이브와 휴고 덕에 크룬에 몸을 숨긴 그는 정원에서 세레스의 무덤과 리코리스를 발견한다. 이 때 리코리스는 이브의 정원과 느와쥬 가 무덤 주위에만 피던 꽃이었다. 조상 중 한 명이 리코리스를 꺾어내려다 죽었다는 말을 듣고 아돌프는 표류자의 일기를 찾는데, 일기에는 리코리스는 원래 붉거나 흰 색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에 자발적으로 시안을 찾아가 조사한 결과 독이 죽음의 저주의 근원인 걸 알게 됐다.
리코리스를 전국에 심으면 세레스의 저주도 사라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마침 투옥 중이던 카미유에게서 시간 이동에 대한 기술까지 듣게 된 아돌프는, 리코리스 구근과 자기 피로 만든 약의 정보를 갖고 이브와 연구소를 탈출하기로 했다. 이브의 희생으로 아돌프는 끝내 세레스가 태어나기 전 과거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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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알페셰르에 리코리스를 심고 가꾸면서 원래 있던 기억들을 잊어버리고 외형도 변한 아돌프. 그가 심었던 리코리스 덕에 수명도 현재의 23살까지로 늘어났다. 하지만 독은 여전했는데, 당시 살아있던 표류자는 리코리스가 독을 흡수만 할 수 있다면서 완전히 없애려면 검은 리코리스를 장기간 섭취해 몸에서 항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통을 마다하지 않는 아돌프에게 감명받은 그는 자기 가문이 리코리스를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다. 왕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표류자는 아돌프에게 안쿠라는 새 이름까지 지어줬다.[26] 그 뒤 안쿠는 고통을 참고 리코리스를 먹어가며 세레스가 태어나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막상 세레스가 태어난 후에도 항체는 준비되지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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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스가 또 자살하기 직전 달려가 그녀를 막았다. 이게 바로 안쿠와의 첫 만남의 진실.

지금까지 리코리스가 뜨는 선택지를 일정 수 이상 고르지 않았다면, 절망 엔딩 '영원히 계속되는 여로'를 보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문단 참고.

리코리스가 뜨는 선택지를 잘 선택해 왔다면 스토리가 이어진다. 당시 안쿠가 말하지 못했던 건 그녀가 리코리스의 성질을 갖고 있다는 것이었고, 급하게 불완전한 항체를 먹여 저주를 잠시 억제했다. 지금까지 세레스 일행이 겪은 비극들은 모두 진실을 알기 위해선 필수불가결이었다.

하지만 수명이 23살까지 늘어나며 원래는 없었던 리암이 존재하게 되는 결과를 낳았고, 그의 음모로 지금까지 이뤄놨던 안쿠의 계획이 모두 망가지게 된 것.

안쿠는 이제 지쳤다며, 세레스에게 같이 죽자고 한다.
====# 중도 배드 엔딩 #====
  • ■■■(일판) ■■■■(영판)
조건: 2장에서 내가 병원에 가는 것은 걱정(私が病院に行くのは心配/Consider the consequences) 선택
이브 일행을 돕고 싶었지만 자기 능력 때문에 병원에 가는 걸 주저하는 세레스. 일단은 홀로 더 생각해 보기로 한다. 밤이 되자 아돌프는 야간 순찰 때문에, 안쿠는 명계에 일이 생겨 세레스 곁을 떠난다. 세레스는 혼자 잠에 든다.

하지만 의식은 막 태어난 아기를 기뻐하는 한 부부의 기억으로 바뀌고, 남편으로 추정되는 남자는 자기 건강이 좋지는 않지만 당신과 아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클로드 가와 얘기한 뒤 '강한 의지'를 뜻하는 이름을 하나 생각해 놨다며 좋아한다. 이후 그 이름이 나오긴 하지만 ■■■로 가려져 어떤 이름인지 알 수는 없다. 세레스의 의식은 그 아이를 당장 보러 가야겠다고 전환되며 잠에서 깨어난다.

연구구로 향해 근위병들을 죽이다 제정신을 차린 세레스. 자신이 여기서 뭘 했던 건지 당황스러워하지만 곧 의식이 다른 누군가로 바뀐다. 그 누군가의 의식은 세레스를 완전히 장악, 원래 세레스는 죽음을 맞는다.
  • 탈출에의 한 수 脱出への一手 Way to Escape
조건: '같이 탈출해요(一緒に脱出しましょう/Let's escape together.)' 선택
카퓌시느한테서 나디아를 구하기 위해 탈출 계회을 짜는 다훗과 세레스. 근위병이 세레스의 상태를 확인하러 온 틈을 타 그녀 먼저 탈출하고 다훗도 지하 통로로 탈출, 그곳에서 안쿠와 아돌프를 만난 뒤 세레스와도 합류하기로 한다. 세레스가 검사를 위해 연구실로 이동하는 중 경보음이 울리자, 다훗의 짓이라 생각한 세레스는 사슬에서 빠져나와 탈출한다.

지하로 이어지는 비밀 사다리로 내려간 뒤, 아돌프와 이브가 보이지 않음에도 자기가 다시 올라가면 또 문제가 날 거라며 다훗이 말했던 만나기로 한 장소로 향한다. 하지만 그 장소는 낯선 실험 기계들과 실험체로 이용당하는 사람들, 또 피자국으로 가득했다. 끔직한 풍경을 보고 공포에 사로잡히는데, 그러다 '조력자'에게 잡혀 그의 실험체로 전락한다.
====# 절망 엔딩 1 #====
  • 죽여줘 コロシテ Kill Me
조건: 리코리스가 뜨는 선택지를 7번 이하 선택

안쿠보다 아돌프가 먼저 검으로 리암을 참수한다. 아돌프는 시안이라면 세레스를 적어도 이 상태로 살아가게 할 수 있을 거라면서 그와 합류하자고 한다. 아돌프가 움직이지 못하는 세레스를 들고, 안쿠는 크리스틴의 시신을 갖고 간다. 나디아는 이브 일행이 데려가게 놔 둔다.

아돌프 일행은 그의 집에 도착, 시안의 조치를 받은 세레스를 침대에 눕힌다. 비록 목숨을 건지긴 했지만 고통을 느끼는 건 여전해서, 세레스는 이미 살아갈 의지를 잃은 상황이었다. 세레스의 몸이 독에 침식되어가는 걸 눈 앞에서 보고도 아돌프와 안쿠는 그녀를 이번엔 죽게 하지 않겠다고 하는 등 이성을 잃었다. 안쿠도 세레스가 죽을 때까지 명계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한다. 세레스가 겨우 아프다고, 자신을 죽게 해달라고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아돌프와 안쿠는 그렇게 죽지 못해 고통스러워 하는 세레스를 끝까지 지키게 된다.
====# 절망 엔딩 2 #====
  • 영원히 계속되는 여로 永遠に続く旅路 Eternal Despair
조건: 리코리스가 뜨는 선택지를 9번 선택

안쿠의 사정을 들은 뒤에도 아돌프는 세레스를 놓아 달라고 한다. 안쿠가 그럼 어쩔 거냐고 묻자 알페셰르 밖으로 나가 그녀를 치료할 수 있는 의사를 찾겠다고 나름대로 대책을 말한다. 세레스를 구할 수 있다면 어떤 희망이든 걸어보겠다는 아돌프를 보며, 안쿠는 새로운 절망을 맛본 듯 조용히 있는다.

반 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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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스를 치료할 수 있는 의사는 존재하지 않았고, 그저 고통스러울 뿐인 세레스의 생명을 연장시키는 게 최선이었다. 또 다른 자신인 안쿠마저 이제 그녀를 구할 수 있는 건 죽음뿐이라 하자 단검을 뽑고도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데, 세레스가 고맙다고 하자 결국 자기 손으로 그녀를 영원한 안식에 들게 한다. 아돌프도 더 이상 움직일 힘이 남아있지 않았고, 죽음을 기다리기만 하려 한다.

안쿠는 그가 결국 무력한 남자지만, 그래도 아직 선택에 따라 세레스를 다시 볼 수 있다면 어떻게 대답하겠냐고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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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쿠가 제시한 방법은 바로 아돌프가 세레스가 살아있던 과거로 돌아가, 다시 그녀의 구제를 시도하는 것. 안쿠가 겪어왔던 고통을 모두 감내해야 하는 것 말고도, 이번에도 실패하면 더 큰 절망이 세레스를 기다리고 있을 터였다. 다시 말해 아돌프가 새로운 안쿠가 되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돌프는 기꺼이 그 고통들을 받아들이겠다고 한다. 자기는 세레스의 옆에 함께할 자격이 없었기에, 자기한테 호감을 못 느낄 거라는 건 문제도 아니었다. 안쿠는 두 번이나 세레스의 죽음을 본 탓에 더 이상 살 의욕을 잃은 상태였고, 아돌프가 대신 그의 가슴에 총을 쏴 죽인다.
......곧 데리러 갈게. 기다려 줘, 세레스.
앞으로 몇 번이나, 절망을 거듭하게 되더라도......
내가 너를――반드시 구하고 말겠어.

아돌프로 절망 엔딩 크레딧이 끝나고, 안쿠가 되어 고통받던 아돌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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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뵙도록 하지, 사신의 공주님.
나는 이 나라의 죽음의 번인... 안쿠.
나와의 약속을 지킨다면, ……널 【평범한 여자아이】로 다시 태어나게 해주지.

이후 메인 화면에 돌아오면 엔딩 CG와 함께 아돌프의 독백이 나온다.
네가 웃으며 살 수 있는 미래를 위해서라면, 얼마나 고통을 받든 좋아.
함께 있는 사람이, 내가 아니라 하더라도......
너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면, 몇 번이라도 절망에 빠져 보겠어.

종원 엔딩이 안쿠 절망 엔딩이라면, 이 엔딩은 아돌프 절망 엔딩으로 볼 수 있다.
====# 종원 엔딩 #====
  • 종원의 입맞춤 終遠の口づけ Kiss of Eternity End
조건: 리코리스가 뜨는 선택지를 8번 선택

종원 엔딩 진입 시, 장을 시작할 때 아돌프와 안쿠가 나오던 화면에 안쿠만이 나타나고 모든 운명에 절망한 남자(全ての運命に絶望した男/Hopeless against fate)라는 수식어구가 나온다.

아돌프는 안쿠의 심정을 이해하면서도 세레스를 죽게 놔두지 않겠다며 막아선다. 안쿠는 여전히 세레스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며 분노하고는, 세레스가 목에 검을 꽃아넣은 후에도 바로 죽지 못해 고통스러워 했다면서 그 광경을 보지 않았던 아돌프에게 절망을 표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돌프가 포기하지 않자 안쿠는 지금까지 숨겨왔던 무기로 그의 가슴에 구멍을 내고, 머리에 총을 쏨으로써 아돌프를 죽인다. 너무 큰 고통에 세레스는 정신을 잃고 만다..

안쿠의 품에 안긴 상태로 세레스가 눈을 떠 보니, 리코리스 느와쥬는 이미 강한 화염에 뒤덮여 불타고 있었다. 안쿠의 항체를 뛰어넘을 수준의 독을 방출시켜 자기도 세레스와 같이 죽으려는 것이었다. 동시에 세레스를 불행하게 하고 다훗이 왕이 되었던 알페셰르를 멸망시키고 있었다.

옛날 친구였던 표류자와의 약속의 증거인 리코리스를 모두 태워버리며 바다가 보이는 곳까지 오게 된 둘. 안쿠는 이곳을 자기들이 죽을 장소로 정한다. 세레스는 그를 막으려 하지만 연기가 목까지 들어오고, 어차피 아돌프가 없는 세계는 자기도 살고 싶지 않았기에 조용히 그의 결정을 받아들인다.

안쿠의 시점으로 전환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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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스는 이미 질식으로 의식을 잃은 후. 안쿠는 지금까지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그는 원래 세레스에게 저주가 사라진, 본연의 색을 간직한 리코리스가 피어나는 알페셰르를 보여주고 싶었지만 끝내 실패했다.
............어째서일까, 세레스.
어째서 네 곁에 있던 사람이, 하필이면 무력한 [ruby(【아돌프】, ruby=나)]였을까.
만약 네 운명이, 【이브】였다면――
너는 좀 더 빨리, 【사신】이라는 별명을 떨쳐버릴 용기를 가질 수 있었을 지도 몰라.
절망적인 일이 있어도, 그 녀석의 불굴의 마음이 분명 희망으로 이끌어 주었겠지――
.........지금이니까 말할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네가 이브를 선택해 줬으면 하고 생각했어.
분명 나 대신에, 너를 구해줄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상상력이 있는 마티스라면......
자신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인간이라는 것을 깨닫고......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미래로 가는 길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을지도 몰라.
역시 사형집행인인 뤼카와, 원한이 있는 시안 브로피워즈는 권유할 생각이 안 들지만......
그 두 사람이라도 너에게 줄 수 있는 건 분명히 있었을 거야.
타인의 추종을 불허하는 강함과, 정말 소중한 것을 잃지 않는 한결같은 성실함......
틀림없이 악인이긴 하지만. 흔들리지 않는 자아와, 정한 신념을 끝까지 관철할 수 있는, 강철같은 의지――
.........이 놈도 저 놈도 부러워.
너에게 아무것도 줄 수 없었던 건, 진정으로 【보통】이었던...... [ruby(【아돌프】, ruby=나)]뿐이었어.
――――그래도, 드디어. 너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걸 찾았어.
너의 고독한 죽음을 한 번 보았었던, [ruby(【안쿠】, ruby=나)]로서――
세레스. 네가 죽음을 바랄 만큼 괴로워하고 있을 때...... 망설이지 않고 같이 죽어줄 수 있어――
이제 두 번 다시――너를 혼자서는 죽게 하지 않아.
계속 내가 곁에 있을게.
옳지 않다 해도, 자랑할 만한 역할은 아니지만――
이것이 안쿠로서 너에게 바칠 수 있는, 세상에서 유일한 사랑의 형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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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두 번째 키스인 걸, 너는 모르는구나.
잘 자, 세레스.
이 입맞춤으로, 영원한 죽음을 맹세하며――
――종원을 맞이하자.
나의 영원한 생명과, 여로.
몇 번이고 다시 태어나도 절망에 빠지는, 너의 영원히 불합리한 운명도――
내가 사신으로서, 여기서 거둬들여줄게――

이후 안쿠의 절망 엔딩으로 엔딩 크레딧이 나온 뒤 메인 화면으로 처음 돌아가면 엔딩 CG와 함께 안쿠의 독백이 나온다.
너를 절망시킬 뿐인 세계는 사라져 버리는 게 나아.
얼마나 시도해 봐도, 운명이 너를 빼앗아 가.
이제 지쳤어... 제발 나를 구해줘. ......같이 종원을 맞이해 줘.

영원히 계속되는 여로 엔딩이 아돌프 절망 엔딩이라면, 이 엔딩은 안쿠 절망 엔딩으로 볼 수 있다.
====# 구제 엔딩 #====
  • 자살을 바라는 사신의 종언 自死を願う死神の終焉 End of an Eternal Story
조건: 리코리스가 뜨는 선택지를 10번 모두 선택

구제 엔딩 진입 시, 장을 시작할 때 아돌프와 안쿠가 나오던 화면에 아돌프만이 나타나고 모든 운명에 반항하는 남자(全ての運命に反抗する男/Fighting against fate)라는 수식어구가 나온다.

세레스는 같이 죽자는 안쿠의 부탁을 거절하고, 간신히 아돌프의 고백에 대답하기 위해 살아야 한다고 뜻을 전한다. 그러자 안쿠는 계속해서 고통받아야 하는 거라고, 자기(아돌프)가 그렇게까지 가치가 있는 사람이었냐고 말한다. 아돌프는 그녀가 살로메만큼 고집이 세다면서 세레스의 진심을 확인한다. 세레스가 성장한 걸 깨달은 안쿠는 그녀를 쓰다듬고는, 갑자기 아돌프가 그녀와 함께할 자격이 있는지 보겠다며 싸움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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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쿠는 총을 갖고서도 일부러 아돌프의 피부를 스치기만 하고, 아돌프 쪽에서도 이 상처들은 치유하지 못한다. 아돌프는 과거 베르나르의 검술은 평범하지만 끈질기게 싸우는 게 강점이라는 말을 떠올리고 계속해서 맞서 나간다. 덕분에 최후의 승자는 아돌프가 된다.

마지막 총알은 아돌프의 어깨에 박히지만, 곧 그의 상처들이 낫기 시작한다. 안쿠가 마지막에 쏜 총알은 시안이 제작한 것으로, 강제로 세포를 변형시키는 약이 발라져 있었다. 하지만 아돌프는 그 전부터 이미 변형이 진행되고 있던 상태였기에, 안쿠와는 다른 유전자로 변형될 가능성이 있었다. 안쿠는 변형된 유전자가 세레스를 치료할 수 있길 바라며, 자기는 곧 명계로 향할 거라고 한다. 세레스가 손을 뻗어도 웃기만 할 뿐 잡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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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총을 자기 가슴에 겨누고는, 세레스를 다시 보기 전까지 몇 번이나 이걸 쓰고 싶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괴로워함에도 불구하고 세레스의 미소와 삶에 대한 의지를 봤으니 이제 여한이 없다고 하고서는 방아쇠를 당긴다. 몸에서 흘러나오는 피를 보며 자기 피와 아돌프의 피를 섞으면 세레스를 치료할 수 있을 거라 말한다.[27] 그 직후 총알의 효과로 안쿠의 몸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뭔가 생각해낸 아돌프는 세레스에게 잠시 고통을 참아달라고 하고, 주변의 리코리스 꽃들을 잘라 꽃다발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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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서는 안쿠의 손에 꽃다발을 쥐어주자, 안쿠는 약한 목소리로나마 세레스에게 프러포즈를 한다.
안쿠: .........세레스.
소중한, 너에게――어리석은...... 죽음의, 번인이......
수백 년의 생각을...... 담아낸――이, 꽃다발을.
......부디. 받아줬으면, 해.
(선물받은 리코리스에서 방출된 독으로, 얼마나 괴로워져도 상관없다.)
(왜냐하면 이것은――소중한 사람이 나를 위해 키워온 생명들이니까.)
(나는 필사적으로 손을 뻗어, 그 검은 꽃다발을 받고서......)
세레스: 너무, 예뻐......요.
기뻐...... 고마워요――안쿠.
저만의...... 죽음의, 파수꾼씨.
안쿠: ――――――......
(가슴에 뛰는 고동에, 안쿠는 진홍빛 눈동자를 번쩍 떴다.)
(어째서...... 나는. 거짓인 이름을 불린 것이.)
안쿠: 이렇게나――기쁜 거지?
――아아, 그렇구나.
안쿠: 【나】는――
자신마저, 모르는 사이에
【안쿠】라는 이름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었구나.
너는――몇 번이든 몇 번이든지 간에
친애를 담아...... 기쁜 듯이, 이 이름을 불러 줬으니까.
............
사실. 본심을, 말하자면......
조금이지만...... 네 목소리와 모습을, 잊고 있었어.
안쿠로서, 너와...... 시간을 보내면 보낼수록.
빛이 바래고 있던 사랑스러운 기억이 되살아나기는 커녕――점점 다른 색으로, 물들어져 가고.
이상하게도...... 싫지는 않았어.
――수백 년, 만에. 만난 너는......
내 기억 속의 모습보다, 훨씬 더 예뻐졌어.
정체를 깨닫지 못하도록, 방법을 생각해내서......
아무리 창피해도 견디고, 연기했어......
【죽음의 파수꾼】이라고 하는, 나의 일거일동이나 행동을――
놀라고, 웃고...... 놀리면 삐지는, 소녀다운 표정의 모든 것이――
――정말로, 사랑스러워서.
그만 몇 번이고 놀리고 말았어. ......부디, 용서해 줘.
세레스: ......네, 용서해요. 저도...... 즐거웠으니까.
안쿠: 너를 지키지 못해서, 매우 싫어하는 【나】하고......
아이들처럼 싸우는 것 뿐으로. 즐겁게 웃어준......다면――
몇 번이든...... 싸워 주려고.
나에게...... 싫은 소리나 빈정거림을 많이...... 말해 버렸어.
아돌프: ......말하는 이쪽의 입장도 되어 봐.
안쿠: ......돌아보면 돌아볼 수록.
내가 【안쿠】로서 지내는, 너와의 날들은......
.........빛나고, 있었어.
안쿠: ..........세레스.
【지금】의 너를 만나서 다행이야.
이 앞에, 아무리 괴로운 미래가 기다리고 있어도――
......절대로, 죽지 마.
고통받은 만큼, 더 많은 희망과 행복을 붙잡을 거라고. 힘차게...... 성실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거야.
그리고 수십 년 후의...... 마지막 순간에는.
하얀 머리와, 주름살 가득한 얼굴로......
이 녀석을 돌봐주면서――아이들에게 둘러싸인 채......
평범한 인생을, 살아가 줘.
세레스: ......네......!
안쿠: ......그리고, 【나】.
아돌프: ......뭐지, 【나】.[28]
안쿠: 고백의 대답을...... 받는 데에. 5년이나 들이지는 마.
억지로라도 다가가서, 답장을 받아내.
아돌프: ...
안쿠: 그녀는 아름다우니까, 우물쭈물하다가는......
눈 깜짝할 사이에, 빼앗겨 버리고 말걸.
아돌프: ......큰 참견이지만, 명심해 두겠어.
안쿠: 그래. 드디어...... 날이 밝아지는 건가.
절망과, 아픔. 그리고 고독 투성이의...... 엄청난 여정이었지만――
――세레스. 너를 다시 한 번 【사랑】할 수 있어서, 기뻤어.
.........부디, 행복하게 살아.
――――사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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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쿠가 소멸한 뒤 엔딩 크레딧이 나오는데, 이때 프랑스어 문구는 De déesse de la mort à innocente jeune mariée로 뜻은 죽음의 여신에서 순수한 어린 신부로.
표류자: ――사방을 바다와 【검은 리코리스】로 둘러싸인, 소국 【알페셰르】.
이 나라에서 자고 나란 인간은. 아득한 옛날, 이 땅을 관장하는 【사신】이 뿌렸다고 하는 무서운 【저주】에 의해......
――길어봐야, 【23살】까지 밖에 살 수 없었다.
하지만 젊은 왕에 의해 이 나라가 한 번, 붕괴되고 나서 대략 5년이 지난 지금은――아니다.

나라가 외부에 개방된 지 3년. 알페셰르를 뒤덮은 죽음의 저주는 사라졌고, 알페셰르에는 관광객들이 몰려들게 된다. 리라이버가 진짜 있는지 궁금해하는 그들에게 나디아가 그들 주변이 거의 다 리라이버라고 대답하고, 모습이 바뀌지 않고 감정이 없는 리라이버는 소문일 뿐이라며, 자기 친구들이 그 소문을 없애버렸다고 말한다.
리암이 벌인 짓 때문에 인구 절반을 잃는 비극을 겪었지만, 이후 저주가 사라지면서 리라이버 기술은 더 이상 필요가 없어져 봉인되고, 남아있던 리라이버들은 감정을 가질 수 있게, 또 보통 인간의 세포를 이용해 나이를 먹을 수 있게 개조됐다. 또한 왕정이 폐지되고 민주화되어 독의 효력을 없애는 해독제를 개발한 시안이 새 정부의 대표로 임명됐다.

나디아는 시안 덕에 지팡이를 써서 밖을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다. 뤼카는 시안을 호위하는 경호원이 되고, 동시에 세뇌약의 부작용에서 완전히 회복되기 위해 상담도 받아가고 있었다. 게다가 세레스한테서 초대장도 받았다. 둘은 같이 그녀를 축하하러 간다.

외출하려던 마티스는 아기[29]가 울자 당황하지만, 장 덕분에 진정시킨다. 마티스는 장을 형이라 부르지만, 장은 여러 일 끝에 다시 집사로 돌아왔으니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한다. 원래 매일 밤마다 기억을 다운받아야 했던 마티스는 시안 덕에 그 빈도를 줄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소설을 한 편 출간해냈다. 과거에 저지른 만행으로 괴로워하던 장에게 마티스는 이 아기를 키우는 걸로 속죄할 수 있다며, 사진을 찍어서 로잘리의 무덤에 바치자고 한다.[30]

이브는 자기 조상인 표류자의 고향에 가, 표류자의 유해 일부를 뿌릴려고 한다. 이브의 피도 지금까지 리코리스의 구근을 먹어온 덕에 해독제 제작에 이용되었고, 그 효과로 얼굴에 있던 흉터도 나아졌다. 이브가 떠난 동안 휴고가 홀로 크룬을 운영하게 되었지만, 그도 이브를 따라가겠다고 한다. 이브도 휴고가 함께한다는 사실에 기뻐한다.[31] 더 이상 리코리스를 지킬 사명이 없는 이브는 사실 세레스와 이어지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이를 무덤까지 비밀로 간직할 것이었다.

한편 나라의 대표가 된 시안은 사람들을 따돌리며 살로메가 운영하던 고아원에 도착한다. 진작에 인격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했다면 그들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을까 생각하면서, 시안은 크리스틴과 리암의 공동 무덤에 헌화한다. 당사자들은 몰랐지만, 둘은 가족인 걸 증명하듯이 성격이 비슷했다고 회상하며 무덤에 와인을 뿌려주고는, 시간 이동 기술 개발에 협력을 바라는 편지를 찢어버린다.[32] 시안도 세레스와 아돌프를 보러 자리를 떠난다. 심장을 개조하며 감정을 느끼게 된 시안은, 이제 유전자 질환을 해결하기 위해 재능을 발휘하려 한다.
――이 나라는, 사신에게 매료되어 있었다.
――이 나라는, 죽음에 승리한 나라다.
사람들은 저주에 항거하고, 희망과 함께 살아가기를 선택했다.
한때 죽음에 농락당하는 인간들을 조롱하며 바라보던 사신은――

새하얀 색을 자랑하는 리코리스 느와쥬 한가운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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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이 안쿠의 항체와 이브의 피를 이용해 만든 해독제를 안개처럼 만들어 전국에 뿌리는 것으로 저주를 없애면서, 리코리스도 본래의 하얀 색을 되찾았다. 아돌프도 세레스의 피를 먹어 항체를 만들고, 항체가 든 자기 피를 세레스에게 먹임으로서 일단 독이 몸에 퍼지는 걸 막았다. 이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한 것과 동료들의 도움 덕에 마침내 세레스의 저주가 사라지고, 그녀는 평범한 인간이 되었다.[33] 이번에 일행이 세레스한테 모이는 건 바로 그녀의 회복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 아돌프도 세포 분열이 멈추고 평범한 몸으로 돌아왔다.

30살이 된 아돌프는 세레스가 고백에 대해 대답해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34] 그 간절한 순간에 세레스는 당연하다는 듯이 아돌프를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몸에 남아 있던 독의 흉터 때문에 망설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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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는 세레스에게 키스하고, 자기가 세레스에게 느끼는 사랑은 보통 남자의 사랑이 아니라며 몸의 흉터는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아돌프는 언젠가 리코리스처럼 아름다운 신부 가운을 씌워주겠다며, 세레스는 최선을 다해 아돌프를 행복하게 하겠다면서 서로 미래를 약속한다.
자살을 바라는――...... 불행한 사신의 이야기는 【종원】이야.

이후 시작 화면으로 돌아가면 엔딩 CG와 함께 아돌프와 안쿠의 대사가 나온다.
아돌프: 손을 잡고서, 함께 웃고, 함께 나이를 먹어 가면서......
보통의 인생을 살아가자.
두 사람 만큼의 사랑으로, 너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로 만들고 말겠어.
안쿠: 긴 여정의 끝에서 맞아준 미소는 정말 아름다웠어.
네 마음을 구제할 수 있어서, 다시 한 번 사랑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이 엔딩을 봐야만 마티스, 뤼카, 시안, 이브의 구제 엔딩이 해금된다.

2.2. -EpiC:lycoris-

팬디스크 플레이 무비
나도…… 네가 옆에 있어준다면,
어떤 결말도 두렵지 않아.
본편의 줄거리를 다 보지 않았다면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보지 말 것을 권한다.

2.2.1. Side Story -Interlude-

2.2.2. Tradition -Drifter-

2.2.3. Virche de La coda -Émotion-

2.2.3.1. Désespoir
'종원의 입맞춤' 엔딩에서 이어진다.

의식 없이 타들어가는 세레스 옆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안쿠. 고통받으면서도 세레스를 안심시키려는 듯 그녀에게 말을 건다. 사실 죽음의 파수꾼으로서 지내는 게 창피했다며 표류자 탓도 하지만 그래도 세레스의 놀란 얼굴은 귀여웠다고 과거를 회상한다. 그녀가 아직 살아 있다는 듯 눈물을 흘리자 입술로 닦아주고는 자신과 있으며 세레스가 변화했던 것을 기뻐한다.

하지만 세레스의 얼굴마저 까맣게 타기 시작하자 과거에 그녀와 화목하게 지냈던 나날을 떠올리고, 그녀를 구하지 못했다는 미련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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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쿠: 싫어, 싫어, 싫어......!!!
사실은, 포기하고 싶지 않아......!
이대로 끝나는 것은 싫어! 【나】는――그저 안쿠로서, 지금의 너를 행복하게...... 평범한 여자로 만들고 싶었는데......!
――신이시여! 기다려 줘, 부탁이야......!! 세레스를 데려가지 말아줘......! 아직, 아직 해결할 길이 있을 지도 몰라......!!
세레스: ............안, 쿠?
안쿠: .........세레스?
세레스: ......요.
옆에, 있으니까. ............울지 말아, 요.
......고마워요. ......나의, 나만의. 죽음의......파수꾼, 씨――......
안쿠: 나는...... 너에게 감사의 말을 들을 만한 것은, 아무 것도 안 했어......!!
부탁이야, 세레스――! 앞으로 조금만이라도 좋아, 살아 줘! 어쩌면, 너를 구할 수 있는 무언가가――
안쿠의 처절함에도 불구하고, 화마는 세레스의 육체를 완전히 검게 태워버린다. 안쿠의 품 속에서는 세레스의 까맣게 탄 몸이 떨어져 내린다.
안쿠: ――아아......
――아아아아 아 아 아 악!!!! ――세레스......! 세레스......!!
세레스의 죽음으로 그녀의 몸에 있던 독이 방출되고, 안쿠도 세레스처럼 몸이 리코리스 색으로 변질되어 간다.

이후 시작 화면으로 돌아가면 CG와 함께 안쿠의 독백이 나온다.
사실은, 포기하고 싶지 않았어.
지금 이 순간만이더라도...... 너에게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랐어.
어째서 세계는... 이렇게 다정한 너한테... 잔혹한 걸까......?
2.2.3.2. Salut
여기서의 수식 문구는 서사시를 엮는 남자의 구제의 끝(叙事詩を紡ぐ男の救済の先).
――변하지 않는 것이 있을 수 없는 세계.

2.2.4. Virche de La salut -Ankou-

=====# 절망 엔딩 #=====
  • 순백의 악몽 純白の悪夢

    • 조건: 리코리스가 뜨는 선택지를 7번 이하 선택
  • 사신의 종원 -윤회- 死神の終焉 -輪廻-

    • 조건: 리코리스가 뜨는 선택지를 8번 선택
=====# 구제 엔딩 #=====
  • 영원한 구제로 향하는 이야기 永遠の救済へと向かう物語
    조건: 리코리스가 뜨는 선택지를 9번 선택

3. 기타

파일:ankou_birthday.jpg
2023.12.1 생일 축전
  • 상징색은 검붉은색.
  • 캐릭터의 모티브가 되는 현실의 안쿠Ankou는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의 저승사자 비슷한 설화 속 존재다.


[1] 제3막은 아돌프와 안쿠를 동시에 공략하므로, 매 장 시작 화면에 둘의 일러스트와 수식 문구가 같이 나타난다. [리코리스] [리코리스] [4] 이름이 드러나지는 않지만, 대사를 보면 나디아를 위해 다훗이 의뢰한 것이다. [노이즈] [리코리스] [7]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불멸을 보고 사욕에 찬 눈으로 바라봤어도, 살로메만큼은 그러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며 슬퍼한다. [리코리스] [9] 왕실과 저주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은 기밀이기 때문. 조력자가 과거 죽은 이유도 이 비밀을 알아서였다. [10] 장이 카메라를 훔칠 때 쓴 걸로 추측된다. 나중에 시안의 말로는 몇백 년 전 긴급 탈출로로 쓰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누군가 왕실에게 확장을 종용했다고 한다. [11] 마티스는 두 번째 표류자라는 말에 동화 같다면서 좋아하고, 시안은 연구소에서의 권리를 모두 박탈당해 실험을 못하는 걸 아쉬워한다. 이브는 단순하게 놀란다. [12] 이 근위대장이 바로 뤼카, 나디아의 아버지인 베르나르. [13] 체질이나 성질 등이 한 대나 여러 대 뒤의 자손에게서 다시 나타나는 현상. [리코리스] [15] 사람들은 모두 크리스틴 여왕이 리라이버로 돌아올 거라 생각해, 그녀의 죽음을 깊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 결과 완전히 잊혀진 것. [16] 발랑드 가 당주가 살로메를 지원해준다는 밀로의 말을 봐서는 일부러 고아인 척 살로메의 곁에 붙인 것으로 보인다. [17] 나라 정리가 끝나면 나디아한테서 어떤 벌이라도 달게 받겠다고 한다. [18] 뤼카가 안쿠를 죽이고 데려갔을 때, 이브의 옷 안에 몰래 숨겨져 있었다. [19] 묘사를 보면 폭사한 듯하다. [20] 자신의 출생의 진실을 안 마티스도 처음에는 충격먹었지만, 기억 속에서 자기를 응원하는 누군가의 목소리에 다시 일어날 힘을 얻었다. 인공 기억에 섞여 있던 로잘리에 대한 기억으로 보인다. [21] 마티스, 뤼카, 시안, 이브 모두 절망적인 결말을 맞았던 각자 루트와는 달리 자신의 결점을 인정하며 성장하는 모습이 대비된다. [22] 때문에 사람들이 그녀가 이중인격아니냐고 생각하기도 했다고 한다. [23] 시안이 객관적으로 그의 죄를 처벌할 거라 생각해 그한테 넘기려 했다. 아니면 알페셰르인들을 싫어하는 점이 아돌프의 공감을 샀을 수도 있다. [24] 항체를 만들려고 몇백 년이나 리코리스를 먹어 왔다고 한다. [25] 생일이 12월 1일로 동일한 게 일종의 복선이었다. [26] 현재 안쿠의 의상을 만든 이도, 안쿠라는 이름의 유래를 생각해낸 것도 표류자였다. [27] 갑자기 싸움을 걸었던 이유도 아돌프한테 자기 피를 섞으려고 한 것. [28] 안쿠는 오레로 부르지만, 아돌프는 와타시로 부른다. [29] 시안이 장의 범행에 대한 벌로서, 강제로 한 피해자의 여자 아기를 키우게 했다. [30] 그런데 카메라는 아직 연구소에 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장의 얼굴이 창백해진다. [31] 그런데 집에서 5년이나 키워 왔던 복어를 여행 전에 먹어치우자고 이브가 말하자 휴고가 단호하게 막는다. [32] 다른 시간선에는 이브와 아돌프를 희생시키고도 저주를 해결하지 못한 시안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일을 겪으면서 이런 기술은 함부로 개발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게 된 듯하다. [33] 하지만 완전히 독으로 인한 흉터는 사라지지 않아, 일부러 검은 옷을 입었다. [34] 안쿠가 생전에 했던 말 때문인지 그의 무덤에도 자주 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