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8 23:07:29

류카 프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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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ucas.png
사람을 인도하는 운명을 갈망한 남자
Believing his fate to lead
人を導く運命を切望する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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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류카 프루스트[1]
リュカ・プルースト Lucas Proust
CV 히라카와 다이스케
THEME 신앙
연령 22세
직업 교사
생일 2월 16일 #
교사는 틀림없이,
신이 제게 내려주신 천직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이유 없는 죄를 짊어지는 건, 필시 괴로웠겠죠.
지금까지 너는――도망치지 않고 열심히 잘 버텨왔어요.

1. 개요2. 작중 행적
2.1. 본편
2.1.1. 제1막 1장2.1.2. 제1막 2장2.1.3. 제1막 3장2.1.4. 제1막 5장2.1.5. 제2막 1장2.1.6. 제2막 2장2.1.7. 제2막 3장2.1.8. 제2막 4장
2.2. -EpiC:lycoris-
2.2.1. Side Story -Interlude-2.2.2. Side End -Encore-
2.2.2.1. 3장2.2.2.2. 4장
2.2.3. Virche de La coda -Émotion-
3. 기타

1. 개요

본편 캐릭터 무비
영판 공식 트레일러
교회나 양호 시설을 순회하며 아이들에게 수업을 가르치는 방문교사.
주인공이 지내는 보육원에도 종종 방문하고 있다.

꼼꼼하며 붙임성도 좋지만, 정의감이 강한 일면도 지니고 있다.
여동생이 있으나 아파서 입원해 있기 때문에 병원에 자주 방문한다.

신을 신봉하고 있으며 아이들은 신이 내려준 선물이라며 특히나 소중하게 대하고 있다.
종원의 뷔르슈 -ErroR:salvation-의 공략 캐릭터. 마티스, 시안과 같이 처음부터 공략할 수 있는 세 캐릭터 중 한 명이다.

세레스 이브와는 과거 사제관계. 하지만 류카 루트를 한다 해도 전체적으로 사제물스러운 분위기는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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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디아 프루스트(Nadia Proust)라는 이름의 여동생이 있지만, 몸이 아파 병원 밖을 나오지 못하는 신세다.

일러스트상으로는 여리여리하지만 사실 엄청난 괴력을 갖고 있다.

2. 작중 행적

본편 플레이 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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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본편

2.1.1. 제1막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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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스가 심부름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 고아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장면으로 첫 등장한다. 리라이버가 되는 과정을 설명하긴 하지만[2] 그것 때문에 아이들이 어른들처럼 생명을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여기지 않길 바란다.[3] 중간에 세레스에게 질문하기도 하는데, 여기서 첫 선택지가 발생한다.

수업이 끝난 뒤 세레스와 대화를 나눈다.
교사는 틀림없이, 신이 제게 내려주신 천직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그러다 갑자기 기침을 하는데, 이제 22살인 그는 죽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 리라이버가 될 준비도 하지 않은 그를 세레스가 걱정하자 안심시키고는, 나중에 그녀의 때가 왔을 때 후회없는 선택을 하라며 조언하고는 고아원을 떠난다.

살인 사건이 일어나 세레스가 가해자로 몰리자 그녀를 보기 위해 고아원에 방문하는데, 살로메와 대화하던 도중 이상한 약 냄새를 느낀다. 그 뒤 폭발이 일어나 쓰러진 이브를 발견하곤 그가 죽었다 생각해 병원 사람들을 부른다.

2.1.2. 제1막 2장

세레스의 방에 들어와서 그녀가 무사한 걸 알자 안도한다. 이브한테도 안심하지만 말투가 달라지는데, 이후 아돌프가 이브의 갈비뼈를 부서트린 것 때문에 자신을 뻔히 바라보지만 아돌프 빼고 아무도 믿지 않는다. 사실은 류카가 쓰러진 이브를 건드렸는데 그대로 갈비뼈가 부러지면서 정신을 차린 것. 아돌프가 계속 눈치를 주지만 계속해서 자기가 아닌 척 일관한다.

2.1.3. 제1막 3장

부상을 입은 아돌프와 이브, 휴고를 자신이 아는 병원으로 안내한다. 휴고는 상처 소독으로 끝났지만 이브와 아돌프는 단기간 입원을 하게 되었고, 병실에서 다시 만나게 되자 반가움과 안타까움을 느낀다. 부상을 입지 않은 세레스에게도 무서운 경험이었을 거라며 자상한 모습을 보인다.

교회에 종종 들린 탓에 엑소시스트 신도들의 모임을 이미 여러 번 봐왔던 류카. 하지만 이번 설교는 다른 때와 달리 시끄럽다며 의문을 제기한다. 또 사건이 일어난 밤 시신을 몰래 가져와 카퓌시느에게 부검을 의뢰한 사실도 밝혀진다.

시체들의 자세한 사인을 듣고는 세레스가 저주를 내려 죽인 게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하나, 이브와 아돌프의 의견에 막힌다.

세레스와 복도에서 대화를 하는 중 그녀가 고아원으로 돌아갈 거란 걸 알자 동행하고 싶어 하지만, 자신은 병원에 다른 일이 있다며 아쉬워한다. 그때 아돌프와 이브 병문안을 온 마티스와 쟝을 만난다. 마티스가 자신을 책망하자 세레스와 함께 그를 위로해준다. 마티스 일행이 병실로 들어간 뒤엔 세레스의 잘린 머리카락을 보고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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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을 문제가 아니에요. 비록 고통이 없어도, 머리카락은 당신의 몸의 일부인 게 틀림없으니까. 만약 내가 그곳에 있었다면, 당신의 방패가 될 수 있었는데. 간절한 순간에 학생을 지키지 못하다니... 전 얼마나 한심한 교사인 걸까요.
세레스의 잘린 머리카락을 보고 슬퍼하는데, 자신이 있었다면 대신 방패가 될 수 있었다느니, 학생을 지키지 못한 자신은 한심한 교사라느니 자신을 자책하는 태도도 보인다. 왜 그렇게까지 걱정하냐는 세레스의 말에 자신이 가르친 모든 학생들은 보물같이 소중하다면서, 특히 아무 잘못도 없는 학생은 더욱 그렇다고 대답한다.

다음 날 크룬에서의 모임은 병원 일 때문에 참석하지 않았다.

2.1.4. 제1막 5장

고아원에 다른 사람들보다 한 발 먼저 도착해 있었다. 그러다 시안이 세레스를 고용하겠다고 하자 자신도 그녀를 동행하겠다고 하면서 살로메를 진정시킨다.

'식재료를 확인' 선택 시, 아돌프가 혼자서 이 많은 식재료들을 어떻게 옮기지 하며 고민하던 사이 등장해 식재료들을 한 번에 다 들고 저장고로 간다. 저번과 똑같은 광경에 아돌프는 다시 멘붕. 하지만 이번에도 아무도 류카가 그렇게 힘이 세다고 믿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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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 때 이브가 손질한 복어 회를 먹었는데, 아직 독이 남아 있어서 그대로 죽을 뻔했다. 23살이 되어 죽기 전에 신을 만날 뻔했다고. 그렇지만 이후 와인을 12병이나 먹고도 아주 멀쩡한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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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집행인이 나타나자 일단 집 안에서 잠복하고 있다가 마티스의 차를 타고 그를 쫓는다. 마티스의 난폭운전으로 모두 죽을 고비를 넘겨 하는 와중에도 평안한 목소리로 이건 분명히 속도위반이라며 나중에 운전에 대해 가르쳐야겠다고 태평하게 말하는 모습이 일품.

이브와 아돌프가 사형집행인과 마주하자 마티스, 세레스를 데리고 뒤로 물러나 있는다. 사형집행인이 제압당한 후에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자 재빠르게 염산임을 감지하고 모두에게 경고한다.

2.1.5. 제2막 1장

――이 나라가 사신의 사랑을 받고 있다면.
그녀는 【삶】과 【죽음】 양쪽 모두에게 사랑받는 인간일 것이다.
살아 있는데, 죽어있다.
죽어 있는데, 살아있다.
누군가가 그런 그녀를 가리키고, 이렇게 말했다.
아아, 어째서......
..........불쌍해라.
비가 내리는 한밤중에 어린 류카가 아픈 나디아를 업고 방황하고 있었다. 무슨 일이든 할테니 나디아를 살려달라고 오열하다가 누군가를 만난다.

장면은 현재로 돌아와, 세레스는 도착한 물품들을 확인하고는[4] 고아원 안으로 들어가, 수업을 끝낸 류카와 같이 티타임을 갖는다. 예전엔 살로메가 차를 대접해줬지만 지금은 오히려 세레스가 류카와의 티타임을 기대할 정도. 류카는 세레스가 여전히 자신감이 부족한 걸 알아차리고 그녀를 격려해준다.
……이유 없는 죄를 짊어지는 건, 필시 괴로웠겠죠.
지금까지 너는――도망치지 않고 열심히 잘 버텨왔어요.
세레스가 류카를 선생님으로 둬서 좋다 하자 교사로서 최고의 칭찬이라 말할려던 찰나 기침을 하기 시작한다. 겨우 진정된 후 세레스가 의사를 부르자고 하지만 류카는 저주의 증상은 의사도 손 쓸 수 없다면서, 빨리 집에 가서 쉬어야겠다고 한다. 세레스는 물을 준비하면서 그가 곧 죽을 텐데도 아무 이상 없는 것처럼 행동하는 걸 보며 근심에 빠진다.

살로메와 류카의 건강에 대해 대화하던 중, 밀로가 죽으면 리라이버가 돼서 나타나면 되지 않냐고 의견을 말한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리라이버가 될 때까지 그를 간병해 줄 사람도 없었고, 저번과 같은 살인이 또 일어난다면 리라이버로 되살아난 류카가 또 다시 죽을 수 있었다. 여러 고민들을 하면서 세레스는 이번엔 자기가 직접 행동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날이 밝자 세레스는 교회로 향하는데, 안에는 류카가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주변에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 난 뒤 세레스는 그에게 안쿠를 만난 것, 아직 풀리지 않은 죽음의 원인 등 자신이 아는 걸 모두 털어놓는다. 류카는 세레스에게 뭘 먼저 조사하고 싶은 지 물어보고, 세레스가 사형집행인의 정체에 대해 알아내겠다 하자 갑자기 당황한다. 그리고는 공공연하게 조사하고 다니면 위험할 수 있으니 자신의 조수가 되어 활동할 것을 제안한다.

대화를 끝내고 서민구에서 아돌프 일행이 있다는 술집을 찾아 들어가 본다. 안에서는 아돌프와 이브, 다른 자경단 일행들이 돈을 걸고 서로 겨루며 놀고 있었다. 다행히 아돌프가 세레스를 발견해내고, 그와 이브, 휴고와의 대화에서 자경단도 비밀리에 사형집행인과 자살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던 중 세레스가 류카의 조수가 되어 범인에 대해 조사하겠다 하자 다들 그녀의 선택을 지지해준다. 고아원으로 돌아가서는 살로메의 허락을 받아야 했는데, 예상과 다르게 쉽게 허락해주면서 세레스는 앞으로 류카의 조수로서 여러 시설을 돌아다니게 된다.

다음 날 류카의 집으로 향하는데, 그의 집은 교사답게 학생들의 숙제, 여러 분야의 책들이 많이 있었다.
  • 연애 소설을 손에 쥔다(恋愛小説を手に取る/Pull out a romance novel): 시장에서 소녀들이 읽던 로맨스 소설을 발견한다. 류카에게 이런 책을 좋아하냐고 묻지만 그저 참고용이라고 대답한다.
  • 그림책을 손에 쥔다(絵本を手に取る/Pull out a picture book)[리코리스]

선택한 책을 집어놓고는 오래된 교사용 교과서를 하나 발견해 꺼내든다. 100년 전의 알페셰르에 대해서는 정보가 많이 없었고, 리라이버 기술이 생겨난 이후부터의 정보가 많았다. 세레스가 리라이버 기술의 창시자인 시안을 만난 걸 아직도 믿을 수 없어하자 알 수 없는 반응을 보이는 류카. 그 뒤에는 류카가 세레스에게 수업 보조에 대해 알려준다. 그러면서 세레스는 류카가 증상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걸 알고 안심한다. 저녁이 되고 세레스가 떠나자 류카는 그녀와 함께 있을 거란 생각에 설렘을 감추지 못한다.

세레스와 류카는 수업을 할 고아원에 도착한다.[6] 수업 중 한 아이가 다른 사람의 클론에 자기 기억을 다운로드할 수 있냐고, 또 모습을 바꿀 수 있냐고 묻자, 그건 금지되어 있고 백업해둔 기억과 클론의 유전자가 일치해야 한다고 대답해준다. 억지로 다운로드를 시키면 다운로드하는 쪽과 당하는 쪽 모두 죽는다고 한다. 아이들은 죽는다는 말에 무서워해 리라이버가 되지 않는 게 낫지 않을까 자기들끼리 얘기를 나눈다. 류카가 리라이버가 되면 성격과 재능이 고정되기 때문에 직업을 바꾸기 어렵다고 덧붙인다. 또 리라이버가 될 때마다 모습을 바꿀 수 있다면 타인을 기억해내기 어려울 거라 하는데, 세레스와 아이들은 선생님답다며 웃는다.
더 어린 아이들은 수학을 배우는데, 계산에 어려움을 겪던 한 여자애를 도와준 세레스는 그녀를 류카가 자신에게 말해 준 똑같은 말로 칭찬해준다.

첫 수업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 류카가 세레스에게 첫 수업을 해낸 소감을 묻는다.
  • 재미있었어요(楽しかったです/It was fun.)[리코리스]: 조수로 일하면서 류카의 수업을 다시 듣게 되어 재밌었다고 말한다. 자신도 과거에 손을 들고 질문했었어야 한다고 하자 류카는 지금이라도 손을 들면 된다고 말한다.
  • 공부가 되었어요(勉強になりました/It was a learning experience.)
  • 귀여웠어요(可愛かったです/They were cute.)

류카의 칭찬에 세레스는 그리 자주 칭찬해 주지 말아달라 하지만, 그는 매일을 열심히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칭찬받을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자기 방에서 오늘 일을 떠올리는 세레스. 류카의 도움이 되고 타인의 신뢰도 얻기 위해 옛날 교과서들을 꺼낸다. 반면 류카는 그녀를 고아원에 바래다 준 뒤 병원으로 가 일기를 적고 있었다. 곁에서 나디아가 좋은 일 생겼냐고 물어보자 세레스에 대해 얘기해준다. 나디아는 그에게 빨리 연인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저번 일 이후로 평판이 나아지면서, 세레스는 이제 시장을 돌아다닐 수 있었다. 아돌프 쪽에서는 아직 범인에 대한 단서를 찾지 못한 상황. 그러다 쟝을 만나는데, 그에게서 마티스가 사형집행인의 죽음 이후 방 안에 계속 틀어박혀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밤이 되자 리코리스 노와쥬에서 안쿠를 부르지만 소용이 없다.

다음 날 수업은 바깥활동이 있었다. 세레스는 고아원에서 나갈려는 와중 아이들이 아쉬워했다고 말하자 류카는 걱정하지 말라 해준다. 아이들과 숨바꼭질을 하다 뒤의 아이가 밀치는 바람에 넘어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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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류카가 그녀를 잡아줘 부상은 피할 수 있었다. 류카는 밀친 아이를 부드럽게 훈계하고 그 아이도 사과한다. 아이들은 고아원 안으로 들어가고 류카와 세레스 둘은 밖에서 대화를 나눈다. 세레스가 과거 다른 고아원에 있었을 때 기억을 떠올리자, 류카는 과거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 것에 기뻐하며 자신도 그 기억을 더 끄집어낼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한다.

아이들 간식을 마련해준 뒤 세레스는 고아원 아이들의 기록을 보면서 사형집행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찾는다. 고아원 관리자는 과거에 부유구 출신 리라이버 부부가 여기로 와 치안 유지에 도움을 주었지만, 아들이 집을 나간 후 그들도 어디론가 가버렸다고 한다. 이후로도 조사를 계속하지만 별 정보를 얻지 못한다.

류카와 돌아가던 도중 그가 잠시 자신을 따라와달라 한다. 따라간 곳은 예전에 아돌프와 이브가 입원했던 그 병원. 둘은 한 병실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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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 안에 있던 건 바로 나디아. 사실 그녀는 류카의 여동생이었다. 류카가 그녀를 조수라고 소개하자 나디아는 그녀가 류카의 운명의 상대라고 생각한다. 사실 태어날 때부터 병약했던 나디아는 지금까지 계속 병실에만 누워 있었다. 그녀는 세레스와 친구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데, 류카까지 똑같은 부탁을 한다.
  • 나로 괜찮아?(私でいいの?/Are you sure?)
  • 기꺼이(喜んで/I'd love to.)[리코리스]: 나디아는 언젠가 가족이 될 수도 있다며 웃는다.

카퓌시느가 나디아의 병실에 찾아온다. 나디아는 그에게 세레스와 친구가 되었다고 말해주고, 류카는 세레스에게 그가 나디아의 주치의이며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고 알려준다. 세레스는 나디아에게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헤어진다.

병원 밖에서, 류카는 침대에서 나오지 못하는 나디아를 위해 바깥 세상에 대한 얘기를 해왔지만 외로움은 어쩔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자신과 나디아를 잘 부탁한다고 말한다.

2.1.6. 제2막 2장

――이끄는 자는, 의무를 진다.
――【무】를 관장하는 남자는 자신의 피를 잇는 자에게, 무기를 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너는, 나약하고 선한 사람을 지킬 수 있는 창이 되거라.
――아이는 응했다.
――알겠습니다. 이 힘......결코 쓸 때를 틀리지 않겠습니다.
류카에 대해서는 안쿠도 아는 게 없었기 때문에, 그는 만약을 위해 조사해두기로 마음먹고 리코리스 꽃밭을 떠난다.

류카는 수업을 하던 중 한 아이를 진정시켜달라며 불려나간다. 그 아이는 리라이버가 된 엄마에게 학대당해 시설 관리인들과 마찰을 일으키고 있었는데, 류카가 그를 진정시키러 간 사이 남은 아이들은 세레스가 맡게 된다. 그녀가 조수를 맡게 되고 한 주가 지나 아이들과는 친해졌지만, 사형집행인에 대해서는 아무 단서를 찾지 못하고 안쿠도 만나지 못한 상황.

그때 한 남자가 고아원에 강제로 들어가려 하는 걸 목격한 세레스는 아이들을 물러나게 한 뒤 그를 맞이할 준비를 한다. 그 남자는 드니라는 아들을 데리러 온 것이었지만 정작 드니는 자신을 때리고 빈민가에 버린 사람이 바로 자기 아빠라면서 따라가고 싶지 않아한다. 리라이버가 되어 돌아온 드니의 아버지에게 세레스가 일단 시간을 끌지만, 그가 꽃병을 던지려 하는 그때 류카가 돌아와 그를 막는다. 드니는 지금의 아빠는 옛날과 다르게 울지도 사과하지도 않는다면서 자기 가족이 아니라고 한다. 결국 남자는 드니를 포기하고 떠나고, 드니는 자신은 아빠처럼 되기 싫다면서 리라이버가 되지 않을 거라고 한다.

고아원 근처에 마침 자경단이 순찰 중이어서 드니의 아버지는 잡혀가게 되고, 휴고는 생전엔 여동생을 사랑했던 남자가 리라이버가 된 뒤에는 여동생을 때려 죽인 사례를 꺼낸다. 이브와 휴고가 돌아간 뒤 세레스와 류카는 방을 청소하는데, 류카는 리라이버가 된 부모 때문에 가족이 해체된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9] 왕실은 자기들 목숨을 늘리는 것에만 집중해 고아원만 지어주고 다른 지원은 해주지 않는다.[10] 류카도 이 나라의 생명에 대한 가치관이 잘못된 걸 알고는 있었지만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하지만 세레스는 그가 가르친 아이들은 스스로 미래에 대해 생각할 수 있을 거라며 그를 격려한다. 집에 돌아가기 전 세레스는 나디아를 보고 가려 하는데, 류카가 마티스에게 숙제를 전해달라고 부탁한다.[11] 류카가 만든 숙제의 문제들은...
  • 어떤 문제들인가요?(どんな問題なんですか?/What are they about?)
  • 저도 만들어 보고 싶어요(私も作ってみたいです/I'd like to write some.)[리코리스]: 류카는 세레스가 수학을 즐기는 걸 알고 다음에는 같이 만들어보자고 한다.

세레스가 고아원을 나설 때, 연구소에서는 새 리라이버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일을 끝낸 다훗은 쉬려고 하지만, 시안에게 잡혀 엑소시스트 교단의 병원에 문서를 전달하게 된다. 병원[13] 내부를 돌아다니다 기침소리를 들은 다훗은 병실에 들어가 나디아를 만나게 된다.

세레스는 클로드 가 저택에 도착하지만 아무도 안 나오자 나중에 오기로 하고는 병원으로 향한다. 류카가 교사로서 훌륭하게 일한다고 들은 나디아는 생전 엄마처럼 좋은 교사가 됐다며 좋아한다. 류카 남매의 어머니는 고아원의 아이들을 가르쳤으며, 아버지도 그녀를 도와 고아원의 치안을 관리했다고 한다. 하지만 죽기 전 류카와 크게 부딪혔었는데 이후 류카가 자기를 데리고 집을 나왔다고 한다.[14] 류카와 나디아가 집을 나와 살아가는 사이 부모가 세상을 떠난 것. 나디아는 류카가 어머니한테 반성하기 위해 교사가 된 거 아닐까 걱정하지만 세레스의 말을 듣고 안심한다. 그리고 세레스에게 가끔 물건들을 의도치 않게 부서트린다며 너무 완벽한 사람으로 생각하지는 말라고 해준다.
세레스가 류카를 '멋진 사람'으로 부른 것에 대해 나디아는 자기 오빠를 연인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는다.
  • 어디까지나 존경하고 있을 뿐(あくまで尊敬してるだけ/I look up to him.)
  • 멋진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만(素敵な人だとは思うけれど/He's a wonderful person.)[리코리스]: 세레스는 류카가 멋지다고는 인정하지만 학생이 교사를 좋아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세레스는 류카가 자신을 그저 학생처럼 여긴다고 하지만 나디아는 오빠가 세레스를 이성으로서 좋아해왔다고 밝히며, 자신과 같이 쓰는 일기에 세레스를 '나의 천사'라는 명칭까지 지었음을 말해준다. 자신을 싫어할 지도 모른다 생각하던 류카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에 대해 세레스는 당황하면서도 속으로는 그의 사랑을 갈망한다. 나디아의 웃음소리에 카퓌시느가 들어오고, 그가 나디아의 상태를 확인한 뒤 나누는 대화에서 카퓌시느가 과거에 나디아 또래의 여동생을 잃었음을 알게 된다. 나디아는 그가 얼마나 일이 있든 자신을 먼저 보러 와 준다며, 계속해서 피를 추출해가는 것 빼고 좋다고 한다.
그때 밖에서 신도들의 반리라이버 집회소리가 들려오고, 카퓌시느는 이제부터 생산되는 리라이버가 늘어난다는 소문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설명해준다. 그리고 신도들이 다가올 경우를 대비해 세레스에게 경전을 주며, 자신이 초대 여교주처럼 영향력이 있었으면 좋았을 거라 탄식한다.[16] 하지만 초기 교단에 대해서는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고, 나디아는 '그 아이'도 알면 깜짝 놀랄 거라며 세레스와 카퓌시느에게 무심코 새 친구가 생겼음을 알려주게 된다.

병원을 떠나 마티스에게 숙제를 전달해주지만, 마티스는 아직 의욕을 되찾지 못한 상태. 요즘 근황을 전하느라 밤늦게까지 저택에 있다 떠나는데, 돌아가는 길에 류카가 자신을 좋아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지만 별 소용이 없다. 그때 뒤에서 마티스가 뛰어와 세레스에게 감사를 전하는데...

갑자기 비명이 들려오고, 사고가 난 집에서는 사람 몸이 토막난 채 굴러나온다. 죽은 줄 알았던 사형집행인은 시체의 심장을 뜯고, 세레스는 겁먹은 마티스를 데리고 도망친다. 그러다 골목길에서 사형집행인을 다시 만나 위기에 빠지지만, 갑자기 나타난 류카가 둘을 구해준다. 근위병들이 현장에 도착하고, 세레스 일행은 교회로 옮겨진다. 마티스는 쟝이 데리고 가지만 세레스는 교회에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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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카가 그녀의 손을 잡으며 지금은 힘낼 때가 아니라고 위로하자, 처음엔 류카에게 민폐를 끼친다 생각했던 세레스도 사실은 무서웠다고 속마음을 털어놓게 된다.

세레스가 지내는 고아원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게 되자, 세레스와 마티스를 자경단과 같이 둘까 하지만 근위병은 함구령이 해제되고 왕실 병력도 사형집행인을 추적하게 되었음을 알린다. 하지만 세레스, 마티스는 미끼로서 아무 보호를 받지 못하는 조건이 있었다. 비록 왕명이라 거절할 수 없었지만, 세레스가 고아원을 떠나고 그녀가 있던 고아원에 최소의 보안을 제공받기로 협상을 해낸다. 휴고와 이브는 마티스의 저택을 감시하고, 아돌프는 근위대와 협력해야 해서 아무도 세레스를 지켜줄 수 없는 상황에 근위병은 세레스의 보호를 류카에게 맡기며 류카의 아버지 베르나르 프루스트(Bernard Proust)가 왕실 근위병이자 전 자경단 리더였음을 밝힌다. 이에 자경단 3인방이 기겁한다.[17] 휴고의 말에 따르면 부하들 중 아무도 그를 이길 수 없었으며, 특히 아돌프와 이브에게 엄격했다고 한다.[18] 세레스와 이브는 이제서야 아돌프가 그동안 했던 말이 진실이었음을 알게 된다...

거처를 류카의 집으로 옮기고 세레스와 류카가 나디아에게 상황을 알려주기 위해 병원으로 가는 사이, 다훗은 생각에 잠겨 있다 시안에게 유전병에 대해 물어본다. 리라이버가 되는 대가로 원래 몸을 잃는다는 것에 슬퍼하는 나디아를 떠올리고는 갑자기 연구소를 나온다.

나디아는 상황을 전해듣고는 무서워하긴 커녕 세레스와 류카가 마치 공주와 기사 관계 같다고 좋아하지만, 곧 세레스를 만나기 힘들어진다는 사실 때문인지 은근히 슬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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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카와 세레스는 그런 그녀를 위로하며 같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잠자는 모습을 지켜본다. 간호사가 류카를 부르자 세레스 혼자 남게 되고, 세레스는 나디아에게 자기 일에 류카를 끌어들여서 미안하다고 속삭인다. 하지만 반쯤 깨어 있었던 나디아는 오빠를 행복하게 해 달라며 그가 병원비를 벌기 위해 많은 일을 한다고, 일기도 자신 때문에 쓰는 거라 말해준다. 나디아는 세레스가 류카와 결혼해 가족이 되기를 바랐지만 세레스는 자기는 사신이라며 슬퍼한다.

한편 류카는 카퓌시느에게서 나디아의 상태가 나빠지고 있다는 말을 듣는다. 류카나 세레스가 있을 때는 아픈 걸 참아왔을 뿐, 사실은 이미 내장 기능도 저하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카퓌시느는 '이제 뭘 해야 할 지 알겠지?'라며 류카에게 무언가를 종용한다. 류카도 내면으로 이 행동으로 몇 번이나 문제를 극복해 왔다면서 오빠로서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마음을 다잡는다.

저녁이 되자 나디아를 잠에 들게 하고 류카와 세레스는 병실을 나간다. 나디아가 허약한 몸 때문에 슬퍼하는 걸 다훗이 보게 되고, 그녀의 상태를 알아차린다.

집에 도착한 류카와 세레스. 세레스는 류카의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지만 저번 밤의 참상이 계속 떠오른다. 류카는 아직 수업 서류들을 보고 있었다. 이후 평소의 일들이 반복되지만 사형집행인에 대해서는 아무 정보를 얻지 못한다. 그러다 어느 날 이브에게서 연락이 오고, 그는 마티스의 상태가 더 안 좋아진 것 같다고 상황을 전해준다. 그리고 시안과 대화한 것도 말해주는데, 그는 과거에 연구소와 관련이 있던 누군가가 폐기 예정이었던 기구를 훔쳐 악용한 거라고 추정한다. 또 한 피해자의 신분도 알아냈는데, 류카와 똑같이 가족 없이 혼자 생활하던 리라이버 상인이던 드니의 아버지였다. 한 가지 좋은 소식은 시안이 이번 사건에 말려든 사람들은 모두 무료로 리라이버가 되게 해주겠다는 것이었다. 이브는 일행 모두를 데려가 백업 데이터를 만들려 하지만...
――됐습니다.
......저와 그 아이는 한 번 쓰고 버릴 생명 같은 건 원하지 않아요.
리라이버 따위, 되지 않겠습니다.
류카는 단호하게 거절하고는 통신기를 끈다. 그리고 지금까지 숨겨와서 미안하다며 엑소시스트 교단의 경전을 꺼내든다. 류카와 나디아는 사실 엑소시스트 교단의 신도들이었던 것이다.

사실 류카와 나디아는 부유구의 리라이버 부모 아래에서 태어났고,[19] 이때 류카는 리라이버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여동생에게 줄 선물을 사러 시장에 갔을 때, 자신처럼 여동생을 아끼던 친구가 리라이버가 되자 여동생을 때려 죽인 광경을 목격한다.
......아냐. 저런 건, 내 친구가 아냐.
속고 있었어... 리라이버는 【연명】이 아니라, 【가짜】가 되어 버리는 것이었어!
리라이버가 되지 않기로 한 그와 달리, 부모는 리라이버 기술을 신봉하고 있었기에 나디아를 리라이버로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나디아도 리라이버의 이면을 알고는 거절, 그렇게 둘이서 집을 나오게 된 것이었다. 그 이후 몇 년이 지나 부모가 미처 다음 리라이버가 될 준비를 못하고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었다. 류카는 슬펐지만 동시에 가짜 부모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살짝 안도했다.

더 안타까운 건 류카만이 아닌, 나디아도 원인불명의 불치병[20] 때문에 언제 죽을 지 모른다는 것. 현재 알페셰르의 의학으로는 연명치료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21] 하지만 류카는 나디아의 연명치료를 카퓌시느에게 맡겨뒀고 그녀도 자기처럼 리라이버가 되지 않기로 맹세했다고 말한다. 세레스는 그들의 결정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고, 류카는 자기들을 비난하지 않아서 고맙다고 한다. 이때 세레스는 자기의 연심을 그에게 밝히는 게 오히려 더 짐이 될 거라 생각해 말하지 않기로 한다.

너무 졸려서 옷도 안 갈아입고 잠든 세레스. 갑자기 누군가 그녀를 깨우는데, 진한 피 냄새가 난다. 몸에 상처를 입은 안쿠는 세레스가 살아있다는 것에 안심하고 지금 바로 여기에서 도망치라며, 그녀의 파트너에 대해 말을 다 하지 못하고 쓰러진다. 집을 둘러보지만 류카는 보이지 않았고, 자경단과 연락할 수 있는 통신기도 사라져 있었다.
  • 그대로 집에서 기다린다(そのまま家で待機/Stay inside)[노이즈]: 선택 시 중도 배드 엔딩 '나쁜 아이'를 보게 된다. 엔딩 내용은 아래 중도 배드 엔딩 문단을 참고.
  • 밖의 상황을 보러 간다(外に様子を見に行く/Go outside to check): 류카에게 뭔가 일이 생겼다는 생각에 세레스는 밖으로 나가보기로 한다.

순찰을 돌던 자경단원들에게라도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세레스는 안쿠를 침대에 올려놓고 서민구 전체를 돌아다니는데, 한 골목길에서 통신기 소리가 들려온다.

화면이 어두워지고 아돌프의 통신 내용이 들려오는데, 시안이 그 날 사형집행인을 죽인 사람의 정체를 알아냈고 또 피해자들의 공통점이 모두 연구소에 자금을 대주는 리라이버인 걸 알아냈다고 한다. 아돌프의 통신이 끊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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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신이여.
오늘 밤도 많은 【악마】들을 【정화】하고, 당신의 아래로 보냈습니다.
부디 그들이, 이번에야말로......
길을 잘못 든 【천사】들로서, 다시 태어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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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 시간까지 잠을 자고 있지 않다니......
......당신은 정말, 【나쁜 아이】이군요?
신의 이름으로 사람을 죽인 류카가 세레스를 발견한다.

2.1.7. 제2막 3장

――그 신탁은, 이끄는 자에게 내려진다.
――허구인 목숨을 버려라. 내 위광에 악마를 바쳐라.
――그러므로 그는, 【무】의 계약을 파기하고, 검을 손에 들었다.
저주마저도 버림받을 정도로. 살면서 죽는 덧없는 목숨을 구하기 위해.
프루스트 가는 가문 구성원들이 가진 막강한 힘 때문에 대대로 왕실 근위병으로 일해왔다. 류카는 어머니처럼 아름다운 외모를 물려받았지만 동시에 다른 구성원보다도 더 강한 힘을 물려받았다. 그들이 수련에 임할 때 쓰는 책은 표류자의 책의 내용을 기반으로 제작한 것. 하지만 베르나르는 아들 류카의 힘을 눈여겨보고 약자들을 위한 창이 되라며 일부러 근위대에 보내지 않았다. 부유구 출신임에도 별로 부유하지 않았던 류카의 가족은 서민구로 이사를 가지만, 류카는 싸움 대신 어머니처럼 교사가 되고 싶어했다. 그러다 나디아가 태어나고, 류카는 그녀가 자신과 정반대로 불치병을 갖고 태어났음에도 그녀를 사랑했다. 하지만 리라이버였던 부모는 나디아에 대한 사랑이 식어 그녀를 리라이버로 만드려 하자, 둘은 집을 나와 의사를 찾아다니지만 모두 부모와 똑같은 말을 할 뿐이었다.

그러다 카퓌시느가 나디아 앞에서 리라이버 범죄자를 죽인 뒤, 나디아가 안정을 되찾자 그의 말을 따라 지금까지 리라이버들을 죽여왔던 것.

의식을 잃은 세레스는 어두운 연구소에서 속박당한 채 눈을 뜬다. 카퓌시느는 신의 계시가 떨어질 때마다 류카를 사형집행인이라는 이름의 신의 사자로 보내왔다고 말한다. 예전에 눈앞에서 죽었던 사형집행인은 교단이 준비해둔 가짜였다. 류카는 세레스에게 수면제를 먹였음에도 다른 누군가가 침입해서 깬 거 같다고 말하는데, 몸이 계속 재생되었지만 마지막엔 온 몸을 찢고 그 조각들을 땅에 묻어버렸다고 말해 세레스를 기겁하게 한다. 세레스는 이제 자기도 죽일 거냐고 묻지만 류카는 나쁜 사람이 아닌 이상 인간은 죽이지 않는다면서, 이브와 아돌프와 싸웠을 때를 예시로 든다.
카퓌시느와 류카는 세레스에게 자신들의 진짜 의도를 드러내는데, 신도들이 한 리라이버를 연구하는 장면이 보인다. 엑소시스트 교단은 류카가 가져온 리라이버의 심장과 피를 이용해, 실험체를 만들어 쓰고 있었던 것이다. 병원의 높은 치료율은 이 연구들의 부수적인 이점. 드니의 아버지도 실험체로 부활해 이용당하고 있었다. 류카는 이전의 생명을 중시하던 모습과 정반대로 그의 고통에 아무 반응이 없다. 오히려 세레스를 자신이 데리고 있겠다고 카퓌시느에게서 허락을 받아낸다.[23]

류카의 집의 새장 안에 갇히게 된 세레스. 류카는 자기가 곁에 있는 한 어떤 행동을 해도 좋다, 하지만 그 자유를 남용하진 말라고 부드럽게 말한다. 하지만 세레스는 얌전히 있지 않고...
  • 절 속이고 있었군요(私を騙していたんですね/You tricked me.)[리코리스]: 류카는 지금 이유를 대 봤자 소용없다면서 잔혹한 광경을 보여준 것에 대해 사과한다. 하지만 세레스가 원한 건 리라이버들을 죽인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었다.
  • 믿고 있었는데(信じていたのに/I trusted you.)

나디아는 류카가 사형집행인이란 걸 모르는 상황. 류카는 인생의 마지막을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보낼 수 있다는 것에 좋아하고, 세레스는 자포자기한 마음으로 먼저 잠에 든다. 지금까지 류카가 보여줬던 온화함이 모두 속임수였다는 생각에 눈물을 흘리지만, 그를 그냥 두면 더 많은 피해자가 생길 거라 생각한다.

같은 시각, 다훗은 나디아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보고 역시 유전자 질환이라며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그가 유전자 질환을 다른 연구원에게 설명해준 뒤,[25] 보통 사람들은 유전자 질환을 찾아내기 어렵고 리라이버가 된다 해도 유전자 자체의 문제라서 치료할 수 없다고 한다. 연구원이 리라이버 클론을 만들 때 유전자를 조작하면 되지 않냐고 하자 시안이 오히려 문제가 더 복잡해질 거라고 반박한다. 다훗은 과거에 저주에 견딜 수 있는 인류를 만든다고 했던 오티(Ortie)를 언급하며, 그가 빈민가 아이들을 데려가 비인간적인 실험을 했었다고 한다. 또 그가 만든 인조인간도 언급된다. 시안은 다훗에게 괜히 생명을 살리려고 노력하지 말라고 한다.

아침이 되자 류카가 아침밥을 제공해주고, 그녀를 새장에서 꺼내준다.
  • 조금씩 먹는다(少しずつ食べる/Eat cautiously)
  • 먹지 않는다(食べない/Don't eat)[리코리스]: 음식에 뭔가 들어가 있을 거라 생각한 세레스가 먹지 않자, 류카 자신이 먼저 한 입 먹어서 음식이 안전함을 보여준다.

불안한 아침식사를 끝내고, 류카는 같이 산책을 가자며 세레스에게 가고 싶은 곳이 있냐고 묻는다. 세레스는 자신에게 이렇게까지 자유를 주는 그를 이해할 수 없어 하지만 그래도 가고 싶은 곳을 말한다.

두 선택지 중 하나를 골라 진행하게 되며, 아돌프 또는 살로메와 헤어진 뒤 전개는 동일하다.
  • 아돌프를 만나고 싶어(アドルフに会いたい/Go and see Adolphe)
'아돌프를 만나고 싶어' 선택 시
*조용히 도움을 구한다(無言で助けを求める/Quietly seek help)[노이즈]: 선택 시 중도 배드 엔딩 '신호'를 보게 된다. 내용은 아래 중도 배드 엔딩 문단 참고.
  • 여기서는 참는다(ここは堪える/Stay silent)
  • 마더를 만나고 싶어(マムに会いたい/Go and see Mother)
'마더를 만나고 싶어' 선택 시
먼저 세레스는 아돌프 일행에게 연락해 리라이버가 될 준비를 미룬 뒤, 자신이 무사함을 보여주기 위해 살로메에게 향한다. 살로메가 차를 끓이러 간 사이 드니가 세레스와 류카를 발견하는데, 그는 자신이 류카 선생님 덕에 엑소시스트 교단에 들어갔다고 자랑한다. 세레스는 지금까지 아이들에게 의도적으로 리라이버에 대해 불신을 심어 놨냐고 류카에게 묻지만, 그는 교사로서 리라이버의 장단점을 모두 가르친다고 대답한다.

드니가 류카를 끌고 가고, 세레스와 살로메 단 둘이 남게 된다.
  • 상담한다(相談する/Tell her)[노이즈]: 선택 시 중도 배드 엔딩 '가짜 모녀'를 보게 된다. 내용은 아래 중도 배드 엔딩 문단 참고.
  • 상담하지 않는다(相談しない/Stay quiet): 세레스는 아직 시기상조라 생각해 류카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다.


아돌프 또는 살로메와 헤어지고, 세레스 일행은 시장에서 신문을 산 뒤 류카의 집으로 돌아간다. 류카는 새장은 불편할 거라며 침대에서 자게 해 준다. 세레스가 왜 이렇게까지 친절하게 구냐 묻자 류카는 외로워서라고 대답하고, 그의 진심을 알 수 없던 세레스는 고백과 동시에 그의 정체를 알고 나서 자신이 얼마나 슬픈 지 모른다며 정체를 숨기면서 뭘 느꼈냐고 하며 발버둥치다 실수로 그를 팔꿈치로 치고 만다. 세레스는 류카가 보복할 거라 생각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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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카는 세레스에게 입을 맞추며 지금까지 거짓으로 칭찬을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자신도 세레스를 사랑한다고 한다. 또 7년 전 화재에서 유일하게 무사했던 게 하늘이 보낸 천사가 틀림없다며 광신도적인 면모도 보여준다. 나디아를 다른 이들처럼 내려다보지 않고 친구로서 봐준 것도 호감을 사, 류카는 세레스에게 결혼을 청한다. 세레스는 자신의 상황을 슬퍼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그가 자신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이유를 찾고 있었다.

류카는 먼저 잠들지만, 여전히 저주로 죽어가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괴로워하는 표정을 지으며 이런 말을 한다.
......부디...... 저를――용서하지 마세요.
......당신들이, 가짜들이라면......
나는――양심을 잃은, 진정한 【괴물】이야......
......죽여서. 죄송해요...
저를...... 용서하지 마세요......
세레스는 앞뒤가 다른 그의 잠꼬대를 듣고 정말 나디아 한 명 때문에 엑소시스트 교단의 신을 이렇게까지 광신하는 건가 생각한다.

화면은 어린 류카가 처음으로 리라이버를 죽인 꿈으로 전환된다. 교단의 충직한 신도가 된 현재 류카의 의식과 반대로, 꿈 속의 어린 류카는 스스로를 괴물이라 칭하며 위와 같은 말을 해댄다.

낮이 되자 류카와 세레스는 나디아를 보러 간다.[29] 문 앞에서 다훗을 만나는데, 이때 세레스와 류카는 나디아의 새 친구가 바로 그임을 알게 된다. 다훗은 류카를 훑어보고는 나디아가 유전자 질환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냐고 묻고, 모르는 내색이 보이자 자신의 대화 녹음을 들려준다. 다훗은 사형집행인 때문에 당분간 병원엔 오지 않을 거라고 말한 뒤 헤어진다. 류카는 악마를 만들어내는 존재가 나디아의 친구인 걸 믿을 수 없어 하지만, 그래도 보답은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나디아는 세레스와 류카 모두 어딘가 이상한 걸 눈치채지만, 류카는 차를 끓여오겠다면서 나가버린다. 나디아의 질문에 세레스는 류카의 실체를 교묘하게 감추며 지금까지의 일들을 털어놓지만, 나디아는 둘의 사랑이 자기 생각보다 낭만적이지 않다면서 아쉬워한다. 그리고 자신과 오빠가 엑소시스트 교단 신도인 것에 대해서는 이곳이 아니었으면 자기가 오빠보다 먼저 죽었을 거라며, 또 자기 몸 상태를 봐서 오빠가 죽으면 자기도 곧 그를 따를 것 같다며 후회하지 않는다.

나디아가 옛날에 오빠가 좋아하는 걸 기억 못하자 세레스는 8년 전이라 그러려니 하는데, 나디아는 그게 아니라 입원한 뒤 몇 개월 동안 잠들어 있어서 예전 일을 기억 못하는 거라고 이유를 설명한다. 세레스가 당황한 사이 갑자기 류카가 그녀의 목을 조르는데, 나디아의 목소리에 카퓌시느가 찾아와 다행히 구조된다. 류카는 방금 저지른 짓을 기억 못하지만, 나디아는 진실을 숨길 만큼 자신이 어린 거냐고, 세레스와 류카와 지낼 수 있게 지금까지 아픈 것도 참아왔다면서 울먹거리기 시작한다. 카퓌시느는 류카의 병원 방문을 당분간 중지시킨다. 세레스가 불만을 표출하자 그는 류카가 자기 명령을 무엇이든 들어주는 조건으로 나디아를 입원시켰다고 진실을 말해준다.[30] 류카에게 죽여야 할 리라이버들 명단을 건네고서, 카퓌시느는 지금부터 이들을 모두 죽이기 전까지 나디아와 만나는 걸 금지한다. 설상가상으로 류카에게 저주의 증상이 재발하자 카퓌시느는 그와 세레스를 강제로 내보낸다.

병실에 남은 카퓌시느는 그 살인마 대신 자기가 나디아와 나디아의 유전자를 돌봐주겠다고 그녀를 달랜다. 한편 류카는 당장 리라이버들을 죽이려 나가려고 하는데, 그러지 않는다면 나디아가 또 다시 죽을 거라며 제정신이 아니다.

사형집행인의 범행은 정도가 심해져, 이제는 해질녘부터 실내외 관계 없이 리라이버들이 살해당하기 시작한다. 교단은 사람을 보내면서까지 세레스를 감시하고, 왕실에 의해 사람들은 이동의 자유마저 제한된다. 류카도 힘들어하지만 나디아 때문에 겨우 견디는 상황. 그때 갑자기 카퓌시느가 나타나 류카에게 약물을 주사한다. 사실 병원에 처음 들어왔을 때, 카퓌시느는 류카 앞에서 나디아를 죽이고 살리는 걸 반복하며 사실상 협박으로 그의 복종을 받아냈고, 그때부터 그에게 세뇌약을 주사해 오고 있었다. 류카의 비이성적인 신앙심도 바로 세뇌약 때문. 카퓌시느는 세레스의 분노를 무시하고는 방을 나간다.

다시 눈을 뜬 류카. 리라이버를 정화해야 한다고 중얼거리지만, 나디아를 다시 만나면 사과하고 싶다고도 하는 등 최소한의 이성은 남아 있었다.[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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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카: ............혼자서.
혼자서 힘내는 게...... 힘들어, 괴로워.
......리라이버도. 사실은...... 죽이고 싶지 않아......
아무리 혐오한다 해도. 남들과 같은 모습을 한 생명을 앗아가고 싶다고――누가...... 생각하겠어......
......이제, 싫어......
어째서...... 얼마 남지 않은 수명 속에서――
난 그 아이 곁에 있지 못하고...... 너에게서도 떨어지지 않으면 안 돼.
어째서 신은, 나랑 그 아이에게만 잔혹한 시련을 주신 거야......
유전자 질환? 무의 재능......? ――그것들이 대체 뭐라고![32]\
우리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아! 그런 【재능】도 필요 없어――!
비록 짧다 해도. 손을 잡고, 같은 속도로――
그저 오빠와 여동생으로서, 소중한 추억과 감정을 갖고...... 평범하게 살고 싶었을 뿐인데......!
(세레스: 네, 저도...... 행복하게...... 평범하게 사는 두 사람의 곁에 있을 수 있다면, 그걸로 좋아요. ......더 크게 외치고, 슬퍼해 주세요. 선생님의 목숨이 있는 한――제가 곁에 있을게요. 말 한 마디 안 하고 들어줄게요. 나디아와 화해하는 방법도, 모르면 같이 생각해요. 저는...... 아돌프와 몇 번 남매처럼 싸운 적이 있어서요. 화해하는 방법은 좀 알고 있으니까요.)
류카: ............
............후후, 그건 정말...... 믿음직스럽네요.
설마 제자인 너에게, 가르침을 받는 날이 올 줄이야――
......그렇구나. 누군가에게 매달리는 건...... 이렇게도...... 안심할 수 있는 것이었군요......
류카에게 영양제와 물을 준 뒤,[33] 그가 원하는 대로 나디아가 무사한지 보러 가기로 한다. 이때 세레스가 저번 밤의 일을 떠올리며 자기들을 '가족'이라 부르자 류카의 뺨이 붉어진다. 병원 창문을 단검으로 깨고 잠입하는데, 이때 류카는 세레스가 곁에 있는 한 원하는 대로 나쁜 아이가 될 수 있다고 심적 여유를 부린다.

병실에는 그토록 기다리던 나디아가 깨어 있었다. 류카의 사과에 나디아는 화 안 났다고 차분하게 대답하는데, 류카는 뭔가 이상함을 알아차린다. 그녀의 팔에는 놀랍게도 리라이버의 표시인 문신이 있었고, 뒤이어 들어온 의사가 나디아가 카퓌시느를 보증인으로 해서 리라이버가 되는 서약에 동의했다고 알려준다.[34] 아무런 감정 없이 오빠를 부르는 나디아를 부정하면서, 류카는 리라이버가 된 자기 여동생을 죽인다.

2.1.8. 제2막 4장

――그 남자는, 천사와 악마를 그 몸에 기르고 있다.
――신으로부터 시련뿐만이 주어지는 그에게――
――천사는 불쌍히 여겼다. 『이 얼마나 불쌍한 인간인가』하고.
――악마는 웃었다. 『이 얼마나 어리석운 인간인가』하고.
――그러자 남자는, 스스로를 불쌍히 여기는 천사를 죽이고, 악마만을 받아들이고...... 이렇게 말했다.
――『그래, 난 어리석은 남자다. 부디 잊어주지 마라.』
――『악마여. 넌 어리석은 내가 저지른 죄의 증거다.』
제정신을 되찾은 류카는 비록 리라이버여도 여동생을 죽인 걸 믿을 수 없어한다.
  • 무기를 내리게 한다(武器を降ろさせる/Make him drop his weapon): 세레스는 류카의 팔을 잡고는 단검을 내려놓게 한다.
  • 그를 돕는다(支える/Support him)[리코리스]

의사에게 나디아는 어디 있냐고 묻자, 의사의 옷에 있던 통신기로 카퓌시느의 목소리가 나온다. 죽은 리라이버 나디아에게 간단한 기도를 하고는 카퓌시느의 안내를 따라 그의 개인 연구실로 가는데, 그곳엔 인형들이 곳곳에 자리해 있었다. 카퓌시느는 '조력자' 이외 타인을 여기 들인 건 처음이라면서 세레스 일행을 맞는다. 류카의 위협에 자기 몸은 특별해서 재생산에 긴 시간이 걸린다고 겁먹은 척을 하는데, 사실 카퓌시느는 대략 40년 정도를 교주로 지내왔던 리라이버였다. 그리고 카퓌시느는 본명을 드러내는데, 다름 아닌 연구원들 사이에서도 악명이 자자했던 오티.

오티는 서민구의 농부 가족에서 태어났다. 부모 사후 그는 특출난 지능 덕분에 연구원을 양성하는 학교에 입학, 유전자에 대해 공부해 왔다. 노력의 결과로 리라이버가 되는 걸 보장받자 그는 평범한 리라이버의 삶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연구소에서 진짜 유전자의 생김새에 매료되어 이에 대한 연구에 빠져들었다. 그러던 중 특이한 병을 가진 한 여자를 보고 유전자를 영원히 보존하기 위해 새 인류를 만들 생각을 하게 된다. 자신이 개조한 유전자에 기뻐하는 것도 찰나, 시안이 그의 연구를 처분해버리면서[36] 오티는 큰 모욕감을 느꼈다. 그때 '조력자'의 도움으로 빈민가 사람들을 실험체로 쓰지만, 이마저 시안에게 들통나 사형당할 위기에 처한다. 이때 다시 '조력자'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긴 뒤, 설립된 지 얼마 안 된 엑소시스트 교단에 몸을 숨겼다.
당시 초대 교주는 연구원들을 모아 저주의 진실을 알아내려 하고 있었는데, 오티는 그녀를 병사한 것처럼 꾸며 죽인 뒤 교주 자리를 차지했다. 그리고 초대 교주가 남긴 연구 기록으로[37] 모습이 다른 리라이버를 만들어, 겉으로는 교주가 바뀐 것처럼 보여도 실상은 자신이 교주를 계속해 왔던 것이다. 유전자를 모으기 위해 처음엔 암살자들을 썼지만, '조력자'가 류카에 대해 알려주자 그를 포섭해 지금까지 이용하고 있던 것. 그가 리라이버의 심장을 하늘에 바친 건 신도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위장일 뿐이었다.[38]

나디아는 류카를 붙잡아두기 위한 용도였지만, 어느새 그녀의 희귀 유전자에 집착해 자기 소유로 만들 생각을 하게 됐다. 오티의 음흉한 계획을 안 류카는 반말로 대놓고 죽여버리겠다 하지만, 오티는 태연하게 침대의 인형을 만진다. 그러자 인형이 살아있는 사람처럼 되살아나더니[39], 오티의 옆에 걸어나온 것은......
열람 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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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여자들의 유전자로 괴물이 되어버린 나디아였다.

그 시각 다훗은 사형집행인이 연구소에 나타나도 경비병들 덕에 안심이라며 마음놓고 있었는데, 갑자기 시안이 불법 리라이버 생산 혐의로 엑소시스트 교단을 체포한다며 준비를 명한다. 병원의 처방전은 오티의 글씨체로 기록되어 있었는데, 시안이 왕실에 압박을 넣어 오티를 감시하던 근위병의 빈틈을 타 그가 탈출했고, 이 책임을 다른 근위병에게 넘김으로서 자기들의 잘못을 감췄다는 사실을 받아냈다고 한다. 나디아가 위험한 걸 깨닫고 곧장 준비하려는 다훗. 그때 경보가 울리고 바깥 카메라의 화면이 나타나는데, 정문을 지키던 경비병들과 그 주변 연구원들이 모두 죽어 있었다. 사형집행인의 할버드를 손에 쥔 류카를 제외하고.

사실 괴물이 된 나디아를 보고 류카가 오티를 죽이려 했지만, 나디아가 변형된 손으로 단검을 막아낸다. 오티는 '조력자'가 가르쳐 준 방법으로 '자기가 아는 사람은 남편인 오티 뿐이다'란 인공 기억을 나디아에게 심어놓은 상태였다. 급기야 나디아가 류카를 죽이려 하자...
............ 아아.
............ 이제, 무리야.
............ 더 이상은...... 힘낼 수 없어.
이때 세레스가 연막을 만들어 그녀와 류카 둘은 겨우 탈출한다. 인적 없는 골목에서 잠시 숨을 고르던 세레스 일행. 그러나 주변에 사형집행인 여러 명이 나타나고, 세레스를 무력화시킨 사이 다른 사형집행인이 류카의 목에 세뇌약을 5개나 주사한다.[40]

마침 근위병을 만나자 세레스가 도움을 요청하지만, 류카는 깨어나자마자 그 즉시 자신을 지탱하던 근위병들을 죽이고, 신 같은 건 이제 안 믿는다면서 완전히 미쳐 버린 채 살인을 저지르기 시작한다. 그의 테마가 '신앙'인 걸 생각하면 이제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인 상황. 그를 쫓던 세레스는 안쿠를 맞닥뜨린다.

한편 고아원에 있던 살로메는 나쁜 일의 징조를 감지한 모습인데, 밀로도 오늘 바람은 철 냄새가 난다면서 이상하게 여긴다.

류카는 부유구 주민들을 시작으로 알페셰르인들을 죽여 나가는데, 자경단과 왕실 근위병들이 힘을 합치지만 순식간에 전멸, 그나마 살아남은 아돌프와 이브, 휴고도 부상당한 채 간신히 싸우고 있었다. 중간에 주인공의 이름을 듣자 잠시 류카의 공격이 멈추지만, 얼마 안 가 남은 자경단 3명도 그의 치명타를 맞고 만다.

세레스와 안쿠는 부유구를 경유해 연구구로 가려 하지만, 부유구는 이미 모두 몰살당한 뒤였다.[41] 그때까지 숨만 겨우 붙어 있었던 이브[42]는 마티스는 어떻게든 도망갔지만 쟝은 그를 지키다 리라이버로 오인당해 죽었다는 사실을 전하고 사망한다. 안쿠는 세레스를 안전한 곳에 대피시키려 하지만, 세레스는 류카의 고통을 끝내기 위해 남아있기로 하고는 안쿠에게 자기가 생각한 계획을 말해준다. 이브의 레이피어를 집어든 세레스 일행은 연구구로 향한다.

연구구에 먼저 도착한 류카는 학살을 계속한 끝에 시안이 있는 곳까지 다다른다. 시안은 지금까지의 사람들과는 달리 여유를 부리면서 공격을 피하지만, 구석에 있던 다훗은 둘의 결투를 지켜보고 있었다. 누군가가 연구소의 보안 시스템을 해킹해서 시안과 다훗이 꼼짝없이 갇힌 상황. 시안은 공격을 피하는 와중에도 류카의 몸을 분석하지만, 이번엔 그가 내뱉은 '여동생'이라는 단어에 류카가 걸린다. 류카가 기침하며 피를 내뱉는 걸 보고 그를 리라이버로 만들어도 큰 이점은 없을 거라 생각하는데, 이게 빈틈이 되어 시안은 류카의 공격에 왼쪽 다리가 잘린 채 살해당한다. 곧이어 류카는 시안의 백업 데이터가 저장되있을 수도 있는 백업 유닛마저 파괴해, 이제 아무도 리라이버가 될 수 없게 한다. 다훗은 경악하면서도 나디아를 구하기 위해 재빨리 송수관으로 도망친다.

세레스 일행은 류카가 있는 곳까지 도착하지만, 그녀를 알아보지도 못하고 할버드를 드는 류카. 세레스는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고, 잠시 쉬지 않겠냐고 묻지만 무의미할 뿐이었다. 류카는 리라이버를 없애지 않으면 나디아와 세레스를 포함한 모든 걸 잃게 될 거라며, 자신의 힘으로 모두 지켜 나가겠다고 혼잣말하지만 이내 바로 울음을 터트릴 듯한 모습을 보인다.

세레스는 마음의 준비를 마치고, 안쿠와 이승에서의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이후 지금까지 고른 선택지에 따라 엔딩이 갈린다.
====# 중도 배드 엔딩 #====
  • 나쁜 아이 悪い子 Bad Girl
조건: 2장에서 그대로 집에서 기다린다(そのまま家で待機/Stay inside) 선택

집을 나오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며 그대로 머물기로 한 세레스. 안쿠의 상처는 스스로 아물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출혈이 있었기에 세레스는 지혈을 하려 한다. 그러나 그때 가슴에 단검을 맞고, 세레스는 누구인지 돌아보려는 사이 또 공격을 받고 죽고 만다. 마지막에 들려오는 누군가[43]의 말이 세레스가 죽기 전 들은 마지막 말이었다.
  • 신호 合図 Sign
조건: 3장에서 아돌프를 만나고 싶어(アドルフに会いたい/Go and see Adolphe) => 조용히 도움을 구한다(無言で助けを求める/Quietly seek help) 선택

교회에서 남몰래 아돌프에게 도움을 요청한 세레스. 아돌프에게 류카를 지켜봐달라는 부탁을 하고 류카와 같이 집으로 돌아가는데, 갑자기 류카가 세레스를 한 골목으로 몰아세우고는 입을 막는다. 뒤에서 감시하던 아돌프는 그들이 있는 골목을 지나쳐 엉뚱한 곳으로 가 버리고, 류카는 세레스의 얼굴을 부숴버림으로써 그녀를 살해한다.
  • 가짜 모녀 偽物の母娘 Mother and Daughter
조건: 3장에서 마더를 만나고 싶어(マムに会いたい/Go and see Mother) => 상담한다(相談する/Tell her) 선택

주변에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 살로메에게 사형집행인의 정체를 말해준 세레스. 살로메는 오늘 밤까지 모두가 알게 하겠다며 세레스에게 일단 목숨만 간직하고 있으라 해 준다. 하지만 밤이 되자 살로메는 류카에게 죽고, 세레스도 살로메의 시신과 같이 카퓌시느의 실험 대상으로 이용당한다.

신호, 가짜 모녀 엔딩은 세레스가 류카가 내건 조건을 어기고 그의 비밀을 드러내려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 절망 엔딩 1 #====
  • 절망으로의 여로 絶望への旅路 Journey to Despair
조건: 제2막에서 리코리스가 뜨는 선택지를 하나라도 선택하지 않음

마지막 인사를 나눈 뒤 안쿠는 연기 속으로 사라지고, 류카는 바로 그의 앞으로 움직여 몸을 두 동강낸다. 하지만 죽음의 파수꾼이었던 안쿠는 죽지 않고 오히려 류카에게 비웃듯이 죽음이 널 '정화'할 시간이라며 운명을 받아들이라고 내뱉는다. 그 때 세레스는 안쿠의 분리된 몸으로 생긴 틈을 노려 레이피어로 류카의 목을 찔러 즉사시킨다.

류카가 죽은 뒤 왕실 근위병들이 찾아오자, 세레스는 자신을 류카의 아내라고 말한다. 이 때문에 그녀는 공범으로 간주[44], 교수형에 처해진다. 아돌프와 소수의 사람들이 항의하지만 사람들은 비난이 향할 희생양이 필요했기에 무시당한다.[45]

집행인이 마지막 남길 말을 묻자, 세레스는 곧 명계로 남편을 만나러 가겠다 말하고는 스스로 목을 매단다. 죽어가는 와중 류카가 넌 잘못한 게 없는 데 왜 대신 벌을 받은 거냐며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온다.
아뇨... 당신은 제가 있는 명계에는 올 수 없어요.
이곳은 저와 같은 죄인이 오는 장소.
당신 같이 상냥한 사람은 분명 명계가 아닌, 천국으로 인도될 테니까.
환생이라도 하지 않는 이상... 이제 만날 수 없겠지요.
안녕히. 똑같이 천국에 있을 나디아를 잘 부탁드립니다...
이 말을 끝으로 류카의 목소리가 사라지자, 세레스는 같이 가게 해달라 호소하지만 결국 절망에 빠져 오열한다.
====# 절망 엔딩 2 #====
  • 새장의 세계 鳥籠の世界 Caged World
조건: 제2막에서 리코리스가 뜨는 선택지를 모두 선택
이브 루트 해금을 위해서는 이 엔딩을 봐야 한다.

안쿠는 가스탄을 떨어트려 주변을 흰 연기로 가린다. 류카가 혼란스러워 하는 사이 세레스가 그를 부르며 달려들고, 류카는 적으로 알고 세레스를 가격한다. 그가 자신을 쳐다보자 손을 뻗고 류카도 손을 뻗지만, 결국 손을 잡지 못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기며 세레스는 사망한다.

연기가 사라지고, 안쿠도 모습을 감췄다. 류카는 앞에 놓인 것이 세레스인 걸 알아차리지만, 이미 정신이 망가진 상태여서 그녀가 자고 있다고 생각한다. 류카는 그녀의 시신을 갖고서는 아직 해야 할 일이 하나가 남아있다고, 그게 끝나면 같이 쉬겠다고 말하면서 연구소를 나간다.

시간이 지나 류카는 사형집행인으로서 알페셰르 최악의 살인마가 되었다. 카퓌시느도 시신을 분간 못할 정도로 잔혹하게 살해당했으며, 그 옆에는 찢긴 웨딩 드레스가 있었지만 주인은 알 수 없었다. 알페셰르의 사람들은 류카가 벌인 범행 때문에 절망에 빠진다.

하지만 이런 소문이 닿지 않는 해변가 주변 동굴이 있었다.
파일:virche_lucas_despair.jpg
류카가 결혼반지를 세레스의 손에 끼우는데, 일러스트와 묘사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세레스의 시신은 이미 썩다 못해 백골이 된 지 오래였다. 하지만 류카는 그저 살이 마른 거라 믿고 그 백골을 철창 안에 넣어 지키고 있었다. 그녀(의 해골)이 쓰고 있는 베일은 지금은 바다에 있는 나디아가 주었다고 하는데, 정황상 괴물이 된 나디아를 죽인 뒤 가져온 걸로 보인다.

류카는 세레스를 지켜주겠다 다짐하고는 과거를 되돌아본다. 예전에는 자신의 사랑을 최악의 방식으로 강요했었지만 지금은 다르다면서, 자신도 가족이 되게 해달라고 세레스가 말하는 망상이 지나간다. 그녀가 결혼을 받아들이는 환각까지 듣고 기뻐하지만 심장이 아파온다. 급기야 기침으로 피가 나오자, 류카는 자신이 얼마 안 남았음을 알고 생각보다 오래 살았다면서, 자신같은 사람도 죽음에 저항할 수 없는 걸 보고 쓴웃음을 짓는다. 그리고 세레스를 남겨두고 간다는 것에 슬퍼한다.
세레스... 제발... 이 목숨이 종원을 맞이할 그 순간까지... 제 옆에 같이...
자기가 뭔가를 바랄 사람은 아닌 걸 알지만 그래도 헛된 소망을 갖고 세레스의 유골에게 죽을 때까지 자신과 함께 있어 달라고 말한다.

엔딩 크레딧을 보고 처음으로 메인 화면에 돌아오면 화면이 엔딩 일러스트로 바뀌고 류카의 독백이 나온다.
아아, 그 반지... 엄청 잘 어울려요...
당신의 하얀 손가락에 정말 잘 맞아... 어째서... 사랑은 영원한데... 목숨은 그렇지 않은 걸까요...
당신과 좀 더... 살고 싶었는데...
어떻게 보면 알페셰르 전체에도 절망적인 결말인 것이, 리라이버를 만드는 기계도 파괴되고 연구소 사람들도 시안 포함 거의 다 사망했기 때문에 더 이상 알페셰르인들은 리라이버로서 되살아날 수가 없다. 알페셰르의 모든 사람들이 시한부를 선고받은 셈.
====# 구제 엔딩 #====
  • 다정하고 행복한 꿈을 둘이서 優しく幸福な夢を二人で Shared Dream
조건: 제3막에서 구제 엔딩을 본 뒤 제2막에서 리코리스가 뜨는 선택지를 모두 선택

파일:virche_lucas_salvation.jpg
갈라진 안쿠의 몸 사이로 류카의 목을 친 세레스. 안쿠가 사라진 뒤 류카를 보며 세레스는 그가 죽은 줄 알고 울음을 터트리지만, 아직 죽지 않았던 류카는 의식을 되찾는다. 주변의 참상을 보고 자신이 또 리라이버들을 죽인 걸 안 류카는 자기혐오와 절망에 빠지지만, 세레스의 진심어린 위로에 마지막 희망을 다잡고 그녀와 같이 카퓌시느에게 맞서게 된다.

리라이버가 되는 데 필요한 기계와 연구원들이 모두 없어져 나라는 절망에 빠졌지만, 오티는 시안이 죽자 이제 자신이 연구소 소장이 될 거란 생각에 자신만만하고 있었다. 유일한 걱정은 시안을 죽인 뒤 류카의 행방이 묘연해진 것. 그때 경보가 울리고 경비를 서던 신도들이 누군가에게 당하자 밖으로 나와보는데, 그곳엔 류카가 기다리고 있었다.

오티는 그 정도의 상처를 입고도 어떻게 싸울 수 있냐며 당황해하고, 자경단과 왕실 근위대에게도 자기 계획이 드러난 걸 알자 사형집행인들[46]을 불러낸다. 하지만 류카가 그들을 아무 어려움 없이 무찌르자 오티는 나디아가 있던 방으로 가 그녀와 같이 도망치려고 한다. 류카가 잠긴 문도 부수고 오티가 있는 곳까지 들어오자 이번에 그를 막은 건 나디아. 나디아의 뒤에 숨은 오티가 어쩌다 무언가를 밟는데, 바로 다훗의 시신이었다. 다훗은 연구소를 탈출해 나디아가 있는 곳으로 향했는데, 오티에게 분노한 그를 나디아가 죽인 것이었다. 류카가 오티를 죽이려 하자 그는 설마 나디아에게 무기를 겨누는 거냐고 묻는다.

류카가 나디아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그 방법도 마다하지 않을 거라고 하자 오티는 자기는 정보만 얻었을 뿐이라며 피해자임을 내세운다. 그 말에 상관없이 류카는 세레스에게 마지막까지 자신을 도와줄 수 있겠냐 묻고, 세레스는 머뭇없이 그를 도울 거라 자신한다. 둘의 앞을 막아선 나디아를 보면서 류카는...
............나디아.
......오랫 동안,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
당신은 외로움을 잘 타는 사람이란 걸, 저는 누구보다도 잘 알았을 텐데――
결과적으로, 이런 낯선 장소에 외톨이로 만들어 버렸어요......
......당신과 떨어져 있는 동안, 일기에 다 쓰지 못할 정도의......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과거회상의 나디아: ......하지만, 나라도. 오빠 마음의 버팀목이 되고 싶어. 언제든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아픈 치료도 쓴 약도...... 많이 참아왔어. 하지만...... 하지만 오빠는. 언제나 생긋생긋 웃을 뿐...... 푸념 하나도 내지 않아. 단 한 명의 가족인데도.)
당신의 말을 계기로 전...... 부끄럽게도...... 그녀의 품을 빌려, 나약한 소리를 해 버렸어요.
이제, 열심히 하는 게 힘들다――라고. 나잇값도 못하고...... 거의 운 것과 마찬가지로.
하지만, 세레스가...... 더 이상 혼자 열심히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 준 게 정말로, 정말로...... 기뻐서.
자신이 지금 고통받고 있다는 걸, 이제 겨우...... 깨달을 수 있었어요.
동시에...... 당신에게 제 감정을 감추기만 했던 걸, 엄청 뉘우쳤어요.
그러니, 이제부터는......
의외라서 놀라도 상관없으니까. 당신에게도...... 그런 한심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나디아는 아무 변화 없이 손을 들어 올리고, 카퓌시느는 세레스 일행이 죽는 걸 보고자 앞으로 나오려 하는데... 누군가 그의 발을 잡자 넘어져 나디아 앞에 놓인다. 죽은 척을 하고 있었던 다훗은 오티를 넘어트리고는 나디아에게 힘내라고 말을 남긴 뒤 진짜로 사망한다.

다훗의 유언에 나디아가 본래 기억을 되찾자 오티는 방금 전까지의 당당한 모습은 사라지고, 그녀에게 처절하게 목숨을 구걸한다. 하지만 결국 자신이 만든 나디아의 손에 의해 죽음을 맞는다. 그 뒤 나디아는 류카에게 아이같이 굴어서 미안하다고, 자신은 애초에 화나지 않았었다고 사과한다. 또 오빠와 세레스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대답할 수가 없었다고 자신의 사정을 털어놓는다. 세레스와 류카의 사이가 깊어진 걸 알아보고는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고 기뻐하지만 이도 잠시, 자신의 변형된 몸이 엄청 아프고 기억도 흐려져간다며 자신을 이 몸에서 해방시켜달라고 부탁한다. 지금 류카의 상태로는 혼자서 할버드를 휘두를 수 없었기에 세레스가 같이 할버드를 잡는다. 나디아는 죽기 전 마지막으로 류카 오빠와 세레스 언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남기고 안식을 맞는다.

파일:virche_lucas_salvation2.jpg
대사 일부 보기
>.........세레스.
이런 어리석은 남자와, 끝까지 함께해 주셔서...... 고마워요.
하지만...... 정말로, 좋은 걸까요?
이런...... 인품도 나쁜 최악의, 살인마가 사랑하는 사람의 온기에 싸인 채 죽는 것이...... 가능하다니――
......만약에. 좀 더 빨리――
사랑스럽고도 평온한 나날을...... 너와 나디아와...... 보낼 수 있었다면......
무엇이...... 바뀌었을까요?
내가 널...... 천사가 아니라, 한 명의 인간으로서...... 좀 더 빨리, 좋아할 수 있었을 테고――
미쳐버리기 전에...... 【열심히 하는 게 힘들어】라고 말할 수 있었을 지도 몰라......!
나디아를 함께 도와달라고, 소리를 낼 수도 있었을 텐데......!
기회라면...... 얼마든지, 있었을 텐데......
그것만은...... 분해서, 참을 수가 없어......
세레스...... 저도 당신을...... 사랑해요.
부디...... 이런 최악의 남자의 사랑따위 잊어버리고......
생명의 귀중함을 아는, 다른...... 상냥한 누군가와――
......행복해, 지세요......
.............아아.
정말로...... 나에게는 아까운...... 최후야......
........................따뜻해...

파일:virche_lucas_salvation3.png
죽을 때가 다가온 류카는 세레스에게 자신의 사랑을 잊고 새 사람과 행복하게 살라는 유언을 남긴 뒤 사망한다.
파일:virche_lucas_salvation4.jpg
세레스가 잘 자라며 그에게 입을 맞춘 뒤 엔딩 크레딧이 나온다. 이때 프랑스어 문구는 Un rêve doux et rempli de bonheur로, 뜻은 행복으로 가득 찬 달콤한 꿈.

화면은 인터뷰를 거절하는 시안으로 전환되고, 그는 이제 유전자 질환에 관심이 생겼다며 저주를 해결한 뒤엔 유전자 질환에 대해서 연구할 거라 한다. 대사창에는 그가 연구소의 유일한 생존자라고 언급되는데, 곳곳에 데이터를 저장한 덕에 습격 후에도 백업 데이터가 남아있던 시안과 달리 다른 연구원들은 연구소 습격 때 백업 데이터까지 모두 파괴된 것으로 보인다.

참사가 지나고 수년 후, 죽었던 사람들은 시안이 복구한 리라이버 기계들 덕에 되살아나고 연구원도 이전에 비해 2배나 늘었다.
홀로 사형집행인과 세레스의 묘석을 지켜보던 안쿠. 그가 일으킨 사건이 알페셰르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되는 건 절망 엔딩과 같다. 하지만 구제 엔딩에서는 비록 일부지만 류카를 동정하는 사람들이 있고, 일반 국민들에게도 사건의 진상이 모두 드러나 류카 대신 카퓌시느가 최악의 범죄자라는 칭호를 얻게 된다. 류카의 정체를 비밀로 해 준 건 다름 아닌 시안.

사실 류카가 죽은 이후 세레스도 그를 따라 죽으려 했는데, 안쿠가 단검[47]을 건네며 그녀를 고통 없이 죽게 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그래도 명계에서의 벌을 다 받은 뒤 류카와 나디아와 같이 현세에 돌아오라고 한 걸 보면 불쌍해서 그녀를 도운 건 아니다. 세레스도 류카를 다시 볼 수 있다는 희망에 찬 채 죽었다고 한다. 세레스까지 죽자, 안쿠는 현장에 도착한 이브 일행에게 둘의 시신을 넘겼다.

그때 리코리스 꽃밭에 한 소녀가 뛰어오고는, 묘석 위에 꽃을 올리고 기도한다. 소녀는 살인은 아무도 하고 싶지 않을 거라며, 모두에게 기피되는 일을 열심히 한 무덤 주인을 격려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녀의 행동에 놀람을 감추지 못하는 안쿠. 소녀는 오빠가 부르자 그 자리를 떠난다. 안쿠는 환생을 기다리는 것도 지겹다며 빨리 돌아오라고, 그때가 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자신이 지켜보겠다고 말을 건넨다.

타이틀 화면으로 돌아가면 엔딩 일러스트와 함께 류카의 독백이 나온다.
셀 수 없을 만큼의 죄를 저지른 제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걸까요?
사람들에게 미움받고 원망받아도, 그래도 평화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건 당신이 와 주셔서... 그런 것이겠죠.
구해 주셔서, 고마워요.

2.2. -EpiC:lycoris-

팬디스크 플레이 무비
{{{#!folding 3:15부터의 내용 번역
당신이 곁에 있어준다면,
저는 얼마든지 【나쁜 아이】가 될 것 같아요.
본편의 줄거리를 다 보지 않았다면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보지 말 것을 권한다.

2.2.1. Side Story -Interlude-

2.2.2. Side End -Encore-

본편 제2막 3장에서 파생된다.
2.2.2.1. 3장
2.2.2.2. 4장
  • 손을 잡는다(手を握る): 선택 시 속죄의 장 진입
  • 껴안는다(抱きしめる): 선택 시 살육의 장 진입
=====# 엔딩 #===== 조건: 리코리스가 뜨는 선택지를 3번 선택하고 '껴안는다(抱きしめる)' 선택
  • 속죄의 끝에 贖罪の果てに
조건: 리코리스가 뜨는 선택지를 4번 선택하고 '껴안는다(抱きしめる)' 선택
  • 멈췄을 때의 사이에 静止した時の中で
조건: 리코리스가 뜨는 선택지를 3번 선택하고 '손을 잡는다(手を握る)' 선택
  • 가족 家族
조건: 리코리스가 뜨는 선택지를 4번 선택하고 '손을 잡는다(手を握る)' 선택

2.2.3. Virche de La coda -Émotion-

  • Désespoir
  • Salut: 여기서 그의 수식 문구는 죄를 품은 남자의 구제의 끝(罪を抱く男の救済の先).

3. 기타

파일:lucas_birthday.jpg
2024년 2월 16일 올라온 생일 기념 일러스트.
  • 상징색은 짙은 녹색.
  • 구제 엔딩들 중에서도 내용이 매우 슬픈 편에 속한다. 이게 구제냐고 말하는 후기들도 간간히 볼 수 있을 정도.
  • 공략 캐릭터들 중 주량이 가장 세다고 한다.
  • 원래 부유구 출신이었지만 현재는 인근의 서민구 지역에 살고 있다. 부유구에서 살았을 때에도 풍족한 형편은 아니었다고 한다.
  • 세레스는 이전에 다른 교사에게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류카를 선생님으로 맞은 기간은 길지 않다.
  • 벌레를 무서워한다.
  • {{{#!folding 타 캐릭터 루트 포함 스포일러 주의
원래 피가 난무하는 이 게임 내에서 가장 많은 등장인물이 죽는 전개다. 새장의 세계 엔딩을 기준으로 세레스, 이브, 시안, 아돌프, 휴고, 카퓌시느, 쟝으로 7명이나 된다. 마티스는 당장은 살았지만 그의 생명을 연장시켜줄 수 있는 쟝이 죽어 이후 사망 확정이며, 류카도 -EpiC:lycoris-의 절망 엔딩 후일담에서 사망한다. 다훗은 도망친 이후의 행적이 서술되지 않으며, 나디아는 살아있긴 하지만 괴물이 되어버렸다. 끝까지 살아남은 인물은 고아원에 계속 있던 살로메와 스스로 재생이 가능한 안쿠 단 2명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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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경 모티브가 된 것으로 추정되는 프랑스어로는 '뤼카'라고 읽는 게 맞다. [2] 설명 화면을 칠판 형식으로 보여주는데, 일본어판에서는 단어가 프랑스어로 적혀 있지만 영어판에서는 영어로 적혀있다. [3] 중간에 살로메의 말에 따르면 류카의 부모도 리라이버라고 한다. 하지만 부모가 리라이버여도 태어나는 자식은 인간으로 태어난다. [4] 사형집행인 사건 이후 그녀에 대한 불만도 사그라들어, 세레스가 직접 배달원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정도까지 이르렀다. [리코리스] [6] 세레스는 자신의 소문 때문에 들어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류카가 안 그래도 교사가 많이 없는데 자신 혼자 일하다 과로로 쓰러지면 어쩔 거냐 하면서 허락을 받아냈다고 한다. [리코리스] [리코리스] [9] 리라이버가 된 후 자식에 대한 사랑을 잃어 드니처럼 학대한 후 버리거나, 돈벌이로 이용하고 버리거나, 혹은 변하지 않는 삶을 계속 살아야 하는 것에 절망해 자살하는 부모도 있다. [10] 예전에 일반 국민들의 삶에도 관심을 가진 왕족이 한 명 있었지만, 죽음의 저주에 강한 영향을 받아 이른 나이에 죽었다고 한다. [11] 저번에 쟝이 헤어지기 전, 시간이 나면 마티스를 한 번 봐달라고 부탁을 했었었다. [리코리스] [13] 연구소보다는 시설이 낙후되긴 했지만, 의사들의 실력이 뛰어난 덕분에 치료율이 매우 높다고 한다. [14] 나디아는 자기 의지로 같이 집을 나온 거라면서 오해하지 말라고 한다. [리코리스] [16] 그녀가 막 교단을 만든 당시에는 리라이버에 대해 항의하지 않았으며, 원래 죽음의 저주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자들의 단체였다. [17] 부유구 주민은 자경단에 들어갈 수 없어서 베르나르는 자기 성씨를 숨기고 활동했다. 같은 부유구 출신인 휴고는 집에서 쫓겨난 것 때문인지 성씨가 없어 자경단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18] 1장에서 아돌프가 이브를 넘어트릴 때 쓴 기술도 그에게서 배운 것이라고 한다. [19] 아버지는 전 왕실 근위병이었고, 어머니는 교사로 일했었다. [20] 보통 죽음의 저주와 달리 근육의 성장도 막고, 뼈도 내부에서부터 썩어들어가는 데다 느리지만 다발성 장기 부전도 일으킨다. 태어날 때부터 시한부 인생으로 태어난 셈. [21] 게다가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병이었기 때문에 차별도 당했다고 한다. [노이즈] [23] 당연하게도 만약 세레스가 류카를 방해하거나, 교단의 실체를 드러내려 하면 죽이거나 카퓌시느에게 실험체로 넘긴다는 조건이 붙었다. [리코리스] [25] 다훗의 설명이 끝나고 시안이 설명을 이어가는데, 보통 사람이 죽으면 죽음의 저주 때문이라 생각해서 유전자 질환에 대한 연구는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리코리스] [노이즈] [노이즈] [29] 아침에 세레스에게서 자신이 전날 밤 했던 일들을 들어서, 서로 어색해 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세레스는 그에게서 느끼는 공포가 조금 나아졌다. [30] 이는 반대로 류카가 복종하지 않으면 나디아를 죽든지 말든지 방치하겠다는 것. 카퓌시느는 일개 교사가 이곳의 병원비를 감당할 여건이 되겠냐면서 이렇게나마 기회를 준 게 관대한 조치라고 여긴다. [31] 잠시 류카를 혼내는 베르나르의 회상이 지나가는데, 류카가 그 직후 교주의 명령으로 아버지도 죽였다고 고백한다. [32] 여기서부터 울분에 소리치는 목소리로 바뀐다. [33] 며칠 동안이나 아무것도 안 먹고 활동했기 때문에, 그냥 음식을 주는 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들어온 세뇌약이 몸에 축적된 건지 많은 물을 마신 뒤에도 약의 영향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했다. [34] 의사 말로는 투병 중에 리라이버가 되고 싶어하는 환자들도 많아서, 그들을 위한 준비도 되어 있다고 한다. [리코리스] [36] 연구소의 목적에 맞지 않는 것도 있지만, 오티의 연구는 시안이 고작 몇 주 만에 비슷하게 생각해 냈다. 다만 쓸모가 없어서 폐기했다고. [37] 기록을 읽으면서 사실 초대 교주도 진짜 정체를 숨긴 리라이버였던 걸 알게 된다. 원래 유전자의 1%를 타인의 것으로 바꿔서 다른 모습의 리라이버 육체를 만들었다고 기록되어 있었다. [38] 사실 오티에게는 피만 있어도 충분했지만 '조력자'의 요청으로 심장과 시신도 처리하고 있었다. 참고로 오티 자신도 편지로만 연락해 왔을 뿐 직접 본 적은 없으며, 리라이버 육체와 기억의 불일치 때문에 제대로 기억하지도 못한다. [39] 사실 방의 인형들은 모두 오티가 유전자 변형으로 만들어낸 사람 육체였다. [40] 이때 류카의 시점으로 잠시 전환되는데, 세뇌약을 맞자 세레스마저 잃기 싫다고 저항하지만 끝내 약의 효과에 굴복해버리고 만다. [41] 안쿠는 자기가 사형집행인의 정체를 다른 사람으로 잘못 생각했다며 사과하는데, 그가 처음 예상한 범인의 정체는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류카인 걸 알아차린 뒤에는 그에게 살해당했기 때문에 세레스에게 진실을 말해줄 수 없었다. [42] 류카의 치명타를 맞고 아돌프는 바로 죽었지만, 이브는 휴고의 희생 덕에 짧게나마 목숨이라도 건질 수 있었다. [43] 묘사를 보아 류카로 추정된다. [44] 이때 증인이 나오는데, 다름 아닌 죽은 시안의 자리를 대신하게 된 카퓌시느. [45] 그나마 다행인 건 세레스가 미리 안쿠에게 카퓌시느가 저지른 짓을 사람들에게 알려달라 부탁한 것. 하지만 이게 이루어졌는지는 언급되지 않는다. [46] 리라이버는 아니고, 니디아의 괴물 신체를 만든 것과 비슷한 것이라고 한다. [47] 세레스와 처음 만났을 때 그녀가 손에 쥐고 있던 그 단검이다. [48] 목 놓아 슬피 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