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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
Audi 80 / 90 / Fox / 5+5 / 4000
1. 개요
독일 폭스바겐 그룹 소속 고급 자동차 제조사인 아우디에서 1972년부터 1994년까지 생산했던 중형차로, 아우디 A4의 전신인 엔트리급 세단이다.[1] 고성능 버전의 모델명은 'S2'였다.2. 역사
원래 DKW( 데카베)로부터 이어진 F103이라는 플랫폼에 메르세데스-벤츠로부터 엔진을 얻어 올린 60, 72, 75, 80, 슈퍼 90의 모델이 있었다가, F103의 단종과 함께 B1 플랫폼 개발이 결정되면서 라인업이 모두 정리되고 80만 B1 플랫폼으로 명칭을 계승시켰다. 90 명칭은 이때 없어지지만 B3 플랫폼 때 다시 부활한다.2.1. 1세대 (B1, 1972~1978)
전기형 쿠페 | 후기형 세단 | 후기형 왜건 |
2.2. 2세대 (B2, 1978~1986)
세단 | 쿠페 |
조르제토 주지아로의 디자인으로 탄생했으며, 세단과 쿠페만 나왔고 왜건인 아반트 버전은 개발되지 않았다. 북미에는 Audi 4000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 전륜구동 구동계가 기본이었고, 사륜구동 옵션이 추가되었다. 쿠페 버전의 경우 80이라는 이름 대신 '쿠페'라는 별도의 모델명이 적용되었다.
2.2.1. 아우디 콰트로
아우디 콰트로 | 아우디 콰트로 A2[3] |
아우디 스포트 콰트로[4] | 아우디 스포트 콰트로 S1 E2[5] |
1980년에 B2 쿠페에 직렬 5기통 2.1L 10밸브 SOHC 터보 인터쿨러 엔진[6]을 올린 콰트로가 80의 스포츠 모델로 등장한다. 구동계가 콰트로임은 물론이고, 차량 이름이 '콰트로'다. 해당 콰트로 4WD 구동계를 처음으로 선보인 아우디 최초의 4륜구동 승용차. 1987~89년에는 2.2L 10V SOHC[7], 1989~91년에는 2.2L 20V DOHC[8]로 변경된다. B2 플랫폼이 1986년에 단종된 이후에도 콰트로는 계속 업데이트를 거치며 1991년까지 나왔다.
1980년부터 1990년까지 오래 인기를 끌며 생산할 수 있었던 이유는 WRC에서 눈부신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9] 그전까지 WRC를 지배하던 포드 에스코트, 란치아 스트라토스, 피아트 131, 포르쉐 911 등을 비롯한 후륜구동 랠리카를 몰아내고 WRC하면 사륜구동이 진리가 되게끔 만든 차다. 사륜구동이 그룹 4 무대에서 허용된 것은 1979년이었지만 많은 메이커들이 무게나 기계적 복잡성 등을 우려하며 주저할 때, 아우디는 과감히 4륜구동 랠리카를 투입했고 콰트로는 큰 덩치, 무거운 무게와 포장도로에서의 언더스티어 문제[10][11]에도 불구하고 비포장 및 악천후 환경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하며 4WD 랠리카의 가능성을 실현했다.
시험적 참가 성격이었던 1980년 시즌이 끝나고 아우디가 2.1리터 DOHC 엔진을 얹어서 본격적으로 그룹4 워크스 팀을 꾸린 1981년에는 핀란드인 한누 미콜라가 스웨덴 랠리에서 우승하며 사륜구동차 최초의 WRC 우승을 기록했고, 프랑스인 여성 드라이버 미셸 무통[12]이 산 레모 랠리에서 우승하며 여성 드라이버 최초의 WRC 우승을 이루어낸다. 아우디는 1982년과 1984년 매뉴팩처러 타이틀을 차지했고 1983년에는 한누 미콜라, 1984년에는 스웨덴인 스티그 블롬퀴스트가 아우디 소속으로 드라이버즈 타이틀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했다. 무통도 1982년 드라이버즈 랭킹 2위까지 올라갔으나 오펠의 발터 뢸[13]과 최종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막판 기계고장과 사고로 리타이어하며 2위에 만족해야 했다.[14]
이에 고무된 아우디는 1983년부터는 그룹 B 규정에 맞춰 A1 및 A2 콰트로를 개발해 출전시켰다. 그럼에도 크고 무거웠던 콰트로의 고질병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라이벌들의 차량 수준도 급격히 향상되어 고육지책을 써야만 했는데, 그래서 아우디는 결국 극단적으로 프레임을 잘라 내서 휠베이스를 인위적으로 줄여 버린다. 그렇게 나온 것이 1984년 말에 등장한 '스포트 콰트로'이다.[15] 전장을 154mm, 휠베이스를 무려 320mm나 줄여 중량을 줄이고 기동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이 스포트 콰트로가 대중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버전의 콰트로이다. 미콜라, 무통, 블롬퀴스트 외에도 란치아와의 재계약이 결렬된 발터 뢸도 영입했으며 뢸은 1984년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콰트로 A2, 1985년 산레모 랠리에서 스포트 콰트로로 우승을 차지하였다. 다만 청출어람이라고 푸조 205 T16이나 란치아 델타 S4같은 더욱 컴팩트[16]하고 광기어린 4WD들에 밀려 아우디는 WRC 왕좌를 차지하지 못했다.
그룹 B의 광기의 시대가 잇다른 인명사고로 종말을 맞고 아우디가 WRC에서 철수한 뒤에도 콰트로는 여러 무대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특히 아우디가 당시 공들이던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파익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했는데, 미셸 무통이 스포트 콰트로로 1985년 파익스 피크에서 11분 25초 39의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하고, 다음 해에는 인디 500 3회 우승자 출신의 미국인 바비 언저가 11분 9초 22로 전년도 무통의 기록을 상회하는 성적으로, 그 다음 해에는 발터 뢸이 개량형 스포트 콰트로 S1 E2를 몰아 파익스 피크 사상 최초로 10분대에 진입하는 신기록(10분 47초 85)을 세우며 85~87년 3연패를 달성해 아우디의 기술력을 홍보하는 데 공헌했다.
2.3. 3/4세대 (B3~B4, 1986~1994)
B3 세단 | B3 쿠페 |
K- Jetronic 연료 분사 시스템의 가솔린 엔진과 디젤엔진 라인업을 갖추고 1986년 9월에 등장하였다. 1987년에는 직렬 5기통 엔진을 올린 아우디 90을 라인업에 추가하였다.
B4 세단 | B4 왜건(아반트) |
B4 쿠페 | B4 컨버터블 |
1991년에 나온 B4는 새로운 플랫폼이 아니고 B3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이때부터 13년 만에 왜건 버전인 아반트가 부활하고 컨버터블 모델이 추가되었다. 또한 쿠페 모델 앞에도 '80/90'이라는 숫자가 붙었다. B4 쿠페 차체를 베이스로 2.3L 5기통 터보엔진을 올린 고성능 모델인 S2가 같이 나왔으며, 1993년에는 세단 모델로도 확대되었다.
후속 모델은 아우디 A4이며, S2는 S4로 개명되었다.
2.3.1. 아우디 S2
자세한 내용은 아우디 S2 문서 참고하십시오.2.3.2. 아우디 RS2 아반트
자세한 내용은 아우디 RS2 아반트 문서 참고하십시오.3. 여담
- 2020년에 출시된 레고사의 레고 스피드 챔피언 시리즈에서 8스터드짜리 제품으로 출시되었다. 모델은 2세대 아우디 콰트로 스포트 S1 E2 모델. [17]
- 타짜에서 정마담의 자가용으로 B4 세단이 등장한다. 90년대에 효성그룹을 통해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같이 한국에 들어왔다 철수하기 전 들어온 모델인 듯 하다.
- Grand Theft Auto V에서 오베이 옴니스라는 랠리카로 나온다. 베이스 모델은 2세대 아우디 콰트로 스포트 S1 E2 모델.
-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2에서는 1.33 버전에 추가된 AI 차량으로 등장. 모델은 3세대 초기형(B3) 세단.
- DiRT Rally 2.0 에서는 아우디 스포트 콰트로 S1 E2 버전이 등장한다.
- 니드 포 스피드: 더 런에서 2세대 아우디 스포트 콰트로 모델이 나온다.
- 3세대 80/90 모델은 토미카 리미티드 빈티지 다이캐스트 제품으로 출시된 바 있다.
4.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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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 GS | 피아트 127 | 아우디 80 | 메르세데스-벤츠 450SE | 시트로엥 CX | |
1976년 | 1977년 | 1978년 | 1979년 | 1980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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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 1972년 | 1973년 | 1974년 | 1975년 | |
폭스바겐 K70 | 르노 15 / 르노 17 | 르노 5 | 피아트 X1/9 | 폭스바겐 골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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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경합 후보 | |||||
1976년 | 1977년 | 1978년 | 1979년 | 1980년 | |
BMW 3시리즈 | 아우디 100 | BMW 7시리즈 | 피아트 리트모 | 오펠 카데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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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 1987년 | 1988년 | 1989년 | 1990년 | |
포드 스콜피오 | 오펠 오메가/ 복스홀 칼튼 | 푸조 405 | 피아트 티포 | 시트로엥 XM | |
역대 경합 후보 | |||||
1981년 | 1982년 | 1983년 | 1984년 | 1985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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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폴로 | 볼보 760 | 폭스바겐 골프 | 란치아 테마 | ||
역대 경합 후보 | |||||
1986년 | 1987년 | 1988년 | 1989년 | 1990년 | |
아우디 80 | 시트로엥 AX | 오펠 벡트라 | 메르세데스-벤츠 SL | ||
메르세데스-벤츠 200-300E | BMW 7시리즈 | 혼다 프렐류드 | 폭스바겐 파사트 | 포드 피에스타 | |
1970년대 | → | 1980년대 | → | 1990년대 | |
|
[1]
쿠페와 컨버터블은
아우디 A5의 전신이라고 할수 있다.
[2]
포드 페어몬트,
머스탱에 들어가는 폭스 플랫폼이 여기서 따온 이름이라는 정보가 있다.
[3]
휠베이스가 긴 아우디 콰트로를 베이스로 했기 때문에 스포트 콰트로보다 길다.
[4]
호몰로게이션용으로 적은 양이 판매되었다. 그래서 상당히 희귀한 차이다.
[5]
사진의 차량은 에어로 파츠를 장착한 형태이고, 그냥 S1은 이렇게 생겼다.
귀엽게 생겼다
[6]
코드네임 WR.
[7]
코드네임 MB. 북미에 한정 수출된 전용 버전의 디튠된 엔진은 WX로 불린다.
[8]
코드네임 RR. 훗날 이 엔진은 포르쉐가 튜닝해서 B3
아우디 RS2 아반트에 올라가게 된다.
[9]
사실 "사륜구동으로 WRC를 다 씹어먹었다" 정도로 회자되는 이미지와는 달리 성적 자체는 독보적으로 성공적이진 않았다. 오히려 태생적인 한계가 명확하여 초기형은 후륜구동 차량들에 가끔 밀리며 골머리를 앓았고, 개량형인 스포트 콰트로의 데뷔 후에도 최신 기술로 무장하고 나온 후발 주자들에 고전하면서 그룹 B에서는 제조사 타이틀을 1984년에만 획득하는 데에 그쳤다. 그런데도 콰트로가 그룹 B의 아이콘으로서 훨씬 유명하고 최고로 대우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개척자'로서의 업적이 크기 때문이다. 205 T16이나 델타 S4 같은 더 발전된 구조의 차량들도 있었지만, 랠리에 사륜구동이라는 것을 도입하여 최초로 성공시켜낸 사례가 아우디 콰트로이며, 이후 아우디의 전매특허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발전하게 되는 초석을 기술적으로든 상업적으로든 여러모로 탄탄히 다진 차량이기 때문이다. 특히 콰트로가 처음 데뷔했을 때 흙이든 눈이든 포장도로를 벗어나는 즉시 다른 모두를 따돌리는 장면은 당시에는 충격 그 자체였을 것이다.
[10]
무거운 5기통 엔진과 4WD 구동계가 탑재된 탓에 콰트로는 무게중심이 매우 앞으로 쏠려 있었고 초창기의 기계식 4WD도 언더스티어 감소에 전혀 도움을 주지 않았다. 그동안 후륜구동, 특히 MR과 RR 구조가 정석으로 여겨져 왔던 이유이기도 한데, 민첩한 회전력과 가속 중 구동륜의 확실한 접지가 동시에 확보되어야 했기 때문에 중량 자체도 가볍고 무게중심도 뒤로 가는 후륜구동이 주류가 됐던 것이다. 콰트로의 경우 트랙션은 따라올 자가 없었으나 타막에서의 회두성이 매우 부족하여 콰트로가 비포장도로를 씹어먹었음에도 한동안
란치아 랠리 037,
르노 5 터보,
오펠 만타/
오펠 아스코나 400 등 후륜구동 차량들이 비교적 대등한 활약을 할 수 있었다.
[11]
의외로 사륜구동 랠리카들은 이후로도 후륜구동에 이따금씩 밀리곤 했는데, 그룹 B 폐지 후부터 90년대 중후반까지 종속했던 그룹 A 랠리카 시대에도
BMW M3나
포드 시에라 RS 등의 FR 차량들이 포장도로 이벤트에서 승리를 거두기도 했고, 무게중심은 앞쪽에 쏠려 있지만 절대적인 중량이 가벼운 90년대의 전륜구동 자연흡기 F2 키트카들이 상위 클래스인 4WD 터보 그룹 A나 이후의 WR카들의 사이를 뚫고 포디움을 차지하는 등 경량 2륜구동 차들은 적어도 2000년 WRC/PWRC/JWRC로 상하위 클래스가 확연히 구분되기 이전까지 포장도로의 다크호스로 활약했다. 지금은 기술 발전과 넓어진 개조 범위 덕에 사륜구동 랠리카들이 매우 사기적인 회두력을 확보하는 데에 성공해서 이것도 옛말이 된 지 오래지만.
[12]
이미
알핀 A110,
피아트 131 등으로 여러 차례 랠리에 참가하고 1975년
르망 24시에서 2리터 프로토타입 클래스 우승을 차지하기도 한 뛰어난 드라이버였다. WRC에서 4승, 9번의 포디움 피니시를 기록하고 후술되는 대로 아우디의 에이스 드라이버 중 하나로 활약해 챔피언십을 2위로 마감하기도 하는 등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성 레이싱 드라이버로 손꼽힌다. 그 특성상 여성 드라이버가 흔치 않은 모터스포츠 세계에서 등장한 터프한 외모와 주행 스타일을 가진 개성적인 여성 드라이버라는 점 덕에 챔피언 우승 경력이 없음에도 당대를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13]
이 때 오펠의 랠리카인
오펠 아스코나 400은 콰트로와는 달리 후륜구동 차였고, 이 해 뢸의 드라이버즈 타이틀은 후륜구동차로 획득한 마지막 WRC 드라이버즈 타이틀이다. 뢸은 다음 해인 1983년에는 역시 후륜구동인
란치아 랠리 037을 몰고 후륜구동차 최후의 매뉴팩처러 챔피언을 따냈었다. 1980년에도 후륜구동인 피아트 131 아바스로 드라이버즈 타이틀을 따는 등 4WD 전환기 최강의 후륜구동 랠리스트로 기억되는 선수. 현재는
포르쉐의 테스트 드라이버로서도 매니아들에게 유명하다.
[14]
현재까지도 여성 드라이버로서는 가장 좋은 시즌 성적이다. 정작 무통은 최종전 직전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타이틀을 놓친 것에 그리 연연하지 않았다고.
[15]
독일식 표기법을 존중하면 '슈포르트 콰트로'라고도 할 수 있는데, 영어식인 스포트 콰트로라는 표기가 흔히 쓰인다.
[16]
스포트 콰트로와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푸조 205 T16은 아우디 80보다 한 사이즈 작은 차체를 썼고, 그룹 B의 최후반기에 등장한 란치아 델타 S4는 튜브 스페이스 프레임으로 차체를 만들어서 둘다 800kg 후반대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그리고 둘 다 엔진이 콰트로와는 달리 시트 뒤에 위치해 더욱 민첩했다.
[17]
여담으로 동봉된 미니피규어의 생김새가 마치 발터 뢸을 연상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