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0 07:45:47

슈퍼지구(HELLDIVERS 시리즈)

<colcolor=white>슈퍼지구
Super Earth
파일:Super_earth.webp
<colbgcolor=#00BFFF> 창설 시기 최소 2084년 이전
종족 인간
수도성 슈퍼지구[1]
국가원수 대통령[2]
군사조직 슈퍼지구 군대(Super Earth Armed Forces;SEAF), 헬다이버
이념 통제민주주의[3]
국가 슈퍼지구 국가(Super Earth Anthem) (한국어 자막)
1. 개요2. 정치3. 대외정책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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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지구, 우리의 고향. 번영, 자유와 민주주의,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
Super Earth, Our home. Prosperity, liberty and democracy, Our way of life.

1. 개요

파일:슈퍼지구지도2.png
슈퍼지구 세계지도 (출처 레딧)
지난 대전쟁의 황무지[4](흑황색)
북아메리카 최북단, 그린란드 북부, 브리튼 제도, 캅카스 북부, 시베리아 동부
제한구역(적색)
스발바르 제도( 종자저장고), 마지막 열대우림( 콜롬비아, 카메룬, 마다가스카르)
스톡홀름은 번영 시가 되었고[5],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슈퍼스톤 공원, 태평양은 자유양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피라미드와 민주주의의 만리장성이 보인다.

HELLDIVERS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류의 통일정부.

플레이어가 소속된 세력으로서 전 세계가 통합되어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며, 국가 개념 대신 섹터별로 구역이 나누어져 있다[6]. 말로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숭상하지만, 실상은 자유도 민주주의도 없는, 세계관 내 악의 축이자 만악의 근원. 인류의 권익을 위해 가만 있는 외계 종족을 침공하고, 전 국민을 완전 세뇌해 독재정치를 일삼는다. 1984 오세아니아 윗동네를 압살하는 전체주의적 막장국가이자 디스토피아이며, 대량살상무기 석유에 집착하고 비뚤어진 애국심에 자유민주주의를 강조하면서 부정적인 면모에도 은근히 뽕 차는 면모가 없지는 않는 등 'MURICA 스타일의 현대 미국에 대한 노골적인 패러디 역시 포함되어 있다.[7] 그 밖에도 워해머 40,000[8], 스타쉽 트루퍼스, 폴아웃 시리즈 리버티 프라임, 그 외 디스토피아 작품들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사실 "슈퍼지구"라는 이름부터가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는데, 한국어로 직역하면 '초지구' 정도가 되겠지만 현지인들에게 체감되는 어감을 고려하면 '최강 지구' 혹은 '쩌는 지구' 정도의 유치한 이름이다. 참고로 천문학 용어인 슈퍼지구(Super-Earth)와는 무관하다.

2. 정치

통제민주주의(Managed Democracy)라는 가공의 사상을 수호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집단이다. 문제는 이 사상은 인류우월주의를 기반으로 한 민주주의의 껍데기를 쓴 파시즘이며, 이를 무력을 통해 전 우주로 전파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슈퍼지구의 시민은 투표권을 가지지만, 이는 자신이 원하는 후보에 직접 투표하는 것이 아닌 여러 질문에 답하면 컴퓨터가 적절한 후보에 자동으로 표를 주는 시스템이다.[9] 시민들은 이러한 슈퍼지구의 체제에 단단히 세뇌되어, 의문은 커녕 그냥 인터넷에서 몇 가지 질문에 답을 한 것뿐인데 자기 견해에 가장 맞는 후보를 뽑아주는 편리한 시스템이라며 찬양할 정도. 직접투표를 주장하는 반동분자들도 있긴 한데 비웃음 당한다. 모든 인간이 하루 아침에 (직접 투표할 정도의 지식을 가진) 정치전문가가 될 수 있을 리가 있겠냐며.

시민에 등급을 매기는 원시적 작태를 보이는데, 임무를 완수하거나 전사한 SEAF나 헬다이버는 C등급이다. 게임 내에 A등급 시민으로는 연구원이 있어서 헬다이버가 구출하러 오는 특권을 누린다. 그러나 헬다이버들이 그들을 실수든 의도적으로 죽이든 페널티가 크지 않은 걸 보면, 결국 갈려나가는 건 매한가지다.

또한 슈퍼지구의 시민들은 집 안에 감시 카메라가 있어서 사생활을 전혀 보장받지 못한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범죄를 막는 좋은 시스템이라며 찬양하거나, 아이를 낳을 가능성이 있는 행위를 하기 전에 C-01 증명서라는 복잡한 서류를 작성해야 하며[10], 자연 무단침입 합법화를 추진하면서 종국에는 시민들이 외부활동을 할 수 있게 될 것[11]이라는, 아주 당연한 권리를 마치 특종인 것처럼 뉴스에서 다루거나[12], 지구에서의 즐거운 추억에 공개처형같은 것이 들어있다든가.

파시스트 집단이기 때문에 당연히 책임을 하급자에게 무한히 전가하는 지도자 원리가 통치 원리로 적용되어있다. 헬다이버는 고용 계약서[13]에 따라 임무 수행을 위해 무제한적인 교전권과 교전 회피권을 가지지만, 교전 도중 슈퍼지구에 피해를 입히는 범죄 행위를 저지르면 이에 대해서도 무제한적인 책임을 지기 때문에 잘못을 저지를 때마다 슈퍼지구 지휘부에서 부과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 단지 시민을 실수로 죽였을 때의 처벌이 매우 약할 뿐이다. 또한 작전 실패의 책임도 지휘부가 아닌 헬다이버가 C-01 허가증 반려와 같은 직간접적인 형태로 지게 되어있다.[14]

심지어는 아직 선전포고도 하지 않은 일루미닛의 대량살상병기를 발견했다는 발표가 나오고 나서 "일루미닛은 현명한 고대종족입니다. 우리가 위협하지 않는 이상 그들이 공격해올 일은 없습니다"라고 반론한 발언자가 즉시 공개처형을 당하기도 한다.[15] 이웃 중 하나가 자신의 아들이 통제 민주주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신의 아들을 안보국에 신고를 하거나, 이웃이 운동을 하고 있으면 사이보그일테니 안보국에 신고하라[16]거나 연간 행복도 조사에서 본성과 식민지 주민들의 행복도가 100%라는[17] 등 어디가 민주주의인지 의심스럽다. 하지만 작중 인간들은 이 통제 민주주의에 깊게 세뇌되어 있어 이에 한 치의 의심도 가지지 않는다. 의심은커녕 하나부터 열까지 만족하며 찬양한다.

통제민주주의란 개념은 제작사 애로우헤드 CEO가 밝히길 프리즘 폭로 사건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

3. 대외정책

인류의 이익을 위해서 타 종족을, 그것도 대개는 인류에게 아무런 적대감정이 없던 종족에게 침략 전쟁을 선포하는 짓을 " 연약한 인류가 우주에서 생존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호전적인 외계종족을 친다", "저 끔찍한 종족은 인류의 존폐에 확연한 위협이다"라는 등의 애매모호한 대의명분으로 포장해서 싸우고 있다. 대표적으로 정부가 사체에서 대량의 석유를 얻고 있는 "버그" 라는 종족에 대해 시민들에게는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전쟁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18] 버그 수도 성계를 점령하면 버그를 사육해 버리며,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슈퍼 지구 인권 전문가" 버그는 살 가치가 없다."고 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버그는 사육 가치도 없다며 반발하는 것.

물론 버그에게서 석유가 나오기 때문에 침략한다는 사실은 비밀이며 이 사실을 인권 전문가는 모른다. 존재가 인류에게 위협이 되어 침공했다면서 정작 위협이 된다는 놈들을 살려다 사육하고 있으니 어처구니 없다. 그러나 저러나 인권 전문가란 놈이 타 종족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는 것은 아마 지능 있는 외계 문명이 아니라 그냥 흔한 맹수쯤으로 알고 있는 듯 하다.

이러나 저러나 영원한 전투종족답게 주력 부대로 궤도 강하특수부대 헬다이버들을 운용하며 무려 3종족 연합군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고 썩어넘치는 최첨단 병기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뿌려대며, 헬다이버가 스트라타젬을 이용하거나 영거리 항공 지원이나 궤도의 함선 포격 지원 요청을 하면 대공포가 있는 지역을 제외하고는 즉각 지원을 하는 것으로 보아 제공권도 확실하게 장악한다. 행성 주위에서 다수의 섬광이 이는데 함대전도 벌이는 모양이다.

여담으로 함내 이등병 왈 "우리 로고가 왜 해골인지 모르겠네요. 별로 친화적이지 않아 보이는데." 아마도 헬다이버를 외교관쯤으로 알고 있는 듯 하다. 포함외교 외교긴 하다. 제국주의적 외교긴 하지만...

4. 여담

의외로 상품에 대한 리뷰도 허용된다. 물론 AI를 통해 가장 민주적인 반응들을 추려서 조합한 적절하게 만들어진 리뷰라는게 문제지만. 가끔 올라오는 상점 리뷰에 반역죄로 조사 중인 리뷰라는 리뷰가 있는 걸 보면, 웬만한 여론은 다 전문가들이 엄선했다는 핑계 아래 조작하는게 일상인듯 하다.

슈퍼지구인들의 관용어는 Sweet liberty!(달콤한 자유여!).[19] 아닌게 아니라 문자 그대로 별의 별 상황에서 감탄사처럼 쓴다. 특히 난전 중 팔다리가 박살나거나 출혈이 났을 때(...) 헬다이버들이 달콤한 자유를 찾는 소리를 질리도록 듣게 된다.스윗 리버티 마이 암!



[1] 이름만 슈퍼지구지 그냥 현실의 지구다. [2] 대통령령으로 말레벨론 크릭 추모일이 지정됐다는 특보가 뜨면서 대통령제 국가임이 확실해졌다. [3] 현실의 통제민주주의는 영어로 Managed Democracy 혹은 Guided Democracy. 냉전 이후 기준으로 수카르노 시기의 인도네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의 러시아처럼 사찰 부정선거가 이뤄지는 형식적인 민주주의를 의미한다. [4] 1편에서 지구까지 밀려서 방어전을 치른 게 정사라고 볼 수 있다. [5] 게임 제작사 애로우헤드(Arrowhead)의 본사가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다. [6] 작 중 등장하는 태블릿 문서 내용을 보면, 각 섹터 간 이동은 반드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자연도 많이 망가졌는지 마지막 열대우림 세 곳이 제한구역이다. 심지어 나뉘어진 섹터도 문화적 민족적 차이도 고려하지 않은채 막 그어논 모습이다 [7] 구축함 이름을 선택할 때 건국의 아버지들 등의 관련 단어들을 선택할 수 있다. [8] 특히 인류제국과 가장 비슷한 모습을 보이지만 대부분의 상대가 악마, 반역자 겸 악마 숭배자, 은하구급 포식자 종족, 잊을만 하면 포자로 증식하는 전쟁광 종족, 인간을 하등하게 여기면서 자신들의 제국을 재건하려하는 고대 종족 등 타협 불가능한 존재들이라 어쩔 수 없는 생존투쟁을 하고 있는 인류제국과 달리 과욕 때문에 스스로 전쟁을 자초한단 점에선 더 질이 나쁘다. [9] 물론 제도가 돌아가는 꼴을 보면 "좋아하는 색깔은 무엇입니까?" 따위의 쓸데없는 질문이거나 아예 질문과는 관계없이 투표될 가능성이 높다. [10] 80% 사망률을 자랑하는 헬다이버 훈련을 통과한 이들을 말 그대로 얼려서 쌓아놓고 소모품처럼 굴리는 것만 봐도 알겠지만, 슈퍼지구는 저출산은 커녕 심각한 인구과잉에 시달리고 있다. 게임 내에서도 처벌의 일환으로 식민지 이주가 있다는 언급이나, 테르미니드에게 행성계를 빼앗기자 C-01 허가를 반려한다는 뉴스가 나오는 등 인구 문제가 계속 암시되고 있다. [11] 그런데 열대우림이 지구상에 단 세군데만 남아 제한구역이 된 걸 보면 남은 자연도 얼마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2] 해외여행도 금지다. 함선의 이등병이 전쟁 끝나면 유라프리카에 해외여행 허가를 받겠다고 기대하는 발언을 한다. 물론 인근 야산 등반도, 외부활동도 자유롭게 못하는 국가에서 해외여행이야 당연히 제한되겠지만, 범우주적인 문명을 구축한 종족이 고작 본성 내에서 해외여행조차 마음대로 못하게 하는 것을 보면 참 켕기는 부분이 많은 모양이다. [13] 튜토리얼 완료 후 망토를 받기 전 벽에 적혀있는데, 계약서 앞 15미터 이내에서 1초 이상 있을 경우 자동으로 내용에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한다는, 기절초풍할 강제 동의 조항이 있다. [14] 임무 실패시 민주주의 장교가 실패를 경험 삼아 성공하면 된다는 격려를 하며 교묘히 실패의 책임을 지도부가 아닌 헬다이버에게 전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15] 물론 개전이 임박한 종족에게 우호적인 발언을 해서 신상에 전혀 좋을 게 없지만, 공개처형은 너무 극단적이다. 아무리 막장국가라도 차라리 암살을 하던가 대공분실로 끌고 가서 코렁탕을 먹이지, 대뜸 공개처형을 하는 사례는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 북한 외에는 없을 듯. 거기에 주민들이 꼬라지를 보고서도 반발은커녕 동조하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다만 후속작인 헬다이버즈 2에서 온라인 상품평을 보면 전투복 평인데도 의사가 좋아한다느니 애가 좋아한다느니 하는 말도 안되는 평이 있는데다 별 1개짜리 나쁜평은 바로 검열되고 반역죄로 잡혀가는걸 봐서는 반발하고싶어도 못하는 상황임을 알 수 있다. [16] "운동 → 건강 증진 → 신체 강화 → 사이보그"라는 기적의 논리인 것 같다. [17] 아무리 주민들이 세뇌되었어도 함선의 이등병이 '일루미닛의 대량학살병기를 찾았으면 좋겠다. 걔네들은 등골이 시렵다'고 언급하면서 전쟁에 대해 염증을(물론 그냥 일루미닛이 귀찮고 짜증난다는 의미일 수도 있지만 이것도 불만은 맞다.) 분명히 가지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었고, 뉴스에서 슈퍼지구와 주민들이 모두 싫다는 사람이 발견되거나, 1편의 나이트 기관단총 무기 설명에서 불온한 사상을 가진 자들을 제압하는데 애용하는 무기라거나, 2편의 브레이커, 리디머 무기설명에서 군중 통제에 탁월하다는 등 체제 반대자에 대한 언급도 있고, 당장 사이보그는 슈퍼지구 출신 변절자들이다. 행복도 100%가 나올 수 없다. 사이버스텐 점령시 저항하는 사이보그를 학살하면서 강제 투표를 실시해버린다. 물론 참정권을 줬으니 명목상 국민 취급은 하는 것이겠지만, 이 투표의 꼬라지를 봤을 때 눈가리고 아웅이다. 이 상황에서 점령지 주민들에게 만족도 투표를 실시해봤자 100%는 개뿔이고 바닥을 치지 않으면 다행이다. [18] 슈퍼지구와 주민들이 모두 싫다고 여러 유정을 폭파시켜서 사형당한 테러범을 볼 때 딱히 석유가 고갈되거나 부족한 것도 아니다. 그냥 인류의 욕심이 맞다. 다른 디스토피아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들이 이 세계관을 보면 배부르다고 욕할 상황이다. [19] 의역하자면 대략 "자유여 맙소사!" 정도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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