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サイコロサイコ
Dice Psy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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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지금 여기에, 주사위는 던져졌다.
히로인 전원이 사이코패스!
머리가 이상한 여자와 사랑을 나누는 비주얼 노벨 ADV.
사이코패스인 히로인에게 살해당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공략하세요!
첫 번째 눈부터 여섯 번째 눈 + 최종장 그랜드 루트를 모아놓은 완전판입니다.
수집한 클리어 패스워드로 이야기의 진상에 도달해주세요.
줄거리 소개 中
2019년 8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제작, 배포된 무료 공포게임이다.
한국어판머리가 이상한 여자와 사랑을 나누는 비주얼 노벨 ADV.
사이코패스인 히로인에게 살해당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공략하세요!
첫 번째 눈부터 여섯 번째 눈 + 최종장 그랜드 루트를 모아놓은 완전판입니다.
수집한 클리어 패스워드로 이야기의 진상에 도달해주세요.
줄거리 소개 中
1인칭 생존 호러, 미스테리와 같은 유형의 공포게임은 아니고 미연시 게임과 흡사한 전개 방식을 따르기 때문에 일상생활, 연애 요소가 가미되어 있으며 인간 내면의 정 신 병 을 모티브로 하였으므로 등장인물들의 과격한 반응, 상식밖의 돌발적인 행동과 반전 등으로 정신적인 충격을 주는 유형의 공포게임이다.[1]
얀데레 게임을 주로 만드는 CHARON이 제작했으며 멘헤라플레시아의 후속작이다. 총 6명의 히로인이 투표를 통해서 차례차례 공개되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4, 2, 5, 6, 3, 1의 순서로 공개되었으며 히로인 전원 사이코의 "사이"와 동일한 발음의 한자+코로 이루어진 이름이다.[2] 각 스토리는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굳이 출시 순서대로 플레이 할 필요는 없다. 대개는 1, 2, 3, 4, 5, 6 순서대로 플레이하기 마련인데 선공개판 기준 첫 장의 게임 시작 화면부터 히로인 사이코가 피칠갑을 한 상태로 환하게 웃으며 정면을 응시하는 광경을 보게 된다. 링크(클릭 시 깜놀 주의)[3]
제작자 생방송에서 완전판은 따로 먼저 받아서 실황 플레이를 업로드 중인 유튜버가 그랜드 루트까지 업로드를 마치면 공개할 예정이라 언급되었고, 2020년 6월 9일 그랜드 루트를 포함한 통합판이 공식 사이트에 공개되었다.
스팀 일본어판
2020년 10월 1일 스팀을 통해 중국어판이 유료로 출시되었다. 중국어판
제목인 사이코로사이코는 일본어로 주사위를 뜻하는 사이코로와 사이코패스의 사이코의 합성어이다.
2. 등장인물
남주인공을 포함한 3명의 고정 출연 캐릭터가 있으며 사이코라는 이름의 히로인이 있다. 허나 각 챕터는 세계관이 이어지지 않는 패러렐 월드이므로 여섯 챕터에 등장하는 히로인 사이코들은 모두 동명이인이다. 3명의 고정 출연 캐릭터 또한 챕터마다 관계나 성격상이 달라지지만 어릴 때부터 면식이 있던 친구 사이였다는 점은 모두 동일하다.
2.1. 메타로(め太郞)
"내 이름은 메타로. 사립고식학원에 다니는
지극히 평범한 고등학교 2학년.
이렇다 할 특기도 없고, 성적이 특별히 좋은 것도 아니다. 평범하다 못해 몰개성한 인간이다."
이 게임의 주인공. 이름의 메(め)는 주사위의 눈이라는 의미도 함축하고 있다. 目(눈 목) 역시 메(め)로 읽는다.이렇다 할 특기도 없고, 성적이 특별히 좋은 것도 아니다. 평범하다 못해 몰개성한 인간이다."
각 챕터마다 주인공 캐릭터의 외관과 이름은 같지만, 성격이나 가치관은 전부 다르다.
1인칭은 보쿠(僕).
각 챕터별 주인공의 특징을 정리하자면
- 1번째 눈: 양다리 걸치는 카사노바
- 2번째 눈: 라노벨을 좋아하는 덕후
- 3번째 눈: 친구와 가족을 기피하는 히키코모리
- 4번째 눈: 매너리즘에 빠져 일상의 자극을 원하며 유튜브 보조담당으로 취미생활을 시작한 소년.
- 5번째 눈: 불행에 빠져 괴로워하는 여자친구를 걱정하고 돌봐주는 남자친구
- 6번째 눈: 모종의 스토커로부터 여자친구를 지키면서 이성적으로 사리를 판단하고 대처하는 남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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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엔딩인 일곱 번째 눈을 제외한 챕터별 공통적인 특징으로 위 자기소개 문구처럼 스스로에 대해 너무 평범하고 존재감 없는 남자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2.2. 나나(七七)
게임의 주요 여성조연 캐릭터. 롱 웨이브 헤어스타일의 청순하고 예쁘장한 외모인지라 제법 인기가 있다. 머리카락 옆에 낀 토끼헤어핀도 나름 나나의 청순함을 상징하는 포인트. 주인공과는 소꿉친구라는 설정이며 각 챕터별로 서브 히로인, 일반 여사친, 관찰자, 서브 주인공 역할까지 맡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나온다.
1인칭은 아타시(あたし).
챕터별로 주인공과의 관계, 맡은 특징을 정리한다면
- 1번째 눈: 서브 히로인. 주인공과 오래 사귄 사이이며, 주인공 일편단심으로 헌신하는 연인의 모습으로 나온다.[스포일러]
- 2번째 눈: 여사친. 주인공과 유키마루와 나란히 면식을 가지고 평범히 친구로서 어울리며 사이가 틀어지면 중재하는 역할도 한다.
- 3번째 눈: 여사친 및 관찰자. 친구에 대한 배려심이 깊어 주인공의 기행에 관심을 보이면서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 4번째 눈: 여사친. 유키마루와 사귀고 있으며 수다떨기 좋아하고 유튜브 컨텐츠에 관심 많은 현실적인 10대 여고생 모습을 보인다.
- 5번째 눈: 여사친. 유키마루와 사귀고 있으며 주인공과는 평범한 친구로 나온다. 살짝 여자 일진같은 분위기가 생겼으나, 전체적인 등장 비중은 적다.
- 6번째 눈: 서브 히로인 및 진 주인공. 주인공과 사귀는 사이지만 자신에게 집착하는 어떤 스토커로부터 위협당하는 탓에 정신적으로 붕괴하고 있으며 주인공에게 크게 의존적인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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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유키마루(雪丸)[6][7]
게임의 주요 남성조연 캐릭터. 나나와 마찬가지로 주인공과 오래 알고지낸 죽마고우라는 설정. 각 챕터별로 평범한 소년이나 여자 밝히는 카사노바, 배려심 있는 훈남 등 다양한 역할로 등장한다.
1인칭은 오레(俺).
2.4. 사이코
이 작품의 히로인이며, 각 챕터별로 1명씩 여섯명의 사이코가 발음만 똑같은 동명이인이 등장한다. 성은 나오지 않고 이름의 '사이' 부분만 다른 한자로 표기되며, '코' 부분만 子 자를 돌려서 쓴다.공통적으로 6명 전부 주사위 모양의 장신구를 달고 있고[8], 죽은 눈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게임 진행 도중 중후반에서 보거나 아니면 각 챕터별로 입장하자마자 피칠갑으로 각 히로인들이 플레이어를 맞이하는(...) 화면에서도 볼 수 있다. 또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걸 표현하려는 것인지 죽은 눈 상태로 바뀌면 홍조도 싹다 없어진다. 예외적으로 3번째 사이코는 죽은 눈으로 바뀌고도 홍조를 유지한다.
2.4.1. 斉子 (1번째 눈)
주인공 일편단심인 차분한 분위기의 소녀. 퍼스널 컬러는 보라색.1인칭은 과거엔 와타시(私)를 사용했지만 어떠한 기억으로 인해[9] 지금은 보쿠(ボク)를 사용한다.
긴 생머리를 왼쪽으로 한 가닥 묶은 하프 업 헤어스타일의 예쁘장한 외모를 가진 소녀다.[10] 나나가 발랄하고 청순함이 감도는 분위기라면 이 쪽 사이코는 조신하고 차분하면서 절제된 분위기를 풍긴다. 장신에 스타일이 좋다는 묘사가 나오지만 키 자체는 일러스트상으론 나나와 그다지 차이가 없는 일반적인 여고생 느낌이며 몸매도 나나와 비슷하게 적당히 슬랜더하다.
풍기는 분위기답게 태도도 조신하고 나긋나긋하며 주인공 앞에선 한없이 해맑은 미소를 보이기도 하지만 주인공 일편단심 얀데레답게 이따금 죽은 눈을 하며 섬뜩한 분위기를 풍기기도 하고 타인에겐 무표정하고 별다른 감흥을 잘 보이지 않는다. 자기에게 추근거리는 유키마루에겐 표독스러운 인상을 지으며
원판은 엔딩 관계없이 항상 1인칭으로 보쿠를 사용하는데 한글판에선 HAPPY END에서 보쿠로 바뀐듯한 암시를 남긴다.
2.4.2. 才子 (2번째 눈)
자신과 친하게 지내던 고향의 남자아이를 만나기 위해 돌아온 미인의 여교사. 퍼스널 컬러는 하늘색.머리를 풀면 장발의 미역머리에 가까우나 평상시에는 뒤로 단정히 묶고 다닌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여섯 히로인 중 유일한 성인답게 20대 중후반 누님 분위기를 풍기는 요염한 미인상의 외모를 가졌고[11] 몸매 또한 글래머러스한 스타일이다.
정식 교원이 아닌 교육실습생이지만 어른답게 사리판단이 분명하고 겉보기에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듯 보이지만 어릴 적 주인공과 각별히 친했던 과거가 있어 메타로 앞에서는 스스럼없이 동네 아는 누나처럼 행동하고 성적인 유혹도 서슴치 않을 만큼 화끈한 면모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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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녀는 진짜 사이코가 아니다.
진짜 사이코는 메타로의 회상에 나온 대로 안경을 쓰고 땋은 머리를 한 여성이다. 본편 시작 시점에서 진짜 사이코는 이미 살해당했으며, 작중에 등장하는 사이코는 사실 그녀의 대학 동창인 '카사네' 이며 그녀가 사이코 행세를 하고 있는 것이다.
상기 이미지는 사이코도 카사네도 모두 살아 있는 IF 엔딩에서 나온 진짜 사이코의 모습. 이 엔딩에선 카사네도 컬러 렌즈를 쓰지 않고 푸른색 눈으로 나온다.
2.4.3. 骰子 (3번째 눈)
그
형태 없는 소녀는,
몸과 마음이 타오를 정도의 뜨거운 고통으로 당신을 빠트린다.
주인공 일편단심인 신비한 느낌의 소녀. 퍼스널 컬러는 청록색.청록색 스트레이트 헤어스타일의 외모도 앳되고 고운 인상이라 청초한 매력을 풍긴다. 주인공 메타로와 같은 또래지만 같은 학교 학생은 아니며 가정사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느낌상 그다지 좋지 않은 듯 보이고 비슷한 신세인 메타로와 단짝으로 곧잘 어울려 노는 절친이자 연인으로 나온다.
성격도 부드럽고 순수하여 메타로에게 늘 다정다감하게 대해주기 때문에 메타로가 마음의 안식을 얻는 대상이 되었으며 1편의 사이코처럼 가끔은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하며 혼란감을 주기도 하지만 메타로에게 크게 집착을 한다거나 공격성을 드러내거나 하는 얀데레스런 모습은 보여주지 않는다. 다만 여기 나오는 사이코가 메타로 외에 타인과 접촉하는 내용은 나오지 않아서 가족이나 타인에게는 어떻게 대하는지 확인할 수는 없다. 청초하고 순진한 모습 이면에 여러모로 숨겨진 비밀이 있어보이는 캐릭터라 볼 수 있다.
청순한 외모에 메타로에 대한 살해 의지 같은 것도 없고 메타로에게 심각하게 집착하는 등의 면모도 없어 얼핏보면 6명 중 유일한 치유계 캐릭터로[12]보이겠지만... 자세한 내용은 3.3 문단 참조.
2.4.4. 祭子 (4번째 눈)
특종을 찾아 리뷰하는 활동적인 유튜버 소녀. 퍼스널 컬러는 주황색,[13] 1인칭은 오레(オレ).포니테일 헤어스타일의 웃을 때 보이는 송곳니가 매력포인트. 활기차고 괄괄한 성격 때문인지 외모 자체는 예쁘다고 말하는 언급이 없지만 몸매가 우월하고 옷차림도 탱크탑 비슷한 상의를 입고 있어 또래 소녀들 답지않은 섹시함을 어필한다. 메타로와 동갑이지만 학교는 자퇴했는지 다니지 않는다. 그러는 시간에 열심히 우사튜브(속칭 유튜브)[14] 인터넷 개인방송 컨텐츠를 제작해서 업로드하는 게 일과이며 아마추어 유투버지만 구독자가 무려 58만이나 되는
주인공인 메타로와는 놀이터에서 우사튜브에 올릴 컨텐츠 제작 도중 만났으며, 마침 일상의 무료함을 달래고 싶어하던 메타로와 죽이 맞아 친구가 되었고 함께 다니며 컨텐츠 제작에 도움을 받는다. 한편으론 가정에서는 학업에 충실하지 않고 인터넷 방송을 진로 삼아 몰두하는 모습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부모님과 갈등이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2.4.5. 災子 (5번째 눈)
불운에게 사랑받는 저주받은 소녀. 구원을 찾아 방황하고, 심연을 기어다니며 당신을 나락으로 이끈다.
주인공을 남몰래 연모하는 소심하고 내성적인 소녀. 퍼스널 컬러는 분홍색.단발머리를 양옆으로 동글동글하게 말아올린 헤어스타일에 예쁘장하면서도 귀여움이 크게 부각되는 외모를 가진 소녀다. 또래 급우들보다 단신에 어린애 같은 분위기를 풍기며 운동신경이 둔한 편이고 덜렁거리는 속성도 부각된다.
내성적이고 대인관계에 적극적이지 못하여[15] 주인공 외에 따로 친한 친구가 없이 외로운 신세지만 홀로 있는 시간동안 학교 꽃밭을 가꾸며 어떻게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지내고 있으며 자신에게 다가오는 이에게 늘 관대하고 이타적이고 수용적인 태도를 취한다. 사고가 벌어지고 불행이 닥치더라도 남을 증오하거나 세상을 저주하는 일 없이 자신의 탓으로 받아들이는 모습까지 보이는지라 주인공의 보호본능을 이끌어 내는 천사표 캐릭터에 가깝다.
2.4.6. 罪子 (6번째 눈)
그
사랑에 굶주린 소녀는, 지울 수 없는 헛된 환상을 마음에 그린 끝에 당신을 길동무로 삼는다.
늘 음침한 분위기에 눈에 생기가 없이 조용한 소녀. 퍼스널 컬러는 붉은색.짧은 보브컷 헤어스타일에 한쪽 앞머리가 눈을 가리고 있어서 왼쪽 눈만 드러내고 있다. 안 그래도 어두운 인상이지만 헤어스타일 때문에 더 돋보인다. 다만 달리 보면 소동물스러운 분위기를 어필하는지 여자들에게는 귀엽다고 인기를 끄는 스타일인 것처럼 보인다. 메타로, 나나, 유키마루보다 1년 후배 학생이며 그런 것 치고도 매우 단신이라서 같은 학교 교복을 입지 않았다면 중학생 이하 어린애로 착각할 정도.
그 외모와 분위기답게 말수도 굉장히 적고 5번의 사이코와는 다른 의미로 내성적이다. 느낌상 남자들과는 별다른 접점이 없고 자신과 친한 여성들하고만 대화를 나누며 자신을 귀엽게 봐 주는 나나에게만 호감을 표한다.
3. 챕터별 에피소드 상세
게임을 시작하면 각 챕터별로 히로인의 일러스트와 캐치프라이즈가 소개된다.이야기의 처음 시작은 공통적으로 주인공 메타로가 사립고식학원 2학년에 재학중이고 자신을 평범하고 몰개성한 소년이라 소개하며 전개된다.
선택지에 따라 배드엔드 루트,
3.1. 첫 번째 눈
도입부의 소개대로 평범히 학교 다니고 살아온 고등학생인 메타로는 평상시 여자친구인 나나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나름의 삶의 낙으로 살아왔으나, 어느 날 주인공의 반에 히로인인 사이코가 전학 오게 되었고 굉장히 스타일리쉬한 미소녀인지라 주인공도 마음이 흔들릴 정도가 된다.[16] 또한 사이코도 은근히 메타로에게 호감을 느끼며 가까워지려는 행동을 한다.헌데 사이코는 날이 갈수록 집착이라 볼 만한 수준으로 메타로와 가까워지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마치 우연인 양 메타로의 옆집으로 이사를 온 것 부터 시작해서 필요 이상의 친절을 베풀면서도 메타로 앞에서 여러 기행을 보여주며 비정상적인 분위기를 뿜어낸다. 밤에 몰래 찾아와 작업을 거는 유키마루에겐 싸늘한 태도를 보이며 전기충격기로 지져버리고 발로 짓밟으면서 메타로 외엔 절대 자신을 허락할 수 없다고 못박기도 한다.
메타로는 무언가 무서운 분위기를 느끼면서도 사이코를 거부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나나와 차츰 멀어지더니 결국엔 사이코와 나나가 만나 충돌하기에 이른다.[17] 메타로의 집에 찾아온 나나는 우유부단한 메타로의 태도에 분노하면서도 메타로를 빼앗길 수 없다는 듯이 사이코를 향해 메타로에게 더이상 접근하지 말라고 다그치지만 사이코는 그 말을 무시하면서 자꾸 귀찮게 하는 나나의 손목을 칼로 찌르려 한다. 이 때문에 겁먹은 나나가 도망가지만 다음날 학교에서 마주쳐 삼자 대면을 열었고, 자신의 남자친구인 메타로에게 다가오지 말라고 재차 다그친다. 사이코는 여전히 물러서지 않으며 나나를 향해 결혼도 하지 않은 사이인 마당에 그게 무슨 소용이냐는 식으로[18] 무시한다. 이 때문에 흥분한 나나가 사이코의 겉옷을 꽉 붙들다가 찢게 되고 그 사이로 무수히 칼에 베인 상처들을 보고는 당황하게 된다. 이를 들킨 사이코가 자기에게 손대지 말라며 나나에게 화를 내고 그 자리를 빠져나가게 되고 메타로와 둘만 남게 된 나나는 메타로에게 안겨 제발 사이코에게 다가가지 말라고 애걸한다. 이 모습을 본 메타로도 더 이상 사이코와 만나지 않기로 마음먹는다.[19]
그리고 밤으로 배경이 바뀌며 집에서 사이코는 상처입은 피부를 나나에게 보인 것에 분노한다. 그리고는 메타로의 SNS 계정을 열고 그의 행동을 감시한다. 그동안 사이코는 IT분야의 깊은 조예를 갖고 있었고 놀라울만한 통찰력을 보이면서 메타로의 SNS 계정을 해킹하여 여러가지 정보를 얻고 의도적으로 메타로에게 접근했음이 드러난다. 그렇게 쭉 그를 감시해 왔으며 나나와 사귀게 된 순간부터 계획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던 것. 한편으로 옆집에 있는 메타로 또한 사이코를 상상하며 자위행위(..)를 하는 등 계속 막장전개가 이어진다.
비가 오는 다음날 밤, 사이코는 집에 돌아가는 중인 메타로와 나나 앞에 다시 한 번 등장했고 나나는 대놓고 질색하는 기색을 드러내지만 사이코는 가소롭다는 듯이 그동안 자기는 메타로의 일거수일투족을 계속 감시하고 있으며 늘 메타로의 침대 밑에서 지내고 있고,[20] 메타로가 사이코의 이름을 부르며 자위를 했다는 내용까지 술술 쏟아낸다. 이에 메타로와 나나 모두 당황하지만 사이코는 담담히 메타로를 향해 나나와 자신 둘 중 하나를 선택해 달라고 요구한다.
이 화면에서 선택지가 떴을 때 나나를 선택하면 진엔딩인 해피엔드 루트로 마무리된다.
메타로가 나나를 사랑하고 있다 선택한다고 밝히게 되자 사이코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듯이 자신은 이미 메타로와 육체관계를 가졌고 임신까지 했다고 계속 발악하지만 나나는 하찮다는 듯이 무시하고 메타로를 데리고 떠난다. 이후 집에 돌아온 다음 나나는 자신을 선택해 준 메타로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엔딩은 배드엔딩 넷, 진엔딩 하나로 구성되어 있는데 4가지 배드엔드는 아래와 같다.
- 데이터화 : 첫 번째 선택지에서 '(전화를)받는다' 선택.
- 변심 : 두 번째 선택지에서 '미안해, 내일은 약속이 있어서' 선택.
- 진정한 구제 : 세 번째 선택지에서 '저 녀석이 멋대로 찾아온 거라고!' 선택.
- 사교도 : 마지막 선택지에서 사이코와 함께 하는 것을 선택.
3.2. 두 번째 눈
두 번째 눈의 메타로는 나나와 커플이 아니며 그냥 딴죽거는 것을 들어주는 여사친 관계이고 성격도 별로 사교적이라 할 것 없이 라노벨에 심취한 오덕으로 나온다. 유키마루와는 섹드립을 주고받는 것을 제외하고 첫 번째 눈과 똑같은 친구 사이. 히로인 사이코는 교대에서 실습을 나온 교생선생님으로 등장한다. 굉장히 글래머하고 스타일 발군인 미인인 탓에 메타로도 다른 남자애들도 텐션이 올라가고 시선을 집중하게 된다.첫 날 수업이 끝나고 사이코는 메타로를 보면서 구면인 양 반갑다고 인사하였고 당황한 메타로가 기억을 뒤져보니 그제서야 약 5년 전 자신을 유달리 귀여워했던 동네 친한 누나 사이코였음을 기억한다. 메타로는 그 짧은 시간동안 안경도 안 쓰게 되고 몸매나 얼굴 여러모로 확 바뀐 분위기의 사이코를 알아보지 못 했는데 이렇게나 사람이 달라질 수 있는지 다소 의문을 표하기도 하지만 이내 잊어버리게 되고 둘은 급속도로 다시 친해진다.
시간이 흐르면서 스승과 제자라는 타이틀은 다 소용없는 것처럼 사이코 쪽에서 메타로를 적극적으로 유혹하여 둘은 성관계까지 가질 정도로 연인사이로 발전하게 되며, 메타로는 사이코와 어울리느라 나나, 유키마루 등과도 어울리지 않게 된다. 그리고 메타로 또한 어릴 적 자기가 알던 사이코 누나와는 다르다는 위화감을 느끼게 되고 그 당시 큰 이슈였던 여성 살인 사건과 연관지어서 수상한 느낌을 품게 된다.
세월이 흐른 어느날, 메타로는 사이코와 러브호텔에서 동침하며 그녀의 진정한 정체가 누구인지 묻는다. 그 추궁에 사이코는 당황하는 기색을 감추며 체념한 듯 자신이 진짜 사이코를 죽였음을 은연중에 암시하며 대신 사이코 행세를 하고 있다고 밝힌다. 메타로 또한 충격을 받은 기색을 감추며 착잡해하자 사이코는 그래도 그동안 메타로를 진심으로 사랑했다고 밝히며 자신을 사이코로 보아 주겠다면 계속 메타로의 곁에 있을 것이라 이야기한다.
이 화면에서 선택지가 떴을 때, 사이코와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를 선택하면 진엔딩인 해피엔드 루트로 이어진다.
메타로가 그렇게 더 이상 사이코와 함께할 수 없다 대답하자 사이코는 체념하면서 경찰에 자수하겠다 이야기하며 다만 마지막으로 함께 밤을 보내자고 제안하여 잠에 든다.
날이 밝자 사이코는 메타로 앞에서 사라져 있었고, 메타로는 무언가 수상한 낌새를 채고 화장실로 가 보니 그곳에는 욕조 속에 손목을 칼로 잔뜩 그어 자살한 사이코가 있었다. 이 직후 바로 해피엔드 루트로 마무리된다.
엔딩은 배드엔딩 다섯, 진엔딩 하나로 구성되어 있는데 5가지 배드엔드는 아래와 같다.
- 숨겨진 진실 : 첫 번째 선택지에서 '절대로 잊지 않을 거야' 선택
- 동반자살 : 두 번째 선택지에서 '받아들이지 않는다' 선택
- 책임을 떠넘기다 : 세 번째 선택지에서 '시끄러워!!!!' 선택 후, 다음 선택지에서 '그런 일은 할 수 없다...' 선택.[21]
- 전과 : 세 번째 선택지에서 '시끄러워!!!!' 선택 후, 다음 선택지에서 '선생님의 범행에 가담한다' 선택.
- 수자공양 : 마지막 선택지에서 사이코를 사랑하고 있다를 선택.
3.3. 세 번째 눈
세 번째 눈에선 메타로가 대단히 무기력하고 대인관계를 기피하고 음울한 심성을 가진 캐릭터로 나온다. 그나마 소꿉친구인 나나와 유키마루 앞에선 평범한 소년을 연기하며 정상적인 친구로 지내지만 이조차도 함께 행동하는 것을 기피하고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며 지낸다. 이런 메타로에게 있어 유일한 삶의 낙은 학교 일과가 끝난 뒤 여자친구인 사이코를 만나는 것. 메타로는 늘상 사이코가 좋아하는 크로와상을 챙겨 클로버와 하얀 꽃이 핀 비밀 장소로 향한다. 사이코 또한 항상 그 장소에서 메타로를 기다리며 서로 만나 수다를 떨고 손 잡고 저녁잠을 청하기도 하는 등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연출한다.그리고 이렇게 둘이 만나게 된 배경이 드러나는데 사실 메타로는 어릴때부터 아버지를 여의었고 홀로 남은 어머니는 생활고를 견디느라 늘상 술을 마셔대고 밤마다 주정을 부리며 메타로를 학대했다. 이런 걸 견디다 못해 메타로는 어느 날 밤 몰래 바깥으로 나왔고 놀이터에서 사이코를 처음 보게 되었다. 처음에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도 메타로는 어딘가 친근함을 느끼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고 사이코는 순수하고 다정다감한 태도로 메타로의 고충까지 모두 들어주며 위로하였다. 둘은 급속도로 친해졌고 사이코는 자신만의 비밀장소라며 공사장 폐허 근처의 클로버가 많이 있는 곳으로 메타로를 안내하면서 항상 이곳에서 둘만 만나자는 약속을 한다. 이후부터 메타로는 정신적으로 사이코에게 의존하게 되었고, 사이코 또한 메타로를 좋아하게 되며 함께 지내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게 되는 관계가 현재까지 쭉 이어지면서 서로간의 유대는 깊어진 반면 다른 대인관계는 더 기피하게 된 것.
그렇게 메타로가 쭉 몰래 사이코와 밀회를 가지는 나날을 지속하면서 나나와 유키마루는 필요한 대화 이상 나누지 않고 하교시간만 되면 늘 홀연히 사라지는 메타로를 수상하게 여긴다. 메타로를 각별히 걱정하고 있던 나나는 어느 날 메타로를 몰래 미행하여 메타로가 늘상 향하는 비밀장소까지 다다르게 된다. 그리고 그 장소에서 메타로 혼자 뭔가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경악에 빠진다. 겁에 질린 나나는 도망쳐 나오면서 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 파악해 보기 위해 메타로의 집을 찾았고 메타로의 어머니로부터 메타로는 며칠동안이나 집에 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듣는다.
한편 클로버 화원에서 사이코와 함께 하던 메타로는 이상하게도 사이코가 등유를 끼얹고 불에 타 죽으면서 세상이 빨갛게 변하는 악몽을 꾼다. 잠에서 깨어나 사이코가 멀쩡히 옆에 있는 것을 보며 안도하였고 그녀의 품에 안겨 얼굴을 묻은 채로 위로의 말을 듣지만 불안감을 떨칠 수 없게 되어 더욱 사이코에 대한 집착이 강해진다. 다음 날 메타로는 학교에 결석하고 계속 그 클로버 화원에 머물렀고 학교에서 나나와 유키마루가 도서관에서 과거에 일어났었던 사건사고 자료를 찾아보다 초등학생 여자아이 실종 사건, 화재 사건 자료를 접하게 된다. 한편 화원에 머무르고 있는 메타로에게 사이코가 다가와 메타로에게 있어 자기는 어떤 존재인지 묻는다. 메타로는 기꺼이 나의 전부인 존재라고 대답하였고 사이코는 이 반응에 만족하면서 자기도 메타로를 사랑하고 있음을 고백하며 영원히 둘이서 서로만 생각해 줄 것을, 자신을 절대 잊지 말아줄 것을 부탁한다.
다음 날, 학교에 나온 메타로는 나나와 유키마루 앞에 불려가 밤중에 그 폐허 속에서 혼자 뭘 했냐고 추궁당한다. 마치 귀신이라도 보고 있었다는 듯 메타로가 이상한 짓을 하고 있었다는 말에 메타로는 발끈하면서 사이코의 존재를 부정하지 말라 쏘아붙이고 사실상의 절교를 선언하며 자리에서 도망친다. 메타로의 정신상태가 더욱 불안해지며 사이코가 죽었다는 생각, 자신이 환각을 보고 있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침투하면서 학교를 빠져나와 다시 클로버 화원으로 돌아온다. 그 곳에 사이코는 여전히 머물러 미소로 맞이해 주었고, 메타로는 순간적으로 안도하지만 그가 보기에 이상하게도 사이코는 평소와 달리 아무 말이 없었다. 머릿속에 가득찬 불안감 때문에 이성을 잃은 메타로는 사이코에게서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자신을 사랑한다는 말을 해 줄 것을 요구하며 사이코를 범하기 시작한다.
그 순간 이 뒤를 따라온 나나와 유키마루에게 이 현장을 목격당한다. 범죄 현장을 목격해서인지 둘의 안색은 굳어있는 것을 넘어 공포에 질린 수준으로 창백해져 있었다. 이들을 향해 메타로는 대놓고 짜증을 내며 언제까지 사이코와의 교제를 방해할 생각이냐고 울분을 토한다. 그럼에도 둘은 아랑곳않고 메타로를 보면서 그게 정말 사이코 양인지 물어볼 뿐이었다. 그리고 나나는 메타로가 지금 안고 있는 것은 시체라고 지적한다. 메타로는 더욱 분노하면서 이를 부정하고 사이코는 여기 멀쩡히 있다고 대답하는데...
여기서 마지막 선택지가 떴을 때, '사이코는 울고 있었다' 선택지를 고르면 진엔딩인 해피엔드 루트로 진행된다.
메타로가 나나와 유키마루에게 반박하기 위해 자신이 덮친 사이코를 내려다 본 순간 사이코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웬 작은 해골과 앙상한 갈비뼈가 메타로의 눈에 들어온다.[22] 메타로는 공황장애가 온 듯 이 뼈가 대체 뭔지, 자기가 뭘 하고 있는 건지 의문을 표하다 자신이 알몸으로 그 뼈와 이어져 있음을 자각하자마자 모든 것이 다 떠올랐는지 그 장소가 떠나갈 듯한 비명을 지른다. 메타로의 눈앞이 순간 붉게 변하며 지난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처 지나갔고 사이코가 불에 타 죽던 끔찍한 광경까지 머릿속에서 모두 되살아난다.
어느덧 주위를 둘러보니 클로버와 하얀 꽃으로 가득한 낙원은 없었고 주위는 콘크리트 잔해와 쓰레기들이 가득 쌓여 고약한 냄새를 풍기고 있는 더럽고 추악한 광경이 메타로의 눈에 비치기 시작한다. 메타로는 눈물을 쏟으며 이런 건 인정할 수 없다고 되뇌었고 어느덧 찾아온 경찰들에 의해 사이코의 백골과 강제로 떨어져 연행된다. 자신이 경찰서와 법정에 끌려가 어떻게 끝나게 될 지를 상상하면서도 사이코가 없는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을 느끼며 이 모든 것을 부정하기 위해 눈을 감고 망상에 빠진다. 그 망상 속에 나타난 사이코가 메타로를 다정히 위로하는 광경이 나오며 엔딩으로 넘어간다.
엔딩은 배드엔딩 다섯, 진엔딩 하나로 구성되어 있는데 5가지 배드엔드는 아래와 같다.
- 동경 : 첫 번째 선택지에서 '시끄럽네...' 를 선택.
- 오만 : 두 번째 선택지에서 '저런 것을 못 본척할 수는 없다' 를 선택
- 초조 : 세 번째 선택지에서 '이젠 아무것도 모르겠어' 를 선택
- 모친 : 네 번째 선택지에서 '이야기 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를 선택.
- 추락 : 마지막 선택지에서 '사이코는 웃고 있었다' 를 선택.
3.4. 네 번째 눈
네 번째 눈에서는 메타로와 나나, 유키마루가 아주 어릴때부터 어울려 놀던 친구사이였는데 나나와 유키마루가 서로 사귀며 나나가 약간 주책스러운 성격이 되어 메타로 앞에서 염장을 지르고 약올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메타로 또한 퉁명스레 받아치는 등 허물없는 악우같은 사이로 나오며.[23] 유키마루는 2,3번째 눈에 나온 것처럼 평범한 성격으로 나온다.평상시 메타로는 정말 평범히 지내는 일상에 무료함을 느끼고 있었고 주책바가지 나나조차 하는 연애를 자기만 못해보며 솔로로 지내야 하는 현실에 작은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 날 방과 후에 공원에서 홀로 빵이나 깨작깨작 씹으며 아이들 노는 거나 구경하던 와중 우연히 히로인인 사이코를 보게 된다. 삼각대와 카메라를 설치하고 커다란 풍선을 가지고 끙끙대는 모습에 메타로는 그녀가 우사튜버(약칭 유튜버)가 아닌가 생각했고 마침 사이코 또한 혼자 있던 메타로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서로의 관계가 시작된다.
사이코가 오글거리는 멘트로 자신을 소개하였지만 평소 우사튜버에 관심이 저조했던 메타로는 이를 알아보지 못 했고, 사이코는 부끄러워하며 자신이 만드는 컨텐츠를 소개한다. 그녀가 하는 일은 일상생활에서 생길 만한 궁금증을 풀거나, 미스테리한 일을 조사하는 것. 스스로를 하나비시 채널 검증계 유튜버라 소개하면서 직접 발품을 팔아 여러가지 실험과 탐험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흥미가 동한 메타로는 헬륨 풍선 30개로 하늘을 날려고 하는 사이코의 실험을 도왔고 보기 좋게 실패한다(..). 사이코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메타로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구독, 좋아요 잊지 말아달라는말과 함께 떠났다. 그리고 메타로는 집에 돌아와 사이코의 우사튜브 채널을 검색해 보는데 구독자가 무려 58만명인 광경을 목도하며 경악에 빠진다.
어쨌든 이리하여 메타로는 무료한 일상 속에 사이코의 우사튜브 채널을 뒤져보는 작은 취미를 얻게 되었고, 심지어 나나까지 하나비시 채널을 즐겨 볼만큼 사이코의 광팬이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이후로도 메타로는 사이코에게 계속 흥미를 가지고 방과 후 공원에서 만나 흉가 체험 비슷한 것도 함께하며 컨텐츠 제작을 돕는다. 한편으론 동갑인 나이인데 왜 사이코는 학교를 다니지 않는 것인지, 자퇴를 한 건지, 이유가 뭔지 궁금증을 갖지만 민감한 주제를 건드리는 건 좋지 않다 여기며 관심을 끄게 된다.
이후 사이코의 독백에서 가정 환경이 어렴풋이 드러나는데... 평소 사이코의 부모는 사이코가 평범히 공부 잘하고 학교 잘 가고 취직 잘 해서 먹고살기를 바랐고 사이코가 인터넷 방송으로 성공하는 것에 회의감을 가지며 사이코가 가진 꿈을 부정하며 다그쳐 왔었다.[24] 사이코는 이를 비웃으며 시대의 흐름도 따라오지 못 하는 어리석은 인간 취급하였고 이런 부모를 비롯하여 자신의 우사튜브 컨텐츠를 비웃고 저평가하는 이들까지 모두 후회하며 되돌아 보게 될 만큼 성공할 것을 다짐하는 모습이 나온다.
한편 메타로는 촉 좋은 유키마루의 유도심문으로 인해 평소 자신이 우사튜버와 함께 컨텐츠를 만들고 있음을 들키게 된다. 이를 알고 나나까지 졸졸 따라와 사이코와 의도치 않은 접선을 하게 된다. 사이코의 광팬이었던 나나는 단박에 그녀를 알아보며 반색하였고, 유키마루 또한 눈앞에 58만 우사튜버가 있다는 존재감 때문인지 놀라워하며 둘 모두 인기 연예인을 만난 소년소녀 팬처럼 사인을 요구하고 셀카를 찍는다. 메타로는 평소 자기가 이렇게 컨텐츠를 만들고 다니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소문내지 말아달라고 당부한 것 때문에 사이코에게 미안한 감정으로 눈치를 보지만 의외로 별 싫어하는 기색 없이 사이코는 나나와 유키마루에게 팬서비스를 해주고 그 날 계획했던 보물찾기 검증 컨텐츠에도 동행시킨다.[25][26]
이 날 이후로 메타로가 염려한 바와는 다르게 넷은 가까운 사이가 되어 메타로와 나나, 유키마루까지 모두 정식으로 하나비시 채널의 일원으로 사이코의 우사튜브 컨텐츠 제작을 물심 양면으로 돕는다. 여러 가지 검증 영상을 찍고 수위가 높은
이 화면을 두고 선택지가 뜨게 된다. 정중앙에 위치한 재생 버튼처럼 생긴 선택지를 클릭하여 고르게 되면 진엔딩인 해피엔드 루트로 진행된다.
영상을 재생하니 여느 때와 같이 명랑한 모습을 한 사이코가 자기소개 멘트를 던지고 특별 기획 영상을 기대해 달라며 특별 게스트를 소개하는데... 화면이 바뀌에 눈앞에 드러난 것은 충격적이게도 고문기구 같은 곳에 온몸이 꽁꽁 묶이고 재갈까지 물려 있는 나나와 맞은편 다른 의자에 꽁꽁 묶여있는 유키마루의 모습이었다.
사이코는 즐겁다는 듯이 나나와 유키마루에게 현재 소감을 묻게 되는데 나나는 그저 펑펑 울며 몸부림칠 뿐이었고 유키마루는 이게 무슨 짓이냐 항의하며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이는 등 절대로 이 둘의 동의를 구하고 만든 컨텐츠가 아님을 알게 해준다. 사이코가 계획했던 것은 바로 둘을 고문하면서 죽여버리는 스너프 필름 컨텐츠였고, 생방송 데스 게임이라 소개하며 영화 쏘우를 보는 것마냥 유키마루에게 1분동안 살면서 저지른 죄를 모두 자백할 수 있으면 살아날 것이고, 그렇지 못 하면 의자 뒤에서 날카로운 쇠꼬챙이가 튀어나와 유키마루를 찔러죽일 것이라며 친절히 소개한다.
사이코에게 항의하던 유키마루는 더 이상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과, 이대로는 정말로 목숨을 잃을 거라 여겼는지 절박한 마음에 뭔가 결심하더니 나나에게 별안간 절대로 자기가 하는 말을 듣지 말라고 소리친다. 장치가 작동하면서 유키마루의 목 뒤에서부터 쇠꼬챙이가 파고들기 시작했고 유키마루는 고통에 몸부림치며 안간힘을 다해 말을 쥐어짜내는데 "옛날에 반 친구였던 여자애를 벗기고... 범했어! 범했다고!!" ...라고 필사적으로 외치던 순간 쇠꼬챙이가 목구멍까지 뚫어버리고 유키마루는 흉측한 몰골로 절명한다.[28]
눈앞에 벌어진 참극을 보며 나나는 재갈 때문에 소리조차 못 지르고 정신적 쇼크로 발광하면서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사이코는 아무렇지도 않게 유키마루가 타임 아웃으로 아깝게 생존에 실패했다며 아쉬워하는 멘트를 남기고 카메라를 나나 쪽으로 돌려 이번엔 아이언 메이든에서 탈출하는 게임을 시작하겠다 선언한다. 그리고 나서 나나의 입에 물린 재갈을 풀고는 소감을 묻기도 하지만 공황에 빠진 나나가 울기만 할 뿐 아무 말도 잇지 못 하자, 그대로 갑옷 같이 생긴 장치를 씌우고
이 모습에 나나는 절박하게 죽고 싶지 않다고 미친 듯 부르짖으며 카메라를 들고 있는 메타로에게도 가만 있지 말고 도와달라고 외친다. 그러고는 "우리들 아주 옛날부터...." 라고 말을 꺼내는 순간[29] 아이언 메이든의 수많은 바늘들이 나나의 전신에 꽂혀들어간다. 그렇게 나나 또한 말을 잇지도 못한 채 단발마의 비명과 함께 피를 토하며 비참하게 숨을 거둔다. 장치 곳곳이 새어나온 나나의 핏물로 절여져 있는 처참한 광경을 보면서도 사이코는 무덤덤히, 안타깝다는 투로 나나가 탈출할 의지가 없어 게임을 클리어하지 못 했다 이야기하며 화면을 향해 몸을 던져 영상을 즐겁게 해준 두 사람에게 박수를 보내달라 하는 멘트를 끝으로 정신이 아득해질만한 스너프 필름 영상
그리고 화면이 바뀌며 잠시 식칼 같은 것을 자기 목에 대는 사이코의 모습이 애니메이션 영상 같은 게 스쳐가다가 엔딩 화면으로 넘어간다.
엔딩은 배드엔딩 다섯, 진엔딩 하나로 구성되어 있는데 5가지 배드엔드는 아래와 같다.
- 테러리스트 : 첫 번째 선택지에서 '작고 검은 것' 을 선택.
- RED ROOM : 두 번째 선택지에서 '한 사람의 여자로 보고 있다' 를 선택 후, 다음 선택지에서 '숨이 끊어질 때까지 때린다' 선택.
- 색욕 : 두 번째 선택지에서 '한 사람의 여자로 보고 있다' 를 선택 후, 다음 선택지에서 '(성적인 의미로) 범한다' 선택. [30]
- 소시오패스 : 세 번째 선택지에서 '보물을 찾았다'를 선택.
- 책임감 : 마지막 선택지에서 영상을 재생하지 않고 뒤로가기 버튼을 선택.
참고로 4편은 제작자가 사이코로사이코 게임 홍보 용도로 만든 스페셜 영상이 있는데, 이곳에서 사이코와 나나와 유키마루가 모두 등장한다.[31] 그리고 셋이서 이야기를 나누며 게임을 소개하고 제작 과정 비화도 이것저것 소개한다. 그리고 사이코가 여기 나온 이야기는 그냥 대본일 뿐이며 자기는 사이코패스가 아니라 밝힌다. 즉 게임은 게임일 뿐 이런 짓은 하지 않으며, 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
3.5. 다섯 번째 눈
다섯 번째 눈의 메타로는 나나, 유키마루와 평범한 소꿉친구로 나오고 학기 초부터 홀로 꽃밭을 가꾸는 작고 여리고 어리버리한 동급생 소녀인 사이코와 친하게 지내는 사이로 나온다. 첫 날부터 사이코가 가꾸는 꽃밭에 가서 재회하고 학기 초 우연히 이 곳을 지나다 사이코와 처음 만나 꽃에 물을 주는 것을 도우면서 가까워졌던 지난날을 회상하기도 한다.한편 사이코(災子)는 철이 들 무렵부터 주위에서 불행한 일들이 일어나 주변 사람들에게 저주받은 아이라 불리며 불우한 인생을 살아가는 여자애였고 이름에도 재앙 재자가 붙어 있는 등 부모한테도 별로 사랑받는 위치가 아님이 드러난다. 그럼에도 우울한 기색, 절망하고 질투하는 기색 없이 늘 긍정적인 마음가짐에 명랑한 미소로 메타로를 맞이해 주었고 메타로는 이런 사이코에게 끌리면서도 츤데레적인 모습을 보이며 마지못해 어울리며 도와주는 척 가깝게 지낸다.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사이코가 자동차 사고를 당하거나 메타로에게까지 머리 위에서 떨어진 화분이 아슬아슬하게 메타로의 머리를 빗겨나가 떨어져 깨지는 등 목숨을 위협하는 불행한 일들이 일어난다. 이런 일들 때문에 나나도 사이코를 몰래 불러내서 메타로와 함께 있지 말라고
상황은 진전되는 것 하나 없이 야쿠자로 추정되는 빚쟁이들이 사이코의 집에 들이닥쳐 문을 두드리고 성을 내는 나날이 계속되더니 어느날 밤 사이코의 집에 사고로 추정되는 화재가 나서 사이코의 부모님이 모두 사망하고 사이코 혼자서만 겨우 살아남게 되는 등 꿈도 희망도 없는 상황까지 이르고 만다. 이후 사이코는 학교에도 나오지 못 하게 되었고 친척들에게도 거부당하여 빚쟁이들에게 몸을 맡기게 되는 신세에 처하게 된다.[32]
메타로는 사이코가 화재사고에 휘말려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며칠간 공황상태에 빠져 사이코를 찾아다니다 우연히 검은 상복을 입은 사이코와 재회하였다. 반가움에 달려들어 끌어안았으나 당장 비관자살해도 이상할 것 없을만큼 망한 인생이 된 사이코는 더 이상 옛날의 해맑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 했고 처량하기 짝이 없는 모습만 보일 뿐이었다. 그래도 사이코가 살아 있다는 점 자체만으로 안도하며 어떻게 사이코를 도울 수 있을지 궁리한다.
그날 밤 여러 생각에 빠진 메타로에게 사이코가 찾아와 마지막 작별인사를 고 한다. 집도 없어진 자신은 모르는 아저씨 따라 모르는 마을로 떠나게 되었다고 밝힌다. 그러면서 메타로와 만나서 함께 지낸 시간이 매우 즐거운 추억이었고 메타로를 알게 되고 만날 수 있어 참 다행이었으며 비록 내 자신의 인생은 불행했지만 메타로와 만난 것 만큼은 정말로 행복했었다고 짠하게 털어놓는다.
이렇게 언젠가 다시 만나자는 기약 없는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사이코가 떠나려 할 때 선택지가 뜨게 되는데 '그래도 나는....'[33] 선택지를 선택하면 해피엔드 루트로 넘어가게 된다.
이런 이야기들을 듣고 있던 메타로는 슬픔과 절박함에 눈이 뒤집혀 사이코를 덥썩 끌어안고 자기가 사이코를 구원하겠다고 선언한다. 사이코는 눈물을 떨구며 자신에게서 떨어지라고 부탁하지만 메타로는 결심을 굳힌 듯 목숨을 바쳐서라도 사이코를 반드시 구할 것이고 같이 빚쟁이들로부터 도망치자고 제안하며 사이코가 행복해질 때까지 절대 떨어지지 않을 거라고 의지를 다진다. 이에 감동한 사이코가 메타로를 껴안고 오열하면서 엔딩 화면으로 넘어간다.
엔딩은 배드엔딩 넷, 진엔딩 하나로 구성되어 있는데 4가지 배드엔드는 아래와 같다.
- 대역 : 첫 번째 선택지에서 '사이코를 감싼다' 를 선택
- 불합리 : 두 번째 선택지에서 '사이코를 동정하지 않는다' 를 선택
- 음독자살 : 세 번째 선택지에서 '설마 또...' 를 선택.
- 저주놀이 : 마지막 선택지에서 '부디 건강하게 지내야 해.' 를 선택.
3.6. 여섯 번째 눈
메타로와 사이코의 첫 만남은 학교에서 달려가던 사이코와 부딪쳐 넘어지면서 시작된다. 그러나 사이코는 메타로에겐 아무말도 안 하고 별다른 관심 없다는 듯 무시하고 지나가면서 주인공과는 접점이 없는 것으로 나온다.이 에피소드에 나온 메타로는 1편처럼 나나와 사귀고 있으며, 이번에는 나나에게만 충실히 헌신하는 좋은 남자친구로 나오게 되는데 나나가 일하는 레스토랑 우사토리아에 찾아갔을 때 다시 한 번 사이코를 보게 된다. 메타로는 말수도 없고 어두운 분위기라 본능적으로 사이코를 경계하지만 나나가 이를 제지하며 새로 들어온 신입 후배 웨이트리스라 소개한다. 자세히 보니 사이코는 나나와 함께 있을 때만 정상적인 대화를 하고 있었고, 나나 외에는 누구와도 눈도 말도 붙이지 않으려 한다.
이후 나나로 주인공 시점이 바뀌며,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나나였지만 남자친구인 메타로와 함께 구입한 한정판 스트랩을 사이코도 갖고 있는 것을 알게 되고 차츰 사이코가 자신에게 비정상적인 집착을 보이고 있음을 깨닫는다. 나나는 슬슬 사이코를 피하기 시작하지만 그럴수록 함께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사이코의 집착이 더 심해져 가기만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나나는 온갖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고 밤중에 사이코가 나타나는 환각까지 봐가면서 정신이 무너진다.
한편으론 사이코의 시점에서도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묘사상 편부 가정 환경에 친언니가 사망한 상태로 추정되며 언니가 사망한 이후 시점에서 충격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한 경력, 밤마다 친언니가 남긴 가위를 가지고 자신의 머리카락을 자르거나 자해를 하면서 언니를 그리워하는 모습이 드러난다. 그러면서도 나나를 향해 집착을 늘어놓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는 등 종잡기 어려운 분위기를 풍긴다.
시간이 흐르며 나나는 메타로에게 자신의 고충을 이야기하며 그에게 의지하기 시작했고, 여자친구의 상태를 보고 눈치껏 심상찮은 분위기를 감지한 메타로도 사이코로부터 나나를 보호하고 챙겨주면서 나나가 어떻게든 이성을 붙잡고 있을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되어주는 역할을 했다. 이로 인해 나나는 메타로에게 어느 정도 의지하며 심적인 평온을 어떻게든 지키는 듯 했으나...
결말 부분에 새벽에 사이코가 메타로와 나나 앞에 다시 나타난다. 나나는 그런 사이코를 보면서 경기를 일으킬 수준으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고, 여기서 선택지가 떴을 때 '나나에게 손을 댄다면 용서하지 않겠다' 선택지를 고르면 진엔딩인 해피엔드 루트로 넘어간다.
메타로는 나나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사이코에게 손찌검이라도 할 각오를 하며 그녀의 앞을 막아서지만 정작 문제는 다른 곳에서 터지게 되는데... 이미 정신상태가 한계에 다다른 나나가 그동안 억눌러왔던 위기의식, 공포가 내면에서 폭발해버렸고 순간적으로 미쳐버린 나머지 날카로운 가위로 사이코와 메타로를 차례차례 찔러죽인다.[34] 죽어가면서 슬픔에 빠져 이런 건 거짓말이라고 현실부정을 하는 메타로의 안타까운 모습과 대비되게 둘을 죽이면서 드디어 더 이상 공포에 몸을 떨 필요가 없다고 기뻐하는 나나의 광기가 마치 1편의 그레이브즈(..) 나나를 떠올릴 만큼 인상이 강렬하다.
물론 이런 죽음은 다 사이코의 의도대로 진행된 것이었고, 사이코는 죽어가면서 나나가 자신을 죽여주어 정말 다행이고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고서 저 세상에 있는 누군가를[35] 만나러 갈 수 있다며 만족한다는 듯이 숨을 거두고 엔딩으로 넘어간다.
엔딩은 배드엔딩 다섯, 진엔딩 하나로 구성되어 있는데 5가지 배드엔드는 아래와 같다.
- 사랑의 증명 : 첫 번째 선택지에서 '기분 탓이 아닌가' 를 선택
- 정신병원 : 두 번째 선택지에서 '함께 돌아간다.' 를 선택
- 네토라레 : 세 번째 선택지에서 '사이코는 아무도 기다리고 있지 않다.' 를 선택.
- 융합 : 네 번째 선택지에서 '받아들인다.' 를 선택.
- 희망 : 마지막 선택지에서 '대화하면 이해해 줄 것이다.' 를 선택.
4. BAD END
스토리를 진행하다가 빨간 부분의 양자택일 선택지를 잘못 골랐을 때 보게 되는 엔딩. 보통 주인공이나 주요 등장인물의 죽음이 제일 많고, 혹은 불구가 되거나 어떻게든 신세를 망치게 되는 내용으로 나온다.기본적으로 배드엔딩은 정사가 아니라 패러렐 월드, 만약에 시나리오이며 해피엔딩과는 접점을 공유하지 않는다. 따라서 배드엔딩에서 드러난 설정이라도 해피엔딩 쪽으로 간다면 적용되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36] 다만 전부 그런 것은 아니고 몇몇은 배드엔딩에서도 해피엔딩에서도 모두 똑같이 공유하는 설정도 있다.
4.1. 첫 번째 눈
- 데이터화
"메타로 군을 제 스마트폰 안에 넣어봤어요. 이걸로 이제 우리들은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됐어요.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이 세상에서 저만이 당신을 독점할 수 있어요. 크큭....... 후후....후후훗!"
통칭 통속의 뇌 엔딩.
나나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은 메타로가 현재 사이코와 대면하고 있음을 은폐하고 통화를 마치려 했으나 별안간 이상하게도 눈앞에 지지직거리며 아무 것도 보이지 않게 된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사방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곳이었으며 창문처럼 생긴 윗 공간에만 빛이 들어오고 있었는데 그 곳에서 사이코가 미친 듯이 웃으며 메타로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어리둥절해하는 메타로에게 어떻게 된 상황인지 사이코가 친절히 설명해주는데 메타로를 자신의 스마트폰 안에 집어넣었다고 한다. 메타로는 이게 무슨 미친 소린가 어이없어했지만 정말로 자신은 전혀 움직일 수도, 육체가 있음을 느낄 수도 없었고 시각, 청각과 인지능력만이 살아 있는 상태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런 그에게 사이코는 메타로를 독점할 수 있어 기쁘다는 말과 함께 두 번 다시 메타로와 이별하게 되는 비극이 벌어지지 않도록[37] 궁리하다가 결국 이런 수단을 쓰게 된 것이며, 몸도 의사도 필요없이 데이터만의 존재가 되면 고통도 슬픔도 없을 거라고 이야기해준다. 이런 꼴을 보고도 메타로는 정말 자아가 완전히 사라졌는지 항변도 분노도 하지 못 하고 사이코의 스마트폰 속의 데이터로 변한 자신을 받아들인다.
그야말로 "어케 넣었노?" 라는 소리가 나오게 만드는 엔딩. 플레이한 유저나 스트리밍을 지켜본 시청자들 대다수가 어이없음을 금치 못하게 되며[38] 이 게임이 정말 피칠갑을 한 표지를 걸맞을 만큼 정신나간 얀데레[39] 게임임을 다시금 인지하게 된다. 일단 현실성이 떨어지는 결말인 만큼 배드엔딩 특유의 패러렐 스토리로 간주하는 것이 옳다.
- 변심
"불쌍한 메타로 군... 괴롭죠? 고통스럽죠? 울어도 괜찮다구요......? 제가 위로해드릴게요. 괜찮아요. 지금부터 제가... 잔뜩 사랑해드릴게요."
사이코가 메타로에게 다음날 식사 대접 및 데이트를 제안하지만, 메타로가 내일 나나와의 선약이 있음을 떠올리며 이를 거절한다. 그러자 사이코의 분위기가 침울해지며 죽은 눈으로 변하더니 자신은 메타로를 좋아하고 있으며 메타로가 누굴 좋아하든 중요하지 않다는 섬뜩한 사랑고백을 늘어놓는다. 직후 메타로는 머리에 큰 충격을 느끼고 기절한다.
메타로가 다시 눈을 떠 보니 방바닥에 누워 있었고 이미 해가 중천이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사이코가 메타로를 부둥켜 안고 있었다. 눈을 뜬 메타로를 보며 사이코가 해맑게 웃고는 인사를 건내자 정신이 번쩍 든 메타로는 오전에 나나가 놀러오기로 했던 약속을 떠올리고 어쩔 줄 몰라 하는데 이런 메타로를 보며 사이코는 죽은 눈으로 그 여자는 오지 않을 것이며 메타로는 배신당했다고 나직히 이야기하더니 메타로의 핸드폰을 들고 사진을 하나 보여준다. 그 사진 속에는 나나가 어떤 침대 위에서 낯선 남자와 알몸으로 포옹을 하고 있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40] 심대한 충격을 받은 메타로가 얼어붙어 아무 말도 하지 못 하자, 사이코는 나나가 바람을 피웠으며 메타로보다 더 좋은 남자를 찾아 떠나간 것이라 설명해준다. 그리고 메타로를 지긋이 껴안으며 나나에게 속아 놀아난 메타로가 불쌍하다고 위로하며 앞으로는 자신이 메타로를 사랑할 것이라고 달래준다. 메타로는 그저 어안이 벙벙한 상태로 이제부터는 사이코가 자신을 사랑해 줄 것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게 된다.
- 진정한 구제
"아직 숨이 붙어있잖아요. 더 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편하게 해 주는 것이 좋겠죠."
"죽음은 구제입니다. 그녀도 그것을 바라고 있겠죠. 차라리 단숨에 숨통을 끊어주는 것이 진정한 상냥함이에요. 메타로 군."
"죽음은 구제입니다. 그녀도 그것을 바라고 있겠죠. 차라리 단숨에 숨통을 끊어주는 것이 진정한 상냥함이에요. 메타로 군."
메타로가 위기를 어떻게든 모면해 보기 위해 사실 사이코가 멋대로 찾아 온 것이라며 나나에게 거짓말을 하는 순간 나나의 가슴에서 날카로운 은빛의 무언가가 튀어나온다. 그것이 부엌칼임을 인지하자 나나는 그대로 피를 토하며 쓰러진다.
나나의 몸이 허물어지자 그 앞에 칼을 들고 있는 사이코의 모습이 나타난다. 사이코는 원망스럽다는 말투로 자신과 분명 약속을 했는데 왜 거짓말을 했냐며 서운한 감정을 드러낸다. 그러고 나서 앞으로 쓰러진 나나의 등에 다시금 칼을 꽂으며 전날 곤충을 밟아죽이면서 했던 대사를 그대로 읊는다. 차라리 단숨에 숨통을 끊어주는 것이 진정한 상냥함이라 하며 미소짓더니 그대로 나나의 경동맥을 칼로 그어 완전히 목숨을 빼앗는다.
완전히 노 빠꾸 얀데레를 보여주는 배드엔딩이라 많은 플레이어, 시청자들을 벌벌 떨게 만들었다. 이 엔딩을 보기 전까지만 해도 바람난 메타로의 한심한 정신머리를 욕하기 바빴던 시청자들이 이게 정말 장난이 아니라는 충격을 받고 메타로를 욕하던 것도 접어두고 나나라도 무사히 살아남길 바라면서 더욱더 전개에 몰입하게 되는 효과를 낳았다.[41]
그러나...
- 사교도
"그래, 겨우 그 정도의 사랑이었던 거야. 지금까지 '좋아' 도 '사랑해'도 전부, 전부, 전부 거짓말이었어!!!"
"너희 모두 죽여버릴 거야. 전부 부셔줄 테니까."
"너희 모두 죽여버릴 거야. 전부 부셔줄 테니까."
통칭 엽총 엔딩 혹은 그레이브즈 엔딩. 이 엔딩의 임팩트가 너무나 강렬했던 나머지 한국 한정으로 나나의 모든 아이덴티티가 사라지고 엽총이라는 이미지 딱 하나만 남아버렸다. 이후로도 다른 시리즈에서 나나가 등장할 때마다 플레이어 및 게임 시청자들에게 엽총좌, 그브좌 라고 불리는 등 엽총 밈이 항상 따라다녔다.
메타로가 자신의 속마음에 충실하여 나나를 저버리고 사이코에게 다가가 그녀를 꼭 끌어안자 사이코 또한 기뻐하면서 빗속에서 메타로의 몸을 같이 부둥켜 안는다. 눈앞에 펼쳐진 메타로의 배신 행각에 쇼크를 받은 나나는 우산을 떨어트리고 아무 말도 못 한채 그저 멍하니 비를 맞으며 멀어져 가는 메타로와 사이코를 바라볼 뿐이었다.
집으로 돌아오자 사이코는 메타로 앞에서 지난날 사실 자신이 메타로 앞에 나타난 적이 있다 털어놓으며 예전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지 묻는다. 이를 기억하지 못 하는 메타로에게 사실 자신은 메타로 앞에 나타날 자격도 없을만큼 큰 잘못을 저질렀지만 그래도 자기를 선택해 준 메타로를 위해 한 가지 밝히고 싶다며 겉옷을 벗는다. 옷을 벗자 드러난 사이코의 모습은 전신에 상처와 칼자국으로 가득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사이코의 팔 한쪽이 아예 없어져 있었고 피가 줄줄 흘러나오고 있었다. 당황스러워하는 사이코의 뒤를 보니 그 곳엔 광기어린 미소를 머금고 서 있는 나나가 있었다. 나나의 손에는 어디서 구해 왔는지 모르는 엽총[42]이 들려 있었고 분노에 가득찬 목소리로 어차피 메타로는 자기를 사랑하지 않았고 그동안 해줬던 말들도 전부 거짓말이었다며 성토한다. 이런 나나를 저지하기 위해 사이코가 팔을 잃은 몸으로 달려들었지만 나나는 냉정하게 사이코의 남은 팔다리를 쏘며 다리와 오른쪽 어깨까지 모두 날려버린다. 그치만 사이코는 당장 쇼크사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다리가 잘리고 양 팔이 어깻죽지까지 싹 날아가 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메타로를 향해 필사적으로 기어왔다. 그리고 나나를 향해 비웃으며 자기가 비록 죽더라도 절대 메타로는 넘겨주지 않을 거라며 표독스레 저주를 퍼붓고 쓰러진다. 메타로가 헐레벌떡 달려가 피범벅이 된 상반신 동체만 남은 사이코를 부축하자 그녀는 최후의 기력을 쥐어짜내 이렇게 추한 모습임에도 자신을 사랑해 줘서 고마웠다며 사랑한다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이렇게 처절하고도 지독한 모습에 나나는 비록 자신이 유혈극을 벌였음에도 기가 질렸는지 죽은 사이코를 몸서리치며 바라보았다. 그 틈을 타 메타로가 슬그머니 주방에 가 식칼을 가져오더니 방심하고 있던 나나를 덮친다. 메타로가 역으로 자기를 죽일 거라 생각하진 못 했는지 당황해하는 나나를 보며 메타로는 분명 자기 잘못으로 일이 이 지경까지 왔고, 이러는 자신의 행동이 틀린 것이라 자각하면서도 잃어버린 행복은 돌아오지 않고,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는 상태가 아닌지라 자신이 이 사태를 마무리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결심을 하고는 나나를 연거푸 칼로 찔러 살해한다.
말그대로 '배드'라는 표현조차도 뛰어넘은 개막장 혼돈의 카오스 엔딩. 위 그림에서 알 수 있듯
이 시나리오에서의 나나는 보살이라는 말로도 부족할 만큼 메타로에게 성심성의껏 대해주었으며, 남녀관계상 메타로가 극중에서 했던 짓의 한둘만 나왔어도 바로 뺨다구 올려붙이고 이별을 선언해도 마땅할 짓을 다 참고 싫은 소리 하나 하지 않으며 불쌍하리만치 메타로 곁에 남아 헌신하려 했다. 이런 나나를 불쌍히 바라보게 되며 몰입하다가 결국 사이코의 현실 조작으로 강제로 메타로와 이어지는 뒤틀린 황천의 해피엔딩을 본 다음 나머지 배드엔딩 수집을 위해 사이코를 고르는 루트를 탔더니 그 순진하고 가엾기 그지없었던 나나는 어디로 가고, 잘 큰 그레이브즈(..)가 되어 눈앞에 떡하니 나타나 있으니... 결국 이 게임에는 정상인이 아무도 없었다는[43] 허탈감이 덮쳐오며 플레이어, 시청자들의 마지막 남은 멘탈까지 조각조각 갈아버리게 된 것. 이런 요소 때문에 상기한 대로 나나는 이후로도 역할이 리셋되어 계속 출연할 때마다, 일곱 번째 눈 시나리오까지 엽총 밈이 늘상 떠나가질 않았다.
4.2. 두 번째 눈
- 숨겨진 진실
깜빡 잠이 들었다가 과거의 사이코가 나타나는 꿈을 꾸고 그녀를 잊지 않겠다 맹세하면서 잠에서 깬다. 눈앞에는 사이코가 있었고 메타로가 기다리는 동안 많이 피곤했었는지 걱정해주는 이야기를 하다 "그래도 안심해. 이제 그런 피로도 더이상 느끼지 못할 테니까." 라고 하더니 표정과 분위기가 차갑게 싹 바뀐다. 동시에 메타로는 목에서 엄청난 압력을 느꼈고 자신의 목에 가느다란 와이어가 감겨 있음을 깨닫는다. 사이코는 메타로에게 공부 이외에 알려줄 것은 이것이었고 모든 것을 빼앗아주겠다 이야기하더니 와이어를 꽉 틀어쥔다. 메타로는 이게 무슨 짓인지, 왜 이러는지 사이코에게 물어보지도 못한 채 이내 의식이 끊어지고 허무하게 숨을 거둔다.
게임을 플레이하던 유저들이 섹시함을 풍기는 사이코의 미모 때문에 " 누나 나 죽어!" 를 연발하다가 이 엔딩을 보며 "누나 나 진짜로 죽어!" 를 외치게 되는 것이 나름 이 엔딩의 묘미.
- 동반자살
사이코의 유혹에 정신이 반쯤 나간 채 그저 헬렐레하던 메타로가 키스를 하자는 이야기를 듣고 마지막 이성의 끈을 붙잡고는 교사와 학생간의 선을 지키기 위해 이를 애써 거절한다. 그러자 사이코의 분위기가 급격히 침울해지더니 결국 자기가 부족해서 안 되는 일이었고 후회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역시 그랬다며 알 수 없는 자책을 늘어놓는다. 그리고 메타로는 뭔가 이상한 냄새를 느꼈고 이것이 뭔가 알 수 없는 지독한 가스냄새임을 알아챈다. 사이코는 여전히 침울하면서도 무서운 분위기로 메타로에게 자신과 같이 죽어줄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메타로의 눈앞이 빨갛게 변하더니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44]
- 책임을 떠넘기다 / 전과
유키마루에게 수정펀치를 맞고 격분한 메타로가 달려들어 반격을 가했다. 자기가 비록 비실비실한 오타쿠라지만 할 땐 하는 남자라고 하는 것이 사실이었는지 스트레이트를 얻어맞은 유키마루가 뒤로 날아가 책상들을 와르르 쓰러트렸다. 하지만 쓰러지면서 뒷통수를 잘못 부딪쳤는지 유키마루는 고개가 꺾인 채 일어나지 않았다. 이 모습에 아연실색한 나나가 유키마루에게 다가갔지만 무언가 둔탁한 타격음이 들리더니 나나 또한 유키마루 위에 엎어졌다.
그때까지 분노에 가득차 씩씩대고 있던 메타로는 나나까지 쓰러지는 것을 보고 나서야 뭔가 일이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에 깜짝 놀랐고, 대체 어떻게 된 건지 뒤를 들어보니 눈앞에 피묻은 의자를 들고 있는 사이코가 있었다. 둘이 죽었는지도 모르는 상황임에도 사이코는 태연자적하게 메타로를 향해 선생님이 도와줄 것이니 걱정 말라고 다독인다. 살펴보니 역시 둘의 숨은 끊어져 있었고 마침 아침 이른 시각이라 교실에는 메타로와 사이코 뿐이었으므로 메타로는 사이코의 지시에 따라 둘의 시신을 차에 싣고 인근 야산으로 이동한다.
야산 깊은 곳에 도착한 사이코는 무덤덤하고 냉정한 태도로 둘의 소지품을 빼고 옷을 다 벗기고 살인에 대한 증거 인멸을 시작한다. 살인을 했다는 충격에 몸서리치는 메타로와 다르게 일말의 동요도 없었고 아주 익숙한 동작으로 작업을 했고, 신원 파악이 불가능하게 할 목적으로 돌덩이를 들어 나나의 얼굴을 찍어버리기 시작한다. 토할 것 같은 기분을 참는 메타로를 향해 사이코는 냉정히 살인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같이 이 작업을 도우라고 지시한다.
(그런 일은 할 수 없다 선택 시)
"불쌍한 유키마루 군. 이런 무책임한 남자를 위해서도 화를 내주는 좋은 친구였는데... 소중한 친구에게 배신을 당한 그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45]
"미안해, 이젠 끝이야. 지금까지 있었던 일 전부가 거짓말이라 하진 않겠지만...... 못 알아보는 너도 나쁜거야. 분명 그녀도 생각해 내지 못 했겠지. 이젠 방해되니까 얌전히 죽어줘."
그 말을 들은 메타로가 생리적인 거부감으로 맨정신으로 도저히 그 말을 따를 수 없어 사이코의 지시를 거절하자 메타로에게 무책임한 남자라며 된 메타로를 힐난한다. 하는 수 없이 사이코 혼자 유키마루의 얼굴까지 다 뭉개버렸고 이런 무시무시하고 끔찍한 광경을 보다 못한 메타로가 눈을 돌리고 충격을 억누른다."미안해, 이젠 끝이야. 지금까지 있었던 일 전부가 거짓말이라 하진 않겠지만...... 못 알아보는 너도 나쁜거야. 분명 그녀도 생각해 내지 못 했겠지. 이젠 방해되니까 얌전히 죽어줘."
그러다 별안간 메타로는 뒤통수에 엄청난 타격감을 느꼈고 뒤를 돌아보니 사이코가 삽으로 자신의 머리를 찍어버렸음을 알게 된다. 겁에 질린 메타로가 고통을 참으며 뒤로 물러섰지만 사이코는 아무래도 이대로 두면 유키마루와 나나를 죽인 행위를 자수할 거라고 판단된다며 배신의 이유를 친절히 설명해주고 이제 필요 없으니 얌전히 죽으라는 말과 함께 다시 한 번 삽으로 내리쳐 메타로의 뚝배기를 깨트린다. (책임을 떠넘기다 분기)
(선생님의 범행에 동참한다 선택 시) 자신의 죄에 대한 책임감과 사이코에게만 모진 일을 시킨다는 것을 두고볼 수 없던 메타로는 역겨움과 두려움을 꾹 참으며 스스로 유키마루의 얼굴을 두들겨부수고 사이코를 도와 둘의 암매장을 돕는다. 피와 흙으로 얼룩진 몸이 된 둘은 차에 올라타 사이코의 집으로 향했고 자기는 이렇게 미쳐버릴 기분인데 사이코는 어떻게 이렇게 담담할 수 있는지 넌지시 묻는다. 이 물음에 사이코는 그저 태연자적히 "선생님은 살인자니까" 라고 생긋 웃는다.[46] (전과 분기)
- 수자공양
통칭 사마귀 엔딩.[47]
메타로는 사이코의 고해성사를 듣고 충격에 빠졌지만 그녀가 가짜에 범죄자라 하더라도 그동안 현재의 사이코와 함께한 시간도 메타로의 가슴 속에서 소중히 자리잡고 있었으며 이제 와서 그녀를 뿌리칠 수 없다 다짐하며 사이코를 받아들이기로 한다.
장면이 바뀌어 약 1~2년 뒤의 사이코의 독백 시점으로 바뀐다. 사이코는 무사히 딸아이를 출산하였고 웃는 얼굴이 메타로와 꼭 닮았다고 기뻐한다. 그리고 메타로는 지금 얼굴 없는 시체가 되어 반 친구들과 함께 뒷산에 묻혀 있다고 독백한다. 그리고 자신의 모든 걸 알고도 자신을 긍정해준 메타로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메타로 덕분에 자기가 잃어버린 것을 되찾을 수 있었다 독백한다. 자신이 동경한 그 사람[48] 처럼 완벽할 필요는 없으니 반드시 행복해질 것이고 아이에게 온기를 주는 좋은 엄마가 될 거라고 맹세한다.[49]
4.3. 세 번째 눈
- 동경
아침부터 책상에 엎어져 퍼질러 자는 메타로에게 유키마루와 나나와 다가와 인사를 건냈지만 메타로는 무심결에 시끄럽다고 대꾸하고 계속 자던 잠을 잤다. 이런 태도에 나나가 불평과 걱정이 반씩 섞인 핀잔을 주었지만 그래도 인간관계 자체가 귀찮았던 메타로는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한편으론 아웃사이더 그 자체로 살고 있는 자신에게 회의감을 느낀다.
방과 후에도 쓸쓸히 귀가를 하면서 문득 자신의 처지를 돌아보고 생각에 잠겨 있다가 놀이터 바깥으로 공을 주우러 나온 꼬마아이 하나와 반대편에서 이를 못 보고 돌진하는 자동차를 발견한다. 무언가 성선설의 역설을 보듯 메타로는 본능적으로 튀어나가 꼬마애를 밀쳐 구해냈고 대신 차에 치인다.
쓰러진 메타로는 길바닥에서 서서히 죽어갔고, 머리를 다쳐 몽롱한 정신 속에서 주변이 웅성거리는 소리 중 낯익은 소리를 듣고 눈을 가늘게 뜬다. 그 앞에는 안색이 새파래진 유키마루와 눈물범벅이 된 나나가 있었다. 죽지 말라고 오열하는 나나의 모습을 보며 메타로는 오늘이 자신의 마지막 날이 될 줄 알았다면 하다못해 저 둘에게 퉁명스럽게 대하지 말고 인사라도 똑바로 해주었으면 좋았을 거라 후회한다. 그리고 인싸로서 대인관계도 활발한 둘을 내심 동경하며 저런 애들처럼 살아가고 싶었다는 한을 남기며 눈을 감는다.
표현은 참
- 오만
메타로의 뒤를 밟은 나나는 어떤 콘크리트 폐허에서 메타로가 알 수 없는 기괴한 짓을 하는 것을 발견하여 이런 꼴을 두고볼 수 없다는 마음에 그에게 다가간다. 벌거벗은 채로 있던 메타로를 향해 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냐고 소리치지만 메타로는 슬쩍 뒤돌아보며 분노 가득한 목소리로 상관 말고 사라지라 대꾸할 뿐이었다.
평소에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메타로의 모습에 두려움으로 떨면서도 나나는 메타로를 다시 다그쳤고, 왜 그런 것이 거기 있느냐며 물음을 던진 순간 메타로가 과격하게 돌변하더니 나나에게 죽일 듯 달려들었다. 갑작스런 그의 행동에 나나는 반사적으로 달려드는 메타로를 밀쳐버렸고, 균형을 잃은 메타로가 쓰러지며 재수 없게도 뾰족한 돌덩이에 머리를 세게 부딪치고 피를 흘리며 사망한다.
동경 엔딩처럼 메타로만 바보처럼 죽게 된 허무한 결말.[50] 단지 달려든 메타로를 본능적으로 밀쳤을 뿐인데 의도치 않게 메타로를 죽게 만든 나나가 절망하는 것을 끝으로 페이드 아웃된다.
- 초조
메타로의 꿈 속에서 사이코는 항상 서로 만나던 그 장소에서 '어떤 방법'으로 죽어버렸고, 메타로의 정신을 어지럽힌다. 이에 대한 악몽에 시달리던 메타로가 더 이상 사이코의 얼굴도 떠올리지 못 하게 되고, 괴로워하며 발광하다가 페이드 아웃된다.
언뜻 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이해가 어려운 엔딩. 표현을 보았을 때, 메타로가 그냥 정신적 쇼크를 이기지 못 하고 기절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사이코가 있던 그 자리에서 똑같은 방법으로 자살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51]
- 모친
나나와 유키마루가 사이코는 모종의 사고로 이미 사망했으며, 사이코가 사망한 그 장소에서 그동안 메타로 혼자 사이코를 부르짖으며 이상한 짓을 하고 있었다고 계속 역설했으나 메타로는 이 현실을 부정하고 더 이상 항변할 가치도 없다 여기고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며 둘을 등지고 도망쳐 나온다.
다시 클로버 화원을 향해 사이코의 이름을 되뇌이며 한참을 뛰던 메타로는 문득 자신을 불러세우는 목소리에 달음질을 멈추고 돌아본다. 그 곳에서 사이코를 닮은 여성을 만나게 된다. 너무 흡사하게 닮아 처음에는 사이코인줄 착각했지만 그보다 더 나이가 든 여성임을 인지했으며, 이 여성은 죽은 눈으로 메타로에게 다가와 왜 사이코의 이름을 언급했는지 의구심을 품더니 이내 뭔지 알겠다는 얼굴로 메타로의 배때기에 칼을 꽂는다. 메타로는 피가 빠지고 정신이 아득해짐을 느끼며 여성을 주시했고, 그녀는 만족스럽다는 듯이 씩 웃으며 그동안 메타로를 죽이고 싶었다고 이야기한다.[52][53] 그런 그녀를 보며 메타로는 자신을 학대하던 어머니를 떠올렸는지 역시 엄마는 무섭다는 생각을 하고 눈을 감는다.
- 추락
메타로가 시체를 끌어안고 있다는 나나, 유키마루의 지적에 이를 부정하고 항변하기 위해 메타로는 사이코를 내려다보았다. 그리고 메타로의 눈에는 환한 웃음을 머금고 있는 사이코가 비춰진다. 아까까지 아무런 반응 없이 울상이었던 사이코가 드디어 자신을 향해 웃어주는 모습을 보이자 메타로는 기뻐했고 정신 차리라는 나나와 유키마루의 외침이 계속 들려왔지만 완전히 무시한다.
사이코는 이 화원에 타인이 들어온 것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모르지만 이 장소가 너무 시끄러우니 조용한 곳으로 가자고 제안한다. 뒤에서 애타게 메타로를 부르는 나나와 유키마루의 목소리가 이어졌지만 정신이 나간 메타로에겐 더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고, 사이코에게 이끌려 화원을 빠져나가 절벽에 다다른다. 사이코는 이런 곳 보다 더욱 좋은 둘만의 세계로 함께 가자며 절벽 바깥 쪽으로 메타로를 인도하였고 메타로는 홀린 듯이 그녀를 쫒아 절벽 아래로 뛰어내린다. 그렇게 메타로는 최후까지 행복한 기분으로 땅에 처박혀 즉사한다.
4.4. 네 번째 눈
- 테러리스트
놀이터에서 처음 만난 사이코와 메타로, 사이코는 메타로에게 맡길 것이 있다며 손에 뭔가를 쥐어준다. 메타로는 얼떨결에 그걸 받아들고 대체 뭔지 손 안의 물건을 슬쩍 확인한다. 그의 눈에 비춰진 것은 작고 검은 세열수류탄(...)
메타로는 그게 수류탄임을 인지했으나 비현실적인 광경에 어리둥절해한다. 어떻게 마땅히 판단조차 못한 채 이내 수류탄이 터지고 메타로는 그대로 온몸이 산산조각나서 폭사한다. 엔딩의 제목 답게 사이코가 그에게 폭탄 테러를 저지른 셈.
- 색욕 / RED ROOM
심령 체험을 위해 쿠비토리 터널로 진입한 둘은 와들와들 떨면서 붙어있었고 문득 메타로는 자신의 옆구리에 꼭 붙은 사이코를 보며 성욕을 느끼게 된다. 자세히 보니 공포를 잊을 만큼 사이코의 외모, 몸매 등이 메타로의 눈에 매력적으로 비춰졌고 불타오르는 욕구를 주체하지 못 한 메타로는 그대로 사이코를 벽으로 몰아붙인다. 사이코가 당황해하며 귀신이라도 들어붙은 게 아니냐고 두려움을 표하지만 메타로에게 그런 말은 귀에 들려오지 않았고 슬그머니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뻗어 추행을 시도한다. 허나 그럼과 동시에 메타로는 시야가 어두워지고 정신이 몽롱해짐을 느끼며 기절한다.
얼마 뒤, 기절한 메타로가 깨어난 곳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느 붉은 방. 아까까지 터널 안에 있던 자신이 왜 여기에 있는지 어리둥절해 하지만 자신의 몸이 꽁꽁 묶여 일어날 수 없는 상태임을 알게 된다. 눈을 돌리니 사이코가 죽은 눈으로 소름 끼칠만한 웃음을 보이며 라이브 방송에 열중하고 있었다.
사이코는 언제나처럼 명랑한 목소리로 시청자의 지시에 따라 사람을 가두고 고문하고 죽이는 악마의 라이브 방송 'Red Room' 을 개시하겠다고 소개한다. 그리고 화면 너머 시청자들을 향해 메타로에게 어떤 장난을 할 지 투표를 내건다. 선택지는 두 가지로 메타로가 죽을 때까지 두들겨 패는 것, 메타로를 겁탈하는 것이었다.
('숨이 끊어질 때까지 때린다' 선택 시) 앙케이트 결과 메타로를 두들겨 패죽이는 쪽이 높은 득표를 얻자 사이코는 즐거워하며 메타로 덕에 시청자수가 100만명까지 치솟은 것에 고마워한다. 그리고 꽁꽁 묶여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 하는 메타로를 곤죽이 되도록 두들겨패기 시작했고 피가 화면에 가득 튀더니 방송이 끊어지며 '화면 조정중' 그림으로 바뀌고
('성적인 의미로 범한다' 선택 시) 통칭 쥬지 소박이 혹은 고추파사삭 엔딩으로 불리는 충격적인 결말. CHARON 게임에 으레 등장하는 남주인공의 거세 배드엔딩이다.
그 과정도 꽤나 무시무시한게, 사이코가 앙케이트에서 메타로를 범하는 쪽으로 득표율이 기우는 것을 보고 즐거워하며 메타로의 옷을 거칠게 벗겨버리고 무언가 원통형 쇳덩어리같은 도구를 꺼내는데... 뚫려있는 입구 속에 무수한 칼날이 들어있었다. 사이코는 이것이 오이를 균등하게 자를 때 사용하는 슬라이서이며 힘이 없어도 쉽게 오이를 자를 수 있고, 써는 맛도 위험하다는 등
- 소시오패스
통칭 블루투스 엔딩. Red Room과 더불어 주인공이 거세를 당하는 배드엔딩이다.
메타로와 사이코는 동굴 탐사를 소재로 하는 영상을 찍기 위해 스스로 동굴 안으로 들어갔고, 그 곳에서 땅을 파던 메타로는 어처구니없게도 보물을 발견한다. 둘은 잠시 넋놓고 이 광경을 지켜보다가 별안간 사이코가 돌변하며 기습적으로 메타로의 머리를 곡괭이로 찍어버린다. 쓰러진 메타로가 눈을 돌리자 죽은 눈이 된 사이코가 이제 더는 영상같은건 찍을 필요 없이 평생 놀고 먹을 수 있다며 메타로에게 고마움과 사과의 뜻을 표하고 있었다. 그러더니 별안간 쓰러진 메타로의 고간을 붙잡더니 사실 자신은 나나를 범하고 싶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메타로의 그곳을 빌려달라는 정신나간 요구를 한다.
어차피 저항도 못 하는 메타로로선 이게 무슨 미친 소리인지 의아해하지만 사이코는 사실 메타로가 나나를 좋아하며 범하고 싶어 했던 것이 아니냐 추궁하며 자신이 직접 손을 쓰겠다고 선언하더니 메타로를 완전히 살해한다. 죽음을 맞이하며 메타로는 그런 감정을 느낀 적 없다며 부정하면서도 내심 속으로는 진짜 사이코가 말한 그대로였는지 사이코에게 고맙다는 뜻을 전한다.
- 책임감
메타로는 사이코와 자신이 찍은 영상을 끝내 보지 않기로 했다. 사이코는 반색하며 그의 결정에 분노해 당장 보라고 다그치며 강제로 메타로의 고개를 치켜들게 한 다음 영상을 틀었고, 그 영상 안에서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꼴을 보고 메타로는 괴로워한다. 사이코는 냉정히 눈을 돌리지 말고 끝까지 자기가 한 일을 직시하라고 하면서도 이렇게 쉽게 조회수를 끌고 인기를 얻을 줄 알았다면 진작에 이런 영상을 찍을 걸 그랬다고 후회한다. 이런 꼴을 견디다 못한 메타로가 그녀의 광기를 끝내기 위해 커터칼을 꺼내 사이코의 목에 찔러넣는다.
자신을 죽여주길 바랬던 사이코, 그녀는 메타로의 손에 의해 죽어가면서 그 모습을 자신이 했던 것 처럼 영상에 담겨간다.
4.5. 다섯 번째 눈
- 대역
"왜 나 같은걸 구한 거야!? 메타로 군이 아니라 내가 죽었으면 좋았을 텐데...으흑...흐윽......"
바로 뒤까지 차가 왔음을 느낀 메타로가 본능적으로 사이코를 밀쳐 떨어트리고 대신 차에 치인다. 메타로의 몸은 허공을 날다 멀리 나가떨어졌고 이 충격으로 팔다리는 물론 목뼈까지 죄다 골절되는 중상을 입는다. 허겁지겁 메타로에게 달려온 사이코가 눈물콧물을 흩뿌리며 메타로의 몸을 붙들고 오열한다. 그리고 자신의 불행이 메타로에게 전달되었다는 압박감 때문인지 차라리 자기가 죽었으면 좋았을 거라며 자책한다. 메타로는 말도 나오지 않고 희미해져 가는 의식 속에서 사이코를 구할 수 있어 다행이긴 한데, 마지막에 사이코가 이렇게나 펑펑 우는 꼴은 보고 싶지 않았다며 맘속으로 위로를 보내고 숨을 거둔다.[56]
- 불합리
화단에 홀로 남아 우울한 기색을 한 사이코에게 위로를 건내려던 메타로는 문득 자기가 사이코를 동정해 봤자 달라지는 것이 무엇인지 고뇌한다. 그리고 자기부터 어른이 되고 어엿하게 잘 나가는 입장이 된 다음에 사이코를 돕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하는 찰나 사이코의 비명과 함께 순간적으로 학교 옥상 어디에서 떨어졌는지 모를 철근 더미에 깔려 허망하게 목숨을 잃는다.
말 그대로 제목값을 톡톡히 한 허망하기 짝이없는 데드엔딩이며, 너무 허무한 결말인 탓에 제작자가 별달리 엮을 소재가 떨어져서 아무렇게나 집어넣은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도 한다. 특히나 이 엔딩을 피하고 정식 스토리로 갔을 땐 옥상에서 화분이 떨어지는 것을 발견한 사이코가 메타로를 밀쳐 구해내는 장면이 나오다 보니 나중에 배드엔딩 수집을 위해 이 엔딩을 보게 되는 경우 플레이어로 하여금 왜 화분이 철근으로 바뀌게 된 건지 어처구니없는 감정을 느끼게 한다.[57]
- 음독자살
"쿨럭... 나 말이야...메타로 군을...
정말 좋......"
메타로는 오랜만에 사이코와 재회하였지만 그녀는 검은 상복을 입은 채 침울하기 그지없는 분위기였고, 설마 또 무슨 불행한 일이 벌어진 것인지 묻는다. 그러자 사이코가 부모님이 화재에 말려들어 목숨을 잃었다 털어놓았고 이 모든 게 자신의 불행 때문에 벌어진 재난이라 믿으며 자책을 늘어놓는다. 그리고 눈물범벅이 된 얼굴로 역시 자기가 죽어 없어져야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울먹거리자 메타로가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는 하지 말라며 절박히 위로한다. 그럼에도 사이코는 어차피 자기가 죽어도 슬퍼할 사람도 없으니 괜찮다며 침울하게 이야기하더니 그래도 혹시 메타로는 내가 죽으면 슬퍼해 줄 것이냐고 조심스레 묻는다. 그런 물음을 던진 사이코의 입에선 어느새 피가 흐르고 있었다.메타로가 깜짝 놀라 얼어붙자 사이코는 계속 눈물과 핏물을 흘리며 사실 자기는 메타로를 정말 좋아했다고 숨겨 온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만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풀썩 쓰러져 숨을 거둔다.[58]
- 저주놀이
"우, 우후훗...! 이건 저주놀이야. 메타로 군에게 사이코의 저주를...줄게!!"
"하아, 다행이야. 이제 더이상 무서운 꼴을 당하지 않아도 돼. 미안해, 고마워! 메타로 군! 아하핫, 하하하! 아하하하하!!!"
마지막 이별의 인사를 건넨 사이코에게 메타로가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자신의 무력한 처지를 통감하면서 부디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할 먼 곳으로 가더라도 무사하고 건강히 지내달라고 대답한다. 이 답을 들은 사이코는 잠시 고개를 떨구더니 메타로에게 대뜸...마치 이렇게 이야기를 함에도 자기를 도울 생각이 없냐고 책망하는 듯한 투로 자신을 도와 주지 않겠냐고 묻는다. 이에 대해 메타로가 마땅히 대답을 찾지 못 하자 사이코의 표정이 섬뜩하게 돌변하더니 "잡았다" 라는 말과 함께 별안간 메타로의 어깨를 손으로 붙잡는다. 그리고 이는 저주놀이라 설명하며 자신에게 내려진 모든 저주를 메타로에게 넘기겠다고 이야기한다. 알 수 없는 섬뜩함에 메타로가 사이코를 뿌리치자 그녀는 어차피 메타로 자신도 이전에 미신이라고 말한 주제에 왜 이제 와서 역정을 낼 필요가 있냐며 대답하고는 듣기 섬뜩한 웃음을 남기고 메타로에게서 떠나갔다."하아, 다행이야. 이제 더이상 무서운 꼴을 당하지 않아도 돼. 미안해, 고마워! 메타로 군! 아하핫, 하하하! 아하하하하!!!"
그렇게 사이코가 떠나간 후, 세월이 흐르며 메타로는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직장에서는 짤리고 집도 잃고 노숙자로 전락하는 끔찍한 불행을 겪는다. 몇 년의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거지꼴이 된 메타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친놈에게 살해당할 위기에 처해 도망가는 신세가 되었는데 어느 골목에 잠시 몸을 숨기던 와중 낮익은 목소리를 듣게 되었고 고개를 들어 보니 그 곳에 사이코가 있었다.
20대가 된 사이코는 이전처럼 가녀리고 맹하던 모습이 온데간데없었고, 차가운 시선으로 메타로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녀는 조롱하는 투로 역시 불행은 있었고 메타로가 불행을 가져가 준 덕분인지 아니면 메타로가 원래부터 불행 체질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메타로는 이런 꼴이 되었고, 자기는 아주 건강하고 행복하게 되었다며 깔깔 웃고 있었다.
이미 끼니도 오래 거른 채로 도망치기만 바빴던 메타로는 기력이 사그라들 대로 사그라져 있었고, 힘겹게 너덜너덜한 손을 내밀어 사이코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사이코는 예전의 모습에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차갑게 거절한다. 불행이 전염된다며 메타로에게 손조차 대지 않으려 했고, 그러면서 이전에 자신을 도와주지 않고 떠나보낸 것을 책망한다. 그래도 결국 자기는 불행에서 벗어나 행복해졌으니 메타로의 소원이 이루어진 셈이라 다행이지 않냐며 잔뜩 멕이는 소리를 하다가 홀연히 떠나가 버렸고, 직후 메타로는 자기를 쫒던 미친놈에게 잡혀 곤죽이 되도록 두들겨맞고 목숨을 잃는다.
스토리 진행 중 유일하게 다섯 번째 눈의 사이코가 싸이코패스 같은 면모를 보이는 장면이라 나름 의미가 있는 엔딩. 막판 선택지로 나오는 부분이라 이 엔딩을 먼저 보느냐, 혹은 해피엔드 루트를 먼저 보느냐에 따라 플레이어가 받는 충격의 정도를 결정하기도 한다.[59]
4.6. 여섯 번째 눈
- 사랑의 증명
아르바이트를 하는 나나를 만나러 패밀리 레스토랑 우사토리아에 찾아와 느긋한 시간을 보내던 도중 음침한 분위기의 소녀인 사이코가 나타난다. 사이코는 수상한 낌새를 보이며 가방 속 물건을 뒤적였고 그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메타로는 의구심을 품으면서 주위를 살피니 유키마루는 여종업원과 헌팅에 정신이 팔려 있었고 나나가 그 소녀를 맞이하러 나서고 있었다. 안 좋은 예감이 들면서도 설마 하는 심정으로 두고보던 메타로는 기어코 사이코가 가방속에서 날카로운 가위를 꺼내드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 소리를 치는 것보다 몸이 먼저 반응한 메타로는 재빨리 앞으로 달려나가 나나의 어깨를 뒤로 잡아끌며 나나의 앞에 섰고.... 그대로 사이코가 내지른 가위에 배를 찔려버린다.
한순간에 벌어진 참극에 나나가 비명을 질렀고, 사이코는 분하다는 말투로 사실 나나를 죽이고 싶었는데 일을 그르쳤다며 메타로를 원망한다. 그리고 그대로 가위를 움직여 메타로의 내장을 찢어발겼고, 엄청난 고통에 메타로는 그대로 까무러친다. 죽어가면서도 역시 자신의 불길한 예감이 적중했다고 안타까워하는 메타로의 마음 속 독백을 끝으로 화면이 암전된다.
- 정신병원
"정말 그런가요? 당신이 봐온 것은 진짜였나요? 그건 진짜가 아니었는지도 몰라. 당신은 계속 환상 속에서 살고 있던 건지도 몰라. 예를 들어 감옥에 갇혀 있는 죄수였을지도 몰라. 아니면 이렇게... 정신병원의 병실 안에 묶여 있는 정신병자였을지도 모른다구요."
나나는 부담스럽게 자신에게 추근거리는 사이코에게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집에 함께 돌아가자는 간절한 호소에 두려움에 굴복한 나머지 마지못해 사이코와 집에 함께 돌아가는 것을 택한다. 그리고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을 후회했다는 독백이 나오는데....그리고 다음 날, 메타로로 시점이 바뀌며 아침부터 무언가 엄청난 위화감을 느끼고 있었다. 어제부터 나나와 전혀 연락이 되지 않았으며 평상시의 공기도, 반 분위기에서도 무언가 큰 이상함을 느끼며 나나가 등교하는 것을 기다렸다. 마침내 뒤에서 여자애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그 곳에 사이코가 있었다. 사이코는 그전까지 본 적이 없었던 밝은 얼굴과 명랑한 목소리로 메타로 앞에서 친근하게 어제 그가 하던 모바일 게임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마치 나나가 평소 메타로를 대하던 모습과 똑같은 행동이었고, 아연실색하여 사이코를 바라보던 메타로는 그녀의 앞머리에 토끼헤어핀이 꽂혀 있는 것까지 목도하고 벌떡 일어나 화를 냈다.
사이코는 정말 나나와 영혼이 바뀌기라도 했는지 이런 메타로의 모습을 보며 깜짝 놀라 얼어붙었고, 메타로는 사이코가 나나에게 뭔가 해코지를 한 다음 자신을 놀리는 것이라 여기면서 개수작 부리지 말고 나나를 데려오라 소리친다. 그치만 사이코는 자신이 나나가 맞다고 두려움에 떨며 호소할 뿐이었고 분노를 이기지 못한 메타로는 사이코의 목을 양 손으로 틀어쥐고 죽일 듯 조르기 시작했다.
사이코가 눈물을 흘리며 안색이 새파래지자 이 광경을 보다못한 주변의 급우들이 메타로를 뜯어말렸고 유키마루 또한 진지하게 화를 내며 소중한 친구인 나나에게 뭔 짓을 저지르는 것이냐고 추궁했다. 메타로는 저건 나나가 아니라 소리쳤지만 유키마루를 포함한 반 아이들은 메타로를 미친 사람 취급할 뿐이었다. 메타로는 어리둥절하면서도 모두가 짜고 치면서 자기를 엿 먹이려 작정한 건지 계속 분노했고 그런 메타로의 머릿속에 별안간 사이코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사이코는 지금 그동안 메타로가 보고 있는 것은 전부 환각이며 사실 메타로는 정신병원 안에 갇혀 있는 환자라고 지칭한다.
사이코의 목소리와 함께 순간적으로 메타로의 눈앞에 쓸쓸한 병실 환경이 비춰진다. 방금 전까지 학교에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던 메타로는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 했지만 자신의 몸이 침대 위에 있고 움직일 수도 없는 상태임을 인지한다. 머릿속에는 환각인 것마냥 알 수 없는 음성이 울려퍼졌고 그동안 메타로는 정신병으로 입원하여 서서히 죽어가는 몸이었으며 이 곳에서 그 어떤 행동도 못하고 망상만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는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알 수 없는 목소리는 메타로에게 잠들어 있는 동안 학교에 다니고 있던 상상을 해 왔던 것이라 일깨워주며 인간의 머리로 받아들일 수 있는 정보는 한계가 있고 이제는 지쳤을 테니 편히 쉬어도 좋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고 그 말과 함께 메타로는 마음이 편안해지고 심장도 멎는 것을 느끼며 조용히 숨을 거둔다.[60]
"나나 선배를 제 것으로 만드는 건 쉽겠죠... 정신적으로나, 성적으로나. 그녀 같은 사람은 조금만 믿게 해주면 금방 의존해올테니까요. 레즈에게 얕보이는 건 어떤 기분인가요? 가르쳐주세요."
나나를 보호할 목적으로 그녀가 일하는 곳에 마중나온 메타로는 이미 그 곳에 먼저 도착해 있던 사이코를 발견하였고, 메타로는 왜 사이코가 이렇게 어물쩡거리는지 생각하다가 설마 사이코는 아무도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니고 단지 자신을 노리고 있는 게 아닌 지 물어본다. 이에 사이코는 정답이라고 긍정하며 메타로가 나나에게 접근하지 못 하게 막기 위해 이 곳에 있다고 밝힌다. 이어서 사실은 나나와 자신이 한패이며 그동안 나나는 메타로와 헤어지고 유키마루와 사귈 생각을 갖고 있고 어떻게 잘 헤어질 수 있을지 자신에게 상담을 했다는 이야기, 그래서 자기가 기꺼이 나나를 위해 메타로의 발을 묶으려고 앞에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이게 뭔 개소리인지 어이없어하는 메타로에게 사이코는 증거를 보여주겠다며 핸드폰 동영상 화면을 보여주는데... 그 핸드폰 화면에 비친건 벌거벗은 채 유키마루를 끌어안고 있는 나나의 모습이었다.[61] 이를 본 메타로는 날벼락을 맞은 기분으로 그 자리에 주저앉았고 이런 그를 내려다보며 사이코는 다른남자에게 여자를 뺏기다니 참 한심한 남자라며 조롱한다. 이미 충격으로 아무것도 들리지 않게 된 메타로는 눈물을 쏟아내기 시작했고 사이코는 이런 여자는 조금만 잘 대해주면 금방 자기에게 넘어올 수 있다며 곧 나나의 몸도 마음도 자기가 차지하겠다 선언하면서 레즈비언에게 깔보이는 기분이 어떤지 이야기해달라고 메타로를 계속 조롱한다. 그렇게 주저앉아 하염없이 눈물만 떨구는 메타로의 모습을 끝으로 화면이 암전되며 마무리된다.
"저는 당신이고... 당신은 저예요. 아직도 모르시겠나요? 사이코는... 당신이에요."
밤중에 꿈 속에서 사이코의 환영을 본 나나는
당신을 나에게 달라는 해괴한 요구에 두려움에 파들파들 떨면서도 굴하지 않겠단 마음으로 어차피 이런 건 꿈이니 어디 해볼테면 해보라고 당당하게 말하지만...사이코는 그런 나나를 마운트 포지션으로 덮치고 나나의 목을 양 손으로 감싸쥔다. 나나는 방금 전까지 세게 나갔던 것을 바로 후회하고 사이코에게 이런 짓 하니 즐겁냐, 너가 하는 짓은 스토킹일 뿐이고 사람 하나 망가지는 꼴 보니 좋은 거냐고 필사적으로 성토한다. 그러나 사이코는 태연하게 어차피 우리들은 한 몸인데 거리낄 것이 있느냐 되묻고 "사이코는 당신이에요" 라는 말과 함께 슬라임처럼 몸이 녹아내리며 문자 그대로 나나와 하나가 되어간다. '나는 당신, 당신은 나.'[62]라는 말과 함께. 그리고 나나는 무언가 잊은 기억이 돌아온 사람처럼 사실 사이코는 자신이었다고 알 수 없는 깨달음을 얻으며 사이코의 모습이 된 자신을 느끼고 우리는 원래 하나였던 것이라며 나직이 속삭이는 것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 희망
새벽녘에 메타로 집 근처까지 출몰할 만큼 끝없는 집착을 보이는 사이코를 보며 나나는 그야말로 미치기 직전까지 몰린다. 메타로는 이를 어떻게 할 지 고민하다 어떻게든 이성적인 대화로 풀어 볼 생각을 하며 나나를 슬쩍 자신의 뒤로 숨기고 사이코의 눈을 마주본다. 결연한 메타로의 모습에 사이코도 순간 당황한 듯 경계했지만 메타로는 사이코의 눈을 똑바로 주시하며 자신이 나나와 오랫동안 절친하게 지낸 사이이며 진심으로 나나를 좋아한다는 마음, 나나가 상처 입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는 바람, 나나가 사이코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으며 나나와 진정으로 마음을 터놓는 친구가 되고 싶다면 이런 짓을 그만둬 달라고 진지하게
이런 메타로를 보며 사이코는 잠시 생각에 잠기다 눈빛이 변하며 알겠다는 말을 남기고 조용히 둘의 곁을 떠난다.[63] 의외의 반응이라 생각했는지 나나는 어리둥절했고, 메타로는 최상의 시나리오로 문제를 잘 해결한 것 같다며 뿌듯한 기분으로 한번 사이코를 믿어보자고 나나를 다독인다.
다음 날, 등교를 하는 나나와 메타로 앞에 사이코가 나타난다. 사이코의 모습을 보고 나나는 본능적으로 경계하며 얼어붙었지만 사이코의 모습에선 그동안의 음침한 분위기가 말끔히 사라져 있었고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명랑하고 귀여운 말투로 나나와 메타로를 향해 진심으로 잘못했다고 사과를 건넨다. 그리고 그동안의 스토킹으로 인해 나나가 상처받게 된 점을 뉘우치며 자기가 정말 나쁜 아이였다고 자책한다. 이 모습을 본 나나가 그제서야 경계심을 허물고 예전의 친한 선배의 얼굴로 되돌아가 사이코를 위로하였고 자기야말로 사이코를 괜히 오해하여 나쁘게 보고 있었다 하며 손을 맞잡고 훈훈한 분위기 속에 비로소 화해한다. 메타로 또한 흐뭇한 심정으로 이를 바라보았고, 나나는 이를 기념하여 서로 같이 어울리며 친목을 다질 목적으로 다음 주에 메타로와 유키마루까지 함께 모여 타코야끼를 구워먹는 파티를 하자고 제안한다. 사이코는 눈물을 글썽일 만큼 반색하며 기쁘게 받아들였고 이렇게 나나와 다시 친해지게 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는 말과 함께 나나에게 슬그머니 붙더니...
"후후후... 나나 선배. 잡았다... 인 거예요."
가위로 나나의
배떼지를 쑤셔버린다.[64][65]언제 꺼냈는지도 모르는 날카로운 가위가 아랫배를 파고든 광경에 나나는 일순간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어리둥절하다가 쑤셔오는 고통에 괴로운 신음을 흘린다.[66] 그리고 사이코는 어느새 과거의 예의 음침한 눈빛으로 되돌아간 채로 섬뜩하게 웃고 있었다. 나나는 고통 속에 간신히 목소리를 내며 어째서 이런 짓을 하는지 물어보니 사이코는 그동안 나나를 동경해 왔으며 이제 자기가 나나가 될 것이고 나나를 대신하여 살아갈 것이니 안심하고 잠들라는 말을 남긴다. 그렇게 나나가 숨을 거두며 마무리된다.
5. HAPPY END
모든 선택지에서 BAD END로 빠지지 않은 상태로 끝까지 진행하게 될 경우 제일 마지막에 볼 수 있는 엔딩. 사실상 각 챕터별 이야기를 마무리짓고 대단원을 내리는 엔딩이다.해피엔딩이라 표시되지만 모든 챕터가 절대로 '해피엔딩' 이라 지칭할 수 없을만큼 정신나간 내용으로 나오기 때문에 HAPPY 라는 문구 자체가 기만에 불과하고, 그저 각 챕터별 후일담이나 작중 사건, 등장인물들의 비밀이 밝혀지는 단락이라 봐야 한다.[67]
5.1. 첫 번째 눈
결말에서 중학생 시절의 사이코가 등장하여 스스로 자신의 가정 환경을 소개하는 독백이 나온다. 사이코의 아버지는 기업의 사장이고 어머니는 디자이너 일을 하고 있는 부모 모두 반듯한 직업이 있는 유복한 가정 환경이긴 하지만 둘 모두 일이 바쁜 탓에 사이코에게 관심을 가지고 돌봐주지 않았고 가족 간 유대도 거의 없이 늘 외롭게 지내면서 성장해 왔음이 밝혀진다. 사이코는 이런 환경이 뭔가 잘못됐음을 깨달은 이후부터 좋은 성적을 받거나 반대로 사고를 치거나 몸에 자해를 해가면서 관심을 돌리려 시도했으나 그럼에도 사이코의 부모는 여전히 사이코에게 무관심했다는 나름의 불우한 사정이 드러난다.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한 사이코는 집이 아닌 바깥에서 사랑을 갈구하게 되었고 그때 메타로의 아빠와 원조교제를 하게 된다. 어느날 사이코는 원조교제를 눈치챈 메타로와[68] 메타로의 아빠가 싸우는 장면을 보게 되는데, 화가 나서 그 자리를 떠나는 메타로를 호기심에 따라간다. 그리고 버스정류장에서 같이 버스를 기다리는 척 메타로에게 가까이 접근하자 사이코의 손에 드러난 상처를 본 메타로가 먼저 관심을 보이며 말을 걸었다. 메타로는 그 상처가 자해로 인해 생긴 것임을 알 리가 없었고 순수히 걱정스런 눈초리로 사이코에게 직접 반창고를 붙여주면서 종이에 베였으면 꽤 아플 것 같다, 자신의 몸을 소중히 하는 것이 좋다 하면서 사이코를 챙겨준다. 이렇게 난생 처음으로 순수하게 자신을 걱정해주는 메타로를 보며 사이코는 메타로를 향해 첫사랑에 빠져들었고 그에게 진정으로 사랑받고 싶다고 소망하게 된다.
메타로의 아빠와 헤어진 사이코는 메타로를 위해 다시 태어나기로 결심했지만 자신의 주변엔 언제나 자신의 몸만을 노리는 쓰레기 같은 남자만 모이게 되었으며 메타로 이외의 남성이 자신에게 다가오지 못 하게 주인공 앞에서만 여자가 되기를 다짐한다.[69]
그렇기에 자기를 여자로 볼 수 없도록, 다른 남자가 자신의 몸을 탐닉할 수 없도록 칼로 온 몸에 상처를 낸다. 이런 행위 자체가 메타로에게 자신을 바치기 위한 맹세이며 언젠가 메타로에게 여자로서 만져지게 될 날을 기다리겠다는 각오를 하며 엔딩이 마무리된다.[70]
너무 자극적인 원조교제 설정과 자해로 피칠갑을 한 사이코의 모습. 그럼에도 고통 따윈 없다며 정신나간 맹세를 쏟아내는 사이코의 모습은 많은 게이머들로 하여금 적잖은 충격을 주었다. 허나 그럼에도 첫 번째 눈 시나리오는 다른 시나리오에 비하여 가장 순한 맛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편이다. 아무래도 다른 시나리오의 히로인들이 해피엔딩 루트에서 모두 죽어버리고 메타로와 주변인물들 또한 같이 죽어나가거나 차라리 죽는 게 더 나을듯한 결말로 끝나는 반면 첫 번째 눈 시나리오의 해피엔딩 루트 만큼은 모든 히로인 중, 유일하게 마지막에 주인공과 무사히 이어지고 그와 동시에 그 누구도 죽음을 맞이하지 않는 무난한 결과를 가졌으며, 히로인인 사이코도 다른 위험한 목적 혹은 목적이 불분명한 광기를 보여주지도 않았고 오직 주인공의 사랑만을 목표로 한 순애(..)를 보여주었기 때문.[71]
물론 모두가 그렇게 평가하는 것은 아니고, 첫 번째 눈 시나리오도 다른 시나리오 못지 않게 가장 충격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일단 해피엔딩이 아닌 배드엔딩에서는 사이코의
결말테마는 상처투성이의 무스카리[74]
이름에 들어간 한자인 斉(가지런할 제)는 사이코가 겉으로 보이는 정돈된 모습을 뜻한다
히로인을 대표하는 꽃은 무스카리(포도 히아신스).
꽃말은 절망, 실망, 실의 그리고 통하는 마음, 밝은 미래, 관대한 사랑[75]
5.2. 두 번째 눈
결말에서 사이코가 메타로에게 자신이 진짜 사이코가 아닌 가짜이며 그녀의 대학 동기였다는 것과 그녀를 살해하고 사이코 행세를 해왔다는 것을 밝히고 다음날 자수하여 진짜 사이코를 죽인 죗값을 받겠다 이야기했지만 결국 욕실에서 자살했고, 그 욕실의 벽에 피로 적힌 " Welcome to the world of AIDS"[76][77] 라는 문구를 주인공이 발견하며 페이드아웃. 매일같이 몸을 섞은 메타로에게 있어서는 매우 절망적인 결말.[78][79][80]그동안 사이코를 가장해 지내왔던 가짜 사이코의 본명은 '카사네(重音)'.[81] 진짜 사이코는 사랑받는 가정 환경 속에서 자라오고 외모, 성격, 성적 등등 어느 한 곳도 빠지는 게 없는 재능이 넘치는 사람이였고, 카사네는 안 좋은 가정환경 속에서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고 가족에게도 무시당하고 자랄 만큼 불우하면서도 가진 능력도 평균 혹은 그 이하의 대학생이였다. 엔딩에서 카사네의 시점으로 과거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당시의 사이코는 성격도 다정하고 배려심이 넘쳐서 늘 열등생인 카사네를 챙겨주고 그녀에게 고향에 있는 연하의 남자친구인 메타로 이야기도 술술 늘어놓을 만큼 허물없이 친하게 어울렸다.[82] 대학생활 동안 카사네는 이런 사이코의 모습을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사이코의 잘난척을 봐 주는 들러리가 된듯한 느낌이라 큰 스트레스를 받았고 자신보다 우월한 사이코의 모습을 보며 날이 갈수록 깊은 열등감에 빠진 탓에 이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선생님이 되는 꿈을 포기한다.
그리고 돈이 필요해서 몸을 파는 일을 시작한 카사네는 안타깝게도 아빠를 알 수 없는 자식을 가지게 되었는데, 카사네 본인은 사이코보다 먼저 엄마가(=어른) 되어 사이코에게 이겼다고 생각하며 좋아하는 등 어이없기 그지없는 기행을 보이게 되고 사이코는 미쳐버린 카사네를 측은하게 바라보면서 정상으로 되돌아와 달라고 호소한다. 그런데 카사네에겐 이런 알량한 정신승리조차도 허락되지 않았는지 얼마 못 가 뱃속의 아이를 유산하게 되었고 이 때문에 충격으로 완전한 절망 속에서 살던 카사네는 사이코가 교생실습으로 고향에 내려간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완전히 미쳐버린 카사네는 자신과 달리 모든일이 잘 풀려가는 사이코를 죽이고 연하 소꿉친구를 차지하여 사이코로서 행복한 삶을 살겠다고 생각하며 살인을 결심, 와이어로 사이코의 목을 조르지만 사이코는 그런 카사네를 보면서도 공포에 몸부림치기는커녕 그녀를 비웃으며 너 같이 쓸모없는 인간이 나를 따라할 수 있겠느냐고 조롱하기 시작한다. 본심을 드러내며 도발하는 사이코를 보자 카사네는 더욱 격분한 나머지 그녀를 주먹으로 때리고 네 말대로 난 쓰레기 맞으니까 널 죽이고 그 자리를 차지하겠다 외치고 죽어라 목을 조르지만 사이코는 죽어가는 와중에도 끝까지 그동안 카사네를 보며 우월감을 느껴왔고 그렇기에 계속 카사네가 상처입은 모습을 보고 싶었다며 조롱을 멈추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자신을 신나게 비웃고 숨이 끊어진 사이코를 보며, 같은 날 태어나 같은 꿈을 꾸고 있었는데 어째서 자신만 고통받는 삶을 살아야 했냐고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된 이상 사이코를 완벽히 따라하여 그녀의 자리를 빼앗고 보란 듯이 행복한 인생을 살아 보이겠다 다짐하는 카사네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모든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안 그래도 이미 살인에 시체유기에 사람 바꿔치기, 에이즈 등등 여러 충격과 반전이 뒤섞인 스토리 때문에 혼돈에 빠진 플레이어와 시청자들 멘탈에 결정타를 날려 부숴버리는 엔딩으로 수많은 플레이어들의 얼이 빠지게 만들었다. 첫번째 눈 그브엔딩의 나나를 보는 것마냥, 정상인 같았던 사이코마저 "진심으로 너 같이 쓸모없는 사람이 나를 연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나는 말이지 약한 사람을 보고 있으면 안심해버려... 아아, 난 아직 괜찮구나 라고. 너의 상처입고 더러워진 모습이 보고 싶었어." 라며 카사네를 비웃는 꼴을 봤을 땐 이 게임엔 정상인이 대체 어디에 있느냐며 충격에 떨면서도 몇몇 해탈한 이들은 되려 이게 (사이코패스로서)오리지널의 품격이라며 감탄하고[83] 자존심 강한 두 미친X들의 대결에 가슴이 웅장해진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하는 한편,[84] 이야기가 끝나면서 HAPPY END: 대신하다 라고 뜨는 문구를 보았을 땐 그저 할 말을 잃고 뒷목을 잡거나 역으로 분노하면서 사탄들 일자리 다 잃게 생겼다, 제작자에게 영어사전 들고 찾아가서 해피라는 단어의 뜻을 다시 알려주고 싶다 하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모든 사이코들중 유일하게 히로인이 주인공 일행과 똑같은 고등학생이 아닌 성인임과 동시에 사이코가 아닌 사이코를 행세한 사이코패스다.[85]
결말 테마는 대신하다 [86]
이름에 들어간 한자인 才(재주 재)는 진짜 사이코가 가지고 있던 재능을 뜻한다.
히로인을 대표하는 꽃은 로즈마리.
꽃말은 추억, 기억, 나를 잊지 말아요
5.3. 세 번째 눈
결말에서 메타로가 보고 있던 것이 사이코가 아닌 사이코의 시체였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메타로가 끝끝내 정신차리기를 거부하고 스스로의 의지로 다시 망상에 빠지는 것으로 본편 이야기가 마무리되고 스태프롤이 지나간 후 진짜 사이코가 등장하여[87] 메타로가 이 지경이 된 자세한 내막을 알려준다.[88] 자신이 어린 시절 메타로와 만나 서로 좋아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서로 소중히 여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넀지만 언젠가 헤어지게 되는 것을 걱정하게 되고, 메타로에게서 잊혀지는 것을 싫어했다는 이야기, 그에게 잊혀지지 않고 그의 기억과 망상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 메타로의 눈을 가렸다는 이야기를 하며 스스로 분신자살을 했음을 밝힌다.이런 짓을 저지르게 된 근간은 사이코가 정말 메타로를 사랑했으며, 메타로 외에 다른 유대관계를 가진 사람도 없고, 만들 생각도 없었기에 메타로 또한 그 누구도 바라보지 않고 자기만 봐주고 자기만 사랑해 주길 소망하는 뒤틀린 마음으로부터 비롯되었다. 그렇기에 언젠가 서로가 멀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가장 서로를 사랑하고 있을 때의 모습을 잊지 않도록, 그리고 자신 이외의 다른 여자와 메타로가 어울리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기에 영원히 잊지 못하도록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자살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그렇게 치명적인 마음의 상처를 입은 메타로는 사이코가 의도하고 바라던 대로 그녀가 죽기 전으로 시간이 멈춘 것마냥 환상 속에서 사이코만 그리워하며 살아가게 되었고 정신병자처럼 변하는 비참한 신세가 됐으나 이 모습에 사이코는 만족하면서 이렇게까지 자신을 바라봐 주게 되어 더욱더 메타로를 좋아하게 되었다고 밝히는 등 아주 교과서적인 멘헤라의 모습을 보인다. 그러면서도 이게 맹목적이고 일방적인 감정이라 비난받고 누군가에게 이해 받지 못하더라도 서로 사랑하기에 상관없다는 말, 목숨까지 내던진 자신이지만 그래도 그토록 원하던 메타로의 마음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며 만족해하는 사이코의 말과 함께 모든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비록 다른 루트에 나온 이야기만큼 유혈이 낭자하거나 하지도 않고,[89] 해골만 나오며 이야기가 마무리되다 보니 충격적인 면에선 첫 번째 눈과 비슷하게 '이정도면 그나마 순하다' 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래도 고작 10살에 불과한 세 번째 눈의 사이코가 어떻게 그런 끔찍한 상상을 하고 그걸 실행에 옮기기까지 하는지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많았으며, 특히 "내가 아닌 나에게[90] 매달리던 메타로는 나약하고 한심하고 비참하고 불쌍해서... 더 좋아하게 됐어." 라며 지극히 멘헤라스럽게 메타로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낼 때는 대부분 할 말을 잃어버릴 정도였다.[91][92]
어찌 보면 이 에피소드에 나온 사이코가 모든 사이코들 중에서 제일 선량하게 나왔는데, 모든 배드엔드와 해피엔드 루트 전부 통틀어 단 한번도 타인을 해치지 않았다. 대신 자신의 몸을 해쳤고, 정신적으로 미친 건 맞지만 최소한 같이 있어서 살해당할 걱정은 안 해도 되는 유일한 사이코인 점에 의의가 있다.[93] 이는 세 번째 눈이 상대적으로 순하다 평가를 받게 되는 주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으론 이 작품에 나온 사이코들 중에서 유일하게 사이코의 어머니의 얼굴까지 제대로 공개되었다.[94] 사이코와 닮았지만 표정이 어둡고 머리를 뒤로 묶었고, 눈동자 색이 다르며 키가 큰 모습을 하고 있다. 비록 사이코와의 관계라던가 가정 환경이 전혀 묘사되진 않았으나 대략 사이코가 그런 지경이 될 만큼 많은 기여를 한 막장부모라는 의심을 해볼 만한 소지가 충분해 보인다. 딱 봐도 10살짜리 꼬마애가 타인의 사랑을 얻기 위해 자신의 몸을 불사르기까지 하는 미친 가치관을 가질 정도라면 가정에서 어떻게 지냈을 지 안 봐도 비디오이기 때문. 최소한 사이코를 홀로 방치했거나 정신적인 학대를 끊임없이 가했을 가능성이 높다. 사이코가 메타로 외에 그 누구도 유대관계를 가지려 하지 않았고 가족에 대한 생각은 단 1도 없이 메타로만 생각하면서 망설임없이 자살한 것을 봐도 사이코가 버려진 자식 취급 이상을 받아왔다 예상해 볼 만 하다. [95]
선공개판 기준 챕터 입장 시 화면에서 사이코가 누군가의 피범벅이 된 팔을 집고 있는데 게임 스토리 흐름 상 사이코의 망상이 메타로의 것도 아닌 진짜 사이코의 팔을 집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다른 사이코들과 달리 여러가지 의미로 톡 튀는 스토리 때문에 묘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다. 특히 그랜드 루트에서 더욱더 두드러지는 이야기 때문에 다른 의미로 소름돋는다는 반응이 많다.
스토리 여부를 떠나서 작중 메타로가 사이코를 위해 크로와상을 사오는 모습이 플레이 하는 유저들 눈에는 이상하게 보였는지 분명히 그런 의도가 아닌데도 사이코가 빵이나 뜯는 일진 취급 받고 있다(...). 거기다 기껏 크로와상을 사왔더니 사이코 쪽에서 초콜릿이 없다고 하는 둥, 투덜부리는 모습까지 눈에 띄고 캐릭터 이미지 자체가 민트초코을 떠올릴 만큼 생겨서 유저들 사이에서는 민초녀라는 별칭겸 멸칭도 생겼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이쁘장한 외모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
결말테마는 네잎 클로버[96]
이름에 들어간 한자인 骰(주사위 투)는 骨(뼈 골)을 부수로 가졌는데, 메타로가 보고 있던 사이코의 진정한 모습인 해골을 뜻한다
히로인을 대표하는 꽃은 클로버.
꽃말은 약속, 사랑, 나를 생각해 줘
5.4. 네 번째 눈
엔딩에서 사이코의 과거가 나오는데, 사실 사이코는 메타로, 나나, 유키마루를 모두 알고 있었고 꼬꼬마 시절부터 면식이 있었다. 다만 당시의 사이코는 왕따였던 것으로 보이며, 특히 나나와 유키마루가 지독히도 사이코를 괴롭혔었다.[97] 그리고 메타로는 이에 끼어들지도 이를 말리지도 않던 방관자 입장. 당시에는 굉장히 보이시한 외모였었는지 사이코를 다들 남자아이 취급했었고, 고등학생이 된 시점에서 외모복수를 마친 사이코가 자신의 처지를 뒤돌아보며[99] 고달프고 고독한 현실 속에서 메타로를 다시 만나게 되어 물심 양면으로 지원해주는 동반자로 변모하여 엔터테인먼트 제작의 길을 계속 걷게 해 줄 힘을 얻게 된 점에 고마움을 표하는 독백이 나온다. 그리고 서로의 목에 칼을 겨누며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를 완성했다는 대사와 함께 해피엔드[100][101]
나는 그와 둘이서...최고의
결말을 맞이했다.
결말 테마는 밀리온 달성.[102]
이름에 들어간 한자인 祭(제사 제)는 유키마루와 나나를 처형하는 의식을 뜻한다.
히로인을 대표하는 꽃은 금영화(하나비시소우).[103]
꽃말은 희망, 부, 성공
그러나 해피엔딩을 본 후 스페셜 영상에선 나나와 유키마루와 함께 [104]이건 그냥 대본일 뿐이라며 자기는 사이코패스가 아니라고 말하며 모두와 친해진다.
5.5. 다섯 번째 눈
"아! 아아악!!
정신 나갈 거 같애!! 아악!!! 아아아아아아아!!!!"[105]
"뭐가 해피야 미친XX들아! 누구 기준으로 해피인데?[]사이코 기준으로 해피엔딩이다.] 내가 아는 'Happy'라는 단어의 개념이 내가 사는 세상과는 좀 다르냐 여기는!?"
김도[107] #
"뭐가 해피야 미친XX들아! 누구 기준으로 해피인데?[]사이코 기준으로 해피엔딩이다.] 내가 아는 'Happy'라는 단어의 개념이 내가 사는 세상과는 좀 다르냐 여기는!?"
김도[107] #
결말 화면으로 넘어가면서 사랑의 도피를 떠난 메타로와 사이코의 후일담이 나온다. 빚쟁이들의 추적을 피해 도시를 떠나 은둔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큰 불행에 시달리는 일 없이 평온하고 알콩달콩하게 몇 년동안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메타로는 사이코가 좋아하는 분홍색 만병초가 핀 꽃밭으로 그녀를 데리고 와 반지를 내밀며 정식으로 청혼한다. 이 모습에 사이코는 어느 때보다 큰 기쁨과 감동을 느끼며 청혼을 받아들였고, 그의 앞에서 자신의 지난 인생을 솔직하게 되돌아본다.
"나, 옛날에는 행복하게 살려고 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 이상한 말이지만 반은 맞는 말이야. 나는 말이지 불행을 선택하는 인생이었어. 분명 사람은 행복해지고 싶고... 불행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진심으로 생각하면, 금방 그렇게 될 수 있어. 하지만 나는 스스로 나를 스스로 불행하게 만들어 버렸지. 이대로라면 누군가에게 계속 폐를 끼치기 때문에 죽어버리고 싶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죽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사실 누군가가 도와줬으면 하는 거야.[108] 죽기전에 누군가가 발견해 주길 바라는 거야. 하지만 죽으면 그런 걸 바라는 것 조차 불가능해. 정말 끝인걸"[109]
그 후 메타로와 함께 집으로 가는 전철을 기다리던 도중 사이코는 메타로에게 자신이 죽고 싶다고 말하면 같이 죽어줄 것이냐고 이상한 물음을 던진다. 갑작스레 나온 사이코의 당황스런 질문에 메타로가 답을 하지 못하자[110] 사이코는 농담이라고 웃어 보이며 "나는 지금 메타로가 곁에 있어 정말 정~말 행복해"라는 말과 함께 별안간 달리는 전철로 뛰어들어 자살해버린다.(..)[111][추측1][추측2][114]
이 충격적이고 어이없는 장면 직후 감춰져 있던 진실이 드러난다. 사이코(災子)의 상태를 요약하자면, 심각한 애정결핍으로 인해 비뚤어진 애정을 갈구하는 집착증 환자라고 할 수 있다.
작중 교통사고로 인하여 사이코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을 때, 부모님이 치료비 문제로 다툼을 한 적이 있다.[115][116] 당시, 주위의 사람들은 사이코에게 저런 부모를 만나서 어떡하냐는 등 동정어린 말과 함께 연민의 시선을 보내는데 ,이 때 사이코가 느낀 감정은 기쁨 정확히는 누군가에게 "동정 받을 때 느끼는 기쁨"이였다.
불행을 옮긴다는 이유로 주위 사람들에게 무관심을 넘어 증오심까지 받아 왔고, 친척들은 물론 가족에게도 사랑받지 못하고 의지할 곳 없이 살아온 사이코의 삶을 생각해 보면, 사이코는 병원에서의 상황 당시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거대한 관심과 연민을 받으며 어긋난 행복감[117]에 강하게 매료된 것으로 보인다. 그 과정에서 감정이 뒤틀려 애초에도 심했을 애정결핍이 주위 사람들의 동정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진 듯 하다.
이후 며칠이 지난 늦은 밤, 사이코는 잠들어 있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이젠... 둘 다 필요없네"라는 말을 하더니,[추측] 거실 카펫에 불을 붙혀 집과 부모를 함께 태워 부모를 살해한다. 즉, 사이코의 집이 불탄 건 사고도 아니고 혹은 빚쟁이들의 소행도 아니며 사이코 본인이 저지른 방화였다는 것. 이를 마지막으로 이야기가 모두 마무리된다.
이렇게나 기가 막힌 뒤통수 때문에 다섯 번째 눈 에피소드는 많은 이의 플레이어들로 하여금 모든 챕터 중, 가장 충격적이라는 에피소드로 손꼽힌다.[119] 작중에서 사이코는 공격적이거나 위협적인 모습이 전혀 없었으며, 성격 또한 유약하면서도 지극히 순진하여 안 좋은 가정사, 온갖 불행이 닥치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면서도 타인을 원망하고 질투하거나 저주하지 않았고 온전히 자신이 못난 탓, 자신의 운명 탓으로 받아들이며 메타로를 비롯한 주변인물에게 피해가 되지 않기를 늘 바라왔었다. 이렇게 불행하고 유약하지만 한없이 착한 사이코의 모습이 지켜주고 싶은 마음을 자극하고, 위험천만한 상황을 겪으면서 자신의 불행에 휘말려 피해를 입지 않도록 메타로에게서 의도적으로 점점 멀어지려는 사이코와 그에 반해 점점 더 다가가는 메타로의 모습이 작품에 몰입감을 높이다가 마지막도
게임 내내 사이코는 저주 수준의 불행을 달고 사는 약하고 위태로운 소녀로만 묘사될 뿐,[120] 작중 사이코의 동정심 집착에 대한 묘사가 전혀 없이 엔딩으로 넘어가다 보니까[121] 진실이 밝혀졌을 때는 진짜 광기 란게 바로 이런거다 싶을만큼 머리가 얼얼할 정도의 충격을 실감하게 된다.[122]
[123]
결말 테마는 진정한 행복
이름에 들어간 한자인 災(재앙 재)는 사이코의 불운 그 자체 재앙을 뜻한다.
히로인을 대표하는 꽃은 만병초.
꽃말은 경계, 위험
5.6. 여섯 번째 눈
본편 진행 중 암시가 있었듯이 사이코에겐 사이카 라는 나이차 터울이 넓은 친언니가 있었다. 사이코가 고등학교에 들어갈 무렵엔 이미 유명한 헤어 스타일리스트였다. 아버지 없는 불우한 가정 환경 속에서도 끊임없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결국 꿈을 이루어내는 모습을 보며 사이코는 그런 언니를 끊임없이 동경해왔고 바쁜 와중에도 외로운 자신에게 자상히 대해주는 모습에 심적으로 크게 의존할 만큼 좋아했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인해 언니가 죽게 되었다는 소식을 엄마에게 들은 이후 사이코는 지금의 음침한 모습으로 변모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엔딩으로 넘어왔을 때 사이카가 살아 있을 때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비밀이 밝혀진다. 사이카의 독백으로 자기소개가 진행되는데 편부가정에서 스스로 철이 들어 미용사가 되기 위해 고향을 떠나 노력해 온 이야기, 엄마가 그런 자신의 꿈을 반대했지만 결국 보란듯이 성공하여 몇몇 연예인들의 코디도 맡을 만큼 업계에서 유명해졌다는 근황을 이야기한다. 다만 사생활과 일은 선을 긋겠다는 자신의 원칙 하에 엄마 외의 주변인들에게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등은 전혀 밝히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고향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졌을 때, 술값 문제로 친구들과 가벼운 투정을 주고받다가 친구들이 자신에 대해 대부분 알고 있음을 듣게 된다. 유명한 스타일리스트이고 돈도 많이 번다 들었는데 쩨쩨하게 굴 거냐는 한 친구의 투정에 사이카는 엄마가 아무래도 딸 자랑이랍시고 동네방네 막 소문을 낸 것으로 예상하고 좋지 않은 기분이 되어 고향 집으로 돌아와 엄마와 진지한 대화를 나눈다. 처음에는 주책 좀 부리지 말라고 언질을 하던 이야기가 점점 삼천포로 빠지더니... 사이카가 어렸던 시절 아빠가 집을 나가고 새로 알게 된 남자가 곤경에 처하자 돈을 쥐어준 것, 이후 은혜를 잊지 않고 자기에게 잘해줬다는 것 등의 얘기를 엄마의 입에서 듣게 된다. 딴에는 잘 나가면 베풀고 사는 게 좋지 않겠냐 라는 뜻으로 뱉은 소린듯 하지만 그말인 즉슨 그간 엄마가 아빠 몰래 바람을 피우고, 그 때문에 이혼하게 되고, 생활비도 모자란데 외간 남자에게 돈이나 갖다 바쳤다는 이야기밖에 안 되므로 사이카는 충격에 어이없어하며 엄마에게 추궁했다. 그러자 엄마는 별안간 말을 바꾸더니 이런 자신을 반면교사로 삼으며 이렇게 신세 망치지 말라는 대답으로 얼버무렸고 완전 할 말을 잃을정도로 어이가 없어진 사이카는 그동안 혼자 딸 두명을 키우느라 고생한 엄마라서 불만이 있어도 눌러 참아왔지만 이번만큼은 안 되겠다 여기며 아빠가 불쌍하다는 말과 함께 엄마가 잘못한 일에 대해서 진심으로 반성을 해야 한다고 강하게 충고 한다. 이런 말을 들은 엄마는 자존심 팍 상한 얼굴로 어쩔 줄 모르고 부들부들 떨다가 "사이카는 그런 말 안 해! 엄마의 사랑을 부정해서는 안 된단 말이야!" 라고 외치더니 부엌으로 가서 식칼을 꺼내온다.
- 일러스트 펼치기 (다소 고어하므로 충격주의)
그렇게 이성을 상실한 엄마는 딸의 가슴에 다짜고짜 칼을 찔러넣고 이런 말을 하는 건 내가 아는 사이카가 아니라며 격하게 분노를 쏟아낸다. 사이카는 고통 속에 흐려진 의식 속에서 미쳐버린 엄마의 모습을 되새겨 보았다. 딸의 미래를 부정해 온 주제에 결국 할줄 알게 된 건 딸 자랑 뿐이었고, 딸에게 자신의 모습을 투영해 자신이 잘 나가는 것처럼 생각해 왔을 뿐 스스로는 별 것도 아닌 존재임에도 자존심만 더럽게 세서 스스로 자기의 희망이라 지칭하는 딸에게 칼을 꽂아넣는 정신나간 엄마를 보며 한심함, 동정심, 원망 등이 모두 뒤섞인 착잡한 감정을 느낀다. 한편으로 사이코에게 고향을 떠난 뒤 한 번도 제대로 보살펴 주지도, 진솔한 대화를 나누지도 못 한 점을 아쉬워하며 자신이 없어지고 난 뒤의 동생의 미래를 걱정한다. 이런 사이카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엄마는 자기를 부정하지 마라는 처절한 절규와 함께 딸의 가슴을 찌른 칼을 뽑아 비정하게 목덜미를 찍어 뚫어버렸고 그대로 사이카는 비참하게 절명한다.
사이카를 담그고 난 다음 엄마는 사이코에게 언니가 사고로 죽었다며 자신의 범행을 은폐했고,[124] 사이코는 엄마가 자신의 언니를 죽였으리라고는 상상조차 못 한 채로 실의에 빠져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장면이 사이코의 시점으로 바뀌며, 자신의 팔에 언니가 남기고 간 가위로 자해를 할 만큼 언니를 그리워하던 사이코는 아르바이트를 하던 우사토리아에서 나나를 만나게 되었고, 친근하게 대해 주는 그녀의 모습에 자신의 언니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나나 선배는 어딘가 언니와 닮은 모습이 보였다며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사이코의 모습을 끝으로 엔딩이 마무리된다.
정리하자면 막장부모 때문에 사이코가 흑화하고 나나까지 범죄자가 돼버린 나비효과가 거듭된 시나리오. 특히 나나의 입장에선 그야말로 대전차 지뢰를 밟은 격이겠지만, 죽지못해 살아있던 사이코에게 있어선 나나는 언니를 대신할 수 있는 단 하나뿐인 존재이자 이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삶의 미련 및 마음의 버팀목이었다. 사이코가 세상에서 사랑했던 두 명의 사람이었던 만큼 나나에게 죽어 언니를 보러갈 수 있다면 더이상 삶의 후회도 여한이 없다고 생각한 것.[125]
역대 사이코들중 유일하게 백합 속성을 가졌고, 주인공과 별다른 인연이나 접점이 없는 사이코였기에[126] 메타로의 비중이 조연급으로 하락하고, 반사적으로 사이코가 애정을 퍼부은 대상인 나나의 비중이 크게 올라, 스토리 중간마다 여러 번 1인칭 나나의 시점으로 바뀌는 등 나나가 진 주인공 대접을 받는다.
결말테마는 대체품
이름에 들어간 한자인 罪(허물 죄)는 사이카가 힘들어할 때 힘이 되어주지 못했던 사이코의 죄을 뜻한다.
히로인을 대표하는 꽃은 석류꽃.
꽃말은 어리석음, 통합[127]
6. 오마케 시나리오
각 편에 나온 클리어 패스워드를 합치면 츠마토리소우(ツマトリソウ). 즉, 기생꽃이다.[128]2020년 6월 9일 공개되었다.
각 히로인의 if ending 을 볼 수 있으며 진정한 의미의 happy ending 이라고 할 수 있는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
모든 히로인의 ending을 보고 난 후엔...
6.1. IF-END
감옥에서 나온 메타로의 앞에는 잘 알고 있는 소녀의 모습이 있었다.[129]그녀는 메타로가 이제 자유의 몸이며 원하는곳 어디에나 갈 수 있다고 말하고 당신에게 있어 이곳은 어떤 장소였는지 묻는다. 메타로는 해피엔드따위는 이 세계에는 없다고 대답하며 왜냐하면 그 결말들은 그녀들에게 있어 해피 엔드였기 때문이며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가지는 행복의 정의는 그녀들에게 적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미사토는 이곳이 사랑과 광기와 엽기의 혹성이라고 하며 당신이 추구하는 결말은 쉽게 얻을 수는 없을 거라고 한다. 하지만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운따위가 아니며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언제나 자기자신의 손이 아니었냐고 묻는다. 당신은 다른 사람을 희생시켜서라도 이 승부에서 이기고 싶다고 빌었기 때문에 몇번이나 주사위를 다시 던진게 아니냐면서 당신이 원한다면 이 세계는 응답해 줄거라고 한다. 그리고 다시 한번 주사위를 던지라고 한다.
6.1.1. 첫 번째 눈
주사위를 던져 1이 나오자 메타로는 다시 한 번 첫 번째 눈이 시작되었던 스토리로 되돌아간다.
처음 시작은 메타로가 장황히 자신을 지극히 평범한 고등학생이라 소개하면서 본편 첫 도입부 부분을 반복한다. 그런데 이 세계에는
유키마루는 여전히 등장하고 성격도 본편과 동일한 듯 사이코가 메타로에게 들러붙은 것을 아쉬워하고 있으며 은근히 추파를 던지지만 사이코는 새침한 태도로 돌아와 유키마루를 경계하였고[130] 무서운 분위기를 읽은 유키마루가 농담이라 너스레를 떨며 물러나는 모습이 나온다.[131]
둘이서 내내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내면서 집에 돌아가던 도중 메타로는 사이코에게 함께해 줘서 사랑한다 고백하였고 사이코는 이를 기쁘게 받아들이며 처음부터[132] 메타로와 함께할 수 있어 비로소 자신이 진정한 행복을 얻게 되었고, 상처입은 마음을 완전히 치유했으며 그저 평범하고 흔한 사랑에 빠진 소녀로 되돌아 갈 수 있었다면서 이 이상의 행복은 없다고 만족하는 사이코의 모습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결말 테마는 사랑받은 무스카리
6.1.2. 두 번째 눈
결말 테마는 보답받은 로즈마리
6.1.3. 세 번째 눈
처음 시작은 메타로가 장황히 자신을 지극히 평범한 고등학생이라 소개하면서 본편 첫 도입부 부분을 반복한다. 그런데 이 세계에서는 메타로와 사이코가 연인관계이며 살아있는 것으로 등장한다. 이때까지도 뒤틀린 가치관을 여전히 가지고 있었는지 사이코가 자신을 잊지 못하게 메타로의 눈을 가리려고 낙원(폐허)에서 스스로 불에 타 사라지려 할 때 메타로가 "널 잃고 싶지 않아. 계속 함께 있어줘."라고 말하고서 불에 타 죽으려고 하는 사이코의 팔을 잡으면서 살아남는다. 그리고 낙원(폐허)에서 사이코가 더 이상 메타로의 눈을 가리는 짓은 하지 않겠다며 그릇된 생각을 완전히 버리고 둘이 함께하자며 클로버를 걸고 약속을 한다.
결말 테마는 어디에나 있는 클로버
6.1.4. 네 번째 눈
사이코는 유키마루와 나나를 만나지 않았고 그녀는 100만 구독자를 돌파하였으며 메타로는 그런 그녀의 어시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사이코는 언제나처럼 영상을 찍고 돌아오는 길에 메타로에게 진지한 질문을 하게 되는데 그 질문의 내용은 만약 자신에게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 때문에 인생이 엉망진창이 되어서 복수하고 싶을 정도로 미워한다면 메타로는 어떻게 할 거냐는 거였다. 1-2분정도가 지난 후 사이코가 이상한 질문을 해서 미안하다며 잊어달라고 했지만 메타로에게는 그런 사이코가 무리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메타로는 자신이 생각한 대답 - 복수란것은 누군가를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이고 만약 자신에게 복수하고 싶은 상대가 있다면 자신은 상대를 용서하지 못할 거고 죽일 거라 생각한다고 대답한다.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자신을 위해서. 그 말을 들은 사이코는 박장대소하며 메타로에게 역시 우리들은 닮은꼴이라며 너는 본질적으로 방관자지만 근본적인 부분은 자신과 같기때문에 자신의 파트너로 어울린다고 한다. 그리고 메타로에게 자신이 만약 복수에 손을 물들이게 된다면 그 장면을 화면에 담아주겠냐고 물어보고 메타로는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빌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확실하게 찍어주겠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사이코는 보통 이런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녀석은 없다며 최고로 좋아한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고 한다.
결말 테마는 2인 3각의 하나비시소우(금영화)
6.1.5. 다섯 번째 눈
다섯 번째 눈의 해피엔드 루트에서 이어진다. 사이코가 열차로 뛰어들려는 순간 메타로가 사이코의 손을 잡아 자살을 막아내게 되며 사이코가 거짓말쟁이 였다는 것, 자신의 불행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사이코는 진정한 의미의 행복을 모를뿐이라며 자신이 반드시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하며 사이코는 그걸 듣고 거짓 눈물이 아닌 진짜 눈물을 흘리게 된다.
이야기가 끝난 상황에서 살펴보면 크게 찝찝한 구석이 있다. 바로 사이코가 본편 중에 저지른 큰 범죄들이 그대로라는 점. 누가 "불행"의 테마 아니랄까봐 그런지 IF 루트에서마저 6명의 사이코 중에 참 독보적으로 답이 없는 상황이다.
다른 사이코들의 IF는 본편처럼 망가지고 죽거나 살인범이 되어버리는 등의 막장 시나리오 가능성 자체가 사라진 루트지만 얘 혼자만 그대로 막장이었던 본편의 시나리오를 쭉 따라갔으며 엔딩 시점 하나만 살짝 변했을 뿐이다. 그러니까 즉 나머지 사이코들은 한두가지 문제만 바꿔주는 것으로 다 좋게 끝날 수 있었던 반면, 얘는 구조적으로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는 얘기가 된다.[133]
좀 더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설정이나 세계관 일부를 수정해서 사이코라는 캐릭터들을 다 세탁할 수 있었지만 얘만큼은 구조적으로 세탁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시나리오를 다시 쓰든 개연성을 좀 말아먹더라도 방화 사건 저지르기 이전으로 시간을 되돌려 죄를 저지르지 못 하도록 막든 조치를 해야만 세탁이 가능한데 그럴 수 없다보니... 결국 이 사이코의 죗값을 따지기에 앞서 스토리 짜임새 부분부터 다른 사이코들처럼 세탁조차 불가하게 꼬여버린 안타까운 케이스로 봐야 할 것이다.
이런 요소를 배제하더라도, 이야기 내부적으로도 최종적인 미래가 가장 암울할 가능성이 높다. 이 사이코는 본편의 시나리오로 그대로 진행된 이상 죄를 저질렀던 사실도 그대로 남기 때문에 일반적인 의미의 행복을 찾게 된다고 해도 사이코의 성격상 저지른 죄에 대한 죄의식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결말 테마는 데리고 돌아온 샤크나게(만병초)
6.1.6. 여섯 번째 눈
방과 후 유키마루가 주말에 사이카라는 잘 나가는 미용사한테 예약을 잡는데 성공했으니 같이 가 달라고하는데 끌려가게 되고 그곳에서 언니가 일하는 모습을 보러 온 사이코와 만나게 된다.
결말 테마는 부서지지 않았던 자쿠로(석류꽃)
6.2. TRUE END
모든 히로인의 ending을 보고난 후엔 7번째 눈인 나나의 시나리오로 진행하게 된다.6명의 엔딩을 모두 보게 되면 메타로는 무언가를 잊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것은 바로 그 동안 나나가 한번도 나오지 않았던 것.
그리고 마지막 시나리오인 나나와 메타로의 이야기로 이어지게 된다. 현 시점의 메타로는 프롤로그에 줄곧 나왔던 그대로 감옥에 갇혀 죽을 날만 기다리는 신세이고, 나나는 식물인간이 되어[134] 병원에 누워 있는 상태다.
둘은 어려서부터 옆집에 사는 이웃사이였고 초등학생 시절 어느 날, 학교가 끝나고 집에 돌아오던 메타로의 눈에 투신 자살을 하려고 하는 나나가 눈에 들어오게 되어 그녀의 팔을 붙잡아 말리게 된다. 나나의 집에서는 매일 밤마다 비명소리가 들려왔었다고 하고 나나의 모습 또한 상처투성이다. 마치 5편의 사이코마냥 가정파탄이 나서 아동학대를 당한 것처럼 묘사되어 있다. 나나는 자신을 말리지 말라고 하며 물러서지 않는 메타로에게 주사위로 정할 것을 제안한다. 내기의 내용은 주사위를 던져서 7이 나오면 자살하는 것을 포기하는 것, 하지만 7이 나오지 않는다면 메타로가 자신을 죽여 달라고 하는 것이었다.
이 후 장면은 지하감옥으로 이어지게 되며 마지막 승부에서 메타로의 주사위는 둘로 쪼개지면서 1과 6으로 합계 7이 나오게 되어 상대를 이기게 되었다. 직후 주사위 내기를 제안했던 상대 남성의 모습이 드러나는데 그 정체는 바로 CHARON의 맨 처음 작품인 미코토 일기의 주인공 마타로였다. 마타로는 메타로에게 밖에서 자신의 가족인 미코토와 미타로[135]를 만나게 되면 반드시 돌아갈테니 기다려 달라고 전해줄 것을 부탁한다.[136][137]
지하감옥에서 탈출한 메타로는 나나가 있는 병실에 찾아가게 되고 나나는 뇌사판정을 받은 상태로 병원에 누워있었다. 메타로는 머지않아 경찰에게 다시 잡혀서 감옥으로 돌아갈 신세였으나 그 짧은 시간 동안만이라도 나나 곁에 있기를 바랐고 꽃을 가져와서 꽃병에 꽂아두었다. 6명의 히로인들을 상징하는 6가지 꽃들이다. 그리고 드디어 나나의 앞에서 속죄하게 되었다며 지난날을 회상한다. 나나가 자살 소동을 벌이던 그 날 7이라는 주사위의 눈을 띄울 수 없었기에 결국 나나의 소원대로 메타로는 목을 졸라 그녀를 죽이게 되었고, 나나는 목숨을 잃진 않았으나 그대로 식물인간이 되어 병원으로, 메타로는 감옥으로 향했던 것이다. 모두가 10살 초등학생 시절에 벌인 일이라서 대단히 공감이 어려운 부분이긴 하다. 설령 메타로가 선천적인 사이코패스라서 그런 나이에 살의를 가지고 나나를 죽였다 치더라도 10살이면 사형 선고는커녕 소년원에도 못 간다. 이는 한,일 양국의 소년법이 모두 똑같다. 그럼에도 이 시점의 메타로는 엄연한 청소년 사형수로 일반 감옥에서 복역하고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는 것.
스태프롤이 끝난 뒤 기적적으로 나나가 깨어나게 되고 자신이 꿨던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데 그 꿈의 내용이 본편 1~6번째 눈의 이야기였다. 본편의 배드엔딩들 중 일부를 추려서 이야기하였다. 여섯 번째 눈의 정신병원 엔딩이나 나나가 사이코와 정체성 혼란을 겪는 내용들은 어찌보면 일곱 번째 눈의 복선이었다.[140][141] 이야기가 끝난 후 헤어질 시간이라며 이제 만날 수 없지만 외롭지 않다고 괜찮다 하면서 긴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맙다고 하며 막을 내린다.
결말 테마는 일곱 번째 눈
나나의 이름에 들어간 한자인 七(일곱 칠)은 주사위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숫자 7이 나온 기적을 뜻한다.
히로인을 대표하는 꽃은 앞뒤 상황으로 보아 기생꽃(츠마토리소우)으로 추정된다.
꽃말은 순진무구, 안락.
모든 이야기가 끝난 이 진엔딩이 용두사미라는 평가가 많다. 본편의 내용들이 매우 심하게 자극적이기도 했고, 유혈이 낭자하고 뒤통수만 실컷 맞은 암울한 이야기가 끝나고 무언가 초월적인 힘으로 세계관이 수정되며 본편의 히로인들이 즐거운 결말로 마무리되면서 마지막 나나는 어떻게 나오고 끝나게 될 지, 이런 이야기들이 누구에 의해, 어떻게, 왜 튀어나오게 되었는지 세계관의 비밀[142]이 밝혀지는 기대를 하며 보게 되었는데 이른바 아시발꿈 상황으로 흐지부지 끝나버렸다. 즉 해피엔딩의 여운도 없고, 혹은 역으로 배드엔딩의 반전적인 충격 같은 것이 있는 것도 아님에도 이렇게 허무하게 마침표가 찍혔기에 맥이 빠진다는 평가를 피할 수 없었던 것.
저대로 나나가 살아있어서 전후상황을 말해주며 메타로의 사형판결이 바뀔수도 있지만 나나가 이제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네, 이별이구나 등의 대사를 해서 해석에 따라 엔딩 후에 스토리가 바뀔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은 열린 결말로 나나가 말을 거는 상대는 플레이어의 상상에 맡긴다고 언급하였다.
또 다른 해석으로는 모두가 행복해지는 IF-END 에서는 공통적으로 나나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은 항상 주인공의 친구로 나왔던 나나가 빠진 찝찝한 해피엔딩처럼 생각할 수 있으나, 바꿔생각하면 나나를 배제해야지 히로인들이 진정한 행복을 얻게 된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히로인인 사이코 각각은 서로가 존재할 수 없는 자신이 주인공인 평행세계를 가지지만, 혼수상태에 빠진 나나가 히로인들의 세계에 개입하게 되었고, 그 영향으로 사이코들은 뒤틀린 행복을 추구하게 된 것이다.[143] 이 뒤틀린 HAPPY END 를 존재할 수 없는 IF-END로 바꾸기 위해선 역시 존재 할 수 없는 기적의 7 주사위가 나와야 하고, 이 기적의 7주사위를 굴려낸 주인공은 IF-END 를 진정한 엔딩인 TURE END로 만들어 냄과 동시에, 마지막 일곱번째 히로인인 나나까지 구원해 냈다고도 볼 수 있다.
7. 사이코로사이코 -세븐스 헤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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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로사이코 -세븐스 헤븐->의 포스터. 아래 나나부터[144] 반시계 방향으로 1, 3, 2, 4, 5, 6번째 눈의 사이코들이 일렬로 서 있다.)
2022년 12월 31일, 사이코로사이코의 풀보이스판이자 스토리 추가·수정판인 <사이코로사이코 -세븐스 헤븐- (サイコロサイコ -セブンスヘブン-)>이 출시되었다. #
기용된 성우는 다음과 같다.
배역 | 성우 | |
사이코 | 1번째 눈 | 타네자키 아츠미 |
2번째 눈 | 아사노 루리 | |
3번째 눈 | 스오우 파트라 | |
4번째 눈 | 이자와 시오리 | |
5번째 눈 | 세키시로 미코 | |
6번째 눈 | 카자미 쿠쿠 | |
나나 | 미즈하시 카오리 | |
유키마루 | 사노 유우리 | |
감옥 속 사나이 | 후지노 유키 | |
미사토 | 무라사키 미도리 | |
사이카 | 야나기 | |
엑스트라 | 말리꽃 | 아사기 시키 |
수국 | 리카 | |
수선화 | 토모 코토노 | |
담쟁이 덩굴 | 코토자 | |
아네모네 | 츠키노 |
사이코로사이코 세븐스 헤븐에서는 오마케 시나리오가 추가된다.
7.1. 출시 전
이 해 11월 23일, CHARON 공식 채널에 PV가 올라왔다.2022년 12월 10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보이스샘플, 데모 플레이 영상 등이 올라왔다. 아래를 펼쳐 직접 보자.
- [ 펼치기 · 접기 ]
- * 보이스샘플
- 사이코
- 1번째 눈
'22년 12월 10일 업로드
- 2번째 눈
'22년 12월 11일 업로드
- 3번째 눈
'22년 12월 13일 업로드
- 4번째 눈
'22년 12월 13일 업로드
- 5번째 눈
'22년 12월 17일 업로드
- 6번째 눈
'22년 12월 17일 업로드
- 유키마루
'22년 12월 23일 업로드
- 나나
'22년 12월 24일 업로드
- 감옥 속 사나이
'22년 12월 22일 업로드
- 미사토
'22년 12월 21일 업로드
- 엑스트라
- 아유메 수선화
'22년 12월 12일 업로드
- 미호미 수국
'22년 12월 14일 업로드
- 마츠리 말리꽃
'22년 12월 16일 업로드
- 네네네 아네모네
'22년 12월 18일 업로드
- 모에코 담쟁이덩굴
'22년 12월 20일 업로드
- 데모플레이
- 1번째 눈
'22년 12월 25일 업로드
- 2번째 눈
'22년 12월 26일 업로드
- 3번째 눈
'22년 12월 27일 업로드
- 4번째 눈
'22년 12월 28일 업로드
- 5번째 눈
'22년 12월 29일 업로드
- 6번째 눈
'22년 12월 30일 업로드
7.2. 주제가 <Psycho>
작사&작곡&편곡 케가니 (LIVE LAB.)
노래 사사키 리코
8. 평가
전작 멘헤라플레시아 대비 더욱 일신한 인터페이스, 일러스트, 캐릭터 표현이 잘 되었고[146] CHARON 특유의 광기어린 스토리텔링도 변함없이 인상깊었기에 제법 괜찮은 수작이라는 평가가 중론이다.
기존에 CHARON의 작품들을 잘 알고 있던 소수 매니아층 유저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보인 반면, 인터넷 방송 등을 통해 처음 이 게임을 접한 국내 다수의 유저들은 사실상 BJ, 스트리머와 함께 게임을 감상하면서 첫 번째 시나리오부터 지나친 광기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정신이 나갈 것 같다, 제작자가 어떤 놈인지 보고 싶다, BGM은 쓸데없이 왜 좋은거냐[147], 무섭고 거북하니 이 게임 그만 하자는 전적으로 말리는 반응이 나오다가도[148] 다음 편으로 계속 넘어가면서 오히려 다음엔 어떤 싸이코패스가 등장하여 어떤 충격을 줄 것인지 은근히 기대하면서 보게 되는 등 빼어난 중독성과 몰입감을 가진 작품이라 충분히 인정할 수 있었다.
다만 좋은 평가를 받는 본편에 비해 진엔딩으로 나오는 오마케 시나리오 - 그랜드 루트가 너무 시시하고 허무하다는 평가가 많다. 비록 엔딩 자체는 나름대로 복선을 깔끔히 회수하고 마무리 되었다만 그 자체로 용두사미 대접을 피할 수 없는 이유가 크게 두 가지 있는데 먼저 본편 6편까지 이어져 온 스토리에 대한 임팩트가 너무나 강렬했던 것 때문에 결말이 시시하기 그지없는 마무리로 받아들여진 탓이 컸다.
플레이한 유저들이 이미 충격적이고 자극적인 스토리에 적응을 넘어 중독되어 있었다 보니 멘탈을 달콤하게 치유하는 해피엔딩이나 역으로 더욱더 얼이 빠질만한 충격적인 비밀이 밝혀지는 것을 기대했었던 것이고, 알고 보니 모두 꿈이라는 결말이 유저들이 허탈감을 표하는 거라 볼 수 있다.
거기에 과거 제작자의 전작들과 세계관이 이어져 나오고 있었으며, 이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했다는 것에 대해서 호불호가 갈린다. 본편에서는 그냥 지나가는 내면의 독백을 몇몇 주고받는 수준이고 게임을 이해하는데 별다른 장애가 되지 않았으나 그랜드 루트에선 특정 캐릭터가 스토리 이해에 필요할 만큼 중요 캐릭터로 나왔기 때문에 미코토 일기, 마구 때리는 유치원, 멘헤라플레시아 등 CHARON 작가의 전작을 모르고 이 게임만 처음 접한 유저로서는 그냥 뜬금없고 저 인물들이 누군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점이 있다.
본편에서도 어느 정도 비판받는 점이 있다면 토토노, 문예부 등에서 봤을 법한 제4의 벽을 깨고 플레이어에게 이야기를 하는 내용이 나오는 등 이미 이 바닥에서 몇 번 써먹은 소재 미소녀 만화경 2와 유사한 스토리 등 재탕한 것이 별로라는 평가가 있고, 다섯 번째 눈에 나온 현실성 부족한 빚쟁이 설정 등이 지적받고 있다.
또한 여섯 번째 눈 스토리는 선택지와 엔딩마다 설정이 다르다는 걸 너무 남용한 나머지 이야기가 난잡하다는 혹평도 있다.
9. 기타
9.1. 게임 내적
스토리 진행 중 일차 마지막에 나오는 꽃밭에선 자신들이 행하고 있는 행동이 옳은 것인지 고뇌하는 사이코로사이코의 히로인과 그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려고 독려하거나 격려하는 멘헤라플레시아의 히로인[149]이 1편당 1명씩 등장해서 대화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첫 번째 눈에서는 사이코의 독백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150]
두 번째 눈에서는 아유메 수선화
세 번째 눈에서는 미호미 수국
네 번째 눈에서는 마츠리 말리꽃
다섯 번째 눈에서는 네네네 아네모네
여섯 번째 눈에서는 모에코 담쟁이덩굴이 등장한다.
감옥에 갇혀 있는 죄수(주사위 내기를 제안하는 수수께끼의 남자)는 카론의 첫작품 미코토 일기의 주인공인 마타로이며 두 번째 눈에서 언급되었던 아내(미코토)와 마구 때리는 유치원의 마타로의 아이(미타로)가 기다리던 아버지였다.
9.2. 게임 외적
- 게임 내 삽입된 BGM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각 챕터별 HAPPY END 테마로 쓰인 Moppysound의 Resolution은 상당히 명곡이다. 링크/ 1시간 버전. 이 BGM이 매우 감동적이거나 희망적인 분위기를 띄는 반면, 작품 내 엔딩 상황은 사람이 죽어나가거나 꿈도 희망도 박살내는 엄청난 반전이 밝혀져 크게 충격을 주는 등 미친 상황만 나오는지라 기가 막힐만큼 역시너지를 일으켜 플레이어들의 멘탈을 더 크게 박살냄에 기여했다. 사실상 이 게임을 상징하는 BGM으로 굳어져 버렸고, 이른바 "정신 나갈 것 같은 BGM", "세탁용 BGM"[151] 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 밖에 오마케 시나리오 그랜드 루트에 나온 엔딩 테마인 Fashionable 6도 감동적인 분위기의 곡이니 들어볼 만 하다. 링크
- 약 20년 3월을 전후로 하여 트위치를 중심으로 인터넷 방송인들 사이에서도 이 사이코로사이코가 무료게임이기도 하고 6편이나 되어 각 편마다 플레이 타임도 적당하고 편마다 조금씩 쉬어가며 길게 컨텐츠 뽑아내기도 적당하다 보니 관심도가 높아진 게임이 되었다. 물론 게임이 뿜어내는 광기에 대부분 공포감으로 떨거나 얼이 빠져 넋나간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부지기수.[152][153]
- 게임을 접한 플레이어들 사이에선 이 게임이 얀데레 미연시 게임으로 가장 많이 알려지고 소개되었다. 물론 이 게임은 그저 미연시의 탈을 쓴 정신 파괴 게임이며, 얀데레는 없는 것까진 아니지만 첫 번째 눈 사이코 딱 한명 뿐이다.[154] 나머지는 멘헤라 내지는 마음의 상처로 정신줄을 놔버린 광인에 그칠 뿐이며 첫 번째 눈 사이코 또한 처음엔 타인의 사랑을 갈구하는 멘헤라였으나 메타로와의 첫사랑에 눈뜬 이후 얀데레 기질이 생긴 것 뿐이다.
-
플레이한 유저나 중계한 스트리머, 구경한 시청자들에게서 히로인의 평가가 오르내릴 때 가장 인상적이거나 맘에 든다거나 하는 히로인은 제각각으로 갈렸지만 이들 중에서 반드시 하나와 사귀어야 한다면 으로 전제를 두었을 때 첫 번째 눈의 사이코가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다.
아무리 족보가 개족보라지만차분하고 예쁘장한 외모에 유일한 얀데레 히로인답게 주인공을 정말 사랑하는 것과 주인공 외에 다른 목적이 없었다는 점 등등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으나 가장 중요하고 큰 이유는 죽지 않으니까 로 뽑혔다.[155] 연적인 상대를 칼로 담가 심장에 빵꾸를 내버릴 정도로 정신나간 국밥 얀데레급 캐릭터가 상대적으로 가장 순한맛 히로인 대접을 받고 있으니 이 게임이 얼마나 광기를 표방하는지 알만한 대목이다.
- 네번째 눈에서, 사이코가 "숙제를 안해갔다가 선생님과 다퉈서 등교거부를 하게 된 유튜버" 이야기를 하면서 비판하는데 이는 현실에서 똑같은 이유로 초등학교 등교 거부를 한 유튜버인 유타본을 돌려까는 말이다.[156]
-
제작자가 2021년 11월 25일에서 공개한
미코토 일기 리라이트에서 주사위 게임을 제안한 죄수인 마타로에 대해 "형기를 마치고 돌아올 쯤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오게 될까"라는 말이 나와서 충돌이 생겼다. 세븐스 헤븐판에서 수정될 여지가 있었지만 세븐스 헤븐판에서도 대사가 유지되었다.
미코토가 마타로의 사형 선고를 몰랐던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 2023년 2월, 사이코로사이코의 후속작인 사이코로사이코 -메멘토모리-가 팬디스크로 출시되었다. 사이코로사이코 -메멘토모리-는 첫 번째 눈의 히로인 사이코(斉子)의 과거사와(절망의 매장화), 첫 번째 눈 이후 이야기(Death is salvation)를 다룬다. #
10. 관련 문서
[1]
수위 면에서도 게임 시작 전에 유혈, 그로테스크한 장면이 나온다고 경고가 나오는 만큼 꼬챙이에 입이 뚫린다거나, 팔다리가 잘려 피칠갑이 되어 죽어가는 일러스트도 나온다. 그래도
데드 스페이스,
바이오하자드 RE:2 급으로 장기자랑에 머리가 터지고 신체가 죄다 피떡이 되는 급의 대단히 심각한 고어는 나오지 않으니 비위가 너무 약한 것만 아니면 해볼만 하다. 오히려 야 한 장면이 더욱 많이 나오는데다, 고어한 일러스트가 나오는 부분도 사건이 벌어진 것에 대한 정신적인 충격이 더욱 커서 잔인한 수위는 썩 눈에 들어오지 않을 수도 있다.
[2]
각 이름에 들어간 한자의 의미를 생각해 보면 이름에서부터 어느 정도 스토리나 캐릭터를 예상할 수 있다.
[3]
모든 장의 히로인들이 피로 얼룩진 모습으로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데 유독 첫 장은 반색하면서 플레이어를 기쁘게 맞이해 주는 듯한 구도여서 흠칫함을 더한다. 대충 이런 대문사진만 보고도 게임의 분위기가 어떠한지 굵고 강렬히 느끼게 해 주는 포인트라 할 만 하다. 심지어 자세히 보면...
사이코는 모니터 화면에 손을 맞대고 있다!!! 즉 환영받고 있는 건
바로... 평범한 사람들은 이 화면만으로 압도당하여 입구컷 도망가기도 한다. 그랜드 루트가 포함된 통합판의 경우는 1~6편이 시작 표지화면이 바뀌어 있는 관계로 제외.
[스포일러]
마지막 배드엔딩에서 절망감에 얀데레로 각성하여
산탄총으로 히로인(사이코)을 쏘아죽이는 장면이 나오는 탓에 그 인상이 너무 강렬해서 엽총좌,
그브좌 라는 별명이 붙었다. 단 다른 챕터에서는 무기력하게 당하며 죽어나가는 야라레 역할로 많이 등장하는 게 함정.
[5]
이름인 나나는 일본어로 숫자 7을 발음하기도 하며, 이름과 그 한자가 7번째 눈이자 오마케 시나리오의 진 히로인 이라는 걸 암시했던 것이었다.
[6]
CHARON의 첫작
미코토 일기때부터 계속 고정출연한 그 꼰대 변태속성 조연캐이다. 제 4의 눈의 사이코 편 스페셜 부분에서 꼰대질을 하며 사이코와 나나한테 우리는 처음부터 일러스트가 있는 반면 유키마루는 처음부터 일러스트가 없었잖아라며 디스당한다.
[7]
사실 제작자의 첫 작품인
미코토 일기나 공식적인 전작
멘헤라플레시아에 나온 유키마루와 동일인물은 아니고
동명이인인듯 하다. 항목 참조
[8]
1번째 눈과 5번째 눈, 6번째 눈은 머리끈, 2번째 눈은 반지, 3번째 눈은 귀걸이, 4번째 눈은 초커.
[9]
메타로와 처음 만난 이후부터 보쿠로 바뀌었다. 사이코가 "[ruby(나, ruby=わたし)]는 [ruby(내, ruby=ボク)]가 되기로 결심했다."라고 독백한 것도 그것 때문이다.
[10]
엔딩에서 중학생 시절의 모습도 나오는데 이 때는 단발이었다.
[11]
주인공 메타로의 회상 속의 중고등학생 시절 사이코는 현재와는 달리 땋은 머리, 안경을 낀 수수한 모범생 분위기의 소녀였기에 못 보던 몇 년 사이에 대단히 분위기가 변했다고 놀라움을 받는다.
[12]
3번째 눈의 이야기도 메타로가 여러 곳으로부터 받는 고통을 사이코와 대화를 하면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등의 내용이다.
[13]
참고로 사이코중 제 3의 눈 초반에서 주인공의 같은반 동급생들이 하는 얘기들중 이 사이코와 그녀의 유튜브 얘기를 했다.
[14]
사실상 진짜
유튜브를 모티브로 패러디한 것
[15]
사이코와 같이 있으면 불행이 찾아온다고 은연중에 따돌림을 당하는 것 때문이 크다.
[16]
콧구멍을 벌렁거리고, 사타구니가 반응할 정도로 끌렸다고 표현되어 있다.
[17]
사이코와 집에서 만나 DVD 시청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 위해 나나에게 아파서 못 나가겠다고 거짓말을 하고 데이트를 취소하였는데, 나나가 깜짝 병문안을 한답시고 기습적으로 메타로에 집에 찾아와서 마주치게 됐다.
[18]
"결혼하기 전에 바람피우는 건
법으로는 재판할 수 없어요. 남자친구니까, 여자친구니까, 바람을 피워서는 안 된다는 법은... 이 나라엔 없어요. 결혼만 하지 않았다면, 법에 걸리지만 않는다면 이 나라에선 뭐든지 가능해요. 그러니까 당신 따위는 '
섹스 프렌드를 독점하기 위한 달콤한 말'에 놀아나고 있는 불쌍한 암컷이라는 거죠."
[19]
다만 카사노바 성격답게 나나가 아닌 사이코를 선택하면 어땠을까 고민한다.
[20]
실제로 메타로의 집에서 지냈다는 힌트라던가 어떻게 메타로에게 들키지 않고 지낼 수 있었는지에 대한 묘사가 없어 이는 나나를 혼란시키기 위해 꺼낸 거짓말일 가능성이 있다.
[21]
즉 처음에 '시끄러워!' 선택지를 선택했다면 무조건 이후 어느 쪽을 고르더라도 배드엔딩으로 직행한다.
[22]
선택지를 고르기 직전까지 사이코의 일러스트로 나온 부분이 갑자기 해골로 변하여 나오게 되는지라 충격을 받게 될 수도 있다. 비위가 약한 사람은 주의.
[23]
정말 오래 알고지내서 허물없는 남사친,여사친처럼 "니얼굴 못생김" / "응 니얼굴 더 못생김" 하는 식으로 초딩 싸움같은 멘트까지도 주고받는다.
[24]
정말로 심하게 핍박을 받고 부모와 갈등의 골이 깊었는지 "부모님을 영원히 입막음했던 그 날부터 진정한 내 인생이 시작됐다." 라고 하며, 사이코가 부모를 직접 살해했다는 암시까지 나온다.
[25]
아마 사이코는 나나, 유키마루를 본 순간 꼬맹이 시절부터 자신을 구타하고 괴롭히던 장본인들이었음을 바로 알아보고, 하늘이 복수의 기회를 준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이 때부터 나나, 유키마루를 무참히 죽여버리는
스너프 필름 제작 계획을 꾸미고 있었을 것이다.
[26]
한편으로 보물찾기를 하러 동굴에 들어갈 때 나나가 자길 버려두고 앞으로 가려는 유키마루에게 독설을 퍼붓는데 그 내용이 뭔가 가관이다. "말도 안 돼! 유키마루는 사람도 아냐. 귀신! 악마! 쓰레기!
얀데렐라!
멘헤라플레시아!" 자기 작품을
욕설로도 쓸 수 있다는 CHARON 座.
[27]
일본어이므로 ㅋ 부분은 w 로 표현되어 있다.
[28]
꽤나 연출이 고어하다. 고어한 면에서 따지면 샷건 맞고 어깻죽지까지 날아가 죽어버린 첫 번째 눈 사이코의 모습와 더불어 투탑을 달린다. 물론 데드 스페이스 같은 진짜 고어게임에 비하면 약한 수준.데드 스페이스는 어지간한 고어게임도 못 비빌 텐데
[29]
메타로, 나나, 유키마루 모두 사이코와 오래 전에 면식이 있던 사이였음을 나나도 알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처음 만날 때는 몰랐지만 함께하면서 나나도 결국 기억을 뒤지며 떠올리게 되었고, 꼬맹이 시절 자신이 이지메하던 대상이었음을 눈치 챘지만 사이코가 자신과 유키마루를 못 알아본 것이라 믿고 모른 척 숨겨왔을 수도 있다.
[30]
두 번째 눈에서와 마찬가지로, 앞선 선택지가 이미 배드엔딩으로 가는 분기점이고, 그 다음 선택에 따라 배드엔딩의 종류가 나뉘는 구조
[31]
메타로도 나올 예정이었지만 배가 아파서 그날 못 나왔다고 소개된다.
[32]
부모님이 사망하고 사이코는 남은 거대한 빚을 상속받거나 포기하라는 제안을 받는데, 이 때 사이코는 빚을 상속받는 것을 선택을 한다. 어차피 지낼 집도 화재로 사라져버린 상황에서 빚쟁이들에게 처우를 맡기면 살 곳은 생긴다는 이유 때문. 빚을 갚을 능력이 없는 사이코는 빚쟁이들에게 팔려가 모르는 곳에 가서 일하게 될 상황에 처한다.
[33]
사이코를 붙잡겠다는 의미
[34]
사이코를 찌를 때까지만 해도 메타로는 어쩌다 나나가 이렇게까지 되어야 했는지 크게 절망하면서도 정신붕괴한 여자친구를 자기가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제발 자기 앞에서만이라도 진정하길 바라며 그녀를 끌어안고 달래주었다. 하지만 이미 단단히 미친 나나는 자기 주변의 전부가 적이라는 외침과 함께 메타로 또한 비정하게 찔러죽였다.
[35]
친언니로 추정된다.
[36]
예를 들어 2편의 수자공양 배드엔딩에선 사이코가 아이를 무사히 낳아 기르는 이야기로 끝나지만, 정사인 해피엔딩 쪽으로 진행하면 에이즈에 걸려 있는 상태로 자살한 스토리로 진행된다. 그러니까 그 배드엔딩 루트 한정으로 에이즈는 없는 설정으로 바뀌는 것.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 캠페인의 토시/노바 선택지와 비슷한 것으로 여기면 된다.
[37]
이전에 메타로와 만난 적이 있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38]
심지어 보통 이 게임이 완전히 완성된 다음에는 첫 번째 눈부터 플레이하기 마련인데, 가장 처음 볼 수 있는 배드 엔딩이 너무 현실성이 떨어지니 경악보다는 어이없음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게 된다.
[39]
정확히는 멘헤라, 정신병 소재의 게임이다.
[40]
추후 전개를 본다면 이는 당연히 나나가 바람피운 것처럼 보이도록 이것저것 편집하고 합성한 사진일 확률이 매우 높다.
[41]
그냥 메타로가 나나에게 싸대기 맞고 이별당하는 평범한(..) 전개를 기대했던 플레이어, 시청자들이 꽤 많았고 이런 이들에겐 당연히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전 선택지로 되돌아가 어쩔 수 없이 묵비권을 택하면 나나가 메타로를 원망하면서 슬프게 울고 사이코를 향해 메타로에게서 떨어지라고 성토하는 전개로 이어지는데 이를 본 시청자들은 메타로의 한심함을 욕하는 대신 '나나 널 살리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 도망가라.', '나나가 너무 불쌍하다' 라는 반응을 보였다.
[42]
3발 이상 나간것을 보아 흔히 생각할만한 수렵용 엽총은 아니고 정말 군용 산탄총으로 보인다.
[43]
CHARON 작품 특성상 진리라고 봐도 좋다.
[44]
불을 붙여 폭발하는 LPG 가스가 아니라 일산화탄소 같은 독가스를 피운 것으로 추정된다.
[45]
1편을 하고 온 직후 2편을 시작한 플레이어들 몇몇은 전편에서 여자나 후리려고 드는 양아치로 나온 유키마루가 2편에서 완전히 역변하여 올바른 심성을 가진 청소년으로 등장하자 얘가 왜 이렇게 정상이 되었냐며 어리둥절해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작품에 나오는 유키마루가 험한 꼴도 많이 당하고 악역으로 비춰지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사실 1,4편만 제외하곤 정상적인 성격의 고등학생으로 등장한다. 6편은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그냥 예쁜 여자애만 보면 헬렐레 하는 모습이 부각됐을 뿐 실제로 나쁜 짓을 저지른 건 없었으며, 오히려 배드엔딩 루트에서 모종의 이유로 폭주하여 나나에게 폭력을 쓰던 메타로를 말리고 정신 차리라며 쓴소리를 가하기도 했다.
[46]
이러고 엔딩이 마무리되며 둘이 어떻게 되었는지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당장은 메타로 또한 극히 무리한 요구였음에도 불구하고 사이코가 하라는 대로 고분고분 따른 만큼 메타로의 뒤통수를 치지는 않겠지만, 결국 이대로 가다가 수자공양 배드엔딩으로 흘러갔을 수도 있고, 혹은 부부 살인마가 되어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을 담그며 살다 잡혀 들어갔을지 알 수 없을 일이다.
[47]
짝짓기하던 암컷 사마귀가 수컷을 잡아먹는 것에 기인한 것. 메타로에게서
아기씨만 뽑아내고 임신 사실을 안 다음 잔혹하게 살해하여 암매장한 가짜 사이코를 빗대기에 사마귀 엔딩이란 표현이 제법 들어맞는다.
[48]
자기가 애저녁에 죽였던 진짜 사이코를 의미한다. 또한 '잃어버린 것' 은 가짜 사이코인 카사네가 사창가에서 일하다 임신하게 됐지만 유산했던 첫 아이를 뜻한다.
[49]
아무래도 어릴 때부터 부모에게 무시당하며 자랐던 것이 카사네의 마음 속 상처로 자리잡았던지라 그런 부모처럼 되지 않겠다는 맹세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50]
세 번째 눈은 유독 메타로가 사망전대로 전직을 했는지 모든 배드엔딩에서 빠짐없이
별의 별 방법으로 죽어나간다.
[51]
다른 선택지를 골라 살아남게 되는 경우 괴로워하던 와중 사이코의 얼굴을 떠올리고 마음의 안정을 찾으며 눈을 뜬다.
[52]
이 여성은 사이코의 어머니이며, 아무래도 사이코가 죽은 이유가 메타로가 불을 질러 태워죽인 것 때문으로 오해하고 원한을 품었던 것으로 보인다. 작중에서 사이코의 가정 환경이 아무것도 나온 게 없어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다.
[53]
여담으로 사이코의 어머니 외모가 예쁘고 화사한 사이코와는 대조되게 꽤 많이 삭은 편이고 분위기도 음침해서 정말 모녀관계 맞나 싶을만큼 괴리감이 있다.
바이오하자드 RE:2의 아네트 버킨과 쉐리 버킨 모녀같은 느낌.
[54]
충격적이게도 이러는 와중에도 메타로는 발기했다. 이를 보며 사이코는 메타로가 역시 자신을 여자로 보고 있었고, 자신을 좋아하는 증거라고 하며 즐거워한다.
[55]
마치 사이코에게 메타로가 빙의하는 듯한 연출이며, 사이코도 메타로도 아웃사이더로 살아오며 공통적인 심리를 가지고 있다 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56]
그러나 이후 해피엔드를 보고 나면 사이코의 반응이 다른 의미였다는 걸 알 수 있게 된다.
[57]
어이없는 결말이다 보니 일각에서는 마침 일진녀로 역할이 바뀌어 나오기도 했겠다, 사이코를 탐탁지 않게 보는 나나가 사이코를 담그기 위해 던진 게 아니냐는 개드립도 나올 정도.
[58]
어쩌면 이게 다섯번째 눈의 진엔딩이 됐을 지도 모를 만큼, 사이코가 정말로 메타로의 동정을 얻기 위해 선택했을 방법 중 하나가 될 수도 있었다. 가뜩이나 생활고에 치여 힘겹게 살아가던 인생인데 화재로 집도 잃고 가족도 모두 잃은 극한의 불행을 겪은 상황이라면 처지를 비관하며
청산가리를 원샷할(..) 명분도 충분하고 마지막까지 불쌍한 자신을 연출하면서 메타로 눈 앞에서 목숨을 끊었을 때, 그가 크게 동정을 보내 줄 것이 자명하기 때문. 도리어 정말 행복하다고 해맑게 웃다가 뜬금없이 전철로 몸을 던지는 어이없는 짓을 하기보단 이 쪽이 진심으로 동정심을 이끌어내기에 더욱더 현실성이 높다.
[59]
이 엔딩을 보고난 다음 해피엔드 루트를 보게 되면 엔딩 초반부의 감동적인 느낌도 사이코가 자살했을 때의 충격도 모두 반감된다. 비록 배드엔드 루트는 정사가 아니라고는 하나 플레이어로선 대부분 그런 거 신경쓰지 않다보니 이게 숨겨진 사이코의 본모습이라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고 그동안 사이코가 불쌍한 척 했다는 예상을 하게 되면서 해피엔드 루트를 보게 되므로 '역시 저럴 것 같았다' 라는 식으로 받아들이게 되어 충격이 반감되는 효과를 낳게 되는 것. 역으로 이 저주놀이 배드엔딩을 보지 않고 해피엔드 루트를 보게 되면 말 그대로 뒷통수를 후려맞는다는 게 무엇인지 절절히 체감될 만큼 심대한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
[60]
이 엔딩은 이후 이어지는 일곱 번째 눈 스토리의 복선이라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오마케 시나리오 일곱 번째 눈 스토리 참조. 물론 이를 모르는 플레이어 입장에서 뭐가 어떻게 된 일인지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엔딩이며 언제나 그래왔듯 이해불가하고 허망한 if 엔딩 중 하나로 취급하거나, 이 앞으로 등장하는 '융합' 엔딩을 먼저 보고 온 경우라면 사이코가 나나와 합체(..)하여 나나처럼 행동하는 것으로 받아들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61]
이는 1편처럼 억지로 자신이 나나와 접근하기 위해 조작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1편과는 달리 메타로를 안고 자기가 대신 사랑해 주겠다 하지는 않는다.
[62]
묘사상 사이코는 진짜로 녹아내리는 듯한 상태가 되어 나나와 하나가 된다. 이 또한 7편에서 밝혀지는 진실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부분.
[63]
6편의 사이코는 시종일관 죽은 눈으로 음침함을 유지했다. 그러나 메타로의 이 말이 끝나자 눈에 생기가 돌아온다. 뿐만 아니라 나나 또한 심적인 안정을 찾게 되는데, 그 과정이 좀 훈훈한 것이 메타로의 입에서 나나를 세상에서 제일 좋아한다는 말이 나왔을 때 겁에 질렸던 나나의 얼굴이 바로 풀어지고 볼에 홍조를 띄었다.
[64]
진실을 생각하면 거의 대부분의 배드 엔딩에서 사이코가 가위를 쓰는 이유가 어찌보면 복선이라고 할 수 있다.
[65]
마침 2020년 후반에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가위를 주무기로 쓰는
그웬이 출시되어서 그런지 이 장면을 두고 그웬이
그브를 솔킬냈다는 드립이 생기기도 했다.
[66]
메타로는 이를 보며 무얼 하고 있는지 묘사되어 있지 않다. 그냥 놀라서 입틀막 한 채로 사이코를 주시하고만 있는 상황인 듯... 물론 여섯 번째 눈 메타로의 성격상 잠깐 놀라 벙쪄있었더라도 이내 바로 둘을 떨어트리고 사이코를 제압하여 경찰에 넘겼을 것이다.
[67]
물론 이 HAPPY END는 사이코들에게 있어서만 HAPPY END이며 일반적인 의미의 HAPPY END는 아니다. 사이코들의 입장에서만큼은 자신들의 목적을 이뤘기 때문에 HAPPY END인 것.
[68]
단, 그 원조교제 상대가 사이코임을 눈치채진 않았다.
[69]
1인칭도 남자가 주로 쓰는 보쿠로 바뀌었다. 단 원판에서는 항상 1인칭으로 보쿠를 쓴다.
[70]
게임이 끝난 이후에는 피투성이로 환하게 웃던 화면이 없어지고 평범하고 안정된 모습의 사이코의 모습으로 타이틀 화면이 교체된다.
[71]
사이코의 목적이 오직 주인공 뿐이었다는 점이 1번 해피엔딩이 가장 선녀라는 평가에 쐐기를 박았다. 어려서부터 쓸쓸하고 외롭게 지낸 멘헤라 히로인 - 주인공의 순수한 호의와 친절 앞에
금사빠가 된 속사정 - 멘헤라에서 얀데레로 전직한 이후 주인공의 사랑을 얻기 위한 집착, 스토킹, 의도적인 접근 - 수단 방법 안가리고 주인공을 쟁취.... 이렇게 기승전결이 명확하고, 플레이어 입장에서 이런 사이코의 심리를 직관적으로 헤아리기도 쉽다. 그러나 이 외 챕터들은 온갖 기괴한 히로인들의 속사정이 드러나며 플레이어들의 멘탈을 더욱 빵 터트림은 물론, 히로인들의 마음속을 헤아리기도 어려워 혼란을 겪기 일쑤다. 그렇기에 그런대로 이해하기 쉬운 순애보를 보여줌과 동시에 무사히 이야기를 마무리한 1번 사이코에게 온갖 재평가가 쏟아졌다. 확실히 다른 시나리오에 비하면 첫 번째 눈은 목숨이 좀 위험할 뿐인 평범한 얀데레 미연시다.
[72]
실제로 이 게임을 플레이하며 첫 번째 눈의 해피엔드 - 사교도 배드엔드를 순서대로 본 스트리머들 몇몇은 큰 충격을 받았음을 드러냈다.
서새봄의 경우 약 42초동안 아무 말도 못 하고 멍하니 화면만 바라보며 침묵하다가 방송 사상 베스트급으로 충격적인 게임이라는 평가를 내렸고,
양아지의 경우도
할 말을 잊어버린 채 공황장애가 온 듯 말을 더듬었을 정도다. 채팅창의 유저들도 하나같이 폭발하여 '너무 무섭다' ,
'정신병 걸릴 것 같다', '이쯤되면
제작자를 정신병원에 보내야 한다', '1편이 그나마 순한 스토리라니 믿을 수 없다', '이런 똥겜 여기까지만 하고 2편은 관두자' 거리면서 공포에 떤 것은 덤.
[73]
실제로 몇몇 플레이어들은 화면이 일그러지며 치이익 거리는 효과음과 함께 사이코의 모습이 드러나는 연출에서 소스라치게 놀란 이들도 있다.
[74]
무스카리의 꽃말이 관대한 사랑인 것을 생각하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엔딩이름이다.
[75]
특이하게 정반대의 꽃말을 가지고 있는 꽃이다.
[76]
"에이즈의 세상에 온 걸 환영해."
[77]
과거 카사네는 사창가에서 일한 일력이 있다. 아마 그때 걸린것으로 추정... 다만 마지막 배드엔딩 루트에서 임신하고 주인공을 죽였지만 이후 무사히 주인공의 아이를 낳고 살아있는 모습이 나오기 때문에 설정 충돌이냐는 의심을 받지만 이 게임자체가 해피엔드와 배드엔드 루트가 서로 다른 세계관으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설정 충돌이 아닐 수 있고 단순히 패러렐 월드로 봐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5 번째 눈의 해피엔딩에서는 사이코가 동정받는 것에 쾌감을 느낀다는 게 밝혀지고 지금 행복하다고 하면서도 자살을 택하는 결말을 맞이하는데 배드엔딩에서는 그 불행을 메타로에게 떠넘기고 행복해져서 잘 살고 있다는 것도 이상한 결말이다. 이 배드엔드 루트 또한 해피엔드와는 다른 세계로 간주할 수 있다.
[78]
마지막 장면에선 그동안 진짜 사이코 행세를 하느라 끼웠던 노란 컬러 렌즈를 뺐는지 본인의 본래 눈 색깔인 청록색으로 돌아왔다.
[79]
사족이지만 항문성교(1회당 1.37%)를 제외한 성관계들로 에이즈에 걸릴 확률은 드물다(삽입자의 경우 1회당 0.44%).
[80]
바로 위 각주에 대한 사족으로, 만약 메타로가 항문성교를 하지 않았다고 가정할 때, 메타로가 에이즈에 걸렸을 확률이 50%가 되려면 최소 158회는 삽입해야 한다. 대신 콘돔 끼고 했으면 0%
[81]
일본어 '카사네루(重ねる)' 는 '겹치다'라는 의미를 가진다. 사이코의 인생을 뒤집어 쓰려 시도한 카사네에게 걸맞은 이름.
[82]
하필 이 때문에 카사네가 사이코를 죽인 다음 사이코 행세를 하면서 메타로를 노리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83]
진짜 사이코가 갔다면의 외전편도 나온다면.. 다른 사람들과 완전히 갈라지는 건 똑같지만, 에이즈라는 결말을 피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84]
반대로 이런 사이코의 행동이 본심이 아닌 것 같다고 안타깝다 평가하는 시선도 있었는데, 과거회상과 오마케의 해피엔딩에서 사이코의 서술을 보면 카사네가 나쁜 짓을 저지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만두라고 우회적으로 말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카사네의 결연한 태도를 보면서 어차피 죽을 거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내뱉은 소리일수도 있지만, '이런 말을 듣고서도 계속 그렇게 범죄자라는 선까지 넘고 인간 쓰레기로 지내고 싶으냐' 하며 일침을 놓으려 한 의도로 볼 수도 있기 때문. 비록 막 나가는 카사네의 꼴을 보고 내심 한심하다 생각했을 수는 있겠으나, 사이코가 처음부터 카사네를 무시하고 그녀가 비참해지는 꼴을 보고 싶어 작정한 하라구로였다면 타락하여 물장사를 하는 카사네를 굳이 막으려 하지조차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랜드 루트의 세탁 해피엔딩에서 카사네가 열등감을 극복하고 사이코와 함께 교육실습생이 되었을 때 그런 그녀를 향해 이렇게 함께 선생님이 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쭉 함께하자며 돈독한 우정을 드러내고 있다 보니 사이코의 본성이 악녀라고 보기는 어렵다.
[85]
진짜 사이코는 초반 마지막 부분에 목이 잘렸고, 가슴과 하반신 복부가 심하게 도려져 성별확인이 불가능해 보인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었다고 한 뉴스에 그 시신이 된 듯 하다.
[86]
사이코를 대신하여 메타로까지 차지하였음을 뜻하지만 결국 카사네 본인은 메타로에게 거절당하고 지은 죗값에 따라 목숨을 끊었다 보니, 사이코와 메타로는 두말할 필요도 없고 카사네 입장에서도 Happy Ending이라는 수식은 어울리지 않을 만큼 참으로 기구한 엔딩이 아닐수 없다.
[87]
당연하겠지만 본편에서 고등학생인 메타로와 함께 나온 사이코는 사이코의 모습을 한 메타로의 망상이었다. 그녀는 이미 초등학생 시절 불에 타 죽은 것이 맞다.
[88]
이때 사이코가 메타로도 아니고 다름 아닌
플레이어한테 말하는 듯한 묘사가 있는데 1편의 사이코와 더불어 유일하게 제 4의 벽을 넘을 수 있는 듯 하다.
[89]
최소한 사이코가 해피/배드 통틀어 사이코가 살인을 저지르는 모습이 전혀 없다.
[90]
메타로의 망상 속 사이코 자신을 의미.
[91]
국내 서브컬쳐 대중들에게
얀데레는 나름 익숙한 속성일 수 있어도 멘헤라는 이해도가 낯선 편이다. 가장 얀데레스러운 모습을 보인 첫 번째 눈의 사이코는 지켜보던 플레이어, 시청자들이 파들파들 떨면서도 사이코의 마음 내면의 상태를 파악하고 정말 미친X이라며 마음편히 욕을 퍼부었거나
마조 취향인 경우 하악거리는 반응을 보였지만, 세 번째 눈의 사이코는 정신병자가 된 메타로를 보면서 더욱더 그에게 빠져들며 좋아하는 사이코의 심경 자체를 잘 이해하지 못 했다. 너무 기괴한 나머지
엔티티가 와도 얘는 거를 것 같다는 반응, 취향 참 독특하고 어이없다는 반응으로 나타났다.
[92]
두 속성이 워낙 겹치는 특징이 많고 거기서 거기처럼 보이는 경우가 흔하지만, 뚜렷한 차이점 중 하나만 꼽으면 얀데레는 자신이 직접 사랑을 하는 주체가 되어 비록 상대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무관심하거나 미워하더라도 자신이 상대를 독점하고 구속하는 것 자체만으로 행복을 느끼는 반면, 멘헤라는 자신이 사랑을 받는 주체가 되어 상대가 나를 사랑하고 관심 가져주고 집착해주기를 바라고 자기가 타인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걸 알았을 때 행복을 느낀다는 점이 있다. 그치만 보통 얀데레 캐릭터들의 상당수가 이런 두가지 요소를 겸하여 사랑하는 사람에게 미움받는다 한들 억지로라도 함께 있으면 행복해하고, 사랑을 받으면 더더욱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여주다 보니 그만큼 멘헤라와 구분이 어려운 것이다.
[93]
이런 점 때문에 그랜드 루트에서 나온 세탁 해피엔딩에서 가장 큰 수혜를 받았고, 멘헤라스러운 가치관을 버린 한 선량하고 밝고 순수하고 일편단심의 결점없는 히로인이 되다 보니 앞날의 미래도 가장 밝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94]
어머니의 모습은 BAD 엔딩중 모친루트쪽에서 등장한다.
[95]
게다가 사이코의 어머니는 초면인 주인공을 식칼로 찔러 죽였다. 다짜고짜 살인부터 저지르는 꼴을 보았을 때 그녀도 정상인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무엇보다도 그 식칼은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 게 분명했으니 더더욱 정상이 아니었다. 애당초 그 상황은 메타로를 처음부터 그곳에서 만날거라 예상한 것도 아니고, 길을 걷다가 우발적으로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식칼이 준비된 상태여서 꺼내어 찌른거기 때문이다.
[96]
꽃말은 행운, 내 것이 되어 줘
[97]
과거 주인공, 나나, 유키마루가 어릴때 자주놀던 곳에서 나나와 유키마루는 사이코를 발로차며 이지메를 하고 심지어 유키마루는 발로차며 이지메 한 것도 모자라
사이코를 범했다고 한다(!!!!)
[98]
이 때문에 엔딩에서 나온 어린 시절의 사이코 및 말리꽃과 대화하는 상황에선 '소년' 으로 묘사된다.
[99]
뭔가 인터넷 방송이나 유튜브 컨텐츠 크리에이터들의 내면 속 고달픔이나 딜레마를 잘 표현하고 있어서 이를 방송하며 플레이하던 스트리머 일부는 저격을 당한 기분을 느끼기도 했다.
[100]
주인공은 방관을 했지만 나나와 유키마루처럼 이지메를 하지 않은 것 때문인지 주인공을 잔혹하게 살해한 묘사가 없다. 또한 목에 칼을 겨눈 장면은 서로 인생을 끝낸다 라기 보다는 서로 목적을 달성 했다는 일종의 사인에 가까웠다. 전체적인 작품의 연출을 고려했을 때, 동반자살이 목적이었다면 칼 끝이나 칼날을 목에 댔을 것이다. 그러나 일러스트에서는 칼등이 목을 향하고 있으며, 목을 비껴서 겨누고 있으므로 사인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101]
다만 동반자살일 가능성도 충분한 것이, 초반부터 자신을 완전히 이해해줄=자신을 죽여줄 상대를 찾고 있던 사이코의 묘사가 있기 때문에 조건에 부합한 메타로를 파트너로 만나며 서로 죽음을 선택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구독자 100만까지 찍은 골드버튼 유튜버가 스너프 영상을 올렸으니 그 뒤를 감당하는 것도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세계관 속에서 법과 공권력이 어떤지, 과연 제대로 돌아가고 있긴 한건지 모르지만 일본에서 이 정도의 흉악범죄는 사형을 때리기에도 충분하다.
[102]
일본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들에서 100만 시청수 달성을 부르는 말이다.
[103]
사이코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이름이 하나비시 채널이다.
[104]
메타로는 배가 아파서 그날 못 만난다.
[105]
김도의 이 절규는 이 게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밈중 하나가 되었다. 게임 OST 원본이 올라와있는
동영상에 성지순례를 간 시청자들이 "정신 나갈 것 같애" 를 도배했을 정도.
[]
[107]
사이코가 방화를 저질렀다는 비밀이 밝혀지자마자 처절히 절규했다. 시청하던 도청자들도 일제히 멘붕하고 대폭발하면서 정신이 나갈 것 같다는 도배, 이것이 진짜 제대로 된 광기라는 경탄, 사이코와
제작자를 향한 욕설 등등 온갖 채팅과 천원도네를 쏟아내며 충격적인 심정을 함께 드러냈다. 그도 그럴 것이 게임 내내 스트리머,시청자 할 것 없이 모두 개드립 오가는 가벼운 분위기 속에서도 사이코에게 은근히 몰입하면서 그녀가 정상인이라고 철석같이 믿었었기 때문.
[108]
이 부분은 플레이한 유저들도 올바른 이야기라며 많이 공감했다. 실제로도 자살하는 사람들의 90% 이상은 괴로운 상황에서 아무도 자기를 도와주지 않음과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할 수 없음을 통감했을 때 희망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마련이므로...
[109]
마치 정말로 메타로를 자신의 하나뿐인 반려자이자 구원자로 깊이 신뢰하며 메타로의 존재를 통해 자신이 바뀔 수 있었음을 어필하고 고마움을 표현하는 등의 감동적인 내용처럼 보이지만... 이면에는 각각 동정에 대한 집착과 사이코의 자살을 암시하는 뜻이 함축돼 있다. 사이코의 인생은 진짜 스스로 불행을 선택하며 살아온 인생이었고, 누구보다도 구원을 바라고 있었으며, 그 구원을 위해 선택한 방법이 메타로에게 동정을 얻은 다음 그가 보는 앞에서 죽으면 모든 게 끝이었던 것이다. 이는 그랜드 루트 IF end 진행 중 사이코의 자살을 막은 메타로 앞에서 사이코 스스로가 직접 언급한다. 어쨌든 이 시점에서 싸이코같은 사이코의 머릿속을 알 리 없었던 플레이어들은 사이코가 자살하는 순간 대부분 위 플레이영상에 나온 반응처럼 말잇못으로 얼어붙거나 제작자에게 욕을 흠씬 퍼부었다.
[110]
네, 아니요 라는 선택지가 나오지만 눌러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111]
상기 링크된 플레이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자살하는 묘사가 애니메이션으로 그려져 나온다. 사이코가 슬그머니 플레이어 쪽을 등지더니 전철 쪽으로 달려나가는 묘사, 전철이 옴과 동시에 화면 전체가 새빨갛게 물드는 묘사가 나오니 충격에 주의할 것. 비록 몸이 터지고 망가진 모습 같은 게 적나라하게 나온다거나 하는 게 아니라 고어하다 라고 보긴 어렵겠으나, 방금까지 순수한 표정으로 행복하다고 환하게 웃던 여자애가 모든 것을 달관한 듯한 얼굴로 돌변해버리고, 파삭 하는 효과음과 핏물로 변하는 연출은 기괴하기 짝이 없으며 게임을 스트리밍하던 플레이어들의 열의 아홉은 아연실색하며 소리를 질렀다.
[추측1]
해피엔딩의 테마 "진정한 행복=죽음"으로 생각하면, 자신에게 거대한 동정을 주던 메타로, 그의 청혼에 사이코는 궁극의 행복을 느끼고 죽음이라는 끝을 통해 영원히 그 행복을 간직하고 싶었던 것일 수도 있다. 마지막 대화에서 자신이 죽으면 따라 죽겠냐는 물음에 답하지 못하는 메타로를 보며, 더욱 자살을 선택한 자신의 행동에 확신이 차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추측2]
해피 엔딩의 테마 "진정한 행복=동정"이라고 생각하면, 사랑의 도피 후 시간이 지나면서, 사이코를 향한 메타로의 동정심이 점점 사랑으로 바뀌어 갔고 이내 자신을 만족시키지 못 할 만큼 동정심이 작아졌다고 판단하여, 인생 마지막 동정을 얻기 위해 "가장 행복한 순간에, 메타로의 눈 앞에서 자살"이라는 선택을 했을 수 도 있다. 아니면 그저 불특정 다수의 거대한 동정이 그리웠을 가능성도 있다.
[114]
IF end 에서 사이코는 나는 불쌍한 내가 좋아, 불행한 내가 좋아, 연민의 시선이 좋아, 동정해 주는 말들이 좋아, 걱정해 주는 목소리가 좋아, 그것이 나에게 있어서의 행복이고... 지금 당신의 앞에서 죽는다면 '나의 행복'은 완벽했을텐데 라고 한다. 이 대사를 보면 추측 2쪽이 가까운 것 같다.
[115]
사이코의 아버지는 "저런 자식 그냥 죽어버려"라고 말하며 치료비를 내는 것을 거부했고, 어머니는 그래도 사이코를 보물이라고 칭하며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냐고 꽤나 정상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당시 사이코의 집은 사이코의 아버지가 회사에서 정리해고 당한 뒤, 아버지는 파칭코에 드나들며 도박에 빠져 살았고 어머니도 수상한 시설에서 돈이 들어온다고 주장하는 항아리를 100만엔을 들여 사오는 등 이미 갈때 까지간 상황이였다.
[116]
사이코의 어머니도 돈이 부족해 학교에 가지 않겠다는 사이코에게 "너가 학교에 가지 않으면 우리가 욕먹는다고"라고 말하는 등 애초에 사이코의 가정은 불우한 편이였다
[117]
작중 사이코의 표현으로 참을 수 없는 쾌감이라고 묘사한다.
[추측]
사이코는 자신의 부모님이 자신에게 관심을 주는 (메타로를 제외한) 유일한 인물이라고 생각하여 과하게 부모님에게 버림받지 않기 위해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예를 들어, 집에 돈이 부족하다는 말을 듣고 학교를 그만두겠다는 말을 하거나, 교통사고로 골절상을 입어도 병원에 가지 않겠다고 하는 등.. 하지만 병원에서의 강렬한 경험을 통해 사이코는 부모님의 알량한 관심은 더 이상 자신을 만족시키지 못한다고 생각, 동시에 부모님도 더 이상 필요없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119]
단 이런 뒤통수 전개가 완전무결하게 감춰진 것은 아니며 시나리오 전개상 살짝 어색한 부분도 존재한다.. 화재 사건이 뭔가 뜬금없이 일어난 느낌이 강하며, 사이코가 초등학생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것도 아니거늘 단지 집 잃고 갈곳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빚쟁이들에게 몸을 맡기고 부모님이 남긴 거액의 빚을 상속받은 것을 선택한 부분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 다수다. 이 부분에서 사이코가 일부러 의도적으로 빚도 상속받고 불까지 지른거 아니냐고 눈치챈 게이머들도 있다.
[120]
메타로 앞에서는 철저히 연기하고 있던 사이코였기에 메타로 시점에서는 전혀 알 수가 없었고, 엔딩에서 사이코의 독백 부분 이전 사이코 시점에서도 동정에 대한 집착은 전혀 묘사되지 않는다.
[121]
단, 마지막에 '부디 건강하게 지내야 해' 선택지를 골라 저주놀이 배드엔드 루트를 먼저 보고 온 경우라면 사이코가 악녀같은 면모를 보여주었다 보니 미리 마음의 대비를 하고 보는 효과를 줘서 그나마 충격이 덜하다. 물론 그러지 않고 처음부터 바로 해피엔드 루트로 들어와 정직하게 뒤통수를 맞았을 경우라면...
[122]
안 좋은 결말로 끝난다 하더라도 불행한 운명답게 메타로나 사이코가 의도치 않은 사고사를 당하며 남은 한 쪽이 크게 슬퍼한다던지, 끝내 빚쟁이 야쿠자들에게 잡혀 끌려가서 비참하게 구르거나 살해당한다던지 이런 쪽을 예상한 사람은 있어도 사이코가 아무런 이유 없이 뜬금자살을 할 거라 예상한 사람은 거의 아무도 없었다.
[123]
처음으로 사이코의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웃고 있지만 내려간 눈썹, 흐르는 눈물이 사이코의 슬프지만 참을 수 없이 기쁜 심리를 잘 드러낸다.
[124]
범행이 들켜서 경찰에 잡혔다는 묘사가 없다. 이 세계 공권력이 얼마나 비현실적으로 처참한지 알 만한 대목.
[125]
해피엔딩만을 정사로 봤을 때 사이코는 나나를 스토킹하거나, 스트랩 따라 사기, 문자 폭탄 등으로 나나를 정신적으로 몰아넣어 나나가 자신을 죽이게 만들었다.
[126]
유튜버인 4번째 눈 의 사이코는 그나마 주인공한테 연심은 없어도 영상 컨텐츠 촬영및 활동을 같이하는 등 접점이 많았다.
[127]
6번째 눈에서는 꽃말과 함께
페르세포네의 일화에 나오는 석류를 뜻한다.
[128]
게임 중간중간에 나오는 파라노이아의 주인공 미사토가 들고 있는 꽃이 기생꽃이다.
[129]
파라노이아의 주인공 미사토
[130]
사이코 또한 본편과 달라진 모습이 아닌지라 이 때는 본편에서 보여주었던 얀데레 눈빛을 드러내며 "또
따끔하게 말해야 알아듣겠나요?" 점잖게 경고 한다.
[131]
주인공에겐 언젠가 사이코에게
칼빵(刺される)당하는 거 아니냐고 무섭다고 몰래 털어놓으며 떠난다.
[132]
이 '처음부터' 부분에 강조 표시가 붙어 있기 때문에, 뭔가 이 이야기가
메타픽션임을 암시하고 있다. 이것이
누군가 이 세상에서 나나라는 존재를 지웠거나 메타로와 처음부터 이어지게 되도록 세계관을 수정했다거나 하는 이야기를 마치 사이코가 알고 있다는 의미심장한 내용이다. 그러나 끝내 사이코는 그 누군가가 있을리가 없고 있다고 하더라도 알 수 없다며 포기한다.
[133]
다른 사이코들은 상대가 자신만을 봐준다, 자신이 열등감을 어떻게든 버틴다, 특정 상대와 만나지 않는다, 상대가 죽지 않는다 등 미쳐버리는 요인을 제거해주기가 비교적 쉬운 편이었지만 이 사이코는 불행체질도 불행체질이지만 아예 미쳐버리는 주 원인 중 하나인 부모가 학대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성격상 없고, 대외적인 체면을 차리는 성격상 키우겠다고 입양을 보낸다거나 할 꼼수의 가능성도 존재하지 않으며, 부모가 아예 없어지면 그건 그것대로 불행에 각성할 가능성이 높은 관계로 수습이 아예 불가능한 수준이다.
[134]
본편에는 뇌사라고 나오지만, 병원에 누워 있는 일러스트에서 인공호흡기를 쓰지 않고 있고 마지막에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보아 식물인간으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작가가 문과라서 식물인간과 뇌사의 차이를 혼동했다 카더라
[135]
마타로와 미코토의 아들이자 마찬가지로 전작인
마구 때리는 유치원의 주인공이다.
[136]
정황상 미코토 일기의 트루엔딩 이후 미코토의 죄를 자신이 대신 뒤집어쓰고 감옥에 가 적어도 6년 이상의 감옥생활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눈물밖에 안나온다
[137]
사실 떡밥은 이미 뿌려져 있었는데, 초반에 메타로가 다닌다고 말하는 학교 "사립고식학원"의 고식은 원문에서 "高識"으로 나오는데, 이 한자는
미코토 일기의 히로인인 미코토의 성 "타카시키"와 같은 한자이다.
[추측3]
굳이 마타로를 등장시킨걸 연관 시켜서 추측해보자면 나중에 나나의 부모님을 죽였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나나 - 살인미수에 그 부모님 살인으로 일가족 살해면 미성년자라도 사형선고까지는 아니더라도 꽤나 중형이 내려질 것이다. 일본은 실제로 미성년자한테 사형을 선고하고 집행한적도 있는 나라이긴 하다.
[139]
이부분은 멘헤라플레시아를 해본 유저들을 위한 연출같은 것으로 다른 의미가 숨겨져 있거나 한 부분은 아니다. 멘헤라를 플레이 해본 유저라면 저 장면을 보자마자 마츠리의 장면과 똑같다는 걸 알아차리고 그 후에 마츠리의 장면이 겹쳐지는 연출이 나오게 되니 팬서비스로 넣은 장면인것
[140]
출처는 설정자료집
[141]
만약 나나가 만든 가상의 인물=사이코 가 아니라면 6편의 배드 엔딩 중 하나인 정신병원 등이 너무 뜬금없는 엔딩이 될 수 있다. 난데없이 정신병원이 나올리가.
[142]
1-6편이 모두 나나의 꿈이었고 6명의 사이코들은 나나가 보고 싶었던 광경을 만들기 위해서 태어난 존재. 전원 나나의 의식의 일부지만 세계를 물들이기 위해 타인으로서 자신과 메타로의 곁에 두고 싶었던 것. 나나 본인은 꿈의 내용을 완전히 컨트롤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의도한 대로의 전개가 되지 않았던 것.
[143]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1번 이야기로 나나가 없으며 1번 사이코의 이야기는 조금? 독한 순애물이 된다.
[144]
눈이 없는 주사위를 들고 있다.
[145]
원본 클립 삭제로 대체함. 영상 18분 참조.
[146]
정말 웬만한 2D 미연시 게임처럼 캐릭터가 눈을 깜빡이고 입을 움직이는 효과도 추가되었다.
[147]
이 부분이 사실 이 게임에서 가장 분하고 짜증나는 부분인데, 6명의 히로인들의 엔딩이 말이 해피엔딩이지 전부 다 분명히 무섭고 잔인한데다 충격적이라 보는 사람마저
무너질거 같은 엔딩인데 BGM 하나 때문에 해당 엔딩과 역시너지가 일어나 감동적인 결말도 아닌데 감동을 받게 되거나 이런 좋은 노래를 더이상 좋게 들을 수 없게 된다.(...)
[148]
제작자가 이런 반응을 의도하며 만든 시나리오이므로 이렇게 과격한 반응을 보여줄수록 도리어 성공한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다. 마치 악당으로 나온 배우가 정말
실제로 때려주고 싶을 만큼 얄밉고 비열한 배역의 연기를 잘 소화해 내는 것을 보는 것과 비슷한 이치.
[149]
성장한 모습으로 나온다.
[150]
푸른 눈을 가진 고양이가 나오긴 하지만 말을 하지는 못한다. 설정자료집에 의하면 이 고양이가 미사토라고 한다.
[151]
작품이 정신나간 스토리인 반면 희망찬 분위기를 가진 곡이라서 강제적으로 분위기를 환기시키려 시도한다는 의미다. 이 BGM의 제목이 '결의' 라는 것과 동기부여를 위한 목적의 음악이라는 설명이 싹 다 무색하게 그냥 '세탁기' 라는 대명사 하나로 굳혀져 버린 비극이 벌어진 셈.
[152]
김도의 "정신 나갈거같애!!" 일갈이 대표적. 특히 극도의 수위, 매운맛으로 손꼽히는 4편의 배드엔딩이라던가, 5편의 엔딩을 본 순간 시청자와 한마음 한뜻으로 미쳐버리겠다는 듯이 절규했다.
[153]
이미 2018년 초
두근두근 문예부 라는 선례가 있어서 내성이 다져진 덕인지는 모르겠으나 상당수는 매운맛을 끝까지 견디고 여섯편 모두 엔딩을 보았다. 그래도 광기를 견디지 못하여 첫번째 눈만 끝내고 중도하차하거나 타이틀로 나온 사이코의 표지만 보고 겁에 질려 포기한 경우도 있다.
[154]
히로인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등장인물로 범주를 넓히면 세번째 눈 메타로도 해당된다.
[155]
2, 3, 5편은 일단 히로인이 자살한다. 거기에 더해 2편은 주인공이 에이즈에 걸려버리고 3편은 말그대로
히로인이 이미 죽어 있었다. 5편은 히로인에게서 절대 함께 사귀어선 안 될만큼 무시무시한 본성이 감춰져 있다. 그리고 6편은 백합+의존증이라 히로인에게서 남자에 대한 연애감정 같은 게 있을 수 없었으며, 4편도 연애감정은커녕 원념으로 인한 살해욕구가 속에 자리잡은 상태였다. 소거법에 따라 1편이 맺어졌을 때 진짜 그나마 무난한 히로인으로 낙점된 것. 나나의 경우도 있고 실제로 인기도 높지만 본편에 포함된 정식 히로인이 아니므로...
[156]
다만, 세븐스 헤븐판에서는 이 부분이 통째로 삭제되었는데, 사실적시 명예훼손의 우려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