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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해변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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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부서진 해변에 대하여3. 전개
3.1. 1단계: 부서진 해변3.2. 2단계: 해변 청소3.3. 3단계: 사령관 처치3.4. 4단계: 바리안 찾기 / 다른 이 찾기3.5. 5단계: 차원문 파괴3.6. 6단계: 검은 도시 공격3.7. 7단계: 대영주3.8. 8단계: 크로서스3.9. 최종 단계: 굴단을 막아라 / 마루 방어3.10. 결말
3.10.1. 사자의 죽음, 일리다리의 동맹3.10.2. 호드의 운명, 일리다리의 동맹
4. 결과5. 관련 문서

1. 개요

부서진 해변 전투
<colbgcolor=#ffcc33> 장소 아제로스 행성 부서진 섬, 부서진 해변
원인 굴단의 아제로스 아르거스간 차원문 개방 후 불타는 군단의 재침공
교전세력 아제로스 연합군 불타는 군단
지휘관 파일:WoW_Alliance64.png 얼라이언스
바리안 린 (얼라이언스 국왕/스톰윈드 왕)
겐 그레이메인 (길니아스 국왕)
겔빈 멕카토크 (노움 땜장이왕)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파일:WoW_Horde64.png 호드
볼진 (호드 대족장)
스랄 (세계주술사)
바인 블러드후프 (타우렌 대부족장)
실바나스 윈드러너 (포세이큰 여왕)
중립
티리온 폴드링 ( 은빛십자군 사령관)
굴단
지옥사령관 아즈갈로
공포사령관 아그라노스
파멸의 군주 크로서스
군주 자락서스
브루탈루스
티콘드리우스
메피스트로스
발나자르
데서록
말가니스
결과 아제로스 연합군의 전술적, 전략적 대패
얼라이언스 수장 바리안 린, 호드 대족장 볼진, 은빛십자군 사령관 티리온 폴드링 전사
안두인 린, 스톰윈드의 왕 겸 얼라이언스 국왕 취임
실바나스 윈드러너, 호드 대족장 취임
영향 불타는 군단의 아제로스 전면 침공 개시
얼라이언스와 호드 진영 간 갈등 격화
불타는 군단에 맞설 지원세력으로 일리다리 소속 악마사냥꾼 참전

The Battle for Broken Shore. 게임 워크래프트 시리즈에서 벌어진 가공의 전쟁으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군단에서 일어난 이벤트를 의미한다. 리치 왕의 분노에서 벌어진 분노의 관문 전투보다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큰 영향을 끼친 전투.

2. 부서진 해변에 대하여

부서진 해변은 과거 에이그윈 살게라스의 화신을 쓰러트리고 그 유해를 폐허가 된 나이트 엘프의 엘룬의 신전에 봉인해 살게라스의 무덤으로 만들고 섬을 통째로 바다 속에 수장했었다. 수백년이 흐른 뒤인 2차 대전쟁 시점에서 굴단이 살게라스의 무덤에 있는 힘을 노리고 자신의 지지자들(폭풍약탈자 부족, 황혼의 망치 부족)을 대거 이끌고 로데론 얼라이언스와 구 호드 간의 전선에서 이탈하고 부서진 해변으로 떠났다.

부서진 해변에 도달한 굴단은 살게라스의 무덤을 바다에서 끌어올린 뒤 무덤으로 들어갔지만 그의 지지자들은 무덤 안에 있던 악마들의 공격에 대거 사망하고, 굴단도 중상을 입고 죽게 된다. 남은 지지자들은 도망쳤으나 추격해온 호드의 추격군의 공격을 받고 괴멸. 이후 테론 고어핀드를 필두로 탐험대가 파견되어 살게라스의 홀을 얻어내 넬쥴이 소유하게 되었다가, 넬쥴이 킬제덴에게 붙잡히면서 살게라스의 홀을 비롯한 유물도 행방불명되었는데 군단 시점에서 다시 등장한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에서 나이트엘프 캠페인 초반 마이에브 섀도송 일리단 스톰레이지 간의 추격전이 벌어졌던 곳이다. 일리단이 여기서 얻은 살게라스의 눈으로 나이샤를 비롯한 마이에브의 부하들을 살게라스의 무덤에 그대로 매장해 버렸다.

이후 한동안 등장이 없었으나 군단 시점에서 평행세계에서 온 굴단에 의해 아르거스와 아제로스 간 차원문이 열리면서 불타는 군단의 아제로스 재침공이 일어나게 되었다.

3. 전개

군단 시네마틱 트레일러
파일:WoW_Alliance64.png 국왕 바리안 린의 말: 얼라이언스의 영웅들이여, 아제로스의 위기를 맞아 이 편지를 쓴다. 지옥의 아귀에서, 군단의 불타는 악마들이 돌아왔다.
파일:WoW_Horde64.png 대족장 볼진의 말: 호드의 전사들이여, 도끼를 들고 창을 갈아라. 불타는 군단이 우리 세계로 돌아왔다.
불타는 군단의 재침공에 맞서기 위해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수장인 바리안 린 볼진은 연합군을 이끌고 부서진 해변으로 향해 전투를 치르게 되었다. 작전 자체가 몹시나 뜬금없이 보일 수도 있지만 무한히 나타나는 불타는 군단과 소모전을 벌이는 건 미친 짓이나 다름 없고, 상대방이 아제로스로 넘어오는 관문, 즉 살게라스의 무덤 자체를 박살내는 쪽이 이 침공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적이 더 넘어오기 전에 해안을 점령하고 병사들을 상대하는 사이, 비행포격선으로 무덤을 박살내는 계획이었다.

국왕 바리안 린과 대족장 볼진의 편지를 받은 얼라이언스와 호드 플레이어는 각각 징집관 리가 있는 스톰윈드 항구와 홀가르 스톰액스가 있는 드라노쉬아르 봉쇄선에서 함선 배정을 받는다. 뒤이어 얼라이언스와 호드 병력들과 함께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동료와의 대련으로 몸을 푼다. 전투를 준비하는 이들 중 많은 주둔지 추종자[1]가 보인다. 모든 준비가 끝나면, 플레이어는 각각 얼라이언스 측의 기사 대메론과 호드 측의 선장 루소를 통해 제3함대에 합류한 뒤 얼라이언스 전함, 호드 구축함을 타고 부서진 해변으로 출정을 떠난다.

부서진 해변 전투 시나리오는 악마사냥꾼이 플레이할 수 없다. 전투가 벌어지는 동안, 악마사냥꾼은 시간 상 감시관의 금고에서 마이에브 섀도송에 의해 갇혀 있다 풀려난 뒤 악마들을 때려잡고 있었기 때문이다.[2]

3.1. 1단계: 부서진 해변

[ 얼라이언스 ]
선장 안젤리카의 말: 지금까지는 순조롭군요. 현황을 보고하세요.
일등항해사 타이드송의 말: 린 국왕과 스톰윈드 함대가 몇 시간 전 도착했습니다. 대규모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선장 안젤리카의 말: 몇 시간째 갈매기 한 마리도 안 보이네요.
일등항해사 타이드송의 말: 공중에 이상한 게 있습니다. 그 곳으로 가보겠습니다.
선장 안젤리카의 말: 얼라이언스 함대, 전진하라! 해안으로 간다! 상황이 나빠질 테니 모두 마음 단단히 먹도록!
선장 안젤리카의 말: 빛이시여, 저게 뭐지?
일등항해사 타이드송의 말: 지옥 마력의 원천으로 보입니다. 이런 건 난생 처음 봅니다.
[ 호드 ]
선장 루소의 말: 바다 냄새 좀 맡아 봐! 탁 트인 바다에 다시 나오니 기분 째지는구만.
듀프레의 말: 오그리마에서 돈을 잔뜩 받아서는 아니겠지?
선장 루소의 말: 최고의 도박은 남의 돈으로 하는 도박이라는 고블린 속담이 있지.
듀프레의 말: 돌아간다고 가정했을 때의 얘기겠지.
선장 루소의 말: 오그리마에서는 소식 없어?
듀프레의 말: 실바나스와 주 함대는 몇 시간 전에 도착했고, 악마들이 섬 전체를 뒤덮고 있다더군.
선장 루소의 말: 벌써? 그렇게 많은 수가 어떻게 그렇게 빨리?
듀프레의 말: 곧 알게 될 것 같은 느낌이야.
선장 루소의 말: 자, 호드 병사들. 여기다. 악마가 득시글거리는 해안이지! 즐거운 모험 되라고! 당장 배를 대!
선장 루소의 말: 저기! 저건 뭐지?
듀프레의 말: 문제가 심각해 보여. 아주 심각해.
부서진 해변 시네마틱 클립
본 시나리오의 인트로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각 진영의 함대는 간신히 지옥 마력으로 들끓는 부서진 해변에 도착한다.

3.2. 2단계: 해변 청소

  • 해변에 있는 모든 악마와 건물을 파괴해야 합니다.
[ 얼라이언스 ]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외침: 제3함대 지원군이에요!
겐 그레이메인의 외침: 저들의 방어선을 뚫을 수가 없었는데, 이제 가능성이 있겠네.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외침: 지금이 아니면 안 돼요, 겐!
겐 그레이메인의 외침: 빠져 나가는 길은 하나뿐이다, 얼라이언스여. 악마들을 꿰뚫어라! 포병대, 엄호 사격 개시! 전군, 돌진하라!
공포의 사령관 아르가노스의 외침: 놈들이 첨탑에 가지 못하게 막아!
[ 호드 ]
스랄의 말: 지원군이 도착한 것 같군.
볼진의 말: 다행이군! 퇴각할 곳도 없었는데 말이야.
스랄의 말: 이제 빠져나갈 길은 하나뿐이네, 친구여.
볼진의 외침: 들어라, 형제들이여! 이 해안을 돌파하려면, 우리 앞의 악마들을 헤쳐나가야 한다. 우리의 힘을 모르는 자들에게, 호드가 어떤 자들인지 똑똑히 보여줘라!
지옥 사령관 아즈갈로의 외침: 첨탑에 못 오게 해라!
부서진 해변에 도착한 얼라이언스-호드 연합군은 따로 행동하면서 치열한 전투를 치르게 된다. 얼라이언스 측 병력을 이끄는 건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겐 그레이메인, 호드 측 병력을 이끄는 건 스랄 볼진이다. 한편 얼라이언스 측 악마 사령관은 아르가노스, 호드 측 악마 사령관은 아즈갈로다. 이벤트가 시작되면 각각 [얼라이언스를 위하여], [호드를 위하여] 효과를 받고 능력치가 증가한다.
[ 얼라이언스 ]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외침: 저 수정들이 구조물을 우리 차원에 고정하고 있어요. 수정을 제거하면 구조물 전체가 무너질 거예요!
겐 그레이메인의 외침: 자네가 옳았길...
[ 호드 ]
스랄의 외침: 저 첨탑을 둘러싼 수정은 어딘가 이상한 점이 있네. 뭔가... 잘못된 느낌이야... 한 번에 두 곳에 존재하는 듯하네. 흠...
볼진의 외침: 자네 생각이 맞는지 보세나. 호드여, 수정을 노려라!
악마들은 세 개의 고뇌의 첨탑 구조물을 해안에 두고 진을 친다. 이 구조물은 본진을 보호하며, 그것을 둘러싼 세 개의 지옥 수정은 첨탑을 안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수정을 모두 부숴야 첨탑을 비활성화하여 살게라스의 무덤이 있는 본진으로 진출할 수 있다. 해변의 악마들은 이첨탑들을 보호하기 위해 포진해 있으며, 이들을 물리치고 첨탑을 모두 무너뜨려야 한다.

첨탑 1개를 무너뜨리면...
[ 얼라이언스 ]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외침: 성공이에요!
겐 그레이메인의 외침: 하나 끝. 둘 남았네.
공포의 사령관 아르가노스의 외침: 부숴 버려!
[ 호드 ]
스랄의 외침: 그래... 첨탑을 이 세계에 잡아 두는 닻이네.
볼진의 외침: 이제 둘 남았군.
지옥 사령관 아즈갈로의 외침: 쓸어버려라!!
첨탑 2개를 무너뜨리면...
[ 얼라이언스 ]
겐 그레이메인의 외침: 하나만 더! 그러면 해변은 우리 차지네!
공포의 사령관 아르가노스의 외침: 제 발로 죽으러 오는구나!
[ 호드 ]
볼진의 외침: 밀어붙여라! 거의 끝났다!
지옥 사령관 아즈갈로의 외침: 너희 시체를 먹잇감으로 써 주마.
스랄의 외침: 황천으로 돌아가라!
지옥 군주 세 명을 쓰러뜨리고 첨탑 3개를 모두 무너뜨리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3.3. 3단계: 사령관 처치

  • 파일:WoW_Alliance64.png 공포의 사령관 아르가노스를 처치해야 합니다. / 파일:WoW_Horde64.png 지옥 사령관 아즈갈로를 처치해야 합니다.
[ 얼라이언스 ]
공포의 사령관 아르가노스의 외침: 군단의 힘에 맞서겠다는 것이냐? 하, 좋다. 너희 영혼을 거두면 주인님이 상을 주실 테니.
겐 그레이메인의 외침: 그래, 이제 잔소리는 그만두게.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외침: 잡았어요! 사령관에게 집중해요!
공포의 사령관 아르가노스의 외침: 네 영혼으로 영혼 가열로에 불을 지피마!
[ 호드 ]
지옥 사령관 아즈갈로의 외침: 약해 빠진 것들. 내가 손수 다 해야겠나? 좋아, 준비해라!
볼진의 외침: 너도 다른 놈들처럼 죽게 될 거다.
스랄의 외침: 사령관에게 집중하게!
지옥 사령관 아즈갈로의 외침: 너희 영혼은 영원히 고통 받으리라.
수정을 모두 깨뜨려 고뇌의 첨탑 3개를 무너뜨리면, 얼라이언스 측에서는 에레드루인 아르가노스가, 호드 측에서는 아나이힐란 아즈갈로가 직접 나타난다.

악마 사령관의 피가 30% 남았을 때...
[ 얼라이언스 ]
겐 그레이메인의 외침: 여긴 뭐하러 온 거냐.
공포의 사령관 아르가노스의 외침: 주인님께서 내 육신을 고치고, 또 고칠 것이다. 너는 이긴 게 아니다. 아니, 이길 수 없다. 우리는 무한하다! 우리는 군단이다!
[ 호드 ]
지옥 사령관 아즈갈로의 외침: 모두 불타라!
스랄의 외침: 하늘에서 지옥불이 쏟아지네! 조심하게!
볼진의 외침: 넌 잘못된 편을 선택한 거다!
지옥 사령관 아즈갈로의 외침: 주인님이 날 계속 고쳐주실 것이다. 너흰 이긴 게 아니다. 이길 수 없다. 우린 끝이 없다! 우리는 군단이다.
두 악마 사령관은 지옥불정령을 소환하고 지옥 유성을 떨어뜨리며 공격하지만 결국 쓰러진다. 물론 시간을 오래 끌면 얼라이언스와 호드 병력도 하나둘씩 쓰러져간다.

3.4. 4단계: 바리안 찾기 / 다른 이 찾기

  • 파일:WoW_Alliance64.png 국왕 바리안 린을 찾아야 합니다. / 파일:WoW_Horde64.png 실바나스와 바인을 찾아야 합니다.
[ 얼라이언스 ]
공포의 사령관 아르가노스의 외침: 나는... 반드시... 돌아온다...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다 무사한가요?
겐 그레이메인의 말: 불에 탔지만, 살아남았네. 병력을 많이 잃었어.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애도는 미뤄 두죠. 악마들이 더 나타나기 전에 움직여야 합니다.
겐 그레이메인의 말: 동의하네.
(겐과 제이나가 언덕을 오른다.)
겐 그레이메인의 말: 바리안의 병력이 이 근처에 도착했을 걸세. 그들에겐 운이 따랐길 빌어야지.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악마가 이렇게 빨리 늘어나는 건 처음 봐요.
겐 그레이메인의 말: 나도 그렇네. 무언가 변했어. 전에 맞서 싸웠던 그 군단이 아니야.
[ 호드 ]
지옥 사령관 아즈갈로의 외침: 나는... 돌아온다...
스랄의 말: 다시 자네와 함께 싸우니 즐겁군, 대족장.
볼진의 말: 자네가 날 그리 부르니 영 어색하군.
스랄의 말: 무덤으로 가는 길은 하나뿐이네. 준비됐나?
볼진의 말: 어서 가지.
(볼진과 스랄이 언덕을 오른다.)
볼진의 말: 실바나스의 함선이 저기 추락한 것 같네.
스랄의 말: 놈들이 여느 때보다 빠르게 확장하고 있군.
볼진의 말: 그렇네. 예전의 그 군단이 아니야.
악마 사령관을 쓰러뜨린 뒤, 얼라이언스는 선봉대장 바리안 린 겔빈 멕카토크를, 호드는 선봉대장 실바나스 윈드러너 바인 블러드후프를 찾으러 간다. 본진에 깔린 어마어마한 군단 악마의 수에 놀라던 이들은 먼 곳에서 찾고자 하는 이들을 발견한다. 이들은 대부분 무사했지만 간신히 항전 중이다.
[ 얼라이언스 ]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오, 이런...
겐 그레이메인의 말: 안되겠군. 수가 너무 많아.
(카메라가 바리안과 겔빈을 비춘다.)
국왕 바리안 린의 외침: 버텨라, 얼라이언스! 우린 오늘 지지 않는다! 적을 차원문으로 밀어내라!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바리안!
겐 그레이메인의 말: 가자!
[ 호드 ]
스랄의 말: 뭐지?
볼진의 말: 저건 선봉대가 아니야... 병력 전체로군!
(카메라가 실바나스와 바인을 비춘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외침: 화살을 걸어라! 조준! 발사!
스랄의 외침: 살아 있군!
볼진의 외침: 가세!
선봉대와 합류하는 길에 지옥 유성이 마구 쏟아진다. 이건 피하지 않으면 매우 치명적이고, 한 방에 죽을 수 있으니 서두르지 말고 최대한 피하면서 가야 한다.

바리안과 실바나스가 있는 곳에 모든 파티원이 도착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3.5. 5단계: 차원문 파괴

  • 악마의 차원문을 파괴하여 지원군이 오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차폐된 수정 부수기 / 4개)
[ 얼라이언스 ]
국왕 바리안 린의 말: 겐, 제이나. 무사하다니 다행이군.
겐 그레이메인의 말: 자네도...
겔빈 멕카토크의 말: 이 차원문을 폭파해야 돼!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저 수정이 열쇠예요. 저기까지만 가면, 우리가 처리할 수 있어요.
국왕 바리안 린의 외침: 진형을 갖춰라! 적을 차원문까지 밀어낸다! 아제로스를 위하여!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외침: 수정에 집중하세요!
[ 호드 ]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나타날 때가 됐다 했지!
볼진의 말: 도움이 필요한 것 같군.
바인 블러드후프의 말: 적의 지원군이 끝이 없네!
스랄의 말: 또 저 수정이군... 가까이 갈 수만 있다면 이걸 파괴할 수 있을 걸세.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외침: 다들 들었겠지? 저 악마들을 모두 없애라! 내 신호와 함께 발사해... 지금이다!
스랄의 외침: 수정을 파괴하게!
스랄의 외침: 록타르 오가르!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외침: 명중이다!
일행 앞에는 커다란 악마 차원문이 있고, 네 개의 차폐된 수정으로 가동되고 있다. 이 수정들은 에레다르 혼돈경비병에 의해 보호되어 있으므로, 먼저 에레다르들을 공격해 보호막을 벗긴 뒤 수정을 부숴야 한다.

네 개의 수정을 모두 파괴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3.6. 6단계: 검은 도시 공격

  • 악마의 도시를 공격해야 합니다. (100% 달성)
[ 얼라이언스 ]
국왕 바리안 린의 외침: 부상자를 치유해라. 쉴 시간은 없다.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어떻게 된 거죠?
겔빈 멕카토크의 말: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일이야! 해변에서 싸우고 있는데 지옥 마력이 우리 근처에서 폭발했어! 그리고 이 건물들이 생겼는데 거기에 악마들이 득실대고 있어! 이걸 대체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겠어!
국왕 바리안 린의 외침: 한 번에 악마 하나씩이다. 가자, 얼라이언스! 한 놈도 남기지 마라!
[ 호드 ]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이것 참 상쾌하군. 그런데 그렇게 많은 악마들을 어떻게 이렇게 빨리 데려온 거지?
스랄의 말: 이번 침공은 내가 목격했던 그 어느 것과도 다르네. 적의 기습도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아.
바인 블러드후프의 말: 이 구조물은 한 순간에 땅에서 솟아올라, 눈 깜빡할 사이에 악마 수백 마리를 풀어놓는군.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이제 놈들을 어떻게 없애야 할지 알았으니, 놈들이나 우리 중 하난 죽는다. 어서 움직여라.
두 병력은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악마의 검은 도시로 진격하여, 주변을 양방향으로 나누어 정리한다. 모아그와 나스레짐, 지옥수호병, 격노수호병, 에레다르, 무법자 등이 득시글대는데, 근처에 있는 지옥 화포에 올라타 이들을 한꺼번에 공격할 수 있다. 이들 악마는 은빛십자군 성전사들을 잡아 가두거나 도시 기동 에너지로 쓸 희생 제물로 바치고 있었다.
[ 얼라이언스 ]
국왕 바리안 린의 외침: 십자군이군! 어떻게 된 거냐? 티리온은 어디 있지?
은빛 여명인도자의 말: 모르겠소... 순식간에 덮쳐 와서... 사방에 지옥불이...
겐 그레이메인의 말: 힘을 아끼게. 그를 찾아낼 걸세.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외침: 생존자들을 찾아내요! 가능한 한 많이 구해야 합니다!
[ 호드 ]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은빛십자군의 인장이군. 말할 수 있나? 나머지는 어디에 있느냐?
은빛십자군 빛의 수호자의 말: 모두... 죽었습니다... 놈들이 순식간에 덮쳐왔습니다... 달아날 곳도 없었어요...
볼진의 말: 티리온의 흔적도 없네.
스랄의 외침: 그를 찾아낼 걸세. 눈을 부릅뜨고 생존자를 찾아, 가능한 한 많이 구출하게!
얼라이언스 쪽 은빛 여명인도자는 인간, 호드 쪽 은빛십자군 빛의 수호자는 언데드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을 감옥에서 풀어주면 옆에 붙어다닌다. 위로 올라가면서 막대기를 100%까지 채우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3.7. 7단계: 대영주

  • 티리온 폴드링에게 가야 합니다. (티리온 발견)
[ 얼라이언스 ]
겐 그레이메인의 말: 적들이 후퇴한다.
국왕 바리안 린의 말: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군.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외침: 바리안, 찾았어요! 보세요, 반대쪽이에요! 티리온!
국왕 바리안 린의 외침: 전군, 제이나에게 가라!
[ 호드 ]
볼진의 말: 놈들이 후퇴하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너무 쉬웠어. 뭔가 이상해.
스랄의 외침: 저기, 건너편에 굴단이네! 티리온을 잡고 있군!
볼진의 외침: 호드 전군, 스랄을 따르라!
일정 수준까지 치고 올라오면 악마 병력이 후퇴한다. 바리안과 실바나스는 너무나 쉽게 물러나는 이들의 행태를 의심한다. 한편, 제이나와 스랄은 무덤 접근로의 지옥 웅덩이에서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이 굴단에게 잡혀 있는 것을 목격한다. 굴단은 티리온을 지옥 웅덩이 위에 띄워놓고 막 죽일 참이었다.

각 병력은 티리온을 구하기 위해 언덕을 오르지만 길이 중간에 끊겨있다. 제이나는 냉기 마법으로, 스랄은 대지의 주술로 다리를 만들어 병력을 이동시킨다.
[ 얼라이언스 ]
겔빈 멕카토크의 말: 이걸 어떻게 건너가지?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제게 맡기세요.
[ 호드 ]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누구 이걸 건너갈 방법 생각나는 자 없나?
스랄의 말: 대지의 정령이여, 나를 도와라!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편리하군.
얼라이언스와 호드 병력은 이곳에서 다시 만난다.
국왕 바리안 린의 외침: 티리온!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외침: 굴단! 대가를 치르게 해 주마!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의 말: 물러서게... 함정이네... 빛이 날 보호할 거야...
굴단의 외침: 하, 어리석은 것! 너희는 신의 사원 앞에 서 있다. 너희의 보잘것없는 빛도 여기서 널 구하진 못한다. 참 다행이구나. 너희 친구들이 네 죽음을 구경하려고 때맞춰 도착했으니.
(크로서스가 지옥 웅덩이에서 나타난다.)
굴단의 외침: 없애라!
(크로서스가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에게 지옥 입김을 뿜는다.)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의 외침: 빛이... 나를... 으아악! 아아아악!
(티리온이 견디지 못하고 지옥 웅덩이로 추락한다.)
스랄의 외침: 폴드링!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외침: 안 돼!
굴단의 외침: 너희 용사들이 하나씩 재로 변하는 모습을 보려고 그처럼 노력하고 희생한 것이냐?
굴단의 외침: 없애 버려라!
굴단은 티리온을 구하러 온 병력을 여유롭게 비웃으며 거대한 파멸의 군주 크로서스를 소환한다. 크로서스가 입김으로 티리온의 빛의 보호막을 깨부수자, 티리온은 버티지 못하고 웅덩이로 추락하고 만다.[3]

크로서스와 전투를 시작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3.8. 8단계: 크로서스

  • 크로서스를 처치해야 합니다. (크로서스 처치)
크로서스의 외침: 공포를 알려주마.
국왕 바리안 린의 외침: 공격에 대비해라, 얼라이언스. 이쪽으로 온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외침: 지옥불에서 괴물이 나타났다! 호드, 전투 준비!
크로서스는 곧 얼라이언스 쪽으로 달려들고, 그 동안 호드는 쫄들을 상대한다.

크로서스의 체력이 75%가 되면, 크로서스가 호드 쪽으로 옮겨가고 얼라이언스 쪽에선 쫄들이 나타난다.
국왕 바리안 린의 외침: 그쪽으로 간다, 윈드러너!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외침: 호드여, 가자! 얼라이언스에게 악마 죽이는 법을 보여 주자.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외침: 지옥불에서 괴물이 나타나요. 조심해요!
크로서스의 체력이 50%가 되면, 크로서스가 다시 얼라이언스 쪽으로 옮겨가고 호드 쪽에선 쫄들이 나타난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외침: 이제 너희 차례다, 얼라이언스.
국왕 바리안 린의 외침: 이번엔 잡는다! 전군, 포화를 집중해라!
크로서스의 체력이 25%가 되면, 크로서스가 또 호드 쪽으로 옮겨가고 얼라이언스 쪽에선 쫄들이 나타난다.
국왕 바리안 린의 외침: 사냥감이 하나 더 생겼군, 실바나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외침: 이미 끝났다고 생각해도 좋다, 린.

3.9. 최종 단계: 굴단을 막아라 / 마루 방어

  • 파일:WoW_Alliance64.png 굴단이 군단을 소환하지 못하게 막아야 합니다. (굴단과 맞서기)
  • 파일:WoW_Horde64.png 얼라이언스가 굴단을 막을 때까지 마루를 방어해야 합니다. (마루 방어)
국왕 바리안 린의 외침: 하, 덩치가 커 봤자...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외침: 괜히 들뜨지 마라, 린. 굴단이 저런 걸 또 소환하기 전에 막아야 한다!
(제이나와 스랄이 끊어진 길에 다리를 만든다.)
국왕 바리안 린의 외침: 전원 협곡을 건너라!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우리가 마루에서 측면을 엄호하겠다.
국왕 바리안 린의 말: 실바나스, 고맙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행운을 빈다, 바리안.
국왕 바리안 린의 말: 그쪽도.
크로서스는 체력을 불과 몇 % 남기고 웅덩이 속으로 사라지고, 굴단은 살게라스의 무덤으로 후퇴한다. 바리안은 굴단이 수세에 몰렸다고 생각했지만 실바나스는 상황을 경계한다.

제이나와 스랄이 끊어진 협곡에 다시 다리를 만들어주는 가운데, 얼라이언스 병력은 굴단이 기다리는 살게라스의 무덤 앞으로 곧장 진격하고, 호드 병력은 마루 위로 올라가 얼라이언스를 호위하기로 한다. 얼라이언스는 굴단의 본대와 맞서 싸우며 시간을 끄는 사이 포격선을 준비하고, 호드는 마루 아래에서 소환된 군단을 막아서면서 실바나스와 어둠 순찰대가 공중에서 공격하는 불타는 군단의 악마들을 막아내는 계획이었다.
[ 얼라이언스 ]
국왕 바리안 린의 외침: 달아날 곳은 없다, 굴단. 지금 포기한다면 빠르게 처벌해 주마.
굴단의 외침: 달아나? 하, 맞다, 인간. 주인님으로부터 달아날 곳은 없다. 이제 살게라스 님의 진정한 힘을 보아라!
(굴단이 지옥사냥개와 격노수호병 무리를 소환한다.)
국왕 바리안 린의 외침: 당황하지 마라. 전에도 적의 전열을 부쉈고, 이번에도 그럴 것이다! 돌격!
(얼라이언스 병력이 지옥사냥개와 격노수호병 무리를 쓰러뜨린다.)
국왕 바리안 린의 외침: 우린 지지 않는다, 굴단. 오늘, 아제로스의 연합군은 승리할 것이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외침: 입은 다물어라, 린. 어서 놈을 죽여!
굴단의 외침: 나는 너희 가엾은 세계의 끝을 보았다, 린. 앞서 수천 개의 세계가 그랬듯이, 너희 세계도 지옥불 속에서 소멸할 거다. 군단은 무한하다.
(굴단이 격노수호병과 모아그 무리를 소환하고, 얼라이언스 병력이 이들을 쓰러뜨린다.)
국왕 바리안 린의 외침: 악마를 아무리 보내 봐야, 우리는 널 베고 말 것이다, 괴물아.
(굴단이 온갖 악마들을 소환한다.)
군주 자락서스의 외침: 우리가 돌아왔다.
브루탈루스의 외침: 이 하찮은 세상을 짓밟아 주지.
암흑의 인도자 티콘드리우스의 외침: 그리고 모조리 태워 주마.
굴단의 외침: 이제 알겠나, 인간? 이 세계의 운명은 결정되었다. 군단을 막을 순 없어.
굴단의 외침: 이제 너희가 쓰러질 차례다.
[ 호드 ]
(호드 병력은 마루 위에서 얼라이언스가 굴단과 맞서는 장면을 부분적으로 내려다 볼 수 있다.)
국왕 바리안 린의 외침: 달아날 곳은 없다, 굴단. 지금 포기한다면 빠르게 처벌해 주마.
굴단의 외침: 달아나? 하, 맞다, 인간. 주인님으로부터 달아날 곳은 없다. 이제 살게라스 님의 진정한 힘을 보아라!
바인 블러드후프의 말: 우리 뒤쪽 언덕 아래에 차원문이 또 있네!
볼진의 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 마루를 지켜야 하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외침: 모두 자리를 잡아라. 놈들을 막아, 반드시.
(얼라이언스가 지옥사냥개와 격노수호병 무리를 쓰러뜨리는 사이, 호드는 밀려드는 적을 막아낸다.)
국왕 바리안 린의 외침: 우린 지지 않는다, 굴단. 오늘, 아제로스의 연합군은 승리할 것이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외침: 입은 다물어라, 린. 어서 놈을 죽여!
굴단의 외침: 나는 너희 가엾은 세계의 끝을 보았다, 린. 앞서 수천 개의 세계가 그랬듯이, 너희 세계도 지옥불 속에서 소멸할 거다. 군단은 무한하다.
(굴단이 격노수호병과 모아그 무리를 소환하고, 얼라이언스 병력이 이들을 쓰러뜨린다.)
(한편, 호드 쪽에서는 바인 블러드후프가 지옥 광선을 연거푸 세 번이나 맞고 큰 부상을 입는다.)
바인 블러드후프의 외침: 더는... 버틸 수가 없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외침: 바인을 여기로 데려와라. 대열을 좁혀!
(발키르가 날아와 바인을 들고 날아간다. 방어선이 점점 좁혀온다. 이번에는 스랄이 바인처럼 부상을 입는다.)
스랄의 외침: 적이... 너무 많아!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외침: 모두 여기까지 물러나라! 여기에 진을 친다!
(발키르가 날아와 스랄을 들고 날아간다. 호드는 얼라이언스가 수많은 악마들을 마주할 때까지 계속 싸운다...)
굴단 앞으로 가까이 간 얼라이언스 플레이어, 또는 호드가 포진한 언덕 아래쪽에 병력들을 지나서 보이는 차원문에 가까이 간 호드 플레이어는 차원문 반대쪽에서 어떤 감당할 수 없는 존재가 한 순간 당신과 접촉하는 것이 느껴집니다...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얼마만큼의 피해를 입었는지도 뜨지 않고 즉사한다. 죽은 이유를 들춰 보면 살게라스의 응시[4]에 의해 사망했다는 시스템 메시지가 표시된다.

호드는 밀려드는 적과 거리를 유지해야 아프지 않고, 얼라이언스 역시 홀로 무리해서 어그로를 끌지 않아도 NPC들이 알아서 잡아준다. 또 호드 플레이어가 낙하산이나 법사의 점멸 등 낙하 피해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을 써서 얼라이언스가 위치한 곳으로 내려가면 마루로 자동 소환된다. 어쨌든 결말이 보일 때까지 버티면 된다.

얼라이언스 쪽은 군주 자락서스, 브루탈루스, 티콘드리우스, 메피스트로스, 에레다르 쌍둥이 자매, 발나자르, 사냥개조련사 학카르, 말가니스 등 이름 한 번쯤 들어본 네임드를 비롯한 수많은 악마들이 등장하고, 호드 쪽은 소군단 군단 침공 때 모습을 드러낸 악마 군주들과 아키몬드와 비슷하게 생긴 붉은 피부 에레다르 군주 '뒤틀린 비쥴'이 나타난다.

얼라이언스 측의 굴단의 대사가 끝나면 이 전투의 결말을 알리는 컷신이 뜨고, 시나리오가 완료된다.

3.10. 결말

부서진 해변 전투의 결말: 얼라이언스 ( 영어 링크)
부서진 해변 전투의 결말: 호드 ( 영어 링크)
[ 얼라이언스 ]
(바리안을 비롯한 얼라이언스 병력은 지상에서 악마들을 상대한다.)
국왕 바리안 린: 우리의 승리다! 버텨라! 멕카토크! 어서 끝내지. 포격선을 불러!
겔빈 멕카토크: 오는 중입니다. 현재 위치 전송 완료!
(거대한 기계 골렘 위에 타고 전투 중인 겔빈이 위치를 전송하며 격노수호병을 쏜다. 바리안은 악마들을 도륙하던 겐을 부른다.)
국왕 바리안 린: 겐! 겐!
겐 그레이메인: 국왕!
국왕 바리안 린: 밀어붙여!
(그 사이에 지옥 박쥐들이 몰려들지만 바리안이 모두 베어버린다.)
국왕 바리안 린: 윈드러너의 궁수들이 공중을 확보해야 해!
(실바나스의 뿔피리 소리에 어둠순찰자들이 물러나는 모습을 올려다보고, 바리안이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는다.)
국왕 바리안 린: 아니, 그러지 않겠군.
겐 그레이메인: 그럴 줄 알았어! 저 여자를 믿는 게 아니었네!
[ 호드 ]
(마루 위에서 지옥 박쥐를 요격하던 실바나스는 비명 소리에 뒤를 돌아본다. 쓰러진 스랄의 뒤를 바인이 지키고 있다. 그리고...)
볼진: 뒤쪽에 적이다! 측면을 사수- 으억!
(병력을 지휘하던 볼진이 격노수호병의 창에 배를 찔린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대족장!
(간신히 창을 부러뜨리고 격노수호병을 베지만, 볼진은 결국 쓰러진다. 실바나스는 공포마를 타고 달려가 그를 부축한 뒤, 저 멀리 차원문에서 쉴 새 없이 넘어오는 어마어마한 악마들을 바라본다.)
볼진: 오늘 호드가... 죽어선... 안 되네.
(볼진은 정신을 잃고, 실바나스는 잠깐의 생각 끝에 발키르를 소환함으로써 후퇴를 명한다. 호드 병력이 자리를 떠나고, 실바나스는 자신의 함선으로 달려간다.)
[ 공통 ]
(얼라이언스 병력이 남은 전장에 하늘불꽃호가 나타나 포를 쏜다. 하지만...)
겐 그레이메인: 호드가 없으면 우리가 불리해! 후퇴해야 하네!
(호드 병력이 사라진 자리에 악마 군단이 나타나자, 바리안은 칼을 거둔다.)
국왕 바리안 린: 모두 비행포격선으로 가자.
겐 그레이메인: 전원! 퇴각하라!
(얼라이언스 병력이 비행포격선에 올라타려 하자, 굴단은 하늘에서 지옥절단기를 소환한다.)
겐 그레이메인: 공격받는다! 좌현으로!
(소환의 충격으로 하늘불꽃호가 휘청거리고 병사들 몇 명이 추락한다. 밑에서 지옥절단기가 손을 뻗어 포격선을 움켜쥔다. 바리안은 아직 배에 타지 못하고 사다리에 매달려 있다.)
겐 그레이메인: 바리안! 내 손을 잡게!
스톰윈드 병사: 빠져나갈 수 없습니다!
(갑판 위엔 겔빈이 병사들을 잡고 있지만 미처 버티지 못한 몇 명이 추락한다.)
겐 그레이메인: 바리안! 바리안!
(바리안은 고민 끝에 겐의 손을 잡는 대신, 그에게 편지를 건넨다.)
국왕 바리안 린: 아들에게... 전해주게.
(겐이 고개를 끄덕이자, 바리안은 그의 손을 놓고 떨어지며, 검을 다시 들고 지옥절단기를 파괴해 포격선에서 분리한다.)
겐 그레이메인: 어서 가자! 가!
(바리안은 지옥절단기를 완전히 박살낸 뒤 바닥으로 구른다. 완전히 혼자 남겨진 그는 악마들을 차례로 상대하다 결국 창에 몸이 꿰뚫려 굴단 앞에 주저앉는다. 굴단은 손에 지옥 마력이 담긴 구체를 생성한다.)
굴단: 기억해 주마, 목숨까지 바친 국왕과 헛된 죽음을.
국왕 바리안 린: 얼라이언스를 위해서다.
(굴단이 바리안의 몸에 지옥 구체를 주입시켜 천천히 고통을 준다. 바리안은 비명을 지르다 그 자리에서 폭사한다. 멀리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겐은 바리안의 편지를 손에 들고 울부짖고,(얼라이언스) 실바나스는 심각한 표정을 짓는다.(호드) 바리안이 있던 자리엔 빛이 꺼져가는 샬라메인만이 남아있다. 샬라메인의 뒤쪽으로 쓰러진 얼라이언스 병사들(호드)과 바리안이 벤 악마들(얼라이언스)이 보인다.)
불타는 군단은 어중이떠중이들이 아니었다. 얼라이언스는 계속해서 수가 줄지 않고 늘어나는 적, 그리고 이전에 쓰러진 줄 알았던 군단의 간부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압박당했다.

호드 병력 앞에는 불타는 군단의 함선이 3개나 나타나고[5], 차원문 너머에서는 적의 병력이 물밀듯이 닥쳐오기 시작한다. 심지어 함선에서 발사된 지옥 광선에 바인 블러드후프, 스랄이 차례차례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이후에 상황을 지시하던 볼진이 배에 창을 맞아 치명상을 입는 바람에 마루를 수비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6] 전멸 위기에 처한 호드는 실바나스 윈드러너가 발키르를 소환해서 부상자들을 급하게 옮기며 후퇴했다.

실바나스와 어둠순찰자들이 수비하고 있던 하늘이 불타는 악마로 가득차 버리자 자연스럽게 얼라이언스가 더 불리해지기 시작했다. 언덕 밑의 얼라이언스들에게는 언덕 위에 군단의 포격선과 악마 대군이 보이지도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얼라이언스 군대는 호드와 실바나스가 얼라이언스를 죽이기 위해 배신해서 그냥 철수했다고 생각했다. 당초 겔빈이 소환한 하늘불꽃호로 살게라스의 무덤을 박살내는 일조차 할 수 없었던 바리안은 호드가 없이는 승산이 없다는 겐의 말을 듣고 후퇴를 명령했다.

그러나 얼라이언스는 곧 굴단이 소환한 거대한 지옥절단기의 공격을 받아 빠져나갈 수 없게 된다. 하늘불꽃호에 미처 탑승하지 못하고 줄사다리에 매달려 있던 바리안은 배가 기울어진 여파로 추락하는 병사들을 굳은 표정으로 지켜보고는 눈을 감고 무언가 결심을 한다. 그는 자신의 손을 잡으라고 소리치는 겐의 손에 안두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건네준 뒤 함선을 지지하던 손을 놓아버리고, 곧 공중에서 샬라메인을 뽑아들어 지옥절단기의 머리를 내리치고 찍어내려 파괴한다.

덕분에 하늘불꽃호는 무사히 부서진 섬을 떠났지만, 바리안은 홀로 불타는 군단의 본진에 떨어졌다. 그는 검투사답게 악마들을 썰어가며 마지막 항전을 펼쳤으나, 결국 뒤쪽에서 접근한 지옥수호병의 칼날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만다. 무릎을 꿇은 바리안은 굴단에게 조롱당하지만 끝까지 기개를 잃지 않았고, 두려워하는 기색 없이 도발로 맞받아치는 것에 분노한 굴단에게 지옥 마력을 주입당해 폭사한다.

3.10.1. 사자의 죽음, 일리다리의 동맹

겐 그레이메인의 말: 무사해서 다행이군, (이름). 우리 병력이 전투를 치르러 떠나기 전에 부탁하고 싶은 게 있네.
얼라이언스 플레이어는 전투 도중 정신을 잃고 있다가, 하늘불꽃호가 스톰윈드에 도착한 뒤 깨어난다. 겐 그레이메인은 플레이어의 무사에 기뻐하면서도 호드의 배신을 알리며 이를 악물었다. 그는 전투 이후 함선을 떠나지 않고 계속 이어질 전투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하며, 도저히 바리안에게 조문을 표하고 그 아들을 만날 수 없다고 낙심한다. 그래서 바리안이 겐에게 맡긴 편지를 전하는 건 플레이어의 몫이 되었다.
겐 그레이메인에게 다시 말을 걸었을 때: 내 심장이 날뛰고 있네, (이름). 복수해야 하네... 길니아스를 위해, 얼라이언스를 위해!
🗨 그레이메인 경, 왜 직접 편지를 전하지 않으십니까?
난 평생 너무 많은 고통을 겪었네, (이름). 이제 더이상 누군가의 장례식은 보고 싶지 않아. 길니아스의 적에게 정의의 심판을 네려야 하네!
겐 그레이메인의 말: 테스와 크롤리 사령관이 자네를 요새까지 호위해 줄 걸세. 난 여기 남아 준비 과정을 감독하겠네.
겐 그레이메인의 말: 편지를 전하면서 안두인 왕자, 아니 국왕에게 애도의 뜻도 함께 전해 주게.
겐이 준 퀘스트 아이템의 툴팁엔 "내 자랑이자 기쁨, 내 아들 안두인에게."라는 글씨가 쓰여 있다. 내용은 당연히 군단 시네마틱 트레일러에서 바리안이 읊조렸던 그 글이다. 포격선 모서리에는 테스 그레이메인 공주와 로르나 크롤리 사령관, 그리고 길니아스 그리핀이 있다. 이걸 타지 않아도 스톰윈드 왕궁으로 갈 수 있지만, 그리핀을 타면 겐을 걱정하는 테스와 그의 분노에 동조하는 로르나의 심정을 바라볼 수 있다.
공주 테스 그레이메인의 말: 아버지께서 화를 내시는 건 본 적이 있지만, 이런 모습은 처음이다. 복수의 열망에 완전히 사로잡히셨어.
사령관 로르나 크롤리의 말: 길니아스인이라면 모두 가슴 속에 분노를 품고 있어요, 테스. 아버님은 더더욱 그렇고요.
공주 테스 그레이메인의 말: 그래, 어디까지가 분노고 어디부터가 인격인지 모호할 때도 있지.
사령관 로르나 크롤리의 말: 저희 아버지도 국왕님과 함께하실 겁니다. 포세이큰은 우리 병력이 다가오는 것도 보지 못할 거예요!
공주 테스 그레이메인의 말: 장례식을 더 치러야 하는 건 아닐지 두렵군.
사령관 로르나 크롤리의 말: 그건 복수의 대가일 뿐입니다. 길니아스는 너무 오랫동안 기다렸어요.
공주 테스 그레이메인의 말: 성에 거의 다 왔다. 안두인 국왕에게 그분은 언제나 우리 마음 속에 계실 거라고 전하라, (이름).
사령관 로르나 크롤리의 말: 서두르세요, 테스! 비행포격선이 곧 떠나요!
스톰윈드 왕궁 앞엔 피곤한 눈의 애도자들이 한데 모여 있는데, 역시 주둔지 추종자들의 모습이다. 여기서부턴 악마사냥꾼도 대마법사 카드가의 인도를 받아 공통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왕궁엔 왕좌에 앉아있는 안두인, 그 앞에 마련된 바리안의 석관, 그리고 그 주위에 각 왕국의 지도자들이 한데 모여 있다. 아래 대화는 스톰윈드에 이방인인 악마사냥꾼은 볼 수 없다.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안두인 국왕, 부서진 해변의 영웅이 도착했어요.
안두인 린의 말: 드디어, 이 슬픈 날에도 뭔가 좋은 소식이 있군요.
예언자 벨렌의 말: 그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용맹은 우리 모두에게 귀감으로 남았네. 그의 영혼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할 걸세.
(무라딘이 울음을 터뜨린다.)
무라딘 브론즈비어드의 말: 그가 진짜로 죽었다니 믿어지지가 않아.
폴스타트 와일드해머의 말: 그는 백성을 지키며 명예롭게 전사했네. 진정한 왕이었지.
각 지도자들에게 말을 걸면, 바리안의 생전 모습에 대해 각기 다른 생각을 지니고 그를 기리는 것을 알 수 있다
폴스타트 와일드해머에게 말을 걸었을 때: 잠깐... 들리나? 하늘도 바리안 국왕을 애도하여 천둥과 번개를 치고 폭우를 내리고 있네.
모이라 타우릿산에게 말을 걸었을 때: 저 아이가 어떤 기분일지 알 것 같군. 나 또한 아버지와... 국왕을 잃었으니까.
무라딘 브론즈비어드에게 말을 걸었을 때: <흐느끼며> 바리안... 옛 친구여...
예언자 벨렌에게 말을 걸었을 때: 빛은 강력한 동맹을 잃었고, 나는 좋은 친구를 잃었네. 하지만 우린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하네.
티란데 위스퍼윈드에게 말을 걸었을 때: 그는 품위와 용기를 갖춘 지도자였습니다. 바리안 국왕과 같은 동맹을 두었던 것이 우리에겐 행운이었습니다.
말퓨리온 스톰레이지에게 말을 걸었을 때: 우리도 상심이 크다. 하지만 슬픔을 이겨내고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겔빈 멕카토크에게 말을 걸었을 때: 그의 곁에서 싸웠다는 게 자랑스럽네. 바리안은 훌륭한 사람이었어.
아이사 클라우드싱어에게 말을 걸었을 때: 바리안 국왕은 숱한 시험을 극복하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그분의 경험을 본보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악마사냥꾼을 제외한 모든 플레이어는 퀘스트의 일환으로 안두인에게 바리안의 편지를 전해줄 수 있다.
안두인 린에게 말을 걸었을 때: 스톰윈드로 돌아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름) 님. 부서진 해변에서 무사하셨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당신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용사이십니다!
🗨 아버님의 편지를 가져왔습니다.
안두인이 바리안의 편지를 받아들면, 모든 지도자들이 다가와 그 앞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을 펼친다. 특히 벨렌과 제이나의 의견 충돌이 심한데, 악마와 맞서려면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벨렌과 그에 동조하는 안두인의 모습에 대노한 제이나는 기어이 협력을 거부하며 물러난다.
안두인 린의 말: 아버지께서는 노련한 전략가셨어요. 하지만 그분의 병력은 부서진 해변에서 대패했지요. 아버지께서 실패한 전쟁에서 제가 어떻게 이길 수 있겠어요?
예언자 벨렌의 말: 너는 혼자가 아니다, 국왕이여. 우리 모두가 너를 따르니까.
티란데 위스퍼윈드의 말: 일리다리도 돌아왔으니, 소중한 무기를 얻은 셈입니다. 그들을 스톰윈드에 받아들인 건 정말 지혜로운 결정이었습니다, 안두인 국왕님.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호드의 만행을 잊어버리신 건가요? 이젠 놈들을 개처럼 굴복시켜야 할 때가 왔습니다!
예언자 벨렌의 말: 두 가지 전쟁을 동시에 치르는 건 어리석은 일이네. 우리 자신을 위해서도, 지금은 호드의 힘을 받아들여야 하네.
안두인 린의 말: 벨렌 님의 말씀이 옳습니다. 이제 악마사냥꾼들과 함께 군단에 집중해야 해요. 지금은 그럴 때가-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호드는 아버님을 배신하고 우릴 저버렸어요! 그 겁쟁이들과 함께 싸운다는 건, 아버님께서 지키려던 모든 것에 먹칠을 하는 거예요.
예언자 벨렌의 말: 내 동족은 세계가 분열된 상태에서 악마와 맞서는 일의 대가를 이미 충분히 경험했네. 이제 힘을 하나로 합치고 우리의 땅을 지켜야 할 때가 왔어.
안두인 린의 말: 맞습니다. 죄송해요, 제이나 님. 하지만 복수는 기다려야 할 것 같아요. 앞서 논의한 대로 키린 토도 동원해 주시는 거겠죠?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달라란은 동부 왕국을 지키는 데 참여하겠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호드가 내 도시에 발을 들이게 하진 않겠어요!
안두인 린의 말: 이런 식으로 분열되어선 안 돼요... 지금은 더더욱 그렇고요. 제이나 님, 부탁이에요!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폐하, 정말 실망입니다. 하지만, 곧 진실을 알게 되시겠지요. 당신들 모두 말이에요!
(텔레포트로 사라지는 제이나)
안두인 린의 말: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부서진 해변에서 끔찍한 사태가 벌어지고... 제이나 님은 복수에 집착하고... 모든 것이 무너지고 있어요.
한 바탕 폭풍이 물러나고, 안두인은 그제서야 한숨을 쉬며 아버지의 편지를 읽는다. 두 눈엔 눈물이 가득 차오르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다. 그는 겐이 이걸 직접 전해줬다면 더 좋았을 거라고 아쉬워하면서 그와 제이나가 호드와 싸우려 하는 모습을 안타까워한다. 그리고, 그 순간 일리다리의 얼라이언스 사절인 제이스 다크위버가 왕궁으로 뛰어온다.
말퓨리온 스톰레이지의 말: 악마사냥꾼이라니! 대체 이게 어찌 된 일이지? 저들은 내 동생이 패한 이후로 모두 갇혀버렸을 텐데.
티란데 위스퍼윈드의 말: 맞아요, 여보. 하지만 마이에브가 그들을 석방했다면, 상황이 우리 생각보다 더 심각하다는 얘기겠지요.
안두인 린의 말: 이 악마사냥꾼 얘기를 들어봐야겠어요.
제이스 다크위버의 말: 말씀만 하십시오. 제가 적을 드러내겠습니다!
악마사냥꾼의 경우, 악마사냥꾼이 직접 안두인에게 악마 침공 사실을 전한다. 악사가 안두인을 만나면 상당히 경황 없는 듯한 반응을 보이며, 위의 이벤트를 보지 못하고 바로 제이스 다크위버와 합류한다. 제이스는 안두인이 명예로운 성품을 지녔지만 부친과는 달리 적극성이 부족함을 지적한다.
악마사냥꾼이 안두인 린에게 말을 걸었을 때: 인사를 할 시간도 없겠습니다, 악마사냥꾼이여.
다른 일리다리에게도 말씀드렸지만, 지금은 머리가 좀 복잡해요.
군단에 맞설 병력을 준비시켜야 하는 와중에, 동맹들은 호드에 복수하자는 소리만 하고 있으니까요.
🗨 급한 용무입니다. 악마가 그대들 사이에 침투했습니다. 제가 보여드리죠.
영혼 시야로 악마가 스톰윈드 병사로 위장했음을 간파한 제이스 다크위버 혹은 악마사냥꾼 플레이어는 진실을 밝힌다.
제이스 다크위버의 말: 우리 중에 적이 있습니다!
(스톰윈드 왕실근위병에게 달려가는 악마사냥꾼)
제이스 다크위버의 말: 네 정체를 모를 줄 알았냐, 이 악마야?
(악마사냥꾼 플레이어는 아래부터 이벤트가 시작된다.)
악마사냥꾼 플레이어의 말: 악마야, 네 정체를 숨길 수 있을 줄 알았더냐?
스톰윈드 왕실근위병의 말: 너무 늦었다, 일리다리! 지옥칼날이여, 공격하라!
(스톰윈드 왕궁 곳곳에서 악마의 차원문이 열린다.)
제이스 다크위버의 말: 차원문이 열립니다! 놈들이 옵니다!
말퓨리온 스톰레이지의 외침: 악마들이 왕실에 침입했다! 왕을 보호하라!
제이스 다크위버의 외침: 저들의 차원문을 부숴야 합니다! 군단을 몰아냅시다!
주변의 스톰윈드 병사들이 모두 격노수호병으로 바뀌고, 전투가 시작된다. 모든 지도자와 제이스 다크위버는 안두인을 감싸고 보호한다. 그 동안 플레이어는 군단 차원문을 부수고 악마를 처치한다. 모든 일을 마치고 안두인에게 보고하면, 이 모든 일이 그저 시작에 불과하니 아버지와 다른 지도자들이 쌓아 올린 모든 것을 잃기 전에 군단을 막아야 한다고 다짐하며 일리다리와의 동맹을 결정한다. 플레이어가 악마사냥꾼일 경우, 안두인은 직접 일리다리인 플레이어에게 감사를 표하며 마법사 지구에 일리다리 야영지를 세우는 것을 허락한다. 단, 지옥 마력에 굴복하면 악마사냥꾼 역시 악마로 취급하겠다는 경고도 함께 남긴다.
예언자 벨렌의 말: 반드시 왕에게 아무 해가 없게 하겠네.
티란데 위스퍼윈드의 말: 용사여, 엘룬이 그대의 앞길을 비추길.
겔빈 멕카토크의 말: 도움이 될 방법이 있는지 내 백성들이 알아볼 걸세!
마지막으로 마법사 지구의 일리다리 사절 엘레리온 블레이드댄서에게 가면 부서진 해변 전투의 모든 과정이 마무리되고, 소군단 한정 이벤트로 군단 침공을 시작할 수 있다.

3.10.2. 호드의 운명, 일리다리의 동맹

배에서 내린 호드 플레이어는 마중 나온 아이트리그를 맞이한다. 아이트리그는 실바나스 덕분에 병력이 일부라도 살아남은 것이 기적이라고 말하며, 사울팽 대군주가 그롬마쉬 요새에서 왠지 모르겠지만 플레이어를 찾고 있다고 전해준다.
아이트리그의 말: 바로 그롬마쉬 요새로 가 보게, (이름).
그롬마쉬 요새는 문이 굳게 닫혀 있고 대군주 사울팽이 그 앞을 지키고 있다. 그와 대화하면 그롬마쉬 요새로 들어갈 수 있다.
대군주 사울팽에게 말을 걸었을 때:
그롬마쉬 요새의 문은 봉인되었네. 호드의 지도자들을 보호해야 하니까.
🗨 그롬마쉬 요새 안으로 데려다 주세요.
플레이어가 악마사냥꾼일 경우, 카드가가 오그리마로 순간이동시켜 준 다음 직점 사울팽에게 안내한다.
악마사냥꾼이 대군주 사울팽에게 말을 걸었을 때:
<가늘게 뜬 눈으로 당신을 위아래로 훑어보는 사울팽>
카드가가 오늘 악마사냥꾼을 만나게 될 거라고 했을 때는 대놓고 비웃었었지. 그리고 자네의 말을 잘 들으라고 했을 때는 더 크게 웃었고.
그런데도 이렇게 왔군.
자네 혼자만 요새에 들어갈 수 있도록 허락해 주겠네. 무기와 동료들은 모두 여기 남겨 두게. 그리고 대족장이 말을 걸기 전에는 말을 하는 것도 삼가고.
한 번이라도 서툰 움직임을 보였다가는, 내 도끼가 자네를 갈라버릴 걸세.
🗨 그롬마쉬 요새 안으로 데려다주십시오.
요새 안에서는 실바나스를 제외한 종족 수장들과 에이타스 선리버가 부상당한 볼진 곁에서 대화하고 있다. 볼진은 이미 눈 하나가 멀고 온 몸에 갈라지듯 지옥 마력의 여파가 드러나 있다. 죽음을 직감한 볼진은 운명을 받아들이기 전, 플레이어와 실바나스를 불러 자신이 마지막으로 할 일을 하고자 한다. 이 중 이상하게 지 파이어포우는 체력이 80%이고 '부상당함' 디버프가 걸려 있다. 볼진 역시 체력이 15%이며 '지옥 중독' 디버프에 걸려 있고, 바인은 체력이 90% 상태이다.
로르테마르 테론의 말: 대족장님, 소환하신 (플레이어 직업)이 도착했습니다. 이제 실바나스만 오면 됩니다.
볼진의 말: 아, (플레이어), 자네가 와서 다행이야. 시간이... 얼마 없네.
바인 블러드후프의 말: 치유사들을 부르겠습니다, 대족장님. 어서 상처를 치료해야 합니다!
볼진의 말: 그러기엔 너무 늦었네, 블러드후프. 내겐 할 일이... 하나 남았어, 호드가... 강인하게 견딜 수 있게 하는 일...
로르테마르 테론의 말: 얼라이언스는 부서진 해변에서 국왕을 잃었습니다. 모두가 복수를 부르짖더군요.
지 파이어포우의 말: 옛 증오를 되새기고 있을 게 아니라, 군단을 물리치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에이타스 선리버의 말: 키린 토의 지인[7] 얘기를 들어 보니, 6인의 의회의 일부 구성원이 호드를 다시 달라란으로 받아들이려고 한다더군요.
볼진의 말: 좋은 소식이네. 아제로스는... 멸망할 거야... 우리가 그 무덤을 봉인하지 않는 한...
재스터 갤리윅스의 말: 망할 악마들 같으니! 이렇게 의미 없는 파괴를 계속하면... 이윤이 생길 구석이 없다고!
바인 블러드후프의 말: 우린 어떻게든 군단을 몰아낼 방법을 찾을 겁니다, 대족장님. 맹세합니다!
(플레이어 뒤로 실바나스가 도착한다.)
로르테마르 테론의 말: 밴시 여왕이 도착했습니다. 볼진 님, 이제 무슨 얘기를 하고 싶으신지 말씀해 주십시오.
대화가 끝나면 바로 아래 동영상으로 이어진다.
호드의 운명: 볼진과 실바나스 ( 영어 링크)
볼진: 윈드러너... 앞으로 나오게.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대족장...
볼진: 로아들은 죽음이... 날 데려갈 거라 하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죽음은 우리를 모두 데려가지. 하지만 호드는 남을 거요.
볼진: 난 자넬 믿지 않았어. 상상도 못했지, 최악의 어둠 속에서... 자네가... 우릴 구원하게 될 줄은. 영혼이 내게 보여줬네. 환영 속에서... 이름을 하나 속삭였지. 모두가 받아들이진 못할 걸세. 그래도 자넨 어둠을 벗어나 호드를 이끌게. 자네가 우리의... 대족장이야...
(볼진이 숨을 거두고, 실바나스가 깊은 생각에 빠진 사이 로르테마르와 바인이 그의 시신을 운구한다. 장소는 바뀌어 볼진의 장례식에 호드의 군중이 모여 있고, 볼진을 화장하는 자리를 실바나스가 지킨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볼진은 죽었다. 누가 나와 함께 복수를 하겠느냐?
호드 군중: 볼진을 위하여! 호드를 위하여!
볼진은 자신이 실바나스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었던 사실을 말해주고, 이제 그녀를 믿을 수 있다며 실바나스 윈드러너를 새로운 대족장으로 임명하고 사망한다. 대족장이 된 실바나스는 볼진의 장례식에서 볼진의 복수를 하자고 외치며 호드를 규합한다.

볼진의 화장식이 치러지는 드라노쉬아르 봉쇄선에는 각지에서 여러 종족의 중요한 인물들이 한데 모여 그를 추모한다. 이 중에는 옷을 새로 입은 가몬도 있고, 대마법학자 롬매스나 여군주 리아드린 같은 실버문 사절들도 모두 와 있다. 군중들 바깥으로는 영혼착취자 알라리와 일리다리 집행자들이 미리 와 있다. 볼진의 화장터엔 실바나스를 중심으로 무역왕 갤리윅스, 바인 블러드후프, 로르테마르 테론이 서 있고 그 주위를 모습이 확 바뀐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와 어둠 순찰자들이 둘러싸고 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에게 말을 걸었을 때: 그래, 부서진 해변에서 활약한 (플레이어 직업)이 돌아왔군.
당당한 위업을 세운 만큼 내 화살이 널 쫓을 일은 없겠다만, 건방지게 굴지는 말아라. 짐작할 수 있겠지만, 대족장이 된 이상 난 처리해야 할 일이 많다.
나중에 다시 부르겠다. 기다려라.
🗨 대족장님께 맹세합니다. 피와 명예를 위해!
넌 지금까지 호드를 아주 잘 섬겼다, (플레이어). 이제는 더 많은 것을 요구할 것이다... 아주 많은 것을...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너의 충성의 서약을 받아들이노라, (플레이어). 호드는 견뎌낼 것이다!
로르테마르 테론의 말: 분명 그럴 겁니다.
바인 블러드후프의 말: 말 잘했네!
장례식장 뒤편(좌표 47, 15)에는 티라선 코트라는 얼라이언스 NPC가 있다. 이 자는 《볼진: 호드의 그림자》에 등장한 그의 인간 친구이다. 호드 플레이어는 그에게 말을 걸 수 있다.
경비병을 부르지 말아 주시오. 난 문제를 일으킨 게 아니라 볼진에게 조의를 표하러 왔소. 우리는 대단한 전투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웠지. 그 트롤에게 난 목숨을 빚졌소.
한 번은 우리가 그런 맹세를 했었지. 둘 중 하나가 누군가에게 목숨을 잃으면, 남은 이가 복수해 주기로... 볼진이 나보다 오래 살 줄 알았는데...
어떻게 해서든, 난 내 약속을 지키고 말 거요.
플레이어의 충성을 받아낸 실바나스는 곧 일리다리가 나타났다며 영혼착취자 알라리가 있는 곳으로 보낸다. 악마사냥꾼이 아니라면 알라리에게 말을 걸어 이벤트를 진행시킬 수 있다.
영혼착취자 알라리의 말: 말씀만 하시면 제가 숨은 적을 드러내겠습니다!
악마사냥꾼의 경우, 악마사냥꾼이 직접 영혼 시야를 사용해 악마의 존재를 확인한 뒤 실바나스에게 악마 침공 사실을 전한다.
악마사냥꾼이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에게 말을 걸었을 때: 네가 감시관의 금고에서 탈출한 악마사냥꾼이라고?
너는 아제로스를 파괴하려는 악마들의 힘을 이용하는 자다. 그런데 왜 내가 너를 믿어야 하지?
🗨 급한 용무입니다. 악마가 그대들 사이에 침투했습니다. 제가 보여드리죠.
영혼착취자 알라리의 말: 보십시오. 우리 안의 적입니다!
(오그리마 그런트에게 달려가는 악마사냥꾼)
영혼착취자 알라리의 말: 악마야, 네 정체를 숨길 수 있을 줄 알았더냐?
(악마사냥꾼 플레이어는 아래부터 이벤트가 시작된다.)
악마사냥꾼 플레이어의 말: 악마야, 네 정체를 숨길 수 있을 줄 알았더냐?
오그리마 그런트의 말: 너무 늦게 우릴 찾아냈구나, 일리다리! 지옥칼날이여, 공격하라!
(볼진의 장례식장에 모여든 군중 사이사이로 악마들이 나타난다.)
영혼착취자 알라리의 말: 우리 사이에 저런 놈들이 더 있습니다!
악마를 발견하면 장례식장은 악마들로 인해 쑥대밭 직전으로 몰리게 되고, 플레이어는 이를 진압해야 한다. 실바나스 역시 악마사냥꾼의 말이 옳았다며 놀란다. 악마를 어느 정도 처리하면, 실바나스는 플레이어에게 오그리마의 일리다리 사절에게 가라고 명령한다. 그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확인하고 기술을 연구해서, 행여나 그들이 배신하거든 그 기술을 기반으로 공격하려는 목적이다. 플레이어가 일리다리와 접촉할 동안 실바나스는 나타노스와 함께 난장판을 정리하기로 하는데...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내가 너보다 훨씬 더 많은 적을 처치했다, 나타노스. 네 상태가 영 좋지 않구나!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의 말: 전 당신의 용사입니다, 어둠의 여왕님. 당신의 체면을 세워 드리는 게 제 의무입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용사가 허투루 핑계나 대고 있구나!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의 말: <투덜거리는 나타노스>
오그리마 위쪽 비행장 근처에 일리다리 사절 엘틴 다라이에게 가면 부서진 해변 전투의 모든 과정이 마무리되고, 소군단 한정 이벤트로 군단 침공을 시작할 수 있다.

4. 결과

부서진 해변에서 전략적&전술적으로 아제로스 연합군은 무참하게 패배했고, 아제로스는 멸망 직전까지 몰렸다. 비록 연합군이 이름 있는 악마 군주들을 무수히 제거했을지라도, 불타는 군단의 악마들을 아제로스에서 죽여 봐야 다시 살아 돌아올 뿐이다. 그에 비해 연합군 측은 티리온 폴드링, 볼진, 그리고 바리안 린 등 최고의 용사들을 영원히 잃었으니 손실을 비교하기도 뭐할 지경이다. 게다가 퇴각 과정에서 얼라이언스와 호드 사이의 악감정이 더욱 불거지게 되어, 겐 그레이메인을 필두로 한 얼라이언스 강경파들이 호드를 더욱 적대시하여 협력을 거부하고 공격을 가하는 수준까지 돌아서게 되었다.

전투 전개 면에서도 군단이 완승을 거두었는데, 군단은 처음부터 전력으로 상대하지 않았다. 만약 군단이 처음부터 최정예 부대들을 선별해서 배치했다면 연합군은 해변에서 약간의 교착 상태로 있다가 '지금 공격하는 것은 무리다'라고 생각하고 큰 피해를 입기 전에 적당한 선에서 후퇴를 시도했을 것이다. 그러나 군단은 해안 방어에 전력을 투사하는 대신 의도적으로 연합군을 전선 깊숙히 끌어들이고, 얼라이언스의 지상 병력을 정면에서 지연시키는 동시에 호드의 대공 병력에 화력을 집중해 단숨에 지리멸렬한 상태로 만들었다. 군단은 연합군이 일찌감치 포기하고 퇴각할 수 없게 유인한 뒤, 호드가 차지한 고지를 먹어치우고 얼라이언스를 포위 섬멸한다는 망치와 모루 전술을 구사했다. 실바나스가 호드의 병력을 잔존시키기 위해 후퇴를 결정한 것은 좋은 결정이었지만, 그로 인해 군단이 전략적 청사진을 그대로 실현할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군단은 예정대로 얼라이언스 주력을 반포위 상태로 만들었고, 비행포격선을 통한 후퇴 역시 강철 절단기로 저지하는 등 전략, 전술적으로 연합군에 완승하는 위엄을 보였다. 바리안이 용감하게 희생하지 않았다면 그 자리에서 얼라이언스 주력은 퇴로를 확보하지 못하고 전멸했을 것이다. 얼라이언스의 으뜸가는 용사인 얼라이언스 플레이어도 거기서 죽었을 것이고, 전력비가 무너진 상태에서는 호드와 얼라이언스 간의 갈등이 군단 확장팩 내내 일어난 것보다 좀 더 심각한 양상으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사실 연합군이 구사한 전술 자체는 모범적이었다. 호드가 대공 사격으로 안전을 확보하고 얼라이언스가 정면 전진하면서 비행포격선을 불러 포격을 병행한다는 내용 자체는 별 하자가 없다. 단 연합군은 군단이 투입한 전력을 과소 평가했다. 얼라이언스 쪽은 그렇다치고, 군단의 공격 화력이 집중된 호드 쪽은 그야말로 주력이 광속 삭제당하면서 퇴각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이는 군단의 전력이 그들의 예상보다 훨씬 막강했음을 의미한다.[8]

이런 실책을 저지른 이유를 도적 직업 전당 대장정 퀘스트를 통해 알 수 있는데, 공격 전 부서진 섬을 정찰하던 SI:7이 공포의 군주 데서록에게 들키고, 단장 마티아스 쇼가 데서록으로 교체되는 일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마티아스로 변장한 데서록은 군단의 병력규모를 축소해서 거짓 보고서를 올렸고, 그것만 철석같이 믿은 연합군은 소규모 정예부대로 군단 선봉대를 공격한다는 전략을 세웠지만 보고와는 반대로 엄청난 수의 군단병력을 상대해야 했던 것. 데서록은 이후에도 얼라이언스와 호드 사이를 이간질하는 거짓 보고를 계속 올려 전쟁 직전까지 몰아붙였지만 도적 플레이어의 활약으로 정체가 밝혀지면서 겨우 해결된다.

추가로, 부서진 섬으로 도착할 예정이었던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지원 병력들 역시 공포의 검의 원래 주인이었던 엘리자 고어블레이드의 함대에게 공격당해 전부 파괴되는 바람에 지원군이 도착할 수 없었다고 도적 유물 무기의 역사에서 언급된다. 공포의 검이 아제로스에 나돈 것은 꽤 오래된 일이니, 아주 오랜 세월 착실하게 준비해온 셈이다.

부서진 해변의 패배의 여파로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많은 용사들이 목숨을 잃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각각 바리안 린과 볼진이 사망하여 수장이 안두인 린 실바나스 윈드러너로 교체하게 되었다. 또한 은빛십자군의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역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향후 군단에 맞서 연합이 필요하지만 겐 그레이메인, 제이나 프라우드무어를 필두로 한 얼라이언스 강경파는 부서진 해변 전투에서의 마지막 모습, 지금까지 있었던 안 좋은 사건들 때문에 호드와의 협력을 거부하며 제이나는 달라란 키린 토를 떠났고 심지어 겐은 스톰하임에서 실바나스를 죽이려고 하는 등 강경한 행보를 이어나가게 된다.

결국 이 처참한 패배를 통해 각 직업 관계자들은 얼라이언스와 호드를 넘어서 자신들을 통합해줄, 강력한 유물을 든 수장의 존재를 필요로 하게 됐고, 키린 토의 지도자 자리를 이어받은 카드가는 군단에 맞서려면 일리다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참패의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는 부서진 섬을 돌아다니다 보면 느낄 수 있다. 얼라 · 호드 군대가 공식적으로 보이는 건 스톰하임뿐이며, 그나마도 아그라마르의 방패를 찾는 과정에서 겸사겸사 엮이는 이야기 정도 비중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양측 군대가 메인이 되고 플레이어가 조력자 역할을 했던 것과는 완전 다르게 플레이어와 연맹-토착 세력-달라란이 모든 것을 해결하고 있다. 얼라 · 호드 군대가 동부왕국과 칼림도어를 지키고 있다는 점을 든다해도 이 패배가 정말 엄청난 타격이었음은 자명하다. 7.2에서 부서진 해변으로 진군하는 게 얼라 · 호드가 아니라 연맹 전당 연합군이 되면서 진짜로 다 해먹고 있다.(...)

첫 연합군을 형성한 하이잘 산 전투에서 강대한 아키몬드조차 불귀의 객이 되었음을 감안하면, 이 전투는 분노의 관문 전투와 함께 얼라이언스 · 호드 연합군이 패배한 단 둘뿐인 전투이다. 또한 분노의 관문에서 패퇴 후 동맹이 와해되고, 얼음왕관 성채 공략을 각 세력에서 알아서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공략중에 서로 비행포격선 전투를 벌일 정도로 전력이 남아돌았던 상황과 비교해보면, 부서진 해안 전투가 얼마나 큰 상흔을 남겼는지 짐작할 만하다.

5. 관련 문서


[1] 퀘스트나 던전, 업적을 통해 얻는 추종자들 보다는 여관에서 고용할 수 있는 캐릭터들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추종자 고용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면 이 사실 조차도 모를 수 있다. [2] 악마사냥꾼 초반 퀘스트를 끝내고 오그리마나 스톰윈드로 가도 부서진 해변 전투 퀘스트가 뜨지 않고 하술할 연퀘의 10단계로 진입한다. [3] 웅덩이로 떨어진 티리온의 체력바를 보면 만땅인 상태에서 사라지는데, 티리온이 여기서는 죽지 않는다. 살아서 군단의 포로가 되었다가 징벌 성기사 유물무기 퀘스트에서 구출되지만 결국 힘이 다해 플레이어에게 파멸의 인도자를 물려주고 사망하게 된다. [4] 끔찍한 힘이 당신을 해쳤습니다. [5] 거리가 멀어서 크기 비교까지는 쉽지 않으나, 군단 침공 지역 상공을 순회하는 함선과 동일한 기종이다. [6] 인게임 이벤트상에서는 바인과 스랄이 함선의 지옥 광선 포격을 차례로 맞고 쓰러져서 발키르가 후방으로 운송하는데, 이벤트 종료 후 동영상에서는 바인은 스랄을 부축할 만큼 상태가 멀쩡하다. 군단 침공 이벤트중 나는 탈것을 타고 함선에 접근하면 엄청난 피해를 입는데, 부서진 섬 이벤트에서 나오는 지옥 포격의 시각 효과는 이것과 비교도 안될 정도로 위험하다는 느낌이 온다. 타우렌이라서 또는 대부족장이라서 맷집이 좋다기보다는, 그냥 인게임 표현이라고 봐야할 듯하다. [7] 펠로멜로른 유물 무기를 통해 대마법사 모데라로 밝혀졌다. [8] 호드측은 군단 함선들이 직접적인 포격을 가했다. 군단 함선들의 규격이 동일한지는 알 수 없으나, 악마사냥꾼 대장정 중에 보여주는 군단 함선의 포격에 의한 화력은 엄청난 수준이다. 이걸 호드 군대가 직격으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