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9 09:55:40

한국어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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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의 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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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변어 <colbgcolor=#32CD32,#165c16> 체언 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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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2. 종류
2.1. 격 조사
2.1.1. 주격 조사: 이/, 께서, 에서, ()2.1.2. 서술격 조사: 이- (으뜸꼴: 이다)2.1.3. 관형격 조사: 2.1.4. 목적격 조사: 을//2.1.5. 보격 조사: 이/가2.1.6. 부사격 조사
2.1.6.1. 수혜격 조사: 에/에게/께/한테2.1.6.2. 원천격 조사: 에서/에게서/한테서2.1.6.3. 비교격 조사: 보다
2.1.6.3.1. 관련 문서
2.1.6.4. 방향격 조사, 위격 조사, 도구격 조사: (으)로(서/써)2.1.6.5. 인용격 조사: 고, (이)라고2.1.6.6. 동반격 조사: 와/과, (이)랑2.1.6.7. 시간을 나타내는 조사: 에2.1.6.8. 같이, 처럼2.1.6.9. 만큼, 만치
2.1.7. 호격 조사: /아, 여/이여/이시여
2.2. 접속조사 - 와/과, 하고, 이다, 이며, 에다(가), (이)랑2.3. 보조사
2.3.1. 은//-ㄴ, 도, 만, (이/가)2.3.2. 을/를/ㄹ2.3.3. 부터/(으)로부터2.3.4. 까지, 마저, 조차2.3.5. 일랑2.3.6. 커녕/새로에2.3.7. 손2.3.8. 서껀2.3.9. 들/ㄴ들/인들/엔들2.3.10. 마는/만2.3.11. 그래/그려2.3.12. 뿐/만2.3.13. 따라2.3.14. 토록2.3.15. 치고2.3.16. 2.3.17. ㄴ즉/인즉2.3.18. 대로2.3.19. 2.3.20. 체언 끝에 받침이 있으면 '이'가 앞에 붙는 보조사
2.3.20.1. (이)나2.3.20.2. (이)란2.3.20.3. (이)든가, (이)든지2.3.20.4. (이)나마2.3.20.5. (이)야(말로)
2.3.21. 만큼, 만치
3. 받침에 따라 바뀌는 조사: 은/는, 이/가, 을/를, 과/와, 아/야, 이여/여, 이랑/랑, 으로/로, 으로서/로서, 으로써/로써, 으로부터/로부터4. 자주 틀리는 조사5. 기타

1. 설명

助詞

한국어에서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의 뒤에 붙어 문법의 의미를 더하는 품사이다.

'굴절'을 넓은 의미로 정의할 때에는 음이 변화하는 것을 모두 포괄하므로[1] 명사의 음을 변형해 격을 부여하는 면으로 곡용 접사(declension affix)에 속한다. 한국어 문법에서는 명사의 굴절은 인정하지 않고 조사를 별개의 단어로 분류한다.

대척점으로 용언의 굴절을 표시하는 활용 접사인 어미가 있다. 어미는 조사와는 달리 단어로 인식되지 않는다.

언어 유형적 범주로는 '후치사'라고 한다. 대체로 SVO[2] 언어에서는 전치사가, SOV 언어에서는 후치사가 자주 나타난다. 한국인이 영어를 배울 때 전치사에서 어려움을 겪듯이 한국어의 조사도 마찬가지로 후치사를 사용하지 않는 언어권 사람에게는 적응하기 어렵다.

순우리말로 '토씨'라고도 한다. "토씨 하나 틀리지 않는다"라는 문장에 등장한다.

조사는 다른 품사와는 다르게 띄어쓰기할 때 항상 앞 낱말에 붙여 쓴다.

20세기 종반에 보편 문법 및 심층 언어학이 국내에 도입되면서 한국어의 격 조사를 위의 학교 문법이 아닌 보편 문법의 심층격 이론에 따라 재분류하는 움직임이 일각에서 일어나는데, 이러는 심층격의 격분류는 체언과 서술어의 문법적 관계보다는 주로 의미적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 행위주격(agentive): 이/가
  • 도구격(instrumental): (으)로써
  • 원천격(source): 에서, 에게서, 부터
  • 도달격(goal): 까지
  • 수혜격(beneficial): 에게, 한테, 께
  • 동반격(comitative): 와/과
  • 처소격(locative): 에서
  • 목적격(accusative): 을/를
  • 소유격(genitive): 의
  • 위격: (으)로서
  • 향격(allative): (으)로, 을/를

한국어 조사의 상당수는 기원을 동사에 두고 있다. '보다(<보다)', '로써(<로+쓰다)', '부터(<붙다)', '에다가(에+다그다)' 등이 그 예인데, 이 때문에 한국어의 조사는 기원적으로 동사라는 견해가 있다. 이는 문법화(grammaticalization)의 한 양상으로, 다른 언어의 후치사나 전치사 역시 기원적으로는 동사에 있는 때가 많다. 한편, '밖에'와 같은 일부 조사는 명사 '밖'에 조사 '에'가 붙어 이루어진 것으로, 동사 기원이 아니다. 한국어 조사의 기원을 보면, 특히 부사격 조사에서 '에'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들이 많이 발견된다. 이로 보아, 태초에 출현한 조사 중 하나가 '에'이고, 여기에 다른 동사와 함께 연어 관계로 쓰이던 것이 하나로 굳어져 지금의 조사들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2. 종류

2.1. 격 조사

격 조사는 그 조사가 붙는 단어가 문장 안에서 갖는 문법적 기능을 책정한다.

2.1.1. 주격 조사: 이/, 께서, 에서, ()

주어가 되게 한다. 이/가는 선행체언이 자음으로 끝났는지,모음으로 끝났는지에 따라 갈리며, '께서'는 선행체언을 높일 때, '에서'는 단체 무정명사(無情名詞)인 경우에 쓴다. '서'는 사람의 수를 나타내는, 받침이 없는 체언 뒤에 붙는다.[3] 하지만 학교 문법에서는 주격 조사로 '이'/'가', '께서', '에서'만을 인정하고 있으며, '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 은/는'은 '주격 조사'가 아니라 '보조사'이다.

역사적으로 중세 한국어에는 '이'만 있었고, 끝에 받침 없는 체언 뒤에는 'ㅣ'([j])로 앞 체언과 축약(반모음화)되었으며, '가'는 조선 중기에 생겨난 것이라고 한다.[4] 그래서 조선 초기 문헌(15세기 중세국어)인 용비어천가 3장에는 "우리 始祖ㅣ 慶興에〮 사〯ᄅᆞ샤〯 王業을〮 여〯르〮시니〮"라고 '시조(始祖)' 뒤에도 'ㅣ'가 붙어있다. 'ㅣ'만 써져 있는 것은 앞에 모음에 붙여서 '시죄'처럼 읽으라는 뜻. 또 다른 예로, '내'의 발음은 [naj]이다. 이렇게 쓰이던 '내'와 '네'는 현대에는 '나'와 '너'의 다른 형태로 여겨진다.

예시: 닭 꼬꼬댁 울고, 오리 꽥꽥 운다. / 선생님께서 수업을 시작하셨다. / 학교에서 가을 축제를 연다. / 혼자 집 지키고 있다.

주격 '에서'는 이른바 단체주격조사로, 학교, 협회 등 특정 단체가 주체가 될 때 쓴다.

2.1.2. 서술격 조사: 이- (으뜸꼴: 이다)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이다(의존 형태소)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이다'와 '아니다'의 활용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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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문법에서만 존재하는 개념으로, 서술어가 되게 하는 조사라고 설명한다. 이 조사가 붙으면 명사도 서술어가 될 수 있다. 게다가 활용할 수도 있다. 다른 조사들은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불변어에 속하지만 '이다' 같은 것은 조사인데도 활용할 수 있는 가변어에 속하므로 국문법상 아예 다른 범주로 묶여 있다. 명칭에도 논란이 많아서 지정사설, 용언화 접미사설 같은 여러 가설이 있다. 자음으로 끝난 말 뒤에 붙을 때는 생략되지 않지만, 모음으로 끝난 말 뒤에 붙을 때는 어미가 자음/반모음으로 시작하면 '누군가'처럼 '이-'가 생략될 수 있고( #), 어미가 모음으로 시작하면 '누구예요'처럼 '이-'와 어미가 축약될 수 있다. 다만 관형형이나 명사형으로 쓰일 경우는 일반적으로 줄지 않는다고 한다( #).

예시: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이다. 나무위키는 위키 사이트다. 대한민국 전에는 대한제국이었다. 리그베다 위키는 비영리 위키 사이트 였다. 여기는 내 땅인데... 난 누군가? 여긴 어딘가?

다만 '서술격 조사'라는 말은 엄밀히 말하면 잘못된 설명인데, 자세한 내용은 이다(형용사) 문서를 참고하자.

모음으로 끝나는 말 뒤에 '이'를 붙이는 것을 그른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도 있는 듯한데, '이다'의 '이-'와 다른 조사들의 '이-'가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듯하다. 즉, 모음으로 끝나든 아니든 일단 ‘이’를 붙이는 게 원칙이고 줄이는 것은 선택이다. 다만 일일이 명사 뒤에 ‘이’를 붙이면 어색해지므로 적절히 줄이는 것을 연습해야 한다.

한국어의 방언은 서술격 조사의 활용이 다양하다. ' 한국어의 방언/불규칙 활용' 참고.

2.1.3. 관형격 조사:

다른 체언을 꾸미는 관형어가 되게 한다. '의' 하나뿐이다. '의'는 "내 나름 가치", "이론상 오류", "일주일 동안 사용량"처럼 문맥에 따라 생략할 수도 있다. 때문에 '동생의 친구의 누나의' 같은 식으로 '의'를 너무 많이 쓰는 것은 오히려 바람직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의'를 지나치게 남용하는 것은 일본어 번역투에서 주로 나오는데, 현대 국어에선 '의'를 빼고 써서 말이 되면 빼고 쓰는 것이 좋다.

예시: 이 문장 관형격 조사는 \'의'이다.

거의 모든 방언은 [에]라고 발음하며, 몇몇 방언은 [으], [이]로 발음한다. 신기하게도 전국에서 조사 의를 [의]라고 발음하는 곳은 없다. 심지어 표준어 발음법 규정에서도 조사 의의 발음은 [에]라고 하는 것을 허용한다.

한문에서의 관형격 조사는 '(어조사 지)'이다. < 속격> 문서도 참고.

참고로 중세 한국어에서는 "ㅅ"이 또다른 별개의 관형격조사였는데, 현대의 사이시옷이 그 영향을 받았다는 해석이 있다.

2.1.4. 목적격 조사: 을//

낱말이 타동사의 대상이 되게 한다. 조선 초에는 모음조화대로 양성모음 뒤에는 'ᄋᆞᆯ'/'ᄅᆞᆯ'로 적혔으나 아래아가 사라지면서 '을'/'를'로 통일되었다.

잘 보면 나무위키나 일상생활에서 조사 '을'/'를'을 헷갈리는 사람이 있다. 다만 문장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실수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폰트'를 '글꼴'로 바꾸다가 뒤의 조사까지 바꾸는 것을 깜빡하면 '글꼴를'이나 '글꼴가'와 같은 잘못된 형태가 나타날 수 있다. 그나마 '이/가'는 모양이 많이 달라 얼핏 보고 잡기 쉽지만, '을/를'은 초성만 다른지라... 게다가 'ㅇ'과 'ㄹ'이 두벌식 기준 딱 붙어있어 오타를 내기 쉽다.[5]

그런데 수정 과정에서 생긴 오타가 아닌 이상, 현실적으로 한국어가 모어인 사람이 일상생활에서 '을'과 '를'을 헷갈릴 일은 거의 없다. 한국어 화자 입장에서는 잘못 쓰인 부분을 소리내어 읽고 들어보면 발음이 어렵고 뭔가 어색한 느낌이 든다. 그러기 때문에 아무리 저학력인 사람일지언정, 언어생활을 하는 이상 조사의 구분은 매우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다. 따라서 가볍게 쓴 인터넷 댓글 같은 곳에서 '을/를' 혼동을 발견하면 한국어를 아직 어색해하는 외국인이 쓴 댓글이라고 봐도 크게 무리가 없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최근 몇 년간 '을/를'을 어긋나는 비율이 늘어나게 되었고 한국인인 경우가 많다.[6]

이는 젊은 세대 자체가 문자보다는 영상에 익숙해지면서 글 자체를 많이 읽거나 접하지 않게 되면서 문장 구성력 등이 떨어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신문기사 등에서 기자들이 괄호 사용법을 틀리게 되면서 젊은층이 '을/를'을 더욱 헷갈리게 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괄호를 쓸 때 원래 괄호안의 글은 없는 것으로 여기[7]어 괄호 앞 단어에 따라 조사 '을/를'을 붙여야 하는데 점점 괄호안의 글자까지 포함하여 쓰는 경우가 늘어났고,[8] 그리하여 '을/를' 같은 조사를 어긋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나타난다.

예시: 우리가 식사(밥)를 <- 이런 식으로 괄호안의 단어는 없는 것으로 인지하고 표기하는 게 맞으나 '식사(밥)을' 이런 식의 오표기가 뉴스 기사에서도 흔해지다 보니 실제로 혼동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었다.

예시: 공부 하라. 노력 하라.

낱말이 모음으로 끝날 때는 'ㄹ'을 붙여 표현할 수 있다. 다만 이는 구어적 표현이고, 문어에서는 일부 대명사를 제외하면 잘 쓰이지 않는다.

예시: 기타를 치다. → 기탈 치다. / 축구를 하다. → 축굴 하다.

2.1.5. 보격 조사: 이/가

앞의 체언을 보어가 되게 한다. 주격 조사와 형태는 같지만 착각하면 안 된다. 보격 조사는 '이'/'가'만 인정하며, 반드시 ' 되다', ' 아니다' 같은 단어가 뒤에 와야 한다. 즉, '되다'/'아니다'의 유무를 토대로 보격 조사인지 아닌지를 구별할 수 있다.

예시: 위의 "목적격 조사"의 예문은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예문 아니다. / 이걸 잊어먹으면 새 된다.

그런데 앞에 용언이 있을 때를 생각하면('간단하게 된다', '출시하게 된다' 등) 이 조사는 부사격 조사로 볼 만도 하다.

2.1.6. 부사격 조사

앞의 체언을 부사어가 되게 한다.
2.1.6.1. 수혜격 조사: 에/에게/께/한테
  • 에: 무정 명사에 쓴다. 예시) 학교 다니다. 자동차 타다.
    한문에서의 수혜격 조사는 아래 '에서'의 뜻일 때와 같이 '(어조사 어)'이다.
  • 에게, 께, 한테: 유정 명사에 쓴다. 예시) 사람들에게 친절하다. 더 자세한 설명 참고

다만, '대하여', '의하여' 같은 표현 앞에는 유정 명사여도 '에'만 쓴다. 이 때문에 혼동하는 듯. 특히 뉴스에서는 '(누구)에 대하여'를 '(누구)에'로 줄여 쓰는 것 같다.

또, '께', '께서'에 관련한 이견도 있다...만 매우 환빠스러운 내용이다.( ★ <-께/께서>가 공경말(이른바 ‘높임말’)이라면?). 알맞지 않은 예일 수 있지만, 쿠쿠쿠의 하루인생 에피소드 4에는 흥부가 놀부에게 "이 사실을 아버지에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러면 아버지는 형님께 벌을 줄 것입니다."라는 장면이 있다.
2.1.6.2. 원천격 조사: 에서/에게서/한테서
위 '에/에게/께/한테'의 반대말로 볼 수 있다.
  • 에서: 무정명사에 쓴다. 예시) 수도권에서 제주도에 갔다. /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인물.
    한문에서의 원천격 조사는 위 '에'의 뜻일 때와 같이 '(어조사 어)'이다.
  • 에게서, 한테서: 유정명사에 쓴다. 예시) 사장님에게서 월급을 받았다. / 윗사람한테서 트집 잡혔다.
    그러나 '에게서'의 자리에 '에게'나 ' (으)로부터'를 쓰는 경우가 많다.
2.1.6.3. 비교격 조사: 보다
참고로, ' 보다'는 동사, 형용사, 부사로도 쓰인다.
2.1.6.3.1. 관련 문서
2.1.6.4. 방향격 조사, 위격 조사, 도구격 조사: (으)로(서/써)
'' 문서의 2번 문단 '~로서'와 '~로써'의 구별 문서 참고.
2.1.6.5. 인용격 조사: 고, (이)라고
  • '고'는 간접 인용문 뒤에 쓰는 격 조사로서 인용하려는 말을 그대로 옮기지 않아도 괜찮지만, 인칭대명사 같은 몇몇 가지는 기준에 맞게 고쳐야 한다.
  • '(이)라고'는 직접 인용문 뒤에 쓰는 격 조사로서 인용하려는 말은 그 문장에 비표준어가 있어도 그대로 큰 따옴표 안에 써야 한다.
예) 김모 씨는 "나는 저기로 갔습니다."라고 말했다.(직접 인용) / 김모 씨는 자신은 그곳으로 갔다 말했다.(간접 인용)

참고:
  • 또 다른 직접 인용법의 예: 김모 씨가 한 말은 "나는 저기로 갔습니다."이다.
  • 인용이 아닌 예: 기상청은 내일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를 발표했다.

    '고 하는'과 '(이)라고 하는'이 '는'과 '(이)라는'으로 줄어든 것인데, 인용절이 아니라 관형절로 분류된다.

그런데 서술격 조사와 '아니다' 뒤에 간접 인용 조사 '고'를 쓰는 경우에는 '이라고', '아니라고'로 나타나는데, 이 때문인지 이 둘을 구별하지 못하기도 한다. 또, 이 때문에 직접 인용 조사 '(이)라고'는 앞의 간접 인용 형태에서 왔다고 추측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 인용 표현> 문서 참고.
2.1.6.6. 동반격 조사: 와/과, (이)랑
2.1.6.7. 시간을 나타내는 조사: 에
' 오늘', ' 내일' 같은 부사가 아닌 명사의 뒤에는 조사 '에'를 쓴다.
예시: 2017년 11월 7일 비가 왔지만, 8일는 갰다.
2.1.6.8. 같이, 처럼
모양이 서로 비슷하거나 같음을 나타냄. 옛날에는 '다히'도 썼다.
2.1.6.9. 만큼, 만치[!]
문단 표제 각주에 서술되어있다 시피 학자마다 다르지만 표준국어대사전을 포함해서 일반적으로는 부사격 조사로 분류.

2.1.7. 호격 조사: /아, 여/이여/이시여

명칭에 붙어서 그 명칭을 부르는 말이 되게 한다. 야와 아는 앞글자에 받침이 있냐 없냐로 결정되며, 이는 위에 있는 '이/가'의 구별과 동일하다. 하지만 구어에서 특이하게 쓰이는 경우가 있는데, 호격 조사가 붙는 명사가 '-ㅇ이' 꼴의 구조를 가지면 '-이'가 탈락하고 '-아'가 붙기도 한다.[10]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고양이'와 '꼬맹이'에 '-아'가 붙을 때, 각각 '고양이야', '꼬맹이야'가 원칙이지만 구어에서는 주로 '고양아', '꼬맹아'로 불린다는 것이다. 또한 '-여', '-이여', '-이시여'는 일상생활 구어체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노인들의 말투, 사극, 시나 노래 가사, 기도문 같은 특수한 경우에나 사용되는 정도이다.

예시: 친구 / 멍청이~*멍청 / 그대 / 사랑이여 / 하늘이시여

2.2. 접속조사 - 와/과[11], 하고, 이다, 이며, 에다(가), (이)랑

두 단어를 같은 자격으로 이어 주는 구실을 하는 조사를 의미한다.

(와/과)를 (의)와 함께 쓸 때는 주의해야 한다. A와 B의 C라는 문장에서 (A와 B의)(C), (A와)(B의 C) 2가지로 해석이 되며, a의 b와 c라는 문장에서도 (a의 b와)(c), (a의)(b와 c) 2가지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나와 친구의 물건'이라는 문장은 '나'와 '친구'의 공동소유물을 의미하는지, 아니면 말 그대로 '나'와 '친구의 물건'인지 헷갈린다.

옛날에는 '에'도 널리 쓰였다(예: 듕귁 달아). 오늘날에는 안 쓰이지는 않으나 그 영역이 좁은 듯하다(예: 신경통 뒷골 땡겨, 3분 남짓 채팅뿐인 내용).

'에다(가)'는 기원적으로 '에'에 '다가'가 결합한 말로, '다가'는 동사 '다가가다'에도 들어 있는 '다그다(어떤 쪽으로 옮기다)'에서 왔다. 따라서 '에다', '다가', '에다가' 모두 결국 그 기원에 동사가 관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고, 이는 한국어의 조사들이 기원적으로 동사라는 학설에 힘을 실어 준다.

2.3. 보조사

보조사는 단어에 특별한 의미를 더해주는 조사이다. 격 조사와 접속 조사를 제외한 조사 대다수를 포함하기에 그 수가 어마어마하게 많다.

'으로부터', '으랴마는'과 같이 다른 격 조사 또는 어미(語尾)에 붙어 사용되기도 한다.

2.3.1. 은//-ㄴ, 도, 만, (이/가)

'은/는'은 보조사다. 보조사는 대상의 문장성분(주어/목적어/부사어)을 결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영어 수업에서 '은/는'을 주격 조사[12]로 잘못 가르칠만큼 많은 사람들이 주격으로 잘못 알고 있다.

'은/는'은 강조/서술어에 초점을 맞춘 비교에 쓰이고 있다. 가령 "철수는 학교에 갔다"라는 말을 엄밀히 따지자면 다음과 같다: (철수가 밥을 먹었다. 그리고 나서) 그는 학교에 갔다./ (동생은 잠을 자고 있다. 하지만) 철수는 학교에 갔다. 즉 앞 부분의 상황이 '생략'되었지만, 먼저 있는 주어와의 행동/상태와 비교할 때 사용된다. 그리고 비교란 단순히 옮고 그름, 위와 아래 같은 것만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인 원인과 결과까지 내포하는 폭넓은 개념이다. 이때 이 '행동/상태'는 술어라고 불리는 서술어다. 그래서 "철수가 학교에 갔다"는 의미만 해부해 보면 "철수가 학교에 갔다"는 것 외에 다른 뜻은 찾을 수 없다. 하지만 "철수는 학교에 갔다"는 학교에 가기 전에 무엇을 했을 수도 있고, 혹은 철수와 대비되는 인물이 있을 수도 있다는 '짐작'의 느낌으로 확산된다.

그래서 이야기를 쓸 때 '이/가'보다 은근히 '은/는'이 많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야기란 '시간'의 흐름을 따라 등장인물의 행동이 진행되며, 독자는 등장인물의 앞뒤 행동을 은연중에 짐작하기도 하는데, 이때 '은/는'이 무척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철수는 학교에 갔다"라는 문장 전엔 당연히 철수라는 등장인물이 학교에 가기 전에 학교에 갈 준비를 했다는 상황이 있을 테니까.

나머지 예시 문장을 보자.

예시: 철수는 밥을/밥/밥은/밥도/밥만 먹었다.

위 문장에서 목적격 조사 '을'은 '밥'이 목적어임을 분명히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위 문장에서 목적격 조사 '-을'이 없더라도 '밥'은 '먹었다'의 목적어다. 이 목적어에 보조적으로 '은, 도, 만' 등의 보조사를 넣어 의미를 보충할 수 있다.

즉 보조사는 이미 그 역할이 정해진 문장성분(주어/목적어/부사어)에 보조적으로 붙어 의미를 더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보조사라고 불리며, 보조사 자체는 문장성분(주어/목적어/부사어)을 결정하지 않는다.
  • 오늘이(주어) 왔다. - 오늘은(주어) 왔다.
  • 오늘을(목적어) 넘기다. - 오늘은(목적어) 넘기다.
  • 오늘(부사어) 기쁘다. - 오늘은(부사어) 기쁘다.

'은, 도, 만'의 보조적인 역할을 살펴보자.
  • 철수는 밥을 먹었다에서는 철수가 밥 말고도 다른 것도 먹었는지의 여부는 알 수 없다.
  • 철수는 밥은 먹었다에서는 밥을 먹었음을 강조하며 다른 것과 대조됨을 나타내고 있다. (밥은 먹었지만 다른 건 먹지 않았다, 밥은 먹었지만 잠은 자지 않았다, 밥은 먹었지만 몸상태가 좋지 않다 등)
  • 철수는 밥도 먹었다에서는 철수가 밥뿐만 아니라 다른 무엇 또한 먹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철수는 밥만 먹었다에서는 철수가 밥을 먹었지만 다른 건 안 먹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은/는'은 대상을 화제로 만들거나 강조/대조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역할과 높은 사용 빈도 때문에 '은/는'을 '주제 보조사(topic marker)'라고 특별하게 칭하는데, 한국어는 '은/는'이 생산적으로 쓰이기 때문에 주제중심언어(topic-prominent language)'의 대표적인 예로 자주 언급된다.

'는'은 낱말이 모음으로 끝난 때는 '-ㄴ'을 붙여 표현할 수 있다. 다만, 이는 구어체적 표현이고, 문어체에서는 지양된다.
예시: 나는 물을 먹었다. → 난 물을 먹었다.

'도'는 추가, 강조, 양보, 의외성 등을 나타내기도 한다.
예시: 물 기름 흘러서 미끄럽다. / 너 왔어?

'이/가'는 앞말을 강조하는 말로, 주로 '-가 하고 싶다', '-지가 않다' 꼴로 나타난다.
예시: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 멋지지 않아.

위의 조사들은 부사어, 부사격 조사 뒤에도 쓰인다.
예시: 오늘 가게에 머물렀다. / 내일 꼭 한다. / 2017년에 일어난 일.

다른 예들:
  • 주어/보어 자리에 사용하기
    • 이 일이 모두 잘못된 일 아니다.
    • A씨 아니라, B씨 교사가 되었다.
    • A씨는 교사 아니라, 투자자 되었다.
    • B가 C인 것 아니다.

'받아도', '씻어도' 같은 문장에 쓰이는 어미 '-아도/-어도'도 어미 '-아/-어'와 보조사 '도'로 만들어진 어미이다.

2.3.2. 을/를/ㄹ

일부 부사나 일부 조사, 연결어미 뒤에 붙어 강조하는 뜻을 더한다. #

예시: 왜 먹지를 못하니?

2.3.3. 부터/(으)로부터

어떤 일이나 상태 등에 관련된 범위의 시작을 나타냄.

예: 1단부터 3단까지, 이날로부터 며칠째인가

처격을 나타내는 조사 '-에' 등에 동사 '붙다'의 활용형 '붙어'가 쓰이던 것이 조사로 굳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중에 '부터'가 조사화되면서 처격 조사 없이 단독으로 'O부터'로 쓰일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위 '에서', '에게서'를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2.3.4. 까지, 마저, 조차

셋 모두 이미 어떤 것이 포함되고 그 위에 추가됨을 나타냄. 다만 구체적인 의미는 셋 모두가 조금씩 다른데…
  • \'까지'에는 여기에 1) 어떤 일이나 상태 등에 관련된 범위의 끝을 나타내는 의미와 2) 그것이 극단적인 경우임을 나타내는 의미가 있고,
  • \'마저'는 하나 남은 마지막임을 드러내며,
  • \'조차'는 일반적으로 예상하기 어려운 극단의 경우까지 양보하여 포함함을 나타낸다.

다만 '까지'가 현재진행형의 의미로 쓰이는 예외가 있다. #

2.3.5. 일랑

보통 구어체에 쓰여, 특정 대상을 가리키는 뜻을 나타낸다. 충고하는 말과 함께 나오는 경우가 많다.

예시: 고향일랑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2.3.6. 커녕/새로에

1. 앞말을 부정하는 뜻을 나타낸다.
2. '도리어', '오히려'의 의미를 더한다.

예시: 그는 달리기는커녕 걷지도 못하는 상태였다. 휠체어는커녕 의자도 없다.

위의 '은'/''과 엮여서 '은 커녕/는 커녕'으로 띄어쓰기도 하지만 '커녕'도 조사이기 때문에 그렇게 쓰면 틀리는 것. '에'와 '는'을 같이 적을 때 '에 는'으로 띄우지 않는 것과 비교해도 된다. '은/는' 없이 써도 된다.

2.3.7.

보통 ‘치다’, ‘하다'와 동반되어 양보의 의미를 나타낸다.

예시: 내가 잘못을 조금 했다손 쳐도 때리는 건 심하잖아.

2.3.8. 서껀

'(이)랑 함께'의 뜻을 나타낸다. 현대에는 자주 사용되지 않는다.

예시: 형서껀 슈퍼 좀 갔다 왔어요

2.3.9. 들/ㄴ들/인들/엔들

양보와 반어의 의미를 나타낸다.

역사가 생각보다 오래된 조사로서 한글 창제 이전의 구결에서도 '冬'의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한글로 적어지기 시작한 뒤로는 아래아가 쓰여 'ᄃᆞᆯ'로 쓰였으므로 구결을 읽을 때에도 대체로 'ᄃᆞᆯ'로 읽는다. 지금은 활용이 매우 제한적이지만 당시에는 부정형에는 거의 늘 'ᄃᆞᆯ'이 쓰였을 정도로 빈도가 높게 등장한다.

방언에서는 '덜'로 등장하기도 한다.

보기 - 꿈엔들 잊힐리야

2.3.10. 마는/만

앞말을 인정하면서도 남아 있는 의문을 나타낸다.

예시1: 친구가 괜찮다고 했지마는 진짜로 괜찮은 건지 모르겠다.
예시2: 말 안 했지마는! 당연히, 당연히, 잘해야죠! -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식 내용 중-

2.3.11. 그래/그려

듣는이에게 문장의 내용을 강조한다.

예시: 그거 괜찮게 들리는군그래. 여기가 바다이군그려.

2.3.12. 뿐/만

    • 제한하여 한정함: 잠 잔다
    • 강조: 잡아야 온다
    • 기대: 하나 줄래
    • '하다', '못하다'의 대상: 아우 못 한다
    • 조건: 눈 감아도, 나 보면

  • 그것만이거나 그러거나 그렇게 해야 한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보기 - 하나이다

2.3.13. 따라

날짜와 함께 사용하여 '공교롭게도'의 뜻을 나타낸다.

보기 - 오늘따라, 그날따라

2.3.14. 토록

앞말의 정도나 수량에 상응한다는 뜻을 나타낸다. 어원적으로 '하 도록'이 줄어든 말이다. 조사로 등재되어 있기는 하나 아무 말에나 쓰일 수 없고 특정 단어에만 쓰이기 때문에, 접사로 보는 게 더 좋다는 견해도 있다.

보기 - 이토록, 영원토록('영원히'로 바꿔 쓸 수 있음), 평생토록

2.3.15. 치고

예외가 있거나 없음을 나타낸다.

보기 - 사람치고 나쁜 사람 하나 없다/겨울 날씨치고 따뜻하다

2.3.16.

'~만'/'~뿐'의 부정형 또는 '~(이)나'의 반대말. 어원적으로 명사 ''과 조사 '에'의 조어이지만, 이쪽은 하나의 조사이기 때문에 '만'과 '뿐'처럼 띄어쓰지 않는다.

보기 - 하나 있다 / 하나밖에 없다, ~할 수 있다 / ~할 수밖에 없다, 반이나 남았다 / 반밖에 안 남았다

2.3.17. ㄴ즉/인즉

‘…으로 말하면’, ‘…을 보자면’, ‘…을 듣자면’ 따위의 뜻을 예스럽게 나타내는 말. 낱말 '즉(卽/則)'과 같은 말로 오해하여 띄우는 경우가 있다.

보기 - 이윤즉, 까닭인즉

2.3.18. 대로

예: 내 나름대로, 내 마음대로

형태가 똑같은 의존명사 '대로'[13]와 합성어[14]도 있기 때문에 헷갈리기 좋다. 심지어 의존명사 쪽은 일상에서 잘 모르고 안 띄우는 경우가 많아서 더더욱 혼동하기 쉽다.

2.3.19.

예: 밥요, 아니

'받아요', '씻어요' 같은 해요체 문장에 쓰이는 어미 '-아요/-어요'도 해체 어미 '-아/-어'와 통용 보조사 '요'로 만들어진 어미이다. 서술격 조사와 '아니다'의 어간 뒤에는 '-에요'도 붙을 수 있다. 또한 자음으로 끝나는 체언이나 부사어 등의 뒤에는 '이요'를 쓸 수 있다.

2.3.20. 체언 끝에 받침이 있으면 '이'가 앞에 붙는 보조사

2.3.20.1. (이)나
네이버 사전에 따르면,
1. 마음에 차지 아니하는 선택, 또는 최소한 허용되어야 할 선택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2. 마치 현실의 것인 양 가정된 가장 좋은 선택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빈정거리는 뜻이 드러난다.
3. 어떤 대상이 최선의 자격 또는 조건이 됨을 뜻하는 보조사.
4. 수량이 크거나 많음, 또는 정도가 높음을 강조하는 보조사. 흔히 놀람의 뜻이 수반된다.
5. 수량이나 정도를 어림잡는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6. 많지는 아니하나 어느 정도는 됨을 나타내는 보조사.
7. 화자가 인용하는 사람이 되는 간접 인용절에서 인용되는 내용에 스스로 가벼운 의문을 가진다든가 인용하는 사람은 그 내용에 별 관심이 없다는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흔히 빈정거리는 태도나 가벼운 불만을 나타낸다.
8. 여러 가지 중에서 어느 것을 선택하여도 상관없음을 나타내는 보조사. 맨 뒤에 나열되는 말에는 붙지 않을 때도 있다.
9. 비교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뒤 절에는 결국 같다는 뜻을 가진 말이 온다.
라고 한다. 쓰이는 용도가 다양한 조사이다.

예시: 지나친 건 부족한 것이나 같다.
2.3.20.2. (이)란
특별한 대상을 화제로 삼는다.

보기 - 사람이란
2.3.20.3. (이)든가, (이)든지
어느 것을 선택해도 차이가 없음을 나타낸다.

'던지/이던지'로 틀리는 경우가 있다. '-던'과 '-든'의 구별 문서 참고.
2.3.20.4. (이)나마
좋지 않거나 모자라지만 아쉬운 대로 만족한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다만, '이-'나 '그-'와 결합하면(이나마, 그나마) 되려 더 불만스럽다는 뜻으로도 쓸 수 있다.
2.3.20.5. (이)야(말로)
강조의 의미를 나타낸다. 예시) 오늘이야말로 꼭 해내겠어! / 너야말로 잘못했잖아.

2.3.21. 만큼, 만치[!]

3. 받침에 따라 바뀌는 조사: 은/는, 이/가, 을/를, 과/와, 아/야, 이여/여, 이랑/랑, 으로/로, 으로서/로서, 으로써/로써, 으로부터/로부터

앞의 낱말에 받침이 있으면 '은, 이, 을, 과, 아, 이여, 이랑'을 쓰고, 받침이 없으면 '는, 가, 를, 와, 야, 여, 랑'을 쓴다. 이는 자모음 충돌과도 관련되어 있는 듯하다. 어미 문서도 참고.

예시: 심봉사 벼슬 없다는[16] 하늘 모두 알고 있습니다.

2023년 이전에는 R에 붙는 조사를 '는, 가, 를, 와, 야, 여, 랑'만 허용했으나, 이후에는 '은, 이, 을, 과, 아, 이여, 이랑'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으로'와 '로', 이 음절로 시작한 조사들은 이 원칙에서 약간 벗어나 있다. 앞 말이 받침 없이 끝나거나 'ㄹ' 받침으로 끝나면 '로'가 바로 붙고, 앞 말이 'ㄹ'이 아닌 받침으로 끝나면 '로' 앞에 매개모음 '-으-'가 붙는다( 참고: 매개모음 '-으-'와 보조사의 '이-'와의 차이). 문서의 2번 문단 참고.

이 규칙이 특수문자에 조사를 붙여야 하는 경우 애매해지기도 한다.(예시: 은/는 당구장 표시로 불리기도 한다.) 이 경우 편의에 따라 자의적으로 붙이는 경향이 있다.

4. 자주 틀리는 조사

자주 틀리는 한국어/목록/조사 문서와 자주 틀리는 띄어쓰기 중 조사 부분 참고.

5. 기타

한국어에서 조사 -은, -도 등으로 말장난이 있다. 이를테면 삶은 계란은 영어로 boiled egg이지만, "삶 계란이다."(Life is an egg.)라 해석하기도 한다. 백과사전은 encyclopedia인데, "100 and dictionary"로 해석하기도 한다. "천국 지옥 사이에 무엇이 있나?"라는 물음에 "과"(and)가 있다고 대답하기도 한다. 조사 '-도'가 그리스, 그리스(윤활유)에 붙으면 아주 당황스러운 문장이 될 수 있다. "이미 일어난 일" 그리스도 '동성 결혼' 합류



[1] 이 정의에 따르면 굴절어 교착어가 넓은 의미의 굴절에 속하며, 이때 좁은 의미의 굴절어는 '융합어(fusion language)'로 부른다. [2] S: 주어, V: 서술어, O: 목적어 [3] '혼자', '둘이', '셋이' 등. 여기서 '둘이', '셋이'의 '-이'는 수사 뒤에서 '그 수의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이다. [4] 임진왜란을 전후하여 일본어의 が 격조사가 건너온 것이라는 설이 있다. [5] 특히 스마트폰의 쿼티 자판을 사용할 때 키 간격이 좁아 잘못 눌리기도 한다. [6] 이를 추궁하면 오타라고 얼버무리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7] 괄호 안의 단어나 문장은 어디까지나 부연설명이기 때문에 괄호 안의 단어가 없어도 문장구성이 되는 것이 원칙이다. 즉, 괄호안의 단어는 생략이 가능하다는 전제로 써진다. [8] 이전 종이 신문 시대에는 교열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해서 이런 오탈자 수정을 각 신문사에서 일일이 하였으며 기자들도 신경 썼으나 인터넷 시대가 되고 포털에 빨리 업로드하는 게 중요한 시대가 되면서 오탈자 교정이나 맞춤법, 괄호쓰기 등을 꽤나 등한시하는 경향이 생겨났다. 또한, 스포츠 기사가 국어 문장력 측면에서는 처참한 수준으로 양산되면서 일반인들이 더욱 헷갈리게 되었다. 이전 종이 신문 시대에도 큰따옴표 인용 표현처럼 교열치 않고 일부러 그르게 쓰기도 하였지만. [!] 격 조사/보조사 분류 모호. 학자마다 다름 [10] 다만 이 법칙은 예외가 많아 보인다. '멋쟁이', '겁쟁이'는 '멋쟁아', '겁쟁아'로 불리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말썽쟁이'는 '말썽쟁아'보다 '말썽쟁이야'가 더 자연스럽게 들린다. 또한 '소금쟁아', '곰팡아', '지팡아'와 같이 평소 서로 결합할 일이 적은 단어들도 어색하게 들린다. [11] 뒷말이 서술어를 수식한다고 볼 수 있으면 부사격 조사, 앞말과 뒷말이 같은 자격으로 이어지면 접속조사이다.(例: (A씨와 B씨)는 결혼한다. → 접속조사 / A씨는 (B씨와)→ /결혼한다/. → 부사격 조사) [12] 한국어의 주격 조사는 '이/가, 께서, 에서'뿐이다 [13]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는 대로' 등. 비슷한 예로는 '만큼', '뿐'이 있다. [14] '그런대로' 등. [!] [16] 이 '는'은 '고 하는'의 준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