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4 22:05:55

한국어의 5언 9품사

한국어의 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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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변어 <colcolor=#373a3c><colbgcolor=#32CD32,#165c16> 체언 명사
( 의존명사)
대명사
( 인칭대명사)
수사
수식언 관형사 부사
독립언 감탄사
관계언 조사
가변어 서술격 조사
용언 동사 형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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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체언(體言, 임자씨)
2.1. 명사(名詞, 이름씨)2.2. 대명사(代名詞, 대이름씨)2.3. 수사(數詞, 셈씨)
3. 용언(用言, 풀이씨)
3.1. 동사(動詞, 움직씨)3.2. 형용사(形容詞, 그림씨)
4. 수식언(修飾言, 꾸밈씨)
4.1. 관형사(冠形詞, 매김씨)4.2. 부사(副詞, 어찌씨)
5. 관계언(關係言, 걸림씨)
5.1. 조사(助詞, 토씨)
6. 독립언(獨立言, 홀로씨)
6.1. 감탄사(感歎詞, 느낌씨)
7. 동사와 형용사의 구별8. 동사와 형용사 둘 다/ 보조 동사/ 접미사로도 쓰이는 단어
8.1. 관련 문서

1. 개요

한국어의 5언 9품사는 형태가 변하는지와 불변하는지에 따라 가변어와 불변어로 나누고, 기능에 따라 5언으로 나누며, 마지막에 뜻에 따라 9품사로 나눈다.

'명사(名詞)'니 '동사(動詞)'니 하는 현 학교 문법의 품사 명칭은 1985년 통일 학교 문법 제정 시기에 결정된 것으로서 대체로 이희승 계통의 학파가 쓰던 용어를 따랐다. 이로써 외솔 최현배 계통이 쓰던 고유어 품사명(이름씨, 움직씨 등)은 교과서에서 모습을 감추고 '토씨'를 제외하고는 외솔의 후학들만 쓰는 비주류 용어로 자리 잡았다. 편의를 위해 아래의 문단에는 학교 문법의 품사명 옆에 고유어 품사명도 병기하였다.

한국어의 품사가 미묘하게 영어의 품사와 다르기 때문에 일부 글에서는 아예 한국어만의 고유 분류법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예컨대 영어 위키백과에서는 \'Dongsa'(action verbs)[1], \'Hyeongyongsa'(descriptive verbs or adjectives)[2]로 표기한다.

2. 체언(體言, 임자씨)

문장에서 주어나 목적어로 기능하는 낱말. 그래서 체언(體言)이다. 명사, 대명사, 수사가 포함된다.

2.1. 명사(名詞, 이름씨)

인물, 사물의 이름으로 쓰이는 말.

예시: 소방관(인물), (사물)

2.2. 대명사(代名詞, 대이름씨)

명사를 대신하여 쓸 수 있는 말. 크게 인칭대명사 지시대명사로 나뉜다.

2.3. 수사(數詞, 셈씨)

한국어의 수사는 세계에서도 아주 특이한 경우라고 한다. 수사가 명사와 비슷하게 주어, 목적어, 보어, 부사어로 쓰이는 경우는[3] 다른 언어에서는 찾아보기 매우 어려운 현상이라고 한다. 그래서 한국어에서는 수사를 독립된 품사로 보고 체언에 배속시킨다. ' 수관형사'와 헷갈릴 수 있지만 수사는 체언이고 수 관형사는 수식언에 속하는 관형사이므로 잘 생각해 보면 절대 헷갈릴 일이 없다. 예컨대 "을 세겠다."의 은 목적어로 쓰인 수사이고, " 살입니다."의 은 의존 명사 '살'을 수식하는 수 관형사이다.[4]

뒤의 환경을 잘 보면 되는데, 명사처럼 조사가 곧바로 붙으면 수사, 뒤에 의존 명사든 뭐든 다른 명사가 있고 그것을 꾸미고 있으면 수 관형사. 정 헷갈리면 '수사'를 '수 명사'의 줄임말로 받아들이자.

예시로 "사과 한 개를 주세요."에서 '한'은 수 관형사로 수사가 아니다. '한이', '한을' 등과 같이 조사가 붙은 형태가 어색하다는 점, '한 개', '한 사람', '한 장소' 등과 같이 다른 체언을 꾸민 형태가 자연스럽다는 점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또 다른 예시를 보면 "사과 하나를 주세요."에서 '하나'는 '한'과 다르게 수사이다. 뒤에 조사 '를'이 붙어 있으니 체언이다.

3. 용언(用言, 풀이씨)

문장 안에서 서술어 구실을 하는 낱말이다. 조사처럼 외국인이 한국어를 배울 때 미치게 만드는 요소다. 문법 상황에 따라서 어미를 자유자재로 갈아끼는 '활용'(活用)을 할 수 있으며,[5] 용언(用言)이라는 이름은 활용을 할 수 있는 언어라는 뜻으로 붙여진 것이다.

3.1. 동사(動詞, 움직씨)

'움직씨'라는 고유어 이름대로, 주어의 동작을 서술하는 낱말 부류이다.

헷갈릴 수 있기에, 몇 가지 보자면 예시로 "잠을 잠"이라고 하면 앞쪽에 '잠'은 명사이며, 뒤쪽 잠은 '자다'의 명사형 표기로서 동사이다. 아무튼 이런 점들 때문에 한국어에서 동사구분은 매우 까다롭기도 하며, 우리가 흔히 쓰는 동사들과 형용사들을 막상 구분하기에도 모호한 점이 있다. 쉽게 알고 싶으면 ~고 있다. 라는 서술 표현을 넣어 보면 이해하기 쉽다.

예시: 얼고 있다.(동사), 만들고 있다.(동사)
'(길이 등의)길다' 는 형용사이므로 '길고 있다' 로 표현할 수 없으며 부자연스럽다.

3.2. 형용사(形容詞, 그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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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용사는 주어의 상태나 속성을 설명하는 낱말 부류이다.

어떤 학자들은 동사와 기본형 어미(-다)가 같고 한 어휘가 동사와 형용사로 모두 쓰이는 점, 같은 의미를 나타내는 동사와 형용사가 있는 점 등을 들어 형용사를 동사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기존 형용사를 상태동사 등으로 바꾸고 형용사라는 용어를 폐지(혹은 관형사를 형용사로 개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과거 한국어는 둘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았고 맞다, 틀리다, 모자라다 등과 같이 사전상 분류와 실제 사용례가 맞지 않는 어휘도 있다.

4. 수식언(修飾言, 꾸밈씨)

다른 품사를 수식하기 위해 존재하는 품사.

4.1. 관형사(冠形詞, 매김씨)

'체언을 수식하는 낱말'이다. 조사도 붙지 않고 활용할 수도 없다. 참고로 체언에 조사 '의'가 붙어서 만들어진 어절이나 관형사형 전성 어미 '-을', '-은'이 붙어서 만들어진 어절은 문장 성분상 '관형어'이기는 하되 품사상 '관형사'는 아니다.[6]

'이', '그', '저', '무슨', '별의별', '새', '헌'[7] 등의 예가 있다.

4.2. 부사(副詞, 어찌씨)

일단은 용언을 수식하는 낱말이다. 허나 어느 언어에서나 부사는 수가 많고 수식 범위가 혼란스러운 품사인 만큼 용언뿐만 아니라 문장 전체를 수식한다고 말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한편 한국어의 5언 9품사에 '접속사'라는 것은 규정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그러나', '그런데' 등은 엄밀히 말하면 한국어 문법에서 '접속사'가 아니라 '접속 부사'이다. 가끔 영문법에만 익숙한 사람들이 으레 이것을 '접속사'라고 부르곤 한다.[8] 사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접속사'를 하나의 품사로 보지 않고 '접속 부사' 또는 '접속어'라는 말과 동의어로 규정해 놓은 덕분에(...) '접속사'로 불러도 별 상관없기는 하다. 다만 '접속사'가 한국어 문법에서 '품사'의 일종이라는 오해만 하지 않는대야 한다.

5. 관계언(關係言, 걸림씨)

문장 안의 다른 성분과 견련되는 관계를 나타내기 위해 붙는 낱말.

5.1. 조사(助詞, 토씨)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울 때 미치게 만드는 부분 중 또 하나. 원래 이런 성분들이 외국인을 미치게 한다. 굴절어의 동사 변화라든지.

조사를 별도의 낱말로 볼 것이냐, 아니면 어미로 볼 것이냐 역시 국어학의 해묵은 논쟁거리였는데, 1985년의 통일 학교 문법에서 낱말로 보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6. 독립언(獨立言, 홀로씨)

문장에서 다른 단어에 얽매이지 않고 독립적으로 쓰이는 단어.

6.1. 감탄사(感歎詞, 느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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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동사와 형용사의 구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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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는 '-(느)ㄴ다', 명령형, 청유형, 현재 진행형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형용사는 그러한 형태로 사용할 수 없다. 그러한 형태로 사용할 때 자연스러우면 동사이고, 부자연스러우면 형용사이다.
동사 (ex. 달리다)

-> -ㄴ다 (달린다) 가능
-> 명령형 (달려라) 가능
-> 청유형 (달리자) 가능
-> 현재 진행형 (달리고 있다) 가능
형용사 (ex. 예쁘다)

-> -ㄴ다 (예쁜다) 불가
-> 명령형 (예뻐라) 불가[9]
-> 청유형 (예쁘자) 불가
-> 현재 진행형 (예쁘고 있다) 불가

8. 동사와 형용사 둘 다/ 보조 동사/ 접미사로도 쓰이는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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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관련 문서


[1] 동작 동사 [2] 설명적 동사 또는 형용사 [3] "거기 몇이나 왔어?" / "하나밖에 없습니다." / "사에 삼을 더하면 칠이 된다." [4] 대개 수사와 수관형사는 그 형태가 일치한다. 물론 하나-한, 둘-두, 셋-서/석/세, 넷-너/넉/네 등과 같은 예외도 존재. 전자가 수사고 후자가 수 관형사이다. [5] '활용'이라는 용어는 굴절어의 문법 용어를 빌어 온 것이지만 한국어의 특성상 굴절어의 활용과 다른 점이 많다. 대표적인 차이는 굴절어는 어간에 어미 한 개만 결합할 수 있지만 교착어는 어미 여러 개가 나란히 결합할 수 있다는 것. 교착어, 굴절어 문서 참고. [6] 예시로 '잠자는 고양이' 에서 '잠자는'이 고양이(체언)를 수식하지만, '잠자다'라는 동사에 관형사형 전성어미 '-는'이 붙은 것이므로 '잠자는'이 관형어 역할을 할 뿐, 관형사는 아니다. [7] '헌 신발'에서는 관형사이지만, '입이 헌 동생, 천막이 헌 부분을 수리했다.'에서는 서술성이 있으므로 동사 '헐다'의 활용형이다. 그리고, '몹시 헌 집'에서는 관형사라 착각하기 쉽지만, 부사 '몹시'가 쓰였고, 부사가 관형사를 수식하는 일은 매우 드물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동사의 활용형으로 봐야 한다.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151951&pageIndex=1 [8] 그런데 사실 한국어의 '그리고', '그러나' 등은 영어 접속사 'and', 'but'보다는 영어 부사 'therefore', 'however' 등과 성질이 비슷하기 때문에 영문법이라고 하도 제대로 공부했다고 하면 한국어의 '그리고'를 '접속사'로 부르는 실수는 저지르지 않을 수 있다. 곧 영어의 '접속사'는 두 개 이상의 문장을 연결하여 한 문장으로 만들어주는 기능을 하고, 'therefore' 등의 '부사'는 문장 개수는 줄이지 않고 앞뒤 문장의 의미 관계만 표시해주는 기능을 한다. 영어의 'and', 'but'은 한국어에 굳이 대응한다고 하면 '~와/과', '~이나'와 같이 접속 조사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9] '예뻐라' 라는 표현은 감탄의 의미로만 사용할 수 있으며, 명령의 의미로는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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