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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고(전생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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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검신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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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3. 작중 행적

1. 개요

전생검신의 등장인물. 모티브는 반고.

2. 설명

여와와 복희의 기원이 된 고대신이자 외신.[1] 또한 거신족의 기원이 되는 신이라고 한다.

3. 작중 행적

그 존재는 반고의 화신인 구천현녀를 포함해 이전 생애에서도 간간히 그 존재가 언급되었으나 27번째 전생(47권 872화부터)에서 구체적으로 등장하고 상세히 언급이 된다. 우선 인간들에게는 천지를 창조한 거대한 거신이자 태초에 우주를 떠받치고 있었다고 하는 창세신으로 반고가 하늘을 떠받치지 못해 무너지고 그의 시체가 세계를 이루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으며[2], 그 이후에 삼황오제가 출현했다고 알려져 있다고 한다. 그리고 반고는 존재가 혼돈과 반대되는 우주적 질서의 근원이라 하며 법칙라 불리며, 반고의 화신인 구천현녀가 이 행성에 존재하는 정령들의 왕이라고 한다면 이 반고는 정령왕 이상의 존재이자 우주적 법리의 구현이거나 이 세계의 매질 하나하나에 깃들어 있는 존재이자 질서를 만들어내기 위한 우주적 법리의 구현이라고 한다.

또한 제갈유룡이 반고에 대해 설명할 때 백웅이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머리를 아파하자 망량이 손쉽게 해석해 설명한 바에 따르면 우주가 발생했던 질서의 특이점이자 우주적 신격을 지닌 현상이라고 하는데 절대신이자 우주적 신격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점 때문에, 인격신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 신격이자 대우주의 탄생라고도 한다. 세계가 창조된 뒤 자신의 특이점을 피해 우주를 떠났으며 여와, 복희는 그의 남은 신체가 갈라져 탄생했다고 전해진다. 삼황 여와와 복희가 탄생하는 그 순간부터 세계에 방위라는 개념이 생겨났다고 하는데 제갈유룡은 이러한 전설에 비춰본다면 반고 본인은 방위가 존재하기 이전의 혼돈과도 별개의 존재이자 우주적 질서일 거라고 하고 절대적인 질서의 존재이기에 그를 소환하는 의식이 옛 지배자를 소환하는 공양의식과는 완전히 반대라고 하며, 반고의 소환을 위해서는 절대적인 질서인 중용이 필요하다고 한다.

거기에 질서의 특이점이 대우주의 탄생이라서 모든 시공간을 초월해 있기에 일반적인 공양의식으로는 결코 닿지 않으나 반고의 상[3]이 질서의 좌표가 내제되어있기에 반고의 상을 사용한다면 일시적으로나마 질서의 좌표를 구현함으로써 반고에게 닿을 수 있을 거라고 한다. 제갈유룡 또한 태산노옹이라는 신분으로 강호를 떠돌때 반고의 사당에서 몇 번이고 공양의식을 치러봤으나 실패했다고 한다. 제갈유룡은 고대신들 중에서도 옛 지배자들 중에서도 위격이 꽤 높은 편에 속한 삼황오제, 그것도 여와를 감당할만한 존재라고 한다. 일반적인 신성이 아니라서 옛 지배자처람 공물을 받거나 필멸자와 소통하지 않으며, 너무나도 머나먼 차원의 존재라서 존재조차도 확실치 않았다고 한다.

또한 옛 지배자와는 상극의 존재이기도 한데 본래 옛 지배자는 우주적 혼돈이 뭉친 단위 중 가장 크고도 강력한 존재들인데 반고는 옛 지배자들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혼돈과는 정면으로 대칭에 서는 질서의 좌표이자 질서이기에 반고의 상을 옛 지배자에게 바친다면 자신들이 질서의 특이점에 다가가는 결과가 되기에 분명히 분노할 것이라고 한다. 반고의 사당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최소한 오악에는 모두 하나씩 존재했는데 백웅 또한 과거 전생 도중에 봉선의식을 할 때 항산을 오르다가 반고의 사당을 본 적이 있고, 그곳에서 승려와 이야기를 나누고 반고에 대한 전설을 들은 바가 있다. 그저 시간이 흐르면서 파손되었을 뿐이라고 한다. 갑골문에 의하면 그 삼황오제들조차도 은주시대에 반고신앙을 용인을 했다고 한다. 반고의 주문은 창세신 반고의 힘을 불려와 세계를 멸망시키는 주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반고의 소환을 위해 소환된 구천현녀은 반고가 소환되면 다 죽는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반고가 자신을 소환한 이들을 모조리 다 몰살시키는 것이 아니고, 반고의 소환 부터가 태초질서의 근원을 불러내는 것과도 같기 때문에 혼돈과 질서가 만나는 그 즉시 거대한 쌍소멸이 일어나기에 이는 혼돈과 태허가 만나는 것, 우주의 멸망이 되어야 일어나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한다. 이것은 우주멸망을 의미한다고 볼 수가 있다.

삼황 여와와 복희를 낳은 질서의 근원이며, 그 소멸의 도가니 속에 하나의 은하계가 소멸해도 이상하지가 않다고 말하면서, 한없이 순수한 우주의 신격이기 때문에 반고의 소환 부터가 재앙이며, 그 옛 지배자들조차도 반고가 소환되는 즉시 인과율과 시공간 조작을 사용해 복구를 하지만, 사태를 초래한 인물들을 결코 부활시킬 리가 없다고 한다.[4] 하지만, 반고의 화신인 구천현녀 자신이라면 그러한 위험을 초래하지 않고 반고를 소환이 가능한데 그것은 바로 구천현녀가 질서의 근원인 문을 열 수가 있다. 하지만 이조차도 딱 한번 뿐으로 애초에 질서의 특이점에게 공양을 한다는 것부터가 말이 안 된다. 28회차 삶 54권에서 구천현녀에게 1단계 각성 상태의 금오도의 알을 주자 구천현녀 또한 딱 한 번 뿐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반고에게 공양물을 바칠 만한 가치가 있는 물건이라고 해도 종류와 분류를 가리니 않고 무조건 딱 1번만 반고에게 공양이 가능한 듯 하다. 심지어 구천현녀처럼 반고의 화신 중 하나인 응룡 또한 인과율을 감수하면서 이미 태고적에 역할을 끝낸 창세신 반고를 소환하려고 하다니 후환이 두렵지 않냐며 호통을 치며 모습을 드러내려고 할 정도이고 이 반고는 그 삼황오제보다도 훨씬 위에 있는 우주적 법리이기 때문에 아무리 삼황오제라고 하더라도 그가 가호를 내리는 일에 관여가 불가능하다고 한다.[5] 백웅이 망량의 조언을 통하여 구천현녀가 직접 소환하는 것을 허락했기에 응룡과 삼황오제가 나설 명분이 없다고 하자 이 말을 들은 응룡은 바로 되돌아갔다.[6]

27번째 전생(47권 877화)에서 반고의 조각를 통해 구천현녀가 길을 열어 봉선의식을 시도하였으며 백웅 일행에게 자신의 축복을 내리고 바로 사라졌는데 여기에서 백웅을 보더니 "네가...네가 아니다"라는 묘한 말을 남기면서 사라졌다.[7] 이때 구천현녀가 반고를 봉선의식을 통하여 소환을 할 때 구천현녀의 모습이 점차 가루로 변해서 사라지고 거대한 소용돌이의 형상으로 변했는데 이 소용돌이 너머에는 한없이 안정되어져 있는 정적의 세계이자 그 어떠한 변화도 없는 정지된 세계가 있었다고 하는데 제갈사은 평화로워 보이지만 모든 변화가 사라진 또다른 형태의 죽음이자 혼돈 만큼이나 끔찍한 영겁고 한다. 백웅이 관찰한 그의 모습은 세계를 떠받치는 거신으로 아틀라스가 모델인 듯.[8] 그의 축복은 정향의 인과율이라 하여 태허천존의 대운의 축복처럼 운명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준다.

삼황 여와은 우주의 탄생이자 서막이며 현상에 지나지 않는 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존재라고 한다.

그리고 24회차 삶 막바지에서 칠요의 시련 종반 무렵 구천현녀은 자신이 가면을 벗을 수 있게 되었음에도 뭘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을 때에, 흐름에 순응하라고 말을 했다고 언급이 된다.

27회차 삶 51권에서 고대신 중 한명이자 물의 정령인 바루나가 백웅이 반고로부터 받았던 정향의 인과율, 반고의 가호를 언급하면서 질서의 창조주라고 반고를 언급하는 것을 보면 질서에 속하는 고대신과 고위존재들의 대장 혹은 왕에 해당되는 존재인 것으로 보인다.

28회차 삶(54권 1016화)에서도 다시 등장했는데 이때 반고는 자신이 받은 공양물인 금오도의 알을 가리켜 너무 과한 대가니 나머지를 돌려주겠다면서 자신의 축복이자 가호인 정향의 인과율과 더불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삼황 여와만이 지닐 수가 있는 생명를 창조하는 능력을 지닌 새끼줄을 백웅 일행에게 하사했다.[9] 그리고 60권(1112화)에서 복희가 반고를 강신하자며 언급이 된다. 이를 보면 삼황 여와와 복희는 반고를 소환하거나 강신하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28회차 삶 59권에서 산하사직도 속의 복희가 백웅으로부터 자신이 있는 세계의 진실[10]을 들으면서 존재의 실존과 비실존으로 애를 먹는 것은 신이라고 할 수가 없으며, 자신는 반고에서 태어났으니 어느정도 미뤄 짐작하고 있었다고 반고를 언급을 한다. 그리고 60권 1116화에서 복희가 직접 반고의 격이 외신과 동격을 언급하여 반고가 외신인지 아닌지에 대한 오랜 논쟁에 종지부를 찍어줬다. 이 이전까지 반고와 외신의 연관성은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도 전생검신 커뮤니티에서는 반고가 외신이라고 주장하는 유저들이 꽤 있었다. 사실 외신이 니알라토텝을 제외하면 26회차부터 본격적으로 언급되면서 설정이 풀린 만큼 반고가 본격적으로 언급된 시점부터 1116화이전까지는 반고가 외신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외신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아버지가 눈을 한 번 감았다 뜨는 일순에서도 자유롭다는 것인데 반고가 그럴 수 있다는 언급은 단 하나도 없다. 하물며 예전 나무위키 전생검신/등장인물 문서의 편집 기록을 보면 아예 반고가 우둔한 아버지와 동의어로 적혀져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28회차 삶 63권 1160화에서 백웅의 각오를 확인한 복희가 자신과 여와의 힘, 그리고 옥황상제의 직위와 함께 반고를 소환하는 권능을 시련을 극복한 인과율을 통해 별다른 소모 없이 백웅에게 양도했는데 이를 보면 산하사직도 속의 복희와 여와가 반고를 강신한 것은 일종의 권능인 것으로 보인다. 63권 1163화에서 부활한 염라대왕은 명계는 반고의 가호로 수호되고 있었다고 한다. 28회차 삶 64권에서 등장한 황제 공손헌원이 만신을 파괴하는 자 치우 전용으로 제작해낸 무기인 지남거[11]에 있는 목상이 바로 반고의 표상이라고 반고가 언급되는데 목상의 등쪽에 있는 태고의 문장은 우주적 위계에서 반고를 가리키는 공식라고 한다. 이 문장은 불가해한 힘을 지니고 혼돈과 질서에 반응하는 성질을 지녔다고 한다. 이 지남거에 있는 삼원은 반고와 직접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28회차 삶 66권 1204화에서 언급되길, 반고의 소환을 위해서는 오행신옥[12]을 대가로 바쳐야 한다고 한다.[13] 하지만 망량은 황제 공손헌원이 말했던 것처럼 반고와의 인과율이 이어져 있지 않음에도 반고의 화신인 구천현녀의 혼백을 제물로 하여 소환에 성공했는데 그 이유는 우선 첫번째로 28회차 삶에서 산하사직도 속에 있었던 일이 현실에서도 일어났었던 일이 된 것처럼[14] 꿈 속이라고 할 수가 있는 매듭에 있었던 일은 현실에 그대로 반영된다는 특성에 의해, 매듭 속에서 양도받았던 반고소환의 권리가 그대로 현실에 반영되었고, 두번째로 반고는 삼황 여와와 복희, 그리고 신농과 거신족의 기원이자 질서의 창조주로 일컬어지는 고대신이자 외신이기에 결코 꿈의 영역보다 하위급 존재가 아니었다는 것, 세번째로 아무리 반고의 화신인 구천현녀의 혼백이라고 해도 본래대로라면 반고소환을 위해 필요한 제물인 오행신옥에 비해 그 격과 가치는 조금 떨어져도 이혼대법을 대성한 자들이 2명이 있어야 사용이 가능한 사왕지법 쌍반대영롱[15]을 사용했기에 반고의 소환이 가능했다고 한다. 반고가 소환되자 망량은 사실상 이지선다를 가장한 이대로 반고를 상대할 것인지, 아니면 백웅의 혼을 생사의 경계에서 놓을 것인가에 대한 협박하자 산하사직도의 특성에 의해 이미 외신 니알라토텝의 소환할 수가 있는 권능을 소모해버린 황제 공손헌원은 제법이라면서 현실에 만나자면서 백웅의 혼을 놓고 그대로 물러났다.

28회차에서 여러모로 체면을 구겼다. 65권 1207화에서는 진체가 소환되었으나 승천 도전자에 불과한 황제에게 패대기를 당하는 것이 나오면 폭발했다. 황제의 강력한 라이벌인 흉신조차 고개를 조아리게 만든 만유의 지모, 큰 굴레를 감았다, 풀었다를 반복한 주시자, 말할 것도 없는 기어오는 혼돈, 그런 기어오는 혼돈을 봉인하며, 요그 소토스와 관련이 있는 것이 기정사실화된 망량선사 등 외신급 존재들은 저마다 28회차에 이르기까지 굴욕적인 모습을 단 한 번도 보인 적이 없다.

그러나 반고는 망량선사가 말하길 우주 모두에게 특이점이 있다고는 하지만 외신 중 유일하게 특이점으로 인해 고생하고 있고, 그도 모자라 승천 도전자에 불과한 황제에게 패대기까지 당했으니 이래저래 취급이 영 아닌 셈.
비록 당시의 황제가 온갖 인과율을 읽어서 외신에 가까운 존재였다만, 자세한 묘사도 없이 그저 일방적으로 패배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팬덤에서 빈축을 샀다.[16]

30회차 삶 77권 14화에서 밝혀지길, 사대신수 중 한명인 기린이 수십억년동안 머무르고 있는 오행의 중앙[17]은 외신 반고의 힘이 세계로 통하기 위한 관문이며, 이 차원계가 파괴되면 이 세계에 존재하는 질서의 법칙은 그 힘을 크게 잃고 혼돈에 오염되는 재앙과 같은 사태가 벌어진다고 한다.

그리고 기린은 태초의 계약에 의해 반고의 힘이 이 세계에 공급되는 것이 끊기지 않도록 지키는 수문장의 역할을 맡고 있으며, 오행의 중앙에는 반고가 세계를 창조할 당시 사용했던 도끼가 있다고 한다.

30회차 삶 77권 15화에서 사대신수 기린은 인격체라고 할 수는 없는 존재이나 분명한 별개의 의지가 있으며, 우주를 짊어질 때 어떠한 각오를 새겼다고 한다. 백웅이 만상지투로 반고의 도끼를 훔칠 때 27회차 삶 당시, 반고가 정향의 인과율을 내릴 때 했던 대사인 "네가...아니다"가 나왔다. 굳이 차이점이면 !가 붙은 것 정도.

백웅이 만상지투로 반고의 도끼를 훔친 일로 인해 제대로 분노한 기린의 공격을 반고의 적자인 복희가 백웅이 훔친 반고의 도끼를 통해 막아내었는데[18], 삼황 복희은 반고의 도끼를 다룰 수가 있는 것은 반고의 적자라고 할 수가 있는 자신(복희)과 여와 뿐이라고 한다.

30회차 삶 84권 1화 1571화, 이 반고의 도끼가 상세히 언급이 되는데 우선 예전에 복희가 사대신수 기린을 상대로 손쉽게 이 도끼를 얻을 수가 있었던 건 전적으로 백웅 덕택[19]이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당시 사대신수 기린은 백웅이 커다란 운명의 흐름을 주도하는 존재라는 것을 인지했고 그래서 백웅의 지원을 받은 복희이면 넘겨주어도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 반고의 도끼는 기어오는 혼돈과 싸움을 벌였을 당시, 전성기 시절의 반고가 지닌 투력(鬪力)이 담긴, 명실상부 질서의 고대신들이 얻을 수가 있는 무기들 중에서도 가히 '최강의 무기'라고 한다. 단순히 전성기 시절의 반고가 지닌 투력이 담긴 것 말고도, 이 도끼가 최강의 무기로 불리는 것은 이 도끼가 반고가 창세를 했을 당시에 사용했던 것이다.[20]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희는 이 도끼를 함부로 쓸 수가 없는데 그 이유는 이 도끼에 반고가 지닌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21][22]

30회차 삶 83권 2화 1552화, 전륜성왕은 우주의 초장기 때, 혼돈보다도 질서[23]의 기운이 강력했을 당시에는 가히 진정한 신중신(神中神)으로 불릴 정도로 매우 강대했다고 한다.[24][25]

30회차 삶 83권 18화 1568화에서 언급되길, 소녀가 '큰 굴레'를 돌려 미래에서 과거로 오게 된 백웅으로 인해 황제 공손헌원에게 발생한 봉인을 '무한'을 통해 푼 가장 큰 원인으로 언급이 되는데 소녀 황제 공손헌원에게 의하여 발생한 봉인을 해제해야만 앞으로 백웅의 행보 끝에 이 반고가 부활하는 것을 막을 수가 있다.]

30회차 삶 83권 19화 1569화, 잠깐 동안 유소의 능력을 빌려 ' 백웅이 삼황 복희와 끝까지 함께했을시에 필연적으로 다가오는 파멸 미래'를 본 소녀은 설명는 어렵지만반고가 부활하는 그 순간 우주가 모조리 청소되어 깨끗해졌다고 한다.[26]

30회차 삶 83권 20화 1570화, 삼황 복희의 언급을 통해 전화(83권 19화 1569화)에서 소녀가 언급했던 '반고'와 같이 봉인되었던 그 '무언가'가는 다름이 아닌 외신 기어오는 혼돈이 밝혀졌다.[27] 28회차 삶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해져있었던 황제 공손헌원에게 패대기채는 굴욕을 당했기는 했으나 전성기 때에는 기어오는 혼돈과 동격에 위치한, 외신들 중에서도 최상위급에 있는 소리다.[28]

30회차 삶 84권 1화 1571화, 삼황 복희의 언급을 통해 반고와 기어오는 혼돈과의 싸움에 대한 비사가 상세히 드러나는데 당시 질서가 혼돈을 압도했던 우주의 극초기 때는 복희조차 대단하다고 할 수밖에 없을 만큼의 힘[29]을 가졌었고 세계를 질서의 원리계로 바꾸려고 했다.[30]

당시의 상황[31]상 반고는 어쩔 수 없이 혼돈으로 가득하던 세계를 쪼개어 새로이 창세(創世)를 이룩하는 커다란 도박수를 두었다고 한다. 이를 들은 백웅은 무척 놀라면서 무언가 이상치 않냐고 의문을 제기하자[32], 복희는 한숨을 내쉬면서 그것이 고대의 숨겨진 비밀이라며 반고가 했던 '새로운 창세'가 무엇인지 설명한다.[33]

반고 덕택에 고대신들은 혼돈 계통의 신격들을 상대로 매번 압도적인 승리를 할 수가 있을 정도로 매우 유리한 상황이 되었고[34], 그래서 우주는 안정을 되찾을 수가 있었을 것이나 문제는 이대로 얌전히 당할 생각이 없었던 혼돈 태생의 신격들이 단체로 모아 외신, 기어오는 혼돈을 소환해버렸다고 한다.[35] 혼돈 태생의 신격들에 의해 소환된 기어오는 혼돈은 소환이 되자마자 반고를 찾아가 인간들 기준으로 3억년 이상 싸웠고, 그 결과 반고는 기어오는 혼돈에게 패배하고 세상의 끝에 봉인되고야 말았다고 한다.

이에 백웅은 어째서 반고가 봉인되었는지에 대해 납득을 하면서 전화(83권 20화 1570화) 막바지 쯤에 '분명 반고와 기어오는 혼돈은 서로 동귀어진을 했다고 했었는데 그렇게 되면 기어오는 혼돈 역시 반고와의 싸움 끝에 소멸했어야 하는데 어째서 기어오는 혼돈은 지금도 멀쩡히 살아있는 것'이냐고 묻자 복희는 분명 당시 반고와 싸웠던 기어오는 혼돈의 신체는 소멸했으며[36]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어오는 혼돈이 현 시점까지 멀쩡히 살아있는 것은 두 가지 가능성 밖에 없다고 한다.

첫번째로는 ' 기어오는 혼돈 소환으로 내보낸 것은 사실 화신체에 불과한 것'이라고 한다. 언뜻 보면 맞는 말 같아보이지만 아무리 위대한 외신 기어오는 혼돈이라고 한들, 당시 상대가 외신의 격+전 우주의 신을 상대해도 이길 수가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 만큼 강대한 힘을 지닌 반고을 감안하면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한다.

두번째로는 ' 기어오는 혼돈이 영겁불멸의 존재라는 것'으로 분명 기어오는 혼돈은 반고와의 싸움 끝에 본체가 소멸했으나 존재가 ' 불멸인 탓에, 약체화+ 봉인당한 반고와는 다르게, 봉인되지 않고 전성기의 힘을 그대로 갖춘 채로 부활한 것일 거라고 한다.[37]

이에 복희는 무슨 수를 사용해도 기어오는 혼돈을 쓰러뜨릴 수가 없는 것이냐며 크게 경악해하는 백웅에게 아무리 생각을 해보아도 기어오는 혼돈이 지닌 '불멸'에는 무언가 비밀이 있는 것이 틀림이 없을 거라고 말하는데 그 이유는 아무리 외신들이 상식으로 재단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굴레를 초월한 존재들이라고 한들, '굴레' 내부에 들어오게 되는 즉시 '생멸의 인과율을 피할 수가 없다'라는 제약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라는 점을 감안하면 필시 기어오는 혼돈과 반고는 서로 싸울 때 어떠한 조건을 걸었고, 기어오는 혼돈은 자신( 기어오는 혼돈)의 패배조건을 숨기는데 성공했을 것이 분명할 것이기 때문.

당시(반고와 기어오는 혼돈과의 싸움)의 전투경험을 모두 전달받은 복희의 분석에 의하면 기어오는 혼돈이 반고에게 당해 수세에 몰릴 때마다 '어떠한 수상한 행동'을 했으며, 그 '어떠한 수상한 행동'이 그 원인이라고 한다. 그래서 기어오는 혼돈이 취했던 그 어떠한 '수상한 행동'만을 사전에 봉인할 수만 있으면 필시 기어오는 혼돈을 쓰러뜨릴 수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복희는 그 '수상한 행동'이 무엇인지 백웅에게 말을 하려다가 ' 기어오는 혼돈이 취하는 수상한 행동이 무엇인지 말하는 것'이 자신( 복희 백웅에게 걸 수가 있는 조건'으로 내세우겠다며 말을 끊어버렸다. 이에 백웅은 뭐 이런 치사한 경우가 다 있냐며 무척 당황했다.

30회차 삶 84권 8화 1578화, 28회차 삶 당시, 백웅에게 금오도의 알을 공양받을 때 남은 대가를 돌려주겠다며 건네준 삼황 여와 복희만이 가질 수가 있는 새끼줄은 이 반고와 인과율이 이어져 있다고 한다.[38]

30회차 삶 90권 3화 1693화에서 밝혀지길, 태초 때 무지개뱀에게 자신(반고)의 권능을 부여했다고 한다.

30회차 삶 90권 19화 1709화에서 밝혀지길 츠쿠요미, 유소의 진짜 계획은 바로 반고를 그것도 전성기 수준으로 부활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외신 반고는 전생를 방해할 수가 있는 권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같은 화(30회차 삶 90권 19화)에서 본인(반고)의 의지로 황금월을 죽인 후, 백웅을 자신(반고)의 신좌(神座)가 있는 곳으로 데려온다.

30회차 삶 90권 20화 1710화, 백웅과 삼황 복희, 여와이 지금 있는 곳은 반고의 신좌(神座)라고 하는 곳으로 태초 때 삼황 복희와 [[여와(전생검신)|여와]가 태어난 요람이자 이곳(반고의 신좌) 네에서는 혼돈에 속하는 모든 권능은 봉인된다고 한다.[39] 30회차 삶 91권 1화 1711화에서 혼돈의 신격이 이곳 반고의 신좌에 들어오게 되면 그 즉시 소멸이 되며, 삼황 복희가 이곳 반고의 신좌에 있는 동안에는 무한대의 힘을 발휘할 수가 있게 되고 현재 반고는 아직 부활하지 않은 상태이나 백웅의 전생을 막고 있다고 한다.

30회차 삶 91권 8화 1718화, 순순히 자신( 황제 공손헌원)의 패배를 인정하고 물러난 24회차 삶 시점의 황제 공손헌원의 언급에 의하면 외신 반고를 상대할 수가 있는 방법이자 곧 반고의 약점은 바로 ' 외신들 중에서도 가장 외신답지 않는 점'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한다.[40]

30회차 삶 95권 3화 1793화, 성겁체를 제물로 바친 백웅이 이곳 허괴를 나가게 해달라고 염원하자 잠시 모습을 드러내 드디어...왔구나!!라는 말을 남긴다. 그리고 허괴를 직접 봉인한 존재라는 것도 드러났다.

30회차 삶 96권 13화 1823화, 삼황 복희에게 '외계의 적이라 할 수 있는 백웅을 전력으로 상대하라'는 전언을 보냈다고 언급된다.[41]

30회차 삶 96권 14화 1824화 막바지, 알 수 없는 하얀 공간으로 오게 된 백웅이 잠시 이곳은 어디인지 의문을 표하던 중[42] 근처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아무리 허공록의 상급 사서인 외신 알 카르다흐라고 해도 외신의 기휘를 직접 범하는 그 순간만큼은 예지할 수도 개입할 수 없다고 말하는데 독자들의 추론과 정황[43]으로 볼 때 정황상 반고로 추정되었고 96권 15화에 정말로 반고 본인이 맞음이 드러났다. 누구냐고 묻는 백웅을 향해 자신을 아주 오랜 세월 동안 백웅을 기다려온 자라고 밝힌다.

30회차 삶 96권 15화 1825화, 뜬금없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다는 반고의 말을 들은 백웅이 왜 오랫동안 자신(백웅)을 기다려온 것이냐고 의문을 표하자 반고는 그래야 한다고 말하면서 앉으라고 말한다. 백웅이 자리에 앉자마자 현재 백웅이 처한 상황이 어떤지 진작부터 알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지금과 같은 상황이 된 것은 인과의 실을 풀려고 하기에 그런 것이라고 말하면서 백웅에게 실로 만든 큰 공을 건넨다.

한참 동안 실을 풀려고 했으나 오히려 더 꼬이는 것을 알아챈 백웅이 잠시 멈추자 왜 잘 안 풀리는지 알 것 같냐고 묻고 혹시 풀려고 하기에 그런 것이냐고 묻는 백웅을 향해 풀려고 하는 과정 속에서 오히려 실이 몇 군데 꼬이게 만들었고 막대한 경험과 정밀한 손재주가 있다면 그 꼬임이 생기지 않게 할 수 있을 것이나 만약 실로 된 공의 크기가 지금 보는 것처럼 행성만한 수준으로 크면 그만큼 필요한 손재주의 수준은 필연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으며 저걸 풀면서 실책으로 인해 더 꼬이지 않게 만들 자신이 있겠냐고 묻는다. 백웅이 솔직하게 자신 없다고 반고에게 대답하자 이처럼 인과율의 실을 풀려고 하는 행위는 이러한 것이며 한번 꼬인 실을 완벽하게 결자해지(結者解止)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라고 말한다.[44]

잠시 반고의 말을 듣고 있던 백웅이 실을 풀려고 하는 것이 안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냐고 묻자 반고는 인과율을 잘라내는 것[45]과 인과의 근원을 소멸시키는 즉 세계를 멸망시키는 것[46] 2가지 밖에 없는데 어느 쪽이 더 마음에 드느냐고 묻고 '두 가지 방법(절연과 진공가향) 모두 아닐 수가 있다 생각해서 세번째 방법을 찾고 있다'는 대답을 듣자 방금 전 백웅이 말했던 제3의 방법을 생각하고 실행한 자가 있었음을 말해주면서 그게 누구이며 그 방법이 무엇이냐고 묻는 백웅을 향해 이 세계에서 가장 불경한 말 그 한마디가 무엇이라 생각하냐고 묻는다.

한참 동안 고민하던 백웅은 잘 모르겠고 그게 무엇인지 알고 있는 것이냐고 묻자 본래 외신이라 불리는 존재들은 방금 전 말한 '세계에서 가장 불경한 한 마디'가 무엇인지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고[47] 세번째 방법이자 길은 바로 정면으로 불경을 타파하는 것이나 절연과 진공가향과 비교하면 억만배 이상이나 어렵고 이로 인해 모든 이들이 판에 휘말릴 만큼 커졌다고 말하면서 어쩌면 백웅이 실을 풀려고 고민하는 것조차 함정일 가능성이 있고 혹시 애초에 정답을 찾을 필요와 이유도 없는데 답을 찾게끔 만드는 함정을 생각해본 적이 있냐고 묻고 백웅은 자기자신이 되는 수밖에 없고 그래야만 비로소 진실이 눈 앞에 모습을 드러나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어디 한번 그 사실[48]을 증명해보라고 첫번째 생애 당시 하급 무사로 살아왔을 당시의 칼을 건네준다.

첫번째 생애 당시 사용했던 검을 쥔 백웅이 외신의 권능으로 무(武)를 이기려 한다면 뭐라 할 말이 없으나 그렇다 해도 상대는 해드리겠다고 말하는 그 순간 단번에 백웅의 목을 날려버리고[49]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이상 이곳을 빠져나가는데 억겁의 세월이 걸릴 것이고 자신(반고)를 상대로 스치기라도 한다면 내보내주겠다고 말한다.[50] 눈 앞의 상대가 예전부터 들었던 그 반고라는 것에 잠시 굳은 백웅을 향해 신역 무색 직도황룡(神域 無色 直搗黃龍)을 전개해 백웅을 반쪽 내버리고[51] 일어나라, 후배. 여기서는 외신이 아닌.... 무신궁(武神宮)의 상위좌(上位座)로써 상대해 줄 테니까.라고 선언한다.

30회차 삶 96권 16화 1826화, 한참동안 백웅과 대련을 하던 중[52] 신역 무정무색유(神域 無情無色有)에 대한 백웅의 대응을 보고는 역시 반쪽짜리나 다름이 없고 이래서야 허송세월을 너무 오래할 것 같다고 말하면서 그게 무슨 말이냐는 듯한 반응을 보이는 백웅을 향해 어떻게 해서 자신(반고)의 공격을 예측했냐고 묻고 흐름을 읽었기에 그렇다는 대답을 듣자 읽으면 다인 거냐며 다시 한번 더 신역 무정무색유를 전개해 남은 백웅의 팔을 절단낸다.[53]

양팔을 잃은 것에 잠시 주춤거리는 백웅을 향해 이제까지 무신백좌에 들어온 이들 중에는 백웅과 같은 경우는 없었다고 말하면서[54] 지금 백웅의 경지는 절대지경과 신역의 경계에 걸쳐 있는 모순과 같은 상태로 이렇게 되면 절대지경의 고수보다도 더 강하다고 확신할 수 있냐고 묻는다. 이에 백웅은 뭐라고 해도 이미 자신(백웅)은 신역에 다다랐으며 그러니 그 증거를 보여주겠다며 천둔 뇌신검명(天遁 雷神劍鳴)을 전개하나 반고가 신역 무색 무상제행(神域 無色 無常諸行)으로 가볍게 막아내는 것을 보고 입을 벌릴 만큼 크게 놀란다.

공수입백인(空手入白刃)의 수법(=신역 무색 무상제행)으로 천둔 뇌신검명으로 막아낸다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광경[55]을 보고는 혹시 외신의 권능을 쓴 것이냐고 반고에게 묻자 이름을 걸고 말하는데 지금 백웅을 상대하는 것은 오로지 무(武)이며 번개보다도 더욱 빠른 마음을 형상화한 번개를 붙잡은 것에 그토록 놀랄 일인 것이냐고 묻고 현재 백웅의 문제점[56]를 지적하고 지금 보는 것처럼 백웅이 형상화한 마음의 번개는 자신(반고)의 손에 잡혀 있으나 본디 마음이라고 하는 것은 결코 잡을 수 없는 형이상학적인 것인데 어째서 잡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이냐고 묻는다.

한참 고민하던 백웅은 모르겠다고 답하자 반고는 말로 알려준다 한들 머리로 이해하는 척할 뿐 정말로 깨닫지 못할 테니 답은 알려주지 않겠으며 그동안 백웅이 얼마나 좋지 못한 버릇을 가지고 있는지 직접 체감하게 될 것이라며 심뢰(心雷 = 천둔 뇌신검명)을 깨트려 백웅이 비명을 지를 만큼의 피해를 입힌다.[57] 왜 어째서 뇌신검명이 파괴되었을 뿐인데도 극심한 고통을 느꼈는지에 대한 설명을 들은 백웅은 무색이라는 경지는 무엇이고 신역보다도 더 위가 있는 것이냐고 물으나 반고는 지금 백웅의 정신 상태로 볼 때 아직 멀었다고 까듯이 대답한다.[58]

그러자 백웅은 신역에 발을 들였는데도 기지도 못하면 도대체 뭘 더 해야 하는 것이냐고 반고에게 따지자 지금 백웅이 해결해야 할 문제는 '왜 기어다니고 있는지'를 아는 것으로 지금으로써는 하늘을 올라볼 자격 같은 것은 없다고 말하면서[59] 권식(拳式)의 자세로 취하면서 주먹을 좀 쓸 줄 아냐고 묻고 남들 정도는 된다는 대답을 듣자 그럼 주먹에 마음을 실을 수 있겠냐고 묻는다. 곰곰히 생각하던 백웅은 검에도 간신히 마음을 실었는데 어떻게 주된 무공도 아닌 권법에서 그럴 수 있겠냐고 답하자 그래서 제대로 신역에 제대로 오르지 못한 거나 다름없다고 말하는 것을 시작으로[60] 100여초 동안 대련하기 시작한다.

100여초가 지난 후, 100가지나 되는 수많은 권법 중에서 제대로 된 경지에 오른 것은 한두개 정도 된다고 평하고는 '현재 백웅이 알고 있는 수백 가지의 권법을 모두 통달해 얻게 되는 심의(心意)는 오로지 뇌신류의 뇌신권 하나만을 달통하여 얻는 심의와 다른 경지인 것이냐'고 백웅에게 묻자 초식이 아무리 다르다 하더라도 이를 펼치는 스스로의 마음은 하나이기에 같다고 대답한다. 백웅의 대답을 듣고 이제야 조금은 대화가 가능해졌다고 말하고는 마음은 무(武)의 최종 경지가 아니라고 말한다.

30회차 삶 96권 17화 1827화, 예전에 공손대랑이 했던 말[61], 만당시대 시점의 여동빈에게 빙의했을 당시에 사용했던 흑색 선검의 존재[62], 신역 절기에 관련된 것을 두고 잠시 생각에 잠겨 있는 백웅을 향해 그동안 직접 드러나지 않았을 뿐 신역에 다음 경지가 있을 것이라고 어느 정도 짐작했을 것이고 팔식을 깨닫게 됨에 따라 마음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백웅이 신역의 끝이 마음이 아니라면 왜 사바세계에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냐고 반고에게 의문을 표하자 그 이후의 경지부터는 무(武)로써 정립되지 않아서 그렇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일부러 어린애라도 쉽게 막을 수 있을 만큼의 권로(拳路)를 전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잠시 동안 백웅과 대련하기 시작한다. 잠시 동안 백웅과 대련한 후, 방금 전처럼 대결으로서의 무(武)는 영겁의 시간 동안 무수한 수련자들에 의해 당연하다는 듯이 정립되었고 그 누구도 흘리고 막고 피하고 반격하는 이 모든 동작이 무(武)라는 걸 모를 이는 없을 것이고 깊게 관찰하면 신역의 절기조차도 방금 전 우리들(반고와 백웅)이 행했던 동작의 본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건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하는 백웅을 향해 신역을 넘어선 경지에서부터는 오히려 펼친다 해도 방어, 회피, 반격, 그리고 흘릴 수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63]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소리를 들은 백웅이 그게 말이나 되는 소리냐는 듯한 반응을 보이자 잠시 자신(반고)의 턱을 쓰다듬더니 이 동작은 무(武)인 것이냐고 묻고 그 동작으로는 적을 상대할 수 없으니 무라 할 수가 없다고 말하는 백웅을 향해 확실히 이 동작[64]에는 무공의 심의(心意)가 없기에 그럴 것이나 만일 이 동작에 크게 감정이 상하는 상황이고 동작에 도발의 의미가 섞여 대결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면 그 때는 무라 할 수가 있겠냐고 재차 묻는다. 만약 그렇게 되면 비로소 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대답을 듣자 기준부터가 편협하기 짝이 없다며 까듯이 말하고 그렇게까지 무의 정의를 따질 필요가 있는 것이고 보다 높은 경지에 올라 적을 물리칠 수만 있다면 수련하는 자들 대부분은 그런 하찮은 동작 하나하나에 의미를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백웅을 향해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이나 만약 상대방을 물리치는데 무의 의미가 존재한다면 그것이 무술이 아니라 권능이도 상관없지 않냐며 백웅의 정곡을 찌른다.[65]

반고의 팩폭에 정곡을 찔린 백웅은 애초에 혼돈에 속하는 신격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태허의 힘이 필요한데 무공은 이러한 태허의 힘을 끌어올 수가 있고 권능으로는 이러한 짓을 할 수가 없다고 재차 의문을 제기하자 반고는 그렇다면 태허를 쓸 수가 있는 권능이 존재하면 무예는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냐고 다시 한번 더 백웅의 주장에 반박을 하고 단순히 적을 물리친다는 입장에서 본다면 무공은 그다지 필요가 없을 것이나[66]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역에 도달한 이라면 방금 전 한 질문에 대해 대답을 할 줄 알아야 하며[67] 이에 대한 대답은 백웅 스스로 생각해야만 한다고 말하고 무예의 정의를 따지는 것은 무척 무의미한 것일 수도 있으나 이 영역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오히려 한계에 갇힐 것이고 어쩌면 지금 백웅이 걷고 있는 걸음은 누군가가 실패를 거듭한 결과일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백웅의 기준에서 마음은 무엇이라 생각하냐고 묻는다.

백웅이 '마음은 꿈 속에서 스스로를 존재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반고에게 대답하자 외신의 수많은 계획들 그리고 몽중몽(夢中夢)을 겪은 탓에 세계의 본질을 체감하게 되었다고 평하고 혹시 외신의 계획이 뭔지 아느냐고 묻는 백웅을 향해 대부분 쓰잘데기 없는 것들 뿐이라고 일축하고[68] 자신(반고)이 세운 계획은 지금 백웅을 만난 그 순간까지였다고 말하고[69] 애초에 숙적이자 동급인 기어오는 혼돈 니알라토텝을 두어 세계를 움직일 수가 있는데 자신(반고)이라고 못할 이유 같은 것은 없다고 말한다.[70]

니알라토텝의 기억상실과 관련된 얘기를 들은 백웅은 처음 알게 될 당시에는 흔히 말하는 너무 큰 충격을 받아 기억을 잃은 건 줄 알고 나중에 알려고 그랬다고 반고에게 말하자 확실히 그럴 수는 있을 것이나 이제까지 니알라토텝이라 생각했던 모든 것이 무의미해질 수가 있으니 놈에게 너무 고정관념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충고한다. 백웅이 방금 전 말했던 마음의 정의가 틀린 것이냐고 묻자 틀리고 맞고는 없고 억겁의 존재가 있다면 억겁의 정의가 있을 뿐이나 지금 백웅은 무색(無色)에서 원하는 마음의 이해도는 가까워진 상태라고 말하고 그럼 자신(백웅)도 무색을 성취할 수가 있겠냐며 은근히 기대를 드러내는 백웅을 향해 이 공격을 받아보라며 이기어도(以氣御刀)를 전개하고 백웅이 공격을 흘려보내는 것을 보고는 방금 전 공격은 절대 지경에 달하기 전에 흔히 내는 것이 가능한 최고의 속도라고 말하면서 이번에 출수할 공격은 절대 지경의 속도라며 다시 한번 더 공격한다.

2번씩이나 같은 공격을 막아낸 백웅을 향해 이보다 이보다 더 빠른 속도가 바로 방금 전 전개했던 신역의 뇌신검명이며 뇌신검명까지는 아니더라도 비슷한 속도를 보여주겠다면서 뇌신검명으로 막아낼 수밖에 없는 공격을 전개하고 신역의 절기가 절대 지경과 비교하기가 힘들 정도로 빠른 것은 신역의 속도 = 마음의 속도이기 때문이고 생물의 반사 신경을 훨씬 넘어서는 영역에서 무를 자아와 일체화시키기에 대부분 물리적 거리를 무시할 수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지금의 너(백웅)는 마음으로 대우주(大宇宙)를 포용할 만큼 넒다고 생각하느냐고 묻는다. 한참 생각하던 백웅이 거기까지는 아닐 것 같다고 대답하자 신역을 성취한 존재들은 하나같이 누대에 길이 남을 만큼 위대한 무인(武人)들이나 그 위대함과는 별개로 우주가 무엇인지는 알지 못하기에 마음만큼은 우주의 영역에 미칠 수가 없으나 외신들은 한번 인과율의 고리를 끓고 세계에 나감으로써 우주의 윤곽이 무엇인지 알고 있기에 우주를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있다고 말한다.[71]

잠시 반고의 말을 듣고 있던 백웅이 그렇다면 마음을 초월한 것을 무로 만들어야 외신의 타도가 가능하냐고 묻자 반고는 그게 무엇이라 생각하는지를 묻고 혹시 그것이 방금 전 말한 무색이 아니냐고 대답하자 엄연히 말해 무색은 그저 편의상 붙인 경지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필설로 형용하는 순간 오히려 그 말의 함정에 빠지게 되니 이래서 말이 문제라고 말하면서 목을 벨 것이니 어디 한번 피하거나 막아보라며 다시 한번 더 공격해 백웅의 목을 잘라버리고 분명 신역에 도달했음에도 어째서 무색에 반응을 하지 못했는지 이해하겠냐고 묻고 잘 모르겠으며 정말로 그게 외신의 권능이 아닌 것이냐는 대답에 참으로 끈질기다고 말하면서 방금 전 백웅이 제대로 대응을 못한 것은 신역이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에 그런 것이라고 말하고 반고의 기준으로는 분명 충분히 단서를 줄 만큼 줬는데도 백웅이 전혀 깨닫지를 못하자 어쩔 수 없이 외신의 권능으로 신역절기 수준에 도달한 화신류 검법을 전개하고[72] 이번 충돌에서 느낀 바가 없냐고 묻는다.

백웅이 막기 쉬웠다고 답하고 그렇다면 왜 무색의 일검과 다르게 막기 쉬웠는지에 대해 재차 묻는 반고를 향해 마음의 흐름이 읽혀서 그렇다고 답하는 순간 백웅은 반고가 말하려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73]

30회차 삶 96권 18화 1828화, 한참 동안 '왜 어째서 그동안 신역의 흐름을 읽는 것이 함정인 것인가?'에 대해 의문[74], 28회차 삶 시점, 옥좌의 파수병이 되었던 백련교주의 말[75]과 선검을 이용해 파수병이 된 백련교주를 베는 수련을 했던 것, 30회차 삶 시점에 수련 세계에 있었던 일[76]을 두고 무척 혼란스러워하는 백웅을 향해 28회차 삶 시점의 아수라 여동빈에 대한 언급을 떠올리라고 말하고[77] 깨달음은 한번 지나가면 억겁의 세월 끝에 다시 올 수도 있으니 쓸데없는 문답은 하지 말고 스스로의 기억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28회차 삶 시점의 아수라가 여동빈을 가리켜 했던 말[78]을 떠올린 백웅이 28회차 삶 시점의 아수라는 여동빈이 신역의 흐름을 읽는 능력이 있다 이야기 했었는데 그때 자신(아수라) 또한 그런 능력이 있었다고 말하고 이 기억을 떠올린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고에게 묻자 당시 백웅은 여동빈이 신역의 흐름을 읽는 능력을 월공투계라 했던 것을 스스로 무공 수련을 하며 깨달았고 그렇다면 아수라 또한 월공투계를 쓸 수 있다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 거냐고 묻고 그랬다는 대답을 듣자 그렇다면 28회차 삶 시점의 아수라가 무신궁에서 공손대랑과 결판을 낼 때 월공투계를 얼마나 사용했냐고 재차 묻는다.

전혀 생각하지 못한 질문에 잠시 당황하던 백웅은 사용하고 말고도 없이 그 때의 아수라(=28회차 삶 시점의 아수라)와 공손대랑은 언제나 늘 월공투계의 공능을 발동한 상태였으니 사용하고 말고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자 그렇기는 할 것이나 그렇다면 광룡신군 호월과 도신이 신역 절기를 겨루었을 때는 어떠했고 지금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알겠냐고 묻고 생각한다 한들 무의미한 경지가 아니지 않냐고 조심스럽게 대답하는 백웅을 향해 신역 다음의 경지가 없었다면 그럴 것이나 무색의 경지가 존재하기에 유의미한 것이고 당시 수련 세계에서 인지했듯 월공투계처럼 흐름을 간파하는 능력은 신역의 고수에게 있어 기본기에 지나지 않으나 여동빈은 이를 기술의 영역으로 발전시킨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79]

신역의 고수라면 일부러 흐름을 왜곡 및 속일 수가 있다는 사실을 들은 백웅이 그런 게 어디 있냐며 믿기 힘들어하자[80] 전생 연기를 하던 도중 만났던 광룡신군 호월이 바로 그 증거라고 말하고 당시 아무리 호월이 전력을 다하지 않았음에도 백웅은 밀렸는데 그때의 초식 흐름에서 깨달은 바가 없었냐고 묻고 호월의 창술에 약점이 보였기는 했으나 그 약점의 흐름을 찔렀더라면 큰일이 났을 것이라고 솔직하게 부족함을 인정한 백웅을 향해 이제야 스스로의 부족함을 보기 시작했다고 말하고 그 때 호월이 선보였던 원리가 무엇인지 설명한다.[81]

호월과 같은 고수이면 인위적으로 흐름을 속일 수가 있다는 것을 설명한 반고는 천천히 백웅을 향해 주먹을 뻗으면서 신역의 고수에게 있어 흐름을 읽는다는 것은 곧 이와 같은 것이고 백웅은 눈으로 자신(반고)의 주먹을 보고 주먹이 날아오는 궤도를 보고 어디를 도달할지를 미리 감지할 수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흐름의 근원을 보고 알아채는 신역 이하의 경지와 다른 점이며 흐름의 근원은 바로 마음이고[82] 같은 신역 고수들끼리 싸우면 필연적으로 미리 공격을 예고하고 싸우는 꼴이라 제대로 된 승부가 날 수가 없어서 필연적으로 흐름을 속이거나 변화시킬 수밖에 없는데 그것이 바로 당시 호월이 백웅을 상대로 사용했던 방법이라고 말한다.

흐름의 근원에 대한 것, 그리고 당시 호월이 자신(백웅)을 상대로 사용했던 방법에 대한 것을 들은 백웅은 아무리 그렇다고는 하나 그렇게 되면 신역이라는 극고의 경지에 오르게 되어 또다시 사바세계의 무공처럼 초식의 허실을 간파하는 싸움 밖에 되지 않을 텐데 정말로 무공의 극한이기는 한 것이냐고 묻자 반고는 단 한 번도 엄밀히 말해 신역을 갈고닦은 끝에 다음 경지로 나아가는 것일 뿐 신역이 무공의 극한이라 말한 적은 없다고 말하면서 '백웅은 흐름을 속이는 수법에 쉽사리 당하는 편이었으나 여동빈, 아수라, 공손대와은 그렇게 쉽게 당하지 않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 것이냐'고 묻고 경지가 높아서 그런 것이 아니냐는 대답을 듣고 그래서야 권능과 다를 바가 없다고 말하고 흐름을 읽는 것까지는 좋으나 그 흐름을 이용해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흡사 암야참을 연상되는 수법을 전개한다.[83]

암야참과 흡사한 수법을 전개한 것을 본 백웅이 이건 완전히 암야참과 똑같지 않냐고 묻자 원리는 그렇기는 하나 완전히 같지는 않으며 일전에 아수라가 말했던 것처럼 마음을 넘어선 것이야말로 일위(一爲)이며 곧 무위(無爲)라고 말한다.

30회차 삶 96권 19화 1829화, 일위와 무위에 대해 잠시 고민하던 백웅이 혹시 역륜(易輪)은 정륜(正輪)이 된다는 그 기술은 정륜(正輪)의 영역인 것이냐고 묻자 아깝게도 거의 다 왔기는 했으나 부족했고 틀리지도 맞지도 않았으나 만약 이번 생(30회차 삶)에서 수련세계에서 수백년을 보내지 않았다면 방금 전의 그 대답은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칭찬하고 백웅이 생각한 것처럼 방금 전 눈 앞에서 선보인 그 수법은 28회차 삶 시점의 아수라가 고안한 귀일무극참(歸一無極斬)의 이치와 맞닿아 있기는 하나[84] '신역의 좌를 완전히 배제했다'는 점 때문에 필연적으로 이론상 약점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그게 무엇이냐고 의문을 표하는 백웅을 향해 그 전에 '고리'를 이제 온전히 인식하냐고 묻는다.

잠시 생각하던 백웅은 흐름을 읽을 수 있게 된 이후로 완전히는 아니나 적어도 어떠한 느낌인지는 인식하고 있다고 반고에게 답하자 분명 인식을 하고 있으되 완전히 고리를 통제하고 있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하고 28회차 삶 시점의 아수라라면 귀일무극참을 쓸 수 있는 시점에서부터 이를 가능할 수 있을 것이나[85] 무색의 영역의 관점에서 '역륜을 정륜으로 돌리기 위한 과정'은 큰 낭비일 수밖에 없다고 그 이유를 설명하고[86] 그럼 귀일무극참보다 강한 무공이 있다면 그건 통하는 것이냐고 묻는 백웅을 향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전혀 듣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방금 전 설명한 것은 '귀일무극참의 강약 문제가 아닌 원리상에 의한 문제'라고 말하면서 더 높은 경지에 올라서 기술을 가다듬는다면 통하게 만들 수는 있을 것이나 무엇보다도 굴레를 벗어났고 삼천세계 약육강식의 정점에 이른 외신들을 상대로 수치상의 강함을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고 그 논리 안에서 움직이는 한 결코 외신을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한다.

그러면서 이제 슬슬 본론을 말하겠다면서[87] 백웅에게 큰 굴레를 넘어서도 유지되는 계약을 제안하고[88] 그 내용에 대해 설명한다.[89] 너무나 후한 조건에 잠시 이대로 받아들이지 고민하던 백웅은 바로 계약을 받아들일 수 없으니 지금은 가계약부터 하겠다고 말한다.[90] 이후에 분명 지금 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을 터인 허공록의 상급사서가 얼마나 위험한 존재인지 알고 있을 것이고 방금 전 한 제안은 그 간계에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거와 같다고 말하나 확실히 알 카르다흐를 그렇게 신뢰하는 것은 아니나 그렇다 해도 너무 많은 걸 숨기고 있어서 믿을래야 믿을 수 없으니 지금으로써는 가계약을 맺고자 하며 차후에 자신(백웅)의 판단이 틀렸다 생각하면 그때 섬기겠다는 대답을 듣자 그럴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다며 잠시 웃더니 이렇게 될 가능성도 예상하고 있었으니 백웅이 원하는대로 가계약을 진행할 것이니 천암비서를 건네라고 말하고 천암비서에 계약내용을 적어 백웅과 계약을 맺는다.[91]

백웅과 함께 대국장으로 오게 된 반고는 봉인에서 풀려난 것이냐고 말하는 알 카르다흐를 향해 이 또한 위대한 허공록의 의지라고 주장할 셈이냐고 묻고 그렇다는 대답에 '정말로 그러하다면 사전에 백웅이 자신(반고)의 봉인에 직접 접촉하는 것을 막았어야 했으나 이를 알고도 막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이로써 계획은 끝났다고 말하면서 알 카르다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세계 창조의 권능을 행사한다.

그러나 반고는 곧바로 신역 무색 무상제행(神域 無色 無常諸行)을 전개해 단번에 그렇게 알 카르다흐가 창조한 새계를 찢어버리고 가슴팍에서 피분수가 솟구쳐 오를 만큼의 중상을 입히고[92] 이로써 전생 연기는 끝났다고 선언한다.

30회차 삶 96권 20화 1830화, 근처에서 단 한 번의 공격만으로 외신 알 카르다흐의 전생 연기를 찢어버리는 것도 모자라 알 카르다흐에게 중상을 입힌 것을 본 백웅이 너무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냐고 묻자 방금 전 한 행동이야말로 최선[93]이었다고 대답하고 아무리 같은 외신이라고 하나 너무 위험한 다리를 건너는 것이 아니냐며 씁쓸하다는 듯이 말하는 알 카르다흐를 향해 흉사(凶事)라면 기어오는 혼돈으로 인해 지독히 겪였던 탓에 익숙하고 자신(반고)이 결말을 정한다면 이 또한 세계의 운명이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알 카르다흐는 우리 외신들은 인과율은 벗어난 것처럼 보이나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는 걸 생각하면 지금 반고가 하려는 행위는 무의미한 발악이 될 수도 있다고 반고에게 말하자 하도 예언자들의 협박을 들었던 탓에 이제는 지겹기 짝이 없고 무엇보다도 자신(반고)의 봉인에서 풀린 것을 예상하지 못한 이상 방금 전 한 그 말은 결코 믿지 않는다고 말하고 아무리 외신이라고 해도 같은 외신의 인과율을 읽을 수는 없기에 필연적으로 알 카르다흐를 포함한 수많은 외신들은 태초 때부터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었음을 알고 있기에 자신(반고)은 허공록을 통해 모든 걸 예지하고 있음을 인정할 수 없고 녜(알 카르다흐)가 읽을 수 있는 책 또한 외신이 관여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만 절대적으로 옳은 것에 지나지 않으며 결국 알 카르다흐는 전지자 전능자를 이길 수가 있다고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 광신자(狂信者)에 지나지 않고 그렇지 않다면 전생자 백웅을 자신(반고)이 있는 차원으로 보낸다는 무리수를 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팩폭을 가한다.

반고의 팩폭을 듣고 있던 알 카르다흐는 애초에 반고가 전생자의 도움으로 풀려날 확률은 천문학적으로 극미했고 만약 그 확률이 이루어진다면 그 또한 전지자 허공록의 뜻이라 생각했을 뿐이라고 말하자 주인인 허공록이 일부러 곤경에 처하게 했고 그것 또한 시련이라 생각했던 것이냐고 묻고 그렇다는 대답을 듣자 참으로 답이 없는 광신도가 짝이 없다며 잠시 질렸다는 반응을 보이더니 정 그렇다면 이대로 진정한 시련이 되어주겠다며 같은 백좌인 진무대제, 건곤을 소환하고[94] 꿈의 자취를 쫓아 오랫동안 방황하고 있었는데 설마 그 쪽에서 부르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하는 진무대제를 향해 계약을 이행할 때가 되었기에 불렀다고 말한다.

진무대제, 건곤과 함께 삼재진을 전개해 알 카르다흐의 언령을 막아내고[95] 이대로 계속 싸우고자 한다면 진무대제와 건곤은 영겁토록 소멸할 것이고 그 후에는 양쪽의 천일지투는 계속 이어지고 허공록 또한 절연(絶緣)의 기운에 침범당하게 될 테니 이대로 2가지 선택지[96] 중 한쪽을 택하라고 제안을 가장한 협박을 한다. 반고의 협박에 별 수 없이 전생 연기를 끝내겠다고 선언한 알 카르다흐로부터 이대로 전생 연기를 중단할 시의 발생할 부작용과 상황[97], 그리고 전생 연기를 끝내고자 한다면 그렇게 해주겠으나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이대로 계속할 의사를 밝히라는 말[98]을 들은 백웅이 이대로 전생 연기를 완전히 중단시키는 것도 그렇다고 계속하는 것도 원치 않으니 일시정지를 하겠다고 선언하자[99] 근처에서 분명 알 카르다흐가 일시정지를 언제든 재개할 능력이 있다는 걸 생각하면 방금 전 한 그 선언은 어리석은 짓이나 다름없으니 끝낼 수 있다면 지금 끝내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하나 확실히 외신이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나 만약 그렇게 된다면 직접 나서서 막아달라는 말을 듣고는 꾀를 쓴다며 헛웃음을 짓는다.

그렇게 전생 연기가 일시적으로 중단된 후, 방금 전 전생 연기를 일시중지시킨 백웅을 향해 참 제멋대로 군다고 타박을 놓으나 어차피 언젠가 모든 것이 자신(반고)이 원하는대로 될 것이라며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더니 근처에 있던 진무대제, 건곤을 향해 이대로 돌아가보라고 말하고 계약의 존재로 인해 또 편한 대로 부를 것이 분명한데 선심 쓰듯 말한다고 푸념을 놓는 진무대제를 향해 그 또한 계약을 맺은 진무대제의 책임이라고 말한다. 진무대제, 건곤이 자리에서 사라지고 이제 곧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갈 테니 정신 차리라고 말하는 한편 비록 계약을 맺었기는 했으나 가계약으로 한 탓에 곁에 있어줄 수가 없다고 말한다.[100] 전생 연기를 시작하기 바로 직전의 상황이 어떤지를 잘 알고 있던 백웅은 이대로 되돌아가게 되면 망할 수밖에 없으니 대책을 알려달라고 사정하자 반고는 현 상황을 타파하고자 한다면 언제나 그랬듯 이대로 자살해 31회차 삶으로 넘어가면 된다고 말해주면서 신역 무색 무상제행을 전개해 원래 있던 곳으로 되돌려보낸다.

30회차 삶 97권 2화 1832화(30회차 삶 마지막화) 막바지, 제갈사의 조언[101]를 들은 백웅이 죽게 해달라고 부탁하자 알았다면서 백웅을 죽인다. 난데없이 천암비서의 내부로 오게 된 백웅이 왜 또 못 죽은 것이냐고 짜증을 내자 근처에서 엄밀히 말해 30회차 삶은 끝났으나 아직 31번째 삶은 시작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저기 보이는 하얀 빛으로 가면 31번째 전생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반고의 얘기를 듣고 있던 백웅이 여긴 또 어디이고 왜 31번째 전생이 시작되지 않고 여기에 온 것이며 그 문 앞에 앉아계시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의문을 표하자 처음에는 대답하지 않고 이대로 가라고 말하나 다시 한번 더 의문을 표하는 것을 보고 현재 백웅이 있는 이 장소는 천암비서의 내부이고[102] 자신(반고)의 등 뒤에 있는 문을 통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해주고 이번만은 친절히 설명했으나 다음 전생부터 이곳에 출현하게 되면 그대로 백웅을 베어버리고 바로 전생의 문으로 던져 주겠다고 선언한다.

그러자 백웅은 '도대체 그 문이 뭔데 그러는 것이고 들어가면 어떤 일이 생기는 것이냐'고 묻자 반고는 대답을 듣고자 한다면 자신(반고)를 이겨보라는 말을 끝으로 백웅의 목을 날려버리고 문을 통과하는 건 포기하는 게 좋을 것이다.라는 말을 남긴다.

31회차 삶 98권 8화 1858화 막바지, 이번에도 백웅의 전생동료가 된 아수라는 외신 반고가 무신백좌 소속에 파벌짓을 하고 다니는 시점에서 과연 무신(武神)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증거와 같다고 말한다.

31회 삶 99권 11화 1881화, 진무대제는 이 세계의 모든 것들이 영원토록 반복되는 것을 막는 것이야말로 반고의 목적이나 정말로 모든 것이 반고의 뜻대로 될지는 알 수 없다고 한다.


[1] 이 때문인지, 27회차 삶 45권에서 망량선사은 여와와 복희는 서로 쌍둥이라고 언급을 한다. [2] 17회차 삶 16권에선 현공사에서 모셔지고 있으며 천지의 혼연을 머금고 달걀처럼 우주 속에 잉태되었고 달걀을 깨어 가볍고 맑은 기운은 하늘로 무겁고 탁한 기운으로 땅을 만들었다고 한다. 자손이라 할 수 있는 삼황 복희 여와 인간을 만들었다면 반고는 세계를 만들었다고 나온다. [3] 제갈유룡은 태곳적부터 누군가에 의해 인위적으로 향산의 천제단 위에 올라와 있었던 것으로 제갈유룡이 먼저 도착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이 물건의 연원을 추측한 결과, 최소한 수천년 전부터 만들어진 조각이자 신적인 존재와 인과율로 엮인 물건이자 우주적 질서의 좌표라고 한다. 28회차 삶 54권에서 반고를 다시 소환을 할 때에도 이 반고의 상이 언급되는 것을 보면 반고를 소환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4] 천우진이 말했던 신을 소환할 때 발생할 수가 있는 위험성과 일맥상통하는 얘기라고 할 수가 있다. 천우진 또한 봉선의식을 통해 옛 지배자이거나 거기에 가까운 존재가 직접 소환될 시, 그 존재만으로도 세계의 법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강대한 신격이 그 자리에서 바로 나타나게 되고, 그 여파는 인간계와 같은 물질계에 미치게 된다고 하는데 초차원적 신격의 강림은 지상의 사물에 크나큰 영향력을 미친다고 언급을 했다. [5] 원전 중국 신화에서도 반고 삼황오제와 삼황 여와보다 맨 먼저 존재했다. [6] 28회차 54권에서도 반고가 소환되려고 하자 응룡이 다시 나오려고 했으나 흉신의 저주의 영향으로 인해 얼마 안 가 다시 역소환되었다. [7] 백웅을 향해 반고가 네가 아니다는 말을 한 것을 두고, 지금의 백웅은 진짜가 아니며, 진짜 백웅에 해당되는 존재가 따로 있는 것을 의미하지만 백웅의 특이점처럼 다른 누군가를 향해 말한 것, 응룡이 반응한 만큼, 삼황오제들과 흉신을 포함한 모든 옛 지배자들이 주시하고 있을 것이 분명하기에 무언가 말하려다 말을 끊은 것이 아닌가 추정중. 30회차 삶 96권 17화 1827화가 돼서야 이때 한 말의 의미가 드러나는데 당시의 백웅은 반고가 원했던 존재가 아니라는 의미였다. [8] 30회차 삶 96권 17화 1827화에서 밝혀지길 27회차, 28회차 삶 당시 백웅이 봤던 반고의 모습은 반고의 본체였다. [9] 30회차 삶 80권 14화에서 밝혀지길 이때(28회차 삶) 내려준 새끼줄은 본래 삼황 복희의 것이었다고 한다. 삼황 복희와 여와는 서로 남매지간이다보니 무엇이든지 서로 공유하고 있기에 삼황 복희 또한 여와처럼 새끼줄을 가져도 이상하지 않다고 한다. 그러면서 삼황 복희와 여와는 한 쌍의 새끼줄을 1개씩 나누어 가지고 있었으나 어떠한 이유로 인해 삼황 복희의 새끼줄이 외신 반고에게 가게 된 것일 거라고 한다. [10] 자신이 있는 현재 이 세계는 산하사직도라고 하는 보패 속의 세계이며, 자신 또한 보패 속의 등장인물이라는 것 [11] 이 지남거는 우주적 힘의 속성을 지닌 존재를 소멸 혹은 그 속성을 조종하는 능력을 지닌 병기이자 먼 차원계에 존재하는 혼돈의 존재에게만 피해를 주는 무기라고 한다. 명색히 황제 공손헌원의 신기인데 정상적 상황에 써먹기 힘들 정도로 많은 제약조건을 지니나 애초에 이 지남거는 만신을 파괴하는 자 치우 전용으로 특화되어 제작된 것이라서 인과율의 법칙에 의해 수많은 제약조건이 붙게 되고, 모든 제약조건을 달성하면 그 위력이 급증하고 말도 안되는 파괴력을 보일 수가 있다고 한다. [12] 이 세계에 존재하는 물리법칙이자 거대한 인과율의 도구인 오행의 법칙라고 한다. [13] 하지만 27회차 삶 48권에서 전욱이 오행신옥을 파괴하자 모든 옛 지배자들이 여와에게 저주를 걸어 여와는 사실상 사망 상태가 되었고, 산하사직도에서 복희와 여와가 오행신옥을 제물로 반고를 자신에게 강신시키자 신농이 이제 우리 삼황들은 모든 옛 지배자들의 공적이 되었다고 언급했던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사실상 반고의 소환을 할 때 필요한 오행신옥을 제물로 바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될 법한 방법이다. [14] 28회차 삶에서 황제 공손헌원에게 있어 비장의 수단인 기어오는 혼돈 소환은 실제 현실에서도 사용한 것이 되어서 더 이상 쓸 수가 없게 되었고, 현실 속의 삼황 복희 또한 산하사직도 속에 있었던 일을 그대로 기억하게 되어, 현실을 기준으로 하자면 분명 처음 만날 터인 백웅을 향해 오랜만이라고 말했다. [15] 혼을 인위적으로 커지게 만들어 그 제물의 품질을 일시적으로 증대시키는 방법이라고 한다. [16] 오죽하면 옛 지배자에 한없이 가까운 외신이라며 놀림을 받고 있다. [17] 물질적인 법칙이 하나도 통하지 않는 개념적 차원계로 기린은 태초에 지구가 생겨날 당시 맺어진 태초의 계약에 의해 자동으로 이곳 오행의 중앙을 자신(기린)의 차원계로 배정받게 되었다고 한다. [18] 복희은 반고의 도끼를 통해 일원(一元)의 힘을 끌어내면 충분히 막을 수가 있다고 한다. [19] 복희가 만약 자신( 복희이 혼자 갔다면 결코 이 도끼를 손에 넣을 수 없었을 거라고 한다. 기린 부터가 혼자서는 설득할 수가 없을 뿐이고 힘으로 쓰러뜨리려고 했다면 기린 스스로가 자폭해서 봉인을 폐쇄해버렸을 것이다. [20] 복희의 언급에 의하면 당시 반고는 이 도끼를 사용해 혼돈의 영지를 박살내고 질서의 기틀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러한 창세과정에서 생겨난 무저갱 혼돈, 그리고 외신이 작성한 질서의 법칙이 고스란히 이 도끼에 들어가 있으며, 외신이 아닌 이상, 이 반고의 도끼보다 더 강력한 것은 결코 만들어낼 수가 없다고 한다. [21] 기어오는 혼돈과의 싸움에서 패한 반고는 엄연히 말해 ' 봉인'이 된 것일 뿐, ' 소멸'이 되지는 않았으며(물론 봉인도 안 되었고, 전성기 시절의 힘을 그대로 갖춘 채로 부활한 기어오는 혼돈과 비교하면 명백히 큰 손해기는 하지만. 외신들은 존재가 굴레 안쪽의 분쟁으로는 결코 소멸되지 않다.) 이 반고의 도끼에는 여전히 반고와의 인과율이 이어져있으며, 이러한 점 때문에 자칫 잘못했다가는 반고가 이 도끼를 매개로 하여 이 세계에 소환될 수가 있다고 한다. 언뜻 보면 반고가 이 도끼를 매개로 하여 이 세계에 강림하는 것이 복희 입장에서는 좋지 않겠냐 싶지만, '신격에는 혈연관계는 큰 의미가 없다'라는 점은 질서 태생의 신격들에게도 마찬가지인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큰 이유는 아무리 복희 본인이라고 해도 어버지인 반고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도무지 짐작조차 할 수가 없다. 당시 기어오는 혼돈과 싸우고 있었던 반고는 분명 더 싸울 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마지막에 체념이라도 한듯, 패배를 받아들였는데 분명 어떠한 '거래'가 있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지금 반고는 어떠한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그 '무언가'가 무엇인지 알 때까지는 반고의 봉인이 풀리는 게 정말로 위험한 일이 될 수밖에 없다고 한다. [22] 소녀가 말했던 ' 백웅이 끝까지 복희와 함께 할 경우, 파멸의 미래 밖에 남지 않는다'고 말한 가장 큰 이유라고 한다.(즉, 소녀가 말했던 파멸 미래라는 것이 의미하는 바는 ' 복희가 반고의 도끼가 지닌 힘을 남발하다가 결국 반고의 힘에 잡아먹히게 되어 세계를 질서의 파멸에 끌어들이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복희 본인 또한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는 자신이 없기에 적극적으로 백웅을 설득하고 싶지는 않다고 한다. 복희라고 해도 '반고의 도끼가 지닌 힘'을 빌리지 않는 채로 전륜성왕 황제 공손헌원과 싸우게 되면 아무리 최선을 다한다고 한다고 한들 '공멸' 밖에 남지 않으며, 그렇다고 해서 '반고의 도끼가 지닌 힘'을 빌리게 되면 소녀가 말했던 그 파멸의 미래가 필연적으로 찾아올 수밖에 없다. 복희는 '누군가가 먼저 공격하지 않는 이상, 자신( 복희 또한 공격하지 않은 최대한 수동적인 채로' 전략을 짤 것이며, 이 '반고의 도끼'는 어디까지나 적의 세력에 비해 밀릴 때 쓰는 최후의 수단으로밖에 쓸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23] 전륜성왕 혼돈의 대극이라고 할 수가 있는 이 질서는 겉으로 보면 미약해 보이지만, 혼돈에게 뼈대를 부여하고 세계의 근원소(根原素)를 창조해내어 존재의 토대를 마련해낸 매우 중대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24] 30회차 삶 83권 20화 1570화, 반고의 직계인 복희 또한 이 당시 반고는 전 우주를 통틀어 가장 강력한 신격이었다고 언급한다. 그러나 혼돈 악의가 반고를 침범함으로써 질서의 쐐기라고 할 수가 있는 반고를 봉인해버리는 일이 발생해버렸다고 한다. 그 결과, 혼돈의 신격들에게 있어서는 가히 전성기라고 할만한 상태가 되었고, 고대신들은 이러한 혼돈의 신격들이 날뛰는 것을 막기 위해 나서게 되었다고 한다. [25] 여기에서 고대신과 옛 지배자으의 본질적 차이가 무엇인지 드러나는데 고대신들이 질서로 자신들( 고대신들의 영혼과 뼈대를 이루고, 우주 법칙과 순리가 새겨진 신체(神體)를 지녔다면 옛 지배자들은 보다 혼돈에 가까운 신체(神體)를 지닌 것이다. 이러한 신체(神體)의 차이로 인해 옛 지배자들과 고대신들끼리의 성향이 차이가 나는 이유가 된 것이다. 이에 전륜성왕은 사실상 거의 동일한 존재들로 인간들의 기준과 표현으로 하면 사촌 혹은 친척, 배다른 혈육과 다름이 없는 존재들과 같으며, 그저 혼돈 질서의 배합이 조금 차이가 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26]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대재앙이라고 할만한 대형사태인데 더 끔찍한 것은 반고와 함께 봉인되어있던 '무언가' 또한 같이 풀려나는 것이라고 한다. 소녀이 반고와 함께 봉인되어있던 '무언가'와 같이 풀려나오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절망이라고 한다. [27] 복희은 혼돈의 염원을 받아 강신한 외신 기어오는 혼돈의 도전을 받아 싸우다가 동귀어진을 하고 말았다고 한다. 예전에 갔었던 오행의 중앙은 사실 반고와 기어오는 혼돈이 서로 싸웠던 마지막 전투 장소였다고 한다. [28] 작중에서 외신 기어오는 혼돈은 전 우주 전체를 통틀어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신격이기 때문. [29] 삼황 복희우주의 법칙이 반고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수백 개체나 되는 옛 지배자를 단숨에 잡아 쳐죽여버렸을 정도였다고 한다.(반고가 단숨에 수백 개체나 되는 옛 지배자들을 쳐죽인 것이 인과율이나 세계의 균형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지만, 이때는 우주의 초기인 탓에 시시각각으로 혼돈의 강자들이 태어날 만큼 혼돈의 밀도가 너무나도 높았던 탓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30] 혼돈은 완전히 무(無)가 되고 정결한 법칙과 질서만이 가득한 세계를 만들려고 한 것이자 이를 자신(반고)의 이상으로 삼았다는 소리다. [31] 혼돈의 강자들이 시시각각으로 태어날 만큼 혼돈의 밀도가 너무나도 높았고, 신좌에서 튀어나로 맹자들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리고 있었던 상황 [32] 창세라는 것이 '세계를 만든다'라는 것인데 반고가 우주가 강림했을 당시에는 이미 우주가 창세되어 있었기 때문. [33] 반고가 둔 도박수인 '새로이 창세한다'라는 것의 의미는 액면 그대로 우주 창조한 것이 아니고 세계의 끝에 도달해 자신(반고)이 지닌 모든 권능을 쏟아부어 우주의 대원칙를 자신(반고)의 의지대로 바꾸어버린 것을 뜻한다고 한다. 반고가 우주의 대원칙을 바꾸어버린 그 이후부터, 무한히 창생하던 혼돈은 팽창를 멈추었고, 질서에 속하는 고대신들은 크게 강화되고 신좌에 웅크려 있던 혼돈들은 강제로 튕겨나가고 더 이상 힘을 키우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활동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그러면서 복희는 이 모든 것이 바로 반고가 이룩한 업적이라고 덧붙여 말한다.) 특히 마지막이라고 할 수가 있는 '신좌에 웅크려 있던 혼돈들은 더 이상 힘을 키우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활동을 시작했다'라는 것이 가장 큰 요소로 당시 신좌에 웅크리고 있었던 혼돈 존재들은 '종말로 갈수록 혼돈이 더 강해진다'라는 우주 법칙에 의해 나중에는 질서 계통의 신격들이 감당치 못할 만큼 강해져서 튀어나올 수가 있었지만 반고가 초반부터 혼돈에 속한 존재들을 모조리 추방시킨 덕분에 복희를 비롯한 질서 계통의 신격들이 혼돈 계통의 신격들과 한번 싸울 만해진 것이라고 반고가 초반부터 혼돈의 존재들을 추방시켜서 그 이후부터는 고대신들의 압도적인 승리만이 이어졌다고 한다.(그 정도가 어느 정도였냐면 당시 반고에 다음가던 혼돈의 지배자조차 질서진영에 있어서는 고작 중급 정도 되는 고대신을 상대로 이기는 것이 무척 어려웠을 정도였다고 한다.) [34] 은하와 성좌의 기틀을 잡고 필멸의 존재들이 탄생할 수가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고 한다. [35] '반고 또한 업(業)을 쌓았고 그에 상응하는 인과율의 역풍을 당해야 한다'라는 어째 억지스럽기 짝이 없는 논리이자 명분을 내세웠다.( 복희 자신을 포함한 고대신격들은 전혀 걱정하지를 않았다고 한다. 반고가 행한 것이 균형이며 질서라고 믿었던 것도 있지만, 혼돈이 너무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질서의 힘이 강해진 것 또한 도리어 인과율이 맞춘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외신 기어오는 혼돈의 소환은 당시 기어오는 혼돈을 소환하고자 했던 혼돈 태생의 신격들이 소멸당하는 대가로 성립되고야 말았다고 한다. [36] 반고와 기어오는 혼돈의 싸움을 관전하고 있던 다른 신격들 또한 기어오는 혼돈이 완전히 소멸하는 것를 똑똑히 보았다고 한다. [37] 대부분의 신격들 또한 분명 반고와의 싸움 끝에 소멸했을 기어오는 혼돈이 현재 시점까지 멀쩡히 살아있는 이유 또한 후자의 의견에 동의한다. ' 기어오는 혼돈은 존재 부터가 영겁불멸의 존재이기에 반고와의 싸움 끝에 소멸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전성기 시절의 힘을 갖춘 채로 부활했다'이 틀림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 반고조차 소멸시킬 수가 없었던 기어오는 혼돈을 상대로 소멸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여기고 있다고 한다. [38] 삼황 여와 복희설사 신좌가 아닌 곳이라고 해도, 이 새끼줄을 이용하는 것으로써 외신 반고와 연결하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한다. [39] 이는 반대로 말하면 사대신기나 트리무르티처럼 혼돈에 속하지 않는 계통의 힘이면 뭐든 사용할 수가 있는 것을 뜻한다. [40] 일종의 성향문제, 즉 외신에도 불구하고 개입을 자주 하는 성향을 이용하라는 말로 추정중이다. [41] 이 때문에 그 삼황 복희가 백웅의 대화 시도를 단칼에 거절하고 다짜고짜 공격하는 원인이 되었다. 현재 외신 반고는 봉인된 상태라 이런 일이 가능한가 싶겠으나 언제든 자신(반고)의 자손이라 할 수 있는 삼황 복희와 여와에게 만큼은 의사를 전할 수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나온다. 이제까지 반고는 지난 억겁의 세월 동안 아무런 의사를 보이지 않았으나 지금에서야 갑자기 외계의 적을 격멸하라는 요청을 했다고 한다. [42] 여담으로 백웅이 외딴 공간으로 오게 된 이유가 뭣도 모르고 반고가 이 세계로 올 수 있게 해주는 질서의 좌표를 먹어치웠다가(...) 그로 인해 반고의 팔이 입구멍에서 튀어나왔고 이를 도로 집어넣었으나 삼황 복희가 그저 완력으로 도로 끄집어버렸다는 실로 어이없고 황당한 이유였다.(...). 그 천하의 복희가 대놓고 미쳤냐고 말할 만큼 당황했다. [43] 누구냐고 묻는 백웅을 향해 '를 아주 오랜 세월 동안 기다려온 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는데 95권 3화 시점에서 백웅이 외천종으로 성겁체를 제물로 바치자 잠시 반고가 모습을 드러내 '드디어 왔다'고 말한 바가 있다. 그리고 이 정체불명의 존재는 아무리 외신 알 카르다흐라고 해도 외신의 기휘 만큼은 거스를 수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 이것은 이 정체불명의 존재 또한 외신임을 말하는 것이고 질서의 좌표로 인해 서로가 연결되었는데 현 상황에서 백웅이 접촉할 수 있는 존재는 반고 밖에 없다. [44] 현재 백웅이 처한 상황을 풀려고 하는 시도가 되려 일을 더 꼬이게 만듬을 뜻한다. 사실 백웅은 이제까지 전생하면서 어렴풋이 깨닫고 있었으나 워낙 시도를 하지 않으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많았던 탓에 도저히 실천할 수가 없었다. [45] 전륜성왕이 언급한 절연(絶緣) [46] 진공가향 [47] 그러면서 이를 피부로 느끼는 것이 바로 외신의 최소한 자격일지 모른다고 말한다. [48] 이미 백웅은 백웅 자신일 뿐 다른 누구도 아니다. [49] 이때 백웅은 방금 전 반고는 권능이 아닌 무언가로 목을 벤 것에 놀랬다. [50] 그러면서 30회차 삶 시점의 백웅에게 있어 '자신(반고)를 이겨야 한다'는 조건은 도저히 이룰 수 없는 가혹한 조건과 같은 것이라고 말하고 외신이라고 해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외치는 백웅을 향해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51] 초입이기는 하더라도 신역에 들어선 백웅조차 감지할 수 없을 만큼 빠른 탓에 방어와 회피가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나온다. [52] 이때 백웅은 첫번째 생애 당시 소을촌에서 탈출해 처음 하급표사가 되었을 당시를 회상했다. [53] 이때 백웅은 무량단보다도 더 빠르다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얼핏 보면 무정무색유는 심검(心劍)이라고 볼 수 있겠으나 백웅은 반고의 마음이 일어나는 걸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 [54] 본래 신역과 무신백좌의 자리는 모든 걸 온전히 깨달아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55] 그도 그럴 것이 최상위급 신격인 삼황오제조차도 권능으로 무마했을 뿐 뇌신검명을 제대로 피하지 못했는데 반고는 너무나 쉽게 막았기 때문. [56] 마음의 본질을 깨닫지 못한 채 마음을 다루는 능력을 먼저 익혔고 이로 인해 반고처럼 무색(無色)의 경지에 들어선 이를 상대로는 너무나 쉽게 당할 수밖에 없다. [57] 이는 신역절기가 지닌 단점 아닌 단점에 의해 비롯되는 문제점으로 형상화된 마음에 직접 타격 및 간섭이 가능한 상대에게 함부로 전개하면 방금 전 백웅이 겪였던 것처럼 주화입마와는 비교가 안될 만큼의 피해를 입게 된다. 얼핏 보면 신역은 마음을 움직이기에 절대적인 빠르기와 명중률을 지닌 무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반고처럼 마음에 직접 간섭이 가능한 상대에게는 양날의 검이 된다. [58] 그러면서 아직 기지도 못하면서 날려고 하는 격이라고 말한다. [59] 이때 잘려나간 백웅의 양팔이 재생되었다. [60] 진정으로 신역에 도달한 이들은 백웅과 같은 대답을 하지 않기 때문 [61] " 신역에 이르는 자는 세계의 '마음'에 도달하게 되노니, 그 기준 또한 인간 세계에 벗어나야 하는 것. 자연이란 결국 우주의 인과 그 자체에 흐트러짐이 없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62] 당시 백웅은 흑색 선검을 통해 신역의 다음 경지를 느꼈다. [63] 경지는 존재하되 그것을 무로써 다스려 법(法)이자 술(術)로 정립할 수가 없었고 이 때문에 후세에 전승되지도 수련을 필요로 해 구전되지 못한 것이라고 말한다. [64] 턱을 쓰다듬는 동작 [65] 이는 그동안 전생하면서 무공 수련에 매진하면서 느꼈던 수많은 고뇌의 근원을 단번에 지적하는 말이다. [66] 혼돈에 속하는 신격의 상극인 태허만 다룰 수 있다면 애초에 수단은 별다른 상관이 없기 때문 [67] 방금 전 반고가 한 질문에 대답을 해야만 신역의 다음 단계에 오를 수 있다. [68] 그러면서 스스로를 전지자 미만의 불완전한 존재을 입증하는 무일물(無一物) 뿐이라고 까듯이 말한다. [69] 여기서 27회차 삶, 30회차 삶에서 백웅에게 말했던 '네가 아니다'의 의미는 당시의 백웅은 아직 반고가 원하는 존재가 아니었다는 것, 그리고 이제까지 백웅이 봐왔던 거신의 형상은 반고의 본체이며 지금 백웅이 보고 있는 반고는 본체와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영혼 상태라는 것이 드러난다. 이때 백웅은 설마 하니 외신에게도 영혼의 개념이 적용될 줄은 몰랐다며 잠시 놀랐다. [70] 이때 반고는 분명 니알라토텝은 화신이자 가면이기는 하겠으나 대외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다르다 할만큼 그 근본과 존재는 특별한 케이스이며 만약 정말로 니알라토텝이 기어오는 혼돈의 화신이었다면 기억 상실을 걸린 이유가 없고 왜 어째서 기억을 잃었는지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냐고 말한다. [71] 외신들이 지닌 힘의 영역은 신역에서 다루는 마음의 영역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외신에게도 태허의 힘이 어느 정도 통하기는 하나 아예 먹히지 않는 존재들도 있는데 아무리 태허가 대단해도 엄밀히 말해 우주를 구성하는 속성 중 하나에 불과하기에 필연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반고의 경우 태허를 강력한 힘의 양분으로 삼았다. 아무리 강력하고 현묘해도 우주에 미치지는 못하기에 그 힘에는 태생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외신 미만의 존재들에게는 차고 넘칠 만큼 통할 것이나 진정으로 세계를 벗어난 존재들에게는 큰 효과를 볼 수가 없다. [72] 이제까지 백웅이 쌓아온 인과율을 읽고 이를 토대로 백웅이 쌓아온 무공에 스며들었던 마음을 재현한 것이라고 작중에서 언급된다. [73] 이제까지 백웅이 사용한 신역의 흐름을 읽는 능력은 사실 함정이었다. [74] 이제까지 백웅은 전생해오면서 무쌍패를 배우기 위해 장삼봉에게 태극권을 배워 힘의 흐름을 읽는 방법을 터득했고 이전 생애에서 아수라가 적멸무극의 파해법을 알려준 방법 또한 여려 개의 의념이 하나의 흐름을 맞추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 내는 흐름을 파악해 이음새를 베는 것이었고 28회차 삶 시점에서 백웅을 수련시킬 때 흐름을 중시해 가르쳤기 때문 [75] "흐름이다. 혼돈에도 혼돈만의 흐름이 존재하니, 그 흐름의 맥을 끊어보아라. 혼돈은 만유 속에 통섭하는 듯 하나 그 속에서 고유한 법칙성을 얻을 수 있다. 혼돈은 무한의 자유를 누리는 것 같으나 결국 위대한 근원으로 회귀하려는 성질이 존재하기 때문이지. 그걸 읽기 위해서는 너 자신이 혼돈에 스며들어라." [76] 수백년의 시간 동안 심수력과 함께 수련하던 중 여려 일에 휘말리다가 결국 무신궁에서 공손대랑과 마주치고 싸우던 중 자연검을 상대로 초입이긴 하나 신역에 들어선 일 [77] 이게 가능했던 것은 반고와 같은 외신은 그동안 전생자가 겪여온 기록과 일을 읽을 수 있다. [78] "만일 가 어떤 고수를 수만초 이상 격돌할 때, 누가 네 검류의 흐름을 완전히 읽고 승기를 잡는다면 어떻게 할 거냐?", "네 미묘한 마음의 흐름. 편중된 선호도를 읽고 마치 미래를 일듯.... 말이지.", "이를테면 여동빈. 그는 아마 할 수 있겠지.", "속도나 힘에서는 되려 네가 여동빈보다 훨씬 앞서는데 여동빈이 마치 네 공격이 어떻게 올지 다 알고 있어서 한방도 먹이지 못한 적 있었지? 사실 나도 비슷한 걸 할 수 있다." [79] 그러면서 신역에 들어선 고수는 이제까지 백웅이 그랬던 것처럼 흐름을 읽는 것이 가능하나 반대로 인위적으로 흐름을 왜곡 및 속이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80] 그도 그럴 것이 흐름을 통찰하는 것으로써 힘과 속도에서 앞서는 그 어떠한 공격이라고 해도 통찰해 자동으로 막아낼 수가 있고 아무리 절대지경의 고수라고 해도 흐름을 속일 수가 없다. [81] 광룡신군 호월은 이제 막 신역에 들어선 백웅과는 다르게 일부러 흐름을 속일 수 있을 만큼 완숙 이상의 경지로 성취했다. 당시 백웅은 흐름만을 이용해 상대의 공격을 쫓았기에 호월의 변화를 미처 다 통찰하지 못했으나 그동안 쌓아온 무(武)의 경험을 통해 스스로가 어떠한 위험에 처했는지를 인지해 최악의 상황만을 피했던 것이었다. 당시 광룡신군 호월이 백웅을 향해 말했던 "신역의 초입에 해매고 있으나 가능성은 보인다"라는 말의 의미는 신역의 고수라면 누구나 기본으로 있는 흐름을 읽는 능력에 의존한 나머지 흐름을 속일 수가 있음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라는 일침과 같은 것이다. [82] 얼핏 보면 흔히 말하는 독심술과 같은 것으로 사실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것을 넘어서 마음이 인지하고 있는 주변의 모든 시공간의 낌새와 읽힘마저 읽어들이는 것이고 속도와 힘을 무시할 수가 있고 상대방의 의도를 벗어난 영역마저도 인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게 가능했기에 그동안 백웅은 흐름을 읽는 것만으로 수준 이하의 고수를 상대하는데 별다른 무리가 없었던 것이고 예전에 적멸무극을 파해했던 것처럼 무공에 섞인 아주 작은 낌새조차도 읽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서로 똑같이 마음을 통찰해 흐름을 읽게 되면 서로가 미리 예고를 하고 공격하는 격이 되어 제대로 승부를 낼 수가 없다. [83] 이때 반고는 간신히 막아낸 백웅을 향해 비록 무신궁에 도전하는 반골이기는 하나 신역에 들어선 아수라는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84] 그러면서 28회차 삶 시점의 아수라가 생각한 이론은 많은 것을 통찰했다고 말한다. [85] 역륜을 자유자재로 돌려서 암야참을 완성하고 귀일무극참마저 시전하는 것은 사실 동일한 경지에 오르는 일과 같은 것이라서 어느 하나도 부족하면 안되기 때문이다. [86] 28회차 삶 시점의 아수라가 창안한 귀일무극참은 엄밀히 말해 무색(無色)의 영역에 들어서있고 방금 전 백웅을 상대로 전개한 수법과 비교해도 큰 손색이 없으나 '그동안 아수라가 쌓아온 무(無)가 사도(邪道)를 타고 올랐다'라는 점에서 필연적으로 한계가 생길 수밖에 없다. 아수라는 무신백좌의 도움 없이 진정한 태허에 이르는 무색의 영역에 다다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역륜을 정륜으로 만드는 방법을 택했으나 이 방식은 방향성이 정해진 일밭옹행과 다름없어서 역(逆)의 역(逆)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대응이 불가능하다. 물론 28회차 삶 시점의 아수라의 경지를 생각하면 이러한 평가는 지나칠 정도로 가혹하기는 하나 언젠가 백웅은 무조건 '역륜을 정륜으로 만드는 공격이 아예 통하지 않는 절대적인 강자'를 만나게 될 것이며(그러면서 이 존재는 외신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덧붙여 말한다.) 이러한 문제는 귀일무극참 때문은 아니나 진정으로 신살(神殺)을 하고자 한다면 이렇나 불합리조차 이겨낼 수밖에 없다. 쉽게 말해 귀일무극참은 전능자 전지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외신을 상대로 통하기는 하나 외신들 중에서도 규격 외라 할만한 2,3명의 존재들에게는 시도조차 통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87] 이때 백웅이 무색의 절기를 가르쳐주는 것이냐고 묻자 알려줘도 익히지 못할 것이 뻔하니 그럴 생각은 없다고 일축했다. [88] 반고가 이런 제안하는 것은 27회차 삶 시점과는 다르게 현재 백웅은 충분히 계약을 맺을 만한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다. [89] 백웅이 반고의 봉인을 풀어주는 것에 동의하면 전폭적으로 백웅을 지원하겠으며(예시로 화신이 필요하면 화신을 내려주고 사도가 되려고 하면 사도로 임명하고 가호를 원한다면 가호를 내린다) 삼황 복희 여와보다 더 귀한 대우를 받게 하고 외신과 싸울 때 앞장선다는 내용. 이때 반고는 계약에 동의할 의사가 있다면 천암비서를 건네라고 말하는데 이제까지 백웅만 모르고 있었을 뿐 전생자과 외신 사이의 계약은 천암비서에 직접 기록해야 한다는 법칙이 존재해서 그렇다. [90] 백웅이 이렇게 나온 것은 이제까지 전생하면서 겪여온 경험, 그리고 반고는 백웅을 상대로 너무 많은 것을 숨기고 있고 특유의 직감으로 본계약이 아닌 가계약 쪽으로 하는 것이 손해보지 않음을 확신해서 그렇다. [91] 이때 반고는 갑자기 앙천광소를 터트리더니 가면의 주인을 향해 이 모든 게 웃기지도 않으며 이제 곧 자신(반고)이 돌아갈 것이라고 외친다. [92] 이때 알 카르다흐는 어찌된 영문인지 부상을 회복시키지 못했다. [93] 알 카르다흐의 특기는 세계를 책장으로 취급하는 것으로 아무리 반고가 백웅과 함께 책의 내용대로 탁록시대의 세계를 모험을 하게 된다 한들 알 카르다흐 입장에서는 한 줄의 문장과 다름없고 하위의 굴레에 들어간 존재는 더 상위의 굴레로 나오지 않는 한 상위 존재의 시선에서는 벌레나 다름없다. [94] 이때 알 카르다흐는 당장 그만두라고 말하는 한편 이런 짓을 저지르고 후환이 두렵지 않는 것이냐고 따지자 어차피 봉인의 영겁 속에 끝없이 고통을 받아왔다는 걸 생각하면 그런 질문을 하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대꾸한다. [95] 흡사 28회차 삶 막바지, 서문대룡이 진국준, 무영검제와 함께 태허합진을 전개해 파괴신 시바를 끔살했던 것을 떠올리게 만든다. [96] 허공록이 망가지는 것을 감수할 것인지 아니면 이대로 전생 연기를 그만둘 것인가 [97] 이대로 전생 연기를 중단하면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고는 하나 또 하나의 거대한 재앙이 풀려나는 인과율이 발생한다. 이러한 인과율은 반고가 원하는 바이고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말하고 싶어도 지금 반고가 이를 막고 있어서 말할 수가 없다. [98] 이렇게 되면 알 카르다흐는 즉시 인과율을 얻게 되어 허공록에 무단으로 침범한 반고, 진무대제, 건곤을 내쫓을 수 있게 된다. [99] 백웅이 이런 의사를 밝힐 수 있었던 것은 치우와 관련된 전생 연기를 하던 도중 니랏사 다그로부터 '대국장에서 이상한 걸 발견하면 그 이상한 것이야말로 전생 연기를 끝낼 수 있는 근거가 될 수가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 [100] 정식 계약이 아닌 가계약을 맺은 탓에 완전한 의미에서 반고의 봉인이 풀리지 않은 상태라 이대로 백웅이 있던 세계로 간다 한들 여전히 반고는 봉인된 상태다. 그럼에도 반고가 이를 말해주지 않은 것은 어차피 말해준다 한들 백웅의 의사에 변화를 줄 수가 없어서 그렇다. [101] 외신지탑의 존재로 인해 자살해 다음 생으로 넘어갈 수 없으니 전생연기를 진행하는 동안 맺게 된 반고의 가계약을 이용, 반고에게 이대로 다음 생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해야 한다. [102] 백웅이 전생하기 직전 이곳을 거치게 되어 있다는 것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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