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15 19:42:07

메로페 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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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로페 리들
Merope Riddle[1]
'메러피'라고 읽는다.]
파일:MeropePM.png

[2]
<colbgcolor=#000><colcolor=#fff> 생물 1907년 ?월 ?일 ~ 1926년 12월 31일(향년 19세)
혈통 곤트 가문
가족 마볼로 곤트(아버지)
모핀 곤트(오빠)
톰 리들(배우자)[3]
톰 마볼로 리들(아들)

1. 개요2. 상세3. 작중 행적4. 평가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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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해리 포터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볼드모트의 어머니. 6편 혼혈 왕자에서 기억 속 모습으로 최초로 등장하며 작중 시점보다 한참 전에 고인이 되었다.

살라자르 슬리데린의 직계 후손인 곤트 가문의 마지막 후손 중 한 명으로 결혼 전 이름은 메로페 곤트. 가족으로는 부친인 마볼로 곤트, 오빠 모핀 곤트가 있다. 모친은 아예 언급조차 되지도 않는다. 거주지는 그레이트 행글턴의 낡은 오두막.

엄연히 말해 톰 리들 1세와 혼인은 하지 않았으므로 호적상 '메로페 리들'이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지만, 그녀에 대해 서술하던 덤블도어는 볼드모트의 어머니라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이 여인을 메로페 리들이라 불렀다.

2. 상세

아들을 편애하는 부친의 심각한 차별과 순수혈통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된 근친결혼으로 인한 유전적 문제, 정신적 불안증세와 가정폭력 등의 문제로 마녀임에도 마법을 제대로 쓸 수 없어 거의 스큅 수준이 된 상태였다. 왜 편애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보통 가주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남자가 물려 받는 것을 생각해보면 모핀은 가주 자리를 맡을 장자 + 아들이었지만 메로페는 둘 다 아니어서 사랑을 안 준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그 편애받는 아들도 질이 너무나도 떨어졌다는 게 문제.[4]

설상가상으로 곤트 가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이미 몇 대 전 가산을 탕진한 상태라 마볼로와 모핀은 메로페를 집요정 취급하며 학대하고 있었다.[5] 머글을 공격한 모핀을 검거하러 온 마법부 직원 밥 오그든이 보는 앞에서조차 마볼로는 집안일을 하다 실수한 메로페에게 폭언을 퍼부었다.[6]

참고로 이름인 메로페(메로프로 적힌 건 오역으로 개정판에서 수정되었다)는 그리스 신화 속 아틀라스와 플레이오네의 딸들인 플레이아데스 7자매 중 한 명과 같다. 플레이아데스 성단의 일곱 별 이름이 이들 자매에서 유래한 것. 이들 7자매 별 중 메로페는 육안으로 보기 힘든데, 이와 관련해 신들과 결혼한 다른 자매들과 달리 유일하게 인간과 결혼한 것을[7] 부끄럽게 여겨(혹은 저승에 간 남편을 따라가서) 숨었다는 전설이 있다.[8]

메로페 리들은 이름에 알맞은 행동을 했다고도 볼 수 있다. 자신을 포함한 순혈 혈통을 일반 머글이나 혼혈보다 고결하게 여기는 곤트 가 출신인데, 메로페 자신은 "머글"인 톰 리들과 관계를 맺었기 때문.

3. 작중 행적

대마법사 살라자르 슬리데린[9]의 혈족이지만 오랜 근친상간과 가문의 낭비벽으로 인해 망해가던 곤트 가의 딸로 태어난 메로페는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하고 방치와 학대 속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한편으로 그녀는 리틀 행글턴의 지주의 아들이자 잘생긴 톰 리들 1세를 줄곧 짝사랑했다. 묘사는 안 됐지만 그녀의 유년~미혼 시절이 매우 암울했음을 생각해본다면 짝사랑이 그녀의 유일한 낙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리고 오빠의 고자질로 딸이 머글을 짝사랑한다는 걸 알게 된 마볼로는 어마어마한 분노를 드러냈고, 톰 리들 역시 마을에서 정신병자 소굴 취급받는 거렁뱅이 집안의 딸인데다 미인도 아닌 메로페에게 일말의 관심도 없었다. 게다가 톰 리들은 이미 명성 있는 부잣집의 규수인 아름다운 약혼녀가 있었기에 메로페의 사랑은 애초부터 이루어질 수 없었다.

하지만 마볼로와 모핀이 곤트 가를 방문했던 마법부 직원 밥 오그든을 공격해 아즈카반에 수감되어 혼자 남겨지자 드디어 폭력과 비난만 일삼던 가족에게서 해방되었고, 그 해방감이 그녀의 마음 속에서 억눌려 있던 마법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 그러나 수년간의 억압에서 풀려난 해방감이 방종함이 되었던 것일까, 메로페는 오랫동안 간직해온 짝사랑이었던 리들을 붙잡기 위해 사랑의 묘약을 이용하였고, 마침내 그와 함께 사랑의 도피를 하기에 이른다.

덤블도어의 말에 따르면 부유한 집안 자제인 데다가 아름다운 약혼녀까지 있던 리들이 가난한 집 딸인 메로페와 사랑의 도피를 한 일은 곧 엄청난 화제가 됐다고 한다. 평소에 그녀에게 별 관심이 없던 리들이 묘약을 먹은 것에 대해 덤블도어는 지나가는데 메로페가 물이라도 한 잔 먹고 가라고 권유해서 그런 거 아니겠냐고 추측했다. 물론 리들이 사랑의 묘약을 먹게 된 과정에 대해서는 기록이나 목격자가 없어 덤블도어도 짐작만 할 수 있었을 뿐이다. 아무리 목이 말랐다 한들 거만하고 평소 곤트 가 사람들을 경멸하던 리들이 거렁뱅이 집안의 딸이 따라다 주는 물을 순순히 받아먹었을지는 의문이지만, 어차피 톰 리들은 머글에 불과한 만큼 마법사인 메로페가 약을 먹일 방법은 얼마든지 있었다. 확실한 사실은 그 과정과 결과가 결코 톰 리들의 의지는 아니었다는 것뿐.

어쨌든 당연하게도, 그런 추악한 수법으로 사랑을 사로잡은 메로페의 행복은 몇 달도 채 가지 못한다. 도피 후, 리들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갖게 된 메로페가 남편에게 사랑의 묘약을 쓰는 걸 중단했기 때문이다. 덤블도어는 메로페가 계속해서 남편을 조종하는 것에 죄책감을 가졌거나, 이제는 진짜 자신을 사랑하게 되었을 거라는 멍청한 결론을 내렸거나, 아이를 가졌으니 이제 자신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거라고 추측했다.[10] 사랑의 묘약의 효과에서 마침내 벗어나 제정신을 되찾은 리들은 자신이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경멸하던 여자와 결혼해 있다는 걸 깨닫고 경악하여 메로페와 태중의 아이를 버리고 떠나 버린다.

그동안 외면해온 가혹한 현실에 절망한 메로페는 그 뒤로 단 한 번도 마법을 쓰지 않았고, 그로 인해 집을 나올 때 훔쳐온 가보인 슬리데린의 로켓[11]을 10갈레온이라는 헐값에 팔아넘길 만큼 생활고에 시달렸다.[12] 아이를 낳으려고는 했지만 그녀 자신이 살려는 의지는 리들이 떠난 시점에서 이미 잃었던 것으로 보인다.

주변에 돌봐줄 사람도, 사랑하는 사람도, 사랑해주는 사람도 없어 심신이 피폐해져 갈 무렵 곧 그녀에게 배가 찢어질 듯 한 고통이 엄습해왔고, 메로페는 한 머글 고아원을 찾아 그 곳에서 아이를 낳고[13] 몇 시간 뒤에 숨을 거두었다. 향년 19세. 그녀가 죽은 날은 그 해의 마지막 날이었던 12월 31일이었다.[14]

죽기 직전 아이에게 남편과 부친의 이름을 딴 톰 마볼로 리들이란 이름을 붙여주었다.[15] 볼드모트와 덤블도어 모두 볼트모트의 가족사를 파헤치는 최초의 증거가 그의 이름이었다. 만약 가족의 이름을 따지 않고 다른 이름을 붙여 줬거나 이름을 지어주지 못하고 죽어 고아원 사람들에게 적당히 이름을 지어줬다면 볼드모트가 정말 우연히 리틀 행글턴이라도 지나가지 않는 이상 자신의 혈통은 절대로 알 수 없었을 것이다.

4. 평가

보는 관점에 따라 평가가 엇갈리는 인물. 비참한 집안과 자신을 학대하는 아버지에 의한 스트레스로 우울한 성장기를 보낸 점은 동정할 만하지만, 오직 사랑한다는 이유로 사람을 납치하여 세뇌시킨 일은 부정할 수 없는 악행이었다. 심지어 이렇게 세뇌시켜 제정신이 아닌 상태가 된 리들과 관계를 가지고 아이를 만든 건 명백한 강간이다.

곤트 가의 광기와 순혈주의에 대한 집착이 낳은 피해자라는 점에서 동정받고 있기는 하나, 그 자신 역시 아버지와 오빠처럼 상대의 의지에 관계없이 상대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게끔 이끌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국 아버지와 오빠의 광기를 이어받아 또다른 가해자가 된 셈이다.

그렇게 그녀는 짝사랑하던 남자의 인생을 망쳤고, 최종적으로 톰 리들 1세가 볼드모트의 손에 사망하기에 그대로 살았다면 아름다운 약혼녀와 부유하게 살았을 그의 인생을 두 번에 걸쳐 망가뜨렸다. 아모르텐시아(사랑의 묘약)를 이용해 진정한 사랑이 없이 태어난 아이를 낳았고, 그렇게 태어난 아이를 위해 살아갈 마음도 갖지 못하고 출산 직후 죽어버려[16] 그녀 자신의 인생은 물론 아들의 인생마저 망쳤다.[17] 그렇게 태어난 아이는 자신의 친가, 외가 양쪽 모두의 혈족마저 증오하게 되었다.[18]

그녀의 존재는 어찌 됐든 간에 조앤 K.롤링 작가가 해리 포터 시리즈 내에서 '사랑'을 중요한 중심 축으로 두고 스토리를 풀어나가려고 했다는 것을 고려하자면 '사랑'이 잘못되거나 '잘못된 사랑'이면 상황이 어떻게 불행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려고 싶었던 예시들 중에 하나인듯 하다.[19] 이후 자란 아들이 저지른 짓거리가 얼마나 극악무도한지 알고 싶다면 볼드모트 문서 참고.

결론은 불쌍하긴 해도 마냥 피해자로만 볼 수는 없다. 오히려 톰 리들 1세의 인생을 망치고, 메로페가 낳은 아들이 미친 영향만 해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다만 그녀의 정신 상태가 온전하진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상 참작의 여지도 충분히 존재한다. 애초에 그런 정신상태를 가지게 된 것도 그녀의 탓은 아니니 따지고 보면 피해자이긴 하다.

물론 어이없게 인생이 망해버린 톰 리들 1세가 최대 피해자이고, 가장 큰 책임을 따지자면 역시 마볼로 곤트에게 물어야 한다. 또한 아버지와 오빠가 있을 때 상태가 안 좋은 모습이 목격된 것은 사실이지만, 훗날 아모텐시아를 조제해 낼 정도로 실력있는 마녀가 된 것을 보면 과연 톰 리들과의 결혼 생활 당시에도 심신미약 상태였을지 의문이 가기도 한다.

5. 기타

작중 대사가 한 마디도 없다. 마법을 쓰려고 하는 장면에서도 대사가 없었고, 그녀가 무슨 말을 했다는 이야기도 다른 사람의 증언을 통한 인용으로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그녀가 어떤 성격을 가졌는지는 단편적으로밖에 추측할 수 없다.

작중에서 언급되는 메로페의 외모는 힘없이 늘어진 긴 머리카락, 창백해 보이는 평범한 얼굴, 서로 다른 방향을 보고 있는 두 눈으로 묘사된다. 그녀의 얼굴을 본 해리조차 리들과 메로페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평할 정도. 훗날 볼드모트를 낳기 전에 찾아간 고아원에서조차 메로페의 배경과 정체를 전혀 모르는 고아원 원장이 '자신의 아이가 아버지를 닮았으면 좋겠다.'라는 메로페의 말을 듣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이해가 갔다, 그 여자는 결코 미인이 아니었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현실적으로 박색에 가까운 외모였을 가능성이 높다.

팬아트에선 대부분 위축된 모습으로 나오지만, 톰 리들 시니어가 그녀를 사랑했다는 if 노선에선 건강한 모습으로 나오기도 한다. 덤으로 분명 원판은 미녀가 결코 아님에도 미녀처럼 묘사하는 팬아트도 있다.

영화판에선 곤트 일가가 통째로 잘리는 바람에 언급만 있고 등장이 없다.

작가인 롤링에 따르면, 만약 메로페가 살아있었고 톰 마볼로 리들을 잘 양육했다면 지금과는 다른 미래가 될 수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도 그가 볼드모트가 된 것에는 주 양육자가 되어줘야 했을 메로페가 그를 낳자마자 죽어버려 양육자 역할을 제대로 해주지 못한 것, 메로페가 리들을 만든 과정과 아버지가 집안에서 부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의 원인이 메로페라는 것 등도 분명 영향을 줬기 때문.

아버지와 오빠가 있었을 당시엔 스큅 수준이었지만 혼자 남아 해방감을 느낀 것이 재능 개화에 영향을 주었다. 돈도 인맥도 없는 집안 사정상 제대로 된 교육도 못 받았을테니 사실상 독학 수준으로 만든 사랑의 묘약이 톰 리들을 사로잡을 정도인 것을 보면 재능이 없는 편은 결코 아니다.[20] 아들은 아예 불세출의 천재인 걸 보면 곤트 가에 흐르는 살라자르 슬리데린 혈통의 영향이 모자에게 짙게 나타났다고 보는게 타당할 듯.[21] 거기에 더해 슬리데린의 후손인 만큼 파셀마우스인 것은 당연지사지만 작중의 묘사를 보면 알아들을 수만 있는 정도인 듯.


[1] 퍼스트네임은 영국식 영어로 [2] 여담으로 잘리긴 했지만 해당 삽화에는 모핀 곤트와 마볼로 곤트도 있는데 둘 다 문제가 있는 외모를 하고 있다. # [3] 후술하겠지만 애초에 정상적인 관계로 시작한 사이가 아니었다. [4] 편애했다곤 하지만, 조카 톰 리들에 의해 살인 누명을 쓰고 아즈카반에 수감되었을 당시 모핀 곤트가 다른 것보다도 곤트 가문의 반지가 사라졌다는 사실에 "이 사실을 알면 우리 아버지가 날 죽여버릴 거예요"라는 말만 반복하다가 죽었다는 것을 보면, 딸인 메로페보다 대접이 낫다는 것뿐이지 아들에게도 폭력적인 아버지였을 수도 있다. [5] 여유가 있는 마법사 집안이나 지체높은 마법사 집안에서는 집요정을 부리기도 하는데, 집요정을 부릴만한 여건조차 안 되었던 모양이다. 사실 집요정은 이름답게 집(성이나 저택)에 매어있는 존재들이니 부동산(...)을 탕진할 때 같이 날아가버렸을 것이다. [6] 알버스 덤블도어가 이때 곤트 가를 방문한 오그든을 설득해 이때의 기억을 가져왔고 6편 혼혈 왕자 시점에서 특별 수업을 받기 시작한 해리 포터에게 펜시브를 통해 이 기억을 보여줌으로써 볼드모트의 기원을 알려주게 된다. [7] 신화에 따르면 그 유명한 시시포스와 결혼했다고 하기도 하고, 다른 자매들과 같이 오리온에게 쫓겨다닌 전적도 있다고. 결혼했다는 언급이 나온걸로 봐선 저 별 이야기엔 시시포스와 메로페가 결혼했다는 신화 쪽의 전승이 채용된듯. [8] 참고로 그리스 신화의 판본에 따라서는 육안으로 보기 힘든 별이 메로페가 아니라 엘렉트라라는 전승도 있다. 엘렉트라는 트로이를 건국한 다르다노스의 어머니인데 트로이가 멸망하자 '내 아들이 어떻게 세운 나라인데 저렇게 허무하게 망해'하며 보기 싫다고 숨었다고. [9] 호그와트 설립자들 중 한 명으로 슬리데린 기숙사의 이름 유래이기도 하다. [10] 4권에서 볼드모트 본인이 말한 바로는 리들은 메로페가 자신이 마녀라는 사실을 밝히자 그녀를 버리고 떠났다고 한다. 어떻게 그 사실을 알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약물에 내성이라도 생겼거나 의협심있는 다른 마법사가 개입을 했던 것일 수도 있다. [11] 훗날 슬리데린의 로켓은 볼드모트에 의해 호크룩스가 된다. [12] 다만 메로페도 이것의 가치를 알아볼 눈은 없던 모양이다. 이후 이 로켓은 헵시바 스미스의 손에 넘어가는데 헵시바는 이것을 구매하기 위해 손발이 잘린 느낌이 날 정도의 어마어마한 돈을 지불했다고 한다. 추정상 메로페가 가치를 잘 알아보고 운 좋게 역시 가치를 잘 알아보는 구매자를 찾았다면 적어도 궁핍한 생활에 시달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물론 이미 살 의지 없는 메로페에게는 별 의미가 없겠지만. 잘 쳐봐야 볼드모트에게 거금의 유산만 남기는 수준이었을 것이다. [13] 고아원 원장은 만삭의 메로페가 찾아온 것에 대해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 이전부터 미혼모나 가난한 산모가 찾아와 아예 거기서 출산을 하고 출산 직후 아이를 고아원에 맡겨버리는 일이 잦았던 듯하다. 고아원 원장은 메로페도 그런 목적으로 왔다는 걸 단번에 알아차렸다. [14] 모핀 부자가 체포됐을 때 18살이었다고 하며, 아이를 낳은 것은 1년 후라고 나온다. [15] 근데 톰이야 흔한 이름이니까 그렇다고 쳐도, 마볼로는 굉장히 특이한 이름인지 고아원장은 애 외할아버지가 곡예단 출신인 거냐고 의아해했다. [16] 애초에 남편에게 버림받은 뒤로는 살려는 의지조차 없었다. [17] 아이가 아모르텐시아로 이루어진 관계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사랑을 알지 못한다는 언급이 등장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작품 내에서 상징적으로,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일 뿐이다. 즉 메로프가 살아남아 리들에게 사랑을 주었다면 제대로 클 수도 있었다는 뜻이다. [18] 자신을 출산하고 살아가려는 의욕조차 없이 무책임하게 죽어버린 모친에 대한 증오까지 가지고 있다는 해석 또한 존재한다. [19] 해리 포터 시리즈 내에서는 작가가 의도한 사랑의 힘이 그 무엇보다 강해서 사랑을 제대로 실천한 사람들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랑이 잘못된 유형이거나 없는 사람들은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른다. 특히 해리 포터의 앙숙인 드레이코 말포이는 잘못된 사랑으로 인해 악한 길로 가고 있던 소년이었다고 하기도 했을 정도이고(다만 드레이코는 그래도 부모에게 확실하게 사랑받으며 자란 아이고,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살인 같은 극단적인 악행은 절대 하질 못한다), 스네이프 역시 아버지에게 사랑은커녕 학대를 받아서 인성에 문제가 생겼을 정도. [20] 진짜로 재능이 없었다면 아버지와 오빠가 사라져도 메로페는 그냥 스큅과 엇비슷한 수준에서 남아야 정상이었다. [21] 작중에서도 이런 경우가 있는데 바로 네빌 롱바텀으로, 호그와트 입학 전에는 거의 스큅 취급에 계속 열등생이었지만 부모님의 원수인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가 탈출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무서운 속도로 실력이 늘어 해리가 가르치던 어둠의 마법 방어술 수업 중 한 마법은 헤르미온느 다음으로 빨리 배울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