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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윌리엄스/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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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윌리엄스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5년 2020년 2021년
1. 개요2. 시즌 전3. 스프링캠프4. 페넌트레이스

1. 개요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 부임 첫 해인 2020년을 기록한 문서.

2. 시즌 전

자신을 보좌할 수석 코치 역시 MLB에서 오랫동안 스카우트로 활약했고, 삼성에서 4년간 외인 스카우트 및 코디네이터로 활약한 마크 위더마이어가 부임하면서 KIA의 선장과 부선장을 모두 외국인이 맡게 됐다. # 한 팀의 감독과 수석 코치가 모두 외국인으로 부임한 건 KBO 역사상 처음 있는 일.

조계현 단장의 영입 후일담을 들어보면 미국으로 출국 후 일주일 만의 영입성공에 대해서 맷 윌리엄스 감독과 KIA라는 팀이 추구하는 방향이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감독 후보군에도 올라있던 감독이었으나 예상과는 다른 적극적인 의사표현 덕에 영입이 가능했다고 한다.

다만 그를 보좌할 수석코치인 마크 위더마이어는 국내 스카우트 경력만 놓고 봤을 때는 의구심이 드는 인사였다. 그가 영입해온 외국인 선수 중에서 타자 다린 러프를 제외하고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 선수가 거의 없기 때문. 물론 스카우트 재직 당시 삼성은 류중일 마지막 시즌부터 가히 삼성의 암흑기라 할 수 있는 김한수 체제였기 때문에 그런 점을 감안해서 판단해야 할지도 모른다. KIA도 이 시즌 동안에는 2017 시즌 로저 버나디나, 헥터 노에시, 팻 딘이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이후로는 한 명씩 팀을 떠나면서 이 트리오를 대체할 자기 몫을 하는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지 못했다.[1]

선수 시절과 코치 시절 대부분을 3루수, 3루코치로 보냈기에 KIA에 부임 후 3루수 유망주들의 지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워싱턴 시절에는 라이언 짐머맨, 유넬 에스코바 등을 지도했었다.

감독 부임 첫해부터 상당한 기대, 혹은 부담을 안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 피어 야구로 사직을 화끈하게 만들었던 제리 로이스터 감독, 팀을 2년 만에 우승시키고 화려하게 퇴임한 트레이 힐만이라는 KBO에서 확고한 입지를 굳힌 감독들이 있었다. 둘 다 팀을 가을야구까지 끌어올렸고 인기몰이도 많이 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앞선 두 감독과는 다르게 선수 시절을 메이저 주전으로 보낸데다 월드시리즈 우승도 했다. 여기에 메이저의 감독 경험까지 있다보니 이에 따른 언론의 기대도 심해질 수도 있다.

안그래도 뒤숭숭했던 2019 시즌을 뒤로 한데다가, FA인 핵심 내부자원인 키스톤 콤비 김선빈, 안치홍이 있다보니 부임 첫 시즌부터 상당한 부담이 윌리엄스 감독에게 가해지고 있다.[2]

부임 첫 시즌에 윌리엄스 감독이 해결해야 할 문제 중 첫 번째로 꼽히는 것은 노쇠화가 진행 중인 팀 타선의 체질 개선이다. 2017 시즌 우승 주역이었던 김주찬, 최형우, 나지완의 노쇠화가 진행됨에 따라 홈런 갯수를 포함해 전체적인 득점력이 현저히 감소했다. 심지어 나지완은 2019 시즌 중반부터 아예 1군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할 정도로 타격감이 떨어졌다. 게다가 유망주인 최원준은 꾸준한 1군 기용으로 기대를 받았으나 결국 한 시즌 내내 기대만큼의 성장을 보여주지 못해 가능성이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윌리엄스 감독은 사전에 제공받은 정보를 확인한 후 팀 멤버가 상당히 젊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는데, 이로 짐작했을 때 2020 시즌 야수 라인업에 변화를 많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주찬은 40살로 은퇴에 가까운 나이에 3할을 치긴 했어도 생산성은 평균 이하 였다. 나지완은 수비가 좋지 않고 타격에서도 최악의 시즌을 보내며 주전에서 밀린 상황이다. 지명타자로 가자니 포지션을 전업한 최형우가 이미 떡하니 차지하고 있다. 최형우는 2019 시즌에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wRC+ 150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아직 생산성이 건재하며 지명타자로 정착했기에 이변이 없다면 주전 지명타자로 출전할 듯 하다. 김태균, 이대호, 정근우가 이미 38살에 노쇠화를 겪었기 때문에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2019년 10월 17일, 인천국제공항에 조계현 단장과 함께 입국 후 바로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 방문해 KIA 점퍼를 입고 경기장을 둘러보며 훈련을 통해 좋은 성적을 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현역 시절 같이 뛰었던 김병현에 대해 물어보자 '그가 광주가 고향인 것을 알고 있다, 그에게 코치직을 제안하고 싶어도 그가 지금 개인사업으로 바쁜 걸로 안다. 그냥 얼굴이라도 봤으면 좋을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생각해보면 2019 시즌은 최악의 성적을 올리고 있던 감독의 중도 사퇴로 혼란에 빠진 KIA였지만 서재응 투수코치가 반쯤 죽어가던 투수진들을 살려놓았다는 호평이 대부분이다. 제 아무리 김병현이 현역 시절 성과가 더 좋았다 한들 현재 팀을 잘 이끌고, 성과도 낸 바 있는 투수코치를 내버려두고 김병현을 새 투수코치로 기용하기에는 부담이 있다. 김병현 본인도 지도자 생활보다는 사업가 겸 방송인 활동에 만족하고 있기도 하고.[3]
파일:맷 윌리엄스 상견례.jpg

10월 18일, 마무리 캠프 중인 함평에 방문해 처음으로 선수단 및 코치진과 인사하는 자리를 가졌다. # 임기 중 우승이라는 자신의 포부를 밝힌 다음, 선수들에게 기본기와 열정을 강조했다. 박흥식 2군 감독으로부터 캠프를 인수인계 받아 11월 17일까지 직접 마무리캠프를 진행한다고 한다.
마무리 캠프에는 야수조 베테랑인 김주찬, 최형우, 나지완이 제외되었고[4], FA 신분인 안치홍, 김선빈 프리미어12 차출대상인 투수 양현종과 문경찬도 제외되었다. 한편 기존 계획이었던 3일 훈련 1일 휴식의 사이클을 4일 훈련 1일 휴일로 변경해서 남은 일정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부임 인터뷰에서부터 기본기를 다듬기 위한 많은 훈련량을 가져가겠다고 언급했으니 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 캠프에 참여하고[5] 훈련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데다 수비 등 기본기를 강조해서 벌써부터 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1군 배터리코치로 진갑용, 좌타자 타격코치로 최희섭, 우타자 타격코치로 송지만을 영입[6]하면서 팀의 약점을 조금씩 보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물론 이 세 명의 코치는 윌리엄스의 의견이 아니고 구단 프런트 측에서 영입한 코치라고 한다.[7] 팀타율 9위라는 막장상황인 만큼 좌우타 코치를 따로 두어 교정할 생각인듯 하다.

한편 2020 시즌을 앞둔 코치 인선이 종료된 후 예상하지 못한 팀 내 논란이 튀어나왔다. 홍세완 코치를 비롯한 몇몇 코칭스탭들이 인선이 끝나고 나서야 뒤늦게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것. 거기다 팀 마무리 훈련 도중 갑자기 방출 통보를 받아 그 자리에서 옷을 벗고 나와야하는 어이가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보통 방출 코치들의 재취업을 위해서라도 페넌트레이스가 끝날 무렵 쯤에는 통보를 하는 것이 상도라고 여겨져왔으나 이것을 어겨 구설수에 오르게 됐다.

KIA 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11월 5일 오후 3시 광주광역시 서구 내방동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대강당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공식 취임식을 나흘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먼저 나서서 리빌딩하겠다는 건 상대를 못 이긴다는 것과 같은 말이라며 오직 이기는 것만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
2019년 11월 5일 오후 3시, 내방동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열린 취임식

공식 취임식에서 다시 한 번 우승 도전을 천명하면서 젊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내 꾸준한 강팀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듣기에 따라 이전과 달리 베테랑 우대 없이 신인급 선수들을 적극 기용하겠다는 선언으로 들릴 수도 있어서인지 보통 마무리 캠프에 불참하고 자율 훈련을 진행했던 최형우, 김주찬 등 베테랑 선수들 역시 이런 윌리엄스 감독의 의지에 긴장감을 느껴 이전과 달리 마무리 캠프부터 합류해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등 달라진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 마무리 캠프에서도 윌리엄스 감독이 야수조 유망주들을 상대로 직접 수비와 타격 코칭을 하는 등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바 있는데 이런 점을 종합해볼 때 외국인 감독 기용의 긍정적인 효과라고 볼 수 있을 듯.

그러나 팀의 핵심 선수였던 안치홍이 롯데로 이적했고, 프런트가 일단 김선빈은 잔류시켰지만 외부 FA 영입도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기에 전력 약화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무상 트레이드로 영입한 나주환 등이 있긴 하지만 안치홍의 빈 자리를 채우는 것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2020 외부 FA 야수들 중에선 매력적인 매물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 그래서 내부 FA에 주력하겠다고 했으나 정작 주전 2루수 안치홍을 놓치고 말았다. 강제로 절약한 올해 자금을 아껴서 내년 내부 FA인 양현종 최형우를 잡고, 외부 FA를 영입하여 대권에 주력할지도 모른다.

3. 스프링캠프

2020년 2월 3일부터 3월 7일까지 한 달 넘는 기간 동안 미국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8] 보름 정도 몸 상태를 점검하고 연습 경기는 2월 20일부터 진행된다. 마무리캠프를 마치면서 선수들에게 프로답게 스프링캠프 전에 몸상태를 완벽하게 준비해서 오기를 요구한 데다가 훈련 중반부터는 휴일 없이 밀도 있게 훈련이 진행되는 만큼 꽤나 강도 높게 캠프가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

4. 페넌트레이스

5윌 5일과 6일 키움에 2연패한 후 7일 경기 후반 키움의 불펜진을 공략하면서 3경기만에 첫 승을 신고하였다. 그러나 NC를 상대로 무기력하게 3연패를 하고 돌아온 삼성의 토종선발진을 상대로 타선이 주춤하면서 다시 2연패를 기록했다. 특히 9일 8회말 불펜진들이 단번에 9실점하면서 야수인 황윤호를 투수로 등판시키고 나서야 간신히 이닝을 끝내며 2:14로 대패하자 팬들은 크게 실망하고 있다. 아무리 10개 구단 중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팀이라지만, 박흥식 감독대행이 어느 정도 수습한 팀을 갖고도 단 5경기만에 팀을 2019 시즌보다 안 좋은 모습으로 출발하게 만든 상황.[9]

지난해 이명기 트레이드, 안치홍 FA 실패 등 프런트의 실패로 선수단이 워낙 암울하다 보니 아직까지는 윌리엄스 개인에 대한 비난은 적은 편이지만, 스스로 1군에서 리빌딩보단 승리라고 발언한 이상 빨리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래도 5월 12~14일 한화를 상대로 2승 1패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챙겨갔다.

시즌 초반에는 데이터에 의존해 라인업을 짜고 있다. 좋았던 타순이라도 중심타선은 최대한 유지해가기는 하지만 데이터를 우선시한다. 이에 대해 불만을 가지는 팬들도 있고, 실제로 중간에 맥을 끊는 선수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올해 전까지는 KBO를 잘 모르는 사람이었기에 타팀에 대한 정보가 아무래도 많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진짜 역량을 평가하려면 경기를 더 치러 봐야 하므로 약간의 실험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이후 롯데 자이언츠와의 광주 3연전을 스윕하고 SK 와이번스와의 문학 3연전에서도 위닝을 확보하면서 경기 내용도 투타 밸런스가 안정화 되어 10승 7패로 5할 이상의 승률과 동시에 공동 4위로 뛰어오르게 되어 뭔가 다르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공수 모두 부진한 황윤호를 기용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있기는 하나 2군 야수 팜이 영 좋지 않은지라 어쩔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5월까지의 보여준 모습으로 보아 전반적으로 유쾌하고 활발한 모습을 보인 로이스터나 힐만에 비해 경기장 안에선 진중한 모습을 유지하려는 듯하다. 또한 기본기가 미숙하여 실책이 나와 패배하더라도 언론을 통해 지적하는 것을 최대한 삼가려는 모습도 있다.

6월 3일의 모습은 대체적으로 투수진만큼은 안정적으로 잘 정비했다고 볼 수 있다고 해도 될 듯한 모습. 리그 2위 ERA의 선발진과 리그 5위로 딱 중간 성적의 ERA를 찍고 있는 불펜진을 대체적으로는 무난하게 돌리면서 팀 성적도 그래도 상위권 경쟁을 해 가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아쉬운 것이라면 팀 득점 7위로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으며 타선이 잔루를 워낙 많이 쌓는 데다가 경기마다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육성에 기대를 모았던 3루수 자원이 하나같이 실패하는 모습을 보이며 많른 KIA팬들을 암울하게했다. 물론 포텐이 있을 것이라 보았던 황윤호 장영석이 실패하며 '황장듀오'라는 멸칭마저 붙었다. 결국 두산과의 홍건희 - 류지혁 트레이드로 내야 유틸자원인 류지혁을 얻었고, 6월 10일 이적 후 첫 경기 2회때 로하스의 강습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막아내며 팀과 팬들의 만족감을 채웠다. 기대대로만 된다면 윌리엄스 감독의 기아 3루 잔혹사는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이나 했지만..[10] 6월 14일 류지혁이 3루로 주루를 하는 도중 햄스트링 파열 부상을 당해 언제 복귀할지 미지수. 이후 비어진 3루는 나주환이 메우고 있다. 또한 2루를 맡았던 김선빈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해 최정용 김규성이 메우고 있다.
6월 17일 NC와 경기에서 7-6으로 승리, 한미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2014∼2015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를 이끌고 통산 179승(145패)을 남겼고, 이 날 승리로, KIA에서 21승을 보태 200승을 채웠다.

7월 13일 약 827일 만에 키움 히어로즈 상대로 스윕을 거두고 31승 25패를 기록하면서 2, 3위 그룹과 2경기 차이나는 4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전 전체적인 평가로 포스트 시즌 탈락이 예상되던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팀 운영에 있어 팬들에게 매우 훌륭한 평가를 받고 있다.[11]

7월 25일 키움을 꺾고 3위로 올라갔다. 2위 두산과 두 게임 차다.

8월 들어서는 부상 선수들의 복귀 기간이 너무 길어지고 있는데다가, 설상가상으로 주축 마무리 투상까지 잔부상을 입는 사태가 발생한 탓에 마운드까지 금이 가기 시작했다. 가장 큰 문제는 타선을 그나마 담당하는 주축 선수들이 프레스턴 터커를 제외하면 최형우, 나지완, 나주환으로 모두 노장 선수들이라는 것이다. 윌리엄스 감독 본인도 이들의 역할이 큰 상황에 대해서 인정하는 발언을 했으며, 코칭스태프와 함께 타선에 대한 고민을 어떻게든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지만 KIA가 드래프트에서 타자보다 투수를 집중적으로 지명했기 때문에 윌리엄스 감독이 이를 1년 내에 극복하는건 불가능에 가깝다. KIA 팬들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애꿎은 윌리엄스 감독을 욕하지 않고 '조계현 단장이 구단주인 정의선을 어떻게든 설득해서 허경민을 영입해야 한다'고 말하는 편이다.

그러나 8월에 연이은 주전 선수들의 이탈과 부상이 길어지면서 잇몸으로 버티는 것은 무리인지, 현재로서는 6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그 와중에 8월 13일에는 김민식을 4번타자로 기용하는 기행을 보여주기도 했다.
[kakaotv(411774463)]
김호령의 수비와 2루타 판정 오심 이후 항의하는 영상

8월 22일 고척에서 열린 키움전에서는 8회말 김호령 이정후의 타구를 담장 앞에서 멋지게 잡아냈으나, 최수원 2루심이 2루타라고 선언하는 오심[12]이 나왔다. 이미 비디오 판독도 다 사용해서 윌리엄스 감독은 격하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후 역전을 당하며 억울하게 패배하고 말았다.
[kakaotv(411797204)]
최수원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KBO 입성 이후 처음으로 퇴장당하는 영상

그 다음 날인 8월 23일마저도 이번엔 주심으로 등장한 최수원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KBO 입성 이후 처음으로 퇴장당했다. 비디오 판독이 3분이 지나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원심을 유지해야 함에도[13], 3분이 지난 이후에 판정을 번복하였다. 맷 윌리엄스는 3분이 지났는데 판정을 번복한 것에 대해 뛰쳐나와 항의했다.

손가락 3개를 치켜들며 3분이 지났다는 점과, 여러 대화가 소리는 작지만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전달되었다. 그러자 최수원 심판은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 시 퇴장 룰'을 적용하여 퇴장시켰다. 허나 퇴장도 오심인 것이, 맷 윌리엄스는 애초부터 판정이 어쨌든 3분이 지났다는 점을 항의한 것이지 비디오 판독의 판정에 대한 결과를 항의하지 않았다.
“by the way this game is under protest. You made the wrong call AGAIN, AGAIN.”
"이 경기를 정식으로 항의하겠다. 당신은 또 오심을 범했다. 또 다시.."

퇴장을 당하자 위와 같이 최수원 주심에게 결국 전날의 판정에 이어 또 다시 판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어필하고 더그아웃을 떠났다. 남은 이닝은 마크 위더마이어 수석코치가 팀을 이끌었고, 결국 팀은 5연패를 탈출했다.

험난했던 8월이 끝난 이후, 9월 들어서 상당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5위권을 추격하고 있다. 특히 LG-두산-NC를 만나는 죽음의 일정에서 3승 1패를 수확하는 성과를 거둔 점은 고무적이다.

9월 19일 한화전에서 최형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는 과정에서 상대의 폭투가 나왔는데 3루에 있던 김규성이 감각적인 슬라이딩으로 득점하며 더 도망갈 수 있었으나 아쉽게도 아웃 판정이 나왔다. 한번쯤 비디오 판독을 시도해볼만 했으나 점수 차가 큰 상황이었는지 그냥 넘어갔는데 다음날 상대를 존중해서 그랬다고 밝혔다.

9월의 마지막 주이자, 10월의 첫 주에서 키움에게 스윕을 해내며 5위로 다시 올라섰다. 다음 시리즈는 두산과의 시리즈인데 윌리엄스 감독은 중요한 타이밍이라 판단한 것인지, 두산전 첫 경기에 4일 휴식한 양현종을 선발 등판시켰다. 이후에도 가뇽과 양현종을 4일 휴식 이후 등판시킨다는 뜻을 내비치며 승부수를 띄웠다.

10월 둘째 주 한화와 더블헤더를 치르며 4연전을 치렀는데 더블헤더 1차전을 잡아낸 뒤 4번타자로 김민식(...)을 내는 등 쉬어가는 경기를 해버렸고 18연패를 당했던 막장팀 한화에게 충격의 영봉패를 허용하고 말았다. 다만 야수 뎁스가 생각보다 좋지 않다는 걸 의식하는 팬들이 많은지 감독을 비난하기보단 투수코치를 비난하는 글들이 많다. 오죽하면 그냥 감독이 몸 좀 풀고 현역 복귀라도 해주면 안되겠냐는 반응까지 있을 정도.

10월 8일 한화전에서 선발 투수 이민우가 3회도 채우지 못하고 조기강판되고 5회 실책성 플레이로 이닝이 끝나지 않자 남재현을 롱맨으로 투입시켜 4.1이닝 101구를 소화시키면서 팬들을 벙찌게 만들었다. 갓 1군 엔트리에 올라온 선수를 포심 구속이 133이 나올 때까지 100구나 맡긴 데다가 박진태가 이런 식으로 혹사당한 적이 있기 때문에 팬들은 실망스러워 하고 있다. 다만 다음날 이민우를 말소시키는 조치를 하면서 마냥 믿음의 야구만 하는 건 아님을 보여주었다. 사실 승리기여도 7을 찍던 선수가 가족의 교통사고로 인해 빠졌으니 5위가 마냥 안정적일 순 없기도 하고.

10월 들어서 급격히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박찬호(1995), 유민상에 대한 꾸준한 신뢰도 비판받지만 더 큰 문제는 번트 횟수가 굉장히 많은 등 스몰볼 야구를 펼치고, 5강이 사실상 물 건너간 상태에서 정해영, 박준표, 이준영 3명의 투수를 1주일동안 5번을 등판시키는 등 메이저 감독도 혹사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함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KIA의 뎁스가 워낙 형편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반론도 있다. 하위 타선이 그냥 평균이하도 아니라 정말 형편없기 때문에 7이닝~9이닝 접전 상황에서 어떻게든 점수를 쥐어짜내려면 좋든 싫든 번트 말고는 답이 없는 상황이며, 박찬호와 유민상을 거르게 되다면 대안으로 쓸 수 있는 사람은 김규성 황대인 뿐인데 후반기 들어선 기회를 더 많이 주고 있는 건 사실이다.[14]

투수 운영 문제의 경우 투수코치인 서재응에게 위임한뒤 최종 승인을 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부상으로 이탈한 전상현이나 박준표, 정해영를 제외하면 확실하게 밑을 수 있는 필승조가 없는데다가 두산의 홍건희 이승진 kt의 주권처럼 과도한 혹사까지는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또한 기아는 23경기만에 151이닝을 던지고 승리 기여도가 6이 넘어갔던 에이스 브룩스가 9월말 가족의 교통사고로 인해 이탈한 게 너무나 치명적인 상태이며, 외국인 승리기여도를 뺀 KIA의 국내 선수 전체 승리기여도는 하위권이다.

결국 144경기 73승 71패로 승률 5할을 넘겼지만, 정규시즌 6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게 다 승점 인플레의 시작인 한화,SK 탓이다 시즌 중반까지 포스트시즌 진출권 순위를 유지하면서 성적이 나쁘지 않았지만, 이후 이어진 선수들의 연속적인 부상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탓에 6위로 주저앉게 되었다. 중요한 것은 전력상 누구나 하위권이라 생각했던 팀을 잠시나마 3위도 하게 하고 정말 예상치 못한 호성적을 받은 것이다. 문제는 2021년은 양현종 이탈해서 안그래도 약한데 더 약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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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나마 2019 시즌 중반에 제레미 해즐베이커를 웨이버 공시 하고 대체 자원으로 데려온 프레스턴 터커가 밥값을 해주었다. 2019 시즌 터커는 기아의 장수용병이었던 브렛 필의 상위호환급 능력을 보여주었다. [2] 일단 구단 프런트는 2020 시즌을 대비한 외부영입은 없을 것이며 이 둘을 잡는 데에 가장 집중하겠다고 천명했다. [3] 일단 김병현은 캠프에 찾아오긴 하였다. 윌리엄스와의 옛 친분도 있고 하니 와서 이야기를 좀 나누었다고. [4] 1군과 2군 마무리캠프가 이원화될 즈음에 뒤늦게 합류했다. [5] 보통 외인 코칭 스태프, 선수들은 마무리 캠프에 참여하는 대신 본국으로 돌아간다. 감독 역시 현지 지도자에게 위임한 뒤 본국에 가는 것이 보통. 하지만 윌리엄스 감독을 포함한 신임 외국인 코칭스태프의 경우 팀 분위기와 전력 파악을 위해 마무리캠프에 참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단, 앤서니 르루 코치는 가족들 전원이 광주에 거주하기 때문에 신임 감독 선임 전부터 마무리캠프 훈련에 참가하고 있었다. [6] 최희섭과 송지만은 이전까지 해설자로 지냈다. 송지만은 넥센 히어로즈의 코치로 지낸 바 있고 최희섭은 코칭 경력은 없지만 KIA 타이거즈에서 코치 연수를 보내준 바 있고 이후 메이저 리그 야구 해설을 하면서 식견을 넓혀갔다. [7] 이유는 윌리엄스 감독이 아직 한국리그 상황을 잘 알지 못하고 시장도 잘 알지 못하기에 조계현 단장이 추천하고 윌리엄스 감독과 조율해서 영입한 것이라고 한다. [8] 한일 무역 분쟁으로 인한 양국 관계 냉각 및 국민 감정 악화를 고려하여 기존에 진행하던 오키나와 캠프는 진행하지 않는다. [9] 김기태 전 감독이 완전히 무너지면서 사퇴했지만 박흥식 감독대행은 그 상황에서도 투수진을 어느 정도 재정비하며 잔여경기에서 49승 50패 1무로 5할에 근접한 성적을 냈다. [10] 이게 잔혹사이기도 뭐한게 당장 3루 빈자리의 허전함은 2019년뿐이었다. 3루에서 괜찮았던 박찬호를 유격수로 박은 게 화근이었던 것. [11] 이러한 요인은 2군 감독인 박흥식의 조련도 한몫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작년 1군 대행시절 때도 하위권을 달리던 팀을 어찌어찌 5할 승률까지 끌어올려본 적이 있는 박흥식 감독이 2군에서 선수육성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예로 1군에서 하락세를 보이던 포수 한승택을 빼고 김민식을 2군에서 감각을 끌어올려 1군 콜업후 키움전 스윕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12] 김호령의 글러브 끝에 공에 계속 걸려있었지만, 최수원 2루심은 공이 김호령의 글러브에서 빠져 펜스에 맞고 김호령이 공을 다시 잡은 것으로 착각하였다. [13] 마침 고척돔 전광판에서 '비디오 판독 시작 후 3분이 지나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원심이 유지됩니다.' 라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14] 김규성은 180타석, 황대인은 120타석 정도 출장했다. 참고로 박찬호는 490타석, 유민상은 430타석. 더군다나 김규성은 고등학교 시절과 2군 시절 모두 OPS가 7할도 안 된다. 고등학교 성적이 프로 성적과 확실한 상관관계가 있늗 건 아니지만 박찬호를 치우고 싶다고 김규성 왜 안쓰냐고 욕하는 것은 일부 몰지각한 야구팬들의 자기 편할대로 생각하는 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