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7 11:53:33

레이스왕도마뱀

레이스왕도마뱀(레이스모니터, 트리고아나)
Lace monitor
파일:Lace Monitor.jpg
학명 Varanus varius
White, 1790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 Animalia
척삭동물문 Chordata
파충강 Reptilia
뱀목 Squamata
왕도마뱀과 Varanidae
왕도마뱀속 Varanus
아속 왕도마뱀아속 Varanus
레이스왕도마뱀 V. varius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최소관심.svg

파일:ㄹㅇㅅㅇㄷㅁㅂ.jpg

1. 개요2. 특징3. 사육4. 기타

[clearfix]

1. 개요

레이스왕도마뱀은 호주에 서식하는 왕도마뱀의 일종이다.

교목성이라 트리고아나(Tree Goanna[1])라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2. 특징

페런티에에 이어서 호주에서 2번째로 거대한 도마뱀이자, 세계에서 7번째로 거대한 도마뱀으로 알려져 있다.[2] 의외로 코모도왕도마뱀과 가까운 친척뻘인데, 코모도 친척답게 독을 가지고 있다.

몸길이는 1.5~2m까지 자라며 무게는 최대 14kg까지 나간다.

사실 코모도왕도마뱀은 서식지가 가까운 물왕도마뱀과는 촌수가 제법 떨어져 있으며, 오히려 호주에 서식하는 페런티에나 레이스왕도마뱀에 더 가깝다. 그리고 친척뻘답게 세 종 다 독을 가지고 있다.

상술했듯 레이스왕도마뱀은 페런티에와 함께 코모도왕도마뱀의 친척인데, 특히 둘 중에 레이스왕도마뱀 쪽이 (페런티에보다도) 코모도왕도마뱀과 유전적으로 더 가까우며, 모든 왕도마뱀 종류를 통틀어 유전적으로 코모도왕도마뱀과 가장 가까운 종이다. 자세히 보면 눈이 코모도왕도마뱀과 똑같이 생겼고 두상이나 체형도 매우 흡사하다. 과장 좀 섞으면 코모도왕도마뱀을 그 외형 그대로 나일왕도마뱀 정도 사이즈로 작게 줄여놓고 화려한 흑백줄무늬로 색깔만 바꾼 수준이다.[3]

트리고아나라는 현지명에 걸맞게 교목성이다. 주머니사자가 멸종한 호주 내에서는 가장 큰 반교목성 포식자이지만, 크기로 인해 상위포식자 역할이 아니라 중간 포식자의 역할을 한다. [4] 나무를 타고 다니며 새의 둥지 안의 알을 훔쳐 먹거나 주머니쥐를 포함해서 나무 위에 서식하는 동물들을 사냥해 잡아먹기도 한다.

파일:tumblr_lwf37zcXG01qgph62o1_500.jpg
다른 기타 대형 왕도마뱀들처럼 짝짓기철이 되면 수컷끼리 마치 스모를 방불케하는 힘겨루기를 하는 경우가 흔하다.

3. 사육

레이스왕도마뱀의 특징이라면 특유의 화려한 발색을 들 수 있다. 주둥이 끝부터 시작하는 흑백 가로줄무늬가 특징인데, 파충류 애호가들이 이 발색에 그야말로 환장한다. 그뿐만 아니라 악어왕도마뱀과 함께 새끼 때의 발색이 비교적 잘 유지되는 종이다. 게다가 코모도왕도마뱀을 작게 줄여놓은 듯한 신체 비율[5]에 다른 모니터에 비해 성격까지 온순해서 파충류 애호가들이 한번 쯤 키워보고 싶어하는 꿈의 파충류이기도 하지만, 레이스왕도마뱀은 독이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론 무리이고 위험성과는 별개로 가격도 대단히 비싸다. 부르는 게 값인 걸로 악명 높은 악어왕도마뱀300만 선에서 주로 거래되는 데 반해, 이쪽은 1400만 대를 형성하고 있어서 아예 차원이 다르다. 이는 호주가 자국 동물 반출을 철저히 금지하기 때문에 애완용으로 유통되는 개체 자체가 워낙 희귀하기 때문.
파일:40463349_1730875193691016_5468682073021612032_n.jpg
벨페이즈 레이스왕도마뱀의 모습. 이렇게까지 흰색 비중이 큰 발색의 개체는 매우 희귀하다.

모프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야생 그대로의 발색이자 일반적으로 가장 알려진 흑백줄무늬의 노멀페이즈, 다른 하나는 홀스타인을 연상케 하는 얼룩무늬가 돋보이는 벨페이즈이다. 이 벨페이즈의 경우, 흰색 부분이 말 그대로 새하얀 우윳빛깔이라 엄청난 인기를 구가한다. 근데 상술했듯 그냥 레이스왕도마뱀(노말페이즈)이 1400대이니 이 정도 개체는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값인 수준.

4. 기타

파일:9931E6495D2EDC6F31.jpg
교목성이라 나무도 잘 타고 벽도 잘 탄다. (?) 이 탓에 가끔 집 외벽에 붙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관광객은 물론 호주 현지인들도 식겁하는 게 대부분. 애초에 일반적으로 벽에 붙어 있는 도마뱀 하면 작은 도마뱀붙이류를 생각하지 저런 왕도마뱀을 연상시키는 경우는 없기 때문. 위 짤은 '호주의 흔한 도마뱀...jpg'이란 제목으로 유명한 짤.

파충류 애호가로 유명한 스트리머 공혁준이 키우는 파충류 중 하나이다.
[1] 호주에선 페런티에나 레이스왕도마뱀 같은 왕도마뱀을 고아나라고 부른다. [2] 1위에서 6위는 순서대로 코모도왕도마뱀, 물왕도마뱀, 악어왕도마뱀, 페런티에, 나일왕도마뱀, 바위왕도마뱀이다. [3] 사실 코모도왕도마뱀은 의외로 그렇게 육중한 체형이 아니다. 오히려 물왕도마뱀 쪽이 더 육중한 체형에 가깝고 코모도왕도마뱀은 레이스왕도마뱀처럼 몸통도 날씬하고 목도 긴 상당히 날렵한 체형이다. [4] 페런티에는 호주 내에서 지상 중간포식자의 생태지위를 가지고 있다. [5] 애완용으로 널리 유통된 나일왕도마뱀의 경우 머리가 작고 뾰족한 편이라 개체가 비만해질 경우 비율이 굉장히 어색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