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동유럽
1. 개요
동유럽의 역사를 정리한 문서.2. 중세
사실 중세시대까지만 해도 동로마 제국의 영향을 받아 서유럽보다 더 발전된 지역이었다. 중세 초중기까지 지중해 무역이 아랍 해적들의 창궐로 활성화되지 못한 탓에 흑해 무역이 번창했고 이 덕분에 키예프 공국을 중심으로 한 동유럽 지역이 매우 부유해졌다.하지만 이 지역이 사방으로 국경이 훤히 탁 트인 곳인지라 딱 공격 받기 좋은 곳이라서 훈족(370 ~ 453)부터 시작해서 몽골 제국(1206 ~ 1388), 오스만 제국(1299 ~ 1922)까지 끊임없이 외침을 받아왔고, 결국 동유럽의 남쪽 국가들은 모두 오스만 제국의 통치( 1526 ~ 1832)안에 들어가게 된다.
2.1. 중세국가들
2.1.1. 동슬라브계
- 러시아: 루스 카간국, 키예프 루스(882 ~ 1283), 노브고로드 공화국(1136 ~ 1478), 모스크바 대공국(1283 ~ 1547), 루스 차르국(1547 ~ 1721), 러시아 제국(1721~1917)
- 우크라이나: 키예프 루스(882 ~ 1283), 갈리치아-볼히니아(1245~1349), 폴란드-리투아니아(1569 ~ 1795)
- 벨라루스: 키예프 루스(882 ~ 1283), 폴로츠크 공국(987 ~ 1397), 리투아니아 대공국(1236 ~ 1795)
2.1.2. 서슬라브계
2.1.3. 남슬라브계
- 세르비아: 세르비아 왕국(1217 ~ 1346), 세르비아 제국(1346 ~ 1371), 세르비아 공국(1371 ~ 1459)
- 불가리아: 불가리아 제1제국(681 ~ 1018), 불가리아 제2제국(1185 ~ 1396)
-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 공국 (7세기 ~ 925년경), 판노니아 공국 (7세기 ~ 10세기[1]), 크로아티아 왕국 (925년경 ~ 1102)
-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보스니아 공국 (1154 ~ 1337), 보스니아 왕국 (1377 ~ 1463)
2.1.4. 라틴계
2.1.5. 그 외
- 튀르키예: 오스만 제국(1299 ~ 1922)
- 헝가리: 헝가리 대공국(895 ~ 1000), 헝가리 왕국(1000 ~ 1526)
- 알바니아: 동로마 제국(395 ~ 1444), 레저동맹( 제르지 카스트리오티, 1444 ~ 1468)
- 조지아: 조지아 왕국(1008 ~ 1490)
2.2. 오스만 제국과의 전쟁
아나톨리아에 존재하던 이슬람 제국의 한 세력이었던 룸 술탄국이 분열하면서 튀르크계 군주인 베이(Bey)들이 아나톨리아에 군웅할거하여 여러 베이국(Beylik)이 생겨났다. 그중 하나가 바로 오스만 조였는데, 오스만 1세(재위기간: 1299 ~ 1326, 28년간)로부터 시작되어 이후 동유럽과 끝없는 경쟁끝에 대부분을 점령하는 오스만 제국의 역사가 시작된다.2.2.1. 1389 ~ 1396, 세르비아 공국 복속( 1차 코소보 전투)과 불가리아 점령
이러한 상황에서 오스만 투르크는 1354년 갈리폴리에 교두보를 확보한 후, 1389년의 유명한 1차 코소보 전투에서 전성기를 막 지나 기울어가고 있었던 세르비아 공국의 라자르 흐레벨랴노비치(Lazar Hrebeljanović,1329~1389)를 전사시키고, 1393, 1395, 1396년에는 각각 3개로 나뉘어져있던 불가리아 제2제국들을 모두 병탄하는 위엄을 떨치며 발칸 반도의 패권을 장악하였다.2.2.2. 1451 ~ 1481, 메흐메트 2세 통치시
1453년 동로마 제국의 콘스탄티노폴리스를 점령한 후에 기세를 올린 메흐메트 2세는 다음과 같은 순서대로 동유럽의 여러 국가들을 멸망시키거나, 복속시킨다.- 1458년 라구사 공화국(속국)
- 1459년 세르비아 공국
- 1460년 모레아
- 1461년 잔다르 베이국과 트라페준타 제국
- 1462년 보스니아
- 1462년 왈라키아 공국[2](속국)
- 1475년 크림 반도의 카파
- 1478년 크림 칸국(속국)
- 1479년 알바니아
- 1479년 네그로폰테
2.2.3. 1481 ~ , 메흐메트 2세 사후
- 1484년 몰다비아 공국(속국)
- 1487년 카라만 베이국
- 1501년 두라초
- 1503년 베네치아의 모레아 거점인 모돈과 코론
2.2.4. 1520 ~ 1566, 쉴레이만 1세
3. 근세
동남부 유럽 쪽은 중세의 끝에 오스만 투르크에게 점령당하게 됨으로서, 이후 근세시대부터 서유럽에서 일어나게 될 르네상스, 종교개혁, 대항해시대, 절대왕정, 그리고 근대의 산업 혁명과 자본주의의 성립까지를 경험하지 못하게 된다.그래도 몽골의 침략으로 멸망한 키예프 공국에서부터 다시 일어난 모스크바 대공국(1283 ~ 1547)은 루스 차르국(1547년 ~ 1721), 러시아 제국(1721 ~ 1917)으로 변화해가며 꾸준히 발전하게 되고, 결국 오스만 제국과 총 12번이나 러시아-튀르크 전쟁(1568 ~ 1878)을 치르면서 동유럽의 패권을, 이슬람 세력으로부터 서서히 되찾아오고 있었다.
4. 근대
열강으로 등극한 러시아를 제외한 나머지 동유럽은 국력 측면에서 근세 이후로는 서유럽에 뒤쳐지기 시작하고 점점 쇠락하여 결국 근대에 이르면 독자적인 국가를 유지하지 못하게 되고, 전부 러시아 제국, 오스만 제국, 프로이센 왕국( 독일 제국), 오스트리아 제국 이 4개 제국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 불가리아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루마니아는 베를린 회의 이후, 알바니아는 제1차 발칸 전쟁 이후,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등 서슬라브 국가들과 헝가리는 1차대전 이후에 가서야 다시 독자적인 국가들로 독립하게 된다.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세르비아와 통합하여 세르비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왕국의 일원으로 합류하게 된다.러시아 제국의 경우, 동유럽에서 북아시아까지 점령하면서 거대해졌고 근대가 되자, 거대해진 그 힘을 두려워한 영국과 그레이트 게임(1813 ~ 1907)을 벌이게 되지만, 이는 표트르 대제 때 근세를 거치며 힘겹게 얻은 서유럽의 발전된 결과만을 배껴옴으로써 얻은 힘이었다. 즉, 영국의 명예혁명(1688), 프랑스의 프랑스 혁명(1789) 등의 시민혁명과 과학기술의 발전을 기반으로 한 산업 혁명 등을 통해 내부적으로 단련되고, 변화되면서 얻은 힘이 아니었던 것이다.
결국 쌓여가던 러시아 제국이 갖고 있던 구시대적 문제점들은, 제1차 세계 대전(1914 ~ 1918)중에 공산주의 혁명(1917)이란 형태로 터져나왔고, 그해 러시아 제국은 멸망, 소련이 등장하게 된다.
4.1. 세계 대전, 냉전
1950년대 말 ~ 1980년대 말 : 철의 장막, 붉은색이 냉전 시기의 동유럽. 참고로 회색 지역은 당시의 중립국이다.[4] 그후 동유럽 국가들은 독립해서 다시 재기하나 싶었지만 곧이어 터진 2차 대전에서 나치 독일과 소련의 전쟁터가 되어 제대로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고 쑥대밭이 돼버리고 결국 독소전쟁에서 나치 독일에 승리한 소련이 동유럽을 전부 점령하여 동유럽 국가들에는 전부 공산당 정권이 들어섰고 그렇게 공산당 치하에서 냉전기를 보냈다.
5. 현대
그러다 동유럽 혁명과 소련 해체로 인해 공산당 일당독재정권이 무너지고 민주화를 달성했지만 너무나 급격한 체제 변화로 인한 후유증으로 인해 사회 경제적으로 극심한 혼란기를 겪어야 했고 현재까지도 경제적인 부분이 서유럽이나 북유럽과 비교해서 많이 낙후된 까닭에 유럽에서도 상당한 변두리 취급을 받고 있다. 이런 외지고 후진 곳이라는 이미지 덕분에 무언가 신비롭고 판타지스러운 설화가 많다. 대표적인 예로 흡혈귀.하지만 프라하로 대표되는 체코[5]나 부다페스트의 헝가리, 중세에 발칸이나 러시아에 문화적 영향력을 행사한 불가리아[6] 등 일부 동유럽 국가들은 그 역사적인 화려함도 만만치 않은 편이고, 현대에도 빠르게 성장해나가고 있다.
다만 위의 1번 문단에서 설명했듯이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등은 지리적 위치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동유럽보다는 중부유럽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으며 체제 변화의 후유증 때문에 슬로베니아,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폴란드나 발트 3국 같은 일부[7]를 제외하곤 경제적 상황이 영 좋지 않은 편이다. 특히 발칸 반도 쪽 국가들과 구소련에 속해있었던 국가들 중 몰도바, 우크라이나 등의 상황이 심각한 편이다. 폴란드 같이 독일어권에 인접한 나라들의 경우 독일어권의 문화가 많이 흡수되어 있으며, 또한 헝가리, 루마니아 등지에도 소수 독일인들이 살고 있다.
현재 러시아가 과거의 영향력 회복을 위해 동유럽에 간섭을 하려고 들어 중부유럽과 발칸반도 국가, 발트 3국 등은 여기에 반발해 미국과 서유럽 국가들과 좋은 관계를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0년대에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과 유럽연합에 대거 가입했으며 아직 가입 못한 국가들도 가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단 세르비아, 불가리아, 그리스처럼 러시아와 상대적으로 관계가 좋은 예외도 있는데, 공통적으로 러시아와 같은 정교회 문화권으로 역사종교적 동질감이 있기도 하고 특히 세르비아의 경우 이 나라는 코소보 문제 때문에 미국, 서유럽과의 관계와 서방에 대한 국민감정이 나쁜 편이고 따라서 이 문제에서 자신을 적극 지지해주는 러시아와 굉장히 친한 관계를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건 EU가입과 미국, 서유럽 등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세르비아 정권도 마찬가지이며 이 정권조차도 나토와 세르비아의 나토 가입 여부 등은 상당히 부정적으로 본다. 근데 왠지 헐리우드 영화에서 묘사되는 동유럽을 보면 죄다 마피아( 테이큰) 아니면 여행자를 등처먹고 죽이는 무시무시한 사람( 호스텔)만 사는 땅으로 묘사된다. 물론 치안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저렇게 과장된 수준은 아니다. 으슥한 곳이나 소매치기만 조심하면 될 수준. 동유럽 국가들도 나름대로 치안 유지에 많은 애를 쓰고 있다.
현재 세계에서 동아시아와 더불어 가장 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지역이다. 1970년대부터 80년대까지 동유럽의 출산율은 대체적으로 서유럽보다 높았지만 공산권 붕괴 이후 체제전환 과정에서의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생하면서 출산율이 급감해버렸고, 서방으로의 인구유출현상까지 일어나는 바람에 인구 감소가 시작되었다. 이후에 출산율이 회복한 나라들이 있기는 하지만 러시아 등의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이민이나 높은 사망률등의 문제는 여전하여 상승추세로 전환하지 못했다. 특히 발칸 반도와 구 소련 지역의 인구 감소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여기에 한국, 일본, 대만, 남유럽처럼 출산율만 낮은 것이 아니라 인구가 서유럽, 북유럽이나 미국, 캐나다 등 영미권으로 유출되고 있다. 그나마 2010년대까지는 1970-80년대생들의 숫자가 뒷받침해주기에 버티는 게 가능하겠지만[8] 2020년대 이후에 노동력이 본격적으로 부족해질것으로 보인다. 사실 어느 정도 출산율을 반전시킨 국가들은 존재한다.[9] 러시아나 폴란드[10], 체코 등 일부 국가들을 제외하면 이민을 받아들일 정도로 부유하지 않고 이민에 포용적이지도 않고 심지어 백인외 타민족에 대한 적응감이 인근 서유럽국가들에 비해 많이 약해서 인종차별사건도 끊이지 않은 지역이다보니 이민국으로서의 매력이 적은 데다가 실업률도 높은 국가들도 상당히 존재하기에 앞으로도 인구 구조는 암울하다고 전망된다.
지금도 러시아는 미국이 중남미를 자신의 안마당화하려는 것처럼 동유럽 국가들을 자신의 안마당화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이는 캅카스나 중앙아시아에도 적용이 된다.
[1]
크로아티아 왕국의
토미슬라브(Tomislav)왕 재위기에 병합된 것으로 추정.
[2]
당시
왈라키아 공국의 공작(
보이보드)이었던 인물은 바로
블라드 가시공이다. 메흐메트 2세가 제국에 항거하던 블라드 가시공을 제거하고 자신에게 순종적인 가시공의 친동생인 라두를 공작에 임명했다.
[3]
1570년부터는
트란실바니아 공국.
[4]
유고 연방과 알바니아는 둘 다 공산주의 국가였지만 소련이 주축이 된
바르샤바 조약 기구에 가입하지도 않은 나라들이었다. 유고슬라비아는 소련과의 갈등 끝에
티토주의를 주창하며 독자노선을 걸었고, 알바니아는
엔베르 호자의 지도 아래 극도의
쇄국정책을 펼쳤다.
[5]
참고로
체코는 19세기에 이미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손꼽히는 공업 지역이었고, 20세기 초에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로 열 손가락 안에 꼽히던 나라였다. 문제는 이후
나치 독일에 합병당하고 전쟁 속에 착취당하다 사회주의 체제가 들어섰다는 점. 이런 역사적 불운을 겪지 않았다면 지금 이미 북서유럽 못지 않은 경제력을 자랑했을 수도 있다. 그래도 현재는 동유럽의 부국으로 다시 올라서긴 했다.
[6]
불가리아에서 쓰인 문학작품이 러시아로 넘어가 영향을 주기도 했고, 불가리아의 지배로 세르비아에 키릴문자가 전파되기도 했다. 루마니아도 불가리아의 영향으로 슬라브계 어휘가 많이 유입되었다.
[7]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는
비셰그라드 그룹이라고 해서 체제 변화의 후유증을 제일 빨리 벗어나 빠른 성장을 기록한 국가들로 불리기도 한다.
[8]
그마저도 감소 중이다.
[9]
2000년대 중반에서 201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러시아의 출산율은 1.25였으며, 그외
체코는 1.4,
슬로바키아는 1.3,
헝가리는 1.2,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는 1.1~1.3대를 웃돌았지만 현 2020년 기준으로
러시아는 1.7,
체코는 1.6,
슬로바키아,
헝가리는 1.5, 발트해 연한 3국은 모두 1.7대로 올라섰다. 저때나 지금이나 1.0대 초반에서 머문
폴란드,
우크라이나,
세르비아,
불가리아와는 달리 EU 평균인 1.5를 뛰어넘은 국가들이 많이 생겨났다. 그러나 고질적인 백인우월주의적인 국가 분위기 때문에 끝내 이민자를 포용하지 못하거나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놓지 못하면 출산율의 감소가 다시 진행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10]
폴란드는 출산율이 높지는 않지만 우크라이나보다는 잘 살고 언어도 가까운 편이기에 우크라이나 이민자들을 많이 받아들이기는 한다. 그러나 폴란드 내의 노동자들은 돈을 더 벌겠다고 독일이나 영국, 미국 등으로 빠져나가는 추세라서 실업률이 상당함에도 저임금 노동력이 부족하다고 기업들이 아우성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