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200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9순위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지명되어 유망주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09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는데, 데뷔 시즌 승운이 무지하게 좋았다. 5.61에 달하는 평균자책점으로도 11승(8패)을 따냈다.[1] 커리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시즌. 2013년에는 웨이버 공시를 통해서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다.
2014년에는 현금 트레이드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갔다가 다시 양키스로 돌아왔으며 주로 중간계투로 등판했다. 시즌 종료 후 FA 신분으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 이 시기 류현진의 대체선발로 나오기도 했다. 이후에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LA 에인절스를 거쳤다.
2. LG 트윈스
2.1. 2016 시즌
2016년 10월 16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김지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포효하는 모습. |
스캇 코프랜드가 시즌 내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다가 7월 7일, 신나게 떡실신을 당하자 LG 트윈스는 코프랜드를 웨이버 공시하고, 7월 8일 총액 55만 달러에 허프를 영입했다. 시즌 전부터 영입 소문이 돌던 에릭 서캠프는 비슷한 시기에 한화 이글스로 영입된다. #
7월 14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중간계투로 첫 등판를 했으며, 1.2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 2개가 2루타, 3루타였다는 건 흠.
7월 21일 고척 넥센전에서 첫 선발 등판하여 6이닝 109구 7피안타 무사사구 4실점을 기록하고 유원상과 교체되었다.
7월 27일 롯데전에서 시즌 두 번째로 선발 등판하여 7이닝 1실점 1자책점으로 대한민국 데뷔 첫 승을 기록하였다.
8월 2일 잠실 두산전에 세 번째 선발 등판을 하였는데, 2.2이닝동안 8실점하는 동안 허프의 자책점은 0이었다.
8월 7일 kt전에서는 6이닝 3실점으로 QS를 하고 타선이 무려 10점을 지원해주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시즌 2승. 한달의 피칭을 통해 코프랜드가 3개월 간 따낸 2승과 동일한 승수를 올렸다.
하지만 8월 13일 삼성전에서는 7이닝 6실점으로 형편없이 무너졌다. 결국 패전. 특히 이 날 경기에선 박해민에게 제대로 농락을 당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8월 19일 한화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3승을 따냈다.
8월 25일 넥센전에서 8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긴 이닝 동안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는 과감한 투구가 돋보였다.
그리고 9월 10일 롯데전에서 7:4로 앞서가던 5회초 1사 1,2루 위기상황에서 등판하여 잘 막아낸 후 7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보여줬다. 참고로 이 때 최고구속이 152km/h.
9월 15일 KIA전에서 7.1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시즌 5승. 더불어 엘지가 양현종만 나오면 지독하게도 안 풀리던 징크스를 끝냈다.
9월 21일 NC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였지만, 양 팀 타자들이 빈공에 시달린 끝에 1:1로 무승부로 끝나 노 디시전.
9월 27일 KIA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여 승리투수가 되었다. 시즌 6승[2]. KIA의 선발 에이스 양현종과 리턴 매치에서 또 한 번 승리를 거두었고, 양현종 킬러 문선재의 홈런이 또 한 번 터지면서 팀은 4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10월 3일 삼성전에서 5.1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7승째를 거두었다.
2016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으며 호투를 펼쳤으나 오지환의 결정적인 실책으로 인해 4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아쉽게 패전 투수가 되었다.
넥센과의 2016년 준플레이오프에서는 3차전에 선발 등판하여 7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고 5안타 1실점만 내주는 좋은 투구내용을 보였다. 특히 2-1로 앞서고 있던 7회초에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2루타를 내 주고 맞은 1사 주자 3루의 실점 위기에서 이택근을 내야플라이로 처리하고 다음 타자 김지수를 볼카운트 3볼 0스트라이크에서 2개의 스트라이크를 연달아 던진 뒤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포효하는 모습은 허프의 존재감을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LG 트윈스가 곧바로 7회말에 두 점을 더 뽑으며 경기는 LG 트윈스의 승리로 끝났고 허프도 KBO에서의 포스트시즌 첫 승을 거뒀다.
NC와의 2016년 플레이오프에서는 2차전에 선발 등판하여 7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하였으나 답이 없는 타선으로 인해 와일드카드 1차전처럼 패전의 멍에를 써야 했다.
LG와 NC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자신이 직접 양상문 감독에게 가서 저 오늘 불펜에 대기할테니 언제든 써 주십시오 라며 강한 의지를 어필했다. 그리고 결국 4차전에 계투로 등판하였으나,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고, 결국 박석민에게 솔로 홈런, 김성욱에게 투런 홈런을 헌납하며 패전투수가 되었고, 팀은 한국 시리즈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대체용병이 아니었으면 20승 투수가 됐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LG에서의 첫 시즌, 매우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2.2. 2017 시즌
2016년 11월 29일 총액 14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2017년에도 LG 트윈스에서 뛰게 되었다. 기사
그러나 2017년 시범경기 일정 중 몸을 풀다가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4주 결장이 예상되었다. 다행히 일본의 유명한 병원인 이지마 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경과가 좋아 4월 2일 더 이상 치료가 필요없다는 진단을 받고 귀국했다.
2017년 4월 계속 불길한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이미 무릎뿐만 아니라 다른 데에 심각하게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가 엠엘비파크 게시판에서 끊이지 않고 나왔고, 실제로 4월 후반이라던 허프의 복귀일은 5월 중반으로 슬그머니 미뤄졌다. 양상문 감독도 기자들에게 허프에 대해 물어보지 말라고 선을 그어버릴 정도면 안 그래도 미국 시절부터 유리몸이었던 허프가 드르렁 하는 거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는 팬도 있을 정도였다.
이 와중에 허프는 쇼핑몰이나 놀이시설에 놀러가서 먹방하는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등 빈축을 살 만한 행동을 하였다. 다행히 팀 상황이 허프 없어도 잘 굴러가는 중이라 별 문제는 없었지만.
그러나 4월이 끝나자 그동안 안 나온 이유가 나왔다. 무릎이 문제인 만큼 재활에 신경을 많이 썼고, 100구 정도를 던질 수 있는 상태를 만들기 위해 실전에 안 나오게 한 것. 5월 3일 퓨처스 등판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5월 12일 1군에 등록되어 잠실 한화전에 중간계투로 등판해 4이닝 3실점을 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5월 19일 롯데전에서는 4회 집중타를 맞으며 6이닝 5실점으로 2패째를 안았다. 1주일 뒤 SK전은 집중타를 맞지 않았지만 홈런 2개를 내주며 7이닝 3실점으로 또 패전 투수가 되었다.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었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가 허둥대는 사이 오히려 5선발감이던 임찬규가 허프가 보여줘야 할 모습을 보여줘 허프가 돌아와도 선발진에 자리가 없을거라는 드립이 나올 정도로 좋지 않던 상황. 하지만 6월부터 허프는 작년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피칭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6월 1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6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시즌 4번째 경기를 치렀다. 허프는 이날 9이닝 116투구수 8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 1자책점으로, 시즌 첫 승을 완투승(스코어는 1:6)으로 기록했다. 이 완투승은 허프 개인의 KBO 리그에서의 첫 완투승이자 팀의 2017시즌 첫 완투승이었다.
6월 8일 kt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6이닝 2실점을 기록하였다. 2-2 동점 상황에서 강판되어 아쉽게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이후 타선이 폭발하면서 팀은 승리하였다.
6월 14일 두산전에서 8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5-1 승리와 함께 시즌 2승째를 거뒀다.
6월 20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5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시즌 7번째 경기를 치렀다. 허프는 이날 9이닝 106투구수 7피안타 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 3자책점으로, 시즌 두 번째 완투승(스코어는 3:5)이자 시즌 세 번째 승을 기록했다.
팀의 레전드 이병규의 은퇴식이 있었던 7월 9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호투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팀이 3:1로 이기고 있던 5회초 2아웃 2사 3루에서 바운드되는 공을 던졌는데 유강남이 포구를 하지 못했고 게다가 공을 빠르게 찾지 못하는 바람에 허프가 직접 전력질주를 하여 공을 잡으러 가게 되었다. 이후 글러브 토스 과정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으며 결국 김지용과 교체. 허프의 폭투[3]로 기록되어 이 날 경기 최종성적은 4.2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 2자책점이 되었다. LG 팬들은 허프의 부상 장면을 보면서 망연자실했다.
7월 10일 검진 결과 왼쪽 햄스트링 1도 좌상 진단을 받았으며 최소 4주 동안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같은 날 윤지웅의 음주운전 적발 소식이 전해지며 LG 팬들에게는 그야말로 최악의 하루.
8월 7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리그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허프는 4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53구,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 남짓 나왔다.
8월 13일 KIA전에서 콜업되고 선발투수로 예정되었으나 우천취소가 되었다.
8월 16일 잠실 kt전에 1-1로 맞선 8회 마운드에 올라 3이닝 1피안타 삼진 5개를 잡아내며 kt타선을 완전히 봉쇄하였고 제임스 로니의 끝내기 안타로 이날의 승리투수가 되었다.
30일에는 코엑스에서 한 시간 동안 사인과 자비로 제작한 팔찌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했다. 일요일 선발이라 대전에는 내려가지 않았고 인스타에 대놓고 광고한 걸로 봐선 구단에 미리 허락을 구한듯.. 평일 점심 때였는데도 나름 반응이 있었는지 초동물량이 다 동이 나서 아내가 추가로 더 갖다 주었다.
9월 1일 전날 역전패를 당한 안 좋은 분위기에서 4일 쉬고 등판.. 넥센 히어로즈 타선을 5.2이닝 동안 단 2실점으로 막아내고 시즌 5승을 따내었다. 4일 휴식 연속 등판이기 때문에 투구수 관리에 애를 먹었지만 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완벽한 피칭을 보여주었다.
9월 7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7이닝 1실점 비자책으로 호투, 팀은 1:0으로 9회까지 끌려가 패배를 기록할 뻔 했지만 이형종의 동점 적시타로 패전은 면하게 되었고 팀은 무승부를 거둔다
9월 13일 롯데전에서 7이닝 1실점 비자책으로 호투, 팀은 3:1로 승리했다. 시즌 6승.
9월 19일 잠실 kt전에서 7이닝 1실점 역투를 펼쳤으나 뒤이어 올라온 불펜들이 2이닝 14실점을 하며 승리가 날아갔다.
시즌 마지막 등판 경기인 9월 30일 삼성전에서는 8이닝 3실점 2자책으로 역투하였다.
2017 시즌 100이닝 이상 던진 투수들을 기준으로 잡았을 때 방어율 2.38(2위 피어밴드 3.04[5]), WHIP 0.91(2위 한현희 1.14[6]), 조정방어율 202.6(2위 피어밴드 166.3), WPA 2.93(2위 켈리 1.61)을 기록했다. 비록 이번 시즌에는 2차례의 부상 때문에 20이닝 차로 규정이닝을 못 채웠지만 나오기만 하면 끝판왕 수준의 포스를 보여주었다. 작년 시즌부터 이번 시즌 기록까지 통산 WHIP가 1을 넘지 않는 사기스러운 스탯을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17년 후반기의 모습만으로 보면 방어율 1.24, 피안타율 .177, 피OPS .449, WHIP 0.76으로 거의 선동열의 재림 수준. 스탯티즈 기준 WAR 4.95로 전체 투수 중 6위, 팀 내 1위[7]를 기록했으니 더 무섭다. 요약하면 시즌 내내 개떡같은 물방망이 타선, 이닝 쪼개기와 좌우 놀이로 죽어가는 불펜, 정줄놓은 수비 때문에 오히려 팀 동료들에게 고통을 받는 외국인 에이스.
이런 훌륭한 페이스를 보이다보니 야구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허프가 메이저리그에 다시 가거나 허프를 일본 야구팀들에게 뺏기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종종 나오고 있다. 특히 동료들이 너무 안 도와줘서 빡쳐서라도 LG와 재계약을 안 할 것이라는 식의 농반진반의 걱정도 나올 정도. 그리고 타 팀 팬들은 저런 용병 투수는 좁은 물에서 놀지 말고 빨리 일본에라도 가라고 주장하고 있을 정도로 2017 시즌에 부상만 빼면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허프를 마무리로 활용하기 위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허나 야쿠르트에서 새 외인을 영입하며 다시 LG가 결정권을 쥔 상태다.
하지만 2017년 12월 13일,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허프를 영입하면 마무리가 아닌 선발투수로 쓰려 한다면서 일본행이 유력해졌다는 기사가 떴고 결국 그날 오후 LG 트윈스와 금액 이견차로 협상 결렬이라는 공식 기사가 떴다. 당연히 커뮤니티는 대폭발했다.
프런트에 따르면 올해 몸값 이상을 제의했지만 허프가 헥터급을 원했다고 한다. 언플이 아니라면 풀시즌을 뛴 것도 아닌 허프에게 연봉 동결도 아닌 인상도 나름대로 파격적인 대우이다.[8][9] 그리고 허프는 이 언급에 대해 틀린 보도라고 했다.
허프는 LG와 재계약이 불발되자 인스타그램에 팬들에게 지금까지 감사했다는 포스트를 올렸고, 이에 대폭발했던 커뮤니티의 분위기가 조금 누그러졌다. 게시물
3.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
협상 결렬 일주일 후 LG 떠난 허프, 日 야쿠르트와 계약 '연봉 130만불' 야쿠르트와 결국 계약을 체결했다. 문제는 야쿠르트와 한 계약이 연봉 130만 달러+인센티브인데 17년 LG와 체결한 계약이 연봉 140만+인센티브 30만이란 것이다. 야쿠르트가 주겠다는 인센티브를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헥터 노에시 급(18년 연봉 200만 달러) 요구를 했다는 말과 동떨어진 계약 결과가 나온 것이다. 연봉만 놓고 보면 17년이랑 차이가 없다.이후 12월 21일 한 기사에 따르면 처음에 LG는 허프에게는 이닝 소화가 적다는 이유로 110만달러를 제시했다고 한다. 하지만 핵심은 저 제시 금액을 허프가 원하는 금액도 듣지 않고 통보식으로 제시했다는 것. 또한 이 금액을 제시한 이후 LG 프런트는 허프 재계약 못하면 레다메스 리즈를 영입하면 되지라는 생각이 강해 협상에도 제대로 임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레다메스 리즈의 영입이 불발되고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오퍼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자 뒤늦게 140만 달러를 제시했지만 이미 기차는 떠난 뒤. 게다가 허프가 요구한 금액은 애초에 인센티브까지 해도 200만 달러가 넘지 않았다는 후문. 결국 위에 서술된 사실이 모두 LG의 언플인 것으로 드러나 이 기사가 뜬 이후 커뮤니티는 또 한번 폭발했다.
허프 본인의 LG 잔류 의사나 한국에서의 삶의 질과 무관하게, 허프와 허프의 가족은 대한민국의 불안한 안보 상황(북한과의 대치) 등을 대단히 불안해했고, 또 야구 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34세) 라는 점을 감안해 보면 마지막 도전으로써 일본 리그에 진출했다고 볼 수도 있다. NPB 는 외국인 선수의 다년 계약이 가능하고 특히나 성적만 받쳐준다면 한국보다 훨씬 더 높은 연봉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장 릭 밴덴헐크 만 보더라도 2014~15 시즌 2년 4억엔(약 38억)에 계약했으나, 2017 시즌 연봉이 4억엔으로 대폭 인상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에서처럼 유리몸 기질을 보인다면 다년 계약이나 파격적 연봉 인상은 당연히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야쿠르트 입장에서는 일단 선발로 쓸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선발 용병투수가 둘이나 있기 때문에 셋업맨이나 마무리로 쓸 수도 있다는 말이 있다. 전망을 보자면 야쿠르트 상황에서도 살짝 도박적인 부분이 있는 것이, 허프는 한국에서 최고의 투수친화구장을 홈으로 써 왔다. 그런데 야쿠르트의 메이지진구 구장은 상당한 타자친화구장이다. 운이 없으면 예전에 뛰었던 다니엘 리오스처럼 될 수도 있는 상황. 물론 제 2의 밴덴헐크가 될 것인지 제 2의 다니엘 리오스가 될 것인지는 열어봐야 알겠지만. 등록명은 デーブ・ハフ(데이브 하후)[10]
같은 센트럴리그로 옮기게 된 로사리오와의 재대결도 관심사. 여담으로 KBO에서의 로사리오는 허프를 상대로(표본은 적지만) 상당히 강했던 편이었다.
일단 야쿠르트는 외국인 투수가 이미 4명이나 있는 상황이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외국인 선수 4명 중 투수 또는 타자를 1군에 3명까지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스프링캠프나 시범 경기 등에서 잘 해서 개막전 때 1군 로스터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외국인 선수끼리 4자리를 두고 그들만의 경쟁을 하는 일본프로야구 특성상 최악의 경우 알렉시스 칸델라리오처럼 2군에 있다가 시즌이 꽤 지나고 나서야 깜짝 선발로 등판했다가 그 기회를 못 잡고 도로 2군에서 먹튀가 될 수도 있다. 그래도 일단 첫 해부터 140만 달러를 받았다는 것은 구단에서 즉전감으로 상당한 기대를 품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데이비드 뷰캐넌을 제외한[11] 다른 투수들에 비해서 기회는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3.1. 2018 시즌
일단 시즌 출발은 2군이다. 개막 3연전에 선발로 내지 않을 예정이라 그런 듯.4월 4일 선발로 나온다고 했다. 여담으로 이날 선발투수 12명 중 4명이 KBO 리그 출신이다.[12]
첫 등판에서 5.1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5이닝은 무실점으로 호투하다가 6회에 홈런만 3개를 맞으면서 난타당하며 흔들렸다.
4월 11일 주니치 드래곤즈전에 선발로 나왔는데, 또 4이닝 동안은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다 5회에만 홈런 포함 6안타를 허용하며 7실점을 하며 결국 패전까지 떠안았다. 4~5이닝 정도는 잘 던지는데 패턴이 읽혀서인지 체력이 떨어져서인지 이닝을 좀 많이 먹는다 싶으면 갑자기 두들겨맞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였다. 이날까지의 시즌 성적은 10.1이닝 탈삼진 12개 ERA 10.45.
4월 18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를 상대로 6이닝 2실점 호투했다. 그러나 또 타선지원을 못받아서 패전 찍었다.
4월 25일 한신 타이거즈를 상대로 6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QS 피칭으로 잘 던졌지만 상대 선발인 랜디 메신저의 투구에 타선이 막혔고, 팀이 2-4로 패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한편 한신의 4번타자로 나선 한화 출신의 윌린 로사리오와의 대결에서는 3타수 무안타로 데이비드 허프가 이겼다.
시즌 4월 성적은 4경기에서 승리없이 3패 ERA 6.45 탈삼진 19개 볼넷 5개 제구는 되는데 실점을 많이하고 잘 던져도 팀의 불펜 난조로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5월 8일 5이닝 4실점했다. 현재 6경기 0승 3패 ERA 5.93 기록중. 이대로 가면 밴 헤켄이나 다니엘 리오스처럼 될 가능성이 높다.
5월 15일 가고시마 현립 카모이케 야구장 홈경기에서 요미우리 타선을 상대로 8이닝 1실점 7삼진을 기록하였고, 1:1 동점상황이던 8회말 아오키 노리치카의 솔로홈런과 마무리 이시야마 타이치가 뒷문을 잠그며 7경기만에 일본프로야구 첫승을 기록하게 된다.
5월 24일 한신 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이라는 일본 진출 이후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지만 한심한 팀 타선 때문에 노 디시전이라는 황당한 결과를 얻고 말았다. 부상 때문인지 직구 최고 구속이 145km/h밖에 나오지 않는 악조건 속에서 나온 결과라 일본 야구에 적응을 끝낸 게 아닌가하는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5월 30일 치바 롯데 마린즈를 상대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본인은 노 디시전이었으나 결국 후반에 타선이 터져줘서 팀은 이겼다.
6월 8일 오릭스 버팔로즈를 상대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팀 타선이 상대 선발 투수 니시 유키에게 막히며 패전을 기록하였다.
6월 14일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스를 상대로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하여 패전위기에 몰렸지만 2:4로 끌려가던 8회초 팀 타선이 동점을 만들며 패전을 면했고, 9회초 타선이 2점을 내서 6:4로 역전을 하면서 팀은 이겼다.
결국 시즌 중반에 2군으로 강등당했다. 2군으로 내려가는 시기에 경쟁 외국인 선수인 조단 노베르토가 방출되고, 미국 출신 우완투수 제이슨 우르키데스가 입단했으며, 입단 동기인 맷 카라시티가 선발자리를 잡게 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2군 강등 전 성적은 14경기 75.1이닝 1승 6패 ERA 5.14로 다패 2위다(...)
7월에 한번 1군에 올라와 선발로 나와 4이닝 4실점으로 털린 후 다시 2군에 갔다.
8월 7일 요코하마 전에 불펜으로 1군에 복귀해서 1이닝 2실점으로 부진.
8월 9일 요코하마 전에 불펜으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8월 11일 주니치 전에 불펜으로 2이닝 2실점으로 두들겨 맞고 패전위기에 몰렸지만 아오키 노리치카와 야마다 테츠토의 타점으로 역전하며 시즌 2승을 거두게 된다.
8월 28일 결국 2군 강등.
9월 9일 요코하마 전에 불펜으로 1군에 복귀하여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9월 13일 요미우리 전 1이닝 무실점, 9월 15일 한신 전 0.1이닝 무실점으로 두 개의 홀드를 올렸다.
9월 27일 히로시마 전 구원등판에서 1.2이닝 무실점하여 시즌 3승을 챙겼다.
9월 9일에 다시 1군으로 콜업되어 불펜으로 보직 변경 이후 11경기 10.2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12월 9일 야쿠르트 관계자가 재계약할 것을 발표했다. 보류명단에서 제외된 후에도 협상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아무튼 기회를 한 번 더 얻었다.
3.2. 2019 시즌
이번 시즌에는 완전히 불펜 위주로 뛸 예정이라고 했다. 2018년 후반기에 불펜으로 잘 뛰어주었기 때문에 가까스로 기회를 한 번 더 얻었다. 단 재계약 금액은 1년 65만 달러로 폭풍같이 깎였다. 작년의 딱 절반.4월 6일 12회초에 7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1이닝 무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되었다.
이후 주축 셋업맨으로 뛰면서 68경기 65.2이닝 1승 5패 3세이브 26홀드 ERA 3.97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다만 8월 6일 2.19까지 찍었던 ERA가 이후 꾸준히 올라가 시즌 종료 직전 4.10까지 찍었다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13]
결국 준수한 성적을 남기고도 방출당했다.[14]
4. 마이너 리그 베이스볼
시즌 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이너 팀인 리노 에이시즈와 계약했다. #이에 빅리그 승격을 노려볼 수 있게 되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로 일부 구단이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해 선수들을 대규모 방출하였고 허프도 여기에 끼게 되면서 방출되었다. #
이후 2020년에 코로나 19로 기회를 받지 못한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위해 만들어진 특별 독립 리그 Constellation Energy League에서 뛰었다.
2021년 5월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는 뉴스가 떴다. 그러나 2021년 8월 방출되었다.
5. 멕시코 프로야구 리그
2022년에는 멕시코 리그로 진출하였다. 21경기(11선발) 74이닝 6승 1패 53탈삼진 ERA 4.86으로 다소 부진했다. 다만 멕시코 리그가 극단적인 타고투저임을 감안하면 4점대 후반 정도도 무난한 수준.[15]2022년 말 게레로스 데 오아하카로 임대 이적하였으나 한 달도 되지 않아 방출되었고, 2023년 5월 14일 사라페로스 데 살티요와 계약했다.
[1]
이는 팀의 득점지원이 좋았기 때문이기도 하고(그가 등판한 23경기에서 팀은 반드시 점수를 뽑아 줬다), 털릴 때 와르르 털려버린 탓도 있다. 물론 호투한 경기가 없진 않았고, 23경기 중 6경기는 7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2]
우규민과 동일한 승수이다
[3]
2017년 시즌 내내 허프의 폭투는 딱 2개 있었다. 그 중 하나가 한 달 짜리 DL이 되었다.
[4]
심지어 이날 5회까지 단 1안타만 맞았다.
[5]
허프가 규정이닝 미달이라 실제로는 피어밴드가 1위다.
[6]
100이닝 이상 기준. 규정이닝 달성 투수로 범위를 좁히면 피어밴드의 1.15가 가장 좋은 기록이다.
[7]
허프의 뒤를 이어 소사와 차우찬이 4.2대를 기록하였으며 타자 중 1위는
박용택으로 3.73을 기록하였다. 참고로 올해
MVP를 수상한 무사구 다승왕 좌완 투수보다도 0.4 정도 더 높다!
[8]
아무리 잘했다고 해도 풀시즌을 뛰지 못한 건 연봉 산정 시 좋은 평을 주기는 어렵다. 일단 경기에 나와야 잘하든 못하든 할 거 아닌가. 일례로 2015년 포스트시즌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더스틴 니퍼트조차 30만 달러의 연봉 삭감이 이뤄졌다. 니퍼트가 두산 내에서 가졌던 위상과 그의 에이전트가
스캇 보라스임을 감안하면 허프에 대한 연봉 인상은 LG 프런트 입장에서는 충분히 파격적인 대우라 할 만하다.
[9]
다만 2015년의 니퍼트는 정규 시즌의 활약이 매우 적었기 때문에 정규이닝을 채우지 못했는데도 투수 WAR 6위를 기록한 허프의 경우와는 다르다. 허프의 성적을 보면 LG의 제시가 그렇게 파격적인 것은 아닌 것. 다만 헥터급 연봉인 200만 달러는 과한 요구인 것이 맞다.
[10]
실제 경기에서 들어보면 발음은 하프, 허프에 가깝다. 비슷한 케이스로 하후만이라고 등록되었으나 실제 발음은 하프만, 허프만으로 했던
채드 허프만이 있다.
[11]
이 선수는 2017 시즌에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선발 투수로 뛰었던 검증된 투수라 외국인 투수 서열 1순위다. 그리고 2019년 한국에 진출하면서 많은 팬들에게도 알려졌다.
[12]
릭 밴덴헐크,
파비오 카스티요,
앤드류 앨버스. 이중 밴덴헐크와 카스티요는 맞대결이다.
[13]
7월까지 ERA가 2.32였고, 8~9월의 ERA가 9점대였다(...) 8월 이후 중간에 임시 마무리로 돌린게 멘탈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있다.
[14]
후반기 두 달 간 나올 때마다 블론과 실점을 반복해서 후반기 체감 성적이 너무 나빠서 그랬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케이스로 2018년에 닛폰햄에 2년계약으로 입단하여 마무리와 셋업을 오가며 3점대 ERA를 기록했으나 시즌 후반에 너무 털리는 바람에 체감 성적이 매우 안 좋아서 준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계약을 중도해지당하고 방출한 마이클 톤킨이 있다.
[15]
경기장들이 고산지대에 있다보니 사실상
쿠어스 필드에서 시즌을 뛰는 셈인지라 평균 ERA가 6을 넘는다. 반대로 타자쪽은 OPS가 0.9 이상 찍는 선수들이 수두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