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30 07:08:28

댈러스 카우보이스/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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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정보 연고지 텍사스 댈러스홈구장 AT&T 스타디움
주요 인물 구단주·사장·단장 제리 존스감독 마이크 맥카시
선수단 53인 로스터
라이벌리 파일:워싱턴 커맨더스 로고.svg 커맨더스 - 카우보이스 라이벌리
파일:필라델피아 이글스 로고.svg 카우보이스 - 이글스 라이벌리
역사 <colbgcolor=#002244> 시즌 2016 시즌, 2021 시즌, 2022 시즌, 2023 시즌
우승 VI(1971), XII(1977), XXVII(1992), XXVIII(1993), XXX(1995)
기타 前 홈구장 코튼 볼 | 역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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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프시즌2. 프리시즌3. 정규 시즌
3.1. 1주차 - vs 뉴욕 자이언츠 (0-1)3.2. 2주차 - @ 워싱턴 레드스킨스 (1-1)3.3. 3주차 - vs 시카고 베어스 (2-1)3.4. 4주차 - @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3-1)3.5. 5주차 - vs 신시내티 벵골스 (4-1)3.6. 6주차 - @ 그린베이 패커스 (5-1)3.7. 7주차 - 바이 위크3.8. 8주차~16주차
4. 플레이오프

[clearfix]

1. 오프시즌

시작은 다소 불안불안했다. 이제 슬슬 로모의 후계 쿼터백을 알아봐야 할 때임에도 불구하고 2016년 드래프트에서 카우보이스는 4번 픽을 가지고도 러닝백 이지키얼 엘리엇을 뽑았다. 물론 드래프트 쿼터백의 최대어였던 재러드 고프와 칼슨 웬츠가 각각 1, 2번 픽으로 지명이 됐기 때문에 마땅한 쿼터백이 없었던 탓도 있기는 했지만, 리그 환경이 바뀌면서 이제는 소모품 정도로 취급받으며 2라운드에 뽑으면 적당한 러닝백을 전체 4번으로 뽑은 건 리치 픽이었다는 평가다. 해결되지 않는 패싱 수비에 대한 보강도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로모의 후계자 육성에 대해서는 재러드 고프, 카슨 웬츠, 팩스턴 린치를 모두 놓친 끝에 결국 4라운드에 가서 미시시피 주립대학교 출신 닥 프레스콧이라는 쿼터백을 지명했다. 프레스콧은 원래 2~3라운드 지명이 예상되던 선수였으나 드래프트 직전 무혐의였지만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되어 주가가 떨어져 4라운드까지 내려온 상태였다. 어찌됐건 다른 드래프트 동년배들에 비하면 즉전감은 아니라고 판단, 결국 2016 시즌에도 토니 로모 체제로 밀어붙이기로 한 모양이다.

2. 프리시즌

그러나 생각지도 못한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시범 경기 시애틀 시호크스와의 경기에서 토니 로모가 수비를 피하다가 태클을 맞고 잘못 넘어져 척추에 금이 가는 중상을 입게 된 것. 시즌은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부터 주전 쿼터백이 없는 암울한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거기다 적당히 땜빵할 만한 백업 쿼터백 매물마저 없던 상황에서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4라운드에 지명한 신인 닥 프레스콧을 주전 쿼터백으로 낙점할 수밖에 없게 됐으며 백업 자리가 공석이 된 덕분에 급하게 덴버 브롱코스에서 방출당한 마크 산체스[1]를 데려왔다. 그리고 아무도 관심 갖지 않던 쿼터백 경쟁에서 승리한 닥 프레스콧이 개막전 선발로 낙점이 된다.

3. 정규 시즌

3.1. 1주차 - vs 뉴욕 자이언츠 (0-1)

파일:external/usatgiantswire.files.wordpress.com/usatsi_9537392.jpg
카우보이스의 명치를 때린 자이언츠의 WR 빅터 크루즈

같은 동부 지구의 라이벌 자이언츠와의 첫 대결이자 홈 개막전. 여러모로 상황이 막장인 자이언츠지만 댈러스는 로모의 부상으로 더 막장인 것이 문제. 비록 벤 로슬리스버거의 대체자로 뽑혔지만 그래도 2015 프로볼에 출전한 일라이 매닝, 리그 최정상급 리시버인 오델 베컴 주니어, 빅터 크루즈의 패싱 공격을 2015 팀 패싱 수비 순위 5위인 댈러스가 어떻게 막느냐가 첫 번째 관건. 그러나 보다 중요한 문제는 로모의 부상으로 4 Round Pick 전체 135번으로 뽑힌 신인 닥 프레스콧이 주전 쿼터백으로 나서게 된 것이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던 닥 프레스콧이 경기 시작과 동시에 연달아 패싱을 성공시키고 프로볼 키커 댄 베일리가 56야드 한 차례를 포함해 두차례 필드골을 모두 성공시키며 2쿼터 초반까지 앞서 나갔다. 바로 직후 수비에서 오델 베컴 주니어에게 45야드 패싱을 허용하기 시작하더니 TE 래리 도넬에게 바로 15야드 터치다운을 주며 베일리가 애써 벌어 놓은 점수를 역전당하지만 2쿼터 중반에는 프레스콧의 정확한 패스가 뿌려지며 리시버 데즈 브라이언트가 터치다운에 성공한 것처럼 보였으나 챌린지에서 다 잡은 공을 떨어지며 놓친 것으로 드러나 무효되었다.

오히려 전반 종료 직전 빅터 크루즈와 스털링 셰퍼드에게 패스를 허용하며 점수 차는 더 벌어진다. 그나마 자이언츠의 키커 랜디 블락이 PAT를 놓친 것이 위안이었으며 후반전 시작 후 일라이 매닝의 로또 패스를 코너백 브랜든 카가 인터셉트. 신인 이지키얼 엘리엇이 8야드 데뷔 첫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역전한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4쿼터 빅터 크루즈에게 통한의 역전 패스를 당하며 허무하게 패배한다. 작년 개막전 한 점 차 승리를 그대로 복수당한 꼴이다.

비록 경기는 패배했지만 불안했던 신인 프레스콧은 45회 시도에 25회 패스 성공 227야드를 인터셉트 없이 성공시켰다. 신인이 개막전에 나와서 펼친 활약으로는 준수한 편. 가장 주목받았던 신인 러닝백 엘리엇은 20번 시도에 51야드를 전진, 평균 2.5야드 1 TD라는 실망스러운 데뷔전을 치렀다. NCAA 최고의 러닝백이라는 이름값에는 영 못 미치는 활약. 댈러스의 선수 중 이날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는 키커 댄 베일리였다. 상대 팀의 저니맨 키커 랜디 블록은 PAT도 날려먹었지만[2] 베일리는 50+ 야드 필드 골 두 개 포함 4개의 필드골을 모두 성공시키며 댈러스의 19 득점 중 12 득점을 따냈다.

3.2. 2주차 - @ 워싱턴 레드스킨스 (1-1)

파일:닥 프레스캇_시카고_터치다운.gif
QB 닥 프레스콧의 데뷔 첫 스크럼블 터치다운

철천지 원수 워싱턴 레드시킨스와의 원정 경기. 1주차 경기에서 비록 라이벌 자이언츠에게 졌지만 나름 괜찮은 성적을 보여준 프레스콧, 실망스러웠던 엘리엇이 댈러스라면 없던 힘도 쥐어짜낸다는 레드스킨스의 수비진을 어떻게 돌파할지가 관심사였다. 레드스킨스는 1주차 스틸러스에게 제대로 관광당한 것을 댈러스에게 갚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라이벌답게 양 팀은 1쿼터부터 서로 날카로운 패싱 공격을 장군 멍군 하듯 주고받았다. 베일리의 필드골과 함께 1쿼터 막바지 엘리엇이 엔드 존 공격을 성공시키며 10-0으로 앞서 갔다. 리그 최강이라고 불리는 댈러스 오펜시브 라인의 무지막지한 힘에 레드스킨스의 디펜시브 라인이 홍수 앞의 둑처럼 무너지고 그 사이를 엘리엇이 파고든 것. 그러나 1쿼터 막바지부터 레드스킨스의 공격에 야금야금 밀려나더니 끝내 RB 맷 존스에게 14야드 러닝 터치다운을 내준다.
파일:norman_peanut punch_elliot.jpg
조시 노먼(NO. 24)의 '피넛 펀치(Peanut Punch)'
후반 들어서는 양 팀의 공방이 더욱 치열해진다. 댈러스는 작년의 잘나가던 패싱 수비가 두 경기 만에 정줄을 놓았는지, 각성한 커크 커즌스에게 연달아 패스를 내주다 기어이 WR 크라우더에게 역전 터치다운을 주고 만다. 그러나 바로 다음 공격에서 엘리엇의 21야드 러싱을 포함해 프레스콧의 그림 같은 스크램블(위 움짤) 터치다운으로 다시 역전. 레드스킨스의 필드골 성공으로 양 팀은 20-20 동점을 맞는다. 댈러스 공격에서 엘리엇이 러싱 공격을 펼치는 순간 NFL 최고의 커버리지 코너백인 조시 노먼이 그림 같은 '피넛 펀치'를 선사하며 펌플을 유도, CB 필립스가 리커버하면서 공격권은 다시 레드스킨스에게 넘어온다. 그리고 필드골 득점으로 다시 앞서가는 레드스킨스였으며 4쿼터에서는 커즌스가 루키 WR 조시 닥슨에게 57야드 패스를 성공시키며 단숨에 격차를 벌릴 찬스를 맞는다. 그러나 엔드 존 공격에서 댈러스 SS 배리 처치에게 인터셉트당하며 득점 찬스는 허무하게 날아가고... 경기 종료 5분을 남겨둔 시점에서 댈러스의 앤드 존 공격, OG 잭 마틴이 뚫어준 전진 루트로 RB 알프레드 모리스가 4야드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다시 역전. 이어지는 레드스킨스의 파상공세를 잘 봉쇄하며 댈러스의 시즌 첫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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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마틴(NO. 70)이 열어준 꽃길을 통과하는 모리스(NO. 46)
QB 닥 프레스콧은 30번 시도에 22번 성공이라는 놀라운 패스 적중률을 보여주며 경기를 이끌었고, 이지키얼 엘리엇역시 지난 경기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이 경기의 숨은 수훈은 리그 최고 수준의 댈러스 오펜시브 라인(OL)이었다. 레드존 공격에서 레드스킨스의 DL은 댈러스의 OL에 속절없이 무너지면서 세 개의 러싱 터치다운을 헌납했다. 특히 결승 터치다운을 성공시킨 알프레드 모리스는 작년까지는 레드스킨스 소속이었고 라이벌전에서 친정 팀에게 제대로 비수를 꽂았다. 그러나 커즌스에게 28번의 패스 성공, 364야드를 허용하며 패싱 수비는 어느새 2014년처럼 자동문이 되어 버렸다. 중요한 순간에 인터셉트가 나오는 것은 다행이지만 패스가 중심인 팀을 만나면 고전하고 있는 것은 분명 불안 요소였다.

3.3. 3주차 - vs 시카고 베어스 (2-1)

파일:엘리엇_시카고_점프_2016.gif
NCAA 최고의 러닝백, NFL에서 날아오르다

NFC 북부 지구의 2년 연속 꼴찌 시카고 베어스와의 홈 경기. 시카고는 지난 필라델피아 이글스 경기에서 주전 쿼터백 제이 커틀러가 오른손 엄지손가락 인대 부상을 당해 결장, 백업 라이언 호이어가 선발로 출장했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이지키얼 엘리엇 21야드 러싱을 성공시키고, TE 제이슨 위튼이 18야드 패스를 받으며 단숨에 베어스의 엔드 존 앞으로 도달한다. 그리고 남은 1야드 공격에서 OL이 시카고의 DL을 팬케이크 만들어 주고, 프레스콧이 손쉽게 스크램블에 성공하며 첫 번째 터치다운을 얻는 댈러스. 시카고의 답 없는 공격을 잘 막아내며 필드골과 랜스 던바의 터치다운으로 스코어는 어느새 17-0으로 벌어진다. 시카고가 다음 공격에서 필드골로 3점을 내자 바로 RB 모리스의 터치다운으로 응수. 전반을 24-3이라는 일방적인 스코어로 마쳤으며 3쿼터 댈러스의 공격에 프레스콧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WR 터렌스 윌리엄스가 47야드를 전진하다 펌블을 저지르며 시카고에게도 한 줄기 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RB랭포드의 23야드 러싱과 경기 내내 터질 줄 모르던 호이어의 패스가 터치다운을 만들며 드디어 흐름을 타나 싶었더니 다음 공격에서 바로 펌블을 저지르는 시카고였다.

4쿼터 이지키얼 엘리엇이 러닝 공격에서 그림 같은 허들로 수비를 뛰어넘으며 14야드, 패스를 받아 18야드를 또 전진. 하이라이트 클립을 연달아 만들고 간판 WR인 데즈 브라이언트가 시즌 첫 터치다운으로 마무리하며 다시 점수 차는 벌어진다. 그러나 댈러스의 자동문은 시카고 백업 QB 호이어게도 자비로웠다. 큼직한 패스를 연달아 허용, 터치다운을 헌납하는데,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노답 시카고 공격진은 더 따라잡을 수 없었고 경기는 31-17로 댈러스의 승리로 종료되었으며 개막전 패배 이후 2연승을 달성. 닥 프레스콧은 19/24라는 높은 패스 성공률과 시즌 첫 패싱 TD를 만들어 냈다. 엘리엇의 실력이 점점 발휘되며 패싱이면 패싱 러닝이면 러닝, 모두 나무랄 데가 없는 수준. 팀의 백업인 RB와 WR도 제 몫을 하면서 공격 루트가 다양해졌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이젠 로모의 부상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 만든다.

3.4. 4주차 - @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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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토리 스미스에게 향한 패스를 인터셉트하는 CB 모리스 클라일본

90년대 라이벌의 대결. 그러나 두 팀 모두 2015년 시즌은 나란히 말아먹었다. 그래서 작년 순위가 동일한 다른 디비전 두 팀의 대결이라는 일정으로 만났다. 그러나 댈러스는 닥 프레스콧 이지키얼 엘리엇이라는 걸출한 신인 듀오로 상승세. 샌프란시스코는 끝내 콜린 캐퍼닉을 대체할 쿼터백을 구하지 못하고 개막전 승리 이후 DTD를 시전하고 있었다. 그러나 댈러스도 간판 WR 데즈 브라이언트, 태클 타이론 스미스가 부상으로 빠져서 전력에 누수가 발생했다.

댈러스는 첫 번째 47야드 필드골을 댄 베일리가 실축, 샌프란시스코의 첫 번째 공격에 33야드 패싱 터치다운을 허용하며 시작이 암울했다. 불안한 패싱 수비는 샌프란시스코의 백업 쿼태백 블라인 가버트에게조차 연거푸 패스를 허용하다 끝내 2쿼터 초반 RB 카를로스 하이드에게 터치다운을 또 내준다. 14-0으로 끌려가는 상황. 2쿼터가 절반이 흐른 시점에서 프레스콧의 패스를 받은 엘리엇이 19야드를 전진하며 흐름은 바뀌고, 지난 경기 47야드 전진 후 펌블을 내준 WR 터렌스 윌리엄스가 20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받으며 추격을 시작한다. 2쿼터 종료 직전 공격에서 프레스콧의 정확한 패스가 WR 윌리엄스, 버틀러에게 전달되며 터치다운 성공.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댈러스.

3쿼터가 시작되자 마자 RB 하이드의 32야드 러닝으로 포문을 연 샌프란시스코. 뒤이어 WR 셀릭이 29야드 패스를 받으며 다시 흐름을 가지고 오지만, 그게 끝이었다. 반격에 나선 댈러스는 3쿼터 중반 이지키얼 엘리엇이 강력한 OL의 도움을 받으며 도합 50야드를 전진하고 터치다운에 성공한다. 댈러스의 전매특허 O-LINE이 샌프란시코의 DL을 모세가 홍해 가르듯 가르며 전진 루트 뚫어주는 장면은 가히 압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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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에서는 모 아니면 도 식 댈러스 패싱 수비가 모를 뽑았다. 가버트의 패스를 CB 클라일본이 기어이 인터셉트 한 것. 샌프란시스코에는 서서히 암운이 깔리기 시작했다. 엘리엇의 26야드 러싱에 이은 베일리의 필드골로 점수는 7점 차로 벌어지고, 다급해진 샌프란시스코는 연거푸 패싱을 시도하는데 그게 또 먹혀서 야금야금 전진한다. 35야드를 앞두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우는 샌프란시스코. 포스 다운 갬블을 시도하지만 패스를 받은 WR 토리 스미스가 CB 클라일본에게 이번엔 태클을 당하며 경기는 댈러스의 승리로 끝이 난다.

이 경기에서 QB 프레스콧과 RB 엘리엇의 콤비는 단단한 OL을 도움을 받으며 찰떡 궁합을 선보였다. 프레스콧은 이글스의 칼슨 웬츠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돋보이는 신인 QB으로 평가받았고 엘리엇은 리그 러쉬 1위에 빛나는 특급 러닝백으로 발돋움했다. 이로써 댈러스는 3연승을 달렸다.

3.5. 5주차 - vs 신시내티 벵골스 (4-1)

파일:external/www.dispatch.com/01009-bengals-zeke.jpg
60야드 러싱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는 이지키얼 엘리엇

작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그러나 올해는 영 시원찮은 벵골스와의 5주차 홈 경기. 벵골스는 지난 몇 년간 꾸준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그때마다 1라운드에서 탈락했고, 심지어 지난 20년간 단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서 승을 거둔 적이 없다. 슈퍼볼은 문턱에도 못 가면서 유망주는 시즌 성적 때문에 못 건지는 어중간한 팀이 되어 버린 벵골스. 그 여파가 드디어 올해 미치는 건지 초반 성적이 시원찮다. 그래도 AFC 북부 지구에서는 여전히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벵골스이기 때문에 댈러스로서는 결코 안심할 수 없는 한 판. 무엇보다 지구 라이벌과의 1승 1패를 제외하면 시카고 샌프란시스코는 전력상 최약팀으로 평가받았기 때문에 작년 플레이오프 진출 팀은 벵골스는 댈러스의 진짜 전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그러나 승부는 생각보다 빨리 기우는데...

1쿼터 첫 공격부터 이지키얼 엘리엇이 17-9-13 야드를 전진하며 순식간에 첫 터치다운을 따낸다. 엘리엇의 거침없는 러쉬를 벵골스의 수비를 막을 수 없었고 다음 공격에서도 엘리엇이 15야드 러시, WR 터렌스 윌리엄스가 21야드 패싱을 받아내며 파죽지세로 전진한다. 이어진 레드존 공격에서 엘리엇과 프레스콧의 뛰어난 페인팅으로 다시 스크램블 터치다운.
파일:2016카우보이스5WEEK_1.gif

댈러스의 파상공세는 멈출 줄 몰랐고 프레스콧이 TE 제이슨 위튼과 WR 콜 비즐리에게 연거푸 킬 패스를 뿌리며 또다시 터치다운. 3쿼터 11분 엘리엇이 60야드 러싱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벵골스를 그로기 상태로 내몬다. 벵골스는 댈러스의 러싱 수비를 의식했는지 앤디 달튼의 패싱 공격에 의존했지만 간간히 터지긴 하는데 엔드 존 근처도 못 가보고 28-0으로 몰렸다. 4쿼터에 들어서야 쿼터백 달튼의 패스를 패트리어츠에서 이적해온 브랜든 라펠이 받아 2개의 터치다운을 성공하지만 승패를 되돌릴 순 없었다. 댈러스는 이로서 4연승을 달렸다.

더욱 견고해진 QB 프레스콧과 RB 엘리엇의 뛰어난 활약은 시즌 전 약체로 평가받던 댈러스를 순식간에 슈퍼볼 컨텐더로 급부상시켰다. 프레스콧은 던지는 횟수가 아주 많은 것은 아니지만 성공률이 높다. 엘리엇은 3게임 연속 100야드 이상을 달렸다. 불안했던 패싱 수비도 신시내티의 도깨비 쿼터백 앤디 달튼의 패스를 4쿼터 직전까지 잘 막았다. 무엇보다 댈러스의 러싱 수비는 작년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하며 WEEK5를 끝낸 시점에 러싱 야드 허용 순위는 3위였다.

3.6. 6주차 - @ 그린베이 패커스 (5-1)

파일:Dak Prescott first record.jpg
NFL 최초로 데뷔 시즌에서 163번의 패스 시도 중 한 번도 셉트당하지 않은 기록을 세운 닥 프레스콧이었다.

전통의 강호 그린베이 패커스와의 원정 경기. 패커스는 지구 라이벌 미네소타 바이킹스에게 일격을 당하긴 했지만 디트로이트 자이언츠를 잡아내며 다시 상승 기류를 타고 있었다. 특히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물먹긴 했지만 여전히 NFL 최정상급 쿼터백인 애런 로저스가 버티고 있는 그린베이는 패싱 수비가 불안한 댈러스로서는 확실히 껄끄러운 상대였다. 더군다나 프리시즌 경기에서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해 2015 시즌을 통째로 날린 괴물 리시버 조디 넬슨이 돌아온 패커스의 공격진은 표면적으로는 한층 강력해졌다. 그러나 패커스 역시 지난 시즌부터 하향세를 타기 시작한 애런 로저스의 들쭉날쭉한 패싱이 고민. 패싱 성공률이 지난해 60% 턱걸이 하더니 올해는 그것보다도 못한 상황이었다.

댈러스로서는 리그 최강의 DL을 상대하는 엘리엇의 활약이 관건이었다. 이 경기 전까지 패커스의 DL을 상대의 러싱 공격 중 32%를 상대 진영에 머물게 하는 무시무시한 스탯을 자랑했다. 리그 최강의 OL을 가진 팀과 리그 최강의 DL을 가진 팀에 그야말로 창과 방패 대결.

달라스의 선공으로 시작된 1쿼터. 댈러스는 프레스콧의 정확한 패스와 패커스 DL을 두려워하지 않는 엘리엇의 러싱 공격으로 차츰 전진을 시작하고, 주전 CB 샘 실즈와 퀜틴 롤린스가 빠진 패커스의 코너를 연달아 공략, 리시버 콜 비즐리가 첫 번째 터치다운을 얻어낸다. 뒤이은 패커스의 반격에서 RB 에디 레이시에게 25야드 러싱을 허용하지만 37야드를 남기고 수비에 성공, 패커스의 필드골로 스코어는 7-3이었으며 1쿼터 중반 프레스콧의 시즌 163번째 패스를 WR 터렌스 윌리엄스를 무사히 받아 15야드 전진. 톰 브래디가 가지고 있던 데뷔 시즌 인터셉트 없이 최다 패스를 성공한 기록(162)을 경신한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이후 공격에서 패커스의 OLB 줄리우스 페퍼스가 프레스콧을 쌕하며 날아간 공을 조 토마스가 커버하며 찬물을 끼얹는다. 패커스의 DL은 댈러스의 OL과 엘리엇에게 1쿼터 내내 고전했지만 이 장면으로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증명한 셈이었다.
페퍼스의 파리채 블로킹
2쿼터 초반 패커스의 필드골로 7-6이 된 상황에서 댈러스도 필드골로 응수하며 점수는 다시 4점 차로 벌어진다. 댈러스는 그린베이의 코너를 집중 공략하기 시작한다. 프레스콧의 정확한 패스가 댈러스 리시버들에게 배달되기 시작, WR 버틀러가 끝내 점수 차를 벌이는 터치다운을 만들고 전반전을 마무리한다. 스코어는 17-6.
엘리엇의 25야드 러싱
3쿼터 댈러스는 레이시의 러닝 공격으로 차츰 차츰 밀려나다 애런 로저스의 패스를 SS 배리 처치가 인터셉트하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온다. 그리고 이어진 엘리엇의 25야드 러싱 이후 필드골로 다시 점수 차를 20-6으로 벌린다. 다음 패커스의 레드존 공격에서 펌블까지 유도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지만 바로 이어지는 프레스콧의 데뷔 첫 인터셉트 허용.그러나 로저스의 부정확한 패스로 패커스는 필드골 득점에 만족해야 했다. 뒤이은 댈러스 공격, 엘리엇의 돌진과 프레스콧의 정확한 패스로 거침없이 전진하다 WR 리시버 콜 비즐리의 터치다운으로 다시 점수 차는 벌어지고 댈러스는 뒤늦게 터진 로저스의 패스에 터치다운을 한 차례 허용하지만 넉넉한 점수 차를 유지하며 승리를 가져온다.

2008년 이후 총 5번의 램보 필드 원정에서 단 한 번의 승리밖에 챙기지 못했던 댈러스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더욱더 상승세를 타게 되었다. 패커스는 로저스의 부진과 세 번이나 허용한 펌블이 뼈아팠다.

이후 신인 QB 닥 프레스콧이 1라운드 픽 괴물 러닝백 이지키얼 엘리엇과 꽤 괜찮은, 아니 엄청난 호흡을 보이면서 개막전 뉴욕 자이언츠에게 패배한 후 6연승으로 선전하는 중. 상당히 저평가되고 있지만 꾸준히 해주고 있는 수비진은 덤. 원래도 단단했던 오펜스 라인과 제이슨 위튼과 데즈 브라이언트 리시빙 라인에 신예 쿼터백, 러닝백 콤비가 가세하면서 새로운 활력소가 된 것이었다.

3.7. 7주차 - 바이 위크

파일:NFL 로고.svg
바이 위크
BYE WEEK

3.8. 8주차~16주차

8주차까지 7승 1패로 NFC 전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압도적인 오펜시브 라인을 바탕으로 닥 프레스콧과 이지키얼 엘리엇이 타 팀들을 찍어누르는 수준. 이미 이지키얼 엘리엇은 10주차에 역대 NFL 루키 러싱 야드 기록을 넘어섰고, MVP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거기에 NFL 최고 수준의 와이드 리시버인 데즈 브라이언트, 댈러스 팬들의 지지를 한몸에 받고 있는 타이트엔드 제이슨 위튼, 다재다능한 리시버 콜 비즐리가 조화를 이룬 공격진은 NFL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까지의 경기력으로는 플레이오프를 넘어 슈퍼볼까지 넘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11주차까지 9승 1패로 리그 전체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면서 21년 만의 슈퍼볼 진출에 대한 꿈을 부풀리고 있다. 다만 컨퍼런스 2번 시드인 시애틀 시호크스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서 홈 필드 어드밴티지를 차지하더라도 슈퍼볼 진출까지는 아주 순탄하지는 않을 전망이었다.

12주차 추수감사절 클래식으로 벌어진 지구 라이벌 워싱턴 레드스킨스와의 경기도 4쿼터 워싱턴의 맹렬한 추격을 뿌리치고 31 대 26으로 승리를 거두며 10승 1패로 선두를 질주 중. 참고로 이경기를 폭스 채널이 중계하였는데 3,150만명이 봐서 폭스 채널 중계 역사상 스포츠 정규 시즌 단일 경기 최고 시청률 신기록을 세웠다.

이어 벌어진 13주차 써스데이 나잇 풋볼 경기에서도 미네소타 바이킹스를 17 대 15로 따돌리고 개막전 1패후에 무려 11연승을 질주하며 11승 1패로 리그 전체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일요일 경기에서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패하면서 2016 시즌 32개 구단 중에서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으면서 2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복귀했다. 14주차는 개막전에서 패배를 안긴 뉴욕 자이언츠와의 리턴 매치에서 7-10으로 역전패, 연승 행진이 중단되었다.

그래도 15주차 선데이 나잇 풋볼 경기에서 공격진이 다시 되살아나고 수비진은 중요할 때 인터셉션과 쌕을 얻어네며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를 26 대 20으로 꺾고 12승 2패로 질주하고 있다. 그러나 라이벌 뉴욕 자이언츠가 디트로이트와 붙어 이기면서 아직 NFC, 그리고 지구 우승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태. 16주차 디트로이트 라이언스를 상대로 9개의 터치다운을 주고받는 공방전을 벌였으나 2쿼터 두 개의 터치다운을 허용 후부터는 질식 수비를 보여주며 42-21로 대승, 리그 전체 1위를 확정지었다.

4. 플레이오프

리그 전체 1위를 차지하며 NFC 1번 시드를 얻었다. 하지만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뉴욕 자이언츠를 꺾고 올라온 그린베이 패커스에게 34-31로 패배하며 우승 후보라는 말이 무색하게 플레이오프 첫 경기 만에 슈퍼볼 진출은 좌절되었다.

[1] 정규 시즌에 스냅 딱 한 번 받아본 백업의 백업 쿼터백과 아직 NFL에서 뛰어보지도 못한 신인에 밀렸다. [2] 랜디 블록은 이 게임을 끝으로 자이언츠에서 볼 수 없었다. 방출된 뒤 피츠버그에 입단. 한 게임 뛰고 또 방출. 결국 신시내티 벵골스에서 시즌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