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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포메이션. ‡ 공격 포메이션은 I-포메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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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8b0000> 러닝백
Runningback | R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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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000000> 1990년대 최고의 러닝백 라이벌이었던 배리 샌더스(上)과 에밋 스미스(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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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식축구의 포지션 중 하나로 쿼터백이 공격의 총사령관, 지휘관이라면 러닝백은 공격의 돌격대장이자 탱크라고 할 수 있다. 쿼터백으로부터 스크리미지 라인 뒤에서 공을 받아(hand-off) 뛰어서 전진하는 역할을 한다.2. 상세
직선 주력의 재빠름 뿐만 아니라 상대를 제치기 위해 방향을 급선회하는 테크닉과 자기보다 훨씬 거대한 수비수들의 돌진을 두려워하지 않는 저돌성, 그리고 그렇게 치고받고 깔리는 중에도 공을 절대 손에서 놓치지 않는 집중력, 그리고 태클을 당한 뒤 1분 안에 다시 일어나서 뛸 수 있는 강한 맷집이 요구되는 포지션이다. 그렇기 때문에 체격은 전 포지션 통틀어 키가 가장 작은 편이지만 뛰는 포지션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근육돼지형 체형의 선수들이 대부분이다.포지션 특성상 자기보다 키도 크고 평균체중 120kg이 넘는 덩어리들에게 경기당 수십번 이상 태클당하고 깔리는데, 그래서인지 러닝백은 미식축구의 전 포지션 중 선수 생명이 가장 짧다. NFL에서 조사했을때 평균 수명이 3년이 안됐다. 초특급 선수들도 길어야 5~7년 정도 주전을 유지하다가 30살만 넘으면 백업으로 물러나거나 소리소문없이 사라진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러닝백을 상위 라운드에서 뽑은 구단은 전문가와 팬들에게 안 좋은 평을 받는다. 러닝백은 상술했듯 신체 소모가 심해 전성기가 짧고, 라인맨이 버티는 동안 돌진해야 하기 때문에 팀의 공격 라인맨들이 부실하면 활약하기 힘들다는 태생적 한계 때문이다. 2016년 댈러스 카우보이스는 명예의 전당급으로 성장할 수도 있다는 평을 들은 이제키엘 엘리엇이라는 대단한 러닝백을 1라운드 4순위로 뽑았는데도 불구하고 단지 러닝백을 상위라운드에서 뽑았다는 이유로 박한 평을 들었다. 그래서 많은 팀들은 1라운드 러닝백은 정말 선택받은 피지컬과 스킬,멘탈리티로 이미 완성되어, 매 경기 20번 이상의 볼 터치(러싱+패싱)을 책임질만한 인재급으로 뽑아서 초반 5년안에 바짝 뽕을 뽑아먹는다. 엘리엇이나 걸리,세이콴 바클리같은 상위픽 러닝백들 대부분이 그래서 데뷔하자마자 팀에서 중책을 맡는다.
사실 1970,80년대에는 리시버보다 중요한 포지션이었다. 위상이 하락한 것은 그 후로 NFL의 전략전술 트렌드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1970,80년대까지만 해도 쿼터백-러닝백의 러싱전술 위주였기 때문에 러닝백을 상위픽으로 뽑는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빌 월시의 웨스트-코스트 오펜스와 조 몬태나 - 제리 라이스 콤비가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1990년대부터는 쿼터백-리시버의 고공전술을 중심으로 한 Play-Calling 전략으로 바뀌었다. 당연히 플랜A 전술에 쓸 수없는 러닝백의 가치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1990년대 후반 덴버 브롱코스를 슈퍼볼 2연패로 이끌며 AFC 우승팀의 슈퍼볼 연속패전 기록을 멈추게 하며 기량만 유지되면 명예의 전당 후보라고까지 불렸던 터렐 데이비스, 2000년대에 최고의 러닝백이라고 칭송받던 르데니언 톰린슨조차 부상의 악화로 30대 초반의 이른 나이에 은퇴를 선언해야 했다. 미 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운동능력을 가졌던 스포츠 천재 보 잭슨조차 러닝백 포지션에서 치명적인 태클을 당해 얻은 대퇴골 부상 탓에 허망하게 커리어를 접고 말았다. 러닝백으로 리그에서 10년을 뛴 선수는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선수라고 보는게 맞다. 15년을 뛴 마커스 앨런이나, 14년을 뛴 에밋 스미스가 괜히 산신령 취급받는 것이 아니다. 현역중에서는 2019년 기준 통산 러싱야드 4위이자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통산 러싱야드 1위 기록을 갖고 있는 프랭크 고어가 2005년에 데뷔해서 15시즌째 뛰고 있다.
러닝백은 위치에 따라 하프백, 테일백, 윙백, 풀백으로 나뉘며, 이들을 다시 플레이스타일로 나누면 아래의 분류가 된다. 하프백/테일백이 보통 공을 들고 뛰는 역할에 더 초점을 맞춘다면 풀백의 경우에는 하프백/테일백을 보호하며 그들을 태클하러 들어오는 선수들을 막아주는 역할을 더 많이 수행한다. 풀백이 공을 들고 직접 뛰는 경우는 굉장히 짧은 거리를 힘으로 돌파해야 할 경우이다. 아래의 플레이스타일로 치자면 스캣백 유형의 선수들이 하프백/테일백에 속하고, 파워백 유형의 선수들이 풀백에 속하는 것이다.
3. 플레이스타일
NFL의 팀은 대부분 여러가지 유형의 선수들을 다 가지고 있으며 서너명 이상의 러닝백을 항상 데리고 다닌다.[1][2] 스캣백 유형의 선수가 주전으로 나오더라도 2~3야드만 가면 퍼스트다운을 따낼 수 있는 짧은 거리의 경우 파워백 타입의 러닝백이 나와서 닥돌로 퍼스트다운을 따내는 전략을 병행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러닝백의 닥돌로 퍼스트다운을 따내면 그만큼 시간을 오래 끌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3rd 다운같은 특별한 상황에서는 짧은 거리 패스캐치나 수비수 블로킹에 능한 유틸리티 러닝백을 따로 두기도 한다.
물론 선수들이 한가지의 스타일로 딱딱 나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이제키엘 엘리엇같은 경우는 NFL 역사상 기록적인 방향선회 스피드을 지닌 스캣 백 스타일로 볼 수도 있지만 패싱 공격 시 리시빙과 블락킹도 일류인 유틸리티 백으로도 최고 수준이며 수비수의 태클을 당해도 힘으로 밀어붙여 야드를 따내는 파워 백 역할에도 능한 만능 스타일이다.
3.1. 스캣 백 (Scat back)
쿼터백에게 공을 넘겨받은 뒤 상대 수비수의 태클을 요리조리 좌우로 피하면서 돌파구를 열어나가는 스타일로 스캣백 (Scat back) 또는 East-West 러너라고 부른다. 민첩성이 필수인 스캣백은 바깥쪽 돌파를 이용하는 식으로 필드를 넓게 쓰기 때문에 수비수들을 퍼트려 놓는 것을 강제할 수 있다. 몸만 겨우 들어갈 공간이 조금만 열려도 순간적인 퍼스트 스텝이나 방향선회 몇 번으로 덩치 큰 라인맨들을 벗겨내고 오픈 필드에 들어서기 때문에 여기서 디펜시브 백들을 따돌릴만한 스피드까지 겸비하고 있다면 한번의 결정적인 돌파길만 열려도 사실상 터치다운에까지 이를 수 있는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의 주력과 테크닉을 보여주는 쥬크무브, 상대 수비의 접근을 팔로 저지하는 스티프 암은 스캣백의 전진능력에 핵심 기술이다.
스캣 백의 대표적인 선수들로는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의 전설적인 러닝백 배리 샌더스가 있는데 샌더스는 키 173cm에 93킬로라는 스캣백 중에서도 작은 체구임에도 밑에 서술될 스캣 백의 단점들을 모두 커버하고 장기간 팀을 캐리한 유례없는 전설적인 선수였다. 현역에는 뉴올리언스 세인츠의 알빈 카마라, 마크 잉그램 외 여러 뛰어난 운동능력을 가진 러닝백들이 이런 스타일이다. 특히 잉그램은 특유의 시야와 순간 가속력을 활용한 러싱 스타일을 구사한다.
이 선수들은 스피드와 좁은 공간 돌파를 위주로 하기 때문에 체격 조건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180cm도 너무 크고 170대 중반 정도가 대부분이고 그보다 크면 오히려 성공하기 힘들다. 왜냐하면 공격 라인맨들과 수비 라인맨들이 격한 몸싸움을 하는 사이 만들어 내는 틈은 길어야 1~2초에 사람 하나 겨우 빠져나갈 정도에 불과하므로 체격이 큰 선수는 이걸 통과하기가 어렵기 때문. 그리고 키가 작으면 무게중심이 낮기 때문에 태클을 피해 움직이기 유리하다. 단, 이런 작은 키라도 수비수들의 거친 태클 때문에 몸을 만들어야 돼서 TV 화면으로 보기에 작아 보여도 러닝백들의 평균 체중은 95~105kg 이상이다. 한마디로 키 작은 근돼여야 가능한 포지션.
또한 체구가 작은 만큼 태클을 당해도 이겨낼만한 파워나 직선 거리를 내달려 수비수들을 따돌릴 스피드를 모두 갖춘 선수들은 흔치 않아 대부분의 스캣백들은 라인맨들이나 풀백의 러싱 공간 확보가 따라주지 않으면 아무리 본인이 열심히 해도 전진을 할 수가 없다. 때문에 공간이 나는게 쉽지 않은 NFL에서는 대부분 스캣 백을 팀의 대부분의 캐리를 책임지게 하기 보다는 전술적인 용도로 사용한다.
거기다가 작은 체구로 덩치 큰 수비수들과 장기간 여러 번 부딪히며 뛰다보니 오래 뛰는 선수들은 아무리 겉보기에 멀쩡해도 맷집에 한계가 오고, 체중 때문에 온몸에 무리가 갈 수 밖에 없다. 거기다가 나이가 들면 가장 먼저 저하되는 것이 민첩성인데, 그러면 곧장 밑천이 드러난다. 때문에 대부분의 스캣백의 수명은 극히 짧다. 특히 신체능력을 커버할 패스 캐치 능력이라도 떨어지는 러닝백의 경우 특히 심하다. 횡패스 캐치나 체크다운등 패스캐치에 뛰어난 러닝백이라도 다른 선수들보다 오픈필드 태클을 더 세게 자주 맞기 때문에 골병드는 것은 매한가지라서 여러모로 맷집과 태클을 받아내는 요령이 가장 중요한 포지션.
아이실드 21의 주인공 코바야카와 세나가 이런 타입. 민첩하고 빠르기 때문에 플레이가 와이드 리시버 못지 않게 화려하다. 스피드와 민첩성을 주무기로 하는 러닝백들도 최소한 상대 수비수의 거친 태클을 버텨낼 수 있는 맷집과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위에 사진에 소개된 배리 샌더스나, 스미스 밑에 나오는 르데니언 톰린슨이 이런 유형의 러닝백이자 NFL에서 슈퍼스타급의 대우를 받는 러닝백이다.
3.2. 파워 백 (Power back)
수비수 한 명이 잡고 늘어지고 있지만 개의치 않고 달려나가는 그린베이 패커스의 에디 레이시
탄탄한 체격, 강한 하체와 허리 힘을 바탕으로 수비에 아랑곳 않고 무지막지한 파워를 바탕으로 상대 수비수를 힘으로 밀어붙이며 불도저처럼 일직선으로 밀어붙여 돌파구를 마련하는 스타일로, 파워 백 (Power back) 혹은 직선적인 러싱을 한다 하여 North-South 러너라고 부른다. 이들은 스캣 백에 비해 유연성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황소같은 힘으로 본인 스스로 공간을 만들어 야드를 따낼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전성기 시절 자기를 붙잡은 수비수들을 다리에 달고도 몇 야드씩 달려들어가던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제롬 베티스가 대표적이다.
파워 백 스타일의 러닝백은 보통 라인맨들 사이를 몸으로 들이받아 뚫어내며, 전진을 멈추려고 붙잡는 상대 수비수 서너명 쯤은 트럭킹으로 매달면서 뛰어가거나 스티프 암으로 달려드는 수비수를 한 방에 자빠뜨릴만한 피지컬을 갖추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파워 백은 상대적으로 자신보다 체구가 작은 디펜시브 백들과의 일대일은 웬만해서 뭉개버리는 파워를 지니고 있으며 오픈 필드에서의 주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수비 입장에선 한번 이들에게 뒷공간이 뚫리면 답없는 경우가 많다. 또한 경기 내내 상대방 수비수들을 들이받아 마치 공성 망치처럼 서서히 상대의 체력을 갉아먹기 때문에 팀의 공격이 후반으로 갈수록 살아나게 하는 효과도 있다.
단순히 힘에만 의존하는 파워백 스타일은 선수 간 편차가 큰 대학 풋볼에서는 먹히지만, 모두가 괴물들인 프로 수준에서는 살아남기가 힘들다. 물론 패싱 중심의 팀에서 1-2야드의 초단거리 전진 목적으로 과거 뉴욕 자이언츠의 브랜든 제이콥스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르가렛 블런트 같은 선수들이 활약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만큼 이 타입의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러싱야드 기록이 스캣백 타입 선수보다 떨어지는 편인데다 러싱이 단순해서 주목받기가 어렵다. 그러니 NFL에서 이름을 남기는 파워백들은 이러한 단순한 스타일 이상으로 스캣백 수준의 민첩성과 주력까지 지닌 피지컬 괴물들인 경우가 많다. 명예의 전당을 따놓은 당상인 아드리안 피터슨이나 과거 보 잭슨, 오클랜드 레이더스의 마션 린치가 이런 타입으로 다들 파워를 기반으로 한 러싱을 주무기로 삼지만, 수비수가 몸에 닿기도 전에 따돌릴 민첩함과 초월적인 스피드 모두를 갖추고 있는 선수들이다. 당연히 이런 선수들은 매우 드물기 때문에 러닝백으로선 상당히 의외로 대부분 1라운드 상위 픽으로 지명된다.
반대로 본래 스캣백 스타일이었으나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 힘을 길러 파워백 스타일로 전향하는 경우도 있다. 상기한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제롬 베티스 역시 스캣백 타입의 선수가 되기엔 느린 발과 지나친 덩치 때문에 비효율적 선수로 평가받다가, 28세 이후에 스타일을 바꿔서 짧은 거리 전용 파워백이 되고 나서야 자신의 장기를 100% 끌어냈고, 슈퍼볼 우승도 거머쥔데다 역대 러싱 야드 6위의 기록과 슈퍼스타로서의 지위를 누렸다.
아이실드 21에서는 야마토 타케루가 파워백에 스캣백을 겸비한 만능 타입이다.
3.3. 골라인 백
단거리 스페셜리스트 (Short Yardage Specialist) 라고도 불리는 골라인백들은 파워백 중에서도 특히 힘이 센 선수들을 일컫는데, 말 그대로 긴 거리보다는 2~3야드의 짧은 거리를 어거지로 뚫어야 하는 상황에 투입되는 러닝백들이다. 이 상황은 상대도 런이 올거라는걸 알기 때문에 LOS 앞에 몰려들고, 공격팀도 추가 라인맨을 올리는 등 전선 앞이 북적북적해 오히려 틈새를 뚫기 더 어렵다. 그래서 진짜 우격다짐으로 뚫어야할 때 등판하는게 골라인 백. 이들은 악력과 팔 힘이 세서 공을 꽉쥐어 절대로 놓치지 않고 태클을 뚫어 단거리를 어떻게든 전진시키는 선수들이다. 터치다운을 한 뼘만큼 남겼거나 조금만 가면 퍼스트다운에 이르는 중요한 순간에 투입된다.가장 대표적인 골라인백은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르가렛 블런트, 테네시 타이탄스의 데릭 헨리가 있다.
공을 안고 나가는 르가렛 블런트.
이런 상황에서는 그야말로 닥치고 힘과 떡대가 우선이라, 팀에 자원이 부족할 경우 블로커인 풀백이나 타이트엔드포지션에서 체격이 좋고 볼간수를 할 줄 아는 선수를 골라인백으로 훈련시켜서 대신 세우기도 하며, 간혹 그 이상의 피지컬 몸빵이 필요할 경우 수비라인맨들 중 파워있는 선수를 등판시키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앨라배마 대학교시절 마크 잉그램의 터치다운을 지원하는 156kg 테렌스 코디(62번) 전문 풀백도 쉽지 않은 상대 수비라인맨 여러 명과의 몸빵을 이기기 위해 맞불작전으로 내놓았다.
점프해 터치다운을 성공하는 156kg의 NT 돈타리 포우(현 캐롤라이나 팬서스). 이 선수는 NFL경기에서 터치다운을 기록한 역대 최고로 무거운 선수로 기록되어 있다.
3.4. 유틸리티 러닝백
러닝백에게 오는 패스의 대다수는 짧은 횡패스이다.
플레이 스타일과 달리 팀 전술의 개념에서 분류하는 러닝백 포지션 구분.
패싱 전술이 중심이 된 현대 NFL 팀들은 러닝백들이 돌파 능력 외에도 빈 공간으로 찾아 들어가는 능력과 캐칭을 위한 손기술, 패싱 시 쿼터백의 프렌드 실드가 될 블로킹 능력 등을 모두 갖춘 다재다능한 러닝백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예를 들어 패싱 다운때 쿼터백만 집중적으로 노리는 수비 시선을 따돌린 뒤 러닝백이 빈 공간으로 뛰어들어 패스를 받아 퍼스트다운을 성공시키거나, 상대가 블리츠로 대응할 경우 추가 수비 요원으로 쿼터백의 바로 옆에서 보디가드 역할을 해내는 플레이를 기대하게 된 것. 사실 리시빙과 블로킹은 원래도 러닝백들에게서 종종 요구되곤 하는 플레이였으나, 점점 패스 중심으로 가는 리그의 흐름상 이제는 러닝백들도 적극적으로 패싱플레이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이러한 부차적이던 능력들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3rd 다운 같이 실패하면 공격권을 내줘야하는 상황에서 짧은 거리 확실하게 성공시킬수 있는 패스캐치 스킬을 갖춘 유틸리티 러닝백은 비록 주전이 아니어도 농구의 식스 맨처럼 위기 때 해결을 해주는 타겟 역할로 많은 기회를 부여받는다. 반대로 엄청난 러싱 실력을 가졌지만, 패스 캐치를 못하거나 라우트 타는 능력이 떨어지는 러닝백은 러싱다운에서만 100%를 쓸 수 있기 때문에 역할을 늘릴 수 없다.
뉴욕 제츠(구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킬러 B)의 르비온 벨, 애틀랜타 팰컨스의 데본타 프리먼, 뉴올리언스 세인츠의 알빈 카마라,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제임스 화이트 등은 반쯤 리시버로 봐도 무방할 정도고 1번 러닝백임에도 이 역할을 막힘없이 수행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팀이 전통적인 러닝백과 리시빙이 가능한 유틸리티 러닝백을 공존시키는 추세이다.
3.5. 워크호스 (Workhorse)
댈러스 카우보이스 소속 이제키엘 엘리엇 |
러닝백의 역할론중, 워크로드(workload)를 중시하는 기준의 구분 법.
스캣백, 파워백, 골라인백을 여러명 두고 필요에 따라 기용하는 팀들도 있지만, 대체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이는 러닝백을 소유한 팀들은 그 러닝백 위주로 러싱게임을 풀어가는 팀들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 이 러닝백을 워크호스 (Workhorse) 라고 부른다. 이들은 강한 책임감와 팀플레이, 거기다가 경기 내내 수비들과 들이박아도 끝까지 지치지 않을 체력으로 무장하여 매 플레이마다 공이 자신에게 온다는 전제로 경기 내내 필드를 지배한다. 야구로 치면 이닝 이터 선발 투수, 농구로 치면 이른바 1옵션 에이스, 축구로 치면 6각형 중앙미드필더처럼 최대한 많은 플레이에 관여하고, 혼자서 2명 이상의 역할을 책임지는 역할.
이러한 워크호스 스타일의 선수가 필드에 들어오면 상대팀의 디펜스 코디네이터는 최소한 아웃사이드 라인배커 하나를 무조건적으로 소모하며 대인마크를 붙인다. 이토록 엄청난 존재감을 발산하는 워크호스 러닝백은 팀에 무조건적으로 필요한 존재이다. 게다가 러싱은 물론이고 단거리패스를 받기도 하기에 캐치도 잘해야 한다. 대부분의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러닝백은 이에 속한다.
역대 최고의 러닝백 중 한명이자, 워크호스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시카고 베어스의 레전드이자 명예의 전당 헌액자
월터 페이튼. 전성기 시절엔 혼자서 팀 오펜스의 40% 가까이를 차지했었다. |
물론 매 다운마다 필드에 들어서는만큼 다재다능한 선수인 경우가 많다. 아드리안 피터슨이나 마션 린치처럼 아예 압도적인 러싱 능력을 무기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로스앤젤레스 램스의 터드 걸리나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이제키엘 엘리엇,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르비온 벨처럼 리그 톱급 러싱 능력 외에도 패스캐치능력, 블리츠 픽업[3]등 유틸리티 백의 성격을 겸한 선수들이 있다. 이러한 선수들은 대부분 대학 시절부터 이미 NFL 스카웃들의 주목을 받으며 드래프트에서 높은 픽에 지명받아 데뷔 시즌부터 팀의 공격의 한 축을 책임진다.
[4]
4. 유명한 러닝백
NFL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러닝백하면 위 짤방에 있는 두 선수인 NFL 통산 러싱야드 1위(18335야드),러싱 터치다운 1위(164회)인 기록의 사나이 에밋 스미스와 하이라이트필름 제조기이자 통산 러싱야드 3위(15269야드) 배리 샌더스[6], 그 전시대의 인물인 전설적인 러닝백 짐 브라운[7], 텍사스의 전설 얼 캠벨[8], 마이애미 돌핀스의 레전드 래리 송카, 시카고 베어스 슈퍼볼 우승의 주역이자 러닝백의 교과서라고도 할 수 있으며 모두의 존경을 받았던 월터 페이튼[9], 70년대 I-포메이션의 USC와 버팔로 빌스의 레전드 O. J. 심슨, NFL 단일시즌 최장인 2105야드 러싱기록을 남긴 80년대 최강 러닝백 에릭 디커슨 등 과거에는 쿼터백 다음의 에이스가 러닝백인 경우가 매우 흔했다.NFL, MLB 모두 올스타에 뽑힌
현란한 플레이와 아이실드로 미식축구 만화 아이실드 21의 모티브가 된 차저스, 제츠를 거친 러닝백 르데니언 톰린슨 (LaDainian Tomlinson). 톰린슨은 21번 유니폼에 검은색 아이실드를 착용하고 있다. 영상에서도 보듯이 러닝백이지만 패스[10]에도 일가견이 있었던 엘리트 워크호스형 피쳐백이었다. 2011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 은퇴. 이처럼 플레이가 화려하고 점수도 많이 따기 때문에, 레지 부시 등 NFL의 최고 스타들 중 러닝백의 비율이 상당히 높다.
그 외 현역(2023~24 개막로스터 기준) 러닝백 중 슈퍼스타를 꼽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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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Pro Bowl AFC 러닝백 마이애미 돌핀스의 라힘 모스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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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All-Pro Team 러닝백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CMC 크리스티안 맥카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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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팔로 빌스의 제임스 쿡(미식축구) |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위키에 단독 문서가 존재하는 러닝백 스타가 많이 있으며 팀 공격의 간판취급을 받지만 전술했듯 러닝백은 장수하기 어려운 포지션이고 팀빨을 많이 받기 때문에 스타 선수들이 롱런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거기다 NFL은 갈수록 패스 중심의 고공전술로 공격 중심이 쿼터백으로 이동해 러닝백이 팀의 에이스가 되기 매우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다.
5. 러닝백의 존재의의
원래 초창기, 슈퍼볼 시대 이전까지만해도 미식축구의 꽃은 러닝백이었다. 지금보다 더 둥글어서 멀리 던지기 어려웠던 미식축구공의 특성과 지금처럼 다양한 패스 전술이 만들어지기 이전에는 현대전의 전차처럼 라인맨들, 마치 보병과 공병의 활약으로 뚫은 길을 전차가 달려가듯 러닝백은 공격의 핵심이었고 위의 레전드 러닝백처럼 가장 돋보이는 포지션이었다. 70년대에만 해도 3야드 가고 난 뒤 먼지구름 (Three Yards and a Cloud of Dust)라는 말을 하듯, 러닝백은 뛰고 수비수는 덮치는 플레이의 연속이었다고 한다.패스가 자리잡은 지금도 러닝백의 활약은 팀의 승리에 중요하다. 대부분의 러싱 플레이는 러닝백들에 의해서 일어나고, 종종 일부러 수비수들을 들어오게 함정을 파 허를 찌르는 패스를 받을 수도 있다. 쿼터백, 와이드리시버의 패싱 공격과 함께 여전히 미식축구 공격의 양대 축이기 때문에 러닝백이 얼마나 잘 뛰는가에 따라서 팀의 성패는 크게 좌우된다. 특히 세번째 다운이나 인치 상황에서는 확실한 러닝백의 존재 유무가 퍼스트 다운을 따내는 데 필수적이다.
패스는 한번에 긴 거리를 갈 수 있지만 실패할 수도 있고, 더 나아가 공을 빼앗겨 공격권을 내줄 수도 있지만, 펌블만 하지 않으면 가장 안전한 러싱옵션의 유무 또한 중요하다. 러닝플레이의 경우 러닝백이 태클을 받아 다운이 되어도 시계가 멈추지 않고 계속 돌아가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잡아먹을 수 있다.[11] 그만큼 상대가 공격할 때 시간을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전략적인 시간사용을 위해 공을 들고 전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러닝백이 공을 들고 뛰는 경우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수비는 그만큼 러싱에 대비해 수비 라인맨과 라인배커의 간격을 조이는 데, 그만큼 후방수비(secondary)에 빈틈이 많아져 리시버들이 후방으로 파고들어 패스를 받아 큰 한방으로 연결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여기에 현대 러닝백들의 중요 능력치중 하나가 프렌드 실드능력, 후방에 풀백을 두지 않고 러닝백 1명만 두거나 아예 없는 상황이 늘어나면서, 갑자기 O라인에 구멍이나 상대 패스러시가 쇄도하거나, 기습적인 블리츠로 사각에서 디펜시브 라인맨이 아닌 선수가 확 달려드는 상황이 늘었는데, 만약 패스플레이에 이걸 허용하면 쿼터백을 몸을 날려 막을 선수는 가까이 있는 러닝백 1명 뿐이다. 그래서 패스상황이 아닐때도 러닝백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상대 수비가 쿼터백을 향해 달려들면 몸을 던져 막아야 한다. 현대 러닝백의 덩치가 점점 커지는 이유가 이런 블리츠 픽업 및 예비 블로커 역할때문이다.
다만, 위에도 말했듯 아무리 러닝백이 뛰어나다고 해도 길을 뚫어주는 것은 라인맨들이기 때문에 라인맨의 지원이 받쳐주지 않으면 러닝백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앞서 언급된 배리 샌더스와 에밋 스미스 중 누가 더 뛰어난 러닝백이었는가에 대해 논할 때 배리 샌더스를 옹호하는 측에서 '배리가 에밋만큼 뛰어난 오펜시브 라인(O-line)만 있었어도...'라고 푸념 아닌 푸념을 괜히 하는 것이 아니다.[12]
6. 캐릭터?
아무래도 미식축구의 꽃은 터치다운이고, 쿼터백을 제외하면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는 선수들은 터치다운을 하는 선수들이다. 때문에 터치다운이 집중되는 포지션인 와이드 리시버와 러닝백이 스포트라이트를 자주 받는데, 재미있는게 이 두 포지션의 선수들 성격을 비교해보면 차이가 심하다.물론 개인적인 차이도 있으니 일반화시킬 순 없지만, 와이드 리시버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포지션의 선수들이 좋게 말하면 좀 괴짜, 나쁘게 말하면 돌+I가 많은 데 러닝백들은 상대적으로 덜하며 묵묵히 자기 할 일 하고, 자기 가정 잘 돌보는 모범생 선수들이 롱런하는 경우가 많다. 위 사진의 에밋 스미스, 배리 샌더스는 물론이고 러데이니언 톰린슨 같은 경우도 대학교 2학년 때 만난 첫사랑과 결혼을 하고 가정을 가꾸는 성실파다.
일단 와이드 리시버와 러닝백은 터치다운을 자주 한다는 점, 플레이가 화려하다는 점은 공통되지만 플레이 스타일은 전혀 다르다. 러닝백은 라인맨들의 도움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베스트 플레이로 뽑히는 화려한 플레이들은 어쩌다가 한 번 나올 뿐, 주된 임무는 터치다운이라기보다 미리 짜둔 작전대로 라인맨들이 만든 틈으로 빠져나가며 적 라인맨들의 주의를 끄는 것이며 이 때문에 작전 수행 능력, 협동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포지션이다. 또 베스트 플레이를 보면 항상 라인맨들을 쑥쑥 빠져나가기에 알 수 없지만 경기를 보면 매번 태클당하고 깔리는 건 러닝백이다. 그래서 선수 생명이 제일 짧은 것이고 팀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는 희생정신이 강한 선수들이 많다. 한마디로 헤드코치와 쿼터백이 시키는 대로 러닝하지 않으면 존재의의가 없다. 물론 대체로 그렇다는 거고 또라이가 없는 건 아니다.
반면 와이드 리시버는 해당 항목에 더 자세히 나와 있겠지만 개개인의 창의력에 기댈 수 있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물론 하인즈 워드처럼 협동성 좋은 와이드 리시버도 있으니 일반화는 삼가야겠다.
7. 2010년대로부터 시작된 푸대접?
2010년대에 들어오면서 급격히 취급이 안 좋아지고 있는 포지션이다. 일단 수비 규칙의 변경으로 인해 패싱게임의 효율이 올라가면서 러닝백의 비중이 줄어들었으며, 무엇보다 대학풋볼의 러닝백 수준이 상향평준화되어 드래프트 미지명급 선수도 40야드 4.4대 유망주들이 쏟아지고 고급여, 높은 순위 지명 선수가 아니어도 팀의 O라인과 작전수행능력만 잘 받쳐주면 최저연봉 선수라도 준수한 러닝백 성적을 내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러닝백은 돈을 지출하는 게 비효율적인 포지션이다는 논리가 거의 정설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수비 규칙의 변경으로 인해 많은 보호를 받는 쿼터백, 그리고 패싱플레이라 할지라도 그 중 일부에서만 공을 받아 태클당하는 와이드리시버와 달리[13] 러닝백, 특히 워크호스 계열 러닝백은 공을 받는 플레이가 상대적으로 훨씬 많고, 이는 즉 태클당하는 회수가 훨씬 많아서 신체적인 소모가 빨리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 현상이 결합되어 전반적으로 공격 효율이 높은 팀들은 다 에이스 쿼터백 위주로 짜여져있으며, 러닝백의 경우 일명 삼두정치[14]와 같은 시스템이 성행하는 등, 특급 러닝백을 FA나 계약연장을 통해 거액의 돈을 들여서 데려올 필요가 없고 거기에 들어갈 돈을 다른 포지션을 보강하는 게 효율적이다라는 지론이 2020년 시점에서 미식축구 계의 주류 이론이다.
반대로 말하자면, 쿼터백처럼 신인지명을 통해 제대로 된 선수를 뽑는 게 훨씬 더 중요해졌다. 차이가 있다면 쿼터백을 제대로 뽑으면 팀의 10년을 바라보면서 어떤 수를 써서라도 잡지만, 러닝백의 경우 너무 많이 써먹었으면 갑작스레 기량 저하가 올 가능성이 훨씬 크기 때문에 미련없이 보내버리고 저렴한 대안을 찾는 것이 더 현명한 것이 이 이론의 핵심. 그래서 상위라운드 상위픽으로 러닝백을 뽑으면 전문가도 팬들도 실패한 드래프트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1라운드 4번으로 뽑힌 이제키엘 엘리엇이나 1라운드 2번으로 뽑힌 세이콴 바클리도 데뷔 이후 픽 순위에 걸맞은 활약을 해주고 있고, 드래프트 당시에도 이 선수들은 잘할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단지 러닝백을 상위픽으로 뽑았다는 이유로 드래프트 평가는 매우 낮았다. 러닝백의 평균 연봉이 점점 낮아진 덕분에 1라운드에 뽑히기만 해도 전체 러닝백 상위 연봉 그룹에 들어가기 때문. 그래서 이렇게 러닝백을 뽑은 팀은 대부분 데뷔하자마자 팀의 리딩 캐리어 역할을 맡으면서 러싱 공격을 전담하며 빡세게 구르고, 그렇게 4년 혹사를 당하고나면 그 어떤 강철몸 러닝백도 유리몸이 되거나 큰 부상을 당한 위험이 늘어난다. 그러면 재계약 때 연봉을 깎고 다른 포지션이면 전성기일수 있는 20대 중후반 나이면 방출해버리는 것이다.[15] 반대로 2류나 3류 대학에서 뛴 선수라도 피지컬은 이전보다 훨씬 상향평준화가 되어있고 맡긴 임무만 잘하면 과거 경력은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미지명자라도 육성을 통해 효과적으로 뽑아먹는 밑바닥 진주를 찾아내는 스카우트의 능력도 중요해졌다.
2023년 다시 한번 이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는데, 프랜차이즈 태그를 받은 세이콴 바클리, 조시 제이콥스, 토니 폴러드까지 전부 장기계약을 안 주면 홀드아웃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위에 언급한 문제 때문에 구단들은 별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으며, 거기에 토드 걸리, 이제키엘 엘리엇 등 장기계약을 받은 러닝백들은 연달아 드러눕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알빈 카마라나 크리스찬 맥카프리 같은 리시버 역할이 가능한 러닝백이나 데릭 헨리 같은 팀의 오메가이자 알파 러닝백인 아닌 이상 리그 기조 자체가 차라리 싼 러닝백을 쓰지 비싸게 쓰지 않는다는 기조가 자리잡히면서 리그에서 천대받는 상황인 것. 실제로 이 세명이 동시다발적으로 홀드아웃 조짐을 보이자 조나단 테일러를 포함해 다른 러닝백들까지 거들면서 러닝백에 대한 처우가 목소리가 높아졌다.
구단 입장에서도 이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인데, 컨택트나 하드태클,블로킹 참여도가 적어서 혹사나 충격누적의 강도가 약한 와이드리시버와 달리 상대적으로 경기 수준이 낮아 1명의 존재만으로도 게임 체인저가 가능한 대학풋볼 러닝백의 경우는, 이미 NFL 들어오기 전부터 대학에서 2~3년간 빡센 캐리와 태클을 얻어맞고 오기 때문에[16] NFL에 들어올때 이미 육체적 전성기의 절반은 날려먹고 들어오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 되었다. NFL에 들어올때부터 남들보다 큰 워크로드를 진 채 들어온만큼 무릎 내구연한은 금방 다가오고 일반적인 육체 노동 스포츠의 에이징 커브 정점에서 꺾이기 시작하는 단계가 하필이면 27세 전후로 NFL선수들이 루키 스케일을 마치거나 2번째 계약을 수행할 즈음에 다가오기 때문에, NFL이 지금의 패스 오펜스 중심으로 1명의 러닝백이 러싱의 모든 것을 책임지고 급할땐 쿼터백 프렌드 실드도 해야하는 노동강도를 짊어지고 있는 현재 환경에서 25세가 넘어간 러닝백에게 연장 계약을 지불하는 것 자체가 먹튀가 확정적인 것이다. 상술한 스타들중 대부분은 2번째 계약 수행중 심각한 퍼포먼스 저하를 드러냈고 결국 팀에서 방출되는 결과를 맞았다. 이때문에 리그는 아예 1명의 러닝백에게 모든걸 맡기고 몇년 써먹자는 계획조차 포기하고 마치 편의점 알바 돌려쓰듯 하위권 대학에서 고생을 덜하고 온 무명 러닝백들을 픽해 2~3년 정도 써먹고 재계약 상황이 되면 버리고 다른 선수를 찾은뒤, 그렇게 아낀 돈으로 리시버나 다른 주전 선수들에게 거액을 주는 상황이 되었다. 즉 러닝백을 비정규직으로 돌리는게 팀에 이득이라고 경험적,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
Which NFL Position Groups Suffer the Most Injuries?
결국 바클리의 경우 이에 대한 현실을 깨달았는지 결국 프랜차이즈 태그 금액보다 1M 정도 오른 11M에 싸인을 했으며, 이후 제이콥스 역시 12M에 싸인을 했다. 토니 폴러드도 결국 10M에 싸인했으며[17], 그나마 조나단 테일러가 3년 42M으로 어느 정도 대우는 받았다. 이 환경 자체가 구조적인 문제기 때문에 이미 들어온 선수들의 미래는 정해져 있는 만큼 미래는 선수들에게 전혀 유리하지 않은 상황이다.
8. 나무위키에 문서가 있는 러닝백
8.1. 실존 인물
볼드체는 현역- 짐 브라운(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 O. J. 심슨( 버펄로 빌스 -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 월터 페이튼( 시카고 베어스)
- 에릭 디커슨( 로스앤젤레스 램스 -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 로스앤젤레스 레이더스 - 애틀랜타 팰컨스)
- 보 잭슨( 로스앤젤레스 레이더스)
- 에밋 스미스( 댈러스 카우보이스 - 애리조나 카디널스)
- 배리 샌더스(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 제롬 베티스( 세인트루이스 램스 - 피츠버그 스틸러스)
- 터렐 데이비스( 덴버 브롱코스)
- 르데니언 톰린슨( 샌디에이고 차저스 - 뉴욕 제츠)
- 프랭크 고어(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 마이애미 돌핀스 - 버팔로 빌스 - 뉴욕 제츠)
- 아드리안 피터슨( 미네소타 바이킹스 - 뉴올리언스 세인츠 - 애리조나 카디널스 - 워싱턴 레드스킨스 -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 테네시 타이탄스 - 시애틀 시호크스)
- 마션 린치( 버펄로 빌스 - 시애틀 시호크스 - 오클랜드 레이더스 - 시애틀 시호크스)
- 르션 맥코이( 필라델피아 이글스 - 버펄로 빌스 - 캔자스시티 치프스 -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 마크 잉그램( 뉴올리언스 세인츠 - 볼티모어 레이븐스 - 휴스턴 텍산스 - 뉴올리언스 세인츠)
- 르비온 벨( 피츠버그 스틸러스 - 뉴욕 제츠 - 캔자스시티 치프스 - 볼티모어 레이븐스 -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 에디 레이시( 그린베이 패커스 - 시애틀 시호크스)
- C.J. 앤더슨( 덴버 브롱코스 - 캐롤라이나 팬서스 - 오클랜드 레이더스 - 로스앤젤레스 램스 -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 제임스 화이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 데이미언 윌리엄스( 마이애미 돌핀스 - 캔자스시티 치프스 - 시카고 베어스 - 애틀랜타 팰컨스)
- 토드 걸리( 세인트루이스-로스앤젤레스 램스 - 애틀랜타 팰컨스)
- 라힘 모스터트( 필라델피아 이글스 - 마이애미 돌핀스 - 볼티모어 레이븐스 -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 뉴욕 제츠 - 시카고 베어스 -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 마이애미 돌핀스)
- 체이스 에드먼즈(마이애미 돌핀스)
- 이지키얼 엘리엇( 댈러스 카우보이스 -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 데릭 헨리( 테네시 타이탄스)
- 레너드 포넷( 잭슨빌 재규어스 -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 크리스티안 맥카프리( 캐롤라이나 팬서스 -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 달빈 쿡( 미네소타 바이킹스)
- 조 믹슨( 신시내티 벵골스)
- 알빈 카마라( 뉴올리언스 세인츠)
- 카림 헌트( 캔자스시티 치프스 -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 애런 존스( 그린베이 패커스)
- 세이콴 바클리( 뉴욕 자이언츠)
- 소니 미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 로스앤젤레스 램스 - 로스앤젤레스 차저스)
- 닉 첩(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 데럴 윌리엄스( 캔자스시티 치프스 - 애리조나 카디널스)
- 토니 폴러드( 댈러스 카우보이스)
- 클라이드 에드워즈-일레어( 캔자스시티 치프스)
- 조나단 테일러(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 오스틴 에클러( 로스앤젤레스 차저스)
- 카이렌 윌리엄스( 로스앤젤레스 램스)
- 브리스 홀( 뉴욕 제츠)
- 아이재아 파체코( 캔자스시티 치프스)
- 데본 에이체인( 마이애미 돌핀스)
- 제임스 코너( 애리조나 카디널스)
- 트래비스 이티엔( 잭슨빌 재규어스)
- 라샤드 화이트(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 데이비드 몽고메리( 시카고 베어스 -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 자미르 깁스(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 루이스 리즈자밋( 캔자스시티 치프스)[18]
8.2. 가상 인물
[1]
대부분
흑인들이고 쿼터백과 반대로 백인들은 거의 없다.
[2]
물론 러닝백의 비중이 현재보다 훨씬 컸던 과거에는 래리 손카(Larry Csonka)같은 유명한 백인 러닝백도 있었다.
[3]
간단히 말해 쿼터백을 노리는 수비의 블리츠를 막아내는
프렌드 실드 몸빵 역할이다.
[4]
위 동영상에서 리드 옵션을 시전하는 쿼터백은
네바다 대학교/리노 캠퍼스시절의
콜린 캐퍼닉이다.
[5]
반대로, 러닝백이 너무 잘하고 쿼터백이 못하면 상대 수비가 러닝백을 집중적으로 노리므로 이런 시스템에서 중요한 요소가 쿼터백과 러닝백의 실력차가 크지 않을 것을 요구한다.
[6]
대학 시절, 수비수가 태클을 걸어도 너무 잘 빠져나와서 몸에 무슨 근육 연화제를 바른 것 아니냐는 상대방 감독의 항의에 따라 몰래 몸 검사를 받은 적도 있다고 한다
[7]
누적기록에선 에밋 스미스나 배리 샌더스 등에 뒤쳐지지만, 현지에서 그의 플레이를 봤던 이들에겐 역대 최고의 러닝백으로 칭송받는다.
[8]
지금의
테네시 타이탄스의 전신인 '휴스턴 오일러스' 소속으로 활약했으며 하이스맨 트로피 수상자이기도 했다.
[9]
경기장에서의 엄청난 모습과 달리 인성이 대단히 훌륭한 선수로, 별명이 'Sweetness'였다(의역하면 대충 매너남이라는 뜻으로 보면 된다.) 그래서 경기 안팍으로 모범이 되는 선수들에게 수여되는 상을 '월터 페이튼 상{Walter Payton Award}이라고 명명했다.
[10]
통산 7개의 패싱 TD를 기록했다.
[11]
특히 4쿼터에 승기를 굳히는 상황에서는 러닝백의 능력이 매우 중요한데, 이 러닝백들이 플레이를 할 때마다 시간이 흘러가기에 시간도 소모하고, 상대 수비의 체력도 소모시키고, 경기 극후반이라면 타임아웃도 소모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12]
여기에 배리 샌더스는 커리어 내내 패스 위주의 포메이션을 짜서 항상 백필드에 혼자서 러싱을 책임지는 경우가 많았다. 에밋의 경우 댈러스는 기본적으로
I-포메이션을 메인으로 하고 대릴 존스턴이라는 역대 최고의 블로킹 풀백이 앞에서 보디가드를 충실하게 해주었기 때문에 롱런할 수 있었고, 샌더스는 다른 선수들의 지원 없이 혼자서 저걸 다하면서도 10년동안 리그 최정상으로 군림했다. 현시대 러닝백들에게 샌더스처럼 플레이하라고 요구하면 걸리,엘리엇 정도는 돼야 몇시즌 버티지, 아무리 NFL급 러닝백이어도 한달도 버티지 못한다. 그때보다 수비수들 체격도 훨씬 커지고 힘도 세졌는데 60분 내내 혼자서 공들고 닥돌하고 패스도 잡고 수비도 하라니...
[13]
다만 와이드리시버는 와이드리시버를 저지하는 코너백, 와이드리시버 모두 가속이 붙은 상태에서 부딪히기 때문에 뇌진탕 위험이 매우 높다. 같은 이유로 코너백도 수비팀에서 뇌진탕 위험도가 가장 높다.
[14]
Three-headed monster. 또는 Running back by committee. 특출나진 않더라도 다양한 스킬셋을 가진 러닝백 여럿을 돌아가면서 사용하는 게임 운영 방식.
[15]
당장 위에 언급된
세이콴 바클리도 2시즌 동안 팀의 공격을 책임지면서 갈리다가 2시즌 연속으로 큰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 되면서 연장 계약은 거의 물건너간 상황이다.
[16]
리시버,타이트엔드가 공격에 참여할 경우 대부분은 패싱이라, 자신에게 공이 날아왔을때 태클을 맞을 경우가 50%가 안되는 편이다. 공을 못받거나 받고 밖으로 나가거나 하면 태클을 받을 일이 없으니. 하지만 러닝백의 플레이 끝에 반드시 태클을 얻어맞는다. 심지어 태클 맞고도 1센치라도 더 앞으로 공을 밀고 가야 좋은 선수 취급을 받는다. 구조적인 혹사를 피할 수 없는 포지션이라는 것이다.
[17]
그리고 다음 시즌 폴러드는 테네시로 이적했는데, 이 때도 3년 21m이라는 평균금액으로는 훨씬 싼 계약으로 팀을 옮겼다.
[18]
럭비팀인
글로스터 럭비에서 미식축구로 이적.
[19]
흑인이며 미식축구 선수 출신이라는 설정으로 구체적인 포지션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