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14:30:54

대륙설

대륙사관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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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학계에서 논의되는 백제의 영토 관련 정보에 대한 내용은 요서경략설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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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개요2. 주장의 내용
2.1. 대륙 삼국설2.2. 대륙 고려설2.3. 대륙 조선설
3. 근황
3.1. 지구조선설 예시
4. 기타
4.1. 유사사례

1. 개요

대표적으로 정용석, 이중재, 김종윤, 오운홍 등이 주장하는 학설.

공통적으로 대륙[1]을 중심으로 한다는 점 때문에 '대륙설'이라 부르며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는 대륙 사관(大陸史觀)이라고 한다. 애초에 이 학설을 믿는 사람들이 이 학설을 대륙사관이라고 부르고 반대로 기존 정설을 반도사관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한국어 위키백과에서 이걸 따라서 문서를 작성한 것이다.[2] 대륙이동설과는 무관하다.

여러 부류가 있으나 좁게는 삼국에서부터 넓게는 조선까지의 나라가 원래 중국 대륙(중원이나 만주)에 있었는데 훗날 일제 등의 기록 조작으로 좁은 한반도에 있었다고 주장하는 학설이다. 한반도와 대륙을 포함한 영역을 다스렸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한반도가 아니라 대륙에만 있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 근거로는 사서들에 나온 메뚜기 피해들과 지진 기록, 화산 기록, 천문 기록 등을 내세우는데 얼핏 보면 맞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허무맹랑하기 짝이 없는 소리다.[3] 한반도에 출토되는 유물에 대해선 한반도 역시 대륙 국가의 영토였다고 주장하거나, 심지어 유물, 무덤 등을 일제나 6.25 전쟁 이후 한국의 조작 취급하기까지 한다(예 : 책보고)

보면 이러한 부류의 인물들은 당연하게도 중국 땅을 빼앗자는 고토 회복을 외치는 부류가 많다.[4] 동시에 창조설이나 지구 평면설, 백신 음모론, 프리메이슨 음모론, 아폴로 계획 음모론 등등 온갖 음모론 유사과학에도 다 함께 심취해 있는 경우도 꽤 볼 수 있다. [5]

사이비 대륙설을 퍼뜨리는 단체로 대륙 조선사 연구회 등이 있다.

2. 주장의 내용

대륙설에서 가장 흔한 주장은 '지명'으로, 아주 조잡한 사례로는 ' 한강(漢江)의 한(漢)[6]과 한수(漢水)의 한(漢)이 같은데 한강은 개울물 수준으로(?)[7] 작으니 강(江)이라는 이름이 못 붙고[8] 대륙에 있는 한수야 말로 강(江)의 이름이 어울리는 규모가 있다. 그러므로 사실 역사서에 기록된 한양은 지금 우리가 사는 서울이 아니라 중국 산시성 한중이며, 한양에서 일어난 일은 모두 한중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식의 주장이다. 이들은 한반도에 있는 유사 지명들은 역사 왜곡을 위해 후대에 옮겨진 지명이라는 음모론을 편다.

이런 식으로 '고대사', 삼국 시대 초기에서 고려 시대, 심지어 조선 시대까지 내려오면서 점점 더 많은 기록을 부정한다. 당연히 역사 기록과 안 맞으니 모순이다. 그러나 결국 터무니 없는 주장으로 번지는데, 이들 가운데에서 아예 조선 시대까지 한국인은 중국에 살았다는 대륙 조선설이 특히 압권이다.

아무튼 정도가 심한 대륙설은 다른 유사 역사학자들이나 환빠들도 마구 까지만 지금도 인터넷에서 많은 지지자들이 있는 학설이다. 심지어 앞서 위의 주장처럼 나이 많은 노인들 중에는 강제 이주의 기억이 있는 사람들이 나오리라면서 제보를 구하기까지 하는 사람도 있다.

더구나 대륙 조선설을 지지한 자들 가운데 일부는 대륙 조선이 중국을 넘어 유럽까지 뻗었다고 주장하며 자기들의 자의적 학설을 짜맞추러 유럽사의 인물들을 조선 시대의 누구 누구라고 주장한다.

환빠와 대륙설 지지자가 상당 부분 겹치다 보니 당연하겠지만, 환빠들과 마찬가지로 대륙설 지지자들끼리 주장하는 내용이 천차만별이라 서로 안 맞고 충돌하는 게 많다. 하지만 환빠들이 그러하듯 ' 식민사학'[9]에 맞선다는 공동의 대의명분 때문에 서로 적당히 존중하며 감싸는 모습을 보여준다.

2.1. 대륙 삼국설

본격적으로 언급하기에 앞서 이 주장이 얼마나 황당한지, 그리고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무식하냐면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증거인 무령왕릉 하나로 논쟁의 여지가 없다. 이밖에도 충주 고구려비, 진흥왕 순수비, 경주 태종무열왕릉비 등등 전국적으로 각종 고고학 자료들이 널리고 널렸는데 그들은 오로지 문헌자료를 통한 지명 끼워맞추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고구려, 백제, 신라는 한반도에 없었다>의 저자인 정용석이나 민족주의 사관으로 똘똘 뭉친 구리넷(coo2.net) 등에 지배적이다. 사람이나 부류마다 조금씩 주장의 차이는 있긴 하지만 대체로 고구려는 화북, 만주, 몽골, 백제는 산동, 상해, 항주 등 중국 동해안에, 신라 가야는 중국 남부에 있었다고 하며 이 중 일부는 한반도 전역에도 신라가 있었다며 대륙 신라와 반도 신라가 공존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한다. 고려나 조선 시대에 한반도로 영향권이 집중되다가, 어느새 반도에 우리가 갇혀버렸다고 주장한다. '바이칼' 호수가 우리 '배달' 민족의 어원이며, 시베리아도 우리 한민족의 강역이었다고 말하는 부류도 있다.

한양, 장안 등의 지명이 대륙에 존재하는 점, 서울 대학교 모 교수가 사료에 나타난 일식 기록을 시뮬레이션으로 돌려보니 그 위치가 반도가 아닌 대륙에 나타난 점, 비슷한 시기에 백제에서는 홍수가, 신라에서는 가뭄이 들었다는 점[10] 등등을 근거로 들고 있다. 또 삼한이 78개국으로 구성되었는데 작은 한반도 남부에 이렇게 많은 나라가 있을 리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들이 지명을 대응시키는 것은 아무 시대의 것을 아무렇게나 갖다붙이는 것인 데다 땅을 떼다 옮긴 뒤의 후속 조치가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그 가정을 받아들여서 읽다 보면 한반도에 침입해 온 외국군의 행군로가 트위스트를 추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이 글의 8번과 25번을 참조. 일식 기록의 경우 당연히 '최적 관측지'가 아닌 지역에서도 일식이 보일 것임에도 '최적 관측지'만을 강조하며 적은 표본으로 인해 소수 사례에 의한 왜곡이 일어날 가능성이 충분하다. 고려 일식 기록도 그런 식으로 해석하면 백두산에서 가장 잘 보인다. # 더 심각한 문제는 삼국사기의 원전 문제인데, 2016년의 논문에서 제시된 사료 비판에 따르면 삼국사기 일식은 중국의 기록과 94%가 아예 일치하여 단순히 중국 일식 기록을 옮겨온 것일 수 있다. 가뭄과 홍수가 동시에 나타나는 사례도 조선왕조실록에 있는 사례인데 이 비판을 받아들여 고려와 조선까지 대륙으로 보내는 기묘한 사고 방식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다. 삼한의 78개국 역시 성읍 수준 미니국가로 보는 게 더 정확하다.
※ 참고 : 백제의 요서진출에 대한 견해
{{{#!wiki style="margin:0px;margin-top:0px;margin-bottom:0px;padding:0px" <tablewidth=100%><tablebordercolor=#DCDCDC,#191919> 부정론 긍정론
요서영유설
遼西領有說
요서공략설
遼西攻略說
절충론
요서경략설
遼西經略說
}}} {{{#!wiki style="margin:0px;margin-top:0px;margin-bottom:0px;padding:0px" 유사역사학
대륙백제설
大陸百濟說
}}}
▼ 참 고 ▼
※단 이상의 구분이 확고하게 규정된 것은 아니며, 어디까지나 뉘앙스에 한해서 적용된다.
이 가운데 요서경략설이라는 단어가 부정론과 긍정론, 사이비에 이르기까지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요서영유설과 요서공략설이라는 단어는 각기 유원재의 '백제의 대외관계'와 임길채의 '매몰된 백제 역사를 복원한다!'에서 발췌하였다.

2.2. 대륙 고려설

<대륙에서 8600년, 반도에서 600년>을 지은 이중재 등의 주장이다. 이성계가 고려 말에 쿠데타를 일으켰고 정권을 잡는 과정에서 명나라와의 협상으로, 또는 명나라와의 파워 게임에서 밀려 반도로 이주했는데 그것이 조선이라는 내용이다. 정리하자면 우리 한민족은 수천년을 대륙에서 지냈으나 이성계 때문에 좁은 반도에 갇혔다. 정작 몽골이 금, 남송을 멸망시키던 당시에 고려가 대륙에서 쫒겨났다고 하지 않는 것이 특징.

한편 대륙 고려설 신봉자들에게는 동명이인인 전촉 왕건 고려 태조 왕건이 동일인이라고 우기는 것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과제 수준으로 되어 있다.[11]

2.3. 대륙 조선설

해군 장교 출신 최두환[12] 등의 주장이다. 대륙 삼국, 대륙 고려와 궤를 달리한다. 이들이 "우리 민족은 대륙을 호령했는데 지금은 반도에 갇힌 거거든!!"하는 반면 대륙 조선론에서는 우리 민족, 우리 역사가 알고 있었던 것들은 사실 모두 지금의 중화인민공화국 사람들의 조상이다. 우리는 그냥 아무 역사가 없다고 주장한다.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조선 모두 섬서성 장안을 중심으로 대륙을 지배하던 대제국이고 우리가 중국사로 알고 있는 한, 당, 송, 명, 청 등은 모두 이 대제국의 제후국에 불과했다. 그러나 임진왜란 후 조선 제국과 한민족의 강력함을 알게 된 서양 세력들이 조선 제국과 한민족을 무너뜨리고 짓밟기 위해 조선의 역사를 아무런 역사도 기록도 없는 한반도에 가둬놓고, 한, 당, 송, 명, 청 등 제후국을 대륙의 주인으로 만드는 역사 왜곡을 저질렀다고 한다.

그러니까 강대국들이 얄타 회담 때, 승려들이 도를 닦으러 은둔하는 황무지인 지금의 한반도의 유배민들에게 '니들은 지금까지 이 땅에서 살아온 한민족이다'라며 세뇌시키고, 한반도의 여러 역사 유적(신라 왕릉, 백제 무령왕릉 등등)은 이들 강대국들이 만들어서 묻어놓은 조작품이다. 우리는 일본인이고 진짜 한민족은 저쪽 중국인들이다. 노인들 중에서 그때의 기억을 하는 사람이 있으리라며 실제로 찾아보자는 정신줄 놓은 주장도 한다.

최근에는 그 영역을 아메리카로 넓힌 버전도 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근세 중국사는 미국사와 근대 유럽사와 궤를 같이 한다. 근본이 되는 주장은 최두환 씨와 같고 다만 지리 위치만 옮긴 버전이라 생각하면 된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2차 대전 이후 세계 각국의 정세를 짠 것은 일본이며 일본이 승전국이며 독일은 패전국이다. 여기서 그들이 말하는 일본은 현재의 영국이다. 당시 일제는 존재하지 않았고 영국과 미국 vs 독일의 싸움이 2차 대전이었는데, 현재 동아시아에 존재하는 중국과 한국을 조작하기 위하여 동방의 패전국이 필요했고 그래서 일본이라는 가상의 일제를 조작했다고 주장한다. 이 주장은 지구 조선사 카페에서 콜럼버스는 대서양을 건너지 않았다는 주장이 인기를 얻으면서 짜여진 주장인데 당시 내용을 보면 콜럼버스는 에스파냐에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출항한 것이 아니라 현재의 쿠바의 위치에서 남미로 출항한 것이다는 내용이 있다. 심지어는 6.25 전쟁이 미국 땅에서 일어난 전쟁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13]

우리가 보는 대동여지도, 대청 제국 지도,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들이 다 서양의 왜곡이란다. 이들의 주장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링크1 / 링크2 참조 [14]

대륙 조선선을 주장하는 글

대한제국이 원래 중국에 있었는데 중국 공산당이 은폐한 것이고, 1920년대에 일본이 이미 대륙을 지배했다고까지 주장하는 책까지 나왔다. #

관련 단체로는 지구 조선사 연구회, 대조선 환민족 역사 학회 등이 있다. 또한 <이 사람을 보라, 인물로 본 한반도 조선사의 허구>, <대동여지도에서의 낙타 전쟁>, <새로 쓴 하멜 표류기>, <본 CHINA, 황금 제국 대죠션> 등 서적 불쏘시개도 상당히 많이 펼쳤다.

3. 근황

전라도는 유럽, 경주는 동유럽 및 중동, 서부 경남은 남미, 충청도는 미국 중부, 청나라와 북방 민족은 캐나다와 미국 북동부에 있다는 결론이 났다. 그들에 따르면 지중해권 역사와 미국사만 진짜고 나머지는 전부 한 자리에 있던 역사를 분할하여 다른 지역으로 옮긴 것이다. 이쯤되면 민족주의 끝판왕이 아니라 한민족을 부정하는 수준인 듯. 다만 지금 한반도의 한민족이 과거 고려 시대부터 이어져온 한민족의 후예라는데는 이견이 없는 듯하다.

혹자는 지구 평면설과도 융합했다. #

3.1. 지구조선설 예시

이 영상들이 주로 유튜브에 올라오는 지구조선론 영상이다.[15]

주로 지구조선론을 주장하는 블로그들은 다음과 같다. http://blog.naver.com/ddstar

4. 기타

너무나도 터무니없다 보니 비꼬는 의미에서 여러 드립들이 나돌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은하한사군설[16], 삼국지 한국설[17], 은하 삼국설[18], 월면 고려설[19], 정조 화성 개척설[20], 대륙 오공설.[21][22]

그런데 이렇게 비꼬려고 만든 몇몇 패러디물이 혐한 세력들 손에 잘못 들어가 "한국인이 생각하는 세계지도" 이런 식으로 확대 재생산돼서 한국인들에 대한 평판을 악화시키는 데에 일조하기도 한다. 물론 이것들이 아니어도 대륙설 지지자들, 환빠 지지자들이 진지하게 그린 지도도 혐한들에 손에 들어가 마찬가지로 악용되고 있긴 하다.

사실 고대사를 극단적으로 확장 왜곡하는 것은 어느 나라나 다 하는 일이긴 하나, 대륙설은 전 세계의 고대사 왜곡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케이스에 속한다. 해외판 환빠들도 우리가 고대에 세계를 재패했다고만(?) 주장하지[23] 환빠적 관점을 근대사에까지 적용하여 "우리 역사는 근대까지 다른 대국의 영토가 무대였는데 타국이 우리 민족을 조그만 곳으로 강제 이주시키고 진실이 담긴 기록을 다 지워버렸다"는 식으로 주장하는 경우는 전무하다.

심지어 일본 극우 중 정말 극단적인 인사들조차 자신들이 2차 대전 전까지 중국 대륙 아니면 아메리카 대륙을 호령하고 청나라와 대영제국도 일본의 제후국에 불과했는데 미국이 일본을 점령하면서 일본인들을 강제로 황무지인 일본 열도로 이주시키고 일본의 역사 유물, 유적이랍시고 날조한 것을 일본의 문화재로 인식하게 했다(...)는 주장을 할 엄두도 내지 못한다.[24] 이 정도면 농담이 아니라 외세에 시달려온 근대사에 대한 열등감으로 인한 보상심리 때문에 대륙설을 주장하는 게 아닌지 진지하게 의심이 갈 수밖에 없을 정도.[25][26] 그런데도 대륙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한국인들은 고대사를 확장하는 다른 나라 사람들과는 달리 오히려 실제 대비 고대사를 축소하고 있다!"고 우기고 있으니 이쯤이면 말이 안 나온다.

결국 Quora의 한국 주제 커뮤니티에 대륙설이 올라오며 국제망신을 제대로 당했다. 해당 글을 보면 ' 투라니즘 스테로이드를 한 것 같다'는 댓글도 달렸다. 일본어 위키백과에도 조선의 대륙사관(朝鮮の大陸史観) 문서가 있다. 만약 레딧에까지 알려진다면...

4.1. 유사사례

파일:external/2.bp.blogspot.com/dat+van+lang.jpg

베트남 환빠의 주장 정리

베트남(越南)에도 한국의 대륙설 축소판 비슷한 주장이 있다. 위 지도는 대월(大越) 민족주의자들이 베트남 최초의 국가인 반랑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영역을 표시한 것이다. 고대 중원에서 현재의 중국 남부 지역에 살던 민족들을 싸잡아 월(越, 粤)이라고 했는데, 그걸 편한대로 해석해서 중국 남부가 고대 베트남의 영역이며 자신들이 되찾아야 할 고토라고 우기는 것이다. 한국에서 동이족=한민족으로 치환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 듯.[27] 자세한 내용은 베트남/역사 문서 참고.

이렇듯 한국에서는 대륙설 신봉자들이 중국 대륙 북부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베트남에서는 대월 민족주의자들이 중국 대륙 남부의 영유권을 주장하니 얼척이 없었던 중국의 모 역사학 교수가 강의 시간에 "그럼 우리 중국인들은 장강에 배 띄우고 살아야겠네"[28]라고 푸념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1] 사실 지리적으로는 한반도( 이 지도에서 주황색으로 칠해진 영역 중 섬을 제외한 부분)도 분명 아프로 - 유라시아 대륙의 일부이기는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대륙은 중국과 북부 초원 지역을 주로 말한다. [2] 실제로 사관이라고 불러주기엔 좀 과분한 감이 있다. 여러 역사관들은 보통 같은 사건을 두고 그것에 대한 해석에 차이가 있는 것이지, 대륙설처럼 아예 역사적 사건을 부정하고 창조해내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실제 역사관인 영웅사관은 4~5세기 고구려의 부흥을 소수림왕, 광개토왕, 장수왕이라는 명군의 등장으로만 설명하려고 하겠지만, 그에 대립하는 유물사관은 군주 그 자체보다는 그들이 물려받은 여러 환경 (지정적, 경제적, 기후 등등)에 더 집중하는 식이다. 다시 말해 사관이란 물리 이론처럼 '역사가 작용하는 방법에 대한 이론'이지, '역사적 사건에 대한 믿음'이 아니며, 식민사관같은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면 대륙설처럼 완전히 틀린 사관이란 없다. [3] 그들이 주장 중 천문 기록은 당시에 중국을 강국으로 보고서는 중국에 유학을 가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지금 흔히 말하는 엘리트들이었기에 그들이 중국에서 배운 천문학만이 기록으로만 남는 게 당연한거고 애초에 그 당시에는 백성들이 책을 쓴다는 것은 거의 없던 일이다. [4] 단 유사역사학도 종류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꼭 겹치는 건 아니다. 환단고기를 불신하는 대륙설 신봉자도 간혹 볼 수 있다. 지상파 방송의 환빠 물이 잘못 든 사극들 중에서도 극중에서 지도를 표시할 때 대륙설은 배제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 대륙쪽으로 영토를 좀 뻥튀기하는 경우는 있지만, 아직까지 뻥튀기를 넘어서 아예 대륙설을 적극적으로 따른 사극은 근초고왕 외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5] 애초에 허접한 유사학문이나 음모론 하나에 낚일 만한 지력의 소유자였다면 다른 떡밥들에도 연쇄적으로 낚일 확률이 매우 높다. 그래서 이런 콜라보가 나오며 거기에 독실한 신앙심까지 있으면 종교적 망상까지 결합해서 그야말로 구제불능의 창조좀비로 거듭날 수 있다. [6] 여담으로 한강의 漢자는 漢의 뜻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음차 표기이다. 가끔 한나라와 한강을 연결지으려는 사람이 있는데 아무 관련 없다. 심지어 당장 한강의 漢자를 다른 글자로 바꿔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 실제로 그래서 漢 대신 韓으로 바꾸자는 주장도 있다. 이런 주장이 아무렇지 않게 나올 수 있는 것은 한강의 漢이 그냥 '큰'을 뜻하는 고어 '한'의 음차 표기이기 때문이다. [7] 중국 황하 장강에 비해 작을 뿐이지 한강은 절대 작은 강이 아니다! 강의 크기는 강의 길이와 폭에 의해 결정되는데 이 중 체감상 크게 느껴지는 데 더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강 폭이다. 그런데 한강의 강 폭은 나일 강보다도 큰 수준이다. 물론 황하 같은 중국의 강과 비교하면 작은 게 맞지만 이건 황하가 큰 거지 한강이 작은 게 절대 아니다. 황하는 애초에 4대문명 중 하나를 떠받치고 있는 강이니 이런 강이 작은 게 더 이상하다. 오히려 라인 강이나 템즈 강같은 유럽의 강들과 놓고 보면 한강은 아주 큰 강 축에 속한다. [8] 실제로 한강은 원래 강으로 안 불렸다. 애초에 江은 원래 장강만을 의미하는 고유한자였다. [9] 물론 이 '식민사학'은 한국의 역사학계에서 식민사학이라고 인정하는 학설들을 가리키는 게 아니라, 유사역사학자들이 식민사학자로 매도하는 학자들이 주장하는 학설들을 의미한다. [10] 한반도에서 홍수와 가뭄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현대에도 있다. 가령 2022년 8월 수도권 홍수로 중부지방은 폭우에 시달렸지만 남부지방은 그와 반대로 폭염에 시달렸다. [11] 대륙 고려설은 안 믿고 대륙 삼국설까지만 믿는 이들 중에도 왕건 동일인설 같은 헛소리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들의 경우 전촉의 왕건이 한반도에 이주해서 고려를 세웠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12] 이 사람은 해군 충무공 수련원 강사까지 지낸 사람인데도 이순신이 해전을 벌인 곳이 중국 주산 군도라고 주장한다. [13] 증거도 가관인 게 6.25 추모비가 미국에 있다는 것이 전부다. [14] 지구 조선사에서는 이 지도가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본다. 저 한반도가 미동부와 플로리다라고 주장한다. [15] 참고로 시베리아와 북아메리카가 조선국이었고 임진왜란에서 왜가 서양인이라 주장하는 것은 '대조선'이라 불리는 환빠다. [16] 한사군의 영토가 은하까지 이르렀다는 드립. [17] 중국의 삼국이 한국에 있었다는 드립. 대륙설을 반대로 비튼 것이다. [18] 고구려, 백제, 신라의 영토가 은하계에 이르렀다는 드립. [19] 고려시대 한민족이 표면(月面)까지 영토를 넓혔다는 드립. [20] 조선 정조가 수원화성(華城)을 세운 게 아니라 태양계 행성 화성(火星)을 개척했다는 드립. 여기에 또다른 유사역사학 떡밥인 조선왕 독살설, 노론 음모론을 결합해 함께 비꼬기도 한다. 그래서 사대주의적인 영남 노론 세력이 정조의 화성 개척과 천도 계획에 위협을 느끼고 이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정조를 독살했다는 드립을 덧붙인다. [21] 5.18 민주화운동이 중국 광저우( 한국 한자음이 광주)에서 일어났다는 드립. 여기서 오공은 당연히 대한민국 제5공화국이다. '근거' 1 '근거' 2 '근거' 3 [22] 김산호의 대쥬신제국사를 패러디하여 전두환을 풍자한 것도 있다. 낙지 천황 전두 환웅 [23] 오히려 우리가 인류문명의 근원이 아닌 다른 위대한 고대문명의 후손이라는 생각보다 소박한(?) 주장들도 있다. [24] 다만 일본도 대륙설, 심지어 조선 아메리카 지배설도 비판할 처지는 되지 못한다. 바로 다케우치 문서라는 대륙설 뺨 후려치는 주장들이 한가득인 희대의 괴작이 있기 때문. 한국어 번역본 대륙설을 넘어 조선 아메리카 지배설을 볼 외국인의 반응이 생생히 보이는 수준이다. [25] 이와 유사하게 동아시아 국가 중 실질적인 역사가 짧은 국가인 일본도 그 콤플렉스로 다케우치 문서에서 천황가의 역사가 300 년이라고 주장하거나 후지무라 신이치가 구석기 유물을 날조한 바가 있다. [26] 아마 한국이 세계의 주류 국가 중에서는 (중국을 제외하면) 가장 비극적인 근현대사를 거치고, 가장 최근에야 강국에 진입한 데다가( 지역강국 체급이 된 것도 일러야 80년대 후반에 지역강국으로 공인되기 시작한 시기가 2010년대 초반이다) 기성 강대국들과 정반대로 어마어마한 대규모 제국을 만든 적도 없으니( 발해 면적도 프랑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런 배경 속에서 더욱 기성 강대국에 대한 열등감이 증폭되어 대륙설을 외치게 된 것일 수도 있다. [27] 이런 관념 때문에 대월 민족주의자들은 엉뚱하게 홍콩 독립운동에 지지를 보내기도 한다. [28] 한국과 베트남의 국수주의자들이 주장하는 땅을 다 떼주고 나면 중국한테 남는 데가 장강밖에 없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