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 2부 |
1. 개요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여주인공. 배우 장나라가 연기한다.김미영. 29세. 여울도에서 멸치쌈밥식당을 운영하는 집안의 셋째딸이며, 대형 로펌의 계약직 사무원이다. 3년 후 시점에선 32세. 화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예명은 엘리 킴(Ellie Kim).
장점은 허드렛일의 달인. 단점은 소심, 유약, 평범, 자기 비하. 미안하다는 말이 거의 조건반사로 튀어나오며, 변변한 학벌도 빽도 자신감도 없다. 본인도 이 사실을 어느 정도 자각하고 있지만, 태생적으로 선량하고 부탁을 거절 못 하는 성격으로 늘 손해보며 살고 있다. 그녀를 비웃는 동료들 사이에서는 한 번 쓰고 버리는 포스트잇이라고 불릴 정도로 착해빠진 여자. 그러나 작중의 행동을 잘 살펴보면 겉으로는 심약해 보여도 성숙하고 생각이 깊은 인물이라는 걸 알 수 있다. 한마디로 외유내강 타입. 다만 자신을 생각하지 않는 정도가 심해, 스스로가 상처 받는 상황에서도 미련할 정도로 남을 먼저 생각한다.
그러나 모종의 사건을 겪으며 건과 이별하고, 작중 시간에서 3년이 흐른 후에 깜짝 놀랄 정도의 변화를 선보였다. 다니엘을 따라 프랑스로 떠난 이후 그림을 공부해 화가로 데뷔했으며, 성공한 아티스트로서 매사에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인다. 건과 우연히 만나 이야기를 나눌 때에도 이전의 그녀라면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쌀쌀맞은 태도를 보이며 선을 긋는다. 하지만 상냥하고 따뜻한 심성은 여전한 듯. 덧붙여 이 시점에서 그녀는 다니엘과 연인 사이가 되어 있다.
2. 작중 행적
2.1. 1~2화
언제나처럼 직장 동료들이 맡긴 온갖 잡일을 하던 미영은 로펌 변호사로부터 딸의 선물을 대신 사 오라는그러던 어느 날 미영은 난생 처음 사내 경품 추첨에 당첨되어 마카오에 있는 호텔의 특실을 이용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잡게 된다. 한편 평소 회사에서 다른 동료들과는 달리 미영에게 친절하게 대해줬던 민 변호사가 갑자기 미영에게 관심을 표현하고, 두 사람은 사귀게 된다.
호텔에 도착한 후 민 변호사는 호텔 주변을 먼저 알아두겠다며 나가고 한참을 돌아오지 않는다. 돌아오지 않는 민 변호사가 걱정된 미영은 민 변호사를 찾아 나서고 우연히 어떤 사람
조아그라가 섞인 물을 마시고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와중에 겨우 호텔로 돌아오는데, 박 사장과 최씨의 계획이 틀어지면서 그만 건이 있는 방을 자신이 묵는 방인지 알고 들어가게 되는데... 둘은 결국 신나게 떡방아를 찧으며 사고를 치고 만다.
정신을 차린 미영은 우연히 마주친 적이 있는 건이 침대에 발가벗은 채로 옆에 누워있자 혼비백산하고 이내 박 사장과 형부인 최씨가 음모를 꾸몄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난감해진다. 그러나 곧 건이 자신의 결백을 믿어주면서 자신의 방으로 돌아오는데, 민 변호사가 난생 처음 보는 여자에게 마사지를 해주고 있는 현장을 보고,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이 모습을 우연히 건이 보게 되고, 이후 건이 민 변호사에게 복수하는 것을 도와주면서 미영과 건은 진심어린 대화를 나누게 된다.
2.2. 3~4화
대한민국으로 돌아온 미영은 한달에 한 번 돌아오는 그 날이 몇주 째 소식이 없자 혹여 임신을 했을까 불안해한다. 한편 로펌에서 건과 마주치지만 미영은 차마 건에게 임신을 한 것 같다고 털어 놓지 못한다. 그리고 답답한 마음에 고해성사를 하러 갔다가 다니엘을 신부로 오해하고 임신 사실을 털어놓는데, 다니엘은 미영에게 임신 여부를 확실히 판단한 다음 아이 아빠에게 사실을 털어놓으라고 충고한다.결국 임신테스트기를 사서 결과를 확인해 보는데 선명한 두 줄이 뜨고... 걱정과 혼란에 휩싸인 미영은 여울도에 있는 고향집을 찾아 가는데, 그만 임신 사실을 가족들에게 들키고 만다. 그런 와중에 비누 공장과 관련된 협상을 하기 위해 여울도로 찾아온 건과 마주치게 된다. 그리고 결국 엄마의 등쌀에 못 이겨 임신 사실을 건에게 털어놓는다. 하지만 자신 못지 않게 충격에 휩싸인 건의 모습을 보고 미영은 낙태를 결심하고 산부인과로 향한다. 그러나 결국 건에게 붙잡혀 결심을 포기하고, 왕회장과 엄마의 종용과 건의 설득으로 덜컥 건과 결혼까지 하게 된다. 그리고 왕회장과 건이 사는 집으로 입성하게 되는데...
2.3. 5~6화
왕회장과 건이 사는 집으로 들어오게 된 미영. 하지만 박사장이 건네준 조아그라를 받은 건이 이 모든게한편, 미영은 동네를 다니다가 우연히 카페 개점 준비를 하고 있는 다니엘을 만나게 되는데, 미영이 왜 신부가 이런일을 하냐고 묻자 다니엘은 자기가 자유분방한 신부라는 말도 안되는 변명으로 얼버무리지만 순수한 미영은 덜컥 이 말을 믿는다. 다니엘은 미영이 떨어뜨린 짐을 주워주던 중에 이혼 계약서를 발견하게 되고, 미영을 걱정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와중에 왕회장이 꾀병을 핑계로 미영과 건을 태교 교실에 보낸다. 마냥 차갑게만 대하던 건은 다시 미영의 그 순수함과 착함에 다시 빠져들게 되고, 미영을 집으로 바래다 주던 다니엘을 보고 질투하기 시작한다.
천천히 미영에게 빠져들던 건은 태교 교실을 통해 함께 배넷저고리도 직접 만들고 심지어 미영이 미안해서 말해주지도 않은 미영엄마의 생일 잔치에도 나와서 신나게 노래를 한다.
그러다 문제가 발생한다. 건이 미영에게 차갑게 대하던 중 화가나서 팔아버린 여울도 공장을 매입한 회사가 그곳에다가 산업폐기물장을 지을거라는 것을 알게 되고, (나중에 위약금을 물어가면서 다시 사오긴 했으나) 팔아버린 그 사실을 미영이 알게 된 것이다. 이 사실을 문자로 본 미영이 다니엘이 초대한 전시회장에서 눈물을 흘리고, 그걸 본 다니엘이 와서 위로해 주는데, 자신 맞은 편에 있는 이건을 보게 되고 질투심을 유발하기 위해 미영을 껴안는다.
2.4. 7~8화
2.5. 9~10화
여울도에 대한 오해를 푼 건과 미영은 점차 가까워지고, 미영은 건에게 진심어린 호감이 생긴다. 건 역시 달라진 미영의 모습에 마음이 끌리게 된다. 하지만 예고 없이 돌아온 세라로 인해 둘 사이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미영은 건을 배려해 진실을 밝히기를 주저하지만 결국 건은 세라에게 그간의 일을 전부 말한다. 이후 세라는 미영을 만나 이 모든 게 아이 때문이냐며 진심으로 건을 사랑하는지를 묻고, 미영은 당황하기 시작한다. 그런 모습을 본 다니엘은 늘 마음고생만 하는 미영을 안타깝게 여긴다. 한편, 건은 미영과 적었던 이혼합의서를 수정한다.
2.6. 11~12화
11화에서 건은 갑작스러운 실신 이후 미영과의 기억을 전부 잊어버린다. 12화에서 다니엘은 미영에게 파리로 떠나겠다고 말하고, 미영은 세라로부터 건이 작성했다는 이혼합의서를 받게 된다.[1]이후 미영은 건과의 약속 장소에 도착하고, 미영을 보자마자 건은 기억이 돌아오지 않은 척을 하며 모질게 굴고 미영에게 결별을 통보한다. 그러나 이는 세라 때문이 아닌 집안 내력이던 유전병의 발병 조짐(위 서술한 일시적 기억상실)으로 인해 추후 미영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미영은 이럴 걸 예감했다는 듯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그와 작별하는데, 마지막 순간 건의 기억이 돌아온 걸 깨닫고 횡단보도에서 그를 쫓아가려고 하다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수술 후 깨어난 미영은 아이가 어떻게 되었는지부터 묻지만, 건으로부터 유산 사실을 듣고 패닉에 빠져 괴로워한다. 반쯤 넋을 놓은 채 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 파리로 떠난 줄 알았던 다니엘이 찾아오고, 그림을 그리고 싶다면 자신이 도와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퇴원한 미영은 마지막으로 건에게 가 다시 시작할 순 없냐고 묻지만, 미안하다는 대답을 듣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미영은 다니엘과 함께 파리로 가기로 결심하고 출국길에서 마음속으로 건을 떠올리며 "당신과 내가 운명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이렇게 아픈 걸 보면 우리는 운명이 아닌 거겠죠."라고 독백하면서 작별인사를 건넨 뒤 비행기에 오른다.
2.7. 13~14화
3년 후 파리에서 고국으로 귀환. 떠오르는 화가 엘리 킴으로서 작품활동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제2막의 인생을 꾸려나간다.[2] 돌아온 미영은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떠나기 전과는 많이 달라졌는데, 이는 다니엘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3]미영의 가족은 금의환향한 미영을 기쁘게 맞이하고, 가족 전체가 미영의 그림을 보러 갔다가 다니엘을 만나 미영의 엄마가 감사인사를 하기도 했다. 한편 건과 미영은 자꾸만 부딪히게 되고, 당시 건이 아이를 포기했다고 생각한 미영은 그에게 차갑게 굴지만 한편으로는 그를 적잖이 의식하는 모습을 보인다.
2.8. 15~16화
미영은 장인화학으로부터 콜라보 작업을 제안받고, 건과 부딪히고 싶지 않아 거절하려고 하지만 건의 도발에 넘어가 프로젝트를 수락하게 된다. 한편 건은 본인이 미영의 그림을 사간 1호팬 이영자라는 걸 숨긴 채 계속해서 문자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미영과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눈다.콜라보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미영은 파리로 돌아갈 채비를 한다. 건은 미영과의 짧은 재회를 정리하고 그림을 돌려주기 위해 늦은 시간 몰래 작업실에 찾아가지만, 우연히 미영과 마주치게 되고 속마음을 숨기기 위해 일부러 차갑게 군다. 이에 미영은 불같이 화를 내며 그를 쫓아내고 급하게 출국을 준비하며 감정을 추스르기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건이 그림에 꽂아둔 위로의 쪽지, 3년전 이혼합의서가 가짜였다는 세라의 고백, 홍변호사가 몰래 전달한 녹음기의 내용 등을 듣고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미 세라로부터 모든 사실을 들은 다니엘은 공항에 가기 직전 생각에 잠긴 미영을 건의 집으로 데려다주며 그 사람의 진심을 확인해 보라고 그녀를 보내주고, 그곳에서 미영은 비로소 건이 유전병 때문에 자신을 밀어냈던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2.9. 17~18화
건이 자신에게 모질게 굴면서까지 밀어낸 이유가 언제 발병할지 모르는 병 때문이었다는 걸 알게 된 미영은 건의 기자회견 현장에 달려가 건에게 모든 걸 다 알았다고 고백한다.이에 건은 "당신이 아프면 나도 아프고, 당신이 힘들면 나도 힘들어서 거짓말을 했다"고 말하고, 미영은 "왜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병 때문에 미리 슬퍼하고, 미리 절망하고, 미리 울어야 하는데요? 울어야 할때, 그 때 울면 되잖아요."라고 대답한다. 그 말에 건은 당신이 다 알았어도 바뀌는 건 전혀 없으며, 자신은 미영을 사랑할 자격도 없다고 눈물을 흘린다. 하지만 미영은 "사랑하는데 무슨 자격이 필요해요? 어떤 일이 있어도 건이씨 혼자 아프게 내버려두지 않을 거예요. 사랑해요."라고 말하며 건에게 키스한다.
이후 둘은 찬찬히 이야기를 나누고, 건의 결국 자신의 주장을 꺾고 미영과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한다. 미영은 다니엘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건은 재결합을 반대하는 미영 엄마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한다.
2.10. 19~20화
미영과 건은 결혼하고, 쌍둥이(아들 하나 딸 하나)를 낳아 행복하게 산다.3. 여담
스타일링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매력이 나오는 배우답게 캐릭터의 변화에 따른 의상의 변천사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특히나 안경을 쓴 로맨스물의 여주인공이 흔히 그렇듯이 안경 벗고 스타일만 잘 다듬으면 미인으로 변신하는데, 이 커다란 안경이 캐릭터에 잘 맞아떨어져서 그런지 벗었을 때 인상이 달라지는 시너지 효과가 엄청나다.특히나 배우인 장나라 본인이 꾸미기에 따라서 인상이 확확 바뀌는 편이라 그런지 만화에서나 존재할 법한 이 클리셰를 현실화시키면 어떤 느낌인지를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1]
위자료를 지급하고 아이를 포기하겠다는 내용의 합의서였다. 이를 본 미영은 뱃속의 아기에게 "그럴 리 없어. 니 아빠가..."라고 말한다. 물론 이 문서는 세라가 만든 가짜였다.
[2]
다만 집에서나 친구들끼리 사적인 곳에서는 그냥 미영으로 불린다.
[3]
12화에서 파리로 떠나기 전 다니엘이 파리에 있는 미술대학을 소개하면서 옆에서 무조건 도와주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