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1-14 11:57:17

그림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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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grimmel bow.png
극악한 그림멜
Grimmel the Grisly
드래곤 데스그리퍼
담당 성우
F. 머레이 에이브러햄[1] / 강구한 / 마츠시게 유타카

1. 개요2. 소개3. 작중 행적4. 평가5. 기타

1. 개요

드래곤 길들이기 3의 메인 빌런이자 최종 보스. 더빙판에서는 그리멜로 이름이 바뀌었다.

2. 소개

Grimmel the grisly. Famous back where I'm from. The smartest dragon hunter I ever met. Nothing's accidental when it comes to old Grimmel. He lives for the hunt, to get inside the mind of his prey, to control it's every choice. It's all a game to him.

극악한 그림멜. 내가 살던 곳에선 악명높았지. 내가 봤던 자들 중 가장 영리한 드래곤 사냥꾼이야. 늙은 그림멜에겐 그 무엇도 우연이 아니야. 그는 교활한 사냥꾼이고, 사냥감의 생각을 파고들어, 모든 선택을 읽지. 그에겐 모든 것이 놀이야.
에렛
"Grimmel is just a sign of the times. Our enemies are getting smarter, more determined."
"그림멜은 오늘날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인물이에요. 우리의 적들은 점점 영리해지고, 더 집요해졌어요."
히컵
독화살을 장전한 석궁과 덫, 드래곤 공중병기를 이용하는 악명 높은 드래곤 헌터로, 깡마르고 길쭉한 체격에 백발이 특징.[2]

냉랭한 인상에 걸맞게 냉혹하고 치밀한 성격으로, 카리스마나 힘보단 지략이 강조되는 지능형 악역. 이것은 비고 그림본과 비슷한 성향이다. 차이점이라면 비고는 사업적으로 지략을 전투에 이용하는데 비해 그림멜은 사냥감의 특성으로 원하는 것만을 차지하며, 동기도 비고는 부와 명성이였던 반면 그림멜은 단순히 자신의 신념 때문에 드래곤들을 죽여나가는 것이다.

드래곤과의 공존을 주장하는 히컵과 달리 그는 인간의 우월성을 주장하고, 드래곤은 인간의 평화를 위해서 당연히 멸족되어야 할 생명체로 생각한다. 자신이 생각하는 평화를 위해 히컵과 투슬리스를 죽이고자 움직인다. 참고로 투슬리스를 발견하기 전에도 드래곤들을 엄청나게 잡아댔으며, 특히 투슬리스의 동족인 나이트 퓨리는 그에 의해 씨가 거의 말라서 투슬리스 하나만 남았을 정도였다.[3]

악명 높은 헌터로 알려진 것 외에도, 악당들 중 역대급으로 드래곤들을 잘 다루고[4] 데스그리퍼의 독을 주입한 쇠뇌를 들고 다니며 그 독화살로 드래곤들을 제압하고[5] 조종하는 데 쓴다. 이렇게 하면 제아무리 알파 개체가 명령을 내려도 세뇌당한 놈들은 알파 개체의 명령을 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드라고가 알파의 능력을 그대로 활용해 드래곤들을 간접 통제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그는 역으로 알파 개체의 절대적 통제의 허점을 찌르는 방식으로 드래곤들을 통제하는 것.[6]

그리고 데스그리퍼의 힘으로 이동하는 공중병기를 타고 다닌다. 공중병기는 여러 방향을 조준할 수 있는 거대한 발리스타가 탑재되어 있고 드래곤들을 잡을 수 있는 올가미도 장착되어 있다.[7]

작중 보여주는 면모를 보면 지략가 + 공돌이 + 프로 헌터의 삼위일체. 늘상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으며 머리도 좋아서 이런저런 독약이나 도구도 잘 만드는 데다, 사냥감이나 적이 잡히기 쉬운 함정을 파는데도 능하며 사냥감을 잡은 후의 후속조치도 철저히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8] 여기서 그림멜이 조종하는 데스그리퍼들의 먹이는 다름 아닌 다른 살아있는 드래곤들.[9]

악명 높은 드래곤 헌터지만, 정작 원래 외부인이었다가 버크에 편입되었고 그의 악명을 아주 잘 아는 에렛을 제외한 나머지 훌리건 바이킹들은 에렛이 그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기 전까지 아무도 그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 그것도 그림본, 드라고 등 드래곤을 노리는 적들을 많이 상대해 본 사람들인데도 말이다. 드래곤 사냥을 그렇게도 한 악명높은 사냥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훌리건들과의 활동 범위가 용케 안 겹쳤던 모양(...). 그림멜이 노년이 될 때까지 사냥을 하고 다녔으므로 그냥 세상이 너무 넓어서 그런 거라고 퉁칠 수도 있다.

3.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I am the Night Fury killer. I've hunted every last one but yours."
"난 나이트 퓨리 사냥꾼이야. 난 그걸 모조리 잡았어. 네 것만 빼고."
"You wish dragons to live free. Among us, like equals. A toxic notion, my boy. History has shown that we are the superior species. What if word of your misguided ideas were to spread? It would be the undoing of civilization as we... know it."
" 넌 드래곤이 자유롭게, 우리와 동등하게 살아가길 바라지. 위험한 생각이란다, 꼬마야. 역사는 우리 인간이 우월한 종족임을 증명해 왔으니까. 너의 잘못된 이상이 세계에 퍼지기라도 하면, 우리가 누리고 있는 문명을 되돌리는 일이 될 거야."
"A fighting spirit, I love it! Only... I'm afraid you're mistaken. You've never seen anything like me."
"그 투지, 마음에 드는군! 단지... 넌 한 가지를 놓치고 있을 뿐. 난 네가 봤 던 다 른 녀 석 들과는 달라."

그림멜은 당대 최고의 드래곤 헌터로 알려져 있었으며, 에렛 역시 그의 악명에 대해서 들은 바가 있다. 히컵의 또 다른 안티테제로, 그는 어릴 적 히컵과 마찬가지로 나이트 퓨리를 발견한 적이 있는데 잠든 나이트 퓨리를 바로 죽여서 부족의 영웅이 되었고, 그 경험에 고무되어 모든 나이트 퓨리를 죽여서 자기가 생각하는 평화를 실현하고자 나이트 퓨리를 멸족시켰다. 단 한 마리만 빼고.

드라고 블러드비스트가 버크를 침공하다 패배하고 1년 뒤, 드래곤 라이더들의 지속적인 활동으로 지리멸렬해 있는 드래곤 헌터들에게 모습을 드러낸다. 그는 구면이 있는 장군들에게 젊은 버크의 족장에게 탈탈 털리고 있냐며 비웃지만, 헌터들에게서 버크의 족장이 나이트 퓨리를 갖고 있다는 말을 듣자 헌터들이 포획한 드래곤들 중 유일하게 라이더들이 구출하지 못한 라이트 퓨리를 미끼로 투슬리스를 끌어들일 계획을 세운다. 그 와중에 헌터들의 드래곤 중 하나가 줄을 끊어 난동을 부리며 달려오자 기겁하며 달아나는 헌터들과 달리 표정 하나 안 변하고 석궁을 쏴 한 번에 기절시켜 제압해 버리는 포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후 라이트 퓨리를 버크 섬에 풀어놓은 뒤, 심야에 자신의 데스그리퍼들과 함께 버크에 잠입해 히컵의 집에서 그를 도발한다.[10] 그는 히컵의 집에 있는 술을 아무렇지도 않게 마시고 스토이크의 의자에 앉아서 드래곤과 함께 하려는 히컵을 이단시하고 힐난하며 자신의 석궁으로 자고 있는 투슬리스를 쏘는데... 정작 독화살을 맞고 그림자에서 걸어나온 건 숨어 있던 피쉬레그였다. 히컵이 그림멜의 잠입을 예상하고 동료들을 매복시켜둔 것. 하지만 그림멜은 데스그리퍼 4마리로 히컵과 라이더들을 압도하고 후일을 기약하며 히컵의 집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은 뒤 퇴장한다.[11] 이후 히컵이 바이킹들과 남은 드래곤들을 이끌고 히든 월드를 찾아 버크를 비우자, 텅 빈 버크 섬에서 히컵의 행방을 고민하고 추적한다. 이 때 다른 장군들이 머리가 안 돌아가는 것을 보고 한심해하는 장면이 개그.[12]

히컵이 피난한 곳을 찾아 대규모 함대를 이끌고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번엔 자신의 기지에 잠입한 드래곤 라이더들을 한 번 더 물리친다. 발카의 도움으로 라이더들이 탈출하는 와중에 유일하게 탈출하지 못한 러프넛을 사로잡아 가두지만, 이런저런 잡소리를 끊임없이 늘어놓으며 생각을 못하게 만들자 질려버려 새끼 스커틀클로 한 마리[13]와 함께 러프넛을 풀어준다. 하지만 이는 사실 러프넛을 미행하여 버크 사람들이 피난한 섬을 찾기 위한 계략이였다.[14][15]

결국 계획대로 섬을 찾아내서 라이트 퓨리와 투슬리스를 석궁으로 제압해 사로잡아간다. 남은 드래곤들을 통해 바이킹들이 둘을 구출하려 하자, 그림멜은 자신이 탄 공중병기의 쇠뇌를 라이트 퓨리에게 조준하며 투슬리스에게 드래곤들을 멈추라고 협박해 드래곤들을 무력화시키고 남은 드래곤들마저 사로잡아간다.하지만 이후 플라잉 슈트를 타고 추적해온 드래곤 라이더들에게 기습을 당하여, 공중병기에서 떨어지고 만다. 이 때를 노린 라이더들은 잡혀간 드래곤들을 구출한다. 그림멜은 자신의 작전이 수틀리자, 발악으로 라이트퓨리에게 데스그리퍼의 독을 주입하여 라이트퓨리를 타고 도망간다. 자신을 쫓아온 히컵과 투슬리스를 데스그리퍼로 제압하려 했지만 투슬리스가 각성한 번개의 힘으로 데스그리퍼를 제압해버린다.

마지막으로 투슬리스를 쏴서 떨어뜨리는 데 성공하지만, 플라잉 슈트를 탄 히컵에게 당하여 라이트퓨리의 다리를 잡은 히컵에게 매달린다. 히컵이 라이트퓨리에게 자신을 놓고 투슬리스를 구하라고 말하자 "그렇게 하면 우리 둘 다 죽어! 그깟 드래곤 하나 구하자고? 그게 네 작전이냐?"며 발악한다. 그리고 공중에 떨어지자 히컵의 플라잉 슈트를 찢으며 동귀어진하려고 하며, 투슬리스를 구하고 돌아온 라이트 퓨리가 히컵을 구하려 할 때 다리를 붙잡고 늘어지게 된다. 이때 히컵이 그림멜이 붙잡은 자신의 의족을 풀어버리고,[16] 그림멜은 바다에 떨어져 사망한다.

4. 평가

여러모로 전작의 악역들에 비하면 무게감이 적다. 뛰어난 지능형 악당이라고는 하지만 플롯상 운에 의존한다는 한계도 있고, 그와 동행하는 장군들이 말귀를 못 알아먹어 짜증을 낼 정도로(...) 카리스마 또한 부족한 면모까지 있는 등 지능캐치고는 캐릭터성이 다소 부실한 편이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혼자 활동하는 청부업자에 가까운 인물이기 때문에 뒷받침할 막강한 세력이 없다는 것도 약점이다. 군벌 세력과 동맹 관계이긴 하나 고용주 관계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림멜이 따로 요청을 하지 않는 이상 군사력을 빌려줄 리도 없고, 서로를 믿지 못하기 때문에 딱히 협력을 하는 것도 아니다. 그나마 그의 부하들인 데스그리퍼들 또한 전작의 레드 데스나 비윌더비스트에 비하면 비주얼이나 전투력 모두 훨씬 평범한 편이라 주인공 일행과 싸울 때는 거의 투슬리스의 전투력 측정기 역할밖에 못 한다. 노예화시킨 수많은 드래곤들과 자신만의 함대, 그리고 무엇보다 최강의 드래곤 중 하나인 비윌더비스트를 거느렸던 드라고 블러드비스트의 강대한 세력에 비하면 그야말로 초라한 처지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애초에 그림멜은 드라고와 달리 세계 제패를 노리는 전쟁군주가 아니라 오로지 드래곤들의 수장인 나이트 퓨리를 노리는 프로 사냥꾼일 뿐이기 때문에 스케일이 비교가 안 되는 게 당연하다. 드라고는 발카의 비윌더비스트가 거느린 드래곤 군집과 버크를 격파하고 모든 드래곤을 지배하려는 야심을 가지고 있던지라 강력한 세력이 필수적이었지만, 그림멜은 이런 거창한 목표는 안중에도 없었고 오로지 투슬리스 하나만 잡는 것이 목적이였기에 잘만 했다면 데스그리퍼 몇 마리만으로도 달성을 이룰 뻔한 수준이였다. 즉 작중에서 매우 위험한 인물이라고 강조되는 것과는 정반대로 스케일도 목적도 초라하기에 오히려 전작의 악역들보다 위기감이 부족하며, 최후 역시 다소 허무하다고 평가받는다. 결론적으로 그의 강점인 지략과 세력이 정작 전작의 악역들보다 크게 강하지 못하기에 포스도 캐릭터성도 부족하다는 것. 그래도 얘보다는 훨씬 낫다

평가와는 별개로, 작중에서 인간우월주의를 주장하며 어릴 적 드래곤을 죽인 이후 명예를 얻고 본격적인 드래곤 헌터의 길에 들어서서 한 드래곤 종족(나이트 퓨리)을 멸족 직전까지 몰아넣고 다른 종의 생물들을 무분별하게 사냥하는 걸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걸 보면 트로피 사냥[17]으로 생태계를 망치고 생명을 경시하는 트로피 사냥꾼들을 비판하는 캐릭터라고도 볼 수 있다. 작중 그림멜은 사냥을 즐기는 듯한 면모를 제법 드러내며, 자기 사상을 진지하게 강조하는 것보다 사냥을 좋아하고 드래곤 척살을 즐기는 사냥꾼으로써의 모습이 더 자주 보인다. 그가 드래곤을 보는 시선도 위험한 동물과 사냥감이라는 시선이 뒤섞여 있는 티가 나고, 드래곤 헌터의 길로 접어든 계기가 첫 사냥으로 인해 명예와 칭송을 거머쥔 영웅이 된 것이기도 하니 트로피 사냥꾼의 면모도 충실히 갖춘 셈. 현실에서도 트로피 사냥꾼들에 의해, 그것도 단순히 트로피 사냥을 목적으로 희생당한 동물들은 제법 많다.

그리고 그림멜 또한 수난시대 때 만들어져서 다른 건 다 괜찮은데, 몇개가 조금 아쉬웠다 유형으로 포스가 어느정도 딸리긴 해도[18] 악당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히컵의 안티테제라는 점에 괜찮은 외형 덕분에 팬층도 많은 편이고 쿵푸팬더 4의 카멜레온이 모든 면에서 최악인 최악의 인물로 평가받자 그림멜 또한 재평가를 받게 되었다.

5. 기타

  • 모든 나이트 퓨리를 죽이고 영웅이 되어 그로 인해 모든 나이트 퓨리를 죽이고 더 나아가 모든 드래곤들을 사냥하려는 악당이 되었다는 점에서 히컵의 안티테제이기도 한데, 이런 관점에서 맨 마지막에 히컵이 투슬리스를 살리고 드래곤과 공생하는 길을 걸음으로써 겪었던 경험을 대표하는 의족에 의해 바다에 떨어진 걸 보면 의미심장하다.
  • 러프넛이 그에게 매력 있다고 내심 대쉬한(?) 장면 때문인지 팬아트에서 러프넛과 많이 엮인다.
  • 둘 다 각각 흰색 이미지도 있고 드래곤과 판다라는 다른 종족을 싫어하여 그들을 멸종위기로 몰아넣은 포악하고 극악무도한 지략을 지닌 악당이라는 점은 셴과도 비슷하다. 다만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빌런이라 평가받는 셴과 달리 그림멜의 평가는 미묘한 편.

파일:grimmel.png
  • 큰 턱과 음흉하게 턱을 잡는 키비주얼이 슈렉의 파콰드 영주와 비슷하다. 심지어 둘 다 드래곤에 의해 사망했다는게 아이러니. 다만 파콰드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내에서 인기가 제법 많은 빌런인데다 목적도 철저하고 잘 만든 빌런의 정석을 따른 편이기에 인기도 평가도 애매한 그림멜과 비교할 급까지는 아니라는 평.

[1]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안토니오 살리에리를 연기했던 배우다. [2] 일부 팬들은 그림멜을 두고 가디언즈의 메인 빌런 피치 블랙을 표백한 것처럼 생겼다(...)고 평한다. [3] 작중 언급에 따르면 어릴 적 잠든 나이트 퓨리를 우연찮게 발견해 죽인 걸 시발점으로, 나이트 퓨리들을 비롯한 드래곤들을 줄창 잡아대면서 악명을 떨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걸 보면 투슬리스를 죽이지 않은 히컵과 완벽한 안티테제이기도 하다. [4] 휘파람을 통해 드래곤들을 쉽게 통제하고 후반부에 보면 타고 다니는 것도 능숙하다. TV판까지 포함해도 드래곤을 타고 조종했던 악당은 크로간, 다른 드래곤들을 간접적으로 통제했던 드라고 블러드비스트 정도가 전부다. 비고 그림본이나 그전 의 악당들은 드래곤들을 잡아서 죽이거나 팔아 넘기는 정도의 악당이었지 직접 드래곤을 조종하지 않았다. [5] 정신을 몽롱하게 만들어 통제하는 것이다. [6] 드라고는 자신의 비월더비스트가 알파 종임을 이용해서 드래곤들을 노예화시켜 거대 군벌을 만들었으며, 그림멜은 자신이 포획한 투슬리스가 현재 알파라는 걸 이용해서 무력화된 투슬리스를 인질로 삼아 버크의 다른 드래곤들까지 자진해서 우리에 감금되도록 만들었다. [7] 참고로 비행하는 생명체에게 짐을 묶어놓는다는 건 비행에 엄청 핸디캡을 주는 걸 의미하는데, 데스그리퍼들은 잘도 이런 무겁고 큰 공중병기를 끌고 날아다니는 상황에서도 능숙하게 비행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들의 근력과 비행 능력 모두 장난 아니라는 의미. [8] 일례로 투슬리스와 라이트 퓨리를 포획한 후 둘 다 못 도망가게 단단히 포박하는 것도 모자라, 드래곤들이 알파 개체에게 철저하게 복종한다는 것까지 이용해서 그 당시 알파 개체였던 투슬리스를 라이트 퓨리를 인질삼아 위협하는 식으로 투슬리스를 따르던 드래곤들까지 모두 자진해서 우리로 들어가게 만드는 상황까지 야기했다. 이는 드래곤 라이더들의 발목도 동시에 묶어버릴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이었다. 히컵 일행이 그의 예상을 넘어서는 짓을 해서 문제였지 [9] 러프넛이 이 사실을 알고서는 기겁했다. 다만 이게 그림멜에 의해 입맛이 그렇게 변한 것인지 아니면 야생종들에게도 그런 습성이 보이는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레드 데스가 다른 드래곤도 삼키는 경우나 데스송이 다른 드래곤들에게 달콤한 소리로써 유혹해 호박과 비슷한 액을 쏴 꼼짝 못하게 한 다음 잡아먹는다던가 체인지윙이 나이트 테러들이 흩어져 있을 때 정어리 먹듯이 사냥한다던가 스컬드런이 시쇼커를 사냥하는 등 드래곤 사이에서도 먹이사슬이 존재한다는 묘사들이 있었기 때문에 착한 사람이 길들인 착한 데스 그리퍼나 야생 데스 그리퍼에게도 역시 그런 습성을 지녔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니 드래곤을 먹는 드래곤임을 이용했다는 설이 유력한 정설이다. [10] 히컵이라는 말이 딸꾹질이라는 뜻이 있다 보니 그걸 가지고 놀려대기도 했다. [11] 참고로 이 장면을 어디서 본 것 같다면 제대로 본 거다. 스토이크와 족장들이 드래곤의 위협을 물리칠 방법에 대해 회의하는 자리에 갑자기 나타나서 자신을 복종한다면 드래곤들을 물리쳐주겠다는 드라고의 발언을 비웃다가 드라고가 자신의 노예 드래곤들을 이용해 그 자리를 싸그리 태우면서 스토이크를 제외한 족장들을 모두 살해하는 장면과 구도가 거의 똑같다. [12] 지도를 가리키면서 장군들에게 "북쪽은 추우니 드래곤이 갈 수 없고, 동쪽, 남쪽은 적들로 쌓여 있다. 그러면 어디로 갔겠냐?"라며 대놓고 서쪽이 정답이라고 알려주는데도 당당하게 "동쪽!"이라며 무식함을 뽐낸다(...). [13] 원래 데스그리퍼들의 먹이로 줄 예정이었다면서 운 좋은 줄 알으라는 말과 함께 타고 가라고 풀어줬다. 질색하는 러프넛은 덤. [14] 사실 러프넛에게서 버크 사람들이 어디에 숨어있는지 단서를 찾자마자 풀어준 거였다. 러프넛이 신나게 떠들 때만 해도 무진장 짜증나지만 참고 있었는데 새로 이사간 섬에는 생선 밖에 없다는 소리를 듣자 그림멜은 대충 어디인지 감을 잡았다는 표정을 짓고 결국 질렸다는 식으로 진심 반 거짓 반인 듯한 연기를 하며 러프넛을 풀어준다. [15] 당연히 사로잡은 적을 그냥 풀어준다는게 말이 안 되기에 히컵과 아스트리드가 의아해했지만, 러프넛은 성격답게 그런 계획이 있을 거라는 생각도 못 한 채 그냥 그림멜을 비웃으며 갔고 자신은 뒤돌아보지 않는 여자라는 이유로(...) 미행하는 걸 전혀 보지도 못했다. [16] 이때 의족이 아니었다면 히컵도 그림멜과 동귀어진했을지도 모른다. [17] 생존을 위해서나 집이나 농지 등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냥을 하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재미나 자랑거리, 명예 등을 얻기 위해 사냥을 하는 것. [18] 앞서 언급했듯, 그림멜은 큰 세력으로 압도하는 막강한 존재가 아니라 단독으로 목표를 포착하는 지능형 악당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19] 그림멜보다 잘생긴 악역을 꼽으라면 비고 그림본이 있다. 이 쪽은 무려 그림멜보다 나이가 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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