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세계에서 살아남기 줄거리 | ||
공룡 세계에서 살아남기/1권 줄거리 | → | 공룡 세계에서 살아남기/2권 줄거리 |
1. 개요
공룡 세계에서 살아남기 2권의 전반적 줄거리. 부제 부분은 신판 기준으로 한다. 구판 부제 명칭은 각주로 따로 설명.전반적인 내용은 숙소를 섬으로 옮긴 후, 운석으로 인한 멸망의 시대가 다가오자 탈출하기 위해 필사적인 사투를 벌이는 주노 일행의 공룡세계 탈출기를 다루고 있다.
2. 챕터
2.1. 티라노사우루스의 알둥지,[1] 부화하는 알,[2] 포효하는 티라노사우루스[3]
갑작스럽게 흙더미에 경계를 하는 지구선. 흙을 털어내 보니 알 같은 것들이 있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티라노사우루스의 알 둥지. 티라노의 어미는 알이 부화할 때까지 둥지 근처를 지킨다고 하고, 새끼가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는 어미가 돌봤을 것이란 추측이 있다고 한다.그 말은 이 근처에 어미가 있다는 뜻이 된다. 구선은 들키기 전에 재빨리 벗어나자고 하지만 이미 어미가 먼저 알아채 버린다.[4][5] 구선은 동시에 죽창을 던지고 뒤돌아 뛰자고 하고, 일행은 신호에 따라 죽창을 던진 후 서둘러 도망친다. 하지만 어미한테는 경미한 피해만 줄 뿐, 오히려 화만 더 자극해서 주노 일행을 뒤쫓는다.
이때 갑자기 앞에서 수컷이 등장하는데, 다름 아닌 1권에서 주노 일행을 습격한 수컷 티라노였다! 구선은 둥지에 가까이 붙자고 하고 각각 죽창을 나눠주며 최대한 경계하라고 하지만, 크기 차이가 너무 나는지 티라노사우루스가 오히려 다가오고 있고 죽창 위협은 그리 큰 효율은 없었다. 결국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고 판단한 작은아버지는 알을 들어서 위협한다. 다행히 효과가 있었는지 티라노 부부는 알 때문에 위압감을 느껴 섣불리 다가오지 못한다. 이때 갑작스레 알이 깨지며 새끼가 부화한다.[6][7] 새끼를 보자 흥분한 티라노 부부는 공격적으로 소리치고, 구선은 겁먹지 말고 알을 집어들라고 말한다. 그리고 현재로선 앞뒤가 전부 막힌 상황이니 천천히 비탈 쪽으로 알을 들면서 이동하자고 한다. 그렇게 알로 위협을 하면서 비탈로 이동하던 도중, 갑작스레 구선은 알을 돌려주는 행위를 한다. 주노는 새끼 때문에 공격을 못하고 있는 건데 왜 그러냐고 묻지만, 구선은 자신들을 보내주면 알을 돌려주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미로 그런 행동을 한 거라고 한다.
그렇게 구선은 일단 알은 전부 나한테 주고 먼저 올라가라고 한다. 하지만 도망가는 것에 자극을 받은 티라노가 덤벼들자, 구선은 행동으로 보여줘야겠다고 판단해서 알 한 개를 그냥 던져버리는 초강수를 둔다. 다행히 던진 알은 부화에 실패한 알이라서 새끼는 이미 죽은 후였다.[8][9] 하지만 그 사실을 알 리 없는 어미는 분노하여 오히려 곧장 구선에게 달려든다. 주노와 시내는 접근하지 못하게 막기 위해 죽창을 던졌지만, 둘 다 빗나갔음에도 다행히 일단 어미가 주춤해서 올라갈 시간을 벌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수컷이 덤벼들고, 이미 죽창을 던진 바람에 남은 게 없었다. 구선은 마지막 알까지 잃고 싶다면 덤비라고 소리치고 수컷이 이에 움찔하자 위협하면서 천천히 오르던 중, 하필 발을 잘못 디뎌서 떨어지고 알마저도 놓쳐버린다.[10] 가지를 잡아서 굴러 떨어지진 않았지만 결국엔 잡아먹힐 위기에 처하고 만다.
이 순간 주노는 새총을 꺼내 들어 기회는 한 번뿐이라며 쏘는데, 정확히 눈을 저격해서 공격을 저지한다.[11][12] 그렇게 작은아버지는 주노의 기지로 살았고 무사히 올라왔다. 하지만 수컷은 아직도 포기를 못했는지 비탈을 오르려고 하고, 체형 특성상 결국엔 비탈에서 미끄러져 버린다. 티라노 부부는 그렇게 분노의 포효를 난발하고 귀가 아픈 주노 일행은 여기서 멀리 피하자고 한다.
그렇게 밤이 되어 버리고 더 이상 움직이는 건 무리라 판단해서 여기서 밤을 보내자고 한다. 시내가 딱히 잘 만한 데가 없다고 하니까 주노는 그냥 맨바닥에서 자자고 한다. 시내는 싫다고 하지만, 주노는 좋은 방법이 있다면서 소철 잎들을 깔아서 습기를 막음과 동시에 편하게 잘 수 있다고 한다. 근데 그 와중에 돌은 확인도 안 하고 깔아서 멋모르고 점프하다가 똥침을 당한다.
그리하여 잠자리를 만들었는데 저 멀리에서 티라노사우루스의 울음소리가 아직도 들리고 있었다. 이때 구선은 고생물학자로서 알을 던진 것이 참 미안했는데 그나마 부화에 실패한 알이라 다행이라고 하지만, 주노는 어차피 살기 위해 그런 거라고 어쩔 수 없었다고 맞받아친다. 하도 수난을 당해서 피곤한 일행은 그렇게 잠을 청하고, 다음날 아침 어떤 그림자가 드리우는데...
2.2. 무시무시한 발톱[13]
조난 4일째주노는 풀숲에 있는 테리지노사우루스를 발견하고는 시내와 구선을 깨운다. 그때 테리지노사우루스가 일행을 보고서 놀랐는지 위협을 하고, 구선은 죽창을 들고 일어선다. 그러자 테리지노사우루스는 자기를 공격하려는 줄 알고 발톱으로 나무를 할퀴어 나무를 동강내서 쓰러진다.[14] 주노는 육식공룡 같다면서 도망가자고 하지만 구선은 일단은 가만히 있으면 덤비지 않을 거라고 한다.[15] 때마침 다른 테리지노사우루스 무리가 녀석을 부르고 있었고, 테리지노사우루스는 그냥 주노 일행을 무시하고 무리 쪽으로 간다.
시내는 불안하다면서 빨리 호숫가로 가서 숙소를 찾자고 한다. 하지만 구선은 먼저 대나무 군락에 다시 가자고 하는데, 어제 있었던 티라노와의 조우에서 꽤 요긴하게 쓰여서 이번에는 최대한 많이 만들자고 한다.
그 와중에 주노는 먹을 걸 구해오겠다면서 딴 데로 세고, 시내는 구선한테 이 사실을 알리고 혼 좀 내라고 하지만 역시나 먹을 거 앞에선 콤비가 되는지 주노가 먹을 것을 어떻게 구해오나 보려고 한다. 주노는 때마침 죽순을 뽑고 있었고 그 뒤에 구선이 있었는데, 미처 구선이 뒤에 있다는 걸 모르고 팍 뽑아 턱에 맞아버린다.[16]
2.3. 거대한 날개, 날개 달린 뱀[17]
일행이 드디어 호수에 도착하게 되었고, 주노는 신나서 상의를 벗고 물속에 몸을 던진다. 구선은 주변에 육식공룡이라도 있으면 어쩌려고 화를 내지만 다행히 트리케라톱스 무리 외엔 위험한 건 없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멀리 가지 말라고 당부하고 주노는 그냥 흘려듣는다.그렇게 지구선은 탈수증 예방차원으로 물을 마시는데, 무공해 시대라서 물맛이 엄청 좋다고 하지만[18] 하필 거기서 주노가 때를 밀고 있자 거기서 때를 밀면 어떡하냐며 화낸다. 이때 에드몬토사우루스 무리가 물을 마시러 호수에 왔고[19] 구선은 에드몬토사우루스를 보니 발굴 현장에서 에드몬토사우루스 화석을 발굴해 낸 성과를 낸 적이 있다고 말한다.[20]
그런데 하늘에서 커다란 물체가 날아오고 있었고 그것은 최대 익룡인 케찰코아틀루스였다.[21] 케찰코아틀루스는 주노를 먹잇감으로 삼았는지 밑으로 급강하하기 시작했고, 구선과 시내는 주노한테 위험하다고 빨리 오라고 소리를 치지만 주노는 수영 못하게 잔소리하는 건 줄 알고 잠수해 버린다. 구선은 이대론 안 되겠는지 죽창을 들고 직접 나선다. 주노는 죽창까지 들면서 다급해하는 모습을 보고 그제서야 주위에 육식공룡이라도 있나 주위를 둘러보지만 그때는 이미 늦은 상태였다.
결국 주노는 잡혀버리고 구선은 케찰코아틀루스가 호수를 벗어나기 전에 구해야 된다고 죽창을 던지지만 빗나갔고, 주노는 이대로 죽을 수 없다면서 주먹으로 발을 때리면서 저항을 하지만 아파하는 소리를 내는 것 외엔 소용이 없었다. 이때 새총으로 모서리 부분으로 발을 찍어서 타격을 줘서 한쪽 발을 놓게 한다. 구선은 틈을 놓치지 않고 날개를 맞추고 주노도 남은 한쪽 발을 공격하려 했으나, 반대쪽 발이 주노의 머리를 꽉 부여잡았고 주노는 그 충격으로 기절한다. 구선은 그걸 보고선 가만 둘 수 없다면서 몸통을 노려 정통으로 맞춰버린다. 죽창이 제대로 박혔는지 케찰코아틀루스는 괴로움에 몸부림을 치고, 결국엔 주노를 놔버린 뒤 도망가고 주노를 구출하는데 성공한다.[22]
그렇게 기절한 주노가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정신을 차리는데,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구선의 머리를 박치기해 버린다.
2.4. 착한 어미 도마뱀, 물고기를 잡는 공룡
그렇게 단독행동 때문에 주노는 또 야단을 맞고 시내는 충분히 쉬었으니 이제 숙소를 찾자고 한다. 물가엔 물을 마시러 오는 초식공룡을 노리는 육식공룡이 자주 출몰할 수도 있기에, 호수 가운데에 있는 섬에서 숙소를 찾자고 한다. 시내는 자기는 수영 못한다고 어떻게 건널 거냐고 묻지만, 구선은 얕은 곳을 찾아서 거기로 건너면 된다고 말한다.그리하여 섬 쪽으로 향하는 발자국들을 발견하게 되고, 섬으로 와서 숙소를 찾던 도중 공룡 소리가 나서 확인해 보니 마이아사우라 무리가 있었다. 구선은 백악기에서 보는 훈훈한 광경이라고 넋 놓고 구경만 하는데, 시내는 숙소가 먼저라고 빨리 찾자고 한다.[23] 그리고 곧 커다란 바위에 있는 굴을 발견해 위장 작업을 끝마치고 물고기 사냥을 하러 간다. 하지만 자꾸 제대로 잡지를 못하고 시간을 허비하던 도중 바리오닉스가 접근하고 있었고 위험하니 몸을 숨기자고 한다. 이때 주노는 물고기만 먹는 애라면 바리오닉스가 물고기를 다 잡기 전에 우리도 물고기를 잡자고 하지만[24] 바리오닉스는 물고기뿐만 아니라 이구아노돈, 심지어는 자기 새끼까지 잡아먹는 포악한 육식공룡일 수 있다고 말린다[25]. 바리오닉스는 그렇게 물고기를 쉽게 사냥하여 먹는데, 구선과 주노는 그 광경을 먹방마냥 보고 있었다.
그렇게 바리오닉스가 식사를 마치고 돌아가고 주노와 구선은 혹시나 먹다 남긴 것이 있을 거라고 바로 확인해 보지만... 먹다 남긴 건 없었다. 뼈까지 깨끗하게 먹어치운 것. 어쩔 수 없이 구선은 한 가지 방법을 내놓는데... 그냥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누워만 있는 것(...). 물론 꾸중만 듣고 다시 사냥에 나선다. 이때 주노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다면서 어디론가 향하고, 잠시 뒤 웬 진흙을 들고 와선 물에 푼다. 구선은 혹시 배고파서 실성해 버린 게 아닌가 생각하지만, 진짜로 물고기들이 몰려오기 시작하고 그 덕에 쉽게 물고기들을 잡을 수 있었다.
셋은 물고기 포식을 하고, 구선은 물에 푼 게 뭐냐면서 묻는다. 주노는 모르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하지만, 간지럼을 당하자 자기가 푼 건 진흙이 아니라 마이아사우라의 똥이라고 대답한다. 배설물에 물고기가 꼬인다는 것을 책에서 봤다고. 구선과 시내는 큰 충격을 받는다.
2.5. 종말의 징조
조난 5~9일째[26]조난 10일째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그 날 밤, 구선은 자는 도중 가위에 눌리는데... 가위를 눌리게 한 정체는 다름 아닌 잠버릇 나쁜 주노가 구선 위에서 자고 있었던 것이다. 구선은 주노를 혼내려 하지만 주노는 엄마가 그리운지 눈물을 흘리면서 엄마 꿈을 꾸고 있었고, 그걸 본 구선은 주노가 무슨 잘못이 있냐면서 깬 김에 소변을 보려고 밖으로 나온다.
근데 밖에서 목격한 건 다름아닌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운석. 그렇게 구선은 공룡 시대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한다.
조난 11일째
다음 날 아침, 구선은 시내와 주노를 깨워 밖에 나와 운석이 떨어지는 걸 보여준다. 시내는 운석이란 걸 단번에 알아채지만, 주노는 혜성인 줄 알고 들뜨다가 운석이라는 말에 덩달아 매우 심각해진다. 주노는 운석이 저렇게 멀리 떨어져 있으면 괜찮지 않냐고 묻지만 그건 운석이 작을 경우이며, 저 운석은 지름이 약 10km는 훨씬 넘고 어디에서 떨어지든 간에 이 세계는 멸망한다고 한다. 그렇게 충돌까지 열흘쯤 남았다고 하고 결국 시내는 억울하게 죽기 싫다면서 울음을 터뜨린다. 구선은 미안하다는 말밖에 못하고, 이때 주노는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며[27] 다시 바다로 가서 빛을 찾자고 한다. 이유를 묻는 시내에게 지난번 곤충세계 때도 작아졌던 장소 부근에서 다시 빛이 나타났으니,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구선은 그 말을 듣고 현재로서 그 방법 외엔 다른 길은 없다고 판단한다. 그렇게 다시 한번 용기를 얻고 살아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다진 파이팅을 외치면서 훈훈하게 '종말의 징조' 챕터가 끝난다.
2.6. 습격당하는 둥지[28]
그렇게 짐을 챙기고 대나무 숲으로 향하는 일행. 이때, 갑자기 마이아사우라 둥지 쪽에서 큰 비명 소리가 들리고 무슨 일인지 가 보자고 한다. 시내는 불안하다면서 그냥 대나무 숲으로 가자고 하지만, 구선은 만약 육식공룡이 둥지를 습격한 거라면 우리 숙소도 가깝기 때문에 위험해질 수 있어서 확인해 봐야 한다고 한다.[29]그렇게 확인을 해 보니 벨로시랩터 무리가 마이아사우라 둥지를 습격하고 있었다.[30] 마이아사우라 어미는 랩터들에 둘러싸여서 나설 수가 없고 새끼들은 랩터들한테 잡아먹히고 있었다. 그러자 모성애가 강한 어미는 그 광경을 보자마자 흥분해서 새끼 쪽으로 달려든다. 하지만 곧 랩터 몇 마리에게 공격당하고 발톱으로 가죽을 찢긴다.[31] 더불어 한 마리가 합세해서 목까지 물리는 등 어미는 무참히 당하기만 한다. 주노는 어미를 돕자고 하지만 작은아버지는 랩터들과의 정면승부는 자살 행위에 가깝다고 안 된다고 한다.[32] 그렇게 어미는 랩터 무리의 계속된 공격으로 힘을 잃어 쓰러지고 결국 새끼들에 이어 랩터들의 식사거리가 된다. 여담으로 주인공 일행이 처음 마이아사우라를 보았을 때는 여러 마리의 성체가 있었는데, 벨로키랍토르의 습격 때는 어미 외에 다른 성체들은 보이지가 않는다. 작중 어미만 남고 다른 성체들이 모종의 이유로 모두 죽었거나 다른 곳으로 잠시 떠났던 것으로 보인다.
끔찍한 광경을 목격한 일행은 조용히 빠져나가려고 뒷걸음친다. 그 순간 구선이 나무턱에 걸려 넘어지는 실수를 해 버리고, 이에 랩터 한 마리가 기척을 느낀다.[33] 이러다 잡히겠다고 판단한 일행은 그렇게 도주를 택하고, 랩터가 일행의 낌새를 눈치챘는지 무리를 부르는데....
2.7. 벨로시랩터의 추격, 지능적인 사냥꾼, 바위 위의 사투
사실상 이 챕터들의 주적인 벨로시랩터들이 최후의 난관이자 최종 보스[34]다.그렇게 주노 일행은 랩터들로부터 최악의 상황이 올지 모르니 물속으로 피할 수 있게 호수 쪽으로 도망친다. 하지만 랩터가 한 마리밖에 안 보였고 주노는 한 마리밖에 없으니 그냥 해치우자고 하지만, 작은아버지는 무리한 싸움은 하지 말고 그냥 앞만 보고 도망치라고 한다. 이때 랩터들이 네 마리로 늘었고 작은아버지는 이럴 줄 알았다고 한다.[35]
그렇게 내리막까지 오게 되자 랩터 한 마리가 무슨 신호를 주고 두 마리가 샛길로 들어간다. 일행은 드디어 호수 근처에 다다르고 주노는 얼만큼 쫓아왔나 보는데, 간격은 줄었지만 다른 두 마리는 당연히 샛길로 들어간 상태여서 쫓아오는 건 두 마리뿐이었다. 그런데 시내가 체력이 바닥났는지 제대로 달리지 못하고 숨을 거칠게 몰아쉬기만 한다. 안 되겠다 싶은 구선은 커다란 바위에 올라가라고 한다. 그때 동안 시간을 벌겠다고 하는 구선.
일단 한 마리는 죽창을 던져 가슴에 명중시켜 처리했다. 남은 한 마리는 구선을 향해 달려들었고 자세를 낮춘 덕에 가방만 찢겨졌다. 이어서 또 랩터가 달려들자 작은아버지는 재빨리 흙먼지를 흩뿌리고 그대로 날라차기로 쓰러뜨린다.[36] 그렇게 아이들이 있는 바위 쪽으로 향하는 구선. 그 때, 주노가 잠복하고 있는 랩터 두 마리를 발견하고 조심하라고 하지만 랩터들이 재빨리 앞을 가로막았고, 그 사이 날라차기에 당한 랩터 한 마리도 일어서서 뒤쪽을 가로막았다. 결국 구선은 마지막 방법으로 호수 쪽으로 도주하는 걸 택한다. 하지만 무리한 도주 때문에 잡힐락 말락한 상황에 처하고 간발의 차이로 호수에 입수하는데 성공한다.
그렇게 랩터들로부터 벗어났지만 이번엔 주노와 시내가 랩터들의 습격을 받는 상황이었다. 한 마리가 바위에 오르려 하는 걸 막다가 죽창을 랩터가 앞발로 쳐서 날린다. 시내는 자기 죽창을 주고, 이때 랩터가 달려들자 주노는 아슬아슬하게 얼굴을 후려쳐서 떨어뜨린다. 그때 구선울 쫓아가던 랩터 두 마리가 합세한다.
주노는 더 이상 이 바위도 안전하지 못하다면서 새총을 시내한테 주고 나무 위에 올라가서 보조하라고 한다. 그렇게 랩터 세 마리가 행동을 개시하고 포위에서 한꺼번에 덮치려고 뛰어들지만 올라온 건 두 마리였고, 먼저 올라온 랩터의 공격을 피해서 다리를 가격해 떨어뜨리는데 성공하지만 마지막 남은 죽창이 부러지고 만다. 그 사이 다른 랩터 한 마리가 올라온 걸 뒤늦게 알아채고 결국엔 랩터한테 덮쳐진다. 부러진 죽창으로 때려 저항해 보지만 되려 죽창을 물어서 던져버리고, 몸부림을 쳐서 어떻게든 빠져나가려 하지만 랩터는 앞발로 두 팔을 제압하고 발톱으로 구명 조끼를 찢어버린다.
그렇게 주노가 잡아먹히는 듯 싶지만... 시내가 새총을 쏴서 저지하고 삼절곤을 쓰라고 알려준다. 시내의 보조 때문에 랩터는 안 되겠다 싶어서 밑에 있는 두 마리를 부르고, 주노는 삼절곤을 꺼내선 정수리를 때려 나가 떨어지게 만든다. 하지만 이어서 두 마리가 올라서자 주노는 이제 이판사판으로 덤벼드는데... 어디론가 죽창이 날아와선 랩터 한 마리의 몸통을 관통했고, 죽창을 던진 사람은 구선이였다.
그렇게 나머지 한 마리도 삼절곤으로 머리를 때려 떨어뜨리고 위기는 그렇게 피해갔다. 하지만 랩터 한 마리가 무리를 부르러 떠난 듯하고 구선은 재빨리 여길 뜨자고 한다. 아무래도 밤이 될 때까지 적당한 곳에 숨어있는 것이 좋겠다면서 그렇게 벨로시랩터와의 전투를 끝낸다.
2.8. 용오름 재출현[37], 엘라스모사우루스의 습격
시간이 지나 비가 쏟아지고, 주노는 불평하지만 구선은 비가 많이 오면 랩터들도 더 이상 우릴 쫓지 않을 테니 나쁘게 보지 말자고 한다. 하지만 랩터 무리가 우리 존재를 알아챈 이상 숙소를 발견할 가능성도 있으니 다시 돌아가는 건 위험하다 판단하고, 지류를 따라 바다로 내려가면서 뗏목을 만들 만한 걸 찾고 근처에 새로운 숙소를 만들자고 한다.그리하여 바다에 무사히 도착한 일행. 주노는 통나무를 보면서 이걸 타고 물고기라도 잡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바다 너머에 용오름이 발생하는 걸 보게 된다. 상황이 급한 주노 일행은 해변에 꽂혀 있던 통나무를 타고 열심히 노를 저어 용오름 쪽으로 향하고, 그렇게 용오름에 점점 한층 다가가면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는다.[38] 그리고 바다 밑에는 무언가가 점점 접근하고 있었다. 이때, 용오름 안에 또다시 정체불명의 빛이 나오고[39] 공룡세계로 떨어질 때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반드시 돌아갈 수 있을 거란 희망이 더 커져간다.
하지만 갑자기 엘라스모사우루스가 나타나 앞을 가로막고 구선은 죽창을 던지지만 나무가 흔들려서 간발의 차로 빗나갔다. 엘라스모사우루스는 그렇게 입을 벌리고 덤벼들지만 구선이 죽창을 입 안에 꽂고 그 과정에서 엘라스모사우루스가 당황해서 목을 들다가 구선이 물에 빠진다. 다행히 엘라스모사우루스는 위험하다 판단했는지 다시 덤벼들지 않고 그냥 돌아간다.
어쨌든 다시 통나무 위에 오르고 마침 용오름의 영향권으로 들어갈 참이었다. 구선은 혹시나 서로 떨어질 것을 염려하여 배낭에서 로프를 꺼내 서로를 묶자고 한다. 그렇게 용오름에 휘말리게 되고 갑자기... 빛의 짓인지 하늘이 무언가가 이어진듯 뚫리게 된다!
2.9. 다시 마주친 티라노사우루스
그리하여 용오름에 들어선 후 해안가에 3명 전부 쓰러져 있었다.주노는 시간을 이동할 수 있게 하는 빛의 정체에 대해 궁금증을 가진다. 이에 구선은 외계의 UFO로 추측하고, 주노는 이제 그 빛이 자기 인생에 안 나타나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손사래를 친다.
그렇게 여기가 어딘지 확인하자고 하는데, 시내는 혹시나 우리 시대로 돌아온 게 아니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한다. 주노는 그럴 리 없다면서 부정하지만 그때.... 티라노사우루스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혹시나 해서 소리나는 쪽으로 갔지만 진짜로 있었고... 결국 현실 도피를 하면서 구선은 혼절한다.
...만, 알고 보니 공룡 영화를 찍는 촬영 현장에 떨어져서[40] 구선과 아이들은 아직도 중생대에 표류된 줄 알았던 것이다. 거기다 티라노사우루스는 애니매트로닉스 기법의 로봇이었다. 직접 보는 것을 추천. 촬영진은 저 사람들은 어디서 나타났냐고 불평하고 덤으로 스태프 한 명은 가족 노숙자인가 생각한다. 어쨌든 돌아오긴 돌아왔는데, 이상하게 열린 결말로 끝이 난다...[41]
[1]
티라노사우루스의 알
[2]
목숨을 건 탈출
[3]
티라노사우루스의 울부짖음
[4]
여기서 암컷이 수컷보다 덩치가 더 크고 성질도 더 사납다는 언급이 있지만, 현재까지 티라노사우루스의 성별 구분법에는 문제가 있다. 실제로 육중한 개체와 날씬한 개체의 차이는 성별이 아닌 지역 혹은 성장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으며, 아마
쥬라기 공원에서 옛 가설을 차용한 데에서 나온 오해인 듯하다.
[5]
여기서의 암컷은 특이점이 있는데, 크기도 크기지만 왁스를 바른 것마냥 미끈해 보이는 무늬가 큰 특징이다.
[6]
오류가 있는데, 티라노사우루스 새끼가 지나치게 육중하게 나온다. 실제 갓 부화한 새끼 티라노사우루스류는 조상형인 원시 코일루로사우리아와 마찬가지로 비교적 호리호리한 체형이었다. 이 오류는
한반도의 공룡에서도 그대로 계승한다. 다만
태어났을 때의 크기가 91cm나 되기 때문에 다른 의미로 육중한 건 맞긴 하다.
[7]
그래도 부연 설명으로 부화했을 때는 깃털을 달고 있었다는 주장도 있었다는 설명을 덧붙인다. 하지만 모순적인 내용인데, 정발판 기준으로 그 때는 깃털공룡이 학계에 보고된 후에야 출판된 내용이다.
[8]
던진 알의 색깔이 약간 보랏빛을 띄고 있었다.
[9]
구선은 이를 보고 '뭔가 예상은 했지만... 부화에 실패해서 이미 죽은 알이었군.'이라고 생각한다.
[10]
그 알은 마침 입을 벌리고 있던 암컷의 입 안에 정확히 떨어지고, 암컷은 그 알을 가볍게 물고 땅에 툭툭 쳐 깨트려서 두 번째 새끼를 꺼낸다.
[11]
1권에서 돌을 줍는 주노를 보며 시내는 그깟 돌멩이가 거대한 공룡한테 무슨 피해를 입히냐면서 깔봤지만, 주노는 눈 같은 급소에 맞춘다면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했다. 그것이 진짜로 성사된 것.
[12]
이 일격이 굉장히 고통스러웠는지 눈을 얻어맞은 티라노가 엄청나게 발광했다.
[13]
큰 낫 도마뱀
[14]
하지만 테리지노사우루스류 공룡의 앞발톱은 약해서 무언가를 베거나 공격용 무기로 쓰기에는 알맞은 구조가 아니었다. 실제로 극중의 모습과 같은 행동을 했다면 발톱이 부러졌을 것이다. 신판에서는 그나마 정보 페이지에 공격용 무기로는 쓰지 않았고 방어용 무기라는 언급은 했다.
[15]
테리지노사우루스는 잡식성이라 나뭇잎만으로도 먹이를 충분히 먹기 때문에 해칠 의도만 보이지 않으면 안전할 거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16]
구판에선 보너스 컷에 구선이 대나무 위에 올라간 주노에게 화를 내면서 '열 셀 때까지 안 내려오면 티라노사우루스 부른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너무 오버스러운 대사라서 진짜로 부르다가 잡아먹힐 수도 있으니 신판에선 '열 셀 때까지 안 내려오면 잘라버린다!'라고 적절히 수정되었다. 시내: 저긴 어떻게 올라갔지..?
[17]
하늘의 지배자
[18]
실제로 이런 행위는 매우 위험한 행동인데 무공해 시대든 아니든 깨끗한 물에도
기생충과 병원균이 존재하기 때문에 물을 끓이지 않고 그냥 마시면 감염될 수도 있다. 열대기후인 공룡 시대에는 더더욱.
[19]
에드몬토사우루스의 부리에 이빨이 있는 오류가 있다. 에드몬토사우루스나
파라사우롤로푸스,
코리토사우루스,
람베오사우루스 같은 백악기 후기
하드로사우루스과
조각류 공룡의 부리에는 이빨이 없었으며 입 뒤에만 어금니가 있었다.
[20]
사실 에드몬토사우루스 화석은 상당히 흔한 편이라서 그렇게 큰 성과는 아니다.
[21]
케찰코아틀루스의 복원도가 목이 조금 짧은 등 예전 복원도로 나온다(오늘날 복원된 케찰코아틀루스의 목은 기린보다도 길다). 또한 극중에서는 수영을 하던 주인공을 뒷발로 낚아채 가지만 실제 케찰코아틀루스는 해상생물보다는 자기보다 작은 육상동물을 먹는 것을 선호했다. 또한 익룡의 발 형태는 무언가를 낚아채기에 적합한 구조가 아니다. 거기다 작중의 모습과는 달리 발로 사냥하는 익룡은 발견되지 않았다.
[22]
이 케찰코아틀루스는 날개에 부상을 입었고 몸통에 죽창이 제대로 맞아서 날기 힘들 테니, 굶어 죽거나 다른 육식공룡한테 잡아먹혔을 거라 추측된다.
[23]
그 와중에 주노는 불에 구워먹으면 맛있겠다며 입맛 다시고 있었다.
[24]
여기서 주노가 얼마나 생각없는지 알 수 있다.
불곰이
강에서 물고기만 잡고 있다고 옆에서 같이 잡으러 가는 사람이 있을까?
[25]
바리오닉스는 가비알이 아니며 육지동물도 사냥할 수 있는 신체 조건을 갖춘 대형 육식공룡인데 물고기 외에 다른 먹이를 안 먹었을 리가 없다. 다만 바리오닉스가 자기 새끼를 잡아먹기도 했을지는 알 수 없는데, 화석상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살아있는 수각류인 현생 조류가 모성애와 부성애가 강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위급한 경우가 아닌 한 자기 새끼를 잡아먹었을 가능성은 낮다. 남의 새끼라면 모를까.
[26]
최초로 일주일 동안 있던 중간 과정을 생략해 버렸다. 이 말은 일주일 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뜻이 된다.
[27]
이 발언은
곤충세계에서 살아남기 3권에 왕사마귀와 대적할 때도 한 대사였다.
[28]
공포의 약탈자
[29]
이건 1권 '티라노사우루스의 사냥터' 챕터에서도 언급된 사실이다.
[30]
하지만 랩터와 마이아사우라의 실제 크기를 생각하면 불가능하다. 벨로키랍토르가 1.8m(여기선 3m지만)인데, 마이아사우라는 9~10m까지 나간다. 지금의 생물로 비유하자면
독수리 무리가 성체
하마를 사냥하는 것과 마찬가지. 사실 이 책이 발매될 때만 해도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공룡의 이미지는 떼로 덤벼들어 뒷발톱으로 대형 조각류의 몸을 사정없이 찢어서 죽이고 잡아먹는 것이었다.
[31]
벨로시랩터의 발톱은 무언가를 찢는 것에는 적합하지 않고 오히려 먹이를 움켜잡거나 박아버리는 용도로 자주 쓰인다고 한다.
[32]
그도 그럴 것이, 마이아사우라가 당하는 건 안타깝지만 위험을 고수할 상황은 아닌 데다가 따로 목표가 있고, 애초에 자연의 섭리인지라 이런 일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33]
구선의 커다란
바보짓 중 하나지만 주노에 비해선 그나마 진짜로 실수여서 넘어갈 수 있었다. 2번씩이나 사고를 친 주노는 의도치 않은 고의성이 있는지라... 곤충 세계에서의 그 침착함은 어디 간 거니.
[34]
후에 나오는
엘라스모사우루스는 잠시 한번 습격한 건 외엔 큰 비중은 없었다. 그러므로 랩터 무리들이 사실상 마지막 난관이다.
[35]
아무래도 아까 전 홀로 쫓아오던 랩터는 일행의 기척을 느낀 그 랩터로 보인다. 사실 홀로 쫓아왔다기보다는 앞장서서 쫓아오고 있어서 주노 일행에게는 한 마리만 보였던 것이다.
[36]
죽이지 않고 쓰러뜨리는 면에서 그친 걸 보면, 죽창을 최대한 아끼려고 한 것이거나 다른 랩터가 올 수 있기에 죽일 시간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37]
토네이도 재출현
[38]
근데 이 와중에 주노는 방학숙제 하나도 안 했다고 걱정한다.
[39]
아무래도 용오름의 발생 원인 자체가 빛으로 추정된다.
[40]
영화 제목은 쥐라기 대모험.
[41]
그래도 사람들은 만났는데다 촬영팀들이 한국인들이거나 한국인 혹은 한국어를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집으로 돌아가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