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가 존재하는 국내 힙합 디스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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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 pH-1 - Men's Tear 디스전 |
<colbgcolor=#000><colcolor=#fff> pH-1 - Men's Tear 디스전 | ||
일시 | 2024년 5월 5일 ~ 2024년 5월 23일 | |
원인 | pH-1의 Men's Tear를 향한 디스, Men's Tear의 대응 | |
진영 |
pH-1[래퍼] E SENS[래퍼] 스카이민혁[래퍼][4] JayAllDay[래퍼] KOR KASH[래퍼] REDDY[래퍼] 록스 펑크맨[래퍼] 올티[래퍼] 인디고에이드[래퍼] |
Men's Tear[유튜버][래퍼] Ja Mezz[래퍼][A] 덥덥이[래퍼][A] 과나[유튜버] 정혜일[유튜버] 강일권[음악평론가] 화성인 릴도지[유튜버] 흑자헬스[유튜버] |
기타 인물(중립) | 원슈타인[래퍼], 룩삼[스트리머], 오왼[래퍼], 쿤타[래퍼] |
1. 개요2. 발단3. 전개
3.1. pH-1의 Men's Tear 디스 - BEAUTIFUL (2024.5.5)3.2. 오왼의 곡 공개 - Ugly (2024.5.6)3.3. K$AP RAMA의 맞디스 - hp-1 (2024.5.6)3.4. 록스 펑크맨 - Karma Freestyle (2024.5.6)3.5. 이센스의 인스타 라이브 방송 언급 (2024.5.6)3.6. 오왼의 카카오톡 대화 내역 공개 (2024.5.7)3.7. 이센스의 2차 인스타 스토리 언급 (2024.5.8)3.8. 스카이민혁의 뷰티풀너드 디스 (2024.5.9)
4. 전환, 마무리4.1. 스카이민혁의 곡 발표 - 촛불 (2024.5.9)4.2. KOR KASH의 디스곡 - Man's Tear (2024.5.9)4.3. 인천대학교 축제에서 pH-1의 디스전 언급 (2024.5.9)4.4. 원슈타인의 곡 - 말처럼 (Prod. Slom) (2024.5.10)4.5. 인디고에이드의 디스곡 - BLOODANDTEARS (2024.5.11)4.6. 뷰티풀너드의 언더그라운드 영상 '디스전' 업로드 (2024.5.15)4.7. 이센스의 감스트 방송 출연 (2024.5.15)4.8. 올티 - 긁 (2024.05.22)4.9. 최제우의 인스타 라이브 방송4.10. 쿤타 - take 1 (2024.05.23)
5. 반응5.1. 래퍼
6. 분석7. 여담8. 둘러보기5.1.1. 이센스 (2024.5.5)5.1.2. 스카이민혁 (2024.5.5)5.1.3. Jayallday (2024.5.7)5.1.4. 스카이민혁 (2024.5.9)5.1.5. 원슈타인 (2024.5.9)5.1.6. 레디 (2024.5.10)
5.2. 유튜버5.2.1. 룩삼 (2024.5.8 ~ 2024.5.9)5.2.2. 과나 (2024.5.9)5.2.3. 정혜일 (2024.5.10)5.2.4. 화성인 릴도지 (2024.5.11)5.2.5. 흑자헬스 (2024.5.19)
5.3. 평론가5.4. 여론 및 커뮤니티[clearfix]
1. 개요
2024년 5월 5일, 래퍼 pH-1이 메타코미디 소속의 개그 유튜버 팀 뷰티풀너드의 콘텐츠이자 부캐인 Men's Tear를 디스하면서 시작된 힙합 디스전.표면상으로는 평범한 래퍼와 래퍼 간의 디스전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pH-1이 한국 힙합씬에서 잔뼈가 굵은 래퍼인 것과는 달리 그 디스의 대상이 개그맨들의 랩 부캐라는 정체성이 결코 작지 않다는 점에서 모든 특이성이 시작된다. 당사자인 pH-1과 맨스티어 간의 디스전은 상대를 향한 맞디스곡 하나를 끝으로[26]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소강되고 있지만, 상술한 맨스티어의 정체성에 대한 여러 논쟁 및 제3의 래퍼들이 디스곡과 의견을 펼치며 그 양상이 다원화되고 있다.
2. 발단
2.1.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에서 pH-1의 맨스티어 언급 (2024.5.4)
래퍼인 척 하는 사람들... 네, 어그로 끌려고 조회수 뽑을려고, 래퍼 놀리고... 진짜 그러다 큰 코 다칩니다.
2024년 5월 4일,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에서 pH-1이 맨스티어를 향한 저격성 발언을 하였다.2.2. 대구힙합페스티벌에서 맨스티어의 맞대응 (2024.5.5)
뒤에서 뒷담 까지 말고 앞담으로 해 이
씨발~
Ayo pH-1, 한마디 할게. 뭐 우리가 니네 건들면 큰코 다친다고? 안 다치던데에에에~
씨발 통장 잔고에 0이 계속 늘어나던데에에에엑!!!!!
2024년 5월 5일,
대구힙합페스티벌에서 맨스티어가 pH-1를 향한 저격성 발언을 하였다. Ayo pH-1, 한마디 할게. 뭐 우리가 니네 건들면 큰코 다친다고? 안 다치던데에에에~
씨발 통장 잔고에 0이 계속 늘어나던데에에에엑!!!!!
3. 전개
3.1. pH-1의 Men's Tear 디스 - BEAUTIFUL (20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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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5일 오후 7시경, 서로 간의 저격 이후 개인 유튜브에 업로드되었다. 예상과는 다르게 나름대로 진지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맨스티어의 힙합 풍자 수위와 동네북 수준으로 욕을 먹는 한국 힙합 현주소에 대한 지적,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극적으로만 한국 힙합을 소비하지 말고 하나의 문화로써 존중해달라는 내용이다.
- 다만 모순적이게도 힙합 문화를 존중해 달라면서 '맨스티어 아닌 제우, 경민'이란 가사를 통해 맨스티어의 래퍼로서의 정체성을 존중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 그전에 디스가 아닌 힙합플레이야에서의 저격에서도 래퍼인 척 하는 사람들이란 언급을 통해 사실상 확정. 즉, pH-1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맨스티어를 그저 개그맨으로 본다는 것. 후술하겠지만 반대로 케이셉은 자신을 개그맨으로 본 pH-1을 래퍼로서 존중하여 유튜브에서 풍자하는 게 아닌 디스곡으로 응수한다.
- 5월 8일, 조회수 100만을 달성했다.
- 5월 26일 기준 조회수는 151만회이다.
3.2. 오왼의 곡 공개 - Ugly (20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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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1이 디스곡을 공개한 직후 pH-1과 친분이 깊은 오왼이 자신도 곡을 공개하겠다며 pH-1의 곡 제목인 BEAUTIFUL과 대비되는 UGLY라는 곡을 공개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디스곡은 아니고 포용을 강조하며 맨스티어 역시 힙합의 일부로 받아들일 것을 이야기하는 내용. 곡 공개 직후 오왼은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디스곡이 아니라 그냥 자기 생각을 담은 곡이라고 밝혔다. 사실 정확히 따지자면 오히려 씬에 대한 디스에 가깝다. 평소 오왼은 pH-1과 굉장히 가까운 사이기도 하지만 맨스티어의 AK-47 뮤비에 유쾌한 반응을 보낼 만큼 맨스티어에게도 호의적이었기 때문.
3.3. K$AP RAMA의 맞디스 - hp-1 (20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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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6일 낮 12시경, 뷰티풀너드 채널에 케이셉 라마의 디스곡이 공개됐다.[28]
- 소위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한국 래퍼 스테레오 타입의 가벼운 디스곡[29]을 냈다. 진지하게 존중을 요청한 pH-1의 디스에 조롱조로 답했으며, 주로 pH-1의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 지적하고 있고, pH-1이 제시한 한국 힙합에 대한 존중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맨스티어를 디스하고 싶다면 먼저 pH-1 주변에 있는 래퍼들부터 둘러보라는 내용으로 마무리된다.
-
일각에서는
pH-1이 겨냥한
뷰티풀너드(제우와 경민)가 아닌
K$AP RAMA가 맞디스곡을 냈다는 것에 반감을 드러내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뷰티풀너드가 스스로 나서지 않고 맨스티어로서 나선 것에는 이 곡을 통해 맨스티어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씬에 대한 존중을 담고자 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30]
맨스티어는 힙합씬의 부정적인 면을 모아놓은 화신과 같은 캐릭터이며, 본 곡에서도 그 지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31] 즉 스스로 케이셉을 내세워 힙합씬의 빌런 역할을 자처한 것이며, 누군가가 힙합씬의 멋있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반격하길 바란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 곡 시작점에 짱구는 못말려 에피소드 오프닝 BGM을 깔고 욕설을 하는 구절이 있는데, 이는 언더그라운드 콘텐츠에서 케이셉이 짱구는 못말려 BGM에 맞춰 포이즌 머쉬룸에게 패드립을 갈긴(...) 에피소드를 셀프 패러디한 것이다.
- 공개된지 불과 하루만에 200만 조회수를 달성했으며, 5월 26일 기준 조회수는 510만회이다.
3.4. 록스 펑크맨 - Karma Freestyle (20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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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찰적인 노래다. 힙합씬에 대한 성찰을 하고 자기 성찰을 하며 돌이켜본다.
- 힙합씬의 현 문제는 사건 사고는 사람이 하는 것이니까 어쩌면 당연한 거라 말해보지만 부정적 여론임을 부정할 수 없으며 근본적 원인은 쉽게 얻은 관심에 취한 업보라고 이야기한다.
- 그럼에도 이에 대한 맨스티어는 존중을 표하라고 한다. 조롱이 아니라 진심으로 디스에 임했더라도 우스꽝스러운 역할 놀이처럼 보이며 맨스티어든 래퍼들이든 힙합의 몰락을 바라진 않을 것이라 이야기한다.
- 자신의 음악 속 메세지가 현실 그 너머로 닿길 원한다고 한다. 래퍼들 모두는 그래서 래퍼가 됐을거라고.
3.5. 이센스의 인스타 라이브 방송 언급 (20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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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센스는 맨스티어에 대해서 언급하기 위해 인스타 라이브를 켠 건 아니며, 약 5분 정도로만 간단하게 언급을 하고 직후 힙합 팬들 사이에 큰 논란이 있었던 손 심바의 IP 의혹으로 넘어가면서 주제가 빠르게 전환되었다.
맨스티어에 관한 이센스의 의도는 한마디로 "맨스티어의 활동이 코미디라면 그건 풍자의 영역이니 존중하겠다, 래퍼라면 진지하게 대응할 수도 있다, 이 둘 중 어떤 정체성인지 궁금하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10여년 전에 본인이 했던 스탠스 발언에서 크게 생각이 달라지지 않았던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이 생각은 결국 후술될 며칠 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크게 비판받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3.6. 오왼의 카카오톡 대화 내역 공개 (2024.5.7)
카카오톡 내역5월 7일 15시, 본래 pH-1과 실제로도 가까운 사이인 오왼은 맨스티어 측과 AK-47 리믹스를 기획 중이었는데 이 디스전을 접하게 됐고, pH-1이 나름대로 진지하게 디스곡을 냈음에도 맨스티어가 조롱조에 가까운 디스곡으로 대응했다는 걸 알고 AK-47 리믹스 제작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와 더불어 오왼이 전경민과의 카카오톡 대화 내역을 공개했는데[33], 이센스의 라이브 방송이 힙합 팬들 사이에서는 나름대로 옹호받은 것과는 달리 오왼의 행동은 힙합팬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매우 좋지 않다.
물론 래퍼들 특유의 스테레오타입을 벗어나는 순간 그것대로 조롱을 피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위 카톡에서 보이듯 '맨스티어는 이 디스전에 존중을 가지고 임한 것'이라는 전경민의 답변과, UGLY를 발표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제삼자 입장인 오왼이 "진심으로 준원이 형이 미운거예요?"라고 대뜸 묻는 것이 대조적으로 엮여 디스전이란 관점에서는 굉장히 없어 보인다는 평이 주다. 어떻게 봐도 질문 자체가 우스울 수밖에 없는 것이, 저격도 디스도 pH-1이 먼저 했다. 동등한 래퍼들끼리의 디스전은 당연히 좋은 감정보다는 나쁜 감정이 있어서, 또는 비판할 거리와 반박의 논리가 있기에 펼쳐진다. 때문에 평소 맨스티어를 향한 호감을 보여온 오왼조차 '속으로는 그저 메코클에서 시바이도 잘 안터지는 개그맨 따리로 생각한 것 아니냐'는 견해도 있다. '아무리 그래도 너희(개그맨)들이 감히 pH-1 형(래퍼)을 맞디스할 수가 있냐.'는 생각이 없다면 나올 수 없는 질문이라는 것. 물론 오왼은 본인 말마따나 pH-1을 향한 존경심이 큰 래퍼이다보니, 디스전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같이 작업하기 어렵다는 말 자체는 순수하게 진심일 수 있다. 결론적으로는 저 대화를 공개한 오왼만 이미지 손해를 봤으며, 안 그래도 맨스티어에게 기울어져 있던 여론에 결정타를 가했다는 평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3.7. 이센스의 2차 인스타 스토리 언급 (2024.5.8)
하지만 맨스티어, 나아가 뷰티풀너드의 두 사람은 단 한 번도 힙합 문화를 비하한 적이 없으며, 되려 맨스티어의 최제우는 공연 도중
심지어는 애초에 처음 조금 보다 말았다고 한다. '혐오'의 정서를 불러 일으켜 웃음을 자아내는 것이 취향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맨스티어의 본질적인 코드는 혐오가 아니라 풍자와 해학에 가깝다. 풍자는 기본적으로 비판적인 시선을 함유하지만, 그것이 곧 비난이 되지는 않는다. 차라리 맨스티어의 풍자에 영합하여 힙합 씬을 향한 비난을 일삼는 대중을 언급했다면 모두를 납득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맨스티어가 직접 풍자하는 대상과 별개로 현재 여론의 비판은 힙합씬 전체를 향하고 있고, 그로 인해 파생되는 힙합 비하정서가 깔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맨스티어를 디스하는 가사를 썼던 pH-1 역시 맨스티어 영상을 잘못 이해하고 힙합 씬 전체를 욕하는 사람들을 향한 메시지였다라고 말한것처럼 이센스가 한 말도 비난하는 댓글쪽을 좀 더 향해있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그가 한말들 중 "래퍼면 랩으로 해라","인터넷에 댓글 씀","디스로 해라! 하는 빡대가리들","왜 그걸 나한테 묻냐?" 라는 글들은 맨스티어보단 그로 인한 댓글들이 하는 말에 대한 반박에 가깝다.
하지만 맨스티어가 했던 개그 내용을 거꾸로 뒤집은 듯한 인스타 스토리 내용은 그 자체로 원색적인 표현이 상당했기에 불호 반응이 더 컸다.
개그맨 전반에 대한 비판, 맨스티어에게 긍정적인 평을 했던 래퍼들[34], SHOW ME THE MONEY 시리즈에 출연한 래퍼들까지 까내렸기에 더 큰 역풍을 맞았다. 후술할 스카이민혁의 곡이 공개되고, 코르 캐쉬, 원슈타인 등의 아티스트들이 점차 랩으로 목소리를 내었고 덥덥이에게는 음악으로 디스를 당하기도 했다.
3.7.1. 자메즈의 이센스 저격
3.7.2. 덥덥이의 이센스 디스곡 - You ain't cool (20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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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센스는 이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와는 별개로 감스트 방송에 출연해 작업 중인 곡을 즉석에서 불렀는데 음향 세팅이 나빴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기량을 보여줘 오히려 나쁜 여론이 반전되는 효과를 얻었다.
3.8. 스카이민혁의 뷰티풀너드 디스 (2024.5.9)
정황상 발매 예정이었던 AK47 MEGA MIX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4. 전환, 마무리
이때까지만 해도 맨스티어의 풍자에 대한 내용과 한국 힙합을 무시한다는 것, 그리고 개그맨과 래퍼 그사이를 주체로 한 디스가 대부분이었다면 스카이민혁의 곡 발표 이후로 맨스티어에 대한 디스가 전부가 아니라 한국 힙합에 대해서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곡이 나오기 시작했다.4.1. 스카이민혁의 곡 발표 - 촛불 (20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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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역겨운 모습이 곧 데칼코마니처럼 나랑 닮아있어, fuck"
"지금 이 시간에도 다 조용히 입을 틀어막고 문화는 안중에도 없지"
"성숙한 우리 문화 리스너도 포함, 보여주자 우리만의
8마일 영화"
"다시 만날 땐 모든 사람들이 우릴 존중하게 만들자"
5월 9일 오후 1시, 맨스티어를 언급하긴 하지만 그들을 향한 디스라기보다는 오히려 그들을 보며 자신과 현 힙합씬의 모습을 반성하는 것에 가깝다.[35] 더 나아가 현 사태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더불어, 한국 힙합에 관한 자신의 자부심과 다소 망가져 있는 현 힙합씬을 다시 부흥시키겠다는 다짐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많은 래퍼들이 이에 동참해주길 바라는 것은 덤.
pH-1 이후로 랩으로 대응한 첫 래퍼인데다, 현 상황을 중립적인 입장에서 제대로 짚어내면서 모두가 가장 원했던 래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어 힙합 팬과 대중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다. 스카이민혁 특유의 진정성 있는 가사도 강점을 잘 발휘했다는 평.[36] 덕분에 현재 디스전에서 발표된 곡들 중 가장 평이 좋은 편이다.
여기서 촛불은 랩에서 언급되는 힙합의 어두운 면에 대항하는 대상, 즉 촛불을 밝힘으로써 어두운 면에 대항하려는 저항정신을 표현한 상징적인 단어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촛불을 '모두'가 켜야한다는 것을 언급함으로써 일부의 힘으로는 절대 이 상황을 개선할 수 없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5월 11일 오전 11시 기준 조회수 42만 회를 넘겼으며[37], 디스곡임에도 불구하고 인기 급상승 음악 8위에 올랐다.
원슈타인이 댓글로 '답가할게 미안해' 라고 남기고 스토리로 가사를 적는 것까지 인증하고 며칠 뒤, 원슈타인의 곡 [말처럼] 이 나왔다.
4.2. KOR KASH의 디스곡 - Man's Tear (20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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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재 댓글과 커뮤니티 반응을 보면 주로 괴상한 랩과 더불어 이건 디스가 아니라 의미없는 욕지거리에 준할 뿐이라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39] 코르 캐쉬를 알고 있던 팬들 역시 실력의 반의 반도 못 썼다는 반응을 내칠 정도. 아예 몇몇 댓글에서는 랩 못하는 래퍼라는 인식이 강했던 스카이민혁의 디스곡과 직접적으로 비교하면서 "스민보다 못하는데 아마추어 래퍼 아니냐?"면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긁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40][41]
4.3. 인천대학교 축제에서 pH-1의 디스전 언급 (2024.5.9)
2024년 5월 9일, 인천대학교 축제에서 pH-1이 맨스티어와의 디스전에 대해서 언급했다.
pH-1은 "힙합을 사랑하는 입장에서 할 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들한테 악감정이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운을 떼었고, "무지성 악플, 혐오 테러 같은 건 건강하지 않다."라며 뷰티풀너드나 맨스티어 자체가 아닌, 맨스티어 영상을 잘못 이해하고 힙합 씬 전체를 욕하는 사람들을 향한 메시지였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
또한 "힙합이 멋없는 부분도 있지만, 멋있는 부분도 많으니까 응원 열심히 해주실 분들은 계속 부탁드린다"라며 본인의 의견을 말했다. 이에 대해선 pH-1답게 신사적으로 의견 표명 잘했다며 호평이 대부분이다.
결과적으로 pH-1과 맨스티어는 처음부터 끝까지 서로 디스곡에 생각을 잘 담았고 잘 마무리가 되었다. 사실 처음부터 디스전으로 주목받기는 했지만 힙합의 나쁜 부분이 존재한다는 입장 자체는 동일했기 때문에[42] 서로가 감정적으로 나쁘게 흘러가지 않은 건 어찌보면 당연한 셈.
4.4. 원슈타인의 곡 - 말처럼 (Prod. Slom) (202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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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내가 나의 래퍼 친구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은 돈을 벌면서 혹은 관심을 받으면서 솔직히 우리가 먼저 사람들에게서 멀어졌다고 느꼈는데 랩을 누가 더 잘했고를 떠나서 맨 스티어 분들이 사람들의 삶 최소 적어도 어린 리스너 친구들의 인생 속에 더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더 많은 지지를 받는 현상이 일어나는 거는 어쩔 수 없는 거 같애 그러니까 우리는 우리들의 숙제를 생각해야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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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스토리로 안 디스곡이라는 메모에 있는 가사를 공개해 조만간 곡을 발표 할 것으로 언급했으며 공개된 곡의 분위기나 가사, 그리고 앞서 언급한 인스타 스토리에서의 가사 메모 제목이 안 디스곡이라고 공개한 점을 보면 현재 pH-1과 맨스티어간의 디스전보단 스카이민혁의 촛불이나 오왼의 Ugly같이 현재 국내 힙합 씬 자체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남길 것으로 예상되었고 적중되었다.
- [ 댓글로 의견을 남기기 이전에 곡에 남겨 두었던 본인의 이야기 ]
제목도 '말처럼'이라고 지었고 스스로도 랩의 형식을 빌렸지만 독백이라고 말한 만큼, 곡이라고 하기 보다는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음악에 맞춰 풀어낸 정도로 보인다. 내용을 요약하면 '우리가 현실에 안주하며 대중들에게 멀어졌을 때, 적어도 맨스티어는 어린 리스너들에게 가까이 다가갔기에 그들이 더욱 지지받는 현재의 현상을 인정하고 우리들의 숙제를 생각하자'는 내용.
여론의 반응은 주로 진정성이 있는 가사긴 하지만 너무나도 단조로운 라임과 장황한 가사를 통해 전달력이 떨어지며 랩같지 않다는 평이 꽤 많지만, 전체적으로 곡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4.5. 인디고에이드의 디스곡 - BLOODANDTEARS (202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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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뷰티풀너드의 언더그라운드 영상 '디스전' 업로드 (2024.5.15)
내용은 24분 분량의 이센스 디스. 앞서 말한대로 pH-1 관련 내용은 조금 나오다 마는 수준이었으나[43], 이센스의 행적들은 제대로 풍자했다.
- 1억 주면 랩하겠다
- 김국진 나와[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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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방 키고 개그맨인지 래퍼인지 확실하게 하라며
맨스티어 관련 몇번을 빗맞았는지도 모르겠는임키 까기 - 요리사에게 요리 시키면 요리 해주냐 등 이센스가 인스타에서 보여준 발언, 행적들 저격
- 힙합 자격증 발언.
- 이센스가 성역인것처럼 띄워주며 돌려까기.
- 백미는 이센스가 깔 게 어딨냐며 옹호해주는 척하면서 대마, 판사, 인스타, 감옥 등 제대로 이센스를 돌려버리는 케이셉의 폭주.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은 오왼의 카톡 유출 역시 포이즌이 디스했는데, 카톡 유출이 전경민의 허락이 없었다는 게 이 영상을 통해 드러났다.
또한 인스타 라이브 방송 댓글에서 110.12를 언급하고, '화살이 왜 자신에게 오냐'를 연발하며 손 심바의 논란을 언급하였으며, 스카이민혁, 인디고에이드, 코르캐쉬의 디스곡에 대해 무시하는 스탠스를 보이고 코르캐쉬와 닛몰캐쉬를 헷갈려하며[45] " 체급부터 키우고 오라고 저스디스도 그렇게 하더만"이라고 이름까지 언급까지 한다.
영상이 처음 나왔을때의 여론은 대체적으로 우호적인 편이다. pH-1 디스는 카톡에서 이야기한 대로 최대한 언급을 피하면서도, 이센스에게는 풍자를 통해 디스를 날렸다. 랩으로 디스한 pH-1은 맞디스곡을 내면서 대응해주고, 랩하는 대신 인스타 스토리와 라방으로만 디스한 이센스에게는 영상으로 되돌려준 것. 게다가 이센스는 15일 8시에 감스트의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하기로 되어있는데, 불과 3시간을 남겨두고 폭탄을 투하한 셈이다.
다만 부정적인 반응 역시 존재한다. 케이셉 라마의 맞디스곡 hp-1에 대한 비판과 비슷한 맥락으로, 한국 힙합을 향한 비난조의 악플들이 영상의 주요 내용이라는 것이다. 이슈가 장기화되면서 초기에는 '한국 힙합이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로 생각하던 대중들 사이에서 기류의 변화가 조금씩 생긴 것으로 보인다.
4.7. 이센스의 감스트 방송 출연 (2024.5.15)
본래는 유튜브에서도 동시 라이브 진행을 하려고 했지만 지나치게 래퍼들을 조롱하는 여론이 많았던 탓에 아프리카 TV에서만 방송이 진행되었다. 서로 살갑게 인사를 주고받은 후에 합방이 시작되고 이센스는 어떤 주제든 질문을 해도 좋다고 말했다. 감스트는 인스타 스토리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 처음에는 pH-1과 맨스티어가 서로 합을 맞췄다고 생각하고[47] 자기도 농담 삼아 가벼운 마음으로 관련 스토리(1차 반응)를 올렸던 것이었다고 한다. # 한 마디로 서로의 디스 당시 분위기를 모르고 실패한 드립을 SNS에 올려버렸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에 대해 반응이 꽤 나빴던 것도 모자라 여러 악플들이 계속 달리는 것을 보고서는 긁혀서 결국 폭주하게 됐다고 직접 밝혔다.[48] 맨스티어에 대한 디스곡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답하는데 자꾸 랩으로만 해라는 소리를 들어서 점점 그 소리를 듣기 싫었다고 한다.[49]
그리고 합방 중 상단에 언급된 맨스티어의 디스 영상을 직접 본 뒤[50] "딱히 재미는 없다."는 식의 감상평을 남겼으며, 맨스티어가 힙합을 콘텐츠로 이용하는 것이 자유인 만큼 자기도 자유롭게 이걸 재미없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얘기를 하면서 자신은 외모 비하 개그도 재미없게 본다고 언급을 했기에 사실상 특정 대상에 대한 조롱이 엿보이는 개그 자체에 반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뷰티불너드에 대해서는 "사람들에게 교훈을 주기 위한 제대로 된 풍자가 아니라 이미 조롱 받고 있는 현상을 콘텐츠화 한 것에 불과하다. 그 조롱이란 파도 위에서 서핑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직설적으로 밝혔다. 종합해보면 단순히 한국 힙합에 대한 인터넷 악플 모음집들을 그냥 그대로 카피해서 영상 콘텐츠화 하고 있다고 느끼는 듯.
이센스와 감스트가 같이 영상을 볼 때 쯤에 채팅 분위기를 위해 감스트가 팬챗으로 설정해놨는데 이를 같이 본 골수 팬챗 시청자들도 이번 영상은 재미가 없다는 반응이 많았다.[51][52] 감스트가 영상을 본 후 긁히거나 그런 건 없었는지 물어봤는데, 정작 이센스는 영상에 나온 내용들(대마, 가사 논란, SNS 논란, 수감 등)은 이미 대중들도 다 아는 사실이고, 이미 여러 인터넷 댓글에 보면 그것보다 심한 것들도 많이 있으며 영상 속 내용은 그저 그러한 댓글을 그대로 퍼와서 읽은 정도에 불과하기에 화나거나 긁히거나 그런 건 없었다고 말했다.[53]
또한 계속 과열되는 인터넷 여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이거 해라 저거 해라식으로 조종하듯이 말하면서 결국에는 어떻게 하든 무조건 욕만 하는데 뭘 어쩌라는 거냐는 말을 꺼냈다. 그 뒤에도 인터넷 여론은 좀처럼 진정되질 않았는데, 위에서 언급한 대로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하면서 온갖 래퍼들을 들쑤시고 다녔고 코르캐쉬처럼 음악을 내면 "랩이 별로다", "얜 누구냐?"라는 식으로 조롱을, 안 내면 "래퍼가 찌질하게 아무 말도 못한다.", "역시 국힙은 SNS질만 한다."라는 식으로 조롱을 했다.
오왼도 pH-1과 친하다지만 최대한 중립을 표하는 노래와 평화롭게 지내자는 식의 의견을 냈음에도 인터넷 여론은 이런 의도와 메시지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카카오톡 대화 내용으로 트집을 잡아 "찌질하다", "이게 무슨 힙합이고 래퍼냐"면서 억지 비난을 가했다.[54] 무슨 반응을 보이든 트집만 잡아 가불기로 비난만 하는 여론에 이센스는 큰 염증을 느낀 것이다. 이 말을 들은 감스트도 이런 마녀사냥식 여론몰이에 크게 공감을 하며 대중적으로 널리퍼진 본인의 유행어인 "이래도 지X 저래도 지X"을 말하면서 맞장구를 쳤다.
또 이센스는 래퍼들이 사고친 것 때문에 '힙합'을 한 덩어리로 보면서 비판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고친 래퍼들이 잘못한 부분을 갖고 왜 힙합 전체가 욕먹어야 하느냐, 예를 들어 A가 잘못을 했으면 A한테 뭐라고 해야지 왜 B한테도 뭐라고 하느냐, 자신이 잘못했으면 자신이 욕먹어야 하는데 왜 뜬금없이 창모같은 친구가 욕먹어야 하느냐고 말했다.[55][56]
이 외에도 '긁'이라는 댓글에 대해서도 자신은 실제로 잘 긁히는 성격이라고 순순히 인정했고, 이센스 본인이 스스로를 미스터 긁, MC 긁, 솜사탕이라고 칭하며 농담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나도 가만히 있는게 자신의 이미지에 도움이 되고 무난히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그런 댓글들을 봐버렸으니까 어쩔 수가 없다. 어떻게 되든지 간에 내 목소리를 내야지, 가만히 참고 있으면 사람은 정신에 병이 들게 돼있다. 결과적으로 아티스트는 애초부터 그런 걸 보지 않는 것이 좋다."
해당 디스전 외에도 축구를 보게 된 계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응원하게 된 계기, 슈프림팀 활동 당시 방송국에서 있었던 썰, 오케이본과의 디스전, 랩레슨에 관한 자기 생각 등으로도 토크를 했다. 그리고 합방 마지막에는 랩을 했는데 감스트에게 BPM이 적당한 아무 비트나 틀어달라고 말한 후에 다음 앨범에 수록될 곡이라면서 미공개 벌스를 리튼 프리스타일로 보여주었다. #1 #2 #3 #4 마지막으로 기대하라고 말하는 것으로 마친다.[57]
음향 관련 세팅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특유의 플로우와 여유로운 래핑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당시 생방송 채팅, 짤이 올라온 유튜브, 각종 커뮤니티 댓글창들을 보면 하나같이 음악적인 부분으로는 비판할 수 없다는 반응이 많다. 이번 사태로 인해 당시 합방에서 이센스를 잘 아는 힙합 리스너뿐만 아니라 이센스를 욕하거나 조롱하러 온 부류들도 그냥 듣자마자 동시에 감탄하거나 경악했을 정도.
이센스는 맨스티어 및 디스전에 관한 자신의 생각이나 소신을 밝히는 건 물론, 거의 모든 질문에도 성실히 답하면서 여러 썰도 많이 풀었다. 그런데 컨트롤 디스전만큼은 아직도 조심스러운지 자세히 이야기하진 않고 빠르게 넘어갔다. 대신 디스전 이후 개코와는 단 한 번도 면대면으로 만난 적이 없고, 시간이 지났기에 양쪽 감정이 그때와는 다를지언정 서로 웃자고 볼 사이는 아니지 않겠냐며 현재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 외에는 감스트의 미숙한 진행 능력과 부족한 사전 준비가 유독 두드러져 이 부분에서는 호불호가 있었다. 전형적인 감스트식 아는 척, 겉 핥기식 질문은 기본[58]에, 상황과 맞지 않는 드립을 치거나 이센스 특유의 분위기를 따라가지 못하고 횡설수설하거나 계속 이해를 못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감스트도 이를 많이 느꼈는지 쉴 때마다 책 좀 읽어야겠다면서 자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감스트 쪽에서도 할 말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본래 합방 계획과는 무관하게 맨스티어 디스전이 벌어졌고 이 때문에 토크 주제 대부분이 급하게 변경됐기 때문에 사전 준비와 자료 조사가 더더욱 힘들었을 것이다. 또 디스전에 대한 이센스의 반응이 생각보다 차분하고 무덤덤했던터라 쉽게 감스트 특유의 업된 분위기를 만들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실제로 이센스가 맨스티어 영상을 보면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감스트는 계속 눈치를 살피며 질문을 되풀이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 이후에 이센스와 감스트가 개인적으로 만나 술을 마셨는데, 이때 감스트의 후기로는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엄청난 썰들을 여럿 들었고, 이센스는 당초 섭외 당시 물어보는건 뭐든지 답하겠다는 마인드로 이런 쪽 이야기들이 중심이 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예상돼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진짜로 궁금했던 것들이 맨스티어 쪽 화제로 묻혀버린 셈.
진행 미숙과는 별개로 해당 생방송은 화제성만큼은 제대로 잡았다는 평가가 많다. 시청자 수 7만명 이상을 기록했고, 감스트는 만약 유튜브 라이브까지 켰더라면 10만명은 기본으로 찍었을 거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만큼 최근 인방에서 찾아보기 힘든 상당히 흥한 일대일 토크였고 전반적인 방송 내용도 핫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 이센스만의 독특하고 인간적인 모습 등 흥미로운 부분이 많아서 평균 시청자도 5~6만명 선에서 쉽게 안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4.8. 올티 - 긁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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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후, 어느 정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을 때쯤인 21일 인스타그램에 영상 커버로 사용된 이미지를 올린 것으로 참전을 예고했고 22일에 유튜브에 해당 악곡을 업로드했다.
전체적으로 이번 디스전의 도화선이 된 pH-1의 Beautiful에 대한 맨스티어의 대응을 중점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메시지로 반격 못하니 메신저를 공격했다는 것과 그로 인해 발생한 맨스티어 팬덤의 악플 테러 문제를 꼬집는 것. 이 문서에도 여러 차례 언급된 씬 내부의 문제들과 맨스티어의 실력은 다 인정하면서도 전술한 내용에 대해서는 할 말 해야겠다는 태도를 보여주었다.
그러면서도 가사 하나하나 잘 뜯어보면 개그맨 VS 래퍼 구도나 맨스티어의 hp-1 가사 내용을 비롯한 여러 요소들을 이용한 재치있는 라인들이 돋보인다. 시작부터 본인과 배틀을 했던 개그맨 김용명을 샤라웃하는가 하면[59] 맨스티어가 꺼내들었던 검머외 카드도 본인이 군필자임을 내세우며 pH-1은 국적 문제를 떠나 '문화에 대한 진심'으로 리스펙을 담은 것이라 반박하였다. 거기에 올티의 주특기인 펀치라인 세례는 여기서도 여전하다.
리스너들의 반응을 정리하자면 가사 하나는 여전히 기깔나게 잘 썼고 라이밍, 펀치라인[60]도 메시지랑 겹치니 시너지 효과가 난다는 호평이 있고, 이전 vs 언에듀 또는 vs 디젤 때만큼의 랩 실력까지는 나오지 않은 것 같다는 아쉬운 평가도 있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디스곡의 타이밍이 조금 늦은 것 같아 아쉽다는 의견도 있다.
4.9. 최제우의 인스타 라이브 방송
올티의 곡이 나온 직후 케이셉 라마의 본캐 최제우가 라이브 방송을 키고 심경을 토로했다. 요약하면 '사람들이 너무 각박하다. 어디 있을지 모르는 부비트랩 위를 걷는 기분이다. 지뢰가 여기저기 묻혀있는데 금속탐지기도 없이 그 지뢰밭을 지나가는 느낌. 맨스티어 다음화 각본도 불안하다[61]. 나는 잘못한거 없지만 악플 달릴까봐 너무 무섭다.'라는 내용. 정황상 올티의 디스곡에 반응 한 것은 아니고 같은 소속사의 피식대학이 최근 논란으로 순식간에 여러 비판의 휩싸이는것을 보며, 자신들이 잘못한것은 없지만 맨스티어 콘텐츠로 인해 자신들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비방의 대상이 되진 않을까하는 요지의 내용으로 보인다.해당 방송에서의 발언들에 대한 여론은 "케이셉이라는 캐릭터 뒤에 숨어서 팬덤을 자처하는 악플러들이 난리를 치도록 판을 벌려줘놓고 이제와서 책임이 아예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 라며 대체로 좋지 못한 편.
4.10. 쿤타 - take 1 (2024.05.23)
쿤타가 take 1이라는 이름의 곡을 공개했다. 다만 곡의 전체적인 느낌은 해당 디스전과는 관련 없는 모두까기로, 범법 힙합 아티스트와 욕설과 패드립, 문제 없이 음악을 해오던 래퍼까지 싸잡은 비난으로 점철된 댓글창, 팬을 가장한 악플러까지 디스하였다.
여담으로 곡의 이름은 take 1이고 썸네일은 가운뎃손가락으로 되어 있어 테이크원에 대한 디스곡인줄 알고 영상을 클릭한 사람들이 있으나, 사실은 take 2, 3가 있다는 의미의 제목이었고 이후 take 2, take 3가 공개되었다.
5. 반응
맨스티어의 AK47은 발표 직후부터 선풍적인 반향을 일으켰으며, 2024년 5월 12일 현재 누적 조회수 1,000만을 돌파했다. ' 개그맨에게 먹힌 한국 힙합'이라는 말이 떠돌기 시작한 가운데, 씬에서 진지하게 음악하는 일부 뮤지션들에겐 이 현상이 달갑지만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 씬에 대한 염려와 걱정을 가진 이들은 예전부터 적지 않았다. 자정작용이 필요하다는 말 또한 전부터 있어왔고, 이를 직접적으로 말했던 래퍼들 또한 있었다. 하지만 이걸로는 별다른 반향이 일어나지 않고, 오히려 '그래서 너는 잘났다는 말이냐'는 쪽으로 정리되는 경우가 잦았다. 달리 말해 '스웩'을 내세우며 남을 까내리고는 혼자 센 척 하는 걸로 끝인 듯 보이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62]이런 중에 내놓은 pH-1의 BEAUTIFUL에 담긴 핵심적인 메시지는 '씬에 대한 존중'이다. 곧이어 오왼은 UGLY를 통해 특정한 누군가가 아닌 힙합 씬에 대한 디스를 펼쳤다. 이센스는 '나는 pH-1 편이다.'라는 의견을 냈다. 정리하면, 이들의 진짜 걱정은 힙합을 희화화하는 존재들로 인해 열심히 음악하는 사람들까지 전부 싸구려 힙찔이로 취급받을 위험이다. 이센스가 라이브 방송에서 남긴 말인 "조롱, 혐오, 그런 걸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낄낄대는? 찰지게 패는 악플 같은 느낌?"에 담긴 뜻을 해석하자면, 일차적으로는 혐오 정서로 웃음을 일으키는 행위 자체에 대한 회의다. 나아가 한국 힙합 씬 전체에 회의적인 시선을 만들어내고 또 강화할 소지가 있다고 본 듯하다.[63] '내가 진심을 다해 노력하여 만들어낸 음반이 손쉽게 폄하당할 환경이 만들어질지 모른다'는 우려인 셈이다. 이런 종류의 불안은 힙합만이 아닌 다른 분야에도 얼마든지 적용될 수 있다. 가깝고도 비슷한 예로, 대중음악 종사자들을 싸잡아 낮춰 딴따라로 불렀던 시기가 생각보다 오래 전이 아니다.
pH-1는 '이미 진 싸움'이라 스스로 평하면서도[64], 일차적인 타겟으로 맨스티어가 아니라 전경민과 최제우의 실명을 거론했다. 달리 말해 현재 힙합 씬과 리스너들의 뜨거운 감자인 맨스티어를 래퍼가 아닌 본캐, 즉 개그맨으로 보면서 디스한 것이다. 이 의도된 오조준은 씬에 널린 소위 '가짜 래퍼'를 직접적으로 저격하는 것보다 훨씬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데에 성공했다. 그리고 pH-1 본인의 말처럼 이길 수 없는 싸움이라는 것을 맨스티어는 제대로 증명해냈다. 맞디스곡을 이끈 케이셉 라마는 최제우가 아니라 '그렇다 쳐 오늘만 할게 개그맨'이라며 케이셉 라마로서 랩을 했다.[65] (한국) 힙합을 풍자하는 (한국) 개그맨이라는 지적을 pH-1의 국적을 가지고 검머외라는 단어를 통해 국힙을 존중하라는 외국인 래퍼라는 위치를 상기시키며 국힙을 논할 자격에 대한 답을, '문화에 대한 존중과 선'을 말한 것에 대해서는 "디스 거리 생각 안 나면 말했던 대로 만나/그래도 안되면(디스 소재 안 생각 나면) 니 주변 한번 봐봐"라는 가사를 통해 니가 진짜 디스해야 할 선을 넘은 주체는 우리가 아니라, 우리가 풍자하고 있는 가짜 래퍼와 힙찔이들이다라고 강렬한 한 방을 날렸다.[66]
이센스와 오왼은 pH-1이 디스전에 임하는 자세가 진지하다고 봤다. 실제로 pH-1은 나름대로 무게감 있는 메시지를 던지고자 했다. 이에 반해 맨스티어의 대응, 정확히 말하면 맞디스곡의 내용은 너무 가벼운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pH-1의 메시지에 대한 맨스티어의 응답은 신상 걸고 넘어지기, 우스꽝스레 약점 지적하기가 가사 분량의 절반이었다. 당장 pH-1이 불법적인 방법으로 병역을 기피한 것도 아니다. 부모를 따라 어린 시절 건너간 1.5세대 이민자로서, 그저 미국 국적으로 한국에서 세금 다 내면서 음악 생활을 하고 있을 뿐이다. 여기에 병역 의무와 인종 정체성을 거론하며 공격하는 건 핀트가 벗어난 공격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이게 옳은지는 논쟁의 여지 또한 있다.
또 하나의 문제는 맨스티어의 'hp-1' 가사에 담긴 검머외와 군대라는 민감한 문제 혹은 표현 탓에 pH-1을 비롯한 힙합 뮤지션들, 심지어 맨스티어까지 포함하여 그들이 진짜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묻혔다는 점이다. 실제로 적지 않은 대중들은 맨스티어가 디스곡을 냈다는 사실에만 집중하고, 메시지에 대한 해석은 없이 pH-1과 한국 힙합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과 조롱으로 이번 디스전을 소비하고 있다.[67] 반면 케이셉 라마는 가장 자신다운 모습을 표출한 것뿐이란 견해도 있다. 평소에도 생각 없고 가벼운 언행을 보이는 컨셉을 가진 인물이기에, 맞고 틀리고를 떠나 최제우가 캐릭터로서 연기를 잘했다는 것. 즉 '케이셉 라마라면 이렇게 대응하고 말해야 한다.'는 행동 원리가 확실하다는 것이다. 애초에 맨스티어는 본캐가 같은 소속사 선배인 임플란티드 키드마저 디스하고 희화화하는 것을 통해 자기 자신들까지 디스의 범주에 넣는다. 거칠게 말하면 자기들 또한 웃기는 놈들에 불과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메시지의 진정성과 별개로 맨스티어의 현재 스탠스가 굉장히 애매하다는 견해 또한 있다. 이를 두고 이센스는 인스타 라방을 통해 "아니아니 난 그냥 묻고 싶은거예요... 래퍼인지, 코미디언인지."라고 언급했다. 힙합 행사에 섭외가 오고 공연까지 하는 맨스티어에게 힙합 뮤지션으로서의 정체성이 없다고 하기도 어렵지만, 이들이 pH-1에게 내놓은 "래퍼" 모양새의 디스곡은 힙합의 부정적인 스테레오 타입으로 점철되어 있다. 관점에 따라서는 큰 알맹이가 부족해 상황극으로 빈 곳을 채운 코미디 음악이다. 때문에 맨스티어의 현재 스탠스가 불명확하다고 이센스는 본 것이다. "힙합이, 랩이 무슨 성역이냐? 개그맨은 랩하면 안되냐?"같은 논쟁도 오가고 있는데[68], 이는 요지에서 벗어난 이야기로 현재까지 어떤 힙합 뮤지션도 뷰티풀너드에게 랩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오히려 디스를 건 pH-1도 맨스티어를 향해 "몇몇 so called rappers보다 너희가 랩 잘하는거 맞아"라며 실력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전에도 래퍼들은 MC민지나 MC주지가 랩한다고 비판한 적 없다. 임플란티드 키드의 경우, 아예 래퍼들이 콜라보 형식으로 같이 콘텐츠를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용감한 녀석들이나 맨스티어의 경우에는, 개그맨으로서 씬 바깥에 적을 둔 사람들이, 힙합 씬을 풍자이자 돈벌이의 수단으로 이용하면서 부정적인 시선을 만들어낸다는 점에 대해 지적이 있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스탠스를 확실하게 취하라"는 말은 업계인인지 아닌지 정해라는 의미로, 더 나아가 힙합을 하는 사람이 아니면 힙합에 대해 논하지 말라는 뜻으로 잘못 해석하여 욕하는 경우도 많다. 항상 한 집단에 대해 정당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때마다 그 집단에서 터져나오는 우리 업계에 발도 안 담궈봤으면 훼방놓지 말고 조용히 하라는 적반하장식 태도와 다를게 없어진다[69]는 것이 그 내용인데, 이는 현재의 상황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의 맥락에서 스탠스를 확실하게 취하라는 말은 "국힙에 대한 풍자를 개그의 소재로 사용하지 말아라"가 아닌 "너희가 비판하고 풍자하는 대상인 힙합 아티스트로서의 행보를 동시에 보이는 것은 모순적이지 않나?", "걔네랑 너네가 다른게 뭐냐"라는 말이다.
이후 오왼이 전경민과 나눈 카톡을 공개했는데, "당연히 pH-1이 진심으로 싫은 게 아니다", "반응 없이 넘어가거나 언더그라운드 콘텐츠 소재로 사용하는 것에 그치면 오히려 그것이 더욱 예의가 없는 것이라 판단해서 맞디스를 냈다"라고 전경민은 답했다. 실제로 이를 방증하듯 5월 15일에 올라온 디스전 에피소드에서 pH-1에 대한 언급은 맞디스곡 가사에 한해서만 언급이 될 뿐, 영상 내용은 전체적으로 이센스만을 집중적으로 타격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이라면, pH-1이 맨스티어가 아니라 '뷰티풀너드와 그 산하의 콘텐츠'를 디스했지만, 최제우는 '케이셉 라마'로서 맞대응했다는 점이다. 최제우는 평소 자신과 케이셉 라마를 완전히 분리한다. "나는 케이셉 라마가 아니다."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꾸준히 주장하며, 단순한 부캐 취급이 아니라 아예 별개의 아이덴티티로 여기고 있다. 이는 최제우와 케이셉 라마가 서로 디스전을 펼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결국 "래퍼가 래퍼로서 디스해왔으니, 조준을 잘못했더라도 이쪽 또한 래퍼로서 응대한다."는 것이며, 표현 방법에 대해서는 여론이 갈릴 수 있겠으나 맨스티어는 나름대로 진지하게 디스전에 임한 것으로 봐야 할 듯하다. 말했듯이 맨스티어가 가볍기만 했다는 견해가 있으나, pH-1이 음악으로 던졌던 의구심에 대한 모든 해명은 곡 내에서 했다. 특히 니 주변 한 번 봐봐라는 마지막 라인으로 맨스티어는 진지하게 할 말을 다 한 것과 같다. 씬을 걱정한다면 풍자의 대상이 되어버린 씬에 대해 이야기하라는 것이다. 물론 씬이 얼마나 썩었는지 판단하는 것은 결국 리스너와 대중이다.
안타까운 점은 처음 뮤지션들이 걱정했던 것처럼 상황이 흘러가고 있으며, 되려 맨스티어가 말했던 현실 속의 힙찔이들에 대한 진지한 비판은 시간이 갈수록 묻히고 있다는 것. 씬을 망치는 실력 없는 가짜 래퍼와 힙합 뮤지션이라는 미명 하에 각종 기행을 일삼는 힙찔이들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씬 전반에 대한 비난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에 힙합이 어디 있냐?", "힙합은 원래 범죄 소굴이다.", "한국 힙합이라는 말은 성사될 수 없다."는 식의 과격한 의견이 대두되며 과거 카우치 사건 이후 조선펑크 씬이 겪었던 것처럼 국힙 타도의 흐름으로 전개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힙합 음악에 종사하는 아티스트들이 다른 장르의 아티스트보다 미필율, 마약 범죄율[70]이 더 높은 상황이다.
당장 이 디스전에 대해 SNS로 언급한 거물 래퍼 이센스는 과거 슈프림팀으로 활동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으나 대마초를 3번[71]이나 피운 사실이 있고, 이 때문에 처벌받아 전시근로역에 편입되어 군대도 안갔다.[72]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된 반박은커녕 비논리적인 비난을 퍼붓는 행동은 힙합 팬 이외 대중에게 제 발 저리기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이렇게 오래 전부터 축적된 부정적인 이미지와 그간 맨스티어가 보여줬던 찌질한 래퍼들의 모습이 함께 투영된 결과, 힙합이라는 장르와 한국인의 정서는 애초에 섞일 수 없는 괴리를 가진 게 아니냐는 견해가 폭발해버렸다.
여담으로 같은 시기에 미국에선 2024년 드레이크 - 켄드릭 라마 디스전이 오가고 있었는데, 일각에서는 "힙합 본토 미국의 투탑 래퍼인 켄드릭 라마와 드레이크가 디스전을 할 때 한국 힙합은 개그맨 부캐가 힙합판 긁는 상황을 조롱하는 반응도 있었다."라며 긁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해당 디스전의 결과로 맨스티어가 지적한 씬의 문제점 역시 맞는 말이며, 힙합씬도 어느정도 공감받는 반론의 메세지를 전하는데 성공하여 타격은 있지만 어느정도 잘 마무리 됐다.
5.1. 래퍼
5.1.1. 이센스 (2024.5.5)
5.1.2. 스카이민혁 (2024.5.5)
5.1.3. Jayallday (2024.5.7)
5.1.4. 스카이민혁 (2024.5.9)
5.1.5. 원슈타인 (2024.5.9)
5.1.6. 레디 (2024.5.10)
{{{#!folding [ 비공개 처리된 전문 보기 ]
뭐 이게 사실 저도 되게 생각이 많아지더라구요. 그 보면서 근데 머릿속으로 굉장히 정리가 안 됐었어요. 이거를 어떻게 생각을 해야 되고 어떻게 말을 해야 될 지가 되게 정리가 안 되더라구요. 근데 그냥... 모르겠어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찌됐든 그거는 풍자를 넘어선 거라고 생각해요. (조롱?) 네. (그건 맞는 것 같아요.) 그렇게 생각하고...그분들이 일단 그 힙합, 랩 하는 거에 있어서 너무 진지해. 저는 그거부터가 좀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뭐 저희 그 피식대학에 민수 씨 계시잖아요. (네 네 네 네.) 그분도 썩션 하셨잖아요. (맞아요 맞아요.) 그러니까 그거랑은 너무 다른 거예요. 그거는 정말 재밌게 봤고 너무 유쾌하게 봤는데, 이거는 사실 제가 봤을 때는 너무 그러니까 패륜의 느낌도 많이 나고 (그쵸. 그쵸.) 가사를 봤을 때. 이게 그러니까 뭐 잘 모르시는 분들은 '래퍼들이 다 이런가?' 라고 생각할 수 있을 만큼 너무나 좀 잘못된 방향으로 가서 굉장히 그냥 자극적이기만 한 것 아닌가. 그러다가 뭐 또 뭐 빈지노가 샤라웃 해주고 이러면 그거는 또 엄청 좋아하고. (맞아 맞아 맞아 맞아.)
약간 이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이 사람들도 그냥 어쨌든 먹고 살기 위해서 이렇게 자극적인 콘텐츠를 찍는 거지만 진지하게 힙합 테두리에서 음악을 하는 사람들한테는 굉장히 선을 넘은 예의없는 행동 아닐까. (맞아 맞아. 그럴 수 있겠다.) 그게 개그맨이라는 직업에 숨어서 어떻게 보면 좀 진짜 그렇게 하는 거죠. 저는 솔직히 기분은 좋진 않아요. 이게 저의 그냥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는 아무 생각 없이 봤었는데 제가 만약에 래퍼였다고 상상을 해보니까 기분이 좋지만은 않을 것 같네요.) 예. 왜냐하면 진지하게 임하고 정말 힘들게 음악하는 친구들 많거든요. (많죠.) 근데 그거를 너무... 너무 약간 안 좋은 문화처럼 비춰지게 하는 거에 있어서 저는 좀... 그러니까 힙합이 그런 거 아니거든요 사실. (그쵸. 예.) 근데 어... 좀 그렇습니다.
(충분히 이해했습니다. 아 그렇구나... 그게 또 그 반응도 완전 갈리잖아요. 그러니까 뭐 래퍼들 막 구설수에 많이 오르는 그런 것들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고, 맨스티어 너무 심했다라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고 반응이 갈리긴 하더라구요.) 이게 포인트는 그거 같아요. 물론 당연히 래퍼들 실수 많이 하고 저도 알거든요. 근데 뭐 그거에 대해서 부정을 하거나 안 그렇습니다라고 얘기를 하는 건 아니지만 모두가 그렇진 않다.
그리고 일단 그 맨스티어라는 사람들이 진지한 게 저는 좀 이상한 거예요. (아~ 진지한 게?) 그러니까 왜 이 사람들은 개그맨이라고 해서 래퍼들을 풍자한다고 했는데 왜 이렇게 진지하지? 그러니까 이 사람들은 그냥 랩을 하고 싶고 힙합을 하고 싶은데 그걸로는 안 돼서 개그로 갔다가 이렇게 돌아오는 건가 싶은 생각이 너무 드는 거예요. (아~ 너무 진지해서?) 저는 그게 포인트인 것 같아요. 뭔가 이 사람은 개그맨인지 래퍼인지 뭔가 잘 모르겠어요 사실. 그러니까 뭘 진짜 제대로 하고 싶으신 지를 잘 모르겠다. (맞아. 이해합니다.) 근데 여기 (채팅) 있잖아요, 뭐 ' 쌈디나 길이나 개리도 예능할 때 진지한 건가요?' 그러니까 그거랑은 다른 거예요. 이렇게 생각하는 거 자체가... 이상한 거야. 이거를 이렇게 비교를 하나? 약간 이게 왜? 이게 왜? 이런 질문이 나오지? 약간 이렇게 돼버리는 거죠.
(맞아 맞아 맞아. 근데 진짜 음악이 엄청 힘들잖아요 사실. 예술가의 길이. 고독하고.) 원래 예술은 힘든 거죠. (근데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이제 계속 그런 식으로 이슈몰이 하고 하면은 쉽지 않을 것 같긴 해요.) 예. 뭐 근데 이것도 뭐 어차피 지나갈 일들이라. (생각 없이 보면 재밌긴 하다.) 또 막 너무 진지하게 생각 안 하면 또 그래... 이렇게 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 부분이고. 이게 진짜... 몰라요 각자의 입장 차이라. 예 그렇습니다.}}}
5.2. 유튜버
5.2.1. 룩삼 (2024.5.8 ~ 2024.5.9)
음평 콘텐츠로 인기 있는 스트리머 룩삼이 5월 8일과 5월 9일에 pH-1 - 맨스티어 디스전 관련해 영상을 올렸다.이 영상들에서 룩삼은 '(맨스티어와 pH-1) 서로 랩을 잘한다, 듣기가 좋다' 라고 말하면서 '래퍼의 기준' 에 대한 의문이 든다고 말하였다. 또 "pH-1은 젠틀했지만 맨스티어는 젠틀하지 않았다. 수위가 상당히 셌다. 쇼미 디스전에 나올 법한 느낌이었다." 라고 말하면서 "자세히 들여다보면 pH-1은 맨스티어를 까는 것이 아니고 맨스티어도 '주변 래퍼들'을 디스하는 느낌이지 서로 까는 느낌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디스전에 대해선 '힙합을 재밌게 만드는 정도'의 디스전이라 생각하며 여기서 선과 악은 없다며, 일부 리스너들을 제외하면 악은 없다 말하고 있다.
"그래서 저희들은 재밌게 즐기면 될 것 같다. 이게 이제 힙합의 재미요소 아니겠습니까? 선과 악은 없어요, 디스랩에서. 내가 맘에 안드는걸 얘기하는게 디스랩이고,"
"그럼 저는 이렇게 물어보고 싶네요. 왜 그... 서운함을 뷰티풀너드에게 서운한 거죠? 뷰티풀너드도 랩을 사랑하는 사람들인데? 그 서운함은 다른 래퍼들한테 표현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니까 같은 래퍼로 봐줘도 될 거 같애 나는, 왜냐면 랩을 잘하잖아 재밌게. 왜 구분 짓는지 난 잘 모르겠어."
"서운하면은 곡 올리세요. 그게 간지야~ 뷰티풀너드처럼, pH-1처럼, 내가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을 랩에 가사로 써서 올리면? 그러면 당신도 멋있는 사람. 그게 힙합."
"저도 힙합 엄청 좋아합니다. 근데 저는 뷰티풀너드 봐도 안 긁히긴 하거든요. 근데 내가 덜 사랑하는 게 아니잖아, 그렇다고 해서? 웃고 즐긴다고 해서?"
"문제를 찾는 그 마인드가 문제 아닐까요? 얻을 수 있는 걸 찾읍시다 우리, 문제를 찾아다니지 말고. 뭘 얻을 수 있나요? (중략) 나도 한 번 다시 생각해보자. 요렇게 하면은 즐길 수 있잖아요 재밌게."
"저는 옛날부터 힙합 팬이였기 때문에, (중략) 지금 힙합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있잖아. 이거 자체가 저는 행복해요 사실은, 너무 매니악한 장르였어. 그냥 이거 자체가 나는 재밌고, 즐기면서 삽시다 우리."
5.2.2. 과나 (2024.5.9)
5월 9일 뷰티풀너드와 같은 메타코미디 소속 유튜버인 과나가 해당 디스전에 대해 뷰티풀너드를 옹호하는 소심발언을 했다.[75] #발언 내용을 요약하자면 '뷰티풀 너드는 단순히 조롱과 풍자 때문이 아닌 웃겨서 잘된 것이며, 웃음을 위한 그들의 치열한 연구와 노력이 있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전부터 여러 분야에서 풍자 콘텐츠는 존재했으며 단순 조롱만으로는 웃음을 줄 수 없다. 그들의 노력을 단순히 "힙합에 대한 조롱만으로 떴다"라고 말하는 것이 화가난다.'이다.
{{{#!folding [ 전문 보기 ]
맨스티어 관련 소심발언 하겠습니다요즘 맨스티어(뷰티풀너드)와 힙합하는 분들의 대립이 화제입니다.
힙합 하는 분들의 여러가지 발언들중
한가지 열받는게 있어서 소심발언 하고 싶습니다.
뷰티풀 너드는 조롱과 풍자 때문에 잘된게 아닙니다.
웃겨서 잘된겁니다.
뛰어난 재능과 열정으로 웃음을 주기 위해
치열하게 연구하고 노력해서 잘된겁니다.
힙합뿐만 아니라,
게임, 스포츠, 미술, 평양냉면, 애니, 비트코인 등등
온갖 분야에서 조롱과 풍자 콘텐츠는 늘 존재했습니다.
조롱만으로 잘 되는거라면 누구나 성공했을겁니다
절대 조롱만으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없습니다.
뷰티풀 너드의 콘텐츠에는 누구도 따라할수 없는
그들만의 스토리, 연기, 리듬, 해학이 있습니다.
그들의 피와 땀의 결과물에 대해
"힙합에 대한 조롱, 풍자로 떴다!"
라고 쉽게 이야기해버리는게 열받습니다.
그들의 콘텐츠에 웃고 울고 위로받았던 저같은 사람들을
단지 아둔한 대중으로 치부하는것 같습니다.
뷰티풀 너드 친구들은 제가 본 사람중 손에 꼽을 정도로
치열하게 노력하는 예술가입니다.
사람들이 그들의 콘텐츠를 사랑하는건
남 조롱하고 헐뜯기 좋아하는 멍청한 네티즌이어서가 아니라
그들의 콘텐츠가 웃음과 행복을 주기 때문입니다.
♡}}}
이후에 AK47 MEGA MIX에 릴딱밤으로 참여하여 "아니 원래 힙합이 외국사람 코스프레하는거 맞잖아 아니야?" 라며 한국힙합을 조롱한 뒤 단지 릴딱밤 캐릭터에 대한 기믹일 뿐이라고 밝혔다.
5.2.3. 정혜일 (2024.5.10)
5월 10일, 정혜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왜 뷰티풀너드는 래퍼가 아니야?'라는 제목으로 약 9개월 만에 영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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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신들도 래퍼라고 쳐주면서 왜 뷰티플 너드만 래퍼로 안 껴주는건데 "
" 근데 그건 취향 문제지 오답은 아니잖아 "
전체적으로 뷰티풀너드를 옹호하는 입장. 뷰티풀너드도 래퍼라고 인정하며 기존 래퍼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듯한 가사로 구성.
9개월동안 활동을 하지 않다가 디스곡으로[76]복귀를 하는건 참 이례적인 일이긴 하다.[77]
5.2.4. 화성인 릴도지 (2024.5.11)
자세한 내용은 이 문서를 참고 바랍니다.5월 11일,
주로 김정은 희화화 콘텐츠나, 본인 자작곡의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화성인 릴도지 영상으로서 이례적으로 현재 대한민국의 이슈인물의 현상황을 풍자하는 프리스타일 랩 영상이다. 그래서 관련 영상에 뷰티풀너드가 올린 영상인 줄 알았다 혹은 릴도지가 올린 건 줄 몰랐다는 댓글들이 있다.
5.2.5. 흑자헬스 (2024.5.19)
이미 이슈가 사실상 끝나다시피한 2024년 5월 19일 밤 시간대에 깜짝 라이브를 키며 맨스티어 vs 한국 힙합씬에 대해 논하는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날 게스트로 전 틴탑의 리더였던 방민수와 합방을 했으며, 전적으로 뷰티풀너드를 적극 지지하고 한국 힙합씬의 모습을 지적하는 스탠스를 보인다. 디코에서 몇몇 힙합 리스너와 토론도 하는 모습을 보이는 중.
5.3. 평론가
5월 8일, 음악 평론가 겸 칼럼니스트 강일권 또한 개인 SNS를 통해 이 디스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뷰티풀너드의 콘텐츠에 환호하는 사람들은 뷰티풀너드로 인해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닌 그간 힙합의 민낯에 반감을 느껴온 힙합 팬들"이라는 내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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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여론 및 커뮤니티
5.4.1. 뷰티풀너드를 지지하는 의견
뷰티풀너드는 원래 캐릭터성을 강하게 가져가기 위해 다소 극단적인 예시를 선정해서 시선을 끌었고, 그 안에서 유머와 잘짜여진 콩트 등 다양한 재능으로 사람들이 좋아할 영상을 만드는 유튜버이다. 그리고 최제우는 자신이 잘하는 것을 영상에 섞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자신이 좋아했던 힙합 내에서 캐릭터를 선정해 주제로 선정한 것이다.하지만 국내힙합에서는 극단적 예시로 선정한 캐릭터와 닮아있는 사람이 너무 많았고, 랩 자체도 캐릭터로만 다뤘던 이들보다 월등히 잘해버리면서 유튜브 댓글에 래퍼들의 인성문제와 부족한 실력에 대한 비난이 많아졌고, 이로 인해 콘텐츠를 잘 모르는 래퍼들이 맨스티어라는 콘텐츠를 국내 힙합에 대한 조롱처럼 느끼게 된 것이다. 하지만 국내 힙합 문화가 이처럼 비뚤어지지만 않았어도, 비난의 정도는 지금과 달랐을 것이다. 그리고 이 영상을 보고 받아들이는 반응이 조롱이라고 화내는 반응이 아니라, 뷰티풀너드의 또 다른 콘텐츠인 7수생 브이로그를 본 공시생들처럼 응원과 독려, 자아비판이 됐을 것이다.pH-1 등이 언급한 '힙합의 희화화'에 대해서도, 과연 뷰티플너드가 힙합 씬 전체를 혐오하고 조롱했다고 볼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 시각에 따라서 단지 병맛 컨셉 래퍼를 연기한 것으로만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꼰대 교사를 연기하는 전형적 유튜브 개그가 '교사 집단을 조롱했다'라고 보기는 어렵다.
어두운 면에만 주목해 조롱으로 돈을 번다는 의견에도 말이 많다. 먼저 다수가 좋지 않을 시선으로 볼 극단적인 캐릭터는 그 집단을 대표하는 이미지와 거리가 멀어야 하는게 당연했지만, 국내힙합은 그렇지 못했다. 그렇기에 단순히 캐릭터로 느껴지지않고, 그 문화의 일부로 느껴져버린것이 뷰티풀너드의 다른콘텐츠와 차이를 만들었다. 소위 캐릭터로 존재해야할 래퍼들이 현실에도 너무 많이 존재해 "어두운 면"이라고 할 만한 사례가 너무나 많아서 캐릭터로 느껴지지 않는게 문제지, 그 캐릭터를 선정한게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SHOW ME THE MONEY 시리즈가 이어지지 않을 정도로 죽어가고 있던 힙합의 파이를 키워주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뷰티풀너드에 출연하여 맨스티어의 캐릭터와 상반된 모습으로 래퍼의 멋있는 모습을 보여준 아넌딜라이트처럼 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음에도, 맨스티어의 캐릭터, 그 중에서도 일부분에만 집중해서 조롱이라고 화만 내며 만들어준 소중한 기회가 사라져가는 모습이 아쉽다는 것.
5.4.2. 뷰티풀너드를 비판하는 의견
비판하는 의견의 대부분은 뷰티풀너드가 '풍자'와 '부캐'라는 방패 아래 부캐인 맨스티어가 단발성이 아닌 중장기화되고 해당 채널의 최고 효자 콘텐츠처럼 되면서 결과적으론 힙합씬과 래퍼들을 조롱하는 게 아니냐는 것과 점차 건설적인 비판과 풍자가 아닌 일방적 조롱과 비난으로 수위높아지는 형세, 그리고 가장 큰 문제로는 지지 여론에 힘입어 이 틈을 타서 지나치게 날뛰고 과한 공격성과 혐오 의식까지 띄는 팬관리가 미흡한 점에 대해 문제 삼고 있다.실제 뷰티풀너드 유튜브 채널의 영상 리스트에서 조회수 순으로만 봐도 힙합과 래퍼 풍자 영상들인 맨스티어 콘텐츠가 상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채널 조회수 1위부터 8위까지가 전부 맨스티어 콘텐츠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당장 위에 옹호 예시로 언급된 7수생 브이로그와 같은 이들이 선보인 다른 콘텐츠들이랑 단순히 개인의 감상만으로 다르다고 평하는게 아니라 객관적, 수치적으로도 타 콘텐츠 대비 사람들의 관심과 파급력의 레벨,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들의 크기가 아예 다르다.[78]
비판에 앞서서 씬에서의 역반응이 그 동안 뷰너에게만 국한되어왔던 것만은 아니긴 했다. 상술한 용감한 녀석들 건도 그렇고, 20년 전 개그맨 김진철이 랩을 소재로 한 A YO!라는 코너에서 나사빠진 래퍼 컨셉을 연기했는데, 이에 대해서 이센스를 비롯해 몇몇 래퍼들이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제리케이가 "발전을 논하는가"라는 곡에서 "깜빡이란 촌놈이 MC들의 담금질에 침을 뱉고 조롱을 해"라는 가사로 디스를 한 적이 있었다. 그 당시엔 래퍼로서의 프라이드가 힙합을 희화화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던 것이다.[79]
하지만 그 당시와는 다소 다르게 뷰티풀너드의 힙합 관련 콘텐츠는 분명 처음 주목받기 시작한 시기엔 대중들 못지않게 여러 래퍼들과 리스너들 사이에서 나름 환영도 받았고 시대가 꽤 달라진만큼 20여년 전의 처음부터 배타적인 과거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었다. 당장 첫 디스곡을 낸 pH-1부터 맨스티어의 활동에 긍정하고 초기엔 아예 이를 지지하는 노래를 냈던 래퍼 중 한 명이었으니 말이다.
처음엔 씬에서도 호평을 받은 뷰티풀너드를 향한 최근의 주요 비판점은 '힙합을 희화화한 것이 문제다'라는 쌍팔년도식 고리타분한 얘기가 아닌 해당 콘텐츠가 중장기화 되고 점차 영상마다 조롱성 수위도 높아져 가면서 한국 힙합씬의 부정적인 면만 부각해서 반복하는 것에 가까워져 가는 것이었다. 이는 엄연히 차이가 확실하다.
실제로 이번 사태의 포문을 열은 pH-1의 디스곡은 이들을 향한 인신공격이나 폭로, 뷰티풀너드가 이룩한 것들을 전면 부정한 형태의 살벌한 디스곡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들의 커리어와 행보를 먼저 존중하는 대신 슬슬 심해지는 조롱 형태의 단방향 콘텐츠가 아닌 힙합의 다른 면도 입체적으로 다뤄달라는 메시지 전달용이었다는게 그 증거이다. 그러나 이는 pH-1을 향한 인신공격형의 수위높은 맞디스로 되돌아 온데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한국의 대다수 커뮤니티나 온라인에서 집단적으로 래퍼들만을 향한 악플 러쉬가 시작된 것만 보더라도 단순하게 과거의 사례들과 퉁쳐서 동일시 여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는 맨스티어 사태 이전의 코미디 산업과 코미디언들 사이에서 항상 논의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매체나 공연에서의 연기든 각본이든 던지는 농담이든간에 선을 넘지않는 것이 참 모호하면서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항상 중요시되는 문제란 것이다. 서구권의 코미디가 기본적으로 더 높은 수위를 자랑한다지만 그렇다고 해서 북미권과 유럽권의 모든 사람들이 이것을 무조건 긍정하는 여론만이 있는것은 아니다. 때로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배우 윌 스미스가 벌인 폭력 사태처럼 코미디언들의 행위가 지지를 받기도 하지만 미국 래퍼 칸예 웨스트의 명반 MBDTF 수록곡인 POWER에서 당시 SNL에 속한 미국 코미디언들의 본인을 향한 선넘는 행위들을 가차없이 비판하는 모습이 반대로 환호받기도 하고 그 서구권조차 어느 한 쪽만이 항상 우세하고 정답이라 보기 힘든 여러 모습들이 비춰져왔다.[80]
당장 뷰티풀너드조차 현재 힙합관련 사태 이전에도 리그 오브 레전드와 이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에 관한 풍자성 개그를 하다가 강력한 모욕성을 느낀 라이엇 게임즈에게 내용증명을 받고 사과 게시글까지 올린채 영상들을 내린 전적이 이미 존재한다. # 이 조차도 '기업이 직접 나서는거랑 힙합 래퍼가 나서는거랑 같냐?'는 식의 말꼬투리 잡기식 억지 논리를 펼치는 부류들이 존재했지만 거시적인 관점에서는 이는 논리적으로 단 하나도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뷰티풀너드에게 풍자를 빌미로 당해주는 대상(롤, 힙합)들이 그에 대해 반발하는 의견(법적조치, 디스와 SNS를 통한 피드백)을 낸 것까지 같으며 다만 롤 업계는 기업이 나서서 법적 처리란 방식을 택한거고 힙합에서는 몇몇 래퍼들이 노래나 말로 비판적 의견을 보낸 '방식 차이'일 뿐이다. 이처럼 뷰티풀너드는 이미 과거에 본인들의 개그로 다른 분야에서도 선을 넘어 그에 대한 경고 또는 비판을 받은 과거 전적이 명백하게 확인되는 코미디언들이다.
물론 힙합이나 하고 다니고 따위의 과거 아주 직접적인 힙합을 향한 망언에 모든 네임드 래퍼들이 분노한 것과는 달리, 이번 사태에서는 이센스처럼 분노한 래퍼, 오왼처럼 중립을 지키려던 래퍼, 던밀스처럼 받아들이려던 래퍼로 나뉘긴 했다. 참고로 언더그라운드 콘텐츠에 학폭 문제나 병역 이슈 등의 풍자거리는 있지만 동시에 힙찔이 풍자도 이루어지기에 케이셉 라마는 상당히 못난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즉, 해석에 따라 오해의 여지가 있는 셈. 아넌딜라이트 편만 봐도 알 수 있는게, 아넌딜 쪽은 정상인으로 그려지지만 케이셉과 포이즌은 아니라는 것. 그리고 케이셉과 포이즌 이라는 캐릭터들 자체가 래퍼들의 어두운 면만 모아둔 캐릭터이기 때문에 맨스티어를 욕하는 것 자체가 자기 얼굴에 침 뱉기라는 의견과 반대로 대중들의 기존 인식이나 프레임과는 다르게 오히려 범죄자나 크고 작은 논란들을 일으킨 인물들을 따지고 나열해보면 코미디언 쪽이 더 심하고 많기에 '누가 누구를 풍자? 겨 묻은 개가 똥 묻은 개 나무라는 꼴 아니냐?'라는 황당해하는 여론도 있다. 뷰티풀너드의 팬들이 이 참에 아무 잘못이나 관련 없는 래퍼의 신보로 가서 댓글창을 조롱하는 등 설사 맨스티어 본인들 자체는 끝까지 옹호할 수 있어도 이런 팬관리 측면에선 분명히 책임이 있다는 의견으로도 나뉘고 있다.
특히 광기어릴 정도로 한동안 힙합의 힙자만 들어가도 며칠 내내 온갖곳에서 악플 세례가 쏟아지는 모습에 관해서는 이번 사태에 대해 뷰티풀너드를 긍정하거나 지지하는 쪽의 대중들 조차도 "눈쌀 찌푸려진다. 이 정도면 그냥 억까나 혐오 수준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기 시작했다. 이는 여지없이 일방적이고 집단적인 사이버 불링 행위이기 때문이다. 사태 이전까지 뷰티풀너드에 큰 관심이 없던 몇몇 리스너들이나 아티스트들에게도 이들이 메뚜기 떼마냥 온갖 곳을 헤집고 다니며 방해하고 난리를 피운탓에 비호감으로 낙인이 찍힌 지점도 존재한다. 결국 이러한 악성 뷰너 팬들의 사이버 불링은 업보로 고스란히 돌아와 맨스티어 단콘의 실패와 '진짜로 맨스티어를 좋아한게 아니라 대신 까줄 대상이 필요했을 뿐, 맨스티어는 힙합씬의 대안이 아니라 악플러와 잼민이들의 혐오발사대에 불과했을 뿐이다.' 라는 조리돌림, 조회수 감소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았으며, 결과적으로 뷰티풀너드는 한국 힙합을 싸잡아 욕먹인 디스전 이후 채 반 년도 지나지 않아 맨스티어 콘텐츠를 포기하게 되었다.
5.4.3. 기타 의견
일부 리스너들은 맨스티어의 풍자를 통해 힙합계의 문제점이 화두에 오른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대부분의 리스너들은 오로지 '풍자와 희화화'에 중점을 두는 행동이 힙합계의 문제점을 해결하는데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안된다고 말한다.맨스티어의 행보를 '어떤 한 분야의 해결책'같은 거창한 타이틀로 해석을 하려면 그들이 양질적인 플랜B~C식의 조언과 교훈도 같이 전달하면서 힙합에 대해 아주 다각적인 영상들도 스펙트럼 넓게 전달했어야 하지만 냉정하게 여태까지 맨스티어의 풍자로 포장된 콘텐츠들은 당연히 개그 유튜버로서 화제와 조회수가 최우선시된 부캐를 동원한 가볍고 자극성있는 콩트들에 지나지 않는다.
오히려 이런 그들의 '힙찔이 부캐 콩트'가 반복되어 가면서 쌓인 것은 대중들 사이에서 더 심해지고 뿌리깊어진 '한국 힙합을 향한 부정적인 프레임과 안좋은 인식들'이었다는 것이 현 상황에서 보면 더 맞는 말이다. 당장 해당 디스 구도가 발발하자마자 광기어릴 정도로 줄곧 공격받은 곳이 어딘가를 생각해보면 결과만 봐도 답이 나온다.
이들을 옹호하는 쪽에서는 풍자라는 행위를 '문제점을 간접적으로 비꼼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을 촉구하는 행동'으로 보며, 그닥 와닿지 않고 비판하는 쪽에서는 '맨스티어'는 현 시점의 뷰너 본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잘나가는 부캐이자 영상 콘텐츠이기에 힙합을 그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고 이게 누적되면 오롯이 힙합의 이미지만을 깎는 의미없는 행동이라 얘기한다.
결정적으로 맨스티어라는 부캐 이전에 본캐인 뷰티풀너드는 언제까지나 그 근본이 개그 듀오이기에 막말로 이들은 '그 동안 부캐였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식의 한 마디만 남긴채 단물이 빠지고 나서 쓱 발만 빼버리면 그만이다. 그 뒤로 더 안좋아진 대중적 인식과 후폭풍을 감당하고 책임지는 것도 뷰티풀너드가 아닌 오직 씬의 래퍼들과 종사자들, 그리고 소비하는 리스너들일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결과적으로 이들이 한국 힙합을 바꾸는 해결책이라는 건 과대하게 포장된 의견임과 동시에 곰곰히 생각해보면 꽤나 위험한 발상이며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보여준 모습과 거기에 반응한 대중들의 여론을 아예 깡그리 무시하는 것 또한 무리수라고 보면 편하다.
덧붙여 힙합뿐만아니라 불특정다수의 여러 사람들이 활동하는 그 어떤 분야에도 논란과 문제는 상시 터져나올 수 있다는 것을 다들 간과하고 있다. 이는 당장 지금 이 디스 해프닝과 엇비슷한 시기에 다른 분야들에서 연달아 펑펑 터진 민희진 사태나 트로트 가수 김호중 음주 뺑소니 사건, 그리고 피식대학 영양군 지역 비하 논란 등이 줄줄이 뒷받침된다. 이 논란들은 각자 K-POP, 트로트 심지어 이 구도(힙합 래퍼 pH-1 vs 코미디언 뷰티풀너드)에서 마치 적폐를 응징하는 세력처럼 올려치기를 받던 입장인 한국 코미디계에서 실시간으로 터져나온 문제들이다.
당장 현 시점에서 벌어진 타 분야들의 사건사고뿐만아니라 이번 사태로 여러 대중들이 한국 힙합에서 과거에 있었던 문제들을 다시 끄집어내어 재조명했듯이 엇비슷한 논리를 적용하여 다른 분야도 이번 기회에 똑같이 과거털이를 하고 여러 매체들을 통해 각잡고 재조명을 하면 어떤 분야든간에 "문제덩어리 적폐 집단"식의 악독한 프레임을 씌우는 것 따위는 충분히 가능하다.[81] 이처럼 다른 집단이 어느 집단에게 마치 갑을관계나 선민의식을 가진 것 처럼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의견은 어찌보면 아주 오만한 시선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의견 중에서는 맨스티어의 행보와 별개로 극성 팬들로 인해 거부감을 느낀 쪽도 생각보다 많았다. 몇 달 전에 찍은 AK47이 크게 히트한데다, 유례없는 개래퍼 VS 현역 래퍼 디스전으로 또 주목을 받으면서 이에 따른 역기능이 생겨버린 셈이다. pH-1이 용기내어 디스곡을 썼음에도 검머외 등 여러 조롱에 시달리는 등 홍역을 겪기도 했다.
6. 분석
힙합이 멋없다하는
그 누군가의 한마디에 휘청인다면 어쩜 맞는 말
Why getting mad at comedians?[82]
밥그릇 뺏길까봐 그게 고민임?
그냥 더 멋지게 하면 돼
turn the haters to our fans[83]
말을 해 키보드 대신 마이크에
pH-1 - Used To Be 中[84]
자연스레 힙합 씬은 급격한 속도로 커졌다. 씬의 확장은 유능하고 신선한 래퍼들의 유입을 부르기도 했지만, 혀와 입만 가지고 음악인을 자처하는 이들 또한 많아졌다. 본인이 힙합 음악을 한다는 자부심 혹은 자만심만 갖췄을 뿐, 음악적 방향성과 예술적 성취에는 무관심한 채로 그저 센 척이나 하기 위한(Hype) 도구로서, 좀 더 거칠게 말하자면 "나이 잘못 처먹고 일진 놀이를 하기 위해 힙합을 이용하는 '가짜'들 또한 많아졌다"라는 이야기다. 안 그래도 2022년
쇼미더머니 11의 흥행 참패로
CJ ENM의 차기 힙합 프로그램 제작 또한 1년 넘도록 불투명해진 마당에, 적어도 씬을 바라보는 리스너 및 대중의 상당수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 바로
맨스티어의 존재와 인기다.Why getting mad at comedians?[82]
밥그릇 뺏길까봐 그게 고민임?
그냥 더 멋지게 하면 돼
turn the haters to our fans[83]
말을 해 키보드 대신 마이크에
pH-1 - Used To Be 中[84]
일단 힙합 음악이라는 장르 자체의 뿌리는 파티 음악이다. 이름부터 엉덩이가(Hip) 들썩거리는(Hop) 음악이다. 그렇지만 한국 힙합의 정체성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으나, 적어도 한국에서는 7080 세대의 '저항'을 상징하던 장르였던 민중가요 및 포크의 위치를 락과 더불어 이어받았다고 보는 편이 옳다. 특히 웨스트 사이드에 거주하던 재미 교포들이 힙합 음악 전파의 선구자가 되면서 이런 경향은 더욱 강해졌다. 그래서인지 오래도록 힙합은 락과 더불어 마이너한 장르였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Come Back Home이 있었음에도 오랫동안 마이너한 장르로서의 위치는 그대로였다. 이 장르를 오버그라운드에 본격적으로 올려세운 건 리쌍, 다이나믹 듀오, 에픽하이 등이었다. 힙합 리스너가 아닌 대중들은 이들의 음악을 힙합이라기보다 랩 뮤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었으나, 어쨌건 힙합이란 장르가 수면 위로 올라온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저들이 타이틀곡으로 내세우는 곡은 상대적으로 이지 리스닝 계열이 많기는 했으나,[85] 앨범 전반을 살펴보면 '저항'의 정신과 메시지는 분명 살아있었다.
버벌진트가 누명이란 앨범을 통해 하나의 바이블을 만듦과 동시에 2008 대한민국이란 트랙으로 세대 교체가 이루어졌음을 만천하에 알리면서, 힙합 씬은 본격적으로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이 시기를 지나며 차후 힙합 대부 급의 위치를 가져가게 되는 스윙스, 더콰이엇, 도끼, 빈지노, 이센스 등의 아티스트가 급부상한다. 특기할 만한 사실은 일리네어 레코즈를 필두로 도끼, 스윙스 등이 '머니 스웩'을 전면에 내세우며 미국 본토 힙합의 느낌을 들여오고자 했다는 점이다. 이는 한국 정서로서는 쉽게 받아들일 만한 것이 아니었으나, 제목부터 쇼미더머니인 프로그램이 등장하면서 대중들이 이 스웩을 힙합만의 독특한 개성으로서 납득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씬이 커지면서 부작용 또한 따라오기 시작했다. '저항'의 테이스트가 힙합의 전부는 아니지만, 이는 껍데기만 남아 '저항'이 아닌 '센 척'이 되었다. 자본과 타협하지 않겠다는 신념을 내비친 래퍼들이 쇼미더머니에 출연하고, 고등래퍼의 흥행 및 언에듀케이티드 키드를 위시한 기믹 랩의 등장으로 소위 사클 양산형 래퍼들이 쏟아져 나오는 등 외적인 문제와 내적인 질적 하락이 겹치기 시작했다.
게다가 씬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에는 상술했듯 구설수에 오르는 일부 래퍼들과 잦은 마약 범죄로 인한 언론 노출도 있다. 유명한 래퍼들 중 이센스가 대마초 흡연 혐의가 2회나 적발되어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였으며, 이후로도 빌스택스, 씨잼, 나플라, 루피, 오왼, 불리 다 바스타드 등 마약류 복용 혐의로 조사를 받거나 복역을 마친 뮤지션들이 상당하다. 거기다가 래퍼계는 사건 사고가 연달아 발생함에도 자정 작용이 일어나기는 커녕 감싸기 바빴고[86] 아직도 잘만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옹호하는 동료 래퍼와 비뚤어진 팬심이 결국 씬 바깥의 대중들에게 계속 부정적인 이미지가 박히는 악순환이 계속되다 곪아 터진 것이다.
이 와중에 맨스티어가 등장했다. 기믹 래퍼들이 쏟아져 나오자 뒤이어 기믹을 넘는 '캐릭터로서의 래퍼'가 등장한 것이다. 기믹 래퍼는 멋진 척, 센 척 자체를 스웩으로 삼고자 하는 반면, 캐릭터로서의 래퍼는 멋진 척, 센 척의 이면에 사실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드러내며 자유로운 풍자와 해학을 펼쳤다. 풍자 와중에 미필율이 높은 것을 꼬집어 깨알같이 군대도 당당하게 가지 않는다 외치고 국군 장병을 조롱하는 기믹은 덤.
MC민지와 임플란티드 키드, 맨스티어의 차이를 생각해 보자. 전자는 유산슬이 유행시킨 방송가의 부캐 놀이, 멀티 페르소나 문화로서 정준하가 무대에 설 때에만 사용하는 정체성이다. 크게 봐서는 랩 네임을 따로 만들어 활동하는 기존 래퍼들과 다르지 않다. 반면 후자는 에고, 성격, 말투 등 여러모로 만들어진 가상의 캐릭터가 '진짜 힙합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자 연출하는 과정에 해학과 풍자를 넣어 콘텐츠로 삼았다.[87] 이렇게 맨스티어는 본격적인 씬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 아닌, 오히려 반쯤만 발을 걸치고 있음에도 현 한국 힙합 씬에 만연한 문제를 제대로 짚는 데에 성공했다. 일차적이고 가장 큰 목표는 그저 웃음을 전달하는 것이었음에도 말이다.
사건의 선후관계를 다시 따져보면, 힙합 씬이 대중들에 희화화 및 웃음거리가 된 것은 맨스티어 두 사람 때문에 벌어진 일은 아니다. 그랬다면 앞서 말했던 이찬혁의 벌스가 회자될 일도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맨스티어를, 정확히 말해 고의로 오조준하여 부캐가 아닌 본캐를 타겟으로 잡고 시작한 순간 디스전의 결과는 이미 어느 정도 정해졌다. 특정 콘텐츠를 제작하여 관심을 받고, 유튜브 영상의 조회수를 폭발시킨다는 건 당연히 쉽게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당장 누군가가 개그계나 배우계를 희화화하는 앨범들을 지속적으로 발매한다고 가정해보자. 얼마나 앨범이 퀄리티 있고 많던 간에 결국 그 내용이 사람들이 진짜로 공감할 만한 이야기어야 주목을 받고, 조회수나 다른 무엇으로 결과물로 남는다. 그렇지 않으면 공감 하나 받지 못하는 일기장처럼 소리소문 없이 묻혀 사라질 뿐이다. 이는 앨범 퀄리티나 갯수 같은 것으로도 충족할 수 없는 것이다.
다시 한 번 pH-1와 이센스 등의 생각을 정리하면, 적어도 그들이 보기에 맨스티어는 "씬에 몸 담지 않은 자가 책임도, 존중도 없이 자신의 이득만을 위해 씬을 이용하고 있다." 그렇기에 그들은 자신의 씬을 향한 애정을 바탕으로 "존중[88]"을 요구했다. 달리 말해 전업 힙합 뮤지션이기에 자신의 씬을 진지하게 비판할 수는 있어도 '마음 놓고' 놀리거나 희화화할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씬 내부에서 나오던 진중한 비판의 목소리가 묻혀온 판에, 리스너는 물론 대중의 반향까지 이끌어 낸 맨스티어의 방식은 '해학과 풍자'였다. 본격 힙합 뮤지션으로서는 하기 어려운 행위로 맨스티어는 힙합 씬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수면 위에 끌어올린 선구자의 위치까지 올라갔다. 적어도 대중이 보기에는. 즉, 대중이 보기에 pH-1과 힙합 뮤지션들의 메시지는 "힙합 씬을 (무조건적으로) 존중해라."라는, 더 나아가서는 존중해줄 이유가 없는 씬을 존중해 달라는 일종의 성역화 내지 내로남불처럼 보일 위험이 큰 말로만 남았다.
특히 이센스의 경우에는 많은 영향력을 가진 래퍼이면서도 본인의 SNS로 비난이나 하다 다른 네티즌과 말싸움이나 해버리는, 어찌보면 힙찔이의 스테레오 타입의 행동으로 인해 처음 자신이 보였던 견해와 pH-1의 의도를 오염시키고 부정적인 결과만 낳고 말았다. 결국 많은 이들이 예상했듯, pH-1의 디스가 아무리 좋은 의도였으며, 이 씬을 위해서 얼마나 진지한 태도를 보였는지와 상관없이 한국 힙합씬과 pH-1만 손해보고 끝나는 그림으로 흘러가고 있다.
게다가 한국 힙합 씬은 몇 년 전과 비교해서 굉장히 상황이 암울하다. 10년 전에 루키로 칭송받던 이들은 저스디스, 오왼, 창모, 나플라, 비와이, 씨잼, 수퍼비, 식케이 등이었고, 그 당시에도 뛰어난 실력과 훌륭한 작업물로 리스너들이 '차세대 국힙 원탑'이라고 꼽을 정도의 실력자들이었다. 그들의 뒤를 일리네어 레코즈의 3인방, 박재범, 저스트뮤직과 같은 굉장한 영향력과 음악성을 가진 이들이 뒷받침해주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그러면서 동시에 레이블 단위의 컴필레이션 앨범도 자주 나왔고, 그 중 명반의 반열에 들어가는 앨범도 많았다.[89] 그러면서 씬의 관심도와 주목도도 올라가는 효과가 발생했다.[90] 그러나 현 시점의 힙합씬을 보면, 최고로 칭해졌던 빈지노, 이센스가 아직도 최고의 아티스트이고 저스디스, 창모, 넉살, 오왼, 씨잼, 비와이 등이 그 뒤를 이어받고 있지만, 이후 세대 래퍼들은 사실상 전멸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상황이 많이 악화되었다.
당장 이후 세대 래퍼들을 살펴보면 던말릭, 쿤디판다, 스월비, 스카이민혁, 양홍원, 언오피셜보이, 카모, 김하온, 언텔, 이로한 정도 등이 명맥을 잇고 있지만 이전 세대에 비해 작업물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심지어 저들을 이어나갈 밑 세대의 루키는 거의 남아있지 않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디스전에 대한 반응으로 이센스가 '양식장 광어'라고 표현할 만큼 싫어하던 쇼미더머니 시리즈와 고등래퍼 시리즈 등 미디어들이 사라지며 이제 새로운 루키와 힙합이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절망적으로 줄어든 셈이다. 앞으로의 미래가 걱정되는 부분이다. 그런데 이 디스전이 결정타를 날렸으니 더 콰이엇이 말했던 "우리는 언젠간 홍대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라는 말이 점점 맞아떨어지고 있는 모습에 힙합 팬들은 씁쓸한 심정을 내비치고 있다.
역설적이라면 역설적이지만, 상기한 이유들로 이 디스전은 한국 힙합의 향후 향방을 좌우할 건설적인 토론으로 나아갈 여지가 분명 존재한다. 단순히 당사자끼리 사회적 명예를 건 결투 혹은 공멸이 아닌, 힙합 씬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팬들, 리스너를 향한 경고의 메시지로 작동해야 하는 위치까지 왔다. 씬보다 거대한 쇼미더머니가 등장하고, 시즌이 길어지면서 점차 예전 문학의 신춘문예처럼 '쇼미더머니가 국내 힙합의 유일한 희망이자 등용문', '쇼미더머니는 힙합 고등고시, 힙합수학능력시험'과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이는 쇼미더머니 이후 관련 힙합 방송이 거의 전무했다는 사실이 반증한다. 쇼미 이후 사실상 대중들에게나 래퍼들에게나 쇼미더머니에 나오지 않은 래퍼들은 인지도가 있더라도 탈락했다는 이유로 저평가를 받기도 하는 등, 아예 판이 변질되어버렸다.[91]
이전에는 자신만의 철학과 세계를 보는 눈을 가지고 리듬을 타는 시인으로서 제 이야기를 멋지게 펼쳐놓는다면, 언더그라운드에서 믹스테입만 내놓더라도 실력을 인정받고 금방 유명세를 타던 시기가 있었다. 위에서 언급한 '힙합 대부' 격의 인물들 대부분은 이런 과정을 거쳐 최고의 지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쇼미더머니는 대중은 물론 리스너들의 시선까지 단숨에 빨아들였다. 그렇게 반짝 하고 끝나는 관심과 철학이 빈곤한 래퍼가 양산된 결과, '멋지지 않은' 것이 한국 힙합의 대표적인 이미지가 되었다는 의견은 이미 pH-1과 맨스티어 모두 공유하고 있다.[92]
누구보다 열심히 쇼미더머니 등의 외부 프로모션에 매달렸던 소위 힙찔이, 가짜 래퍼가 논쟁의 중심으로 불릴 만큼 비중이 높아진 현실을 만들어낸 책임은 어느 한쪽에 있는 것이 아니다. 판을 키운 쇼미더머니, 이에 무비판적으로 자신도 그 판에 올라타려고 마구잡이로 편승한 신규 래퍼들과 그걸 묵인한 기존 래퍼들, 나아가 무념무상으로 이미지와 프로그램을 소비하던 대중, 스스로 힙합을 사랑하고 잘 안다고 말하던 소비자 또한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모든 것이 한국 힙합의 전체적인 판을 키우는 데에 일조한 것은 맞으나, 동시에 의미 없거나 허세가 가득하고 지나친 경우에는 대중에게 비난받을 정도의 메시지나 가사만 내뱉는 허황되고 수준 낮은 래퍼가 대량 발생하도록 만든 것 또한 사실이다. 내부적으로 흘러나오던 비판의 목소리는 거대 자본과 달콤하기 그지없는 돈이라는 현실 앞에서 너무나도 약했다. 게다가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 할 이들이 곧 여론을 조성하는 주된 당사자들로 자리매김한 상황이었다. 달리 말해 이미 한국 힙합 씬은 외부비판이 없이는 자정 작용이 일어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결과적으로, 과거 버벌진트의 누명 발매, 컨트롤 디스전 등과 같은 한국 힙합에 굵직한 인상을 남기고 영향을 미친 사건들과 같이, 맨스티어의 등장으로 발발한 이 사건은, 한국 힙합에서 굉장히 중요한 사건 중 하나가 되었다. 앞선 사건들은 음악적으로 매우 큰 파장, 사회적으로 가장 이슈가 되었던 파장이었다면, 이번 사태는 한국에서의 힙합의 존재와 위치, 그리고 미래에 대한 파장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상술했던 현 세대 힙합신에 대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스카이민혁이나 원슈타인 등과 같은 래퍼들의 목소리도 조금씩 나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된 바탕으로는 ‘진정성’을 이유로 들 수 있다. 그동안 가짜와 허세만 난무하던 힙합판에 힙합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 중 하나인 진정성을 바탕으로 하는, 의미있는 예술적인 음악들을 차츰 보여주고, 과거 리쌍과 같은 상업적, 음악적인 성공을 모두 잡았던 아티스트들을 보면서 그에 맞춰서 대중들에게 진정성을 바탕으로 어필하면 된다는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그 몫은 리스너, 현 세대의 루키들, 이전 세대의 래퍼들에게 달려있다.
게다가 일부 음악 자막 채널들이 다양한 일반인/학생/아마추어 래퍼들의 노래를 적극 업로드하면서 덥덥이와 같은 래퍼들이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디스전 분위기상 여러 사람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참전하는 중인데, 이게 신예 래퍼들에게 주목을 받도록 주는 좋은 기회가 된다는 평도 있다. 물론 일부 사람들은 이 기회를 악용해 의미없는 곡으로 편승하려는 래퍼들을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7. 여담
- 한편 이 디스전이 있기 전에도 맨스티어는 임플란티드 키드를 디스한 적이 있는데, 케이셉이 아직 미필이라는 설정과 더불어 디스전 에피소드를 끝으로 맨스티어 콘텐츠를 완결 지으려는 빌드업이 아니었나하는 분석도 존재한다. 뷰티풀너드는 이전에도 M생을 찾아서에서 맨스티어의 서사를 완벽하게 완결지으면서 한 차례 맨스티어를 마무리하기도 했으며, 7수생 브이로그 등 반응이 좋은 몇몇 콘텐츠들을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면 깔끔하게 완결 짓는 모습을 종종 보였기 때문. 그러나 이후에도 단독 콘서트를 추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는 완벽히 빗나간 분석이 되었다.
- 이센스가 개그맨을 비하하는 뉘앙스의 인스타 스토리를 폭풍 업로드하고, 뷰티풀너드가 이센스를 저격한 영상을 올리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와중에, 뜬금없이 피식대학 영양군 지역 비하 논란이 실제로 터지면서 힙합 갤러리 등지에선 벙찐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 참에 네티즌들이 싸잡아 한국 힙합씬 전체를 욕하고 악플달던 행위를 한국 코미디계로 치환하여 자기 SNS에서 미러링한 이센스의 폭주가 의도치 않게 피식대학 논란을 예견한 것처럼 돼버린 것이다.[93] 우연하게도 피식대학과 뷰티풀너드는 같은 메타코미디 소속의 절친한 선후배 개그맨들이다.
- 이후 멘스티어의 단독 콘서트와 관련해 논란이 발생하자[94], 피식대학 영양군 지역 비하 논란 당시 최제우의 인스타 라이브 방송도 부정적인 방향으로 재발굴 되는중이다. 당시 최제우는 피식대학과 관련된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 '지뢰밭을 걷는 심정'이라 토로했는데, 그동안 힙합씬 전체를 싸잡아 욕먹이던 인물이 이제와서 본인이 그토록 비난했던 인스타갱 짓을 하는거냐며 비판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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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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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pH-1의 곡을 인스타 스토리로 언급하고 후에 피쳐링으로 Men's Tear에 대한 강한 반감을 내비쳤다. 또한 본인의 곡에서 맨스티어가 너무 싫었다고 밝히고 코르캐쉬의 디스곡을 긍정적으로 스토리에 언급했다.
[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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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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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스트리머]
[래퍼]
[래퍼]
[26]
그러나 맨스티어가
효자손을 들고 뮤비를 찍는 게 발굴되어 첫 디스곡이 끝일지는 정말 두고봐야 할 상황이다.
[27]
예쁜 찐따 = 뷰티풀너드
[28]
ph-1의 디스곡 이후 약 17시간만에 랩메이킹, 녹음, 업로드까지 완료한것이다. 뷰티풀너드는 고정댓글로 "대힙페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자지도 못하고 이게 뭐냐 준원아"라고 소감을 남겼다.
[29]
배경은
메이플스토리의 마을
엘리니아이고, 도적 캐릭터 위의 HP 통에 HP가 1이 있다.
[30]
오히려 뷰티풀너드로서 사과 혹은 해명을 했다면, 맨스티어라는 캐릭터로 힙합씬을 이용했음을 인정하는 셈이 될 것이다.
[31]
특히 그래도 안되면 니 주변 한번 봐봐라는 라인을 통해 힙합씬 도처에 케이셉 라마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32]
물론 아직까지는 맨스티어가 이런 이중 정체성 취사 선택으로 방어한 적은 없다.
[33]
팬톡에서 AK47 메가믹스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팬들에게 알렸는데, 이걸 팬인 누군가가 커뮤니티에 퍼날랐고, 커뮤니티에서 조리돌림 당하게되자 이에 화가 나서 유출할거면 이것도 유출해보라면서 전체 대화내역을 깐 것. 오른쪽 뺨을 맞거든 왼쪽 뺨도 내주어라 라는 닉값을 제대로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후 맨스티어의 반응을 보아 카톡 내용 공개에 대해 맨스티어 측의 허가는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34]
대표적으로
빈지노,
던밀스,
호미들 등이 있다.
[35]
키드밀리가 맨스티어를 보며 '자신의 활동 초창기를 떠올리게 하여 보기 힘들다'고 말한 것과 비슷한 맥락.
[36]
쇼미더머니 9에서 보여준 모습을 마지막으로 기억하던 대중들과 라이트 팬들에게는 랩이 많이 늘었다는 칭찬을 받기도 했다. 스카이민혁이 직접 투고한 영상의 댓글에서는
Freak이 발매 될 당시 '스카이민혁 제거 버전'이 유행했던 것에 빗대어 스카이민혁 외 래퍼들 제거 버전이라는 극찬이 베스트 댓글을 차지했다.
[37]
음악 자막 채널들까지 합치면 70~80만에 육박
[38]
실제로 과거에 노선을 바꾼다며
딥플로우를 디스했던
저스디스가 똑같이 노선을 바꿔 방송에 모습을 비추자 뱀새끼, 쥐새끼라고 여러 곡에서 강도 높게 디스하기도 했다.
[39]
맨스티어가 비판 받는 부분을 시원하게 긁었다는 반응도 있다.
[40]
정작 스카이민혁은 코르 캐쉬를 리스펙하는 발언을 자주 했다. 정규 2집
해방의 5번 트랙 <현주소> 가사에서는 'KOR KASH 형의 행보 태도 내 마음속에 새겨'라며 언급할 정도로 말이다.
[41]
5월 15일 맨스티어가 이 몇몇 댓글을 의식한 듯
닛몰캐쉬를 언급하며 이런 댓글을 간접적으로 풍자하였다.
[42]
다만 pH-1은 '해학과 조롱의 경계가 흐릿해지는 게 힙합 씬 전체에 경계된다', 맨스티어는 '어디까지나 해학으로 표현한 거고, 힙합 씬 전체를 조롱할 의도가 아니다' 정도의 입장 차이가 있던 정도다.
[43]
딱 기존 영상 맨스티어의 컨셉처럼 비락식혜 장례식 드립, '조준' 라인 언급으로 가볍게 넘어갔다. 이 정도면 스윙스의 업그레이드 당시처럼 평상시의 맨스티어 영상에서 등장하는 디스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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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스티어는 김국진을 언급한 뒤 곧바로
개그맨 문화를 바꿨다며 샤라웃하고 타겟을
조세호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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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사는 앞서
힙합 갤러리 개념글에서 예상했던 대사였다. 실제로 참고했는지는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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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센스가 맨유팬이라는 정보를 듣고 섭외요청을 했다고 한다. 감스트는 한국 셀럽중에서 맨유팬으로 가장 유명한 사람이고 이센스 역시 수년동안 맨유 경기를 자기 인스타 스토리에 올리거나 경기에서 질때마다 분노하는 등, 힙합씬에서 알음알음 맨유팬으로 꽤 유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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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당시 힙합 커뮤니티에서도 pH-1과 맨스티어 사이에서 사전에 합을 맞춘것같다는 의견이 잠시동안 주류였다. 과거 pH-1이 맨스티어 유튜브에 호의적인 댓글을 달기도 했고 맨스티어도 이를 샤라웃했던 전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48]
실제로 이센스는 예전부터 SNS 활동 관련으로는 쭉 이런 모습을 보여왔다. 음악과는 별개로 소신이 확실한 편이고 논쟁이 벌어졌을 때 (옳고 그름을 떠나서) 자신의 뜻을 관철해왔다.
[49]
나중에 댓글을 보면서 이거 해라 저거 해라식으로 조종하듯이 말하면서 결국에는 이래도 욕하고 저래도 욕하는데 뭘 어쩌라는 거냐라는 말을 한 것으로 볼 때 댓글에 신경을 쓴 나머지 자신이 인형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싫어한 것으로 보인다.
[50]
아무래도 사건이 사건인 만큼 방송 시작 전에 먼저 감스트 측에서 맨스티어 측에 방송 중 시청에 대한 허락을 구했다고 한다. 영상의 총 길이는 대략 30분 정도였으나 상기된 이센스에 관련된 직접적인 언급과 커뮤니티에서도 반응했던 그를 향한 디스식 콩트는 영상 시작부터 대충 10분 내외였기에 8분 정도만을 보고 감스트가 영상을 종료했다.
[51]
맨스티어는 원래 케이셉과 포이즌의 콩트를 가장한 뻘짓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당장 학폭 호소인이나 입엽 통지서 편만 봐도 잘 알 수가 있다. 하지만 이번 편은 디스전이라는 취지에서 순수 콩트보다는 그냥 디스 내용이 꽤 많았고 내용도 매니악한 것들도 많았다.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순간적인 반응은 확실히 뜨거웠지만 냉정히 재미 측면에선 다른 편보다 없었다는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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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챗 모드에서도 실시간 채팅을 남기는 케이스들은 인방판에서도 상당히 매니악하고 온갖 온라인 영상물에 아주 익숙한 아프리카 TV 골수 시청자들이 절대다수인데 그럼에도 재미를 못 느꼈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센스를 옹호하러 온 사람들도 아니고 오히려 이 참에 실컷 놀리거나 욕하러 온 반대 진영에 가까웠음에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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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프림팀 시절 SNS 관련 논란은 일반 대중들까진 잘 몰랐을 수 있어도 과거의 대마 흡연과 수감생활은
뒤이어 발매된 사상 초유의 옥중 앨범과 더불어 단순히 잘 알려진 것을 넘어서 아예 연예인이 대마 흡연으로 인해 수감 생활을 한 대표적인 예시로 꼽히고 있으며, 맨스티어가 굳이 언급 안 해도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네티즌들 사이에서 항상 회자되며 허구한 날 농담으로 쓰이던 소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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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내역이 유출됐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책임을 물을 수도 있었겠지만, 정작 그 대화 내용은 상호간에 정중한 매너를 지키면서 주고 받은 내용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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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이행도 충실하게 했고 음악 질도 꾸준히 좋은데다 기행 또는 범죄도 없고 활동도 충분히 모범적인 행동을 보여준 래퍼의 대표 격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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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바나 출신 래퍼인
김심야도 과거 라이브 방송에서 비슷한 맥락으로 "불법을 저지른 사람이 왜 힙합이에요 여러분. 그런 거 힙합이 아니에요. 불법을 저지른 사람은 범죄자예요."라며 언급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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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큰데 왜냐하면 이센스가 2차 인스타 스토리를 보면 자꾸 랩으로 하라는 사람에게 지금 앨범 만들기도 바쁜데 왜 랩으로 하라고 하냐며 반감을 드러냈는데 즉 이센스는 앨범 작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남과 동시에 고작 일부만 랩을 했는데도 실력을 제대로 보여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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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스트가 과거
소울 컴퍼니를 즐겨 들었다고 했지만 정작 이센스가 과거 소울 컴퍼니 멤버
펜토를 언급했는데 전혀 못 알아듣는 상황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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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랩배틀이 아닌 개그 프로 내 코너에서 진행한 배틀이니까 진지하게 볼 필요는 없지만 올티가 배틀에서 김용명에게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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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있지 원, 물 들어올 때 노질 더 하려면 음원이랑 같이 나
올 티도 팔아줘, 지금 힙합이 욕먹는 원인이 너희 때문 아닌 거 알잖아 어련히 끊길
연결고리였다면 이게 찐
메타
코미디임, "이미지"로 "이미 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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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최제우는 라방에서 자신은 맨스티어와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임을 강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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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찔이 감성'에 대한 비판 자체는 사실 오래 전부터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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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맨스티어의 콘텐츠는 무지성의 혐오에 기반을 두지 않는다. 그들이 펼치는 풍자와 해학은 모두 철저한 계산 하에 진행되는 연기로 펼쳐진다. 풍자와 해학은 기본적으로 비판의 영역에 내포되지만, 혐오와 같은 비난의 영역은 아니다. 단순한 혐오였다면 이만한 반향을 불러 일으키지도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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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의 '반응하면 긁, 가만있음 긁'이라는 가사 한 줄로 이를 잘 표현한다. 한국의 힙합을 옹호하는 입장의 사람들이 가만히 두고 보기에는 한국 힙합을 조롱하는 댓글들이 너무나도 많지만, 그렇다고 불호를 표하면 맨스티어의 유행어 '긁?'이 대댓으로 달리는 가불기가 형성된다. 이미 뷰티풀너드에 불호를 표하고, 한국의 힙합을 옹호하는 입장에서는 이길 수 없는 싸움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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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제우는 군필이지만, 케이셉 라마는 아니다. '케이셉은 안 갔어 군대/괜찮지? 아 참 근데 너도 안 갔지 근데?'란 가사는 그래서 더 큰 파괴력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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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건, 이런 움직임이 그간 씬에서 아예 없었던 게 아니라는 점이다. 있었는데도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는 게 정확하다. 달리 말해 자정작용은 누군가 억지로 일으키기란 정말 어렵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서야 자연스레 일어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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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국 힙합에서 ‘디스전’에 대한 이미지는 상당히 변질되었다. 깊이 없고 자극적인 조롱을 유도하는 쇼미더머니의 디스전이 가장 큰 원흉이지만, 이렇게‘만들어진’ 디스전에 적극 참여하여 해당 이미지를 굳힌 것 또한 래퍼 본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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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하게
용감한 녀석들이 한창 흥행했던 당시
신보라가 뮤직뱅크 출연으로 가수분들께 죄송했다는 발언을 남겼을때,
박미선이 가수들도 예능 출연하는데 뭐가 죄송해?라는 말로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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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센스는 트위터에서
개그맨들이 래퍼 우스꽝스럽게 따라하는 게 맘에 안 든다고 한 적이 있으며, 정준하가 RT로 '동료들이니까 다같이 웃자'는 답변을 하기도 했다. 또한 대다수 대중들에게 편협하다며 오히려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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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범죄율만 비교한다면 힙합씬은 타 집단과 큰 차이가 없으나 마약 문제의 경우 힙합씬은 타 집단에 비해 두드러진 마약 범죄율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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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2번으로 알려져있지만 총 3번 적발되었다. 2차 적발 때 불구속 입건됐지만 그 상태에서 또 다시 대마초를 피워서 긴급 체포 및 구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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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센스는 그 전부터 강박증을 심하게 앓아서 대마초 흡연을 떠나서 현역 복무를 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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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본 디스전의 경우 당사자인 pH-1과 맨스티어의 근본적인 입장은 한국 힙합씬을 곪아버리게 만든 가짜 래퍼와 힙찔이들에 대한 경계였고 이는 둘 사이의 디스가 소강 상태에 접어든 시점에서도 동일하다. 하지만 드레이크와 켄드릭 라마의 디스전은 본 디스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수위의 사생활 폭로전으로 번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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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디스전과 관련 없지만 같은 시기에 이센스가 인스타 라이브로
손 심바/논란 및 사건 사고/커뮤니티 다중 계정 활동을 언급하자 사건이 재점화된 끝에 결국 몰락했다. 같은 시기라서 주목받은 것도 큰데다가 해당 디스전의 쟁점인 진짜와 존중에 관한 논쟁에서 심바는 평소 신념을 지키는 더블 크로스 무사시를 자처해왔지만 인터넷에선 다중계정으로 다른 래퍼들을 음해하고 다닌 것이라 해당 논쟁에서 말하는 가짜 래퍼이고 존중이 없는 래퍼인게 공언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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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해서(...) 나중에 지울 수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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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디스곡이라기엔 애매한 느낌이 있다.누군갈 비판/비난한다는 느낌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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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겪었던 일이 생각나서 좀 참기 어렵더라구요. 이렇게라도 가사를 뱉지 않으면 또 꽤 오랫동안 잠들지 못할 것 같아요.” 라고 설명란에 올려놨다. 아마 현 디스전이 정혜일 입장에서 무언가 걸리는게 있었던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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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디스전이 있기 한참 전부터 이미 뷰티풀너드의 최상위권 조회수 영상들은 거의 맨스티어가 차지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이번 디스전과 래퍼들의 거친 반응때문에 그런거 아니냐?"라는 말꼬리잡기식 억지 반론은 할 수가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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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당시 제리케이에게도 과민반응이라는 반응이 대다수였다는 건 특기할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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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한국보다 평균적인 조크 수위가 더 높은 서양권에서조차 코미디언들이 공연이나 매체에서 하는 모든 발언과 행위들이 전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은 아니란 얘기이다. "풍자인데 뭐 어때? 풍자를 못받아들여?"로 나오면서 무조건 쿨해야 하고 이를 받아들이라고 강요하고 압박하는 여론 분위기 조성 또한 오히려 기형적인 반응일 수 있다.
[81]
이는 절대 허언이 아니다. K-POP 산업에서 반복되어 벌어진 아이돌 멤버간 불화나 따돌림, 자잘한 인성 논란들과 과거
학교폭력 논란들은 기본이고 그 유명한
버닝썬 게이트만 들고와도 이미 사건의 스케일과 수위가 한국 힙합에서 일어난 모든 논란들과는 차원이 달라진다. 거기에 준대기업급 거대 엔터들이 주무르고 있는 업계 특성상 각종 정재계 비리와 엮인 케이스나 돌아가는 자금과 스케일이 거대한 사건사고들이 수두룩하기에 K-POP = 거대한 비리산업 덩어리로 프레임을 씌울 수 있고 코미디언들 역시 과거 원로 코미디언들부터 이어진
똥군기와 이로 인해 수십년간 발생된 각종 폭행과 폭력, 부조리와 따돌림, 방송에서 보여진 무례함과 부적절한 언행들, 그 외에도 여러 개그맨들의 과거 불륜 및 음주운전을 비롯한 경범죄 행태,
신동엽이 저지른 대마초 흡연이나 불법도박 물의를 일으킨
김용만,
이수근,
양세형같은 사례들, 이것도 넘어서
서세원,
양원경같은 극단적 케이스까지 다 일일히 재조명해서 싸잡아 한 덩어리로 치부하면 힙합씬은 우습게 보일 정도로 더 큰 문제집단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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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들 코미디언들에게 화난 거야?
[83]
날 싫어하는 사람들을 팬으로 만들면 돼
[84]
해당 디스전을 점화시킨 장본인인 pH-1이 불과 한 달 반 전에 발매한 노래다. 즉, pH-1 본인도 현상의 원인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 단지 점점 존중이 없다 여겨져서 디스곡을 발매한 듯하다.
[85]
저 셋이 구사한 음악을 포함하여 당시 힙합 씬의 트렌드가
소울 컴퍼니를 위시한 감성 힙합이었다.
[86]
특히
저스트 뮤직과
인디고 뮤직 등의
스윙스 사단의 여러 논란과 사건사고 등이 이를 가속화시켰다는 견해도 있다. 각각의 레이블 문서에도 서술돼있다시피 소속 아티스트들이 사건사고가 잦으며, 스윙스 개인 문서에도 적혀있다시피 블랙넛이나 양홍원, 노엘 등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래퍼를 감싸줌으로서 자정 작용을 막아서 곪게 됐다.
[87]
그렇다고 캐릭터로서의 래퍼들이 힙합에 가깝다는 게 아니다. 더불어 멋진 척, 센 척하는 래퍼들 전부가 속이 텅텅 빈 가짜인 것도 아니다. 상술한
언에듀케이티드 키드는 이 '척'을 활용하여 기존의 머니 스웩을 뛰어넘는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기에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었다.
[88]
힙합이 말하는 존중은 상대방을 인정하는 것이다. 힙합의 이미지 중 하나가 디스지만 사실 이 디스도 최소한의 존중이 뒷받침됐기에 일어나는 것이다. 최소한의 대화해볼 가치가 있으니 디스를 하는 것. 디스라는 건 솔직한 가사를 통해 음악으로 토론을 주고받으며 음악으로 증명해내는 개념이라 생각하면 된다. 물론 변질돼서 무지성 헤이팅만 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디스전을 통해 오히려 상대방을 인정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디스를 통해 대화를 주고받았음에도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으면 상대방을 아예 존중하지 않는 관계로 나아가는 경우도 많다. 미국은 투팍 - 나스가 대표적이며 한국에선 개코 - 이센스, 저스디스 - 딥플로우 같은 경우가 있다.) 이처럼 힙합은 기본적으로 존중이 뒷받침된 관계다. 존중을 하라는 건 비판할건 비판하되 인정할건 인정하라는 이야기다.
[89]
앨범만 나열해 봐도, 24:26, The anecdote, 파급효과, 11:11 등과 같은 오늘날 최고의 힙합 전성기의 앨범으로 불리는 곡이다.
[90]
실제로 쇼미더머니는 그 때가 가장 재밌었다는 평이 많다.
[91]
대표적인 예시로
피타입이 있다. 피타입은
버벌진트,
휘성,
데프콘 등과 함께
SNP에서 활동을 시작한 1세대 래퍼로 한국 언더그라운드 힙합씬과 다음절 라임의 기초를 닦았으며, 국힙 역사에 길이 남을 불후의 명반
Heavy Bass를 발매한 레전드급 래퍼임에도 불구하고 쇼미더머니 2차 예선에서 굴욕적인 탈락을 한 이후로는
쇼미충들에게 그저 퇴물 래퍼 1 취급을 당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92]
QM 등을 비롯하여 사회 문제를 직접적으로 거론하며 '저항'의 이데올로기를 계승하는 래퍼가 씬에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다시 강조하지만 이것이 힙합의 전부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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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이러니한 게 뭐냐면 뷰티풀너드가 이센스를 저격한 영상을 올린 날이 이센스가 감스트 방송에 출연한 날이었는데 바로 그 다음날에
피식대학 영양군 지역 비하 논란이 화제가 되어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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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사홀에서 예정된 단독 콘서트가 멘스티어의 커리어에 비해 너무 높은 푯값과 패드립을 위시한 과격한 홍보로 비판을 받자 관련 비판 댓글들을 모두 삭제해 논란이 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