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l P-63 Kingcobra
1. 개요
2차대전 중 벨(Bell)사에서 개발된 전투기. 최초 소개된 것은 1943년 10월이었으며, 종전까지 3,303대가 생산되었다.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P-39 에어라코브라를 개량한 모델이나, 성능상 P-51 머스탱의 개량형(B/C/D)에 치여버려 대다수는 무기대여법을 통해 소련으로 건너가 사용되었다. 이후에도 미군에서는 기총 사격 훈련용으로 전용되어 사용되었으며, 현재는 레이싱용으로 개조되어 이걸 소유한 양덕들도 제법 된다.2. 제원
Bell P-63 Kingcobra | |||
형식 | P-63A/B/C/D/E/F | RP-36A/B/C/G | |
분류 | 전투기(P-63A/B/C/D/E/F) | 표적훈련기(RP-36A/B/C/G) | |
전장 | 9.96m | ||
전폭 | 11.68m | ||
전고 | 3.84m | ||
승무원 | 1명 | ||
익면적 | 23.0m² | ||
자체중량 | 3,084kg | ||
전비중량 | 3,992kg | ||
최대이륙중량 | 4,853kg | ||
엔진 | 앨리슨 V-1710-117 12기통 수랭식 엔진(1,800 마력), 슈퍼차져 장착 | ||
최고속도 | 660km/h[1] | ||
작전반경 | 720km | ||
항속거리 | 3,500km | ||
최고 고도 | 13,000m | ||
상승률 | 13m/s | ||
무장 |
37mm M4 기관포 1문(탄약 58발) 12.7mm M2 브라우닝 중기관총 4정 - 기수에 둘, 주익에 둘 주익과 동체 하방에 최대 680kg의 폭장 |
3. 개발
P-39 에어라코브라 항목에도 나오듯이, 이 기체는 고공 성능이 그야말로 형편 없는, 연합군으로써는 쓰레기에 가까운 기체였다. 때문에 이를 개량하기 위해 고공 성능이 엘리슨 엔진보다 훨씬 좋은 패커드 벨 V-1650을 도입하려는 시도를 해보게 된다.[2] 하지만 저 멀린(V-1650)엔진의 물량이 딸리는 관계로 앨리슨 V-1710을 달게 된다. 후기형 앨리슨 엔진이였기에 출력이 강화되고 2단 과급기가 달려, P-39의 최악의 문제점이였던 나쁜 고고도 성능을 해결하게 된다. 그리고 기체 형상도 더 크게, 날개도 더 넓고 길게 만들어 비행 성능도 향상시켰다. 또한 전방 기관포의 정비성을 좋게 하기 위해 카울 덮개도 더 넓혔다.1942년 9월에 미 육군 항공대는 A형을 최초 주문해서 생산에 착수했는데, 이 당시 무장은 P-39와 동일했다. 즉, 프로펠러 기축에 37mm 기관포가 장착되었고, 카울 상부에 50구경 중기관총 두 정, 날개에 50구경 중기관총 두 정이 장착된 그것이었다. 다만, 이는 대량 생산은 아니고, 프로토타입으로 주문한 것이었다. 문제는 이 프로토타입들이 바퀴가 안 빠져나오거나, 엔진이 멈추는 등 문제가 지속되었으나, 결국 프로토타입이 24,000피트에서 421mph 를 기록하며 생산 허가를 받게 된다. 결국 양산형은 1943년 10월에 미 육군 항공대에 전달되나, 그 당시 이미 미 육군 항공대는 더 빠르고 작전 반경도 넓은 P-51B/C 이 있었기에 콩라인이 되고 만다.
P-51에게 밀려난 덕분에 생산대수 대부분이 소련으로 무기대여법을 통해 넘어가게 된다. 소련은 이미 P-39를 방공전투기로 잘 굴리고 있었으므로, 우왕굿! 하며 받아가며 전작과 마찬가지로 고향인 서방에선 홀대받는데 항공여건이 다른 소련에서 사랑받은 붉은 백조 2호가 되었다. 이후, 대부분의 P-63은 소련에 넘겨질 용도로 생산되게 된다. 도리어 이 코브라 시리즈를 더 많이 사용했던 소련 측의 기술자들이 벨 사에 방문하여 비행 중 급기동시 발생하는 스핀 현상[3]에 대해 알려주어 이를 개수하게 되기도...
위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37mm를 장착하기 위해 크랭크축에 연결해서 엔진을 동체중앙에 설비했기 때문이다. 즉 보통 엔진이 앞에달린 프롭기들은 실속하게되면 엔진의 자체무게로 기수가 저절로 숙여지는 특성을 갖고있는데 P-39 계열은 엔진이 동체중앙에 있어 실속하게 되면 기수가 숙여지지 못하고 그대로 수직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심지어 개량형들은 소련의 풍동에서 개량 방안을 검토하기도 하는 등, 미국에서 개발했지만 정작 개량은 소련에서 행해진 기체가 되었다.
4. 운용
소련에 인도된 킹코브라.
앞에서 언급되었듯이, 대다수의 실전 투입은 소련군에서 진행되었다. 다만, 1943년의 훈령에서 P-63은 독일 전선에서 사용이 금지되었고, 일본군을 상대한 전선으로 돌려졌기에 공식적인 전과는 없다시피 하다. 다만, 독일군측의 몇몇 자료는 신빙성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P-63을 상대로 했다는 기록이 남기도 했다. 실제로 소련군 에이스 알렉산드르 포크리시킨의 수기에는 1944년에 에어라코브라에서 킹코브라로 기종 전환을 했다는 기록도 남아있다. 다만 공식서류상에는 P-39를 몰고 있다 기록했다고 전한다. 또 베를린 공방전 직전의 쾨니히스베르크 전투에서 방공망에 P-63이 격추되었다는 기록이 있지만, 소련측 자료는 P-39로 전하고 있다.
이후 대전 말기 만주 작전에서 투입되었다. 최초의 격추를 낸 날짜가 아이러니하게도 1945년 8월 15일로, 한반도 북부 근처에서 Ki-43 하야부사를 격추한 것이었다. 어쨌든 전쟁 후에도 지속적으로 소련군에서 사용되었기에 Fred라는 NATO 코드가 붙게 된다.
1950년 6.25 전쟁 당시 10월 초에 F-80 슈팅스타 두 대가 소련 국경 근처의 수하야 레치카 공군기지를 공격했으며, 이 때 파괴되었다는 기록이 존재한다. 이 사건에 대해 당시 미국은 '거기가 거긴지 몰랐다. 이거 정말 미안하게 됐수다' 라고 해명했고, 소련측은 '다분히 의도적이다! 전쟁하잔 거냐!'라는 반응이었다고.
4.1. "핀볼" 작전
미 육군 항공대의 기총 사격 훈련의 일환으로, 기체의 도색을 화려하게 하여 가시성을 높이고 파일럿의 안전을 위해 장갑판을 증설한 뒤, 특수 고안된 페인트 건이나 납과 베이클라이트를 섞은 연습탄으로 사격하는 방식으로 훈련하는데 사용되었다. 주로 폭격기 기총 사수들 훈련을 위해 쓰였다 하며, 위 항목에 나와 있는 주황색 도색이 이 작전에 쓰였던 기체다. "핀볼" 이라는 이름은 사실 비공식적으로 붙은 이름이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서 공식적으로 쓰이는 이름이 되었다.
이 작전에 투입된 기체는 기총과 모든 무장을 제거하고 RP-63으로 개명되었고, P-63이 채택된 이유는 당시(1942~3년) 미군이 참전한 전선에서 운용중이지 않은 기체였기 때문에 아군 오사로 헷갈릴 위험도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이 임무도 상당히 위험했던 임무였던게, 일단 착탄시 탄자가 붕괴되는 훈련탄이기는 했지만 탄환이었기에 애먼 곳[4]에 맞으면 엔진이 뻗어버리는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었다. 이 덕분에 불시착하거나 탈출한 핀볼 조종사들도 좀 있었다고 한다.
다만, 이 훈련은 1947년에 마지막 P-63이 퇴역하면서 중지되었다. 사실, 다른 기체로 계속 할 수 있었지만, 이미 B-29에 중앙 통제식 포탑 조종 장치가 장착되어 있었기에 기총 사수를 여러 명이나 훈련시킬 이유가 없어짐에 따라 사장된 것이다. 이 장치들에는 자동적으로 탄도 계산을 통해 리드 사격을 하는 기능이 있었는데, 이것 또한 이유가 되었다. 즉, 기총 사수의 감에 의존해서 수동 사격할 이유가 없게 된 것이다. 거기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제트전투기와 미사일의 시대가 오면서 폭격기 기총사수 자체가 없어진다.
4.2. RAE 테스트
라미나 플로우를 날개( P-51 머스탱에 최초 적용된 그것)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는 영국 항공 공학자들도 진행시키고 있었으며 이를 위해 RAE(Royal Aircraft Establishment)에서 P-63을 가져다 연구하게 된다.4.3. 전쟁 후
4.3.1. 후퇴익 실험기
전후 미국은 이 기체를 후퇴익 연구용으로 개조, L-39라는 이름으로 연구에 투입하였다. 후퇴익 기체의 최초 비행은 1946년에 실시되었고, 이후 후퇴익의 공력특성 등을 연구하는데 쓰인 것으로 보인다.
4.3.2. 현재
이 기체도 P-51 머스탱처럼 전후에 민간으로 넘겨져 에어 레이스용으로 개조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심지어 지금도 몇몇 양덕들은 이 기체를 복원하여 레이스용으로 개조해 몰고 다닌다.
2022년 11월 13일 2대 생산된 P-63F중에 마지막으로 남은 P-63F가 에어쇼 도중 B-17과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
5. 기타
5.1. 게임
P-63A-5 | P-63A-10 | P-63C-5 | 킹코브라 |
★P-63A-5 (소련 랜드리스) |
★P-63A-10 (소련 랜드리스) |
★P-63C-5 (소련 랜드리스) |
◎P-63C-5 (프랑스 랜드리스) |
P-39 에어라코브라 못지 않게 P-63 킹코브라 역시 워 썬더에서 다양한 기종이 등장한다. 미 육군 항공대와 소련 공군, 프랑스 공군 소속인데 좋은 상승력과 선회력을 지니고 있고 37mm 기관포의 탄속이 다소 느리지만 강력하다. P-63A-10, P-63C-5 킹코브라는 37mm M10 기관포를 탑재해서 M4 기관포보다 연사속도가 빠르며 장탄수도 2배 가까이 많다. 비행 성능은 꽤 고무적인 편이다.
5.2. 모형화
- 1/23
- 1/48
- 도라윙스
- 1/72
-
아오시마
1969년 금형이다. - 이스턴 익스프레스
- 도라윙스
- 1/144
- 크라운
-
ARII
크라운 제품 재포장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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