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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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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공항
木浦空港 | Mokpo Airport
파일:attachment/rkjm.jpg
공항코드
IATA MPK
ICAO RKJM
K-Site K-15
주소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 용당리
개항
1970년
폐항(민항)
2007년
활주로
06/24 ( 1,600m x 45m )
소유기관
대한민국 해군
운영기관
대한민국 해군

1. 개요2. 역사3. 해군항공사령부 목포기지

[clearfix]

1. 개요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 용당리에 있는 대한민국 해군의 군 비행장이자 과거에 존재했던 민간공항. 해군항공사령부 609교육훈련전대가 주둔하고 있다. 막상 위 사진에 보이는 정문 건물은 제3함대 공병대대의 자재창고와 사무실 등으로 쓰이고 있다.

2007년 11월 무안국제공항의 개항으로 민간공항 기능을 모두 상실하게 되어 현재는 포항경주공항이 국내 민군겸용 공항들 중 유일하게 대한민국 해군이 관할하는 공항이 되었다.

명칭과는 달리 목포시가 아닌 영암군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김포국제공항이나 김해국제공항과 비슷하다.

2. 역사

1967년 4월 공사가 시작되어 길이 1,160m, 폭 30m 활주로와 여객 청사를 보유한 공항으로 개항하여 1970년 4월 대한항공이 김포-목포-제주 노선에 중간지로 취항하면서 민항기 운항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1974년 운항이 중단되고 만다.

이후 해군 비행장으로 사용되고 있던 중 다시 민항기 취항이 추진되어 1987년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여객청사와 항공기 계류장 신축 및 활주로 길이를 1,500m로 연장하였고 1992년 7월 대한항공이 다시 취항하였다. 아시아나항공은 같은 해 12월 같은 노선에 취항하였다. 이후 대한항공은 목포-제주 노선에도 취항하였다.

원래 공사를 1990년에 완공시키고 재취항할 예정이었으나 대한항공이 투입하기로 했던 포커 F27 기종이 1989년 10월 운항을 중단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당초 계획은 활주로를 40m만 연장하려 했었고, 이에 대한 대책으로 퇴역한 F27 대신 대한항공은 제트 여객기인 포커 F28을 투입하려 했으나 활주로가 짧아서 이착륙이 불가능했었다. 이 때문에 활주로를 340m 연장하는 걸로 계획이 변경되어 재개항 시기가 2년정도 늦춰지게 된 것. 그런데 재취항하면서 대한항공 포커 100 기종을 투입했다.

이 시절만 해도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전이라서 서울에서 목포까지 5시간 이상 걸렸었고[1], 덕분에 탑승률은 어느정도 나오는 편이었다. 그러나 치명적인 단점으로 공항의 짧은 활주로와 항행 시설에다가 계기착륙장치같은 장비는 없고 VOR과 DME가 전부였기 때문에 착륙에 필요한 최저시정이 무려 2,800m 였다. 이 이상의 시정이 안 나오면 항공기가 결항되거나 인근의 광주공항으로 회항하였는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착륙은 남서쪽에서 접근하는 06 방향만 가능했고[2] 이 때문에 뒷바람이 5노트 이상만 불어도 착륙이 금지되며[3] 해안가에 위치해 있어서 안개, 주변 산의 영향으로 낮은 구름이 자주 생성되어 공항 위치와 구조가 상당히 열악했다.

이러한 악조건의 연속은 결국 1993년 7월 26일, 아시아나항공 설립 후 두 번째 항공 사고이자 아시아나항공 최초의 대형사고인 아시아나항공 733편 추락 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인하여 정부는 목포공항을 재개업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대체 공항으로 무안국제공항의 건설을 추진하게 된다.

1994년 10월 대한항공이 목포-부산 노선에 일일 2회 취항하였다. 국내 항공 노선 대부분이 종축 기점을 연결하였던 것에 비해, 횡축기점을 연결하는 거의 유일한 노선이었다.[4] 1997년 2월부터 6월까지 공항이 폐쇄된 적이 있었다. 앞서 언급한 아시아나항공 추락사고에 대한 대응책으로 활주로 연장 공사를 실시했기 때문. 활주로 길이 100m, 활주로 폭을 15m 연장하여 길이 1,600m 폭 45m로 확장하였고 기존에는 없었던 로컬라이저가 설치되었다. 이 확장 공사로 결항률이 그나마 좀 낮아지는 효과를 거두었다.

전성기 시절에는 하루 김포 8편, 제주 2편, 부산 1편 등 하루 총 11편의 항공편이 운항했었으나 점점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우선 2000년 10월 목포-부산 노선이 중단되었고, 뒤이어 2001년 10월 서해안고속도로 개통과 2004년 호남선 목포역 KTX 열차 영업으로 치명타를 입게 되었다. 탑승률이 곤두박질쳤고 게다가 무안국제공항이 개항하면 폐쇄될 예정이어서 시설 투자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여전히 타 공항보다 높은 결항률을 나타냈다.

높은 결항률과 적자를 견디지 못한 대한항공이 김포 노선 운항횟수를 하루 6편에서 1편까지 줄였다가 결국 KTX 개통을 1년 앞 둔, 2003년 3월 노선을 단항했고, 2004년 5월 목포-제주 노선마저 폐지하면서 목포공항에서 완전히 철수하였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2004년 1월부터 하루 2편있던 김포노선을 1일 1회로 축소하였다. 그나마 2004년 2월부터 활주로 양방향 착륙이 가능해져서 결항률이 좀 더 낮아지긴 했다. 그럼 뭐해 이미 하루 1편 밖에 안 남은 상황에 결국 2007년 11월 무안국제공항이 개항하면서 목포공항은 폐항되어 해군의 군 전용 비행장으로 다시 되돌아갔다. 대중교통 편으로는 목포 공항버스가 거의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이었다.[5]

3. 해군항공사령부 목포기지

해군항공사령부 609교육훈련 전대가 주둔하고 있다.[6] 원래 포항경주공항에 있었지만 몇 년 전에 이전해 온 것. 그 이전에는 알루에트 III 대잠헬기를 운영하는 623비행대대가 있었다. 물론 지금은 해체된 상태. 덕분에 해군의 모든 항공 계열 직별 수병 부사관이라면 해군기초군사교육단을 수료하고 이곳에 와서 후반기 교육을 받는다. 해군 제3함대 부지 내부에 위치하기 때문에 3함대 정문을 통과하고나서 다시 609전대 정문을 통과하는 게 특이한 점.

게다가 목포 해역방어사령부 시절에는 괜찮았지만 2007년 말에 3함대가 부산 해군기지에서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별로 탐탁지 않게 본다. 3함대가 이전하면서 가뜩이나 좁은 부지를 차지하고 있어서 생긴 결과. 이외에도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목포항공대도 이곳에 있어서 S-92, AS565 팬서 헬기를 볼 수 있다.

부대 규모가 작아서 근무 인원과 항공기가 별로 없기 때문에 분위기는 한적하고 조용하다. 특히 주말이 되면 여기 근무하는 군인이 있나 싶을 정도다. 부대 내부에 식당은 있지만 PX는 없어서 3함대 PX까지 가야 한다. 게다가 여기 근무하는 수병은 분명 해군항공사령부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3함대 동초에 끌려간다. 이래저래 3함대에 휘둘리는 것.

교육훈련전대답게 비행교육대대가 있어서 해군항공사령부 및 해병대 항공단회전익 조종사와 조작사를 양성하고 있다. UH-1H를 교육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비행하는 항공기들을 보고 있자면, 교육을 받는 학생 조종사들이 조종하기 때문에 휘청휘청하면서 조금은 불안하게 날아다닌다(...).

비행교육대대 소속 CARV-ll 고정익기는 이곳이 아닌 무안국제공항에 파견대 형식으로 있다. 목포공항이 폐항하고 나서 비행안전구역 범위가 대폭 축소되면서 "지원항공작전기지"에서 "헬기전용작전기지 겸 예비기지"로 전환되었기 때문.[7] 그리고 예비기지라 함은 바로 비상활주로 취급이란 것이다. 분명히 민항기까지 떴던 정식 비행장인데 비상활주로로 전락한 목포공항 지못미.

이 때문에 겨울에 눈이 와도 주기장만 제설작업을 하고 활주로는 손도 안 대고 녹을 때까지 그냥 방치해 놓는 아스트랄한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어차피 헬기전용기지인데 고정익기가 다닐 일이 당최 있어야지 원 그런데 아주 안 다니는 건 아니다. 가끔씩 CARV-ll 항공기가 계기접근 훈련을 하고 갈 때가 있다.

2010년 4월 15일 이곳에서 이륙하여 해상초계 임무를 수행 중이던 3함대 항공지원대 소속 링스헬기가 전라남도 진도군 동남방 14.5km 부근에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승무원 4명이 전원 사망하였으며, 천안함 피격 사건이 발생한지 한 달도 채 안 되어서 발생하였기 때문에 충격이 더 컸다.

[1] 게다가 호남선 철도의 소요시간은 더 걸렸다. KTX도 없던 시절이었고, 표정속도도 더 낮고, 정차역도 더 많던 시절이었다. [2] 24 방향은 아얘 착륙이 불가능 했는데, 활주로 24 방향 양 옆으로 작은 야산이 있다. 즉 작은 야산 2개 골자기 사이에(...) 활주로가 놓여있는데 바다에서 측풍까지 불어오는 마당이니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3] 항공기는 비행 중에 자신의 진행방향과 반대로 불어오는 바람, 즉 정풍을 받아야만 양력을 발생시켜 비행을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공항의 사용 활주로 방향은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에 따라서 수시로 변경된다. 만약 정풍이 아닌 뒷바람이 불어오면 다른 공항에서는 사용 활주로 방향을 변경해서 정풍을 받게 하면 되지만, 목포공항은 착륙 가능한 활주로 방향이 제한되어 있어서 그러한 조치가 불가능한데에서 나온 제한사항이 있었다. [4] 사실 횡축 교통편이 별로 좋았던 것은 아닌터라 목포 - 부산은 철도편도 무궁화호가 1일 2왕복 수준이었다. [5] 한 블로거가 폐항 4개월 전에 목포공항을 방문했었는데, 그 당시엔 아시아나항공이 1일 1회 김포-목포 노선을 운항하고 있었고, 탑승객이 20명도 채 되지 않았었다고 (평균 탑승률이 30% 미만) 한다. 그야말로 목포공항은 시한부였던 셈. [6] 다만 모든 시설을 609전대가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일부 건물은 제3함대의 공병대대가 차량정비창과 창고 등으로 쓰고 있다. [7] 고도제한 때문에 인근 대불공단의 조선소를 비롯한 여러 기업들로부터 민원이 끊이질 않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