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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연예대상/2006~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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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6년2. 2007년3. 2008년4. 2009년5. 2010년

1. 2006년

당시 대상 후보는 이경규, 유재석, 김제동[1], 김미려가 후보에 올랐다.

이경규, 현영의 진행으로 155분 동안[2] 여의도 MBC 공개홀에서 방송되었다. 이 해부터 2시간 안팎이던 시상식 시간이 대폭 연장되면서 1, 2부로 나뉘어졌고 고급 레스토랑 분위기에서 수상자를 봉투가 아닌 캔을 따서 발표하는 등 참신한 시도가 돋보인 시상식이었다.[3]

지난 해와 달리 MBC 예능이 선전한 가운데 개그야가 9관왕[4], 무한도전이 5관왕[5]을 차지했다. 특히 2003년 코미디 부문이 시트콤 부문과 통합된 이후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했던 MBC 개그맨들에게 굵직한 상들이 돌아가면서 당시 개그야에 출연하던 개그맨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시상식이 되었다. 신인이던 김미려 사모님 코너 하나로 신인상-인기상 2관왕에 대상 후보까지 올랐고, 정성호는 데뷔 8년 만에 최우수상을 받고 눈시울을 붉혔다.[6] 무한도전도 하반기 상승세를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올렸고, 유재석은 전해 KBS에 이어 MBC에서도 연예대상을 수상했다.[7][8]

2. 2007년

이혁재의 진행으로 170분 동안[9] 여의도 MBC 공개홀에서 방송되었다.

시상식 직전까지 이례적으로 대상 후보가 발표되지 않으면서 대상에 대한 각종 추측이 난무했던 가운데, 거침없이 하이킥 이순재 무한도전 팀 전원(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이 대상을 받으면서 연예대상 최초로 대상 공동 수상이자 단체 대상이 나왔다.

이 때 무한도전이 최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이견은 없었지만, 정준하가 술집 접대부와 탈세로 곤혹을 치렀기에 그도 포함되어야 하는지에 의견도 일부 있었다. 또한 이순재는 최초의 배우 출신 연예대상 수상자가 되었고, 연기대상 연예대상을 석권한 배우가 되었다.[10]

단독 진행을 맡았던 이혁재는 상당히 깔끔한 진행을 해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대상 발표 직전 잠재적인 대상 후보들이었던 이순재, 박명수, 유재석, 정준하, 강호동을 직접 인터뷰한 것이 큰 화제를 낳으면서, 타 방송사 연예대상에서도 대상 후보 인터뷰가 고정 코너로 자리잡혔다.

또 이 해 시상식의 신스틸러 김현철이었는데, 1부 종료 직전 이혁재에 의해 갑자기 무대로 불려나와 코미디하우스 시절 1분 논평을 다시 선보였고, 2부 마무리에도 잠깐 등장했다.

3. 2008년

대상 후보가 따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MC 이혁재의 대상 후보 인터뷰처럼 사실상 강호동 유재석의 2파전이었다. 특히 2008년은 강호동이 1박 2일로 KBS에서 먼저 대상을 받고, 유재석이 패밀리가 떴다로 다음 날 SBS 대상을 예약한 가운데 두 사람의 승부가 MBC에서 갈리는 구도가 만들어지면서 방송가는 물론 일반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다. 여기에 전년도 수상자가 올해 대상을 발표하는 관례 때문에 유재석이 대상 시상에 나서고, 대상 발표 장면에서 강호동과 유재석을 2분할 화면으로 잡는 제작진의 신의 한 수가 더해지면서 강호동이 대상으로 호명되는 순간과 대상 결과 발표 후 시상자인 유재석과 수상자인 강호동이 무대 중앙에서 포옹하는 역대 연예대상 최고의 명장면이 만들어졌다. 이로써 강호동은 역대 최초로 3사 연예대상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11][12]

이처럼 역대 최고의 연예대상 중 하나로 손꼽히는 2008 MBC 방송연예대상이지만, 한 편으로는 앞으로 이어질 상 퍼주기의 전주곡이기도 했다. 이 해에는 특별상이 남발되었는데, 그 중 압권은 우리 결혼했어요 커플 전원에게 수여된 '베스트 브랜드상'이었다.

시상식 직전 MBC 노조가 한나라당의 방송법 개정에 반대하는 파업에 돌입하면서 진행에 차질이 우려되었지만 큰 사고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한 가지 특이점이 있다면 신정환이 유일하게 참석한 연예대상 시상식이라는 것이다.[13] 여기서 쇼, 버라이어티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 후, 알다시피 2010년에 2차 도박과 거짓말로 연예계에서 퇴출되었다.

4. 2009년

3년 만에 대상 후보가 공개되었는데, 전년도 수상자인 무릎팍도사 강호동, 2006~2007년 대상 수상자인 무한도전/ 공감토크쇼 놀러와 유재석 세바퀴 열풍을 타고 박미선 이휘재가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무릎팍도사가 정체 내지는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강호동은 수상 가능성이 낮았고, 사실상 유재석 vs 박미선 vs 이휘재의 구도가 펼쳐졌는데, 결국 유재석이 2년 만에 대상을 탈환했다.

이 해의 최다관왕은 세바퀴가 차지했는데, 세바퀴 멤버들이 수상을 하게 되면 김정렬의 '하바야' 춤을 추기로 하면서 수상자들이 연달아 '하바야'를 추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김성원 작가를 필두로 특별상의 선우용여, 조형기, 조혜련, 우수상을 수상한 김지선 임예진, 최우수상을 받은 이경실 김구라까지 이 춤에 동참했다. 세바퀴 MC인 박미선도 코미디/시트콤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지만 세바퀴가 아닌 태희혜교지현이로 받은 상이라 하바야 춤에서 제외되었다.

황정음은 이 시상식에서 코미디/시트콤 부문과 버라이어티 부문[14] 신인상을 석권했다. 코미디/시트콤 부문에서는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신세경과 공동 수상), 버라이어티 부문에서는 우리 결혼했어요로( 유이와 공동 수상) 수상했다. 반면 개그맨 중에서는 코미디/시트콤 부문 남자 신인상을 수상한 김경진이 유일한 수상자였고, 그마저도 최다니엘과의 공동 수상이었다.

또 얼마 전 KBS 연예대상에 불참했던 박명수 김제동이 참석했는데, 박명수는 KBS 대상 후보 인터뷰에서 자신을 애타게 찾던 유재석과 신인상을 시상해 웃음을 주었고, 김제동은 스타 골든벨에서의 석연찮은 하차가 있었던지라 많은 이들의 동정을 받았다. 그리고 이후 MBC, 나아가 방송계에서도 모습을 찾기 어려워졌다는 걸 생각하면 더더욱 씁쓸하게 느껴지는 대목이다.[15]

3년 연속 단독 MC를 맡은 이혁재가 특별 무대로 슈퍼주니어의 'Sorry Sorry'를 "3년 연속 단독 MC, 여자 MC 섭외 안 돼"로 개사해 부르기도 했다. 3년이나 맡을 만큼 진행 실력이 뛰어났고 시청자들의 호평도 여전했는데 다음 해에 터진 구설수로 인해... 자세한 사항은 문서 참조.

참고로 이경규는 MBC 2009 방송연예대상에 참석한 이후로 MBC에 나오는 일이 드물어진다.

5. 2010년


역대 MBC 방송연예대상 사상 최악의 평을 받은 해로 꼽힌다.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되었다. 방송연예대상의 권위가 본격적으로 추락하기 시작한 시상식.

우선 지난 3년 동안 단독 MC로 깔끔한 진행을 보여줬던 이혁재[16] 대신 MC로 나선 이경실 박미선의 진행이 혹평을 받았다. 뮤지컬 '그리스'를 패러디한 오프닝은 자사 프로그램을 비꼬는 것 같다는 비판이 있었고, 시상식이 잘 진행되다가 뜬금없이 쇼! 음악중심 스타일로 박휘순의 노래를 소개하는 등 전반적으로 진행이 정리되지 않은 느낌이었다.

코미디 부문[17] 코미디언 수상자가 단 한 명도 없는 일이 벌어졌다. 분명 2010년에도 MBC에 코미디 프로그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18] 주요 부문상(신인상, 우수상, 최우수상)이 전부 시트콤 출연자들에게 돌아가면서[19] MBC 코미디의 쓸쓸한 몰락을 상징하는 사건이 되었다. 나중에 유재석이 대상 수상소감에서 "구석에 앉아있는 후배들을 보면서 너무 미안했다, 내년에는 더 많은 후배들이 상을 받고 함께 즐기는 시상식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말미에는 결정적으로 이 사건이 터지면서 시청자들, 그 중에서도 무도팬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말았다. 자세한 건 문서 참조. 그리고 마지막 대상 발표 타이밍을 잘못 잡은 MBC 황희만 부사장[20]의 실수가 대미를 장식했다.

이와는 별개로 무한도전 빙고 특집에서 시작된 무한도전 멤버들의 분장쇼가 화제를 불러 모았다. 유재석 정형돈은 빙고 특집에서의 분장과 쫄티+쫄바지 패션을 다시 선보였고, 정준하는 크리스마스 솔로 파티 특집에서 선보인 비욘세 Single Ladies 의상을,[21] 하하는 길이가 4m 이상에 달하는 롱코트를 입고 나왔다.[22]

이 시상식부터 2016년 시상식까지 6년 동안 MBC의 사장과 부사장이 대상 시장자로 참석하기 시작한다.


[1] 당시 불과 1주일전인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 2006년 12월 29일(금) 밤 9:55~12:30 [3] 다만 이 때 캔을 따는 모습이 위험해 보였다는 시청자 의견이 있었고, 실제로 부상을 당할 뻔한 아찔한 장면이 나오기도 하면서 다음해부터는 사용되지 않았다. [4] 코미디/시트콤 부문 남자 최우수상( 정성호), 남/녀 우수상( 김완기, 전환규/김세아), 남/녀 신인상( 김주철, 김철민/ 김미려, 김주연), 작가상(김성), 우정상( 고명환, 최국), 인기상(김미려), 베스트 커플상( 조현민-남정미) [5] 대상( 유재석), 쇼/버라이어티부문 남자 최우수상( 박명수), 남자 우수상( 하하), 네티즌이 뽑은 올해 최고의 프로그램상, 작가상(문은애) [6] 순수 코미디로 MBC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마지막 사례다. [7] 여담으로 이때는 SBS 연예대상이 없었기 때문에 2004년 SBS 연기대상 TV MC부문 특별상을 더해 유재석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는 기사가 있었다. 물론 2007년 SBS 연예대상이 신설되면서 이 '트리플 크라운'도 없었던 이야기가 되었다. [8] 참고로 MBC에서 받은 첫 번째 대상이다. [9] 2007년 12월 29일(토) 밤 9:45~12:35. [10] 연기대상은 1970년 TBC 연기대상 대상 수상한 바가 있다. [11] 그리고 정확히 22시간 여만에 유재석이 예상대로 SBS 연예대상을 수상하면서 두 번째 연예대상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12] 만약 유재석이 수상했다면 2006~2010년까지 5회 연속으로 수상할 뻔했다. [13] 신정환이 연예대상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는 신정환 본인이 자신은 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서라고 한다. [14] 원래는 쇼/버라이어티 부문이지만 이 해 한정으로 버라이어티 부문으로 불렸다. [15] 그리고 훗날 실제로 김제동을 하차시킨 배후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16] 2009년 연예대상 MC로 진행한 지 약 보름뒤에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당하는 사건을 저질렀다. [17] 원래 코미디/시트콤 부문이었는데 2010년 한정으로 코미디 부문으로 시상되었다. [18] 하땅사, 웃음버라이어티 꿀단지, 개그쇼 난생처음. [19] 2007년과 2008년에는 신인상과 우수상이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나왔고, 2009년에도 김경진이 남자 신인상을 받았다. [20] 김재철 사장 라인으로 이진숙, 권재홍, 안광한, 김장겸 등과 함께 MBC 뉴스를 망친 주범 중 한 명으로 지목되는 인물. [21] 박명수의 제안으로 나온 건데, 원래는 레슬링 복장을 입으라는 멤버들의 부추김을 본인이 완강하게 거부하다가 결국 비욘세 복장으로 타협을 봤다. [22] 연말정산 특집 벌칙 수행으로 입고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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