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7 16:42:28

LG 트윈스/2015년/5월/22일

1. 개요2. 경기 내용
2.1. 경기 전2.2. 1회2.3. 2회2.4. 3회~4회2.5. 5회~6회2.6. 7회2.7. 8회
2.7.1. 8회초2.7.2. 8회말
2.8. 9회
3. 총평4. 여담

파일: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엠블럼.svg 2015년 타이어뱅크 KBO 리그
2015 TIRE BANK KBO Lea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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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5월 22일(금), 18:30~22:29 (3시간 59분), 사직 야구장 13,308명
중계방송사: 파일:MBC SPORTS+ 로고(2012~2018).svg | 캐스터: 한명재 | 해설: 김선우, 박재홍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파일:LG 트윈스 엠블럼(2015~2016).svg LG 트윈스 루카스 5 4 1 1 3 2 0 4 0 20 21 1 6
파일:롯데 자이언츠 엠블럼(2009~2017).svg 롯데 자이언츠 김승회 0 0 2 3 0 0 0 7 0 12 16 3 5

1. 개요

2015년 5월 22일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한참 삽을 푸고 있는 LG와 5월 들어 급격하게 불펜의 막장화가 일어나고 있는 롯데의 만남이었고,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나 엘 꼴라시코의 명성에 걸맞은 경기였다.

경기영상

2. 경기 내용

2.1. 경기 전

LG는 손주인 정성훈 등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고, 박용택도 허리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면서 그야말로 2군에서 선수를 끌어다 쓸 판이었다. 결국 양상문 감독은 황목치승을 2번 2루수, 나성용이 7번 지명타자, 이민재를 9번 중견수로 출장시키며 빈약한 1군의 선수단을 보여주었다.[1]

2.2. 1회

1회초, 오지환이 볼넷, 황목치승이 안타, 이진영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이병규의 1루 땅볼을 쳤는데 3루 주자 오지환이 홈에서 포스아웃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 후 잭 한나한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이 날 경기의 첫 득점을 기록했지만, 양석환은 인필드플라이로 아웃. 다음 타자 나성용이 초구를 통타, 만루홈런을 날려버리면서 초반부터 5:0으로 앞서나가게 된다. 영상 LG 팬들도 나성용이라는 선수에 대해 큰 기대가 없었고, 타팀 팬들도 나성용 하면 나성범 형 정도의 인지도 밖에 없었는데 이 날의 홈런으로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게 되었다. 참고로 이 홈런은 나성용의 시즌 첫 안타였다.

1회말 롯데는 땅볼 3개로 무기력하게 이닝을 마쳤다.

2.3. 2회

첫 타자 이민재는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되었지만 오지환과 황목치승의 연속 2루타로 LG는 1점 더 달아났다. 이후 이진영 안타-이병규의 1타점 땅볼로 점수는 7:0이 되었고, 여기에 한나한이 투런 홈런을 치며 점수는 9:0까지 벌어졌고, 선발 김승회는 신나게 육수를 뽑아내고 있었다.

롯데 타선은 여전히 무기력해서 또 3자범퇴로 물러났다. 이 와중에 루카스는 최준석을 삼진으로 잡은 후 최준석의 홈런 세레모니를 따라하는 궁극의 패드립을 시전, 논란이 되었다. 다음 최준석 타석때 사과해서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벤치 클리어링까지 갔을 뻔한 도발이었다. 루카스가 그런 행동을 한 이유는 추측만 있을 뿐이다. 자세한 내용은 여담 부분 참고.

2.4. 3회~4회

3회초 1사 후, 이민재의 내야안타와 오지환의 2루타, 황목치승의 땅볼로 LG는 기어코 10:0을 만들어버렸다. 결국 김승회는 3이닝 동안 10자책과 투구수 93개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3회말 롯데는 손아섭이 투런홈런을 치며 뒤늦은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4회초 바뀐투수 이인복을 상대로 최경철의 내야안타로 점수는 11:2로 다시 벌어졌다가, 4회말 롯데가 박종윤의 2루타와 김문호의 희생플라이, 오승택의 안타로 3점을 얻어내며 점수는 11:5가 되었다.

2.5. 5회~6회

5회초, 오지환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황목치승이 여기서 희생번트를 대었고, 이 타구가 파울라인 근처에 다다르자 롯데 선수들은 이 타구를 가만히 두었는데, 하필 라인을 벗어나지 않아 또 안타가 되었다. 행운이 겹쳐 무사 1,2루 상황에서 이진영이 병살성 타구를 쳤으나 황목치승의 절묘한 주루로 2루에서 세이프가 되었고, 이진영도 합의판정 끝에 세이프가 되며 1회에 이어 무사 만루의 기회가 또 만들어졌다. 기록은 야수선택. 이때 황목치승의 주루 플레이가 쓰리 피트 룰 위반이라는 논란도 있었지만, 롯데 코칭 스태프들도, 심판들도 지적을 하지 않음으로써 넘어갔다. 이 무사 만루의 기회에서 이병규는 파울플라이로 아웃되었지만, 한나한의 희생플라이와 양석환의 2루타+좌익수 김문호의 실책으로 다시 3점을 달아나며 14:5로 점수를 벌렸다. 거기에 6회초 오지환의 2루타와 상대실책, 황목치승의 땅볼로 2점을 더 추가, 16:5까지 달아난다.

LG 선발 루카스는 5~6회는 실점하지 않아 6이닝 5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2.6. 7회

한나한이 볼넷으로 나간 상황에서 양석환이 포수 파울플라이를 쳤으나 안중열 히 드랍 더 볼을 저지르며 한번 더 기회를 잡았고, 다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안타를 치면서 무사 1-2루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나성용의 병살타, 유강남의 삼진으로 득점은 하지 못했다. 롯데도 정훈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2.7. 8회

2.7.1. 8회초

1사후 대타 양원혁의 안타[2], 황목치승의 2루타로 이인복은 강영식과 교체되었다. 하지만 강영식은 채은성에게 2루타, 문선재에게 좌월 130m 대형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점수를 20:5까지 벌려놓았다. 이미 점수는 벌어질 대로 벌어진 상황. 강영식은 더 흔들리지 않고 박지규 양석환을 범타처리했다. 이 와중에 박지규는 낫아웃 상태에서 카운트를 잘못 봤는지, 출루할 의지 없이 타석에 서 있다 포스아웃되어서 또 논란을 빚었다.

논란과는 상관 없이 모두들 이대로 경기가 끝날 줄 알았다.

2.7.2. 8회말

안중열 김지용을 상대로 2루타, 박종윤의 내야안타 때 실책이 나오면서 안중열이 홈을 밟아 20:6이 되었다. 거기에 김문호- 오승택- 황재균이 연속안타를 몰아치며 순식간에 20:9가 되었다. 그제서야 LG는 투수를 신재웅으로 바꿨지만 손아섭이 또 안타, 1사 후 아두치가 2루타를 치면서 20:11까지 점수가 좁혀졌다. 최준석마저 볼넷으로 내보내자 LG에서는 승리조인 이동현을 투입했다. 그러나 다시 타석에 들어선 안중열이 또 안타를 치면서 20:12가 되어 버려 롯데 팬들의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박종윤과 김문호가 연속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더 추격하지는 못했다.

2.8. 9회

9회초는 강영식이 나성용을 삼진, 이명우가 유강남과 이민재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9회말 등판한 임정우가 1사 후 오윤석에게 안타를 맞으면서[3] 사직은 다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임재철은 삼진당했으나 정훈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상황. 하지만 아두치가 1루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는 마무리되었다.

3. 총평

20대 5라는 스코어도 보통 타격전이 아니지만, 여기서 20대 12까지 따라붙고 8점차 상황에서 필승조까지 끌어냈다는 것 때문에 대첩 확정. 그 정도로 불타는 타격전이었다. 여기에 고인드립성 세레모니, 판정 논란, 4실책 등, 타격전을 장식하는 곁가지들도 보통은 아니었다.

4. 여담

4번타자로 나선 7번 이병규는 팀내 선발선수 중 유일하게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이날따라 특이한 롯데팬들이 많았다. 특히 8회에는 롯데팬들을 엄청 잡아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단체로 한복입고 온 여성팬들이라던가...[4][5] 8회만큼은 롯데 응원이 엄청 열광적이었다. 심지어 캐스터 한명재도 황재균이 안타를 치자 황재균이 이 응원에 보답합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LG 선발이었던 루카스 하렐의 2회말 뜬금없는 최준석 홈런 세레머니 따라하기에 최준석과 롯데팬들의 분노를 샀다. 하필이면 9:0으로 압도적인 승부를 하고있던데다 최준석의 홈런 세레모니의 뜻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해 바치는 세레머니인만큼[6] 고인드립이라고 지적당해도 할 말이 없는 상황. 결국 삼진을 당하고 덕아웃으로 돌아오자 마자 분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닝 종료 후 LG 코치진들이 이 상황에 대해 크게 지적해주었고, 최준석의 2번째 타석때 모자를 벗고 정중히 사과하였다. 다음날 양상문 감독이 롯데와 최준석에게 사과하는 내용의 인터뷰를 하였다. 대부분의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루카스의 행동에 대해 비판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LG 코치진들의 즉각적인 행동에 대해 칭찬하는 의견도 보여주었다. 다만 네이버 댓글에는 일부 LG팬들의 무한 루카스 감싸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주어 네티즌과 롯데팬들의 혈압을 다시 올리고 있다. 여담으로 다음 날 경기에서는 최준석이 오랜만에 홈런을 치고 문제의 세리머니를 다시 선보이면서 묘한 장면을 연출했다.

다음날 5월 23일 경기도 이와 비슷하게 진행되었다. 롯데가 3,4회에 빅이닝을 만들면서 7회까지 3:16으로 앞서나갔으나 LG가 8회초에 7점을 내면서 10:16을 만들었고, 롯데는 8회말에 3점을 추가해 10:19, 9회초 LG가 1점을 추가하며 11:19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이날은 롯데가 먼저 대량득점을 하고, LG가 이후 맹렬히 추격하면서 롯데의 필승조까지 끌어내는 등 지난 경기의 좌우반전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그 외에도 오승택의 3연타석 홈런, 8회 롯데 불펜의 대량방화 등 스코어로보나, 화제성으로 보나 23일 경기도 대첩에 추가하기에 크게 무리가 없는 수준이었지만, 상대적으로 22일의 경기가 더 임팩트가 강하였기에 23일 경기까지 대첩으로 추가되지는 못하였다. 롯데는 기세를 이어 24일 경기도 강민호의 연타석 홈런과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호투로 10:3으로 이기며 롯데는 이 대첩이 포함된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가져갔다. 물론 이 3연전동안 양 팀의 화려한 불꽃놀이로 팀 방어율은 사이좋게 하위권을 찍어버렸다.

22일날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 덕택인지, 23일과 24일 경기는 연속으로 매진사례를 기록, 흥행 면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MBC SPORTS+에서는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는 턴오버를 줄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라는 현주엽 농구 해설위원의 멘트를 인용했다.

그리고 이 경기는 당 시즌 9월 20일에 비슷하게 재현된다. 그리고 2016년 3월 19일, 사직구장에서는 또 20-12 스코어가 나온다.


[1] 이 세 명은 2015시즌 1군 첫 출장이었고 심지어 이민재는 3년 ,나성용은 4년만의 1군 콜업이었다. [2] 프로 첫 안타였다. [3] 역시 프로 첫 안타였다. [4] 영상 자체는 8회말 빅이닝 [5] 엠스플 자막에 따르면 덕명여중 학생들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교복입고 온 롯데팬들도 카메라에 많이 잡혔다. [6] 여러 뜻 중 하나에 불과하지만 얼마 전 인터뷰를 해서 최근엔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바친다는 뜻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렇기에 2013 두산 시절에도 하긴 했었다. 관련 물론 2015 미디어데이때에는 아버지께 바치는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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