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 하루는 이세계에서 창부가 되었다 ハルは異世界で娼婦になっ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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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이세계 전생, 판타지 |
작가 | 히라토리 코우 |
삽화가 | shimano |
출판사 | 하야카와 쇼보 |
레이블 | 하야카와 문고 JA |
발매 기간 | 2017. 12. 06. ~ 2019. 12. 04. |
권수 | 1권 (完) + 단편집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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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히라토리 코우(平鳥コウ)의 R-18 라이트 노벨. 2016년 11월 26일까지 녹턴 노벨즈에서 연재되었으며, 2017년 12월 6일에 서적으로 출간되었다. 완결 후 외전도 연재되었다.제목의 JK는 여고생을 뜻하는 일본 인터넷 은어.특히 성인 창작물에서 직접적으로 미성년자임을 표기하면 안 되기 때문에 눈 가리고 아웅으로 매우 자주 나오는 단어이다. 당장 주인공 하루는 초반 나이가 17세다.
본편 1권이 끝이나 코믹스 미디어 믹스가 나온 이후 본편의 후일담격인 단편집 Summer가 출간되었고, 2024년 5월부터 번외편으로 하루가 원래 세계로 돌아오는 Autumn이 연재 되고있다. 링크
2. 줄거리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여고생 코야마 하루는 어느날
교통사고를 당했다ㅡ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세계로 전이되어 있었다.
치트 능력도 주어지지 않았고, 남자가 아니면 모험가가 될 수 없는 상황에서 하루는 생계를 위해 술집 겸 창관인 '야상의 청묘정'에서 일하기로 결정을 내린다.
하지만 남존여비가 횡행하는 이세계에서는 불합리한 일도, 싫은 일도 많고...
또한 현대에서 전이된 동급생 치바 세이지, 창관에서 일하는 루페나 시쿠라소, 오로지 하루를 연모하는 스모브와의 만남을 통해 이세계에 녹아들기 시작한 하루를 기다리는 가혹한 운명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세계로 전이되어 있었다.
치트 능력도 주어지지 않았고, 남자가 아니면 모험가가 될 수 없는 상황에서 하루는 생계를 위해 술집 겸 창관인 '야상의 청묘정'에서 일하기로 결정을 내린다.
하지만 남존여비가 횡행하는 이세계에서는 불합리한 일도, 싫은 일도 많고...
또한 현대에서 전이된 동급생 치바 세이지, 창관에서 일하는 루페나 시쿠라소, 오로지 하루를 연모하는 스모브와의 만남을 통해 이세계에 녹아들기 시작한 하루를 기다리는 가혹한 운명은...
기본적으로 어떤 거대한 사건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서사라기보단, 옴니버스에 가까운 구성을 가진다.
치바는 같이 이세계로 전이해 온 하루에게 관심을 가지고 자주 하루의 가게에 찾아와 하루를 지명해서 성관계를 가지곤 한다.[1] 치바는 수시로 하루에게 창부를 그만두고 자신의 개인 메이드가 되지 않겠나고 제안하지만 하루는 매번 거절한다. 속으로 누가 너 같은 키모오타의 메이드가 되겠냐고 생각하면서.[2]
하루는 각종 손놈 때문에 고생한다. 성관계 후 그냥 돈을 내고 가는 손님은 그나마 친절한 편이었고, 여자가 목이 졸리면 성기가 수축해 자극이 더 세진다는 말을 하는 미친 놈을 손님으로 받아 목을 졸려가면서 성관계를 해야 했는가 하면[3], 하루의 알몸이 아름답다고 성기를 내놓은 채 기타 비슷한 악기를 연주해대던 음유시인도 있었고[4], 치바 세이지에게 원한을 품은 투기장의 남자에게 치바의 애인이냐며 살해위협을 당하기도 한다.[5]
그러던 어느 날, 가게 매상 1위 시쿠라소가 가게에서 만나게 된 군인과의 데이트를 위해 주말 연차를 쓰는데, 하필 그 날 그녀의 단골이자 가게에서 난폭하기로 유명한 길드장의 아들과 그 패거리가 들이닥친다. 노련한 가게 마담에게까지 폭언을 내뱉으며 가게를 공포로 몰아넣고, 하루에게 시쿠라소의 행방을 불라고 협박하자 하루는 시쿠라소를 지키기 위해 패거리의 상대를 자처한다. 패거리가 하루를 개 취급을 하며 일반 손님을 받는 1층에서 봉사를 시키는 등 하루를 능욕하자, 보다못한 스모부가 처음으로 그녀를 고액에 사겠다고 선언하며 하루를 구해낸다. 그날 밤 하루와 스모부는 밤을 함께 보내게 되며, 어느 정도 정서적 교감도 한 듯한 묘사가 있다. 이 것을 계기로 가게 내에서 스모부의 평가가 후해지고, 하루는 마담으로부터 몸값을 높여주겠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한편 야상의 청묘정에는 비 오는 날마다 찾아오는 백발 신사가 있었는데, 하루는 그의 진중하고 차분한 분위기와 창가에 앉아 바깥만 쳐다보는 처연하면서도 잘생긴 외모에 반한다. 몇 번 말을 붙여봐도 반응을 보이지 않던 신사 때문에 좌절하지만, 하루가 그 즈음 재미를 붙였던 깡통차기 대회에 대한 얘기를 던지자 신사는 흥미를 보여 30분 대화 타임을 산다. 이렇게 해서 언젠가부터 신사는 가끔씩 이야기를 들어주기 시작하고, 하루는 그저 신이 나서 아무 말이나 떠든다. 어느날 신사는 하루가 이 세계의 일반적인 주민과는 발상도, 말하는 단어와 습관도 전혀 다르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이계에서 왔는지 묻는다. 하루는 놀라 신사도 이세계(현재의 세계 기준에서)에서 왔는지 묻지만, 신사는 자신은 이곳에서 태어났으며 그저 하루와 같은 이계 출신들을 자주 봐왔다고 말한다. 이세계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30분이 다 지나버렸고, 하루는 끝내기가 아쉬워 신사에게 자신을 사줄 것을 요청한다. 그 상황에서 신사가 이곳이 창관을 겸업한다는 것을 몰랐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하지만 여차저차해서 신사와 하루는 밤을 보내게 된다. 하루는 그의 단단한 몸과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뛰어난 테크닉, 그리고 마음 있는 상대와의 관계라는 점 때문에 이제껏 단 한번도 없었던 오르가슴에 빠져버리고, 떠나려는 신사에게 자기가 살 테니 한 번만 더 해달라고 할 정도로 매달리게 된다. 그런 식으로 밤을 지새고는 하루는 그 신사에게 완전히 빠져버리게 된다.
키유리는 치바에게 고백해서 사귀게 되었는데 진도가 영 나가지 않게 되자, 하루와 상담을 한다. 하루는 치바가 양다리를 걸치며 수시로 자신과 키유리를 비교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루가 화를 내자 치바는 적반하장으로 자신이 하루를 지켜주고 있다고 한다.[6] 결국 하루와 치바의 관계는 파탄이 났다.
야상의 청묘정은 이세계 기준 전방의 위수지역쯤 되는 곳이라, 군인들이 많이 찾아왔다. 그 중에는 시쿠라소의 애인 비스크라는 중위와, 휘하 병사들도 있었다. 그들은 적당히 군기 잡혀있으면서도 수도 출신이라 거친 모험자들과 달리 젠틀해서, 가게의 여직원들에게 인기가 많았고, 일부는 시쿠라소처럼 개인적인 만남을 가지는 사람도 있었다. 이들은 종종 막사에서 외출을 나와 즐기고 가곤 했다.
그런데 이 부대에 험상궂게 생긴 사람이자 수도에서 새로운 백부장이 부임하면서 부대의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한다. 부대원들을 어떻게 갈구거나 정신적으로 뭔가를 했는지 이들이 포악해졌고 백부장을 신격화하며 추종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마치 말을 타는 것처럼 부드러운 몸놀림으로 하루가 좋아하던 병사가 우악스럽게 달려들어 비하 발언을 내뱉으면서 멋대로 관계할만큼 군인들이 딱딱해지기 시작했고, 젠틀하던 군인들이 백대장을 중심으로 위압적 위계질서를 보이면서 창관의 직원들을 대놓고 성희롱하는 등 분위기가 이상하지기 시작했다. 백대장은 비스크에게 이곳의 애인을 막사로 데려와도 좋다는 얘기를 하고, 순간 비스크는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깨닫고 얼굴을 찌푸리지만 바로 부드러운 얼굴로 소개시켜드리겠다고 대답한다. 이후 시쿠라소는 비스크가 막사로 며칠간 위문을 와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하면서, 그녀를 상관인 백대장에게 정식으로 소개시켜주겠다고 했다면서 기뻐한다. 이 당시만 해도 루페는 물론 남녀관계에 빠삭한 하루마저도 순수하게 축하해주며 결혼식 얘기까지 할 정도로 화기애애했고, 이후 시쿠라소는 부대로 떠난다. 그런데 계약일이 끝났는데도 시쿠라소는 하루네 가게로 돌아오지 못했다.
하루는 루페와 함께 군부대로 향하여 비스크와 대면하고, 그를 추궁한 끝에 실상을 알게 된다. 비스크가 속한 부대는 몬스터가 득실거리는 숲으로 작전을 수행하러 나갈 예정인데 이런 상황에서 사회 맛을 보면 전투력이 약해진다는 부대장의 지침에 따라 마을로의 출타가 금지되자 시쿠라소를 붙들기로 결정한 것이다. 하루는 이런 부조리에 분노하지만 시쿠라소의 안전을 위해 자신이 시쿠라소의 역할을 대신하겠다고 말한다. 시쿠라소는 차라리 자신이 남겠다며 절규하지만 비스크는 하루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며칠 후면 생사를 장담할 수 없는 전장으로 가는 예민한 상황에서 성욕도 쌓일 대로 쌓인 병사들에게 하루는 성적으로 처참하게 유린당하면서 육체와 정신의 한계에 직면한다. 그래도 하루는 결국 정해진 사흘을 버텨내고 부대를 나가게 되는데, 비스크는 가는 길에 시쿠라소도 데리고 가라고 말한다. 비스크는 하루와의 계약을 어기고 시쿠라소도 성노예로 남겨놓은 것이었다. 극도로 분노한 하루는 비스크에게 살의를 내보이지만 일단 참혹한 집단 성폭행을 당해 목숨까지 위태롭게 된 시쿠라소를 병원으로 급히 데려간다.
결국 시쿠라소가 치료에도 불구하고 숨을 거두자 하루는 군인들에게 죄값을 치르게 해주겠다고 말한다. 키유리가 일개 인간으로서 뭘 할 수 있냐면서 하루를 말리지만...
사실 하루는 치트 능력 없이 이세계에 전이된 것이 아니었다.
하루가 창부로서 처음으로 받은 손님이 바로 치바에게 능력을 주었던 신이었다. 신은 치바와 마찬가지로 하루에게도 스킬을 줘야겠다고 말한다. 성관계 후 하루는 신 주제에 조루라니 어쩌자는 거냐고 속으로 생각하지만 어쨌든 신으로부터 정액과 함께 최고 등급의 스킬을 받아들였다. 그 능력은 바로 창조임신(創造姙娠). 정액을 받으면 그 남자의 경험치와 스킬을 완벽히 복사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었다.
"잔뜩 남자와 자라! 그리고 모든 경험을 너의 씨앗으로 하라. 우리들의 희망의 어머니가 될 사람이여!" - 신
창부로서 셀 수도 없이 많은
질내사정을 받아들여야 했던 하루는 이미 치트 캐릭터가 되어 있었다.[7] 단, 이만한 능력이 있음에도 그녀가 창관 생활을 계속해야 했던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우선 전투계 스킬을 살리려면 치바 세이지처럼 모험가가 되는 길이 있는데, 이건 길드에 들어 몬스터에 대한 접촉 허가를 받아야 함에도 철저한
남존여비의 이세계에서는 여자에겐 불가능하다. 전투에 여자가 필요한 유일한 경우라면 회복술사[8]가 있고 키유리가 이런 부류지만, 공교롭게도 여자에겐 정액을 받을 수가 없어서 창조임신으로도 습득 불가능.그렇다고 창관에서 손놈에게 전투 능력을 쓰면 동료에게 민폐라는 이유로 사실상 전투능력은 봉인. 실생활용 스킬을 몇 개 얻긴 했지만[9] 이 역시 창부 생활로만 습득한 것이다. 무엇보다 아무리 전투능력이 출중해도 남성 독점 남성지배체제인 세계이다보니 갈 곳이 없다. 전투뿐만 아니라 경제 생활 등 모든 사회 생활이 여자 혼자서는 불가능한 수준이다. 게다가 전투 활동을 하는데 사회의 인정을 받지 못하면, 단지 무시받는 수준을 넘어서 사회 체계를 교란한다며 법적인 처벌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으며 이는 외전에서도 언급된다. 여자임에도 모험가 활동을 하는 게 알려지면 불법 모험가로 등록되고 현상수배된다.[10]
아무튼, 그렇게 부대에 나타난 하루에 의해 예전 말 같이 부드러웠던 군인을 시작으로 백부장을 비롯한 군인들은 속절없이 몰살된다. 이 소란과 피 냄새에 이끌려 몬스터들이 몰려들고, 하루가 그들을 상대로 포효하며 소설의 절정부는 막을 내린다.
이후 하루는 멀쩡히 야상의 청묘정에서 일하고 있다. 비가 오는 날에 백발 남성이 또 하루네 가게에 찾아온다. 하루는 그를 반겼지만, 그는 하루에게 "다음엔 네가 나에게 찾아오기를 기다리겠다"는 수수께끼 같은 말만을 남기고 영영 사라져 버렸다. 하루의 진가를 알아본 나이 많은 모험가에게 자신들과 함께 숲 안쪽으로 들어갈 것을 제안받고, 하루는 이세계에서 열심히 살아가겠다 다짐하며 소설은 끝이 난다.
후일담을 그린 번외편에서 하루는 창부 일 틈틈이 모험가들과 함께 불법 모험가 활동을 하며 숲 너머로 다니다가 장기휴가를 내고 마왕성 앞까지 왔지만, 백발 남성의 정체가 마왕이라는 걸 어렴풋이 깨닫고 그 이상 나아가는 것을 포기하고 돌아온다. 키유리는 하루를 쫓아서 숲 너머로 가려고 했으나 모험자 패거리들에게 걸려서 윤간을 당한다. 그들은 키유리와 사귀다가 처녀가 아니었다는 이유로 앙심을 품고 있었던 것이다. 투기장을 그만두고 루페의 개로 살던 치바가 모험가들을 두들겨패서 키유리를 구해준다. 키유리는 루페에게 부탁을 하는데, 치바를 조교시켜달라고 한다. 파티를 만들어서 하루를 쫓아가려고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스모부는 하루의 첫번째가 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묵묵히 요리에 정진하고 있었는데, 키유리는 그러한 스모부의 하루를 안은 손을 바라보다가 스모부의 식당을 드나들게 된다.
하루는 언젠가 마왕성에 찾아가겠지만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만의 파티를 꾸릴 생각이다. 오랜만에 하루를 찾아온 신에 의하면 시쿠라소는 하루의 바람과 달리 평생 빈곤하고 모랄도 교양도 없는 모친의 아이로 환생하기를 선택했다고 한다. 하루가 책임지고 시쿠라소와 바보 모친을 지켜보라 말하자 신은 그저 말없이 웃는다.[11]
3. 등장인물
3.1. 코야마 하루
주인공. 표지에 그려진 인물이다. 이세계로 전이되기 전에 남자를 몇 번 사귀어봤고 친구에게 이용당해서 원조교제를 해봤기 때문에 성 경험이 있다.[12] 시놉시스대로 이세계에서는 생계를 위해 매춘부가 되었고, 열심히 일한 덕에 가게에서의 수입은 상위권.[13] 이세계로 막 전이되었을 때는 17세였으나 소설 후반부에 이르러 18세가 되었다는 언급이 있다.전반적으로 평범하게 좀 노는 여고생이었던 듯. 인싸이자 인기녀[14]였으며, 주변 분위기에 잘 맞추는 편이었던 것 같다. 이세계에 와서는 내적으로 상당히 염세적이며 시니컬하지만 주변 동료들 앞에서는 쾌활하고 붙임성 있는 편. 멘탈 면에서는 평범한 여고생치고 무척 적응력 좋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주 선하지도 아주 이기적이지도 않다. 다만 상황을 고려하면 선량한 편인 듯. 특히 의리는 상당히 투철한 편이며 주변인들이 의지하는 사람이다. 평소에는 그렇게 용기있는 성격은 아니지만 동료를 위해 위험을 감수할 때가 있다.
원래 세계에 있었을 때에 연상에 어른스러운 꽃미남과 사귀었고, 이세계에 와서 반할 뻔한 인물이나 반한 인물 또한 자신보다 한참이나 연상이며, 좋아하는 그룹이 제이 소울 브라더스인 것으로보아 연상이 취향인듯 하다.
- [ 스포일러 ]
- 코믹스판에서는 과거설정이 보다 디테일해졌다. 맹한 성격인
언니가 안 좋은 사람들과 엮여
임신을 해버렸고, 아무것도 모르는
여중생이던 하루는
낙태를 도와준다는 사람에게 속아
원조교제를 하게 된 것. 문제는 이 작자들이 악질이라 알선비를 엄청나게 떼먹으며 하루로
포주짓을 했고, 하루가 자청해서 원조교제를 한 메시지 내역을 토대로 벗어나는 것도 막아버린 채 착취했다. 다행히 하루가 용기를 내어 부모님에게 의논한 덕분에 법률에 빠삭한 친척이 도와줘서 해결은 했지만, 보복성으로 소문이 돌아 고등학교는 연고도 없는 타지로 진학해야 했다. 하루는 아는 사람 하나 없는 타지에서 시작한 고등학교 생활이 마치 이세계 같았다고 느꼈고, 자신의 과거에 대한 소문이 흘러들어와도 아무도 믿지 않도록 '성격좋은 분위기 메이커'를 필사적으로 연기하며 고등학교 안에서 자신의 자리를 만들었다. 이런 설정이 추가되면서 소설보다도 훨씬 더 복잡한 캐릭터로 변화하여 하루는 본의 아니게 '
낯선 곳에 두번이나 떠밀린 사람이며, 2번이나 희생[15]한 인물이 되었다.
치바와의 관계 역시 보다 복잡해졌는데, 타인에 의해 강제로 가치가 정해지는 삶을 연달아 경험한 하루에게 자신을 '전리품'으로 여기는 치바의 가치관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다. 치바가 ' 나를 지키기 위해 강해진 것 이라고 말해준다면' 마음을 주겠다는 생각도 하지만, 잔인한 현실과 치바의 이기적인 가치관을 이미 다 알고 있는 하루는 '그럴 리는 없겠지만'이라며 다시 마음을 닫아버린다.
하루의 행동에 개연성도 보강되었다. 하루가 '평화롭고 즐거운 일상'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라는 묘사가 지속적으로 등장한다. 일례로 마을 소년들과 어울려 깡통차기 대회에 나가며 '부활동 같았다'고 진심으로 행복해하고, 제도/권력에 의한 장벽에 부딪힐 때에도 정면에서 반기를 들기보다는 순응하는 쪽을 택하는 소시민이다. 특히 치바를 떠올리며 '치트를 써서 아직도 도쿄의 남고생으로 살고있다고 생각하고 본인은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고쳤음을 상기하며 '도쿄의 여고생 하루'가 아니라 '이세계의 주민'으로 살아가기로 마음먹었음을 보여주는 연출도 강조되었다. 평화롭게 하루하루 사는 것이 목적이기에 치트능력을 받았다고 해서 치바처럼 곧장 이고깽을 찍는다는 발상 자체가 없는 사람이라는 것. 치트능력 역시 치바 자신이 받은 스킬에 대해 주절주절 자랑할 때에도 태연하게 듣고있을 뿐 진심으로 신기해하거나 '나는 아무 스킬도 받지 못했다'며 분해하는 행동을 보이지 않는 등 간접적으로 복선이 등장한다. 그밖에도 완력으로 치바에게 딱히 밀리지 않는다던가, 2화에서는 손님 한명에게 목을 졸리는 바람에 멍자국을 가리려고 초커를 차는 장면이 나오는 반면 막바지 군부에서는 며칠동안 윤간과 폭행을 당했어도 아무런 상처 흔적도 없고 오히려 경험없는 병사 위에 올라타 제압하는 등 학대당한 10대 소녀치고는 기이할 만큼 강인하다는 게 묘사된다. 그리고 최종장에서는 하루가 스킬을 그 동안 필사적으로 숨긴 이유가 이걸 써버리면 정말로 코야마 하루는 사라져 버린다는 고뇌 때문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일견 모순되어 보이지만, 하루 역시 창부로 적응해 살아가기로 했으면서도 주변 인물들과 상황을 '원래 세계에서의 경험에 빗대' 생각하는 등 미련을 완전히 버린 것이 아니라는 묘사 역시 꽤 집요하게 등장했다. 무엇보다 '매춘을 해서라도 살아가는 것'은 평범한 소녀였던 '코야마 하루'도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치트 스킬을 써가며 사람을 죽이는 건 '코야마 하루'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외전 시점에서 밝혀진 하루의 레벨은 무려 387. 심지어 지금도 계속 오르고 있다. 하지만 아직 마왕과 대적할 수준은 아닌 모양.
이후 후일담인 Autumn에서 밝혀지길 이세계에서 사망하게 되고, 원래 세계의 교통사고를 당한 시점으로 돌아가게된다.
3.2. 치바 세이지
하루와 같이 교통사고를 당해 이세계로 전이된 같은 반 남고생. 중2병 기질이 있는 오타쿠이다. 하루가 반의 중심에서 수다를 떠는 소위 인싸였던 반면 자신은 반 구석에 조용히 있었던 아싸였다고 한다. 그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외전 등과 본편 등에서의 발언 등을 보면 그냥 사람 대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아싸 수준이 아니라 망상벽 있는 중2병 말기 환자 수준이다. 하루와 키유리를 놓고 '플래그'니 '루트'니 하는 소리를 면전에서 하질 않나, 하루에게 '키유리가 잠자리에서 목석이니 네가 좀 가르쳐달라'는 소리를 태연하게 한다. 처녀였던 키유리에게 하루와 비교하는 폭언을 하거나, 한계레벨에 부딪힌 뒤 노력이나 특훈 따위는 싫다고 대놓고 말하고 자기는 '보통'사람이 아니라고 선민의식을 보이는 등 사회 부적응자가 진짜로 치트 능력을 받고 이세계에 가면 보여줄 것 같은 행동들이 적나라하게 묘사된다. 그야말로 이세계 전이 주인공의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한 하루의 안티테제격 캐릭터.하루와 달리 여러 가지 치트 능력을 받은 덕분에 이세계의 투기장에서 주목받는 모험가가 된다. 부여 받은 스킬은 '경험치 16배', '상태이상 무효', '공격마법 무효'다.
코믹스판에서는 막장스런 장면이 좀 줄어들고, 대신 하루를 신경쓰는 묘사가 추가되어[16] 캐릭터의 개연성이 조금 더 보강되었다. 하루 역시 위험한 상황에 치바를 떠올리는 장면도 추가되었지만, 상술된 그녀의 과거사 설정이 드러나면서 오히려 두 사람이 결코 맺어질 수 없는 사이[17] 라고 못이 박혔다.
- [ 스포일러 ]
- 사실 신이 선택한 용사는 하루였고 치바는 하루를 데려오다가 덤으로 딸려온 것이었다. 다른 전이자들은 레벨이 300이라느니 하는데 치바만 최대 레벨이 91로 낮았던 이유가 원래 선택 받은 자가 아니어서 그런 듯.[18][19][20] 본인의 망상과 달리 치바는 주인공이 아니라 '주인공인 하루의 덤이자 스킬셔틀'이었고, 전투력도 투기장 A랭크 정도일뿐 그 위에 더한 강자들이 수두룩 하다고 묘사된다. 심지어 인간관계도 거의 없어서 지인이라곤 하루와 키유리 정도 뿐.
코믹스판에서 하루의 내면묘사와 서사 분량이 늘어나며 비교대상으로서 치바에 대한 묘사도 늘어났는데, 덕분에 부정적인 측면이 적나라하게 강조되는 너프(?)를 당했다. 특히 상술된 대사를 하며 하루를 강간하는 장면은 작화와 상세한 외모 묘사까지 덧붙여져 찌질함이 더욱 더 부각되었다. 본작이 이고깽에 대한 안티테제라는 평을 듣는 데 한몫 한 셈.
후일담인 Summer에서는 루페에게 재대로 봉을 잡혀 단골손님이 되며, 이후 자신의 처지에 한탄하며 방황하게 되나, 다른 모험가로부터 해코지 당하기 직전의 키유리를 구해주거나, 하루와 함께 키즈하의 갱생 및 치료를 도와주면서 그제서야 현실을 받아들이고 개과천선하여 하루가 주도하는 여성인권 개선 활동에 동참하는 등, 인격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Autumn에서는 하루가 일본으로 돌아왔을때 교통사고로 즉사했다고 나온다.
3.3. 스모부
본명은 '제이 소울 브라더스'.참고로 작가가 밝히길 살이 빠지면 쳐진눈매가 돋보이는 부드러운 인상의 미남으로 변한다고 한다. 실제로 웹연재 번외편에 포함된 만화를 보면[23] 처음으로 관계를 가지던 중 스모부가 별명이 아닌 이름을 불러달라고 요청하자 '스모부는 스모부'라고 못박은 본편과 달리 하루가 이미지를 바꿔보면 생각해 본다고 얘기하는데, 그뒤 수개월 후에 진짜로 살을 빼고 나타나 하루가 못 알아보다가 하루와 했던 말을 하자 놀라게 된다.
- [ 스포일러 ]
- '레벨 무제한'이라는 초레어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24] 스모부의 스킬을 복사한 하루도 레벨 제한이 없어져서 무한한 성장이 가능하게 되었다. 치바가 그렇게 갈망하던 '히어로' 포지션에 제일 가까운 인물이기도 하다. 착한 성품에 순정남, 유니크한 스킬, 위기상황에서 여주인공을 구해주는 용기, 그리고 그런 순정을 보고 반한 다른 여성들 등.
3.4. 루페 & 시쿠라소
하루가 일하는 가게의 동료들. 낯선 이세계에서 하루를 도와주어 매우 친밀한 사이가 되었다. 루페는 어머니같이 자상하고 착한 여자로 묘사된다. 시쿠라소는 하루가 일하고 있는 가게의 매상 2위로, 매우 아름답고 노래도 잘 부르는 인기 높은 미녀다. 루페는 원래 목장에서 양을 보살피는 일을 했는데 부모의 빚 때문에 팔려온 신세라 부모를 싫어해서 편지도 안쓴다. 외전에서는 가게의 경영 후계자가 된다.3.5. 키유리
신의 은총을 받아 사람을 치유하는 마법을 쓸 수 있는 시스터( 수녀) 중 한 명. 자애로운 성격의 미소녀, 같은 여자인 하루가 보기에도 청순하고 아름답다고 묘사된다. 치바의 모습을 보고 그의 강함에 반해 치바를 좋아하게 된다.- [ 외전 스포일러 ]
- 당연히 치바와는 이어지지 않았고 하루와 만나고 사건을 겪으며 성격이 강인하고 능동적으로 바뀐다. 마왕을 토벌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위험지역에 목숨 걸고 뛰어들고, 성직자인데도 조금이라도 힘을 키우기 위해 교회의 규칙을 어기고 마물의 힘을 빌리는 마술에도 손을 대며 신성력과 마물의 힘을 조합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이단 행위를 거리낌없이 한다. 이게 만약 교회에 들킨다면 100% 파문당하고 쫓겨난다고 한다. 거기다 불법적으로 활동하는 하루와 함께 마왕성에 가기 위해 본인도 불법 모험가로 활동한다.
3.6. 백발의 남성
하루네 가게에 비가 올 때마다 찾아오는 올백의 차가운 외모의 중년(?) 남성. 작중 기준으로 따라주는 외모인지, 하루가 처음 만나자 반했으며, 단순히 손님이 아닌 진심으로 반했다는 묘사가 나온다.- [ 스포일러 ]
- 본편 결말부에서 밝혀진 정체는
마왕으로 일반적인 그저 사악한 존재가 아닌 종족의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보여 준다. 코믹스에선 좀더 자세한 묘사가 나오는데 세계에 용사가 나타난 걸 느끼고 실체를 확인할 겸 인간들의 전력을 알기 위해 인간으로 변장해 시찰하던 와중 자신에게 호객행위 겸 호의를 배푼 하루에게 끌리게 되며[25] 그대로 관계를 가지게 되고 그 뒤로 몇 차례나 관계를 가졌다고 한다.[26] 후에 하루가 시쿠라소의 죽음에 분노해 백부장 부대를 몰살시키고 그여파로 몰려든 마물들을 척살하는걸 사역마를 통해 확인하고 하루가 자신이 찾던 이번대의 용사임을 알게 되며, 시쿠라소의 장례식 이후 하루에게 찾아와 은연중에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27] 하루에게 다음에 만날 때면 대적자로서 상대해 주겠다면서 자신이 있는 곳까지 오라고 말하며 사라진다.
이후 외전에서 하루는 다른 불법 모험가들과 함께 마왕성 바로 앞까지 도달하지만, 차마 마왕과 대립할 수 없어서 진입을 포기하고 되돌아온다. 이후 하루는 다른 이유로 그를 만나기 위해 자신만의 파티를 만들 마음을 먹는다. 사실상 하루의 진히로인.
3.7. 비스크
작중에 등장하는 군부대의 십인대장이자 시큐라소의 애인. 그리고 이 작품의 또 다른 만악의 근원.하루는 첫 만남 때부터 웃는 얼굴과 달리 차가운 눈을 보고 비스크를 경계했지만, 이미 사랑에 빠진 시큐라소는 비스크의 감언이설에 넘어가 버리고 결국 파멸을 맞는다.
코믹스판에서 밝혀진 그의 스킬은 ' 감정 죽이기'. 태어난 이후부터 단 한번도 감정을 느낀 적이 없으며, 이 때문에 오직 합리성에 따라서만 행동한다. 자기에게 불리한 아픔이나 후회처럼 부정적이고 버거운 감정은 그때그때 죽여버리고 오직 '즐거운' 감정만 남긴 채 살아왔다. 분노해서 병사들에게 복수하는 하루 앞에 나타났을 때에도 전혀 공포를 느끼고 있지 않았으며, '군부를 위해 희생할 필요가 있다, 시큐라소도 이해했을 것이라는 망언도 거짓없는 진심이다. 하지만 하루에 의해 '감정 죽이기' 스킬이 파괴되고, 사이코패스에게 있어 단 한번도 느끼지 못했던 최악의 고통과 공포에 한꺼번에 짓눌리며 끔살. 이때 절명하며 시큐라소의 이름을 부르고, 주마등처럼 시큐라소의 방울을 떠올린 것으로 보아 그녀를 사랑했던 것은 진심인 듯.
3.8. 곱슬머리 군인
원작소설에는 지나가는 엑스트라지만 코믹스에서 비중이 늘어났다. 코믹스 5권에 삽입된 외전의[28] 메인 캐릭터로 등장. 잘생기고 다부진 몸에 곱슬머리가 특징, 하루와 청묘정 밖에서 데이트를 하며 승마에 대해 이야기하는 등 감성적인 면모가 있다. 군대 안에 있으면 휩쓸려 변해버릴 것 같아서, 돈을 모은 뒤에는 전역해서 목장을 하는게 꿈이라며 하루에게 좋아한다 고백한다. 하루는 때묻지 않은 그의 모습에 원래 세계에서 동급생과 연애하는 듯한 느낌을 받고 호감을 갖게 되지만, 백부장 부임 이후 제일 먼저 변해버려 하루가 좋아했던 머리카락마저 삭발해버리고, 하루를 인간 이하로 취급하기 시작한다.[29] 결국 보초를 서다가 시쿠라소의 죽음으로 분노한 하루에게 제일 먼저 죽는다. 보유 스킬은 '승마능력+80'3.9. 바프네스 백부장
본작의 최악 최저이자, 무능하고 전형적인 인간말종. 고위 귀족출신이지만 천박하고 품위가 없으며 선민사상이 심해 하루를 비롯한 야묘정의 사람들은 물론, 영지 내의 사람들을 멸시하고 다녔다. 자기 입으로 자신은 이런 변방의 영지는 싫다고 입버릇처럼 얘기하지만 애초에 하루가 있는 영지로 파견된 이유가 수도에서 온갖 사고들을 치고 감당할 수 없어서 회피성으로 입대하고 좌천된 것이다. 병사들과 야묘정에 방문할 때마다 군인들과 함께 창부들에게 시비를 걸며 폭언과 갑질을 일삼다가, 시큐라소가 비스크에게 반했다는 것을 알고는 자신의 분풀이 하기 위해, 시큐라소를 출장 명목으로 부대로 불러 병사들과 함께 몹쓸짓을 저지른다. 이후 시큐라소의 신변에 이상을 느낀 하루가 찾아오자 하루에게 대신 자신을 비롯한 부대의 병사들을 상대한다면 시큐라소를 풀어주겠다고 했지만 하루가 본인을 비롯한 부대내의 병사들을 상대 할 동안에도 약속을 지키긴 커녕 시큐라소에게 계속 성폭행을 저질렀다. 결국 시큐라소가 사망하자 자신의 병사들과 함께 분노한 하루에게 몰살되는데, 죽기직전까지 상황파악 못하고[30] 목숨을 구걸하면서 시큐라소를 모욕하다 하루의 고출력 불 속성과 얼음 속성 마법에 절망하며 소멸한다. 코믹스에서 확인된 레벨은 15(...)[31], 스킬은 목소리+100(...)[32] 덕분에 사건 이후 하루는 음치여서 빛을 보지 못했던 원래 세계의 음악을 피로하며 시큐라소의 가희 포지션을 잇는다.3.10. 외전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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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지크래프트
본편 최종화에서 하루를 괴물로 의심하여 찾아온 중년 남성. 일부러 A급을 유지하고 있지만 S급 투사급 실력을 가진 이세계 최상위급 강자다.[33] 외전에서 하루, 이고, 키유리와 파티를 이루어 불법 모험가 활동을 한다.[34] 하루와 하룻밤을 보내며 담판을 지은 뒤, 그녀를 자기네 파티로 끌어들이려고 꾸준히 찾아온다. 보유 스킬은 서바이벌, 트윈 블레이드, 트래킹. 코믹스판에서는 작화 보정을 제대로 받아서 매력적인 미중년으로 등장한다. 젊을 적에도 상당한 미남이었고[35], 잠자리 기술부터 온갖 유혹스킬이 상당히 뛰어나서 사실상 하루를 몸으로(...) 꼬셨다.[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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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
위지크래프트의 동료. 마법이 아닌, 마물의 힘을 사용하는 '마술사'. 숲의 민족 출신 남성이다. 숲의 민족은 이질적인 문화와 마술을 사용한다는 이유로 저주받은 민족이라 불리면서 차별 당하는 소수민족이다. 출신으로 차별 받는 자신의 처지에 대해 불만이 크지만 그도 이세계인이다 보니 성차별적인 가치관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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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
이고가 어렸을 때 있었던 전이자이자 용사. 외전 시점에서는 사망했다. 이고 입장에서 '이세계에서 온 용사'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이세계인들도 용사가 전이자라는 걸 알고 있었던 것 같다. 현대적인 통일과 단결 등의 가치를 내세워 마왕 타도를 주장했고, 다양한 학문적인 최신 정보를 퍼뜨리고 다녀서 이세계의 유력자들은 용사의 힘보다 지식을 더 좋아했다고 한다. 물론 힘도 레벨 300이라는 소리를 한 적이 있다거나 검으로는 그 누구도 이길 수 없었다고 한 것으로 보아 무력도 이세계 최강자급이었던 걸로 보인다. 그러나 숲의 민족을 못생겼다고 모욕하고, 대놓고 여자들을 모아 하렘을 만들었으며 겉으로는 여자와 아이를 죽이지 않는다고 폼을 잡지만 사실은 자신의 욕망을 채우고자 이용할 수 있으니 그런 것 뿐이라는 인상을 풍기는 등, 그다지 인성이 좋은 편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아 치바처럼 중2병 말기에 이기적인 성격의 악인으로 보이며, 코믹스의 묘사로는 이세계의 인간 군인들과 함께 마왕의 가족과 백성들을 학살한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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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하
하루가 일하는 가게의 매상 1위. 하루네 가게 그 자체나 다름 없는 창부라고 한다. 창관에서 태어났으며 그렇기에 처음부터 창부말고는 길이 없었다. 얼굴부터 몸끝까지 여자인 루페가 봐도 소름 끼칠 정도의 미인이라 몸값이 비싸 부자 손님만 받는다. 아름답지만 성격이 상당히 나쁘고 마약 중독자인데다 가게의 후계자 루페를 엄마라고 부르면서 이상한 집착을 갖고 자꾸 괴롭히려 들어서 사사건건 갈등을 일으키며 자기 마음대로 손님을 안 받기도 하고 손님과도 트러블을 일으키는 등 제멋대로지만, 가게 매상에 매우 큰 보탬이 되는 가게의 간판격인 아가씨, 본인도 엄청나게 기가 쎄고 폭력적이어서 상대를 쉽게 심리적으로 위축시키기 때문에 누구도 제대로 제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후 마약남용의 후유증과 평소 그녀의 태도에 불만을 품은 단골 모험가의 폭력적인 행위로 인해 죽기 직전까지 갔으나 루페와 하루, 치바의 도움으로 간신히 소생하고 치유받으며 야묘정 사람들에게 그동안의 폐악을 부린것에 사과하고 개과천선 하게된다. 작중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예를 들면 키즈하가 춤을 추자 집단패싸움을 하던 남자들이 전부 하던 일을 멈추고 매료되고 키즈하가 던진 꽃을 차지하기 위해 남자들이 달려들어 경쟁하다가 꽃이 순식간에 갈갈이 찢기는 일이 벌어진다. 작중 인물들도 '소름이 끼치는 아름다움', '속눈썹에 빨려 들어 갈 것 같다'는 등 외모를 극찬한다. 아마 외모나 매력 관련 스킬이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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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퍼
키유리와 같은 교회에 다니는 시스터. 행실이 불량하다. 양아치 모험가 남자친구를 앞세워 위세를 부리고, 교회에서 평판이 나빠진 키유리를 괴롭히다가 치바와 키유리한테 양아치 친구들째로 참교육 당한다. 나대던거에 비해서 실력이 영 좋지 않은지, 중상자도 멀끔히 치료하는 키유리와 달리 남자친구의 부상에 회복마법을 제대로 못쓰고 당황하기만 한다. 이후 패거리는 이 사건이 알려져 교회에서 파문 당했다.
4.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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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
이세계인들이 가지고 있는 일종의 특수능력. 이세계에는 평범한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지만 스킬이나 패러미터, 레벨 등이 존재하고 그 중에서 스킬은 그 사람의 개성이자 선천적인 것이라고 한다. 스킬에 따라서 레벨이 낮은 사람이 높은 사람을 이기기도 하는 등 아주 귀중한 재능이고 일반적으로 한 사람당 하나씩 타고나지만, 레벨이나 스킬 같은 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세계인들은 스테이터스니 스킬이니 하는 것의 존재 자체를 몰라서 자신의 스킬을 살리는 사람은 적다고 한다. 그리고 후천적으로 수련을 통해 스킬을 습득 할 수도 있어서 스킬이 여러 개인 사람도 있다.[37][38] 마법도 스킬인데 이세계의 마법은 정령의 힘을 빌리는 것이고 교회의 마법은 신성력, 마술은 마물의 힘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한다. 정령의 힘을 빌리는 마법 중에는 연성술이라는 것도 있는데 이 마법 덕에 이세계의 생명공학(특히 식물쪽)이 굉장히 발달 되어 있다고 한다. 생활 전반이 풀 에너지로 돌아갈 정도. 연꽃형의 식물 샤워기 같은 걸 사용해서 자주 씻고, 조명도 있고, 이 외에도 여러 유용한 도구가 많다. (특히 약초나 약제가 상당히 뛰어난 효능을 가진 것으로 묘사된다.) 또한 이런 생활용품들이나 농작물의 가격이 아주 싸서 아무리 가난해도 굶어 죽을 일은 없는 등, 위생이나 영양 같은 생활 수준이 실제 중세보다 훨씬 높다. 스킬에는 레어, 초레어 같은 등급이 있다. SS에서 암시되는 바에 따르면 이세계에 존재하는 스테이터스 리스트와 스킬의 정체는, 이세계의 인간들이 태초의 신들이 자신의 모습을 본떠서 만든 최초의 소년과 신들이 소년과 다른 존재로 만든 최초의 소녀의 후손이라서 신들의 재능이 인간마다 각기 다르게 스킬이 되어 물려 받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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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연성술)
이세계는 식물들이 유독 약용가치와 효능이 높고 연금술까지 발달해서, 현대로 치자면 '바이오 테크놀로지'만 비약적으로 발달한 세계다. 일례로 비누만 해도 현대에서 쓰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좋고, 채소도 작황과 품질이 좋아서 가난해도 굶지는 않는다. 이렇게 현대인 천재론 클리셰를 개발살내는 세계관인 덕에 다른 이세계물과 달리 치바와 하루는 현대지식을 이용해서 돈을 벌어보려는 시도를 할 수가 없었다. 대학수준 이상의 고등교육이나 기술교육을 받았다면 모를까 둘 다 평범한 인문계 고등학생이고 취미나 특기로 어떤 기술을 배웠다던가 뛰어난 재능이 있다는 언급도 없는지라. 현대 일본 JK에서 이세계 창녀가 된 하루가 오히려 이세계에 오고 나서 더 건강하게 살고 있는 것 같다고 느낄 정도로 이쪽으론 문명 수준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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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흔히 아는 그 레벨이다. 레벨이 상승하면 능력치가 올라간다. 다만 이세계에서는 레벨이 한 종류가 아니라 '전투 레벨', '마법 레벨', '요리 레벨', '섹스 레벨' 등으로 특정 분야마다 레벨이 따로 있는 것으로 언급된다. 그리고 사람마다 올릴 수 있는 레벨 최대치가 정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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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상의 청묘점
하루가 일하는 창관. 다만 완전히 전문적으로 매춘을 하는 곳은 아니다. 1층은 식사와 술을 파는 주점이고 매춘부들도 유리창 뒤 또는 침대에 누워서 기다린다기보다는 이곳에서 치장하고 술집 여급 일을 하다가 손님이 눈에 띄거나 마음에 드는 아가씨를 지명하면 2층의 침실로 올라가 매춘을 하는 구조다.[39] 그렇다보니 지명도가 높을수록 수입이 많고, 매춘부 쪽에서도 적극적으로 자신을 사달라고 권유하거나 반대로 싫은 손님은 거절할 수 있는 등의 선택권이 무한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있다. 마왕군과 싸우는 최전선에 있는 마을에 있기 때문에 군인과 모험가 손님이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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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물
이유는 모르지만 인간에게 적대적이고 마왕을 따르는 생물체들. 성격도 다양해서 리더를 중심으로 무리를 지어 행동하는 군대형, 강대한 힘으로 날뛰는 단독행동형 등이 있고 지능도 다양해서 야생동물이나 다름 없는 녀석부터 인간의 언어를 구사하고 마법도 사용하는 부류까지 다양하다. 통제 되고 있는 군대형 몬스터는 인간 측의 군대가 상대하고 그 외에는 직업 모험가들이 토벌 하면서 돈을 번다고 한다. 위험한 몬스터 구역으로 넘어가면 후반부의 하루가 몬스터한테 한 대만 맞아도 순식간에 사망에 이르기 때문에 회복마법을 사용할 겨를이 없다고 경고할 정도로 위험하다. 그래서 이런 곳에 투입되는 시스터(회복술사)는 회복마법이 아닌 성결계라는 방어마법으로 일행을 보호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마물이 사용하는 마법은 인간이 사용하는 마법이랑 전혀 다르다고 한다. 이 마물의 마법을 어떻게 습득해서 사용하는 소수 민족은 스스로 마술사라고 부른다. 어째선지 이세계 학자들 사이에서 '마왕은 미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다'라는 설이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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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사
투기장에서 시합을 벌이는 전사들. 모험가들이 겸업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독특한 스킬을 쓰는 자들도 많고 검사, 마법사 등 다양한 부류의 투사가 있는 것 같다. A랭크 4인에 들어서 총 50번의 방위전을 마치면 S랭크가 되어 귀족 작위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S급 투사로서 귀족이 되면 책임이 부과되고 행동에 제약이 생기기 때문에 일부러 A랭크에서 머무는 투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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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터(회복술사)
성직자로서 신의 축복을 받아 회복이나 성결계 같은 백색 마법을 사용 할 수 있는 여성. 교회에서 천사명이라는 걸 받는다고 한다. 교회, 병원, 전선 등에서 일한다.
회복마법은 여성만 습득 할 수 있기 때문에 여성이 유일하게 모험가를 할 수 있는 직종이다. 남존여비 세계인 이세계에서도 시스터는 고귀한 여자로 대우 받는 듯 하나, 사실 마법을 익히려면 어렸을 때부터 학교에 다니면서 수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원래부터 딸도 학교에 보낼 정도로 배경이 좋거나 여유있는 집안 출신인 경우가 많은 듯 하다. 이세계 여자들의 엘리트 전문직인 셈. 작중에서도 키유리를 엘리트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하류층 남성인 이고가 시스터를 '부모 잘 만나서 학교에서 고급 교육을 받은 고귀하신 아가씨', '시스터라며 거드럭 대면서 일하는 유세 부리는 여자들'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보면 시스터는 대부분 타고난 신분도 좋고 시스터라는 직업 자체도 여성이면서도 기득권 엘리트에 해당하는 사회적 지위를 가진 모양.
코믹스판을 보면 작중 세계에서 학교, 특히 여자가 학교에 다니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작품 초반 하루가 별 생각 없이 (이세계로 넘어오기 전) 학교에 다니던 때 이야기를 하자 직장 동료인 루페가 깜짝 놀라 정색하며 "학교도 다녔어?" 라며 "그런데 왜 이런 일을 하고 있어?" 라고 묻는 장면이다. 이 장면은 상당히 많은 정보와 의미가 입체적으로 함축된 장면이라 평가할 수 있다. 일단 루페의 경우 창녀 경력이 최소 3년 이상으로 나름 고생하며 사회생활을 한 인물에다 자상하고 착한 성격이라 타인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는 과거의 이야기를 함부로 캐물을만한 인물이 아니다. 해당 질문을 한 직후에도 바로 사과하는 모습이 나오는 것을 볼 때 놀라서 무심코 한 질문으로 보이는데, 이는 작중 세계에서 '여자가 학교에 다닌다'는 것이 얼마나 뚜렷한 상징성을 가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학교에도 다닐 수 있던 처지였던 아가씨가 창녀가 되었다'는 것은 푸페같은 인물도 놀라서 순간 자제력을 잃을만큼 충격적인 일로 여겨진다는 것. 그리고 이 질문에 하루는 "그냥 여러 가지 일이 있어서..." 정도로 얼버무리는데, 하루가 이렇게 대답한 이유는 (학교에 다닌다는 것을 별로 대단히 여길 이유가 없는 현실 지구인인만큼) '이세계 전이가 어쩌고저쩌고' 설명하기가 곤란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지만 루페는 이를 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여 "역시 말하기 싫겠지" 라고 거듭 미안하다고 진지하게 사과한다. 이세계인인 만큼 전혀 다른 관점에서 이 문제를 보는 루페의 입장에서는 '학교에 다닐 만큼 신분이 높거나 부유하던 집안의 귀한 딸이 집안의 몰락으로 길거리에 나앉게 되고, 달리 먹고 살 길이 없어 매춘부로 전락하고 말았다'와 같은 이야기를 상상하고 힘든 과거를 생각나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한 것일 가능성이 높은 것.[40]
회복마법의 가격이 높다는 언급이 있는 것으로 보아 돈도 잘 버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마법은 재능이 있는 한정된 사람만 습득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무나 시스터가 될 수 없다.
하지만 결국 여성이라는 이유로 받는 성차별은 그대로고, 회복이나 보호막 같은 수동적인 지원계 마법을 사용할 뿐 본인이 전투력이 있는 건 아니라서 모험가 길드에 등록하려면 함께 하고 싶은 남성 모험가에게 어필을 해서 선택 받아 파트너로 등록해야 한다. 제도적으로 시스터 모험가는 남성 파트너한테 종속된 입장이며, 상황에 따라 성접대를 강요 받거나 일행이나 적대적인 남성에게 강간을 당하는 등의 수모를 겪을 때가 있다. 사회적으로 좋은 대접을 받는 마법 능력을 가진 여자도 '남성의 보조', '지원가' 같은 수동적인 성역할과 성차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명칭은 시스터지만 지구의 수녀와는 달라서 수도자가 아닌 성직자이고 연애나 성생활 등에 제약이 없다. 남자친구가 있는 시스터도 많다고 한다.
여자만 회복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것에는 좀 복잡한 신화적인 이유가 있는데 이세계 신화답게 대충 태초의 신들을 노하게 한 최초의 소녀의 잘못이 어쩌고~ 최초의 소녀와 헤어진 탓에 괴로워 하는 최초의 소년의 아픔을 치유하는 재능을 일부 여성에게 부여해서 여자의 죄를 속죄하게 하는 의미 저쩌고~ 같은 남존여비적인 내용이다.[41] 마법은 재능도 있어야 하지만, 애초에 마법을 필요로 하는 직업이 많지 않고 보통 여성이 하는 가정 내의 생활과 일은 이미 연성술로 개발된 도구(식물)로도 충분해서 마법을 배울 필요가 없다보니 마법을 사용하는 여자는 거의 시스터라고 한다. 평범한 사람의 기준에선 '여성 마법사=시스터&회복술사' 같은 인식인듯.
5. 미디어 믹스
5.1. 코믹스
JK 하루는 이세계에서 창부가 되었다 ハルは異世界で娼婦になっ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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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ddddd,#010101> 장르 | 이세계 전생, 판타지 |
작가 | 야마다 J타 |
출판사 | 신초샤 |
연재처 | 만화 왕국 |
레이블 | 우츠츠 → BUNCH COMICS |
연재 기간 | 2019. 06. 14. ~ 2023. 09. 22. |
단행본 권수 | 7권 (2023. 12. 18. 完) |
신초샤를 통해 코미컬라이즈되었다. 작가는 모레의 방향 작가였던 야마다 J타.
스토리라인은 원작을 따라가면서도 작화와 연출을 통해 등장인물들의 감정선과 변화를 섬세하게 묘사하고 하루의 과거사 설정을 추가하는 등 서사를 상당수 보완했다. 어째서 하루가 치트를 가지고도 창녀로 안주해 살아가려 했는지, 치바와 엇갈릴 수 밖에 없는지 등의 설명이 추가되었고, 시민들과 평화롭게 어울렸던 군인들 역시 '백인대장'으로 대표되는 군부와 권력자들의 광기에 물들어 함께 미쳐가는 것으로[42] 묘사된다.
작화상으로 '이세계의 창부 하루'는 단발머리, '일본 여고생 하루'는 장발로 묘사하는데, 이때문에 5권 표지는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중대한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다.
만화라는 특성을 이용한 연출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 특히 최종장은 하루가 본색을 드러내자 마치 게임처럼 사람들 위로 스테이터스 보드가 떠다니며 장르를 갈아끼우듯 분위기가 바뀌고, 하루에게 학살당하는 병사들 위로 '여고생 코야마 하루'의 추억들이 같이 찢겨저 흩날리는 등 심혈을 기울인 작화가 돋보인다.
원작의 다소 불친절한 묘사를 보강하고, 마지막 반전 역시 만화라는 특성을 살려서 이전의 분위기와 확연히 대비되도록 연출해서 만화판의 평가가 높다.
그리고 코믹스판의 흥행 덕분에 소설이 재조명을 받기 시작하자, 코믹스판 작가의 삽화가 삽입된 서적이 재발매 되었고, 이후 후속편들이 출간되고 있다.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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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소재를 보고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들은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흔한
이고깽보다는 나름대로 현실적이라는 것이다. 다크 판타지가 인기가 많기도 하고. 다만 결말은 평판이
영 좋지 않은 편이다. 치트 능력이 없이 이세계로 넘어간 여고생이 생계를 위해
창부가 되는 것을 선택하고 밑바닥에서 아둥바둥 살아남는다는 기본설정과 소재의 매력을 깡그리 뒤엎고 사실 어마어마한 치트를 부여받았으며 심지어 그걸 하루 본인도 알고 있었음에도 숨겨왔다는 반전이 전형적인
힘숨찐 전개와 다름없고, 작중에서 이를 드러내는 복선도 거의 없었기 때문. 실제로 국내 커뮤니티의 감상평들을 보면 '막판 반전 하나 때문에 잘 만든 소설이 쓰레기가 됐다'거나 '현실성 있는 다크판타지인줄 알았는데 마지막 반전이 다 망쳤다'는 평이 대체로 공감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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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불합리한 세계에서 불합리한 일을 겪다가 치트 능력이 있는 게 밝혀진 뒤에도 대체 왜 하루가 끝까지 창부 일을 하느냐는 점도 지적받고 있다. 다만 남성독점 지배체제라는 걸 고려하면 현실적인 설정이라는 일부 의견도 있다. 그러나 하루의 능력이 이런 걸로는 해명이 안될 정도로 누구나 탐을 낼 말그대로 '치트급' 능력이기 때문에 독자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는다.[43] 설령 선을 넘으면 코야마 하루로는 돌아갈 수 없기에 그동안 주저했다 해도 적어도 일찌감치 자기 방어를 위해서만 써서 죽지 않을 정도로 손봐주었으면 그렇게 비극적으로 끝나지도 않았을텐데 왜 얌전히 당해주기만 하다가 뒤늦게 쓴 것인지 알 수가 없다.[44]
- 남존여비 사회의 재현, 성노동자 여성들이 남성들에게 당하는 차별, 폭력, 강간 및 생명의 위협 등의 묘사가 잘 된 편이다. 외전의 키유리의 이야기에서 주제의식이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주제의식을 위한 묘사는 맞는 것으로 보인다.
- 또한 하루를 비롯한 작중 여성들의 심리가 전형적인 서브컬쳐 여캐가 아니라 이세계에 떨어진 고민하고 번민하는 '현실적인 여성'의 방식으로 묘사되어 평가가 높다.
- 영문판이 정식 발매되었으며 아마존과 구글 플레이 e북 등에서 영미권 독자들의 평가가 좋은 편이다. 문화가 달라서 그런지 이걸 성인 소설로 보지 않고 페미니즘 소설로 해석한 독자가 많은듯. 부정적인 평가에도 이 소설이 급진적 페미니스트들을 지지하는 내용 같아서 싫다는 리뷰와 어떤 부분이 페미니즘적이지 않아서 별로였다는 리뷰가 섞여 있다. 연재처를 생각하면 실제로 페미니즘을 노리고 연재 했을 확률은 거의 없겠지만 문화적 차이 때문에 받아 들여지는 느낌이 다른 듯하다. 그리고 국내 평가와 달리 결말 때문에 더 높은 평점을 줬다고 리뷰한 사람이 많다. 물론 결말이 아무 복선이 없어서 아쉬웠다, 너무 지나치게 반전을 숨겼다는 평가도 있다.
7. 기타
- 주인공의 직업상, 그리고 연재처 특성상 성적 묘사는 필연적으로 나온다. 남녀의 성기, 성행위, 쾌감이 가감없이 표현되며 하드한 플레이까지도 묘사된다. 에로 라이트 노벨의 범주에 들어가도 할 말이 없을 정도.
- 콘돔이 없고 대신 피임 기구로는 '스키네 풀'이 있다. 약방에서 흔히 구할 수 있고, 여성의 생식기 안쪽에 바르면 피임이 된다. 창부로서 처음으로 이것을 받은 하루는 "풀이 자라겠네"라며 폭소했는데[45] 마담은 이걸 ' 거기서 풀이 자라겠네'라는 뜻으로 알아듣고 어리둥절했다.
- 서적에 삽입된 일러스트가 일절 없다. 일러스트는 표지가 전부였으나, 코믹스판의 흥행으로 재 출간된 버전에서는 코믹스작가의 일러스트가 들어가 있다.
- 인터섹션이라는 애니메이션과 비슷한 점이 있는 라이트 노벨이다.
[1]
그러나 하루를 진심으로 좋아한다고 보기 힘들고 위기시에 도와주는 일도 거의 없다. 사실 원래 지구에서는 이른바
스쿨 카스트에서 상위에 있던 하루에 대해 최하위
키모오타였던 치바가 지배욕을 품고 있다는 게 정확한 평가.
[2]
전생에 같은 반이었던 음침한 오타쿠 아싸가 이세계에 넘어와서 중2병 모습을 보여주면서 인기녀였던 자신을 지명하는걸 좋게 생각할 리가 없어서 속으로는 좀 딴 사람을 지명하라고 욕을 해댄다. 물론 창녀로서는 그런 말을 할 수 없고 손님으로는 좋은 타입이라서(단골에 지불도 확실하고 빨리 끝나니까) 받고는 있는 듯. 사실 교통사고로 사망했을 때 조심하라고 말만 했으면 살지도 몰랐는데 치바가 괜한 폼을 잡는답시고 몸을 던졌다가 같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악감정도 있는 듯하다.
[3]
추가요금을 받긴 했다.
[4]
마침 하루는
창녀 외에 왕창 돈을 벌 수단을 고민했지만 찾지 못하던 시기였는데, 이 시인은 이 밤에 하루가 알몸으로 연주한 원 세계의 곡을 무단카피하여 인기도 얻고 하루가 바라던 떼돈도 번다. 뭐 어차피 이 세계관은
여성이 뭘 할 수 있는 데가 아니었으므로 하루 자신이 노래로 돈을 번다고 해도 그건 결국 창관 안에 한정될 뿐이다.
[5]
결국 하루는 남자의
정력에 넘어간 척하며 '치바를 죽이고 날 차지해'라는 식으로 꾄다. 그리고 그 즉시 치바에게 달려간 바보남자는 치바에게...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6]
원래 세계에서는 하루가 잘나갔지만 이세계에서는 정반대이니 착각하지 말라고 개드립을 친다.
[7]
이미 치바의 스킬은 전부 카피한 상태였고, 거기다 스모부의 스킬인 무한 레벨업까지 흡수해서 치바의 스킬을 치바보다 훨씬 강력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반면 치바는 91레벨에 성장이 멈춘 상태.
[8]
이 세계에서의 스킬이란 보통 1인당 1개이며 나름 수련이 필요한데다, 회복은 오로지 여자만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이다.
[9]
창조임신으로 얻은 대표적인 실생활용 스킬이 바로
요리. 우스운 점은 이 요리 스킬은 하루에게 손놈 짓을 시전했던 길드장 아들의 스킬이라는 것이다. 정작 식당 아들인 스모부의 스킬은 슈퍼 레어 스킬인 레벨 무제한으로 하루가 강해지는데 큰 공헌을 했다.
[10]
이런 세계관에서 여자가 얼굴을 까고 모험가 활동을 하려고 하면 도적 말고는 답이 없다. 정상적으로 도시에 들어갈 수가 없기 때문.
[11]
즉, 시큐라소의 모친이 될 사람은 하루 라는 것. 사실 작품 세계관과 설정을 보면 어느정도 예상이 가능한데, 남존여비의 세계에서 여성인 하루가 표면적으론 개인 재산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가난하고, 모랄도 교양도 없다는 건 다르게 생각하면 이 세계 사람들과 다른 사상을 가진 다른세계에서 온 존재임을 가리키는 말이 된다. 결정적으로 시쿠라소의 마지막을 끝까지 지켜준 인물이 바로 하루였다.
[12]
본인 왈, 10명 정도. 의외로 이세계에서 이런 일을 하기 위해 찾아오는
여자애들 중에서는 상당히 많은 편이라고 한다. 외전에 따르면 이세계의
사창가에서 일하는 여자들은 거의 다 가족한테 버려졌거나, 가족이 없거나. 둘 중 하나라고 한다. 가족의 가난 때문에 시골에서 팔려오는 경우 나이 어린 숫처녀도 있다. 사실은 이 부분 자체가 작중 세계의 성 윤리가 현실 세계와는 다르다는 점, 굳이 현실세계와 비교한다면 전근대의 남존여비적 성 윤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장치라 할 수 있다.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이 없고 자유로운 연애가 힘든 세계이기에 아예 창녀가 되지 않는 이상 일반적인 여자아이들은 성 경험을 가질 일이 그리 많지 않고, 따라서 사창가에 오기 전에 10명 정도와 경험을 가졌던 하루는 상당히 많은 경험을 가진 편에 속하는 것이다. 반면 청묘정에서 일하기 시작할 때 하루가 걱정한 것은 나이가 적다(=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일을 시켜주지 않는 것이었고, 이 때문에 나이를 '거의 스무살'이라는 식으로 속였는데, 정작 마담은 '우리 가게에는 열네살때부터 일하는 아이도 있다'며 그 부분은 전혀 문제시하지 않은 것. 그러니까 하루가 본래 속해있던 현대의 현실세계와 작중세계는 성 윤리가 정 반대라 해도 좋을 정도로 전혀 다른 것이다.
[13]
일을 시작한 초반에는 18명 중 최대 5위까지 올라갔다가(돈이 없어서 마구 해댄 듯하다.) 현재는 7위 정도. 아무래도 동양인 체형이고 어리다보니 이세계인 눈으로 보면 가슴은 작고 엉덩이는 처진 편인 듯. 또, 1회
화대는 70루파 정도로 하루네 가게의 에이스는 한번에 150루파 정도 받는 것의 절반 정도다. 작품이 진행되면서 화대가 조금씩 올라 85루파에서 100루파에 이르고 다시 매상 5위에 안착했다.
[14]
연상의 꽃미남과 사귀던 중이었다고 한다.
[15]
한번은 언니를 위해, 한번은 시큐라소를 위해.
[16]
하루를 괴롭힌 다른 검투사를 죽인다던지.
[17]
하루는 낯선 곳에 억지로 떠밀려 자신의 자리를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경험을 2번이나 한 것인 반면, 치바는 현실에 적응하지 못해 '도피하기 위해' 이세계를 바랐다. 하루는 떠밀리고 떠밀리는 와중에도 2번씩이나 '타인'을 위해 희생을 택한 반면 치바는 하루를 하루 자체가 아니라 '이세계에서 용사가 된 자신의 전리품'으로 여겼을 뿐이다. 하루가 필사적으로 낯선 환경에 녹아들어 '그 세계의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 반면(그러고도 아주 완전한 건 아니었지만) 치바는 끝까지 치트에 의존하며 '도쿄의 남고생'으로 있으려 한다. 서로가
안티테제나 다름없는 셈.
[18]
사실 스킬 하나하나가 누구보다 빨리배우고 성장하며, 공격마법과 상태이상 무효인 시점에서 치트에 가까운 것들이라 얼마든지 한계를 넘을 수 있었지만 치바 본인이 신에게 받은 스킬만 믿고 필사적으로 노력하지 않은 것이 원인이었다.
[19]
다만 레벨 한계(최대 레벨)에 부딪혔다는 서술을 보면 '얼마든지 한계를 넘을 수 있다'는 것은 오독으로 보인다. 레벨 무제한이라는 스킬이 따로 있는 것으로 볼 때, 치바의 경우 레벨 91을 넘길 수 없고 단지 경험치 16배 스킬 때문에 거기 빨리 도달했을 뿐이라고 보아야 하는 것. 그러니까 공격마법 및 상태이상 무효같은 좋은 스킬빨로 약간의 레벨차를 극복할 수 있다고는 해도 100레벨 이쪽저쪽 정도에서 성장 한계에 부딪힌 것은 맞으며, 이 인물의 불성실에 대한 비판은 91도 그리 낮은 레벨은 아닌 것 같은데 그정도의 능력이나마 최대한 활용해서 가능한데까지라도 한계를 극복해볼 생각은 하지 않고 쉽고 편하게 치트처럼 살 욕심으로 투기장 랭크조차 올리지 않고 약한 잡졸들이나 괴롭히며 찌질하게 살고 있다는 것에 초점에 맞춰져 있다고 보는 쪽이 더 적절할 것이다.
[20]
사실 이 부분은 치바의 찌질함을 보여주는 장치를 괜히 두 개 사용했다가 오히려 역 시너지가 난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치바는 자신이 이야기의 (즉 자신이 떨어진 세상의) 주인공이라고 스스로 착각하는 것과는 달리 실제로는 조연에 불과한 비중밖에 갖지 못한 인물이며, 이는 최대 레벨 91로 동네 강자 정도에 불과한 수준에서 성장 한계에 부딪혔다는 설정을 통해 작품 내적으로든, 메타서사적으로든 증명된다. 또한 성격 측면에서도 위험을 감수하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강해질 생각은 하지 않고 그저 공짜로 얻은 능력으로 잡졸들이나 가지고 놀면서 잘난척하고 싶어한다는 점에서 한심하기 짝이 없는 인물이다. 이 두 특징은 각각 치바 세이지라는 인물이 가진 한계를 보여주고 있지만, 이 둘이 동시에 부여됨으로써 '좋은 능력을 부여받았음에도(=기회를 얻었음에도) 노력하지 않고 그저 편하게 잘난척이나 하려 한 것이 그의 문제점이다' 라는 비판이 불가능하게 되어 버린 것이다. 노력해도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는 벽에 일찌감치 부딪혀버렸다니, 그나마 조금이라도 더 강해지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게 안타깝긴 하지만 거기서 더 뭘 어쩌겠느냐는 변명이 가능해진 것. 마이너스에 마이너스를 곱하면 플러스가 된다는 이야기처럼, 성격적 측면에서 치바의 한심함과 한계를 드러내어 하루와 대비시킬 생각이었다면 다른 부분에서의 한계에 대한 설정은 조금 자제하는 것이 좋았을수도 있겠다.
[21]
애초에 일개 음식점 자식이 매일 창관에 들락거렸던 것이 복선이었다.
[22]
스모+부.
[23]
실제로 팬이 그린 일러스트와 만화로 본편의 IF라고 하며, 작가도 인정하는 분위기다.
[24]
스모부는 전투에 나서지 않는 평범한 시민이다 보니, 이 스킬은 무엇이든 스모부가 노력하기만 하면 한계에 부딪히는 일 없이 쭉쭉 솜씨가 늘어나는 형태로 발현되고 있다.
[25]
단, 처음에는 이성으로써 호감을 가졌다기 보단 아버지가 딸에게 느끼는 부성애에 가깝다고 한다.
[26]
이때 하루가 처음으로 제대로 된
오르가슴을 느껴 정신을 못 차리는 묘사가 등장한다.
[27]
이때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에서 가족으로 보이는 여성과 아이의 시체를 껴안고 절규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정황상 전대 용사와 인간들에게
아내와 자식은 물론 백성들까지 잃은 것으로 추측된다.
[28]
25.5화.
[29]
외전 25.5화에서 하루에게 '나중에 목장을 하면 꼭 말에 타게 해줄게'라고 했던 모습이 돌변한 이후인 29화에서 '여자 주제에 말에 타고 있냐'는 모습에 오버랩된다.
[30]
처음엔 홀로 처들어온 하루를 얕봤지만, 하루가 병사들을 학살할 때에 자기는 막사에서 모포를 뒤집어쓰며 숨어있었고, 비스크를 비롯한 병사들이 전부 죽는걸 목격했는데도 병사들에게 게으름피우지 말고 자신을 지키라고 윽박지르기만 하고 정작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31]
그 치바는 물론 키유리보다 쪼랩이다.
[32]
개그 소재인 것 같지만 이 목소리의 범주에
언령도 포함되었기 때문에 무능한 백부장이 다른 병사들을 휘어잡아 이 사태가 벌어지게 만든 위험한 스킬이다. 묘사가 강화된 코믹스에서는 무의식적으로 스킬을 사용해 사람들과 병사들에게 암시를 거는 식으로 복선을 깔았다.
[33]
치바의 견적으로는 레벨 150대로 추정.
[34]
이세계에서 시스터가 아닌 여자는 모험가가 될 수 없기 때문에 하루를 포함한 파티로는 합법적으로 마물의 영역을 탐사할 수 없다.
[35]
웹연재 번외판에서 팬이 그린 위지크래프트의 젊었을 적의 모습이 공개 되었는데, 샤프하면서 경박한 느낌의 미남이었다.
[36]
작중에서 잠자리로 하루를 함락시킨 남자가 딱 두명인데, 바로 마왕과 이 사람이다. 덕분에 하루는 이러다간
오지콘이 되겠다며 어이없어했다. 외전에서는 아직도 툭 하면 하루에게 손님으로 찾아와서는 온갖 기술을 써 가며 내 여자가 되라고 꼬시는 듯.
[37]
예를 들면
죽은 척을 열심히 연습하면 일시적으로 몸이 진짜 시체처럼 변하는 스킬이 발현되기도 한다.
[38]
그러나 연습으로 얻을 수 있는 스킬도 그 분야에 재능이 있어야 습득이 가능하거나 무언가 습득조건이 있는 듯하다.
[39]
원래 중세~근세 시절 술집이 대체로 이런 구조였다.
[40]
게다가 이 직후 두 사람의 대화 역시 상당히 많은 의미와 정보를 가지고 있는데, 이 대화를 주고받은 뒤 루페는 갑자기 "나는 언니가 둘이나 있어서 쓸모없는 아이라고 부모 손에 팔렸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이는 루페와 하루 둘 다
인싸 기질이 강한 타입이라는 점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본의는 아니지만 하루의 불행한 과거를 함부로 캐물은 셈이 된 (어쨌건 본인은 자신이 그랬다고 여기고 있는) 루페로써는 그 때문에 하루와의 관계가 불편해질 것을 걱정하게 되고, 그에 대한 교환으로 자신의 과거사도 하루에게 이야기함으로써 두 사람 사이 관계의 균형을 맞춘 것이다. (당연히 루페에게는 자신의 과거사를 이야기하는 것이 즐거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리고 역시 대인관계 스킬이 뛰어난 하루는 루페의 이런 의도를 재빨리 감지한다. (반면 하루, 루페 두 사람 모두와 알고 지내지만 대인관계에는 몹시 미숙한 키유리같은 인물에게는 이런 능숙하고 재빠른 반응을 전혀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루페의 과거 이야기를 들은 하루는 "으엑" 하면서 "그 이야기가 더 무겁잖아" 라는 반응을 보이는데, 아마 그럭저럭 먹고 살 만한 나라에 사는 본작의 독자 대부분도 하루와 비슷한 감상을 느낄 것이다. 현대인의 관점에서 '창녀가 알고보니 옛날에 학교에 다녔었다'는 별다를것도 대단할것도 없는 이야기지만 '부모가 딸을 창관에 팔았다'는 것은 지극히 충격적이고 잔혹한(=무거운) 이야기로 여겨지는 것. 그러니까 하루로써는 관계를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한 추를 너무 무겁게 올려놓은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게 되는 것. 하지만 이에 루페는 "흔한 이야기잖아?" 라는 식으로 가볍게 웃어넘기는데, 결국 이 역시 다른 세계 출신인 두 사람의 인식 차이에서 비롯되는 문제이다. 작중 세계는 인권의식이 미비하고 남존여비 관념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으며, 신분격차도 심할 가능성이 제법 높아보인다. 그러니 이런 세계 사람의 관점에서 보면 '가난한 집안의 딸이 부모에 의해 창녀로 팔리는 일'은 그저 가난한 집에서는 비일비재한 일 정도로 별로 안타까울 것도 없고, 오히려 '귀한 집안의 아가씨가 창녀로 전락하는 일'이 더 안타깝고 처절한 사연이라고 여겨질수도 있는 것이다. 결국 하루와 루페 두 사람 모두 공감능력이 강하고 타인의 불행에 안타까워하는 선량한 성품을 가진 것도 맞지만, 이들이 서로 자신의 사연은 대단치 않고 상대의 처지가 더 심각하다고 받아들이는 것은 정말로 본인들에게 익숙한 각자의 출신 세계의 논리에 따르면 그런 것이기에 그렇게 반응하는 것일 수도 있는 것이다. 결론은 코믹스의 해당 장면에서 작중 세계의 정서와 그것을 현실 세계에 비춘 차이점, 그리고 두 등장인물의 성격까지 상당히 많은 정보들을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
[41]
하루는 (사실 하루가 지적하기 전까진 스스로 자각도 못했을 정도로 자기중심적인 행동과 생각을 당연하게 해왔고 소시오패스 기질이 있던, 착한 성격은 아닌) 키유리가 항상 어딘가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태도를 보이는 이유가 시스터가 짊어진 속죄의 역사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42]
예외적으로 비스크는 '사실은 인간 쓰레기'라는 암시가 첫 등장때부터 나온다.
[43]
그래도 이미 하루 말고도 치트 스킬을 가진 전이자들이 여럿 왔었지만 대부분 죽었다는 언급도 있고(그리고 이들은 꼽사리 껴서 전이된 치바와 달리 정식으로 신에게 선택받아서 왔을 테니 레벨도 치바처럼 90 수준이 아니라 최소 300 이상은 될 확률이 높다.), 개중에는 마왕은 구경도 못하고 이세계인한테 독살당해 죽은 전이자도 있듯이 하루도 무적은 아닌데다(그리고 외전에서는 최소 레벨 370이 넘을 하루도 탐사 중인 곳의 마물은 '맞으면 즉사'한다고 할 정도이다.) 이미 창부가 된 하루가 너무 튀는 행동을 하면 하루의 우려대로 창관의 동료들에게 민폐가 되는 일이 생길수도 있다. 치바도 이세계 질서에 순응했듯이 아무리 치트 스킬을 가졌어도 어린 여자 혼자서 사회체제를 뒤집어가며 날뛸 수 있는 세계가 아니라는 묘사는 지속적으로 나왔었다. 무엇보다 하루는 영웅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창녀의 틀 안에서라도 평범한 일상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지막에 스킬을 사용해 군부와 마물을 모두 도륙한 것은 궁지의 끝까지 몰려서 '코야마 하루로서의 절대 돌아갈 수 없다'는 심정이었고, 결정적으로 시쿠라소와 자신을 농락하고 짓밟은 군인들에 대한 분노와 증오심을 억누르지 못했기 때문애 벌어진 일이다. 군인들의 악행이 선을 넘어버린게 문제였던 것.
[44]
물론 그렇게 되면 하루는 벜죄자로 전락하게 되니 창녀 일도 못하게 되므로 당연한 것이다. 사실 하루가 군인들을 전부 죽인 것이 운좋게 작용해서 범인을 색출하는 게 불가능해졌기 때문이지(그리고 일개 창녀한테 군인들이 몰살되었다는 것을 설령 알아도 납득하기 어려운 것도 있다.) 만약 이게 알려졌다면 하루 입장에서는 큰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니 당하더라도 참을 수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참기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며 그 결과가 바로 군인들 몰살인 것.
[45]
진짜 풀이 자란다는 게 아니고, 우리나라의 ㅋ에 대응하는 w가 많으면(wwwww) 마치 풀이 자란 것 같다고 해서 사용하는 인터넷 용어다. 즉 엄청 웃기다는 뜻.